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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순항미사일 표적 명중”주장…사정권에 든 지역 어디?

    北 “순항미사일 표적 명중”주장…사정권에 든 지역 어디?

    북한이 12일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가운데, 북한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일본 내 미군기지까지 공격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확보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새벽, 잠수함인 ‘8.24 영웅함’에서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들은 동해에 설정된 1500㎞ 계선의 표적을 7563초에서 7575초 동안 비행해 표적에 명중했다. 이에 조선중앙통신은 “발사 훈련은 목적을 달성했다”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결과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주장했다.미사일이 발사된 경포만은 함경남도 홍원군 앞바다로, 잠수함 시설이 있는 신포 일대 해상이다. 북한의 주장대로 잠수함에서 사거리 1500㎞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면, 북한 영해 내에서도 한국 전역은 물론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 기지인 가네다공군기지도 사정권 안에 드는 셈이다.  또, 함경남도 신포에서 가네다공군기지의 직선거리는 약 1414㎞다. 유사시 북한이 함경북도 최북단에서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가정한다면, 가네다공군지기까의 거리는 1700㎞ 정도다.  최북단 지역이 아닌, 한국·일본과 가까운 동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대한민국 전역을 포함해 가네다기지의 정밀 타격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이 발사된 잠수함인 ‘8·24 영웅함’은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한 발을 탑재할 수 있는 재래식 잠수함으로, 길이는 67m, 너비는 7m가량으로 추정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8·24 영웅함에 갖춰진 어뢰발사관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군사적 조치 대응 예고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13일 0시를 기준으로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에 대한 군사적 조치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번 연합연습에서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달라진 안보 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펼친다.  실제 전쟁 상황을 가정해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중단 없이 연속으로 훈련이 진행된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한미 연합연습 등에 대응해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습 기간 각종 탄도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발사, 전술핵운용부대를 포함한 대규모 육·해·공군 합동화력훈련, 9·19 군사합의로 금지된 해상완충구역 이내 사격 등 다양한 고강도 무력시위 등이 예상된다.  국방부가 북 미사일 도발 관련 하루 늦게 발표한 이유는?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이뤄진 12일 하루 후인 13일 새벽 5시 50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 형태를 통해 해당 사실을 발표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시험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에 대해 늦게 공지한 이유를 묻는 언론에 “군 당국이 탐지한 사항들이 있는데 많은 노력을 기해서 구축한 감시나 정보능력을 보호하는 부분이 필요했다”면서 “국민에게 최소한 알 권리 차원에서 정보를 제공하는데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발표한 내용과 군 당국이 파악한 것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어느 정도의 기만과 과장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부연했으나, 구체적인 사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지방자치단체 최초 ‘국군포로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문성호 서울시의원 “지방자치단체 최초 ‘국군포로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참전용사임에도 불구하고 적국에서 강제징용, 체제선전용 볼모로 고통스러운 세월을 감내해야 했던 국군포로를 서울시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지난 10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2)이 발의한 ‘서울시 국군포로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재석 인원(88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국군포로는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참전 또는 임무 수행 중 적국에 의하여 억류 중인 사람 또는 억류를 벗어난 사람으로 6.25전쟁,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적국 포로가 되어 고초를 겪은 이가 수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월, 6.25전쟁 참전 후 중공군 포로가 되어 북한으로 끌려갔다가 2001년 북한을 탈출했던 국군포로 한재복씨가 별세했다. 탄광 강제노역으로 호흡기 질환을 앓았던 한씨는 북한과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 2020년 승소 판결을 받는 등 생전 국군포로 문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여전히 정치권과 사회적 여론은 무관심한 실정이다. 이날 문 의원은 “지금의 대한민국 자유주의 수호와 경제발전의 모든 기반은 조국을 위해 전쟁에 나섰던 참전용사의 희생에서 시작된 것이다”라며 “국군포로의 경우는 생애에 걸쳐 국가의 제대로 된 보호조차 받지 못한 피해자이기도 한만큼 지금부터라도 전방위적인 지원활동이 필요하다”고 제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이어 문 의원은 “국군포로의 경우 생존 인원도 추정만 할 뿐 이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구체적인 계획 등이 부재하며, 송환·명예 회복·배상 절차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 역시 관심을 가지고 힘을 보태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통과된 제정안은 현재 국내로 귀환한 등록포로를 대상으로 서울시 차원에서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건강상태, 생활수준 등의 실태조사와 함께 관련 지원 사업을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포함한다”라며 “이번 국군포로 지원 조례안 통과를 시작으로 국가를 위해 싸워주신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에 지자체가 일조하고, 정서적 공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한미 오늘부터 최장 연합훈련… 北 “전쟁억제” 맞불

