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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硏·日와세다대 ‘한반도 평화체제의 쟁점과 전망’ 심포지엄 개최

    통일硏·日와세다대 ‘한반도 평화체제의 쟁점과 전망’ 심포지엄 개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은 “강압적인 방법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결코 이뤄 낼 수 없으며, ‘협력적 비핵화’만이 진정한 평화로 가는 길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김 원장은 12일 일본 도쿄 와세다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체제의 쟁점과 전망’ 심포지엄에서 이렇게 말하고 “강압적 비핵화의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한반도의 냉전은 끝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통일연구원과 와세다대 한국학연구소 등이 주최했다. 이종원 와세다대 한국학연구소장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야말로 비핵화로 가는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현재 비핵화의 방법론을 놓고 북한과 미국이 일시적 교착 상태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핵화와 평화체제로 가는 전체의 흐름은 결코 과거로 되돌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이미 핵무장의 완성을 선언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핵·미사일 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없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핵·경제 병진노선의 포기를 밝힌 마당에 이를 되돌리는 것은 북한 내부적으로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김정은이 보낸 청와대 풍산개, 새끼 6마리 출산

    김정은이 보낸 청와대 풍산개, 새끼 6마리 출산

    문 대통령 “남북관계도 이와 같길”지난 9월 임신한 채 남에 온 듯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곰이’가 새끼 6마리를 낳았다. 문 대통령은 기뻐하며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출산 소식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12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평양 방문 때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 ‘곰이’가 지난 금요일(9일) 새벽 새끼 6마리를 낳았다”며 “암수 3마리씩, 모두 희색이고 다 건강해 보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개의 임신기간이 두달 정도여서 곰이는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하다”며 “2마리의 선물에 6마리가 더해졌으니 행운이 아닐 수 없다”고 기뻐했다.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며 의미를 더했다. 청와대는 초산인 곰이와 강아지들의 건강을 고려해 풍산개 가족의 모습은 나중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곰이는 수컷인 ‘송강’과 함께 지난 9월 27일 동물검역절차를 거쳐 판문점을 통해 남으로 왔다. 곰이와 송강은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첫날인 9월 18일 환영만찬 전 김 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풍산개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라 청와대에서 살고 있다.풍산개 가족은 대통령 관저에서 지낸다. 두 마리가 오기 전부터 문 대통령 부부가 키우던 ‘마루’ 역시 풍산개여서 문 대통령은 곰이가 낳은 새끼 6마리를 포함해 모두 9마리의 풍산개를 기르게 됐다. 고양이 ‘찡찡이’와 동물보호단체 ‘케어’를 통해 입양한 유기견 ‘토리’도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지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특파원 칼럼] 북한 조계지에 대한 걱정/윤창수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북한 조계지에 대한 걱정/윤창수 베이징 특파원

    ‘아름답고, 낯을 가리며, 수줍어하는 조선 여성들을 당신은 잊지 못할 겁니다.’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여행 사이트 페이주(飛猪)에 게시된 북한 여행 광고 문구다. 중국 옌지에서 북한 경제특구인 나선시를 1박2일 방문하는 상품의 가격은 920위안(약 15만원)에 불과하다. 중국인들에게 196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는 북한 관광은 북한 어린이들의 공연 관람 및 김일성의 피서지였다는 나진과 선봉 중간의 섬 비파도, 김일성·김정일화 온실, 미술관, 서점, 수산물 상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인들이 북한 관광을 갈 때는 여권 없이 신분증과 통행증만 있으면 될 정도로 간편하다. 다만 휴대전화를 가져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북한 여행을 갔다 온 중국인은 댓글 후기를 통해 귀빈 대접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일된 한반도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상상도 제기된다. 한 중국 학자는 수십 년 뒤 통일이 됐을 때 여전히 정치적으로는 젊은 나이인 김 위원장이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긴 시간에 걸쳐 한국인의 신임을 얻은 김 위원장은 통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돼 자신의 긴 정치 여정에 정점을 찍게 된다는 것이다. 남한 인구 5000만명, 북한 인구 2500만명이란 점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생각에도 타당한 반박 근거가 있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월남한 인구가 500만명이고 60여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후손은 어림잡아 1000만명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북 인구 7500만명 가운데 북한에 뿌리를 둔 인구가 3500만명이므로 선거에서 지역성을 따지더라도 결코 북한이 꿀릴 게 없다는 것이다. 남북이 화해 분위기에 접어들고 김 위원장이 세 차례 중국을 방문하면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시선도 크게 바뀌었다. 베이징의 명동 거리라고 할 수 있는 왕푸징에서 김일성과 김정일 배지를 단 사람이 당당하게 활보한다.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란 장벽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이미 중국에는 대북 투자 붐이 일고 있다. 집값이 싼 북한에 제2의 별장을 마련하라는 부동산 광고가 나오고 북한 투자 지도가 인터넷에서 인기리에 공유될 정도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중요 관변 싱크탱크에서는 북한을 ‘조계지+자유무역구역’으로 개발하자는 논의를 속속 제기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이사단체인 싱크탱크 반고지고(盤古智庫)의 위훙쥔(于洪君) 고문은 “북한의 저렴하면서도 높은 소질의 정보기술(IT) 인력, 중국 동북 3성의 자금과 기술을 결합하면 동북아 지역이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황금평과 위화도에서 실행한 공동개발을 다시 활성화하면 새로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고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열린 4차 한·중 전략대화에서 밝혔다. 위 고문은 “핵을 어떤 방식으로 폐기하고 어디에 운반해 어떻게 처리할지는 세계 핵보유국이 협상할 문제”라며 “북한의 핵 문제 처리가 중국의 염원에 부합하지 않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가 통일되더라도 주한미군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란 말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피와 살과 같은 영토인 홍콩과 마카오를 서방 열강의 조계지로 내주었던 중국이 북한 조계지 개발을 앞장서서 거론하는 것은 여러 모로 걱정스럽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한 뼘의 영토도 중국에서 떼어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식민지나 별반 다를 게 없는 조계지로 북한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하는 중국인들의 속내를 잘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geo@seoul.co.kr
  • JSA 간 에이브럼스 “9·19 군사합의 지지”

