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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의집’ 비닐 가림막 치고 회담장·연회실 변신 중

    ‘평화의집’ 비닐 가림막 치고 회담장·연회실 변신 중

    근로자 드나들고 드릴소리 요란 군사분계선 걸어서 5분도 안 걸려 ‘2018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채 열흘도 남지 않은 지난 18일 회담장소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은 막바지 보수 공사 작업으로 분주했다. 정상회담을 위해 3층 대회의실을 오찬과 만찬이 가능한 연회실로 바꾼다고 했지만, 파란색 비닐 가림막으로 가려져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었다. 건자재가 담긴 박스 등을 든 작업복 차림 근로자 서너 명이 이곳을 드나들었다. 새 울음 사이로 전동 드릴 소리도 요란했다.청와대의 내외신 언론사 취재진 프레스 투어가 진행된 이날 북측 ‘통일의집’에선 남북 실무준비회담이 열렸다. 평화의집이 있는 구역의 공식 명칭은 ‘유엔군사령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이다. 이 지역은 지름 800m 타원형 모양의 회담 구역으로 이 안에서는 유엔사 측과 북한군 측이 자유롭게 남북을 오가며 공동으로 경비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공동경비구역(JSA·Joint Security Area)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평화의집 앞마당에도 이미 봄이 내려앉았다. 봄 햇살을 받은 나무들이 푸르게 빛났다. 그러나 눈을 돌리면 높은 첨탑 등 군사 초소 시설이 보인다. 지난해 11월 북한군이 귀순할 때 총격전이 있던 곳이다. 본격적인 탐방이 시작되자 유엔군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북측을 향해 손을 흔들지 말고 주요 군사 시설에 대해선 사진 촬영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평화의집에서 군사분계선(MDL)까지는 걸어서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MDL 위로 설치된 6채의 컨테이너 박스 모양 건물 너머로 북측 판문각이 보였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본 익숙한 곳이다. 건물 사이 폭 5m쯤의 골목길 가운데에는 MDL를 의미하는 높이 5cm 콘크리트 연석이 있었다. 유엔군은 6채 건물 중 파란색 건물 3채만 사용한다. 왼쪽부터 중립국감독위 회의실(T1),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T2), 군사정전위 소회의실(T3)이다. ‘T’는 ‘임시’라는 뜻의 영어단어 ‘Temporary’의 약자다. 유엔군사령부 공보관은 “처음 회담장을 설치할 때 이렇게 오래 사용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 ‘임시’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65년간 휴전 중인 한반도의 상태를 잘 보여 주는 ‘T’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북측에서 출발해 도보로 평화의 집으로 걸어오려면 T1과 T2 사잇길이나 T2와 T3 사잇길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T2와 T3 사잇길은 북측 판문각과 남측 연락사무소인 ‘자유의집’ 정문을 한 프레임에 잡을 수 있어, 김 위원장이 도보로 내려온다면 이 길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이 자동차를 타고 건물 옆 공터로 MDL을 넘는 방법도 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8년 소떼 1001마리를 몰고 방북한 길이다. 다만 남북이 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는 순간을 생중계하는 만큼 김 위원장이 걸어서 MDL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판문점의 원래 이름은 널문리다. 원래 휴전회담 장소였던 개성 내봉장 부근에서 전투가 잦자 장소를 널문리로 옮겼고 중공군을 위해 인근 이름 없던 주막에 ‘판문점’이라는 중국식 간판을 붙였다. 비무장지대의 한가운데, 휴전회담이 진행됐던 판문점이 이제는 북측 정상의 첫 남측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北 오늘 노동당 전원회의… 핵·경제 병진노선 수정 가능성 촉각

    북한이 20일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북한 내부에 알리는 것을 넘어서 그동안 강조해 온 핵무력과 경제건설의 ‘병진노선’까지 수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전원회의를 계기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 지우기’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혁명 발전의 중대한 역사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단계의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20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당대회가 5~10년간 지속할 당 비전을 결정하고 이전 사업 내용을 결산하는 자리라면, 전원회의는 다음 당대회 전에 당의 주요 정책노선을 수정 및 결정할 필요가 있을 때 열린다. 특히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또는 6월 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비핵화 언급이 나올지가 관건이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 현재를 ‘중대한 역사적 시기’로 규정하고 ‘새로운 단계의 정책적 문제’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만남으로 북·미 간 신뢰가 쌓이는 가운데, 향후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내부에 알릴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비핵화 의지’까지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핵무력과 경제건설의 병진노선 대신 북한의 적극적인 비핵화 협상 의지, 평화공존 노력, 경제발전 집중 등의 내용을 담은 새 노선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비핵화가 북·미 정상회담의 카드인 만큼 먼저 비핵화 의지를 공식화할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아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병진노선 수정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며 “핵무력 완성 주장으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의 관계 개선 요청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평화체제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수준의 언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靑, 24·26일 판문점서 남북회담 리허설… 北도 따로 진행

