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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정부 특활비 234억 엉뚱한 곳에 배정”

    법무부, 106억 부적정 편성 최대 규모 “타 기관에 숨겨진 국정원 특활비 1939억” 국정원 “심의·편성만 해… 부처 고유 예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특수활동비 약 2800억원 가운데 234억원(8.4%)이 여전히 취지에서 벗어나 엉뚱한 곳에 배정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는 12일 공개한 이슈리포트 ‘2019년 예산안 특수활동비 편성 사업 점검 및 평가’에서 국가정보원을 제외한 14개 기관의 45개 특활비 사업 가운데 6개 기관의 21개 사업에 들어가는 234억 7500만원이 편성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활비는 ‘기밀 유지를 요구하는 정보수집이나 수사 활동에 사용되는 예산’을 말한다. 참여연대가 꼽은 부적정 특활비 규모가 가장 큰 기관은 법무부였다. 인권국 기본경비, 외국인 체류질서 확립, 외국인본부 기본경비, 교정본부 기본경비, 소년원생 수용, 치료감호자 수용관리 등 12개 사업에 편성된 106억 4400만원의 특활비가 잘못 편성된 예산으로 꼽혔다. 대통령비서실의 업무지원비 96억 5000만원, 경찰청의 행정 업무지원·기본 경비 등 5억 7500만원, 국회의 의원 외교 활동비와 기관운영 지원비 9억 8000만원, 국무조정실의 기본경비·국무총리 국정활동 수행비 9억 1300만원, 외교부의 정상 및 총리 외교 활동비 7억 1300만원도 부적정한 예산이라고 참여연대는 지적했다. 정부의 특활비 예산안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국정원이 경찰청과 통일부 등 다른 기관에 숨겨서 편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특활비 예산은 ‘비밀활동비’와 ‘정보예산’을 포함해 최소 1939억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특활비 예산은 총 2799억 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예산 3092억 9000만원과 비교하면 9.5%(293억 1300만원) 감소했다. 사업 수도 62개에서 45개로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 대법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방위사업청 등 5개 기관은 특활비가 전액 삭감됐다. 감사원과 경찰청 등 9개 기관은 일부 삭감, 대통령경호처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외교부 등 3개 기관은 동결됐다. 참여연대는 “편성 목적에 맞지 않는 특활비 사업은 폐지하거나 다른 비목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수사나 조사, 감찰 활동 등에 편성된 특활비라도 기밀 유지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면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특활비는 국정원에서 심의, 편성만 할 뿐 각 부처의 고유 예산”이라면서 “타 기관에 숨겨졌거나, 국정원이 직접 통제하는 예산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27번째 오사카 한일축제, 아베 축사는 없었다

    [단독]27번째 오사카 한일축제, 아베 축사는 없었다

    한·일 지자체간 자매결연도 일방 취소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과도한 대응 韓총리실, 민관위 구성 등 대응책 논의지난달 30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이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27회 오사카 사천왕사 왔소’ 축제에 축사(祝辭)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12일 알려졌다.이 축제는 5~6세기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문물을 전한 ‘도래인(渡來人)’들의 행차를 재현하는 행사로, 일본에서 유일하게 한·일 정상이 매년 함께 축하메시지를 전하는 축제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올해 축사를 보내지 않았다”며 “오사카시에서 중앙정부에 축전을 요청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사카시 나니와 궁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는 오태규 오사카 주재 한국 총영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는 데 그쳤다. 그간 일본 측은 외무성 관서담당 대사가 총리의 축사를 대독했지만 이번에는 없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도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판결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자매결연 체결이 예정됐던 일본 기후현 기후시에서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받았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11월 6일 자매결연을 맺는 행사를 열 계획이었는데 강제징용 판결로 힘들겠다는 얘기를 일본 측에서 전해왔다”며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입장을 모두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국 대법원의 온당한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 일본 측이 BTS(방탄소년단)의 일본 방송 출연 취소 등 민간 부문은 물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과도하게 대응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국무총리실은 이와 관련해 13일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민·관 합동 위원회 구성 방식 등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일본이 워낙 감정적으로 흥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은 외려 침착하고 냉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단독]27회 오사카 한일축제에 축사 안 보낸 ‘졸렬한’ 아베

