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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데이터 댐 만들고 물류로봇 4000대 보급한다

    유통데이터 댐 만들고 물류로봇 4000대 보급한다

    내년까지 상품정보를 담은 표준데이터 300만개 이상을 축적해 유통데이터 댐을 만들고 2023년까지는 물류로봇 4000대를 보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유통 경쟁력 강화방안을 확정했다. 지난 10년간 온라인 유통시장의 거래액이 6배 정도 증가하고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같은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거래액은 지난 2010년 21조7000억원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131조3000억원에 이르렀다. 소매 거래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7.0%에서 29.5%로 급증했다. 정부는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유통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면서 “민간 주도의 유통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온라인 상품정보 데이터를 지난해 100만개에서 내년까지 200만개 이상을 추가해 표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드론배송 규모를 1000회까지 달성하고 2023년까지는 물류로봇 40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도서·산간 지역에 대한 물품배송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배송로봇의 인도주행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비대면 첨단배송의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디지털 유통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올해부터 유통데이터 단기 과정을 운영하고 내년에는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유통 전문인력을 1200명 이상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온라인 거래에서도 위해상품 판매 차단시스템을 적용하는 한편 리콜·직구 제품 등을 대상으로 위해상품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로 2년간 일어날 디지털 변화를 2개월만에 경험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든 분야에서 언텍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자본과 기술이 부족한 많은 중소기업들은 데이터 구축 초기단계부터 애로를 겪고 있어 중소유통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둔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정 총리 “올해는 등교 폭넓게…교원 백신접종 가능한 빠르게”

    정 총리 “올해는 등교 폭넓게…교원 백신접종 가능한 빠르게”

    “질병청에서 면밀하게 검토 중” 정세균 국무총리는 교원에 대한 코로나19 우선 접종과 관련해 “올해는 어떻게든 등교수업을 폭넓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며 “선생님이나 교육 종사자도 가능한 빠르게 백신을 접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특수학교 교사 등에 대해 미리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우선순위에 반영을 시킨 상태”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다만 “질병관리청에서 이 문제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확답은 피하도록 하겠다. 질병청에서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앞서 여러 차례 보건교사나 돌봄 인력, 특수학교(급) 교사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방역당국에 요청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교직원은 빨라야 오는 7월부터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윤석열, 직 내려놔” 했던 정총리 “사의표명 예상 못해…대단히 유감”

    “윤석열, 직 내려놔” 했던 정총리 “사의표명 예상 못해…대단히 유감”

    丁 “윤석열, 사의표명 논의 전혀 없었다”전날 尹에 “국민 선동, 직 내려놓고 처신해”“무책임” “아집·소영웅주의” 강도 높게 비난윤석열 전격 사의표명 “헌법·법치 파괴돼”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를 통한 검찰 수사권 폐지를 강도 높게 비판했던 윤 총장은 이날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온 힘 다하겠다”며 검찰총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윤 총장의 임기는 오는 7월로 4개월여를 남겨둔 상태였다. 정 총리는 전날 윤 총장이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막기 위해 ‘100번이라도 직을 걸겠다’고 공개 반발한 데 대해 “직을 건다는 말은 무책임한 국민 선동”이라면서 “정말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었다. 丁 “법무부와 잘 협의해 검찰개혁 최선”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저는 윤 총장이 임기 내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받들고 국민 여망인 검찰개혁을 잘 완수해주기를 기대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와 잘 협의해 앞으로 검찰개혁이 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윤 총장이 사의를 밝히며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우리 정부는 헌법 체계와 법치주의를 지키고 민주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 총리는 “최근 윤 총장의 행태를 보면 ‘정치를 하려나 보다’ 하는 느낌은 있었다”면서도 “(사의를 밝히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총장이 사전에 자신의 거취를 정부 측과 논의했는가’라는 물음에 “제가 아는 한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윤 총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공직자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금도를 제대로 지키는지, 공직자의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지, 임명권자에 충실한지, 국민을 제대로 섬기는지에만 관심이 있다”면서 “개인의 미래에 대한 계획은 언급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했다.윤석열 “상식 정의 무너지는 걸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 현관 앞에서 “검찰에서 제 역할을 여기까지”라며 “오늘 총장직을 사직하려고 한다”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올린 상식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하는데 온 힘 다하겠다”고 말했다.丁 “제 눈에 든 들보는 못 보면서”“윤석열 말하는 정의는 선택적 정의” “총리로서 해야 할 역할 깊이 고민” “왜 국민이 검찰개혁 열망하는지 자성해야” 정 총리는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국민을 선동하는 윤 총장의 발언과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행정부 공직자는 계통과 절차를 따를 책무가 있다”면서 “이 상황을 엄중히 주시하고 총리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퇴까지 거론한 윤 총장에 대해 공직에서 물러나도록 조치하는 인사를 예고한 것이라는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그는 “윤 총장은 자중해야 한다. 검찰총장 자리가 검찰만을 위한 직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국민이 그토록 검찰개혁을 열망하는지 자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검찰만이 대한민국 정의를 수호할 수 있다는 아집과 소영웅주의로는 국민이 요청하는 검찰개혁을 수행할 수 없다”면서 “검찰이 말하는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는 국민적 비판을 겸허히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엄정한 법 집행은 검찰 스스로에게도 공평히 적용돼야 한다”면서 “왜 제 눈에 든 들보는 보지 못하느냐”고 덧붙였다.丁 “윤석열, 하는 것이 정치인 같다”“‘검찰개혁 하라’ 국민 다수의 요구” 정 총리는 앞서 TBS 라디오에서도 윤 총장이 잇단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은 헌법정신 파괴’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하는 것을 보면 정치인 같다”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행정과 정치는 분명히 문화도 다르고, 실행 방법과 내용도 달라야 하는데 마치 정치인(의 발언)이지. 평범한 행정가 공직자 발언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총장은 검찰과 관련해 정부가 어떤 입법을 하려고 하면, 국회랑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면서 “어제 보니 (윤 총장이) 일간지 두 군데에 말했던데, 이게 행정가의 태도인가. 적절치 않다”고 못박았다. 정 총리는 “이번 사태를 놓고 국민들이 많이 불편할 것 같다”며 송구하다고 밝힌 뒤 “수사와 기소의 분리가 인권 보호에 유리하고, 대부분의 나라가 모양새가 어떻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있다는 것이 제가 아는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현행 제도로 인권 보호를 잘 하고 국민을 제대로 섬겼다면 이런 요구가 나올 이유가 없다”면서 “지금까지 검찰이 어떻게 해왔는지는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검찰개혁 하라’는 것이 국민 다수의 요구”라고 덧붙였다.尹 “막을 수 있다면 100번 직 걸겠다”“수사청, 기득권에 치외법권 제공” 윤석열 “검찰 수사권 폐지, 헌법정신 파괴”“수사청 졸속 입법, 올바른 여론 형성 기다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립을 통한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막기 위해 ‘100번이라도 직을 걸겠다’고 공개 반발한 데 대해 앞서 윤 총장은 전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당이 수사청을 신설해 검찰의 수사권을 이첩시키려고 하는 것을 두고 “검찰을 흔드는 정도가 아니라 폐지하려는 시도”라면서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은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정신의 파괴”라고 비판했다. 윤 총장은 “갖은 압력에도 검찰이 굽히지 않으니 칼을 빼앗고 쫓아내려 한다”면서 “원칙대로 뚜벅뚜벅 길을 걸으니 아예 포크레인을 끌어와 길을 파내려 하는 격”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입법이 이뤄지면 힘 있는 세력들에게 치외법권을 제공할 것이고 보통 시민은 크게 위축돼 자유와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면서 “형사사법제도는 한번 잘못 디자인되면 국가 자체가 흔들리고 국민 전체가 고통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윤 총장은 “형사사법시스템이 무너진 중남미 국가들에서 부패한 권력이 얼마나 국민을 힘들게 하는지 우리 모두가 똑똑히 봤다”고 우려를 표한 뒤 “국민들께서 졸속 입법이 이뤄지지 않도록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시길 부탁드린다. 올바른 여론의 형성만을 기다릴 뿐”이라며 대국민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관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검찰 수사권 폐지로 형사사법체계가 무너지면 부패가 창궐할 것이라는 윤 총장의 호소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AZ 백신 5명 사망…의료계 “두려움 갖긴 일러, 접종 계속”

