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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 가시화?.... 결국, 북미대화가 관건

    남북정상회담 가시화?.... 결국, 북미대화가 관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특사’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공식초청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남북대화가 복원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이뤄진 일종의 ‘간접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예상을 뛰어넘는 적극성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북한 고위급대표단에게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고 말한 데서 보듯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남북정상회담은 북핵문제의 진전, 이를 위한 북미 대화의 재개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접견·오찬에서 김 제1부부장에게 구두로 방북초청을 전달받고 ‘여건’을 강조했다. 처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성사시키자’는 표현에 무게를 두고 “(북측 제안에 대한)수락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1시간여 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말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문 대통령이 밝힌 ‘여건’의 의미에 대해 이 핵심관계자는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북미 대화가 필요한데, 남북 관계로 문제가 다 풀리는 게 아니라 한반도를 둘러싼 전체 환경과 분위기(가 중요하다)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회담이 성과 있게 이뤄지려면 남북관계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한반도 분위기와 여건, 환경이 무르익어야 한다. 두 개의 축이 같이 굴러가야 수레바퀴도 가는 것”이라며 “북미 대화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도 지난달 내외신 신년기자회견에서도 “여건이 조성되면 언제든 정상회담에 응할 것”이라면서도 “회담을 위한 회담이 목표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었다. 반드시 북핵 문제의 진전이 전제돼야 한다는 의미이다. 북핵 문제는 결국 북미 대화를 통해 풀 수 밖에 없다는 게 청와대의 시각이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북한 대표단에게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 간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백두혈통’(김일성 일가)이자 특사로 방문한 김 제1부부장에게 말했다는 것은 사실상 김 위원장의 결단을 요구한 셈이다. 문제는 전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평창올림픽 개회식 사전리셉션 ‘외교 결례’ 논란에서 보듯 미국은 아직 북미 대화에 나설 뜻이 없다는 점이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중단은 물론, 핵 프로그램 중단을 넘어서는 적극적인 변화가 전제되지 않는 한 대화에 나서지 않으려 한다. 반면 지난해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은 체제 안정을 담보받기 위해 최대한 핵 카드를 활용하려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펜스 부통령이 문 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했다 5분만에 떠난 것과 관련, “그쪽에서 참석 자체를 안 하겠다고 했으니 결례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사전협의때)리셉션 시간에 그쪽에서 선수단 만찬이 있다는 얘기를 했고, (우리는) ‘참석해 주십사’라고 요청을 거듭 드렸던 것”이라면서 “최종적으로 ‘어렵겠다’는 얘기가 (우리측에) 온 게 (리셉션) 1시간 전인 5시쯤”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평양은 못 가봤다”... 김여정 “통일 새장 여는 주역되시길”

    문 대통령 “평양은 못 가봤다”... 김여정 “통일 새장 여는 주역되시길”

    “금강산과 개성만 가보고 평양은 못 가봤습니다. 금강산 이산상봉 때 어머니를 모시고 이모를 만나러 간 적이 있습니다. 개성공단도 가봤습니다. (2007년)10·4 정상회담 때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총괄 책임을 지고 있었습니다. 백두산 관광도 합의문에 넣었는데 실현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대화로 평양과 백두산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문재인 대통령) “빠른 시일 내에 평양에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문 대통령께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님을 만나서 많은 문제에 대해 의사를 교환하면 어제가 옛날인 것처럼 빠르게 북남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께서 통일의 새장을 여는 주역이 되셔서 후세에 길이 남을 자취를 세우시길 바랍니다.”(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겸 김정은 국무위원장 특사)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오찬은 이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63분간 이어졌다. ‘백두혈통(김일성 일가)’으론 최초로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사’답게 대화를 주도했다. 김 제1부부장은 오찬에 앞서 청와대 방명록(사진)에 “평양과 서울이 우리 겨레의 마음속에서 더 가까워지고 통일 번영의 미래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오늘 이 자리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남북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어깨가 무겁고,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우리를 따뜻하고 친절하게 환대해 줘 동포의 정을 느낀다”면서 “불과 40여일 전만 해도 이렇게 격동적이고 감동적인 분위기가 되리라고 누구도 생각조차 못 했는데 개막식 때 북남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역시 한 핏줄이라는 기쁨을 느꼈다”고 화답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올해가 북남관계 개선의 획기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께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서훈 국정원장을 소개하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 북을 자주 방문했던 분들”이라며 “이 두 분을 모신 것만 봐도 제가 남북관계를 빠르고 활발하게 발전시켜 나가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이 “김영남 위원장이 1928년, 2월 4일생”이라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제 어머니가 1927년생인데 대통령이 되는 바람에 자주 찾아뵙지를 못하고 있다. 아흔을 넘기셨는데 뒤늦게나마 생신 축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김 상임위원장의 장수를 기원하자 김 상임위원장은 “조국이 통일되는 그날까지 건재했으면 한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저는 등산과 트레킹을 좋아하는데 히말라야 5900m까지 올라갔다”고 소개한 뒤 “젊었을 때 개마고원에서 한 두 달 지내는 것이 꿈이었고, 집에 개마고원 사진도 걸어놨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이뤄질 날이 금방 올 듯 하더니 다시 까마득하게 멀어졌다”면서 “이렇게 오신걸 보면 맘만 먹으면 말도 문화도 같기 때문에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여정 제1부부장은 “이렇게 가까운 거리인데 오기가 힘드니 안타깝다”면서 “한 달 하고도 조금 지났는데 과거 몇 년에 비해 북남관계가 진행됐다. 북남 수뇌부의 의지가 있다면 분단 세월이 아쉽고 아깝지만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개회식을 지켜본 소감을 묻자 김 제1부부장은 “다 마음에 들었다. 특히 우리 단일팀이 등장할 때가 좋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도 “처음 개막식 행사장에 들어와 악수를 했는데 단일팀 공동입장 때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다시 축하 악수를 했다”고 호응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정은 “편한 시간에 방북해달라”... 문 대통령 “여건 만들어 성사시켜나가자”

