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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 차관보 아들, 현대차 엘란트라 구입 화제

    힐 차관보 아들, 현대차 엘란트라 구입 화제

    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아들이 현대자동차를 구입해 화제를 낳고있다. 힐 차관보의 아들 네이선은 23일(현지시각) 아버지 힐과 함께 현대측 고위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워싱턴 인근 알렉산드리아 현대자동차를 직접 방문, 미국인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2007년형 은색 엘란트라를 구입했다. 현재 국방부에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진 네이선은 이날 자동차를 구입한 뒤 “새 차를 구입해 너무 기쁘고, 너무 마음에 든다”며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앞서 힐 차관보는 아들이 새 차 구입을 결정할 때 “한국 자동차가 성능이 아주 좋다”며 현대차 구입을 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서는 힐 차관보의 아들이 현대차를 구입한 사실을 놓고 “최근까지 한국 주재 미국 대사를 지냈고, 북한 핵폐기를 위한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로 일하고있는 힐 차관보의 남다른 한국 사랑이 또한번 드러난 것”이라며 “한국에서 힐의 인기가 그렇게 높은 이유를 알겠다”고 한마디씩 했다. 실제 힐 차관보는 조지 부시 행정부 내에서 북핵 해결에 아주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장을 상대적으로 잘 이해해 준다는 이유로 일본측 관계자들로부터 “김정힐”(김정일+힐 이라는 의미)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당하기도 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의회 “한인 이산상봉 위해 北과 대화”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의회가 북한에 고향을 둔 고령의 한국계 미국인들을 위해 북한측과의 접촉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공화당의 마크 커크, 민주당의 짐 매서손 하원의원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구성한 ‘이산가족위원회’의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커크, 매서손 의원은 곧 재미 한국인의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측과 대화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의회 소식통이 밝혔다. 고령에 접어든 한인들은 그동안 북·미간에 공식 외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아 북한에 두고온 가족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미 대사관이나 국무부의 적절한 보호조치를 받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한인 노인들은 비공식적인 ‘암시장’에서 북한측과 접촉하려다가 크고 작은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dawn@seoul.co.kr
  • “부시정부는 北에 경수로 지어줄 생각 없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6자회담이 별다른 합의 없이 끝난 것은 예견됐던 결과입니다.” 조지 부시 행정부 초기에 국무부 한국과장으로서 대북협상에 직접 참여했던 데이비드 스트로브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2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나 미국이나 이번 협상에서 합의를 보겠다는 의지보다는 전략적으로 협상을 길게 끌어가는 ‘시간벌기 작전’을 갖고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스트로브 교수와의 일문일답. ▶그래도 6자회담 외교장관 회담 개최 등의 합의가 이뤄졌지 않나. -그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는 ‘정치적 쇼’이다.6자회담 참가국 모두가 마치 진전이 있는 것처럼 보일 필요가 있었을 뿐이다.6자 외교장관 회담 같은 발표가 나오면 사람들은 진전이 있는 것으로 헷갈릴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북한의 핵을 제거하는 것이다. ▶부시 행정부는 어떤 태도로 이번 협상에 임한 것 같은가. -부시 대통령이 ‘되도록이면 합의를 보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합의를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지 반드시 합의를 보겠다는 의지는 부족한 것이다.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문제 때문에 어려움에 처해 있다. 따라서 북한에서 또다시 핵 실험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 외교적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이번 협상에서 북한이 핵무기 보유 목록도 신고하겠다는 말이 나왔는데. -북측이 ‘모두 다 신고하겠다.’는 정도의 말을 했을 것이다. 북한측과의 협상 경험을 통해 미뤄볼 때 자세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을 것이다. ▶북측 협상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귀국길에 경수로 문제를 제기했는데. -부시 정부는 북한에 경수로를 지어줄 생각이 없다. 거부할 것이다. ▶9·19 공동성명에 경수로 제공 문제가 포함되지 않았나. -9·19 합의가 나온 뒤 부시 행정부에서 성명을 냈다. 북한 핵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면 경수로를 얘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 미 정부 입장이다. 그러나 북한의 입장은 크게 다르다. ▶미국이 실제로 북한의 핵 장비를 구입할 것으로 보나. -미 정부가 북한의 체면을 생각하면서 우라늄 핵 개발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려는 것 같다. 어차피 북한 핵 문제의 본질은 ‘북한이 핵을 파는 것’이다. 북은 핵을 팔아 안보 보장과 경제적 지원 등을 살려는 것 아닌가. ▶북한의 핵 장비 구입에 한국 등 다른 나라도 동참할 필요가 있을까. -북한의 핵이 그렇게 비싸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이 비용을 분담할 만큼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dawn@seoul.co.kr
