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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정치 줄대기’ 엄벌

    정부가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정치권 줄대기 등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특히 공무원들이 업무추진 과정에서 알게 된 비밀내용 및 관련자료의 유출행위 등에 대해 엄중 처벌하기로 했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5일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관련,내부 인사가 정치권에 교육부 문서를 유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고,또 일부 서울시 간부들은 수해비상 연락망을 가동해도 핸드폰을 꺼놓는 등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정권 교체기를 틈탄 공직자들의 불법 행위와 근무기강 해이에 대해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부처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정부 정책을 발표,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오전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중앙·과천·대전등 3개 정부청사를 화상으로 연결,전 부·처·청 감사관 회의를 열고 이같은 공직기강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특히 8·8 재보선과 대통령선거 등을 앞두고 빚어질 수 있는 선심행정,공무원의 선거관여 행위,정치권 줄대기 등 정치적 중립 훼손행위를 엄중 단속하기로 했다. 또 휴가철을 맞아 공직자들이 민원인들로부터 ‘휴가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출장을 빙자해 근무지를 이탈하거나 근무시간을 지키지 않는 행위 등에 대한 현장 감찰활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인사 결재등 총리업무 김대통령이 직접 처리

    정부는 총리 부재에 따른 국정공백을 막기 위해 대통령 업무이지만 그동안 총리에게 위임돼 처리돼온 일부 업무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재가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그동안 총리가 대통령 대신 맡아온 차관급 해외출장 결재,공무원 인사관련 사항,국회의 서면질의 답변 등 주요 국정사안을 차기 총리가 지명될 때까지 대통령이 직접 재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전 부·처·청 감사관회의에서 각 부처에 총리 부재로 인해 지연되고 있는 국정사안에 대해 결재를 올리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김 대통령은 총리부재로 처리되지 못했던 1급 공무원 전보,2∼4급 공무원 기관간 전보 등 10개 부·처·청 26명에 대한 인사발령 사항과 중소기업청장의 아태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장관회의(22∼31일) 참석 등 차관급 해외출장 3건등을 재가할 예정이다. 또 지난 3일 총리 주재로 개최하려다 무산된 정부부처 업무평가보고회가 오는 9일 김 대통령 주재로 열릴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 총리실 표정/ “이번엔 철저한 사전검증을”

    ‘총리 공백’ 이틀째인 2일 총리 비서실은 일손을 놓은 채 누가 총리 후보로 지명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일상 업무는 차질없이 수행했다.다만 1급 전보 등 총리전결 사항에 대해서는 일선 부처에서 아예 결제를 올리지 않는 등 ‘행정공백’이 계속됐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후임 총리와 관련,“까다로운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와 인준을 받기 위해서는 국정수행 능력은 물론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만큼 새 총리 후보를 지명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면서 언론등에서 제기되는 몇몇 인사들의 하마평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거론되는 인사들이 국회의 인준절차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해 분분한 해석을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의 낙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후임자는 국회 인준절차를 다소 손쉽게 통과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그러나 또 다른 인사는 “국민들이 고위 공직자에 대해 여전히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어 여론이 나쁠 경우 사태를 낙관할수 없을 것”이라면서 “원만한 국정수행을 위해 보다 철저한 사전검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총리인준안 부결 여전/ 청와대 후임인선 어떻게