    임종석 등 회담 수행원 6명 확정 상황실, 자유의집·킨텍스에 설치 “리설주 동행, 아직 공개 어렵다” 청와대와 북한의 국무위원회를 연결할 남북 핫라인(직통전화)이 20일 개통된다. 오는 24일과 26일에는 남북 정상회담 전체 일정을 재연하는 남측 리허설이 회담장인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남북 정상회담 공식 수행단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 최종 결정됐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19일 제6차 회의를 열어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이렇게 확정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핫라인 첫 통화는 실무자가 한다. 핫라인이 제대로 연결됐는지 확인하는 점검 차원의 통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상 간 통화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다음주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측 핫라인을 노동당 당사가 아닌 국무위원회에 설치한 점을 두고서는 “(정상회담에 임하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직함이 국무위원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4일 진행할 리허설에는 정상회담 준비위 분과장단 전원이 참여한다.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최종 리허설에는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해 보다 세밀하게 정상회담 과정을 재연할 계획이다. 리허설에 대통령은 참여하지 않는다. 핵심 관계자는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대역을 내세워 리허설을 했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성격상 대역까지 세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측 선발대는 24일이나 25일 남쪽으로 내려와 평화의집에서 남측과 똑같은 방식으로 리허설을 한다. 남북 공동 리허설은 하지 않는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평화 의집 리모델링 공사는 20일 완료된다. 숙박 시설은 별도로 만들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회담장에 들일 전자제품, 미술품, 가구 비품, 화분, 레드카펫, 꽃장식 등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 수행원 6명 가운데 누가 남북 정상회담 테이블에 앉을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북한에서 누가, 몇 명이 앉을지에 따라 우리도 거기에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 당일 행사 관리를 책임지는 상황실은 평화의 집에서 130m 정도 떨어진 ‘자유의 집’과 프레스센터가 있는 일산 킨텍스에 설치된다. 상황실 근무자는 청와대와 관련 부처의 행정관급 이상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의제를 최종적으로 논의할 남북 고위급회담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고위급회담을 반드시 열어야 하는 상황인지, 실무회담 협의 결과와 북한의 입장·반응 등을 봐서 결정될 것 같다”며 “20일에는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동행할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트럼프식 비핵화’로 김정은 압박… “회담장 나갈 수도” 경고

    ‘트럼프식 비핵화’로 김정은 압박… “회담장 나갈 수도” 경고

    트럼프 “최대 압박 계속할 것” 北 비핵화 목표 달성 어려우면 언제든 ‘판’ 깰 수 있다는 메시지 억류 미국인 3명·日납북자 다룰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돌이킬 수 없는 코스’에 접어들었다.”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든 가능한 일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자 CNN은 이렇게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몇 주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을 못박았고, 이를 ‘엄청난 일’로 자평하는 등 강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CVID) 한반도 비핵화’라는 미국의 기준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회담장을 나오겠다”는 말을 두 차례나 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특히) 중국의 어느 지도자보다 더 많은 것을 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북한을 회담장으로 이끈 가장 큰 원인을 ‘최대한의 압박’에서 찾았다. CVID 관련 발언은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내정자의 극비 평양 방문 공개 이후 나온 것임이 확인되면서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내정자에게 ‘한반도 비핵화’에 구체적인 의지를 드러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비핵화 검증을 포함한 비핵화 방안 등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한편으로는 폼페이오 내정자의 평양 방문 이후에도 북·미가 여전히 구체적인 비핵화 방식에 대해 의견 차가 있고,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김 위원장 압박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모든 가능한 일을 다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북한의 체제 보장 요구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폼페이오 내정자도 방북 후 첫 공개발언을 했던 지난 12일 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다루는 회담에서 정권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어떤 조건을 내놓을지 고심하고 있다”고 했었다. 그는 이때 ‘북한 정권 교체를 지지하느냐’는 벤 카딘 상원위원(민주)의 질문에 “북한 정권 교체를 지지하는 게 아니라고 기꺼이 답하겠다”며 과거의 소신과는 ‘다른 말’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위해 북한과 협상 중이며,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도 다룰 것임을 밝혔다. 그는 “북한 내 미국인 억류자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일본인 납북자들이 본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 CVID식 비핵화해야 밝은 길 있다”

    “北, CVID식 비핵화해야 밝은 길 있다”