  • 6자 외교회담 9월 개최등 포함될 듯

    6자 외교회담 9월 개최등 포함될 듯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 19일 이틀째 이어지면서 회담국들이 채택할 의장성명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종 합의가 남았지만 북·미가 불능화 및 상응조치 이행 과정에서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 대신 저농축우라늄(LEU) 프로그램 신고 수용 ▲핵무기도 신고 대상에 포함 ▲대북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한발짝씩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지원국·적성국교역법 해제 등 북·미 관계 정상화 과정까지 속도를 낸다면 연말까지 비핵화 이행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발표될 의장성명에 핵 신고 및 불능화 시간표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담기느냐에 따라 북·미 간 협상의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중국측이 채택할 의장성명에는 (2단계 조치의)목표 시간표가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 등은 의장성명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핵 포기를 시사했다는 내용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핵 프로그램)신고 대상에 북한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이 포함된다는 기본 원칙에 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불능화 시간표가 명시된다면 중유 95만t 상당의 대북 경제·에너지 제공 일정에 대한 문구도 함께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8월 중 연쇄적으로 열릴 비핵화 및 경제·에너지 지원, 그리고 9월로 예상되는 6자 외교장관회담 일정·의제 등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불능화 시간표를 최대한 구체화하자는 한·미측 의견에 북한이 동의할지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있다. 북측이 전날 회의에서 ‘조건만 맞다면 연내 불능화 완료’ 의사를 밝힌 만큼 전망은 낙관적이나 이를 문서에 남기는 것은 꺼릴 수 있어서다. 따라서 ‘불능화 시간표를 정해 이행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낮은 수준의 문구만 의장성명에 반영되고 구체적인 내용은 차기 6자회담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천 본부장은 “이번 회기에서 (불능화 등의)이행 시한에 합의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美정보당국, 2002년 北 HEU추진 결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핵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고 2002년 6월 결론을 내렸지만 한국에는 그해 10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북한을 방문하기 직전에 알렸다는 주장이 18일 제기됐다. 부시 행정부 집권 초기 대북특사를 지낸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최근 출간한 회고록 ‘실패한 외교: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 비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이같이 기술, 당시 김대중 정부와 조지 부시 미 행정부간의 대북정보 교류가 원활치 않았다는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dawn@seoul.co.kr
  • 北에 ‘중유상품권’ 검토

    |베이징 김미경특파원| 북핵 6자회담에서 미국과 한국 등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문제와 관련, 북한이 무기용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이 아닌 연료용 저농축우라늄(LEU) 프로그램을 신고하더라도 검증, 인정한 뒤 궁극적으로 폐기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또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및 불능화에 대한 상응조치로 ‘중유상품권’ 제공을 추진키로 했다.‘중유상품권’이란 북한이 2·13합의에 명시된 중유 95만t 상당의 경제·에너지 지원을 단계별로 받아갈 권리를 문서로 규정한 것이다. 북한은 이 상품권을 필요한 현물과 바꿀 수 있다. 6자회담에 참여한 각국 수석대표는 19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회의를 갖고 2단계 조치인 북한의 모든 핵 프로그램 신고와 불능화 이행 및 상응조치에 대한 로드맵을 집중 협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오전 전체회의에 이어 양자협의가 이어져 당초 이날 폐막 예정이었던 회담이 하루 더 연장돼 20일 중 불능화 로드맵을 담은 의장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명에는 8월 중 비핵화·경제 지원 등 실무그룹 회의 연쇄 개최 및 9월 중 6자 외교장관회담 일정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및 플루토늄 등 핵물질·핵무기 모두가 신고 목록에 포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신고·불능화 시간표와 이에 상응하는 경제·에너지 지원 일정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UEP 문제와 관련, 한·미 등은 북한측이 무기급 HEU 프로그램이 아닌 경수로 건설 후 사용할 연료용 LEU 프로그램의 존재를 시인하고 신고할 경우,HEU 신고를 주장하지 않고 LEU를 받아들여 불능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LEU에 대한 검증을 통해 HEU에 대한 의혹 해소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불능화에 따른 상응조치로는 단계별로 중유 등 에너지를 받아갈 권리를 문서로 규정한 ‘중유상품권’과 중유 저장소 건설 등이 제시됐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은 중유뿐 아니라 발전소 개보수 및 식량·의료 등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측은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릴 경우 북한이 요구하는 대규모 인도적 지원은 물론, 북한의 국제기구 가입과 경제 재건을 위한 재원 마련을 돕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날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약속을 할 경우 추가적인 경제 지원을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북한 사람들의 고통을 걱정한다.”면서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음주운전 경력’ 미국 여행 힘들어진다