    AZ 백신 5명 사망…의료계 “두려움 갖긴 일러, 접종 계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AZ)를 맞은 요양병원 입원환자 5명이 숨지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알려지자 “정부를 믿고 흔들림 없이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며 “사인을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인터넷과 SNS상에서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은 백신의 문제가 드러났다”는 등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반면 지난 독감 예방접종 때와 마찬가지로 백신으로 인한 사고라고 단정할 수 없고,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일부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집단면역 형성이 최우선”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의료계는 아직 접종 초기 단계인 만큼, 접종을 계속하되 각종 부작용 등 위험성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걱정이 크지만, 백신 접종은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대전시의사회 관계자는 “사망 사례까지 보고된 만큼 의료계에서도 걱정이 크지만, 아직 접종 자체에 대한 두려움을 갖기는 이르다”며 “우선 접종을 계속하면서 조금씩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부작용이나 사망 등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 대응할 방침”이라며 “먼저 접종에 나선 해외 사례를 살펴 비교해 볼 필요도 있다. 접종 초기인 만큼 모든 면에서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접종 현장에서는 정부의 다급한 요구에 발맞출 여력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어 대책 마련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을 우선 접종해 부작용 등을 살피는 현장이 우리를 포함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발열 등 가벼운 증상으로 출근하지 못하는 직원들도 있어 공백이 불가피한데, 백신 접종을 너무 다그치는 분위기”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1차 접종과 2차 접종 사이 다소 여유를 둬도 괜찮다. 우선 접종 후 차분히 상황을 살필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경기 고양시와 평택시 소재 요양병원 환자인 50·60대가 AZ 백신 접종 이후 호흡곤란과 발열, 근육통 등 이상 반응을 보이다 결국 숨졌다. 이어 4일에도 대전의 한 요양병원에 기저질환 증상으로 입원한 20대 여성과 전북의 요양병원 50대 입원환자 2명 등 총 3명이 AZ 백신 접종 후 숨져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종인 “윤석열, 자연인 돼서 보자면 볼 수도”

    김종인 “윤석열, 자연인 돼서 보자면 볼 수도”

    “실제 정치 원하는지 아닌지 모르지 않느냐”여권의 정계 진출 포석 비판엔 “일방적 매도”‘직 내려놔라’ 정세균 비판엔 “정상 아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와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발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일각의 정계 진출설과 관련, “만약 자연인이 돼서 한번 보자고 하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윤 총장과 만나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사람이 실제 정치를 하고 싶어하는지 안 하고 싶어하는지는 아무도 모르지 않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김 위원장은 윤 총장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학계 시절부터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검찰 수사권 박탈을 추진하는 여권에 대한 윤 총장의 비판 발언이 정계 진출 포석이라는 해석에 대해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소리”라면서 “검찰총장이 검찰의 입장을 대변하는 건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하라’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비판에는 “그러면 공직에 있는 사람은 맹목적으로 추종만 하지 아무 얘기도 하면 안 된다는 얘기 아니냐”라면서 “그거를 일방적으로 몰아치면 정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 총리 “3월말 4차 유행 가능성 경고한 전문가들...긴장 놓지 말아야”