    “세계적 성공 위해 모든 일 할 것 결실 기대 안 되면 가지 않겠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몇 주 후에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위해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한 엄청난 일”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가 안전과 번영, 평화 속에 함께할 수 있는 날을 보길 바란다”면서 “이전에도 말했듯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CVID)의 비핵화에 나설 때 북한이 갈 수 있는 밝은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대의 압박’이라는 대북 기조를 견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면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고, 결실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면 (회담장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담에 참여한 상황에서 결실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면 회담장을 떠날 것이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들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아버지(김정일 국방위원장)가 됐든, 할아버지(김일성 주석)가 됐든, 또는 아들(김 위원장)이 됐든 우리는 그들에게 이런(강력한 대북압박) 위치에 있어 본 적은 없다”면서 “전임 행정부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핵무기 개발을 종식해야 한다.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그럴 수 있다면 이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남북 정상회담 D-7… 판문점 긴장감

    남북 정상회담 D-7… 판문점 긴장감

    지난 18일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남측 군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군 병사들이 근무 교대를 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건물 중간의 MDL을 걸어서 넘어와 문재인 대통령과 첫 악수를 나눌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文 “北, 완전한 비핵화·안전보장 원해”

    文 “北, 완전한 비핵화·안전보장 원해”

    “주한미군 철수 등 조건 제시 안 해 65년 정전 끝내고 평화협정 가야 남북 정상회담, 북미회담 길잡이”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북한은 (비핵화의 전제 조건으로) 주한미군 철수라든지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조건을 제시하지도 않는다”면서 “오로지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의 종식, 자신에 대한 안전보장을 말할 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는 27일 2018) 정상회담을 통해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이끌어 내는 길잡이가 돼야 하며, 65년간 끌어온 정전체제를 끝내고 종전선언을 거쳐 평화협정의 체결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48개 언론사 사장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언론사 사장단 간담회는 첫 번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2000년 6월 이후 18년 만이며 정상회담을 앞두고 언론의 조언을 듣고자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 개념에서 (남·북·미 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과거 많은 분이 예상했던 것은 북한이 핵보유국의 지위를 주장하면서 핵확산을 금지한다든가, 동결하는 선에서 미국과 협상하려고 할 것이라고 예측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에 대해 확인됐기 때문에 북·미 회담을 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은 ‘완벽한 비핵화’를 위한 회담이 될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특사 자격으로 2000년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던 임동원 당시 국가정보원장의 회고록 ‘피스메이커’를 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주한미군이 평화유지군 성격으로 바뀐다면 철수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선대 방침이 유효함을 한·미 대북특사에게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의 만남, 결실 없으면 회담장 떠나겠지만…있을 것”

    트럼프 “김정은과의 만남, 결실 없으면 회담장 떠나겠지만…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몇 주 후에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위해 김정은과 만날 것이다. 북한과 세계를 위한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또는 6월초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 체제가 정착되길 기대했다. 그는 “우리는 남북한이 안전과 번영, 평화 속에서 함께 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이는 그렇게 많은 일을 겪은 한국민에게 마땅한 일이며 운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게 해결되길 바란다. 아주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비핵화를 달성할 경우 북한에는 밝은 길이 있다. 이는 북한과 세계에 위대한 날이 될 것”이라며 “전임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세계 전역에서 핵무기를 종식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만약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것으로 생각되지 않으면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다. 결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 않으면 (회담장에)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내가 가 있는 동안 회담에서 결실이 없으면 나는 정중하게 회담장을 떠나 우리가 해온 것을 계속하겠다. 그러나 (회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북한이 회담장으로 나오게 하는 데 전례없는 대북 제재와 중국의 압박도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며 특히 “중국의 어느 지도자들보다도 더 많은 것을 한 시진핑 주석에게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위해 북한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 6월 혼수상태로 송환, 엿새만에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언급한 뒤 “그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세명의 미국인 석방을 위해 매우 부지런히 싸우고 있다”며 “그렇게 할(석방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대화가 아주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납북자 문제는 나에게도 매우 중요한 이슈”라며 “그들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것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폼페이오가 김정은에게 석방 요청한 미국인 3명은 모두 한국계

