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무조정실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85
  • 노근리 진상/ 보상·배상 어찌될까

    미국측은 노근리 사건을 종결지으면서 피해주민에 대해서는 어떠한보상이나 배상을 약속하지 않았다.미국 정부가 나설 것이 아니라 사법부에서 판단할 사항이라는 게 미국측의 일관된 입장이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유감 성명을 내는 등 몇가지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협상결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노근리사건 정부대책단장인 안병우(安炳禹) 국무조정실장도 12일 이런 기류를 의식해 “피해가족의 직접 보상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어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한·미간 합의에 따라 피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혜택이래야유가족 자녀들이 받게 되는 장학금 정도다. 그렇다고 피해 보상·배상의 길이 꽉 막혀 있는 것은 아니다.두가지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우선 피해 주민들이 나서서 국제사법재판소에 미국정부를 제소할 수 있다.하지만 이 재판은 국가 대 국가간의 소송이기 때문에 이번 공동발표로 ‘발을 빼고 싶은’ 우리 정부가 나서서 변호사 선임 등을도와줄지,또 미국 정부가 응할지는 의문이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미국 법정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미 국가배상법도 전쟁중 사안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인정한 적이 없어 이 소송도 어려운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근리대책위’는 이 두가지 방안을 포함,다각적인 법적 대응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미국 변호사 등을 선임해 사망자 1인당 50만달러의 배상금 지급 등 소송도 대비하고 있다. 미측의 비인도적 조치 등을 국제사회에 집중 부각시키며 동조 여론을형성,압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노근리 진상/ 安炳禹 대책단장 문답

    노근리사건 정부대책단장인 안병우(安炳禹) 국무조정실장은 12일 노근리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유감 표명은 사과의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 실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조사결과 및 대책에 만족하나. 어떤 사건의 실체도 인정받기어려운 상황에서 실체를 인정받은데다 미국 최고통수권자의 사과까지받아냈다. 이는 한·미 양국의 쓰라린 과거 경험과 미래 파트너라는공감대에서 나온 것으로 장학사업 등의 결론에 도달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장학사업 합의가 오히려 주민들의 소송을 방해하는 것은 아닌가. 한·미간에 발전적인 상징사업으로 장학사업을 택했다.미국정부를 대상으로 한 민간의 자구노력에 방해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피해자의 보상 등 소송을 돕기 위한 정부의 대책은. 정부는 상세한기록과 증언을 동원해 주변상황을 상당히 재현한 성과를 거뒀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소송에 직접 도움을 주기는 어렵지만 상당한 도움을줄 것이다. ◆노근리 사건과 유사한 60여건의 사건처리는. 노근리 사건처럼 피해규모가 크고,물적 증거 제시 사례가 있는데도 결론에 도달하기 어려운 현실인 만큼 다른 사건들은 더욱 어려운 작업이라고 본다. 최광숙기자 bori@
  •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새바람’

    “전기 스토브를 치워라” 매서운 영하의 추위 속에 관청가의 대명사인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겨울나기가 만만찮다.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실내 난방 온도를 대폭 낮추었기 때문.최근 사무실에서 일제히 전기 스토브를 쓰다 과부하가 걸려 건물 전체의 전원이 나가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이후 구내방송 등을 통해 전기 난로를 쓰지말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일부 부처는 이를 아예 회수하기도 했다. 실내온도를 이처럼 ‘냉랭하게’ 한데는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도한몫 했지만,‘에스코(ESCO)사업’을 채택한 것도 배경이 되고 있다. 에스코 사업이란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이 공공기관이나 일반기업 건물등의 에너지절감 시설에 선(先)투자한 후 발생하는 절감액을 추후에회수하는 사업이다. 에너지 절약 분야는 난방 뿐만 아니다.중앙청사의 경우 지난 98년기존 램프 등을 고효율 조명기기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여 연간 6,700만원의 절감 효과를 봤다.과천청사내 5개동에 대해서도 절전형 형광램프로 교체하는 에스코 사업을 벌였다.2억6,000만원을 투자,연간 1억1,700만원을 절감했다. 국무조정실 맹정주(孟廷柱) 경제조정관은 2일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기술개발과 시설투자로 에너지 저소비형구조로 바꿔야 한다”며 “중앙행정기관을 비롯,광역자치단체,시·도교육청 및 정부투자기관 등에 대해서도 에스코 사업이 필요하다”고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카지노등 사행성사업 허가권 민간 이양 검토”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28일 “사행성이 짙은 카지노·복권·경마·경륜 등의 사업 허가권을 앞으로 민간기구에서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각종 사업 허가권이각 부처·지방자치단체에 흩어져 있어 통합적인 관리가 어렵다”고전제하고 “선진국처럼 반관반민(半官半民)의 위원회를 설치해 모든사업에 관한 권한을 위임하고 정부는 통합 관리하는 역할만 맡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카지노와 경륜 업무는 문화부가,복권은 국무조정실이,경마는마사회를 관리하는 농림부가 맡고 있다.또 모두 13종이 발행되는 복권의 경우 자치복권은 지방재정법에 규정된 복권발행협의회에서,관광복권은 제주도특별법에 따라 제주도에서,체육복권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기술복권은 과학문화재단에서,기업복권은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민족정기 자문위원 18명 위촉

