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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도동 유치원 붕괴 전날 동작구청 이미 기울어짐 통보받았다”

    “상도동 유치원 붕괴 전날 동작구청 이미 기울어짐 통보받았다”

    인근 다세대주택 공사장 지반 붕괴로 옹벽이 무너져내리면서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진 지 사흘째인 8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현장에서는 손상 부분 철거를 위해 유치원 건물 아래쪽에 흙을 메우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전날 오후부터 밤새 압성토 작업(흙을 쌓고 다지는 작업)을 진행했고, 현재 전체 작업의 3분의 1 정도 완료됐다”면서 “내일까지 작업 상황을 보고 압성토 작업을 추가로 진행할지, 철거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유치원 건물을 철거하려면 유치원 아래쪽 공사장에 최소 1만여t의 흙을 쌓아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집게차, 브레이커 등 최소 5t에서 최대 20t에 달하는 중장비들이 유치원 건물과 같은 높이로 올라서야 하기 때문이다. 또 유치원 건물 중 심하게 기울어지지 않은 부분 아래쪽에도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흙을 채워넣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해당 부분에도 흙을 쌓고 있다. 구청은 9일 오전쯤 압성토 작업을 마치고, 오후부터 유치원 건물 철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작구는 전날 “기울어지는 등 손상이 심한 부분을 우선 철거하고, 나머지 부분은 정밀안전진단을 한 뒤 재사용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구는 현재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보고 심야 시간에도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작업이 너무 시끄럽다는 주민 민원이 거세면 심야 작업을 일시중단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철거 시작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작구청이 사고 전날 이미 건물 기울어짐 현상을 통보받았다는 정황이 나와 대처를 발빠르게 하지 않아 사고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자유한국당) 의원이 입수한 동작구와 상도유치원 간 수발신 공문에 따르면, 유치원 측은 사고 발생 전날인 5일 건물 기울어짐 발생 등 이상 현상을 동작구 건축과에 알렸다. 유치원 측은 ▲교실 아래 필로티 기둥 균열 및 기울기 발생 ▲옹벽 기둥 끝부분 기울기 발생 ▲구조물 실내외 다수의 균열 발생 ▲옹벽 쪽 외부건물 하부 구멍 발생 ▲펜스 기둥 및 배수로 쪽 이격 등 현상 발생을 구청에 전달했다. 유치원 측은 “옹벽 부분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이 시급하며, 보완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공사를 진행하면 위험하다”는 의견을 보냈다. 아울러 해당 부서의 현장 점검과 시설물 안전성 확보, 옹벽 부분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긴급히 요청했다. 동작구는 유치원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뒤 사고 발생 당일인 6일 시공사 등 건축 관계자에게 “현장을 확인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학부모들도 “전부터 건물에 금이 가는 등 이상 징후가 보여 민원을 제기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내일 조용히 상도동에 들르겠다. 보고받지 않을 테니 준비하지 말고 현장수습에 전념하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상도동 유치원 붕괴 사고에 이낙연 총리 “묵과할 수 없는 일”

    상도동 유치원 붕괴 사고에 이낙연 총리 “묵과할 수 없는 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 상도동 유치원 붕괴 사고에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철저한 수습을 지시했다. 이낙연 총리는 8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 가산동 지반 침하, 상도동 옹벽 붕괴.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지자체, 교육청, 중앙정부가 훨씬 더 엄격해져야 한다”면서 “내일 조용히 상도동에 들르겠다. 보고받지 않을 테니 준비하지 말고 현장수습에 전념하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오후 11시 22분쯤 서울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인근에 있던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서울상도유치원 건물이 10도가량 기울었다. 상도유치원 측은 “지속적으로 항의했지만 감리사 측이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고, 학부모들도 “전부터 건물에 금이 가는 등 이상 징후가 보여 민원을 제기했었다”고 전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입수한 공문에 따르면 붕괴 사고 발생 전날인 5일 이미 유치원 측은 건물 기울어짐 등 이상 현상을 동작구 건축과에 문서로 알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당권·대권 물음에 “ 잘 듣고 있다”…여운 남겨

    황교안, 당권·대권 물음에 “ 잘 듣고 있다”…여운 남겨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7일 가진 출판기념회에서 자유한국당 당권이나 대권 도전 등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 “그런 말씀들을 제가 잘 듣고 있다”며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3층 간담회에서 본인의 수필집 ‘황교안의 답 - 황교안,청년을 만나다’의 출판기념회를 갖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가 퇴임한 이후 우리 사회에 어려운 부분을 찾아다니고 관심을 갖고 있는데 청년을 챙기는 일에 나도 힘을 합하는 게 좋겠다 해서 청년을 많이 만나고 있다”며 “모든 청년이 새벽이슬같은 꿈을 키워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로 있으면서 (청년을) 더 챙겼어야 했는데 못 챙긴 게 많다.끝나고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연구해 온 것”이라며 “오늘 책은 그런 것들을 정리해 본 것이다.대의를 위해서도 이 자료가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출판기념회를 통해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에 한국당 차기 당권이나 대권 도전 등과 같은 정치행보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으나 즉답을 피했다.다만 특별히 부정적인 의사를 드러내지는 않으면서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란 해석의 여지는 남겼다. 한때 대권주자로도 거론됐던 황 전 총리는 현재의 행보에 대해 ‘대권으로 가고 있다고 봐도 되냐’는 물음에는 “그런 말씀들을 제가 잘 듣고 있다”고 답을 피했고,재차 이어진 질문에도 “그 이야기는 그정도까지 하자”고 말을 잘랐다.최근 대선주자 후보 여론조사에서 보수층 지지도 1위를 기록하기도 한 데 대해서는 “여러 말씀들을 하셔서 많은 말을 듣고 있다”고 답을 반복했고,한국당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우리 사회에 어려운 사람을 챙기는 일을 해야 할 것 같다.지금은 청년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향후 정치행보에 박근혜 전 정부의 부담이 함께 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도 “지금 말씀한 부분도 포괄적으로 (대답을) 한 것 같다”고 답을 아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나중에 충분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지금 이야기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답을 피했다. 이날 자리에는 다수의 전·현직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했다.한국당의 한국당의 정종섭·송언석·윤상직·김진태·이채익 의원 등과 정홍원 전 국무총리와 김현웅 전 법무부장관,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출판기념회서 “세대 갈등 풀어야”…대권 도전 의향엔 말 아껴

