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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 모양 다르다” 김정은 대역설 계속되는 이유는 [김유민의 돋보기]

    “귀 모양 다르다” 김정은 대역설 계속되는 이유는 [김유민의 돋보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예전보다 체중이 급격히 감소한 모습으로 등장해 정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집권 8년간 연평균 6~7㎏씩 체중이 늘어왔던 김정은은 지난 7월 20kg 가량 체중이 준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해 건강이상설과 함께 대역설이 제기됐다. 미국에서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쿠데타를 통해 김 위원장을 축출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북한 내부 권력구도와 남북관계 등 한반도 상황이 급변할 수 있기에 김 위원장의 건강은 북한의 운명과 직결된 문제라고 말한다. 단순 체중 감량으로 보기엔 큰 변화 평소 스위스제 고급시계를 착용하는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과 달리 시계줄을 세 칸 조여 착용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는 “총비서 동지가 수척해졌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내보내며 김 위원장의 체중 감량 소식을 전했다. 이를 두고 미국의 원로 한반도 전문가인 한미연구소 래리 닉시 박사는 김 위원장이 모종의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도비만인 김 위원장이 당뇨와 고혈압같은 합병증으로 인해 체중이 빠졌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의학계에서는 당뇨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10kg 이상 체중이 급격히 빠진다고 알려져 있다. 보통 당뇨병에 걸리면 10년 뒤쯤부터 합병증이 오는데 제일 무서운 것이 심혈관 합병증으로, 당뇨병 환자 사망 원인의 50~80%가 뇌졸중, 심근경색증, 동맥경화, 말초혈관 막힘이다. 1984년 1월 생으로 올해 38살인 김정은 위원장은 군 부대나 공장, 병원이나 육아원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될 정도로 줄담배를 피우고, 술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1994년 82세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했고,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8년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3년 뒤 심근경색으로 숨졌기에 심장병 가족력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 수뇌부를 관찰해온 미 해군분석센터 켄 고스 국장은 김정은 위원장도 언젠가는 아버지처럼 뇌졸중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비만과 흡연, 음주 모두 심장병 발병 요인이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위해 일부러 살을 뺐을 가능성도 나왔다. 지난 7월 8일 국가정보원의 보고를 받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병이 있어서가 아니라 다이어트를 한 걸로 보인다. 건강하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신문은 김 위원장의 ‘대역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도쿄신문은 “다이어트를 한 것인지, 가게무샤(影武者·대역)를 내세운 것인지를 둘러싸고 억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국방부에서 북한분석관으로 일했던 고영철 다쿠쇼쿠 대학 주임연구원은 옆얼굴과 헤어스타일이 이전의 김 위원장과 다른 데다 너무 젊은 모습인 점을 들어 10명 이상인 경호부대 소속 대역 중 한 명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당과 군부 간의 물밑 주도권 다툼 속에서 감금된 상태라는 미확인 정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미국 글로브는 “지난 6월 이후 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행사 때 갑자기 등장했는데 이 때는 대역 인물”이라며 “김정은이 5월 6일부터 6월 5일 사이 비밀 쿠데타를 일으킨 김여정에 의해 살해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실제로 김 위원장은 9월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도 날렵해진 얼굴 윤곽과 안경다리에 눌린 살이 없어진 모습으로 등장했고, 귀 모양도 달라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글로브는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과 9월 행사 참석자는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았으며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두사람이 동일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와 관련 우리 정부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가운데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종전선언 논의에 긍정적 입장을 밝힘에 따라 북미 대화 재개 시 종전선언이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미 양국이 이미 종전선언 문안을 협의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 직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 [사설] 북한, ‘담화정치‘ 대신 종전선언 대화 조건 내놔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한반도 종전선언 논의에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어제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서울에서 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에게 “노 본부장과 한국의 종전선언 제안을 포함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니셔티브를 모색해 나가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며 “북한을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는 만큼 북한이 긍정적으로 응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가운데 이날 김 대표가 종전선언 논의에 긍정적 입장을 밝힘에 따라 북미 대화 재개 시 종전선언이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미 양국이 이미 종전선언 문안을 협의 중이라는 보도도 나온다. 북한도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 직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만큼 논의가 급진전될 가능성이 다분한 상황이다. 원래 종전선언은 미국에 비해 군사력이 열세인 북한이 적극적이었고 미국은 우선순위로 여기지 않았다. 그러던 중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협상에 전향적으로 나서면서 타결 직전까지 갔다가 2019년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하노이 노딜’로 무산된 바 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노딜로 큰 수모를 당한 이후 미국의 제안에 불신을 드러내며 보다 확실한 ‘반대 급부’를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재 완화가 그중 하나일 것이다. 북한이 원하는 바가 무엇이든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일단 만나서 대화해야 한다. 이미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전 민주당 행정부와는 다른 대북 접근법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은 “대북 적대시”, “이중 기준” 운운하며 한미가 제안한 대화의 장에 선뜻 발을 들이지 않고 있다. 북한이 종전선언을 위한 대화에 나서려면 어떤 조건이 있어야 하는지 제시할 필요가 있다. ‘담화 정치’로 치고 빠지기만 해서야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다. 대화 타이밍을 놓치면 북한한테도 이로울 게 없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 종전선언 포함 다양한 아이디어 찾겠다는 美… 바티칸서 평화 프로세스 돌파구 모색하는 文

