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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양호 회장 빈소 애도의 물결…“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 유언

    조양호 회장 빈소 애도의 물결…“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 유언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빈소 마련12일부터 16일까지 ‘한진그룹장’ 엄수정·재계 등 각계각층 조문 행렬 잇따라사옥 비롯 전 세계 곳곳에 분향소 설치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별세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2일 새벽 4시 42분 대한항공 KE01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고인의 시신은 운구 차량에 실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상주인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같은 비행기로 입국했다. 조 사장은 취재진에게 “마음이 참 무겁다”면서 “임종만 지키고 왔는데 앞으로의 일은 가족들과 함께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유언에 대해 묻자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조 회장의 장례는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한진그룹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연세장례식장 특1호실에 차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등은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명의의 조화도 속속 도착했다.이날 정오부터 조문이 시작되자 각계각층 인사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조 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 전 전무 등 유족들이 문상객을 맞았다. 고인의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가장 먼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부인 김영명씨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정 이사장은 유족의 손을 꼭 잡고 위로했다. 정 이사장은 조문을 마친 뒤 “조 회장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가끔 뵙기도 했는데 너무 빨리 가셔서 아쉽다”고 조의를 표했다.대한항공의 경쟁사이자 국내 항공업계 맞수인 아시아나항공의 한창수 사장도 임원들과 함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 사장은 “너무 훌륭하신 분이 가셔서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아울러 한 사장은 전날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이 제출한 자구안에 대해 미흡하다고 평가한 것과 관련해 “자구안에 대해 함께 성실히 협의하고 있다.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재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재계의 어른, 존경하는 어른을 잃어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일으키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 분인데 이렇게 돌아가셔서 안타깝다”면서 “최근 여러 가지 문제로 심적으로 많이 힘드셨을텐데 좋은 길 가시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산업에 관한 이야기를 여쭤보면 실무적인 지식이 상당히 밝으셨다”면서 “메일도 주고받고 일과 관련한 얘기를 나눈 기억이 많은데 안타깝다”고 했다. 이밖에 이재현 CJ그룹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 이우현 OCI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대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도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정계 인사들도 대거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박순자·한선교·안상수·이정현·김성태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 황 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서 같이 일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나라와 항공 발전을 위해 애써주셨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애석해했다. 체육계에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이 조문했다. 유승민 위원은 “고인과 인연을 맺은 지 10년 넘었는데 각별한 애정으로 조언을 많이 받았다”면서 “갑자기 보내게 돼 슬프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고인과 인연을 맺은 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도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그는 대한민국의 길을 여신 선도적 기업가였다”면서 “지난 45년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황무지에 불과하던 항공·물류 산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았다”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한진그룹은 연세장례식장뿐만 아니라 서울 중구 서소문 사옥과 강서구 등촌동 사옥, 지방 지점 등 국내 13곳과 미주, 일본, 구주, 중국, 동남아, CIS 등 6개 지역본부에도 분향소를 마련했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선영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인사수석, 참여정부 신설→MB 폐지→朴정부 부활

    인사수석은 참여정부 때 신설됐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 직후엔 인사보좌관이었다가 수석으로 승격됐다. 초대 수석에 호남 출신의 정찬용 당시 광주 YMCA 사무총장이 발탁된 것은 인사에 견제와 균형을 기한다는 취지였다고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집권하면서 인사수석실을 없앴다. 정두언 전 의원에 따르면 당시 이 전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던 그가 폐지를 건의했다고 한다. 청와대가 인사수석실을 통해 각 부처와 공공기관 인사를 챙기면 장관이 무력화된다는 이유였다. 이 전 대통령은 인사수석을 없애고 인사비서관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했다. 그러나 2009년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스폰서 의혹에 휩싸여 자진사퇴하는 ‘사고’가 터지면서 인사비서관은 인사기획관(수석급)으로 격상됐다. 인사수석실은 2014년 6월 예전 모습으로 되살아났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안대희·문창극 등 국무총리 후보자가 연속으로 중도 하차하는 ‘참사’가 벌어지면서다. 인사 사고를 막기 위해 수석 아래 인사비서관과 인사혁신비서관을 뒀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인사수석실은 인사혁신비서관을 균형인사비서관으로 이름을 바꾸었을 뿐 예전 형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sdragon@seoul.co.kr
  • [단독] 산불특수진화대 무기직 전환… 1시간내 현장 도착하게 개선