    정 총리 “3월말 4차 유행 가능성 경고한 전문가들...긴장 놓지 말아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많은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는 3월 말 또는 4월 초에 4차 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그러면서 “백신접종이 자칫 방심의 신호탄이 돼 4차 유행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 세계보건기구는 6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지난주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접종에 따른 섣부른 방역완화 조치, 변이바이러스 확산, 느슨해진 경각심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며 “백신에만 의존하는 나라가 있다면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방역이 함께 이뤄져야 코로나 극복에 성공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과 최초로 접종을 시작한 영국 사례를 보면 접종 시작 한 달 후 확진자가 2.7배에서 5.5배까지 늘어났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와 더불어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날 요양병원 환자 두 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는 이상반응 신속대응 절차에 따라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흔들림 없이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윤석열 ‘여론전’도, 민주당 ‘속도전’도 볼썽사납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제도 기자들을 만나 “지금 진행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며 여당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작심하고 맹비난했다. 앞서 윤 총장은 이틀 연속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중수청 설치를 직을 걸고 막겠다”고 밝히며 ‘윤석열 시즌 2’를 여는 듯하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자제를 요청하고 절차를 밟아 달라고 했지만 안하무인식이다. 검찰총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행정부 공무원으로 법안에 불만이 있으면 국회와의 면담이나 당정협의 등 공식적 자리에 의견을 전달해야지 언론들과의 인터뷰로 대국민 여론전을 벌여선 안 된다. 윤 총장의 이런 행태는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정치인들의 선동과 다를 바가 없다. 이는 한국 검찰의 힘을 과시하는 것이라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보여 준다. 윤 총장의 주장도 아전인수격이다. 윤 총장이 예로 든 미국의 수사권·기소권 통합의 경우는 일부 중요 범죄에 대해 연방검사가 수사를 주도하지만, 수사 인력은 연방수사국(FBI)이나 경찰에 의존하고 검사는 기소에 필요한 추가 수사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검찰이 자체 수사인력을 보유하고 정국을 좌지우지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또 미국은 시민들로 구성된 대배심(Grand Jury)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데, 한국 검찰은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다. 선진국이 검찰에 권력을 몰아주지 않고 수사는 경찰에, 기소는 검찰로 나누어 놓은 이유는 ‘공룡 사정기관’의 탄생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중수청 설치 속도전도 지나치다. 검찰개혁의 결과물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해 안착하지 못했는데 중수청을 신설한다니 국민은 어리둥절하다. 검찰의 6대 수사권이 경찰로 이전됐을 경우에 발생할 부작용도 고려해야 하는데 ‘3월 발의, 6월 처리’라는 로드맵을 정해 놓고 군사작전하듯이 밀어붙이면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 거대 여당의 독주로 비춰질 것이다. 권력은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다. 국정원이 약해져 검찰이 강화됐다. 검찰이 약화하면 경찰이 강화될 텐데, 그 부작용은 없나 먼저 살펴야 한다.
  • “백신이 치매 유발”?… 방통위, 가짜뉴스 차단 나섰다

    “백신이 치매 유발”?… 방통위, 가짜뉴스 차단 나섰다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가짜뉴스를 제보받아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신속히 삭제·차단을 요청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허위·왜곡정보를 처리해야 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위원 구성 지연으로 두 달째 기능이 마비됐다는 지적<서울신문 3월 3일자 1면>에 대안을 내놓은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백신 관련 허위조작정보를 국민이 제보하면 질병관리청 등 소관 부처가 사실 확인을 거쳐 필요한 조치를 하는 ‘국민제보시스템’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제보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홈페이지 가짜뉴스 제보게시판(www.kcc.go.kr/vaccinejebo)을 통해 익명으로 받는다. 방통위는 “국민이 제보한 사안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삭제 요청, 수사 의뢰 등의 후속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방통위가 가짜뉴스가 유통되는 플랫폼 사업자에게 삭제·차단 요청을 하면 사업자가 자체 가이드라인 위배 여부와 제재 수준을 검토해 삭제·차단하는 방식이다.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은 각각 코로나19 관련 잘못된 의료정보나 왜곡된 정보에 대응하는 자체 가이드라인을 운영 중이다. 각 시도경찰청에선 전담요원이 가짜뉴스를 모니터링하고, 사이버 범죄 신고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에 퍼지는 허위 사실을 감시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문재인 대통령이 가짜뉴스 경계를 당부한 데 이어 지난 2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또는 백신과 관련된 60여건의 가짜뉴스 심의사항이 (방심위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이날 방통위로부터 대책과 계획을 보고받았다. 중대본 관계자는 “최근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비과학적 내용이 유포되면서 예방접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가 파악한 대표적인 가짜뉴스 사례는 ‘백신이 치매를 유발한다’, ‘백신을 맞으면 사지마비·경련, 심정지가 올 수 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긴급체포된다’ 등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동산 투기근절 대책에 ‘찬물’… 文정부 도덕성 타격 판단 ‘강수’

    부동산 투기근절 대책에 ‘찬물’… 文정부 도덕성 타격 판단 ‘강수’

    서울·부산 보선 악재 여권 우려와 맞물려靑 “총리실 주도 신속 규명” 속도전 주문변 장관 책임론엔 “신뢰 확보할 것” 일축野 “오거돈 일가 가덕도 투기도 조사하라”문재인 대통령이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와 엄중 대응을 지시한 것은 정부의 투기근절 대책에 찬물을 끼얹는 반사회적 행위이며 도덕적 해이의 극치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민들의 박탈감과 절망이 커지면서 주택공급 정책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릴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는 인식에 따라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 투기 의혹 지역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문 대통령이 전수조사 범위 및 대상을 ‘3기 신도시 전체’와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직원은 물론 가족’으로 넓히는 강수를 둔 배경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빈틈없는 조사를 지시한 만큼 조사 범위는 더 넓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사회에서 부동산 문제의 휘발성을 고려하면, 다음달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악재가 될 것이란 여권의 우려와도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는 LH 직원들의 100억원대 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했지만, 대통령이 총리실 주도의 전수조사를 지시한 것은 진상 규명의 밀도만큼 ‘속도’도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감사원과 합동으로 하면 착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면서 “우선 총리실과 국토교통부가 1차 조사를 신속하게 해서 객관성과 엄정성을 담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변창흠 국토부 장관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 관계자는 “‘변창흠표 공급 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엄정한 조사를 통해서 리더십과 신뢰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변창흠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늦어도 한참 늦은 주택 공급마저 공직자 탈을 쓴 부동산 투기꾼들에게 맡겼다가 뒤늦게 전수조사하라며 유체 이탈 지시를 내렸다”면서 “전수조사를 하겠다면 3기 신도시에 그칠 것이 아니라 변 장관의 직무유기,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범죄 일가’의 가덕도 투기도 함께 하라”고 주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칼 뽑은 丁총리 ‘尹 사퇴하라’ 사실상 최후통첩