    종전선언 포함 다양한 아이디어 찾겠다는 美… 바티칸서 평화 프로세스 돌파구 모색하는 文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워싱턴 회동 일주일여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나 종전선언을 비롯한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이 자위력 강화를 명분 삼아 미사일 시험발사를 멈추지 않고 있지만 한미는 흔들림 없이 대화 신호를 보내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오는 29일 교황청 방문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승부수를 띄운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를 한 뒤 “한국의 종전선언 제안을 포함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니셔티브를 모색해 나가고자 계속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이 미국 대북특별대표의 ‘입’을 통해 계속 언급된다는 것은 이 카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는 종전선언 채택이 가져올 영향 등에 대해 법리적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성 김 대표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에 대해선 “우려스럽다”며 “한반도에 지속적인 평화를 향한 진전을 만드는 데 역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한미의 대화 손짓에도 북측이 미사일 발사를 이어 간다면 미국 내 강경론자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중단하라”며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3년 만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할 것이며, 그간 교황이 방북 의사를 수차례 말씀하신 바 있기 때문에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8년 10월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는 교황의 확답을 받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는 같은 해 9월 “교황이 오시면 열렬히 환영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끌어낸 바 있다. 교황이 방북 의사를 재천명하더라도 남북 관계의 온기가 사라진 것은 물론,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하는 북한이 즉각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출신인 데다 고령인 교황이 방북을 하더라도 어차피 내년 봄 이후다. 종전선언 국면이 이어지고 남북, 북미 대화가 재개된다면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빅 이벤트’가 될 수 있다. 같은 날 교황을 면담하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미 정상이 5개월여 만에 재회한다면 대북 대화 촉구 메시지는 물론, 종전선언 관련 언급이 이뤄질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은 교황청 방문 이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고 헝가리를 국빈방문한다.
  • 워싱턴 ‘메시지’ 들고 한국 온 성 김...종전선언 언급하며 北 ‘미사일’ 경고

    워싱턴 ‘메시지’ 들고 한국 온 성 김...종전선언 언급하며 北 ‘미사일’ 경고

    워싱턴 회동 후 일주일 만에 서울서 한미 협의성 김 “종전선언 포함 다양한 아이디어 모색”美, 북한 미사일 발사에 “우려”, “역효과” 경고문대통령, 3년 만에 교황 면담...靑 “방북 논의”한미 북핵수석대표가 ‘워싱턴 회동’ 일주일여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나 종전선언을 비롯한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이 자위력 강화를 명분 삼아 미사일 시험발사를 멈추지 않고 있지만 한미는 흔들림 없이 대화 신호를 보내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도 29일 교황청 방문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승부수를 띄운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를 한 뒤 “한국의 종전선언 제안을 포함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니셔티브를 모색해나가고자 계속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이 미국 대북특별대표의 ‘입’을 통해 계속 언급된다는 것은 이 카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는 종전선언 채택이 가져올 영향 등에 대해 법리적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성 김 대표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등에 대해선 “우려스럽다”며 “한반도에 지속적인 평화를 향한 진전을 만드는 데 역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이 같은 도발과 그 외 불안정한 행동을 그만두고 대화에 참여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미의 대화 손짓에도 북측이 미사일 발사를 이어간다면 미국 내 강경론자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하라”는 취지의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3년 만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할 것이며, 그간 교황이 방북 의사를 수차례 말씀하신 바 있기 때문에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8년 10월 “북한의 공식초청장이 오면 갈수 있다”는 교황의 확답을 받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는 같은 해 9월 “교황이 오시면 열렬이 환영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끌어낸 바 있다. 교황이 방북의사를 재천명하더라도 남북 관계의 온기가 사라진 것은 물론,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하는 북한이 즉각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출신인데다 고령인 교황이 방북을 하더라도 어차피 내년 봄 이후다. 종전선언 국면이 이어지고 남북, 북미대화가 재개된다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빅이벤트’가 될 수 있다. 같은 날 교황을 면담하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미 정상이 5개월여만에 재회한다면 대북 대화 촉구 메시지는 물론, 종전선언 관련 언급이 이뤄질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은 교황청 방문 이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고 헝가리를 국빈방문한다.
  • [뉴스분석]바티칸서 평화프로세스 ‘숨’ 불어넣으려는 文대통령

