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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무부 테러담당차관보 대니얼 벤저민 내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무부의 주요 차관보 자리들이 속속 채워지고 있다.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테러담당 차관보에 대니얼 벤저민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을 내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저민 내정자는 대선 당시 클린턴 장관에게 자문을 했던 테러문제 전문가이다. 클린턴 장관은 또 검증·이행담당 차관보에 로즈 가케모엘러 카네기재단 러시아담당 연구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증·이행담당 차관보는 북·미간 합의를 거쳐 6자회담에서 추인될 북핵 검증의정서에 대한 검증이 실제 이뤄질 경우 총괄지휘하는 중요한 자리다. 국무부 정보조사국 국장에 제니퍼 심스 조지타운대 교수가 내정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정보조사국은 전세계 지명 문제에 대한 지침을 결정하는 곳으로 독도의 표기와 관련해 관심을 끌었다. 기후변화대사에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무부 고위관리를 지낸 토드 스턴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다. kmkim@seoul.co.kr
  • ‘파워풀’ 힐러리 스마트파워 시동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스마트 외교’의 엔진을 가동했다. 전날 상원 본회의 인준을 압도적 지지로 통과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클린턴 국무장관은 조지 미첼 중동특사와 리처드 홀부르크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사를 임명하는 것으로 미국의 리더십을 재건하는 스마트 외교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회색 정장 차림으로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 들어선 클린턴 국무장관은 직원들의 환호와 갈채 속에 개선장군처럼 미국 외교수장으로서 첫날 집무에 들어갔다. 집무에 들어가기 앞서 클린턴 국무장관이 단상에서 연설하는 내내 오바마 대통령과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은 두 손을 모으고 서서 경청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이는 미국의 신임 국무장관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중량감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업무 첫날 클린턴 국무장관의 의지는 결연했다. 국무부에 입성하면서 그는 감회어린 표정으로 “미국의 새 시대가 개막됐다.”면서 “스마트파워 외교를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CNN·폭스뉴스 등 미국의 주요 방송은 그의 국무부 입성 장면을 생중계하는 등 뜨거운 국민의 관심을 반영했다. CNN은 오바마 대통령의 국무부 방문을 ‘취임 100일’이라는 제목으로 생중계했으며 클린턴 국무장관에 ‘마담 클린턴’이란 애칭을 붙였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오후 국무부를 방문, 특사 임명에 직접 참석해 외교수장으로서의 본격 행보에 관심과 격려를 보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무부 직원들에게 클린턴이 자신의 전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여러분에게 먼저 선물을 준 것”이라고 미국의 국가안보와 새로운 외교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또 “우리는 미국의 힘이 군사력이나 부(富)에서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치에서도 나온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면서 “국가안보와 전 세계인들의 공동 이상을 위해 새로운 시대가 바로 지금 시작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씨줄날줄] 캠벨 보고서/박정현 논설위원

    한·미 동맹과 공조는 정권에 따라 곡절을 겪어 왔지만 참여정부 시절이 아마 최악이었을 게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 대사는 2005년 경주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계좌 동결 조치를 놓고 1시간 넘게 논쟁을 벌였다는 비화를 지난해 공개했다. 2007년 호주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평화조약에 대해 더 분명히 말해 달라고 요구하자, 부시 대통령은 짜증을 내는 ´외교 사건´마저 벌어졌다. 부시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디스 맨’이라고 말할 정도로 공조는 삐걱거렸지만 참여정부에 비할 정도는 아니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을 놓고 갈등을 빚던 2006년 “한·미 공조는 구조조정 중”이라는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의 언급은 한·미 동맹의 주소를 그대로 전한 표현이다. 이명박-오바마 대통령 시대를 맞아 아직은 베일에 싸여있는 한·미관계는 동맹복원 쪽으로 가닥이 잡힐 조짐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내정자 시절에 상원 청문회에서 “미·일 동맹은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의 초석”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일본은 대아시아 외교의 초석’이라는 민주당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보고서 내용과 거의 똑같다. CNAS의 커트 캠벨 회장은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로 내정된 상태다. ‘캠벨 보고서’는 중국의 힘을 현실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혀, 중국 견제론을 펴온 부시 행정부와 다른 대중국 정책을 펼 것 같다. 캠벨 보고서는 “한·미동맹은 강력하면서도 잘 통합된 군사동맹”이라면서 “워싱턴은 동맹을 중시하는 한국정부를 양국간 협력확대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한·미 관계 방향을 제시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한국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정식으로 동참하라고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미 동맹과 공조가 군사적인 분야를 뛰어넘어 북한 핵문제, 경제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안보분야에서 아무리 찰떡공조를 구축해도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같은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편다면 한·미공조는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북·미, 관계정상화·비핵화 동시 협상 가능성”

    “북·미, 관계정상화·비핵화 동시 협상 가능성”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 잭 프리처드(59)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보다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이며, 북핵뿐 아니라 관계개선 등 모든 현안들을 동시에 다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에 관계개선을 위한 협상의 개시 여부도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처드 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은 21세기 전략적 동맹 관계를 구체화하면서 글로벌 현안에서의 협력 강화와 군사적인 합의사항의 이행 등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비준은 자동차부문에 대한 미국의 불만이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달려 있고, 경제상황 때문에 최소한 앞으로 6개월 내에는 다뤄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연설에 나타난 대외정책은. -오바마 대통령의 대외정책은 모든 각료 인선이 끝나 업무를 시작하고 정책들이 발표돼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하지만 대선 후보시절 발언들과 취임사로 볼 때 미국이 처한 문제들을 분명히 알고 있고, 이념적 틀에 갇혀 있기보다 실용적이고 성숙하게 접근할 것이다. 취임사에서 미국은 상대가 미국에 대해 악의를 갖거나 위협을 가하지 않으면 대화하고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했다. 오바마는 국제적인 현안들에 대해 기존의 시각을 버리고 새롭게 접근할 것이다. →북한에는 좋은 징조인가. -지난 일주일 동안 북한은 한국에 대해 군사적 위협 발언을 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런 행동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바마 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이나 새 행정부가 북한 문제에 갑자기 더 많은 관심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당선 이후 몇달 동안 오바마는 여러 현안들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북한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취할 것이다. 