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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노스 “북한 동창리 발사장, 새로운 활동 없어”

    38노스 “북한 동창리 발사장, 새로운 활동 없어”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에서 눈에 띄는 새로운 활동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달 1일 촬영된 상업위성사진에서 동창리 발사장으로 불리는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의 미사일 발사대나 엔진 시험대에서 눈에 띄는 활동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로켓이나 미사일을 수평으로 놓고 조립·점검하는 목적으로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건물의 북서쪽에서는 농업 활동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5월 10일 촬영된 이미지에서 보였던 갈색의 무언가가 9월 8일 이미지에서는 녹색 초목처럼 바뀌었고 10월 20일에는 다시 갈색이 됐다는 것이다.38노스는 “최근 몇 달 간 미사일 시험 활동이 없어 이것이 무엇인지 불분명한데 북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농산물 수확 지원 활동 같아 보인다”고 추측했다.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조치의 일환으로 영구 폐쇄를 약속한 곳이다. 지난 2월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후에는 동창리 발사장을 정상 가동하는 듯한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포착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비핵화 성과 창출이 국정동력 좌우… 한일관계 복원은 ‘발등의 불’

    비핵화 성과 창출이 국정동력 좌우… 한일관계 복원은 ‘발등의 불’

    2018년, 보수정권 9년간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에 해빙이 왔다. 분단 이후 남북 정상 간 신뢰가 이만큼 두터웠던 적은 없었다. 1년간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특히 15만명 북한 주민 앞에서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70년 적대의 역사를 완전히 청산한다”고 선언한 문재인 대통령의 9·19 능라도 연설은 ‘한반도의 봄’의 상징적 장면이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례 없는 ‘케미’가 빚어낸 성과지만, 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이 없었다면 애초에 불가능했다. 하지만 지난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한반도의 봄’은 실종됐다. 남북 관계 선순환으로 북미 대화를 끌어냈지만, 역설적으로 비핵화 협상이 막히자 남북 대화도 얼어붙었다. 문 대통령의 중재로 지난 6월 30일 판문점 남북미 회동을 끌어냈지만, 거기까지였다.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둘러싼 북미 간 이견은 지난달 스웨덴 실무협상에서도 좁혀지지 않았고, ‘협상 데드라인’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통미봉남’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 장기화되면 문 대통령의 운신 폭은 더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 최악의 경우 연말까지 구체적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한반도의 시계는 2017년 이전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집권 전반기 남북 관계 등 외교·안보 성과에 힘입어 지지율 고공행진을 펼쳤던 점을 감안하면, 후반기 국정동력의 최대 위험이 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의미다. 남북 관계에 정통한 여권 관계자는 “냉전 이후 70년간 한반도에 가장 급속한 변화가 있었던 2018년에 국민 눈높이가 맞춰져 있어 남북 관계가 후퇴한 것처럼 비치지만 비핵화는 애초부터 긴 호흡과 인내가 필요한 과정”이라면서 “‘한미 워킹그룹’의 틀에 남북 협력의 너무 많은 부분이 속박된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창의적으로 빈틈을 찾아야 한다. 북한으로 하여금 남측이 북미 사이에서 ‘중립’이라고 느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메시지를 발산해야 한다”고 말했다.한일 관계 복원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일본의 무역보복, 이에 맞선 한국의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까지 최악으로 치달은 양국 관계는 미국의 동북아 전략의 핵심축인 한미일 안보협력과 촘촘하게 엮여 있다는 점에서 마냥 시간을 끌 수가 없다. 지난 4일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13개월 만의 ‘단독 환담’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를 확인하는 등 반전의 계기는 마련된 상황이다. 다만 오는 23일 0시 지소미아가 예정대로 종료된다면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맞을 수도 있다. 다음달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와 이를 계기로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한일 정상회담 전까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의 해결을 위한 접점을 찾는 게 시급한 과제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강제징용 문제로 인한 갈등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빨리 철회되도록 해야 한다”며 “한일 갈등을 조속히 수습하지 않으면 한미 관계에도 여파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는 “북핵은 정상외교라는 초유의 상황을 열었지만, 실질 진전이 이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로에 서 있고 남북 관계도 현재로서는 단절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한일 관계는 아주 나빠졌고 한중 관계 역시 미중 대립관계 속에 끼여 운신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집권 전 구상을 토대로 이행했다면 반환점을 도는 현시점에서 그 계획을 어떻게 수정·보완할지 현실과 교감을 토대로 원점에서 다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황성기 칼럼] 우리의 플랜B는 무엇인가

