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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노진영 대대적 출사표… 공천신청 713명중 131명

    친노진영 대대적 출사표… 공천신청 713명중 131명

    민주통합당의 4월 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4년 전 폐족(廢族·조상이 큰 죄를 지어 벼슬을 할 수 없게 된 자손)으로까지 몰렸던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대대적인 부상이 두드러진다. 713명의 후보 중 대표경력으로 ‘노무현’과 ‘참여정부’를 앞세운 인사가 131명에 이른다. 친노 인사들 가운데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들은 부산 사상에 출마한 문재인 상임고문 말고도 유인태 전 정무수석, 이해성 전 홍보수석, 박남춘 전 인사수석, 전해철 전 민정수석, 박재호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전재수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 김인회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최인호 전 청와대 비서관 등 10여명에 이른다.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인사들도 10명을 웃돈다.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과 이상수 전 노동, 이치범 전 환경,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장하진 전 장관은 특히 국무조정실장 출신의 현역인 조영택 의원과 광주 서갑에서 일전을 치르게 됐다. 현역의원들의 빅매치도 적지 않은 곳에서 벌어진다. 특히 총선 승부를 가를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선 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별하기 위한 치열한 공천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공성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강남을에는 현역 의원인 정동영·전현희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북을에선 당 지도부 경선에 출마했던 진보신당 부대표 출신 박용진 전 시민통합당 지도위원과 최규식 의원이 맞붙는다. 당 대표 경선 경험과 시민사회계 프리미엄으로 현역 의원인 최 의원과 승부를 벌이게 된다. 마포을에선 원내대변인인 김유정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이 경쟁한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의 15% 여성의무할당공천 방침에 강력 반발하며 남성 후보를 규합하고 있어 성별 대결이 주목된다. 금천구는 이목희 전 의원과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낸 정두환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사장,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한인수 전 금천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동작을은 이 지역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계안 전 의원에게 민주당 동작을지역위원장인 허동준씨가 참신성을 무기로 도전한다. 경기 의왕·과천에서는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진숙씨와 민주당 의왕·과천 지역위원장을 지낸 이승채씨,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역임했던 송호창 변호사 등이 출사표를 냈다. 고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지역구였던 서울 도봉갑은 부인 인재근씨가 출마할 예정이다. 당초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정면 대결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던 중진 천정배 전 최고위원 등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아 민주당 당세가 약한 지역에 전략 공천 1순위로 섭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명숙 대표는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비례대표로 등록할 전망이다. 15명의 비례대표 의원들 중 신낙균, 김충조, 박선숙, 최영희, 송민순, 서종표, 박은수, 이성남 의원 등 8명은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후보 1명이 단독 신청한 곳은 서울 서대문갑(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등 51곳이며, 여성은 45개 지역구에 49명이 등록했다. 30대 후보 등록은 3.7%(27명)에 그쳤으며, 최연소 후보자는 33세 최승원(인천 남구을)씨, 최고령 신청자는 경남 산청·함양·거창의 정막선(80세)씨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CNK 의혹’ 낱낱이 밝혀 일벌백계하라

    감사원이 어제 발표한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둘러싼 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 사건은 한마디로 대국민 사기극이나 다름없다. 통탄스러운 일이다. 일부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공무원의 질과 도덕성의 수준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은 한탕주의에 물든 시장의 꾼들이 벌이는 단순한 주가조작과는 차원이 다르다. 혈세로 봉급을 받는 총리실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포함한 중앙 부처 공무원들이 카메룬 광산의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4억 2000만 캐럿)이 세계 연간 생산량의 2.5배나 된다는 등의 내용을 아무런 의심도 없이 그대로 믿고 보도자료를 냈다는 게 우선 납득되지 않는다. 2차례에 걸친 보도자료 배포로 3000원대이던 CNK 주가가 1만 6000원대로 5배나 폭등했고, 이 과정에 관련 공무원은 물론 친·인척까지 주식을 사 엄청난 이득을 챙겼다니 더 기가 찰 일이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공무원인지 되묻고 싶다. 감사원이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의 해임을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것만으로 이번 사건을 끝낼 일은 아니다. 그동안 자원외교를 둘러싸고 무성한 의혹들이 실체를 드러낸 첫 사례라는 점에서다. 이번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명박 정부 들어 한승수 초대 총리, 이상득 의원, 박영준 지식경제부 전 차관 등 이른바 정권 실세들이 자원외교에 나섰는데 화려한 활동과는 달리 결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사업도 박 전 차관이 현지를 방문하면서 과대포장됐다는 측면이 있다. 검찰이 발빠르게 CNK인터내셔널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우선 관련 공무원들의 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정권 실세들의 이권 개입 여부 등은 물론 KMDC의 미얀마 해상가스전 개발권 등 다른 자원 확보건에 대해서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 이번 사건에 한해 도마뱀 꼬리자르기식 수사를 해서는 결코 안 된다. 일반 투자자들의 막대한 손해는 차치하고라도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지 못할 경우 결국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검찰은 알아야 한다. 일벌백계로 공무원의 기강을 다잡고, 그동안 부풀려져 온 자원외교의 실상을 제대로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엄정한 수사를 거듭 촉구한다.
  • 감사결과 설 직후 檢으로… 수사 속전속결 가능성