    JSA 간 에이브럼스 “9·19 군사합의 지지”

    로버트 에이브럼스 신임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비무장화가 완료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남북 ‘9·19 군사합의서’ 이행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유엔사는 11일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지난 10일 박한기 합참의장과 JSA를 방문해 시설들을 살펴보고 장병들을 만났다”며 “자유의 집, JSA 회담장, 군사분계선(MLD)을 방문해 남북 ‘9·19 군사합의’ 이행을 직접적으로 관찰했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JSA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미 동맹이 한반도 내 무력 충돌 방지에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향후 수십 년간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할 것을 재확인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방문은 남북 9·19 군사합의의 지속적인 이행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국방부는 이날 GP 11곳의 모든 화기와 병력, 장비에 대해 지난 10일부로 철수를 완료하고 11일부터 완전 파괴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북측도 11개 초소에서 모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이들 중 각 1개를 제외한 각 10개 초소를 이달 말까지 파괴할 계획이다. 파괴하지 않고 보존하는 초소는 북측 까칠봉 초소와 우리 측 369 GP다. 이들 초소의 보존은 북측이 제안했다고 한다. 까칠봉 초소는 2013년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한 곳으로, 북측은 김 위원장이 우리군 초소와 불과 350m 떨어진 최전방 초소를 용감하게 찾은 것을 업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보존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정은에게 보낸 제주산 귤 2만 박스… 靑 “송이버섯 선물 답례”

    김정은에게 보낸 제주산 귤 2만 박스… 靑 “송이버섯 선물 답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주산 귤 200t을 선물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답례하는 것”이라며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어서 선정했고,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보게 하려는 마음도 담았다”고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귤(노지) 도매가는 ㎏당 1700원으로, 200t은 3억 4000만원어치다. 북한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은 시가로 15억원어치였다. 귤은 10㎏씩 상자 2만 개에 나눠 담았다.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모두 네 차례로 나눠 운반한다. 한번 운반할 때마다 수송기(C130) 4대가 움직인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이날 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 북측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선물을 인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송이버섯을 보내왔을 때 부부장급을 보내와 격을 맞춘 것”이라며 김 위원장 답방 논의 가능성 등 두 사람의 별도 역할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대북 압박, 北 강력 반발, 中 강경 선회… 꼬이는 비핵화 방정식

    펜스 “전례 없는 외교·경제적 압박 지속” 北 핵·경제 병진 노선 부활 언급 ‘신경전’ 中, 美에 힘 실어주며 무역전쟁 화해 손짓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와 ‘제재 해제’의 선후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방정식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10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이 연일 대북 압박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제재 해제’ 요구에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에 북한도 조선신보 등 외곽매체를 통해 ‘핵·경제 병진’ 노선으로 선회를 주장하며 대북 압박에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북·미가 ‘감정싸움’을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선명한 견해 차이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9일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분명히 밝히건대,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전례 없는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계속 가해 나갈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를 천명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미·중 2+2 외교·안보 대화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데 있어 중국의 협력은 비핵화 이슈의 의미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도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들을 계속 엄격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과 대북 압박의 보조를 맞췄다. 러시아와 대북 제재 해제를 요구했던 중국의 태도 변화는 미·중 무역전쟁의 화해를 위한 제스처로 풀이된다. 북한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0일 핵·경제 개발 병진노선의 부활을 언급한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연구소장의 지난 2일 논평에 대해 “연구소 소장이 개인 판단으로 써낼 수 있는 구절이 아니다”라며 핵개발을 재개하는 병진 노선 부활을 북한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유엔에 상정된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움직임과 관련해 “그러한 망동이 차후 어떤 파국적인 후과를 불러오겠는가 하는 데 대해 남조선 당국은 심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에 감귤을 보내고 도로 연결 사업 등 속도를 내려고 하는 등 북·미 간 중재자 역할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미의 신경전이 지나친 감정싸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으로 북·미 대화를 다시 한번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정은 한라산 방문 때 백록담 분화구에 헬기 착륙 고려”