    황교안 출판기념회서 “세대 갈등 풀어야”…대권 도전 의향엔 말 아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7일 ‘황교안의 답’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대 간 갈등 없는 사회를 만들도록 기성세대가 먼저 청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의 출판기념회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강당에서 열렸다. 황 전 총리는 수필집을 출간한 이유에 대해 “청년들에게 받은 질문들에 답을 하기 위해 책을 냈다”고 답했지만, 관심은 그의 향후 정치 행보에 쏠렸다.  황 전 총리는 기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대권 도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말씀을 잘 듣고 있다”고만 했고, 한국당 입당 의향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 이 정도로만 합시다”라며 말을 아꼈다.  출판기념회에는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원유철·김정훈·유기준·김진태·이채익·윤상직·정종섭·추경호·송언석·강효상 의원 등이 행사장을 찾아 황 전 총리와 인사를 나눴고, 행사장 입구에는 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보낸 축기와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보낸 화환이 눈에 띄었다.  황 전 총리는 ‘보수층의 정치적 기대감에 대해 답변을 해달라’는 질문에도 “오늘은 청년에 집중하고 싶다. 그 부분은 다른 기회에 충분하게 얘기할 기회를 갖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평가해달라고 하자 “걱정하는 분이 많아 저도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며 “나중에 충분한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이렇게 지나가면서 얘기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자동차 제작결함 은폐·늑장 리콜 땐 ‘매출액 3%’ 과징금

    자동차 제작결함 은폐·늑장 리콜 땐 ‘매출액 3%’ 과징금

    징벌적 손해배상액 3배→최대 10배↑ 자료 제출 불응 제작사 과태료도 상향 BMW 화재 사고 소급 적용 어려울 듯 부품 평균 2배 이상 결함 시 강제리콜 법 개정안 통과 땐 내년 1월부터 시행이르면 내년부터 자동차 결함을 은폐·축소하거나 ‘늑장 리콜’을 하는 제작사에 매출액의 3%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또 제작사가 결함을 알고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아 소비자의 생명이나 신체, 재산에 손해를 끼칠 경우 손해액의 5~10배를 배상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6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자동차 리콜 대응체계 혁신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BMW 화재 사건 당시 제작사에 대한 제재 수단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마련됐다. 우선 자동차관리법에 제작 결함 은폐·축소에 대한 과징금(매출액의 3%) 부과 근거가 신설된다. 현행 ‘10년 이상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규정보다 처벌 수위를 올린 것이다. 늑장 리콜 시 부과되는 과징금도 현행 매출액의 1%에서 3%로 상향 조정된다. BMW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3조 6337억원, 판매 대수는 5만 9624대였다. 제작사가 고의로 불법행위를 할 경우 피해자가 입은 손해보다 훨씬 큰 금액을 배상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도 강화된다. 지금은 피해자의 생명과 신체 손해에 대해서만 배상하도록 돼 있지만 앞으로는 재산 손해가 추가된다. 현행 손해액의 3배인 배상액 역시 5~10배 이상으로 올릴 방침이다. 김경욱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손해액의 5배 또는 10배를 배상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며 국회 입법 과정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면서 “정부의 목표대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등 외국의 경우 배상 한도가 아예 없거나 10배 이상으로 설정됐다는 점에서 처벌 수위가 여전히 높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국토부는 “국내 다른 법 사례를 고려해 과징금 규모를 정했으며 업계가 충분히 압박을 느낄 정도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마련된 방안을 BMW에 소급 적용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BMW 차량 화재 사고의 경우 소급 적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또 정부의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는 제작사에 부과하는 과태료는 건당 1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오른다. 앞서 BMW 측은 화재 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자료 제출 요구를 거절하거나 부실한 자료를 제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울러 잇단 차량 화재처럼 국민 불안이 커질 경우 국토부 장관이 직접 운행 제한 조치를 내리거나 해당 차량의 판매를 중지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된다. 제작 결함에 대한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가 시작되면 제작사는 의무적으로 결함 유무를 소명해야 한다. 특정 제작사의 주요 부품에서 평균 수준의 2배 이상 결함이 나타나면 강제 리콜을 추진할 수 있다. 리콜에 대한 사후 관리도 강화한다. 리콜이 시작된 후 6개월∼1년이 지나도록 차량 소유자의 리콜 참여가 저조할 경우 제작사가 리콜 사실을 다시 우편, 문자, 신문 공고를 통해 계속 알려야 한다. 자동차 결함 관련 조사를 맡은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위상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현재 교통안전공단 내에 소속돼 있는 연구원의 위상을 전문연구기관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李총리 “집값처럼 예민한 사안 더 신중을”

    李총리 “집값처럼 예민한 사안 더 신중을”