    감사결과 설 직후 檢으로… 수사 속전속결 가능성

    해외 자원개발업체인 CNK인터내셔널의 주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18일 오후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전자문서로 고발장을 받은 뒤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에 배당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CNK 사건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정리하며 관련자들의 소환 준비에 들어갔다. 검찰은 앞서 CNK 사건이 불거지자 내사에 들어가 이미 상당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이 진행 중인 감사 결과는 설 연휴 직후 검찰로 넘어갈 예정이다. 공직자에 대한 감사원 고발이 검찰에 접수되는 순간 수사는 속전속결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백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오덕균 CNK 대표 등 2명과 CNK를 검찰에 고발해 조중표(전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 CNK 전 고문 등 6명에 대해 수사 의뢰했다. 검찰이 수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감사원은 이날 “26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감사 결과를 최종 정리할 것”이라면서 “국회 감사청구 건이어서 국회 보고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이르면 이달 말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CNK 주식 거래에 연루된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무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경우 배임과 직권 남용을, 주식을 건넸을 때는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으로 돈이 오간 흔적을 봐야 하고, 외교통상부의 보도자료가 업체의 홍보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는지도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업체가 내사 사실을 알고 관련 자료를 폐기해 수사에 적잖은 난항도 예상되고 있다. CNK 주가 조작 의혹은 5년 전인 2007년 CNK가 충남대 탐사팀과 함께 카메룬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이듬해 CNK는 코스닥에 우회 등록해 증권가에서 주목받았다. 더욱이 2009년 1월 조 전 실장이 사표를 내고 CNK 고문으로 들어가면서 한층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 5월에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자원 대사와 함께 카메룬을 방문했다. 이후 2010년 12월 외교통상부는 CNK인터내셔널 관계사인 CNK마이닝이 카메룬 동남부 지역에서 4억 2000만 캐럿에 해당하는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따냈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냈다. 카메룬에서 3년간 근무했던 김 대사가 주도한 보도자료에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이 4억 2000만 캐럿에 달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는 세계 연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이후 CNK의 주식은 17일 만에 3000원대에서 1만 6000원대로 5배 이상 가파르게 수직 상승했다. 외교부는 한 달 뒤인 2011년 1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권 획득 사실을 재확인했고, 6월에는 “다이아몬드 매장량은 카메룬 정부가 공식 인정한 것”이라는 자료까지 만들었다. CNK 주가는 8월 1만 8500원까지 고공행진했다. 그러나 CNK가 만든 자료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카메룬의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일었다.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8월 25일 다이아몬드 광산에 대한 기술보고서에서 매장량이 빠진 채 기술되면서 주가 조작을 노린 ‘속임수’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CNK 임직원 등이 주식 매매로 큰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회까지 나서자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감사에 착수했다. 최재헌·황수정기자 goseoul@seoul.co.kr
  • 인천항만공사 사장 김춘선씨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이상조씨

    인천항만공사 사장 김춘선씨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이상조씨

    국토해양부는 인천항만공사 신임 사장에 김춘선(왼쪽·56) 전 국토부 물류항만실장, 여수광양항만공사 초대 사장에 이상조(오른쪽·71)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을 임명한다고 17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경기고, 서울대를 졸업한 뒤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1회 출신으로 1978년 5월부터 경제기획원, 국무조정실, 국토부 등에서 근무했다. 2012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차장을 끝으로 2009년 공직을 떠났으나 업무처리 능력을 인정받아 현직에 복귀했다. 이 신임 시장은 19일부터 새롭게 출범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를 이끌게 된다. 경남도의원, 밀양시장, 한국화이바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총리 “제도만 바꾼다고 되나” 교과부 질책

    김황식 국무총리가 29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폭력·따돌림 없는 학교 만들기’ 추진 계획을 보고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질책했다. 학생 안전보호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계획이 “법 제도적 개혁에만 치우쳤다.”는 것이다. 김 총리는 “민관 협력 체제 강화와 의식개혁도 병행하라.”고 주문했다. 다른 장들도 한마디씩 대책 미흡에 대해 지적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요자 시각이 빠져 있다.”, 백희영 여성부 장관은 “위기, 가출청소년 대책이 보완돼야 한다.”, 임채민 국무조정실장은 “청소년범죄 교정체계 부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혼쭐이 난 이주호 장관은 일단 계획대로 시행에 들어간 뒤 보완해 다시 보고하기로 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초·중·고교별 경비인력을 현재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늘리는 데다 모든 초등학교에는 외부인 학교 방문증 발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국 경찰서에 학교폭력 전담경찰관도 배치한다.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학생 안전이 취약한 ‘학생안전강화학교’ 1600곳에 민간 경비나 배움터 지킴이를 2명 이상 배치하는 한편 청원경찰 시범학교 10곳도 선정·운영할 방침이다. 또 지금껏 인구 25만명 이상 시·군·구에 소재한 1급지 경찰서 137곳에만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을 뒀지만 2급지와 3급지까지 전담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전국 230개 시·군·구의 초등학교 폐쇄회로(CC)TV를 행정안전부의 통합관제시스템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외부인의 학교 출입도 엄중 관리할 계획이다. 학기당 1회 이상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학교문화선도학교도 309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효섭·유지혜기자 newworld@seoul.co.kr
  • “하이닉스 인수는 STX 안정성장 승부수”

    “하이닉스 인수는 STX 안정성장 승부수”