    정부는 28일 국무총리 직속 민·관 합동 자문기구인 ‘민족정기선양자문위원’ 18명을 위촉했다.민간위원 11명,정부위원 7명으로 구성된 자문위는 29일 위촉장을 받은 뒤 민족정기 선양사업의 추진방향을연구·심의하게 된다. ◆위원장 최창규 성균관 관장◆민간위원 이택휘 서울교대 총장,유준기 총신대 부총장,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김충렬 고대 명예교수,서굉일 한신대 교수,김삼웅 대한매일 주필,이영란 숙대 교수,홍은표 전쟁기념사업회 회장,김유길 광복회 부회장,류흥수 광복회 대의원◆정부위원 이종규 국방부 차관보,김범일 행자부 기획관리실장,김조영 교육부 학교정책실장,박문석 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박원출 국무조정실 사회문화조정관,이규석 국정홍보처 차장,김종성 보훈처 차장. 노주석기자 joo@
  • 클린턴, 노근리사건 유감 표명 가능성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노근리 사건과 관련, 직접 유감을 표명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한·미 양국은 또 위령탑 건설과 장학기금 조성 등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클린턴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인 내년 1월 중순쯤 한·미양국간에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양국 대책단회의에 참석한 정부 노근리사건대책단(수석대표 金炳浩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의 한 관계자는 “미국측에 클린턴 대통령의 직접 유감을 요청했는데 미국측이 특별히 반대하지 않았다”면서 “클린턴 대통령의 유감표명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피해자 보상·배상 문제에 대해서는미국측이 난색을 표명했으나 대신 장학금 기금과 위령탑 건립은 할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기자 bori@
  • 내년 예산 사실상 1조 증액

    내년 예산은 당초 정부제출안보다 ‘사실상’ 1조원이 늘어 국민의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또 사회간접자본(SOC)투자,사회복지 및 문화분야 등에는 여야의 나눠먹기식 선심성 예산이 여전하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정부 제출안에서 8,054억원이 순(純)삭감된 100조2,246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재해대책 등 예비비 9,463억원을 삭감하고 3,500억원의 보상금과 출자금을 사회간접자본(SOC)투자로 전환하는 등 모두 2조6,559억원을줄였다.반면 SOC 투자확대에 9,101억원,농어가부채 대책 등 농어촌지원에 7,303억원을 늘리는 등 모두 1조8,505억원은 증액했다.여야는국민의 부담을 줄이려고 내년 예산을 정부안보다 8,054억원 순삭감했다고 생색을 내지만 내용을 엄밀히 따지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총삭감에는 국채이자 5,640억원,공적자금 등 금융구조조정 이자 3,535억원을 각각 줄인 게 포함돼 있다.정부는 당초 예산안 편성 당시국채와 공적자금의 이자를 연 9.5%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내년의 실제이자율은 8%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차피 줄어드는 부분이다. 또 국회가 삭감한 예비비는 대부분 재해대책용으로 추가경정예산편성대상이다. 한편 국회는 또 경제·교육부총리제를 도입하고 여성부를 신설하는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여야 표결 끝에 통과시켰다. 여야는 교육부총리 신설을 놓고 맞서다 이날 밤 국회 행자위,법사위에 이어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제출한 수정안을 표결 처리했다.수정안은 문화관광부 산하 마사회를 농림부로 이관하는 한편 종군위안부 생활안정지원업무를 보건복지부에서 여성부로 넘기고 국무조정실장을정부위원으로 해 국회에 출석,답변할 수 있도록 했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민원공화국’ 대한민국