    칼 뽑은 丁총리 ‘尹 사퇴하라’ 사실상 최후통첩

    정세균 “행정 책임자인데 정치인 같아총리가 할 일 심사숙고해서 처신할 것”이재명 “文정부의 檢총장 기준 따라야”이상민 “과유불급, 악취 풍기지 말아야”정세균 국무총리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를 거론하며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도 윤 총장의 중대범죄수사청 반대 입장에 대해 하루 만에 ‘공격 모드’로 돌아섰다. 정 총리는 3일 jtbc 뉴스룸에서 “검찰총장의 거취를 대통령께 건의하겠다며 다음주 월요일 주례회동이나 전화를 통해서 보고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총장에게 사실상 ‘사퇴하라’고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윤 총장이 어떻게 처신하는지,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총리가 어떤 일을 마땅히 해야 될지 심사숙고해서 신중히 처신하겠다”며 “(거취를 건의하면) 대통령께서 면직하는 사유가 국민이 납득하는 사유냐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행정 책임자다운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정치하는 사람의 모습”이라며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각을 총괄하는 정 총리가 윤 총장 사퇴를 압박하면서 검찰개혁을 둘러싼 검찰과 민주당의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만 해도 입장 표명을 자제하던 민주당은 윤 총장이 작심한 듯 반대 여론의 중심에 서서 공개 반발을 이어 가자 ‘윤석열 때리기’에 돌입했다. 수사청을 공개 반대했던 이상민 의원은 “윤 총장, 과유불급이다. 매우 어리석은 짓”이라며 “역겹다. 악취 풍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원색적 표현을 써 가며 비판했다. 윤 총장이 대구고검에서 한 ‘부패완판’ 발언에 대해 한 강성 의원은 “검찰주의자의 환상에 가득 찬 말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이라고 말했다”라며 “임명직 공무원으로서 이 말씀에 들어 있는 기준에 따라 행동해 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확전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총장 언행이 좀 요란스러워서 우려스럽다는 시각이 있다”며 “좀 차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검찰과의 갈등이 재보궐선거에 악재가 될 수 있는 만큼 수사청법 발의 시점을 4월 선거 이후로 미룰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개혁특별위원회의 한 의원은 “검찰이나 학계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공청회, 의원총회 등 공론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며 “(발의 시점은) 이달을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보수의 심장서 여론몰이… ‘정치인 윤석열’ 긍정도 부정도 안 했다

    보수의 심장서 여론몰이… ‘정치인 윤석열’ 긍정도 부정도 안 했다

    ‘수사청 설립은 검찰 폐지’ 위기감 반영尹 “대구는 저를 따뜻하게 품어준 고향눈치 보지 말고 힘있는 자도 처벌해야”정계 진출 질문에 확답 않고 여운 남겨 “만세” “사퇴” 지지·반대 엉켜 아수라장“거의 대선 출정식 같은 분위기” 평가도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 추진에 대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여론전’에 나서자 퇴임을 4개월 앞둔 윤 총장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밝힌 대통령의 신년기자 회견 이후 한동안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여권과 검찰의 갈등 양상은 수사청을 기점으로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윤 총장은 이날 대구고검·지검 방문길에 수사청 추진 등 여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두고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수사청을 강도 높게 비판한 윤 총장의 언론 인터뷰가 공개된 지 만 하루 만이다. 윤 총장의 강공 행보는 수사청 설립이 곧 검찰 폐지라는 내부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윤 총장은 “(여권이) 검찰을 정부법무공단처럼 만들려는데 이는 검찰권 약화가 아니라 검찰 폐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윤 총장 스스로 여론전에 뛰어든 데에는 대통령의 ‘속도 조절’ 주문에도 여권 일각에서 수사청을 강행하고 있고, 야권의 입법 저지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대구 지역 근무 검사·수사관과의 간담회에서도 수사청 반대와 여권 비판을 이어갔다. 윤 총장은 검찰개혁의 방향을 설명하면서 “‘공정한 검찰’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억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고, ‘국민의 검찰’은 인사권자의 눈치를 보지 말고 힘 있는 자도 원칙대로 처벌해 상대적 약자인 국민을 보호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3시간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는 “지능범죄가 창궐하고 국가의 근간을 흔들 때 집이 불탄 것을 알게 될 텐데 그때 가면 늦을 거 같아 걱정이다”라고 말했다고 대검 측은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총장의 행보를 ‘정치적인 데뷔’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올해 들어 대선주자 지지율이 하락한 윤 총장이 수사청 갈등을 정계 진출의 발판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보수의 메카인 대구로 향하며 여당과 청와대에 작심 발언을 쏟아낸 것도 정치적 해석에 힘을 싣게 하는 대목이다. 윤 총장은 대구 방문 의미에 대해 “몇 년 전 어려웠던 시기에 저를 따뜻하게 품어준 고장”이라며 “5년 만에 왔더니 감회가 특별하고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총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사건 수사팀장을 맡은 뒤 대구고검으로 좌천됐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윤 총장의 잇단 발언에 대해 “행정과 정치는 분명히 문화도 다르고, 실행 방법과 내용도 달라야 하는데 마치 정치인(의 발언)이지, 평범한 행정가 공직자 발언 같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날 검찰청사 주변에는 응원 화환 20여개와 현수막이 설치됐다. 오후 2시쯤 윤 총장이 도착하자 취재진과 지지자들, 반대자 수십명이 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윤 총장은 마중 나온 권영진 대구시장과 간단히 악수를 했고 권 시장은 “헌법 가치 수호하는 총장님의 행보를 응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연호했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거의 대선 출정식 같은 분위기였다”고 평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보수의 심장서 여론몰이… ‘정치인 윤석열’ 긍정도 부정도 안 했다

