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무위원장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72
  • 볼턴 “김정은 ICBM 발사 않기로 약속…트럼프 예의주시”

    볼턴 “김정은 ICBM 발사 않기로 약속…트럼프 예의주시”

    일각선 “美 대북정책 변화 배제 못해” 日 “중대 위협이자 심각한 과제” 반발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미국은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오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더 긴 사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기 않는다는 합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 있다”면서 “대통령이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체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 북미 정상 간 약속 위반은 아니며 따라서 미국 정부가 크게 문제 삼을 생각은 아니라는 것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발사를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은 간접 경고 메시지로 읽힌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앞선 두 차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북미 정상 간 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언급해왔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 의회와 조야에서는 북한의 잇달은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고 있다”면서 “이를 트럼프 정부도 계속 못 본 척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미국의 반응과 달리 ‘중대한 위협’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우리나라(일본)에 중대한 위협이자 심각한 과제”라고 강조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북한정보대책실을 중심으로 북한이 쏜 발사체의 종류와 비거리 등 정보 수집과 분석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아베를 몰랐다/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아베를 몰랐다/임일영 정치부 차장

    #1. 2018년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하지 말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권과 내정에 관한 문제”라고 반박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당시 아베 총리는 한 나라 정상으로 볼 수 없는 비상식적 발언과 태도로 일관했다”고 했다. #2.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를 처리하는 각의가 열리기 전날인 지난 1일 일본 자민당 총회. 아베 총리는 “엄중함이 증가하는 국제 정세 안에서 국익을 지켜 나가 헌법 개정 등 곤란한 문제를 한 몸이 돼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 두 발언을 곱씹어 보면 아베 총리가 무모할 정도로 경제보복을 밀어붙이는 속내가 엿보인다. 한반도 냉전체제 와해에 대한 경계심, 1990년대 이후 우파의 숙원인 개헌 드라이브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절박함이다.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와 불안 확산은 덤일 것이다. 아베 총리가 전후 최장기 집권을 이어 가는 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치 않은 조연을 했다. 궁지에 몰릴 때마다 북한의 도발 덕에 기사회생했다. 북핵은 패전의 잔재인 평화헌법 9조 개정을 골자로 한 개헌의 명분이다. 아베 총리의 정치적 뒷배인 우파 로비스트 단체 ‘일본회의’를 추적해 온 저널리스트 아오키 오사무는 ‘일본회의의 정체’에서 “일본의회와 아베 정권이 총력을 기울이는 개헌은 증오하는 전후체제의 상징이요 핵심이며 원흉의 타파”라고 했다.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비핵화 대화가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6월 말 판문점 남북미 회동으로 아베 총리는 다시 불안에 사로잡혔다.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되고자 하는 아베 총리가 뜻을 이루려면 동북아의 긴장·갈등은 필수적이다.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발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터라 여론을 들쑤실 필요가 있었는데 한일 갈등은 매력적인 불쏘시개였다. 지난 1일 미국이 한일에 ‘현상동결합의’(스탠드스틸) 중재안을 내놓은 뒤 정부도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었던 게 사실이다. 한미동맹 못지않게 비대칭적인 미일 관계를 생각하면 일본이 과연 미국 뜻을 거스를 수 있을까란 생각일 터. 하지만 ‘역시나’였다. 미국의 관여는 제한적이었고 현 국면을 개헌 동력으로 삼으려는 아베 총리의 의지가 더 강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재연장이 변수지만, 앞으로도 미국 개입으로 봉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폭주기관차’를 제어할 방법은 없을까. 지난 2일 이후 당정청의 대응책에 ‘결기’는 느껴지지만 당장 상대 숨통을 조일 만큼 위협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역설적으로 일본 여론을 우군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을 안겨 준 것도 일본 유권자란 점에서 쉽지는 않을 것이다. 전후 일본 체제의 민낯을 다룬 대담집 ‘책임에 대하여’에서 다카하시 데쓰야 도쿄대 교수는 “아베 정권의 장기화를 허용한 여러 요인들이 일본 사회에 내재돼 있다”고 했고, 서경식 도쿄게이자이대 교수는 “위안부나 징용공 문제는 이미 일본 사람들 의식 속에 과거화돼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정부의 냉철한 대응과 물밑 교섭 못지않게 아베 정권의 뒤틀린 욕망을 드러내는 여론전을 일본에서 적극 벌일 필요가 있다. 일본 지성인들이 수출 규제 철회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극우 매체를 제외하면 비판적 논조가 두드러진 점은 고무적이다. 독도 갈등이 첨예했던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 연설을 빌리자면 하루이틀에 끝날 싸움은 아니다. 유야무야 끝낼 일도 아니다. argus@seoul.co.kr
  • “국내 정치 앞세우다 외교 성과 부진” 日 아베 회의론 확산