    [단독]27회 오사카 한일축제에 축사 안 보낸 ‘졸렬한’ 아베

    총영사, 문재인 대통령 메시지만 대독한일 지자체간 자매결연도 일방 취소지난달 30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이후 아베 신조(사진)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27회 오사카 사천왕사 왔소’ 축제에 축사(祝辭)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 축제는 5~6세기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문물을 전한 ‘도래인(渡來人)’들의 행차를 재현하는 행사로, 일본에서 유일하게 한·일 정상이 매년 함께 축하메시지를 전하는 축제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올해 축사를 보내지 않았다”며 “오사카시에서 중앙정부에 축전을 요청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사카시 나니와 궁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는 오태규 오사카 주재 한국 총영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는 데 그쳤다. 그간 일본 측은 외무성 관서담당 대사가 총리의 축사를 대독했지만 이번에는 없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도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판결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자매결연 체결이 예정됐던 일본 기후현 기후시에서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받았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11월 6일 자매결연을 맺는 행사를 열 계획이었는데 강제징용 판결로 힘들겠다는 얘기를 일본 측에서 전해왔다”며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입장을 모두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국 대법원의 온당한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 일본 측이 BTS(방탄소년단)의 일본 방송 출연 취소 등 민간 부문은 물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과도하게 대응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국무총리실은 이와 관련해 13일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민·관 합동 위원회 구성 방식 등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일본이 워낙 감정적으로 흥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은 외려 침착하고 냉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공무원 음악스타 가린다...제12회 공무원음악대전 개최

    공무원 음악스타 가린다...제12회 공무원음악대전 개최

    인사혁신처는 9일 공무원 최고의 음악인을 가리는 제12회 공무원음악대전 본선이 10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공무원음악대전 본선에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통과한 22팀이 참여한다. 1, 2차로 나눠 진행된 예선 경연에는 가요, 클래식, 국악 부문 등 총 463팀, 1332명이 참가했다. 본선 경연에서는 대상1팀과 은상5팀, 장려6팀을 시상할 예정이다.대상 1팀은 국무총리상과 상금 300만원을, 금상 4팀은 인사혁신처장상과 상금 2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날 경연의 입상팀은 대학교수와 국악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과 세종자원봉사센터가 추천한 청중평가단의 투표 결과로 선정된다. 공무원음악대전은 공무원의 자기 개발과 활기찬 공직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2007년부터 가요, 클래식, 국악 부문으로 나눠 매년 열리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오늘 남양주서 소방의 날 기념식

    소방청은 9일 경기 남양주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 119특수구조대에서 ‘제56회 소방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 대한민국 119!’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회의원, 소방공무원 등 2500여명이 참석한다. 정부는 1963년부터 매년 11월 1일 소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지만 1991년 소방법 개정으로 신고 전화번호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로 변경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치근 부산진소방서장, 이길척 전남 화순소방서 한천면남성의용소방대장 등 4명과 기관 2곳이 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의 정부 포상을 받는다. 또 소방안전 홍보영상을 무료로 촬영하고 소방관 달력 모델에도 동참한 배우 박해진씨를 명예소방관으로 임명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후 부산여성의용소방대 합창단과 충남아산북수초등학교 119소년단의 합창공연이 열린다. 본행사에서는 폐소화기를 활용해 강인한 소방정신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공개하는 행사와 국민 안전을 주제로 한 드라마 형식의 기념공연이 열린다. 지방 소방서는 이달 ‘불조심 강조의 달’ 행사와 연계해 기관별로 지역주민과 만남을 갖는 행사를 마련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자율주행차 전용 면허·보험 생긴다

    정부가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자율주행차를 사람과 같은 운전자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규제가 개선되면 자율주행차용 면허와 보험제도가 마련될 전망이다. 정부는 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자율주행차 분야 선제적 규제혁파 로드맵’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현대자동차 등 22개 기관이 참여해 30건의 개선과제를 발굴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기본적으로 운전은 사람이 하는 것으로 본다. 이 규정에 기초해 운전자가 지켜야 하는 각종 의무 사항을 담았다. 정부는 자율차가 도로를 달리기 전에 미리 사람 중심의 규정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규제혁파 1단계로 2020년까지 사람 대신 시스템이 알아서 주행하는 상황에 대비해 교통법규가 정비된다. 각종 의무와 책임부과 주체를 새로 설정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내년까지 마련한다. 자율차의 시스템 관리의무를 새로 만들어 사고가 날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안전성을 높이는 방안도 담았다. 자율주행 중 교통사고가 났을 때 형사책임, 손해배상 기준과 보험 규정도 이 시기 마련된다. 현행법에선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가 모든 민·형사 책임을 지지만 자율주행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책임을 줄이거나 조정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마련할 방침이다. 외국의 사례를 참고해 필요하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등 관련 법을 2020년까지 개정하기로 했다. 2021~2025년 추진하는 2단계 중기과제는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자율주행차에 한해 휴대전화 등 영상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담았다. 자율주행 사고 책임을 분석하기 위해 ‘자율주행 사고기록 시스템’도 구축한다. 2대 이상의 자동차가 줄지어 통행하는 ‘군집주행’도 이 시기 허용된다. 2026년부터는 시스템만으로 주행하는 ‘완전자율차’ 상용화에 대비한 제도가 마련된다. 정부는 자율차를 운전할 수 있는 간소 면허나 조건부 면허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현행법에서 규정한 과로, 질병 등 운전 결격·금지 사유는 대폭 완화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문대통령 세종역 신설 추진하지 않을 것”