    음주운전 경력이 있거나 음주와 관련된 범죄기록이 있는 사람은 앞으로 미국 여행이 힘들어질 전망이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적발된 경력이 있거나 음주와 관련된 범죄기록이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비자발급 심사를 대폭 강화할 것을 주문하는 ‘음주운전 경력 비자신청자 처리 지침’을 해외 영사관과 대사관에 시달했다. 국무부는 이 지침에서 음주운전 경력이 법적인 비자발급 부적격 사유는 아니지만 비자 신청자가 지난 3년간 음주운전으로 한 번 이상 체포됐거나 음주운전과 연관된 범죄기록이 있으면 추가 조사를 실시, 비자발급 거부사유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관광이나 사업 등 비 이민 비자를 신청한 외국인이라도 수속 과정에서 음주 관련 체포나 범죄기록이 있으면 반드시 재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또 이민신청자는 미 국무부가 지정한 의사로부터 음주 관련 체포가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받도록 했다.이에 따라 음주운전자가 많은 한국의 미국 비자신청자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워싱턴 연합뉴스
  • “北 연내 핵불능화 의지 보여”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8일 “북한이 올해 안이라도 핵 프로그램 신고와 핵시설 불능화까지 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기존 핵무기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등 모든 핵 프로그램을 빠짐없이 신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천 본부장은 전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쇄에 이어 2단계인 핵 프로그램 신고 및 핵시설 불능화를 신속하게 이행할 가능성을 보임에 따라 북핵을 둘러싼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한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 이후 천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최단 시일 내에,5∼6개월 내라도 신고와 불능화까지 할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이어 “핵무기든 핵폭발장치든 북한이 가지고 있다면 다 (신고 대상에)집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본부장은 그러나 ‘연내 불능화’와 관련,“기술적으로 안전상 문제가 없으며, 다른 5자가 같은 시간 내 상응조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전제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해 향후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19일 회담을 속개, 회의 성과를 정리한 의장성명 등 공동문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실질적인 논의를 한 만큼 내일 오후 의장성명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회담 끝날때까지 北·美 회동 계속”

    |베이징 김미경특파원|4개월 만에 재개되는 북핵 6자회담을 위해 17일 베이징에 도착한 6자 회담국 대표단은 짐을 풀기 무섭게 양자회동을 갖는 등 회담의 진전을 위해 힘을 쏟는 모습이었다. 특히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례적으로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과 북한대사관을 번갈아 방문,3시간 이상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진행했다. ●북·미 교차 회동, 의견 좁히나? 북·미간 사전 조율 여부에 따라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이후 2단계 조치인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시설 불능화 과정이 순조롭게 협의될 것인지 주목된다. 베이징 미대사관에서 1차로 만난 김 부상과 힐 차관보는 베이징 시내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1시간 가량 더 협의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회동 후 김 부상은 “이런저런 생활적인 이야기를 했다. 이제 시작이다.”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힐 차관보는 “김 부상과 좋은 식사를 했으며, 교통체증 때문에 짧게 협의했다.”며 “매우 실무적인 회동이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힐 차관보는 북측과 다시 만날 가능성을 시사한 뒤 오후 4시쯤 북한대사관으로 들어가 2시간여에 걸친 2차 양자협의를 가졌다. 이들은 우선 회담의 주요 의제인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와 연내 핵시설 불능화의 신속한 이행, 이에 대한 정치적 상응조치가 될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중단 문제를 집중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회담이 끝날 때까지 북·미 양자회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 집결, 긴장감 도는 베이징 수석대표회의 형식의 6자회담을 하루 앞두고 김 부상에 이어 힐 차관보,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본부장 등이 서우두(首都)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북핵 외교전이 달아올랐다. 가장 먼저 도착한 김 부상은 공항에 몰려든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수고가 많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답한 뒤 북한 대사관 의전차량 1호를 타고 북한대사관으로 향했다. 힐 차관보와 천 본부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잃어 버린 시간을 되찾아야 한다.”며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남북은 이르면 18일 오전 중 양자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chaplin7@seoul.co.kr
