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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세계잼버리에 한국 관광 프로그램 긴급 추가하라” 지시

    尹 “세계잼버리에 한국 관광 프로그램 긴급 추가하라”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5일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5일 지시했다. 경상남도 거제 저도에서 여름휴가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 이 장관에게서 유선으로 세계잼버리 대회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이 장관에게 “서울, 평창, 경주, 부산 등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이 같은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에게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의 총력 대응을 강조하면서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시원한 냉방 버스를 함께 제공해 추억에 남는 한국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당부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한편, 이번 잼버리에 가장 많은 인원인 4500명을 파견한 영국 스카우트가 전날 철수를 통보한 데 이어 미국 스카우트는 폭염 피해가 계속되자 잼버리 대회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참가 인원(4일 0시 기준) 3만 9304명의 약 15%가 퇴소를 결정했다.
  • 잼버리 대회, 정부가 직접 챙긴다

    잼버리 대회, 정부가 직접 챙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세계 잼버리 대회 진행을 앞으로는 중앙정부가 직접 안전관리와 진행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잼버리 프레스센터를 찾아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한 총리는 이날 새만금을 찾아 현장을 둘러본 뒤 정부가 전면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진행 과정에서 뜨거운 날씨로 인해 온열질환이 다수 발생하고, 일부 시설이 미비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지금부터 대한민국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마지막 한 사람의 참가자가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안전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국방부를 비롯한 모든 중앙부처와 다른 지자체들이 합심해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를 지원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과 적극 소통하면서 남은 일정을 잘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그동안 지적됐던 문제점을 나열하며 구체적인 해결책을 공개했다. 이 장관은 “어제 현장에 내려와서 지금까지 취합된 요청사항을 종합해보면 부족한 점이 크게 30여가지로 파악된다”며 “폭염에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쿨링버스를 배치했고, 전기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전기용량을 대폭 증설, 현재 70% 정도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20-30명가량의 의료진을 추가하고 청소인력을 70명에서 230명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부실 식단 지적에 따라 급식량을 확대하고 간식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정부가 뒤늦게 전면에 나선 이유에 대해 이 장관은 “그동안은 여가부와 전북도가 주축이었고 정부는 조직위 요청사항을 지원해왔지만, 앞으로는 정부가 먼저 나서서 해결하겠다는 취지다”고 답했다.
  • [B컷 용산]尹도 못 피한 ‘휴가 징크스’… 휴가 중 현안 지시 ‘계속’

    [B컷 용산]尹도 못 피한 ‘휴가 징크스’… 휴가 중 현안 지시 ‘계속’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경남 거제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도 ‘집무실만 비우면 천재지변이나 대형 사건이 터진다’는 ‘대통령의 휴가 징크스’를 피해 가진 못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부터 6박 7일간의 여름휴가에 들어갔지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전날에는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하면서 ‘마음 무거운 휴가’를 시작할 수밖에 없게 됐다.대통령실은 4일 하루 동안 현안 관련 총 5개의 서면 브리핑과 공지문을 출입 기자들에 쏟아내면서 대통령의 휴가 기간 업무 공백을 메웠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현안 관련 대응을 지시하고 국정을 관리했다.김은혜 홍보수석은 가장 먼저 윤 대통령이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의 스카우트 학생들이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차가운 생수를 제공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의 무제한 공급, 식사의 질과 양 개선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까지 지시했다. 또 폭염과 관련해 노인, 야외근로자,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도 한 총리와 이 장관에 당부했다. 이어진 윤 대통령의 지시사항은 서현역 흉기 난동에 대한 것이었다. 김 수석은 이날 두 번째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추가 살인 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에 대해서는 사전 예방 경비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 휴대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후 윤 대통령의 지시로 새만금 잼버리 대회 지원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가 개최됐으며 윤 대통령이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을 재가했다는 공지를 연이어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을 주장한 신평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황당무계한 얘기”라고 일축하는 서면 브리핑도 냈다. 이어 “(신 변호사가) ‘대통령의 멘토’란 황당한 이야기다.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오랜 공직 생활 때문에 공식 라인을 제외하고 사적인 관계에서 공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한다”고 덧붙였다. 尹 대통령, 지난해엔 정치 현안 탓 저도 아닌 사저 머물러 윤 대통령의 휴가 징크스는 이번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저도에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서초동 사저에서 머무르는 쪽을 택했다.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직무대행을 맡았던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이 대통령실 채용 논란과 대통령과의 문자 메시지 유출 등으로 사퇴한 데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들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현안 챙겨 역대 대통령들도 휴가 기간 온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서울신문 데이터베이스(DB)에서 전임 대통령의 ‘휴가 수난사’를 살펴봤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였던 2017년 휴가 직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군 휴양시설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2019년에는 현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휴가를 취소했다.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휴가를 취소한 것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국) 배제 등 추가 경제보복 조치가 임박한 데다 지난 24일 러시아의 독도 영공 침범, 2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현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신문 2019년 7월 29일자 5면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에는 저도에서 1박 2일의 휴가를 보냈지만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 2015년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으로 청와대 경내에서 휴가를 보냈다. 2015년에도 산적한 현안에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야 했다.한때 청와대 안팎에선 사드 배치 논란과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등으로 박 대통령의 휴가 일정도 일부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흔들림 없이 예정된 일정을 진행하는 셈이다. 다만 청와대 관저에 머물기로 한 이상 그럴듯한 휴가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공식 일정만 없을 뿐 중요한 사안은 수시로 보고를 받기 때문이다.서울신문 2016년 7월 23일자 4면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1년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강남역이 물에 잠기고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휴가를 미룬 바 있다.이명박 대통령이 3일 지방의 모처로 여름휴가를 떠났다. 당초 지난 주말로 예정됐었으나 중부지방의 비 피해 수습과 방재대책을 챙기느라 미뤄졌다. 수해 복구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내수진작과 공무원 사기 충전 차원에서 짧게라도 휴가를 가는 것이 좋겠다는 참모진의 건의를 받아들였다.2011년 8월 4일자 6면
  • 박광온 “새만금 잼버리 중단 검토해야”...野, 주최 측 ‘폭염에 부실대응’ 강력 비난