    올초부터 지난 8월까지 정부의 민원 처리 건수는 총 1억6,40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 1인당 평균 4.1건이어서 ‘민원 지향적’인 국민성을 보여주고 있다. 20일 국무조정실 심사평가조정관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접수된 민원 1억6,400만건 가운데 확인증명교부가 1억3,100만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신고 등록(2,300만건),인·허가(374만건),시험검사(64만건)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종전에 상위를 달리던 인·허가 부분은 규제개혁작업으로 많이 줄고 인터넷 민원접수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관심을 끈다. 총 민원건수 가운데 20인 이상이 함께 낸 ‘다수인(多數人) 민원’도 9,417건에 이른다.유형별로 보면 건설교통 60.1%(5,669건),환경공해 7.9%(752건),농림산림 5.2%(493건),노동임금 4.7%(452건)으로 집계됐다.다수인 민원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면 집단행동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 정부에서 가장 신경쓰는 민원이다. 다수인 민원중 처리되지 못한 3,080건 가운데 법제도상 수용곤란(34.3%)과 민원인 과도요구(21.2%)가 절반이 넘어 ‘막무가내형’ 민원도 상당함을 보여주고 있다. 민원이 많은 부처는 국세청(611만건),노동부(514만건),관세청(485만건),법무부(268만건),정보통신부(134만건)의 순으로 나타났다.자치단체로는 서울시(3,495건)가 가장 많고 그 다음 경기도(1,965건),부산시(1,098건),경북도(917건),경남도(857건)의 순이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민원줄이기’를 위한 민원행정 서비스 혁신방안도 내놓았다.우선 민원조정위원회가 설치되지 않은 건교부,노동부등 5개 중앙기관에 민원조정위를 설치하고,조정위에 민간인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민원의 ‘사전 예방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민원 감축 실적을부처별 기관평가 결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法治인권우선 국가 건설”

    정부는 1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열고 ▲민주인권국가 구현 ▲국민대화합 실현 ▲지식경제강국 구축 ▲중산층과 서민보호 ▲남북 평화협력 실현 등 5개항을 내년도국정지표로 확정했다. 국무조정실은 보고를 통해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 아래 권리와 책임이 존중되고 법치와 인권이 우선되는 민주사회 건설과 지역·계층·집단간 갈등과 분열을 극복,각 분야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국민대화합이 필요해 이같이 국정지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또 정보화시대에 지식 정보화의 인적·물적 기반을 강화하고 중산·서민층을 적극 보호·육성해 생산적 복지체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남북간 평화협력의 틀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보고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교통범칙금 많다보니…

    교통범칙금 재원 확보 및 용도를 둘러싸고 국무조정실과 기획예산처가 물밑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내년 예산안에서 교통범칙금은 이미 일반회계로 편성,기획예산처의‘승리’로 일단락됐으나 향후 이를 바꾸려는 국무조정실의 입장에는변함이 없어 ‘불씨’가 꺼지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지난달 말 20개시민단체로 구성된 ‘안전연대’까지 국무조정실의 입장에 동조하는‘교통범칙금 특별회계법’ 제정을 위한 입법청원을 내는 바람에 두부처간 갈등구조가 더 복잡해졌다. 교통범칙금은 연간 2,000억∼3,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다.이가운데 교통시설특별회계로 700억∼800억원 정도만 도로 보수·유지등 교통관련 예산으로 지원되고 나머지는 다른 용도로 쓰인다.국무조정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이 “특별회계로 편성,본래 목적에 맞게 도로표지판·신호 등 교통안전시설 확충에 써야 한다”고 제동을 걸고나섰다.이명수(李明洙)부단장은 “우리나라가 OECD 가입 29개 회원국중 교통사고율이 최고”라며 “교통범칙금으로 거둬들이는 2,000억∼3,000억원을모두 교통안전기금으로 써도 모자란다”고 밝혔다.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교통안전관리망 확충을 위한 재원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기획예산처는 “교통범칙금을 특별회계로 돌릴 경우 유사한각종 부담금·분담금도 ‘독립’하게 됨으로써 일반회계 관리에 문제가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일본·미국·영국 등은 범칙금 전액을 교통사고예방기금 및 교통안전시설·도로구조물 설치에 투자하고있다. 최광숙기자 bori@
  • 政府연구기관 ‘경영혁신’ 평가 강화