    “김정은 한라산 방문 때 백록담 분화구에 헬기 착륙 고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요즘 블록체인에 푹 빠져 지낸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된 후 ‘4차 산업시대 블록체인이 제주의 미래’라며 전도사를 자처한다.원 지사는 11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은 제주에 일자리와 먹을거리를 선물할 혁신 기술이다. 1차 산업, 관광산업, 서비스업에 편중된 제주 산업구조를 다변화시키고 지속 가능 성장을 견인할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고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제주가 블록체인 특구 최적지로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지금 왜 블록체인인가. -제2 인터넷으로 불리는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 사회적 전환을 이끈다. 산업화 동력이 원유였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블록체인 기술은 유전에 버금가는 성장 동력이다. 블록체인의 무한한 잠재력으로 인해 세계 각국이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산업을 선점하기 위 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는 타 시·도와의 법·제도적 차별성으로 블록체인 관련 글로벌 비즈니스를 꽃피우기에 알맞다. 블록체인은 두뇌산업이므로 제주의 핵심 가치인 청정 환경과의 공존이 가능하다. 기존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블록체인을 대표로 하는 등 4차 산업과 연관 산업이 그물망처럼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특별자치도 제주가 선도할 수 있다. →블록체인 특구를 추진 중인데 앞으로 정책을 어떻게 펼치나. -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현재의 정책 방향으로는 블록체인 잠재력을 온전히 살려내기 어려워서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명확한 규제와 가이드라인이 필수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과 인재들은 합법적으로 활동할 공간을 갈망한다. 제주가 추진하는 규제 샌드박스(서비스가 일부 규제와 충돌할 때 소규모 프로젝트를 단기적으로 시험하는 제도) 글로벌 블록체인 특구는 암호화폐와 관련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국제적 수준의 규제와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또 규제와 기준 안에서 건실한 기업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창의적 생산 공간을 만들 것이다. →비자림로 삼나무 숲 벌채 등에서 보듯 제주 자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 -국민 염려를 잘 안다. 제주에 대한 애정으로 받아들인다. 지난 4년간 난개발을 방지하고, 청정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환경보호 정책과 기준을 운영 중이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중산간·오름·곶자왈·해안변 개발을 제한하고 보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기존 부동산 영주권 대상을 관광단지와 관광지로 제한했다. 50만㎡ 이상 대규모 투자사업 때 자본에 대한 검증을 거친다. 도 전체 면적의 8.3%인 국립공원을 20%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라산국립공원(153㎢) 구역 외에 오름, 곶자왈, 해양 등 제주의 환경자산 가치가 높은 지역을 제주국립공원(673㎢)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비자림로 삼나무 숲길은 도로·조경·환경 전문가 등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경관 훼손 최소화를 위한 대안을 마련 중이다. →제주 오버투어리즘 우려하는 목소리도 불거진다. -관광의 양적 성장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관광객의 양적인 부분은 주민소득·지역경제와 직결된다. 장기적으로 양적 성장을 내실화하면서 질적 관광으로 가야 하는 이유다. 싱가포르는 제주 면적의 40%를 밑돌지만 인구는 8배, 관광객(2017년 1740만명)도 제주보다 많음에도 과잉 관광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과잉 관광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한 인프라 확충, 환경자원 총량관리 시스템 제도화, 계획허가제 도입, 환경보전기여금 조성, 렌터카 총량제 등 대안적 장치를 구체화하고 있다. 제주는 질적인 매력도를 높여 차별화에 집중해 서비스·먹을거리·문화·힐링·체험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일 제주만의 콘텐츠를 채워야 한다. 이익이 지역으로 순환되는 관광 활성화 사업을 꾀해 지속 가능한 제주관광의 토대를 만들겠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답방 때 한라산 방문 초청했다. -지난 10일 한라산 현장을 둘러봤다. 백록담 분화구 안에 김 위원장 헬기를 착륙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백두산 천지 물과 합수하고 다시 올라올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니면 기존 성판악 코스 착륙장을 활용할 수도 있다. 평화의 섬인 제주가 축적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의 경험과 저력을 바탕으로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의 기운이 이어지도록 애쓰겠다. 제주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남북 교류 사업을 전개했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 감귤·당근 북한 보내기 등 ‘비타민C 외교’를 통해 선도해 왔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산 귤 200t, 군 수송기로 평양 공수… “북측 송이버섯에 답례”

    제주산 귤 200t, 군 수송기로 평양 공수… “북측 송이버섯에 답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주산 귤 200t을 선물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남측이 답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며 지금이 제철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며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보게 하려는 마음도 담았다”고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귤(노지) 도매가는 ㎏당 1700원으로, 200t은 3억 4000만원어치다. 북한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은 시가로 15억원어치였다. 귤은 10㎏씩 상자 2만 개에 나눠 담았다.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모두 네 차례로 나눠 운반한다. 한번 운반할 때마다 수송기(C130) 4대가 움직인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이날 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 선물을 인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송이버섯을 보내왔을 때 부부장급을 보내와 격을 맞춘 것”이라며 두 사람의 역할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청와대 “송이버섯 답례로 제주 귤 200t 북에 선물”

    청와대 “송이버섯 답례로 제주 귤 200t 북에 선물”

    청와대가 북측이 보낸 송이버섯에 답례하는 차원에서 제주산 귤 200t을 북으로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아침 8시 우리 군 수송기가 제주산 귤을 싣고 제주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다”고 알렸다. 10kg 들이 상자 2만개에 나눠 담긴 귤은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때 북측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통일정책비서관이 군 수송기에 탑승해 답례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며 지금이 제철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며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보게 하고자 하는 마음도 담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산행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이 답방하면 무엇을 보여줄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아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면서도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도 있으니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며 제주 방문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또 김 위원장의 외조부인 고경택이 제주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4년에는 김 위원장 외가의 가족묘지가 제주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일부에서는 천 차관과 서 비서관의 방문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논의가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 “남북이 합의한 대로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를 견인하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귤은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하루 2번씩 모두 네 차례 나눠 운반된다. 한 차례 운반 할 때마다 수송기 C-140 4대가 함께 움직인다. 오전 8시 출발한 군 수송기 4대는 오전 10시 평양에 도착한 뒤 오후 1시 되돌아온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수송기는 오후 3시 다시 귤을 싣고 평양에 갔다가 오후 8시 제주로 귀항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북한 매체 ‘니모를 찾아서’, ‘라푼젤’ 등 미국 애니메이션 언급 눈길