    ■“무결한 총리감 찾습니다” 청와대가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 후임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총리서리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났듯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인물을 찾는 데 한계가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인선 기준 및 시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장 전 서리의 발탁배경을 설명하면서 제시했던 기준은 세 가지다.▲정치적 중립▲지도자로서의 인품과 역량 ▲여성의 사회진출 및 지도적 역할 등이 그것이다.후임 총리서리에 대한 인선 역시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여성 서리를 또다시 임명할 것 같지는 않다. 무엇보다 후임 인선에서는 민의(民意)를 적극 반영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김 대통령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회에서 (인준안이) 부결된 이상 정부는 이를 수용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다.”면서 “장 전 서리는 애석하지만 사표를 제출했고,저는 그 사표를 수리했다.”고 심경을 밝힌 데서도 읽을 수 있다. 후임자 지명은 빨라야 다음주초쯤 될 것 같다.김 대통령이나 청와대 핵심관계자들이 시간적 여유를 두고 각계 의견 수렴에 들어갔기 때문이다.지난번 인사 때도 강력하게 총리서리 물망에 올랐던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과 한승헌(韓勝憲) 전 감사원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도다. ◇총리인준 절차- 통상적으로 총리 임명동의를 받는 데는 20∼30일 정도 걸린다.장 전 서리는 지난달 11일 지명됐다가 31일 인준안이 국회에서 부결돼 사표를 냈다. 이에 따라 김 대통령이 다음주 중 총리서리를 지명하더라도 이달 말쯤 인준안이 처리될 전망된다.국회는 김 대통령이 후임 총리를 지명해 임명동의안을 제출해 오면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하고 증인 등을 채택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인사청문 문제없나 지난달 31일 장상(張裳) 전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앞으로 고위공직자 인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더욱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열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여러 문제점이 노출된 데다 인사청문회 대상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국회 임명동의 및 인사청문회 대상을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등 5개 고위공직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그러나 장 전 서리의 경우처럼 고위공직자로 지명받은 뒤 국회에 임명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낙마(落馬)하는 사례가 속출할 경우 유능한 인사들이 고위공직 진출을 꺼리는 등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보았듯이 공직후보자가 마치 죄인인 양 취급받는다면 과연 누가 공직에 나서려고 하겠느냐.”며 청문위원들의 태도를 문제삼았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청문위원을 전문가들로 구성하는 등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위원장을 맡았던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의원은 “의원들이 모든 질문을 다 하면 청문회가 주관적으로 흐르고,정확한 검증이 안될 수도 있다.”면서 “해당분야 전문가들로 청문위원을 구성하는 것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공직후보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위해서는 준비 기간 및 인적 지원을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인하대 홍득표(洪得杓·정치학) 교수는 “이번 청문회는 준비기간이 짧아 심층적 질의보다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전달하는 수준이었다.”며 “문제제기에 이어 사실 확인까지 하기 위해선 준비기간 및 인적 지원을 좀 더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정치권의 속내/ 한나라·민주당 “네탓” 타령 찔리는 구석 있나 장상(張裳) 국무총리 서리의 국회 인준안 부결과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일 이례적인 국정 공백상태 초래에 따른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해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부결정국 탈피 전략’ 마련에 분주했다.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이 부결을 방조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한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국정 발목잡기를 비판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대통령후보 TV 청문회 실시로 맞받아쳤다. ◇한나라당은 1일 총리인준안 부결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다.자칫 잘못하면 임명동의안 부결에 따른 부담과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민주당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보호막’을 치려는 듯하다.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을 포함한 주요 당직자들이 일제히 민주당을 성토한 게 이런 맥락에서다. 집권세력의 시나리오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장상 총리지명자 인준안 부결을 방조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서청원(徐淸源) 대표가 포문을 열었다.그는 “민주당이 표결을 앞두고 표단속을 하지 않았다.”며 음모론을 공식 제기했다.서 대표는 “검증된 후보를 내정하지 않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부결의 근본 원인을 제공해 놓고 우리 당에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것은 후안무치한 짓”이라고 말했다. 강재섭(姜在涉) 최고위원은 “민주당 의원 여러명이 부(否)표를 던져달라고 했다.”며 음모론에 동조했다.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민주당 의원들을 접촉해 보니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그렇게(부결처리) 했다.’는 엉뚱한 시각을 보였다.”며 ‘공작’ 의혹을 제기했다.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은 “국정공백을 우려해 지도부는 물론 총무단에도 가(可)표를 던지도록 했는데 부결된 것은 민주당에서 반대표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민주당 책임론을 거론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국정 발목잡기로 싸잡아 공격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인준안 부결은 정부의 발목을 잡아 국정혼란을 야기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정략 때문”이라면서 구체적인 공격 목표로 이회창 후보를 겨냥했다. 한 대표는 “이 후보는 훨씬 심각한 흠결이 있는데도 눈감고 은폐하면서 장 총리 지명자에 대해선 작은 흠결을 지나치게 왜곡·과장하는 이중 잣대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독주를 견제하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회창 후보 5대 의혹’ 규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계속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도 “총리직에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면 대통령후보는 더 엄격해야 한다.”면서“이 후보는 당연히 후보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인준안 부결 직후 네티즌들이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제도적 검증방법인 TV 토론에 적극 응하고,특정 지상파방송 출연거부 입장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이 후보에 대한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김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지난 99년 4월 서울 송파 재선거때 하순봉(河舜鳳) 의원의 친척집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로 주소만 옮기고 그 집에 살고 있는 것처럼 투표까지 했다.”면서 “이는 정치적 목적이 있는 위장전입으로 주민등록법 위반이자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곽태헌 김경운기자 tiger@ ■총리공백·행정공백 장상(張裳) 총리 임명동의안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초래된 ‘국무총리 공백’으로 1일부터 ‘행정 공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주초 새 총리 후보를 지명할 것으로 보이나위헌논란을 피하기 위해 ‘총리서리’ 임명을 하지 않을 경우 총리 부재에 따른 행정 공백은 최소한 20일 이상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총리 공백- 국가의 기틀을 다지던 1,2공화국을 제외하고 3공화국 이후 총리직 공백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79년 10·26사태 이후 최규하(崔圭夏) 총리가 12월6일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7일간의 공백이 있었다.15년 뒤인94년 4월21일 이회창(李會昌) 총리가 김영삼(金泳三) 대통령과의 불화로 사표를 제출,9일간의 ‘총리공백’이 발생했다.현 정부 들어서는 2000년 5월19일 박태준(朴泰俊) 총리가 중도하차하자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을 대행에 임명,공백을 막았다. ◇행정 공백- 총리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내각을 통할·조정할 임무를 띠고 있다.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이 실무 조정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부처간 첨예하게 맞선 현안의 경우 총리의 거중 조정이 필수적이다.국무위원 임명제청권도 행사할 수 없어 국무위원 교체가 불가능하다.특히 총리의 인사전결권인 1급 공무원의 전보와 4급 승진인사 등이동결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각종 총리령과 총리훈령 제정,총리령 개정 및 발령이 안 된다는 점이다.현재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기획예산처·금융감독위원회 등 총리 산하 11개 기관이 총리령을 내도록 돼 있는데 이 기관들의 업무 차질이 우려된다.뿐만 아니라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을지포커스렌즈훈련 등 총리가 총괄하는 국가비상사태 대비업무의 차질도 예상된다. 특히 총리 주재로 오는 3일 열 예정이던 ‘2002 정부업무 상반기 평가회의’가 무기 연기됐다. 아울러 총리는 국무회의 의결 안건 등 대통령이 문서로 행하는 법률적 행위에 대해 ‘부서(副暑)’토록 돼 있는데 당분간은 총리의 부서 없이 행정행위가 이뤄질 전망이다.총리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서의 경우 대통령이 최종 결재자인 만큼 효력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일부 학계에선 “총리의 부서는 대통령에 대한 내각의 견제 의미도 있다.”며 “법의 제·개정 등과 관련된 주요 문서의 효력에 문제가 생긴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총리실 반응/ “예상치 못한일”경악

