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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해군참모총장 부석종 내정…‘경계 실패’ 문책성 인사 평가

    새 해군참모총장 부석종 내정…‘경계 실패’ 문책성 인사 평가

    국방부는 6일 신임 해군참모총장에 부석종(56)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중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해군 기지에서 경계 실패가 잇따른 데 따른 심승섭 현 총장에 대한 문책성 인사란 평가가 군 안팎에서 나온다. 해사 40기인 부 내정자는 제주 출신으로 해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제2함대사령관, 해군사관학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2010년 제7기동전단 왕건함 함장으로 근무 당시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청해부대장 임무를 수행하며 7개월 동안 피랍됐다가 석방된 삼호드림호 호송 작전을 담당했다. 국방부는 “해상 및 연합작전 분야 전문가로서 현 한반도 안보 상황에서 군사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할 작전 지휘 능력과 군사 전문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부 내정자가 7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공식 임명되면 창군 이래 최초의 제주 출신 해군참모총장이 된다. 심 총장의 임기가 오는 7월까지란 점에서 최근 잇따른 경계작전 실패로 문책론이 끊이지 않았던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국방부는 일련의 사건과는 무관한 인사라고 선을 그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심 총장은) 21개월이라는 평균적 총장 임기를 마친 것”이라며 “주요 해군 업무와 국방 개혁,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 전반기 해군 장성에 대한 인사권 행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사 시점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신임 해군총장에 부석종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내정

    신임 해군총장에 부석종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내정

    정부는 6일 신임 해군참모총장에 부석종(56·해사 40기)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을 내정했다. 부 내정자는 고속정 편대장, 순천함장, 왕건함장, 제주해군기지 사업단장, 2함대 사령관, 해군사관학교장 등을 역임했다. 왕건함장 때는 청해부대로 파병을 갔고, 당시 해적에 납치됐다가 7개월 만에 풀려난 삼호드림호를 오만 살랄라항까지 호송했다. 부 내정자는 2004년 제주해군기지 인·허가가 시작될 당시 사업단 계획통제실장(중령)을 맡아 실무를 총괄했다. 이어 준장으로 승진한 후인 2013년 12월부터 2년간 제주해군기지사업단장을 맡기도 했다. 제주 출신으로는 첫 해군총장을 역임하게 됐다. 국방부는 “부 내정자는 해상 및 연합작전분야 전문가로서 현 한반도 안보상황에서 군사대비태새를 확고히 할 작전 지휘능력과 군사 전문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임 해군총장을 시작으로 정부는 조만간 전반기 중장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7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던 심승섭 현 해군총장은 최근 잇달아 발생한 해군기지 경계작전 실패 등에 따라 조기에 임기를 마무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심 총장은) 평균적으로 총장 임기를 마쳤다”고 해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7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부 내정자를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택시 500대만 있어도 서울서 가맹사업 가능

    앞으로 5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라면 택시운전 경력이 없어도 개인택시 면허를 매입해 운행할 수 있게 된다. 또 택시 가맹사업을 위한 택시 확보 기준도 크게 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이런 내용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 공포한다. 이번 개정은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의 후속 조치다. 개정된 시행규칙은 택시 가맹사업 면허 확보를 위한 택시 보유 기준을 현재의 8분의1 수준으로 대폭 완화했다. 이에 따라 특별·광역시의 경우 총 택시 대수의 8% 또는 4000대 이상이던 기준이 1% 또는 500대 이상으로 낮아진다. 이와 함께 인구 50만명 이상 사업 구역은 총 택시 대수의 12% 이상이던 면허 기준을 1.5% 이상으로, 인구 50만명 미만 사업 구역은 16% 이상에서 2% 이상으로 각각 완화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서울에서 택시 가맹사업을 하기 위해선 4000대의 택시를 확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500대만 확보하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시 보유 기준 완화로 기존 가맹사업자의 사업 확장이 쉬워지고,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져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하는 가맹형 브랜드 택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시행규칙이 개정되면 ‘마카롱 택시’는 서울에서 3500대 수준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T블루 택시’도 기존 서울, 성남, 대전 등 외에 전국으로 가맹형 브랜드 택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사업용 차량 운전 경력이 없는 사람도 개인택시 면허를 살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최근 6년 동안 법인택시를 비롯해 사업용 차량을 운행하면서 5년간 사고가 없어야 개인택시 면허를 살 수 있는 자격이 됐다. 하지만 5년 무사고 운전 경력자가 교통안전공단의 안전교육을 받으면 면허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시면허 양수 조건 완화로 현재 62.2세인 개인택시 기사의 평균 연령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건설하도급업체 건설대금 보호 강화…“신용등급 높아도 지급 보증해야”