북한의 성명이나 행동에 대해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언제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나. -가까운 시일 내에는 어려울 것이다. 정책을 입안, 결정하는 관료들이 임명되고 비핵화·무기감축 등 전반적인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북한과의 비확산 문제 등에 어떻게 대응할지 유추할 수 있겠지만, 구체적인 대북정책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6자회담의 유용성을 인정하면서도 북핵 문제에 보다 단호한 입장을 시사했는데. -6자회담이 지속돼야 한다는 데에는 오바마 행정부도 부시 전 행정부와 심정적으로 뜻을 같이한다. 하지만 새 행정부는 북핵 문제에 보다 광범위하게 접근하고 있다. 북한은 북핵이라는 단일한 문제가 아니다. 힐러리 장관이 밝혔듯이 관계정상화 과정과 인권 문제 등을 동시에 논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안다. 어떤 문제를 먼저 논의할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북·미간에는 6자회담 이외에 다른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양자회담이 병행될 것이라는 얘기인가. -현재의 6자회담 틀 안에서도 양자회담을 병행할 수 있다. 북·미간의 양자 접촉은 물론 남북한 양자 회담, 북·미 회담 등도 열릴 수 있고 열려야 한다고 본다. 북·미는 양자회담에서 6자회담의 주요 목적과는 관련이 없는 주제를 다룰 수도 있다. 그렇다고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과의 관계정상화 전제조건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개선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는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든 핵을 보유한 북한을 인정할 수 없다. 미국과 북한의 관계정상화가 이뤄지려면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 →북·미간 관계정상화 협상이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에 시작될 수 있나. -이 문제는 오바마 행정부의 국가안보팀이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관계정상화 협상이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 오바마의 국가안보팀이 북한과의 대화의 목표와 협상결과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 만약 해답이 미국이 여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나온다면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면서 북·미 관계정상화 얘기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미국이 (북한이 원하는 것처럼) 비핵화 협상을 합의·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계정상화라는 최종 목표부터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접근법을 미국이 어떻게 한국 및 일본과 연계지어 마련하느냐이다. 새로운 접근법이 어떤 것이든 간에 한국, 일본과 철저한 협의 아래 이뤄져야 한다. 미국이 취하는 접근법에 대해서 한·일이 불편해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북한 특사직 제의를 받았나. -그런 추측들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북한 특사가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에 있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주효할 것으로 보나. -북한 특사가 성과를 거두려면 어느 정도의 권한, 즉 재량권이 주어지고 국무부와 국가안보팀 내에서 충분한 협조와 조율이 이뤄지느냐에 달려 있다. 재량권의 범위가 분명해야 하고, 상부의 신뢰가 절대적이어야 하며, 국무장관과 대통령, 국가안보팀의 고위 관계자들간의 관계가 분명해야 한다. 이 같은 조건들이 모두 충족된다면 북한 특사는 북핵 문제 해결책을 찾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북한 핵과 관련, 미국 정부가 금지선을 정해야 한다고 보나. -그렇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가 금지선을 정한다면 그것은 핵확산과 관련된 것이어야 한다. 북한이 핵 물질이나 핵 관련 기술을 다른 나라로 이전하는 것은 허용해서는 안 된다.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진용에 대해 평가한다면. -매우 잘 짜여진 진용이라고 본다.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국방부 아태차관보, 백악관의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선임국장 등 한반도정책 관련 주요 3인은 모두 아시아 관련 업무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다. 일부에서는 한국 관련 업무 경험이 없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한·미간 21세기 전략적 동맹 관계를 구체화해야 할 텐데. -첫째, 부시 임기 말에 한국과 이명박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역할은 지속될 것이다.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데 한국이 긍정적인 역할을 지속하는 것은 현재 미국 경제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매우 중요하고 자연스럽게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 둘째, 양국 정부 모두 한·미 FTA의 의회 비준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내에서는 한·미 FTA를 거부하기보다는 오바마 대통령이 일부 잘못된 협상이라며 문제를 제기하는 부문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른바 창의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양국이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으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셋째, 한국이 점점 한반도를 넘어 지역의 주요 국가로 위상이 높아가고 있다. 글로벌 사회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시작했다. 국제적인 현안들에서 서로 도울 수 있는 일을 찾게 될 것이다. 넷째, 군사적인 협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 부시 행정부에서 합의된 주요 내용들이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과제다. →한·미 FTA 의회 비준은 언제쯤 가능할까. -현실적으로 볼 때 양국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국 정부는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한·미 FTA를 처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앞으로 6개월간은 한·미 FTA 문제를 거의 다루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제쯤 다룰 수 있겠느냐는 전적으로 미국 경제상황이 언제쯤 나아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한·미 FTA 비준 여부는 자동차 부문이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은데. -미국측이 제기하는 자동차 부문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쇠고기나 쌀 등 다른 부문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다고 본다. 한국이 반대하는 재협상이나 추가협상이 아닌 다른 용어나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느냐 등이 관건이 될 것이다. →정상외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간의 관계는 어떨 것으로 보나. -오바마 대통령은 다른 타입의 대통령이다. 그는 상대방이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이길 바라지 않는다. 상대국가나 지도자에게 호감을 갖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양국 정상이 오는 4월 유럽에서 만나면 잘 지낼 것으로 본다.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왜 양국에 도움이 되고 유익한지를 논리적으로 설명, 설득하는 접근법이 유효할 것이다. kmkim@seoul.co.kr >> 잭 프리처드는 누구 현재 워싱턴 소재 한·미경제연구소(KEI)의 소장으로 활동 중인 한반도 전문가이다. 대북 온건파로 분류되는 그는 빌 클린턴 행정부와 조지 부시 행정부 초기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으로 있다가 대북 협상 특사를 맡았다. 그러나 2003년 8월 부시 행정부와의 불화설 속에 대북 협상 특사 자리를 사임했으며 이후 브루킹스연구소의 연구원으로 활약하다 2005년 1월 KEI소장으로 선임됐다. 프리처드는 국무부 대북협상 특사를 역임할 당시 대북정책의 전환을 지켜봤으며 중요한 고비마다 평양을 방문, 북한측 고위인사들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 2차 북핵위기를 낳은 제임스 켈리 전 국무부 차관보의 2002년 10월 방북에 동행했으며, 4년 뒤인 2006년 10월에는 북한 핵실험 직후 방북 길에 다시 올라 평양의 본심을 탐문했다. 그의 저서로는 ‘실패한 외교:북한이 핵을 보유하게 된 비극적인 이야기’ 등이 있다.