    김정은 “편한 시간에 방북해달라”... 문 대통령 “여건 만들어 성사시켜나가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0일 ‘특사’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공식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켜나가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북측에 북미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여정 특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북한 고위급대표단 접견 및 오찬 내용을 브리핑하면서다. 친서에서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사용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했음을 직접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 간에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미국과의 대화에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북한 대표단은 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경청하는 분위기였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북측의 공식 방문요청에 대해 문 대통령이 ‘여건’을 언급한 데 대해 이 관계자는 “(한반도 문제는)남북관계와 북미대화의 두 축이 같이 굴러가야 하는 수레바퀴 같은 것이란 의미에서 북미대화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북한 대표단의 방한으로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 및 남북관계를 개선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남북 간 대화와 교류협력을 활성화해 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김 대변인이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정은 위원장 “이른 시일내 만날 용의”…문재인 대통령에 방북 요청

    김정은 위원장 “이른 시일내 만날 용의”…문재인 대통령에 방북 요청

    김여정,‘남북관계 개선 의지’ 담은 김정은 친서와 초청 전달문 대통령 “앞으로 여건 만들어 성사시켜나가자” 화답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양을 방문해줄 것을 공식 초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를 예방한 자신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친서(親書)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방북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문 대통령을 이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며 “편한 시간에 북한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나가자”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친서에서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사용했고,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했다. 김일성 일가인 이른바 ‘백두혈통’이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김 제1부부장이 처음이다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통일의 새 장을 여는 주역이 되시길 바란다”며 “빠른 시일 내에 평양에서 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 제1부부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남북이 함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우호적 분위기에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 간에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과의 대화에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또 “북한 대표단 방한으로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 정착 및 남북관계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남북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남북 대화와 교류협력을 활성화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여정 김영남, 문 대통령 접견 후 남긴 청와대 방명록

    김여정 김영남, 문 대통령 접견 후 남긴 청와대 방명록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을 위해 10일 청와대를 방문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 뒤 방명록에 “평양과 서울이 우리 겨레의 마음 속에서 더 가까워지고 통일번영의 미래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썼다. 직책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고위급대표단 김여정이라고 적었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장으로 방한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방명록에 “통일 지향의 단합과 확신의 노력을 기울려 나감이 민족의 념원이오”라고 썼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여동생 김여정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방북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문 대통령을 이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며 “편한 시간에 북한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나가자”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들을 접견하기 전 청와대 본관 1층에서 김 상임위원장·김 제1부부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청와대는 기념사진 배경판으로 신영복 선생의 서화 ‘通’과 판화가 이철수 선생의 한반도 작품을 사용했다. 신 선생의 ‘通’ 서화는 지난 연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 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선물한 작품을 본뜬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선생의 판화 작품 아래에는 ‘統이 완성이라면 通은 과정입니다. 막다른 데서 길을 찾고 길 없는 데서 길을 낼 결심이 분단 극복과 통일로 가는 길에서는 더욱 절실합니다. 소통과 대화, 꾸준한 교류와 이해가 通의 내용이자 방법입니다. 通은 統입니다. 通으로 統을 이루게 되기를’이라는 해설이 적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북한 김정은 “문 대통령, 이른 시일 안에 만나자”… 공식 방북 초청

    북한 김정은 “문 대통령, 이른 시일 안에 만나자”… 공식 방북 초청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양을 방문해 달라고 공식 초청했다.김 위원장은 10일 청와대를 예방한 자신의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방북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문 대통령을 이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며 “편한 시간에 북한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나가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사용했고,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 제1부부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남북이 함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우호적 분위기에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 간에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과의 대화에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또 “북한 대표단 방한으로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 정착 및 남북관계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김정은, 김여정 통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 담은 친서 전달

    北 김정은, 김여정 통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 담은 친서 전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양을 방문해줄 것을 공식 초청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를 예방한 자신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방북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문 대통령을 이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한 시간에 북한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나가자”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친서에서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사용했고,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 제1부부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남북이 함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 간에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과의 대화에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또 “북한 대표단 방한으로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 정착 및 남북관계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김여정에 전한 친서 “문 대통령, 북한 초청”

    김정은, 김여정에 전한 친서 “문 대통령, 북한 초청”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양을 방문해줄 것을 공식 초청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를 예방한 자신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방북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 나가자”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친서에서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사용했고,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여정이 들고온 파란 파일 명의자는 김정은···문대통령에 전달할 친서일지 주목