    앞으로 신용등급이 높은 건설공사 발주 원사업자도 하도급업체에 공사대금 지급 보증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기존엔 신용등급이 높으면 지급 보증 절차를 면제받았다. 3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하도급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기존 하도급법 시행령에선 원사업자의 신용등급이 일정수준 이상이거나 직접 지급(직불)을 합의한 경우엔 지급 보증 의무를 면제했다. 신용등급 기준은 회사채 A0이상 또는 기업어음 A2+이상이다. 그러나 신용등급이 높더라도 단기간에 경영상태가 악화하는 경우가 있어 대금 미지급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공정위는 ‘원사업자가 신용평가에서 공정위 고시 기준 이상의 등급을 받은 경우’를 삭제했다. 다만 원사업자 부담 등을 고려해 공포 후 3개월이 지난 다음 시행된다. 직불을 합의한 경우엔 보증 의무 면제가 그대로 적용되지만, 기한을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로’로 한정하기로 했다. 계약 체결일로부터 400일이나 지나 이뤄진 직불합의를 지급 보증 면제 사유로 주장하는 등 악용 사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공정위 측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원사업자의 부도·폐업에 따른 하도급업체의 연쇄 부도 또는 부실을 막고, 하도급 대금과 관련한 원사업자와 하도급업체 간 분쟁에서 하도급업체의 협상력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문 대통령 “해외유입 철저통제…격리위반 시 강력 법적조치”

    문 대통령 “해외유입 철저통제…격리위반 시 강력 법적조치”

    “작은 구멍 하나가 둑 무너뜨리는 법”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늘어나는 해외유입에 대해서도 더욱 강력한 조치와 철저한 통제가 필요하다”면서 “격리조치를 위반할 경우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법적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세종청사와 화상연결 방식으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내일부터 시행되는 해외입국자 대상 ‘2주 의무격리’ 조치가 잘 지켜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접어들기 위한 중대국면을 맞은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의 증가가 확산 추이의 향배를 가를 핵심요소가 된다는 인식에 따라 각별한 주의와 단호한 대처를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작은 구멍 하나가 둑을 무너뜨리는 법”이라면서 “모든 국민이 불편을 감수하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때 한 개인이 모두의 노력을 허사로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의 대응이 국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사태가 서서히 진정돼 가고 있지만 확실한 안정 단계로 들어서려면 갈 길이 멀다”면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사망자를 줄이는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다중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을 막는데 방역 당국의 역량을 집중해 달라”면서 “집단 감염이 한 군데 발생할 때마다 국민의 고통이 그만큼 더 커지고, 우리 경제가 더 무너지고 더 많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사실을 무겁게 여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학교 개학 추가로 연기하는 것 불가피” 문 대통령은 초·중·고교의 등교 연기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으로서는 또 다시 학교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학사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학생들의 학습 피해뿐 아니라 부모들의 돌봄 부담도 커지겠지만 아이들을 감염병으로부터 지켜내고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서 전문가들과 학부모, 대다수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한 결정”이라면서 “불편을 겪는 가정이 많겠으나 깊은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이를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서 나랏빚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의 뼈를 깎는 지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어느 부처도 예외일 수 없다. 모든 부처가 솔선수범해 정부 예산이 경제난 극복에 우선 쓰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문 대통령 “해외유입 격리 철저, 위반시 단호히 법적조치”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내일부터 시행되는 해외 입국자 2주 의무격리 조치와 관련해 “잘 지켜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격리 조치를 위반할 경우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법적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작은 구멍 하나가 둑을 무너뜨리는 법”이라며 “국민 모두가 불편을 감수하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때, 한 개인이 모두의 노력을 허사로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해외 유입과 다중시설 집단감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방역의 중요성을 연이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집단 감염이 한 군데 발생할 때마다 국민의 고통이 그만큼 더 커지고, 우리 경제가 더 무너지고 더 많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사실을 무겁게 여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늘어나는 해외 유입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한 조치와 철저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각급 학교 개학을 4월 9일 이후 순차적 온라인 개학으로 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또 다시 학교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며 “불편을 겪는 가정이 많으실 텐데 깊은 이해를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학사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학생들의 학습 피해뿐 아니라 부모들의 돌봄 부담도 커지겠지만, 아이들을 감염병으로부터 지켜내고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서 전문가들과 학부모를 포함한 대다수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험이 없는 일이라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지만, 교육 당국은 최대한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선생님들과 함께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며 ”특히 온라인 학습에서 불평등하거나 소외되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컴퓨터·모바일 등 온라인 교육 환경 격차가 학생들 간의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고 빈틈없이 준비하라“고 덧붙였다. 비상 경제 대책, 국제 협력 관련 언급도 나왔다. 전날까지 발표된 중소상공인·자영업자·기업을 위한 100조원 규모 비상 금융 조치, 소득 하위 70% 대상 긴급재난지원급 지급 결정을 소개한 문 대통령은 “1차 추경과 함께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한 대책들이 신속히 집행되고 현장에서 잘 작동되도록 점검과 관리를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2차 추경 편성에서 나라 빚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뼈를 깎는 지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어느 부처도 예외일 수 없다”며 “모든 부처가 솔선수범해서 정부 예산이 경제난 극복에 우선 쓰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국제협력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난주 G20 특별 정상회의에서 코로나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 간 경제 교류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 공식화됐다“고 소개하며 ”G20 공동성명의 실천이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 협력과 연대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무기“라며 ”먼저 경험한 우리 정부가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관련 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민감정보에 생체인식·인종·민족 정보도 포함