    한미 오늘부터 최장 연합훈련… 北 “전쟁억제” 맞불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을 포함한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 한미 연합연습을 앞두고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미는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대북 확장억제력을 과시하기 위해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실시한다. 이에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하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전쟁억제력’의 공세적 활용을 위한 조치를 논의하는 등 ‘맞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번 한미 연합연습은 실제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역대 가장 긴 11일 동안 중단 없이 진행한다. 특히 대규모 실기동 훈련을 대거 포함함으로써 2018년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했던 전구(戰區)급 연합야외기동훈련을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12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등 변화하는 위협과 변화된 안보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실시해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이번 연습에서 한미 연합군이 개전 초 북한의 전면 도발을 막아 내고 반격에 성공한 뒤 점령한 북한 지역의 치안 유지와 행정력 복원, 북한 주민에 대한 지원 등을 포괄하는 ‘북한 안정화 작전’ 등 시나리오를 적용해 방어보다 공격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연합연습과 연계해 양국 해병대가 참가하는 쌍룡 연합상륙훈련을 사단급 규모로 확대 실시하는 등 20여개의 대규모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과거 ‘독수리훈련’ 수준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미는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전사의 방패 연합야외기동훈련’(워리어실드)으로 명명했다.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한 북한의 반발도 표면화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 중앙군사위 제8기 제5차 확대회의 개최 사실을 전하며 “현 정세에 대처해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이 토의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실천적 조치 결정’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한미 연합연습에 맞대응하는 조치를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6개월 만에 한 번씩 열리는 당 중앙군사위가 한 달 만에 재차 열리면서 한미 연합연습을 앞둔 국면에 대해 북한의 엄중한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오는 4월로 예고한 정찰위성을 발사하거나 지난달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ICBM을 정상각도로 시험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김 위원장이 2021년 열렸던 제8차 당대회에서 강조했던 전략 무기를 개발하거나 시험발사에 나서면서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도 하고 핵미사일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위력적 활용’을 강조한 것을 주목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연쇄적 군사작전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기존에 보지 못했던 살상력의 규모가 큰 무기의 발사를 승인하거나 1회적인 대응이 아닌 연쇄적, 다발적 군사행동 작전을 승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尹 “한일 관계 해법은 미래 위한 결단”… 대일 외교 정상화 본격 시험대

    尹 “한일 관계 해법은 미래 위한 결단”… 대일 외교 정상화 본격 시험대

    오는 16~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방일 일정이 확정되며 한일 관계 정상화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한편 윤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공개하는 등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한 대국민 여론전에도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주말 사이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한 한일 간 협의가 진행됐고, 윤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와 관련, “한일 관계 해법은 국민께 약속한 공약 실천이자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고 밝힌 윤 대통령의 지난 7일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강제동원 문제를 조속히 풀어내고, 한일 간 경제·안보·문화 분야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초기부터 분명히 했다”며 “국민께 약속한 선거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인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유튜브 쇼츠 영상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받은 명패 문구인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를 전면에 내세우며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도 했다. 한일 정부가 정상회담 의제와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가운데 윤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된 것은 한일 관계 복원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한일·한미일 안보협력과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수출 규제 해제 문제 등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안보·경제 현안 등에서 성과를 도출해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국민적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이번 방일은 1박 2일의 ‘실무방문’ 형식으로 짧게 진행되는 만큼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물론 일본 정재계 등과의 접촉점을 넓히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한일 관계의 전환점을 만들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98년 일본 의회 연설 등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한 우리 정부의 결단에 일본 측이 얼마나 ‘성의 있는 호응’을 내놓을지가 중요하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일본 지지통신은 이날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새로운 사과 대신 역대 일본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우리 정부가 기대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칭 ‘미래청년기금’에 한일 기업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할지도 관심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오는 29~30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 중 한 세션을 주재해 달라는 내용의 초청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 한미 연합훈련 앞두고 군사적 긴장 높아져...김정은 “전쟁억제력 조치 결정”

    한미 연합훈련 앞두고 군사적 긴장 높아져...김정은 “전쟁억제력 조치 결정”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을 포함한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 한미 연합연습을 앞두고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한미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대북 확장억제력을 과시하기 위해 13일부터 23일까지 ‘자유의 방패’ 한미 연합연습을 실시한다. 이에 맞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하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전쟁억제력’의 공세적 활용을 위한 조치를 논의하는 등 ‘맞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상호 양보 없는 ‘강대강’ 긴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한미 연합연습은 실제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역대 가장 긴 11일 동안 중단 없이 진행한다. 특히 대규모 실기동 훈련을 대거 포함함으로써 2018년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했던 전구(戰區)급 연합야외기동훈련을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등 변화하는 위협과 변화된 안보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실시해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이번 연습에서 한미 연합군이 개전 초 북한의 전면 도발을 막아내고 반격에 성공한 뒤 점령한 북한 지역의 치안 유지와 행정력 복원, 북한 주민에 대한 지원 등을 포괄하는 ‘북한 안정화 작전’ 등 시나리오를 적용해 방어보다 공격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연합연습과 연계해 양국 해병대가 참가하는 쌍룡 연합상륙훈련을 사단급 규모로 확대 실시하는 등 20여개의 대규모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과거 ‘독수리훈련’ 수준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미는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전사의 방패 연합야외기동훈련’(워리어실드)으로 명명했다.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한 북한의 반발도 표면화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 중앙군사위 제8기 제5차 확대회의 개최 사실을 전하며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도발책동이 각일각 엄중한 위험 계선으로 치닫고 있는 현 정세에 대처해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이 토의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실천적 조치 결정’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한미 연합연습에 맞대응하는 조치를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6개월 만에 한번씩 열리는 당 중앙군사위가 한달 만에 재차 열리면서, 한미 연합연습을 앞둔 국면에 대해 북한의 엄중한 인식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4월로 예고한 정찰위성을 발사하거나 지난달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ICBM을 정상각도로 시험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김 위원장이 2021년 열렸던 제8차 당대회에서 강조했던 전략 무기를 개발하거나 시험발사에 나서면서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도 하고 핵미사일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위력적 활용’을 강조한 것을 주목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연쇄적 군사작전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를 열고 기존에 보지 못했던 살상력의 규모가 큰 무기의 발사를 승인하거나 1회적인 대응이 아닌 연쇄적, 다발적 군사행동 작전을 승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6월에도 당 중앙군사위를 열고 작전계획 변경을 논의한 뒤 9월부터 12월까지 한미, 한미일 연합연습에 대응해 미사일 발사와 시위성 편대 비행, 북방한계선 침범, 포병 사격, 무인기 침범 등 연쇄도발을 이어간 바 있다.
  • 尹, 강제동원 해법에 “대선 공약 실천·미래 위한 결단”

