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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억제력 강화” 힐러리 “방북계획 없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8일 북핵 문제 협의를 위해 방한한 가운데 북한과 미국의 기싸움이 가열되고 있다. 북핵 6자회담을 거부하는 북한측에 미국측의 대화 촉구가 거세지는 양상이다. ●북, 오바마 정면 비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과의 질의 응답에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100일간의 정책동향을 본 결과 “대조선(북) 적대시 정책에선 조금도 변화가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우리는 이미 밝힌 대로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를 변함없이 적대시하는 상대와 마주 앉았댔자 나올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우리가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은 나라의 안전과 민족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지 그 누구의 주의를 끌어 대화나 해보자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 오바마) 현 대통령은 우리의 평화적 위성 발사를 두고 ‘도전’이니 ‘도발’이니 하면서 응당한 징벌을 가해야 한다고 하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우리 제도에 대해 ‘폭정’이니 ‘불량배 정권’이니 하는 등 전 정권이 일삼던 적대적인 험담들을 그대로 받아 외우고 있다.”며 미 대통령과 국무장관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힐러리 “나 대신 보즈워스 북에 보낼 것” 앞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현재의 북핵 위기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자신이 직접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힐러리 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처럼 방북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나는 북한에 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다음 단계들을 협의하기 위해 보즈워스 특별대표를 그 지역에 보낼 것”이라고 말해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즈워스 “북 핵실험땐 응분의 대가”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북한과 양자 및 다자대화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북측에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chaplin7@seoul.co.kr
  • 보즈워스 방북 이번엔 성사될까?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7~14일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을 순방한다. 지난 3월 초에 이어 두번째다. 방북 여부가 관건이다. 정부 소식통은 6일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이번 순방 중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는 정보는 아직 없다.”면서도 “그가 첫번째 순방에서 방북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던 만큼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핵실험 카드까지 던진 북한이 (현재로서는) 보즈워스 특별대표를 만나려고 할지 미지수”라며 “만일 방북이 성사되면 북한의 대화 복귀 신호로 볼 수 있겠으나 이미 초강수 대응을 예고했기 때문에 북한도 선뜻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보즈워스 등) 대표단은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면서도 “대표단의 면담 일정은 여전히 조정 중”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지난 3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방북을 추진했지만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서 불발됐다. 따라서 이번 순방 중 방북이 성사된다면 추가 강경책을 유보할 수 있다는 북한의 신호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북·미 접촉이 다시 불발되면 북한이 예고한 대로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게 되는 것이라는 북핵 외교가의 시각이다. 한편 우드 부대변인은 “북한이 협상에 복귀하도록 설득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라고 밝혀 북한을 6자회담에 다시 나오게 하는 것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아프간 파병 대신 현물지원 확대

    정부는 한·미 간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 협의를 통해 아프간에 재파병하는 대신 지방재건팀(PRT)을 단계적으로 250~300여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현물 지원을 늘리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신문 4월18일자 2·4면> 정부는 이같은 방안을 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5일 “최근 미국측과 몇차례 협의한 결과, 파병 대신 한국이 더 잘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며 “현재 24명인 지방재건팀을 올해 90여명으로 확대, 경찰·소방·직업 훈련인력을 강화하고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도 점진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PRT 인력 확대와 함께 올해부터 2011년까지 아프간에 추가 지원키로 약속한 3000만달러 규모의 ODA를 조기 집행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오는 8월까지 구급차 100대와 경찰 순찰용 오토바이 300대 등 500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PRT 규모와 관련, 미국측은 20 07년 말 철수한 동의·다산부대 규모인 260~330여명 수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올해 90여명으로 늘린 뒤 매년 단계적으로 늘리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 소식통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리처드 홀부르크 미 국무부 아프간·파키스탄 담당특보가 아프간과 파키스탄에 대한 ODA 규모를 확대해줄 것을 요구했다.”며 “파키스탄은 대규모 유상원조가 가능하지만 아프간은 무상원조 위주라서 수억달러 규모로 늘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미국측도 이해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측이 파키스탄과 비슷하게 1억~2억달러 규모의 ODA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파병 대신 현물 지원 확대 카드를 꺼내든 정부의 고충이 커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적당한 시기에 재파병 카드가 다시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고홍주 , 첫 아시아계 美 대법관 되나

