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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 탄생하나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 후임으로 캐슬린 스티븐스 국무부 동아태 담당 정책보좌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내년 6월쯤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초의 여성 주한 미 대사가 된다. 1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스티븐스 보좌관을 차기 주한 미 대사로 추천한 인준안이 미 상원에 올라가 있으며, 내년 6월쯤 인준청문회를 통과하고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버시바우 대사의 임기가 끝나는 가을쯤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스티븐스 보좌관의 주한 미 대사 내정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지만 후보들 중 선두주자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보좌관이 유력한 차기 주한 미 대사 후보가 된 것은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다.힐 차관보는 2005년 유럽 담당 부차관보였던 스티븐스 보좌관을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로 기용한 데 이어 올해 자신의 정책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했다. 전 남편이 한국인이며, 고려대 정책대 학원을 다닐 정도로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로 분류되는 스티븐스 보좌관은 6자회담 동북아 다자안보 실무그룹 미국측 대표로 활동하는 등 대북 협상파에 속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아프간 병력 확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이라크 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의 우선순위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미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주둔 병력을 과감히 감축하는 대신 아프간 파견 병력을 증강해야 한다는 군부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미 군부는 이라크 내의 폭력사태가 확실한 진정세를 보이는 반면, 아프간에서는 정국 불안이 확산될 우려가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 정부의 일부 당국자들도 아프간이 빈곤과 부패, 열악한 사회기반시설, 탈레반의 재부상 등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라크보다 더욱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빠르면 다음달 초 이라크와 아프간 전력배치 전략에 대한 정부내 토론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일부 국방부 고위관계자들은 내년 여름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을 20개 여단에서 15개 여단으로 감축한다는 백악관의 당초 계획보다 더 과감한 철군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반면 아프간 주둔 미군 지휘부는 탈레반 세력 진압을 위해 더욱 많은 전투부대와 헬기 등 지원병력의 증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연합군의 사령관인 댄 맥닐 미 육군대장은 나토 회원국들에도 3개 전투 대대의 증파를 요청했다. 그러나 현지의 군 관계자들은 3개 대대의 증병이 현실화되더라도 병력이 충분한 상황은 못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아프간에는 미군 2만 6000명과 나토군 2만 8000명이 주둔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와 아프간 현장 지휘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새 전력 배치 전략을 결정할 전망이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안정화된 이라크와 아프간을 차기 대통령에게 넘겨주는 것을 임기 마지막 해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왔다.앞서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아프간 정책 실패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군과 국무부, 나토가 아프간 전략의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dawn@seoul.co.kr
  • 北, 스리랑카 반군에 무기제공설

    북한의 대 시리아 핵이전설에 이어 북한이 스리랑카 반군에 탄약 등 무기를 제공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북핵 6자회담 10·3합의에 의한 비핵화 2단계 이행에 따라 미국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소리(VOA)방송은 북한 선박 6척이 지난 2월28일부터 10월 말 사이에 스리랑카 반군에 무기를 수송하려다 스리랑카 정부군에 발각돼 격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선체 길이 약 76m의 북한 선박에는 중국산 대포와 탄약, 기타 경무기와 소형화기들이 실려 있었다. 특히 북한 선원들뿐 아니라 ‘타밀 엘람 해방호랑이’반군들도 타고 있었고, 이들은 격침으로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이와 관련,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문제에 관한 보고서에서 북한인들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타밀 반군측에 기관총, 자동소총, 대전차로켓 등 무기를 밀수출하려다 스리랑카 해군의 공격으로 선박 수척이 격침됐다는 일본 산케이신문의 9월 보도를 상기시켰다.이에 대해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CRS 보고서 내용을 알고 있으나 “북한이 1987년 이래 어떠한 테러에도 연루돼 있지 않다는 국무부 테러보고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북한의 테러 연루 여부에 대한 평가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최근 수개월간에 대해서도 살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대시리아 핵이전설이나 대 스리랑카 반군 무기 제공설 등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Metro] 美비자발급비 131달러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무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이민이 아닌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비자 발급 비용을 현재 100달러에서 131달러로 인상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비자 발급 비용 인상은 최근 시행에 들어간 외국인 입국자의 열 손가락 지문 채취 등 보안 강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인상 대상이 되는 비자는 관광과 유학, 사업, 단기 채용 등이다.국무부는 내년 1월1일 이전에 신청하는 비자의 경우 1월31일 이전에 담당 영사를 만나 처리하면 이전과 마찬가지로 100달러의 수수료를 내도 된다고 밝혔다.그러나 내년 1월1일 이전에 신청해도 1월31일 이후 발급되는 비자는 31달러의 추가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고 국무부는 밝혔다.dawn@seoul.co.kr