    폼페이오가 김정은에게 석방 요청한 미국인 3명은 모두 한국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이달 초 북한을 극비 방문했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 정부의 한 고위 관리를 인용해 폼페이오 내정자가 김 위원장과 북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이들의 석방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 명의 미국 시민을 데려오기 위해 매우 부지런히 싸우고 있다”며 “그렇게 할(석방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대화가 아주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인 석방문제가 북미정상회담의 조건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 씨 등 3명으로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또다른 억류 미국인이었던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지난 6월13일 혼수상태로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왔다가 엿새 만에 사망했다. 김씨 등 3명은 ‘적대행위’ 또는 ‘국가전복음모’ 등의 죄목으로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가장 오래 억류돼있는 미국인은 김동철 목사다. 그는 2015년 10월 북한 함경북도 나선에서 전직 북한 군인으로부터 핵 관련 자료 등이 담긴 USB와 사진기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체포됐다. 북한은 김 목사에게 간첩, 체제 전복 혐의를 적용해 2016년 4월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했다.중국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인 김상덕씨는 지난해 4월 적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평양과학기술대학에 회계학 교수로 초빙돼 한 달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출국하는 길이었다. 그는 나진·선봉 지역에서 보육원 지원 사업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부터 평양과기대에서 농업기술 보급 활동 등을 한 김학송씨는 지난해 5월 중국 단둥 집으로 돌아가려다 적대 행위 혐의로 평양역에서 붙잡혔다.이들이 어떤 처우를 받는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작년 6월 평양을 방문해 3명을 만난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들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과거 북한은 억류자 석방을 북미 대화 기회로 활용해왔다. 특히 전직 대통령 등 미국 고위인사 방북이 이뤄진 후 미국인을 풀어주는 패턴을 되풀이했다. 지난 2009년 8월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한 뒤 5개월 전 억류된 미국인 여기자 로라 링과 유나 리를 석방했다.2010년 8월에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해 노동교화형 8년형을 선고받은 아이잘론 말리 곰즈를 미국으로 데려왔다. 또 북한은 2014년 11월 제임스 클래퍼 당시 미국 국가정보국장의 방북을 계기로 미국인 억류자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와 매튜 토드 밀러를 풀어줬다. 조셉 윤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해 북한에 억류돼있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을 끌어냈으나, 웜비어는 결국 혼수상태로 미국에 돌아와 숨졌다. 미국 정부는 웜비어의 사망을 계기로 작년 8월부터 미국 시민의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의 만남, 성공 위해 뭐든지 할 것”

    트럼프 “김정은과의 만남, 성공 위해 뭐든지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지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몇 주 후에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위해 김정은과 만날 것이다. 북한과 세계를 위한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도록 뭐든지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5월말 또는 6월초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성과를 적극 이끌어내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이 비핵화될 때까지 최대의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 전체가 평화롭게 사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이는 그렇게 많은 일을 겪은 한국 국민에게 마땅한 일이다. 우리는 아주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비핵화를 달성할 경우 북한에는 밝은 길이 있다”며 “이는 북한과 세계에 좋은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면 (회담에) 가지 않을 것”이라며 “(회담 중이라도) 만남의 결실이 없다면 회담장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문제 및 공동 방위에 있어 전임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최대 압박 작전은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과 관련, 북한과 협상 중이라는 사실도 직접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폼페이오, 김정은과 정말 잘 지냈다…훌륭한 만남”

