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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시다 국장의 92배…역대급 아베 국장 비용 162억 혈세 논란

    요시다 국장의 92배…역대급 아베 국장 비용 162억 혈세 논란

    일본 정부가 오는 27일 도쿄 부도칸에서 치를 예정인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에 총 16억 6000만엔(약 162억원)이 들어간다고 6일 발표했다. 역대 일본 총리의 장례식으로는 가장 큰 비용이 투입되면서 혈세 낭비라는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전 총리 비용으로 부도칸 내 장례식 설치 비용 등 올해 예산 일반예비비에서 지출하기로 한 2억 5000만엔 이외에 경비 및 외국 인사 접대비 등으로 14억엔가량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장에 파견되는 경찰 인력 비용 8억엔, 국장에 참석하는 외국 인사들을 위한 차량 지원 등의 비용이 6억엔, 자위대 의장대가 사용하는 차량 대여 비용 등 1000만엔 등이다. 일본 정부는 특히 국장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급 대표단 수가 50여개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미국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등이 국장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으로 구성된 조문단이 파견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국장 참석자가 최대 6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제2차 아베 정권에서 관방장관을 오랫동안 맡았던 인연으로 대표로 추도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6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약 2억 5000만엔의 비용을 결정했는데 당시 경비 비용과 접대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국장 후 최종 비용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국장에 대한 반대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자 이날 예상 비용 총액을 공개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국장 개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비용을 공개했다”며 “국민이 (국장 개최에) 이해가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아베 전 총리 국장 예상 비용을 전부 공개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이 패전 후 역대 두 번째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이 치러지는데 총리 장례식 가운데 가장 많은 세금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1967년 최초 국장이었던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의 국장 비용은 1804만엔이었고 전액 국비로 치러졌다. 아베 전 총리의 국장 비용은 그보다 92배나 많다. 2020년 정부와 자민당의 합동장으로 치러졌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장례 비용은 1억 9000만엔이 들어갔다. 당시 지나치게 고액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정부와 자민당이 절반씩 부담했다. 아베 전 총리 국장 반대 여론도 국장이 다가올수록 커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4일 유권자 107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총리가 아베 전 총리 국장 실시를 결정한 데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반대)는 56%로 ‘평가한다’(찬성)의 38%를 크게 웃돌았다. 이 신문이 지난달 같은 내용으로 여론조사를 했을 때 국장 찬성 의견은 49%, 반대 의견은 46%로 찬성의견이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장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을 뒤집은 데다 반대 응답률도 과반을 넘었다.
  • 4분 간격 고속철 운행, 위험한 질주 [박현갑의 뉴스아이]