    “국내 정치 앞세우다 외교 성과 부진” 日 아베 회의론 확산

    남쿠릴열도 반환 공들였지만 갈길 멀고 트럼프와 우정 쌓아도 종종 따돌림당해 中과 셔틀외교 속 센카쿠 갈등은 더 고조 “남북미 판문점 회동, 보복 방아쇠 된 듯”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전임자들이 공들여 가꿔 온 한일 관계를 순식간에 파탄으로 몰고 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교 능력에 총체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일본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그가 한국에 대해 전에 없이 강경한 자세를 보이는 것도 다른 국가들로부터의 외교 성과 부진에 대한 자국 내 비판을 상쇄하려는 의도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아베 총리는 가장 자신 있는 분야로 ‘외교’를 내세워 왔다.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복원하는 ‘2강 외교’는 기본이고 러시아와의 평화조약 체결과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라는 이른바 ‘전후 외교의 총결산’에 목을 맸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다. 그가 서둘러 온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의 러시아로부터의 반환은 전혀 진척이 없다. 오히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지난 2일 이곳을 이례적으로 직접 방문해 “여기는 우리 땅”이라고 쐐기를 박아 아베 총리를 곤혹스럽게 했다. 북한 쪽에서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 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조건 없이 만나겠다”고 해 왔지만 북한으로부터 “낯가죽 두껍다”는 소리만 들었다. 아베 총리 본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허물없는 사이’임을 적극 강조하지만 그동안 북핵 협상이나 정상회담, 미일 무역협상, 미일 안보비용 분담 등 이슈가 나올 때마다 업신여김이나 따돌림을 당하는 모습을 되풀이해 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양국 정상이 ‘셔틀외교’를 추진하고 있지만 양국 영토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긴장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의 전략연구소 관계자는 5일 “어느 것 하나 자신 있게 외교 성과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보니 자신이 놓은 덫에 빠진 상황이 됐다고도 볼 수 있다”면서 “특히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남북한과 미 정상이 함께 만난 것은 아베 총리를 격하게 자극했고, 이것이 한국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확정하는 방아쇠가 됐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전직 외교관인 다나카 히토시 일본종합연구소 전략연구센터 이사장은 “외교에서는 국내 정치에 대한 고려 등을 앞세우지 말고 객관적이고 치밀하게 국익에 근거한 전략을 취해야 하지만 현재 일본 외교에 그런 부분이 감안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나카 이사장은 한일 관계와 관련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한일 회담을 하지 않고 반도체 재료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는 등의 조치는 결과적으로 한국에 대한 보복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으며, 그래서는 외교적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ARF 의장성명 채택…“북미 DMZ회동 환영·협상재개 고대”

    ARF 의장성명 채택…“북미 DMZ회동 환영·협상재개 고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의 의장성명에 지난 6월 30일 북한과 미국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환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3일 발표된 ARF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에는 전날 회의에서 논의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장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무장지대(DMZ) 회동을 환영하며 협상 재개를 고대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또 ‘장관들은 비핵화된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선 평화로운 대화의 지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장관들은 북한이 언급한 대로 완전한 비핵화를 완료하고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관들은 모든 관련국이 평화로운 대화를 계속하고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 공동선언, (남북 정상의) 평양 공동선언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포함해 비핵화된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와 안정의 실현을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27개국이 참여하는 ARF에서는 북핵 문제와 남중국해 문제, 사이버 안보 등 역내 주요 안보 이슈들이 폭넓게 논의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北 “어제도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 우린 여전히 미사일?

    北 “어제도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 우린 여전히 미사일?