    “10년 만에 100배 성장한 STX그룹에 향후 10년의 패러다임은 성장과 안정의 균형을 찾는 것이죠.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는 안정적인 성장이라는 목표를 위한 또 하나의 승부수입니다.” 대표적인 ‘경제기획원(EPB) 라인’ 공직자에서 STX그룹의 미래 전략을 직접 그리는 기업인으로 변신한 신철식(57) STX미래연구원장(부회장)을 25일 만났다. 서울역 주변이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오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시티타워 16층 원장실에서 그는 과거 공직 시절과 다를 것 없이 호탕한 웃음과 시원한 말투로 STX의 미래와 최근 정부 정책 등에 대해 가감없이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신 원장이 STX에 합류한 것은 지난해 2월. 1978년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2008년 3월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차관급)을 끝으로 관복을 벗었다. 30년의 공직생활 대부분을 예산과 기획 파트에서 일한 대표적인 ‘기획통’이다. 경제 관료의 대부로 손꼽히는 고 신현확 전 총리의 외아들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STX에서 그가 할 역할은 STX의 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미래연구원을 이끄는 것. 평생 국가재정 기획에 몸담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한 적임자가 없었다. 최근 신 원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하이닉스 인수. 강 회장, 이종철 ㈜STX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들과 함께 이번 달 초 인수의향서(LOI) 제출을 손수 결정했다. STX의 하이닉스 인수 추진의 가장 큰 이유는 그룹 전체 사업의 90%가 조선과 해운 등에 쏠려 있기 때문.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위기 상황이 닥치면 충격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신 원장은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조선·해운의 비중을 30~40%로 줄이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조선해운과 반도체는 어울리지 않는 업종이지만 사이클에 민감하고 이를 대처하는 방법도 같은 만큼, 실제 경영에서의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성장과 안정의 균형을 찾는 것도 하이닉스 인수의 배경이 됐다. STX는 2001년 출범 이후 자산 규모가 4400억원에서 2010년 32조원으로 100배 가까운 성장을 일궈냈지만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회사로 변모하는 게 가장 큰 화두라고 그는 말한다. “회사가 급성장하다 보면 다양한 구성원들이 동질화되지 못한다는 취약점이 있습니다. 일관성 있는 조직을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게 시급하죠. 여기에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성장이 둔화되면 회사는 쓰러지기 마련입니다. 결국 성장과 안정의 균형을 어디에서 찾느냐가 STX의 앞으로 10년의 패러다임이 될 것입니다.” 신 원장이 지난 4월 중국 다롄에서 공식 발표한 ‘비전 2020’은 10년 후 STX의 비전이라는 그의 고민이 담겨 있다. 특히 에너지 자원 분야를 새 성장동력으로 설정했다. 신 원장은 “STX는 유럽에서 크루즈 선사를 인수하는 등 다른 기업보다 발빠르게 세계화를 단행했다는 점이 강점”이라면서 “아프리카 등 자원부국들도 과거 피식민지 국가 중 유일하게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우리나라를 자원 개발의 파트너로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기획과 예산 전문가로 살아온 신 원장은 최근 국가 정책, 특히 재정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감추지 않았다. 신 원장은 “국가채무비율이 최근 10년 간 6~7% 올라갔지만 (국가의) 곳간 열쇠를 지키는 이가 아무도 없다.”면서 “잘못된 포퓰리즘(대중 인기영합주의)이 1990년대 말부터 계속됐고, 현 정부에서는 분위기가 바뀔 줄 알았지만 결국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통일 등을 감안할 때 재정건전성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면서 “지도층이 장기적인 이익과 건전성에 가치를 두는 정책을 결정하고, 이를 국민들이 존중하는 분위기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신철식 부회장은 ▲1954년 경북 칠곡 출생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국방대학원 ▲22회 행정고시 합격 ▲경제기획원 산업4과 관리총괄과장, 재정경제원 통상과학예산담당관·건설교통예산담당관,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 관리총괄과장·사회예산심의관·산업재정심의관·정책홍보관리실장, 국무조정실 정책차장, 우호문화재단 이사장, STX미래연구원장(부회장)
  • [58개띠, 세상을 바꾼다] ‘베이비 부머’ 과거와 미래

    “경제 성장과 IMF사태란 영욕을 함께 맛보며 운명을 개척해온 이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가 후배 베이비 부머들에게 하나의 선례가 될 것이다.” 오영훈 라이프커리어 전략연구소 소장은 58년 개띠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회사원 강모(51)씨는 “정부나 사회가 이들의 숫자가 갖는 힘과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해 정년 연장 등에 전향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58년 개띠인 임영빈 바른몸 상무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정부가 정책적으로 배려할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며 “다만 응집력 강한 또래가 시민단체 같은 것을 만들어 정부나 사회에 압력을 가한다면 종전 세대와 다른 차원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세상을 바꿀 것이란 기대 적지 않아 1955년부터 1963년까지 9년 동안 태어난 베이비 부머는 지난해 712만명으로 추산돼 전체 인구의 14.6%에 이른다. 65세 이상 노년 인구의 비중(11.3%)을 뛰어넘어 정치적 파워까지 갖춘 셈이다. 내년 총선과 대통령 선거에서 무시할 수 없는 힘을 지닌다는 분석이 58년 개띠들을 부추기는(?) 측면도 없지 않다. 이삼식 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화실장은 “노동시장에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머무르는 과도기임에 틀림없고 이들이 55세에 퇴직하면 65세부터 국민연금을 수령하기 때문에 10년의 갭이 생기는데 정부는 청년 실업 등이 겹쳐 현실적으로 이들을 부축할 수단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교나 대학에 다니는 자녀 부양에 상당한 지출을 감수해야 하는 시기에 퇴직 하는 점 때문에 이들의 응집 가능성을 높이 보는 시각도 있다. 정경희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58년 개띠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장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지만 반대로 정부나 사회가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지 못할 때 상대적 박탈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어 종전 노년 세대와 달리 사회적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첫 세대”라고 내다보면서도 “얼마나 응집력 있게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 부처와 여러 연구기관에서도 베이비 부머의 사회적 압력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청와대 등에도 이들 새로운 노년 세대의 대두에 대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노길준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팀 과장은 “현재 노동시장 상황을 볼 때 정년 연장 의무화는 시기상조이며 실질적인 고용 연장을 모색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이라며 “이전 세대보다 사회참여 욕구도 많고 정치 지향적이며, 자산소득도 있고 대기업 및 공공기관 등 안정된 직장에 소속된 경우가 많다.”며 “이들만을 겨냥한 정책을 펴기에는 이전 세대와의 형평성, 청년실업과 상충되는 점 때문에 뚜렷한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일자리보다 새로운 노년 준비하는 쪽으로 보건복지부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베이비붐 세대 미래구상포럼’은 지난 1월부터 매월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포럼을 개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정경희 연구위원은 “노동시장에서 문제들이 선결된다는 전제에서 58년 개띠 중에도 전문직,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직장을 가졌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분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만들어 주는 방향으로 논의의 가닥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상무처럼 ‘피부로 느끼는 뭔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까지 어느 연령 이상에 기초노령연금을 제공하는 것 같은 획일적 시책을 시행하기는 어렵다.”며 “앞으로는 조근조근하고 밀착형 사회복지 서비스로 패러다임이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전라남도와 경기도에서 700명의 청년과 ‘시니어’들이 참여해 발족된 ‘코리아 핸즈’도 베이비 부머의 사회적 경륜을 지역사회에 결합시키는 노후 프로그램으로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10년래 최악 공직자 부패 특단대책 세워라