    트럼프 “폼페이오, 김정은과 정말 잘 지냈다…훌륭한 만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의 극비 방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오찬에서 “그(폼페이오)는 이제 막 북한을 다녀왔고, 김정은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 그와 정말 잘 지냈다. 정말 훌륭했다”면서 “그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다. 매우 똑똑하지만, 사람들과 잘 지낸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내정자에 대한 의회 인준 절차가 민주당의 반대로 벽에 부딪힌 가운데 공개적 지원사격에 나선 셈이다. 폼페이오 내정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극비리에 방북,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비핵화 등에 대한 사전조율 작업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내정자의 인준과 관련해 우려하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그가 헤쳐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는 폼페이오가 비범하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국무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원 외교위 소속의 공화당 랜드 폴(켄터키) 의원이 폼페이오 내정자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아는 한 랜드 폴은 결코 나를 실망하게 하지 않았다. 그가 다시 우리를 실망하게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랜드에 대해 많은 신뢰를 하고 있고, 마이크 폼페이오를 많이 신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이크가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인준될 것으로 내다보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다. 많은 사람은 다른 방향으로 예상하지만 나는 잘될 것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정말로 그를 필요로 한다. 그는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트위터 글을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가 지난주 북한에서 김정은을 만났다”고 극비 면담 사실을 확인하며 “면담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좋은 관계가 형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에 함께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가리켜 “존은 어제 북한 및 군사 문제에 대한 우리의 회담에서 매우 많이 관여했다”며 “존이 여기에 있는 게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미 핵 타결 전망 밝게 한 폼페이오 평양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복심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3월 31일, 4월 1일 평양을 극비리에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발탁한 데 이어 국무장관으로 지명한 측근 중의 측근을 ‘적진’ 깊숙이 보내고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특사를 받아들인 의미는 적지 않다. 비핵화와 평화체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서로의 의중을 확인하는 정상회담 전 간접대화를 한 것이다. 비핵화라는 역사적이고 세기적 대타결의 전망을 밝게 하고 북·미의 적극적인 의사가 읽히는 뜻밖의 장면이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2000년 공개 방북은 빌 클린턴 정권 말기에 이뤄졌다. 그때는 대북 정책을 조지 W 부시 정권에 넘길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녔다면 폼페이오 특사의 비공개 방북은 과거 정권 25년의 실패한 대북 정책을 답습하지 않고 성공시켜 정권의 치적으로 삼겠다는 임기 3년을 남겨 둔 트럼프 대통령의 야심이 엿보인다.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특사와 만나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과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에 관해 큰 틀의 조율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비핵화 방식에서 리비아식 일괄타결을 원하는 미국과 행동 대 행동의 단계적 타결을 원하는 북한 의도가 어느 정도 좁혀졌는지가 관건이다. 폼페이오 내정자가 지난 12일 미 상원 청문회에서 한 발언이 새삼 주목받는다. 그는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가 대화를 가질 수 있다고 낙관하며 세계가 간절히 필요로 했던 외교적 결과를 얻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초강경론자의 이런 유화적 발언을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평양 극비 방문의 성과를 유추해 볼 수 있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지난 9일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북·미 대화 전망을 언급하고 관영매체가 공개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었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를 폼페이오 특사를 통해 확인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총리에게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미국을 제외한 5곳을 생각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회담 날짜도 6월 초 이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4·27 남북 정상회담까지 8일 남았다. 두 정상의 첫 대면 장면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내일쯤 남북 정상 간 첫 통화가 이뤄진다. 두 번 오기 힘든 천재일우의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다. 비핵화 프로세스는 북·미는 물론 남한의 적극적 개입이 필수다. 비핵화에 연동된 것이 정전협정 체제의 종식, 즉 평화협정 전환이다. 종전 문제는 남북은 물론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심 의제가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의 종전 논의를 “정말로 축복한다”고 했다. 성공을 예측할 수 없는 두 정상회담이다. 낙관적인 결론을 내기 위한 남북과 미국의 담대함이 요구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평양을 방문한다고 한다. 한반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 회담 장소 5곳 검토… 트럼프 “美는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의 모두발언에서 미·북 정상회담 후보지로 5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회담 장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은 장소에 따라서도 상징성과 의미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보지에 미국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동남아와 유럽도 5곳 후보지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는 북한과 조율 과정에서 이미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위원장 전용기가 워싱턴까지 바로 날아갈 수 없는 작은 기종이란 현실적 이유도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초기부터 거론된 몽골 울란바토르는 여전히 유력한 개최지로 꼽힌다. 북한에서 이동거리가 짧고, 남북한뿐 아니라 미국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1순위로 자리하고 있다. 비행거리가 짧은 동남아 중에서 북한대사관이 있는 베트남과 싱가포르, 태국 등도 물망에 올랐다. 특히 베트남은 사회주의 노선을 걸으며 북한과 교류해 온 나라인 데다, 미국과 전쟁을 치른 뒤 평화협정을 체결한 곳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최적 장소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해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며 관계 발전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김 위원장이 학교에 다닌 적이 있는 스위스와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 등도 가능한 장소로 여겨진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정은 “4월초 복잡한 정치 일정” 폼페이오 관련 긴박한 상황 말한 듯