    박광온 “새만금 잼버리 중단 검토해야”...野, 주최 측 ‘폭염에 부실대응’ 강력 비난

    “잼버리 진행 여부 정확한 판단필요”정의당 “부실행정에 대한 책임 물어야”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의 중단을 검토하고 부실 행정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야권이 주장했다. 지난 1일부터 전북 부안에서 진행 중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서는 계속된 폭염으로 지난 3일 하루에만 온열 증상자 138명을 포함해 1486명이 병원을 찾았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만금 잼버리의 계속 진행 여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대회 기간을 축소할 것인지 나아가 중단할 것인지를 비상하게 검토하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부 여당의 조속한 사태 수습도 촉구했다. 권칠승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탈진 환자 구조를 위해 개영식을 중단해 달라는 소방당국의 요청을 ‘중하지 않은 사안’으로 치부해버렸다”며 “정부여당과 조직위는 총력을 다해 사태를 수습하고 안전하게 행사가 치러지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살인적인 더위와 열악한 환경 속에 수많은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당하고 있다”며 특단의 조치를 당국에 촉구했다. 정의당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부실행정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희서 당 수석대변인은 “각종 국제대회의 경험이 풍부한 우리나라에서 6년이 넘는 준비,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쏟아붓고도 이렇게 부실한 준비 밖에 할 수 없었다는 것을 국민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적절한 준비를 하지 못한 정부와 조직위는 부실 운영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국무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잼버리 대회 지원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을 재가하며 정부 부처의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 ‘재난회복차’ 잼버리 현장에 투입…정부 예비비 긴급 지원

    ‘재난회복차’ 잼버리 현장에 투입…정부 예비비 긴급 지원

    기록적인 폭염 속에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참가자들의 건강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구급차와 인력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소방청은 4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중앙119구조본부와 서울·부산·광주·대전 등 9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재난회복차 11대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구급차 20대와 인력 66명도 추가 투입한다. 재난회복차는 폭염 속에서 비상 사태에 대비하고 잼버리 영내 의료시설 병상 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재난회복차는 재난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차량으로 전국에 11대가 배치돼 있다. 한 번에 10∼40명이 쉴 수 있으며 냉·난방기와 공기청정기, 심신회복실, 침대, 산소호흡기 등이 갖춰져 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임시 선별검사소에 재난회복차량을 지원해 의료진과 방역요원의 쉼터로 활용한 바 있다. 소방청과 전북소방본부는 재난회복차뿐 아니라 구급차와 소방 인력을 추가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잼버리 행사장에는 구급차 40대, 인력 218명이 투입됐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잼버리대회 지원을 위한 69억원 정부 예비비 집행안을 의결하는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온열 환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 “여성가족부 등 관계 부처는 예비비 등을 즉각 집행해 온열 환자를 예방하고 식사와 시설, 위생, 안전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가 신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정부, ‘잼버리 폭염 대응’ 임시국무회의서 예비비 60억 의결키로

    정부, ‘잼버리 폭염 대응’ 임시국무회의서 예비비 60억 의결키로

    尹 대통령 지시로 한덕수 총리 회의 주재 정부는 4일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응을 위해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서는 대회 지원에 필요한 예비비 60여 억원이 의결될 예정이다.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의 폭염 대비 냉장·냉동 탑차 공급, 의료물자의 추가 지원, 급식 개선을 위해 오늘 오전 11시 30분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어 “회의에서는 대회 지원에 필요한 60여억원의 예비비가 의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국무회의가 긴급하게 진행되는 것은 폭염으로 인해 잼버리 대회 참가자 안전에 대한 우려와 시설 미흡 등에 대한 지적이 계속 커지고있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5시부로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2단계로 사상 처음 격상했다.
  • 오언석 도봉구청장, 한덕수 총리와 테마형 무더위 쉼터 방문