  • 오바마, 재건 첫 단추는 공직개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집무 첫날부터 관가에 개혁 바람을 예고했다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첫 집무를 시작하면서 백악관 보좌관들 가운데 10만달러(약 1억 35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보좌관들의 임금을 동결하고, 로비스트에 연루되는 것을 금하는 새로운 윤리규정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그가 취임사에서 국민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하고, 제대로 일하는 정부를 강조한 만큼 약속을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오바마 대통령은 고액 백악관 참모들에 대한 임금 동결과 로비 배격을 위한 윤리규정 시행을 통해 새 정부가 투명하고 개방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급여가 동결되는 연소득 10만달러 이상의 보좌관들은 비서실장과 대변인, 국가안보보좌관 등 약 100명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특히 워싱턴 정치의 가장 큰 폐단 중 하나인 로비활동에도 제동을 걸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일하다 물러났을 때 로비회사 등에 옮겨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금지하는 한편 새 정부에 몸담기 전 로비회사에 근무했을 경우 이전에 로비회사에서 맡았던 사안을 계속 담당하는 것을 금하도록 했다. 또 정부에서 퇴직한 경우 최소 2년간 과거의 동료나 친구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규모나 액수에 상관없이 로비단체로부터 선물을 받는 것도 금지시켰다.22일에는 회의에 회의가 이어졌다. 오전 경제 관련 회의를 가진 뒤 오바마 대통령은 줄곧 외교 문제에 매달렸다고 AP가 보도했다. 뒤이어 군사 관련 회의를 갖고 관타나모 수용소 폐지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여기에는 퇴역 군인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에서의 철수에 필요한 것이라면 어떤 추가적인 조치라도 주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오후에는 국무부를 방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및 외교 관계자 등과 외교 현안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중동 문제에서부터 부시 정권 때 미국과 소원해진 국가들과의 관계 회복 문제까지 논의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kmkim@seoul.co.kr
  • [美 새 희망의 시대로] 南과 동맹 강화… 北엔 비핵화 원칙

    [美 새 희망의 시대로] 南과 동맹 강화… 北엔 비핵화 원칙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행정부는 대외정책에 있어 동맹과 다자주의를 강조한다. 한반도 정책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할 뿐 아니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동북아의 다자안보틀을 구축하는 데 관심이 높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을 유지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는 핵문제가 해결된 뒤라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한·미간 가장 껄끄러운 현안은 역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다. 재협상 또는 추가 협상 가능성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의 입을 통해 공식적으로 제기되면서 한·미 FTA는 또 한번 양국 관계의 결속 정도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동맹 한동안 소원했던 한·미 양국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관계가 많이 회복했다. 양국은 동맹 강화, 특히 21세기 전략적 동맹을 구축해 나간다는 원칙에는 합의했고, 구체적인 내용들은 이명박·오바마 정부가 채워가야 한다. 이를 위해 한반도 문제는 경제 현안은 물론 국제적인 현안들에 있어 동맹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바마 당선인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조기에 마무리짓기 위해 병력의 증강을 결정한 뒤 국제사회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우리 정부에도 추가 참여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로 내정된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대사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경제연구소(KEI) 초청 강연에서 “한·미 양국은 21세기 전략적 동맹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 관계를 보다 광범위하게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경제 재건, 식량안보, 에이즈 퇴치 등에 한국이 함께 기여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전시작전권 이양 연기 여부나 주한미군 재편 등은 여전히 양국간에 현안으로 남아 있다. 한반도 정책을 담당할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라인이 윤곽을 드러냈다.국무부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장관→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윌리엄 번즈 정무담당 차관→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가 한반도 정책을 다루게 된다.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은 장관 자문직을 맡을 가능성이 커 보이며, 대북 특사를 둘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도 월러스 그렉슨 아태차관보가 내정되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정책 국장에 제프리 베이더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이 확정됐다. ●한·미 FTA 한·미간에 당면한 뜨거운 감자다. 오바마 당선인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주 열린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힐러리 국무장관 지명자도 같은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재협상 또는 추가협상 가능성을 제기해 우리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부문 협상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고, 최근의 미 자동차업계의 위기가 상황을 더욱 불리하게 만들고 있다. 버시바우 전 대사 등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창의적인’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양국의 동맹과 우호관계에 최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차선책을 모색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의 재협상 또는 추가협상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국내의 거센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우리 정부는 미국측에 새로운 균형을 적극 요구할 필요가 있다. ●북핵 등 북한정책 오바마 행정부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강력하고 직접적인 외교’로 요약되는 대북정책이다. 오바마 당선인이나 클린턴 지명자는 모두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북한의 지도자나 관리를 만날 수 있다고 천명했다. 일단 대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북한이 오바마 행정부를 녹록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판이라고 한반도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오바마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정상화 후 핵무기 포기를 제안하고 있지만, 미국은 관계정상화는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핵프로그램 포기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북핵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여기에 인권 개선까지 관계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내놓았다. 북한의 벼랑끝 전술이 오바마 행정부에도 통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오바마 행정부에는 과거에 북한과 핵은 물론 미사일 협상에 참여했던 북한 베테랑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들은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들로 북한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 협상 상대가 아니라는 평가다. 스캇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선임연구원은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과의 협상을 지지하지만 북한이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보다 강경하고 단호한 조치들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강력하고 직접적인 외교’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책화될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 핵 시료서 농축 우라늄 검출”

    │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이 미국 정부에 핵 관련 시료로 제출한 고강도 알루미늄관에서 고농축 우라늄 입자가 검출됐다고 폴라 디셔터 미국 국무부 검증·이행담당 차관보의 발언을 인용, 15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 북한은 2007년 11월 미국 정부 당국자를 군사시설에 초대해 알루미늄관을 일반적인 무기 제조에 사용했다고 설명하며 그 중 일부를 시료로 제출했었으며, 당시에도 미국 언론을 중심으로 이같은 의혹이 제기됐었다. hkpark@seoul.co.kr