    김정은 “4월초 복잡한 정치 일정” 폼페이오 관련 긴박한 상황 말한 듯

    지난 1일 예술단 공연 관람 때 “다른 날엔 시간 못 낼 것 같아” 트럼프 “폼페이오 지난주 방북” 정상회담 의제 세부조율 추정미국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극비리에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경로 등에 관심이 집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국장이 지난주 북한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를 경유해 방북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확인되지는 않는다. 군 관계자는 “과거 사례들을 보면 국내에서 누구를 만난다든지 하는 일정이 없다면 굳이 비행 노선이 공개되는 오산을 거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주일미군 기지를 경유하거나 본토에서 평양으로 직행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 2000년 10월 23일 당시 미 고위관료 중 최초로 방북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나 2014년 11월 8일 방북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본토에서 알래스카를 거치는 최단거리 직항 노선을 택했다. 직항 또는 주일미군기지를 경유하면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을 거쳐 한반도 북쪽으로 평양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식별되지 않는다. 다만 북한 영공 진입 전까지 F16 전투기 등이 호위비행하기 때문에 ‘이상 비행궤적’으로 분류돼 각국 정보 당국의 추적을 받을 수는 있다. 이와 관련, 정부가 폼페이오 국장의 일정과 동선을 파악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면담하고 지난 1일에는 남측 예술단의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4월 초 정치 일정이 복잡하여 시간을 내지 못할 것 같아 오늘 늦더라도 평양에 초청한 남측 예술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 나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복기해 보면 당시 김 위원장이 언급했던 ‘정치 일정’은 폼페이오 국장 면담을 앞둔 긴박한 내부 논의였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당면한 북남 관계 발전 방향과 조(북)·미 대화 전망을 심도 있게 분석 평가하고 금후 국제 관계 방침과 대응 방향을 비롯한 당이 견지해 나갈 전략 전술적 문제들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폼페이오의 방북은 북·미 모두 정상회담을 앞두고 깊이 있는 논의를 하려는 방증”이라며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특사로부터 미국의 대화 의지를 듣고 싶었고 미국 역시 김 위원장에게서 직접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美, 정통 외교채널 대신 CIA 가동… “서훈·김영철이 주선”

    美, 정통 외교채널 대신 CIA 가동… “서훈·김영철이 주선”

    18년 만에 북·미 최고위 접촉 폼페이오 국무 지명 직후 추진 “회담 추구할 만한 가치 있다” 귀국한 뒤 트럼프에 보고한 듯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자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이크 폼페이오가 지난주 북한을 극비리에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것으로 18일 밝혀지면서 북·미 비밀 접촉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이 확인됐다.미국은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국무부 외교채널 대신 CIA와 북한 정찰총국 간 정보채널을 가동해 물밑 조율을 했고, CIA 국장인 폼페이오가 이 작업을 진두지휘한 것이다. CNN 방송은 미 정보라인 관계자들이 폼페이오 지명자와 함께 북한을 방문했으며, 백악관과 미 국무부 관리들은 동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폼페이오의 방북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그의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영철(전 정찰총국장)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주선한 것이라고 18일 전함으로써 중재자로서의 우리 정부의 역할도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인 폼페이오의 방북은 2000년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이후 18년 만에 북·미 간에 이뤄진 최고위급 접촉이다. 앞서 1994년 6월에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특사 자격으로 방북했다. 이들 두 명은 아쉬운 실패에 그쳤으나, 폼페이오 지명자는 성공의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 방북 특명은 지난달 그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직후 부여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전격 방중(3월 25~28일) 직후 폼페이오 지명자와 평양 회동을 했다는 점에서 북핵 대화 테이블에 중국을 끌어들이면서 미국과의 대화 수위도 함께 끌어올린 셈이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방북 후 돌아와 “북·미 정상회담을 계속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폼페이오 지명자의 방북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지난 12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의 그의 발언은 북·미 접촉의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새삼 확인됐다. 당시 그는 “김 위원장은 자신의 정권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어떤 조건을 내놓을까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는 체제 안전을 약속하는 종잇조각 보증서 이상의 것, 자기 나라의 비핵화 작업을 해나갈 수 있는 조건들을 어떤 묶음으로 미국에 내놓을지 찾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북·미 간 사전 준비 협상이 없어 걱정스럽다는 질문에 “회담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알면 된다”고 답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를 언급하고 종전 선언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미뤄볼 때, 북·미 양국은 비밀 접촉을 통해 정상회담의 3대 현안인 시기, 장소, 의제 문제에 대해서도 가닥을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평화 로드맵 그린 靑… “3자 또는 4자 합의도 가능”

    평화 로드맵 그린 靑… “3자 또는 4자 합의도 가능”