    4분 간격 고속철 운행, 위험한 질주 [박현갑의 뉴스아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관 간 유사·중복 기능은 통폐합 또는 조정 대상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민간과 경합하거나 유사·중복되는 업무를 전환해 조직과 인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공공기관 평가에서 설립목적인 공공성과 기관 운영 과정에서의 효율성, 수익성 평가 비중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방향을 감안하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은 유력한 통폐합 대상이다. ● 코레일·SR, 하는 일 같아 코레일과 SR은 고속철도로 여객을 수송한다는 점에서 똑같은 일을 한다. 서울역과 수서역이라는 시·종착역은 다르지만 운영노선은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같다. 특히 천안아산역에서부터 부산, 목포까지는 같은 선로를 이용한다. 속도도 큰 차이가 없다. 차이점이라면 코레일은 고속철도만 운행하는 SR과 달리 새마을호, 무궁화호 같은 일반열차에다 화물열차, 수도권 전철도 운행한다는 점이다. 코레일은 일반열차는 공공성 차원에서 이용자가 없더라도 운행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한다. 이런 사정 때문인지 코레일은 지난해 36개 평가대상 공기업 중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인 ‘아주 미흡’(E)을 받았다. 코레일이 출자한 에스알은 ‘보통’(C) 평가를 받았다. 코레일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 이행 상황을 점검받게 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기관장은 경고조치도 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두 기관의 통폐합 여부에 대해 “이제부터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주무부처가 통폐합에 대한 이견이 있다면 최대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철도 혁신은 역대 정부 모두의 관심사였다. 외환위기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권고에 따라 김대중 정부는 철도운영의 민영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는 이를 철회하고 시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운영은 한국철도공사로 이원화했고 이명박 정부는 수서고속철의 민영화를 다시 시도하다 반발에 부딪혔다. 박근혜 정부는 민영화 대신 SR을 설립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철도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코레일과 SR 통합을 추진했다. 하지만 SR의 반발에다 2018년 강릉선 KTX 탈선사고로 통합 논의는 흐지부지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철도의 공공성 강화와 운영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통합론’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주장하는 ‘분리 운영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 모래주머니 달고 공정한 경쟁 할 수 있나 코레일은 통합의 당위성으로 지역차별 해소를 주장한다. SR이 운영하는 고속철도인 SRT는 정부 정책에 따라 코레일의 고속철도인 KTX보다 요금이 10% 낮게 책정돼 있다. 서울 강남 등 수도권 남부지역민들로서는 KTX 이용객에 비해 저렴한 요금으로 고속철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전라선, 경전선, 동해선 지역에 거주하는 약 600만명의 국민들이 수서역으로의 고속철 운행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냈을 정도였다. 지난해 8월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KTX로 수서까지 가고 싶다는 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철도산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SR은 코레일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승객을 유치하는 반면 코레일은 KTX 수익으로 일반 철도의 적자를 메꾸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양발에 찬 채 새 신발신은 날쌘돌이와 경쟁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현행 체제가 지속되면 코레일로서는 일반열차 운행은 줄이고 고속철도 승객만 유지하려고 해 철도의 공공성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TX와 SRT 간, 일반열차와 SRT 간 환승 시 승차권을 제각각 구매해야 하는 이용자 불편도 통합 사유로 거론한다. 적자 부담도 빼놓을 수 없다. 코레일은 SR 출범 전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매년 1000억원 정도의 영업흑자를 냈다. 그러다 SRT가 운행을 시작한 2017년부터는 해마다 최소 339억원(2018년)에서 최대 8881억원(2021년)까지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반면 SR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최소 327억원(2019년)에서 최대 455억원(2018년)의 영업흑자를 냈다. 수서발 고속철도는 말 그대로 ‘황금노선’이었다. 두 기관 모두 최근 2년간은 코로나 여파로 적자를 낸 상황이다.SR은 차량 정비, 역 운영, 시설 유지보수 등 대부분의 필수 업무를 코레일에 위탁 중이다. 이는 경쟁 효과를 떨어뜨리고 동일 업무 수행에 따른 비효율 문제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 대한산업공학회와 한국경영과학회가 공동주최한 학술대회에서 김병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연간 559억원의 중복비용이 발생한다는 김태승 인하대 교수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고속철도 분리에 따른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며 통합을 통한 경영혁신을 주문했다. ● SR, 메기 역할 필요해 반면 현행 분리체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SRT 개통 이후 고객 서비스에 미온적이던 코레일이 SR처럼 마일리지와 할인제 등을 도입하는 등 경쟁 효과가 생겨났는데 코레일 독점 체제로 돌아가는 건 SR마저 부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최진석 박사는 ‘SR 메기론’을 강조한다. 코레일이 방만 경영을 개선하지 않은 채 이익이 나는 SR 운영에 눈독을 들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로 통폐합 논의는 코레일의 체질 개선 이후라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고속철도 개혁 방향은 연말이면 나올 전망이다. 국토부의 의뢰로 철도 구조개혁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한국교통연구원의 이호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현재 코레일, SR과 함께 지난 5월에 마련한 용역 초안을 놓고 정기적으로 회의 중인데 양쪽 의견이 팽팽하다”면서 “연말에는 최종안을 확정해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공공성 강화와 안전성 확보가 대전제 어떤 결론이 나든 두 운영사의 이해관계가 아닌 이용자 입장에서 공공성과 이용 안전성을 늘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 고속철도 개통 이후 일반열차나 비행기 이용이 줄어든 데서도 드러나듯 장거리를 이동하는 국민들에게는 고속철도는 대중교통수단이다. 지금처럼 강남 등 특정 지역 주민에게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KTX요금도 인하하고 SR도 무궁화호 열차 등의  운행이 필요한 벽지에서 일반 열차를 운행할 필요도 있다. 또 운영사 통합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자들이 KTX든 SRT든 고속열차를 취소수수료 부담 없이 환승할 수 있는 공동승차권이용시스템 도입 등 대안도 강구해야 한다. ● 4분 간격 열차 운행, 대형참사 우려 열차 운행의 안전성 강화도 필요하다. 고속열차는 관제시스템에 따라 최소 5분 이상의 운행 시차를 두고 운행한다. 하지만 코레일과 SR이 제각각 운행시간을 짜면서 일부 역에서는 4분 차이를 두고 KTX와 SRT 열차가 운행 중이다. KTX와 SRT의 서울·수서~부산 간 하행선 운행시간을 확인한 결과 대전역에는 오전 6시와 10시에 4분 차이로 SRT, KTX 열차 8대가 잇따라 도착한다. 결코 안전하다 할 수 없는 편성이다. 한 기관에서 관리한다면 생기지 않을 위험한 운행 스케줄이다.코레일은 이에 대해 구로 통합관제센터와 각 역사의 로컬 관제센터, 그리고 열차 기관사와의 무선통신 시스템이 있는 데다 열차 운행 중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기관사가 운전실에서 열차방호장치 스위치를 누르면 반경 2~4㎞ 이내의 KTX기관사에게 비상조치를 하도록 경고하는 등 안전 시스템이 있어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2013년 8월 31일 대구역에서 발생한 열차 3중 추돌 사고는 이런 시스템이 무용지물이었다. 당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 기관사는 관제사의 정지신호를 어긴 채 열차를 출발시키면서 대구역을 무정차로 통과하던 서울행 KTX 열차와 충돌하며 1차 탈선사고를 냈고, 이후 대구역 관제원이 부산행 장내 신호기에 정지신호를 내리지 않아 대구역으로 진입하던 부산행 KTX 열차와 충돌하는 2차 사고를 낸 바 있다. 4분 간격으로 일어난 사고로 관제사의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사고원인이었으나 같은 방향의 무궁화와 KTX 열차 운행 간격이 5분 이상 차이가 났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 매뉴얼은 있지만 현실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서울포토] ‘구내식당 아침식사’ 윤 대통령

    [서울포토] ‘구내식당 아침식사’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태풍 ‘힌남노’ 대응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상대기 체제를 이어갔다. 전날 밤에는 서초동 사저로 돌아가지 않고 ‘24시간 철야대기’를 했다. 청록색 민방위복을 입은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힌남노가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간 뒤 7시 25분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7시 55분께 참모진과 지하 1층 구내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1층 기자실로 올라가 취재진을 만났다. 예고에 없던 방문으로 당시에는 김영태 국민소통관장이 기자들과 비공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늦게까지 수고들 많았다. 식사들 하셨느냐”고 물은 뒤 “지금 태풍 중심부는 울릉도·독도 쪽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 안전대책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다. 오늘 내일은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게 주민 대피인데, 사전에 적시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집단적 인명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각 자치단체·소방청·경찰이 다 동원돼서 주민 대피는 적시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주민께서 잘 협조해줘서 제일 중요한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며 (지난달) 집중호우에 이번에도 비가 많이 와서 다 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집중호우는 사실 예측불허였다. 퇴근할 때까지만 해도 서울 강북엔 거의 비가 안 오고, 강남 몇개 지역에 집중적으로 하룻밤에 시간당 140㎜까지 왔는데 그건 예측 불허였다”며 “이것(힌남노)은 역대급 태풍으로 위력이 알려져 있고, 괴물 태풍이라고 하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지역에 게릴라식으로 내리는 집중호우는 우리 재난 대응 인프라가 부족해서 생긴 문제”라며 “(힌남노는) 다른 작은 태풍들을 먹어가면서 커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전 대비를 잘하면 피해를 많이 줄일 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현장에 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심각한 데는 저와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장을 좀 가봐야하지 않겠나 싶은데 일단 상황을 좀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또 경북 포항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큰불이 난 점을 거론하며 “산업 시설을 잘 챙겨야 한다”고 했다. ‘첫 24시간 대기 소감’을 묻자 윤 대통령은 “소감이 어디 있습니까”고 웃은 뒤 “중요한 상황이라 이제 가서 또 챙겨봐야 해서”라고 말한 뒤 떠났다. 한편,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후 브리핑에서 “대통령 현장 방문은 피해 복구와 지원에 저해되지 않는 선에서 대통령의 보다 빠른 지침과 지시 사항 체계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예정됐던 국무회의 연기도 불가피했다면서 “각 국무위원도 지금 회의 소집보다는 소관 부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화재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다가 중간에 마무리된 것도 이같은 사고 접수가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아직 원인이 분명히 규명되지 않은 만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부委 280개 한꺼번에 없앤다