  • “북한 핵 완전 제거前 관계정상화 불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는 13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청문회를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강력하고 직접적인’ 대북 외교의 밑그림을 드러냈다. 힐러리 지명자는 인준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대북한 정책과 외교정책 등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동시에 북한이 합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채찍과 당근, 강온 양면적인 입장을 밝혔다. ●북한 핵 힐러리 지명자는 북한이 합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해제했던 대북 제재의 부활은 물론 새로운 제재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북핵과 관련, 그는 “북한은 합의한 대로 핵개발과 핵 활동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폐기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강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는 것은 물론 다른 제재도 새로 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힐러리 지명자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 과거 플루토늄 생산과 우라늄농축 프로그램 추진, 시리아 등 다른 국가로의 핵확산 여부 등 3대 핵심 사안을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제거하기 위해 6자회담과 양자간 직접 외교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제거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방북 가능성 힐러리 지명자는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북한을 방문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북한 방문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지만,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내가 선택하는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어떤 외국 지도자라도 만날 의향이 있다.”면서 “오바마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면 적절한 시기에 북한의 외교 당국자와 기꺼이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인권 문제 힐러리 지명자는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한의 인권침해 문제도 해소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인권개선은 (북·미) 관계정상화 과정에서도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해 인권 문제가 북·미 관계 정상화의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 ‘스마트 외교’ 천명 힐러리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의 핵심으로 ‘스마트 파워’를 천명했다. 그가 외교와 군사력을 조화시키는 ‘스마트 파워’ 외교정책을 제시함으로써, 외교가 최우선이지만 최후의 수단으로 군사력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스마트 파워’라는 개념은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이 고안해 낸 것으로, 군사력이나 경제제재를 앞세운 ‘하드파워’에 외교·문화·대외원조 등 다양한 ‘소프트파워’를 조화시켜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kmkim@seoul.co.kr
  • 美국방부 고위직도 ‘클린턴 인맥’

    美국방부 고위직도 ‘클린턴 인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차기 국방부 부장관에 윌리엄 린 레이티온사 선임 부사장을 지명했다. 레이티온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제조하는 대표적인 방산업체다. 린은 빌 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국방부 프로그램 분석평가국장과 감사관을 지냈다. 오바마 당선인은 또 미셸 플루노이(여) 전 국방 부차관보를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에, 로버트 헤일 전 공군 차관보를 국방부 감사관에, 제 존슨 전 공군 법무실장을 국방부 법무실장에 각각 지명했다. 플루노이는 오바마 정권인수위원회에서 국방팀장을 맡았으며 차기 국무부에서 동아태차관보로 내정된 커트 캠벨과 함께 지난 2007년 외교 안보문제 전문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를 창설했다. 이날 내정된 국방부 주요 고위직 인사들은 모두 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일했던 사람들이다. 미 언론들은 유임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국가안보문제에 집중하고, 나머지 전술교리 개발, 예산 및 기획, 차세대 무기 프로그램 등은 린 부장관 내정자가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책임질 국무부 인선도 마무리됐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는 8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윌리엄 번즈 정무담당 차관과 패트릭 케네디 행정담당 차관을 유임하고 한반도를 관할하는 동아태 담당 차관보에 커트 캠벨 전 국방부 부차관보를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국무부 정권인수팀을 이끌고 있는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 조정관도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북핵 문제를 전담할 대북 특사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 및 북핵 6자회담을 이끌어온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는 힐러리 지명자로부터 유임 요청을 받았으나 사양하고, 공직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앞으로 미 국무부의 한반도 정책은 힐러리 장관-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번즈 정무차관-캠벨 동아태차관보를 통해 결정되게 됐다. kmkim@seoul.co.kr
  • 국제사회 비난에 뒷걸음… 완전한 휴전 미지수

    국제사회 비난에 뒷걸음… 완전한 휴전 미지수

    이스라엘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와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을 수용함에 따라 12일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이번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 6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유엔학교를 공격해 42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사망하자 국제사회의 비난은 더욱 거세져 이스라엘의 부담은 컸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도 명분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유엔학교 공습에 지구촌 분노 격화 이스라엘은 이날 유엔학교 공습에 대해 ‘하마스 책임론’을 거론하며 되레 하마스를 압박했다. 당연히 휴전 전망도 밝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유엔학교 내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박격포가 먼저 발사됐다.”면서 “하마스가 민간인 거주 지역에 머무르며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크게 반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피난민을 위한 유엔 시설을 위험에 빠뜨린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성명을 발표했으며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스라엘 대사 추방령을 내렸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이번 공격으로 인해 중동은 가장 어두운 시점을 맞게 됐고 이는 전 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간 가자지구 사태에 굳게 입을 다물었던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도 “가자와 이스라엘에서의 인명 피해가 크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비록 ‘미국 대통령은 하나’라는 원칙론을 고수하긴 했지만 그만큼 사태가 심각했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폭격 하루 3시간씩 중단 등 한발 양보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스라엘도 무작정 강경하게 나갈 수는 없었다. 이스라엘은 프랑스, 이집트 등이 중재하는 휴전 논의에 귀를 기울였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가브리엘라 샤레브 이스라엘 유엔 주재 대사는 이날 “프랑스와 이집트가 제시한 중재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7일부터 폭격을 하루 세 시간씩 중단할 것을 밝히는 등 수습에 나섰다.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권단체 등의 인도적 원조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공격을 잠시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과제는 남아 있다. 하마스의 정치국 부위원장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집트와 프랑스 등의 휴전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이스라엘이 점령활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영구적인 휴전은 없고 ‘저항’만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으로 성사될 휴전협정에서 이해관계가 틀어진다면 다시 전쟁에 돌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직 ‘영구적 휴전’을 논할 단계가 아니란 소리다. ●최대 승자는 사르코지? 어쨌든 이번 사태의 최대 승자는 ‘사르코지’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중동 사태에서 구심적 역할을 해왔던 미국이 정권 교체로 인해 ‘힘의 공백’ 상태가 되면서 그 역할을 프랑스가 대신 해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번 사태에서 ‘하마스 책임론’을 고집하고 피상적인 휴전협정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을 뿐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 치적은 거의 없다. 미 국무부는 유독 이번 사태에 ‘주변세력’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달랐다. 로이터 통신도 지난 5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곧 퇴임을 앞두고 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을 하지 않은 데다 아직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현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체코 등의 틈새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국제 외교무대의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외교적 잠재력이 이번 휴전 중재안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더욱 주목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대북 특사 셔먼·상무장관 베세라 유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바마 차기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담당할 대북 특사에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 조정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워싱턴의 정보지 ‘넬슨 리포트’가 전했다. 국무부 인수팀을 이끌고 있는 셔먼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자문관직을 수행하면서 대북 특사를 겸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또 정치자금 관련 의혹으로 낙마한 빌 리처드슨 상무장관 내정자의 후임으로 하비에르 베세라 하원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샌앤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오바마 정권인수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캘리포니아 지역구 출신으로 히스패닉인 베세라 의원이 후보군 중 선두주자라고 전했다. 하지만 베세라 의원은 당초 무역대표부(USTR) 대표 후보로 거론됐으나 하원의원 생활에 매진하겠다며 고사한 것으로 전해져 상무장관 내정 여부는 불투명하다.