    장상(張裳) 국무총리 서리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총리실 관계자들은 31일 오후 내내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며 장 서리의 거취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장 서리가 이날 오후 5시50분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을통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자 21일만에 물러나게 된 데 대해 안타까워했다.장 서리는 정부종합청사를 떠나며 “이제 진짜 쉬고 싶다.”고 말해 인사청문회에서 겪었던 고뇌가 상당히 컸음을 내비쳤다. ◇장 서리는 국회 표결에 앞서 이날 하루종일 집무실에 머물렀으나 국회 표결절차를 생중계한 TV도 시청하지 않은 채 묵상과 기도를 하며 ‘초조함’을 달랜 것으로 알려졌다.장 서리는 부결 발표 직후 정강정(鄭剛正) 비서실장으로부터 결과를 전달받고 “내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국정혼란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고 김덕봉(金德奉) 공보수석이 전했다. 그러나 김 수석이 기자들에게 장 서리의 반응에 대해 브리핑을 하는 도중비서실 여직원이 총리 집무실로 급히 물을 가져가 장 서리가 상당한 충격을받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장 서리는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신중식(申仲植) 국정홍보처장,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정강정 비서실장,김덕봉 공보수석 등과 함께 입장 발표에 대해 논의를 한 결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김 수석이 기자실에서 대독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러나 사의 표명후 별도의 이임식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기자실에 잠시 들러 소회를 밝힌 뒤 청사를 떠났다. ◇장 서리는 기자간담회 후 청사 로비 출입문에 도열하고 있던 직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미안해요.”“섭섭해요.”“(나를) 공부시키느라고 매우 고생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이상주(李相周)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쉬어야겠네요.”라고 인사하자 “이제 진짜 쉬고 싶다.”면서 승용차로 몸을 옮겼다. 장 서리는 사진기자들이 포즈를 요구하자 손을 흔들며 “모델 값 받아야 되는데…”라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장 서리의 사의표명과 관련,총리실 및 법제처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총리서리를 임명했기 때문에 장 서리가 사표를 내거나,대통령이 총리서리 임명을 취소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해석을 내놓았다.임명동의안이 부결돼‘총리’ 신분은 아니지만 ‘총리서리’직은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국회의 임명동의안 부결은 정치적인 행위로서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총리서리직도 정지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도 있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녹색공간] 배아복제 의료와 윤리의 한계

    며칠 전 과학기술부가 ‘인간복제금지 및 줄기세포연구 등에 관한 법률(안)’을 국무조정실에 제출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필자는 우선 과기부가 거의 모든 관계자의 참여 아래 수십 차례의 민주적인 토론을 통해 마련된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안을 납득할 절차와 이유 없이 무시한 것은 정부의 정책결정이 여전히 반민주적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인간줄기세포 연구 성과는 난치병 치료에 중요한 도구가 되리라고 기대되고 있다.1998년 미국의 연구진들은 잔여수정란과 유산된 태아의 생식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추출 배양하는 데 성공하였다.이때부터 줄기세포가 주목을 끌게 되었으며,페니실린 이후 최대의 의학적 발견으로 칭송되기까지 한다. 그러나 우리는 수많은 의학적 발견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다 맥없이 사그라든 역사를 차분히 상기할 필요가 있다.필자는 인간줄기세포의 가능성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실용화가 가능할지,또 얼마나 걸릴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지금,‘원리적’인 가능성만을 두고 잠재적 수혜자인 환자들에게 당장 기적이 일어나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언행은 연구자의 윤리뿐만 아니라 인간적 도리의 측면에서도 자제되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인간줄기세포 연구는 윤리적 논란의 소지가 없는 성체줄기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문제는 윤리적 장점 외에,성체줄기세포연구가 과학적으로도 배아줄기세포 연구보다 우월한가 하는 데에 있지만 현재로는 단정하기 어렵다.따라서 이 문제에 관한 논의는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더 활발히 벌어져야 한다.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쟁점 중 하나는 줄기세포의 한가지 공급원인 인간배아를 둘러싼 논쟁이다.줄기세포를 얻는 과정에서 배아는 파괴될 수밖에 없는데,배아를 인간생명체로 본다면 그 파괴는 곧 살인행위가 된다.반면에 배아를 물질로 보는 입장에서는 허용 가능한 연구가 된다.하지만 인간배아의 지위에 대한 논란은 해결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그것은 진위보다는 신념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원천적으로 사회적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그렇다고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포기하는것은 그 의학적 유용성이 용납하기 쉽지 않다.그러므로 성체줄기세포 연구가 확고한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병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판단이다. 줄기세포 연구 목적으로 인간배아를 별도로 만드는 것은 금지하는 반면,불임치료를 위해 창출된 배아 가운데 인공수정에 사용하고 남은 잔여배아를 연구 소재로 허용한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결정은 윤리적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의학적 유용성을 살리기 위한 고심의 산물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필요한 세포조직을 얻더라도 거부반응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 활용은 난관에 부딪힐 것이다.거부반응을 해결하는 방법은 ‘줄기세포 은행’과 더불어,환자 자신의 체세포로부터 배아를 복제하고 이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배아복제를 허용하는 것은 엄청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지금이 적절한 때도 아니다.허용할 것인지를 검토할 시기는 다른 방법들을 이용하여 줄기세포 연구가 진척되어 실용화가 머지않았을 때,특히 거부반응 문제가 최대의 관건이 될 때이다.그때까지는 허용되어서 안된다. 황상익 서울대 의과대 교수
  • 장상총리서리 지상 청문회/총리실 움직임/외부활동 끊고 청문회 리허설