    정부委 280개 한꺼번에 없앤다

    윤석열 정부가 개혁 차원에서 현재 629개 정부위원회 중 280여개를 없애기로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처음으로 일괄 정비법을 만들어 이번 정기국회에 일제히 올리기로 했는데, 통과될 경우 역대 최다 정부위원회 폐지로 기록될 전망이다. 4일 정부당국에 따르면 각 부처는 이번 정기국회에 가칭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 정비를 위한 ○○개 법률의 일부 개정에 관한 법률’(위원회 일괄 정비법)을 국회에 제출한다. 통일부를 뺀 17개 부를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금융위원회 등 19개 중앙행정기관이 이 같은 ‘위원회 일괄 정비법’을 제출하는데, 대상 법률은 총 196개에 이른다. 위원회 통폐합을 위해 개별 법령을 개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법을 새로 제정하는 사례는 윤석열 정부가 처음이다. 예를 들면 교육부는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 정비를 위한 교육기본법 등 14개 법률의 일부 개정에 관한 법률’을 제출하는데, 이 법이 통과되면 교육부 산하 13개 위원회가 사라지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장 많은 23개 법률을 한번에 개정해 위원회를 정비하고 그다음은 국토교통부(22개), 보건복지부(19개) 등의 순이다. 과거처럼 개별 법령을 고치는 형식으로도 위원회 정비가 이뤄진다. 법 개정으로 통폐합되거나 협의체 등으로 성격이 바뀌는 위원회는 노사관계발전위원회,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시청자권익보호위원회,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 등이다. 앞서 정부가 성과가 미흡한 81개 위원회를 통폐합하기로 한 가운데 각 부처까지 대대적인 위원회 정비에 나서며 역대 최대 규모의 위원회 통폐합이 이뤄질 전망이다. 역대 정부에서 가장 많은 위원회가 폐지된 사례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2차 위원회 정비(218개)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실 위원회는 60~70%, 부처 소관 위원회는 30~50%를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대대적인 위원회 정비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체 정부위원회는 대통령실 소속 20개, 국무총리실 소속 60개, 부처 소속 549개 등 총 629개(2022년 6월 30일 기준)다.
  • 대통령실, 용산 이전 300억 추가투입에 “부처별 필요에 따른 부대비용”

    대통령실, 용산 이전 300억 추가투입에 “부처별 필요에 따른 부대비용”

    대통령실은 집무실 용산 이전에 300억여원이 추가 투입됐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 “각 부처별로 자체 판단한 데 따른 부대비용”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일 브리핑에서 “부처 자체 필요에 따라 추진된 것이고, 직접 비용이 아닌 예산집행과정에서 부수되는 부대비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날 공개한 지난 2분기 정부 예산 전용 내역에 따르면 국방부는 조사 설계비 명목으로 돼 있던 29억 5000만 원을 용산 청사 주변환경 정리 용도로 전용했다. 또 3분기에는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국방부 시설 통합 재배치 명목으로 193억원을 추가 전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이전 비용이라는 것은 필수 최소 비용을 계상하고 전 정부로부터 협조를 받아 국무회의를 통과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는 데 예비비 496억원이 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개방에 따른 부대비용을 예로 들면서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고, 국민 편의를 증진하면서 대한민국 역사와 현대사를 고스란히 다음 세대에게 전해드리는 그 비용을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되물었다. 당초 밝힌 496억원의 이전 비용은 ‘이사 비용’에 가까운 것으로 초과된 ‘부대 비용’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부수되는 비용은 각 부처의 니즈(수요)에 따른 것”이라며 “이런 일(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자주 있지 않아 언론에 설명할 때 생경해 보일 수 있다. 추가로 사례를 찾아보겠다”고 했다.
  • 인천, 27년 만에 행정구역 개편… 검단·영종·제물포구 신설

    인천, 27년 만에 행정구역 개편… 검단·영종·제물포구 신설

    인천시가 2026년까지 인구 50만명 이상인 서구를 서구와 검단구로 분구하는 등 27년 만에 현행 ‘2군·8구’인 행정구역을 ‘2군·9구’로 개편한다. 인구 14만명인 중구와 6만명 동구는 영종도 중심의 ‘영종구’와 중구·동구 내륙 지역을 묶은 ‘제물포구’로 재편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행정체제 개편안을 깜짝 발표했다. 유 시장은 “현행 행정구역체제는 1995년 2군·8구로 확정된 이후 27년 동안 행정적·사회적 변화에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인천 인구는 지난 7월 현재 296만명이다. 1군·구당 평균 인구는 29만 6000명으로 광역시 중 최고 수준이다. 민원도 지난해 전국 3위 수준으로, 연간 110만건에 이른다. 인구 333만명으로 인천시와 비슷한 부산의 행정구역은 1군·15구로, 1군·구당 평균 인구는 20만 8000명이다. 중구와 동구의 행정구역 재편은 2010년대부터 꾸준히 언급됐다. 중구의 영종 지역과 내륙 지역은 생활권이 완전히 동떨어져 있고, 영종도에 중구 제2청사가 개청돼 행정의 이원화로 인한 비효율성도 상당했다. 동구는 항만 및 배후시설이 중심인 곳으로, 인천항 등 항구가 많은 중구의 내륙 지역과 도시 특성이 비슷하다. 분구가 추진되는 서구는 인천에서도 인구가 가장 많고 면적도 넓다. 공항철도·공항고속도로·아라뱃길 등의 교통 인프라가 서구를 남북으로 분리하고 있다. 검단 지역은 김포군에서 서구로 편입돼 다른 서구 지역과 문화적 차이가 크다. 현재 서구 인구는 57만명이지만 청라, 루원, 검단 지역에 신도시 개발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7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구역 개편이 실현되려면 기본계획 수립, 자치구의회·시의회 의견 수렴, 시장 건의, 행정안전부 검토, 법률안 작성, 법제처 심의, 국무회의 상정, 국회 제출·승인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자치구 분리의 경우 ‘영종구 신설에 관한 법률’과 같은 국회 입법을 전제로 하는 만큼 시민 여론과 인천의 정치 지형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광주시 현안사업비 3조2397억원 정부 예산안 반영…사상 최대