  • 미국 뺀 지구촌 “즉각 휴전” 한목소리

    │워싱턴 김균미·파리 이종수·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유엔 등 국제사회는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한데 대해 일제히 비난하는 한편,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을 이끌어 내기 위한 중재에 나섰다.또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집회와 시위가 8일째 계속됐다. ☞동영상 보러가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직후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깊은 우려와 실망감을 전달하고 즉각적인 지상공격 중단 및 가자 지구 내 민간인들의 안전 보장을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가자 지구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또다시 긴급회의를 개최했으나,미국 등의 반대로 즉각적 휴전을 요구하는 성명 채택에는 실패했다고 장 모리스 리페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가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휴전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휴전은 지속 가능하면서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이 불가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성사돼야 한다.”고 하마스쪽에 사태의 책임을 돌렸다. 일본의 아소 다로 총리는 4일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상황을 훨씬 더 악화시키고 있다.정말 염려된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에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쉽게 정전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사태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도 이날 오후 “가자 지구의 충돌이 확대된 데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더이상 민간인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가자 지구에서의 무력충돌과 군사행동의 즉각적인 중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대표단은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하마스 측의 고위 인사를 차례로 만나 휴전을 중재키로 했다.EU 이사회 순회의장국인 체코는 의장국 성명을 통해 “논란의 여지가 없는 ‘자위권 발동’이라는 명분으로라도 민간인에 큰 타격을 주는 군사행동(지상전)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EU는 가자 지구 주민을 위해 300만유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48시간 휴전안’을 제시하는 등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프랑스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양쪽의 군사행동을 비난하면서 휴전안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5일 휴전을 중재하기 위해 중동 순방길에 오를 계획이다. 한편 파리와 런던 등 세계 각지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집회와 시위가 8일째 계속됐다.파리와 런던에서는 3일 각각 2만 5000여명,1만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베를린 등 독일 주요도시와 스페인,이탈리아에서도 수천명이 시위를 벌이거나 거리행진을 벌였다. 특히 그리스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주변에선 모여든 5000명가량의 시위대 가운데 일부가 대사관 주변을 지키던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 등을 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kimje@seoul.co.kr
  • [2008년을 강타한 말말말] “지금 주식 사면 최소 1년이내 부자 된다”

    [2008년을 강타한 말말말] “지금 주식 사면 최소 1년이내 부자 된다”

    다사다난.2008년 무자년(戊子年)은 그 어느 해보다 이 사자성어가 어울리는 해였다.이명박 정부 출범 전과 후로 정치적 갈등은 날카로웠다.미국산 쇠고기 파동은 뜨거웠다.전대미문의 경제위기 한파는 온 나라를 얼어붙게 만들었다.어렵고 힘든 일만 있지는 않았다.베이징올림픽에서의 낭보는 통쾌했고,한국의 첫 우주인 탄생은 벅찼다.미국의 첫 흑인대통령 탄생도 시대의 변화를 실감케 하는 빅 뉴스였다.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신조어와 어록을 통해 분야별 한해를 갈무리했다. 정치 ●처음에 미국 가서 오렌지를 달라고 했더니 못알아듣더라.그래서 ‘아린쥐’라고 했더니 알아듣더라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1월30일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방안 공청회에서.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강부자(강남 땅부자),S라인(서울시청 출신) 이명박 정부 첫 내각,청와대 인사를 놓고 생긴 신조어. ●만사형통,상왕정치,형님예산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영향력을 비꼰 말. ●버르장머리 고쳐 줘야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3월19일 친박계의 좌장으로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나라당 공천심사가 엉망이라고 비판하면서. ●대통령 주변 일부 인사들에 의한 권력의 사유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6월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전횡을 공개비판하며. ●공직자는 서번트(머슴)다.이런 정신으로 살아남을 수 있나 이명박 대통령,3월10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공무원들에게 머슴의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돌아보라고 비판하면서. ●저도 속고,국민도 속았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3월23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여당의 제18대 국회의원 후보 공천결과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요즘은 카드로 타는데,한번 탈 때 70원 하나요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6월27일 최고위원 후보자 라디오 토론회에서 “버스 기본요금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공성진 후보 질문에. ●발신자 16대 대통령 노무현,수신자 이명박님 노무현 전 대통령측,10월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첫 수확한 노무현표 봉하오리쌀을 선물하면서 겉포장에 이같이 표기. ●그런 건 다 개소리라고 생각한다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국장,11월7일 뉴욕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한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을 일축하면서. ●전직 대통령의 도리가 있겠지만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동생의 도리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12월5일 형 노건평씨가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뒤 “형님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데 (내가) 사과해 버리면 형님의 피의사실을 인정해 버리는 것이어서 (사과하기) 어렵다.양해해 달라.”며. 경제 ●지금은 전대미문의 위기로,그에 걸맞은 전대미문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11월23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중에 열린 ‘CEO서밋’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언급하며.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 1년 이내에 부자가 된다 이명박 대통령,11월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동포 리셉션에서 지금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 살 때라고 밝히면서. ●중산층,서민에게는 대못을 박으면 안 되고 고소득층에는 대못을 박는 상황은 괜찮은 것이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9월23일 국회에서 야당의원들이 종부세 완화에 대해 공세를 취하자.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예전에 쓰던 낫과 망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11월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권 구조조정 필요성을 언급하며. ●삼성전자 같은 회사를 또 만들려면 10년,20년 갖고는 안 될 것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7월2일 삼성재판 1심 피고인 신문 도중 재판장이 “삼성계열사 중 특별히 중요한 계열사가 있느냐.”고 묻자 울먹이며.