    보수의 심장서 여론몰이… ‘정치인 윤석열’ 긍정도 부정도 안 했다

    ‘수사청 설립은 검찰 폐지’ 위기감 반영“피해자는 국민 될 것” 입법 반대 선봉에남은 임기 4개월 여권과 극한대립 예고정계 진출 질문에 확답 않고 여운 남겨“만세” “사퇴” 지지·반대 엉켜 아수라장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 추진에 대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여론전’에 나서자 퇴임을 4개월 앞둔 윤 총장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밝힌 대통령의 신년기자 회견 이후 한동안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여권과 검찰의 갈등 양상은 수사청을 기점으로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윤 총장은 이날 대구고검·지검 방문길에 수사청 추진 등 이른바 여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두고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수사청을 강도 높게 비판한 윤 총장의 언론 인터뷰가 공개된 지 만 하루 만이다. 전날 윤 총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수사청 추진은) 법치를 말살하고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 100번이라도 걸겠다”며 초강수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윤 총장의 강공 행보는 수사청 설립이 곧 검찰 폐지라는 내부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여권이) 검찰을 정부법무공단처럼 만들려는데 이는 검찰권 약화가 아니라 검찰 폐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검찰 내부에서도 윤 총장을 구심점으로 일선 검사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대검찰청은 조만간 수사청 관련 일선 검찰청의 의견 취합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윤 총장 스스로 여론전에 뛰어든 데에는 대통령의 ‘속도 조절’ 주문에도 여권 일각에서 수사청을 강행하고 있고, 야권의 입법 저지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지난 인터뷰에서 “(수사청은)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관계되는 중요한 사항이다. 올바른 여론의 형성만을 기다릴 뿐”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도 “검수완박의 피해자는 국민이 될 것”이라며 대국민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총장의 행보를 일종의 ‘정치적인 데뷔’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올해 들어 대선주자 지지율이 하락한 윤 총장이 수사청 갈등을 정계 진출의 발판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보수의 메카인 대구로 향하며 여당과 청와대에 작심 발언을 쏟아낸 것도 정치적 해석에 힘을 싣게 하는 대목이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윤 총장의 발언에 대해 “행정과 정치는 분명히 문화도 다르고, 실행 방법과 내용도 달라야 하는데 마치 정치인(의 발언)이지. 평범한 행정가 공직자 발언 같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윤 총장은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윤 총장이 방문한 대구고검·지검 청사 주변에는 응원 화환 20여개와 현수막이 설치됐다. 오후 2시쯤 윤 총장이 도착하자 취재진과 지지자들, 반대자 수십명이 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윤 총장은 관용차에서 내려 마중 나온 권영진 대구시장과 간단히 악수를 했고 권 시장은 “헌법 가치 수호하는 총장님의 행보를 응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윤 총장이 청사로 이동할 때까지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연호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윤석열 “‘검수완박’은 부패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

    윤석열 “‘검수완박’은 부패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두고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고 맹비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윤 총장 거취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하겠다”면서 사실상 사퇴를 압박했다. 윤 총장은 3일 대구고검·지검 방문길에 취재진을 향해 이같이 말하며 “(검수완박은)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치·경제·사회 제반 분야에서 부정부패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의무”라면서 “이는 재판 준비 과정인 수사와 법정에서 재판 활동이 유기적으로 일치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추진에 대한 여론전을 시작한 윤 총장이 공개 행사에서 더 높은 수위의 목소리를 내면서 보수진영의 ‘윤석열 대망론’도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윤 총장은 수사청 설립 저지를 위해 사퇴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는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고,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정치권과 법조계에는 이미 ‘직을 100번도 더 걸겠다’는 윤 총장의 발언은 검찰총장 이후의 역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 총리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 총장 거취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 정치를 하는지 구분이 안 된다”면서 “총리로서 그냥 모른 척하고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총장은 이 같은 정 총리의 반응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文 호령…‘작심’ 이재명 “‘사전 투기’ LH 배신, 발본색원해 처벌” [이슈픽]

    文 호령…‘작심’ 이재명 “‘사전 투기’ LH 배신, 발본색원해 처벌” [이슈픽]