    광주시 현안사업비 3조2397억원 정부 예산안 반영…사상 최대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미래성장동력 ‘탄력’ 강기정 광주시장 “이제부터 국회의 시간” 광주시가 윤석열 정부 첫 국가 예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현안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정부차원의 역대 최대 지출 구조조정 기조 속에서도 광주 현안사업의 정부 예산안 반영 액수가 지난해보다 940억원이 증가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모빌리티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했다. 광주시는 지난 30일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2023년 정부 예산안에 지역 현안 사업으로 국비 3조2397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국비 3조원 시대가 사상 처음으로 열렸던 전년도 반영액 3조157억원보다 940억원(3.0%)이 증가했다. 지난해 국회에서 최종 확정된 3조2155억원보다도 242억원이 많다. 시각 지능 반도체 첨단공정 팹(fabrication) 구축(14억원), 공공개방형 AI 반도체 실증환경 조성(70억원) 등이 반영돼 민선 8기 공약인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구축 중인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반도체 특화단지 관련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563억원), 전기차 국민 경차 상용화 지원 플랫폼 구축(10억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20억원) 등 핵심 사업 예산도 반영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아시아 예술 융복합 창작센터 조성(7억원), 아시아 설화·신화 킬러콘텐츠 개발(20억원), 광주 비엔날레 AI 라키비움 구축(15억원),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건립(7억5000만원),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운영(645억원) 등이 포함됐다. 돌봄·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정부에 요청한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체계 구축(15억원),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127억원), 장록습지 탄소흡수원 조성(7억원) 등 사업비도 확보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1847억원), 광주송정∼순천 경전선 전철화(1084억원), 광주∼강진 고속도로 건설(839억원), 북부 순환도로 개설(31억원) 등 사회기반 시설 확충 사업도 정부의 대규모 예산 삭감을 피해갔다. 광주시는 국회 대응체계로 전환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추가·증액을 요구할 계획이다. 지역 국회의원, 여야 지도부, 예결위원 등을 찾아 AI 집적단지 1단계 마무리와 2단계 설계, 전기차 메타 팩토리 구축 등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현안 사업 지원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한다는 복안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제부터 국회의 시간이다. 국회의 시계가 광주의 초침, 시침에 맞춰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허리띠 졸라맨 尹정부 첫 예산, 경기대응도 신경쓰길

    [사설] 허리띠 졸라맨 尹정부 첫 예산, 경기대응도 신경쓰길

    정부가 내년 예산을 639조원으로 잡았다. 올해 본예산에 견줘 31조 3000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5.2%로 2017년(3.7%) 이후 가장 낮다. 나라 살림의 허리띠를 졸라맨 셈이다. 나랏빚은 이미 1000조원을 넘어섰다. 재정적자도 빠르게 늘고 있어 불가피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이 와중에도 복지 예산은 늘리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줄였다. ‘약자와의 동행’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의 뼈대는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정부가 어제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내년 예산안의 특징은 그동안의 ‘확장재정’을 내려놓았다는 점이다. 산업단지 등 SOC 예산을 5년 만에 25조원 이상 줄였다. 4급 이상 공무원 월급은 동결했다. 이를 통해 나가는 돈을 24조원 줄였다. 이게 지켜지면 내년 국가채무는 1135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49.8%에 머무른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50%대 중반’ 미만이다. 나라 살림 적자(관리재정수지)도 58조원 선으로 올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GDP 대비 -2.6% 수준이다. 이 역시 정부 목표치(-2%대 중반) 범주다. 이런 재정준칙은 아직 법제화가 안 됐지만 ‘건전재정’을 지키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그렇다고 무조건 졸라매기만 한 것은 아니다. 경제안보로 떠오른 반도체산업 초격차 확보에 1조원, 핵심전략기술 투자에 6조원을 각각 책정했다. 보건·복지 예산도 109조원을 배정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겼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말대로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재정 안전판은 매우 중요하다. 걱정스런 대목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 지출을 너무 옥죄면 경기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 내년 13조여원의 감세 조치가 예고돼 있는 상황에서 세수(稅收)를 올해와 비슷한 400조원으로 잡은 것도 다소 낙관적이다. 아직 코로나19와 그 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관련 지원 사업을 없앤 것이나 중소기업의 국세 감면 혜택이 줄어든 점도 아쉽다.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을 놔두고 지켜낸 ‘건전재정’은 의미가 없다. 더 줄일 여지도 있어 보인다. 정부는 병사 월급(지원금 포함)을 82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올리고 월 70만원의 부모수당을 신설하는 것 등에 11조원을 배정했다. 대선 공약이지만 절박한 지출은 아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조정하길 바란다.
  • 내년 출산땐 월70만원 ‘부모 급여’… 기초연금 32만 2000원으로

    내년 출산땐 월70만원 ‘부모 급여’… 기초연금 32만 2000원으로

    영아수당 확대… 만1세 月35만원 청년 자립 지원금 月40만원으로 저소득 장애수당 月4만→6만원내년부터 만 0~1세 아동을 양육하는 가구는 매달 35만~70만원의 부모급여를 받게 된다. 30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따르면 부모급여는 기존의 영아수당(월 30만원)을 확대한 것으로 만 0세를 양육하는 가구에는 월 70만원, 만 1세 양육 가구에는 월 35만원을 지급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0세 자녀가 있으면 월 100만원씩 부모급여를 주겠다고 공약했는데, 내후년인 2024년부터는 공약대로 만 0세는 100만원, 만 1세는 50만원으로 부모급여가 확대될 예정이다. 예산 규모는 1조 6249억원이다. 자립 준비 청년, 가족 돌봄 청년, 고독사 등 지금껏 주목받지 못했던 새로운 복지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예산 583억원을 편성했다. 보육원 등을 떠난 청년의 자립 준비를 위해 지금보다 10만원 오른 40만원의 자립 수당을 매월 지급하고, 각종 의료서비스 이용 시 의료급여(2종) 수준의 본인부담금만 납부하도록 지원한다. 저소득 장애인에게 지급하는 장애수당은 월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된다. 장애수당 인상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은 30만 8000원에서 32만 2000원으로 4.7% 인상한다. ‘수원 세 모녀 사망 사건’ 이후 복지 사각지대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내년 예산안에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운영(36억원), 청년정책 개발·지원체계 기반 구축(3억원), 고독사예방관리체계구축(13억원) 등만 담겼다. 복지부는 다음달 초 세 모녀 사건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 건전재정 내세운 尹정부… 나라살림 적자 5.1%→2.2%로 확 낮춘다