    시장 혼란 가중 상황 경계 한목소리 주문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당·정·청 핵심 인사들이 엇갈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이 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집값처럼 예민한 사안에 대해선 정부와 여당이 조금 더 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요즘 서울 일부 지역의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정·청에서 몇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집값 안정이라는 같은 목표를 위한 방안일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것을 의견 차이로 받아들이는 시선도 있다. 당·정·청이 모두 같은 얘기를 하면 앵무새라고, 다른 얘기를 하면 엇박자라고 비판하는 일부 세태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기 구상 단계의 의견은 토론을 통해 조정하되 그 이후에는 통일된 의견을 말하도록 모두 유념해 주시면 좋겠다”고 회의에 모인 정부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 핵심 관계자들이 시장에 일관된 정책 시그널을 주지 못해 오히려 혼란만 가중되는 상황을 이 총리가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내에서 의견을 조정하되, 이를 받아들이는 국민에겐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5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급격하게 세금을 올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주택 이상이거나 초고가 주택에 대해선 종부세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대비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국정 현안을 담당하는 총리로서 할 얘기를 한 것”이라면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부동산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 총리 ‘중구난방 부동산 정책’ 쓴소리

    이 총리 ‘중구난방 부동산 정책’ 쓴소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최근 정부와 여당 핵심 인사들이 엇갈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총리는 “집값처럼 예민한 사안에 대해선 정부 여당이 조금 더 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요즘 서울 일부 지역의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정·청에서 몇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면서 “집값 안정이라는 같은 목표를 위한 방안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것을 의견 차이로 받아들이는 시선도 있다”면서도 “당·정·청이 모두 같은 얘기를 하면 앵무새라고, 다른 얘기를 하면 엇박자라고 비판하는 일부 세태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구상단계의 의견은 토론을 통해 조정하되 그 이후에는 통일된 의견을 말하도록 모두 유념해 주시면 좋겠다”고 회의에 모인 정부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 핵심 관계자들이 일관된 의견을 내지 못하면서 오히려 혼란만 가중되는 상황을 이 총리가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내에서 의견은 조정하되, 이를 받아들이는 국민에겐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게 이 총리의 생각이다. 지난 5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동산과 관련해 “급격하게 세금을 올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주택 이상이거나 초고가 주택에 대해선 종부세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는 발언한 것과 차이가 있다. 아직 정부 차원에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는 준비하는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의 발언에 대해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국정 현안을 담당하는 총리로서 할 얘기를 한 것”이라면서 “아마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아직 국무조정실 차원에서 부동산 정책을 발표할 예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여야·정파 초월 ‘협력 국회’ 만들자”

    “여야·정파 초월 ‘협력 국회’ 만들자”