    “문대통령 세종역 신설 추진하지 않을 것”

    충북에서 KTX세종역 신설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KTX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 건설 목적과 고속철도 정책을 훼손시키는 세종역 신설 주장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국책사업은 공공성 원칙과 일관성이 유지돼야 한다”며 “부당한 지역이기주의와 정치논리는 철저히 배격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국책사업 목적이 실현될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호남 지역 의원들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 합의에 따르겠다’는 문 대통령 대선공약은 지켜져야 한다”며 “비대위는 문 대통령이 지역갈등만 초래하는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시가 지역구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춘희 세종시장 등은 세종역 신설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호남권 의원들은 휘어진 노선을 바로잡자며 오송역 경유 없이 천안아산역~세종역~익산을 연결하는 호남선 직선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충북은 고속철의 저속철 전락, 세종시 관문역인 오송역의 위상 약화와 기능축소 등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일단 정부는 세종과 호남권 요구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세종시가 충청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생각할 때가 된 것”이라며 세종시 측의 자제를 당부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세종역 신설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타당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호남선 직선화 요구와 관련해선 “이미 투자된 비용이 많은데다 가능하지도 않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日관방장관 “강제징용 판결 시점, 한국 국제법 위반…즉각 조치 취하라”

    日관방장관 “강제징용 판결 시점, 한국 국제법 위반…즉각 조치 취하라”