    북한 매체 ‘니모를 찾아서’, ‘라푼젤’ 등 미국 애니메이션 언급 눈길

    북한 문학 매체가 디즈니와 픽사 등 미국 애니메이션 작품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북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문학신문은 지난달 20일자에 게재한 ‘만화영화 발전의 세계적 추세’라는 기사에서 최근의 애니메이션이 “기존 관계와 낡은 틀에서 벗어나 내용과 형식에서 부단히 새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닷속과 깊고 깊은 땅속, 얼음지대를 생동하게 보여줄 수 있는 컴퓨터 기술이 개발되어 널리 이용되고 있다”면서 “외국 만화영화 ‘네모(니모)를 찾아서’가 그 대표적 실례”라고 전했다. ‘니모를 찾아서’는 2003년 개봉한 픽사 스튜디오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인간에게 잡혀간 아들 ‘니모’를 구하기 위한 아빠 흰동가리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문학신문은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음미해볼 수 있는 깊이 있는 인간 문제’를 담는 것도 주목된다면서 디즈니의 ‘라푼젤’, ‘타잔’ 등의 작품도 언급했다. ‘장난감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도 언급했는데, 이는 3D 애니메이션 장르의 기념비적인 작품인 픽사의 ‘토이 스토리’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문학신문이 이들 작품이 미국 작품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 매체가 할리우드 상업용 애니메이션들의 제목을 직접 거론하면서 그 작품성을 높이 평가하며 독자들에게 소개한 점은 이례적으로 여겨진다.이는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이 문화 콘텐츠나 소비재 생산 등에서만큼은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라고 강조하며 외부 문화에 비교적 실용적인 태도를 취하는 기조가 이어진 사례로 보여진다. 실제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초기인 2012년 7월 모란봉 악단의 공연 무대에는 디즈니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와 백설공주 등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다른 나라의 것도 좋은 것은 대담하게 받아들여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지난해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의 신년 공연에도 미국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영상과 외국 유명 애니메이션의 주제음악 수십곡이 등장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비핵화 난기류… 北 양보된 입장 내놓고, 美는 유연성 발휘해야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비핵화 난기류… 北 양보된 입장 내놓고, 美는 유연성 발휘해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한의 2인자’로 지목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뉴욕에서 8일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하루 직전 무산됐다. 멈춰섰던 비핵화를 다시 나아가게 할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만큼 아쉬움을 남긴다. 다시 날짜를 잡아 회담을 가진다면 미국의 ‘선 비핵화·검증, 후 체제보장·제재완화’의 두터운 벽을 북한이 뚫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내년 초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향배가 달려 있다.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판단하기에 미국이 아무리 비합리적인 주장을 해도 협상에서 미국의 항복을 받아 낼 방법은 없다”면서 “북한이 양보된 입장을 내놓고, 미국도 상응하는 유연성을 발휘해 합의점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이 위원과의 일문일답 내용.→뉴욕 고위급회담이 일단 무산되고 북·미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그런 측면이 있다. 북·미의 시소게임, 길항 작용은 과거 방식을 따르는 게 아니고 지금까지 안 해온 협상 문화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미국은 기존 공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것이 미국의 ‘선 비핵화, 후 제재해제’로 나타나는데 북한이 신뢰에 기초한 비핵화 조치를 했다면 미국도 거기에 부응해 선의의 상응 조치로서 종전선언, 그리고 북한의 후속 비핵화 조치와 그에 상응한 1단계 제재해제를 요구하니까 서로가 안 맞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말하는 ‘신뢰’를 트럼프 대통령이 인정한 것이 6·12 북·미 정상회담의 특징이다. 그런데 미국 조야는 못 믿겠다는 거다. 불신이란 틀에서 북한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강하게 압박하고 북한이 먼저 모든 것을 보여 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요구한다. 하지만 북한은 절대 먼저 다 보여 주지 않을 거다. 리비아 방식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10·4 선언 11주년 기념 행사차 평양에 갔을 때도 북한 간부가 내게 물은 게 ‘리비아처럼 우리를 취급하는 게 아닌가’였다. 북한 지도부도 알고 있지만, 미국 방식을 일방적으로 거부할 수 없다는 점이다. 불신과 신뢰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 그 절충점이라는 게 북·미가 가보지 못한 지점이다.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판은 안 깨질 거다?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로 나오는 이유가 하루 세끼 굶어서, 경제난을 피하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다. 당장의 제재와 압박을 모면하려고 나선 것도 아닌 것이다. 그렇다고 체제안전 보장만을 위해 나온 것도 아니다. 북한식 버전으로 생각하면 체제보장은 핵무기 가진 게 가장 낫다. 역시 제재해제다. 중국 못지않은 고도성장을 이루고 경제부국에 대한 청사진 때문에 나온 거다. 그래서 북한이 비핵화 궤도에서 일탈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안 해 본 일을 하기 때문에 불신이 깔린 기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실리적이고, 신뢰를 주고받는 일을 하자고 하니까 쉽지 않은 것일 뿐이다. 낙관에 방점을 찍는 이유는 현재 구조가 과거와 다르기 때문이다.→11월 2일 북한 외무성 산하 미국연구소장이 4월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폐기된 핵 병진노선을 언급했는데. -쉽게 말하면 당국자가 아닌 자의 하소연이다. 