    김여정이 들고온 파란 파일 명의자는 김정은···문대통령에 전달할 친서일지 주목

    파란 파일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새겨져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하기 위해 10일 오전 11시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들고온 파란색 서류철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어 주목된다. 금빛 로고는 북한의 국가 엠블럼으로 파악됐다.‘국무위원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국가직책이다. 이 때문에 김여정 부부장이 오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소지하고 문재인 대통령 접견에 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김여정 부부장은 접견 시작 전에 이 서류철을 지니고 입장해, 취재진이 퇴장할 때까지 자신의 앞 자리에 올려놓고 문 대통령이 입장하기를 기다렸다.청와대 관계자는 접견 시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친서인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우리도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이 전했다. 그러나 김여정이 김정은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과 김 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이날 접견과 오찬은 오전 11시10분부터 약 2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 북한 인사가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2009년 8월 23일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북한 조문사절단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김일성 일가인 이른바 ‘백두혈통’이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김 제1부부장이 처음이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북한 김영남·김여정 청와대 도착…문 대통령과 접견·오찬

    북한 김영남·김여정 청와대 도착…문 대통령과 접견·오찬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을 위해 10일 오전 10시59분 청와대 본관에 도착했다.청와대를 찾은 북한 대표단은 김 상임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모두 4명이다. 북한 인사가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2009년 8월 23일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북한 조문사절단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당시 사절단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었다.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북한 대표단을 접견한 뒤 본관 충무실로 자리를 옮겨 오찬을 함께한다. 특히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 제1부부장이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 등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접견실에 들어선 김 제1부부장의 손에는 파란색 파일이 들려져 있어 친서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김여정은 청와대 접견장에 등장하면서부터 이 파일을 손에 직접 들고 왔고, 자리에 앉을 때는 테이블 위에 반듯하게 두었다. 이 파일 한쪽면 표지는 금박으로 장식된 로고와 글자 등이 새겨져 있었다. 관련 사진을 관련 사진 등을 확대해 분석한 결과 이 로고는 북한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장(國章)’이라 부르는 국가 상징 엠블럼으로 파악됐다. 파일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 새겨져 있었다. 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국가직이다. 김일성 일가를 일컫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일원이 남한을 찾거나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평창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올림픽 사전 리셉션에서 김 상임위원장과 첫인사를 나눈 뒤 헤드테이블에서 만찬을 같이했다. 이어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에서 김 제1부부장과 악수를 하며 첫만남을 가졌다. 접견과 오찬에는 우리 측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배석한다. 앞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전날 낮 전용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2박 3일 일정을 소화한 뒤 11일 북한으로 돌아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해성 “북한 남측 입장 경청”···개성공단 재개 요구는 없어

    천해성 “북한 남측 입장 경청”···개성공단 재개 요구는 없어

    남측 대표단 일원으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좋은 계기로 삼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진지하고 성실하게 논의에 임한 분위기였다”고 밝혔다.천 차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이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천 차관은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남측 입장에 대해 북측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경청했다고 전했다. 대북제재나 개성공단과 관련해서도 “(북측이) 명시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어 “오후에 다양한 접촉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끊기 있게 설명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합의를 도출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회담 전반적 분위기 어땠나.▲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동결된 상황이 지속됐지만 이런 상황에서 평창을 계기로 남북 간의 어떤 관계를 복원하는 좋은 계기로 삼자는 이런 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진지하고 성실하게 논의에 임한 분위기였다. -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우리 입장에 대한 북측의 반응은.▲ 북이 특별히 그 문제에 언급을 하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고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 적십자회담과 군사회담에 대한 북측 언급 있었나.▲ 그 문제의 필요성에 대해 (우리가) 충분히 설명했다. 북측도 기본적으로 평화 환경을 만들고 남북 간 대화 협상이라든지, 풀어나가자는 입장에 있다는 자신들의 기본적인 입장을 이야기했다.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보다는 기본적 입장에서 이런 문제는 계속 논의해야 한다, 그런 환경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와 함께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문제가 중점 의제였나.▲ 평창과 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해서 북측이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고 구체적 사안에 대해 협의하게 될 거다. 그것들이 필요한 북의 입장을 확인해보고 북측도 우리 상황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측면이 있다. (북측이) 대표단, 응원단, 선수단, 예술단 보낼 의향이 있는데 남측의 상황에 대해 궁금하기 때문에 우리의 상황들, 준비 동향을 논의해야 한다. 두 번째로 현안 문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사안에 대해 얘기했고 북측도 기본입장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구체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할 거 같다. 장관이 모두발언에서 말했지만 ‘시작이 반’이면서 동시에 첫술에 배부를 수 없기 때문에, 오후에 다양한 접촉을 통해서 이런 입장에 대해 끈기있게 설명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합의 도출할 생각이다. - 북에서 궁금해하는 상황이라는 게 무엇인가.▲(평창) 대회가 얼마 안 남아서 (북측 생각에) 이런 정도의 대표단을 생각하고 있고, 평창 성공을 위해 적극 임하려 하는데, 공연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오면 장소, 숙박 이런 것들이 올림픽 행사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 규모를 다 이야기한 건 아니지만, 저희도 가능한 이런 부분은 해당 부처나 조직위하고도 긴밀히 협의해야겠지만 북측의 희망사항을 파악해보고 가능한 지원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수석대표 접촉은 어떻게 이뤄졌나.▲우리 수석대표가 (전체회의) 말미에 편안하게 구체적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제안했고 북도 동의했다. 시간 등은 연락관 협의를 통해 결정했다. - 북측이 얘기한 참관단은 무엇인가.▲(북측이) 그런 표현을 썼고 남북 간 용어의 차이나 이해가 다를 수 있어서 오후에 대표 접촉 과정으로 확인을 할 거다. 어떤 범위라든지 어떤 분들 참여를 생각하는지 확인해보겠다. -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북측 당국자 이름이 나왔나.▲그러진 않았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별도 메시지 있었나.▲오후에 글쎄…. 오후 상황은 예상하기는 어렵다. 회담 중에 특별한 메시지라던가 그런 건 없었다. 아마 평창 참가 자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과 지시에 의해 이뤄졌다는 입장은 아시다시피 (기존에 있었고) ‘이런 문제를 해나가려고 한다’ 이런 정도의 입장 표현이 있었다. - 공동보도문 초안에 평창올림픽 참가 이외의 것이 있나.▲우리측은 기조발언에 나와 있는 것들 중심으로 담을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했고 북도 마찬가지다.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서 개략적 의견 교환이 있었고 오후에 (접촉) 거듭하면서 의견 좁힐 것이다. - 빨리 끝나게 될까.▲남북회담이 예측하기 힘들다. 큰 틀에서의 의견에 차이가 없다. 평창 참가와 관련해 (북이) 적극적이라는 게 있지만, 그 외 사안들, 마찬가지로 북측도 (여러 사안) 제기한 현재 상황에서 꼭 좀 자기들의 입장을 반영하고 싶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쉽게 예단할 수 없다. 긍정적이라 하더라도 지연되고 오래 끌고 밤을 샌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건 예단할 수 없다. - 북측이 공동보도문 초안에 넣어달라는 입장이 뭐가 있었나.▲ 공동 보도문을 교환했고 초보적인 1차적 입장을 이야기한 것이지 아직 그렇게 얘기까지 안 나왔다. - 군사적 긴장완화 관련한 북한 요구사항이 있었나.▲(회담이) 끝나지 않았고 (이제) 오전회의, 수석대표 접촉이 끝났는데 구체적인 건 말하기 어렵다. - 대북제재나 개성공단에 대한 (북측의) 구체 언급 있었나.▲명시적으로 이야기하진 않았다. - 평창 선수단을 (남쪽에) 보내는 방법을 북이 언급했나.▲특정하지는 않았지만 편리한 방법으로 올 수 있겠다고 얘기했고 그것들은 오후에 조금 더 협의를 해봐야겠다. 경로나 방법이라든가, 생각할 수 있는 방법 이외의 방법이 있는 게 아니라서 그렇게 정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 - 수석대표 접촉에 누가 참석했나.▲ 양측에서 수석대표하고 남측은 저와 안문현 대표가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전종수, 황충성 대표가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반도 긴장 고조] 리용호 폭언·평양 10만명 ‘반미결전’… 유엔 기구엔 ‘지원 호소’