    이낙연 총리의 “日지도자 발언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 묻자 나온 답변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관방장관이 강제 징용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 시점부터 “한국에 의한 국제법 위반 상태가 생겼다”며 즉각적인 조처를 요구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과 관련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등의 한국 비난에 이낙연 총리가 과격 발언 자제를 요청한 바로 다음날 일본 정부 대변인이 다시 도발한 것이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일본 정부 지도자들의 발언은 타당하지도 않고, 현명하지도 못하다”고 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전날 발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묻자 “즉각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며 이같이 답했다. 스가 장관은 “한국 대법원의 판결은 한일청구권협정에 명백히 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며 “협정은 사법부를 포함해 당사국 전체를 구속하는 것으로, 판결 확정 시점에서 한국에 의한 국제법 위반 상태가 생긴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한국 정부에 대해 국제법 위반 상태 시정을 포함해 즉각 적절한 조처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을 강구하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낙연 총리는 7일 ‘한국 사법부의 강제징용 판결에 관한 일본 정부의 태도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국무총리 명의 입장에서 “일제강점기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대한민국 대법원의 판결을 놓고 일본 정부 지도자들이 과격한 발언을 계속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대법원의 판결은 1965년 한일기본조약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 그 조약을 인정하면서 그 바탕 위에서 조약의 적용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재판장인 전원합의체는 “신일본제철(현재 신일철주금)이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게 1억원씩 배상하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내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화 예산 추가 확보 청신호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추가 예산 확보에 정부와 여당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광주를 찾아 지원을 약속한데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도 국회 답변 과정에서 국비 추가 지원을 강조했다. 송갑석의원은 지난 6일 국회 예결특위 종합정책 질의에 “평창에서 시작된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와 평화의 메시지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통해 성공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범정부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낙연 총리는 답변을 통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 국제대회로서 국비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국회에서 합의해준다면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애초 국비 482억원을 포함해 1697억원이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총사업비를 국가지원 295억원(국비 169억원·기금 126억원)등 538억원 늘어난 2235억원으로 증액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시는 지난 정부와 총사업비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항공료와 호텔 객실 단가 등 운영비가 지나치게 과소 계상됐고, 세계수영연맹 요구와 여건 변동에 따라 누락·추가 항목이 발생해 예산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5대 세계 스포츠 중 하나인데도 예산 규모가 평창올림픽의 3.7%밖에 안 되고, 가장 적게 지원한 2011년 대구 육상선수권대회의 41.8%밖에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광주시는 국비 지원액이 늘어날 경우 수구경기장 변경과 관람석 증가에 103억원, 주 경기장 진입도로 사면보강에 39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최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시의 국비추가 지원 요구에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더는 두고 볼 수 없는 日의 징용판결 도발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잇단 막말 도발에 우리 정부가 공식적인 유감 표명과 함께 상응 조치를 예고했다. 외교부는 그제 밤 “최근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문제의 근원은 도외시한 채 우리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계속적으로 행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이에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국정감사에서 “일본 정부가 강경하게 대응을 계속하면 우리 정부도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힌 것은 당연한 조치다. 일본 정부와 여당의 고위 정치인들이 지난 10월 30일 대법원 판결 이후 쏟아내고 있는 한국 비난을 들어 보면 이들이 과연 한국을 이웃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들게 한다.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던 고노 다로 외무상은 그제 급기야 “폭거이자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는 황당한 표현까지 썼다. 법치주의 국가를 자랑하는 일본 정부의 주요 각료가 한국 최고 법원의 판결을 폭거라고 비난하다니 언어도단이 아닐 수 없다. 일본 정부는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국제사법재판소에 단독 제소하겠다는 방침도 공공연히 내세우고 있다. 우리 정부가 응하지 않으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데도 국제사회의 여론을 호도하겠다는 속셈이다. 일본 정부가 강경 일변도로 치닫는 동안 우리 정부는 대응을 자제해 왔다. 대법원 판결 직후 이낙연 국무총리가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의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을 뿐이다. 이런 물렁한 대응이 일본의 금도를 벗어난 언행을 유발한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제 “일본의 반발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도 “기존 정부 입장과 다른 사법부 판결로 입장 정리에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한·일 외교에서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나 계속 정부의 방침을 미룰 수만은 없다. 하루빨리 정부의 입장을 정립해 일본의 막무가내식 도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교체설 김동연 “경제 위기 아닌 정치적 의사결정 위기”

    조경태 “야지 놓나” 박홍근 “기억 없다” 금융위원장, 삼성물산 감리 조사 요구에 “일리있다… 금감원·증선위가 판단할 문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도 국회의원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천박한 말이 시작부터 난무했다. 예결위 첫날 일부 여야 의원이 주먹다짐 직전까지 가는 등 충돌한 이후 연 사흘째 저질 의정활동을 국민이 보는 앞에서 버젓이 한 셈이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동료 의원의 발언에 대해 ‘야지’(조롱한다는 뜻의 일본어)를 둔다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지를 놓은 기억은 없다”며 “내용을 문제 삼았더라면 정치적 의도가 있는 듯한 통계나 잘못된 걸 이용해 반복해 질의한다고 문제 삼았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전날 회의에선 한국당 의원들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대변인’이라고 하자 여당 의원들이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했었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우리 의원이 발언할 때 민주당 의원들은 ‘그게 질의야’, ‘독해도 못 하는 사람’ 이런 식으로 (말했다). 참 품격 있다”고 비꼬았다. 전날 일부 야당 의원이 추가 질의 기회를 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을 놓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장 의원은 “당연히 질의를 세 번은 해야 하는데 재보충 질의도 민주당 지시를 받아 가며 해야 하느냐”고 따졌고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한국당이 일방 퇴장했다”고 반박했다. 신경전이 30분 넘게 이어지자 안상수 예결위원장은 “생각과 입장이 다르니 거북한 경우에도 직접 공격은 적절하지 않다”고 중재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현재 한국 경제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이장우 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경제가 지금 위기라는 말에 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어떻게 보면 경제에 관한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교체설에 휘말린 김 부총리는 “제 자리에서 나름 능력 발휘와 최선을 다했다”며 “어떤 상황이 생겨도 예산의 마무리는 제 책임하에서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와 관련해 모회사인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감리 여부는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위원회가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와 삼성 미래전략실이 주고받은 내부문서를 공개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하기 위해 제일모직의 가치를 뻥튀기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내부 문건은) 이미 증선위에 제출됐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李총리 “징용판결 日 과격한 발언 깊은 우려”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일제강점기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대한민국 대법원의 판결을 놓고 일본 정부 지도자들이 과격한 발언을 계속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고노 다로 외무상을 비롯한 일본 핵심 인사들이 한국 대법원 판결에 대해 도 넘은 언행을 한 데 대해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 이 총리는 “일본 정부 지도자들의 발언은 타당하지도 않고 현명하지도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법부의 판단은 정부 간 외교의 사안이 아니고 정부는 여기에 개입하지 않는 게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일본 정부 지도자들도 그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총리는 “대한민국 대법원 판결은 1965년 한일기본조약을 부정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 조약을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적용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는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며 정부 관련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대응 방안을 마련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리는 대법원 판결 이후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일본 정부 지도자들이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불만을 말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이 이 문제를 외교적 분쟁으로 몰아가려 함에 따라 나도 그에 대한 의견을 말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 지도자들의 현명한 대처를 요망한다”면서 “한국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낙연 총리 “강제징용 배상에 일본 과격발언, 깊은 우려”