    2000년 이후 고위 공직자들이 부패한 정도를 비교했더니 이명박 정부 3년차인 지난해에 가장 심각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기업인과 자영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한 ‘한국 공공부문 부패 실태 추이 분석’ 보고서가 내린 결론이다. 중앙부처 국·과장 이상 공직자 및 장·차관의 부패 정도를 묻는 질문에 ‘심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86.5%나 됐다. 고위 공직자들의 부정부패가 심각하다는 사실은 최근 발생한 몇 가지 사건에서도 여실히 확인된다. 부산저축은행을 비롯한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서 감사원 감사위원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은진수 전 위원이 구속됐고,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또 연초에 발생해 지금까지도 수사가 진행 중인 ‘함바 비리’ 사건으로 강희락 전 경찰청장과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 최영 전 강원랜드 사장 등이 줄줄이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됐다. 이처럼 고위공직자 부패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른 현실을 우리는 개탄하고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고위공직자들에게 부정부패가 만연한 까닭은 공직사회 내부에 떡값·촌지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는 고질적 관행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올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전관예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그제 이명박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에서 국민은 무엇보다 선출직과 고위 공직자들의 부패를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공직자윤리법부터 더욱 엄격하게 고치겠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의 부패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서둘러 세워 주저없이 실천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는 고위공직자 스스로 걸맞은 처신을 할 것을 요구한다. 엊그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임상규 순천대 총장은 “잘못된 만남과 단순한 만남 주선의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는 유서를 남겼다. 그는 과학기술부 차관-국무조정실장-농림부 장관 등을 거친 전형적인 고위공직자 출신이다. 본인은 지인과 공직자들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쳤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권력을 둘러싼 부패고리는 언제라도 형성되는 법이다. 공직자는 그만큼 주위를 세심하고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사소한 만남 ‘악마의 덫’이되다

    사소한 만남 ‘악마의 덫’이되다

    “‘악마의 덫’에 걸려 빠져나가기 힘들 듯하다. 그동안 너무 쫓기고 시달려 힘들고 지쳤다. 모두 내가 소중하게 여겨온 만남에서 비롯됐다. 잘못된 만남과 단순한 만남 주선의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임상규 총장 유서 중) 2004년 과학기술부 차관을 비롯해 국무조정실장, 56대 농림부 장관 등 엘리트 고위 공직자의 길을 걸었던 임상규(62) 순천대 총장.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임 총장은 13일 오전 8시 10분 전남 순천시 동산리 선산 인근에 주차된 쏘나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의 꼼꼼한 성격을 반영하듯 깔끔한 양복 차림이었다. 자세조차 흐트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고심의 흔적은 역력했다. 차량 조수석에서는 참숯을 피운 화덕과 함께 절절한 심경을 담은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임 총장은 지난 3일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전 예금인출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함바 비리 연루 의혹으로 다시 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였다. 그는 “금전 거래는 없었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유족들도 “함바 비리 관련 검찰 수사가 재개되자 ‘사람 소개시켜 준 게 무슨 죄냐. 돈 한 푼 받은 적이 없다’며 억울해했다.”고 전했다. 그런 임 총장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남긴 유언은 ‘악마의 덫에 걸렸다.’는 것이었다. 그가 말했던 악마의 덫은 과연 무엇일까. 일각에서는 건설현장 식당 브로커 유상봉씨와의 관계를 암시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고위 공직자로서 유씨 등 자연스럽게 여러 사람과 만나 어울리다 서로를 소개해 준 것이 비리 고리와 같은 ‘악연의 출발점’이 됐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시의 한 고위 공직자는 “친한 동향 사람과 식사를 하고 골프도 치며 친분을 나누다 우연히 사람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거절할 수 없다.”면서 “가볍게 생각하고 지인들끼리 사소한 만남을 주선하는 고위 공무원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총장의 경우도 비슷했다. 그는 10여년 전 알게 된 유상봉씨에게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과 경찰 간부급 인사는 물론 그 지역의 공무원, 자치단체장 등을 소개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결국 이들이 함바 비리와 관련된 핵심 인물로 지목돼 수사선상에 놓이자 도의적 책임을 느낀 임 총장은 극심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 임승규씨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02년엔 유씨가 그렇게 나쁜 사람인지도 몰랐고, 누구를 소개해 달라고 해서 해준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사례는 비단 임 총장만의 일은 아니다.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2000년 8월~2003년 3월) 역시 2001년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시도하던 김흥주 삼주산업 회장을 김중회 당시 금감원 부원장에게 소개해 준 사실이 드러나 금품 비리 의혹으로 2007년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전 원장은 “개인적으로 알고 있던 김 회장을 후배인 김 부원장에게 소개시켜 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한동안 곤욕을 치렀다. 결국 검찰 조사와 자살을 부른 원인은 아주 사소한 만남에서 출발한 셈이다.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결국 그런 인간관계들이 청탁의 덫, 비리의 덫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처신과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새겨야 할 유언”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김동현·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정해주(전 통상산업부 장관·전 국무조정실장)정부(전 한화석유 상무)씨 모친상 13일 경남 새통영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10시 (055)645-7300 ●안혜원(현대고 교사)규옥(하이닉스 부장)씨 부친상 서태창(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씨 장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31 ●박장규(전 용산구청장)씨 모친상 13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792-2131 ●송주현(대한항공 기장)란(성악가)씨 부친상 김형석(국토해양부 교통안전복지과장)씨 장인상 서혜주(경원대 교수)씨 시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7 ●정복동(전 경남도교육위 부의장)씨 별세 국진(제일모직 아웃렛 동래점 대표)세진씨 부친상 정석규(KBS 피디)김대래(신라대 부총장)씨 장인상 12일 양산 부산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55)389-0600 ●박찬국(광성진흥건설 상무이사)찬범(쌍용CNB 실장)찬원(한국스포츠 대표이사)씨 부친상 정종현(사업)김건희(그린써비스 부사장)김택수(서울 금천구 태권도협회장)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32 ●안진우(건국대 노조위원장)씨 모친상 김한미(구리 가운고 교사)씨 시모상 13일 건국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030-7902 ●우정렬(동아일보 편집국 기자)씨 조모상 12일 대전 평화노인전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42)250-9411 ●김영구(금감원 부국장)씨 부친상 13일 청주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43)279-0157 ●김형춘(전 국민은행 지점장·전 대성상호저축은행 감사)씨 별세 희준(노브랜드)씨 부친상 이윤형(삼성SDS 차장)씨 장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03 ●박윤영(KT 종합기술원 기술개발실장)씨 부친상 허순영(KAIST 경영학과 교수)씨 장인상 1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31)787-1501 ●임만옥(전 담배인삼공사 광주본부장)영옥(목포유리 대표)태옥(제일실업 전무)성옥(성신의류 대표)윤옥(강진농협 상무)광옥(동신부동산컨설팅 대표)동필(대한생명 경영관리팀 상무)씨 모친상 이영조(하안북중 교사)씨 시모상 13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62)231-8902
  • 박철곤 전기안전공사 사장 취임