  • 평양 공연 가는 ‘뉴욕 필’ 한국계 미셸 김 부악장

    평양 공연 가는 ‘뉴욕 필’ 한국계 미셸 김 부악장

    “좋은 기회와 시기에 평양 공연을 갈 수 있게 돼 굉장히 기대가 되고, 한편으론 궁금합니다.” 뉴욕필하모닉의 부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미셸 김(한국명 김미경·35)은 내년 2월26일 열리는 평양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숨기지 않았다. 조부모가 북한 출신이어서 예전부터 북한에 가보고 싶었고, 수차례 초대도 받았지만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가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제 털어낼 수 있게 됐다. 뉴욕필에는 김씨를 포함해 한국 출신 단원이 8명 있다. 김씨는 일부 단원들이 평양 공연에 반대했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처음엔 북한을 잘 몰라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있었지만 한 달여 전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연주자위원회의 초청으로 직접 단원들에게 설명회를 가진 뒤 모두가 평양 공연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원들이 벌써부터 평양 공연 때 가져갈 선물들을 준비하고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특히 단원들이 평양 공연은 북한 정부가 아니라 북한 주민을 위한 공연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북한 전역에 공연이 중계되도록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설명했다.1984년 음악공부를 위해 도미, 남캘리포니아대학(USC)을 졸업한 김씨는 2001년부터 뉴욕필 부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필하모닉은 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링컨센터에서 폴 구엔더 회장, 로린 마젤 지휘자,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공연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내년 2월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 일정이며, 동평양대극장에서의 한 차례 본공연 외에 공개 리허설과 단원들이 학생을 지도하는 음악교실도 가질 예정이다. 미국과 북한의 국가 및 조지 거슈윈의 ‘파리의 미국인’,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 등이 연주된다. 이순녀기자·뉴욕 연합뉴스 coral@seoul.co.kr
  • 美상원의원, 北테러국 해제 ‘제동’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상원의원 4명이 11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 전에 충족돼야 할 조건들을 명시한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을 제출한 의원은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척 그래슬리·존 카일 의원과 무소속의 조지프 리버맨 의원이다.이들은 결의안에서 북한이 ▲미사일이나 핵·생물·화학 무기 기술을 이란과 시리아 등 외국에 불법 이전하지 않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노동당 39호실을 폐쇄하며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고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전쟁 참전자 600여명에 대한 행방 확인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국무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려는 결정을 내렸지만 그로 인한 이익이 무엇인지 의문”이라면서 “미 상원이 미국의 핵심적인 대외정책 목표에 대해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 의회의 결의안은 채택되더라도 정부에 대한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미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데 반대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게 됨에 따라 미 정부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외교소식통은 말했다.dawn@seoul.co.kr
  • 평양에 미국 국가 울린다

    미국 뉴욕필하모닉이 내년 2월 평양과 서울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달아 공연을 갖는다. 평양 공연 때 미국 국가도 연주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뉴욕필하모닉 대변인 에릭 래츠키의 말을 인용해 1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뉴욕필하모닉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평양공연 일정을 발표한다고 10일 보도했다. 방북하는 뉴욕필하모닉 규모는 지휘자 로린 마젤을 비롯해 단원과 외국 기자 등 250명 정도다. 뉴욕필하모닉은 베이징 공연 직후 평양으로 출발,2박3일간 머물며 2월26일 동평양극장에서의 1차례 공연과 강연 등을 갖는다. 이어 28일 서울에서 또 한차례 연주회를 한다. 신문은 힐 차관보의 말을 인용, 북한 당국이 뉴욕필하모닉의 요구사항들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뉴욕필하모닉은 그동안 연주단원 이외에 외국 기자들의 동행 취재 허용과 평양 공연의 북한 전국 중계, 동평양극장의 음향시설 점검, 교향악단내 한국계 단원들의 안전보장, 미국 국가 연주 보장 등을 요구해왔다. 힐 차관보는 “평양공연 성사는 북한이 은둔에서 서서히 나오기 시작했다는 신호”라면서 “미국에 대한 일종의 태도 변화이며 북한핵 협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북·미간의 인적·문화교류는 양측의 관계개선과 신뢰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이 뉴욕필하모닉측에 전용기를 제공키로 했으며 MBC방송은 전용기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평양 공연 직후 서울에서 1차례 공연을 가질 것과 이에 대한 독점중계권을 요구했다고 에번스 리비어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이 전했다. 뉴욕필하모닉의 평양공연은 지난해 8월1일 북한 문화부 명의의 영문 초청장이 뉴욕필하모닉 사무실에 팩스로 전달되면서부터 구체화하기 시작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태안 기름유출 피해 확신] 美 “사고수습 돕겠다”