  • 김계관 “이제 시작이다” 核불능화 로드맵 조율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돌입 이후 북핵 불능화 단계를 협의할 6자회담이 4개월 만에 18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7일 베이징에 도착, 두차례에 걸쳐 북·미간 첫 양자회동을 갖고, 현안을 협의했다. 이들은 6자회담 개최 이후 처음으로 주중 미국대사관과 북한대사관을 오가며 가진 양자회동에서 최대 현안인 고농축우라늄(HEU) 문제를 비롯, 핵 프로그램 신고 및 불능화의 신속한 이행 및 이에 대한 정치·경제적 상응조치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상은 오찬을 겸한 첫 회동 이후 기자들에게 “식사를 같이 했으며 생산적인 얘기를 했다.”며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도 “좋은 점심이었고 분위기는 실무적이었다.”며 “여러 가지를 검토했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북·미간 양자협의에 대해 “HEU 신고 및 대북 테러지원국·적성국교역법 해제 문제 등 서로에 대한 껄끄러운 요구사항을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속한 신고 및 불능화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신고와 불능화를 순서대로 할 것이 아니라 병행하면서 뭐든지 빨리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신고 이후 불능화’를 주장하는 북측과 이견을 보였다. 앞서 김 부상은 이날 평양을 떠나기 전 APTN과 인터뷰에서 “영변 원자로를 닫은 것은 (6자회담)과정을 2단계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며 “2단계 조치의 목표와 회담국들의 의무, 일련의 행동 등을 어떻게 정의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22일 6차 6자회담 1단계 회의가 BDA 문제로 가로막혀 휴회된 뒤 수석대표회의 형식으로 재개되는 이번 6자회담은 19일까지 양자 및 다자협의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chaplin7@seoul.co.kr
  • 美, 北HEU장비 매입 검토

    18일부터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북핵 6자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논의될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 신고 여부와 관련, 미국은 북한이 원심분리기 등 HEU 프로그램에 대해 성실히 신고한다면 이에 상응하는 값으로 사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6일 “북한의 HEU 프로그램 신고 여부가 초기단계 이후 다음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의 HEU 프로그램 성실 신고 여부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이어 “6자회담 본회의에 앞서 17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미·북 양자회동에서 이 문제가 진지하게 협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지난달 21∼22일 방북했을 때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와 주요 핵장비를 일괄 구입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알려졌던 것에서 우선 구입 대상이 최대 현안인 HEU 프로그램으로 좁혀졌음을 의미한다.HEU 프로그램으로는 북한이 파키스탄 등으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20∼30기와 고강도 알루미늄관 등이 포함된다. 한·미와 북한은 6자회담 2·13합의 이후 HEU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협의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이 핵무기용 HEU 프로그램의 존재 여부를 부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는 핵무기용 HEU가 아닌, 연구 및 에너지 개발용 등 모든 용도를 포함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북측의 성실한 신고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외교가의 분석이다.이와 관련,15일 방한한 힐 차관보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16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2차례 회동,HEU 프로그램을 포함한 불능화 과정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천 본부장은 협의를 마친 뒤 북측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교역법 적용 해제´등 요구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하는 수준만큼 정치·안보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 “北과 내년 평화협정 체결 협상”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6일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평화체제를 달성할 수는 없다.”며 “평화체제 논의에는 당사국인 한국 정부가 개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방한 중인 힐 차관보는 이날 서울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찬 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평화체제 논의는 직접 관련된 당사국 간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따라서 어떤 평화체제 논의건 간에 한국 정부가 개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힐 차관보는 이날 AP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 대체하는 것에 대한 협상이 내년에 시작될 수 있다.”며 “비핵화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평화체제 협상도 종료할 수 없다는 전제 하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최근 한반도 평화·안보 논의를 위해 북·미 군사회담을 갖자고 제안한 데 대해 “(18일 개막하는)6자회담에서 북한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천 본부장은 “평화체제 논의는 2·13합의 이행의 진전을 봐가며 이뤄질 것”이라며 “논의를 위한 충분한 에너지가 형성되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힐 차관보는 6자 외교장관회담과 관련,“8월에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며 “늦어도 9월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에는 열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북핵 다음단계는 불능화”