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우리에게 준 선물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8월1일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의 농림수산식품부 기관보고에서 미국산 쇠고기 협상 타결과 관련해 불거진 ‘한·미정상회담 선물’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 요구에 답하며. ●요즈음 사태 진행 추이는 초기 진화에 실패한 남대문 화재의 참상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든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11월28일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 초청강연에서 정부의 미숙한 위기대응을 지적하며. ●어둠이 걷히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어둠 속에서 길을 떠나 새벽녘 기회의 강을 건너자 김승연 한화 회장,10월9일 창립 56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현재의 경기 불황이 분명 큰 시련이지만 이를 기회로 이용하자며. ●2008 한국 증시는 어류(魚類)가 대세 펀드와 주식계좌 중 상당수가 반토막을 넘어 4분의1 토막까지 나면서 난데없는 ‘고등어계좌’ ‘갈치계좌’가 유행어로 떠올랐다.고등어는 반 토막을 내 먹는다는 의미에서,갈치는 4분의1토막을 내 먹는다는 뜻에서 유래. 사회·문화 ●사람은 누구나 한두 가지 비밀이 있는데 나는 지난 수개월 동안 발가벗겨지다시피 했다.이제 나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그저 봄을 기다리는 초라한 여인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3월12일 결심공판에서 학력위조 등 혐의에 대한 최후변론에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자연스럽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3월12일 광화문문화포럼의 초청으로 취임 후 첫 강연에서 참여정부의 코드인사 퇴진을 거론하며.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소설가 고 박경리.타계하기 한달 전인 4월 ‘현대문학’에 발표한 시 ‘옛날의 그 집’ 중에서. ●찍지 마,성질이 뻗쳐 정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10월24일 국회 국감장에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신상발언으로 정회 소동이 벌어졌을 때 화를 내다가 이를 취재하는 사진기자들에게 한 말. ●30개월이 안 된 소를 대부분 먹는 줄 몰랐다.소도 생명체인데 10년은 살아야 하지 않나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5월13일 기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논란을 거론하면서. ●과거 노동부에서 직원이 몸이 안 좋다고 생쥐를 튀겨먹으면 좋다고 하는 일이 있었는데 변도윤 여성부 장관,3월22일 업무보고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과 차를 마시던 자리에서 ‘새우깡 생쥐머리 파동’이 언급되자 농담조로 답변하며.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하는 것일 뿐 박은경 환경부 장관후보자,2월22일 절대농지 보유로 투기의혹을 사자 이를 해명하면서. ●우주에서 바라본 한반도는 하나더라.소유스 귀환모듈에 타기 전에 본 한반도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4월19일 지구 귀환 직후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공항 기자회견 중 우주에서 본 한반도 모습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연예·스포츠 ●똥!덩!어!리 탤런트 김명민,11월 종영한 MBC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실력이 부족한 오케스트라 단원을 다그치며. ●바지를 내려서 5분간 보여드리겠다.그러면 믿으시겠는가 가수 나훈아,1월25일 자신과 관련된 소문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신체훼손설을 언급하다가. ●마지막 1분은 언니들 몫이다 임영철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동메달 결정전에서 후반 1분을 남긴 무렵 작전 타임을 불러 선수들을 모두 노장으로 교체하며. ●축구장에 물 채워라,박태환이 수영하게 한 네티즌,베이징 올리픽에서 축구가 졸전을 거듭한 반면 8월10일 박태환이 베이징올림픽 수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자 포털사이트에 올린 글. ●은메달 따니까 애국가가 안 나오던데요 수영 선수 박태환,8월12일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감독님께 인사하려고 가는데 옆에 카메라가 보여 나도 모르게 윙크를 하고 말았다.굳이 얘기한다면 엄마한테 보낸 것이다 이용대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8월17일 이효정 선수와 함께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직후 ‘윙크 세리머니’를 한 이유에 대해. ●성적은 꼴찌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기에 꼴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자 역도 이배영,8월12일 올림픽 69㎏급 경기에서 다리에 쥐가 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끝내 바벨을 움켜 쥐고 있던 집념을 보이며. ●우정도 왜곡하는 세상이 무섭다 탤런트 최진실,생전에 지인들에게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며. 국제 ●우리는 할 수 있다(Yes,We Can) 버락 오바마,11월4일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연설에서 위대한 미국인들은 현재의 난국을 극복할 능력이 있다며. ●신발 테러는 내가 대통령이 된 후 겪은 가장 특이한 경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12월16일 이라크에서 가진 기자회견 도중 한 기자가 자신에게 신발을 던진 사건과 관련해 “그가 내게 신발을 던진 것 또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이라크 사법당국이 이번 일에 대한 과잉 대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우리 집에서도 러시아가 보여요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9월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외교 경험이 일천하지 않으냐.”는 지적에 대해 “러시아는 알래스카와 인접해 있어 알래스카의 섬에서도 러시아가 보인다.”고 동문서답한 것을 빗댄 것. ●지금의 위기는 100년에 한 번 있을 신용 쓰나미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10월23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 자신의 저금리 정책이 거품을 불러왔다는 비판에 대해. ●금융위기는 신의 징벌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10월9일 미국이 가난한 국가들에 대해 미국식 경제원칙을 강요했기 때문에 금융위기가 발생했다고 비난하며. 정리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오바마 東亞太라인 ‘완전 비핵파’

    오바마 東亞太라인 ‘완전 비핵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미 관계와 북한 핵 문제 등 한반도 정책을 결정할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동아태 라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커트 캠벨(사진 왼쪽) 전 국방부 부차관보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제프리 베이더(오른쪽) 브루킹스 선임연구원이 NSC 아시아담당 국장에 지명될 것으로 보도했다.이 두 자리는 한반도 정책의 틀을 짜고 실질적으로 조정,총괄하는 곳이다.현재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가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지만,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북핵 6자회담 협상에 동아태 차관보가 직접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대신 북한 특사가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캠벨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쪽 사람으로 분류되고,베이더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사람이다.오바마와 힐러리쪽 사람을 안배함으로써 균형과 조화에 중점을 둔 것이다. 캠벨은 국가안보 관련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를 만들기 전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을 지내기도 했다.민주당 경선 당시 힐러리 국무장관 내정자에게 외교안보정책을 조언한 외교안보 전략가이며,경선 이후에는 오바마측 자문으로 활동하다 오바마의 정권인수팀에 발탁돼 활동하고 있다. 캠벨 소장의 북한 핵에 대한 입장은 완전한 핵 검증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플루토늄뿐 아니라 우라늄 농축프로그램과 핵확산 활동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난 6월 CNAS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핵 6자회담과 플루토늄 원자로 폐쇄와 불능화라는 진전을 이뤘지만,북한 당국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핵을 포기할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그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핵 확산활동 등 핵 관련 모든 정보를 공개할 것 같지 않다며 이 문제가 풀리지 않는 한 6자회담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한 바 있다. 베이더 선임연구원은 국무부에서 동아태 부차관보를 역임했고 나미비아 대사로도 활동한 적이 있다.대선 당시 오바마 당선인의 아시아정책 팀장을 지냈다.그는 한국을 따로 떼내기보다 아시아 전체의 관점에서 접근한다.차기 행정부에서는 적과도 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혀 왔다. 베이더 선임연구원 역시 북핵과 관련,완전한 비핵화가 미 행정부의 불변의 목표이며,북·미관계 정상화는 핵 문제와 반드시 연계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해 왔다. kmkim@seoul.co.kr
  • [최태환 칼럼]조선교향악단의 뉴욕 공연때 서울은?