    미국 당국이 충남 태안군 만리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 수습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 공조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미국의 해안경비대(Coast Guard)가 지난 8일 국무부를 통해 오염방제 작업을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해왔다.”며 “사고 상황 등을 파악한 뒤 결과를 미국 당국에 전달할 방침이며 조속히 지원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 해안경비대측은 오염 방제 분야의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친서에 ‘Dear Mr.Chairman’ 사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박찬구기자|백악관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한 친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형식과 내용은 일부 설명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친서가 ‘친애하는 위원장께(Dear Mr.Chairman)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일이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이기 때문에 이같은 문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미 언론은 부시 대통령이 그동안 북한을 ‘악의 축’, 김 위원장을 ‘독재자(tyrant)’, 심지어는 ‘피그미’라고까지 지칭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논평했다. 미국 대통령의 문양이 새겨진 백악관의 공식 편지지에 12월1일자로 쓰인 친서는 충심으로(Sincerely)라는 문구로 끝나며 부시 대통령이 친필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노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친서가 “다른 나라 국가 지도자에게 보내는 대통령의 사신(私信)”이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이어 “대통령의 사신을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에게 연내에 핵 프로그램 전면 신고 약속을 지키도록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7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북핵 6자회담 당사국들이 북핵의 성실한 신고를 위해 공동협력을 경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요지의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비핵화 과정이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고,6자회담의 지속적인 진전과 합의사항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라면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지난 3일 방북 직전 서울에서 우리측과 친서에 관한 의견교환을 했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북한 핵신고서 연내 제출할 듯”

    |도쿄 박홍기특파원|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7일 북한이 핵 프로그램 신고 초안을 연말까지는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북한과 중국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경유지인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6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가 지정 해제와 관련,“핵 프로그램 신고가 어느 정도 됐는지를 확실하게 확인해야 한다.”면서 “해제 문제는 여러 문제들과도 관련이 있는 만큼 더 이뤄져야 하는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이 발언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에 앞서 모든 핵 프로그램의 신고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힐 차관보는 또 후쿠다 야스오 총리에게 보내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사사에 국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힐 차관보는 사사에 국장에게 북한 방문 결과를 설명한 뒤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는 완전하고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밝혔다.hkpark@seoul.co.kr
  • 부시 ‘비핵화 이후 北 지원’ 보증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친서는 북한의 ‘빠짐없는’ 핵프로그램의 신고를 촉구하고 있다. 백악관은 6일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의 발표를 통해 2005년 합의대로 북한이 충분하고도 완전한 핵 프로그램을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고 확인했다.●전향적 대북관계 지향 메시지 북한이 약속대로 핵 프로그램 신고를 완료할 경우 미국은 테러지원국 해제, 한반도 평화체제구축 가동 및 한반도 대화체제 구축에 나서는 등 전향적인 조치에 나설 것임을 밝힌 것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약속과 청사진을 부시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직접 보증했다는 점에서 무게가 실린다. 북한측이 약속을 이행하면 미국도 이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북한측이 품고 있는 미국측의 약속 불이행에 대한 의구심을 누그러뜨리려는 시도다. 북한 핵문제가 다시 막다른 골목에 부딪쳐 진전을 보이지 않자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통해 북한측에 약속 이행을 촉구한 것이다. 이같은 북한의 약속이행에는 리비아 등에 대한 핵물질·핵장비 이전 의혹 해명 등도 포함돼 있다. 대신 북한이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고 적성국 교역법 적용대상에서 배제, 체제안전과 경제적 지원을 보장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고 이같은 뜻을 부시 친서에서 구체적으로 전달했다는 것이 외교소식통들의 분석이다. ●北 결단이 관건 김 위원장이 이런 요구에 응한다면 내년초 한국전 종전선언을 위한 4자 정상선언을 포함,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에 관해서도 부시 행정부는 전향적인 입장을 제시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기로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고비를 맞은 비핵화 논의에 물꼬를 터서 임기내 북핵 문제를 마무리지으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최근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서울을 방문하고 돌아간 것이나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의 워싱턴 방문 등 급박하게 이어진 최근의 기류도 부시 친서 전달과 무관치 않다. 김 위원장이 부시 대통령의 친서에 화답하고 나선다면 북·미 관계 정상화의 진전이 가속화되고, 한반도 냉전해소의 일대 전환이 올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에 따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이 힐 차관보에 이어 방북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 정상선언이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미국은 지난 3월초 뉴욕에서 북·미 관계정상화회담 개최 당시 북측 대표단이 체제 안전보장의 징표로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요구했을 때 이를 거부한 적이 있다. 따라서 이같은 부시 친서는 대북 관계를 보다 전향적으로 이끌겠다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부시, 김정일에 첫 친서