    [한반도 긴장 고조] 리용호 폭언·평양 10만명 ‘반미결전’… 유엔 기구엔 ‘지원 호소’

    2인자 최룡해·황병서·김여정 등 北 노동당·군부 핵심 대규모 집회 새달 10일 당 창건기념일 앞두고 北 ‘북미 말폭탄’ 내부 결속 활용 UNDP·유니세프에 “도와달라”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던진 메시지는 북한 ‘최고 존엄’을 모욕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경고와 핵 무력 정당화로 요약된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직접 발표한 ‘국무위원장 성명’에 호응해 유엔 무대에서 ‘반미결전’을 다짐한 것과 다름없다. 김 위원장의 성명 이후 평양에서는 ‘반미대결전 총궐기’ 군중집회도 열렸다. 최근 말폭탄 대결로 북·미 강 대 강 구도가 선명해지자 북한이 이를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내부 체제 결속에 적극 이용하는 모양새다. 리 외무상의 연설은 김 위원장의 성명을 반복한 성격이 짙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공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 파괴’ 연설에 대응해 ‘사상 초유의 초강경 대응조치’를 예고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개 짖는 소리’, ‘늙다리’ 등 원색적 표현도 대거 사용했다. 리 외무상도 연단에 오르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이) 망발과 폭언을 늘어놨기에 나도 같은 말투로 대답하는 게 응당하다”며 거친 표현을 쏟아냈다. 그간 리 외무상은 국제무대에서 북한 외교관답지 않게 ‘세련된 매너’를 가진 인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유엔 무대에서 최고 존엄이 직접 비난의 대상이 되자 연설에서 비외교적 언사까지 동원해 ‘결사 옹위’에 나선 셈이다. 북한 지도부 참수 작전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며 ‘가차 없는 선제 행동’을 거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하고 김 위원장의 성명을 옹호하는 각종 집회가 연일 벌어지고 있다. 노동당 및 군부 핵심 간부들은 22일 김 위원장의 성명에 호응하는 집회를 열어 ‘반미결전’을 다짐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조선중앙TV를 보면 집회에는 ‘정권 2인자’로 일컬어지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외에 황병서 총정치국장, 김기남 당 부위원장,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도 참석했다. 23일에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10만 군중집회도 열렸다.북한은 이번 대결 국면을 다음달 10일 당 창건기념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립각을 세우면 김 위원장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란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북한은 대북 제재에 동참한 중국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과거 북한 매체는 중국을 비난할 때 ‘주변국’ 같은 우회적 표현을 썼지만 최근에는 공개적으로 중국이란 국호를 거론하고 있다. 북·중이 과거와 달리 대등한 관계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같은 전략은 북한의 외교적 고립만 심화시키고 있다. 리 외무상은 22일 유엔개발계획(UNDP)과 유니세프(UNICEF) 관계자들을 만나 대북 지원을 호소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리 외무상은 기조연설을 마친 직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비공개 접견하기도 했다. 유엔 측은 “총장이 리 외무상에게 한반도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시하며 정치적 해법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美 군사옵션 ‘죽음의 백조’ NLL 넘었다