    민감정보에 생체인식·인종·민족 정보도 포함

    앞으로는 정보수집 목적과의 관련성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 수집한 개인정보를 정보주체 동의 없이도 제3자에게 제공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인종·민족이나 생체인식 관련 정보는 ‘민감정보’로 분류해 따로 보호하고, 개인식별 우려가 있는 ‘가명정보 결합’은 국가가 지정한 기관에서만 담당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31일 입법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2월 4일 공포된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하기 위한 것이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은 우선 정보주체, 즉 개인정보 주인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활용할 때 갖춰야 할 요건들을 정했다. ‘추가처리 목적과 당초 수집목적과의 상당한 관련성’, ‘수집한 정황과 처리관행에 비춘 예측 가능성’, ‘추가처리가 정보주체나 제3자의 이익을 부당하게 침해하지 않을 것’, ‘가명처리로 추가처리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가명처리할 것’ 등이다. 예를 들어 인터넷쇼핑몰 사업자의 경우 수집한 고객의 주소를 별도 동의 없이 택배업체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생체인식정보와 인종·민족 정보는 ‘민감정보’에 새로 포함시켜 개인정보주체의 별도 동의를 받아야 추가 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지문·홍채·안면 등 생체인식정보는 유출 시 큰 피해가 예상되므로 별도로 관리하고, 인종·민족 정보는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개인을 차별하는데 사용되지 않도록 더 안전하게 보호하자는 취지다. ‘가명정보’ 처리 전담기관과 절차 등도 규정했다. 가명정보는 개인정보법 개정으로 새로 도입한 개념으로 개인 식별이 가능한 ‘개인정보’와 식별이 불가능한 ‘익명정보’의 중간단계에 해당한다. 가명정보를 여러 개 결합할수록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그래서 개정안은 안전한 ‘가명정보 결합’을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나 관계 중앙행정기관에서 지정한 전문기관이 결합처리를 하도록 했다. 시행령 개정안은 5월11일까지 입법예고, 관계기관 협의 및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등을 거쳐 8월 5일에 공포·시행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마스크 비축… 내년 550조 ‘슈퍼 예산’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마스크 비축… 내년 550조 ‘슈퍼 예산’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내년에도 ‘슈퍼 예산’ 편성을 예고했다. 사상 첫 500조원을 돌파한 올해보다 크게 늘어난 550조원 이상으로 나라살림을 꾸릴 전망이다. 감염병 전문병원을 세우고 마스크를 전략물자로 비축하는 데 예산을 투입한다. 경기 부진으로 세수가 줄어드는 상황이라 재정건전성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1년도 예산안 편성지침’과 ‘2021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했다. 예산안 편성 지침은 각 부처가 5월 29일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 예산요구서와 기금운용계획안의 가이드라인이다. 내년 예산안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안일환 기재부 예산실장은 “코로나19로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저소득층, 고용 취약계층 등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게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당초 기재부는 국회에 제출한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내년도 총지출 규모를 올해(본예산 기준 512조 3000억원)보다 6.7% 늘어난 546조 8000억원으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지난해와 올해는 총지출 규모를 각각 9.5%와 9.1% 늘렸는데, 내년에도 9%대 증가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내년도 예산안은 550조원을 훌쩍 넘어선다. 감염병 전문병원과 연구소 신설, 음압병상 확충 등 방역 시스템 강화에 예산을 투입한다. 또 마스크 등을 보건용 비축물자로 지정해 물량을 확보한다. 지금처럼 마스크 부족 사태에 대비하고, 마스크 제조업체가 생산시설을 적극적으로 늘리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감염병 진단시약과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한다. 사회안전망도 한층 강화한다. 매달 최대 30만원을 지급하는 기초연금 지원 대상을 올해 소득 하위 40%에서 내년에는 하위 70%로 확대한다. 저소득층 구직자에게 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 동안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고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하는 ‘국민취업 지원제도’가 내년에 전면 시행된다. 