    총리실은 연일 장상(張裳) 총리서리의 인사청문회 준비로 정신이 없다. 거의 전 직원이 여기에 매달려 있고,당사자인 장 서리는 외부인사 예방도 사절하는 등 하루종일 집무실을 지키며 사전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된 상반기 국가기관 업무평가보고회도 다음달 3일로 미루는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청문회 뒤로 연기했다. 국무조정실에서는 ▲국가관 ▲햇볕정책 ▲남북장관급회담을 비롯한 남북관계 ▲주5일제 근무 ▲미국 금융시장 동향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국정전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조목조목 정리했다.특히 장 서리가 교육자 출신인 만큼 ▲전교조 ▲사학법 개정 ▲기여입학금 허용문제 등 교육분야에 대해서는 더욱 치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아들 국적문제와 학력허위 기재,땅 투기 의혹,아파트 불법개조 등 개인 신상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서는 이화여대 총장비서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정강정(鄭剛正) 총리비서실장은 “학자 출신이라 업무파악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총리비서실은 특히 청문회에 임하는 태도 및답변자세 등에 대한 요령도 장 서리에게 귀띔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테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가능한 한 짧게, 잘 알고 있는 부분은 의원들의 양해를 구해 자세하게 답변하는 식이다. 또 공격적인 질문이 들어와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고 잘 모르는 부분은 아는 체하지 않고 솔직하게 업무파악이 되지 않았음을 밝히는 것 등이다. 최광숙기자
  • ‘생명윤리법’ 복지부 주관

    정부는 25일 최근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부가 각각 추진중인 생명윤리 법률과 관련,복지부 주관으로 단일 법률안을 만들어 올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 차관회의를 열어 양부처가 협력해 생명윤리 문제와 국내 생명공학기술 발전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단일법률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생명윤리관련법 제정은 복지부가 현재 마련중인 법률안을 토대로 하되,생명윤리와 관련된 연구의 허용 및 금지범위 등에 관한 사항은 ‘생명윤리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생명윤리위원회’는 복지부와 과기부가 공동 간사를 맡아 종교·과학계관계자 등 민간인들도 포함시켜 구성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단일 법률안을 마련한 뒤 공청회 등을 거쳐 내달부터 입법 절차를 본격 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복지부와 과기부가 인간개체 복제금지 및 냉동잉여 배아,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허용 등에 대해선 이견이 없으나 유전자치료에 대한 범위,정보이용 등에 대해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생명윤리위원회 논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최광숙기자 bori@
  • 국조실 총괄조정관 이형규씨

    정부는 24일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1급)에 이형규(李亨奎·49) 심사평가조정관을 임명했다.이 조정관은 전북 진안 출신으로 행시 16기에 합격한 뒤 총리실 외교안보심의관·기획심의관·사회문화조정관 등을 지냈다.
  • 각부처 후속인사 촉각

    정부 각 부처의 공무원들은 차관급 인사에 이은 후속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차관(급)이 내부 승진한 총리실이나 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 등은 ‘연쇄 승진의 꿈’에 부풀어 있다.그러나 외부에서 차관급이 발탁된 여성부,조달청,병무청 등은 후속 인사가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 ◆총리실-정강정(鄭剛正)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이 총리비서실장에 임명됨에 따라 후임 총괄조정관(1급)에 박원출(朴元出)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과 이형규(李亨奎) 심사평가조정관이 거론되고 있다.두 사람 중 한 명이 자리를 옮길 경우 1급 후속 인사도 뒤따를 전망이다.또 김석민(金錫民) 심사평가 1심의관이 총리 의전비서관으로 내정됨에 따라 국장급 후속인사도 단행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배영식(裵英植) 기획관리실장과 권오규(權五奎) 차관보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조달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면서 예상보다 큰 폭의 후속인사가 예상된다.오종남(吳鍾南) 통계청장이 주미 공사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문도 있어 인사 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차관보에는김영주(金榮柱)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확실시된다.기획관리실장에는 신동규(辛東奎)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지난 19일 일단 직무대리 형식으로 임명됐다.FIU 원장은 김영용(金榮龍)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나 방영민(方榮玟) 세제총괄심의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영주 비서관 자리로 옮겨가는 김병기(金炳基) 국고국장 후임에는 세계은행(IBRD)에 파견된 소일섭(蘇佾燮) 국장의 기용설이 나도는 가운데 제2건국추진위원회에 파견됐다 최근 복귀한 김병일(金炳一) 국장과 강정녕(姜正寧)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의 경제정책을 떠받드는 측근으로 1급 승진 가능성이 높았던 박병원(朴炳元) 경제정책국장과 변양호(邊陽浩) 금융정책국장,권태신(權泰信) 국제금융국장 등은 유임가능성이 높다. ◆행정자치부-차관 인사에서 내부 승진이 잇따라 대규모 승진이 예상된다.현재 비어있는 1급 자리만도 차관보,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제2건국위원회 기획운영실장,소청심사위원 등 5개여서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차관보 후임에는 정채륭(丁采隆) 민방위통제본부장이 유력하다.다른 1급에는 김태겸(金泰謙·행시 15회) 강원 부지사나 김재철(金在喆·유신사무관 1기) 전남 부지사의 이름도 거론된다.행시 18회인 김광진(金光鎭) 지방재정경제국장,김영호(金榮浩) 행정관리국장,조명수(趙明洙) 공보관 등 본부 2급 국장의 1급 승진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문화관광부-박문석(朴紋奭) 차관이 내부승진하는 바람에 차관보와 종무실장 등 1급 두 자리가 비었다. 종무실장은 선임국장인 윤청하(尹淸夏) 문화정책국장이 현재로서는 ‘단일후보’로 올라 있고,체육 몫인 차관보는 월드컵조직위원회에 파견됐던 배종신(裵鍾信) 전 체육국장과 정태환(鄭泰煥) 현 체육국장이 복수로 거론되고 있다. 부처종합
  • 신임 차관급인사 프로필/ 정강정 총리비서실장