    [단독] 산불특수진화대 무기직 전환… 1시간내 현장 도착하게 개선

    660명으로 2배 증원… 야간 진화 땐 수당 진화 헬기 47대서 2025년 50대로 확대 노후 중소형 헬기 8대는 중대형으로 교체 야간 진화에 헬기 투입은 신중하게 결정강원 산불 진화를 계기로 열악한 처우가 알려진 ‘산불특수진화대’의 무기직 전환이 추진된다. 야간 산불 진화에 소방 헬기를 투입하는 방안은 위험성이 만만찮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11일 산림청이 마련한 ‘산불 진화체계 개선안’에 따르면 ‘진화대’를 확대 개편해 1시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진화대는 산림공무원으로 최전방에서 인명 구조를 담당하는 ‘공중진화대’(73명)와 인명·재산 피해 우려 지역에 투입되는 비정규직 산불특수진화대(330명)로 이뤄져 있다. 공중진화대는 항공본부 등 12개 관리소에 10명씩 총 120명으로 확대 개편한다. 특수진화대는 10개월 채용에 따른 고용 불안과 전문성 약화 우려 등을 고려해 무기직 전환이 추진된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9일 강원 산불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비정규직인 특수진화대가 신분에 대한 불안감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정규직화를 포함해 안정화하는 방법을 강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만 무기직 전환은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해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고용 기간을 연장하고 야간 진화 투입 때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또 특수진화대 조직을 지금보다 두 배로 확대(660명)할 계획이다. 강원 고성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 산림청이 전국에서 동원한 특수진화대원은 총 240여명으로, 이들을 대거 투입함으로써 진화 역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자체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산불의 연중화, 대형화에 상시 대비하고 전문성을 갖춘 광역 단위의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화 역량 강화를 위한 헬기 현대화도 추진한다. 현재 47대인 헬기를 2025년까지 50대로 늘리고 노후화된 중소형 헬기(8대)를 중대형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야간 산불 진화에 헬기를 투입하는 방안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 산불 진화 효과만큼이나 위험하기 때문이다. 담수 문제뿐 아니라 야간 고글을 착용해도 전선 등을 확인할 수 없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야간 비행을 하려면 바람이 초속 6m 이하여야 하는데, 이는 산불의 확산 가능성이 낮아 인력 투입으로도 대체 가능하다. 산림청은 드론을 활용해 소화탄이나 지연제를 투입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헬기나 인력 투입 전 ‘초동 진화’ 전략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 헬기나 인력 투입 등이 어려운 비무장지대(DMZ) 산불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청 고위 간부는 “강원 산불 이후 관심이 높아진 것은 긍정적이지만 검증되지 않은 주장들이 나오는데, 야간 산불 진화에 헬기를 투입하는 국가는 없다”며 “위험성 평가를 거쳐 하반기에 실전 투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李총리 “더 좋은 조국 위해 평화·번영의 한반도 실현해야”

    李총리 “더 좋은 조국 위해 평화·번영의 한반도 실현해야”

    각당 원내대표 등 상하이 찾아 행사 개최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대규모 기념행사가 11일 열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7시 19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우리는 고난을 딛고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로 발전했다”며 “더 좋은 조국을 만들기 위해 조국의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이 열린 여의도는 광복군이 1945년 국내 귀환 당시 C47 수송기를 타고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던 곳으로, 행사 시작 시간인 ‘19시 19분’은 임정이 수립된 해인 1919년을 뜻한다. 이 총리는 “100년 전 오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국에 세워졌다”며 “대한민국은 임정의 뿌리 위에 기둥을 세우고 가지를 키우며 꽃을 피웠다”고 말했다. 이어 “임정은 새 나라의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국체를 민주공화제로 정했고, 국민의 평등과 자유를 약속하고 태극기와 애국가를 국가 상징으로 공식화했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기틀이 그때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C47 수송기로 임정 요인들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장면과 광복군의 국내 진입 작전이었던 ‘독수리 작전’ 등 역사적 장면을 퍼포먼스로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1일 3·1절 기념식장인 광화문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전국 봉송을 이어 갔던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행사도 42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이날 여의도공원에서 완주식을 가졌다. 임시정부 출발지였던 중국 상하이에서도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과 교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을 비롯해 홍영표(더불어민주당)·나경원(자유한국당)·김관영(바른미래당)·장병완(민주평화당)·윤소하(정의당) 등 각 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여야 국회의원 20명이 참석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학계 “독립운동 서훈, 이념 아닌 1945년 광복 기준으로 평가해야”