    李 “3기 신도시 전지역 전수조사 착수” “경기주택도시공사도 전면 자체조사”“공직자 부동산백지신탁제 도입해야”안철수 “부동산 국가주의 대참사” 비판安 “토지몰수, 범죄수익 환수해야”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경기도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예정지에 자신들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대규모 사전 투기한 의혹과 관련, “국민에 대한 심각한 배신 행위”라면서 “발본색원해 분명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공공은 선(善), 민간은 악(惡)이라는 부동산 국가주의가 초래한 대참사”라면서 “범죄가 드러나면 강력한 처벌은 물론 토지 몰수, 범죄수익 환수도 해야 한다” 비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파문에 대해 국토교통부, LH, 관계 공공기관의 근무자, 가족의 토지거래를 전수조사하고 엄중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LH 투기 괴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부동산으로 돈 벌고 싶으면 사업가 해” 이 지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정책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공기업의 존재 이유를 망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전수조사와 함께, 경기도 역시 3기 신도시 전 지역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 및 유관부서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자체 조사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LH의 투기의혹이 괴담처럼 떠돌 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면서 “발본색원과 분명한 처벌은 당연하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합의된 규칙을 지키는 것이 명백히 이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공직자의 자발적 청렴이나 선의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법으로 제도화해야 한다면서 “주택시장 정상화의 첫 단추로 ‘공직자 부동산백지신탁제’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지사는 “‘부동산으로 돈 벌고 싶다면 국민의 공복이 아닌 사업가를 하라’는 확실한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면서 “경기도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다주택 처분을 권고하고 다주택 여부를 인사에 반영토록 제도화했는데, 부동산 임대사업도 영리 행위이므로 법률상 공직자의 영리 행위 금지조항에 따라 규제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신뢰가 무너지는 속도는 (신뢰를) 얻는 속도의 몇 배”라면서 “국민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망국적 부동산 공화국의 현실에 걸맞은 특단의 대책”이라고 덧붙였다.安 “국토부·공기업 준공무원들이부동산 절대 권력자돼 절대 부패한 것” “언제부터 이렇게 썩었나, 윗물은 어떤가”“공공부문 윤리 심각한 수준으로 무너져”“당시 LH사장 변창흠 장관 최종 책임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언제부터 이렇게 썩었기에 죄책감 없이 집단 비리를 저지르는 것이냐”며 LH직원들의 사전 투기 의혹을 맹비난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과거 모든 신도시 개발과정에 대해 국토부를 포함한 공공부문의 비리는 없는지 전면적인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범죄가 드러나면 강력한 처벌은 물론 토지 몰수, 범죄수익 환수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모든 게 ‘공공주도’이니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공기업 준공무원들이 부동산의 절대 권력자가 되고, 절대권력이 절대부패로 이어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데, 아랫물이 이 정도로 썩어 있다면 대체 윗물 어디쯤부터 썩은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안 대표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종사자는 국민과 얼굴을 맞대는 대민 공공서비스의 최전선에 계신 분들”이라면서 “그런데 이 정도로 법과 도덕에 무감각해진 것이라면 얼마나 많은 직·간접적 유사경험이 있었던 것일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이어 “‘실명’ ‘집단’ 투기를 했다는 것이 의미가 심장한데 공공 부문의 윤리가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심각한 수준으로 무너졌다는 의미”라면서 “당시 LH 사장이었던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야말로 관리 감독의 최종적인 책임자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직격했다.文 “국토부·LH 근로자 가족까지 3기 신도시 토지거래 전수조사하라” 문 대통령은 이날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3기 신도시 관계자 및 가족들의 토지거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명·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부, LH, 관계 공공기관 등의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실시하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 투기 의혹 지역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전수조사 범위 및 대상을 ‘3기 신도시 전체’,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직원은 물론 가족까지’로 넓힌 것이다. 이는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집값 안정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신도시 정책, 나아가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시키고 국민적 공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文 “위법사항 확인되면 수사의뢰, 엄중 대응하라” 문 대통령은 총리실이 지휘하되, 국토부와 합동으로 전수조사를 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실과 국토부를 향해 “충분한 인력을 투입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강도 높게 하라”면서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엄중 대응하라”고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객관성과 엄정성을 담보해 조사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총리실과 국토부가 1차 조사를 신속히 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우선 광명·시흥 신도시 외에 다른 3기 신도시에서 LH 직원의 땅 투기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변창흠표 공급 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 한편 이번 투기 의혹이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LH 사장으로 있을 때 발생해 변 장관의 책임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엄정한 조사로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변창흠표 공급 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LH직원 14명, 광명·시흥 신도시에본인·가족 명의 토지 7000평 사들여” “매입자금 100억 중 58억 대출로 마련”참여연대·민변 2일 기자회견서 공개 앞서 LH 직원 10여명은 지난달 신규 공공택지로 발표된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 7000평을 사전에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광명·시흥 지역(1271만㎡)은 지난달 24일 여섯 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곳이다. 광명시 광명동·옥길동과 시흥시 과림동 등 일대에 7만호가 들어설 예정이며 3기 신도시 최대 규모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토지대장 등에서 LH 직원 여러 명이 지분을 나눠 매입한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공직자윤리법 및 부패방지법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작위로 선정한 일부 필지를 조사해 이러한 의혹이 드러난 만큼 국토부·LH가 연루된 더 큰 규모의 투기와 도덕적 해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참여연대·민변은 토지대장을 분석한 결과,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수도권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가족이 모두 10필지 2만 3028㎡(약 7000평)를 100억원가량에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매입 자금 중 약 58억원은 금융기관 대출로 추정되며 특정 금융기관에 대출이 몰려있다고 단체들은 설명했다. 한 직원이 서로 다른 시기에 2개 필지를 매입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배우자 명의로 함께 취득한 경우, 퇴직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공동으로 취득하는 경우도 확인됐다고 단체들은 밝혔다. 이들이 매입한 토지는 신도시 지정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해 있는 농지(전답)로 개발에 들어가면 수용 보상금이나 대토보상(현금 대신 토지로 보상하는 방식)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김남근 변호사는 “농지를 매입하려면 영농계획서를 내야 하는데 LH 직원이 농사를 병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허위·과장 계획서를 제출한 투기 목적의 매입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LH 보상 업무 담당자 상당수보상 규모 키우려 나무까지 심어” 참여연대와 민변에 따르면 투기 의혹 직원 상당수는 LH에서 보상 업무를 하는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보상을 받는 방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들 단체는 “LH 내부 보상규정을 보면 1000㎡를 가진 지분권자는 대토 보상기준에 들어간다”면서 “일부 필지는 사자마자 ‘쪼개기’를 했는데 (지분권자들이) 1000㎡ 이상씩을 갖게 하는 등 보상 방식을 알고 행동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다”고 했다. 임직원들이 사들인 농지에서는 신도시 대상으로 발표되자마자 대대적인 나무심기가 벌어진 정황도 포착됐다. 단체들은 특히 LH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강훈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은 “개발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조사해야겠지만 토지 거래금액이 크고, 상당 부분 대출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들이 어느 정도 확신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민변은 신도시 지정 후 투기 의혹 제보가 들어와 분석에 착수했으며 제보 지역에서 2018∼2020년 거래된 토지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몇 필지를 선정해 소유 명의자를 LH 직원 이름과 대조했더니 이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서성민 변호사는 “이번 발표는 제보 토지 주변의 일부 필지만 특정해 단 하루 찾아본 결과”라면서 “광명·시흥 신도시 전체로 확대해 배우자나 친인척 명의로 취득한 경우까지 조사하면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민단체 활빈단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가족 등을 경찰청에 고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순 특별법 상임위 합의…제정 눈 앞

    여순 특별법 상임위 합의…제정 눈 앞

    무고한 민간인들이 다수 희생당한 역사의 비극인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 회복을 담은 ‘여순 특별법’의 제정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1소위원회 여야위원들은 3일 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여순사건 특별법에 합의했다. 회의에는 이례적으로 법안을 대표 발의한 소병철 의원이 참석해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논의 시작 후 다소 이견이 있었지만, 질의응답을 통해 대부분의 쟁점은 해소됐고, 위원들은 여순사건 특별법 원안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절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수정안에는 여순사건의 지역 범위를 전남과 전북, 경남 일부 지역으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진상규명위원회를 국무총리 산하에 두는 방안은 수정 없이 반영됐다. 실무조사위원회는 지자체로 이원화하기로 했다. 행안위는 여순사건 특별법안 조문을 정리한 뒤 오는 9일 회의를 열어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법안은 법사위에서 통과되면 이달 말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도 오는 9일 처리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대선주자 이재명 34%, 여당 내 1위…이낙연보다 두배 앞서”

    “대선주자 이재명 34%, 여당 내 1위…이낙연보다 두배 앞서”

    여권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서 이낙연 17%, 추미애 5% 순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기본소득론’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 배가량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서도 이재명 우세이재명 46% vs 이낙연 31%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미디어오늘과 지난달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가 이 지사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17%로 집계됐다.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 정세균 국무총리 4%,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박용진 의원(2%) 등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응답자의 46%가 이 지사를 선택, 31%에 그친 이 대표를 크게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프니까 적폐인가” 국민의힘, 윤석열 옹호