    尹, 강제동원 해법에 “대선 공약 실천·미래 위한 결단”

    지난 7일 국무회의서 “강제동원 문제 풀고 한일 교류 확대” 주문 윤석열 대통령은 일제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대선 공약 실천이자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면서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12일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강제 동원 문제 해법은 대선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면서 “대선 때 외교 정책은 한미 경제·안보동맹을 통한 확장억제 강화, 김대중-오부치 정신의 계승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글로벌 중추국가 지향이 핵심 방향이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국무위원들에게 강제동원 해법에 관해 “취임 초부터 외교부에 해결방안을 주문했고, 그동안 여러 우여곡절을 통해서 우리 정부의 결단을 내린 것”이라면서 “강제동원 문제를 조속히 풀어내고, 한일 간 경제·안보·문화 분야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께 약속한 선거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인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 발언을 유튜브 쇼츠 영상으로 공개하면서, 윤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놓인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라는 문구도 부각했다. 대통령실은 또한 보도자료에서 윤 대통령의 결단에 대한 반기문 전 총장 등 국제 사회의 지지 표명을 소개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이 이번 강제동원 해법과 관련해 ‘한일관계를 풀기 위한 윤 대통령의 책임 있는 결단’이라고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의 방일 전 적극적인 여론 설득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피해자분들의 실질적 권리 구제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힘쓰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해법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정은 딸은 ‘포동포동’, 인민은 굶어 죽어가…북한 내부서도 불만

    김정은 딸은 ‘포동포동’, 인민은 굶어 죽어가…북한 내부서도 불만

    북한의 식량 사정이 악화해 아사자가 속출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북한 내부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 등 일부 특권층만 배불리 먹는다는 비난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의 7일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 오지에 사는 한 주민소식통은 “이달 초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40대 주민이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끝내 사망했다”면서 “사망한 여성은 2년 전에 남편을 잃고 자식 3명을 혼자서 부양하면서 살던 마을에서 제일 어려운 가정 중의 한집이었다. 남겨진 자식들은 고아원으로 가게 되면서 주위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2월에도 마을에 살던 60대 주민이 제대로 먹지 못해 사망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여성이 사망하면서 한 마을에서만 벌써 두 명이 숨졌다”면서 “아사자들이 주로 산간오지에서 발생하며, 식량 대용으로 뜯어먹을 수 있는 풀도 아직 나오지 않아 굶어 죽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RFA에 “식량난이 지속되면서 시장에서 낱알(알곡)을 판매하는 식량 장사꾼 숫자도 줄어들고 있다”면서 “당국이 쌀과 옥수수 등 식량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못하게 통제하는 바람에 장마당에서 식량판매 상인들이 알곡 판매를 포기하고 장사를 접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들이 당장 먹을 것이 없어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앙에서는 간부들을 평양에 불러 올려 며칠간 당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 회의에서) 내놓는다는 결론이 자력갱생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어서 주민들이 어처구니없어 한다”고 덧붙였다. 또 “주민들은 ‘인민은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데 지도자를 비롯해 특권계층들은 살이 너무 쪄서 터질 정도’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식통이 김주애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공식석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김주애는 아버지 김 위원장 및 어머니 리설주를 꼭 빼닮은 통통하고 둥근 얼굴형을 가지고 있다. 가족력 등을 고려한다 해도 아사자가 속출하는 일반 북한 인민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북한의 식량 사정 치명적 악화…“‘고난의 행군’ 수준” 의견도 한편 북한의 식량 상황이 과거 ‘고난의 행군’ 수준과 유사하다는 우려가 북한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루카스 렌히포켈러 연구원은 유엔과 한국 정부 모두 북한의 교역 현황과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 내 식량 공급이 “인간이 최소한의 필요를 채울 양 아래로 감소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우리 통일부도 지난달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NN은 “북한의 폐쇄성 탓에 확인이 쉽지 않음에도 이런 분석(북한의 심각한 식량 상황)을 의심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북한은 인구 절반 가까이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었고, 지난 3년간 국경을 봉쇄한 탓에 식량 사정이 더욱 악화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전문가는 현재의 식량 상황이 북한 최악의 식량난으로 유명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수준이라고 보기도 한다”면서 “고난의 행군 당시 북한에서는 2000만 인구 가운데 3∼5%가량이 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 ‘반란표 없었다’…시진핑 만장일치로 첫 국가주석 3연임