    건전재정 내세운 尹정부… 나라살림 적자 5.1%→2.2%로 확 낮춘다

    정부가 내년 재정 적자 규모를 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올해보다 절반가량 감축하는 2023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건전재정 기조로의 전환을 분명히 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과 사회적 약자 지원, 미래 대비에 예산을 투입하되 역대 최대 수준인 24조원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총지출의 증가폭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정부 임기 내 재정 적자 규모에 한도를 정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관리하는 재정준칙을 법제화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정부가 30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3년도 예산안의 총지출은 639조원, 총수입은 625조 9000억원이다.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보다 5.2% 증가하지만 2차 추경보다 6.0% 감소한다. 총수입은 올해 본예산보다 13.1%, 2차 추경보다 2.8% 늘어난다.올해 2차 추경을 기준으로 내년 총지출을 총수입의 증가분 이상으로 감축하면서 재정수지 적자를 줄였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차감한 통합재정수지의 GDP 대비 적자 비율은 2차 추경 기준 올해 3.3%에서 내년 0.6%로 낮아진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의 GDP 대비 적자 비율도 올해 5.1%에서 내년 2.6%로 개선된다. 2018년 0.6% 이후 최저치다. 정부가 재정 운용의 기준으로 삼은 관리재정수지의 적자 규모는 올해 110조 8000억원에서 내년 58조 2000억원으로 절반가량 감축된다. 이 또한 2019년 54조 4000억원 이후 가장 작다.내년 국가채무는 1134조 8000억원으로 2차 추경 기준 올해 1068조 8000억원보다 66조원 늘어나지만, 증가폭은 2019년 이후 가장 작아진다. 내년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9.8%로 올해 2차 추경의 49.7%보다 올라가지만 50%를 넘지는 않는다. 정부는 이날 함께 심의·의결한 2022~2026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통해 2023~2026년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2%대 중반, 국가채무 비율을 50%대 중반 이내에서 관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계획대로면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2026년 2.2%까지 감소한다. 국가채무는 내년 1100조원대에 이어 2024년 1201조 2000억원으로 1200조원대, 2026년 1343조 9000억원으로 1300조원대를 돌파하지만, 2026년 국가채무 비율은 52.2%로 50% 초반을 유지한다. 아울러 정부는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3%를 한도로 두되 국가채무 비율이 60%를 초과할 시에는 적자 한도를 2%로 축소하는 재정준칙의 법제화를 추진한다. 내년 정부 총수입 중 국세수입은 2차 추경 기준 올해보다 0.8% 증가한 400조 5000억원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주식 거래가 감소하고 기업 실적의 증가세가 약화된 가운데 법인세 인하, 부동산 세제 개편 등 정부의 감세 정책 효과가 반영돼 세수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추산됐다. 세목별로 양도소득세는 내년 29조 7000억원으로 올해보다 3.3%, 증권거래세는 5조원으로 29.6% 감소한다. 종합부동산세도 5조 7000억원으로 16.1% 줄어든다. 최근 세수 증가를 주도한 법인세는 내년 105조원으로 올해보다 0.1% 감소하며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을 397조 1000억원으로 수정 전망했다. 지난 2차 추경 편성 당시 전망치보다 4000억원, 0.1% 증가한 수치다. 최근 시행령 개정으로 종부세 수입 전망이 2차 추경 전망치인 8조 6000억원보다 21.0% 깎인 6조 8000억원으로 조정됐지만,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수입이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2차 추경 편성을 할 때 국세수입이 본예산 편성 당시 전망치보다 53조 3000억원 추가로 걷힐 것으로 수정 예측해 세수 오차 논란을 빚은 바 있다.
  • 내년 예산 639조, 지출 최대로 줄인다

    내년 예산 639조, 지출 최대로 줄인다

    역대 최대 24조원 지출 구조조정지출 증가율 5.2% 6년 만에 최저文정부때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추경호 “허리띠 졸라매야 할 때”윤석열 정부가 출범 뒤 첫 번째 예산인 2023년 예산안을 지난해 본예산 607조 7000억원보다 5.2% 늘어난 639조원으로 편성하며, 국가 재정운영 기조를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코로나19 기간의 확장재정 기조를 탈피하기 위한 것이지만, 복지·고용 예산으로 전년 대비 4.1% 증액한 226조 6000억원을 편성하는 등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에는 재정을 적극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전년도 본예산 대비 총지출 증가율인 5.2%는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7년 3.7%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임 문재인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은 2019년도 9.5%, 2020년도 9.1%, 2021년도 8.9%, 2022년도 8.9%였다.올해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더한 2차 추경 기준 총지출 679조 5000억원과 비교하면 내년 예산안은 6.0% 줄어든 수준이다. 내년 본예산이 전년도 총지출보다 감소하는 건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년 사이 국가부채와 재정적자가 늘어 (국가부채가) 1100조원에 육박하는 장부를 물려받았다”면서 “힘들지만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으면 경제 불확실성 앞에 방패막이 없이 맞서야 한다”고 긴축예산 편성 배경을 설명했다. 건전재정 기조에 맞춰 내년에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원 상당의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이 예정됐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시적인 지원 조치는 종료한다. ‘이재명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은 전액 삭감한다. 공무원 보수는 서기관(4급) 이상은 동결하고 장차관급은 10%를 반납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올해 2차 추경 5.1%의 절반 수준인 2.6%로 줄일 계획이다. 0%에 근접할수록 초과한 총지출이 총수입과 가까워진다는 의미다. 올해 첫 1000조원을 돌파한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50.0%에서 49.8%로 5년 만에 낮아진다.
  • 정부, 내년 예산 639조 편성… 지출 증가율 文정부 절반