    오언석 도봉구청장, 한덕수 총리와 테마형 무더위 쉼터 방문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이 지난 3일 도봉구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구가 운영하는 테마형 무더위 쉼터 등을 점검했다고 도봉구가 4일 밝혔다. 구는 주민의 냉방비 부담을 덜고 전력 절약을 위해 지난달부터 ‘셰어컨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셰어컨은 ‘공유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셰어’(share)와 에어컨의 합성어로, 구청 공간을 주민에 무료로 개방하는 냉방 공유 프로그램이다. 구는 구청 1~2층에 누워서 잠시 쉬거나 낮잠을 잘 수 있는 ‘힐링방’, ‘낮잠방’을 비롯해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다방’, 더위를 피해 독서와 공부를 할 수 있는 ‘독서방’ 등 테마형 쉼터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오 구청장은 “민원 업무를 보러 구청을 방문한 주민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나서 구청이 동네 사랑방이 됐다”면서 “주민들은 전기 요금 부담과 온열 질환의 위험을 덜 수 있어 좋고, 공동체 전체로 보면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오 구청장은 도봉구민의 염원을 담은 정부 요청 사업을 한 총리에게 전달하며 “도봉구의 정책과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尹 대통령 “잼버리에 냉방 대형버스 등 무제한 공급” 지시

    尹 대통령 “잼버리에 냉방 대형버스 등 무제한 공급”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온열환자가 속출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헀다.윤 대통령은 이날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전날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 2단계가 발동된 것과 관련, “정부 모든 부처가 총동원돼 폭염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에 전화를 걸어 “특히 어르신들과 야외근로자,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꼼꼼하고 신속하게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지난 2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을 한 뒤 3일 경남 거제 저도에 도착해 머무르고 있다.
  • 폭염에 탈 난 ‘새만금 잼버리’… 정부 “안전대책 총력”

    폭염에 탈 난 ‘새만금 잼버리’… 정부 “안전대책 총력”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수백명의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행정안전부가 잼버리 행사장 내 폭염 저감시설 추가 설치, 폭염 예방물품 지원을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원을 전북도에 즉시 교부한다고 3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4일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로 잼버리 안전관리 긴급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영국·미국 등 대규모 인원을 파견한 참가국들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히며 안전 관련 우려를 제시하자 정부와 여당이 총동원돼 해결 방안을 찾는 양상이다. 정부에서는 공동조직위원장이 나섰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부안 새만금에 상주하기로 했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이날 오후 현장을 찾아 소방·경찰 및 야영 책임자, 현장 의료인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전날 열린 새만금 잼버리 개영식에서 13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108명은 온열질환자로 파악됐다. 개영식이 늦은 오후에 열렸음에도 한낮 뜨거운 햇볕에 지친 참가자들이 공연 도중 무더기로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 비위생적인 시설과 먹거리 부족 등의 문제까지 제기되며 일정 축소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날 오전 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9개국 참가자 4만 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그늘막·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을 위한 공병대 지원 ▲응급상황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군의관 파견 ▲얼음 추가 제공 등을 부처별로 지시했다. 한 총리는 또 정부가 매일 정례브리핑을 해서 현장 상황을 투명하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온열질환을 유발할 위험성이 큰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휴식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연맹과 신속하게 협의하라고 조직위에 당부했다.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모든 진행과정을 논의해서 청소년의 안전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며 진행 중”이라며 “폭염 상황에 따라 영내 과정활동을 줄이고 영외 과정활동을 확대하는 등 프로그램 운영을 탄력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 인력은 군의관 30명, 간호사 60명을 추가 투입하고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내 새만금홀 대강당에 최대 150병상을 추가로 설치해 환자 수용력을 높이겠다”면서 “응급환자는 닥터헬기 6대를 이용해 전북대, 원광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즉시 이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잼버리 온열질환자 쏟아지자…‘공병대·군의관’ 투입한다