고용시장 취약계층인 40대를 위해 직업훈련과 창업 지원 등을 강화한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사회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 재창업 등을 지원하는 데 재원을 투입한다. 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스마트 상점 등 새로운 유통 인프라를 지원한다. 한류 기반 관광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관광·쇼핑·체험을 통합해 제공하는 ‘코리아 토털 관광 패키지’를 도입한다. 기재부는 내년에도 확장 재정을 펴는 대신 재량지출의 10%를 의무 감축하는 등 ‘허리띠 조이기’도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량지출은 국회의 동의하에 매년 신축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예산이다. 또 관행적인 보조금·출연금을 전면 정비하는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매년 12~3월 정례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12~3월까지 강화된 저감조치를 시행하는 ‘계절관리제’의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또 국산 폐기물 재활용 촉진을 위해 환경부장관이 수입 금지 품목을 지정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24일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이달 공포·시행된다고 밝혔다. 또 국내 발생 폐기물의 적정한 관리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폐기물의 국가간이동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과 ‘대기환경보전법’ 하위법령 개정안도 이날 의결됐다. 미세먼지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12월 첫 도입된 계절관리제가 매년 12월 1일부터 다음해 3월 31일까지 시행된다. 계절관리제가 정례화하는 것이다. 시행 주체로 환경부 장관 외에 시도지사가 추가돼 지역 여건에 맞는 대응이 이뤄지게 됐다. 계절관리제 기간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등을 위반하면 과태료 10만원, 차량 운행제한 외 조치를 위반하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에 따라 다음달 3일부터 굴뚝 자동측정기기(TMS) 측정 결과가 홈페이지(open.stacknsky.or.kr)를 통해 실시간 공개된다. 폐기물의 국가간이동법 개정으로 환경부 장관이 폐기물 수입을 금지할 수 있게 됐다. 석탄재·폐지 등 국내 발생이 많은 폐기물이 수입되면서 재활용 시장의 불안정성을 가중시키고 재활용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에 따른 대책이다. 환경부는 가격 하락으로 수거 거부 등 문제가 되는 주요 품목의 국내 재활용률, 대체 가능성, 환경·산업 영향 등을 검토해 수입 금지 품목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지자체 공유재산 임대료 인하

    소급 적용… 신속히 혜택 받을 수 있을 듯 영업장 사용 못했으면 사용료 등 면제도 지방자치단체 공유재산을 빌려 영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을 돕기 위한 임대 사용료 인하 조치를 정부가 마련했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지자체가 보유한 지하도상가를 비롯해 공원·도서관·경기장·박물관 등의 내부 상가나 매점 등 공유재산을 빌려 영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이 재난 상황에서 피해를 볼 경우 공유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인하 절차를 대폭 완화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에게 지자체가 공유재산 사용료와 대부료를 낮춰줄 수 있도록 통일된 근거를 마련했다. 현재는 지자체가 소유한 공유재산의 사용료와 대부료 요율을 인하하려면 조례를 별도 개정해야 한다. 개정 시행령은 재난 피해 상황에선 한시적으로 조례 개정 없이 공유재산심의회의 심의를 거치기만 해도 사용료·대부료 요율을 조정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부여했다. 이런 내용을 코로나19 사태 관련 피해에도 소급 적용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도 마련했다. 행안부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게 요율 인하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별도로 코로나19로 영업장 폐쇄·휴업으로 공유재산을 사용하지 못했다고 자치단체장이 인정한 경우에는 공유재산과 물품관리법에 따라 사용 기간을 연장하거나 사용료·대부료 등을 면제해 주는 것도 가능하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철저한 방역과 동시에 일상적인 경제 활동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 사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올해 깎아주는 세금 51.9조…2년 연속 감면 한도 초과