    학계 “독립운동 서훈, 이념 아닌 1945년 광복 기준으로 평가해야”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 사회의 이념 논쟁에 불을 붙인 인물이 있다. 약산 김원봉(1898~1958)이다. 학계에서는 ‘재평가와 복권이 이뤄져야 할 독립운동가 1순위’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보수주의자들은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한 인물을 복권할 수 없다’, ‘김일성도 반일투쟁을 했다는데 그에게도 훈장을 줘야 하느냐’며 극단적 거부 반응을 보인다.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들은 한반도가 분단되기 전 항일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이들을 평가하는 지금 우리는 분단의 결과물인 ‘이념’을 잣대로 들이댄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늘 배제돼 온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논쟁거리다.●김원봉, 항일투쟁 업적에도 월북해 논란 “공산당 활동을 하고 월북한 김원봉을 독립유공자로 서훈하겠다고 한다. ‘뼛속까지 빨갱이’였던 이를 서훈하겠다는 이 정부가 원하는 게 무엇이겠나.” 지난달 26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수여 가능성을 언급하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보인 반응이다. 피 처장은 ‘김원봉을 국가보훈 대상자로 서훈할 것인가’라는 정태옥 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의견을 수렴 중이며 (서훈 수여)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기준으로는 (서훈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가 (북한과) 평화와 번영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북한 정권에 기여했다고 해서 (서훈 수여를) 검토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은 (적절하지 않다). 북한과 6·25전쟁을 치렀지만 그런 부분은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피 처장의 발언을 문제삼아 해임결의안을 추진 중이다. 사회주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차가운 시선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원봉은 1919년 의열단을 꾸려 조선총독·일본군·친일파 등을 암살하고, 조선총독부와 동양척식주식회사 등 주요 기관에 폭탄을 투척하는 등 무장 항일투쟁의 선봉에 섰다. 영화 ‘암살’, ‘밀정’ 등에서 의열단장으로 등장한 인물이다. 일제는 김원봉을 “재외 반일 조선인의 거두”라고 표현하며 두려워했다. 하지만 이런 업적에도 그는 아직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다. 해방 뒤 월북 행적 때문이다. 1947년 김원봉은 극우주의자들에게 살해 위협을 받자 남조선노동당 지도자 박헌영(1900~1955)과 함께 북한으로 갔다.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해 국가검열상(검찰총장)에 임명됐고 노동상(노동부 장관)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지냈다. 1958년 숙청될 때까지 북한에서 최고위직으로 활동했다. 사회주의자인 이동휘(1873~1935)와 한위건(1896~1937), 김두봉(1889~?)도 업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분단 특수성 이유 사회주의자 대부분 저평가 한위건은 1919년 3·1운동 당시 서울 파고다공원에서 학생대표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뒤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내무위원과 함경도 의원을 지냈다. 1920년 일본 유학 당시 독립군 자금 모집 사건에 연루돼 검거됐고 이듬해 조선유학생회 주최로 만세 시위 운동을 시도하기도 했다. 1930년 중국 공산당에 입당하면서 독립운동사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2005년 좌파 독립운동가에 대해 재평가가 이뤄져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장규식 중앙대 사학과 교수는 “3·1운동 초기 학생 조직을 만드는 산파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휘는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해 군무총장, 국무총리를 지냈다. 1907년 강화도 전등사에서 의병을 일으키려다 체포됐고, 안창호(1878~1938) 등과 신민회를 조직해 항일운동 전면에 나섰다. 1911년 조선총독부가 신민회를 탄압하기 위해 조작한 ‘105인 사건’으로 감옥살이를 하다가 풀려나 1913년 시베리아·북간도 지역으로 망명했다. 이곳에서 일본군과 싸우기 위한 무관 양성에 앞장섰고 아시아 최초의 사회주의 정당인 한인사회당을 조직했다. 박한용 전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은 “1995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된 이동휘는 독립을 위해 무장 투쟁으로 일제에 맞서야 한다는 신념이 강했다”며 “그의 활동에 비해 우리 교과서에서도 언급이 적다보니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선어사전 ‘말모이’ 편찬을 진행한 한글학자 김두봉은 1919년 3·1운동에 참여한 뒤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의원을 지냈다. 1940년대 중국 옌안의 조선독립동맹 주석을 맡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광복 이후 북한에서 조선신민당을 조직했고 북한 정권에서 최고인민회 상임위원장과 김일성대 초대 총장을 지냈다. 그는 김원봉과 마찬가지로 1958년 모든 지위를 박탈당하고 중노동을 하다가 1960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옥진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김구나 유관순, 안중근, 윤봉길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안다. 하지만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들은 대부분 잘 모른다. 분단 상황이라는 특수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한성 민족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사회주의계열 인물들이 독립운동사에서 큰 역할을 했지만 분단 상황 때문에 제대로 부각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주의 택한 것은 독립운동 위한 한 방법” 사회주의자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제에 맞섰지만 지금도 남한과 북한 모두에서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김원봉과 김두봉은 현행법에선 독립유공자가 될 수 없다. 단순히 사회주의 활동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들은 한반도를 소위 ‘붉은 국가’로 만들고자 치밀한 계획을 갖고 항일투쟁을 한 것일까. 이에 대한 학계의 의견은 대체로 회의적이다. 이들이 사회주의를 택한 것은 조국 독립의 숙원을 이루기 위한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로 보는 것이 정확한 평가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공산주의 운동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동휘조차도 “난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인물”이라고 고백했다. 익명을 요구한 역사학자는 “일제 침략 시기에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사회주의 사상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 제국주의 폭압에 맞서는 대안 이념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우리 독립운동가 상당수가 사회주의자였던 것에는 이런 사정이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안파는 6·25전쟁 뒤 김일성이 중심인 빨치산파에 의해 북한 지도부에서 완전히 축출돼 남북한 양측에서 ‘잊힌 존재’가 됐다. 연안파는 중국 옌안 지역을 중심으로 항일투쟁을 하다가 해방 뒤 입북한 조선의용대 출신 세력을 뜻한다. 조선의용대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진영에서 치열하게 조국 광복을 위해 싸웠고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조직이다. 일부는 임정과 손잡고 한국광복군에 참여했고 나머지는 ‘조선의용군’으로 이름을 바꿔 중국 건국에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해방 뒤 남쪽에선 좌파로 몰려 박해당했고, 북쪽에선 김일성 독재에 반대하다가 사라졌다. 우리부터라도 ‘비운의 독립군’으로 불리는 이들의 업적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광복 이전 독립운동 했다면 유공자로 봐야” 역사학계에서는 1948년 이후 남북을 가른 이념이 아니라 1945년 8월 광복 당시 행위를 기준으로 역사적 인물을 평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지난 1월 국가보훈처 자문기구로 활동한 보훈혁신위원회가 “1945년 8월 15일 이전 독립운동을 했다면 독립유공자로 봐야 한다”는 권고도 같은 맥락이다. 임경석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후대에 만들어진 이념이라는 기준보다는 역사적 사실 자체에 맞춰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념이나 사상에 관계없이 1945년을 기준으로 독립운동을 한 사람이라면 그에 합당한 제대로 된 평가를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목숨 바쳐 독립운동 했는데… “시대적 재심 통해 명예회복을”

    목숨 바쳐 독립운동 했는데… “시대적 재심 통해 명예회복을”