    북한이 지난달 31일에 이어 지난 2일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8월 2일 새벽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또다시 지도하셨다”고 밝힌 뒤 “시험사격을 통해 목적한 조종방사탄의 고도억제 수평비행 성능과 궤도변칙 능력, 목표 명중성, 전투부폭발 위력이 만족스럽게 확증되었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화력진지에 나가시어 포차의 전투전개시간을 측정하시며 대구경조종방사포체계의 운영방식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시고 감시소에서 시험사격을 지도하시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당이 구상하고 그처럼 바라던 또 하나의 주체무기가 태어났다고 시험사격 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하시면서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 노동계급의 수고를 높이 치하하시었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북한이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두 차례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군 당국은 이들 발사체의 탄도미사일 여부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31일 발사체와 유사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군 당국은 2일 북한 발사체의 비행 속도를 마하 6.9로 분석했는데 이는 탄도미사일과 유사하며 방사포로 보기에는 너무 빠른 속도라는 게 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군 당국이 지난달 31일의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한데 이어 지난 2일의 발사체도 그런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가운데, 북한은 두번 모두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발사였다고 발표함에 따라 북한 발사체의 제원과, 한국군 정보 수집 및 판단의 정확성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남측을 겨냥한 비난 메시지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발표 내용도 이전보다 간략했다. 지난달 31일 시험사격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는 오늘 우리의 시험사격 결과가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로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다음날 북한 관영매체에 보도됐다. 또한 북측은 지난달 25일의 이른바 ‘신형전술유도무기’ 발사를 ‘위력시위사격’으로 규정하며 남측을 강도 높게 비난했는데 그때와 많이 다른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안보리 우려에도 “北 발사, 단거리라 문제없어”…VOX “무기실험 면허 준 셈”

    트럼프, 안보리 우려에도 “北 발사, 단거리라 문제없어”…VOX “무기실험 면허 준 셈”

    북한이 지난달 말부터 발사체를 세 차례에 걸쳐 발사했음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단거리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북한과의 협상할 의지를 다졌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온적 대응이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강행하게끔 할 수도 있다고 염려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로 유세를 떠나기 전 북한이 2일 새벽 발사체를 실험한 것에 대해 “단거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우리는 그것에 대해 결코 합의한 적이 없다. 우리는 핵에 대해서만 논의했을 뿐이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시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북학은) 아주 잘 통제되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으며, ‘김 위원장과 여전히 협상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뤄진 북한의 발사에 대해서도 “나는 문제 없다. 단거리 미사일들이다. 아주 일반적인 미사일”이라며 ‘단거리’를 강조했었다. 이에 대해 북한이 실무협상 재재에 대한 뚜렷한 대답을 주지 않은 채 발사체 발사를 이어가는 데 대해 맞대응을 하기보다 협상 재개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북한의 오늘 미사일 발사는 공개된 보도를 통해 인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주시할 것이며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미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에드워드 마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핵·미사일 동결 성문화에 실패하고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히면서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고 우리의 동맹을 위협하도록 ‘그린라이트’를 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의도적으로 이런 발사를 무시하기보다 북한에 도발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고 명확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 온라인매체 복스(VOX)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핵폭탄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이상 원하는 어떤 무기든 실험할 수 있는 완벽한 면허를 줬다”고 비판하며 “김 위원장과 친밀하게 지낸다면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해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이 세 번째 발사체를 발사하기 전인 1일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비상임이사국인 독일의 요청으로 개최된 유엔 안보리 비공개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및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내용이 오갔다. 이들 3국은 회의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대북 제재는 유지돼야 하고,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해체될 때까지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며 북한의 대북제재 결의를 유지하는 데 안보리의 단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북한 또 발사체 발사…트럼프 “걱정 안해, 계속 협상”

    북한 또 발사체 발사…트럼프 “걱정 안해, 계속 협상”

    북한이 이틀 만에 또다시 동해 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들을 발사했다. 이날 발사는 지난 6월30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래 지난달 25일, 지난달 31일에 이어 세 번째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은 오늘 새벽 오전 2시 59분, 오전 3시 23분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틀전인 지난달 31일 오전 5시 6분, 5시 27분에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 발사체들은 약 30㎞의 고도로 250㎞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들 발사체를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보고 있지만, 북한 관영매체는 발사 하루 만인 지난 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밝히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틀 만에 또 다시 발사된 미상의 발사체들이 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이 같은 ‘발사체 도발’은 한국의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의첨단 전력 도입과 이달 5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국 측을 상대로 벌이는 일종의 ‘신경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미 공군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1일에도 일본 가네다 미군기지에 배치된 특수정찰기 RC-135S(일명 코브라볼)를 동해 상공으로 출동시켜 북한의 발사체 발사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걱정하지 않는다. 단거리이고 아주 일반적 미사일”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계속 협상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단거리 미사일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얘기했던 것은 핵이다. (북한이 발사한 것은) 단거리 미사일들이다. 많은 나라가 이런 미사일 시험을 한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사일이냐 방사포냐 논란 분분한데 北, 이틀 만에 또 발사체 쏴