    美“북핵 다음단계는 불능화”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최광숙기자|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검증단이 현지에서 검증작업에 들어가는 등 오는 18일 베이징 6자회담을 앞두고 북한 핵 폐기를 위한 ‘2·13합의’에 탄력이 붙었다. 북한 외무성은 15일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와 함께 “IAEA 인원들에게 핵시설 가동중단에 대한 감시를 허용했다.”면서 2·13합의의 완전한 이행은 미국과 일본의 대북 적대시 정책 해소를 위한 실제적인 조치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영변 핵시설의 가동 중단은 지난 2002년 말 이후 5년 만이다. 미 국무부도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의 신고’와 ‘기존 핵시설의 불능화(disable)’라는 2·13합의 다음 단계를 신속히 이행할 수 있도록 모든 당사국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엔 북한대표부 김명길 차석대사는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2·13합의) 2단계 이행을 위해서는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등 미국의 상응조치들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에 대해 “6자 외교장관회담이 열리면 핵시설 불능화와 불능화를 가능케 하는 상응조치의 합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IAEA도 조사관들이 15일 현지에서 영변 핵시설 폐쇄 여부에 대한 검증절차에 들어갔음을 확인했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통보는 2·13합의에 따른 대북 중유공급 1차분 6200t을 실은 한국 선박이 북한 선봉항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이날 서울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핵시설) 폐쇄는 단지 첫 조치일 뿐”이라며 “연말까지는 확실한 진전을 보고 싶고 내년에는 게임 종료에 착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용어 클릭 ●가동중단과 불능화(disable) ‘가동중단’은 원자로 등 핵시설을 돌리지 않은 채 그대로 두는 것을 말한다. 반면 ‘불능화’는 핵시설을 쓰지 못하게 하는 조치다. 원자로 노심, 제어봉 구동장치 등 주요 부품을 빼내고 콘크리트 등으로 빈자리를 메우는 방법 등이 있다. 냉각재 출구를 막기도 한다. 이에 비해 폐쇄(shut down)는 핵시설 접근을 막고 봉인을 통해 수리나 부품 교체 등을 못하게 한다.“북한의 가동중단은 핵시설 폐쇄를 위한 조치이기 때문에 폐쇄절차의 일부에 포함된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유권 해석이다.
  • 美 “北·美군사회담 6자서 논의 가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미 군사회담이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열릴 6자회담의 화두로 떠올랐다. 미 국무부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측의 지난 13일 전격적인 군사회담 제의에 대해 6자회담 안팎에서 한반도 평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일단 이 문제를 둘러싼 협상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즉각 거부나 부정적인 반응이 아닌 “논의할 수 있다.”는 미국측 반응은 이 문제를 북핵 폐기 및 북·미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건드리면서 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깔고 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이 14일 “북·미간에 지금까지와 다른 관계를 수립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는 것은 군사적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런 면에서 군의 관여가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입장을 보여준다. 일본을 방문 중이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14일 “어느 시점이 되면 한반도 평화 과정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면서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이기 때문에 이것(한반도 평화과정)은 6자회담 협상과 병행해 가야 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북·미 군사회담 문제는 일단 6자회담 체제 내에서는 ‘2·13합의’를 통해 마련된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에서 논의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 실무그룹은 북·미 관계 정상화, 경제·에너지 협력 등을 의제로 하고 있다. 케이시 부대변인의 발표처럼 “(북·미)개별 접촉에서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물론 6자회담 밖에서의 북·미 군사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는 아직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dawn@seoul.co.kr