    정부는 앞으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연구 실적뿐만 아니라 경영 혁신 등을 평가,부진한 연구기관의 장을 문책하는 등 이들 기관에 대해서도 기강 확립에 나섰다.최근 상당수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내부문제 등으로 파행 운영되거나 예산을 함부로 쓰는 사례가 적발되는 등기강 해이 현상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13일 안병우(安炳禹)국무조정실장 주재로 43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산하 5개연구회 부원장 회의를 열어 이같은 결정했다.정부는 그러나 이들 국책연구기관의 경우 이미 구조조정을 마친 상태인 만큼 추가 구조조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정강정(鄭剛正)규제개혁조정관은 “그동안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경우 연구 성과를 주로 평가해왔지만 앞으로 경영 혁신과기강문제도 비중 있게 다룰 것”이라며 “평가 결과 실적이 부진한기관은 기관장 문책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기관은 흔들리지 않고 국가정책 등을 연구해 나가야 한다”고 전제,이들 연구기관은 공공부문의 구조조정과는 관계없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각 정부출연기관에 계약제,연봉제 실시,정년하향 조정,퇴직금제도 개선,연구실적평가제 정착 등 경영 혁신 5대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승진 및 재계약 등을 연구 실적과 연계해 경쟁력 있는 내부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일부 연구원들이 연구결과 등을 기업체에 돈을 받고 제공하거나 퇴직하면서 자료를 갖고 나가는 등 부조리도 심상치 않다고 판단,내부감찰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일부 정부출연 연구기관은 내부 갈등으로 본래 기능을 상실한경우가 적지 않아 일대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곽태환(郭台煥)통일연구원장은 특정 지역 비하 발언과 비상식적인 인사로 기관 내에서 퇴진운동이 벌어져 이를 관리하는 ‘인문사회연구원’에서 진상 조사에 나설 정도다. 또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국토개발원 등은 연구비와 성과급을 부당하게 집행해 감사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고,에너지경제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여성개발원 등은 연봉제와 계약제 이행이 부진,기획예산처로부터 인건비 삭감 조치를받았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직인맥 열전]총리실(3)국무조정실