    정의용 “세계사적 합의 도출 기대” 시간표만 잘 맞추면 文 임기 내 비핵화·정전체제 종식 가능할 듯 청와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릴 남북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정전체제를 종식할 종전 선언을 거론했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65년간 지속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에서 ‘종전에서 평화체제로’를 선언한 뒤로 가다 서다를 반복했던 종전 선언 논의가 2007년 ‘10·4 남북정상선언’을 거쳐 2018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본격화할 전망이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종전 선언과 관련해 “남북 간 어떤 형식이든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에 대해 또 다른 의견이 필요하다면 3자(남·북·미) 간에, 더 나아가 4자(남·북·미·중) 간 합의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이 만나 주도적으로 종전 선언 추진 의지를 밝히고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거쳐 남·북·미 정상회담이나 4자 회담에서 종전을 선언하는 평화체제 로드맵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종전 선언 추진은 1991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5차 남북 고위급회담, 2007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합의한 바 있지만 현실화되진 못했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나는 이 논의(종전 선언)를 정말로 축복한다”고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실현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다. 남북은 2007년 정상회담에서도 ‘정전체제를 종식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직접 관련된 3자 또는 4자 정상들이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추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한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북한의 비핵화 이행이 불발돼 남북 정상의 의지만 확인한 선언적 수준의 합의에 그치고 말았다. 청와대는 2007년과 달리 북한이 비핵화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데다 한·미 공조 또한 긴밀하다는 점에서 종전 선언 실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꼭 성공적으로 개최되리라고 낙관만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그러나 정부는 두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사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고려할 때 시간표만 잘 맞춘다면 비핵화와 정전체제 종식을 동시에 이루는 게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1991년 남북한은 ‘현 정전 상태를 남북한 사이의 공고한 평화 상태로 전환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기본합의서를 도출하고도 이행하지 못했다. 2007년 10·4 남북정상선언도 노무현 정부 임기 말에 이뤄졌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 상호 불가침 합의도 이룰 방침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방북한 대북특사단에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991년 채택한 남북기본합의서의 ‘남북 불가침’ 합의를 북한에 상기시키고 군사적 적대행위 중단을 구체적으로 확약받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김정은 판문점 첫 악수부터 전세계 생중계된다

    文대통령·김정은 판문점 첫 악수부터 전세계 생중계된다

    靑 “1차회담 때 남측 생중계 제안 2차회담서 북측이 흔쾌히 수용” 김 위원장 도보 이동·당일 동선 리설주 동반 참석 등은 추가 협의 조만간 3차 실무회담 열고 조율 내외신 2833명… 2007년의 2배 오는 27일 ‘2018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첫 악수를 나누는 ‘역사적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판문점 내 김 위원장의 도보 이동 및 부인 리설주의 동반 참석 여부, 회담 시간 등은 남북이 추가 협의를 통해 조율키로 했다.남북은 18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의전·경호·보도 부문 2차 실무회담’을 열었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양측은 의전·경호·보도 부문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며 “역사적 남북회담에서 양 정상 간 첫 악수 순간부터 회담 주요 일정과 행보를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생중계는 한국이 지난 5일 1차 실무회담 때 제안했고 이날 회담에서 북측이 동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이 흔쾌히 수용했다”며 “생중계 합의만으로도 전체적으로 큰 틀의 합의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의 회담 당일 동선 등에 대해 모두 합의에 이르지는 못해 남북은 의전·경호·보도 부문 3차 실무회담을 조속히 열기로 했다. 따라서 20일로 예상됐던 2차 고위급 회담은 다소 미뤄질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동행 여부에 대해 “아직 언급할 수 없는 사안이며, 오늘 회담의 의제였는지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회담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3시 15분까지 모두 5시간 15분간 지속돼 1차 회담보다 1시간가량 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의전 일정과 경호 계획을 세밀하게 협의해야 해서 시간이 걸렸다”며 “먼저 전체 회담을 하고 의전·경호·보도 분야별로 따로 회의한 후 다시 전체회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회담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수석대표),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조한기 의전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신용욱 경호차장 등 5명이었다. 북측은 김창선 수석대표, 김병호 대표, 김철규 대표, 마원춘 대표, 신원철 대표, 리현 대표, 로경철 대표 등 7명이 나왔다. 1차 회의 때 없었던 김병호 노동당 선전부 부부장이 보도 부문 책임자로 참석했다. 정상회담에는 한국 언론 168개사 1975명, 외신 180개 언론사(34개국) 858명 등 모두 2833명이 취재를 위해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등록했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의 1392명과 비교해 두 배를 넘는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취재 언론인 수는 1315명이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종석 前장관 “DMZ 소초 철수·대표부 설치 합의해야”

    이종석 前장관 “DMZ 소초 철수·대표부 설치 합의해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오는 27일 열리는 ‘2018 남북 정상회담’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비무장지대(DMZ) 소초(GP) 철수와 상호 대표부 설치와 같은 구체적인 합의를 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이 전 장관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주최 초청간담회에서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해 성과를 낼 필요가 있다”며 “남북 간 군사적 대결을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이 군사적 대결 종식을 선언한다면 이행조치로 비무장지대 감시 소초의 철수가 필요하다”며 “정전협정에 따르면 비무장지대에 무장병력이 들어갈 수 없으나 현재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과 평양에 상호 대표부를 설치하자고 제안할 필요가 있다”며 “대표부 설치와 소초 철수가 되면 비핵화 합의, 남북 경협 합의가 나오지 않아도 획기적인 선을 긋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비핵화 합의에 대해서는 “비핵화에 합의해도 이행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사찰을 이른 시일 내에 받거나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등의 조치에 상응해 평양에 (미국의)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거나 1단계 대북 제재 완화 조치를 미국이 주도하는 등의 합의가 나오면 (비핵화) 이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들어 비핵화를 언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식 고도성장에 자신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경제가 매년 15%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 간 비핵화 문제가 타결되면 대북 제재 완화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어, 올해 내에 남북 정상회담을 재차 개최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뉴스 분석] 격동의 한반도… ‘종전 넘어 평화체제’ 급물살