그래도 북한 정세 인식의 한 부분을 대변하고 있다. 협상이란 게 주고받기하는 것이지 미국 너희들처럼 일방적으로 껍데기를 벗기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다. 유의할 점은 북한이 시장경제, 경제개방 쪽으로 가고 있어서 김정은이 뒤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며 미국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반드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북한 발전 노선의 제1의 길은 제재해제를 통해 외국 자본을 유치하고 지원도 받아서 경제성장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3의 길이 있는 것 같다. 북한이 그동안 강조한 자립경제는 몇 년 전까지 허장성세로 들렸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자립경제는 어느 나라나 적정 수준으로 필요한데, 지난 4~5년 사이에 북한 소비재, 생산재의 국산화가 놀랄 만큼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적정 수준을 넘어 국산화를 추구하고 있는 점이다. 왜냐면 제재에 대비해야 하니까. 제재 때문에 자기완결성을 갖는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국산화 추구가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다. →장기 제재에 대비한다는 것인가. -북한은 제재가 장기화됐을 때 빈곤을 벗어나긴 어렵겠지만, 최소한 세끼는 먹고 완만한 성장을 이루는 쪽으로 가고 있다. 그것이 걱정이다. 미국은 일방적으로 찍어 누르면 북한이 굴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비핵화가 되면 제재해제, 체제보장을 해 준다는 믿음을 미국은 갖고 있지만 북한은 안 갖고 있다. 핵·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마당에 이 정도 하면 뭔가 조치를 취해 줄 것으로 알았는데, 북한의 이런 행동에 의미가 없다고 미국이 무시하고 있다. 북한이 마지막까지도 일방적으로 밀릴 것 같지는 않고, 결론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일정한 상응 조치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북 불신이 있다면 북한의 대미 불신도 있다. 미국은 북한의 조치에 대해 일정한 인정을 해야 한다. 당장 제재를 완화하라는 게 아니다. 북한이 동창리 엔진시험장을 폐기하면서 상응 조치로 본 게 종전선언이다. 선언이 나오면 영변 핵시설 폐쇄에 들어가고 또 다른 미국의 선의의 조치로 제재를 완화한다는 비전만 보여 줘도 되는데 미국은 전혀 그런 얘기를 안 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김 위원장이 경제 청사진 때문에 나온 것이라면 그를 고무시키고,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아 줌으로써 핵을 버리는 결정이 옳았다고 판단하게 하고 더 나가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나아가 북한 주민들에게 김 위원장의 판단이 옳고 경제 올인이 옳았다는 판단을 하게 해 준다고 본다. →지난해만 해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혼선투성이였는데 지금은 어떤가. -과거에 비해 체계는 잡힌 것 같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신뢰의 코드를 가미해 북한과 협상하고 있다면, 대북 정책 유관 부서의 중간 간부 이하 사람들과 미국 조야에는 북한 불신이 만연돼 있다. 그들은 협상 무의미론을 얘기해 왔다. 상층부에서 합의되고 인식이 공유된 것에 대해 아래에서는 계속적으로 의문시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즉 물렁한 가래떡을 딱딱한 쇠꼬챙이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종전선언이 대표적이다. 중간 간부 이하나 그들을 뒷받침하는 미국 조야의 여론에는 엄격하고 기계적인 대북 협상의 분위기가 만연해 있어 상층 레벨의 정치적 합의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경직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미국의 이런 상하 부조화를 뚫고 절충점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북한도 양보적인 안을 내야 한다. 무역전쟁으로 미국과 붙은 중국도 절충할 수밖에 없는 게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이다. →비핵화 협의와 제재 이행을 위한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다. -비핵화가 톱다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굳이 실무 수준에서 방법을 논의해 북·미 회담에 반영한다는 발상이 이상하다. 남북 관계 하나하나에 미국이 간섭하는 의도라면 곤란하다. 제재가 아닌 남북의 일반적인 관계 개선까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인데 남북 관계가 갖는 자율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북·미보다 남북이 너무 앞서면 안 된다”는 건 놀부 심보다. 반목과 갈등과 대결로 점철되던 남북 관계가 협력 관계로 바뀌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만들어 냈고 비핵화를 진전시켰다. 그걸 무시하고 미국이 “나만 따라오라”, “우리만이 비핵화건 한반도 문제건 결정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는 건 안 된다. 중간선거도 끝났으니 미국에 강력히 얘기해야 한다. 남북 관계의 일반적 개선까지 문제시하면 우리가 북한을 설득할 최소한의 밑천도 갖지 못하게 된다. →김 위원장이 말하는 비핵화 시한이 2년 1개월 남았다. 지금 속도로 비핵화를 이룰 수 있을까. -핵·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면서 미국 내에서 북한 핵 문제가 최대의 외교 관심사가 아닌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미국이 북핵 문제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게 된 거다. 과거엔 트럼프가 급했는데 지금은 김정은이 급해졌다. 트럼프가 요즘 대북 상황을 관리 모드에 맞춰 놓고 즐길 수 있는 수준까지 되다 보니까 북한이 한 단계 더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북·미 셈법이 정확히 한 군데서 맞아떨어지는 게 아니고 약간 어긋나는 측면이 있다. 이런 것을 잘 맞춰 가는 게 비핵화 종료 시점일 텐데, 트럼프 임기 내에 될 수도 있지만 안 해 본 것을 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담하기는 어렵다. marry04@seoul.co.kr ■ 이종석 위원은 노무현 정권 말기 2006년 2월부터 12월까지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2003년 청와대에서 문 민정수석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장으로 인연을 맺었다. 저서는 ‘북한-중국 국경: 역사와 현장’(2017), ‘칼날 위의 평화: 노무현 시대 통일외교안보비망록’(2014) 등.
  • “서울 겪은 시행착오, 평양은 안 겪도록 교류”