    美 군사옵션 ‘죽음의 백조’ NLL 넘었다

    트럼프 “리틀 로켓맨 오래 못가” 北리용호 “美 공격 기미 보이면 가차 없는 선제행동 취할 것” 文대통령, NSC소집… 대응 점검북한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파괴’ 발언에 ‘예방적 선제행동’을 거론했다. 이 발언 직전 미국은 전략폭격기를 북한 동해상 국제 공역으로 전개했다. 제72차 유엔총회를 기점으로 격발된 북·미 간 ‘말 전쟁’이 격화하고 있고 ‘군사적 위협’도 점점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국가안보회의(NSC) 전체회의를 열고 한반도 안보정세와 관련한 북한 주요 동향과 우리의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외교안보 부처에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도록 지시했다. 또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한 확고한 군사적 억지력을 유지·강화해 나가도록 강조했다.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이 우리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군사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예정보다 하루 미뤄 행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라고 내세웠다. 그러면서 “미국에 가담하지 않는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절대로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핵무기로 위협할 의사가 없다”며 국제사회의 균열도 유도했다. 베네수엘라와 쿠바, 시리아를 일일이 거명하며 연대감을 내세우기도 했다. 리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강한 인신공격적 발언을 쏟아냈다. “권모술수를 가리지 않고 한 생을 늙어 온 투전꾼이 미국 핵 단추를 쥐고 있는 위험천만한 현실이 국제평화에 최대 위협”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과대망상이 겹친 정신이상자, 미국인들에게마저 고통만을 불러오는 최고통사령관”이라고 비판했다. 또 ‘거짓말 왕초’, ‘악통령’(악의 대통령) 등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대한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방금 북한 외무상의 유엔 연설을 들었다. 만약 그가 ‘리틀 로켓맨’(김정은)의 생각을 되읊은 것이라면 그들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 시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여러 대가 F15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북한 동해의 국제 공역을 비행했다. 미국 폭격기와 전투기가 북한 동해 공해상까지 비행한 것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21세기 들어 북한 해상으로 비행한 미군의 전투기와 폭격기 중 이번이 휴전선(DMZ)의 가장 북쪽까지 간 것”이라면서 “이는 그동안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화이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위협도 무찌를 수 있는 많은 군사적 옵션을 가지고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북한에 경고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미 국방부는 한국과 일본의 전투기들은 이번 작전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고, 이번 작전에 참여한 항공기의 수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움직인 것”이라고 밝혔다. 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로 미국에 대한 경고 성명을 낸 데 이어 “북한의 다음 수순이 ‘태평양 수소탄 시험’일 수 있다”는 등의 발언으로 추가 도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도는 날로 상승하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 “사상최고 대응”

    北 “사상최고 대응”

    “트럼프 미치광이” “김정은 미치광이” 北·美 말폭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1일 북한 ‘완전 파괴’를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응해 본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고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국제사회를 향해 직접 성명을 발표한 것은 김일성, 김정일 집권 시기에도 없었던 일로 이번이 처음이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미 합중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과 관련해 21일 당중앙위원회 청사에서 국무위원회 위원장 자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성명에서 “트럼프가 세계의 면전에서 나와 국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며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 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며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고 제 할 소리만 하는 늙다리에게는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통수권자의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 낼 것”이라며 “이것은 트럼프가 즐기는 수사학적 표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레 짖어대는 법”이라며 “트럼프에게 권고하건대 세상을 향해 말을 할 때에는 해당한 어휘를 신중하게 선택하여 상대를 보아가며 가려서 하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트럼프가 그 무엇을 생각했든 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최고의 초강경 조치와 관련해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리용호 외무상은 21일(현지시간) 숙소 앞에서 “어떤 조치가 되겠는지는 우리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전제한 뒤 “아마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한 김정은 초강경 대응은? 리용호 “태평양서 역대급 수소탄”

    북한 김정은 초강경 대응은? 리용호 “태평양서 역대급 수소탄”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성명에 대해 “아마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리 외무상은 이날 숙소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성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조치가 되겠는지는 우리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잘 모른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응해 직접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성명에서 “트럼프가 세계의 면전에서 나와 국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며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 개의 코리아, 한 장의 티켓 놓고 마침내 격돌