    부시, 김정일에 첫 친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미경·이세영기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북한이 개발 중인 핵 프로그램의 충분하고도 완전한(full and complete) 신고를 촉구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3일 방북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아·태차관보가 5일 평양을 떠나기 앞서 박의춘 외무상을 만나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백악관도 이날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을 통해 부시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북한측이 (6자회담의) 합의에 따라 모든 핵 프로그램의 세부내용을 반드시 밝힐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핵 활동의 전모 공개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이 같은 부시 대통령의 친서는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인 다른 4개국에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도 이를 공식 확인했다. 부시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고비를 맞은 비핵화 논의에 새로운 전기가 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친서 내용은 크게 두가지로, 북한이 모든 비핵화 조치를 이행하면 테러지원국 해제 등 북·미관계 정상화가 이뤄질 것임을 확인하면서 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한편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이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부시 대통령의 친서 전달에 대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부시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며, 북한이 부시 대통령의 친서 전달을 공개한 것 또한 문제 해결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다른 당국자는 큰 틀에서 부시 친서가 본인의 임기 중 ‘비핵화 전제 수교’와 ‘신고·불능화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및 적성국교역법 적용 종료’에 확고한 의지가 있음을 직접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려는 뜻을 담았을 것으로 해석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의 조성렬 신안보연구실장은 “미국도 상황을 방치할 경우 북핵 문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핵 프로그램 신고 등에 대해 김 위원장이 결단을 내린다면 테러지원국 해제 등의 상응조치를 적극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대통령 가운데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세 차례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 sylee@seoul.co.kr
  • 정부 “의미 크지만 결과 지켜봐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지만 성급한 낙관보다는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3∼5일 방북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한 것과 관련, 정부 당국자들은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이었다.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와 함께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서는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했다. 외교부 핵심 당국자들은 부시 대통령의 친서 전달 계획을 힐 차관보의 방북 전에 이미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들은 부시 친서가 본인의 임기 중 완전한 북핵 해결과 북·미 관계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음을 직접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려는 뜻을 담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 당국자는 이에 더해 “북한이 친서 전달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점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의혹 규명 등 핵프로그램 신고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의 친서 전달은 이 문제를 뛰어넘자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측이 힐 차관보의 이번 방북에서 UEP 추진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만큼 친서 전달이 북한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하는 등 부담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관측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뜻이 전달됐다고 해서 북한이 선뜻 UEP 의혹 등을 시인하고 신고 목록에 포함시킬 것으로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 “차기 6자회담 내년 초 가능”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5일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차기 6자회담이 올해 안에는 열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박3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힐 차관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6자회담은 내년 초에나 열리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실질적인 이유는 없으며 단순히 일정 조정과 물리적인 문제인 것으로 안다.”며 “회담이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그러면서도 “북한의 핵시설 폐기 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결과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리근 외무성 미국 국장도 힐 차관보를 전송한 뒤 “힐 차관보와 (2·13합의) 2단계 조치를 어떻게 마무리하는가를 구체적으로 협의했으며, 미국 측이 만족했을 것이고 우리도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이날 보도했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측 주요 인사들을 만나 방북 결과와 차기 6자 수석대표 회담 일정 등을 협의한 뒤 7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jj@seoul.co.kr