    잼버리 온열질환자 쏟아지자…‘공병대·군의관’ 투입한다

    폭염과 시설 미비 등의 문제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방부에 공병대 지원과 군의관 파견 지시를 내렸다.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에서 참가자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3일 오전 서울 도봉구청 냉방 공유 시설을 방문한 뒤 정부서울청사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김 장관과 통화하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9개국 참가자 4만 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한 총리는 “모든 부처가 전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김 장관은 마지막 참가자가 안전하게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총책임자로서 현장에 머무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라”고 당부했다. 현장에 얼음 등을 충분히 제공하고 매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장 상황과 조치 내용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온열질환을 유발할 위험성이 큰 프로그램은 최소화하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휴식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연맹 등과 신속하게 협의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국방부에는 잼버리대회 현장에 그늘막과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증설하기 위한 공병대를 지원하고, 응급상황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군의관을 신속하게 파견할 것을 지시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군의관과 간호장교, 응급구조사 등 10여명을 잼버리대회 현장에 파견했으며, 다음날까지 30여명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공병대는 참가자들이 온열질환을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과 샤워시설, 야전침대 등 간이 편의시설을 증설한다. 육군은 잼버리 개최에 앞서 대회를 총괄하는 조직위원회로부터 소형 발전기 지원 요청을 받고 발전기를 일부 보낸 상태다. 군 관계자는 “조직위에서 추가로 물자 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전날 개영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행사를 시작했지만 연일 이어진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개영식에서 13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08명은 온열질환자로 파악됐다. 개영식이 늦은 오후에 열렸음에도 한낮 뜨거운 햇볕에 지친 참가자들이 공연 도중 무더기로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이다. 잼버리가 열리는 야영장은 새만금 매립 당시부터 농어촌 용지로 지정된 곳이라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곳이다. 더구나 숲이나 나무 그늘 등이 조성되지 않아 내리쬐는 햇볕을 피할 곳을 찾기가 어려운 환경이다. 또 바닷가와 인접해 있지만 낮 동안 데워진 열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밤에 열대야로 이어지고 있어 야영 활동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게다가 지난달 쏟아진 기록적인 장맛비로 생긴 물구덩이가 한낮 더위에 데워져 습기가 올라오면서 야영장이 한증막 같다는 경험담이 소셜미디어(SNS)에 쏟아지고 있다. 더운 날씨에 곳곳에 물웅덩이가 많아 모기떼 등 각종 벌레가 창궐해 벌레물림으로 병원을 찾는 대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회 참가 인원은 4만 3000여명에 달하는데 마련된 병상은 50개에 불과했다. 이미 온열질환자 수가 병상 수를 훌쩍 뛰어넘은 상태여서 몇몇 환자는 침대에 눕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화장실과 샤워실, 탈의실도 수용 인원이 턱없이 부족하고, 그조차도 천으로만 살짝 가려놓은 수준이어서 참가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행사장 내 편의점에서는 폭염을 틈타 시중보다 비싼 가격에 얼음을 판매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대원들에게 지급된 달걀 등 식재료는 무더위에 상하거나 곰팡이가 피어 먹을 수 없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철근 빠진 아파트’ 계약해지권 준다

    ‘철근 빠진 아파트’ 계약해지권 준다

    입주예정자 재당첨 제한 없애기로입주자엔 손해배상 등 적극 추진민간건설 전수조사 9월까지 완료‘건설정상화 5법’ 입법 신속 추진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아파트 15곳의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문제 아파트의 입주자에게 손해배상을 하고 입주예정자에게는 계약 해지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긴급 고위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을 열고 “책임자 처벌은 물론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해 입주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상응하는 손해배상을 하고, 재당첨 제한이 없는 계약해지권 부여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오는 9월 말까지 ‘민간’에서 무량판구조 지하주차장을 적용해 준공 및 시공 중인 아파트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전수조사의 세부 추진방안은 이번주 중으로 확정해 발표한다. 아울러 철근 누락 사실이 밝혀진 아파트 15곳에 대한 보강공사를 신속히 완료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번 사태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일어난 잘못된 관행과 위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꺼냈다. 김 의원은 “문제가 된 무량판 구조는 2017년 이후 본격화됐다”고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설계·감리 담합과 부당한 하도급 거래 등에 대한 직권조사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건설산업기본법, 사법경찰법, 노동조합법 등 이른바 ‘건설현장 정상화 5법’의 입법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4일부터 행보를 시작하는 당내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자체 조사에 착수한다. 국정조사 추진 여부는 정부 조치 및 TF 활동 후 그 결과를 토대로 검토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이른 시일 내에 민간 아파트 전수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무량판 구조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대책 및 건설 이권 카르텔 혁파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 [속보]당정 ‘LH 부실공사’ 진상규명 추진… 필요시 ‘국조’

    [속보]당정 ‘LH 부실공사’ 진상규명 추진… 필요시 ‘국조’

    정부와 여당은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실 아파트 논란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모든 조치를 한 이후 당 아파트 무량판 부실 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 안전 TF를 통해 필요시 국정조사 추진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위 당정협의회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렸다. 당에서는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 사무총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전략기획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국무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국조실장, 법무부 차관, LH 사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홍보·경제 수석이 자리했다. 국회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고위 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당정은 최근 무량판 부실시공으로 인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관련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지난 정부에서 일어난 잘못된 관행과 위법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근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강공사, 책임자 처벌은 물론 입주자 대표회와 협의를 통해 입주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상응하는 손해배상을 하고 입주예정자에게는 재당첨 제한이 없는 계약 해지권 부여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부실 공사를 유발하는 설계·감리 담합, 부당한 하도급 거래 등을 직권조사하고 법 위반이 발견되는 경우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이권 카르텔을 혁파하기로 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당은 건설산업기본법, 사법 경찰법, 노동조합법 등 건설 현장 정상화 5법의 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고 전수조사 결과 및 정부 차원의 모든 조치 후 아파트 무량판 부실 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 안전 TF를 통해 필요시 국정조사 추진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했다.
  • 노인 비하 파문에 野 혁신위 ‘존립 위기’… 與 “구제불능 패륜당” 맹폭