    미사일이냐 방사포냐 논란 분분한데 北, 이틀 만에 또 발사체 쏴

    북한이 지난 31일 새벽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 논란이 거듭되는 가운데 이틀 만에 또 동해 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들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은 오늘 새벽 오전 2시 59분경, 오전 3시 23분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 초기 정보로 볼 때 이번 발사체는 북한의 그 이전 시험 발사체들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 당국자는 “이번 발사는 북미 지역에 위협을 가하지는 않는다”며 “얼마나 많은 발사체가 발사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이날 발사는 지난 6월30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지난달 25일, 지난달 31일에 이어 세 번째다. 미국 공군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1일에도 일본 가네다 미군기지에 배치된 특수정찰기 RC-135S(일명 코브라볼)를 동해 상공으로 출동시켜 북한의 발사체 발사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5시 6분,5시 27분 경에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 발사체들은 약 30㎞의 고도로 250㎞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들 발사체를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보고 있지만,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밝히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틀 만에 또 다시 발사된 미상의 발사체들이 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연쇄적인 ‘발사체 도발’은 한국의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의 첨단 전력 도입과 오는 5일 시작될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지난달 25일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데 대한 무력시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北 “신형 방사포 시험”… 탄도미사일이라던 軍 ‘부실 탐지’ 논란

    北 “신형 방사포 시험”… 탄도미사일이라던 軍 ‘부실 탐지’ 논란

    軍당국 사진 공개 후에도 탄도미사일 고수 전문가 “300㎜ 신형 방사포 개량 가능성” 일각선 “탄도미사일과 유사해 오인” 지적지난달 31일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의 성격에 대해 북한이 1일 신형 방사포라고 밝혔다. 전날 이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했던 우리 군 당국은 이날도 당초 주장을 굽히지 않았지만 북한이 오후에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 사진을 공개하면서 신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리 군의 부실한 탐지 능력에 대한 비판이 불가피해 보인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지난달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도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며 “시험사격을 통해 새로 개발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탄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설곗값에 도달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고 무기 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 적용 효과성이 검증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선중앙방송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로 추정되는 시험사격 사진 15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탄도미사일이라는 군 당국의 설명과는 달리 방사포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 분석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앞서 공개된 300㎜ 신형 방사포의 모습보다 이동식발사대(TEL)가 더 비대해지는 등 외형적인 변형이 있는 걸로 보인다”면서 “기존 300㎜ 신형 방사포에서 자체 개량한 신형 400㎜ 방사포일 가능성이 크며 구경을 키워 탄두 중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탄두의 하단 부분 직경도 구경에 맞게 더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TEL의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를 해 잘 보이지 않지만 기동성이 뛰어난 무한궤도형 TEL을 사용하고 6개 이상의 발사관이 달린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300㎜ 신형 방사포는 보통 고도 50㎞, 최대사거리 200㎞ 정도로 추정됐었다. 이번 방사포는 약 30㎞의 낮은 고도로 250㎞의 더 ‘저고도·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셈이 돼 기능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군은 북한이 이날 오후에 사진을 공개한 후에도 탄도미사일이라는 분석을 고수했다. 합참은 “현재까지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한미 정보당국의 평가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며 “북한이 공개한 사진은 추가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례적으로 발사대에 모자이크를 한 것과 발사체 사진의 배경이 사진마다 다른 점 등으로 미뤄 전체적으로 다른 날짜의 사진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한 신형 방사포의 발사 속도와 궤적 등 비행 패턴이 탄도미사일과 유사해 한미 정보당국이 이를 탄도미사일로 오인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군은 2013년 5월 18~20일 북한이 원산 부근에서 동해상으로 쏜 6발의 발사체를 두고 최초 단거리 미사일로 판단했다가 신형 300㎜ 방사포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등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최근 들어 방사포와 미사일의 개념 구분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사포는 한 번에 많은 발을 발사하는 대량공격용 목적으로 유도성능을 가진 미사일과는 구분돼 왔지만, 최근 미사일처럼 유도성능이 탑재되는 방식으로 방사포의 성능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방사포라고 주장하더라도 성능을 보면 현실적으로는 유도탄으로 분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180도 달라진 볼턴 “北 미사일 발사, 약속 위반은 아니다”