    올해 깎아주는 세금 51.9조…2년 연속 감면 한도 초과

    정부가 올해 서민·중산층이나 중소기업 지원 등을 위해 깎아 주는 세금의 규모가 역대 최고인 51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근로장려금 확대와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국세수입 대비 감면액 비율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2년 연속 법정 한도를 넘어서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2020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세지출이란 정부가 사회경제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부 세금을 걷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기재부는 지난해 국세 감면액을 50조 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체 세수 실적(293조 5000억원) 대비 국세 감면액 비율은 14.6%다. 올해 국세 감면액은 51조 9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고 세입 예산(291조 2000억원) 대비 국세 감면율은 15.1%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법정 한도를 웃돌 전망이다. 국세 감면율은 2016년 13.4%, 2017년 13.0%, 2018년 13.0%로 감소세였으나 지난해 14.6% 증가로 전환됐다. 정부는 무분별한 세금 감면을 막기 위해 당해연도 감면율이 직전 3개년 평균 국세 감면율의 0.5% 포인트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감면 한도는 14.0%로 예상된다. 올해 조세 지출을 분야별로 보면 근로장려금(EITC)을 포함한 근로자 지원에 가장 많은 22조원(전체 비중 42.4%)이 들어간다. 이 밖에 농어민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각각 6조 2000억원(11.9%), 2조 8000억원(5.4%)이 들어간다. 연구개발(R&D)과 투자 촉진 고용지원 분야에선 2조 9000억원(5.6%)씩 세금을 깎아 준다. 정부는 올해 감염병 특별재난 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한 세액 감면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조세지출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국가재정법에서 국세 감면율이 한도 이하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규정했지만 경제 상황에 따라 재정 확대가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청소년 ‘가짜 신분증’에 담배 팔았다가…‘억울한’ 영업정지 이제 없다

    청소년 ‘가짜 신분증’에 담배 팔았다가…‘억울한’ 영업정지 이제 없다

    가짜 신분증에 속아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 업주가 앞으로는 영업정지 처벌을 받지 않는다. 또 학원에 감염병 관련 격리 조치가 발생할 경우 교습비를 반환해야 한다. 정부는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법률공포안 64건, 대통령령안 51건, 일반안건 5건 등을 심의·의결한다. 국무회의에서 공포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은 위조하거나 도용한 신분증을 가져온 미성년자에게 속아 담배를 판매한 소매인이 영업정지 처분을 피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는 청소년 보호를 명목으로 소매인이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경우 1년 이내 범위에서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위조 신분증에 속아서 판매한 경우 등 고의가 아닌 판매에도 소매인에게 책임이 돌아갔다. 이날 의결되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학원을 설립·운영하는 자가 감염병에 감염되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가 발생해 감염될 우려가 있는 학습자를 학원으로부터 격리시키는 경우 교습비 반환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 동안 명확한 기준이 없어 학원비 반환이 어려웠던 점을 보완한 것이다. 반환 기준일은 격리 조치 등 반환 사유가 발생한 날을 기준으로 한다. 검찰 고위간부 감찰 강화를 위해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정원 2명을 줄여 감찰3과장과 국제협력담당관으로 조정하는 식으로 대검 직제를 개편하는 ‘검사정원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의결될 예정이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 기탁금을 15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하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포안’도 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6년 12월 1500만원의 기탁금 부과는 재정 상태가 열악한 신생정당이나 소수정당의 선거 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3년 3개월 만인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개정됐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특히 심화되는 점을 고려, 환경부 장관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기존보다 강화된 저감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환경부장관의 미세먼지 저감조치 요청을 정당한 사유 없이 따르지 않는 경우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도지사의 자동차 운행 제한 조치를 정당한 사유 없이 위반한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재난기본소득’ 빼고 50조 유동성만 제공, 부족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주재한 제1차 비상경제회의에서는 총 50조원 규모의 민생 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이 발표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유동성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먼저 1.5%의 초저금리로 긴급경영자금 12조원을 신규대출키로 했다. 5조 5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지원도 시행된다. 여기에 대출 원금 만기연장을 제2금융권을 포함한 모든 금융기관으로 확대하고 이자납부도 6개월간 유예해 주기로 했다. 3조원의 재원으로는 연 매출 1억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5000만원까지 대출하고 보증도 제공한다. 이번 조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자금의 숨통을 터주는 맞춤형 ‘핀셋지원’이라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가장 힘든 사람에게 먼저 힘이 돼야 한다”며 정책의 우선순위를 제시한 것과도 맥을 같이하는 셈이다. 그러나 초미의 관심사던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언급은 빠져 아쉽기 짝이 없다. 미국조차 그제 1000달러를 현금지원하고 일본도 5만엔의 현금지원을 하기로 하는 등 현실적인 정책을 결정한 직후이므로, 한국 정부의 현금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민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도산 위험을 막고 금융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첫 번째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현재 영세 자영업자들의 위기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생활방역에 따라 매출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데 기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칫 ‘언발에 오줌’식의 미봉책에 그칠 수도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경제가 무너진다면 대책을 연신 내놔야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 패닉’으로 휘청대는데 산업 시스템을 지탱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큰 그림이 부족한 것은 문제다. 그런 탓인지 문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회의의 내용이 오전에 공개됐음에도 이날 주식시장은 코스피는 8%, 코스닥은 11.7%가 대폭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285원까지 급등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1200조원을 풀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바주카포식 경기부양책에도 미국 주가가 속절없이 곤두박질치고, 유가가 20달러로 급락한 것은 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새삼 일깨워 준다. 정부는 10조원 이상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재가동하고, 증권시장안정기금도 조성해 추후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이라지만 너무 느긋한 대응들이 아닌가 자문해 보길 바란다. 야당을 설득하고 더 과감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 또 골든타임 강조한 文… “지원 속도가 문제”