    노인 비하 파문에 野 혁신위 ‘존립 위기’… 與 “구제불능 패륜당” 맹폭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이른바 ‘노인 폄하 발언’ 파동으로 최대 난관을 맞이했다. 당 안팎에서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이재명 지도부에 책임을 묻는 당 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여명(餘命) 비례 투표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해 “구제 불능 막가파 패륜당”이라며 “세상이 정말 말세긴 말세”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노인 비하 막말 퍼레이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했고, 이종배 국민의힘 시의원은 이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며 김 위원장이 “반헌법적이고 패륜적인 망언으로 노인을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대한노인회는 이날 성명에서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무시한 노인폄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분노한다”고 했고, 국가원로회의는 입장문에서 “(김 위원장은) 부모님에게도 면전에서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느냐”며 김 위원장과 이재명 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가원로회의는 1991년 전직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종교계 지도자 등 33인이 설립했다. 혁신위는 김 위원장이 여러 시각 중 하나를 언급한 것이라며 연일 수습에 전념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도 쓴소리가 잇따랐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변명할 여지 없는 백번 잘못한 발언”이라며 “공식 기자회견으로 상처받은 국민께 정중히 사과드려야 마땅하다”고 썼다. 최락도 민주당 노인위원장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총선을 앞두고 노인 비하 발언은 큰 실수”라며 “이 대표가 직접 사과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혁신위의 실언 논란이 반복되고 정작 혁신안 내용은 빈약하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혁신위 존립 자체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당내에 팽배하다.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혁신위가 무용하다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이 자기 정치를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혁신위 출범을 주도하고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한 이재명 지도부의 책임론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돈 봉투 논란 등으로 추락한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하락 추세인 지지율을 만회하려 만든 혁신위가 오히려 당의 사기를 꺾고 있다는 것이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혁신의 목표와 대상 등 사전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한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책임이 크다”며 “최소한 의총에서 혁신위 출범을 결의하기 전에 어떤 것을 혁신할지에 대한 컨센선스를 이뤘어야 했다”고 말했다.
  • ‘골든타임’ 내 병원 도착률 2027년까지 10%P 높인다

    급성심근경색 등 응급 환자가 적정 시간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권역별 의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골든타임’ 내 병원 도착률을 현재 48%에서 2027년까지 58%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31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중증 심뇌혈관질환은 치명률이 높지만 골든타임 내에 적절하게 치료하면 사망을 막을 수 있는 필수의료 분야다. 하지만 심근경색 응급 환자가 골든타임 내에 응급의료기관에 도착할 확률은 지난해 기준 48%, 뇌졸중은 52%에 불과하다. 정부는 현재 14곳에 운영 중인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2027년까지 24곳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모든 권역에서 응급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역별 의사 네트워크는 골든타임 내 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거리의 서로 다른 의료기관 소속 전문의 최소 7명으로 구성한다. 복지부는 “치료 역량이 있는 전문의의 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경우 응급의료단계를 단축하는 것은 물론 응급 병상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정부가 사전에 전액 보상하며, 운영 성과가 좋으면 사전 보상비의 최대 40%를 추가로 지급한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지금도 심뇌혈관질환 전문의들이 사적 네트워크를 통해 환자 발생에 대응하고 있는데, 이를 공식적인 제도와 정책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타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주 지역의 치료 병원 현황을 환자에게 지도 형태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권역·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통해 고위험군 환자 대상 핫라인을 운영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최적의 의료 이용 경로를 안내하기로 했다.
  • 한 총리, 행복청장 인사 조치 대통령에게 건의

    지난 15일 발생했던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에 대한 인사 조치를 건의했다. 31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주례회동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해임 건의로 해석된다. 한 총리는 충북 행정부지사, 청주시 부시장, 청주시 흥덕경찰서장, 당시 충북소방본부장 직무대리 등에 대해서도 해당 임면권자에게 이번주까지 인사 조치를 요청하겠다고 보고했다. 충북 행정부지사는 행정안전부 장관, 청주시 부시장은 청주시장, 흥덕경찰서장은 경찰청장, 충북소방본부장 직무대리는 소방청장에 각각 인사 권한이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 없이 한 총리 건의를 들었다”며 “국무조정실은 이번주 각각의 임명권자들에게 인사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감찰을 통해 이번 참사의 원인이 된 미호천교 임시제방 공사와 관련해 행복청이 시공사의 불법 부실공사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으며, 충북도와 청주시 등 관계자 3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 실탄·흉기에 비상문 난동…기내 보안점검 등 항공보안 강화