    [뉴스 분석] 격동의 한반도… ‘종전 넘어 평화체제’ 급물살

    靑 “정상회담서 정전협정→평화협정 전환 방안 검토” 폼페이오-김정은 극비 면담… 트럼프 “종전 논의 축복” 시진핑, 북미회담 뒤 곧 방북… 北·中 전략적 협력 강화 오는 27일 열리는 2018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남북 간에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로드맵이 구체화하는 것이다.남북은 18일 의전·경호·보도 2차 실무회담에서 두 정상이 악수하는 순간 등 정상회담의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극비 방북해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등 북·미 정상회담 준비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 안보상황을 궁극적으로 평화적인 체제로 발전시키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협의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바꾸는 방법, 그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전 체제를 종식할 종전 선언 문제가 회담의 주요 의제로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그들(남북한)은 (한국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 논의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전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정상회담 합의문에)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정착, 남북 관계의 획기적 개선 등을 포괄적으로 담을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남북이 한반도 평화 정착의 두 축인 비핵화 및 종전 선언에 이은 평화협정 논의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남북 합의를 거쳐 북·미 단계에서 종전 선언을 마무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여러분이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종전 논의를 공식화하면 북·미 정상회담에서 구체화하고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정상이 만나 매듭을 짓는 시나리오가 점쳐진다. “남북 합의만으로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될 수 있느냐는 것은 또 다른 의견이 있어서 필요하면 3자(남·북·미) 간, 더 필요하면 4자(남·북·미·중) 간 합의도 가능하다”는 설명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종전’이라는 표현이 사용될지는 모르겠지만 남북 간 적대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합의가 되길 원한다”면서 “그런 표현이 합의문에 어떤 형태로든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판문점에서 열린 ‘의전·경호·보도’ 2차 실무회담에 참석한 권혁기 춘추관장은 브리핑에서 “양측은 의전·경호·보도 부문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면서 “정상 간 첫 악수 순간부터 회담 주요 일정과 행보를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남북이 종전 선언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미 간 정상회담 사전 논의와 관련, ‘최고위급 직접 대화’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위터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지난주 북한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며 극비 면담 사실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은 매우 부드럽게 진행됐으며 좋은 관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또한 “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면서 “비핵화는 세계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훌륭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된다. CNN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기는 북·미 회담 이후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북한 방문을 요청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정은, 中쑹타오 또 접견… 北·中 밀착 가속

    김정은, 中쑹타오 또 접견… 北·中 밀착 가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북·중 정상회담 이후 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중국과 급속히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예술단을 이끌고 방북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두 차례 공식 접견을 가졌고, 중국 예술단 공연도 부인 리설주와 함께 동반 관람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동지께서 4월 17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 송도(쑹타오) 동지를 또다시 만나시어 담화하셨다”며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와 래왕(왕래)을 활발히 하며 두 당 사이의 전략 전술적 협동도 보다 강화해 나가기 위한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하여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시었다”고 밝혔다. 쑹 부장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했지만 김 위원장을 결국 만나지 못했다. 대조적으로 지난 13일 다시 방북한 쑹 부장은 이튿날인 14일에 김 위원장을 접견하고 만찬도 가졌다. 이틀 뒤인 16일 김 위원장은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부인 리설주,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쑹 부장 등과 중국 예술단 공연을 관람했다. 17일에는 쑹 부장과 두 번째 접견과 만찬을 했다. 만찬장에는 최룡해·리수용 당 부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예술단은 18일 오전 전용기로 귀국했다. 김 위원장은 두 번째 면담에서 “우리 당 중앙은 앞으로 조(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정치적 신뢰를 더욱 증진시키고 전통적 친선 단결의 기반을 토대로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조·중 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승화 발전시키기 위하여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당 대 당 친선을 복원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펼치는 친중 외교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체제 안전보장을 대가로 미군의 한반도 전략자산 전개, 주한미군 등을 용인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중국을 안심시키고, 반대로 중국은 북한의 의중을 확인하고 싶을 것”이라며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예정을 포함해 전략적으로 협의할 사안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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