    ‘반란표 없었다’…시진핑 만장일치로 첫 국가주석 3연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중국 성립 이후 첫 ‘3연임’ 국가주석으로 등극했다. 마오쩌둥(1893∼1976) 사후 전례가 없던 ‘장기집권 체제’를 완성했다. 시 주석은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회의 세 번째 전체회의에서 만장일치 찬성으로 선출됐다. 우리의 국회 격인 전인대 대표 2977명 가운데 2952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반대와 기권 등 이탈표는 단 한 표도 없었다. 곧바로 이어진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선거 역시 만장일치 찬성으로 선출됐다. 3연임을 공식화한 시 주석은 오른손은 주먹을 쥐고 들고, 왼손은 붉은색 헌법 책자 위에 올린 채 취임 선서를 했다. 그는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에 충성하고 헌법의 권위를 수호하고 법이 정한 책임을 이행하고 조국과 인민에 충성하고 맡은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청렴결백하게 공무를 집행하고 인민의 감독을 받아들이고 부강하고 민주적이고 문명적이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분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해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권력의 정점인 당 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선출돼 집권 3기를 연 시 주석은 이날 임기 5년의 국가주석과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에도 선출되면서 당과 국가, 군에 걸친 명실상부한 최고지도자가 됐다. 재임 기간도 최소 15년으로 연장하게 됐다. 2012년 제18차 당대회에서 최고 지도자 자리(당 총서기·당 중앙군사위 주석)에 오른 시 주석은 이듬해 전인대에서 국가주석으로 선출됐고 2018년 전인대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덩샤오핑은 1인 장기집권을 막고자 국가주석의 최대 임기를 10년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공산당은 2018년 헌법 개정을 통해 3연임 제한 규정을 철폐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신중국) 건국 이후 국가주석 3연임은 시 주석이 처음이다. 지난해 당대회에서 중국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시 주석 포함 7명)가 전원 시 주석의 측근들로 포진된 데다가 11일 선출될 국무원 총리(국가서열 2위)도 시 주석 최측근인 리창이 예약한 상황이어서 시 주석은 마오쩌둥에 이어 1인 중심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중국 국가주석 3연임에 성공한 시 주석에 축전을 보내 열렬히 축하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 김정은, 딸 ‘주애’와 전술유도무기 훈련 참관

    김정은, 딸 ‘주애’와 전술유도무기 훈련 참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 ‘주애’와 함께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의 화력습력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9일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의 중요작전임무를 담당하는 화성포병부대를 현지지도한 뒤 화력습격훈련을 봤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김 위원장은 “언제든 압도적으로 대응하고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유지하고 지속해 키워나감으로써 조선 반도에서의 군사적 충돌 위험을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후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 준동도 일거에 제압할 수 있는 확실하고 면밀한 림전태세에서 타격임무수행능력을 련마해온 화력습격중대는 적작전비행장의 주요 요소를 가상하여 설정된 조선서해상의 목표수역에 위력적인 일제사격을 가함으로써 자기들의 실전대응능력을 자신감있게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력 훈련이 유사시 남측의 공군 비행장을 타격하는 연습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전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9일 오후 6시20분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했다며 “같은 지역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지난달 20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이후 17일 만이다.
  • 시진핑, 中국가주석 만장일치 재선출…사상 첫 3연임

    시진핑, 中국가주석 만장일치 재선출…사상 첫 3연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중국 건국 이후 첫 ‘3연임’ 국가주석이 됐다. 시 주석은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 회의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이뤄진 국가주석 선거(단일후보)에서 유효표 2952표 만장일치 찬성으로 선출됐다. 이어진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선거에서도 역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지난해 10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중국 권력의 정점인 당 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선출되며 집권 3기를 시작한 시 주석은 이번에 임기 5년의 국가주석에 3회 연속 선출됨으로써 당과 국가, 군에 걸친 명실상부한 최고지도자로서의 재임 기간을 15년까지 연장하게 됐다. 2012년 제18차 당 대회에서 최고 지도자 자리(당 총서기 및 당 중앙군사위 주석)에 오른 시 주석은 이듬해 전인대에서 처음 국가주석으로 선출됐고,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국가주석은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다른 국가 고위직과 마찬가지로 연임까지만 할 수 있었으나 2018년 헌법 개정을 통해 3연임 제한 규정이 사라졌고, 시 주석은 해당 개정 내용의 첫 적용을 받았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신중국) 건국 이후 국가주석 3연임 사례는 시 주석이 처음이다. 중국 헌법상 국가주석은 법률 공포, 국무원 총리·부총리·국무위원·각 정부 부처 부장과 각 위원회 주임 임면, 훈장 수여, 특별사면, 긴급사태 및 전쟁 선포, 동원령 공포, 대사 파견·소환, 조약 비준·파기 등을 전인대와 전인대 상무위원회 결정에 입각해 실행한다. 중국 헌법상 직책이 아닌 ‘국가기구’로 규정돼 있으며, 대외적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국가원수라고 할 수 있다. 역대 국가주석(주석 대리·명예주석 등 제외)은 마오쩌둥, 류샤오치, 리셴녠, 양상쿤, 장쩌민, 후진타오 등 시 주석 포함 7명이다. 중국 국회의장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자오러지, 국가부주석은 ‘상하이방(上海幇·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 출신 한정이 각각 선출됐다.
  • 트럼프 “北김정은, 올림픽 참가 원했다…나 아니었음 전쟁났을 것” 친서 공개