    또 골든타임 강조한 文… “지원 속도가 문제”

    文 “한은 리더십 발휘… 중대 역할”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약 1시간 40분간 진행된 제1차 비상경제 회의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긴급구제’와 ‘신속지원’을 강조했다.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니다”라며 신속한 집행을 강조했고, 전날 경제주체 원탁회의에서 ‘속도’를 5번 언급한 데 이어 3일 연속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결국 지원의 속도가 문제”라며 “세계적인 비상경제 시국에 대처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를 다진다. 비상경제회의는 논의·검토가 아니라 결정하고 행동하는 회의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회의는 매주 열린다. 문 대통령은 독립기구인 한국은행이 5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동참한 데 대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게 두 차례에 걸쳐 감사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조치에 한국은행이 큰 역할을 했다.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중앙은행으로서 국가 비상경제 상황에 책임 있게 대응하며 금융권을 이끌어 준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회의를 마치면서도 또다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재정만으로는 50조원 프로그램을 만들기 힘들다”며 “한은이 리더십을 발휘해 상당한 재원을 책임지는 등 범국가적 프로그램이 신속 가동된 데 대한 감사”라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또 골든타임 강조한 文…“50조원 비상금융, 속도가 문제”

    또 골든타임 강조한 文…“50조원 비상금융, 속도가 문제”

    文 “한은 리더십 발휘… 중대 역할”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약 1시간 40분간 진행된 제1차 비상경제 회의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긴급구제’와 ‘신속지원’을 강조했다.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니다”라며 신속한 집행을 강조했고, 전날 경제주체 원탁회의에서 ‘속도’를 5번 언급한 데 이어 3일 연속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결국 지원의 속도가 문제”라며 대출 심사 기준·절차 간소화, 보증심사 쏠림으로 인한 병목현상 개선 등 적극행정 면책을 약속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50조원 규모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독립 기구인 한국은행까지 동참한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조치에 한국은행이 큰 역할을 했다. 중앙은행과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까지 하나로 뭉쳐 협력, 동참하는 구조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중앙은행으로서 국가 비상경제 상황에 책임 있게 대응하며 금융권을 이끌어 준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배석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게 인사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재정만으로는 50조원 프로그램을 만들기 힘들다”며 “한은이 리더십을 발휘해 상당한 재원을 책임지는 등 범국가적 프로그램이 신속 가동된 데 대한 감사”라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전국 독립·국가유공자 합동묘역 57개소, 국가 관리 묘역 지정