    월 1회 점심 함께하는 ‘초월회’ 추진 이해찬 “내년 예산심의 앞서 협치를” 정동영 “모든 남북합의 패키지 비준” 손학규·이정미 “선거제도 개혁해야”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매달 첫 번째 월요일 점심을 함께하는 ‘초월회’를 결성하고 산적한 국회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초월회’는 여야와 정파 등 모든 것을 초월해 협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문 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5일 국회 사랑재에서 1시간 30분 동안 오찬을 함께 했다. 최근 민주당·바른미래당·평화당 새 지도부가 선출된 이후 여야 5당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견례 성격이었던 만큼 현안에 관한 합의는 하지 못했다. 참여정부 당시엔 청와대 비서실장(문희상), 국무총리(이해찬), 청와대 정책실장(김병준), 통일부 장관(정동영) 등으로 같은 편이었던 ‘올드보이’들의 만남이라 자연스런 분위기가 연출됐다. 문 의장은 다른 대표들이 최근에 선출된 것과 달리 이정미 대표가 14개월 전 뽑힌 점을 들어 “사실 이정미 대표가 제일 올드한 대표”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이정미 대표는 “올드보이 귀환이라고 하는데 올드보이의 협치를 하자”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해찬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 곧 제출되면 심의해야 하는데, 심의에 앞서 5당 대표를 모아 협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의장님께서 만들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바란다”고 깍듯이 요청했다. 판문점 선언 비준 얘기도 나왔다. 특히 정 대표는 역대 정부에서 도출된 모든 남북 합의를 묶어서 ‘패키지 비준’을 하자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오찬 후 기자들에게 “저는 판문점 선언뿐 아니라 7·4 남북공동성명,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6·15 남북공동선언, 10·4 남북공동선언 등까지 묶어서 비준 동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비대위원장은 “한국당 내 여러 의견이 다양하다”며 즉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와 이정미 대표는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손 대표는 “청와대 한 곳으로 집중해선 나라가 돌아갈 수 없고 정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며 “그래서 개헌을 요구하고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정미 대표도 “국민이 자기들이 뽑은 국회의원을 패싱하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으로 달려가고 있다”며 “ 대의(代議)할 사람들이 대의하지 못하는 불신은 선거제 개혁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서울광장] 이해찬 대표는 달라져야 한다/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해찬 대표는 달라져야 한다/이종락 논설위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5일 취임했다. 이 대표가 이번에 대표 직함을 처음으로 가진 것은 아니다. 2012년 6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야당이었던 민주통합당 대표를 역임했다. 그러나 이번 여당 대표 자리는 6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책이다. 지리멸렬했던 진보 세력을 모으는 데 주력했던 당시 야당 대표와 달리 국정 운영의 책임을 떠맡아야 한다. ‘버럭 이해찬’으로 불렸던 이 대표가 더이상 개인 감정에 휩쓸려 당을 이끌 수 없게 됐다는 얘기다.취임 열흘을 넘긴 이 대표는 일단 당대표로서 연착륙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일방적인 지시만 따른다고 해서 ‘청와대 출장소’라고 불렸던 이전 집행부와 달리 동등한 당·정·청 관계를 정립하는 듯하다. 그동안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만 열렸던 고위 당·정·청 회의를 지난달 30일에는 국회로 가져왔다. 1일 청와대에서 열린 당·정·청 전체회의에서도 이 대표의 위상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능가하는 모습이었다. ‘친노(친노무현계)의 좌장’으로서 ‘월급쟁이 사장’이 아니라 ‘민주당 오너’로서 면모를 과시하는 듯했다. 실제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 대표가 운영한 재단법인 ‘광장’에서 주요 멤버로 활동했고, 201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정태호 일자리수석은 이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백원우 민정비서관도 평화민주통일연구회에서 이 대표 밑에서 함께 활동했다. 이 대표와 수석 비서관들의 관계가 이 정도인데 그 밑의 비서관들은 더할 나위 없다. 청와대 참모진이 이 대표의 등장에 긴장하는 이유다. 강성 이미지를 의식한 듯 이 대표는 취임 이후 첫 일성으로 최고 수준의 협치를 강조했다. 이 대표가 취임 직후인 지난달 27일 이승만·박정희 전 대표 묘역을 방문해 참배한 것도 달라진 그의 면모를 실감케 한다. 진보세력 내에서도 ‘강성’으로 통하는 그가 보수세력의 상징인 두 전직 대통령 앞에 깍듯이 허리를 숙인 것은 대표 취임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이 대표가 취임 직후 첫 지역 방문지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를 선택한 것도 대선 패배 이후 좌절감에 빠진 보수세력을 껴안으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여당 대표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선 기간에 얼굴을 붉혔던 송영길·김진표 의원과 3, 4일 회동을 통해 당직 인사와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드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점도 이 대표의 포용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아직 여당 대표로서 넘어야 할 산들이 적지 않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총리로 재임하던 시절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의 불편한 질문 공세가 이어지면 “대답할 가치가 없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겠다”며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하지만 야당을 달래 개혁 입법을 통과시켜야 하는 ‘여소야대’ 여당 대표로서는 때론 수모라고 느껴지더라도 몸을 낮춰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2004년 일부 보수 언론을 향해 “전두환·노태우를 용서할 수 있어도 기사를 제멋대로 쓰고 해직 언론인들을 복직시키지 않는 보수 신문은 용서할 수 없다”며 각을 세웠던 일부 언론과의 관계 설정도 그가 풀어야 할 숙제다. 집권당 대표의 권좌에 올라선 이 대표가 고개를 조아려 가며 굳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 문재인 정부 1기는 청와대의 단독 플레이였다면 2기는 당이 중심이 돼 국정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외교·안보 현안을 주도하며 기록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이 각각 50%와 40% 초반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당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 여론 전문가들은 정권이 지켜야 할 지지율 마지노선을 40%로 본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집권 3년차인 2015년 초반에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율’이라 불리던 40%가 붕괴되면서 사실상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에 빠졌다. 내치로 성과를 내야 하는 시점인데도 고용·성장·가계소득 등 경제지표가 악화일로에 있다. 일자리 정부를 표방했는데도 일자리가 오히려 줄어드는 위기 상황을 당이 앞장서 타개해야 한다. 다단계 정책 당정 관리를 통해 정부 정책의 혼선을 최대한 바로잡고 현장에 정부의 시책을 전파하려면 이 대표가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 당대표의 권한을 훌쩍 뛰어넘어 이미 총리를 지낸 ‘상왕’이라는 이미지가 비칠 땐 국민도 공무원도 당원들도 이 대표를 떠날 것이다. ‘버럭’이나 ‘불통’이라는 별칭이 언론에 오르내리지 않아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운명이 이 대표에 달려 있다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jrlee@seoul.co.kr
  • ‘영원한 레슬러’ 이왕표, 링 위에 잠들다

    ‘영원한 레슬러’ 이왕표, 링 위에 잠들다

    한국 프로레슬링의 대부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4일 오전 9시 48분 별세했다. 64세. ‘박치기왕’ 김일의 수제자로 1975년 프로레슬러로 데뷔한 고인은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1980년대 중반 이후 프로레슬링 인기가 떨어진 뒤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레슬링 선수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고인은 2009년과 이듬해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밥 샙과 타이틀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고인은 2015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식 은퇴식을 갖고 사각의 링과 작별한 뒤에도 최근까지 프로레슬링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2013년 담도암 수술을 받은 고인은 기적처럼 병을 이겨냈지만,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치료를 받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졌다. 지난 5월에도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주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을 괴롭혔던 건 프로레슬링의 진실성 논란이었다. 각본은 있지만 피나는 훈련을 통해 묘기에 가까운 기술을 펼치는 프로레슬링에 대해 고인은 “쇼가 아니라 진짜”라며 “프로레슬러는 어떤 격투기 선수와 대결해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담도암 수술을 앞두고 그는 유서를 작성하며 사후 각막을 2004년 망막색소변색증으로 시력을 잃은 개그맨 겸 가수 이동우(48)에게 기증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동우는 “뜻은 고맙지만 선생님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빈소는 서울 현대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장지는 경기 일산 청아공원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한국 프로레슬링의 상징인 이왕표씨가 담도암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에 “또 한 시대가 간다”며 애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새달 전역자부터 복무기간 단계적 단축