    ‘임시정부 정신적 지주’ 이동녕 1등급 상향 촉구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서훈 상향 서명 운동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을 맞았지만 일부 독립운동가들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나라를 되찾으려 했다는 이유로 일제의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았던 독립운동가들에게 독립유공 서훈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재심이나 마찬가지다. 이제라도 시대적 재심을 통해 독립운동가들과 그 후손들을 제대로 예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1등급 서훈(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은 독립운동가는 총 30명이다. 이 중 27명에 대한 서훈은 1976년 이전에 이뤄졌다. 친일 청산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념 논쟁이 한창일 때 서훈이 추서되다 보니 일부 독립운동가는 온전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천안시의회는 지난달 임시정부 수립을 주도하고, 임시의정원 초대의장·국무총리·주석을 지낸 석오 이동녕 선생에 대한 서훈을 1등급으로 상향해 달라는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1940년 임시정부 주석을 지내다 과로로 사망한 석오는 1962년 2등급(대통령장)이 추서됐다. 시의회는 “당시 정부가 임시정부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가 얼마나 약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대한광복회를 결성하고 총사령을 맡았던 고헌 박상진 의사는 1921년 대구형무소에서 사형 집행을 당했다. 이후 40여년이 지난 1963년 독립유공자 3등급(독립장) 서훈을 받았다. 대한광복회 부사령을 지낸 김좌진 장군이 1등급인 것과 비교해도 2단계나 낮다. 고헌의 고향인 울산에서는 지난해부터 서훈 상향을 위한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다. 고헌의 증손자 박중훈(65)씨는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이 서훈 한 등급 더 받으려고 독립운동을 했겠나”라면서 “그동안 서훈에 대해 불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민들이 먼저 나서주니 힘이 된다”며 “이왕이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도 있다. 무장투쟁단체 ‘의열단’을 이끌었던 약산 김원봉의 외조카 김태영(62)씨는 “약산은 공산당원도 아니었고 해방 이후 생명의 위협을 느껴 쫓기듯 북한으로 건너갔다”면서 “역사도 알지 못하면서 함부로 ‘뼛속까지 북한 공산주의자’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약산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추진하는 것은 진보 인사를 대표하는 상징성과 남북 평화의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서훈 반대 세력에 굽신거리면서까지 받아낼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서훈 재심사에 대한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지만 현행 상훈법에는 서훈 변경 규정조차 없는 상황이다. 국회에도 매 회기마다 서훈 변경을 할 수 있도록 상훈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찬반 논란 속에 흐지부지됐다. 지난 2월 독립유공자 3등급인 유관순 열사에 대해 정부가 최고 등급인 1등급으로 ‘추가 서훈’을 결정했지만, 기존의 독립운동 공적에 대한 재심사는 아니었다. 3·1운동으로 인한 애국정신 함양 등에 공헌했다는 이유로 별도 포상을 한 셈이다. 정부가 추가 서훈의 길을 터놓기는 했지만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과장급 임용 △성과관리지원과장 이흥권
  • KBS 질타한 文대통령 “재난방송 재검토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재난방송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방송사, 특히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가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정보 제공자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강원도 산불 상황에서 재난주관 방송사인 KBS가 관련 특보를 신속하게 편성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실시간 재난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고 주민들이 취해야 할 행동요령을 상세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며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외국인까지도 누구나 행동요령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 전반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국당 의원들도 KBS 항의 방문 화재 발생 당일인 4일 KBS는 1TV ‘뉴스9’에서 3차례 ‘현지 연결방송’을 한 뒤 기존의 정규 편성으로 방송을 이어갔다. 이후 오후 10시 53분에야 첫 속보를 전했고, 이마저도 10분 만인 11시 5분에 마친 뒤 정규 프로그램인 ‘오늘 밤 김제동’을 방송해 여론의 빈축을 샀다. KBS는 11시 25분부터 비로소 제대로 된 특별보도 체제로 전환했다. KBS는 ‘오늘 밤 김제동’을 정규 시간보다 20분 일찍 끝냈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하지만 이미 사망자가 발견되고 청와대가 위기관리센터 긴급회의를 하던 시점이라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KBS 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9일 KBS를 항의방문했다. ●중계 보다 대피 정보로 재난방송 매뉴얼 강화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많은 국민이 아쉬워하는 것 중 하나가 재난방송의 개선”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사가 함께 노력해 재난방송도 재난(대응)과 함께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재난방송 매뉴얼을 강화하기로 하고 재난 상황 중계보다 대피·구조 위주 정보와 장애인을 위한 수화방송, 외국인을 위한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文대통령 “혁신적 포용 국가로 새로운 100년 기틀 세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임시정부 100주년에 앞선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100년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100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적 불평등·양극화의 그늘을 걷어내고 국민 모두 함께 잘사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혁신으로 성장하고 포용으로 함께 누리는 혁신적 포용 국가로 새로운 100년의 기틀을 세우고자 하는 이유”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임정은 해방·독립을 넘어 새로운 나라 건설을 목표로 삼았다”며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임정과 함께 민주공화국 역사가 시작됐고 안으로는 국민주권, 국민기본권을, 밖으로는 인류문화·평화공헌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은 대한민국 법통이 임시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민주와 평화를 향한 선대들의 염원을 계승하고 실현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민주권을 실현하며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역사 또한 놀랍다”면서 “4·19혁명으로부터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을 지나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국민이 주역이 돼 민주주의를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임정과 촛불혁명으로 이룩된 현 정부의 정통성 근거를 국민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앞서 지난 8일 문 대통령은 ‘안중근 사건공판 속기록’ 등 근대역사기록 4점을 국가에 기증한 조민기(대전 글꽃중 2년) 학생 가족을 집무실로 초대해 선물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청와대는 이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강원도 산불 사태와 관련해 “긴급재난구호와 피해보상은 우선 예비비로 집행하고 국민안전시스템 강화를 위해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추가경정예산에 포함해서라도 반영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회에서 미뤄지고 있는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법안의 신속한 처리도 요청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는 지체 없는 추경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날 임명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 김연철 통일, 진영 행정안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5명의 신임 장관이 처음 참석했다. 신임 장관들은 회의 시간인 오전 10시에 앞서 회의 장소인 세종실 옆 차담 장소에 도착해 다른 국무위원과 악수하며 상견례를 했다. 문 대통령은 5분가량 일찍 노영민 비서실장,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도착해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어 한가운데 마련된 테이블에 나란히 서서 따로 환담했다. 회의 시작 후 문 대통령은 전날 임명장 수여식에 이어 신임 장관에게 발언 기회를 따로 줬다. 김 장관은 “‘평화가 경제’라는 말을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부처 협업을 통해 정책을 실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장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공존하며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새로운 경제주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李총리 “산불 끄는 데 큰 공 ‘특수진화대’ 정규직화 강구”