    이낙연 총리 “강제징용 배상에 일본 과격발언, 깊은 우려”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노동자의 배상권을 인정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반발하는 일본 정부에게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시했다. 이 총리는 “일제강점기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대한민국 대법원의 판결을 놓고 일본 정부 지도자들이 과격한 발언을 계속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외교부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에서 “일본 정부 지도자들의 발언은 타당하지도 않고, 현명하지도 못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일본 정부 지도자들이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불만을 말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본 정부 지도자들이 이 문제를 외교적 분쟁으로 몰아가려 함에 따라 나도 그에 대한 의견을 말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일본 정부 지도자들의 현명한 대처를 요망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외교부도 전날 밤 기자단에 보낸 공지 문자를 통해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을 중심으로 한 일본 정부 고위 인사들의 발언을 강한 어조로 비판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낙연 총리 “사립유치원 양면성 말한 것…공공성 마땅” 발언 해명

    이낙연 총리 “사립유치원 양면성 말한 것…공공성 마땅” 발언 해명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신의 사립유치원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사립유치원의 양면성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낙연 총리는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최근 사립유치원 사태와 관련한 질의에서 “민간보육사업에 대해 공공성 측면과 사유재산의 보호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이낙연 총리의 발언을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내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낙연 총리의 발언 중 ‘사유재산의 보호’ 측면만 부각해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대해 이낙연 총리는 6일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사립유치원은 사유재산에서 출발한 것이 맞다”면서 “하지만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만큼 공공성을 갖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이낙연 총리에 대한 질의에서 “오늘 한 행사를 갔더니 한유총이 득달같이 저와 유은혜 장관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총리의 발언은 시의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당국이 오랜만에 한유총에 밀리지 않고 제대로 가고 있다”면서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국가회계시스템)을 받아들이라고 하니 돈부터 내놓으라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낙연 총리는 “한유총은 총리가 교육당국을 제지했다고 했는데 (반대로 교육당국을) 지지한 것이 맞다”면서 한유총이 자신의 발언을 오해하고 있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유은혜 장관은 “사립유치원이 사유재산으로 시작해 (사회에) 기여한 것도 사실이지만 엄연한 유아교육기관으로 공공성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이들이 마치 영리 목적의 개인 사업가처럼 이야기하는 건 본분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용진 “李총리, 유치원 사유재산 보호 말할 때 아냐”

    朴 “누리과정비 감사 해놓고 결과 비공개” 한국당엔 “법 개정 시간 끌지 마라” 압박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립유치원 비리 대책과 관련해 “‘유치원 3법’의 통과가 꼭 필요하다”며 야당을 향해 “시간 끌기 하지 말자”고 압박했다. 박 의원은 6일 서울시의회 주최로 시의회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열린 간담회’에서 “유치원 비위 문제를 해결하려면 법 개정이 필수적”이라면서 “아직 안을 마련하지 못한 자유한국당이 안을 만든다는 핑계로 시간을 끌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3법은 유치원에 주는 ‘지원금’을 횡령죄 적용이 가능한 ‘보조금’으로 바꾸는 ‘유아교육법’ 등이다. 박 의원은 교육부와 교육청에 대한 강한 질타도 쏟아냈다. 그는 “2012년 유치원에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하면서 각 시도교육청이 감사를 했지만 그 결과는 당국만 알고 있었다”면서 “‘진보’가 붙은 교육감들의 이런 안이하고 무책임한 태도에 놀랐다”고 비판했다. 이에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법적 한계 때문에 충분히 감사를 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유치원 3법이 시행된다면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 방안들이 강력하게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까지 서울 공립유치원의 유아수용률을 40%까지 올리겠다”며 공영형 및 매입형 유치원 확대 방안을 설명했다. 한편 박 의원은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립유치원과 관련해 “공공성과 사유재산 보호 측면 양쪽 다 살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그런 말씀을 하실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총리의 발언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제 2021년까지 연장…고용 의무비율 매년 정원의 5%로 확대 추진