    전국 독립·국가유공자 합동묘역 57개소, 국가 관리 묘역 지정

    전국의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합동묘역 57개소가 국가 관리 묘역으로 지정됐다. 국가보훈처는 19일 국립묘지 외의 장소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합동묘역을 국가 관리 묘역으로 지정해 관리하도록 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된 법률에 따르면 기존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합동묘역은 소유자와 관리자, 유족의 요청을 받아 국가 관리 묘역으로 지정해 국립묘지에 준해 관리한다. 독립유공자 합동묘역은 서울 강북구에 있는 수유리 애국선열 묘역, 광복군 합동묘역을 비롯해 서울 중랑구 망우공원묘지(애국선열묘역), 서울 용산 효창공원 삼의사 및 임시정부요인 묘역, 경기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묘역과 고주리 애국선열 6인 순국 묘역 등 12개소다. 국가유공자 합동묘역은 6·25전쟁 전몰군경 등이 안장된 곳으로 전국 45개소에 달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합동묘역을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무연고 국가유공자 묘소를 국가가 책임지고 돌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 관리 묘역 지정을 통해 국가차원에서 상시 점검 및 훼손복구 등 체계적인 관리를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는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이 없는 국가유공자 등의 묘소를 국립묘지로 이장할 경우 이장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기로 했다. 보훈처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묘소가 무연고로 방치되는 것을 방지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후 시행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文 “연대의 힘 보여달라”… 민주노총 “집회 연기·대화 참여하겠다”

    文 “연대의 힘 보여달라”… 민주노총 “집회 연기·대화 참여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힘만으론 부족하다”며 “경제 핵심 주체들이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돼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집회 연기뿐 아니라 대책을 세우는 자리에 참여해 대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현 상황을 ‘미증유의 비상경제 시국’으로 규정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모셨다”며 경영계와 노동계,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계 등과 머리를 맞댔다. 문 대통령이 경영계와 노동계 등 모든 경제주체들과 한자리에서 소통한 것은 처음이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물론 노동현안을 놓고 현 정부와 각을 세워 온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참석했다. 양대 노총 위원장이 나란히 청와대를 찾은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참석자들은 연대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확인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비상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하는 단초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도 “노조가 집회를 자제하고 임단협을 조정하는 것은 평소라면 불가능에 가깝다”며 “현장에서 연대의 정신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비롯한 해법에 대해서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엇갈렸다. 김명환 위원장은 “생계비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상이 있다. 셧다운 상태의 노동자”라며 “부가 집중된 재벌과 대기업이 고통을 분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환 위원장이 회의에서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민주노총은 1인당 100만원의 ‘재난생계소득’ 지급을 주장했다. 김동명 위원장도 “(과거와 다르려면) 재난 시 사회공동체가 나를 방치하지 않는다고 믿어야 신뢰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개인에게 현금을 주기보다 경제 주체의 소비를 유발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며 ‘법인세 인하 검토’를 제안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자금 경색을 느끼는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스피드를 건너뛰는 파격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도 “지방세 중 교통유발부담금이 있는데 이런 위기에선 미뤄 주는 게 옳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고용유지 지원금’ 요건 완화를,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권한대행은 “소상공인 매출이 60∼90%가 줄었다”며 대출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속도’를 5번 언급하며 “더 큰 결단이 필요한 일이라면 비상경제회의에서 결단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제2추경’과 지자체·노동계가 요구하는 재난기본소득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文 “연대의 힘 보여달라”… 민주노총 “집회 연기·대화 참여하겠다”

    文 “연대의 힘 보여달라”… 민주노총 “집회 연기·대화 참여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힘만으론 부족하다”며 “경제 핵심 주체들이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돼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집회 연기뿐 아니라 대책을 세우는 자리에 참여해 대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현 상황을 ‘미증유의 비상경제 시국’으로 규정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모셨다”며 경영계와 노동계,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계 등과 머리를 맞댔다. 문 대통령이 경영계와 노동계 등 모든 경제주체들과 한자리에서 소통한 것은 처음이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물론 노동현안을 놓고 현 정부와 각을 세워 온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참석했다. 양대 노총 위원장이 나란히 청와대를 찾은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참석자들은 연대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확인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비상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하는 단초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도 “노조가 집회를 자제하고 임단협을 조정하는 것은 평소라면 불가능에 가깝다”며 “현장에서 연대의 정신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비롯한 해법에 대해서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엇갈렸다. 김명환 위원장은 “생계비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상이 있다. 셧다운 상태의 노동자”라며 “부가 집중된 재벌과 대기업이 고통을 분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환 위원장이 회의에서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민주노총은 1인당 100만원의 ‘재난생계소득’ 지급을 주장했다. 김동명 위원장도 “(과거와 다르려면) 재난 시 사회공동체가 나를 방치하지 않는다고 믿어야 신뢰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개인에게 현금을 주기보다 경제 주체의 소비를 유발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며 ‘법인세 인하 검토’를 제안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자금 경색을 느끼는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스피드를 건너뛰는 파격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도 “지방세 중 교통유발부담금이 있는데 이런 위기에선 미뤄 주는 게 옳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고용유지 지원금’ 요건 완화를,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권한대행은 “소상공인 매출이 60∼90%가 줄었다”며 대출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속도’를 5번 언급하며 “더 큰 결단이 필요한 일이라면 비상경제회의에서 결단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제2추경’과 지자체·노동계가 요구하는 재난기본소득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정부, 오늘 임시 국무회의 열어 ‘코로나 추경’ 배정안 의결