    ◇정강정 총리비서실장=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대구체신청 9급으로 공직을시작,늦깎이로 행정고시 17회에 합격했다.경제기획원 사무관에서 문화체육부 총무과장으로 발탁된 뒤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조정관,총괄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기며 승승장구한 실력파다.일욕심이 많고 ‘꼬장꼬장’하게 일을 처리해아랫사람들은 힘들어 하지만 윗사람들은 높은 점수를 준다.초등학교 교장인부인 김문자(58)씨와 2남1녀.
  • 차관(급) 9명 인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행정자치부 차관에 조영택(趙泳澤) 행자부차관보,조달청장에 권오규(權五奎) 재경부 차관보를 승진 임명하는 등 9명의 차관(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김 대통령은 또 과학기술부 차관에 이승구(李昇九) 국립중앙과학관장,문화관광부 차관에 박문석(朴紋奭) 문화부 종무실장,보건복지부 차관에 신언항(申彦恒)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 이와 함께 병무청장에 강신육(姜信六) 전 합참전략본부장,국무총리비서실장에 정강정(鄭剛正)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중앙공무원교육원장에 김주현(金住炫)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소청심사위원장에는 김중양(金重養) 행자부 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이 각각 발탁됐다. 오풍연기자
  • [사설] 인간배아 복제 기준 엄격해야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가 각각 국무조정실에 제출한 법률 시안에 따르면 체세포 복제에 의한 인간배아 복제 연구가 사실상 허용될 모양이다.두 부처시안 모두 체세포 핵이식의 인간배아복제 허용 문제를 특별기구의 심의·검토사항으로 위임했다.얼마 전까지 과기부와 복지부는 산하 자문위 시안이나 공청회 발표안 등을 통해 체세포 복제의 금지를 명문화했었다.종교계는 물론 여러 시민단체들은 이처럼 정부가 명시적으로 배아복제를 금지하지 않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인간개체 복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배아복제인데,정부가 위험하게도 유보적인 태도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우리는 체세포를 제공한 사람과 유전 정보가 100% 똑같은 복제인간의 탄생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우려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그러나 인간개체 복제는 법률을 제정해 강력하게 막아야 하지만,개체복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드넓은 개연성 때문에 인간배아 복제를 법으로 원천 봉쇄한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생명과학계와 의학계의 주장 또한 매우 설득력이 있다.과학자들이 이처럼 허용받고자 하는 체세포 복제 방식의 인간배아나,연구 허용이 기정사실화된 냉동 잉여배아나 모두 210여 인간장기로 분화하는 배아의 줄기(幹)세포를 얻는 한 방편일 뿐이다. 그러나 체세포 복제에서 나온 장기는 이식할 때 거부반응이 없는 완벽한 대체 장기지만,잉여배아에서 나온 장기를 이식할 때 이처럼 거부반응이 없을 확률은 10만분의1 정도라고 한다.거부반응 없는 이상적인 대체 장기를 이식할 수 있다면 지금의 수많은 난치병이 치료 가능하게 된다는 사실에 주목할때,많은 사람들은 정부의 명시적 인간배아 복제금지의 철회를 찬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정부 시안은 동시에 인간개체 복제에 10년형의 엄벌을 명문화하고 있다.우리는 인간개체 복제금지를 근간으로 하는 정부 시안의 조속 입법을 거듭 촉구하면서,사실상 허용된 인간배아 복제가 엄격한 기준을 통해 허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 인간복제 징역10년