    트럼프 “北김정은, 올림픽 참가 원했다…나 아니었음 전쟁났을 것” 친서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도)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업인 시절 유명 인사들로부터 받은 편지 150통을 담은 책 ‘트럼프가 받은 편지들’을 통해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의 책에는 2018년 7월 30일자로 김 위원장이 보낸 편지의 모습이 실려있다. ‘대통령 각하에게’(Your excellency Mr. President)로 시작되는 이 편지에서 김 위원장은 “첫 정상회담 때 우리 사이에 맺어진 훌륭한 관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그 역사적인 날에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주신 각하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예상과 달리 전쟁 종식 선언을 하지 못한 것이 유감스럽지만 각하와 같은 강력하고 뛰어난 정치가와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해당 편지와 관련, 폴리티코와 한 인터뷰에서 “그(김 위원장)와 많은 대화를 했고, 그를 잘 알게됐다. 그는 매우 똑독하고 기민했으며 물정에 밝핬다.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맺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은 본인 책상에 빨간 버튼이 있고 그걸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내게도 빨간 버튼이 있고 당신 버튼보다 크며, 잘 작동한다고 응대했다. 이렇게 얼굴을 붉힌 일도 많았다”면서 “그러다가 그가 내게 실제로 전화를 걸어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북한이 참가를 원했던 올림픽의 정확한 명칭과 개최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서신과 전화가 오간 시기를 고려했을 때,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추정된다.  트럼프는 2020년 3월초,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과와 함께 "북한측이 내게 전화로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전화를 한 주체가 김 위원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리티코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에게 보낸 편지 내용에 대해 “김 위원장과 트럼프가 주고받은 편지는 트럼프 재임 중 가장 기이하고 큰 위험 중 하나였기 때문에 가장 흥미로운 것 중 하나일 수 있다”면서 “이 편지들은 (트럼프를 향한) 북한 지도자(김정은)의 아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내가 대통령 안 됐으면 전쟁 벌어졌을 것” 트럼프는 2019년 1월 8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생일을 맞았다고 들어 축하하고 싶다. 앞으로 많은 축하와 성공의 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면서 “당신의 나라는 곧 역사적이고 번영하는 길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는 해당 편지들에 대해 폴리티코에 “당시 (북한과의) 심각한 상황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대통령 취임 직전 버락 오바마(전임 대통령)는 내게 북한은 미국과 전 세계의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전쟁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통제 하에서 전쟁은 없었다. 심지어 (전쟁에) 근접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기간 김 위원장과 세 번 얼굴을 마주했고, 27차례에 걸쳐 친서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위원장의 편지 외에도 오프라 윈프리, 리처드 닉슨, 조지 H.W. 부시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유명인사 및 기업인들과 주고받은 편지 150통을 담은 트럼프의 책은 다음 달 25일 발매된다. 가격은 99달러(약 13만 1200원), 서명판은 399달러(한화 약 53만 원)이다.  트럼프의 첫 번째 책이자 대통령 시절 사진들을 모아놓은 사진집(Our Journey Together)은 발간 후 첫 2개월 동안 2000만 달러(한화 약 26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 [포토] 김정은, 딸과 전술유도무기 훈련 참관

    [포토] 김정은, 딸과 전술유도무기 훈련 참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의 화력습격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둘째 딸 ‘주애’를 데리고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신형전술유도무기’ 발사 현장을 참관했으며 압도적 대응 능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3월 9일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의 중요작전임무를 담당하고있는 화성포병부대를 현지지도하신 후 화력습격훈련을 보시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언제든 압도적으로 대응하고 제압할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키워나감으로써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충돌위험을 철저히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력습격구분대들이 각이한 정황을 조성하고 여러가지 실전가상훈련들을 다각적으로 부단히 강화해나감으로써 첫째로 전쟁을 억제하고 둘째로 전쟁의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한 전략적2대임무수행에서 최대의 완벽을 기할수 있게 엄격히 준비되여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서부전선 방면의 ‘적’(남) 작전비행장을 담당하고 있는 군부대관하 제8화력습격중대의 실전대응 태세를 판정 검열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훈련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화성포병들이 실전에 대응할수 있게 위력적으로 엄격히 준비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훈련 목적에 대해 중앙통신은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준동도 일거에 제압할수 있는 확실하고 면밀한 림전태세에서 타격임무수행능력을 련마해온 화력습격중대는 적작전비행장의 주요요소를 가상하여 설정된 조선서해상의 목표수역에 위력적인 일제사격을 가함으로써 자기들의 실전대응능력을 자신감있게 과시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유사시 남측 서해 쪽의 공군 비행장을 타격하는 연습이었음을 말해줬다. 전북 군산의 미 공군기지도 사정권에 들어간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신형전술유도무기’ 이동식발사차량(TEL) 6대에서 1발씩 총 6발을 동시에 발사했다. TEL에는 4발을 탑재할 수 있어 6발 이상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함으로써 동시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강하게 대응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긴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북한은 전방 군단급 전술핵운용부대를 포함한 포병부대에 이 전술유도무기를 배치했으며,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전술유도무기는 우리 군이 개발한 ‘장사정포 킬러’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와 유사한 성능을 갖췄다. 군단에 배치된 KTSSM은 사거리가 180㎞이나 군은 이를 300㎞ 이상으로 늘리는 ‘KTSSM-Ⅱ’ 체계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 실무진 반대에도… “그냥 해” 서훈, 어선 나포 전 북송 지시

    실무진 반대에도… “그냥 해” 서훈, 어선 나포 전 북송 지시

    검찰이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등을 지난 1일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국정원이 2019년 탈북 어민들이 탄 어선을 나포하기도 전부터 북송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정원 내부에서 실무진도 북송에 반대 의견을 냈으나 서 전 원장은 “그냥 해. 귀순 아니고 지들 살려고 온 것이니, 북송하는 방향으로 보고서 만들라”고 밀어붙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신문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공소장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국정원은 어선을 나포하기 전인 2019년 11월 1일부터 강제 북송 방침을 세우고 실무진에게 지침을 하달했다. 해당 선박이 우리 해군의 퇴거 조치에도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를 계속 시도하던 때다. 검찰은 강제 북송의 법적 근거가 없고, 정당화할 근거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급하게 강제 북송 방침을 세우게 된 데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봤다. 당시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협상 결렬로 남북관계가 급격히 냉각된 상태였다. 11월 4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려던 문재인 정부로서는 탈북 어민 강제 북송을 북한과의 화해·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기회로 삼으려 했다는 것이 검찰 조사 결과다. 검찰 조사 결과 각종 문건 역시 북송 방침에 따라 수정됐다. 합동조사 결과 보고서에는 ‘귀순 의사 표명’ 등의 내용은 모두 삭제되고 귀순 의사가 ‘나포’·‘월선’으로 대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안보실은 북송 작전을 계획하면서 탈북 어민들에게는 이러한 사실을 숨긴 채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고 속여 안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안대를 씌워 목적지를 알 수 없도록 하고, 포승줄과 케이블 타이로 몸과 손까지 묶어 결박한 뒤 이동했다. 판문점 자유의 집에 도착한 뒤 군사분계선에 서 있는 북한군을 발견한 어민들은 충격을 받고 북송을 거부하며 자리에 주저앉거나, 콘크리트 모서리에 머리를 들이받는 등 자해를 시도하며 저항했다. 검찰은 이러한 불법 행위로 헌법상 우리 국민인 북한 어민들의 신체의 자유와 거주 이전의 자유가 침해됐으며, 법률에 따라 재판받을 권리도 방해받았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 “북핵 중대 위협”… 한미, 北돈줄 옥죈다[뉴스 분석]