    국무조정실의 기능과 역할은 총리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진다.‘실세 총리’가 오면 각 부처에 ‘영향력’이 크지만,그렇지 않으면 주요업무 대부분이 청와대로 직행,‘물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규제개혁작업은 유일하게 국무조정실이 갖고 있는 고유권한이다.각 부처에서 올라오는 각종 법안에 숨어 있는 규제조항에 가차없이 철폐 명령을 내린다.‘너무 칼을 휘두른다’는 원성이 나오는것도 이 때문이다.각 부처에 대한 심사평가도 부처 위에 군림할 수있는 조정실의 보이지 않는 ‘파워’다. 최근 한국전력 노조파업 등으로 바빴던 박원출 사회문화조정관은 상황판단이 빠르고 방향을 잡는데 탁월하다는 평이다.소탈한 성격에 ‘호인’으로 불리지만,모나지 않게 일하다 보니 밀어붙이는 힘은 약하다는 지적이다.그 밑의 최경수 복지노동심의관은 안병우 국무조정실장이 “앞으로 총리실을 이끌 사람”이라고 치켜세울 정도로 총리실의 차세대 주자다.하지만 ‘원칙주의자’라서 비난도 적지 않게 받는다.경기도와 강원도 부교육감을 지낸 김평수 교육문화심의관은 뚝심이 돋보이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교육부로 ‘권토중래’를노리지만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 수필가로 문단에 데뷔한 서정환 복지총괄과장과 공보과장 출신의 이호영 복지과장은 ‘일벌레’로 윗사람의 신임이 두텁다.하도봉 과장은 한나라당 하순봉 부총재의 친동생이다. 심사평가실의 좌장인 유정석 조정관은 추진력은 뛰어나지만 개성이강해 내부 인화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는 소릴 듣는다.이한동 총리로부터 “21세기 어느날 국회에 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정치인 풍모가 있다.김석민·권충식·박기종 심의관은 심사평가실의트리오로 경제,비경제,공직기강 파트를 각각 맡고 있다.총리실의 ‘엘리트’로 불리는 김국장은 관운도 있어 승진이 빠른 편이다.중량감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이다.내성적인 권국장은 덕성 좋기로 소문나있고,박국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학구파(영국 셰필드대 정치학박사)로 ‘부패방지대책’의 야전사령관이다.차의환 과장도 프랑스 보르도대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정책평가의 이론과 실제’라는책까지 냈다. 남세현 과장은 ‘마당발’로 통하고,재경부 출신인 육동한 과장은 진념 재경부장관이 장관비서관으로 데려가려 했으나 총리실 파견근무기간이 짧아 주저앉은 케이스다.늦깎이 공직자로 출발했지만 빨리 자리를 잡은 정강정 규제개혁조정관은 맺고 끊는 게 분명한 성격이다.치밀한 업무 스타일로 부하직원들은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한다.대구사범 출신으로 경주에서 5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박남훈 규제개혁1심의관은 친정인 재경부에서조차 껄끄러워 할 정도로 일에 열심이지만 융통성은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이다. 송유철 규제개혁2심의관은 여러 부처를 거친 다양한 경험과 털털한성격이 장점이지만 간혹 편향적 접근방식을 보이기도 한다.예산업무에 밝은 김춘석 연구지원심의관은 ‘무색무취’한 스타일이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 이명수 부단장은 충남도지사감으로 불릴 정도로 다방면에 능력이 있다.안실장과 같이 일한 인연으로 규제개혁실에서 공보파트로 자리를 옮긴 팽헌수 공보과장은 앞뒤 재지 않고 돌진하는 ‘저돌형’으로 통한다. 최광숙기자 bori@
  • 고위공무원 내년임금 동결

    정부는 12일 행정부 장·차관급 공무원과 1급 독립기관장 등 254명의 내년도 보수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행정부의 이같은조치는 여야 국회의원들의 세비동결 방침과 맞물려 앞으로 입법부,사법부,자치단체장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보수인상분을 자진 반납하기로 결의,이같이 결정했다. 보수동결 대상은 대통령,국무총리,장·차관,처의 처장,차관급 청장,국무조정실장,차관급 이상 비서관,감사원장,감사위원 및 사무총장,중앙선관위 상임위원,국정원장 등 정무직 공무원과 중장이상 군인,특1급 외교관,특2호봉이상 국립대학총장,검사장급 이상 검사,경찰청장등 장·차관급 특정직 공무원이다.또 통계청장,문화재청장,기상청장,해양경찰청장 등 1급 독립기관장도 포함된다. 최광숙기자 bori@
  • 교육·건교부 인사청탁 없앤다

    정부는 산하기관이 많아 전보·청탁 우려가 많은 교육부 및 건설교통부 등에 ‘전보심사제’를 도입하고 ‘인사예고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인사권자의 과도한 재량을 방지,인사의 투명성을제고하겠다는 것이다.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11일 “현재 교사들을 대상으로 적용되는이 제도를 지방까지 포함,전보의 폭이 넓어 인사청탁이 많은 교육부와 건설교통부 등까지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안은 정부의 ‘제2단계 부패방지종합대책’중 가장 눈에띄는 대목이다.이번 부패방지대책은 교육,예산,정부보조금,조달,지방행정,행정정보공개 등 7대 취약분야를 집중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또 현재 예산삭감 아이디어를 ‘고안’한 경우에만 적용하는예산삭감 인센티브제를 공사·용역발주 및 물품구매과정에서 예산을절약했을때도 삭감액의 일부를 ‘예산삭감수당’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적발된 부패 유형별로 관련자 인적 사항과 비리내용 등을 온라인에 입력,DB화하는 ‘부패통계인프라’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이는 각 부처별로 부패의 개념과 처벌 기준이 달라 적발 및 처벌 등에 있어서 혼선을 빚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부패를 진단하는데 있어서 적발·처벌실적과 부패개선노력도,규제 및 정보공개의 정도 등을 종합·객관적으로 반영하는 ‘부패지수’도 준비중이다. 정부는 국민의 신청이 없어도 공공기관에서 자발적으로 인터넷 등을통해 행정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이를 위해 모든 공공기관의 홈페이지에 행정정보공개 사이트를 개설해 운용하고 인터넷을이용한 행정정보공개신청과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관련법·제도를개선할 계획이다. 조달분야에서는 발주정보 및 기준의 인터넷 공개를 의무화하고 일정규모 이상 발주시 ‘청렴서약’을 하도록하는 제도를 확대시키기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국무조정실 팀제운영 “잘돼갑니다”