    “北 대답 기다리고 있다”… 협상 기조 확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31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약속 위반은 아니다’라면서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고 북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 이후 처음 나온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대북 ‘로키’ 전략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북 ‘슈퍼 매파’인 볼턴 보좌관의 180도 달라진 변신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의미를 축소했다. 트럼프 정부는 볼턴 보좌관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북미의 약속 위반은 아니라고 규정하면서 북미 실무협상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볼턴 보좌관의 이날 발언은 지난 5월 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와는 대조를 이룬다는 점에서 워싱턴 정가의 이목이 쏠린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5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수행한 자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결의는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뒤인 27일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볼턴 보좌관과) 다르게 본다”면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없었다”며 볼턴 보좌관의 발언을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엇박자 이후 볼턴 보좌관은 경질설에 시달렸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볼턴 보좌관이 한발 물러섰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는 대북 선제공격까지 주창했던 초강경 대북 매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26일 대북 유화 발언에 이어 매파인 볼턴 보좌관까지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해 ‘로키’ 대응에 나섰다”면서 “이는 북미 관계를 최대 외교 치적으로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 내년 재선을 위해 북미 관계의 안정이 무엇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30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비핵화에 대한 실무급 논의가 언제 시작될지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북한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 회동 이후로 어떤 합의에 도달하거나 과정이 진행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북미 정상 간 판문점 회동 후 양측이 물밑 접촉을 하면서 공은 북측에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1일 오전 11시 뉴욕본부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요청으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관련 비공개 회의에 나섰다.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과 관련한 논의를 하는 것은 북미가 지난해 대화 국면에 진입한 이후 처음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 “신형 방사포 사격” 영상 공개…우리 군 발표 오인 가능성

    북 “신형 방사포 사격” 영상 공개…우리 군 발표 오인 가능성

    조선중앙TV, 방사포 시험사격 영상 공개발사체·이동식발사대 등 육안 확인 가능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차이 뚜렷우리 군, ‘탄도미사일’ 분석 그대로 유지오인 드러나면 군 정보분석능력 논란될 듯 북한이 지난달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 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는 군 당국의 분석과 다르다. 군이 오인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7월 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시험사격을 통하여 새로 개발한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탄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설곗값에 도달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고 무기 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 적용 효과성이 검증됐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조선중앙TV에서 공개된 15장의 발사 장면 사진을 보면 북한의 발사체는 외형 면에서 방사포와 유사하다. 특히 엿새 전 시험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급’(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과는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할 만큼 확연히 다르다. 조선중앙TV가 모자이크 처리를 해 다소 흐릿하지만 사진 속 이동식발사대(TEL) 위에 발사관이 장착된 점 또한 북측이 미사일이 아닌 방사포 사격을 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북한은 신형 방사포의 정확한 제원 식별을 방지하기 위해 발사대를 모자이크해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종방사포 무기체계에 대한 해설을 들으시며 개발 정형(상황)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시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는 오늘 우리의 시험사격 결과가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이란 남측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지난달 25일 발사에 대해 “남조선 군부호전 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라고 밝힌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남한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 수위를 조절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발사를 ‘위력시위사격’으로 규정했는데 이번에는 ‘시험사격’이라고 명시했다. 이날 시험사격에는 조용원, 리병철, 유진, 김정식 등 노동당 제1부부장 및 부부장과 박정천 포병국장(육군대장)이 수행했다. 박 국장은 지난달 25일 발사 때는 언급이 안 됐는데 이번에는 자기 소관인 방사포 사격이라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4일에도 동해상에서 김 위원장 참관 아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가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했으며 당시에도 박 국장이 수행했다. 통신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가 제시한 무력건설 포병 현대화 전략적 방침에 따라 단기간 내에 지상군사작전의 주역을 맡게 될 신형 조종방사탄을 개발하고 첫 시험사격을 진행하게 된 일꾼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커다란 긍지와 흥분에 휩싸여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시험사격 결과에 거듭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데서 커다란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또 하나의 훌륭한 우리식 방사포 무기체계를 만들어 낸 국방과학 부문과 군수노동계급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시었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31일 오전 5시 6분과 5시 27분쯤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 매체들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군 당국이 북한이 새로 개발한 방사포를 미사일로 오인한 셈이다. 대구경 방사포는 사거리가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하다 보니 레이더 궤적만으로는 탄도미사일과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군 당국이 오인한 결과를 토대로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강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면 이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미국이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어떻게 분석했고, 그 결과를 정부와 공유했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그러나 합동참모본부는 이들 발사체가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기존 평가를 고수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7월 31일 발사한 발사체 공개에 따른 합참 입장’을 통해 “현재까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는 한미 정보당국의 평가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공개한 사진은 추가적으로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정원 “북한 다음 달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예의주시 중”

    국정원 “북한 다음 달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예의주시 중”