    “소방관 국가직화, 조기 진압 위해 필요” 강원에 헬기 확충·지원금 200억 투입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강원 산불 진화에 특수진화대가 큰 공을 세웠는데 아직도 비정규직에 놓여 있다. 이들이 신분에 대한 불안감 없이 일에 전념하실 수 있게 정규직화를 포함해 신분을 안정화해 드리는 방법을 강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강원도 산불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관련 후속 대책을 논의하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서울신문은 ‘비정규직 특수진화대원의 헌신’을 보도한 바 있다.<2019년 4월 8일자 3면> 이 총리는 “소방관의 국가직화는 대규모 화재의 조기 진압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 됐다”면서 “이번에 국민들께서도 많이 아셔서 이미 청원이 20만명을 순식간에 돌파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제도 보완과 관련해선 소방직의 국가직화와 함께 강원 지역 화재 예방을 위한 계획 등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번에 산불의 발생, 확산, 진화 과정, 복구 과정 모든 것이 훗날 교훈이 될 것 같다”면서 “백서를 남겨 기존의 매뉴얼을 보강할 수도 있고 유사한 사태의 거버넌스를 만드는 데 좋은 모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특수진화대를 확대하고 산불 진화 헬기도 확충하기로 했다. 연내 도입할 대형 헬기가 강원도에 배치되도록 하고, 강원 지역의 소방장비 확충 요구도 내년 예산안 편성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강원도 관광활성화 정책도 추진한다. 이재민에 대해 서민주택금융재단 출연금 약 20억원, 재해지원자금 100억원, 긴급경영안정자금 100억원을 투입한다. 이 총리는 “피해 조사가 이달 중순까지 갈 것으로 예상되고, 부처별 복구계획이 이달 말쯤 완료될 것”이라면서 “예비비 집행이 가능하면 예비비로 해결하고, 추경이 필요하거나 추경이 낫겠다 하는 것은 추경 반영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특별재난지역의 노동자와 사업주의 고용·산재보험료 납부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실업급여 수급자의 경우 피해 복구작업으로 실업 인정 날짜를 변경하지 못해도 사후에 실업 인정을 허용한다. 특별재난지역 거주자는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 대상자로 우선 선발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文 “결탁·담합의 특권층 반칙시대 끝내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돼야 하며 특권층끼리 결탁·담합·공생해 국민의 평범한 삶에 좌절과 상처를 주는 특권과 반칙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온 국민과 함께 벅찬 가슴으로 기념하며 국무위원 여러분과 함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당초 100주년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한미 정상회담 일정으로 인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가 새로운 100년의 굳건한 토대”라며 “국민 피땀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의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는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일부에서 우리 역사를 그대로 보지 않고 국민이 이룩한 100년 성취를 깎아내리는 경향이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대한민국의 국가적 성취를 폄훼하는 것은 우리 자부심을 스스로 버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위대한 이상이 우리의 이름 대한민국 국호에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100년 전 임시정부의 이상·염원을 이어받아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 정부”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국민과 함께 혁신적 포용 국가와 정의로운 대한민국,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KBS 질타한 文대통령 “재난방송 재검토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재난방송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방송사, 특히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가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정보 제공자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강원도 산불 상황에서 재난주관 방송사인 KBS가 관련 특보를 신속하게 편성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실시간 재난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고 주민들이 취해야 할 행동요령을 상세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며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외국인까지도 누구나 행동요령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 전반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화재 발생 당일인 4일 KBS는 1TV ‘뉴스9’에서 3차례 ‘현지 연결방송’을 한 뒤 기존의 정규 편성으로 방송을 이어갔다. 이후 오후 10시 53분에야 첫 속보를 전했고, 이마저도 10분 만인 11시 5분에 마친 뒤 정규 프로그램인 ‘오늘 밤 김제동’을 방송해 여론의 빈축을 샀다. KBS는 11시 25분부터 비로소 제대로 된 특별보도 체제로 전환했다.  KBS는 ‘오늘 밤 김제동’을 정규 시간보다 20분 일찍 끝냈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하지만 이미 사망자가 발견되고 청와대가 위기관리센터 긴급회의를 하던 시점이라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KBS 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9일 KBS를 항의방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많은 국민이 아쉬워하는 것 중 하나가 재난방송의 개선”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사가 함께 노력해 재난방송도 재난(대응)과 함께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재난방송 매뉴얼을 강화하기로 하고 재난 상황 중계보다 대피·구조 위주 정보와 장애인을 위한 수화방송, 외국인을 위한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文대통령 “임정 100년, 특권층 반칙시대 끝내야”