    [뉴스분석]바티칸서 평화프로세스 ‘숨’ 불어넣으려는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9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달 유엔총회 종전선언 제안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심폐소생’에 극적으로 성공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서 다시 ‘숨’을 불어넣으려는 시도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교황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하실 것이며 그간 교황이 방북 의사를 수차례 말씀하신 바 있기 때문에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있어서 교황의 역할에 주목했다. 2017년 5월 미중일러와 EU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한 지 이틀만에 교황청 특사 파견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만 해도 북한의 고강도 무력시위가 잇따르던 상황이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10월에는 교황을 직접 만나 “북한의 공식초청장이 오면 갈수 있다”는 확답을 받았고,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는 같은해 9월 “교황이 오시면 열렬이 환영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끌어낸 바 있다.  물론, 2018년 상황과 달리 남북 관계에 온기가 사라졌고 코로나19 유입을 극도로 우려하는 북측이 교황의 방북을 선뜻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남반구 아르헨티나 출신인데다 고령인 교황은 겨울에 바티칸 밖 일정을 잡지 않는 만큼 방북이 추진되더라도 어차피 내년 봄 이후다. 종전선언과 맞물린 남북, 북미대화가 본격 재개된다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빅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더군다나 남측 대선이 끝난 뒤라면 국내 정치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활용하려 한다는 야권 공세에서도 자유롭다.  무엇보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실험 파장에서 보듯 돌발변수에 지극히 취약한 현재 한반도 상황을 감안하면 중요한 것은 방북 의지를 재확인하는 교황의 메시지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을 제외한 정상외교에 문 대통령을 수행하는 점도 눈에 띈다. 문 대통령의 이번 교황 면담이 오롯이 방북 문제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의미다.   같은 날 교황을 만날 예정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교황청 방문을 계기로 회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는 30~31일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정상 중 교황을 면담하는 기회를 준 것은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뿐이고, 공교롭게도 같은 날이다. 정식 정상회담이 아니라고 해도 두 정상이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5개월여 만에 재회한다면 자연스럽게 북에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정상간의 만남 시점과 형식 등을 계속 조율중이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찾는 등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유럽 3개국을 방문한다.
  • 美매체 “北김여정, 쿠데타 뒤 김정은 대역 사용”…정부 “사실 아냐”

    美매체 “北김여정, 쿠데타 뒤 김정은 대역 사용”…정부 “사실 아냐”

    미국 타블로이드 매거진인 ‘글로브’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쿠데타를 통해 김 위원장을 축출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글로브는 최신호에서 미국 정보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지난 5월 6일부터 6월 5일 사이 비밀 쿠데타를 일으킨 김여정에 의해 살해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글로브는 “6월 이후 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지난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행사 때 갑자기 등장했는데 이 때는 대역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9월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도 김 위원장은 날렵해진 얼굴 윤곽과 안경다리에 눌린 살이 없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지난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에서도 김 위원장은 마른 체형이었다.글로브는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과 9월 행사 참석자는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았으며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두사람이 동일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김여정이 북한의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김여정이 본인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셀프 승진’”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브는 “김정은이 상대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핵무기로 위협한 것과 달리 김여정은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은 앞서 몇차례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4월 CNN은 김 위원장이 심혈관계 수술을 받은 이후 상태가 위독하다고 보도했으나 한 달 뒤 김 위원장이 공식석상에 나오면서 가짜 뉴스로 판명났다. 지난 7월 또다시 김 위원장의 위독설이 퍼졌으나 국정원은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지난 9월 19일 일본 도쿄신문 또한 급격하게 살이 빠진 모습의 김 위원장을 조명하는 기사를 통해 ‘김정은 대역설’을 제기했다. 대역 의혹의 근거로 도쿄신문은 작년 11월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당시 모습을 거론했다. 도쿄신문은 당시 김 위원장의 볼이 부풀어 올라 커진 얼굴로 목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며 한국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 체중이 140㎏대라는 분석 내용을 발표했고, 사진상으로 판단해도 그 정도 체중으로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지난 9일 9일 정권수립 기념일 열병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볼살이 빠지고 피부 윤기도 젊음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도쿄신문은 너무나 급격하게 변한 외모 때문에 대역설이 나오고 있다며 한국 국방부에서 북한분석관으로 일했던 고영철 다쿠쇼쿠 대학 주임연구원의 주장을 게재했다. 고 연구원은 최근 열병식에 등장한 김 위원장의 옆얼굴과 헤어스타일이 이전의 김 위원장과 다른 데다가 너무 젊은 모습인 점을 들어 10명 이상인 경호부대 소속 대역 중 한 명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당과 군부 간의 물밑 주도권 다툼 속에서 감금된 상태라는 미확인 정보를 언급하면서 9일 열병식 때 김 위원장이 연설하지 않은 것이 대역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주장한 바 있다.
  • [속보] 북한 “주적은 전쟁…국방력 강화는 방어용”

    북한 매체는 국방력 강화 목적이 대남 공격이 아니라 방어용이라며 남한이 북한의 무기 개발을 매도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23일 ‘공화국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다’ 제목의 논설에서 “남조선 당국은 공화국의 주적과 전쟁에 대한 입장을 똑똑히 알고 외세에 추종하여 겨레가 염원하는 평화적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언동들을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11일 국방발전전람회 기념연설을 언급하며 “공화국의 주적은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전쟁 그 자체이지 특정한 그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니다”라며 “진정으로 평화를 원하기에 그 누가 뭐라고 하든 어떤 세력과의 전쟁에도 대처할 수 있는 막강한 자위적 국방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당국은 북조선의 위협을 억제해야 한다는 낡고 뒤떨어진 근심 고민과 몽상적인 사명감을 벗어놓지 못하고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에 끈질기게 매여 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놀아대며 이중적이고 비논리적이며 강도적인 언동들을 서슴지 않는 남조선 당국은 하루빨리 과도한 위기의식과 피해의식에서 헤어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인영 “북한, 핵실험·ICBM 발사는 안 해…그건 대화 의지 있는 것”