    한국전기안전공사는 1일 박철곤(57)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임기 3년의 제14대 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진안 출신인 박 사장은 행시 25회로 총무처 소청심사위원회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국무조정실 총괄심의관, 심사평가조정관을 거쳐 기획관리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 민주, 정권교체 승부수… 지역색 버렸다

    민주, 정권교체 승부수… 지역색 버렸다

    경제 부총리와 교육 부총리를 지내며 관계의 정점에 섰던 김진표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정계의 중심 무대에 우뚝 서게 됐다.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지사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서의 패배를 딛고, 호남세가 강한 민주당에서 수도권 출신으로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특히 내년 국회의원 총선과 대선을 앞둔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김 신임 원내대표의 승리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김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적은 표 차이에서 나타난 의원들의 마음을 정말 무겁게 읽고 있다.”면서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수도권 원내대표가 꼭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보낸 것으로 알고 그 뜻을 받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정계에 투신하기 전에는 경제관료로서 승승장구했다. 1974년 행정고시(13회)에 합격, 국세청에서 공직 첫발을 내디딘 이후 재무부 세제심의관, 1999년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으로 승진, 금융소득종합세편 도입 등 세제개편을 주도했다. 이어 2년 만에 차관까지 올라섰고 ‘세제통’이라 불렸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임기인 2002년에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다. 그해 연말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며 참여정부의 경제분야 핵심 인물로 부각된다. 김 원내대표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도 발탁됐다. 김 원내대표는 2004년 총선에서 경기 수원 영통 지역구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 17대 국회의원으로서 정치권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그는 관복이 많은 편이었다. 당내에서도 주요 요직을 맡았다. 정책위의장으로 당내 입지를 확보한 김 원내대표는 대통합민주신당으로 합류된 이후에도 당 정책위의장 자리를 꿰찼다. 18대 총선에서 재선된 이후 2008년 전당대회에서는 ‘정책통·대안정당 만드는 최고위원’을 강조하며 486(4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 의원들의 강세 속에 최고위원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6·2 지방선거 경기지사 야권단일화 경선에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에게 불과 0.9% 포인트 차로 패배,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10·3 전당대회에서는 전직 대표인 정세균 최고위원을 지지, 당시 대표로 당선된 손학규 대표 측근들의 견제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올해 손 대표의 4·27 분당을 보궐 선거를 적극 지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와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다. 종교도 같다. 황 원내대표는 국가조찬기도회장, 김 원내대표는 전 민주당 기독신우회장이다. 이 때문에 향후 여야의 갈등 국면을 풀어가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 원내대표가 교육부총리 시절 황 원내대표는 국회 교육위원장이었다. 김 원내대표가 2006년 교회 장로가 됐을 때 황 원내대표가 직접 수원으로 찾아가 축하해주기도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근본 서면 길 열려… 한국금융의 포청천·종결자 되겠다”

    “근본 서면 길 열려… 한국금융의 포청천·종결자 되겠다”

    권혁세(55)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공식 취임을 전후해 했던 언급들을 살펴보면 ‘원리 원칙, 냉정, 무관용, 엄정, 일벌백계’로 요약된다. 금감원 본연의 임무인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 업무를 보다 강도 높게 수행하겠다는 수식어들로 보인다. 권 원장은 논어의 구절을 인용해 “근본이 바로 서면 길은 열리게 돼 있다(本立道生).”고도 했다. 그만큼 금융권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권 원장은 포청천처럼 공정한 심판관이 되어 소비자와 서민들의 애환과 눈물을 닦아주는 감독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금융의 종결자임을 자임했다. 권 원장은 금융위 부위원장 시절 금감원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언제나 검사 기능을 강조했다. 특히 저축은행 부실 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이 일었을 때도 그랬다. 제대로 된 정책을 세우고, 또 현재와 맞지 않는 정책을 바로잡으려면 정확하고 꼼꼼한 검사를 통해 현장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게 권 원장의 지론이다. 최근 4년 동안 금감원과 지근 거리에서 함께하며 체득한 결론이기도 하다. 최근 금감원의 검사 기능이 약해졌다는 지적에 대해 권 원장은 “직원들이 현장 검사는 싫어하고 사무실에 앉아 감독만 하려고 해 검사 기능이 낙후된 게 사실”이라면서 “검사 기능이 상대적으로 취약해져 금융 부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현재 갖고 있는 칼부터 잘 사용해야 한다.”며 금감원장으로서 신념을 갖고 검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 원장은 특히 “금융감독은 1%의 사고 확률에 대비하는 것”이라면서 “일본 대지진도 늘 있는 일이 아니지 않나. 금감원은 80~90%가 문제가 없더라도 1%의 사고 가능성을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전쟁터에 빗대며 비장한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금융은 전쟁터다. 군인은 전쟁터에서 죽어야 한다. 후방에 잔뜩 배치해서 뭐하나. 젊은 직원들이 반드시 한번은 현장 검사를 거치도록 하겠다. 현장에서 금융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감독을 제대로 하고 정책과 조화된다.” ●금융위원장과의 파트너십 주목 안팎으로 과제가 많다. 여기에서 오는 부담감을 권 원장은 논어의 구절을 인용해 “책임은 무겁고 갈 길은 멀어 보인다(任重而道遠).”고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우선 외부적으로 저축은행 구조조정 마무리 작업과 저축은행 관련 청문회,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의 부분적인 완화로 인한 건전성 관리, 외환은행 매각 문제, 가계 부채 연착륙 문제, 은행·신용카드 등의 무분별한 외형 경쟁 방지, 자산 쏠림 현상 방지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모두 금융위와의 파트너십을 돈독하게 해야 할 부분이다. 권 원장은 이미 3개월 동안 김석동(58) 위원장과 호흡을 맞춰 왔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관련 정책이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권 원장은 김 위원장과 행정고시 23회 동기이자 같은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다. 이미 그 이전에 권 원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3년 선배인 김 위원장과 오랜 인연을 맺어 왔다. 그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얘기다. 권 원장은 “김 위원장과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부실을 속도감 있고 과감하게 도려냈다. 은행에 문제점이 있다면 김 위원장 스타일과 비슷하게 속전속결로 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지붕 두 가족’인 금융위와의 관계 설정도 권 원장이 각별히 신경쓸 부분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DTI 규제와 관련해 금감원과 금융위 사이에 불협화음이 일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금융위 부위원장이 사령탑으로 와 금감원이 자연스럽게 금융위 하부 조직으로 인식되는 것 아니냐는 내부 우려가 있는 게 사실. 이와 관련해 권 원장은 “금융위 부위원장이 금감원장으로 온 것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면서 “과거 금감위 감독정책 1국장 시절 금감원과 마찰도 많았지만 그런 것은 기억하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다잡았다. ●내부 분위기 쇄신도 과제 금감원을 ‘금융 안정과 금융 신뢰의 종결자’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떨어진 사기를 끌어올리는 것 또한 권 원장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내부 과제다. 권 원장은 “직원 대우가 많이 나빠졌다고 하는데, 조직을 위해 지켜 줄 것은 지켜 줄 생각”이라면서 특히 검사 부문에 우수한 인력을 충원해 포상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능력과 조직에 대한 충성심만 있으면 된다.”면서 “공정하고 혁신적인 인사 체계를 확립해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게 일한 임직원이 우대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사 기능 강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조직 개편과 쇄신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2008년 김종창 전 원장이 취임하며 통합됐던 검사 업무와 감독 업무를 분리하고 검사 업무 총괄 본부를 설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장은 또 금감원 전체를 통합하고 본부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유기적인 협력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권역별 본부장 체제에 ‘메스’를 들이대는 방법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장은 “조직 쇄신을 통해 감독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서 이기주의를 타파하겠다.”면서 “정보 공유의 폭을 과감히 넓히고 상호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직원들에게 약속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권혁세 원장은 ▲1956년 대구 출생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 ▲행정고시 23회 ▲재무부 세제실 조세정책과 서기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국무조정실 산업심의관 ▲재경부 재산소비세제국장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 권영수씨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 권영수씨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최근 총회를 열어 새 협회장에 권영수 상근부회장을 추대했다고 25일 밝혔다. 협회는 올해부터 비상근이던 협회장을 상근 회장직으로 바꾸고, 국내 완성차 업체의 대표 임원들로 비상근 부회장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권 신임 회장은 국무총리국무조정실 산업심의관,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 기술표준원 표준기술기반국장을 거쳐 지난해 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향후 몇 년이 성패 가늠할 것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노력”