    북한이 다음 달 중에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1일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다음 달 중에 또다시 미사일 시험 발사 등 전력 개선 및 시위 활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은 지난 6월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 직후 유화적인 대외 메시지를 내기도 했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우리의 첨단 무기 도입과 한미연합훈련을 구실로 비난을 재개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하순 이후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활동을 강화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압박을 자제하면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과 관련해 “지난달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군사 행사 5회, 정치 행사 3회 등 총 8회로, 20회였던 지난해 7월보다 대폭 줄었다”면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공개 활동을 자제하면서 대미·대남 메시지를 발신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판문점 북미정상회담 이후 경제·민생 활동 없이 신형 잠수함 참관 등 정치·군사 행보에 치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국정원은 “비행거리 250여㎞, 고도는 30여㎞로 판단되고 비행 제원의 특성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하지만 북한이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고 주장하고 있어 추가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서는 “비행거리 600여㎞, 고도 50여㎞로 종말 단계에서 조종 날개를 이용해 비행 궤적을 제어함으로써 사거리 연장과 요격 회피를 시도하는 비행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정은 총 70여척으로 대부분 동해기지에 집중돼 있다”면서 “북한이 지난달 23일 공개한 신형 잠수함의 경우 기존의 잠수함을 개조한 것인지 건조 중인 신형 잠수함인지 현재 분석 중이다. 의도적으로 전체적인 모양을 감추고 있어서 추가 단서가 필요하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아울러 지난달 27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소형 목선에 대해서는 “22마력의 경운기 엔진을 탑재해 고속 침투와 도주가 불가능하다”면서 “침투용으로 부적합하고 선박 안에 다량의 오징어와 어구, 개인 소지품 외에 침투 의심 장비가 없어 대공 혐의점(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원들은 (남측) 불빛을 원산항으로 오인해 남하하다 NLL을 월선했을 뿐 남한에 남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북 “어제 신형 방사포 시험사격”…우리 군 발표와 달라 논란

    북 “어제 신형 방사포 시험사격”…우리 군 발표와 달라 논란

    합참,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새 무기를 미사일로 오인 가능성북 통신, 발사 사진은 공개 안해 북한이 지난달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 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는 군 당국의 분석과 다르다. 군이 오인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7월 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시험사격을 통하여 새로 개발한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탄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설곗값에 도달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고 무기 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 적용 효과성이 검증됐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종방사포 무기체계에 대한 해설을 들으시며 개발 정형(상황)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시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는 오늘 우리의 시험사격 결과가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이란 남측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다만 북한이 지난달 25일 발사에 대해 “남조선 군부호전 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라고 밝힌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남한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 수위를 조절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발사를 ‘위력시위사격’으로 규정했는데 이번에는 ‘시험사격’이라고 명시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31일 오전 5시 6분과 5시 27분쯤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 발표가 사실이라면 군 당국이 북한이 새로 개발한 방사포를 미사일로 오인한 셈이다. 대구경 방사포는 사거리가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하다 보니 레이더 궤적만으로는 탄도미사일과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군 당국이 오인한 결과를 토대로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강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면 이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미국이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어떻게 분석했고, 그 결과를 정부와 공유했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이날 시험사격에는 조용원, 리병철, 유진, 김정식 등 노동당 제1부부장 및 부부장과 박정천 포병국장(육군대장)이 수행했다. 박 국장은 지난달 25일 발사 때는 언급이 안 됐는데 이번에는 자기 소관인 방사포 사격이라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4일에도 동해상에서 김 위원장 참관 아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가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했으며 당시에도 박 국장이 수행했다. 통신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가 제시한 무력건설 포병 현대화 전략적 방침에 따라 단기간 내에 지상군사작전의 주역을 맡게 될 신형 조종방사탄을 개발하고 첫 시험사격을 진행하게 된 일꾼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커다란 긍지와 흥분에 휩싸여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시험사격 결과에 거듭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데서 커다란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또 하나의 훌륭한 우리식 방사포 무기체계를 만들어 낸 국방과학 부문과 군수노동계급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시었다”고 밝혔다. 이날 노동신문과 민주조선,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시험사격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면서도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과 9일, 7월 25일 발사의 경우 바로 다음 날 사진을 공개했다. 새로 개발한 무기를 대외적으로 과시할 만큼 성능 검증이 안 됐거나, 어떤 이유로든 아직 공개할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전략사령부 “北미사일 발사, 걱정 안해”…‘전술핵’ 공유 가시화