    이인영 “북한, 핵실험·ICBM 발사는 안 해…그건 대화 의지 있는 것”

    李 “북, 대화 탐색 의도 있어…파국 원치 않아”韓, 미·일과 종전선언 논의에 北 또 무력시위김정은 “불신 요인 두고 종전? 적대 행위 계속”유엔 “북 발사 우려…외교적 노력 재개 촉구”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 선언’ 발언 이후 북한이 최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고 있지만 핵실험을 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지는 않았다며 “다른 한 측면에서는 대화를 탐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무력시위는 일곱 번째다. 한미 양국은 한국전 종전선언과 관련해 일정 정도의 문안 협의까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통일부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에 “북한이 왜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발사하지 않는가. 그것은 결정적 파국을 원하지 않는 걸로 볼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태 의원이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 상임위원회가 지난 19일 북한의 신형 SLBM 시험발사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 상황에서 통일부의 이러한 판단이 적절하지를 묻자, 이 장관은 “통일부는 NSC의 기본 입장에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미사일을 지속해서 발사하면서 핵실험이나 ICBM 등의 전략적 행동을 하지 않는 건 대화 탐색을 위한 의도가 있는 것이라 해석한 것”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앞서 NSC 상임위원회는 정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고자 미·중·일·러 등 주요국과 활발히 협의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뤄졌다는 데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오전 함경남포 신포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시험 발사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북한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데 대해 취지에는 동의하되 적대적 관점과 정책부터 거둬들이라며 시종일관하게 요구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불신 요인을 그대로 두고서는 종전을 선언한다 해도 적대적 행위들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남 및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역시 종전선언이 “흥미 있는 제안”이라면서도 “적대시 정책 철회”를 조건으로 걸었다.유엔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외교적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바다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는 보도를 포함한 북한의 최근 발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 지도부에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외교적 노력을 신속히 재개할 것도 촉구해왔다”고 강조했다. 남측은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를 놓고 주변국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 정보관 등 한미일 3국 정보수장은 지난 19일 회동에서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3자 북핵대표 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종전선언은)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계기로서 상당히 유용하다는 한미 간 공감대가 있다”면서 “미국의 입장을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이르지만 공감대는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미는 종전선언 채택을 대비해 일정 정도의 문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누리호’ 자극받았나…광명성 다큐 ‘사랑의 금방석’ 방영한 북한

    ‘누리호’ 자극받았나…광명성 다큐 ‘사랑의 금방석’ 방영한 북한

    조선중앙TV 올해 5차례 재방영 ‘광명성 4호’ 관측 기능 상실한 듯 한국이 자체 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맞춰 북한이 5년 전 쏘아올린 ‘광명성 4호’를 재조명해 눈길을 끈다.조선중앙TV는 누리호 발사가 예정돼 있는 21일 오전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 발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사랑의 금방석’을 방영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 2월 21일 광명성 4호 5주년을 기념해 방영됐으며, 4·6·9월에도 여러 번 방영된 바 있다. 북측이 이날 또 다시 광명성 다큐멘터리를 내보낸 것은 한국의 발사체 개발을 의식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달 15일 한국이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성공했을 때에도 초보적 수준이라며 평가 절하했고, 지난 19일 신형 SLBM 발사와 관련 보도를 통해서는 자신들이 5년 전에 먼저 잠수함에서 발사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다큐멘터리의 제목 ‘사랑의 금방석’은 언뜻 북측에서도 인기를 끈 한국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떠올리게 하는데,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시 과학자들을 격려해 ‘사랑의 금방석’에 앉게 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북한에서 2014년 준공된 연풍과학자휴양소를 이르는 별칭이기도 하다.지구관측위성인 광명성 4호는 유엔에 등록되었지만, 지상관측 영상을 공개한 적이 없고 위성과 지상 기지국 간의 신호가 송수된 사례가 없어 위성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파월 “北 김정은, 그 작은 얼간이? 절대 공격 못 해”

    파월 “北 김정은, 그 작은 얼간이? 절대 공격 못 해”

    골수종과 파킨슨병을 앓다 코로나19 돌파 감염으로 인해 별세한 콜린 파월(84) 전 미국 국무장관이 마지막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북관을 거침없이 털어놨다. 지난 7월 파월과 인터뷰했던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인 밥 우드워드가 19일(현지시간) 그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첫 흑인 합참의장이자 국무장관이던 파월 전 장관은 42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직면한 외교 현안에 관한 고언을 쏟아 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 파월 전 장관은 “북한이 우리를 공격하는 길을 누가 생각할 수 있겠느냐”며 미국의 우위를 과시했다. 그는 이어 “(미국을 선제공격할 경우) 갈등의 결과를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이란과 북한은 우리의 적이 될 수 없고, 이란도 마찬가지”라면서 “우리가 그들을 두려워할 것이라고?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파월 전 장관은 또한 중국 등을 포괄한 지정학적 차원의 문제로 대북 문제를 다뤘다. 그는 “중국은 북한을 사랑하고 북한을 원한다”면서 “중국은 미국이 북한과 전쟁을 시작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작은 얼간이(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칭)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두라. 그는 ‘자폭 행위’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절대 우리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완전 장악 이전에 이뤄진 이 인터뷰에서 파월 전 장관은 미군의 아프간 철수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탈레반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수백명을 갖고 있다. 우리는 아프간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미군은 궁극적으로 (아프간에서) 나올 수밖에 없고, 이것이 내가 철군에 반대하지 않는 이유”라고 했다.
  • 신형 SLBM 발사 때 김정은 불참… 北 ‘레드라인’ 넘지 않고 美 압박