    “향후 몇 년이 성패 가늠할 것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노력”

    “지난해 3월 취임한 뒤 10여 개월 동안의 공직생활이 제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순천 출신인 최종만(53)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해는 고향에서 봉사하고 있다는 뿌듯함으로 피곤한 줄 모르고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예산확보를 위해 국회,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고 외자유치 등을 위해 중국, 일본, 중동 등 해외도 여러 차례 다녀오는 등 광양만권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명실공히 경제자유구역답게 영화관 등 문화여가 시설과 백화점 등 대형 쇼핑센터를 유치해 광양만권 주민들의 문화·예술 등 삶의 질 향상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 직원이 향후 몇 년이 경제자유구역의 성패를 가늠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열심히 뛰고 있다.”고 강조한 뒤 “개청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점점 이 지역이 알려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합류하는 등 친화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 청장은 이어 “지금과 같이 주민들이 좋은 인심을 베푸는 등 관심과 협조를 해 주신다면 우리 지역이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기회에 지역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순천고(23회)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최 청장은 대통령 공직기강비서실 행정관,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심의관,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육지 1.7%↓ 해상 9.6%↑…“빗장 풀려 난개발” 지적도

    육지 1.7%↓ 해상 9.6%↑…“빗장 풀려 난개발” 지적도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9일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설악산 등 11개 국립공원에 대한 구역조정을 최종 심의·의결함에 따라 전국 20개 국립공원 구역조정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공원위원회는 지난 9월 9개 국립공원에 대한 1단계 구역조정 심의에 이어, 이날 설악산을 비롯한 월악산·치악산·내장산 등 11개 국립공원에 대한 구역조정을 확정했다. 올해 이뤄진 국립공원구역 조정은 자연공원법에 의해 10년(착수시점 기준) 만에 추진된 것으로 역사상 두 번째다. 환경부가 발표한 11개 국립공원 구역조정 내용에 따르면 총 면적은 5156.7㎢에서 5358.1㎢로 3.9%가 늘어났다. 이 중 304.2㎢가 국립공원에 새로 편입됐고, 178.2㎢가 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됐다. 75.4㎢는 ‘구적(求積) 오차’(지적도 상의 대지폭과 실제 대지 폭의 차이) 수정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1차 조정이 끝난 9개 공원을 포함한 국내 20개 국립공원의 총 면적은 6578.6㎢로 기존 6769.9㎢보다 2.9%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육지면적은 3827.8㎢(1.7% 감소), 해상은 2942.1㎢ (9.6% 증가)이다. 다만 해상 면적은 추후 건설교통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하기로 여지를 남겼다. 또 20개 공원구역 내 주민은 5만 8392명에서 5103명만 남게 돼 91%가 줄어들었다. 가구 수도 기존 2만 4776가구에서 2435가구만 남게 돼 90%가 해제된다. 이 밖에 공원구역 내 자연마을지구는 341곳에서 81곳, 밀집마을지구는 157곳에서 5곳, 집단시설지구는 36곳에서 5곳으로 각각 줄어들게 된다. 최종 구역조정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국립공원과 인접해 생태·지리적으로서의 가치가 뛰어난 국·공유지 임야 등이 국립공원으로 편입됐다는 점이다. 특히 남설악의 대표적인 원시 자연림을 가지고 있는 설악산 점봉산(8.09㎢)과 오대산 자락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계방산(21.95㎢)을 국립공원에 포함시킨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 또 팔영산도립공원도 국립공원으로 편입됐다. 해제 대상인데도 주민들이 계속 공원구역으로 묶어 달라고 요청한 지역도 있어 눈길을 끈다. 국립공원 구역으로 남게 해 달라고 요청한 지역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관매도(진도군), 영산도(신안군), 청산 상서마을(완도군)로 밝혀졌다. 이곳에는 385가구 5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환경부는 이 지역을 명품마을로 지정해 관리하고, 주민 소득증대 등을 위한 각종 지원을 할 방침이다. 구역조정을 마무리 짓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국유림을 관리하는 산림청과의 갈등으로 국무조정실이 중재에 나서는가 하면, 사유지 소유주들과도 수없이 마찰을 빚었다. 최근엔 해제지역 내 삼성과 중앙일보 땅에 대한 특혜의혹 등이 불거져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녹색연합 한 간부는 “현 정부의 개발위주 정책이 자연생태계 마지막 보루인 국립공원의 빗장마저 풀어버렸다.”면서 “국립공원에 케이블카가 설치되고 마구잡이 난개발로 위락시설이 들어선다면 놀이공원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해제구역의 난개발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1차 구역조정 당시 해제된 89곳 가운데 현재까지 난개발 사례는 한군데도 없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총리실 사무차장 김석민씨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차관급인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에 김석민 총리실 사회통합정책실장을 승진 임명했다. 김 신임 사무차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국무총리 행정조정실(현 총리실)에서 공직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줄곧 총리실에서 근무하면서 각종 사회정책을 총괄했다. 특히 복지 보조금 횡령을 막기 위해 시·군·구 사회복지업무 지원시스템인 사회복지통합관리망 구축과 사회복지 전달체계 개선을 추진했다. 성품이 온화하고 합리적인 데다 일처리도 꼼꼼해 주변의 신임이 두텁다는 게 총리실 안팎의 평가다. 부인 안혜란씨와 1남1녀. ▲서울, 52세 ▲경기고·성균관대·서울대 행정대학원 ▲총리 의전비서관 ▲국무조정실 심사평가조정관·사회문화조정관 ▲총리실 사회위험갈등관리실장·사회통합정책실장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차관급 인사] 경제·산업 분야