    실탄·흉기에 비상문 난동…기내 보안점검 등 항공보안 강화

    공항과 기내에서 실탄·흉기가 발견되고 항공기 비상문 개방 난동 사건도 발생하는 등 보안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기내·환승구역에서도 보안점검을 실시하는 등 항공보안 강화에 나섰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총리 주재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항공보안 강화대책’이 확정됐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하늘길이 열리면서 항공기 탑승객의 위해물품 소지·적발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월 인천발 마닐라행 대한항공 기내에서 권총 실탄 2발이 발견됐고, 4월엔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중국인 탑승객이 21㎝ 과도를 갖고 있다가 탑승 직전 적발됐다. 또 지난 5월엔 30대 남성이 승객 197명을 태우고 상공 224m에서 하강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의 출입문을 강제 개방하는 사고도 있었다. 이런 불법행위는 2020년 133건에서 지난해 264건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고, 올해엔 6월까지만 252건이 발생했다. 이런 불법행위 증가의 원인으로는 항공기 기내와 환승구역 등의 점검·경비가 상대적으로 느슨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여기에 인력이 부족하고 장비 인프라도 취약하며 처벌 규정이 검색 실패 요원에만 치중돼 있고 보안 자회사, 위해물품 반입 승객 등에 대한 제재는 미흡한 점 역시 문제점으로 꼽혔다.정부는 항공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5개 분야 16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항공보안 사고를 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다. 먼저 출국장에서만 집중하던 보안점검을 항공기 기내와 환승구역으로 확대하고, 송환대기실의 관리 강화 방안도 마련한다. 강제 개방 사고가 있던 비상구 좌석은 소방, 경찰, 군인 등에 우선 판매하기로 했다. 인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선 검색요원의 경력·역량별 업무 범위를 달리하는 판독등급제와 전문자격제를 도입한다. 항공보안감독관은 외부 채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승무원 보안교육 시간은 한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리고 기내 보안요원의 행동탐지 교육도 연 2시간 이수 의무화를 추진한다. 수하물 검색장비는 고도화한다. 폭발물 탐지가 가능한 3D CT X-ray, AI X-ray 도입을 늘리고, 인천·제주공항의 안티드론시스템을 전문가 검증 후에 확대할 예정이다. 검색 실패는 보안 자회사 책임을 강화한다. 보안 자회사의 자체보안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미이행 시 처벌을 검토한다. 국토부가 지정한 위해물품을 보호구역 내로 반입한 승객에 대해선 과태료 부과를 추진한다. 이 외에 국제민간항공기구 등 국제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항공보안 강화대책이 항공보안 현장에 뿌리내려 빈틈없는 항공보안 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면서 “하계 휴가철에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공항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어수선한 이재명 10월 사퇴설… 민주 “소설 수준”

    어수선한 이재명 10월 사퇴설… 민주 “소설 수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오는 10월 이재명 대표의 사퇴설까지 나오면서 당 전체가 어수선한 분위기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10월 이 대표 사퇴론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지난 29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밝힌 내용으로, 장 소장은 이 대표가 10월에 사퇴하고 전당대회를 열어 김두관 의원을 대표로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 사퇴설이 고개를 두는 것은 당내 지지율 하락과 무관치 않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당별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민주당의 지지율은 29%였다. 검찰이 8월쯤 이 대표에 대해 대북 송금 의혹 관련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사법리스크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당내 전반에 퍼지고 있는 것도 고민이다. 실제 검찰이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안팎의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을 통해 당내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추진된다면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합리적인 인사가 내년 총선을 이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여러 관측이 난무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 10월 사퇴론에 관해 “한마디로 말하면 지라시 수준의 소설”이라며 “상상은 자유지만 남의 당을 소재로 해서 그런 식의 소설을 쓰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 보트 젓고 청자 빚고… 150개국 청소년 4만명, 부안에 꿈 심는다