    신형 SLBM 발사 때 김정은 불참… 北 ‘레드라인’ 넘지 않고 美 압박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개량한 듯잠수함·탄두 크기·사거리 ‘수위 조절’판 안 깨고 美에 양보 얻으려는 의도 셔먼 美부장관 “北과 직접 접촉” 밝혀 북한은 20일 전날 잠수함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탄(SLBM)을 발사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새 무기를 선보이는 자리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당 비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처럼 북측이 수위를 조절한 것은 자신들의 일정에 따라 국방력 강화라는 목표를 차근차근 달성해 가면서도 대화의 판을 깨지 않은 채 미국을 최대한 압박해 구체적 제안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이 ‘8·24영웅함’에서 신형 SLBM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고 당 중앙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측면 기동 및 활공 도약 기동을 비롯한 많은 진화된 조종유도기술들이 도입된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은 나라의 국방기술 고도화와 우리 해군의 수중작전 능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의 이번 보도는 딱 네 문장으로, 김 위원장은 물론이고 일련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도한 박 비서도 참관하지 않았다. 북측은 이미 5년 전에 SLBM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의도적으로 의미 부여를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공세 수위를 차츰 높여 가며 ‘레드라인’ 주변을 서성대면서도 명확하게 ‘선’을 넘지 않은 것은 대화 여지를 내비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은 돌이킬 수 없는 ‘한 방’ 대신 다양한 미사일 공세로 미국을 압박하는 한편 자위력에 대한 명분도 쌓겠다는 의도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등을 연이어 발사하고 있으나 핵실험이나 ICBM 발사 등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으로서도 파국으로는 가지 않겠다는 의미면서 대화의 조건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미는 기존 대응 전략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북 제재완화 검토에 변함이 없느냐’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질의에 “전제조건은 있다. 북한이 대화에 응하면”이라고 답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연례 만찬 기조연설에서 미국과 북한의 직접 접촉 사실을 공개한 점도 눈길을 끈다. 셔먼 부장관은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으나 “여러 번 밝힌 대로 전제조건 없이 북한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발표한 신형 SLBM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을 개량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1일 국방발전전람회 당시 처음 선보인 소형 SLBM의 하단 날개 부분이 삼각형 형태로 변경된 점을 제외하면 외형이 닮았다. 뾰족한 탄두 형상을 띠며 기존 SLBM보다 더 날렵해진 게 특징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탄두부 공간이 작아져 추진체 양은 줄어들 수 있지만 요격 회피 능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형화를 통해 여러 발을 잠수함에 탑재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발사 플랫폼으로 사용한 잠수함은 기존 고래급(2000t) 잠수함으로 향후 신형 3000t급 잠수함 진수 시 여러 종류의 SLBM 탑재 가능성도 제기된다.
  • 美정부 ‘삼성전자 자료’ 요구에 北매체 “날강도짓”

    美정부 ‘삼성전자 자료’ 요구에 北매체 “날강도짓”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삼성전자 자료 제출 압박에 대해 ‘날강도짓’이라며 거들고 나섰다. 삼성전자를 편들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한미동맹을 비난하기 위한 소재로 삼은 것이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20일 ‘제 대접은 제가 받는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 행정부가 지난달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와 화상회에서 45일 이내에 반도체 재고와 주문, 판매 등 공급망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백주에 생눈 알 뽑겠다는 격의 날강도짓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미국이 지금껏 ‘핵심축’이니 뭐니 하며 떠들어오던 ‘한미동맹’의 실체, 미국의 ‘동맹관’”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남이야 어떻게 되든 강권과 전횡으로 저들의 잇속부터 차리는 것이 미국의 체질화된 본성”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특히 “미국이 날이 갈수록 저들의 동맹에까지 더더욱 포악하게 놀아대고 있는 것은 그들(한국)이 깡패국(미국)의 요구에 지금껏 아부 굴종해왔기 때문”이라며 한국을 ‘대미 굴종·종속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남조선은 지금까지 미국의 요구라면 할 짓, 못할 짓 가리지 않고 무엇이나 다 따라주었다”며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섬겨온 미국에서 오늘 남조선이 당하고 있는 수치는 다름아닌 친미 사대에 미쳐 돌아간 저들 자신이 불러온 자업자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날강도 앞에서 한 번의 양보는 두 번, 세 번의 양보로 이어지고 종당에는 파멸로 이어진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한미동맹을 굴욕적인 종속관계로 규정하고 비난해 왔다. 특히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 차례 공식 정상회담에도 워킹그룹 같은 한미 간 협력으로 남북관계가 진전하지 못하자 남측 정부가 대미 예속적 태도를 보인다며 대화를 외면한 채 대결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 북한 “어제 쏜 미사일은 SLBM” 확인…김정은은 불참