    국무조정실이 최근 ‘팀제’운영으로 업무 추진의 효율성을 꾀하고있어 화제다.이는 국무조정실의 경우 성격상 한 업무라 할 지라도 여러 실·국에 걸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경제분야 금융문제의 경우 경제조정관실 재경금융국과 심사평가조정관실 심사평가1국,규제개혁조정관실 규제개혁1국에서 다다룬다.물론 업무 접근방식은 실·국 별로 다르지만 관련 업무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이들 부서를 한데 묶어,‘재경금융팀제’로 운영한다. 이런 식으로 국무조정실에는 기획,일반행정,외교안보,재경금융,산업,농수산건설,복지노동,교육문화,환경팀 등 모두 11개팀으로 나눠져있다.최근 복지노동팀에서는 복지노동심의관실 서정환과장,심사평가2심의관실 오균과장,규제개혁2심의관실 노병인·권태성과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국민건강보험법개정,내년 최저생계비 문제를 논의했다. 팀제운영으로 국무조정실의 각부에 대한 정책 조정,지휘,감독역량이강화되고 있다는 평이다.팽헌수(彭憲洙)공보과장은“자료 등을 각 실·국별로 따로 챙길 필요없이 공유함으로써 수직적 업무체제가 수평적 협조체제로 전환돼 업무의 질이 한차원 높아졌다”고 밝혔다.팀제운영을 위해 10층에 소회의실도 마련됐다. 최광숙기자
  • 亞太지역 반부패회의 개막

    아시아·태평양지역 반부패 국제회의가 11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35개국 대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아셈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개막됐다. 안병우(安炳禹)국무조정실장은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정부의 부패방지 의지는 확고하며 교육·예산·정부보조금·조달·지방행정 등 7대 취약분야에 대한 부패방지대책을 이달말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부패방지종합대책의 진전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부패통계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실장은 이어 “이번 서울회의를 통해 다양한 부패방지 전략과 수단이 논의됨으로써 아·태지역 부패척결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직인맥 열전] 국무총리실(2)국무조정실