    ●류성걸 재정2차관 MB 국정철학 재정차원 구현 꼼꼼하면서도 아이디어가 많은 대표적인 예산통이다. 2008년 추경예산 및 올해 예산편성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을 재정 차원에서 구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평이다. 부인 최지훈(47)씨와 2녀. ▲경북 안동, 53세 ▲경북대 경제학과, 미 시러큐스대 경제학 박사 ▲행시 23회 ▲예산처 공공혁신본부 공공정책관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김재수 농식품1차관 기획·추진력 있는 농정전문가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 농정 전문가. 1978년 농수산부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요직을 두루 거쳤다. 농촌진흥청을 중앙행정기관 업무평가 1위 기관으로 탈바꿈시켰다. 부인 정경숙(53)씨와 1남 1녀. ▲경북 영양, 53세 ▲경북대 경제학과, 중앙대 경제학 박사 ▲행시 21회 ▲농림수산식품부 농산물유통국장 ▲기획조정실장 ▲농촌진흥청장 ●정승 농식품2차관 농정·식품산업 접목에 기여 농림수산식품부 출신 관료 중 대표적인 기획·농업정책 전문가. 농식품부 식품산업본부장을 맡아 농정과 식품산업을 접목시키는 데 기여하는 등 전략적 사고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농식품부 공보관을 2차례 지냈다. 부인 한수명(50)씨와 2남. ▲전남 완도, 52세 ▲전남대 경제학과,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석사 ▲행시 23회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민승규 농촌진흥청장 농업의 산업화 외치는 경제학자 민간연구소 경제학자 출신의 농업 전문가. ‘돈 버는 농업’과 ‘농업 최고경영자 10만 양병설’ 등 농업의 산업화가 지론이다. 아이디어 많은 현장주의자로 각계에 걸쳐 두루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부인 이윤서(49)씨와 1남. ▲서울, 49세 ▲동국대 농업경제학과, 일본 도쿄대 농업경제학 박사 ▲농촌진흥청 경영관실 근무 ▲청와대 농수산식품비서관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 ●박영준 지경2차관 부처간 교통정리·중재 탁월 이른바 ‘왕비서관’으로 불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됐지만 일처리만큼은 깔끔했다는 평가다. 부처 간 교통 정리와 중재 역할을 잘해 ‘힘 없는 부처’에서 지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부인 김용림씨와 1남 1녀. ▲경북 칠곡, 50세 ▲고려대 법학과 ▲서울시장 정무보좌역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 ▲총리실 국무차장 ●정창수 국토1차관 업무처리 치밀한 원칙주의자 참여정부 시절에도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공공기관지방이전 추진단 부단장 등 핵심보직을 두루 거쳤다. 공보관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치면서 대언론·대국회 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했다.업무처리가 치밀하고 후배들로부터 원칙주의자라는 말을 듣는다. 부인 신현숙(53)씨와 1남. ▲강원 강릉, 54세 ▲행시 23회 ▲성균관대 행정학과, 영국 런던대 ▲주택국장 ▲국무조정실 농수산건설심의관 ▲기획조정실장 ●김희국 국토2차관 4대강사업 실무 열정적 추진 해운항만청 출신으로 주로 철도·도로 등 교통 분야를 담당해 왔다.기획력이 뛰어나고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에서 현 정부 최대 역점사업인 4대강 사업의 실무를 열정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인 안성혜(52)씨와 1남 1녀. ▲경북 의성, 53세 ▲행시 24회 ▲경북대 행정학과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국장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부본부장 ●한만희 행복도시건설청장 원안추진 세종시 건설 적임자 주택·토지 분야에 몸담아 온 정통 건설맨.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부터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 이명박 정부의 친서민 주택정책의 실무를 총괄했다. 원안대로 추2진되는 세종시 건설을 지휘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 부인 김현주(55)씨와 1남 1녀. ▲대전, 55세 ▲행시 23회 ▲연세대 경영학과, 영국 버밍엄대 도시 및 지역계획 박사 ▲국토정책국장 ▲미 주택도시부 파견 ▲주택토지실장
  • 총리실 ‘남경필 외압설’ 뒷조사했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2008년 말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부인 이모(46)씨의 동업자 이민주(44·여·가명)씨를 직접 만나 ‘외압설’을 확인하는 등 남 의원 뒷조사를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윤리지원관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복원해 남 의원 부인 사찰 관련 문건을 확보했다. 이 문건은 A4용지 2장 분량이다. 특히 남 의원 부인 사건을 전담했던 경찰 수사관이 “외압보다 검찰의 수사 비협조가 더 심했다.”고 밝혀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4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윤리지원관실에 파견된 A 경위가 남 의원 부인 사건을 수사했던 정모(현 서울경찰청 소속) 경위와 귀금속 제조·유통업체인 고이노코리아·레전드인터내셔널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이씨와 대립했던 이민주씨를 2008년 말에 대면했다. 본지 기자와 만난 이민주씨는 “A 경위가 분당 집으로 찾아와 ‘외압이 있었던 것 같지 않으냐.’고 물었다.”면서 “처음부터 있었던 이야기를 다 했고 고소장, 수사 결과 보고서, 압수수색한 컴퓨터 복원을 통해 나온 증거자료 등 일체의 자료를 넘겨줬다.”고 밝혔다. 정 경위는 “비슷한 시기에 A 경위가 찾아와 사건 상황을 묻기에 이민주씨와 변호사를 만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 경위는 특히 “검찰이 남 의원 부인인 이씨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과 체포영장 신청을 여러 차례 기각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민주씨는 2006년 6월쯤 국무총리실, 대검찰청, 법무부 등에 남 의원 부인 관련 탄원서를 접수시켰다. 남 의원 부인 이씨가 회사돈을 횡령하고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자신을 무일푼으로 내몰았다는 내용이다. 총리실은 국무조정실 한모 과장 전결로 2006년 6월22일 ‘귀하의 민원을 검토한 바 경찰청에서 처리하는 것이 합당할 것으로 사료돼 경찰청에 이첩해 처리토록 했다.’는 답신을 보냈다. 법무부는 윤모 부장검사 전결로 2007년 8월10일 ‘귀하의 민원서류를 대검에 송부하여 처리토록 했다.’고 통보했다. 대검은 현재 이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오정돈 당시 형사1과장 전결로 2007년 8월17일 ‘귀하의 민원은 서울중앙지검에 송부하여 처리케 하고 그 결과를 통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답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남 의원 부인은 무혐의 처리하고, 이민주씨는 기소했다. 이와 관련, 당시 수사검사는 “외압은 절대 있을 수 없다. 수사는 검사가 소신에 따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검사는 “오래된 일이라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정보관리비서관실 또다른 비선 의혹”