    두 개의 코리아, 한 장의 티켓 놓고 마침내 격돌

     두 개의 ‘코리아’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싸움을 벌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18년 요르단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B조엔 남.북한 외에 우즈베키스탄과 인도 홍콩 등 5개국이 속해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남북이 훨씬 앞서 있어 두 나라간 경기에서의 승자가 내년 4월 요르단에서 벌어지는 여자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본선엔 중국 일본 호주 요르단을 비롯해 총 8개국이 참가하는데 상위 5개국에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이 북한을 제치고 요르단 아시안컵 본선에만 오르면 5위 안에 무난히 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결국 7일 북한전이 한국 여자축구의 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가늠하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6일 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평양 능라도의 ‘5월1일 경기장’에서 담금질하며 운명적인 남.북대결을 준비했다. 시작 15분 뒤 전면 비공개 훈련으로 바꿔 마지막 땀을 흘렸다.  두 팀은 지난 5일 경기에서 100% 전력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 특히 ‘창’을 숨겼다. 북한은 홍콩전에서 아시아 정상급 공격수 허은별을 선발로 투입했다가 전반 도중에 빼고 성향심을 넣었다. 부상 우려도 있었지만 김광민 북한대표팀 감독은 “아시아에선 허은별을 다 알고 있다. 성향심을 교체로 넣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말을 아꼈다.  성향심은 지난해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북한을 우승으로 이끌며 ‘실버볼’을 수상한 유망주로 홍콩전에서 골 맛도 봤다. 하지만 ‘윤덕여호’는 남북전에서 체력을 아낀 허은별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역시 같은 날 인도전에서 10-0으로 대승했으나 몇몇 선수들을 배려했다.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인 조소현을 투입하지 않았고, 북한에 강한 정설빈을 후반 교체로 넣었다. 북측 취재진이 인도전 기자회견을 마치고 조소현 결장과 정설빈의 교체 투입을 질문할 정도였다.  두 감독 모두 남.북전에 대해선 “갖고 있는 것을 모두 쏟아붓겠다. 정신력이 중요하다”며 총력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및 U-17 월드컵 우승 멤버들을 대거 수혈해 ‘젊은 피’로 나선다. 한국은 유영아 김정미 정설빈 전가을 등 베테랑의 힘으로 홈팀과 맞선다.  북한은 홍콩전에서 5골 중 4골을 코너킥에 의한 세트피스로 득점했다. 홍콩 감독이 “코너킥 때 너무 많이 당했다”며 자책할 정도였다. 한국 역시 홈팀의 세트피스 전술에 실점하지 않도록 많은 수비 연습을 한 것으로 물론, 세트피스를 통해 골 넣을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연구했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다. 북한이 두 경기를 벌인 지난 3일과 5일, 관중은 1만 5000명을 약간 밑돌았다. 그러나 7일 남.북전에선 5만명이 꽉 찰 것으로 보인다. 무채색 옷을 입은 남성 위주의 홈 관중이 쏟아내는 에너지는 5일 북한-홍콩전을 통해 살짝 엿볼 수 있었다. 김일성경기장은 관중 함성이 울리는 구조로 되어 있어 실제 관중 이상의 효과를 낸다.  다만 이런 에너지가 어느 쪽에 유리할 지는 두고 봐야 한다. 북한 여자축구가 이런 대규모 홈관중 앞에서 경기한 적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울 것이란 견해도 있다. 반면 지난 2011년 11월 남자축구 브라질 월드컵 예선 북.일전에서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북한이 김일성경기장에서 일본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1-0으로 이긴 것을 생각하면 ‘윤덕여호’가 긴장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우릴 응원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의 등장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5일 북한-홍콩전엔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나타났는데 7일 남.북전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지 않을까 하는 분석도 있다. 이뤄진다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평양 공동취재단
  • [사설] 北 6차 핵실험은 패망의 지름길

    북한이 또 6차 핵실험 카드를 꺼내 들 조짐이다. 미국의 폭스뉴스와 CNN 등은 최근 수주간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서 차량, 인력, 장비 등이 대규모로 움직이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의해 확인됐으며,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수일 내 추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정부 당국 또한 최고 수뇌부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이 마무리 단계라는 점을 밝히면서 한·미 군사연합훈련이 중단되지 않는 한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공언했다. 핵 무력 고도화 및 소형화를 목표로 지속적인 실험에 나선 북한은 지난 5차 핵실험 당시 인공지진 5.0, 핵폭발 위력을 15~20㏏으로 키웠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5차 때보다 위력이 훨씬 강화된 증폭(增幅) 핵분열탄 개발 성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핵실험 유혹은 올 4월 김일성 생일 105년(4월15일·태양절)과 인민군 창건일 85년(4월25일) 등 각종 기념일이 정주년(0 또는 5로 꺾어지는 해)을 맞는 것과 관련 있다. 그동안 대규모 행사를 기점으로 핵실험을 강행했고 체제 우수성과 맞물려 선전해 왔다. 1차 핵실험은 노동당 창건일을 하루 앞둔 2006년 10월 9일에 감행했고 5차 핵실험 역시 지난해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일에 맞췄다. 북한 핵실험은 늘 탄도미사일 시험과 병행한다. 지난해 5차 핵실험 직후 장거리 미사일에 사용될 수 있는 고출력 신형 엔진의 지상분출 시험을 했고, 올 들어 ICBM 실험을 공언했으며 지난 2월 미·일 정상회담에 맞춰 신형 중거리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은 대내적으로 체제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책략인 동시에 대외적으로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모험이다. 벼랑 끝 대결을 통해 북·미 평화협정으로 전환해 체제 안전을 보장받겠다는 계산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정은 정권의 6차 핵실험 유혹은 결국 북한 자체를 파멸로 몰아갈 수밖에 없는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다. 무모한 도발은 국제사회의 제재 압박 수위를 높이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선제공격 옵션도 검토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력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대북 석유 판매와 이전을 금지하는 강력한 대북 제재 법안을 발의한 미국은 제3국의 대북 경제 거래 자체를 봉쇄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결행하는 동력으로 삼을 것이 확실하다. 한·미·일 3국이 이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CVID)’의 핵 폐기 정책에 합의한 상황에서 6차 핵실험은 북한의 핵·경제 병진 정책 실현이 아닌 파멸의 지름길이 될 수밖에 없다.
  • 남북 ‘돌아올 수 없는 다리’ 건넜나?