    새달 전역자부터 복무기간 단계적 단축

    다음달 전역하는 병사부터 단계적으로 복무 기간을 2~3개월 줄이는 방안이 확정됐다. 정부는 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현역병 등의 복무기간 단축안’을 심의·의결했다. 단축안에 따르면 다음달 전역자부터 2주 단위로 복무 기간이 하루씩 줄어든다. 육군·해병대·의무경찰·상근예비역은 21개월에서 18개월, 해군·의무해양경찰·의무소방은 23개월에서 20개월, 공군은 24개월에서 22개월, 사회복무요원은 24개월에서 21개월로 복무 기간이 줄어든다. 육군 기준으로 지난해 1월 3일 입대자부터 단축안이 적용된다. 2020년 6월 15일 입대자는 지금보다 90일 줄어든 18개월만 복무하고 2021년 12월 14일 제대한다. 입영일에 따른 단축일수와 전역일은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직 구성 등을 정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진상규명위원회 조직 구성과 업무내용을 담은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각각 의결했다. 이 밖에 경제사회노동위원회법 시행령 제정안 등 대통령령안 18건, 일반안건 3건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총리는 최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의 병역 면제 혜택 논란과 관련해 “병무청이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국민의 지혜를 모아 합리적 개선 방안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개선 방안을 낸다고 해도 소급 적용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동학혁명 명예회복 9년 만에 재개

    동학혁명 명예회복 9년 만에 재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후손의 명예 회복을 위한 유족 등록 사업이 9년 만에 재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장관 소속으로 설치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가 5일부터 유족 등록 업무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위원장인 이승우(사진) 동학농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기곤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이사장,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 이재운 전라북도 문화재위원장, 최민자 동학학회장의 민간위원 5명과 문체부 문화정책국장 등 4명의 정부위원으로 구성했다. 앞서 2004년 제정·공포한 동학농민혁명 특별법에 따라 국무총리 소속 기관으로 출범한 위원회는 2009년까지 5년 동안 모두 3644명의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1만 567명의 유족을 등록하고 활동을 종료했다. 그러나 유족 등록 업무를 이어갈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해 12월 동학농민혁명 특별법 개정으로 심의위원회가 새로 꾸려졌다. 동학농민혁명 유족으로 인정받으려면 관련 서류를 첨부해 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 말까지 통보한다. 유족 등록 신청 서식은 재단 홈페이지(1894.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위원회 사무처 (063) 538-2897로 문의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낙연 총리도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두번째 1위 축하

    이낙연 총리도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두번째 1위 축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빌보드 200’ 1위 소식에 정치권도 들썩거렸다. 3일 청와대는 트위터 영문 계정에 “BTS의 두번째 ‘빌보드 200’ 1위를 격하게 축하합니다!”라고 밝히며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클럽인 아미(ARMY), 방탄소년단의 신곡 ‘아이돌(IDOL)’의 후렴구인 ‘얼쑤 좋다’와 ‘지화자 좋다’를 해시태그(#)로 달았다. 3개월 전 첫번째 1위 입성 때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공식 축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트위터에 “방탄소년단 올해 두번째 빌보드 1위. 1년에 두 번 빌보드 1위에 오른 가수는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프랭크 시내트라 등 슈퍼스타뿐이라는 것. BTS, 장하십니다”라고 축하했다. 청와대는 4일 이낙연 총리의 축하글을 리트윗(공유)하면서 “계속해서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우리 문화를 알리고 있는 방탄소년단. 아미와 함께 청와대도 축하합니다”라고 밝혔다.빌보드는 지난 3일(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따고 보도했다. 지난 5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200’ 1위에 처음 오른 데 이어 3개월여 만의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이 1위에 오른 최신 차트는 5일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된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BTS, K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1위에 또 올라선 그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BTS가 한국의 문화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전날 오후 7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 5~6일(현지시간), 8~9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를 시작으로 이번 ‘러브 유어셀프’ 해외 공연에 나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정치판 ‘올드 보이’, 협치 정치 모범 보여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체제가 가동에 들어갔다. 여의도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까지 60~70대의 ‘올드 보이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기대와 우려가 반반이다. 기대는 이들의 노련함과 경험에 근거한다. 4인은 국무총리, 부총리, 당대표, 장관, 도지사 등 다양한 정·관계 요직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극한 대결만 있는 국회에 이들이 관록을 살려 대화와 타협을 해 줄 것이라는 바람을 갖게 한다. 우려도 있다. 세대 교체를 못 이루고 정치 시계를 되돌린 아쉬움이 크다. 참신한 인물을 발굴하고 키우지 못한 정치권 탓이다. 낡은 정치를 바꿀 신진대사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가 없다. 올드 보이로는 한국 정치가 퇴행할 것이라는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함께 당대표 경선까지 치러 본 이해찬, 손학규, 정동영 대표와 노무현 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위원장은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사이다. 상대에 대한 이해가 장점이 되면 좋지만,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이 손 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 “남북 관계와 경제, 소상공인 문제에서 국회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다 바뀌었으니 여야 5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협치에 시동을 걸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1년 4개월 동안 제대로 된 협치가 이뤄진 적은 없다. 지난주 발표된 2기 내각도 협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손 대표는 어제 라디오에서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은 잘못된 게 없다’고 나가고 있으며 그런 상태에서는 협치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협치는 주고받는 것인데 대통령이 야당한테 뭐 주는 게 있느냐”고 말했다. 협치의 험난한 앞날을 예고한다. 정기국회가 어제 개회했다. 470조원의 예산안과 민생법안, 판문점 선언 비준에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등 난제가 산적하다. 문 대통령과 각 당의 ‘올드 보이’들이 ‘협치란 이런 것’을 보여줘야 할 환경이다. 국민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는 모범을 보이길 바란다.
  • 20여년 방치된 폐광촌, 신재생 발전소로 ‘재생’