    청년 선호 기업 발굴해 행정·재정 지원 중견기업도 청년 미취업자 고용 지원 공공기관이 매년 정원의 3% 이상 청년을 의무적으로 뽑도록 규정한 청년고용의무제가 2021년까지 연장된다. 청년 고용 의무 비율을 5%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청년이 선호하는 기업엔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근거도 마련된다. 정부는 6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 등 1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한시법으로 연말까지 유효한 청년고용의무제의 유효 기간이 3년 더 늘어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심각한 청년 실업난과 앞으로 3~4년간 20대 후반 인구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이 제도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년고용의무제 외에도 청년고용 촉진을 위한 방안이 포괄적으로 담긴 청년고용촉진특별법도 2023년까지 5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청년층이 바라는 요소를 갖춘 기업을 발굴해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규정이 신설된다. 기존에는 청년 미취업자 고용 지원 대상이 중소기업으로 한정됐지만 앞으로는 중견기업으로까지 확대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단독] ‘환경미화원 처우 개선’ 논의 테이블에 미화원은 없었다

    [단독] ‘환경미화원 처우 개선’ 논의 테이블에 미화원은 없었다

    대통령 지시에 행안부 협의회 첫 회의 일부 위원 문제제기에 정부는 ‘모르쇠’ 지자체 직접 고용 44%… 나머지는 용역 사고 위험 큰 업무 대부분 외주업체 몫용역직 환경미화원의 처우를 개선하려고 만든 정부 논의 테이블에 당사자인 현장 미화원이 빠져 논란이 되고 있다. 대신 그 자리를 미화원 처우 개선의 걸림돌로 지적받는 청소용역업체 대표로 메웠다. 노동계는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대로 된 대책을 만들려는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한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는 행안부 주도로 ‘환경미화원 근무환경 개선 협의회’를 꾸려 첫 번째 회의를 가졌다. 용역직 환경미화원 노동환경 개선과 보수·수당 현실화, 고용안정 방안 마련 등이 주요 의제다. 앞으로 협의회는 매월 한 번씩 모여 미화원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가진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미화원 노동환경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 지난 2월 서울 용산구에서 환경미화원이 청소차 컨테이너 교체 작업 중 유압 장비에 끼여 숨지는 등 미화원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5월 기준 전국의 환경미화원은 모두 4만 3390명이다. 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등이 직접 고용한 인원은 1만 8992명(43.8%)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민간 위탁업체에서 용역직 형태로 일한다. 야간에 쓰레기를 치우는 일을 포함해 사고 위험이 큰 업무는 대부분 위탁업체 미화원들의 몫이다. 일부 위탁업체들은 청소 차량에 후방 카메라도 설치하지 않거나 절단·잘림 방지용 장갑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정부 보조금 편취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비용을 줄이려는 정부와 지자체의 의지,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외주업체의 동기가 맞물려 ‘위험의 외주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협의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모였다. 위원은 모두 14명으로 정부부처와 지자체가 각각 4명, 전문가 3명, 노동계 2명, 청소용역업체 1명 등이다. 문제는 용역직 환경미화원의 근무 조건을 개선하려는 이 모임에 용역직 미화원들이 없다는 점이다. 일부 위원들이 이 부분을 문제 삼았지만 정부의 대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문숙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용역직 미화원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해 본인들이 가장 잘 알 텐데 정부는 이들을 배제하고 비리 논란이 끊이지 않는 외주업체 대표를 불러들였다”면서 “협의회 위원을 더 늘리기 어려우면 노동계(2명) 몫 일부를 용역직 미화원으로 바꿔 달라고 했지만 이마저도 반응이 없었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위탁업체 비리 문제는 우리도 잘 안다. 하지만 이들 역시 미화원 처우 개선에 있어 중요 당사자이기에 폭넓게 의견을 듣자는 취지”라면서 “노동계가 원한다면 자신들의 몫으로 배정된 위원을 용역직 미화원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뉴스분석]日 “강제징용 배상 판결은 폭거”··· 韓 “심히 유감” 강공 전환