    北과의 대화에 더이상 미련 안둬 ‘레짐 체인지’로 정책 기조 전환 전방 찾아 ‘北 8월 수치’ 언급도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북한 최고권력자인 김정은을 실명으로 지목하면서 그의 성격과 의사결정 과정이 비정상적이라고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은 현 정부의 대북 압박 기조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인상을 준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월 4일 국무회의에서 “북한은 지난주 국방위원회를 국무위원회로 바꾸고, 김정은을 국무위원장으로 추대하면서 1인 지배체제를 확고히 했다”고 했고, 2월 22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김정은이 남한에 대해 대테러, 사이버테러 역량을 결집하라고 지시한 것에서 보듯이 북한 테러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하는 등 김정은의 실명을 거론하면서도 직접적으로 비판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이날 박 대통령의 김정은 비판은 더이상 김정은과의 대화에 미련을 두지 않고 북한을 압박해 정권을 변화시키겠다는 단호함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북한 체제 동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고, 15일에는 사실상의 흡수통일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레짐 체인지(김정은 정권 교체)로 대북 정책 기조를 바꿨음을 시사하는 등 갈수록 대북 발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전방부대 방문에서 북한군이 내부적으로 수치스럽게 여길 만한 대목을 굳이 거론한 점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북한 포격 도발 당시에도 우리 군은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해서 적을 응징하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 군의 이러한 모습과 우리의 대응은 북한 지도부에겐 남한에 밀린 충격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져서 ‘8월의 수치를 잊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북한이 도발하면 어떠한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런 것까지…김씨 일가도 먹는 ‘북한산 정력제’ 8선