    북한 “어제 쏜 미사일은 SLBM” 확인…김정은은 불참

    북한이 전날 발사한 발사체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라는 사실을 20일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9일 신형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국방과학원은 5년 전 첫 잠수함발사전략탄도탄을 성공적으로 발사하여 공화국의 군사적 강세를 시위한 ‘8.24영웅함’에서 또다시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을 성공시킨 자랑과 영광을 안고 당 중앙에 충성의 보고를 드렸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과학원은 측면기동 및 활공 도약 기동을 비롯한 많은 진화된 조종유도기술들이 도입된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은 나라의 국방기술 고도화와 우리 해군의 수중작전 능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잠수함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 11일 국방전람회에서 공개한 ‘미니 SLBM’으로 관측됐다.북한은 이 SLBM이 활공 도약 기동했다고 밝혀 요격을 피하기 위해 비행 마지막(종말) 단계에서 회피 기동, 이른바 ‘풀업’(상하기동) 특성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험발사를 지도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10시 17분쯤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으며 북한이 잠수함에서 신형 SLBM을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 사거리 조정해 가까스로 선 지킨 北… 한미, 대화 기조는 유지

    사거리 조정해 가까스로 선 지킨 北… 한미, 대화 기조는 유지

    북한이 19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종전선언과 대북 인도적 지원을 매개로 대화 테이블을 펼치려던 한미의 접근법이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SLBM 완성 단계로 가는 잠수함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며 미국은 현실적 위협에 맞닥뜨리게 됐다. 다만 북한이 ‘사거리 조정’을 통해 핵실험·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경계를 가까스로 넘지 않으면서 판을 완전히 깨진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대응 전략을 바꿀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 배경이다.북한의 SLBM 발사는 2019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미국이 조건 없는 만남만을 되풀이하며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대외 정세와 무관하게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을 완성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SLBM은 은밀히 적진에 접근해 타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선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1일 “자위력은 국가 존립의 뿌리”라며 “우선 강해지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올 들어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7차례 시험발사했으나, 이른바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지 않는 수준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남측의 관련 일정에 맞춰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며 명분을 얻으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에도 지난달 15일 남측의 SLBM 발사 성공과 21일로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 사정에 밝은 여권 관계자는 “‘하노이 노딜’ 이후 북측의 패러다임은 바뀌었다. 정상국가 인정이 먼저이고, 그 뒤에 핵군축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종전선언 국면과 북측의 국방력 강화 프로세스를 별개로 보지 않고는 대화 재개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다시 꺼내든 이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의 물꼬를 트고자 대북 인도적 지원과 종전선언 필요성에 대해 미국을 설득하고 중국·일본·러시아와 협의를 이어 가던 청와대는 내심 곤혹스러운 모양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 결과 보도자료에도 오롯이 묻어난다. NSC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미중일러 등 주요국 간 활발한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표현했다. 지난달 28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유감을 표명한다’고만 했다. 임기가 7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북측의 ‘시험’으로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구상에 힘이 실리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도 있지만, 청와대는 이럴수록 대화 재개가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NSC는 “한반도 정세의 안정이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면서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입장을 내고 북측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분명히 하면서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지 주목된다. 미측은 그러면서도 대화를 촉구했다. 오는 23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방한하는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안보리에서 강도 높은 논의가 이뤄지면 북에 대한 페널티로 옮겨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한미가 화해 국면을 조성하려던 분위기도 경색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 “北, 동해상에 미상발사체 발사”… 文 ‘종전선언’ 제안에도 올해만 7번째

    “北, 동해상에 미상발사체 발사”… 文 ‘종전선언’ 제안에도 올해만 7번째

    韓, 미·일과 종전선언 논의에 北 또 무력시위 김정은 “불신 요인 두고 종전? 적대 행위 계속”北매체, 한미군사연습 언급… “이중적 태도”북한이 또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북한의 무력시위는 이번이 일곱번째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뒤 취지에는 동의하되 적대적 관점과 정책부터 거둬들이라며 시종일관하게 요구하고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공개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통상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면 신속히 언론에 알리고 있다. 北 “종전선언 전 대북 적대정책 선중단”한미일 정보수장 회동서 종전선언 논의 북한 대외선전매체는 최근 남측이 종전선언 문제를 계속 거론하고 주변국과 협의를 하는 것에 대해 ‘대북 적대정책 중단이 먼저’라며 실천 행동을 재차 촉구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 현철 실장 명의의 글에서 “남조선이 종전선언 문제를 계속 들고나오고 있다”면서 “종전선언 문제는 선후차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종전선언에 앞서 강도적인 이중적 태도, 반(反)공화국 적대시 관점과 정책에서 우선 벗어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현 실장은 “대립관계를 방치해둔 채 종전을 선언해도 선언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대결의 악순환에 빠져들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남측의 군비증강과 한미 군사연습, 북한의 무기 시험발사에 대한 남측의 비난 발언 등을 남북관계 냉각 원인으로 재언급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불신 요인을 그대로 두고서는 종전을 선언한다 해도 적대적 행위들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남 및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역시 종전선언이 “흥미 있는 제안”이라면서도 “적대시 정책 철회”를 조건으로 걸었다. 남측은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를 놓고 주변국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 정보관 등 한미일 3국 정보수장은 이날 회동에서 종전선언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18일(현지시간)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에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를 계속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지상낙원 선전에 속아” 북송됐던 재일동포 등 손배소 첫 재판