  • 2·13합의 탄력… 불능화 수위등 난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가동중단을 선언하자 정부는 15일 “2·13합의 이행에 대한 의지를 적극 내보인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로 앞으로 북핵 협상은 ‘불능화’ 단계로 접어들게 됐다.6자회담 등을 통해 불능화 조치를 유도하기 위한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중유 95만t 지원 등 상응하는 조치들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실질적인 비핵화 첫 조치 영변 핵시설의 가동은 ‘9·19 베이징 공동 성명’(2005년) 이후 북한이 처음으로 취한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교부 당국자는 “영변 핵시설의 폐쇄는 북한이 말로 하던 비핵화 공약을 그야말로 행동으로 보인 것으로 비핵화의 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중유 5만t 가운데 1차분인 6200t이 14일 도착하자 북한은 곧바로 영변 핵시설 폐쇄를 단행하고 이를 15일 오전 한국과 미국 등 관련국에 통보했다. 영변 핵시설의 폐쇄가 북핵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이정표’이긴 하지만 그 다음 단계인 핵 프로그램 신고 및 불능화 단계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명길 북한 유엔 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영변 원자로 폐쇄를 미 국무부에 통보하면서 불능화 등 2단계 약속 이행을 위해서는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등 미국의 상응조치들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능화를 위한 전제조건을 제시한 셈이다.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이날 한국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9·19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외교 소식통은 “핵프로그램 신고가 순탄하게 되려면 목록 작성이 먼저 충실하게 돼야 한다.”면서 “목록 작성이 부실하면 신고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6자 외교장관회담에서 불능화 본격 논의 오는 18일부터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6자 수석대표회담이 북핵 해법의 순항 여부를 판가름할 시험대가 될 것이다. 고농축우라늄(HEU) 진상 규명 문제, 핵시설 불능화의 수위와 경수로 제공 시기 합의 등 풀어야 할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 앞서 17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힐 차관보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북·미 양자간 협의에서는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6자회담에 이어 6자 외교장관회담에서는 본격적인 북핵 해법 찾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6자 외교장관회담이 열리면 핵시설 불능화와 불능화를 가능케 하는 상응조치의 합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과 북한의 김명길 차석대사 말을 종합해 보면 향후 6자 외교장관회담 등에서 불능화 단계를 실현하기 위해 중유 95만t 지원,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등의 조치가 먼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러, 재래식무기 감축조약 참가 연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러시아 정부는 유럽 재래식무기 감축조약(CFE)에 대한 참가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크렘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은 러시아 연방의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비상 상황”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따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CFE 참가 연기를 골자로 하는 법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대변인은 “이 조약이 유럽의 안정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간주해 왔으며 가능한 한 빨리 비준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러시아의 CFE 참가 연기 결정은 “잘못된 방향으로의 일보”라고 유감을 표했다. 미 국무부도 숀 매코맥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발표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수정 CFE의 비준과 발효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30개 CFE 가담 회원국들이 모두 이 조약을 비준하는데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러시아 등 관계 당사국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에서 러시아의 CFE 이행 중단발표에 유감을 표명하고, 미국은 러시아와 이 문제에 대해 최선의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 몇달간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CFE는 1990년 11월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 간에 체결한 재래식 전력 감축조약이다. 군용 항공기와 탱크 및 다른 비핵 중화기 등 재래식 전력의 보유 상한선을 정해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파괴, 또는 민수용 전환 등의 방법으로 감축하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 조약은 구 소련 해체 이후의 상황을 반영해 1999년 개정됐으며 러시아는 비준 절차를 마쳤지만 미국과 다른 나토 회원국들은 몰도바와 그루지야로부터의 러시아군 철수를 주장하며 비준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러시아는 CFE가 시대에 뒤떨어져 있고 미국과 나토 회원국들이 비준하지 않는 등 중대한 결함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러시아는 또 나토의 동유럽 확대로 러시아 국경 부근에까지 나토 전력이 배치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으며 최근에는 미국이 동유럽에 미사일방어(MD) 기지를 설치하려는 계획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dawn@seoul.co.kr
  • 외국 전문가 진단