    “서울 겪은 시행착오, 평양은 안 겪도록 교류”

    市 전담 부서 통해 경평축구 등 사업 추진 北 원하는 대동강 수질 개선 최우선 과제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이 그동안 경험했던 시행착오를 평양이 겪지 않도록 행정경험을 공유하고 교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최 광화문라운지 초청강연에서 서울·평양 교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동북아 평화의 시대 서울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북측이 원하는 것을 먼저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난 9·19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언급한 대동강 수질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추진할 예정인 경평축구대회를 비롯해 학술교류와 문화재 발굴,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평양 교류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박 시장은 “평양 방문 당시 조선노동당 간부에게 ‘북한도 개방하면 20년이면 중국처럼 될 것’이라고 말했더니 ‘무슨 소리냐. 우린 10년이면 된다’고 답하더라”는 뒷얘기도 소개했다. 그는 “독일 통일경험에서도 보듯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통일의 삼두마차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서울시가 북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 한다. 이미 3대 분야 10대 과제를 선정했고 남북교류를 위한 전담부서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016년 11월 ‘서울-평양 도시 협력 3대 분야’로 남북합작 수도공사 설립, 평양 애니메이션 산업단지 조성, 평양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지원 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박 시장은 “남북관계 복원은 곧 서울역을 유럽까지 연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과거 손기정 선수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베를린올림픽에 출전했던 것처럼 서울역이 다시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이 되도록 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어 “러시아 정부는 연해주 개발에 관심이 많다. 중국과 일본은 서로 경계하기 때문에 한국의 투자와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남북교류가 함경북도에 자리한 라선특별시 개발과 연해주 개발 등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한국 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포항 찾은 文대통령 “경북, 신북방정책 거점 될 것”

    포항 찾은 文대통령 “경북, 신북방정책 거점 될 것”

    혁신클러스터 지정… 투자유치 지원 약속 “김정은, 서울 답방 앞두고 있다” 거듭 밝혀 한·러지방협력포럼에선 ‘포항선언’ 채택문재인 대통령이 8일 경북 포항을 찾아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경북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포항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해 축사에서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포항 영일만항은 북한 고성항과 나진항,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과 자루비노항을 바닷길로 연결하는 물류와 관광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해선 철도가 다시 이어지면 철길을 통해 북한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북방교역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경북을 북방교역의 핵심이자 환동해권 물류 중심으로 발전시킬 생각이다. 축사에서 포항시가 추진했던 남·북·러 3각 협력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직접 거론하며 힘을 실었다. 북한의 나진항, 러시아의 하산, 동해 항로를 연결하는 이 물류 프로젝트는 2016년에 중단됐으나 최근 재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이 새로운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앞두고 있다”고 거듭 밝혀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에도 비핵화와 관련한 굵직한 정치 일정이 예정대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남·북·러 3각 협력의 기반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제인들과도 간담회를 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려면 지역경제부터 살려야 한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북혁신도시와 국가산업단지를 아우르는 혁신클러스터를 지정하고 프로젝트 지원, 투자 유치, 금융·재정 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지역특구법을 토대로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 규제자유특구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 방문은 문 대통령의 두 번째 지역 경제 행보다. 지난달 30일 전북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시·도를 차례로 방문하고 있다. 이날 오후 포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가장 먼저 죽도 시장을 찾았다. 1년 전 포항이 지진 피해를 입었을 때도 문 대통령은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이곳을 찾았었다. 문 대통령은 한 건어물 가게에 들러 주인에게 “요즘 장사하시기 어떠십니까”, “청어 과메기도 나옵니까”라고 물으며 인사를 건넸다. 포항시 지역상품권으로 3만 5000원어치 과메기도 샀다. 한편 한·러 지방협력포럼에선 러시아 연방 극동지역과 한국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포항선언’이 채택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강경화 “北이 먼저 고위급 회담 연기 요구… 美 정치스케줄 고려”

    강경화 “北이 먼저 고위급 회담 연기 요구… 美 정치스케줄 고려”