  • “북핵 완전 신고땐 4자 종전선언”

    한·미 양국은 4일 북한 핵 불능화와 북핵 시설 및 프로그램 등에 대한 신고가 완전하게 이뤄질 경우 한반도 종전을 위한 남북한과 미국, 중국의 4자 정상선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청와대측이 밝혔다. 북핵폐기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이날(워싱턴 시간 3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잇따라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실장을 수행하고 있는 박선원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은 “북핵 불능화와 북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신고가 이뤄지면 북핵폐기 과정에서 4자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데 라이스 국무장관 등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비서관은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북핵 프로그램 등의 완전한 신고”라며 “이렇게 서로 신뢰가 형성되면 이후 전체적인 과정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핵 불능화와 신고에 따른 에너지 지원 등에 대해 한·미 양국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한·미는 방북 중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과 진지하게 좋은 협의를 갖는 것이 현 시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북핵·평화체제 급류타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박찬구 김미경기자|3일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 방문에 나서고,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북핵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북핵 신고·6자회담 순항 기로 힐 차관보는 5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영변 핵시설 불능화 현장을 시찰하고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과 만나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이 추출한 플루토늄의 양 ▲우라늄 핵 개발 프로그램 ▲시리아와의 핵 거래 의혹 등 세 가지 안건을 북측과 집중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힐 차관보의 방북 결과에 따라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시기와 6자 수석대표회의 일정이 결정될 전망이어서, 그의 방북 결과가 주목된다. 북측은 이번 힐 차관보 방북 기간중 불능화 상응조치인 발전소 설비 지원과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결정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핵프로그램 신고에 플루토늄 총량과 농축우라늄프로그램(UEP) 관련 의혹, 시리아 핵 거래 의혹에 대한 만족할 수준의 해명이 있어야 테러지원국 해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힐 차관보는 이와 관련, 지난 1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강연에서 “북한은 우라늄 프로그램의 존재를 부인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는 설비나 자재를 도입한 증거가 있다.”며 북측의 충분한 해명을 요구했다. ●정상선언 ‘임기내 성사´ 물밑 조율? 외교 소식통들은 2일 “힐 차관보의 방북을 통해 UEP 의혹이나 핵 이전설 등에 대해 미국 조야가 만족할 수준의 합의가 도출된다면 6자회담의 순항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힐 차관보가 김계관 부상뿐 아니라 군부 인사들까지 만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가 방북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와 북측의 협의가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경우 6자 수석대표회담은 당초 의장국 중국이 각국에 통보한 대로 6일이나 하루 이틀 늦은 시일에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미가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6자 수석대표 회담의 연내 개최는 물론 테러지원국 해제 등도 어려워지면서 6자회담 국면이 부정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의 미국 방문은 힐 차관보의 방북,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서울 방문 직후 이뤄지는 것으로, 정부가 한반도 종전을 위한 4자 정상선언을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내에 성사시키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핵의 완전 폐기 이전이라도 4자 정상선언을 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의 의견에 김 부장이 공감을 표시했고, 이같은 북측 입장을 백 실장이 미국에 전달하고 협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양건 부장이 1일 오후 예정된 참관 일정에 불참하고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등과 비공식 회동을 가진 점도 같은 맥락에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그러나 “백 실장이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북핵과 평화체제 전반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할 예정이지만 (4자 정상선언을 위한) 중재나 단기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일정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chaplin7@seoul.co.kr
  • 힐 “방북기간 군부인사 만날 용의”