    美전략사령부 “北미사일 발사, 걱정 안해”…‘전술핵’ 공유 가시화

    美 상원위원장 “한미일 전술핵 공유 검토해볼만”美, 핵무기 미보유 독일 등 5개국과 핵무기 공유협정잇단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데이브 크레이트 미국 전략사령부 부사령관이 “북한이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미사일 역량이 반영됐지만, 특별히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일 보도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위반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과 핵 억지력 강화를 위해 한미일 간 ‘전술핵’ 공유 카드도 꺼내 들었다. 크레이트 부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질문에 “북한의 미사일 동향을 항상 보고, 주시하며, 특징 짓고 이해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크레이트 부사령관은 “북한, 러시아, 중국이나 그 어떤 국가도 미사일 발사 같은 강압적인 위협을 통해 우리와 동맹국 간의 굳건한 관계를 갈라놓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동향을 한국군이 감시하고 가장 먼저 공표했다며, 이러한 역량은 한미동맹이 바위처럼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북한에 적대적인 대표적 ‘매파’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31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가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위반한 건 아니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들 미사일의 발사는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볼턴 보좌관의 이러한 반응은 북한의 지난 25일 미사일 발사에 “작은 미사일들일 뿐”, “우리를 향한 경고는 아니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기조의 연장선 상에서 파장 확산에 대한 축소를 시도하며 실무협상 재개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슈퍼 매파’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이 “약속 위반이 아니다”라고 직접 선을 그은 것이 주목된다. 이는 지난 5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와는 대비되는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에 앞서 일본을 먼저 찾은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보좌관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북한의 발사체를 ‘작은 무기들’로 표현, 공개적으로 볼턴 보좌관의 발언에 선을 그으며 “탄도도, 장거리 미사일도 없었다”며 의미 축소에 나섰다. 제임스 인호프(공화·오클라호마)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미국이 한국, 일본과 전술핵을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볼 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인호프 위원장은 위기 상황에서 미국의 전술핵 역량을 미국 관리하에 한국·일본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내용의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대학교(NDU)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RFA 질문에 “살펴보고 고려해볼 만한 사안”이라고 답했다.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미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은 전술핵무기 공유에 대해 일본과 논의해본 적이 없지만, 과거에 한국과는 논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가드너 위원장은 “공유 결정은 미 행정부와 한국과 일본 국민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그동안에 국제사회가 한미일 삼각관계를 최대한 굳건히 하도록 노력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독일, 터키 등 나토 5개국과 핵무기 공유협정을 맺고 있다. 나토국은 유사시 핵확산금지조약(NPT)를 탈퇴, 자국 전투기에 미국의 전술핵을 탑재해 사용할 수 있다. NDU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21세기 핵 억지력: 2018 핵 태세 검토보고서의 작전운용화’ 보고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례를 거론하면서 “미국은 위기시 특별히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들과 비전략(nonstrategic) 핵 능력을 미국의 관리 아래 공유하는, 논쟁적일 수도 있는 새로운 개념을 강력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군사위원회 소속 더그 존스(민주·앨라배마) 상원 의원은 어떤 종류의 핵확산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한국 또는 일본과 전술핵무기를 공유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존 볼턴 “북한 미사일, 김정은 약속 위반은 아냐”

    존 볼턴 “북한 미사일, 김정은 약속 위반은 아냐”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를 대표하는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31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위반한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들 미사일의 발사는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인 ‘슈퍼 매파’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의 이러한 반응은 지난 5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와는 대비되는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에 앞서 일본을 먼저 찾은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탄도 미사일 발사”라고 규정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남 수위 낮춘 김정은 “무기의 과녁 자초한 세력에 고민거리 될 것”

    대남 수위 낮춘 김정은 “무기의 과녁 자초한 세력에 고민거리 될 것”

    지난주 발사땐 “남조선에 엄중한 경고” 직접 표현조선중앙통신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사거리 비슷해 군 오인한듯북한이 지난달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신형 무기인 대구경조종방사포를 시험사격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엿새 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를 지도하면서 “남조선에 엄중한 경고”라고 직접적으로 비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남측을 언급하지 않는 등 수위를 조절했다. 북한의 발표가 맞다면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발표했던 우리 군 당국의 분석은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7월 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1일 보도했다. 통신은 “시험사격을 통하여 새로 개발한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탄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설곗값에 도달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고 무기 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 적용 효과성이 검증됐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는 오늘 우리의 시험사격 결과가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무기의 과녁은 남측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지난달 25일 발사에 대해 “남조선 군부호전 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라고 밝힌 것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남한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 수위를 낮췄다. 북한은 또 지난달 25일 발사를 ‘위력시위사격’이라고 표현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시험사격’이라고 규정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파악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31일 오전 5시 6분과 5시 27분경에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 발표가 사실이라면 군 당국의 분석이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 방사포는 사거리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유사해 레이더 궤적만으로는 탄도미사일과 혼동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베 “美와 北미사일 연대” 한국 패싱… 美 “단거리는 위협 안돼”