    국무총리실 소속 정보관리비서관실이 지난해부터 특수활동비를 늘리고 수사기관에 내용이 불투명한 수십건의 업무 요청을 하는 등 공직윤리지원관실과 마찬가지로 직무범위를 넘는 탈법적인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민주당 측이 주장했다. 민주당의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위원이자 총리실 국무조정실장 출신인 조영택 의원이 2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보관리비서관실은 지난해 사무차장 소속 부서에서 총리실장 직속으로 변경된 이후 9800만원의 특수활동비를 쓴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08년 5700만원보다 71.9% 늘어난 규모다. 총리실 내 특수활동비를 지급받는 부서는 공직윤리지원관실과 정보관리비서관실뿐이다. 정보관리비서관실은 국내외 주요 정보와 여론 동향, 사건사고 보고, 총리 지시사항과 총리 직속 민원 등을 처리하는 곳이다. 조영택 의원 측은 또 지금까지 ‘국무총리실장 발신명의 수발신공문목록 내역’을 분석한 결과 수신처를 지정하지 않은 ‘민원서류처리내역 보고’ 문건이 지난해 4건, 올해 1건 등 총 5건이 있다고 밝혔다. 발신과 수신 모두 기록돼 있지 않은 문건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검찰청, 경찰청 등 수사기관으로 보낸 업무협조 요청서 등 민원서류도 30건에 달했다. 특히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이명박 대통령 비방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렸다는 이유로 김종익(전 NS한마음대표)씨를 사찰했던 당시인 2008년 9월4일 정보관리비서관실이 금융감독원장에게 ‘업무지원 협조의뢰’ 공문을 보냈다. 조 의원 측은 “김씨는 그로부터 2주 뒤인 18일 대표직을 사퇴했다.”며 진상 규명을 강조했다. 조 의원실은 또 “정보관리비서관실 파견 직원의 원 부처를 확인해 보니 서울중앙지검, 서울북부지검, 서울지방경찰청, 문경·태백·마포경찰서,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국세청, 지식경제부 등 수사기관과 금융기관 파견자가 다수였다.”면서 “다른 사정기관이 충분히 하고 있는 감찰 및 정보수집을 총리실이 정보관리비서관실을 통해 검경으로부터 인원을 파견 받아 각종 정보를 수집 관리, 운영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성완(50) 정보관리비서관은 대구 출신으로 한나라당 부대변인, 이명박 대통령 후보 정책특보를 거쳐 2008년 5월 정보관리비서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박영준 국무차장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조 의원실 관계자는 전했다. 조 의원실은 “2008년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정보관리비서관이 ‘총리실로 올 때 당에서 정보관리 강화라는 미션을 은밀히 부여받았다.’고 말했다.”면서 “총리실이 촛불시위 이후 공직윤리지원관실과 중복된 공직감찰 업무를 수행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 측의 주장과 관련, 김 정보관리비서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 이름을 걸고 말한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업무는 알지도 못하고 업무 협의를 해본 적도 전혀 없다.”면서 “박영준 국무차장과 아주 친하지만 나는 엄연히 친박(박근혜)계로 노선도 다르다. 오해를 받고 있어 너무 답답하다.”고 해명했다. 급증한 특수활동비와 관련해선 “직원이 15명에서 19명으로 늘었고 정보 수집활동이 대부분 외근이라 교통비, 식비가 전부”라면서 “예산이 모자라 졸라서 늘어난 것이지 감찰 활동 같은 건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금감원 요청 건도 “파견 직원의 업무연장 요청을 한 게 다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총리실 관계자는 “특수활동비, 공문 내용 등은 업무 특성상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전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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