    [황성기 칼럼] 우리의 플랜B는 무엇인가

    지금의 한반도 상황을 냉정히 정리하면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은 진전을 보기 어려운 단계에 진입했다’일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것이 팩트다. 서서히 닫히고 있는 협상의 문을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제자리에 돌려놓기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북한이 대미 외교의 달인 김계관 외무성 고문, 대미 교섭을 맡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까지 총출동시켜 미국에 전달하고자 했던 말은 ‘연말 시한까지 새로운 셈법을 들고 만나자’다. 하지만 그들의 언설에 숨은 메시지는 협상에 소극적인 미국에 대한 원망, 우리는 할 만큼 했다는 알리바이에 더해 ‘시한 뒤’ 행동에 대한 경고에 더 무게가 실려 있음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북한은 2019년 말 이후 액션 플랜을 다 짜 놓았을 것이다. 북한식의 ‘새로운 길’이고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플랜B다. 김계관, 김영철, 최룡해 다음으로 우리가 목도할 인물은 조선중앙TV에 직접 등장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다. 아무리 늦어도 2020년 1월 1일의 신년사에서는 우리와 미국, 국제사회가 경악할 북한의 화성15 개량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예고 등 플랜B를 각오해야 할지도 모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내년 11월 재선 가도가 불투명해질수록 플랜B의 강도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연말까지는 한 달하고도 23일 남았다. 그 안에 극적으로 북미가 실무협상을 갖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3차 정상회담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0.1%의 가능성이 있어도 도전해 보는 게 외교이자 협상이 아닌가. 포기하기는 이르지만, 좋은 결과보다는 나쁜 결과의 확률이 높아진 지금은 북한의 새로운 길에 대비해 우리도 플랜B를 모색해야 한다.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지난해와 달리 올 한 해 남북 관계는 정확히 역주행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대남 태도는 급변했다. 그들이 3월부터 최근까지 대남 비난의 소재로 삼은 것은 한미 연합훈련과 남한의 첨단무기 도입,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이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원색적으로 조롱해 말폭탄의 절정을 이루더니 금강산 내 남측 시설의 철거 및 북한식 개발 선언과 5월 이후 12차례 미사일·방사포 발사로 말에 행동도 따른다는 점을 8개월간 역력히 보여 줬다. 선미후남(先美後南), 통미봉남(通美封南)의 수준을 넘어선 북한의 대남 자세를 되돌리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북녘의 돼지가 전멸되는 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프리카돼지열병 공동방역 제안을 북한이 거부한 사실 하나만 보더라도 금강산에 이어 개성공단 내 남측 시설의 철거 선언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이뿐만 아니다. 9·19 군사 분야 합의도 한미훈련과 F35A 도입 등을 구실로 파기할 공산이 크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남한 특사에게 북미 대화를 제안하면서 내건 조건인 ‘미국과 대화할 동안 핵·미사일 발사의 동결’ 또한 효력을 잃는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가 2018년 1월 이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보수 논객 사이에서는 한미일 핵 공유에 의한 핵무장과 한미동맹 강화를 우리가 취할 플랜B의 대표적인 수단으로 꼽는다. 보수의 단골 메뉴인 전술핵 재배치는 한반도가 전쟁으로 치닫던 2017년 문 대통령의 측근인 박선원 현 국정원장 특보도 제안한 바 있다. 그럴듯하지만 북핵을 견제하기 위해 남한 땅에서 없앴던 미국 핵을 들여오는 것은 하수 중의 하수다. 비용도 싸게 먹힌다는 그럴듯한 논리를 곁들이는데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대명제와는 거꾸로 가는 발상이다. 돌아가더라도 정도를 가는 수밖에 없다. 지난해 했던 것처럼 평양에 특사를 보내고, 문재인·김정은 핫라인을 다시 열어야 한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지 않고 내년 11월 새로운 미국 대통령 탄생을 기다리며 웅크리고 있을 향후 1년 남북 대화를 복원해 우리 주도로 한반도 리스크를 관리하는 길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 내년에 닥칠 위기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평창동계올림픽 같은 남북, 북미를 잇는 징검다리가 없다고 위축될 일도 아니다. 값진 합의를 담은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이 있고, 싱가포르 공동성명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물이 있지 않은가.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2017년의 결기가 다시 필요한 때가 됐다.
  • 앨릭스 웡 “70년 넘게 지속된 한반도 정전상태 끝내야”

    앨릭스 웡 “70년 넘게 지속된 한반도 정전상태 끝내야”

    평화협정 강조하며 北 체제보장 메시지 트럼프 장남 저서 “父, 한반도 평화 첫걸음”앨릭스 웡 미국 국무부 북한 담당 부차관보는 5일(현지시간) “한반도에서 70년 넘게 지속된 정전 상태를 끝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체제는 북한의 밝은 미래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비전을 구성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70년이 넘은 한반도 정전체제 종식을 강조함으로써 종전선언을 넘어 평화협정에 대한 의지로 내비친 것으로, 북한 측에 협상 당근을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아래서 북미 협상 부대표 역할을 맡고 있는 웡 부차관보는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한 세미나에서 “안정적인 (한반도의) 평화체제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싱가포르 공동선언의 핵심 기둥 가운데 하나”라면서 “평화체제는 북한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웡 부차관보는 이어 “이 개념은 북한의 경우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이 안보원천이라기보다는 불안정을 낳는 핵심 요인이라는 점을 더욱 분명하게 해 주는, 한반도에서의 일종의 전략적 전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했다. 웡 부차관보의 발언은 싱가포르 북미 공동선언 합의사항 4개 항목 가운데 하나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강조함으로써 북한을 향해 체제 안전보장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미 간 실무협상이 스톡홀름 협상 결렬 이후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에 한반도 종전선언과 대북 체제 보장이라는 당근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웡 부차관보의 발언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발간된 ‘분노 폭발: 좌파는 어떻게 증오를 즐기며 미국을 침묵시키길 원하는가’라는 자신의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 “아무도 이를 인정해 주지 않겠지만 수십년간 무대책 후에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적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정은 ‘12월 회담’ 목표, 실무협상·트럼프 탄핵 속도에 달렸다