    2273억 규모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난방 발전소·관광체험지 등 조성 계획 20년 이상 방치된 강원 태백 장성동 옛 석공훈련원 일대 46만 826㎡가 ‘신재생 문화발전소 에코 잡 시티’로 탈바꿈한다. 3일 태백시 등 따르면 국무총리실 도시재생 특별위원회가 최근 태백의 신재생 문화발전소 에코 잡 시티 사업을 올해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곳은 난방 발전소와 관광 체험지 등으로 거듭난다. 옛 석공훈련원은 광원들의 기초 훈련 등을 위해 1982년 건립됐지만 1996년 가동이 중단된 뒤 장기 방치된 시설이다. 사업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2273억원이 투입된다. 291억원은 국비, 167억원은 지방비, 805억원은 공공투자금으로 해결하고 1010억원은 민간투자금 등으로 재원을 충당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우선 주변의 버려지는 나무를 활용해 우드칩 발전소를 건설하고 여기서 나오는 열 에너지를 버섯 재배용 스마트 유리온실과 주거 난방에 사용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연계해 산림 자원을 활용하는 산림 자원 수거센터도 구축된다. 또 내년에 문을 닫는 석탄공사의 수직갱 등 갱도를 활용해 탄광 체험시설을 만들고, 지상에 있는 사무실과 창고용 건물을 정리해 광산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당장 폐업을 앞둔 석탄공사 광원들을 우드칩 발전소와 탄광 체험시설 등에 재취업시키기 위해 직업교육에 집중한다. 사업에는 광해관리공단을 중심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석탄공사, 태백시가 참여한다. 김경하 태백시 도시재생건축과 주무관은 “사업은 일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 확대, 국가 균형 발전 등 정부 정책과 맥을 같이하며 폐광 지역에 4차 산업 및 청정 산업이 융합된 양질의 대체 산업을 육성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뉴스AS] 1500만원 호화 시찰에도… 감시는커녕 금배지 눈치보는 권익위

    [뉴스AS] 1500만원 호화 시찰에도… 감시는커녕 금배지 눈치보는 권익위

    피감기관 돈으로 해외 출장을 다닌 국회의원들은 거침이 없었다. 1회 출장에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받은 사례가 수두룩했다.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받은 지방의회 의원들도 마찬가지였다. 민간기관이나 단체의 지원을 받은 공직자가 여행 목적이나 금액을 밝히지 않는 사례도 부지기수였다. 사실상 혈세로 해외 여행을 다녀왔지만 권력기관 공직자들을 제어할 방법은 없었다.서울신문은 지난 7월 26일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의 해외 출장 지원 실태 점검’ 발표를 계기로 권익위에 관련 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이를 통해 최근 637쪽에 이르는 2016~2018년 공공기관 해외 출장 지원 자료를 넘겨받아 2일까지 전수조사했다. 공개된 정보에는 큰 허점이 있었다. 우선 권익위의 ‘국회 눈치 보기’가 그대로 드러났다. 피감기관으로부터 해외 출장비를 지원받은 국회의원 38명, 지방의원 31명의 명단을 비공개한 것이다. 권익위는 “감사·감독에 관한 사항 또는 내부 검토 과정에 있는 사항으로 공개하면 업무의 공정한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이유를 댔다. 국회는 이미 지난 5월 피감기관 지원 해외 출장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보고 규정을 바꿔 금지한 바 있다. 그런데도 권익위는 ‘자료 검토가 끝나지 않았다’는 궁색한 이유를 들어 정보를 비공개 처리했다. 물론 정보공개법은 관련 조사가 끝나면 모든 내용을 공개하도록 해 ‘시간끌기’라는 인상마저 준다. 정진임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간사는 “국회의원 명단은 비공개 사항에 해당하지 않는 데도 민감한 내용이라는 이유로 제외시킨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 ‘세금도둑 잡아라’는 지난달 22일 국회의원 38명의 명단을 공개하도록 국회 사무총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또 국방부와 외교부, 통일부, 방위사업청 등이 국회의원에게 지원한 사례도 ‘군사, 외교 사항은 비공개할 수 있다’는 정보공개법 예외 조항을 들어 비공개했다. 대신 나머지 피감기관 명단과 지원내용, 민간기관·단체로부터 출장비를 지원받은 공공기관 정보를 공개했다.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에게 출장비를 지원한 것으로 밝혀진 피감기관은 모두 14곳이었다. 이 가운데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이 12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가보훈처, 수출입은행,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각 4건, 국무총리 비서실 3건, 기획재정부, 재외동포재단 각 2건 등이었다. 수출입은행(1625만원), KOICA(1590만원), 한국국제교류재단(1509만원), 보훈처(1381만원), 기재부(1348만원) 등 5개 기관이 국회의원 또는 보좌진에게 지원한 1인당 출장비는 1000만원을 훌쩍 넘어 ‘황제 출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출장의 질’이다. ▲보훈처 ‘독립운동사적지 실태 확인’ ▲기재부 ‘조세정책 개발을 위한 해외 선진사례 연구’ ▲국무총리 비서실 ‘현지 정책 연수’ ▲재외동포재단 ‘미국 지역 한글교육 실태 파악’ ▲‘동포사회 격려와 현안 청취’ ▲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현장 점검’ 등은 공식적인 행사로 보기 어려웠다. 심지어 KOICA는 목적이 불분명해 외유성 출장이 의심되는 ‘현지시찰’이 7건, 한국국제교류재단은 ‘국제교류, 의회외교, 현지행사’가 7건이었다. KOICA는 국회의원 해외 출장 지원이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일자 내년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의회를 지원한 공공기관도 15곳이었다. 강원 양구군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기관은 모두 1~2건이었다. 내용은 국회의원 해외 출장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현지시찰과 교류 행사였다. 양구군 ‘러시아 알혼시 국제교류’, 울산시 울주군 ‘평화통일 정책 마련을 위한 안보 시찰’, 충북 영동군 ‘민주평통 평화안보지역 연수’, 전남 함평군 ‘해외 안보연수’, 경기 의정부시 ‘선진 폐기물처리시설 견학’, 성남도시개발공사 ‘현지시찰’, 수원시 지속가능도시재단 ‘선진지벤치마킹’ 등이다. 그나마 경남 창녕군은 행사 목적이 분명한 ‘영산 줄다리기 보존회와 일본 센다이 큰 줄 줄다리기 보존회 교류’를 내세웠다. 권익위는 “행사 목적상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해 특정인 선정이 불가피할 때 합리적인 기준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면 공식적인 행사로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갑을 관계’인 민간기관으로부터 해외 출장비를 지원받은 공공기관 중에서는 서울대가 11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672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464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이한 것은 서울대였다. 식약처는 국제회의, 포럼, 심포지엄 참석 사례 25건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해외 기관 의약품 제조·품질관리에 관한 규칙(GMP) 검증을 위한 공식 업무였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출장도 대부분 현지기관 검사가 목적이었다. 반면 서울대는 목적이 불분명한 사례가 많았다. 특히 목적란에 ‘기타’라고 표기한 것이 43건이나 됐다. 이 사례들 중 13건만 해외 출장비 지원액을 표기했고 나머지는 아예 금액이 없었다. 민간기관의 지원을 받아 공공기관 담당자가 현지시찰을 나간 사례는 69건이나 됐다. 단순 현지시찰은 국회의원 사례처럼 공식적인 행사로 인정되지 않는다. 여기에는 중앙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2건)뿐 아니라 한국교육개발원(2건), 문화재청(1건) 등의 공공기관도 포함됐다. 그 밖에 대구시(3건), 서울시(1건), 경기도(1건), 제주도(1건) 등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경기 남양주시(3건)·광주시(2건), 서울강남문화재단(2건), 구로문화재단(2건) 등 지방자치단체와 산하기관이 다수 포함됐다.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은 “피감기관이나 민간기관이 국회의원이나 공직자 해외 출장을 지원하는 것은 법 위반 여부를 떠나 심각한 도덕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사실상 뇌물과 비슷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1991년 ‘국회의원 윤리강령’과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을 제정했지만 선언적인 수준에 그쳤다. 반면 미국은 하원 의원이 민간으로부터 해외 출장을 후원받으면 출장 30일 전에 윤리위원회에 신고해 허가를 받도록 했다. 또 출장을 마치고 난 뒤에도 15일 이내에 출장 보고서를 하원 사무총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여기에는 각종 출장경비 사용 내역과 활동 내역이 모두 포함된다. 456쪽에 이르는 하원 윤리지침서에는 출장과 관련한 규정이 빽빽하게 나열돼 있다. 영국 하원도 300파운드(약 43만원)를 넘는 금액을 지원받으면 출장 경비, 출장 기간, 출장 목적 등을 포함한 ‘이해관계등록부’에 등록해야 한다. 김 회장은 “해외 출장에 지원한 금액과 동선, 목적을 모두 공개할 수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자료 공개를 계기로 모든 기관이 투명하게 해외 출장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윤리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힘 받는 지방분권… 기재부도 한목소리