    고홍주 , 첫 아시아계 美 대법관 되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역사상 최초로 한국계 대법관이 탄생할 수 있을까. 미국 연방 대법원의 데이비드 해켓 수터(69) 대법관이 오는 6월 은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하게 될 후임 대법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측은 지난해 11월 당선된 뒤 대법관 후보들 명단을 추려 왔다. 미 언론들은 가장 최근에 지명된 3명의 대법관이 모두 백인 남성이었기 때문에 수터 대법관 후임은 여성 또는 소수 인종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같은 관측을 토대로 2일 고홍주(54·해럴드 고 ) 예일대 법대 학장 등 수터의 후임 대법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10명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 국무부 법률고문(차관보)에 지명돼 미 상원 인준 청문회를 마치고 표결을 기다리고 있는 고 학장이 대법관에 임명된다면 미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대법관이 된다. 일부 보수진영에서는 고 학장의 이번 상원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법률적인 견해가 지나치게 진보적이고 비주류의 법률사상을 대변한다며 집중적으로 공격해 왔다. 고 학장은 평소 미국이 국제형사재판소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미국의 법률에 국제적 인권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는 지론을 펴왔다. 이에 대해 보수진영은 다른 나라의 법률에 미국의 사법체제를 종속시킬 위험이 있다고 비판해 왔다. 미 언론들은 고 학장이 대법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한 명이지만 법관으로 활동한 경력이 없고, 국제법 분야 전문가라는 게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하버드 법대 동창들과 시카고대 교수 및 학생들을 인터뷰한 결과 후임 대법관은 진보 성향이되 국민들의 실생활에 미칠 파장을 충분히 고려할 줄 아는 실용적인 인물을 지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가 유력 후보군으로 꼽은 10명 가운데 7명이 여성이다. 나머지 3명에는 고 학장 이외에 히스패닉과 흑인 남성이 한 명씩 포함돼 있다. 200년이 넘는 미국 대법원 역사상 지금까지 대법관을 지낸 110명(현직 포함) 가운데 흑인은 2명, 여성도 2명에 불과하다. 히스패닉과 아시아계는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따라서 미국 내 최대 소수인종 지위를 굳힌 히스패닉계의 정치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히스패닉계 대법관 후보가 지명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는 견해가 주를 이룬다. 히스패닉계 여성 법조인인 소니아 소토메이어 제2 연방항소법원 판사와 킴 매클레인 워들로 제9 연방항소법원 판사와 루벤 카스티요(남성) 일리노이 북부지구 판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kmkim@seoul.co.kr
  • 힐러리 “北 6자복귀 가능성 낮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추가 핵실험 등 위협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이 현 단계에서 북핵 6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힐러리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유엔의 대북 비난 의장성명 채택에 반발해 2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카드를 꺼내든 북한에 대해 “그들(북한)은 스스로 더욱 더 깊은 무덤을 국제사회에서 파고 있다.”고 경고했다. 힐러리 장관은 “북한이 이 시점에 6자회담에 복귀, 핵시설 불능화를 다시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가능성과 관련해 회의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처음이다. 그는 또 “미국은 현 상태로는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북한의 최근 도발적 행동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힐러리 장관의 발언은 북한의 행태에 대한 국무부의 정세판단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자회담 무산시 대안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전반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더 나은 방안이 있는지를 계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6자회담 기능 상실에 대비한 대안을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북한이 지난 2006년 7월 대포동 2호를 발사하고 그 해 10월 핵실험을 한 뒤 미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대화에 나섰던 것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따라서 다음주 한국 등 6자회담 참가국을 방문하는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 특별대표가 6자회담 장기 교착에 대비한 대안을 논의할지 주목된다. 특히 한·미·중·러가 북한에 중유 80만t 상당을 지원했지만 8개월째 진행해온 핵시설 불능화가 쉽게 되돌려지는 상황을 감안할 때 앞으로 6자회담이 재개돼도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2003년 회담 개시 후 제기돼 온 ‘6자회담 무용론’이 또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이다. 정부 소식통은 1일 “미국 등 5개국은 6자회담을 지지하지만 북한이 이를 거부하며 예고한 대로 수순을 밟는다면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며 “6자회담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경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 제재 등 강경한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눈] 주한 미대사관의 한국언론 길들이기/문소영 문화부 차장

    [오늘의 눈] 주한 미대사관의 한국언론 길들이기/문소영 문화부 차장