    김정은 ‘12월 회담’ 목표, 실무협상·트럼프 탄핵 속도에 달렸다

    김정은(얼굴)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3차 북미정상회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난 4일 국가정보원이 전망함에 따라 실제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 위원장이 이미 오래전에 연말을 비핵화 협상시한으로 제시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부터 재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려야 한다. 하지만 현재 북미 간에 입장 차가 좁혀진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실무회담 개최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다음달 북미정상회담은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환대사가 스톡홀름 실무협상 종료 직후 언급한 선결조건의 일부라도 한미가 수용하려는 조짐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이 협상 재개를 선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빨라야 내년 초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북미 간의 이견이 연내에 해소될 만큼 충분히 논의가 진전된 것은 아니다”라며 “한두 차례 실무회담을 열어 먼저 견해차를 좁힌 이후에 접점이 만들어진다면 내년 초에 정상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으로 곤경에 처해 있는 점도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부정적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우크라이나 게이트로 야당의 탄핵 공세를 받고 있는 데다 대표적 치적으로 자랑해 온 경제도 하강세를 보여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국내 정치적 위기를 외부로 돌리기 위해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이벤트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북한 변수’가 웬만해서는 미국 정치에 파급력을 끼치기 힘들다는 점에서 되레 북미정상회담에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노딜도 당시 미 의회 청문회에 자신의 측근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위기에 처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전 카드라는 분석이 유력하게 제기된 바 있다. 반면 최고지도자의 체면을 중시하는 북한 체제의 특성상 올해를 넘기면 김 위원장이 ‘액션’을 취하지 않을 수 없고 그것은 북미 관계의 파국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다음달 극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내년부터는 미국 전역을 순회하는 선거운동에 전념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를 넘기면 시간을 내기 쉽지 않다. 특히 선거운동 기간 김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핵실험 같은 고강도 무력시위를 감행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에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을 최대 외교 치적으로 자랑해 왔기 때문이다. 외교 소식통은 “지난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도 불과 며칠 전에야 결정됐기 때문에 앞으로 연말까지 두 달 안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4일 “다행히 북미 정상 간 신뢰는 여전하고 대화를 이어 가고자 하는 의지도 변함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문 대통령의 모친상을 위로하는 서한에서 “대통령님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5일 청와대가 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 다음달 북미정상회담 정해놓았다’ 헛소동 국정원 국감 브리핑 바꿔야

    ‘김, 다음달 북미정상회담 정해놓았다’ 헛소동 국정원 국감 브리핑 바꿔야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 국정감사 형식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지난 4일 헛소동 때문이다. 오후 5시 30분쯤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비공개 국정감사 중간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은 12월 (북미) 정상회담을 정해놓은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치 북한과 미국이 다음달 중 정상회담을 열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라고 읽힐 수 있었다. 폭발력 있고 예민한 내용인데 여야 간사들은 국정원과 브리핑 내용에 대해 조율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파문이 커지자 이혜훈(바른미래당) 정보위원장이 밤 8시쯤 브리핑을 갖고 “북미 (정상)회담이 12월에 잡혔다고 말한 이전 브리핑이 잘못됐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중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르면 이달 중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국가정보원이 전망했다”로 바로잡았다. 이 위원장은 “북한 입장에선 북미 정상회담을 (12월 개최로) 목표로 잡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 그러니까 북미회담 전에 실무협상을 하려면 12월 초까지 하지 않겠느냐는 합리적 추측이었다”며 “(12월 정상회담 개최) 전망이 아니고, 그게 그 사람들(북측)의 목표일 거라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국정원이 12월에 북미 정상회담을 한다, 안 한다고 확정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다”며 “국정원은 ‘12월 정상회담이 북한의 목표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국정원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스톡홀름 실무회담에 이어 다음 실무회담이 11월 중,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회담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김 위원장이 올해 안에 중국을 다시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1·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중했던 전례에 비춰서다. 다시 말하자면 이날 국정원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세상을 놀래킬 만한 소식은 없었다. 흥분한 여야 간사들이 파장의 민감성을 고려하지 않고 섣부른 브리핑으로 세상을 들썩이게 했을 뿐이다. 국정원 국정감사를 비공개로 하는 건 그만큼 민감하고 한반도의 안전을 위해 신중해야 할 정보들을 많이 다뤄서일 것이다. 그런데 여야 간사들은 12시간이 지나도록 어떤 설명이나 해명도 국민 앞에 내놓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도 브리핑 내용이 어떤 무게를 갖는지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이번만이 아니었다. 지난 9월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은재 의원은 “비핵화 협상 진행에 따라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브리핑했다.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시사하는 큰 소식이었지만 이 의원의 ‘오버 브리핑’으로 판명됐다. 당시도 이혜훈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등 ‘진전이 있으면’ 답방할 수도 있다는 게 국정원의 보고였다”고 바로잡았다. 지난 3월 정보위 간담회에선 여야 간사들이 북한의 미공개 핵시설 지역 이름을 잘못 전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번 기회에 이혜훈 위원장은 여야 간사들이 브리핑을 하기 전에 위원장, 국정원 책임자와 함께 내용을 검증하는 ‘안전장치‘를 확보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여야 간사들은 정말 국민들의 눈과 귀가 무서운 줄 깨달아야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비운의 왕자’ 김평일 駐체코대사 곧 北귀국… 세대교체냐 숙청이냐 촉각