    정부, 내년 예산 639조 편성… 지출 증가율 文정부 절반

    윤석열 정부가 2023년 예산안을 지난해 본예산 607조 7000억원보다 5.2% 늘어난 639조원으로 편성하며, 국가 재정운영 기조를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코로나19 기간의 확장재정 기조를 탈피하기 위한 것이지만, 복지·고용 예산으로 전년 대비 4.1% 증액한 226조 6000억원을 편성하는 등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에는 재정을 적극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국무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전년도 본예산 대비 총지출 증가율인 5.2%는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7년 3.7%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임 문재인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은 2019년도 9.5%, 2020년도 9.1%, 2021년도 8.9%, 2022년도 8.9%였다. 올해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더한 2차 추경 기준 총지출 679조 5000억원과 비교하면 내년 예산안은 6.0% 줄어든 수준이다. 내년 본예산이 전년도 총지출보다 감소하는 건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년 사이 국가부채와 재정적자가 늘어 (국가부채가) 1100조원에 육박하는 장부를 물려받았다”면서 “힘들지만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으면 경제 불확실성 앞에 방패막이 없이 맞서야 한다”고 긴축예산 편성 배경을 설명했다. 건전재정 기조에 맞춰 내년에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원 상당의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이 예정됐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시적인 지원 조치는 종료한다. ‘이재명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은 전액 삭감한다. 공무원 보수는 서기관(4급) 이상은 동결하고 장차관급은 10%를 반납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올해 2차 추경 5.1%의 절반 수준인 2.6%로 줄일 계획이다. 0%에 근접할수록 초과한 총지출이 총수입과 가까워진다는 의미다. 올해 첫 1000조원을 돌파한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50.0%에서 49.8%로 5년 만에 낮아진다.
  • 다음달 건보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지역가입자 561만세대 보험료 내린다

    다음달 건보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지역가입자 561만세대 보험료 내린다

    다음달부터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안이 시행된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65%의 보험료는 3만 6000원 줄어들고, 건보료 부담 능력이 있는 고소득 피부양자 27만여명은 보험료를 더 내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부과체계 개편은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부과 방식간 차이를 줄이고 무임승차하는 피부양자를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지역가입자 561만세대의 평균 보험료는 11만 4000원으로 3만 6000원(24%) 낮아진다. 재산 공제액을 재산 구간별로 차등하는 대신 일괄 과표 5000만원(시가 1억 2000만원)으로 높이고, 차량 가액이 4000만원 이상인 자동차에만 자동차 보험료를 부과하면서다. 소득 보험료도 정률제(6.99%)로 계산하여 소득간 형평성을 높인다. 다만 지역가입자 23만세대 보험료는 2만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개편 이후에도 직장가입자 1864만명(98%)는 보험료가 그대로다. 그러나 월급 외에 금융이나 임대소득 같은 소득이 연간 2000만원이 넘는 직장가입자 45만명(2%)은 월 평균 보험료가 5만 1000원 오른다. 그동안은 보수 외 소득은 3400만원을 넘는 경우에만 보험료를 부과했다. 또한 과세소득 합산 기준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피부양자 27만 3000만명(1.5%)은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다만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해 첫해는 보험료 80%를 경감해 평균 3만원이 부과된다. 한편 내년 건강보험료율이 7.09%로 오르지만, 식대 비과세 한도가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아져 비과세 식대 수당이 늘어난 직장가입자는 보험료 인상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내년부터 부모급여 생긴다...0세 70만원, 1세 35만원

    내년부터 부모급여 생긴다...0세 70만원, 1세 35만원

    내년부터 만 0~1세 아동을 양육하는 가구는 매달 35만~70만원의 부모급여를 받게 된다. 30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따르면 부모급여는 기존의 영아수당(월 30만원)을 확대한 것으로 만 0세를 양육하는 가구에는 월 70만원, 만 1세 양육 가구에는 월 35만원을 지급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0세 자녀가 있으면 월 100만원씩 부모급여를 주겠다고 공약했는데, 내후년인 2024년부터는 공약대로 만 0세는 100만원, 만 1세는 50만원으로 부모급여가 확대될 예정이다. 예산 규모는 1조 6249억원이다. 자립 준비 청년, 가족 돌봄 청년, 고독사 등 지금껏 주목받지 못했던 새로운 복지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예산 583억원을 편성했다. 보육원 등을 떠난 청년의 자립 준비를 위해 지금보다 10만원 오른 40만원의 자립 수당을 매월 지급하고, 각종 의료서비스 이용 시 의료급여(2종) 수준의 본인부담금만 납부하도록 지원한다. 저소득 장애인에게 지급하는 장애수당은 월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된다. 장애수당 인상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은 30만 8000원에서 32만 2000원으로 4.7% 인상한다. ‘수원 세모녀 사망 사건’ 이후 복지 사각지대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내년 예산안에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운영(36억원), 청년정책 개발·지원체계 기반 구축(3억원), 고독사예방관리체계구축(13억원) 등만 담겼다. 복지부는 내달 초 세모녀 사건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 내년부터 병장월급 최대 130만원…모포 사라지고 이불로