    “지상낙원 선전에 속아” 북송됐던 재일동포 등 손배소 첫 재판

    재일동포 북송 사업으로 북한에 입국했다가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탈북해 일본에 거주하는 다섯 명이 북한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첫 재판이 지난 14일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서 열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원고 중 한 명인 가와사키 에이코(川崎榮子·79)는 이날 제1구두변론에서 “북한의 선전물에 지상 낙원이라고 인쇄돼 속았다”고 진술했다. 1942년 교토부(京都府)에서 재일 조선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가와사키는 17세 때 혼자 북송선을 탔다. 그는 “(북한의) 항구에 도착했을 때 환영해주던 군중이 모두 영양 상태가 나쁘고 여위어서 놀랐다”고 밝혔다. 북한 정부 측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고, 소송의 인정 여부에 대한 서류도 제출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재 북한 정권의 최고 책임자라 피고로 소장에 적시돼 있다. 북송사업은 북한과 일본이 체결한 ‘재일교포 북송에 관한 협정’에 따라 1959년부터 1984년까지 진행됐다. 이 사업을 통해 재일교포와 일본인 배우자 등 약 9만 3000명이 북한으로 건너갔다. 이들 가운데 일본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북한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일본 정부로선 강제징용 등으로 끌려와 온갖 차별과 냉대를 받던 재일 조선인들을 재이주시키는 일이라 적극적으로 북송사업에 응했다. 일본 정부의 책임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사안인데 일단 원고들은 북한 정부로부터 배상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보다는 승소 판결을 얻고, 이를 근거로 일본 정부가 대북 협상을 벌여 청구권을 행사하는 발판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원고들은 북한에서 가혹한 생활을 강요당했다며 북한 정부를 상대로 1인당 1억엔(약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2018년 8월 도쿄지법에 제기했다. 일본에 끌려온 조선인 출신이 넷, 조선인과 결혼한 일본인 배우자 한 명이다. 도쿄지법은 지난 8월 관련 서류를 법원 게시판에 붙이는 것으로 소송장이 당사자에게 도착했다고 보는 ‘공시송달’ 절차를 진행했다. 일본 법원이 북한 정부를 상대로 한 이번 소송에서 주권국가를 다른 나라의 재판권에서 면제한다는 취지의 ‘국가(주권) 면제’를 적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 정부는 서울중앙지법이 올해 초 일본군 위안부 배상 소송에서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것에 대해 주권면제 원칙에 따라 한국의 재판권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1심 패소에 항소할 생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북송사업 손해배상 소송의 원고 측은 일본 정부가 미수교 상태인 북한을 국가로 승인하지 않은 점을 들어 주권면제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원고 중 한 명인 이태경씨는 여덟 살이던 1960년 홀로 북송선에 올랐다. 그는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지상낙원으로 간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대신 지옥으로 끌려갔으며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 떠날 자유를 거부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씨는 46년 뒤에야 북한을 벗어날 수 있었다.
  • 청와대에서 온 풍산개 한 쌍 순천에 ‘둥지’

    청와대에서 온 풍산개 한 쌍 순천에 ‘둥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기르던 풍산개가 낳은 강아지들이 전남 순천시와 강원 고성군, 경기 오산시 등 3곳에 새 보금자리를 틀었다. 청와대는 지난 8월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받은 풍산개 ‘곰이’와 문 대통령이 원래 키우고 있던 풍산개 ‘마루’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7마리에 대한 분양 계획을 세웠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6곳이 신청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을 파악하고 관련 부서에 내용을 전달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순천시는 지난 2019년에 이어 지난 9일 두 번째로 미래세대에 물려줄 새로운 평화의 길을 논의하는 ‘한중일 평화포럼’을 개최하는 등 동북아 평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평안북도 순천시와 지명이 같은 연관성을 적극 살려 앞으로 풍산개를 남북 교류로 연결하는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8일 청와대 행정관의 현장 실사를 거쳐 지난 12일 최종 결정됐다. 태어나면서 죽을 고비를 넘긴 1마리는 문 대통령이 직접 기른다. 이외 암수 한 쌍씩 6마리를 3곳 지자체에서 분양 받았다. 풍산개 7마리의 강아지의 이름은 아름, 다운, 강산, 봄, 여름, 가을, 겨울이다. 이중 시에서 받은 강아지는 암컷 ‘아름’이와 수컷 ‘가을’이다.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받아 온 아름이와 가을이는 14일부터 순천만국가정원 습지센터 인근에 마련된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전담 사육사의 사회적응 훈련도 받을 예정이다.
  • 철심에 누워 망치로 배 위 돌 박살내는 북한 군인 [영상]