    인간복제를 시도할 경우 징역 10년의 중형에 처해진다. 과학기술부는 인간복제를 막고 줄기세포연구의 허용범위를 규정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간복제금지 및 줄기세포연구 등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과기부는 인간복제에 대한 연구 및 실험을 막기 위해 과기부장관에게 ‘자료제출명령', ‘현장검사 및 시료채취' 등의 권한을 부여했으며,이를 어길 경우 연구자에게 징역 10년의 처벌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과기부는 그러나 법적으로 금지될 예정이던 체세포 핵이식을 이용한 배아복제 및 이종간 교잡연구의 허용범위에 대해서는 ‘생명과학윤리·안전위원회’의 심의자문을 거치도록 해 허용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복지부도 인간복제를 금지하되 체세포와 핵융합연구시 국가생명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중복입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복지부는 지난 15일 생명윤리 관련 공청회를 통해 체세포 배아복제 및 종간 교잡 금지 방침을 밝혔으나 법안에는 심의를 거치도록 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과기부 및 복지부가 별도로 총리실에 제출한 법안은 국무조정실의 조정작업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헷갈리는 생명윤리법안

    생명윤리 관련 법안을 독자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가 번갈아가면서 법률안을 발표,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민감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두 부처가 각각 추진,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부처간 갈등을 조정해야 할 국무조정실의 업무조정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과학기술부는 인간복제를 시도할 경우 징역 10년의 중형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인간복제금지 및 줄기세포연구 등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국무조정실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도 지난 15일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을 발표했다.복지부는 이에 앞서 지난 11일 법안을 국무조정실에 제출했다. 두 부처는 입법 범위가 각기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인간복제를 금지하고,치료 목적에 한해 냉동배아 연구는 허용하는 등의 핵심 내용은 같다.쟁점이 되고 있는 배아복제 및 이종간 교잡 연구 허용문제도 결론을 유보했다. 과기부안에 따르면 인간복제에 대한 연구 및 실험을 할 경우 과기부 장관에게 현장검사 및 시료채취 등의 권한을 부여했으며,냉동잉여배아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연구를 허용했다. 또 국무총리 직속으로 신설되는 ‘생명과학윤리·안전위원회’에서 체세포핵이식 기술을 이용한 배아복제 및 이종간 교잡 등을 검토,결정하기로 했다.유사한 법안을 두 부처가 추진한다는 비난을 감안한 듯 과기부는 지난해 5월 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제시한 권고안 중 배아관리와 정자·난자매매,유전자검사·치료 등은 사안별로 별도의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복지부는 공청회를 통해 어떤 목적이든 체세포 복제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정자·난자의 제공과 채취도 일정기준과 자격을 갖춘 기관에서만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배아연구에 이용될 수 있는 배아의 조건을 수정후 14일 이내로 제한하고 배아이용은 불임치료법 및 피임기술 개발,질병치료를 위한 배아줄기세포연구 등으로 범위를 한정했다. 국무조정실은 두 부처가 낸 법안을 검토한 뒤 조만간 입법 주관부처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외국인력제도 개선안 / 불법체류 막고 합법취업 보호