    [뉴스분석]日 “강제징용 배상 판결은 폭거”··· 韓 “심히 유감” 강공 전환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달 30일 한국 대법원이 내린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폭거이자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6일 주장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끝난 이야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그는 “한국측이 적절하게 대응할 것으로 믿는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기자들에게 “한국 정부의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국제재판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시야에 두고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저강도(로키·low key) 대응을 이어오던 외교부는 고노 외무상의 발언이 수위를 넘자 기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반박 자료를 냈다. 외교부는 “정부는 최근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이번 대법원 판결과 관련하여 문제의 근원은 도외시한채, 우리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계속적으로 행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절제되지 않은 언사로 평가를 내리는 등 과잉대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삼권분립의 기본원칙에 따라 행정부는 사법부의 판단을 당연히 존중하여야 하고, 이는 일본을 포함한 어느 자유민주주의 국가도 예외일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정치적으로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것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일본 정부가 명확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대법원이 지난달 30일 일본 기업에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1억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이후 일본 고위 관료들은 한국 입장에서 도발에 가까운 발언 수위를 보였지만 한국 정부는 로키 대응을 유지해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일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을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라고 부르고 있다”고 밝협다. 그간 공식적으로 써오던 ‘징용공 문제’라는 표현을 뒤짚은 것이다. 징용공이란 표현도 당시 일제의 국민징용령에 따른 것이라는 합법성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여기서 더욱 심하게 강제 동원의 의미를 약화시켰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 3일에도 “일본은 한국에 모든 돈을 다 지불했으니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가나가와현에서 열린 거리연설에서 “(한·일 청구권협정을 통해) 일본 정부는 한사람 한사람의 개인을 보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해당하는 돈을 한국 정부에 경제협력으로 건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지난 4일 “강제징용 피해자가 일제 강점기에 자신의 의사에 반해 강제적으로 노역에 종사한 점은 역사적 사실로서 부인할 수 없다”며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과거사 왜곡은 짚었지만 입장을 적극적으로 발표한 게 아니라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해당 실·국의 답변이었다는 점에서 로키 전략의 연장선이었다.  지난달 30일 이낙연 국무총리도 발표문에서 한·일 간에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분리해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외교부 관계자는 이달 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외무상의 통화에서 “일본 측 어조가 톤다운 됐다고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고위 관료들의 발언 수위가 지나치게 높아지자 저강도 대응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날 반박자료를 계기로 정부가 강공을 택할 지 관심이 쏠린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일본 정부가 (대법원 징용배상 판결에) 강경하게 대응을 계속하면 우리 정부도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외교소식통은 “폭거라는 말을 듣고도 로키 전략을 유지하는 건 국내 정서를 감안할 때 적절치 않다”며 “일본 측도 과잉 대응보다 냉정하게 사태를 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국무총리가 주도하는 민·관 공동위원회 구성 절차 및 대법원 판결문 분석 등을 진행 중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내년 경기 국민체감’ 장하성 靑정책실장 발언에 김동연 부총리 “희망 표현”

    ‘내년 경기 국민체감’ 장하성 靑정책실장 발언에 김동연 부총리 “희망 표현”