    [최태환 칼럼]조선교향악단의 뉴욕 공연때 서울은?

    얼마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연말 선물할 만한 음반을 추천했다.33개 음반이다.목록 머리에 뉴욕필의 평양공연 DVD를 올렸다.지난 2월말 동평양 대극장 실황 음반이다.‘평양의 미국인들´,부록 다큐멘터리의 제목이다.거슈윈 작곡의 뮤지컬 ‘파리의 미국인´을 연상케 한다. 뉴욕필의 평양공연은 사건이었다.북·미 문화교류의 신호탄이었다.‘음악정치’의 출발이었다.평론가 조시 타이런젤의 음반 추천사가 사뭇 감성적이다.그는 DVD를 틀자마자 평양이 얼마나 먼 곳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누구라도 평화와 화해의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지휘자 로린 마젤은 공연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우리는 북한의 문을 여는 데 도움이 됐다,우리 공연이 분수령으로 평가받길 바란다고 했다.공연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남한 국민들에게도 감동이었다.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멀고 먼’평양과 북한 주민들을 새삼 떠올렸다.피날레 앙코르곡 ‘아리랑’은 가슴 아팠다.남북을 넘어 하나일 수밖에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 뉴욕필이 평양을,세계를 감동시킨 지 10개월이 지났다.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이 뉴욕공연을 추진중이라는 보도다.뉴욕 북한대표부가 내년 3월 공연을 목표로 다양한 접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뉴욕필의 평양공연에 대한 답방인 셈이다.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0월 미 국무부가 잠정 허가했다.”고 했다.공연 장소는 맨해튼의 링컨센터가 거론되고 있는 모양이다. 뉴욕필은 평양서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 서곡,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등을 연주했다.첫 평양 입성의 의미를 담으려 했던 흔적이 역력했다.북한은 어떤 곡들을 준비하고 있을까.자신들의 메시지를 어떤 화음으로 던질까. ‘악의 축’,‘불량 국가’의 교향악단이다.북한 입장에서 뉴욕은 적국의 심장부다.그곳서 미국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연주한다.통일·외교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작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지난 6월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 못지않은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북·미관계의 개벽이다.상상만으로도 짜릿하다. 하지만 2월 이후 북·미 관계는 답보다.남북관계 역시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개선의 징후조차 보이지 않는다.북한의 빗장은 더욱 단단해졌다.북핵문제는 꼬여만 간다.6자회담은 진전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지지난주 6자회담 결과가 이를 말한다.평양의 문을 열었다고 자부했던 지휘자 로린 마젤의 기대와는 정반대다. 북한의 뉴욕공연 시도가 북·미 개선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을까.새 정권 출범을 앞둔 미국이다.화해무드를 조성할 호재임에 틀림없다.민감한 외교문제는 잠시 제쳐둘 수 있다.북한측으로선 통미봉남의 지렛대라 생각할 법도 하다.6자회담 결렬직후다.북한은 부시 대통령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노동신문은 “부시정권이 8년동안 한 짓이란,만사를 그르치게 하고 세계를 소란스럽게 한 것밖에 없다.”고 했다.하지만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에겐 침묵이다.기대감이 묻어 있다. 북한은 오바마 정권초기 성과를 내야 한다.다양한 제스처가 점쳐진다.북핵 진전이 핵심 사안이다.북한이 선물을 준비하고 있을까.뉴욕공연 성사는 선물의 향배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그리고 자문한다.우리는,남과 북은? 남북 개선의 돌파구는 언제쯤 열릴 것인가. 최태환 논설실장 yunjae@seoul.co.kr
  • 美 국무부 부장관에 스타인버그·류 지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제임스 스타인버그(55) 전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과 제이콥 J 류(53) 전 백악관 예산실장이 국무부 부장관에 23일(현지시간) 지명됐다.조지 부시 행정부에서는 1명의 부장관만 뒀으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의 ‘강한 국무부’ 만들기에 맞춰 2명으로 늘었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지명 사실을 밝히면서 “직면하고 있는 중대한 글로벌 도전들에 대응하는 데 적합한 팀으로,그들과 함께 앞으로 일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타인버그는 대선 당시 오바마 캠프에서 외교안보의 핵심 보좌관 역할을 했다.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지난 1996~2000년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을 지냈으며 국무부에서 외교정책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류 부장관 지명자는 씨티그룹 산하 씨티대안투자(CAI)에서 헤지펀드 감독 업무를 했으며,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을 지냈다.예산과 행정,경제적 이슈 등을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이 부장관 지명자들은 상원 인준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 이 밖에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의 비서실장을 지낸 토머스 E 도닐론이 백악관 국가안보부 보좌관에 지명됐다.앤서니 블링컨 상원외교위 수석위원은 조 바이든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됐다. kmkim@seoul.co.kr
  • 라이스 인기,부시보다 한수 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아랍국가들은 부시 대통령보다 라이스 국무장관을 더 좋아한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아랍 국가 지도자들로부터 수십만달러 상당의 귀금속을 선물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받은 선물의 약 3배에 해당한다. 국무부 의전국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고위 공직자 선물 목록에 따르면 라이스 장관은 지난해 1월 요르단 국왕인 압둘라 2세로부터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목걸이와 반지,팔찌,귀고리 등 보석세트(약 14만 7000달러)를 선물로 받았다.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국왕은 지난해 7월 루비와 다이아몬드 세트(16만 5000달러)를 라이스 장관에게 선물했다.이를 포함해 아랍 지도자들로부터 선물로 받은 귀금속만 모두 31만 6000달러에 이른다. 반면 부시 대통령은 같은 기간 아랍 지도자들로부터 모두 10만달러의 선물을 받는 데 그쳤다.의전국이 발표한 선물목록에 따르면 선물은 6달러에서 보석처럼 10여만달러에 이르는 등 고가품 등 천차만별이다.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부시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여사에게 6달러의 말린 과일과 견과류를 선물했다.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는 부시 대통령에게 570달러의 잡초 제거기를,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450달러의 운동기구를 각각 선물했다. 선물은 준 사람의 취향과 받는 사람의 직업적 특성을 반영한 것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대표적으로 동물 애호가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는 로라 부시 여사에게 애완견인 바니와 비즐리의 이름을 수놓은 베개를 선물했다.피터 페이스 전 미 합참의장은 콜롬비아와 러시아 군 고위층으로부터 기관총 2기를 선물받았고,로버츠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바레인 관리로부터 아랍 전통 칼을 선물받았다. kmkim@seoul.co.kr