    “아프니까 적폐인가” 국민의힘, 윤석열 옹호

    국민의힘은 3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방안을 강력 비판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적극 옹호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석열 총장의 발언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노여움이 이곳저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총리까지 나섰다”며 “민주주의와 법치를 말한 것이 그렇게 거북한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선동하는 윤 총장의 발언과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윤 총장은 자중해야 한다. 검찰총장 자리가 검찰만을 위한 직분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아프니까 적폐인가. 헌법정신에 왜 정쟁으로 답하나. 윤 총장의 입장에 청와대가 내놓은 답변이란 ‘입법부 존종’이다. 이런 촌극이 없다. 29회의 국회 인사청문회 야당패싱은 그러면 뭐라 설명할 것인가”라면서 “부패국가로 가는 열차에 타지 않으면 겁박하는 정권에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개탄했다. 김기현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공직자로서 당연히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할 중요한 현안”이라며 “만약 여기에서 자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숨어 있겠다 하면 비겁한 공직자”라고 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을 중수청 설립의 ‘이해당사자’로 평가한 여권의 반응에 대해선 “민주당도 이해당사자고, 더 큰 이해당사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의원은 SNS에 ‘법치(法治)로 포장된 검치(檢治)를 주장하면 검찰은 멸종된 검치 호랑이가 될 것’이라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소셜미디어 글을 겨냥해 “멸종 호랑이가 안 되려면 진행 중인 정권 수사부터 거침없어야 한다. 그게 검찰의 본분이고 사는 길”이라고 적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중수청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며 “지금 진화하지 않으면 제2의 조국·추미애 사태가 돼 온 나라를 혼돈으로 몰아갈 것”이라고 했다. 윤 총장의 강경 발언이 정계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검사 출신인 권성동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의사 표현이 아닌가”라며 “윤 총장을 정치에 입문시킨 것도 정부·여당이고, 대권주자 반열에 올린 것도 정부 여당”이라고 꼬집었다.앞서 이날 대구고검을 방문해 포토라인에 선 윤 총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부패완판(부패가 완전히 판치게 된다)”이라며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재차 비판했다. 윤 총장은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정치·경제·사회 제반 분야에서 부정부패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정부패 대응은 적법 절차와 방어권 보장, 공판중심주의라는 원칙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면서 “재판의 준비 과정인 수사와 법정에서 재판 활동이 유기적으로 일체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정치권에서 역할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이 아니다”라고 답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현장] “윤석열 포청천” 화환 재등장…지지자 연호 속 尹이 한 말(종합)

    [현장] “윤석열 포청천” 화환 재등장…지지자 연호 속 尹이 한 말(종합)

    尹, 정계 진출 묻자 “이 자리서 드릴 말씀 아냐”“윤석열! 윤석열!” 지지자 100여명 尹 연호‘윤석열 총장님 사랑해요’ 등 피켓·플래카드 “공무원이 정치한다” 일각선 비판 목소리도尹 “고향에 온 기분”…좌천성 인사 때 근무 인연“윤석열! 윤석열!” 여권의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을 직을 걸고서라도 막겠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대구고등검찰청에 나타나자 현장에는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로 한때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윤 총장은 정계 진출을 묻는 취재진에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낀 채 발길을 옮겼다. 대구시장, 尹에 “총장님 행보 응원한다”지지자 손팻말에 ‘윤석열 대통령’ 등장 윤 총장의 방문이 예정된 대구고검에는 도착 예정시간인 오후 2시 전부터 지지자 100여명이 몰려들었다. 대구고검 앞에는 전국에서 보낸 ‘윤석열 포청천’이라고 적힌 수십개의 응원 화환이 줄을 이었고 ‘윤석열 총장님 파이팅, 사랑해요’, ‘대한민국 검찰 만세, 윤석열 총장님 만세’, ‘윤석열 대통령’ 등 문구가 적힌 피켓과 태극기도 등장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예정대로 도착했다. 그는 대구고검 현관에 도착하기 전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권 시장은 “헌법과 법치주의 가치를 지키려는 총장님 노력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고 국민 한 사람으로서 행보를 응원하고 지지한다”며 윤 총장을 반겼다. 윤 총장은 “고맙습니다”라고 대답하며 권 시장과 명함을 교환하고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윤 총장이 대구고검 현관 앞에 하차하자 순식간에 지지자들이 포토라인 안으로 몰려들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지지자들은 윤 총장의 모습이 보이자 사진을 찍으며 지지를 보냈다. 이들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윤 총장 뒤에서 “윤석열”을 연호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공무원이 정치한다”며 윤 총장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박근혜 감방 보낸 윤석열은 물러나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윤석열 “중수청, 헌법 책무 저버리는 것”“자중하라” 정총리에 “드릴 말씀 없다” 박범계 만날 의향엔 아예 답변 안 해 포토라인에 선 윤 총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부패완판(부패가 완전히 판치게 된다)”이라며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재차 비판했다. 윤 총장은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정치·경제·사회 제반 분야에서 부정부패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정부패 대응은 적법 절차와 방어권 보장, 공판중심주의라는 원칙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면서 “재판의 준비 과정인 수사와 법정에서 재판 활동이 유기적으로 일체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정치권에서 역할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해석됐다.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가 강행되면 임기 중 총장직을 사퇴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지금은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며 확답을 피했다. 자신을 향해 “공직자가 아닌 정치인 같다. 자중하라”던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에 대해서도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 바톤을 이어받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아예 답변하지 않았다. 윤 총장은 향후 대응 방안에는 “검찰 내부 의견이 올라오면 검사장 회의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중수청 강행 저지를 위해 조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윤 총장은 마중 나온 장영수 대구고검장, 조재연 대구지검장과 악수를 한 뒤 고검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尹 “어려운 시기 절 따뜻하게 품어준 곳”국정원 댓글 수사팀장 뒤 좌천성 인사 윤 총장의 대구 방문은 정직 징계 처분으로 업무에서 배제됐다가 지난해 12월 24일 법원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 뒤 갖는 첫 공개 일정이다. 그는 대구 방문의 의미에 대해 “제가 늦깎이 검사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초임지이고, 이곳에서 특수부장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몇 년 전 어려웠던 시기에 저를 따뜻하게 품어준 고장”이라면서 “5년 만에 왔더니 감회가 특별하고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팀장을 맡은 뒤 좌천성 인사를 당해 대구고검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다. 윤 총장은 이날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공정한 검찰, 국민의 검찰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 시장 투명성·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정부패 방지 시스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구지방법원장 예방, 검찰 직원과 만찬 등 일정도 마무리한 뒤 늦은 오후 귀경할 것으로 전해졌다.윤석열 “자리 그까짓게 뭐가 중요한가”“검사 다 빼가라…수사·기소 융합 지켜야” 윤 총장은 이날 이틀째 이어진 언론 인터뷰에서 여권의 검찰개혁을 맹비난했다. 윤 총장은 “검찰총장 밑에서 검사를 다 빼도 좋다. 그러나 부패범죄에 대한 역량은 수사·기소를 융합해 지켜내야 한다”고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밝혔다. 윤 총장은 또 여권을 향해 “나를 내쫓고 싶을 수 있다. 다만 내가 밉다고 해서 국민들의 안전과 이익을 인질 삼아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자리 그까짓게 뭐가 중요한가”라며 전날에 이어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윤 총장은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도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막기 위해서라면 100번이라도 직을 걸겠다”고 밝혔었다. 윤 총장은 “국가가 범죄를 왜 수사하는가. 그게 안 되면 국민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국민 세금을 거둬서 수사하는 것”이라면서 “검찰총장을 정점으로 한 전국의 검찰 네트워크는 법무부 장관 휘하로 다 빠져나가도 된다. 장관 아래 있더라도 수사와 기소를 합쳐서 부패범죄 대응역량은 강화하자는 뜻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내가 밉다고 국민 안전·이익 인질 삼아선 안돼…국민은 개돼지가 아니다” 이어 “반부패수사청, 금융수사청, 안보수사청 등의 형태로라도 수사와 기소를 융합해 주요 사건을 처리하고 주요 범죄에 대한 국가적 대응역량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결국 국민들에 피해가 돌아간다는 점을 짚으며 “국민은 ‘개돼지’가 아니라는 뜻이다. 힘 있는 어떤 사람이 법을 지키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총장은 “검찰은 힘 없는 서민들을 괴롭히는 세도가들의 갑질과 반칙을 벌해서 힘 없는 사람들이 숨 쉴 수 있게 해주는 영역만 남아 있다”면서 “그것마저 박탈하면 우리 사회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환자 백신을 운영진 가족에게....‘새치기 접종’에 당국 “형사고발”