    국무조정실은 정부 각 부처 업무를 조정·총괄하는 일을 한다.과거의 행정조정실보다 훨씬 공세적인 역할로 ‘강한 국무조정실’을 지향하려 하고 있다.그러나 국무조정실로 확대개편된 이후 인사적체현상으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도 있다.또 각자 ‘출신’이 다르다 보니응집력이 약한 ‘모래알 집단’이란 말도 듣는다.물론 부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국정을 전반적으로 조감하는 ‘큰 공무원’을 만드는 산실이라는 반박도 적지 않다. 박사 학위를 소지한 학구파만도 10여명에 이르고 문인 등 다양한 인재들이 모여 있는 점도 자랑이다.특히 이용환(34회 산업심의관실)·민지홍(35회 외교안보심의관실) 서기관,김종문(37회 국무조정실장실)사무관 등 34회에서 41회까지 행시 수석합격자들이 대거 몰려 있는것도 국무조정실의 주가를 높이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비서실과 달리 정통 행정관료들이 포진해 있다.때문에비서실에 비해 은근히 ‘우월 의식’을 갖고 있다는 지적도 받는다. 안병우 국무조정실장은 재경원 예산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까닭에 각 부처의업무를 꿰뚫는다.정치인 출신인 이한동 총리를 정책분야에서 무난히 보좌해주고 있다는 평가다.과거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장때 부하직원에게 부담을 줄까봐 오후 6시 슬그머니 퇴청했다가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인 오후 8시쯤 혼자 들어와 일을 했다는 일화는 지금도 관가의 화제다.그만큼 일에 대한 욕심이 대단하다.하지만 일각에서는 과천청사 시절보다 ‘자기 목소리’가 약해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병호 총괄조정관은 1급으로 승진할때 선배 4명을 제치고 발탁될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은 ‘실력파’다.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그는 부산상고 동문인 노무현 해양수산부장관과 절친한 친구 사이다.사람이 좋아 ‘치고 나가는’ 배짱은 약하다는 평이다. 맹정주 경제조정관은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장,공보관,조달청 차장을 지낸 전형적인 경제관료다.‘맹사또’로 불리는 그는 업무처리과정에서 ‘느긋한’ 성격 때문에 간혹 오해를 받기도 한다.서울대 재학시절 국전 서예부문에서 입선한 숨은 재주꾼이다.이들 모두 차관승진대상이어서 속마음이 급하다. 총괄조정관실에서 눈에 띄는 인사는 이형규 기획심의관(성균관대 정책학박사)으로 총리를 25명이나 모신 ‘터줏대감’이다.가냘픈 외모와는 달리 해병대 출신으로 윗사람에게 할 말은 하는 성격이다. 김수도 일반행정심의관은 사관 특채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체신부 등을 거쳤다.김중권 전 청와대비서실장 보좌관을 지낸 오영호 외교안보심의관은 현안인 노근리 사건과 남북문제 등을 무리없이 잘 소화하고있다는 평이다. 경제조정관실의 하동만 재경금융심의관은 ‘똑’ 소리나게 업무를잘 챙기는 인사 중의 하나다.과거 재무부 축구팀장을 지낸 방영민 산업심의관은 매사 적극적인 성격에 뭘 맡겨도 일을 잘 한다는 소릴 듣는다.프랑스 국립행정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프랑스 사람이었으면 벌써 장관을 지냈을 것’이란 우스갯소리도 있다.허신욱 농수산건설심의관은 9급 공채에서 출발해 부이사관에 까지 오른 성실파다. 과장들 중에는 한 직책을 6년째 맡고 있는 기획총괄담당 이병진 과장,미국 텍사스주립대 정치경제학박사인 최병록 총무과장,국제변호사인 국무·차관회의담당 신창동 과장이 돋보인다. 최광숙기자 bori@
  • 건의합니다/ ‘규제 완화’가 집단민원 불러

    정부가 규제개혁 차원에서 추진중인 행정규제 완화정책이 러브호텔난립 등 각종 민원발생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는 러브호텔의 경우 종전 건축법으로는 규제가 가능했으나 정부가 행정규제 철폐를 내세워관련조항을 삭제함으로써 일선 자치단체들이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 기존 건축법에는 ‘자치단체장이 도시미관 주변환경 등에 비추어 건축물이 불합리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건축허가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규정이 있었으나 지난해 2월 폐지됐다. 김규택(金圭澤) 대구 수성구청장은 “기존 법규로는 주택가 인근 상업지역에서의 러브호텔 신축을 규제할 수 있었지만 관련 조항이 삭제돼 자치단체로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공중위생관리법도 숙박시설 설치와 관련,95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바뀐 뒤 99년 2월에는 아예 자유업에 가까운 통보제로 완화됐다. 유흥주점도 마찬가지다.일단 건물용도가 위락시설이면 주민반대를이유로영업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이에 따라 대구 수성구는 건축법,공중위생법 등의 관련 법규를 주민생활권을 우선 보호하는 방향으로 다시 고치도록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수성구 관계자는 “서비스업의 자유로운 시장진입과 개인의 경제적자유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추진된 행정규제 철폐가 주민의 환경·교육권 침해와 주거환경의 질 저하라는 부작용을 빚고 있다”면서 “국가경쟁력 못지않게 주거·교육·환경권도 적절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SOFA·노근리협상 사실상 결렬