    李총리 “종합계획에 지자체 의견 반영”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인 지방분권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지방정부와 권한 나누기를 꺼리던 중앙정부가 최근 언론 비판과 시·도지사의 강력 반발로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다. 2일 행정안전부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등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지사들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민선7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에게 “실질적 지방분권이 필요하다”며 청와대가 지방분권 추진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17개 시·도지사를 대표해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 등을 추진하려면 현장을 잘 아는 지방정부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중앙정부가 제도적 지원과 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는 11일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국무회의에 의결할 예정”이라면서 “이 계획이 시·도지사들의 기대에 못 미치겠지만 그래도 지자체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 등 일부 단체장들은 이달부터 분권형 개헌을 촉구하는 ‘전국 대장정’에 나서기로 했다. 염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말로만 지방분권을 추진한다고 했을 뿐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하나도 이뤄진 게 없다”면서 “서울신문 연속 보도를 계기로 지방 4개 협의체(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정부의 진정성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110명 전원이 공동발의한 ‘정부의 자치분권 종합계획안·지방자치법개정안 수정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도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방분권 핵심인 재정권과 관련해 예산을 쥐고 있는 기재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어 지방정부에서 ‘지방분권의 가장 큰 걸림돌이 기재부 관료’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은 “지방분권 핵심인 자치입법, 자치인사권, 재정운용권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지방이 사업을 자율적으로 하고 거기에 소요되는 재원은 반드시 이양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文정부 2기 소명은 적폐청산·상생 경제·한반도 평화”

    “文정부 2기 소명은 적폐청산·상생 경제·한반도 평화”