  • 힐러리 국무 ‘파워 키우기’ 나섰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가 국무부의 역할을 확대하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 부임 전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는 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일했던 제임스 스타인버그와 백악관 예산실장을 역임한 제이콥 류를 부장관으로 낙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자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스타인버그는 대외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고 외교정책을 총괄하며,류는 예산과 조직관리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부시 행정부에서는 예산 및 조직관리 담당 부장관 자리는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부장관도 국무장관과 마찬가지로 의회 인준을 받아야 한다.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는 또 주요 분쟁지역들을 전담한 특사(Special envoy) 6~7명을 지명하고,국제경제위기 해결에도 미 국무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 복안을 세웠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사 지명과 역할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과 클린턴간에 결정이 내려진 것은 없지만 중동지역 특사로는 데니스 로스와 리처드 홀브룩,마틴 인다이크 전 이스라엘 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홀브룩은 중동 지역 이외에 오바마 당선인이 중시하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란 특사로도 거론되고 있다.인도를 전담할 특사도 따로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특사 인선 문제는 정책 담당 부장관으로 내정된 스타인버그가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신문은 북핵 담당 특사는 거론하지 않았다.예산 및 조직관리 담당 부장관으로 내정된 류는 대의회 활동과 예산확보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토머스 오닐 전 하원의장 보좌관 출신으로 현재는 씨티그룹에서 헤지펀드 감독 업무를 맡고 있으며,의회 인맥이 탄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는 또 국제 경제적 현안에서 국무부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로라 타이슨으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다.클린턴이 국무부내 경제관련부서를 강화하고 나선 것은 앞으로 국제적인 금융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 국무부 역할 증대가 필요하다는 확신에 따른 것이다.또 경제적 현안들은 중국과의 대외정책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하지만 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의 이같은 의욕적인 행보에 대해 다른 중량급 장관들과의 충돌도 배제할 수 없다고 신문을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뉴스플러스] 美 “北중유 중단 러와 합의”… 中은 “지원”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이지운특파원미국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북한이 핵검증 의정서에 동의하지 않으면 앞으로 중유지원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은 러시아를 포함해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합의된 사항이라고 밝혔다.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문제(중유지원)에 대해 다른 4개국 대표들과 논의했으며 검증의정서 합의가 없으면 앞으로 에너지 선적을 진행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중국은 16일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은 핵 불능화의 대가”라며 중유 지원을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kmkim@seoul.co.kr
  • [오늘의 눈] 김계관과 힐 어떻게 기억될까/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김계관과 힐 어떻게 기억될까/김미경 정치부 기자

    “힐 차관보와는 2005년 7월9일 알게 돼 3년간 일해 왔지만 그는 정말로 미국 정부와 인민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우수하고 모범적인 외교관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8~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북핵 6자회담이 북·미간 구두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던 핵검증 의정서 채택에 실패한 뒤 13일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이번이 마지막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피력했다.김 부상은 회담이 실패하자 힐 차관보를 의식해서인지 테러지원국 재지정이나 에너지 지원 재고 등에 대해 “미국측이 이야기할 것이 없어서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해한다.”고 했다. 김 부상과 힐 차관보의 인연은 2005년 역사적인 9·19공동성명이 도출된 4차 회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그해 2월 수석대표가 된 힐 차관보는 네오콘과 강경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북측과 양자협상에 나섰다.그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까지 한 2006년 말 베이징에서 김 부상과 첫 양자회동을 벌였고 돌파구를 찾아 13개월 만에 6자회담을 재개했다.이듬해 2·13합의와 10·3합의는 한국의 중재 속에서 힐 차관보와 김 부상이 힘들게 이뤄낸 합작품이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북한에 너무 끌려다닌다며 힐 차관보를 ‘김정힐’이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다루기 힘든 북한과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루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그러나 비핵화 2단계를 끝내고 핵폐기로 가려는 6자회담 일정은 이번 회담 실패로 한동안 난항을 겪게 됐다. 올 들어 북·미간 수차례 벌였던 양자회동 결과가 6자회담 합의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오히려 역효과라는 지적도 있다.힐 차관보는 내년 1월20일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들어서면 북핵 문제를 담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지난 3년여간 얼굴을 맞대온 김 부상과 힐 차관보에 대한 평가는 훗날 역사가 말해줄 것이다. 김미경 정치부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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