    ‘비운의 왕자’ 김평일 駐체코대사 곧 北귀국… 세대교체냐 숙청이냐 촉각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으로 후계자 경쟁에서 밀려나 30여년간 외국을 떠돈 ‘비운의 왕자’ 김평일(65) 주체코 북한대사가 곧 북한으로 귀국할 것이라고 국가정보원이 4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내곡동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평일 대사가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며 “김평일 대사의 누나 김경진의 남편인 김광섭 주오스트리아 북한 대사도 교체돼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자유한국당 정보위 간사인 이은재 의원이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현재 자리는 유지하고 있으나 내정이 된 것 아니겠나”고 덧붙였다. 김평일 대사는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두번째 부인인 김성애의 아들로 김정일 전 위원장과는 이복 형제간이다. 남산고등중학교와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했고 김일성 주석의 외모를 빼닮아 한때 김일성 주석을 계승할 유력 후보로 여겨졌다. 특히 김일성 주석이 노동당은 김정일 위원장에 맡기고 군은 김평일 대사에 맡기겠다고 했을 정도로 신임이 두터웠다. 군 경험이 없는 김정일 위원장과 달리 김평일 대사는 인민무력부 작전국 부국장 등을 지내 군부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1970년대 김정일 전 위원장과 후계자 경쟁을 벌이다 밀려난 뒤로 김평일 대사는 1988년 헝가리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불가리아, 핀란드, 폴란드, 체코 등지를 거치며 30년 넘게 해외를 전전하며 사실상 유배생활을 해왔다.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북한 방송은 김평일 대사와 그의 어머니인 김성애의 모습을 삭제한 화면을 내보냈다. 2011년 김정일 전 위원장의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철저히 배제됐다. 김성애는 사망한 것으로 지난해 알려졌다. 30여년 만에 귀환하는 김평일 대사에 대해 숙청 대상이 될 가능성과 함께 세대교체의 일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집권 이후 ‘실세’들이었던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을 처형하고 이복형인 김정남을 숙청하는 등 공포 정치를 펴왔는데, 김평일 대사도 가능성 있는 대상 중 하나로 꼽혔다. 유럽 탈북자 단체가 망명정부 수립을 추진하면서 김평일 대사를 옹립하려고 접촉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김평일 대사의 나이와 오랜 해외 생활을 근거로 세대교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일성 주석의 동생인 김영주도 오랫동안 맡고 있던 최고위원회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직에서 소환되고 최고위원회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직들이 상대적으로 젊은 인물로 바뀌었는데 이번 인사 역시 외교분야의 세대교체를 완성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김평일 대사는 김정일 위원장의 견제로 대사관에서도 주변에 사람이 없는 굉장히 고독한 생활을 해왔다”며 “이번 소환으로 사실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정 체제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김정은 위원장이 외교라인의 세대 교체와 함께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정원 “김정은, 새달 북미정상회담 목표… 연내 방중 가능성”

    국정원 “김정은, 새달 북미정상회담 목표… 연내 방중 가능성”