    文대통령 “임정 100년, 특권층 반칙시대 끝내야”

    국무회의 주재…11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정의 대한민국·평화 한반도 위해 담대히 갈 것”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돼야 하며, 특권층끼리 결탁·담합·공생해 국민의 평범한 삶에 좌절과 상처를 주는 특권과 반칙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100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당초 임정 수립 100주년 행사에 참석하려 했으나,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방미 일정으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가 새로운 100년의 굳건한 토대”라며 “앞으로 100년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100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지난 100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는 이제 국민 삶으로 완성돼야 한다”며 “국민 피땀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의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이 성장하는 시대”라며 “더는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또 “경제적 불평등·양극화의 그늘을 걷어내고 국민 모두 함께 잘 사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것이) 혁신으로 성장하고 포용으로 함께 누리는 혁신적 포용 국가로 새로운 100년의 기틀을 세우고자 하는 이유”라고 했다. 아울러 “일부에서 우리 역사를 그대로 보지 않고 국민이 이룩한 100년의 성취를 깎아내리는 경향이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대한민국의 국가적 성취를 폄훼하는 것은 우리 자부심을 스스로 버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3·1 독립운동으로 탄생한 임시정부는 해방을 맞을 때까지 일제에 맞서 자주독립운동의 구심점으로써 사명을 다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정은 해방·독립을 넘어 새로운 나라 건설을 목표로 삼았다”며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임정과 함께 민주공화국 역사가 시작됐고, 안으론 국민주권·국민기본권을, 밖으로는 인류문화·평화 공헌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위대한 이상이 우리의 이름 대한민국 국호에 담겨있다”며 “해방 이후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는 임시정부의 국호·국기·연호와 함께 국민주권과 민주공화국의 원리를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헌법은 대한민국 법통이 임시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민주와 평화를 향한 선대들의 염원을 계승하고 실현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년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취를 이뤘지만 정작 우리 자신은 그 가치를 모를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국민주권을 실현하며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역사 또한 놀랍다”며 “4·19혁명으로부터 부마항쟁,5·18 민주화운동,6·10 민주항쟁을 지나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국민이 주역이 돼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왔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100년 전 임시정부의 이상·염원을 이어받아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 정부”라며 “의미가 각별한 만큼 다짐도 각별해야겠다”고 했다. 이어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서 평화·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그것이 새로운 한반도 시대다.지금 우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는 내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며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성과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100년,선대들의 뜻을 이어받고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소명을 받들겠다”며 “국민과 함께 혁신적 포용 국가와 정의로운 대한민국,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울포토] 신임 장관들과 이야기 나누는 문 대통령

    [서울포토] 신임 장관들과 이야기 나누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신임 장관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연철 통일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낙연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 금천구 독산동은 牛시장·순천은 생태산업 키운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은 牛시장·순천은 생태산업 키운다

    독산동 우시장에 상생협력상가 공급 순천, 생태도서관 등 ‘ECO센터’ 조성 광주 남구는 청년 창업 특화거점으로 정부, 2023년까지 1조 4000억 투자서울 금천구 독산동 등 22곳이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선정됐다. 서울 지역에서 20만㎡ 내외의 중규모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총 22곳을 선정했다. 도시재생 사업은 재개발처럼 전면 철거가 아니라 도시의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정비 사업이다. 규모에 따라 우리동네살리기(5만㎡ 내외), 주거지지원형(5만~10만㎡), 일반근린형(10만~15만㎡), 중심시가지형(20만㎡ 내외), 경제기반형(50만㎡ 내외)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중규모 사업인 중심시가지형과 대규모인 경제기반형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 서울 금천구를 비롯해 광주 남구, 경기 평택, 충남 공주, 전남 순천, 경북 문경, 경남 밀양 등 7곳이 중심시가지형으로 추진된다. 대규모 사업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구 달서구 송현동, 부산 진구·수영구, 경기 고양시·의정부시 등 15곳은 소규모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 총 22곳 중 19곳에 창업·문화·주거·행정 등을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거점시설이 들어선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23만㎡)에는 의류제조, 생산, 판매가 한 번에 이뤄지는 ‘산업문화 어울림센터’가 조성된다. 45년 전통의 독산동 우(牛)시장은 오폐수 처리시설과 간판을 정비해 악취를 줄이고 경관을 개선한다. 우시장 내에 거점 시설인 ‘상권활성화 어울림센터’를 만들어 상인들을 위한 상생협력상가(25호)와 청년이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30호)을 공급한다. 사업비는 총 490억원이다. 전남 순천(중심시가지형·20만㎡)은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거점시설인 ‘생태(ECO) 비즈니스 센터’가 조성돼 어린이생태놀이터, 생태도서관 등으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총사업비 1291억원이 투입된다. 광주 남구(중심시가지형·21만㎡)는 오래되고 사용하지 않는 건물을 청년 창업 특화거점 및 주거·복지지원 거점으로 조성해 쇠퇴하는 지역 상권을 활성화한다.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지 가운데 주민이 필요로 하는 필수적인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부족한 지역에는 주차장, 도서관, 노인복지시설 등이 공급된다. 정부는 앞서 올해 도시재생 사업지 총 100곳 내외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사업지 외 나머지는 올해 하반기 선정할 계획이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날 선정된 22곳에 2023년까지 총 1조 4000억원이 투자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22곳의 지방자치단체 모두 상반기 내 국비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에 착수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매년 10조원씩 50조원을 투입해 임기 내 500곳에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관가 블로그] 행안부 서울청사 떠나자 외교·금융위·여가부 희색