    북한의 신형 고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북한의 핵 역량 강화가 한미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미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정부는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핵심 자금원인 가상자산(암호화폐) 탈취를 막기 위한 공조에 나서는 등 한미, 한미일 안보협력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정보당국 연례 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등 4개국을 ‘위협국’으로 지목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거의 확실히 핵무기와 ICBM을 자신의 독재정권을 보장하는 궁극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핵 역량 강화를 한미에 ‘중대 위협’으로 규정한 뒤 “북한이 순항미사일, ICBM, 극초음속 활공체(HGV) 등 신형 미사일 시스템 개발을 위해 중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위반하는 다양한 이중용도 물품을 계속 수입하고 있다”며 북한의 ‘전술핵 활성화’를 위한 핵실험을 예상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북한의 사이버 역량에 지난해보다 많은 양을 할애해 “북한이 미국 내 일부 핵심 기반 시설망을 일시적·제한적 수준으로 방해하고 기업 네트워크를 방해할 수 있는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도 지난 7일 국회 보고에서 “북한이 3~4월 사이 대규모 훈련뿐 아니라 신형 고체 ICBM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9일 “화성17형 ICBM에 싣는 연료량을 줄여 실제 사거리에 준하는 시험발사를 하거나, 지난달 공개한 고체 연료형 ICBM을 실제로 시험발사하는 것 등이 가능하다”며 “오는 4월로 예고한 정찰위성 1호 발사도 가능한 선택지”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은 우리 측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 해법 정부안 발표를 계기로 핵우산 등 확장억제협의체 확장 외 다양한 차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나 기존 한미 간 운용 중인 ‘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을 한미일 3국 체제로 범위를 넓히는 등 역내 협력 강화 방안 등도 제기되고 있다. 당장 다음주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 등 북한의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정보의 실시간 공유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정상화 방침을 굳혔다는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대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한일 관계 추이에 따라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 암호화폐 탈취를 막기 위한 한미 공조 역시 속도가 붙고 있다. 한미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된 제3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 실무그룹 회의’에서 “가상자산거래소 등과의 민관 협력 확대, 독자제재 대상 추가, 북한 사이버위협 합동주의보 등을 포함,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이날 전했다.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 자금세탁 등 불법 자금 확보 과정을 막아야 궁극적으로 북한이 비핵화 대화 테이블에 나오는 추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후 6시 20분 평안남도 남포시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 갔다. 합참은 “군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서훈 “그냥 해” 탈북어민 나포 전에 북송 검토…다른 곳 간다더니 판문점 끌려갔다

    서훈 “그냥 해” 탈북어민 나포 전에 북송 검토…다른 곳 간다더니 판문점 끌려갔다

    검찰이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등을 지난 1일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국정원이 2019년 탈북 어민들이 탄 어선을 나포하기도 전부터 북송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정원 내부에서 실무진도 북송에 반대 의견을 냈으나 서 전 원장은 “그냥 해. 귀순 아니고 지들 살려고 온 것이니, 북송하는 방향으로 보고서 만들라”고 밀어붙인 것으로 나타났다.9일 서울신문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공소장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국정원은 어선을 나포하기 전인 2019년 11월 1일부터 강제북송 방침을 세우고 실무진에 지침을 하달했다. 당시는 해당 선박이 우리 해군의 퇴거 조치에도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를 계속 시도하던 때다. 검찰은 강제북송의 법적 근거가 없고, 정당화할 근거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급하게 강제북송 방침을 세우게 된 데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고 봤다. 당시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협상 결렬로 남북관계가 급격히 냉각된 상태였다. 11월 4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려던 문재인 정부로서는 탈북 어민 강제 북송을 북한과의 화해·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기회로 삼으려 했다는 것이 검찰 조사 결과다. 검찰 조사 결과 각종 문건 역시 북송 방침에 따라 수정됐다. 합동조사 결과 보고서에는 ‘귀순 의사 표명’ 등의 내용은 모두 삭제되고 귀순 의사가 ‘나포’·‘월선’으로 대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안보실은 북송 작전을 계획하면서 탈북 어민들에게는 이러한 사실을 숨긴 채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고 속여 안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포승으로 어민들 몸을 묶고, 케이블 타이로 손까지 묶어 결박한 뒤 이동시키기도 했다. 판문점 자유의 집에 도착한 뒤 군사분계선에 서 있는 북한군을 발견한 어민들은 충격을 받고 북송을 거부하며 자리에 주저앉거나, 콘크리트 모서리에 머리를 들이받는 등 자해를 시도하며 저항했다. 검찰은 이러한 불법 행위로 헌법상 우리 국민인 북한 어민들의 신체의 자유와 거주 이전의 자유가 침해됐으며, 법률에 따라 재판받을 권리도 방해받았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 美정보당국, 3년연속 北 ‘4대 위협국’에… “北, 핵 보유국 인정 기대”