    이르면 이달 실무협상서 양측 입장 조율김 위원장, 북미회담 앞서 북중회담 추진김정은·트럼프 ‘12월 담판설’ 관측 엇갈려 SLBM 관련 “시험 발사 가능성 주시 중”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달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정해 놨다고 파악하는 것으로 4일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이달 중이나 다음달 초 실무협상을 재개하고 연내 북중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민기 의원은 이날 국정원 국정감사 도중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은 12월 북미 정상회담을 정해 놓은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며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12월 북미 정상회담을 정해 놓고 있다면 적어도 11월에는 실무협상을 해야 하고, 11월에 한다고 하더라도 12월에 실무협상을 또 할 것이라고 추측했다”고 했다. 국정원은 지난달 4~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결렬된 실무협상이 이달 중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에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정보위 자유한국당 간사 이은재 의원은 전했다. 다만 이혜훈 정보위원장은 추후 브리핑에서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12월 말까지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는 국정원의 추측”이라고 정정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북중 수교 70주년 계기에 김 위원장의 연내 방중이 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북미 실무협상이 순조로울 경우 예상되는 3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이 중국과 협의할 필요성이 있고, 1·2차 북미 정상회담 전 김 위원장이 방중한 전례를 볼 때 김 위원장의 연내 방중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국정원의 분석대로 김 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시한을 연내로 정한 만큼,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을 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담판을 벌이고자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은 톱다운 방식으로 가져가고 실무협상은 요식행위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연말까지 정상회담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무협상이 진전되지 않은 채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 개최 제안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북미 양측은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서로에게 새로운 제안이나 대안을 가져오라며 공을 넘긴 상황이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과 미국 모두 스톡홀름 실무협상 이후 양보를 할 움직임이 현재로선 없는 상황에서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재선을 위해 북한의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유예(모라토리움)을 유지시키고자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에 전격 응할 수도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무 준비 없이 진행됐다 결렬된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전철을 밟을 경우 국내에서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기에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최 부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깜짝 만남으로 자신에 대한 탄핵 조사 등 국내 정치적 위기를 뒤집기는 어렵고 오히려 성과 없는 정상회담으로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달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관련, “신형 잠수함을 진수하게 되면, (그)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신포조선소에서 기존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해 전폭 약 7m, 전장 약 80m 규모의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으며, 공정이 마무리 단계여서 국정원이 관련 동향을 추적 중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南회담 제의 묵살한 채… 연일 금강산관광 띄우는 北

    南회담 제의 묵살한 채… 연일 금강산관광 띄우는 北

    “南 의존 없이 독자적 개발 뜻 확고” 분석 정부, 2차 실무협의 통지문 시기 조율중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며 독자 개발을 시사한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가 4일 금강산에 대해 “종합적인 국제관광지구로 훌륭히 꾸려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한 정부의 금강산 관련 대면 실무회담 제의를 거부한 북한이 여러 채널로 금강산 관광 개발 사업을 강조하면서 독자 개발 정책을 확고히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주체 건축의 대 번영기를 펼쳐가시는 위대한 영도’라는 글에서 백두산 삼지연군 관광단지 등 김 위원장의 3대 국책 사업을 언급하고 “조선 명산인 금강산도 온 나라 인민들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매체는 김 위원장에 대해 “걸출한 창조의 거장, 탁월한 건축의 영재”라며 건설 분야의 공적을 나열했다. 북한은 최근 외국인 대상 금강산 관광 사업을 담당하는 ‘조선 금강산 국제 여행사’를 통해 적극적 홍보에 나선 바 있다. 여행사 홈페이지는 지난달 30일 ‘생태관광 전망이 좋은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라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다양한 동식물들과 녹음 등이 잘 어울려 한 폭의 그림과 같이 아름다운 훌륭한 생태관광지”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개발구관련 법규, 환경보호 관련 법규와 세칙들이 제정됐다”며 외국인 투자와 연구활동을 독려하는 글도 게시했다. 반면 정부는 북한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문제에 대해 실무협의를 진행하자는 남측의 요구를 지난달 29일 단번에 거절하자 2차 대북 통지문 발송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일단 대면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해서 대응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며 “대북통지문에 대해서는 아직 새롭게 밝힐 만한 사항이 없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정원 “북미 새달 정상회담 땐 이르면 이달중 실무협상”

    국정원 “북미 새달 정상회담 땐 이르면 이달중 실무협상”

    “스톡홀름에서 北의 연말시한 美에 전달 늦어도 새달 초 양측 입장 조율 나설 것” 김평일 駐체코대사 교체돼 北귀국 예정 정의용 “이동식으로 못쏴” 전날 발언에 野 “팩트 모른다” “위증 가깝다” 비판 정경두 “고정 발사대로 쐈다 의미” 해명 “안보 도움된다면 지소미아 계속 유지”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을 정해 놓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김 위원장이 12월 북미 정상회담을 정해 놓고 있다면 적어도 11월에는 실무협상을 해야 하고, 11월에 한다고 하더라도 12월에 실무협상을 또 할 것”이라고 추측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 김민기 의원이 전했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지난달 4~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결렬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이달 중 또는 늦어도 다음달 초에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자유한국당 간사 이은재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지난달 5일 스톡홀름 실무협상을 통해 장시간 상호 입장을 확인해 본격적 협의 시기가 된 데다 김 위원장이 올해 말을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양방 입장을 토대로 본격적 절충을 위해 늦어도 12월 초까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했다고 한다. 국정원은 또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주체코 북한대사가 교체돼 북한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이 의원이 전했다. 김 대사는 1970년대 김정일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후계로 자리매김하자 불가리아, 핀란드, 폴란드, 체코 대사를 역임하며 해외를 전전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4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술적으로 이동식 발사대(TEL)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한 데 대해 “북한이 TEL을 이동해 TEL로 바로 발사한 것이 아니라 지상의 고정식 발사대나 지지대 등을 사용해 발사했다”고 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정 실장의 전날 발언에 대해 ‘위증에 가깝다’, ‘팩트를 모른다’고 비판하자 이같이 해명하면서 “군은 이동식·고정식 발사대 여부를 떠나 북한의 움직임을 빠뜨리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2017년 ICBM급 화성 14형을 두 차례, ICBM급 화성 15형을 한 차례 시험 발사했는데 세 차례 발사에서 “TEL을 발사 위치까지 운반해 그 자리에서 고정된 별도의 받침대를 이용해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과 관련해서는 “안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런 것을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정원 “김정은, 새달 북미정상회담 정해 놨다”