    ■진징이 베이징대 조선문제硏 소장 “힐 방북때 교감 있었을 수도” 북한이 이 시점에서 미국에 군사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주요 원인은 결국 ‘핵 문제’다. 핵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 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핵을 둘러싼 전반적인 상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진전을 이루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군사회담의 의제로 내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보장과 관련한 문제’는 그간 북한의 일관된 요구와 주장이었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시키려고 노력해 왔다. ‘유엔 대표도 같이 참가하는’이라는 표현을 적시한 것은 정전협정 논의가 북한과 미국 관계를 뛰어넘는 유엔군이 포함돼 있는 다자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과의 역학관계 등을 생각했을 수도 있다. 중국은 한반도 정전협정의 주체 중 일원이다. 미국과의 교감이 있었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중요하다. 양측은 관계개선이란 점에서나 평화체제 구축이란 점에서 서로 같은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때 어떤 논의가 있었을 수도 있다. ■이종원 일본 릿쿄대 교수 “북핵문제 초점 흐려질 가능성”북·미 군사회담은 북핵 문제의 진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제기될 수밖에 없는 수순이다. 북·미간의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북핵이 해결되면 미사일 문제 등도 부각될 가능성이 컸었다. 그러나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군사회담까지 다뤄질 경우, 북핵 문제의 초점이 흐려질 수 있다. 자칫 ‘물타기 게임’으로 변질, 북핵 문제가 지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 이 점에서 미국이 선뜻 응할지 회의적이다. 평화체제 문제에서는 당사자인 한국도 보다 확실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 일본은 북·미 군사회담까지 이뤄지면 미국을 비롯,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적 관계에서 더욱 소외될 우려가 큰 탓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북·미관계에 대한 두 나라의 이해관계는 일치한다. 북한은 부시정권 체제에서 평화·안전에 대한 보장을 기대한다. 미·중 사이에 균형을 잡으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 미국은 북핵 해결을 외교적 업적으로 삼기 위해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레그 싱글턴 美육군대령 “한·중 참여없인 합의 어려워” 우선 나의 코멘트는 미군이나 국립전쟁대학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라 개인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시작하겠다. 미군은 북한이 제안한 군사회담을 받을 수도 있고, 받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설령 미북 군사회담이 이뤄지더라도, 거기에서는 아무런 합의가 나올 수 없다. 합의가 이뤄지려면 반드시 한국과 중국이 참여해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는 한국과 중국을 배제하고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지적해야 할 부분은 북한이 아직까지 영변의 핵 시설을 중단하거나 폐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미 2·13 합의에 따라 영변 핵 시설 폐쇄를 대가로 받기로 한 중유를 한국으로부터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북한은 분명히 대가는 받고 행동은 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제안은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폐쇄하는 또다른 대가를 얻어내려는 의도가 아닌가라는 의심도 하게된다. 북한 정권은 늘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그 안에서 이익을 취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이번 제안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서는 잃을 것이 없는 카드라고 생각할 것이다. 미국이 제안을 받아들여 미북 군사회담이 이뤄지면 북한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주도하는 모양새가 된다. 또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완고한 미군이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는 회담에 반대했다.”고 선전할 것이다. 만일 미북 군사회담이 이뤄지면 그것은 6자회담 밖에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6자회담은 한반도의 비핵화에만 집중해야 한다. 일본인 납치나 미군 유해 송환, 그리고 이번에 제안된 북미군사회담 등은 6자회담 밖에서 이뤄지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 6자회담 18일 베이징서 재개

    6자회담 18일 베이징서 재개

    북핵 6자회담이 18일 베이징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지난 3월22일 휴회로 끝난 뒤 약 4개월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 이행 과정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10일 6자회담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의장국인 중국은 차기 6자회담을 오는 18일 개최하는 방안을 참가국들에 통보했다. 