    美정보당국, 3년연속 北 ‘4대 위협국’에… “北, 핵 보유국 인정 기대”

    북한 핵 역량 강화 한미에 ‘중대한 위협’ 중국, 미국과 동급에 가까운 경쟁자 규정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의 ‘핵보유국 인정’을 독재정권의 유지 수단으로 판단하고, 이를 위해 북중러 밀착 구도를 촉진하려 한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공식 평가가 나왔다. 또 북한의 핵 역량 강화를 한미에 ‘중대한 위협’으로 판단했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정보당국 연례 위협평가’ 보고서에서 “김 위원장은 미국과 미국의 동맹을 겨냥한 핵 및 재래식 역량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3년 연속 발표한 해당 보고서에서 북한은 중국, 러시아, 이란 등과 함께 3번 모두 이름을 올렸다. 우선 DNI는 지난해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은 거의 확실히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자신의 독재 정권을 보장하는 궁극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국제 환경이 자신의 잔혹한 독재 체제를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고 보고 북한의 입지를 강화하려 시도하고 있다.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정책 우선순위를 반복해서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게 이런 관측을 입증한다”고 했다. 특히 “북한이 순항미사일, ICBM, 극초음속 활공체(HGV) 등 신형 미사일 시스템의 개발을 위해 주로 중국과 러시아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위반하는 다양한 이중용도 물품을 계속해서 수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에 대항하는 북중러 밀착 구도를 경계한 셈이다. 또 보고서는 “북한이 ‘전술핵 작전’ 활성화를 위해 아마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군이 미국과 동맹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맞춰 무력시위에 나선 것은 “한미가 태도를 바꾸도록 압박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강경 정책에 대항하려는 시도”로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북한의 사이버 역량 부분에 지난해 보다 많은 양을 할애해 “북한이 미국 내 일부 핵심 기반 시설망을 일시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으로 방해하고, 기업의 네트워크를 방해할 수 있는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지난해 싱가포르의 블록체인 기업에서 6억 2500만 달러(약 8200여억원)를 훔친 사건도 언급했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에 대해 서방의 경고에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협력을 유지하고, 2045년까지 우주 능력에서 미국을 앞설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를 바꿀 역량을 보유한 “미국과 동급에 가까운 경쟁자”로 규정했고, 군축 협상에 관심은 없이 수백개의 ICBM 격납고를 새로 짓고 있다고 비판했다.
  • 尹·기시다, 인태 전략 협의할 듯… 외교관 인적교류도 검토

    尹·기시다, 인태 전략 협의할 듯… 외교관 인적교류도 검토

    셔틀외교 복원 발맞춰 협력 강화“새 가치 동맹, 외교 대전환될 것” 사도광산·오염수 방류 등 암초도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한일 정상회담에서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에 대한 양국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상 셔틀외교’ 복원에 발맞춰 일선 외교관들의 인적 교류까지 검토되는 등 양국 간 전방위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될 전망이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한일 외교당국은 지역안보와 직결된 인도태평양에서의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조만간 개최될 한일 정상회담에서 관련 논의가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다자외교에서 한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으로, 특히 인태 지역에서의 한일 협력, 나아가 한미일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태 전략은 인도양과 태평양을 전략적으로 연결된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미국의 대중국 견제 성격으로 시작됐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국판 인태 전략’을 발표하고 인태 지역에서의 공동번영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발표 당시 구상은 다소 포괄적이었지만, 한일 정상의 만남을 계기로 인태 전략을 선제적으로 밝혔던 일본과 함께 방향과 성격 등을 좀더 구체화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한일 관계 개선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치동맹의 틀을 새롭게 짜는 외교전략의 대전환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한일은 ‘정상 셔틀외교’ 복원과 더불어 한일 외교관들의 인적 교류 등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천명한 가운데 양국의 젊은 외교관들이 스킨십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양국 정부 각 부처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한 데 따라 각 부처들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일제히 나섰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이나 마약 등 범죄 문제 같은 의제가 한일 정상회담의 테이블에 함께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이런 전망이 마냥 밝은 것은 아니다. 당장 일본 자민당 내 강경파는 우리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일본의 완승”이라고 평가하는 등 ‘성의 있는 호응’과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형성하고 있다. 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피고 기업들이 우리 정부의 ‘제3자 변제’ 기금에 불참하는 상황에서 ‘플러스알파’의 기여를 얻어 내는 것도 과제다. 일본 정부 역시 강제동원 역사가 서린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를 계속 추진하는 등 모순적 행보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 역시 전방위 협력을 꾀하는 우리 정부 측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변수다.
  • 북한, 여성의날에 “주부·며느리로서 시부모 잘 모시고 남편·자식 밀어줘라”

    북한, 여성의날에 “주부·며느리로서 시부모 잘 모시고 남편·자식 밀어줘라”