    국정원 “김정은, 새달 북미정상회담 정해 놨다”

    국정원은 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을 정해 놓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홍남기 “국정원 안보비 30% 증액, 김정은 답방 대비 아니다”

    홍남기 “국정원 안보비 30% 증액, 김정은 답방 대비 아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국가정보원의 내년도 안보비(옛 특수활동비)가 30% 증액된 것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대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일부에서 국정원의 안보비를 늘린 이유가 김 위원장의 답방을 대비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는 묻자 이렇게 답했다. 박 의원은 “(예산안을 보면) 국정원의 안보비가 30% 증액된 것으로 나와 있다”면서 “(남북관계와 관련) 정작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할 국방부의 내년 특활비는 오히려 많이 깎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국정원 안보비와 관련해서는) 기관의 특수성 때문에 제가 금액이라든가 나중에 별도로 설명을 드려야할 것 같다”면서 “특활비는 비목의 성격상 일일히 다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의원이 정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정원은 내년도 예산으로 7055만 6000만원을 편성했다. 올해 예산인 5445억 6000만원보다 1610억원(29.6%)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에도 국정원은 1000억원의 증액안을 가져온 뒤 야당 반대로 200억원이 깎였다. 국정원 은 “대내외 안보환경 변화와 사이버 안보위협 대응, 과학정보 역량 강화를 위해 증액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정원 “김정은 12월 북미정상회담 정해놔…중국 방문 가능성도”

    국정원 “김정은 12월 북미정상회담 정해놔…중국 방문 가능성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세 번째 북미정상회담을 하는 것으로 정해놨다고 국가정보원이 4일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이날 국정원 국정감사 중에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다음 달 북미정상회담을 정해놓고 이달 중,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실무회담을 열어 의제를 조율하려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안에 중국을 다시 방문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두 의원은 전했다. 국정원은 “북중 수교 70주년(10월 6일)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방중 문제가 협의되고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1·2차 싱가포르·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전 방중한 전례 등을 봤을 때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방중 가능성이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기·이은재 의원은 또 국정원이 김평일 주체코 북한대사가 교체돼 조만간 귀국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김평일 대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선친인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이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술적으로 이동식 발사대로 발사하기 어렵다’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언과 달리 국정원은 ‘이동식 발사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이은재 의원은 전했다. 정의용 실장의 발언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이은재 의원은 “‘이동식 발사대에 ICBM을 실어 (쏘고), 일정 지점에 가서 다시 발사대를 거치하고 IC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국정원의 답변을 얻었다”면서 “(정의용 실장의 발언과) 조금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달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관련해서는 “신형 잠수함을 진수하게 되면 (그)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두 의원은 전했다. 북한은 현재 신포조선소에서 기존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해 전폭 약 7m, 전장 약 80m 규모의 신형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위원장의 ‘금강산 시설 철거’ 지시 과정에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참여한 것을 두고 “대남 협박뿐 아니라 대미 협박용도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이은재 의원은 말했다. 이어 풍계리 핵실험장은 지난해 5월 폭파 이후 갱도 입구에 잔해들이 방치된 상태로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정은 12월 북미정상회담 목표로, 이르면 이달 중순 실무회담 열릴 듯”

    “김정은 12월 북미정상회담 목표로, 이르면 이달 중순 실무회담 열릴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중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을 목표로 잡아놓고 이르면 이달 중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국가정보원이 4일 밝혔다.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바른미래당)은 이날 국정원을 상대로 연 비공개 국정감사 브리핑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12월에 잡혔다고 말한 이전 브리핑이 잘못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중간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은 12월 (북미) 정상회담을 정해놓은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야 간사 브리핑을 토대로 북미가 다음 달 중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는 식의 보도가 이어지자 이 위원장이 국정원과 협의를 거쳐 ‘정정 브리핑’을 자청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북한 입장에선 북미 정상회담을 (12월 개최로) 목표로 잡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 그러니까 북미회담 전에 실무협상을 하려면 12월 초까지 하지 않겠느냐는 합리적 추측이었다”며 “(12월 정상회담 개최) 전망이 아니고, 그게 그 사람들(북측)의 목표일 거라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김 위원장은 올해 안에 중국을 다시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1·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중했던 전례에 비춰서다. 또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11월 중, 늦어도 12월 초에는 실무회담이 열릴 것으로 국정원은 예상했다. 국정원은 김평일 주(駐) 체코 북한대사가 교체돼 조만간 귀국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김평일 대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선친인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이다. 김 대사의 누나 김경진의 남편인 김광섭 주 오스트리아 북한대사도 동반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능력과 관련해 국정원은 “결국은 이동식 발사”라는 견해를 보였다. ‘이동식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서훈 국정원장의 답변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이은재 의원은 “그렇다”고 말했다. 이는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서 ‘북한의 ICBM은 기술적으로 이동식 발사대(TEL)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한 발언과 배치된다는 해석을 낳았으나, 이혜훈 위원장은 이 역시 와전된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이 위원장은 “과거엔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한 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 이동식 발사대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동식 발사대는 이동하는 데만 쓰고, (발사) 장소까지 끌고 가서는 거치대에 올려 쏜 적은 있다는 게 팩트”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식 발사대는 미사일(ICBM)을 옮기는 데만 쓰고, 장소까지 가서는 고정된 시설물(거치대)에 올려놓고 쏜 것”이라며 “국방정보본부는 이동식 발사대에서 ICBM을 쏠 능력을 북한이 갖춘 것 같다고 평가했는데, 둘이 모순되지 않는다는 게 국정원장의 답변”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달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관련해선 “신형 잠수함을 진수하게 되면, (그)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지난해 5월 폭파 이후 갱도 입구에 잔해들이 방치된 상태로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풍계리 경비부대 쪽은 지난 8∼9월 태풍으로 도로·교량 유실 등 피해가 커 복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오는 22일 자정을 기해 파기되는 한일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복구 가능성에 대해 “알 수 없다”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국정원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담을 예로 들면서 “어쨌든 (지소미아 복구) 가능성이란 것을 배제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국정원 “김정은, 다음달 북미정상회담 정해놨다”