    내년부터 병장월급 최대 130만원…모포 사라지고 이불로

    내년부터 병장 봉급이 130만원으로 오른다. 이는 기본 월급 100만원에 사회진출지원금 30만원을 더한 액수다. 정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지난해보다 4.6% 늘어난 57조 1268억원의 2023년도 국방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67만6100원인 병장 월급은 내년 32만3900원이 올라 100만원이 된다. 2025년까지 병장 월급을 150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상병 월급은 61만200원에서 내년 80만원, 일병은 55만2100원에서 68만원, 이병은 51만100원에서 6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병장은 2024년에는 월급 125만원에 사회진출지원금 40만원을 합해 월 165만원을 받는다. 2025년이 되면 월급 150만원에 사회진출지원금 55만원을 더한 205만원을 받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 목표다. 국방부는 복무 경력, 숙련도, 역할 비중, 진급의 동기 부여 등을 고려해서 계급이 오를수록 인상액을 높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병 복무 중 자산 형성을 도와주는 내일준비적금은 정부 지원금을 월 최대 14만1000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린다. 자산 형성 프로그램을 포함할 경우 내년 병장은 다달이 130만원씩 받게 된다. 내일준비적금 비용과 병사 인건비 합계는 올해 2조5240억원에서 내년 3조4869억원으로 올라간다.주거환경도 개선…침구 실내용 이불로 교체 장병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현재 8∼10인실인 병영생활관을 2∼4인실로 바꾸기로 했으며 전체 3000여동 생활관 가운데 52개동의 변경을 위한 설계비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 침구는 현재 야외와 실내 겸용으로 쓰고 있는 육군과 해병대의 모포·포단을 모두 실내용 이불로 교체하며 여기에 213억원을 투입한다. 고위험·고난도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을 위한 경량 방탄헬멧 2787개(39억원), 대테러 장비(70억원) 등 개인 전투장구류 조기 보급도 추진한다. 또 적기에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형 원격진료체계 및 의료종합상황센터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국군외상센터 민간병원 협력운영 사업 등을 추진해 군 의료역량을 강화한다.소대장·주임원사 활동비도 상향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간부들의 지휘·복무 여건도 개선한다. 2017년 이후 동결된 소대지휘 활동비는 소대원 25명 기준 월 6만25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늘리고, 2012년 이후 동결된 주임원사 활동비는 기존에 부대별로 20만∼30만원을 지급하던 것을 일괄 30만원 지급으로 바꾼다. 1995년 이후 27년째 그대로인 주택수당은 월 8만원에서 16만원으로 100% 인상한다. 국방부는 이런 간부 활동비·수당들이 그간 별다른 계기가 없으면 그대로 두다 보니 오랜 기간 방치됐다고 보고 앞으로는 일정 기간마다 액수 기준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병 봉급 인상에 따른 단기복무 장교·부사관 지원율 하락 방지 등을 위해서는 일시금으로 주는 단기복무장려금을 50% 인상해 장교는 600만원에서 900만원, 부사관은 500만원에서 750만원으로 올린다. 동원훈련 보상비는 6만2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올리고 예비군 과학화훈련장 등으로 예비전력 정예화 투자도 늘린다. 윤석열 정부가 역점을 두는 한미 연합 연습·훈련 강화를 위한 훈련·교육지원 예산은 1249억원 배정됐다. 항모강습단 훈련과 해병대 연합상륙훈련 등 내년부터 재개되는 여단급 한미연합훈련들이 이 항목 예산으로 치러진다. 이 예산안은 다음 달 2일 국회에 제출된다.
  • 내년 정부 예산 전북 몫은 8조 3천억원

    내년 정부 예산 전북 몫은 8조 3천억원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전북 몫은 8조 3085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올해 8조 312억원보다 2773억원 늘어난 규모다. 전북도는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639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예산 가운데 전북 관련 예산 반영액은 8조 3085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3.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사업은 2611억원, 계속사업은 8조 474억원이다.이번 정부예산에서는 대형사업 예타 통과 및 의미 있는 신규 사업이 다수 반영됐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총사업비 1092억원),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총사업비 4915억원) 등 대형사업 예타 통과로 2027년까지 국비 5657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업유치 기반 확충을 위한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확보(136억원),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50억원),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190억원),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4억원) 등도 반영됐다.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구축(179억 3000만원), 수소상용차 및 연료전지산업 고도화를 위한 지역간 기술협력 플랫폼 구축(10억원) 등도 반영됐다. 이밖에도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70억원), 스마트팜 혁신밸리 창업보육(18억원),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19억3000만원)을 위한 예산도 편성됐다. 새만금 핵심 기반시설 적기 구축을 위해서는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3812억원), 새만금 신항만 건설(1682억원) 등이 반영됐다. 신규 사업은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3억원),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45억원), 종자생명산업 클러스터 조성(3억원), 새만금 청년농 스마트팜 창업특구 조성(105억원), 격포항 국가어항 확장개발(10억원) 등이다. 반면 국제 태권도사관학교 설립 국립,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1단계 조성,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공유인프라 구축 등은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 등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사업도 관련 데이터 자료 제공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예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국회 단계에서 확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尹, 세종집무실서 격주 국무회의 해야”

    세종시가 정부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추진 로드맵 발표와 관련해 “행정수도 세종을 위한 역사적 진전”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선언이 아닌 약속 이행과 실행으로 입증하라”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정부가 지난 28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추진 로드맵을 발표한 것에 대해 29일 “논의 단계에 머물던 세종집무실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실천적인 로드맵으로, 더는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현실로 확정하는 중대한 이정표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세종청사 중앙동에 설치하려 했던 대통령 임시 집무실을 막대한 예산 소요를 이유로 생략하기로 하면서 촉발된 정치적이고 소모적인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며 “38만 시민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나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2단계 폐기 논란을 반면교사로 삼아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약속 이행과 실행으로 진정성과 의지를 입증하라”며 정부의 이행 의지를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1월 ‘세종청사에서 격주로 국무회의를 열고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월 1회 개최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국무회의와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 정례화로 약속 이행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입증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 대한 정부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를 얼마나 반영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설계비를 대폭 늘려 정부의 의지를 확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근태 감사’ 받은 전현희 “감사원 사무총장도 근태 감사해야”

    ‘근태 감사’ 받은 전현희 “감사원 사무총장도 근태 감사해야”