    29일 방한한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한 뒤 “신고는 핵폐기로 가기 위한 핵심 작업이자 이정표”라며 “북한이 신고서를 의장국인 중국에 낼 것이고 다음달 6∼8일쯤으로 추진 중인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3∼5일 방북을 앞둔 그는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6자회담에)유용하다고 생각한다면 방북기간 중 북측 군부 인사를 만나겠다는 제안을 했다.”며 “그것은 김 부상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김양건 오늘 노대통령 만나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29일 서울을 방문,2박3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김 부장은 방문 이틀째인 30일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서 전달 등의 여부가 주목된다. 김 부장은 앞서 방문 첫날인 29일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2차 남북정상회담 이행 방안 등 남북 현안을 논의했다. 통전부장의 서울 방문은 1차 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김용순 당시 통전부장에 이어 두번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사자격이 아닌, 이 장관과 김만복 국정원장의 초청으로 왔다. 김 부장을 비롯, 최승철 통전부 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 7명은 이날 오전 9시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김 부장은 도라산 출입사무소에서 영접 나온 이관세 통일부 차관 등과 “첫눈이 언제 왔느냐.”며 10여분 환담을 나눈 뒤 숙소인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로 이동했다. 김 부장은 숙소에 도착, 활짝 웃는 표정으로 “반갑습니다.”라며 이 장관과 김 원장에게 인사를 나눴다. 김 원장 주최 오찬 참석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인천 송도 신도시를 방문해 안상수 인천시장으로부터 인천과 해주를 잇는 경제권 건설 구상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으며, 저녁에는 이 장관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이 장관과 김 부장은 오후 9시부터 김 부장 숙소에서 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눴다. 북측 대표단은 방문 이틀째인 30일 오전 거제도 대우조선소 등의 시찰과 부산시장 주최 오찬을 마친 뒤 서울로 귀환, 청와대로 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면담은 북측 대표단 7명이 모두 배석,40분가량 진행될 것”이라면서 “김 부장과 단독 면담은 없다.”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은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 오전 분당 SK텔레콤 홍보실 방문 등의 일정을 마치고 오후 4시 경의선 남북 연결도로로 돌아간다. 천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과 후속 실무 작업, 북핵 문제의 순조로운 진행 등의 연장선상에서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과 김 부장의 방남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남 문제는 별도의 다른 채널을 통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6자회담 ‘핵 신고목록’이 성공 좌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다음주 방북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목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6자회담의 합의대로 북한이 올해 안에 미국이 수긍하는 핵 목록을 신고한다면 6자회담은 성공한 협상의 길로 접어들 수도 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27일(현지시간) 힐 차관보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힐 차관보의 방문에 소수의 다른 정부 기관 관계자들이 수행한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국방부 및 정보기관 관계자들일 가능성이 크다. 또 힐 차관보는 방북 기간 중 김계관 외무성 부상 및 다른 북한 고위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힐 차관보는 김 부상과의 만남에서 핵 신고 목록에 대해 집중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신고 목록에 ▲영변 원자로에서 추출한 플루토늄 ▲시리아와의 핵 거래 여부 등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김 부상은 힐 차관보에게 ‘예비 목록’을 보여줄 수도 있다. 힐 차관보가 이 목록에 만족하지 못하면 협상은 다시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반대로 힐 차관보가 결정적인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이 목록은 다음달 중순쯤 열릴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미 만들어 보유 중인 핵 무기에 대한 신고 및 검증을 내년초까지 미룰 수 있다는 입장을 미국이 갖고 있다고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전했다.미국은 북한의 핵무기는 돈을 주고 구입해 폐기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방북중인 불능화 실사단이 핵프로그램신고를 북측과 협의할 수 있지만 불충분하기 때문에 힐 차관보가 방북할 것”이라고 밝혔다.dawn@seoul.co.kr
  • 힐 차관보 이번주 2차 방북…美국무부 확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이번 주 평양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27일(현지시간) 확인했다. 힐 차관보는 이번주부터 일본과 한국, 중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에서 6,7일 정도 머무는 동안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힐 차관보는 지난 6월21일 영변 핵 시설의 가동 중단 직후 성 김 한국과장과 함께 이틀간 북한을 전격 방문한 바 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앞서 26일 힐 차관보의 평양 방문 예정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어 “일정이 달라지는 것이 있으면 알려주겠다.”고까지 답변했다. 힐 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할 경우 6자회담의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나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이 영변 원자로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의 양과 농축우라늄 핵 프로그램, 시리아와의 핵 거래 여부 등을 낱낱이 신고하도록 촉구해왔다. 미 정부는 북한이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되고 적성국교역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려면 성실한 핵 프로그램 신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북한은 6자회담 10·3 합의에 따라 모든 핵 프로그램의 목록을 올해 말까지 신고해야 한다.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이 올해말 이전에 신고 목록에 대한 ‘중간 브리핑’을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그러나 핵무기도 신고 목록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러기를 기대한다.”고만 답변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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