    국정원 “김정은, 다음달 북미정상회담 정해놨다”

    우리 정보당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달 중 북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정해놨다고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4일 국정원을 상대로 연 비공개 국정감사 도중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은 12월 정상회담을 정해놓은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입장에선 12월 북미 정상회담을 정해놓고 11월 중, 늦어도 12월 초에는 실무회담을 열어 의제를 조율하려 한다는 게 국정원의 분석이라고 김 의원과 이 의원은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속보]국정원 “김정은 연내 방중 주시…북미회담 늦어도 12월 초”

    [속보]국정원 “김정은 연내 방중 주시…북미회담 늦어도 12월 초”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내에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국정원은 또 북미실무회담은 이달 중 또는 늦어도 다음달 초에 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몇 달 내 좋은 결과 희망”, 말보다 행동이다

    북한이 설정한 미국과의 대화 시한이 두 달도 남지 않았다. 지난달 초순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북한은 김계관 외무성 고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최상층부의 인물을 총동원해 연말 시한을 강조하며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을 강조하면서도 연말을 넘기려 한다면 ‘망상’이라며 미국의 양보를 촉구하는 한편 내년 이후 상황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북한의 시한 언급을 의식한 듯 지난 1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지만 진전이 너무 더뎠다면서 “몇 개월 안으로 좋은 결과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지난달 31일 초대형 방사포 두 발을 쏜 것과 관련해 “전에 해왔던 것과 일치하는 로켓”이라며 발사가 북미 대화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북미 모두가 실무협상 재개와 비핵화 목표 달성에 의욕을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말로만 상대의 양보를 촉구해서는 결론에 도달하기 어렵다. 연말까지 시간이 얼마 없는 만큼 남은 것은 다음 단계로 이행하기 위한 상호 양보다. 최소한 이달 안에 실무협상을 가지고 획기적인 진전을 이뤄 3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이뤄야 하는 것이다. 북미가 장외에서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이제는 행동으로 결단할 때가 찾아왔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식 셈법’의 변경을 요구하며 “올해 말까지 기다려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최고 존엄’의 발언을 최우선시하는 북한에서 북미 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없으면 시한의 변경은 생각하기 어렵다. 북한의 잇따른 장사포,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판을 깰 의도라면 모를까 협상의 문이 닫혀 가는 것을 북미 모두 팔짱만 끼고 보고 있으면 안 된다.
  • “北 방사포 3분 간격 발사 기술 진전… 완성도는 한참 떨어져”

    “北 방사포 3분 간격 발사 기술 진전… 완성도는 한참 떨어져”