    전현희 “감사원, 감사원장·사무총장 근태자료는 관리하지 않는다 하더라”감사원, 전현희 근태 특별 감사 착수에민주 “감사원 사무총장도 근태 문제 있어”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9일 “당연히 감사원 사무총장도 감사를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전 위원장의 근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전 위원장은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감사원의 국민권익위원회 감사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밝혔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장이 근태 감사는 안 한다고 했는데, 근태 감사를 받고 자료 제출도 요구를 받고 있다”면서 “(반면) 감사원은 감사원장도 사무총장도 ‘근태 자료를 관리하고 있지 않으니까 국회에 제출할 수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회재 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전 위원장의 근태 문제에 대해 특별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감사원이 정작 최재해 감사원장의 출퇴근은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MBC는 이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감사연구원장 시절 근태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요구한 유 사무총장 근태 자료를 감사원이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정작 전 위원장의 근태를 감사하는 건 옳은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이에 “근태 감사는 아니고, 감사제보가 들어와서 감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원장은 “국민을 위해서 감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중에 감사 결과로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유 사무총장 근태 자료를 왜 제출하지 않느냐는 질의에는 “자료를 요구하셨나.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의원 질의 후 우원식 예결특위 위원장이 “감사원장께서 그런 자료요구가 있었는지도 모르시니까 유감스럽다”고 지적하자 최 원장은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尹, 전현희 겨냥 ‘국무회의 올 필요없는 사람’ 발언에 한덕수 “기억 못해”전현희 “임기 버티기? 국민에 대한 모욕”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전 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비공개 논의를 많이 하는 국무회의에 올 필요 없는 사람이라고 한 것이 사실인가’라고 묻자 “저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앞서 전 위원장은 지난 22일 여권에서 전임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에게 ‘알박기’ ‘버티기’라고 지적하는 데 대해 “그런 용어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임기 완주 의사를 표명했다. 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으로 2020년 6월 임명된 전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6월 말까지다. 전 위원장은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여권 사퇴 압박 속 현재 심경을 묻는 민주당 김한규 의원의 질의에 “임기는 우리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법률에 의해 정해준 것이고 국민이 정해준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권 주장처럼) ‘버티기’가 아니라 국민이 지키라고 정해준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그런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 6월 17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권익위·방통위 위원장을 두고 “굳이 올 필요가 없는 사람까지 다 배석시켜서 국무회의를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은 있다”고 말한 이후 여권의 전방위 사퇴 압력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민주당 강병원 의원 질의에 긍정했다. 그는 “시기적으로 보면 (윤 대통령이) 그렇게 말한 이후에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에서 (저의) 국무회의 참석이 배제됐다”면서 “또 여당 지도부 의원들의 사퇴 공개 요구 발언이 있었고 그것이 몇 달 동안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 등의 발언에 대해서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국민권익위의 역할과 중립성을 존중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하루에도 10번씩 사퇴 압박, 힘들어”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하루에도 10번씩 사퇴 압박을 하고 그러는데 너무 힘들다.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고 건강도 굉장히 나빠졌다”면서 “권익위원장직을 지키는 것은 제 개인 문제가 아닌 법률상 독립된 기관인 권익위를 지키는 법과 원칙의 문제”라며 임기 완수 의지를 보였다.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권익위 공직기강 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28∼29일 예비감사를 거쳐 지난 1일부터 3주간 본감사를 진행했다.
  • 펀드운용사 고유재산 투자 의무화…만기형 채권ETF 출시도 허용

    펀드운용사 고유재산 투자 의무화…만기형 채권ETF 출시도 허용

    앞으로 자산운용사가 공모펀드를 설정할 때 2억원 이상의 고유재산을 함께 투자하도록 의무화된다. 만기가 있는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공모펀드도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30일부터 시행된다고 29일 밝혔다. 관련 내용을 담은 금융투자업규정 및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개정안도 26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통과했다. 최근 공모펀드 성장세가 정체를 보이는 가운데, 공모펀드가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 재산 형성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개정 법규에 따르면 자산운용사가 공모펀드를 설정할 때 고유재산 2억원 이상을 함께 투자하도록 의무화하도록 했다. 운용사가 펀드를 남발하지 않고 자산운용을 더욱 책임감 있게 수행하도록 한 것이다. 금융위는 최소 규제 수준(2억원) 이상의 ‘시드머니’를 투자하거나 성과연동형 운용보수를 채택한 펀드에 대해선 소규모펀드 산정기준 완화 등 규제상 인센티브가 부여할 방침이다. 투자자의 관심이 낮고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소규모 펀드에 대해서는 정리를 활성화하도록 한다. 각 운용사는 운용 펀드 가운데 소규모 펀드 비중이 5%를 넘는 경우 신규 펀드 출시가 제한된다. 새로운 유형의 다양한 공모펀드도 도입된다. 존속 기한(만기)이 설정된 채권형 ETF 설정이 허용된다. 채권은 특성상 만기가 존재하지만, 채권형 ETF는 존속 기한을 두지 않아 만기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만기가 존재하는 채권의 특성을 살리면서 분산투자와 실시간 거래 편의라는 ETF의 강점을 결합한 자산관리 상품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중국·홍콩·싱가폴 포함)의 통화표시 자산에 투자하는 외화 머니마켓펀드(MMF)도 허용된다. 다만, 단일 외화통화로 된 상품만 출시할 수 있다. 여유 외화자금이 상시로 발생하는 수출기업 등의 외화자금 운용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조처다. 주식형 ETF에만 허용되던 100% 재간접 펀드 범위를 확대, 일정 요건(30종목 분산요건 등)을 갖추면 채권형 ETF를 100% 편입할 수 있는 재간접 공모펀드가 허용된다.
  • 2027년까지 세종에 대통령 제2집무실

    2027년까지 세종에 대통령 제2집무실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세종에 짓기 위한 건립 추진단이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7년에는 준공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관련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추진단은 행복청 차장이 단장을 맡고 국무조정실, 행안부, 국토부 등이 참여해 9월 초 발족한다.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연구용역에 착수해 제2집무실의 기능, 규모, 위치 등 구체적인 건립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곧바로 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올해 정기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설계비를 증액하기로 당정 합의도 마쳤다.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논의 당시부터 추진하던 것으로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제2집무실 부지까지 마련해 놨지만 지금껏 지지부진했던 장기과제였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 모두 세종 제2집무실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했고, 지난 5월 국회가 법률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제2집무실을 국정과제에도 포함시켰다. 행안부는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전까지는 현재 세종청사 1동에 있는 임시 집무공간을 보완해 이용 빈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청사 1동에는 국무회의장을 비롯한 대통령 집무공간과 회의실이 설치돼 있지만 지금까진 사실상 방치하다시피 해 왔다. 당초 정부는 올해 완공을 앞둔 세종청사 중앙동(신청사)에 대통령 임시 집무실을 신축한 후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에 맞춰 2집무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지만 중복 투자 문제가 있는 점을 고려해 임시 집무실은 따로 두지 않기로 했다. 국토부는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더해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공약 또한 충실하게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이해관계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공기관 이전의 실질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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