    트럼프 “일정 재조정” 대화동력은 유지 美 시간끌기·北 제재완화 기싸움 팽팽 판문점선언 비준안, 외통위 자동상정미국 뉴욕에서 8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간 고위급 회담은 미국 측의 바쁜 국내 사정으로 겉핥기식 회담이 될 것을 우려한 북한 측의 요구에 따라 연기된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 근저에는 속도를 조절하려는 미국과 속도를 내려는 북한의 입장이 상충적으로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담 연기의 주체를 묻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서로 일정이 분주하니 (북·미 고위급 회담을) 연기하자는 북한의 설명이 있었다고 미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형식적으로는 북측이 회담 연기를 제안한 모양새이지만, 내용적으로는 양측이 서로의 사정을 감안해 내린 결론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중간선거 직후 어수선한 국내 상황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의 바쁜 일정 때문에 미국 측이 북측에 많은 시간을 내줄 수 없는 상황이었고, 북측은 그렇다면 미국 측이 한숨을 돌린 다음 만나는 게 낫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기존 계획대로라면 폼페이오 장관은 8일 뉴욕에서 김 부위원장을 만나고 바로 다음 날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외교안보 대화에 참석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등과 담판을 벌여야 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9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6월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길 바랐지만, 미국 측의 바쁜 일정 때문에 여의치 않자 차라리 회담을 연기하자고 제안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잡혀지고 있는 여행들 때문에 우리는 그것(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을 바꾸려고 한다. 회담 일정은 다시 잡힐 것”이라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간선거로 정국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미 정부도 고위급 비핵화 협상이 정치적으로 주목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을 것”이라며 “서로 실익을 찾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비핵화 대화의 판은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시간’에 대한 미국과 북한의 자세 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이 2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서두를 게 없다는 식인 반면 북한은 제재 해제 등에서 속도를 내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서두를 것이 없다’는 표현을 7차례나 반복했다. 반면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악랄한 제재 책동에 광분하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해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에 대해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이 시간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며 시간 끌기 전략으로 선(先) 비핵화를 강조하자, 북한도 제재완화를 확인받고 가겠다는 결기를 회담 연기로 보여준 것”이라며 “결국 양측이 협상 재개를 위한 기싸움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 9월 11일 국회에 제출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이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에 자동 상정됐다. 국회법에 따르면 법률안 이외의 의안은 위원회에 회부된 날로부터 20일이 지나면 상정이 가능하고, 이 기간이 지나 30일 후에 첫 개회하는 위원회에 상정된 것으로 본다. 외통위는 지난 9월 13일 전체회의에서 비준동의안을 상정하려 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반발로 무산됐다. 곧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자동으로 부의되며, 법안소위와 전체회의의 의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강경화 장관 “북한이 미국에 ‘일정 분주’ 이유로 회담 연기 통보”

    강경화 장관 “북한이 미국에 ‘일정 분주’ 이유로 회담 연기 통보”

    “오찬 도중 연락받아”…美중간선거 이후 대북정책 ‘간 보기’ 분석도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8일 북미고위급회담 연기와 관련해 “일정이 분주하니 북측으로부터 연기하자는 통보를 받았다고 미국이 우리에게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중대 회담’ 하루 전날 북한 측의 요청으로 회담이 전격 미뤄진 것이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이 연기된 배경에 대해 “미국은 북으로부터 ‘일정이 분주하니 연기하자’는 설명이 있었다는 것을 저희에게 알려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 측이 회담 연기의 표면적 이유로 내세운 분주한 일정과 관련해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북측 대표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회담을 계기로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서를 전하길 희망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 출장 일정 때문에 성사되기 어렵다는 최종 통보를 들은 북측이 일정 연기를 통보한 것 아니냐고 연합뉴스가 분석했다. 또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변화 여부를 면밀히 지켜보고, 그에 따른 대응 방안을 정한 뒤 회담을 하는 것이 낫겠다는 북한의 판단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연합뉴스를 통해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정세 변화, 트럼프 행정부의 대 의회 관계, 미국민의 목소리 등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북한이 연기를 요청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물론 기본적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맞는 상응조치를 둘러싼 시각 차가 존재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제재완화’를 강력히 요구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검증된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에는 제재가 유지될 것’을 강조하는 등 북미 간 장외 신경전이 치열했다는 점에 주목하는 시선도 많다. 강 장관은 또 미국 측의 통보시점과 관련해 “오찬 행사 도중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부터 급히 연락을 받았다”면서 “한미 간 여러 소통 채널을 통해서 사전에 알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찬 행사 중’이라고만 했을 뿐 사전 통보의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미 대화 재개 시점과 관련해서도 시각이 엇갈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다음날인 7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북핵 협상을) 서두를 것 없다”고 언급한데서 양측의 대화 동력은 살아있다. 양 교수는 “이달 안에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 내년 초 북미정상회담을 하기가 어려워진다”며 “11월 중, 좀 더 좁히면 11월 20일 전후로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이 다시 잡힐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반면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으로서도 북미 협상의 틀을 유지하려면 주기적으로 일정한 성과가 나와야 한다”며 “아직까지는 북미 고위급 회담을 통해 대략적인 합의나마 도출할 수 있을 정도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도 나중에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린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다”며 “회담 연기에 대해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지나친게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 중간선거] “美 대북정책 큰 변화 없을 것… 북·미협상 속도조절 가능성”

    [美 중간선거] “美 대북정책 큰 변화 없을 것… 북·미협상 속도조절 가능성”