    정부가 17일 발표한 ‘외국인력제도 개선방안’은 외국인력의 불법체류 및 취업문제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합법적인 고용은 허용하되 불법취업은 엄하게 다스리는 것을 원칙으로 대책을 마련했다.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보호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특히 지금까지 취업이 금지돼온 서비스분야를 외국동포에게 공식적으로 개방한 것은 획기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정부 대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이들을 잡음 없이 출국시키는 조치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 ◆ 불법 체류자 처리방안 = 정부는 불법체류 기간 내에 신고한 25만 6000명 등외국인 불법체류자 27만 6000여명(추정치·미신고자 포함)은 원칙적으로 내년 3월 말까지 전원 출국시킬 방침이다.이 가운데 미신고 불법체류자와 유흥업소 종사자가 우선 출국대상이다. 나머지는 제조업 등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단계적으로 출국시킬 방침이다.지난 4월25일 자진신고를 받은 이후 모두 8079명이 자진 출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 외국인력 운영 규모 = 현재 국내에 취업하고 있는 산업연수 정원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12만 6750명에서 14만 5500명으로 늘어난다. 중소제조업의 경우 외국인력 총정원은 불법체류자를 흡수한 13만명 내외로 유지한다.이는 중소업체에 산업연수생으로 정상 체류하는 외국인력 3만 2000명,불법체류 신고자는 8만 9000명,현재 수속 중인 외국인력 7000명을 감안한 규모다.현재 운용하고 있는 정상취업인력에 비하면 3배 가량 많다. 서비스업의 경우 외국인 산업인력정책 심위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다.불법체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서비스업에 취업 중인 불법체류자는 5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 운영 방안 = 산업연수생 선발 비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송출기관의 연수생 선발권이 크게 제한된다.이를 위해 송출기관으로부터 일정 배수를 접수,국내관리기관에서 컴퓨터 추첨으로 선발할 방침이다.또 연수생들의 불법이탈을막기 위해 ‘인력 모집-입국-연수-출국’에 대한 모든 과정에 송출국가 및기관의 책임을 강화했다.특정 국가 산업연수생이 이탈할 경우 이탈 인원에 비례해 쿼터를 축소하고,이탈자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할 때에는 송출국가 취소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게 된다. ◆ 문제점 = 정부의 의지대로 외국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불법체류자에 대한 실태파악과 이들에 대한 출국조치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산업연수생 또는 고국방문 이외에 밀입국한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는 정확한 규모도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3월 말까지 모든 불법체류자를 출국시켜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불법 체류자에 대한 형사처벌 조치와 함께 불법 체류자 고용주 및 이를 알선한 중개자에 대해서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력이 어디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나가겠다.”면서 “불법체류자에 대한 불법취업이 계속되는 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고용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외국인력 현황 - 불법체류 26만명 체임·인권침해 시달려, 정부 대책위 구성…피해자 구제 나서기로 외국인 불법체류 근로자는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외국인력의 불법취업 현황과 인권침해사례,정부대책 등을 살펴본다. ◆ 불법 체류 및 취업 현황 = 정부는 국내에 취업중인 외국인력은 모두 33만 70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이 가운데 합법 체류자는 7만 952명이고,불법체류자는 전체의 78.9%인 26만 6000명이나 된다.불법체류자 가운데 자진신고자는 25만 5978명으로 집계됐다.불법체류를 하면서 취업을 하고 있는 외국인력의 경우 대부분이 연수업체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영세제조업체에 불법으로 취업하고 있어 인권문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인권 침해 사례 = 체불임금과 구타문제가 가장 심각하다.지난해 12월 여행비자로 입국해 ‘불법체류자’가 된 이란인 모하메티 알리(25)는 안양의 종이박스 공장에서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 일을 했지만 체불임금 120만원을 받지못한 채 쫓겨났다.지난 1월에는 75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서울의 플라스틱 제품공장에 다시 취업했지만 한국 동료들은 이름대신 ‘병신’이라고 그를 불렀다.공장장은 불량품이 나올 때마다 알리의 뺨을 후려쳤다. 월드컵 4강 경기가 열렸던 지난 6월29일.안산 시화공단 화학공장에서 일하던 방글라데시인 자한길(34)은 팔을 다쳐 치료비를 요구하다 심하게 얻어 맞았다.기분좋은 날 돈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이 이유였다.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한 곳에 접수되는 임금체불 및 구타 피해는 평일 30여건,주말 150여건에 이른다.노동부는 지난해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1904명이 22억 3000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그러나 이는‘빙산의 일각’이라는게 인권운동가들의 이야기다. ◆ 정부대책 =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권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임금체불·산업재해 등에 신속한 구제가 이뤄지도록 지방노동관서에 외국인 근로자 전담 상담 창구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또 외국근로자의 인권을 침해한 기업에대해서는 외국인고용을 금지하고,고용주에 대한 형사처벌과 함께 각종 정책자금,신용보증,산업연수생 배정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이창구 유영규기자 window2@ ■조선족 취업허용 분야·자격 - 식당·청소관련업 등으로 제한, 40세이상 F1사증 받아야 가능 앞으로 조선족에게는 서비스업종에 한해 취업이 허용된다. 이는 상당수 외국인이 서비스 분야에서 일하고 있고,내국인만으로는 필요한 인력을 구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 정부가 내놓은 ‘절충안’이다.특히 중국국적 동포의 경우 식당 등 서비스 분야에서 수만명이 취업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고 서비스분야의 특성상 언어소통이 필수적인 것을 고려,우리말을아는 조선족들에게 서비스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 취업허용분야 = 음식점종업원·간병인·환경미화원 등 음식점업,사업지원 서비스업,사회복지사업,청소관련 서비스업 등으로 제한했다.유흥관련업에는 취업이 전면 금지된다. 구체적인 업종 및 직종은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인 ‘외국인산업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방침이다. ◆ 취업허용기간 및 자격 = 1년간 취업을 허용하되 1년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취업대상자는 국내에 8촌 이내의 혈족 또는 4촌 이내의 인척이 있거나 대한민국 호적에 등재되어 있는 자 및 그의 직계존비속으로 40세 이상인 외국국적 동포다.이외에 40세 이상이며 독립유공자의 직계혈족,외국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자,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해 이탈하지 않고 귀국한 자 등도 가능하다.그러나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조선족은 해당이 안된다.정부는 내년3월까지 불법체류자 전원을 출국시킨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고용주의 경우 산재보험 및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거나 신청일 이전 6개월동안 임금체불,근로계약위반 등 근로기준법 위반사실이 있는 사업주는 외국인을 고용할 수 없다.또 신청일 기준 2년 이내 불법고용으로 처벌받았거나 1년 이내에 출입국관리법상 고용주 신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외국인 고용이 금지된다. ◆ 서비스업 취업절차 = 먼저 고국방문 등의 목적으로 입국을 희망해 법무부로부터 방문동거 체류자격(F1)의 사증을 발급받아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에 구체적인 취업조건을 담은 취업신청서를 제출,구직자 명단에 등록한다.그러면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에서는 등록된 구직신청자 중에서 조건에 맞는 신청자를 선정해 고용주에게 추천한다.고용주는 추천받은 자 중에서 적격자를 선발,표준근로계약을 체결한다.취업희망자는 표준근로계약서를 첨부해 법무부에 체류자격의 활동(취업)허가 신청을 낸다. ◆ 취업자관리 = 체류기간 종료 후 불법체류를 막기 위해 고용주에게 귀국보증금을 예치하고 증서를 예탁하도록 의무화했다.또 취업한 동포들의 사업장 이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다만 임금체불 등 계속 근무할 수 없는 경우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사업장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장기체류를 방지하기 위해 가족동반은 금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생명윤리법’ 부처이기에 시든다, 과기부·복지부 주도권싸움…각각 법안제출