    [관가 블로그] 행안부 서울청사 떠나자 외교·금융위·여가부 희색

    “이때다” 좁은 사무실 넓히는 계기로 민간 빌딩의 권익위 민원센터도 이사 이전 계획 없던 정책기획위 등 포함 이사 비용 등 기재부와 뒤늦은 협의보통 봄은 이사철이라고들 합니다. 이번 봄에도 공공기관들이 사무실을 옮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세종청사 이전 대상 정부부처 가운데 마지막까지 서울청사에 남아 눈총(?)을 받던 행정안전부가 올해 2월 떠났습니다. 그간 행안부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4개층 전체와 다른 층 일부를 썼습니다. ‘매머드 부처’인 행안부가 떠나면서 누구나 탐낼 서울 한복판 노른자 땅에 ‘공실’이 생겼습니다. 여성가족부와 금융위원회, 통일부가 속으로 ‘이때다’를 외치며 사무실을 넓혔습니다. 청사 별관에 터를 잡은 외교부도 사무실 부족을 이유로 추가 공간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민간 빌딩에 입주해 있던 행안부 산하 주민자치추진단과 권익위원회 합동민원센터도 이곳에 새로 둥지를 틀었습니다. 여러 정부 위원회들도 행안부가 떠난 자리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우선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과학기술자문회의,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국무총리 직속 부마민주항쟁위원회가 입주하고자 사무실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올해 안에 입주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애초 이들 기관은 사무실 이전 계획을 세우지 않았던 곳입니다. 급하게 이사 비용과 사무실 리모델링 예산을 확보하느라 기재부와 협의 중입니다. 지난해 예산철에 미리 계획을 세워 이사를 준비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청와대 인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은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아 내년 6월까지만 사용하고 철거한 뒤 재건축할 예정입니다. 창성동 별관은 말만 들어도 공직사회가 벌벌 떤다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과 국무총리실 산하 민정실 현장팀이 근무하는 곳입니다. 내년에 또 한 번 정부 대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정부청사관리본부 한 관계자는 “비싼 임대료를 내며 민간 빌딩에 세들어 살던 공공기관들이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오면서 예산을 절감하는 동시에 보안 등에서도 보다 엄격하게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행안부의 세종 이전이 어떤 이들에게는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검찰 ‘정부 예산정보 불법 유출’ 심재철 의원에 기소유예 처분

    검찰 ‘정부 예산정보 불법 유출’ 심재철 의원에 기소유예 처분

    정부의 비공개 국가 재정정보를 불법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란 피의자의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만 검사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기소를 안 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진수)는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심 의원을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같은 혐의를 받은 심 의원 보좌진 3명에게도 같은 처분을 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심 의원 보좌진들이 지난해 9월부터 상당 기간 대통령비서실, 국무총리실, 대법원, 헌법재판소, 법무부 등 30여개 정부기관의 47만건에 달하는 행정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하고 내려받았다면서 심 의원 보좌진 3명을 같은 달 17일 검찰에 고발했다. 또 심 의원이 해당 자료를 반환하지 않고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청와대 업무추진비 등을 계속 공개한 점을 심각하게 보고 심 의원도 같은 달 27일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검찰은 기재부의 고발장 제출 후 7개월이 지나서야 “불법 유출한 예산지출 내역 자료는 대부분 압수되었고 일부 보관하던 잔여자료도 스스로 검찰에 반환했으며, 향후 이와 같은 자료를 활용하지 않을 것을 서약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기소유예 처분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또 심 의원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 무고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서울 지역 최초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선정

    서울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일대가 ‘2019년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의 도시재생지역이 정부의 중규모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사업 대상지 22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독산동 우시장 일대는 2016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을 위한 사전단계인 도시재생 후보지를 거쳐 2017년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그동안 이미 100여차례 이상의 주민·상인·산업체 만남을 통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도모델로서의 역량이 구축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이 지역은 1960~1970년대 구로공단의 배후지역으로 성장한 동시에 우시장과 도축장이 조성됐으며, 1980~1990년대에는 중소규모 제조업체들이 들어서면서 번성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 도축장 이전으로 우시장이 쇠퇴하고 제조업 경기 악화로 상권이 침체된데다, 우시장에서 발생하는 냄새 등 위생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과의 갈등이 악화됐다. 그러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 이후 주민 아이디어 캠프, 소규모 재생사업, 도시재생대학,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 주민 주도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지난 2월에는 주민·상인·산업체 통합주민협의체 거버넌스도 구성했다. 이밖에도 옛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해 2015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던 시각예술 전문 창작공장 ‘금천예술공장’ 등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시설도 갖췄다.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으로 독산동 우시장 일대는 ‘독산3락’을 비전으로 산업 재생, 우시장 상권 재생, 문화 재생에 5년 동안 마중물 사업비를 모두 375억원(시비 225억원, 국비 150억원) 투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금천구는 올해 안으로 다목적 공유공간인 ‘스튜디오 독산’을 리모델링해 독산키친, 공유 오피스 등 창업지원공간으로 확대 운영하고, 이달부터 도시재생대학 3기가 개강해 통합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거버넌스 구축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금천 뮤지컬스쿨 조성사업, 그린푸줏간 조성사업, 올해 상반기 준공 예정인 금천 어르신복지센터 등 300여억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돼 각종 인프라 구축이 이뤄질 예정이다. 당초 2017년 ‘8·2 부동산 대책’ 이후 관내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배제됐으나, 올해는 부동산시장이 안정권에 들어선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것이 서울시 측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적절한 모델을 갖췄음에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참여에 제한이 있었던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현재 서울 전역에는 다양한 종류의 도시재생사업 154개가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번 선정을 계기로 정부와 더욱 협력해 ‘한국형 도시재생표준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 黨·靑서 김현미 국토부장관 7~8월까지 유임설 ‘솔솔’