    트럼프, 북·미협상서 더 많이 요구할 듯 민주당 北인권 제기 땐 제재 완화 변수 文정부도 긴 호흡으로 상황 관리 필요 정상 아닌 실무급 종전선언부터 추진을미국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이 7일 취합한 전문가의 의견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 변화된 정치 지형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북·미 비핵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준형 한동대 교수 중간선거는 원래 집권당에 불리하다. 물론 공화당이 상·하원 과반을 모두 지켰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힘이 실렸겠지만 그렇다고 하원 과반을 확보한 민주당이 대북 정책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다. 하원 청문회에 국무·국방장관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을 소환하고 하원에서 대북 정책 관련 예산을 묶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북 제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예산을 가지고 북·미 협상을 이끌어 가는 게 아니기에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비판을 무시하기 어려워졌다. 민주당은 트럼프가 쇼 위주의 대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때보다 더 실리를 얻고자 하는 협상을 할 것이고 북한과의 대화를 유지하되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북·미 협상이 진전돼 트럼프 정부가 대북 제재 완화라는 상응 조치를 내놓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다. 미국 대북제재 관련 법은 북한의 인권 문제 등을 완화 또는 해제 조건으로 설정하고 있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북한의 인권문제를 제기한다면 대북 제재 완화 프로세스가 복잡해지고 북·미 협상 타결 여지도 줄어들 수 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연내 종전선언과 2차 북·미 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에도 영향을 미칠까. -최 원장 북·미, 남북 관계 속도 조절론이 공화·민주 양당에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미 종전선언이나 2차 북·미 정상회담 같은 빅 이벤트를 추진할 여력을 가지기 어렵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기에 정부는 긴 호흡으로 상황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홍 위원 북한 입장에서 남북 관계는 북·미 협상이 잘 안 되더라도 협상 가능성은 유지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도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남북 정상 간 교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다만 북·미 관계 진전 없이 남북 정상이 기존 합의보다 더 나아간 합의를 이루긴 어려울 것이다. -김 교수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북·미 협상에서 속도 조절에 나선다면 연내 남·북·미 정상 간 종전선언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실무급 종전선언이라도 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출발점이라도 세울 필요가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미, 폼페이오·김영철 회담 연기

    5개월여 만에 재개되려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전격 연기됐다.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회담이 연기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미 국무부가 성명을 통해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한 지 이틀 만이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0시쯤 이례적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를 밝히면서 “서로 일정이 허락될 때 회담 일정이 다시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미 간 진행 중인 대화는 계속된다”면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바를 이행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이 중간선거 국면으로 어수선해 북·미 협상이 주목받기 힘든 시기인 데다 9일 미·중 외교안보 대화가 워싱턴에서 열리기 때문에 8일 뉴욕에서 북·미 회담을 마치고 바로 다음날 워싱턴으로 가서 중요 외교 일정을 치르는 게 너무 벅찬 것으로 판단돼 연기한 것”이라며 “서로 실익을 찾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크렘린궁 “북 김정은 위원장, 내년 러시아 방문 기대”…연내 방러 연기 시사

    크렘린궁 “북 김정은 위원장, 내년 러시아 방문 기대”…연내 방러 연기 시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내년에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크렘림궁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내년에 이 방문(김정은 위원장의 방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샤코프 보좌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11월 중에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우샤코프 보좌관의 발언은 올해 안으로 예상돼 온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가 내년으로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샤코프는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푸틴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김 위원장)의 회담이 올해 일정에 잡혀 있으며 정상회담 준비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면서 “회담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와대 “김정은의 송이버섯 선물, 방사능 기준치 이하”

    청와대 “김정은의 송이버섯 선물, 방사능 기준치 이하”

    청와대가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선물한 송이버섯이 방사능 허용치 미만으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북측이 보낸 송이버섯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일각의 지적을 부인한 것이다. 청와대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와대가 자체 음식 재료를 구입할 때와 동일하게 방사성 유해검사를 실시했다”며 “검사 결과 송이버섯의 방사능 수치는 0.034μsv로 자연 상태의 일반적 수치”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국제원자력기구가 정한 연간 방사능 허용치가 1000μsv이며 송이버섯을 인수한 서울공항에서 식물검역도 받았다”고 밝혔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정상회담을 기념해 지난 9월 20일 최고급 송이버섯 2t을 남측에 선물했다. 청와대는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 가운데 고령자를 우선하여 4000여명을 선정해 각각 500g의 송이버섯을 추석선물로 보냈다. 이와 관련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후쿠시마 해산물은 방사능 위험 때문에 수입 금지해놓고 북한산 송이는 좋다고 받아먹는… 북한산 송이 대부분은 풍계리 핵실험장이 위치한 길주와 그 옆 명천에서 난다는데 방사능 검사는 하고 먹는 건지…”라는 글을 올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도 전날 식약처 자료를 인용, “정부가 이산가족들에게 가는 송이버섯에 대한 검식 업무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폼페이오, 8일 김영철과 북미고위급회담 연기”

    “폼페이오, 8일 김영철과 북미고위급회담 연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북미 고위급회담을 연기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앞서 지난 5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8일 뉴욕에서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의 4대 합의사항의 진전을 위해 논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북미고위급회담은 답보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번 고위급회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선정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회담을 하루 앞두고 일정이 갑자기 연기됨에 따라 양측의 논의 과정에 변수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회담 전부터 비핵화 검증과 상응하는 제재 완화 조치를 놓고 북미 양측의 신경전이 첨예한 까닭에 회담 성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4일 CBS방송 등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완전한 비핵화뿐 아니라 우리가 비핵화를 검증하는 것이 대북 제재 해제를 위한 전제조건”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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