    한국과 미국의 주요 현안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과 노근리대책 협상이 사실상 결렬됨으로써 미측의 현안 해결 의지가 지나치게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이에 따라 관련 시민단체를 중심으로반미 감정 확산도 우려된다. 양국은 두 현안을 빌 클린턴 미 대통령 임기(내년 1월20일) 전에 타결짓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으나 시간이 촉박해 실현 가능성은 낮다. 미국에 새 행정부가 들어서고 안정화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 재협상이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측은 서두르지 말고 가급적 많은실익을 확보하려는 협상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7일 정부 종합청사에서 노근리대책단 회의를 열어 공동발표문 작성과 사후 처리문제를 협의했으나 사건의 고의성,사격 명령의 실재 여부 등 핵심 쟁점에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이틀간의 회의를 마쳤다. 미측은 미군의 민간인 살상을 인정하면서도 미군 지휘부가 발포 명령을 내린 증거가 없는 우발적 사건이라 규정,사과와 보상에 난색을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병호(金炳浩)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은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최종 마무리를 위해 추후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SOFA 개정 마지막날 협상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오후 늦게까지 회의조차 열리지 못하는 등 난항을겪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형사재판관할권,환경,검역,비세출자금기관(골프장 등) 등 핵심 쟁점 사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상을 벌였으나양측 모두 서로의 입장만 고수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협상 결과를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측은 6일 협상에서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입장 변화가있으면 연락해달라”고 미측에 통보했으나 미측이 아무런 통보를 해오지 않아 협상시한을 하루 더 연장키로 했다.양측은 8일 협상 결과와 향후 일정을 발표한다. 황성기 홍원상기자 joo@
  • 장관들 정책구상할 여유 없다

    “금융감독위원장이 육체노동자라면,재경부장관은 부두노동자다” 초대 금감위원장을 지내다 올초 재경부장관으로 옮겼던 이헌재(李憲宰) 전 장관의 술회다.정말 재경부장관은 바쁘다.온갖 회의와 행사에멤버가 아닌게 별로 없을 정도다. 진념 재경부장관의 6일 ‘공식’일정만 보자.오전 7시 청와대 긴급 경제장관간담회.8시30분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한국광고주협회 초청 강연.9시30분 코엑스 소비자의 날 행사에서 개회사.과천 청사로 돌아온 것은 11시쯤.오후 2시부터는 밤늦게까지 이어진 국회 예결위가 기다리고 있었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과 안병우(安炳禹) 국무조정실장도바쁜 장관에 속한다.안실장이 수시로 얼굴을 내밀어야 할 회의는 무려 67개.특히 과천청사쪽에 있는 부처의 장관들은 차안에서 허비하는시간도 많다. 부처 직원들은 장관 얼굴 보기 힘들다.결재받기도 힘들고 업무는 지연된다. 산하에 공기업이 많은 것도 장관들의 바쁜 업무를 부추긴다.신국환(辛國煥) 산자부장관이 지난달 말부터 한국전력 노사문제에 많은 시간을할애한 게 이런 구조적인 상황 때문이다. 국회가 열려 있으면 하루에 15시간을 여의도에서 머무는 일도 다반사다.일부 국회의원들은 차관이 대신 참석하면 “국회를 뭘로 보느냐”며 호통친다.이필상(李弼商)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경제정책을 어떻게 펼 것인가 하는 회의보다는 얼굴 내밀고 책임만 피해보려는 회의가 더 많은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지난 97년 IMF 위기는 시시각각 다가오는데 당시 강경식(姜慶植) 재경부장관은 국회와 강연장을 오가며 시간을 허비했다.3년이 흐른 지금 비슷한 상황이라는 시각도 있다.각종 회의만 ‘춤출 뿐’ 장관이차분히 업무구상을 할 여유는 없어보인다. 하지만 장관들은 대체로 회의는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어찌해야효율적일까.화상회의 활성화가 대안으로 꼽힌다.정부는 지난 6월말정부 세종로청사와 과천청사에 수십억원을 들여 화상회의 시스템을마련했지만 보안상의 문제로 국무회의나 경제장관간담회 등 중요한회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참석자가 비슷한 경우 회의를 연달아 하는 것도 방법이다.정덕구(鄭德龜) 전 산자부장관은 “차관의 권한과 책임을 보다 분명히 해 차관들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차관이나 실무국장이 참여해도 장관이 참석한 효과를 낼 수준의 회의가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다. 곽태헌기자 tige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