    [단독] 黨·靑서 김현미 국토부장관 7~8월까지 유임설 ‘솔솔’

    민주 소속 국토위원들과 15일 만찬 취소 靑 “서두를 상황 아냐… 연말까진 아니다”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서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로 김현미 현 국토부 장관이 적어도 오는 7~8월까진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낙마 사태로 국민 눈높이가 한껏 높아진 만큼 청와대가 시간을 두고 원점에서 후보군을 재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김 장관은 오는 15일 민주당 소속 국토교통위원들과 만찬을 하기로 했지만 일정을 취소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장관이 만찬에서 퇴임 소회 등을 밝힐 것으로 들었는데 잠정 연기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국토부는 김 장관의 하반기 해외 출장 일정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언제까지 유임이란 식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굳이 서둘러 후속 인선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아마도 7~8월쯤 이낙연 국무총리와 일부 장관 등 내년 총선 출마 대상자들이 내각에서 빠지면서 소폭 개각 수요가 있을 텐데 그때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이 좀더 장관직을 수행하다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올 여름쯤 지역구(경기 고양시 정)로 돌아가도 크게 늦지 않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인사검증에) ‘탈’이 났는데 굳이 서두를 상황은 아니다. 언제까지(유임이)라고 정해 둔 바는 없지만, 적임자를 찾을 때까지 가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연말까지 유임설은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토부는 불법 재산 증식에 있어 플러스 알파로 현 정부 부동산 대책 이후 투기성 주택을 취득 안 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향후 장관 인사 검증을 강화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여권 내부적으로는 검증 기준에 맞는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최근 관료 출신이 아닌 학자 출신의 후보도 새롭게 거론됐지만 논문 표절 의혹이 있어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강릉 등 5곳 ‘특별재난지역’ 1.8조 활용… 추경도 검토

    강릉 등 5곳 ‘특별재난지역’ 1.8조 활용… 추경도 검토

    주택 401채 불타고 이재민 720여명 달해 이재민들 주거비 최대 1300만원씩 지급건보·전기료 감면… 국민연금 납부 유예 강원도 등 “이재민들 거처 한 달 내 마련”지난 4일부터 사흘간 계속된 강원 동해안 일대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당정은 4월 임시국회에 제출 예정인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산불 피해복구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산불로 주택 401채가 불에 탔다고 7일 밝혔다. 이외에 임야 530㏊, 창고 77채, 관광세트장 158동, 축산시설 925개, 농업시설 34개, 건물 100동, 공공시설 68곳, 농업기계 241대, 차량 15대 등이 소실됐다. 인명 피해는 사망과 부상 각 1명 외에 더 늘어나지 않았다. 이재민 수는 산불 초기 500여명에서 집계가 구체화되면서 720여명까지 증가했다. 정부는 이번 산불로 많은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강원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등 5개 시군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번 추경에 산불 피해복구 관련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에서 추경에 산불 피해 복구 관련 예산을 넣어야 한다고 요청했고 정부도 공감했다”며 “부처별로 필요한 예산을 검토하고 취합해 정부가 세부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1조 8000억원 규모의 목적예비비를 재난대책비에 최대한 활용하되, 추가로 지원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추경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고성군 주민대피시설을 찾아 “복구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범정부 차원에서 목적 예비비 1조 8000억원을 활용해 재난대책비가 즉각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강원 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피해수습·복구 및 지원대책 등을 결정했다. 가장 시급한 이재민들의 주거 문제를 돕기 위해 집이 불에 탄 정도에 따라 최대 1300만원의 주거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학교 등 21개 임시 거주시설에 머무르고 있는 이재민들을 인근 공공기관 연수시설로 거처를 옮기고 있다. 주민 개인구호비는 피해 정도에 따라 기간을 정해 하루 8000원씩 주기로 했다. 각종 세금 감면이나 징수 유예, 건강보험료 경감, 전기료 감면 등의 간접 지원도 이뤄진다. 보건복지부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경우 보험료의 50% 범위에서 3개월분 보험료를 감면해 주고, 인적·물적 피해를 동시에 입은 경우 6개월분 보험료를 덜어준다.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도 최대 1년 동안 미뤄준다. 피해 농업인에게는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정부 보유 볍씨를 무상 제공하고 농기계 수리와 임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기존 대출과 보증 만기 연장과 융자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피해 지역 시장·군수들은 이날 속초시청에서 산불 수습대책 회의를 열고 임시 거주시설에서 난방과 위생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안정된 생활을 위해 한 달 내에 거처 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산불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발화 지점에 도착에 진화에 나설 수 있도록 헬기(2대) 구매에 대한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어 관광객 감소를 비롯해 산불과 관련된 2차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울 최광숙 선임기자@seoul.co.kr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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