    환자 백신을 운영진 가족에게....‘새치기 접종’에 당국 “형사고발”

    경기 동두천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백신 새치기 접종’에 정부가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3일 질병관리청과 동두천시에 따르면 이 요양병원은 지난달 26일 환자와 종사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운영진의 가족에게 부정하게 접종했다. 방역당국이 현재까지 파악한 이 병원의 부정접종자는 모두 10명이다. 해당 병원에선 당일 약 170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두천시는 해당 요양병원에 대해 백신 접종 위탁계약을 해지했으며, 접종하고 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바이알(병)을 전부 회수했다. 이 요양병원 1차 접종자들에 대한 2차 접종은 해당 병원이 아닌 관할 보건소에서 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부정접종 기관에 대해 형사고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와 방역당국은 해당 요양병원을 상대로 또다른 위법 사항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요양병원 측은 접종한 가족이 병원 종사자로 등록돼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관련 부처와 지자체 협의를 통해 부정 접종자에 대한 조사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며 “유사사례가 발생할 시 감염병예방법과 형법 등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9일부터 시행되는 새 감염병예방법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을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공범, 종범 등도 동일하게 처벌할 수 있어 실제 처벌 대상은 10명 이상이 될 수 있다”며 “추가제재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접종 순서는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정해진 사회적 약속”이라며 “요양병원 재단 이사장 가족이 새치기 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사실이라면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사회적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 가능한 모든 제재 수단을 활용해 엄정히 조치해달라”고 지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하루만에 윤석열 공격으로 돌아선 민주당

    하루만에 윤석열 공격으로 돌아선 민주당

    정세균·이상민·정청래·홍영표 ‘공격모드’  당 지도부는 불편한 심기 속 확전 자제  윤석열 ‘부패완판’ 발언에 격앙 “언급할 가치도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청 반대 입장에 대해 하루 만에 ‘공격 모드’로 돌아섰다. 당 지도부는 여전히 정면 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개별 의원들 중심으로 윤 총장에게 비판의 날을 곤두 세우고 있다. 특히 윤 총장이 대구고검을 방문하면서 수사청을 ‘부패완판’이라는 등 강도높게 비판하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페이스북에 “윤 총장은 자중해야 한다”며 “국민을 선동하는 윤 총장의 발언과 행태에 대해 총리로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직을 건다는 말은 무책임한 국민 선동”이라며 “정말 자신의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하라”고 책망했다. 이날 아침 정 총리는 tbs 라디오에서 “행정 책임자인 검찰총장인데 어제 하는 것을 보면 정치인 같다”고 지적했다.  전날만 해도 입장 표명을 자제하던 민주당은 윤 총장이 작심한 듯 반대 여론의 중심에 서서 공개 반발을 이어가자 ‘윤석열 때리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청을 공개 반대했던 이상민 의원은 “윤 총장, 과유불급이다. 매우 어리석은 짓”이라며 “역겹다. 악취 풍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도 “1년간 잠시 빌린 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자의 뒷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비꼬았다.  윤 총장이 대구고검에서 한 부패완판 발언이 공개되자 한 강성 의원은 “언급할 가치도 없는 발언”이라며 “검찰주의자의 환상에 가득찬 말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특히 민주당은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이 윤 총장에 의해 한명숙 전 총리의 모해위증 사건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하면서 친문(친문재인) 중심으로 임 검사를 엄호하며 윤 총장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홍영표 의원은 “임 검사에게 수사권을 부여한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항명이자 노골적인 수사 방해”라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도부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도 확전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장 언행이 좀 요란스러워서 우려스럽다는 시각이 있다”며 “좀 차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검찰과 갈등이 재보궐선거에 악재가 될 수있는만큼 수사청법 발의 시점을 선거 이후로 미룰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개혁특별위원회의 한 의원은 “검찰이나 학계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공청회, 의원총회 등 공론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며 “(발의 시점은) 이달을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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