    주한미대사관은 지난 4월29일 미술 기자 서너 명을 불러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가 직접 선정한 15명의 한국계 미국인들의 작품이 걸린 관저(하비브 하우스)를 공개했다. 미대사관측은 “국무부의 아트 인 앰버시(Art in Ambassy) 프로그램으로 한국계 미국인들의 작품이 많아 취재 편의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청 대상 언론 선정에 대해 대사관측은 “지난해 버시바우 대사 부인의 개인전을 취재하고, 기사화한 기자를 골랐다.”고 밝혔다. 당시에 중앙 일간지 수십 곳에서 열띠게 취재하고 기사화했는데 이번 초청에 배제된 매체의 기자들은 억울(?)할 수밖에 없다. 그것까지도 미국 언론 관행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다. 문제는 몇몇 기자들이 문의전화 과정에서 주한 미대사관측이 보여준 고압적인 태도다. 미대사관의 한국인 공보담당은 A사 기자의 “나도 지난해 기사를 썼는데, 왜 배제했느냐.”는 질문에 “개인전과 상관없는 외적인 내용을 꺼내서 쓰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관련 기사에서 ‘촛불시위와 쇠고기 파동을 다룬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는 이번 초청에서 배제된 이유를 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고, 적극적으로 취재의지를 표시한 언론과 계속 접촉하겠다.”고도 했다. 앞으로도 특정 언론과의 접촉이 지속될 것을 암시한 것이다. 처음부터 불러주지도 않고,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 취재의지를 운운하다니 어불성설이다. 앞으로 주한 미대사관이 싫어하는 기사를 써서는 안 된다는 말인가. 미대사관이 작품을 설치한 목적이 지난해 촛불시위와 쇠고기 파동으로 생긴 양국민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우호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면 취재의 문호를 당연히 개방했어야 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는 것이 맞다. 외교 안보와 북한관련 등 예민한 문제도 아닌 문화의 영역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언론인들만 접촉한다는 것은 오바마의 스마트 외교 정책에도 맞지 않다. 문소영 문화부 차장 symun@seoul.co.kr
  • 美 “北 위협은 고립 심화시킬 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북한이 2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실험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선 데 대해 “핵실험 위협 등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 뿐”이라면서 “북한은 협상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하기 위해 다른 참가국들과도 협력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정책은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으며 북한과 북한 주민들을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우드 대변인 직무대행은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한 사과 요구와 관련,“안보리가 사과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북한의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재가동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우리의 관심은 기본적으로 북한이 결정을 번복하고 핵폐기 문제를 계속해서 논의할 수 있는 협상장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2명의 미국 여기자에 대해서는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와 관련,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하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국제법은 美 주권 오히려 강화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계로 미국 정부내 최고위직에 해당하는 국무부 법률고문(차관보급)에 지명된 고홍주(54·미국명 해럴드 고) 예일대 법대학장이 28일(현지시간) 첫 인준 청문회를 무난히 마무리했다. 미 워싱턴 상원 덕슨빌딩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는 고 지명자가 주창한 ‘다국적 국제법률학’을 핵심 쟁점으로, 보수파의 비판적 시각에 대한 고 내정자의 견해를 듣는 데 집중됐다. 이 자리에서 고 지명자는 “미국은 이제 국제적인 문제를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국제법은 미국의 주권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원 외교위의 존 케리 위원장은 인준 청문회를 고 지명자에 대한 덕담으로 시작했다. 케리 위원장은 “법률 이론에 대한 의견차이는 전적으로 정당한 것이지만 고 학장에 대한 인터넷과 일부 언론의 공격은 상궤를 벗어난 것”이라면서 “일부에서는 고 학장이 어머니의 날을 반대했다는 주장까지 했지만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오늘 이 자리에 나온 고 학장의 어머니도 기꺼이 반대에 동참할 것”이라며 고 학장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난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청문회는 시종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고 지명자의 인준을 강력히 지지하는 리처드 루거 공화당 간사는 그를 “인권 옹호자로서 공화당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 같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례적으로 상원 중진 조 리브먼(무소속)과 크리스토퍼 도드(민주당) 의원이 고 내정자 옆에 나란히 앉아 그를 지지하기도 했다. 리브먼 의원은 “고 학장 가족은 일본의 식민지배와 독재정치를 겪은 뒤 자유를 찾아 미국에 온 애국적인 미국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보건담당 차관보에 지명된 형 경주(57·미국명 하워드 고)씨와 어머니 전혜성(80) 박사, 여동생인 진 고 피터스 예일대 법률대학원 교수, 부인과 딸 등 고 지명자의 가족들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케리 위원장은 “매우 인상적인 일”이라며 격찬했다. kmkim@seoul.co.kr
  •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 中·러, 북미·멕시코産 돼지고기 수입 전면 금지