    감사원의 시정통보와 국무총리실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관부처 일원화에 실패한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가 생명윤리와 관련한 별개의 법안을 각각마련,지난 11일과 15일 국무조정실에 제출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두 부처가 독자적으로 마련한 법안은 명칭만 다를 뿐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어 행정력 낭비는 물론 부처간 주도권 다툼 속에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 유사한 두 법안 = 과기부가 생명공학의 눈부신 발전 속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마련한 법안 명칭은 ‘인간복제 금지 및 줄기세포 연구 등에 관한 법률’.지난해 5월 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과기부에 제출한 ‘생명윤리기본법안’의 내용을 기본 골격으로 생명윤리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연구·개발 활동의 금지 및 규제절차 등을 담았다. 반면 복지부는 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 시안을 마련했다. 두 부처의 법안은 모두 인간복제와 체세포 복제,인간과 동물 사이의 종간 교잡을 금지하고 있다.유전자 치료는 다른 치료법이 없는 경우에만 허용하며 우수한 유전형질을 가진 아기를 갖기 위한 유전자 요법은 금지했다. 쟁점사항인 인간배아(정자와 난자가 수정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은 세포)연구 및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해서도 단어만 다를 뿐 내용은 같다.예컨대 과기부는 ‘자동폐기될 동결보관 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배아의 세포덩어리중특정 인체 장기로 분화·발달하는 핵심 세포부분) 연구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고,복지부는 ‘수정된 지 14일 이전의 배아연구를 질병치료를 위한 연구목적에 한해 허용한다.’는 식이다. 차이가 있다면 복지부가 과학기술 발전과 윤리의식의 변화를 고려해 체세포복제(핵을 제거한 난자와 복제를 원하는 사람의 세포에서 떼어낸 핵을 합해 새로운 배아를 만드는 것) 허용을 법제정 3년 후 다시 논의한다는 규정을 둔 정도다.과기부안에는 줄기세포 연구 중에서도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장려한다는 취지의 규정이 있지만,복지부안에는 어떤 분야의 연구를 지원한다는 언급은 없다. ◆ 문제점 = 두 부처 시안의 기본 골격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생명윤리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게 아니냐.”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이는 명백한 행정력의 낭비 사례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복지부는 과기부가 2000년 11월 생명윤리법 제정을 위해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구성하자 한달 뒤인 같은 해 12월 보건사회연구원 공청회를 통해 생명윤리관련 법의 초안을 발표했다.인간배아 연구를 전면 금지했던 당시 복지부법안은 과학계의 심한 반발을 샀다.보건사회연구원은 1년 6개월여 만인 지난 15일 최종안을 공개했으나,결국 과기부 법안과 유사한 법안을 내는 데 그쳤다. 부처간 영역 다툼으로 입법이 지연되는 사이 생명공학 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해 한발씩 밀려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게다가 지난 5월 종교단체인 라엘리안들이 만든 미국의 인간복제회사 클로네이드는 법 규정이 미비한 틈을 타 우리나라에 자회사를 만들어 ‘세포융합기’를 제조·판매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 입법은 언제나 = 총리실 관계자는 “두 부처의 시안을 비교해 주관 부처를 공동으로 할 것인지,아니면 한 부처가 맡아서 할 것인지,그리고 중복성은 없는지 등을 집중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두 부처 모두 올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조정이 쉽지 않아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조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 최광숙기자 lotus@
  • 총리 비서실장 정강정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총리비서실장(차관급)에 정강정(鄭剛正·59)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을 내정했다.정 내정자는 대구사범학교 출신으로 75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제기획원 사무관,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문화행사운영단장,국무조정실 규제개혁조정관 등을 지냈다. 최광숙기자
  • 근로자 채용연령 상한 폐지

    정부는 고령화 시대에 대비,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응시생의 상한 연령을 두지 못하도록 하고,연령을 이유로 해고를 못하도록 제도화해 불합리한 차별관행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기업이 65세 이상 노인인력을 채용할 때는 신규 고용장려금을 지급하고,정년 퇴직자의 재고용 때에는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15일 2019년부터 우리나라도 노령인구가 14% 이상인 본격적인 ‘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노인보건복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은 그러나 구체적인 재정확충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아 실천 프로그램이 확정되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특히 노인들의 고용촉진 방안은 소득분배와 고용의 차원에서 도움이 되지만 기업경영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노인들의 소득지원 및 고용창출을 위해 경로연금 지급의 토대가 되는 ‘재산기준’을 지역별로 차등화,도시 노인들이 경로연금 대상자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했다.경로연금 급여수준도 단계적으로 현실화해 현재 월 3만 5000원을 5만원으로 늘리고,노인들의 창업자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현재 320곳에 불과한 각종 요양시설을 2011년까지 대폭 확충하고,재가복지시설도 지속적으로 늘린다. 노인들에게 재교육 및 여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특성화된 노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며,국·공립 공연 관람시 공연료 할인 혜택을 현재 7개 기관에서 전 기관(267개)으로 확대한다.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이동복지관’을 운영한다. 이밖에 실버산업 활성화를 위해 실버타운 건립을 지원하고,노인전용 주택모델을 개발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인간복제금지법 연내 입법”복지부,관련법안 제출

    보건복지부는 14일 인간개체 복제를 금지하기 위한 생명윤리법안을 마련,국무조정실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복지부 관계자는 “법안에는 인간복제를 막기 위해 배아연구를 시행하는 연구기관이나 의료기관 등에 대한 배아연구계획서 승인 등의 철저한 지도 및 감독을 실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공청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과학기술부와 협의,올해 안에 입법이 되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인간복제회사 클로네이드의 국내 자회사인 ‘바이오퓨전텍’이성식 대표이사 회장은 최근 “현재 (한국에서) 인간복제실험을 안하고 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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