    이런 것까지…김씨 일가도 먹는 ‘북한산 정력제’ 8선

    최근 약초를 버무려 만든 북한산 ‘짝퉁 비아그라’에서 실제 비아그라와 같은 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한산 정력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들 남사스럽다며 대놓고 관심을 표하지는 않지만 사실 정력제 관련 소식은 늘상 화제가 된다. 특히 북한 정력제는 이른바 ‘김일성 정력제’, ‘김정일 정력제’ 같은 수식어가 주는 묘한(?) 신뢰성 때문에 관심도 클 뿐더러 실제 중국을 비롯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다양한 경로로 유통되고 있다. 한 탈북자는 “최고 존엄에게 바치는 정력제가 나쁠 리 없다는 순진한 믿음 때문에 짝퉁 정력제가 판을 친다”면서 “과학기술 수준으로만 따지자면 미국산 ‘오바마 정력제’가 최고가 돼야 하지만 그런 단어 자체를 쓰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전했다. 그러나 진품이라고 해도 이들 대부분은 약효나 안정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에도 잘 알려진 북한의 대표 정력제를 살펴본다. 1. 천궁백화(天宮百花) 야생 삼지구엽초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정력제다. 사실 여부를 알 순 없지만 조선시대 왕과 왕비, 후궁들이 사용했다고 해 ‘조선의 국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북한 조선부강제약회사가 제조하는 것으로, 성기능감퇴, 성기능장애, 발기부전, 불감증, 무력증 외에 당뇨, 불임에까지 효능이 있다고 선전한다. “건강한 사람이 쓰면 새 힘이 솟고 사업의욕이 높아진다. 노인들이 쓰면 성욕이 높아지는 것과 함께 노쇠의 증상들이 현저히 경감되며 갱년기 여성들은 월경을 다시 하게 된다”는 게 이 약의 선전 문구다. 말린 삼지구엽초 1t에서 유효 성분이 딱 1g만 추출된다고 하는데 제조 과정을 자세히 알 방도는 없다. 북한이 이중간첩 원정화에게 독을 섞은 천궁백화를 주고는 우리 정보요원에게 이 약을 먹이라고 했지만 이미 깊은 관계(?)에 있던 원씨가 차마 이 약을 먹이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항간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2. 서각(犀角) 서각, 즉 코뿔소의 뿔도 북한에서는 정력제로 정평이 나있다. 우리에게는 이국적이고 이색적인 한약재(?)이지만 북한은 서각 가루를 정력제라며 해외에까지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동물원에나 있는 코뿔소가 북녘땅이라고 해서 한우처럼 흔치는 않을 터. 북한 역시 서각을 아프리카 등지에서 수입해야 하지만 코뿔소 개체 보호를 위해 서각은 합법적으로 수출이 금지돼 있다. 이에 북한은 대사관 등에 주재하는 외교관들을 조직적으로 활용해 서각을 밀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관은 공항에서 짐수색을 당하지 않는 특권을 이용한 것이다. 이렇게 판매한 서각의 수익금은 ‘통치자금’으로도 일부 흘러들어간다고 한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지난해 5월에 주남아프리카공화국 북한대사관 소속의 한 외교관은 모잠비크에서 서각 4.5㎏을 밀거래하다 체포돼 곧장 추방됐다. 3. 가루지기 극단적인 네이밍이 돋보이는 제품. ‘변강쇠’와 관련 있는, 바로 그 가루지기다. 북한 정력제 중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유명한 제품으로 산삼을 주원료로 했다고 한다. 북한 조선장수문제연구소가 개발한 것으로, 산삼 외에 녹용, 영지, 토사자, 달개비 등 ‘순수 생약 성분’으로만 만든 일종의 자양강장제다. 연구소 측에서는 화학 합성물 덩어리인 비아그라와 달리 가루지기는 순수한 생약 성분으로만 만든 정력제라는 데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요즘과 달리 남북관계가 좋아 각종 교류·협력이 활발하던 때인 1999년에는 ‘북한의 제조 방법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가루지기를 제조·시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남성용과 여성용이 따로 있으며 시판 당시 가격은 30포 30만원이었다. 현재 각종 쇼핑몰은 물론 중고물품 거래사이트 등 양지에서는 거래되지 않는다. 4. 합마유(哈蟆油) 정말 이런 것까지 먹어야 되나 싶은 약재. 북방산개구리라고도 불리는 백두산기름개구리 암컷의 수란관(나팔관)을 말린 것이다. 개구리를 끈에 꿰어 하루쯤 말린 뒤 배를 갈라 뒷다리 가까이에 있는 수란관을 직접 채취해 모은다. 갱년기가 지난 여성이 합마유를 복용하면 월경을 다시 한다고하나 역시 확인할 길은 없다. 개구리가 더러운 시궁창이나 연못에 알을 낳아도 알이 별 문제 없이 올챙이가 되는 건 바로 합마유에 있는 항균 물질 때문이라고 선전한다. 김씨 일가가 먹는 합마유는 호위과학연구소라는 곳에서 따로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많아 북한이 수출을 한다고 하는데, 중국 민간에서는 폐결핵, 성기능 개선 외에 산후조리에도 합마유를 사용한다고 한다. 물론 중국에서는 백두산기름개구리를 장백산기름개구리라고 부른다. 5. 청춘1호 일명 ‘약초 비아그라’, ‘북한 비아그라’라고 불리는 북한산 짝퉁 비아그라인 ‘네오 비아그라 YR’의 내수용(?) 제품명이 바로 청춘1호다. 가루지기와 마찬가지로 역시 화학 결합물이 아닌 생약 성분으로 만든 정력제다. 이 제품의 설명서에는 “2차 이상의 성교시 발기 복귀시간이 15분 주기로 짧아 남녀가 원하는 대로 4~8회의 연속되는 성교를 실현할 수 있는 다회성기능부활제. 발기지속시간 24~36시간. 피로감은 1회 성교와 6회 성교가 같습니다. 피로가 회복되며 활력이 넘칩니다”라고 적혀 있다. 그외에 신장염, 간염, 관절염, 뇌동맥경화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만병통치약’이라 할만하다. 그러나 2006년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청춘1호를 입수해 분석해봤더니 수은 등 중금속과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해외에서도 거래되는데 가격은 한 알당 5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다. 6. 자라피 말 그대로 자라의 피다. 피를 마시는 거다. 자라의 목을 자르며 나오는 피를 그냥 마시거나 술 등에 섞어 먹는다. 자라피는 한방에서 별혈(鼈血)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기력 회복 등에 쓴다. 김일성의 80세 생일에 김정일이 아버지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자라 800마리분의 피를 바쳤다고 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북한의 유도 스타 계순희 선수도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산삼과 자라피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평양의 자라 공장(양식장)을 방문해 “공장이 어떻게 돼 이런 한심한 지경에 이르렀는지 억이 막혀 말이 나가지 않는다”고 강한 질책을 한 적이 있다. 지난 7월에는 그 공장을 다시 방문해 “1년 만에 천지개벽을 했다”며 칭찬을 했다고 하니 김 위원장의 자라 사랑이 눈물겹다. 7. 체력활성 영양알 이것도 북한산 만병통치약이다. 유럽 등 해외 진출을 노리며 외국을 겨냥한 잡지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고 한다. 성기능 강화 외에 근육 강화, 학습 집중력 제고, 피로 해소, 멀미와 빈혈에 특효라고 소개한다. 불면증에도 효과가 크다고 한다. 성기능을 강화하면서 잠이 잘 오게 만드는 동시에 학습 집중력을 높여 준다고 하니 심히 앞뒤가 안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노년이 먹으면 정력이 세지고, 아이가 먹으면 성장 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고 광고를 한다는데 길거리 약장수들이 흔히 쓰는 카피 문구를 닮았다. 8. 동충하초(冬蟲夏草) 우리나라에서도 건강 식품 등에 널리 쓰이는 바로 그 동충하초다. 겨울에는 곤충 사체에 기생하다 여름이면 풀처럼 자라는 버섯이다. 김일성이 노년까지 즐겨 복용했다고 한다. 중국의 덩샤오핑도 동충하초를 늘상 복용했는데 1978년 방북 당시 김일성을 만나 직접 동충하초를 소개했다고 한다. 이후 김일성은 동충하초 연구를 하부에 지시했고 김일성종합대학의 생물학과 교수 등이 나서 동충하초의 효과 등을 입증한 뒤에야 이를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동충하초는 피로회복과 더불어 장기의 기능을 강화시켜주고 성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포토] 北최고존엄, 리우에 등장?

    [서울포토] 北최고존엄, 리우에 등장?

    2016리우올림픽 육상 경기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경기장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흉내낸 듯한 한 남성이 인공기를 흔들며 북한을 응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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