회담 방식은 수석대표 회의이며, 일정은 이틀을 기본으로 하고 필요하면 하루 연장할 수 있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회담국들의 의견을 수렴, 변수가 없는 한 조만간 회담 개최 일정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6자 수석대표회의가 이달 중순에 개최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참가국간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도 6자회담이 18일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13∼15일 도쿄,15∼17일 서울 방문에 이어 17∼18일 베이징에 머물 계획”이라면서 “18일이나 그 전후에 6자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국들은 이번 회담에서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로 지연돼 온 2·13합의를 조속히 이행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특히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이후 다음 단계인 핵 프로그램 신고 및 핵시설 불능화 과정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핵 프로그램 신고의 핵심인 고농축우라늄(HEU) 문제 등에 대해 북·미가 먼저 만나 사전 협의를 할 것”이라며 “북한이 HEU 프로그램 등에 대해 성실히 신고할 의사를 밝힌다면 미측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담국들은 다음달 초까지 북송될 중유 5만t 제공 이후 나머지 95만t에 상응하는 경제·에너지 균등지원 문제와 6자 외무장관회담 일정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IAEA는 9일 특별이사회를 열어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감시·검증단 파견을 승인했다.12일 출항할 중유 1차분인 6200t이 북한에 도착하는 14일쯤 검증단이 방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북 정전협정→평화협정 美, 올해 전환 협상 개시”

    북한의 비핵화 절차가 진전된다면 미국이 올해 안에 북한과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협상을 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평화협정 전환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이 문제를 놓고 북한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최근 첫 번째 중유 선적분이 도착하는 대로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북측이 핵폐기 약속을 이행하는 쪽으로 한 걸음 다가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특파원 칼럼] 양제츠 왜 北·몽골·印尼 갔나/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왜 북한·몽골·인도네시아인가. 그것도 미국통(美國通)의 첫 나들이에서. 중국 양제츠(楊潔) 외교부장이 지난달 30일부터 2박3일동안 몽골, 이달 2∼4일 북한,4∼5일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을 마쳤다. “외교부장으로서 양자(Bilateral) 회담을 위해 다른 나라를 찾은 건 부임이후 처음”이라고 외교부 장위(張瑜) 대변인은 강조했다. 부장 취임이후 이뤄졌던 해외 방문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해외순방 수행이나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서였다. 장위 대변인의 부인에도 불구, 이번 순방은 다소 ‘급조’된 인상이다. 지역적으로 상호 연관성이 적어 보이는 나라들이 배치됐다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이면에는 중국의 ‘다급함’마저 묻어난다. ●다급한 중국 중국으로서는 우선 북한이 급했다. 지난달 21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일본 방문 중 전격적으로 북한으로 날아가자 중국은 당황했다.“미국은 이 사실을 중국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다.”고 한 중국인 소식통은 전했다. 힐은 방북 나흘전인 18일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도 이 문제를 중국과 논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은 사실상 ‘방북하겠다.’는 일방 통보를 받은 정도라고 한다. 사후 통보도 제대로 이뤄졌을 리 없다. 북·미가 무슨 꿍꿍이를 했는지 중국은 내심 불안하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회담의 중심이 북한·미국의 수교와 이를 둘러싼 ‘단독 직거래’로 옮겨지는 데 대해 껄끄럽다. 지난 1월 베를린에서의 북·미회동 때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다고 한다. 한 중국 외교소식통은 “많은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핵 폐기보다는 동북아지역의 패권강화에 관심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배경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양제츠 부장을 만나준 건 반드시 후진타오 주석의 친서를 지녔기 때문만은 아니다.“미국을 견제하려는 중국과 나름의 줄다리기를 한 셈”이라는 데는 중국측 인사들도 부인하지 않는다. ●북한, 중·미 경쟁시키기? 중국도 나름대로 김 위원장이 양제츠 부장과의 면담마저 외면하지는 않을 것으로 계산했다. 지난해 양 부장보다 서열이 훨씬 높은 후량위(回良玉) 부총리까지 퇴짜를 놓은 김 위원장이지만, 미국통인 양제츠에게는 많은 얘기를 듣고 싶어할 것으로 보았다. 미 국무부 차관보와 중국 외교부장의 잇따른 방북, 게다가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까지…. 술술 풀리는 듯한 북핵 문제의 이면에는 이처럼 북한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경쟁과 견제가 숨어있었다. 북한 방문에 앞서 이뤄진 몽골행의 목적도 이런 점에서 비슷하다. 중국은 이달 24일∼8월18일 몽골과 미국이 공동 주관하는 군사 훈련에 마음이 편치 않다.‘칸 퀘스트’ 훈련이 처음은 아니지만, 지난해부터 부쩍 확대된 규모 때문에 몽골을 다독여야 했다. 유엔평화유지활동 신속대응 훈련 명목으로 2003년부터 시작된 것이 지난해부터 다른 나라들이 참가하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한국·영국·인도 등 16개국이나 된다. 중국은 옵서버일 뿐이다. 미국은 이번 훈련을 위해 몽골에 60만달러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인도네시아는 왜 갔는가. 지난달 18∼20일 인도 외교부장관의 인도네시아 방문 뒤 양국은 군사설비와 무기를 인도와 공동생산키로 하는 등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다. 인도는 중국의 주요 경쟁국. 특히 남아시아를 둘러싼 두나라의 각축이 뜨겁다.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가까워지면 당장 말라카 해협에서의 원유 수송 등이 위협을 받게 된다. 이제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양제츠 외교부장의 보따리를 지켜볼 때다.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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