    보트 젓고 청자 빚고… 150개국 청소년 4만명, 부안에 꿈 심는다

    무더위 날릴 직소천 패들보트한옥·씨름·템플스테이 등 체험경찰과 함께 사격·VR 훈련도델타존서 일반인도 활동 가능행사 종료 뒤 관광객 유치 연결산단 지정으로 인구 증가 포석 지구촌 청소년의 모험과 도전의 장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다음달 1일 개막한다. 전북 부안군은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하는 세계잼버리가 전 세계 150여개국 4만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너의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라는 주제로 오는 12일까지 새만금에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영식과 영내외 과정 활동, K팝 공연, 폐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세계적인 축제를 맞이하기 위해 부안군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부안군은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종 과정 활동 및 문화예술 행사 등을 통해 부안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부안군을 비롯해 전북 전역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스카우트들은 영내 과정 활동과 영외 과정 활동에 참여해 전북 14개 시군의 자연과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을 체험하게 된다. 영내 활동으로는 세계 미로 탈출과 사륜오토바이(ATV), 경비행기, 열기구 체험 등이 있다. 부안군은 세계잼버리를 위해 총 14곳의 영외 과정 활동장을 조성했다. 직소천 수상 활동을 비롯해 부안영상테마파크 전통문화체험, 고사포해수욕장 숲밧줄 놀이, 줄포만 갯벌생태공원 자연환경 프로그램 및 오리엔티어링(지도를 보고 특정 포인트를 찾아가는 프로그램), 부안 고려청자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부안영상테마파크에는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과 함께 국궁, 씨름, 강강술래, 한복체험 등이 마련됐다. 직소천에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패들보트 등 수상활동 체험이 준비됐다. 지역 연계 프로그램은 한옥마을과 유적지 야행, 스마트팜 견학, 템플스테이 등 전북 지역 시군별 특성에 맞게 추진된다. 세계잼버리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은 원칙적으로 영지 내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러나 세계잼버리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신청을 받아 부지 내 일부 구역(델타존)을 개방한다. 이곳에선 스카우트 관련 각종 전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일일방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일일방문 프로그램은 세계잼버리 기간인 다음달 3일부터 5일, 7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온라인에서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신청해 참가할 수 있다. 현장 신청의 경우 당일 예약 상황에 따라 매진될 수 있다. 입장료는 1만 2000원에서 2만원이며 전북 도민은 일일 6000명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2023 세계잼버리를 앞두고 참가국 대표단장 160여명은 지난 4월 부안을 방문했다. 53개국 대표단장 160여명과 세계잼버리 관계자 190여명 등 총 350여명이 세계잼버리의 입퇴영 프로세스, 잼버리 병원 운영, 야영 안전관리, 영내외 과정 활동, 급식 등 성공적인 세계잼버리 개최를 위한 종합적인 점검을 했다. 이들은 부안 새만금 세계잼버리 부지를 찾아 시범단의 야영활동 시연을 보고 문제점과 개선책을 숙의하는 시뮬레이션도 진행했다. 특히 영외 과정 활동장인 부안영상테마파크를 방문한 대표단장들은 “세계 청소년들이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정부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행정안전부의 이상민 장관과 한창섭 차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이 수차례 부안 새만금을 방문해 세계잼버리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참가자 안전을 위해 잼버리경찰서와 소방서도 문을 열었다. 잼버리경찰서는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18일 동안 잼버리 행사장 델타구역 서남부에서 운영된다. 행사장에 배치되는 일일 200여 경찰관의 근무 관리 및 현장 지휘를 하게 된다. 잼버리경찰서는 스카우트 참가 청소년을 위해 스마트 사격, 가상현실(VR) 훈련, 경찰드론·스마트순찰차 등 10여개의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북경찰은 최대 6000여명의 경찰을 동원하기로 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잼버리소방서도 잼버리 영지 내 글로벌리더센터 인근에서 운영한다. 하루 평균 소방공무원 123명과 소방헬기·펌프차·구급차·화학소방차·소방회복차량 등 총 51대의 장비 운용을 통해 화재·풍수해·대테러 등 구조업무와 구급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부안소방서는 안전을 위해 잼버리 대회장 내에 설치된 15개 소화전에 야간 시인성을 높여 주는 LED 위치표시등도 설치했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전 세계 3대 빅이벤트인 세계잼버리의 성공 개최는 부안과 전북,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올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부안의 지방소멸 위기라는 난제를 풀 좋은 기회이자 수단이 될 수도 있다.부안군은 포스트 잼버리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우선 세계잼버리 기간에 운영할 영외 과정 활동장 14곳을 발굴했다. 세계잼버리가 끝난 후 시너지효과를 지속적으로 이어 가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부안군은 영외 과정 활동장을 스카우트 및 관광객 유치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직소천 수상활동 및 줄포만 갯벌생태공원 오리엔티어링 등을 활용한 관광객 연계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 중이다. 세계잼버리의 랜드마크가 될 글로벌리더센터의 다양한 활용법도 구상 중이다. 센터는 세계잼버리에 참가한 전 세계 청소년들이 부안을 추억하고 언제든 찾아와 청소년 시절 자신의 꿈을 되돌아보는 스카우트 성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스카우트를 접하고 2023 세계잼버리를 추억하며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게 부안군의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안군은 세계잼버리 이후 잼버리 부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고, 기업과 국제학교를 유치해 정주 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다.
  • 차관급 우주항공청 vs. 장관급 우주전략본부...과방위 ‘파행 블랙홀’ 출구는[법안 톺아보기]