    여야, 2019년도 정부예산안 심사 둘째날 가시돋힌 설전 공방 이장우 “국민 나왔으면 부총리 멱살 잡혔을 것…경제 안 좋아”박홍근 “총리·부총리에 ‘장하성 대변인’ 표현, 심한 명예훼손”조정식 “비판·논의 필요…다만 절제된 표현·질의 태도 요구”권성동 “여당, 정부 감싸는게 역할 아냐…우리도 감싸다 망해”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내년에는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공정경제의 실질적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희망을 표현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에게서 “연말 쯤에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둘째날인 6일 여야는 가시돋힌 설전을 주고 받았다. 이에 이 의원이 “장 실장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하자, 김 부총리는 “경제 예측에 있어서 저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장 실장의 발언에 대해 “당정청 회의 때 기자들한테 이야기한 것 같은데, 아마 희망을 표현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앞서 장하성 정책실장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국회에 제출된 예산안과 법률이 통과돼 집행되면 내년에는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공정경제의 실질적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은재·이장우 한국당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 부총리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대변인’이라고 표현하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변인이라는 표현은 명예훼손”이라고 맞받아쳤다. 한국당 간사 장제원 의원은 “야당 의원들은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을 있는 그대로 정부에 말하는 것이다. 충정을 이해해야 한다”며 “여당은 야당의 발언을 겸허한 마음으로 경청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자당 의원들을 거들었다. 이장우 의원도 “제가 하는 발언의 강도는 최고로 순화된 발언”이라며 “국민들이 직접 나왔으면 아마 경제부총리는 멱살을 잡혔을 것이다. 그 정도로 대한민국 경제 상황이 안 좋다”고 맞섰다.권성동 한국당 의원도 “여당도 국민 목소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정부에 전달해야지 감싸는 게 여당 역할이 아니다”라며 “우리도 감싸다 망했다. 너무 감싸지 말라”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 조정식 의원은 “지적하고 비판하고 논의하되 절제된 표현들이 필요하다”며 “(자기 업무에) 책임을 지고 일하는 총리와 부처 내각에게 ‘청와대 대변인’이라 표현하고 ‘경제부총리는 멱살 잡힐 것’이라고 하는 것은 심한 얘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근거 있고 합당한 지적이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야당이 ‘경제가 망했다’고 단정짓는 내용은 문제 삼지 않았다. 다만 표현 방법과 질의 태도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윤경 민주당 의원도 “질의를 하면서 사실이 잘못 표현돼 왜곡되거나 호도돼선 안 된다”며 “증가세가 감소한 것을 (야당 의원이) 감소했다고 표현하는데, 이와 관련 국무위원이 답변하려는 것조차 제지하고 발언을 지속했다”고 비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립유치원은 사유재산” 이낙연 총리 발언에 한유총 “환영”

    “사립유치원은 사유재산” 이낙연 총리 발언에 한유총 “환영”

    이 총리 “사립유치원, 공공성·사유재산 무시 못해…해결 지혜 필요”한유총 “유치원 땅·건물 마련 비용, 유치원비 전출 허용은 판례”교육부 “사립유치원 폐원시 잔여재산 설립자에게…초중고와 달라”박용진 의원 “총리 그런 말 타이밍 아냐…문제해결 위한 발언일 것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는 “민간 보육사업은 공공성과 사유재산이라는 양면성이 있다”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전날 발언을 크게 반겼다. 사립유치원들의 모임인 한유총은 그동안 “유치원장은 개인사업자, 유치원은 사유재산”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한유총은 6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와 여당은 지난달 ‘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사립유치원들이 주장하는 설립자·원장 사유재산권 인정 요구를 철저히 묵살했다”면서 “유은혜 부총리와 박용진 의원이 이끌어온 기존 정책 기조를 이 총리가 제지했다”고 주장했다.한유총은 “이 총리 지적에 따르면 현재 (감사결과 공개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사립유치원들도 비리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 것”이라며 “유치원 땅·건물을 마련하고자 출연한 금액을 상당히 초과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설립자·원장에게 유치원비 전출을 (허용한) 그간 판례의 입장과 이 총리의 입장이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사립유치원 사태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민간의 보육사업은 양면이 있다. 하나는 어린이를 기른다는 공공성 측면을 무시할 수 없고, 그러면서 사유재산 보호를 무시할 수도 없다”며 “양쪽 다 살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유총 측은 ‘유치원장 개인소유 땅과 건물에서 학교(유치원)를 운영하는 만큼 국가가 건물이용료 등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치원비를 원장이 개인 용도로 유용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도 ‘합리적 보상’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본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한유총 측의 보상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유치원 땅과 건물은 설립자 소유여야 한다는 규정을 알고 유치원을 설립하고 딴소리한다는 것이다. 사립학교법은 교지(校地)와 교사(校舍)는 학교운영자 소유여야 한다고 규정한다.또 사립유치원 비리는 사유재산 인정 여부와 무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은혜 부총리는 지난달 교육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부가 사립유치원에 (시설에 대한) 공적 사용료를 주지 않아 이 문제(비리)가 발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낙연 총리의 사립유치원 관련 발언은 그간 정부 입장과 배치돼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당장 박용진 의원은 6일 서울시의회 주최로 열린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열린 간담회’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발언일 것”이라면서도 “그런 말씀을 하실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교육부는 이 총리의 발언이 유치원의 공공성과 사유재산적 양면성을 언급한 것이며 교육부의 정책 기조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사립 초·중·고교와 달리 유치원은 적법한 절차로 폐업할 경우 잔여재산이 설립자에게 귀속된다”며 “한유총의 주장은 사립유치원에 시설 사용료를 달라는 것인데 (총리 발언은) 그런(임대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의도는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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