    북한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국제 부녀절)을 맞아 여성들에게 가정 내 돌봄노동 헌신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무한한 충성을 촉구했다. 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녀성들의 충성과 애국의 전통을 끝없이 빛내여나가자’라는 1면 사설을 통해 “오직 (김정은) 총비서 동지만을 따르는 충성의 꽃이 되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령도자와 사상도 뜻도 숨결도 같이하는 혁명전사가 되여야 한다”며 “당의 사상관철전, 당정책옹위전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권위를 백방으로 보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여성들을 “무한한 헌신과 노력으로 조국의 부강발전을 떠밀어나가는 참된 애국자들”이라고 추켜세우면서 “녀성들은 우리 식의 생활양식과 도덕기풍, 민족의 고유한 미풍량속을 적극 구현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가정의 주부로서, 며느리로서, 안해(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책임을 항상 자각하면서 시부모들을 잘 모시고 남편과 자식들이 국가와 사회앞에 지닌 본분을 훌륭히 수행하도록 적극 떠밀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또 “자식을 많이 낳아 훌륭히 키워 내세움으로써 조국의 부강번영에 적극 이바지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국제부녀절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명절처럼 각종 축하 공연과 이벤트를 열며 매년 크게 기념해왔다. 북한은 매년 이날이면 여성들의 지위를 과시하고 자본주의 사회의 여성인권 실태를 비난하며 체제 우월성을 주장한다. 하지만 북한의 주장과 달리 북한 여성의 실질적인 지위는 높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통일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북한인권백서 2022’을 통해 북한에서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의 인권이 다소 개선된 정황도 포착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통일연구원은 “북한 사회 내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와 남성의 의식 변화, 젊은 세대의 결혼관은 가정폭력 감소, 가정 내 역할 분담에 일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도 “경제적 빈곤, 외도, 음주, 마약 등의 이유로 가정폭력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여성뿐만 아니라 아동도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있다는 증언이 수집됐다”고 전했다.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지난 1월 국제회의에서 북한 여성과 여아들에 대한 만연한 차별과 성폭력, 탈북 여성의 인신매매 위험 등이 심각하다며, 북한 정권의 인권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을 압박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국정원 “北 3~4월 중 고체연료 ICBM 발사 가능성”

    국정원 “北 3~4월 중 고체연료 ICBM 발사 가능성”

    국가정보원(국정원)이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째 자녀가 아들이라는 첩보가 있어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3~4월 중 신형 고체연료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정보위) 업무보고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유 의원은 정보위 산회 후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첫째에 대한 구체적인 물증 없으나 첩보에 의하면 아들이 확실하다고 국정원이 밝혔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김 위원장이 셋째를 출산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성별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국정원은 유 의원 브리핑 이후 언론 공지를 통해 “김정은 첫째 자녀가 아들이라는 첩보가 있어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정정했다. 유 의원은 딸 김주애와 관련, “(북한이) 띄우는 의도와 배경에 대해선 후계 조기 구상의 필요성이 없기 때문에 각인 목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한다”고 했다. 이어 “김주애가 정규 교육기관에 다닌 적이 없고 평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고 승마, 수영, 스키 등의 취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식량 수급 악화로 대량 아사자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관련해서 윤 의원은 “북한 체제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다만 아사자 발생 규모를 정확히 산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번 아사자 발생은 북한의 양곡 정책 유통 과정의 문제,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인한 듯하며, 연간 기준으로 북한은 80만t 정도 쌀 부족 상황에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북한의 추가 군사도발 가능성과 관련, “김 위원장 지시에 따라 4월 중으로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도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며 “특히 기술적인 수요와 김여정의 예고 등을 고려해 사거리를 축소한 ICBM 정상 각도 시험발사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윤 의원은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사의를 표한 정순신 변호사와 관련해 “신원조사를 실시했지만 가족 문제 관련은 국정원에서의 신원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창원제주간첩단 사건 수사와 관련해선 “간첩단의 수사 대상자들이 대우조선해양 파업에도 관여한 의심에 대해 현재 수사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 국정원 “北 3~4월 중 고체연료 ICBM 발사 가능성”

    국정원 “北 3~4월 중 고체연료 ICBM 발사 가능성”

    국가정보원(국정원)이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째 자녀가 아들이라는 첩보가 있어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3~4월 중 신형 고체연료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정보위) 업무보고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유 의원은 정보위 산회 후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첫째에 대한 구체적인 물증 없으나 첩보에 의하면 아들이 확실하다고 국정원이 밝혔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김 위원장이 셋째를 출산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성별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국정원은 유 의원 브리핑 이후 언론 공지를 통해 “김정은 첫째 자녀가 아들이라는 첩보가 있어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정정했다. 유 의원은 딸 김주애와 관련, “(북한이)띄우는 의도와 배경에 대해선 후계 조기 구상의 필요성이 없기 때문에 각인 목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한다”고 했다. 이어 “김주애가 정규교육 기관에 다닌 적이 없고 평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고 승마, 수영, 스키 등의 취미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식량 수급 악화로 대량 아사자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관련해서 윤 의원은 “북한 체제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다만 아사자 발생 규모를 정확히 산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번 아사자 발생은 북한의 양곡 정책 유통 과정의 문제,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발생한 듯하며, 연간 기준으로 북한은 80만t 정도 쌀 부족 상황에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북한의 추가 군사도발 가능성과 관련, “김 위원장 지시에 따라 4월 중으로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도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며 “특히 기술적인 수요와 김여정의 예고 등을 고려해, 사거리를 축소한 ICBM 정상 각도 시험발사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윤 의원은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사의를 표한 정순신 변호사와 관련해 “신원조사를 실시했지만 가족 문제 관련은 국정원에서의 신원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유 의원은 최근 일본 강제 동원 배상안에 대해선 “국정원의 의견이나 분석을 정부 측에 제시한 적이 없다”고 했다. 창원제주간첩단 사건 수사와 관련해선 “간첩단의 수사 대상자들이 대우조선해양 파업에도 관여한 의심에 대해 현재 수사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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