    정부, 오늘 임시 국무회의 열어 ‘코로나 추경’ 배정안 의결

    정부는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배정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하고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전날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통과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회는 정부 원안인 11조 7000억원 규모를 유지하되, 세입 경정을 줄이고 세출 경정을 늘려 재정 지출 규모를 확대하는 추경안을 확정했다. 대구·경북 지원 예산은 1조 394억원 추가 편성됐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정부가 적기에 (추경을) 집행해 방역 추경·민생 추경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경의 국회 증액에 대한 동의 및 예산 공고안,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의 국회 증액에 대한 동의안, 추경 배정계획안을 의결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민생·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제 지원 방안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법 공포안’도 함께 의결했다. 또 연 매출 8800만원(부가가치세 포함) 이하 소규모 개인사업자의 2020년분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간이과세자 수준으로 감면하고, 감염병 특별재난지역 중소기업의 소득세·법인세를 30∼60% 감면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코로나19 여파로 승객 감소의 어려움을 겪는 버스업계에 한시적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는 ‘코로나19 관련 노선버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안’도 의결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굶는 게 일상인 취약층 보고도 재난기본소득 반대하나

    코로나19는 온 국민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각급 학교 개학은 또다시 4월 6일로 미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돼 코로나19 확산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그 대가는 혹독했다. 내수 부진으로 인한 ‘빈자(貧者)들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주머니가 텅텅 비어 지금 끼니조차 이어 갈 수 없는 극심한 ‘코로나 보릿고개’에 시달리고 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 수 있었던 때가 그나마 행복했다니 더 무슨 할 말이 필요한가. 서울 영등포 한 평(3.3㎡) 쪽방에 사는 한 일용직은 요즘 끼니를 거르는 게 일상이란다. 공사 현장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무료급식소에서 그나마 한 끼를 의지했지만 코로나19 탓에 그마저도 중단됐다. 주거급여를 지원받을 수 없는 차상위계층이라 월세도 두 달째 못 냈다. 한 봉사단체에서 비정기적으로 빵과 우유를 나눠 주는데 그것도 언제 중단될지 걱정이 태산이다. 바이러스는 빈부를 가리지 않지만 위기는 빈자를 먼저 찾아간다. 특히 노인, 알바 청년, 취준생, 일용직 및 시간제 근로자 등 취약계층은 하루하루 살아가기에도 버거울 정도로 생계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하루 5시간씩 일하며 받는 월급 90만원이 생명줄인 사람은 당장 그게 끊기자 월세 20만원도 내지 못해 길거리에 나앉을 판이다. 학교의 영양사 등 비정규직도 개학 연기로 수입 없는 나날을 힘겹게 버텨나가고 있다. 없는 사람들에게는 코로나19가 그야말로 재앙이다. 이런 사람들이 쌀 한 줌, 김치 한 포기라도 사서 끼니라도 이어 갈 수 있게, 월세를 내지 못해 쫓겨나지 않게 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재웅 쏘카 대표에 의해 제기됐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 여권의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이 호응했다. 먼저 시작한 쪽은 기초지방자치단체로 전주시는 취약계층 5만명에게 52만 7000원씩, 화성시는 3만 3000여 소상공인에게 평균 200만원의 긴급생계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보수야권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둔 마구잡이식 현금 살포’ 운운하고 정부 재정팀도 재정논리에 함몰돼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묻고 싶다. 끼니와 월세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에게 국가와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대로 지금은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니다. 비상한 시기에 과감하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가는 국민이 극단의 위기에 내몰리지 않도록 해야 할 책무가 있다. 재난기본소득도 해답 중 하나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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