    차관급 우주항공청 vs. 장관급 우주전략본부...과방위 ‘파행 블랙홀’ 출구는[법안 톺아보기]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與는 ‘차관급 외청’ 출범 구상野는 ‘장관급 본부’ 격상 요구‘이동관 청문회’ 대치도 변수 윤석열 정부가 연내 출범을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 설치 관련 법안 심사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파행 블랙홀’에서 좀처럼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과방위에는 지난 4월 정부가 제출한 특별법 제정안 등 5개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다. 정부와 여야의 법안 모두 국가 우주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컨트롤타워가 될 조직의 명칭과 소속, 조직의 장을 장관급 또는 차관급으로 설치할지 등이 다르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우주항공청’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청 설치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우주개발진흥법을 함께 고쳐 우주개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원장을 국무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한다. 부위원장은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그대로 두고, 새로 만들어지는 우주항공청의 청장은 일반 위원으로 추가한다. 반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조승래안)은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한다. 조 의원은 정부안 제출 직후 “일개 부처 우주항공청 대신 범부처 조정기구 설치해야 한다”며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과방위 간사인 조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당 법안은 사실상 민주당의 당론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조승래안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격상하고, 산하에 장관급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하도록 했다. 조 의원은 법안 발의 당시 “우주를 명실상부한 ‘대통령 어젠다’로 격상하고, 우주위원회가 우주 정책의 심의·의결에 그치지 않고 실제 부처 간 업무를 조정할 수 있도록 상시기구를 설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항공우주청’을 만들고 청장을 장관급으로 하는 김정호 민주당 의원(김정호안), ‘우주청’을 설립하는 양정숙 무소속 의원(양정숙안), 장관급의 ‘국가우주청’을 만드는 민주당 김민석 의원(김민석안) 등이 발의한 법안이 있다.민주당이 줄곧 요구해온 ‘장관급’ 조직 설치는 정부 측이 이미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26일 민주당이 불참한 채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우선 작은 조직부터 하는 게 맞다”며 “초기부터 규모나 소관 업무 분야, 인력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점진적으로 상황을 봐서 이후 환경 변화에 따라 부로 승격이 필요하다거나 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방향’ 브리핑에서도 ‘외청’이 범부처 조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주청 위에 국가우주위원회가 있고 위원장이 대통령으로 격상되는 만큼, 국가우주위가 부처 간 갈등 이슈를 풀어줄 수 있는 기능을 해 무리 없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선 지난 5월 과방위 수석전문위원도 정부안 검토보고서를 통해 “여러 부처에 산재한 우주항공 기술·산업 등 다양한 영역을 전담하여 수행하도록 하려는 것인데, 우주항공청을 과기정통부 소속의 차관급 기관으로 둘 경우 우주항공분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를 제기하는 시각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문제는 과방위 파행이 계속되면서 여야가 한번도 회의장 내에서 제대로 된 법안 심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외청 또는 본부로 설치했을 때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치열한 토론도 없었다. 여야의 입장차가 극명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방송 3법’ 등 현안이 맞물리면서 우주항공 컨트롤타워 설치 논의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장 위원장은 8월 내 법안 처리가 완료되면 위원장 직을 사퇴하겠다며 민주당을 압박했고, 민주당은 “입법권 침해이자 장 위원장의 막장 원맨쇼”라고 맞받았다.민주당의 요청으로 안건조정위원회에서 관련 법안을 다루기로 했으나 지난 27일 첫 회의는 개의조차 하지 못했다. 안건조정위는 여야 간 쟁점 해소가 필요한 법안을 최장 90일 동안 논의하고, 90일 지나면 곧바로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하는 국회법 장치다. 민주당은 안건조정위원장에 조 의원을 추천했으나 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조 의원의 경우 관련 법안을 낸 데다, 우주항공청을 가장 반대하고 있는 항공우주연구원이 본인 지역구(대전)라 이해관계도 얽혀 있어 객관적 차원에서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안건조정위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 있는 희한하고 지저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야권의 거센 반대 속에 새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내정자를 지명하면서 과방위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이동관 청문회’ 정국으로 여야의 감정싸움이 한껏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김대기 “정치가 괴담 의존하면 국민 피해”

    김대기 “정치가 괴담 의존하면 국민 피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8일 “정치가 과학을 무시하고 괴담에 의존하면 결국 피해자는 국민이라는 사실을 4대강 사업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4대강 사업으로 물이 썩지도, 생태계가 죽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실장은 “당시 과격한 환경단체나 야권이 ‘4대강 사업을 하면 강물이 다 썩어서 생태계가 다 죽는다’며 극렬히 반대했지만 10여 년 뒤인 지금 보면 수질이 좋아졌고 서식 어류 개체 수도 오히려 20%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수해 양상을 보면 4대강 본류는 큰 문제가 없었다”며 “반면 지천, 지류가 범람하면서 예상치 않은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 과거 4대강 사업이 지류, 지천까지 확대되지 못한 게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를 두고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지 않도록 당정이 협력해서 철저히 대응해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국내 수산물 안전성 등 각종 우려가 제기되는 것을 ‘괴담’으로 비판한 것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총괄대책위)는 전날 국회에서 첫 공개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총괄대책위는 기존 대책위원회에 각 시도당 위원회를 포함해 전당적 대응 기구로 승격한 조직이라고 당은 설명했다. 민주당은 총괄대책위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응해 우리 수산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제도적 대안 마련,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이해 당사국 간 연대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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