    8월 17분, 9월 19분 비해 간격 크게 줄어 보통 20~30초 고려땐 성공적 평가 어려워 발사대 크게 흔들려 평지 발사 선택한 듯 이동식 이점도 못 살려 전술적 이득 없어 복수의 발사 차량 이용 땐 충분히 위협적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의 연발사격 능력은 얼마나 위력적일까. 3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대다수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연속발사 시간을 단축한 것은 기술의 진전을 의미한다면서도 아직 성공적인 연발사격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연발사격 능력이 중요한 것은, ‘미사일의 방사포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북한은 최근 한 번에 여러 발을 쏠 수 있는 방사포의 특성과 강력한 파괴력 및 유도·기동 능력을 지닌 탄도미사일의 성격을 혼합한 무기를 개발하는 추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일 “연속사격체계의 안전성 검열을 통해 유일무이한 우리식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과 실전능력 완벽성이 확증됐다”며 과거보다 2발을 발사하는 데 소비되는 시간 간격을 3분으로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24일 1차 시험 사격의 간격은 17분, 9월 10일 2차 시험 사격의 간격은 19분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간격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방사포의 연발 시간이 20~30초 간격임을 고려하면 완성도가 한참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초대형 방사포의 직경이 600㎜에 달하는 등 지나치게 굵다는 점이 연발사격의 완성도를 떨어뜨린다는 분석이다. 두꺼운 직경만큼 강한 추진력으로 발사대가 크게 흔들리면서 다시 안정성을 되찾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정보분석관은 “공개한 발사장면을 보면 지지대를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때문에 발사대 차량이 들려 한쪽으로 쏠린 모습을 볼 수 있다”며 “3분의 사격 간격은 방사포로서의 전술적 이득이 전혀 없다”고 했다. 그동안 북한이 알섬 등 특정 목표물에 발사를 감행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목표물을 정하지 않은 점도 정확성 담보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지난번 발사 때와는 달리 ‘연발사격’이 아닌 ‘연속사격’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도 이런 문제를 의식했다는 평가다. 3분이라는 간격은 연발로 보기 어렵다고 북한군 스스로 인정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류 분석관은 “표현이 바뀐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시한 ‘연발사격’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평안남도 순천 비행장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흔들림을 최소화하려고 평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어디서든 발사가 가능한 이동식 발사대(TEL)의 이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지면 파편이 튀기지 않은 것으로 미뤄 이번 발사는 발사대의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지나 평탄한 활주로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무기체계는 야지(野地)에서 발사했을 때도 제대로 충격을 버텨야 하는데 평지에서만 안정된 연속사격이 가능하다고 하면 무기체계로서의 의미가 없다”고 했다. 반면 3분의 간격이어도 초대형 방사포의 파괴력을 고려하면 충분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현재는 시험발사 단계라 북한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발사를 했을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한다”며 “3분 간격이더라도 수대의 발사차량을 이용해 발사한다면 요격이 더욱 쉽지 않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금강산 국제관광 적극 홍보 나선 北

    南에 손벌리지 않고 中 관광객 유치 관측 정부, 이번주 실무회담 2차통지문 보낼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며 독자 개발과 운영을 시사한 가운데 북한에서 외국인 대상 금강산관광 사업을 담당하는 조선금강산국제여행사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주목된다. 남한 정부의 금강산 관련 대면 실무회담 제의를 거부한 데 이어 자체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선 것으로 미뤄 남한에 더이상 손 벌리지 않고 중국 등 외국 관광객 유치로 방향을 전환한 것 아니냐는 관측에 갈수록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조선금강산국제여행사는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홈페이지 ‘금강산’에 금강산을 홍보하는 글 16건을 대거 게재했다. 여행사는 금강산관광지구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연계시킨 ‘생태관광전망이 좋은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라는 홍보 글도 올렸다. 여행사는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에는 생태관광을 위한 자연지리적 조건과 환경이 천연상태 그대로 훌륭히 보존되어 있다”며 ”특히 우리 당의 현명한 영도에 의하여 최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인민의 해양공원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광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하나의 관광중심지로 꾸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행사는 여행사 소개 글은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로 올렸으나 이외의 금강산 홍보 글은 한국어로만 게재했다.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때 현지 북한 전문 여행사를 경유하기에 직접 홍보할 필요가 적지만, 김 위원장이 금강산 국제관광 독자 추진을 지시한 만큼 홈페이지도 곧 중국어 등 외국어로 개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 당국이 김 위원장의 독자 관광 추진 지시를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재빨리 홍보 글을 올렸을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면 과거 남한 관광객 수요를 벌충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에 중국 관광객 대상 홍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남측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내에 북한에 다시 실무회담을 제의하는 2차 통지문을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설] 초대형 방사포 세 번째 발사한 北, 도발로는 얻을 게 결코 없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어제 국방과학원이 초대형 방사포의 연속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9월 10일에도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으나 한 발이 내륙에 떨어져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현장에 갔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발 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평가했던 만큼 이번에 그 연장선에서 시험을 마무리하고 실전 배치를 앞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서만 12번째이고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로는 지난 9월 10일과 8월 24일에 이어 세 번째다. 북한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 위원장이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뒤 새 전술무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는 북미 협상에서 체제 안전 보장 요구가 먹히지 않고 유엔 대북 제재도 지속하는 국면에서 미국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핵화 협상에서 더 진전된 방안을 제시할 것을 미국에 요구하고 압박하는 게 목적이다. 이번 발사는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에 조의문을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발표한 지 불과 3시간여 만에 일어났다. 김 위원장의 조의는 인간적 예의차원에서 이뤄진 일이고, 북한은 앞으로 “내 갈 길을 가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이런 도발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탄핵 조사를 받아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입장에서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고 미국 조야의 대북 피로감이 커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강경 자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남한과의 민간 교류까지 피하고 금강산의 남측 시설을 일방적으로 철거하려고 실무회담도 거부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야당과 국민 여론에서 대북 피로감이 높아져 정부의 대북 정책의 의지와 동력이 약화한다면 이는 북한에도 상당한 손실이 된다. 북한은 남한과 미국과의 관계에서 긴장을 고조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점을 새삼 깨달아야 한다. 북한은 도발을 멈추고 대화와 협상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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