    철심에 누워 망치로 배 위 돌 박살내는 북한 군인 [영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관람한 국방발전전람회에서 북한 국인들이 선보인 무술 시범이 화제다. 지난 13일 북한 방송을 통해 소개된 영상에서는 상의를 입지 않은 북한 군인들이 맨손으로 돌을 격파하는 시범을 보인다. 야외 관람석에 앉은 김 위원장은 포효하면서 무술 시범을 해내는 군인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보냈다. 군인들은 두꺼운 콘크리트판을 머리로 박살내고, 못침 위에 누운 다음 배 위에 올린 돌을 망치로 부수는 시범을 보인다. 맨손을 망치로 내리치지만, 손 아래 있던 콘크리트판은 깨져도 주먹은 멀쩡하다.무술 시범을 넘어서 목에 철사를 감고 구부리는 차력에 가까운 시범도 보인다. 유리병을 깬 다음 그 파편 위에 병사가 누워서 배 위에는 시멘트 블록을 올린다. 그러면 다른 군인이 거대한 망치로 배 위의 블록을 내리쳐 산산조각을 낸다. 북한의 유명 여성 앵커 리춘희는 무술 시범 영상을 보도하며 북한 군인들이 용감한 기세를 전 세계에 과시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이러한 무술 시범은 김 위원장이 처음 권력을 잡은 2011년 선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 군인들은 2010년부터 차력 시범은 더 이상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북한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기념하면서 지난 5년간 개발한 첨단무기들을 전시하고 국방력을 과시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달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등 다양한 신무기들이 선보였다.
  • [속보]“북한군에 수면제 먹이고 탈북”…분노한 김정은, 이례적 1호 방침

    [속보]“북한군에 수면제 먹이고 탈북”…분노한 김정은, 이례적 1호 방침

    일가족 4명 중국으로 건너가국경경비대에 수면제 먹이고 탈북이례적 1호 방침까지 접경지역인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에서 일가족 4명이 경계 근무를 서는 북한 군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탈북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을 잡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명령·지시인 일명 ‘1호 방침’까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 NK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북한에 거주하는 A씨 일가족 4명은 국경 경비에 빈틈이 생긴 때를 노려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향했다. 이들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국경경비대 부분대장(하사)이 근무를 서는 때를 노렸다. 실제 이 가족은 이 부분대장이 1일 새벽 근무를 선다는 것을 알아내고 미리 수면제를 섞은 탄산음료와 빵을 준비해두고 있다가 그날 사택에 들른 부분대장에게 건넸다. 결국 다음 날인 2일 A씨 일가족에 대해 ‘억만금을 들여서라도 무조건 잡아와 본보기로 강하게 처벌하라’는 1호 방침이 내려졌다.
  • 북한군에 수면제 먹이고 탈북…분노한 김정은 “무조건 잡아라”

    북한군에 수면제 먹이고 탈북…분노한 김정은 “무조건 잡아라”

    일가족 4명 중국으로 건너가국경경비대에 수면제 먹이고 탈북이례적 1호 방침까지 접경지역인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에서 일가족 4명이 경계 근무를 서는 북한 군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탈북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을 잡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명령·지시인 일명 ‘1호 방침’까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 NK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북한에 거주하는 A씨 일가족 4명은 국경 경비에 빈틈이 생긴 때를 노려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향했다. 이들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국경경비대 부분대장(하사)이 근무를 서는 때를 노렸다. 실제 이 가족은 이 부분대장이 1일 새벽 근무를 선다는 것을 알아내고 미리 수면제를 섞은 탄산음료와 빵을 준비해두고 있다가 그날 사택에 들른 부분대장에게 건넸다. 또 그와 함께 근무서는 하급병사까지 챙기며 탄산음료와 빵을 하나씩 더 챙겨주기도 했다. 그간 밀수로 생계를 이어온 이 가족은 중국으로 통하는 길을 다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비대원들이 어느 구간에서 근무를 선다는 것까지 다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강을 건너 탈북할 수 있었다.그러나 국경경비대는 이들의 탈북 사실을 바로 알아차렸다. 결국 다음 날인 2일 A씨 일가족에 대해 ‘억만금을 들여서라도 무조건 잡아와 본보기로 강하게 처벌하라’는 1호 방침이 내려졌다. 일가족 탈북 사건에 이례적으로 1호 방침…중국에 공문 보내 일가족 탈북 사건에 이례적으로 1호 방침이 내려진 것이다. 1호 방침에는 ‘인민이 군인에 약을 먹이고 도망쳤다는 것은 심각한 군민관계 훼손 행위로, 국경 군민의 사상을 전면 검토하라’는 지시도 담겼다고 한다. 북한은 중국 내 보위성 요원들에게 체포 임무를 내리는 한편, 중국 공안과 변방대에 공문을 보내는 등 중국 측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 측은 탈북민 북송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권 지적을 의식한 듯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탈북한 일가족이 건넨 음식을 먹고 잠이 든 국경경비대 부분대장은 곧바로 영창에 수감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분대장은 “탈북한 일가족은 경제적으로 그리 어렵지 않아 먹고 사는데 크게 지장도 없었을뿐더러 일가친척 중에 월남도주자도 없었다”며 “범죄를 저질러 교화나 단련대에 간 사람도 없는 집안의 주민들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식통은 “이 사건이 양강도 전체에 다 소문으로 퍼졌다”면서 “이 일로 국경 지역의 분위기는 더 흉흉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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