    아베 “美와 北미사일 연대” 한국 패싱… 美 “단거리는 위협 안돼”

    아베, 대북문제 의도적 배제로 반감 표출 이와야 방위상 “탄도미사일 안보리 위반” 美국무부 “상황 예의주시” 원론적 반응 ‘단거리’ 부각시키며 北미사일 의미 축소 NYT “北 무력시위, 美와 협상 관심얻기” 中 “한반도 평화 기점… 관련국 노력해야”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1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국을 빼놓은 채 미국만 협력의 대상으로 직접 거론했다. 한국에 무역 보복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안보 관련 문제를 언급했던 그가 한국을 의도적으로 입에 올리지 않은 것은 노골적인 반감 표출과 함께 대북 문제에서 한국을 배제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일본의 안전보장에 영향을 주는 사태는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계속해서 미국 등과 긴밀히 연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5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 때도 “앞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한국을 거명하지 않았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가 알려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도미사일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된다”며 “북한이 유엔 결의에 위반하는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NHK는 “다음달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개최와 한미 합동군사훈련 실시를 앞두고 미국을 흔들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며칠 만에 다시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선 데 대해 미국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반응 속에 이번 미사일이 ‘단거리’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의미를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익명의 정부 고위 관계자는 CNN과 NBC 등에 “단거리이며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을 상대로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등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대니얼 데이비스 디펜스 프라이오리티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NYT에 “(북한의) 이런 종류의 무력 과시는 ‘위협’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관심’을 얻으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협상을 원하고 외교를 가속화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좋아하지 않는 조치를 취하는 능력을 보여 주기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김정은 정권은 핵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중국은 “관련국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 관건이 되는 시기”라면서 “우리는 관련 국가들이 힘들게 맞이한 긴장 완화 국면을 소중히 여기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며,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NSC 당국자, 지난주 DMZ서 北 만나” 사진만 전달했겠나?

    “美 NSC 당국자, 지난주 DMZ서 北 만나” 사진만 전달했겠나?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당국자가 지난주 비무장지대에서 북측과 만났다고 로이터와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23∼24일 방한에 동행한 NSC 당국자가 판문점을 찾아 북측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사진 전달을 명목으로 이뤄진 만남에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두 통신사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는데 AP통신은 NSC 고위 당국자라고 표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판문점 회동 기념품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측 당국자는 NSC 당국자에게 매우 조만간 북미 협상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두 통신 모두 전했다. 볼턴 보좌관 방한 당시에는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 등이 동행했다. 특히 후커 보좌관은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가 이끈 미국측 실무협상 멤버였으며 판문점 회동 전날 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헬기로 판문점을 방문, 북측 인사와 경호 및 동선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 회동에서 합의한 실무협상이 한달 뒤에도 재개되지 않는 가운데 두 나라 당국자의 만남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문점 회동 사진 전달을 명목으로 대면 협의 자리를 마련,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해 의중을 타진했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다만 북미 접촉이 북한의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전에 이뤄진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볼턴 보좌관 방한 기간인 23∼24일 중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NSC 당국자가 좀 더 한국에 머물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하루 뒤인 26일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남측만 겨냥한 것도 ‘북미 DMZ 접촉’을 고려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31일 새벽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6분, 5시 27분 경에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고도는 약 30km, 비행거리는 약 250km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에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호도반도 일대에서 KN-23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엿새 만의 일이다. 이날 새벽 발사체들이 엿새 전 발사된 이스칸데르 미사일들과 동일한 종류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매우 좋아…무슨 일 일어날지 보자”

    트럼프 “김정은과 매우 좋아…무슨 일 일어날지 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관련 목표가 단순히 현상 유지인가’라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임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경쟁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선됐다면 북한과 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그러면서 “지켜보자.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는 나를 좋아한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한국시간으로 25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뒤에도 “소형 미사일 뿐이었을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나 북한은 31일 새벽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北 관리 “북미 비핵화 실무회담 조만간 개시”

    북한의 한 고위 관리가 지난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리에게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되살리기 위한 실무협상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30일(현지시간) 밝혀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NSC 관리는 지난주 한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지난 6월30일 회동을 기념하는 사진을 전달하고자 판문점으로 이동, 익명의 이 북한 고위 관리와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북한의 공식적인 회담 재개할 용의 의사를 묻는 질문에 “북측은 ‘매우 빨리’(very soon) 논의를 재개할 용의를 밝혔다”고 대답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지난달 25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교적 돌파구를 희망하는 듯한 모습을 나타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