    정책 속도·판문점선언 비준 공조 등 합의 정세균 “장하성 강연 국민 체감과 달라” 워크숍서 ‘이론과 현실 괴리 좁혀야’ 주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에서 당·정·청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적폐청산’, ‘다 함께 잘사는 경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세 가지를 문재인 정부 2기의 ‘소명’으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게 나라냐고 국민이 절규했던 바로 그 지점이 우리 정부가 출발하는 지점”이라며 “시대적 소명은 분명하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적폐청산으로 불의의 시대를 밀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장 동력을 되살리는 한편 배제와 독식의 경제가 아니라 공정과 상생의 경제, 소수가 부를 독점하지 않는 다 함께 잘사는 경제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만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당·정·청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공동운명체가 되지 않으면 해내기가 어렵다”고 빈틈없는 공조를 주문했다. 지금까지 3대 소명을 청와대 중심으로 끌고 왔다면 이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의 긴밀한 공조로 입법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발언과 참석자들의 표정에선 엄중한 상황 인식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는 사상 최초의 당·정·청 전원회의”라며 “그만큼 지금 우리가 맞이한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마련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당·정·청은 먼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의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정책 가속화, 3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의 성과 도출,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추진, 당·정·청 소통 및 협력 강화, 여야 협치를 위한 지원, 정책 홍보 강화 등 6개 사항을 합의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을 지속하려면 장기적인 목표와 함께 단기적인 보완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정이어서 그에 따른 시간이 필요하고 고통이 수반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따라서 당·정·청은 이런 고통을 최소화하는 보완책을 마련하면서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한 경제정책의 속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강연 내용이) 국민이 생각하는 체감도와는 너무 다른 이야기 아니냐. 국민에게 잘 알려 체감도 차이를 줄여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이론과 현실의 괴리를 좁힐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첫 당정청 전원회의... ‘비빔밥’ 비비며 ‘화합’ 강조

    첫 당정청 전원회의... ‘비빔밥’ 비비며 ‘화합’ 강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당과 정부, 청와대 수뇌부가 1일 한자리에 모여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해 지혜를 모았다.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에 참석한 인사들의 표정에서도 이런 엄중한 상황인식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회의에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및 의원단, 이낙연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전원과 보훈처장, 국무조정실장, 방송통신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30일 개각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도 행사에 앞서 이뤄진 티타임에서 다른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환담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3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전원이 참석했다. 행사 사회는 민주당 박경미 의원과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맡았고, 사회자의 소개를 받아 문 대통령이 이해찬 대표, 이낙연 총리와 함께 입장할 때에는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민주당 새 지도부는 물론 추미애 전 대표와도 밝게 악수하면서 노고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은 분명하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적폐청산으로 불의의 시대를 밀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개혁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사상 최초의 당정청 전원회의로, 그만큼 우리가 맞는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마련한 자리”라고 밝혔다. 이 대표 역시 인사말에서 “(문재인정부) 2년 차는 당정이 협력해서 성과를 내는 중요한 시기”라며 “당을 잘 이끌어서 문재인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하도록 하고, 다음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닦는 일이 당이 할 일”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사말 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민생경제·평화국회 추진전략 발표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 운용 방향 발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화합을 상징하는 ‘비빔밥’을 메뉴로 오찬했고, 이후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자유토론을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시 2018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최다선정

    대구시가 도시재생 뉴딜사업 2018년 공모에 7곳이 선정되어 국비 총 68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는 선정건수로는 전국 광역시 중 최대 규모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2017년부터 연간 10조 원, 5년간에 걸쳐 총 50조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정부 역점사업이다. 지난 4월 공모선정 계획 공고 및 7월 사업계획서를 접수하여 서면심사,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거쳐 8월 31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전국 99곳을 최종 선정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7개 지역은 중구 성내동(경상감영공원 일원),북구 산격동(경북대학교 일원, 공공기관제안형), 중구 성내동(옛 구암서원 일원), 달서구 죽전동(구 달서구 보건소 일원), 서구 비산동(경부철로변 남측), 남구 이천동(상수도 사업본부 남측), 북구 복현동(경북대학교 동측, 공공기관제안형) 등이다. 이들 지역은 노후주거지를 개선하고 골목상권 활성화 및 청년 일자리 창출, 주민공동체 회복 등을 위하여 앞으로 5년간 국비 680억 원을 포함한 총 512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도시 재활성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선정된 사업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중구 성내동은 경상감영공원을 복원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하여 문화·복지 공공서비스와 도심 관광 및 골목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북구 산격동은 복현오거리 일원에서 경북대학교와 공공이 함께 청년혁신공간 및 지역공헌센터를 조성하여 창업지원과 스마트 도시환경을 구축한다. 중구 성내동의 옛 구암서원 일원사업은 동산 한옥마을과 계산 지역을 지나는 골목을 기반으로 생활·문화·경제공동체를 형성하여 각종 활성화사업을 펼친다. 죽전동은 노후주거지에 행복주택, 창업지원시설 및 주민 복지ㆍ문화시설을 조성하여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활기를 불어넣는다. 서구 비산동은 스마트 공공임대주택 보급 및 햇빛나눔발전소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주민이 건강나눔공동체를 형성하여 주민 스스로의 마을관리시스템을 만든다. 남구 이천동은 대봉배수지 일원에 이천문화마당과 청년예술가 레지던시를 조성하고 그림자극 공연장 및 이천커뮤니티센터를 세워 노후주거지를 청년예술가들이 꿈꾸는 마을로 탈바꿈한다.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선정으로 대구시는 지난해 말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3곳과 더불어 모두 10곳에서 곳당 90 ~ 360억 원 규모의 마중물 사업비와 함께 총사업비 5808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지역의 쇠퇴한 구도심을 중심으로 노후주거지를 개선하고 주민공동체 회복과 더불어 청년 및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을 통하여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시가 그동안 ‘시민이 함께 만드는 젊은 대구’ 창조를 위한 도시재생 비전을 갖고 주민역량을 모아 열정적으로 추진한 결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국비확보에 큰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쇠퇴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이 행복한 도시재활성화를 위하여 도시재생사업에 시정의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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