    ■ 각국 피해 최소화 부심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이경원기자│돼지인플루엔자가 전 세계로 확산되자 각국은 북미 지역 여행 자제를 비롯해 국경 통제 등 봉쇄 정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런 조치들이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봉쇄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쏟아지는 각국의 ‘봉쇄정책’들 돼지인플루엔자의 발원지인 북미 지역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휴교령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축구장 등 공공장소를 폐쇄했다. 미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국민을 상대로 앞으로 3개월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멕시코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전날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캐나다는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모든 멕시코 노동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6개월 이상 체류하는 노동자에 대해서만 신체검사를 실시했다. 남미와 유럽 지역도 봉쇄정책에 팔을 걷어붙였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돼지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에 관한 경고문을 발표하는 한편 4개 국제공항에 보건소를 설치, 멕시코와 미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의 감염 여부를 세세히 확인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돼지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EU 주민들에게 북미 등 인플루엔자 감염 중심지의 여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으며 러시아와 세르비아는 멕시코산 돼지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세계 돼지고기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중국은 돼지인플루엔자 상륙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은 돼지인플루엔자 통제업무 담당 기구를 설립하고 사스 파동 이후 자취를 감췄던 열감지기를 전국의 공항에 재설치하는 한편 북미산 돼지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일본 외무성은 멕시코인에 대한 입국 비자 면제 조치를 일시 중지하고 아소 다로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뉴질랜드 보건 당국도 남미와 북미 지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인도와 말레이시아 정부는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전체와 뉴질랜드를 돼지인플루엔자 감염 우려 지역으로 지정, 여행객들이 이 지역 방문을 삼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 ●WHO “여행제한 조치 효과 없을 것” 하지만 각국의 봉쇄 정책으로 잡음도 들린다. 특히 EU가 애초에 내놨던 봉쇄정책에 대해 미국이 반발하면서 봉쇄정책을 다시 재검토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안드룰라 바실리우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멕시코나 미국으로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리처드 베서 소장 직무대행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러한 경고가 근거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발하자 바실리우 위원은 “현 시점에서 어떠한 여행제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꼬리를 내려 국제적 망신을 샀다. WHO도 각국의 봉쇄정책들이 실효성이 없다고 반박하고 봉쇄를 위한 국경 통제나 여행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회원국 정부에 권고했다. 그레고리 하틀 WHO 대변인은 “어떤 사람이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됐거나 감염됐다고 해도 공항에서 증상을 보이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경통제와 검역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에 관한 리서치에 의하면 국경 통제는 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는 데 거의 쓸모가 없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스는 우리 모두에게 큰 교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leekw@seoul.co.kr
  • 보즈워스“北제재 강화 안해”

    │도쿄 박홍기특파원│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담당 특별대표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 대북 제재 강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지지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일본인 납치피해자 가족회 이즈카 시게오(70) 대표 등이 납치문제의 해결을 위해 대북 금융제재 및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을 요구하자 “현재로선 미국 정부가 완화한 북한에 대한 다양한 제재 조치를 다시 부과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즈카 대표는 보즈워스 대표를 만난 뒤 “우리와 생각이 좀 달랐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美, 北억류 여기자 석방 요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 여기자 2명을 정식 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에 계속해서 여기자들의 석방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등을 위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다시 북한 방문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미국 여기자 2명의 석방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며 “외교채널을 통해 노력을 계속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심은 북한이 이들을 당장 석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같은 요구를 북한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우드 대변인 직무대행은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향후 방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다른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앞으로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kmkim@seoul.co.kr
  • “北과 核대화 재개 기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비핵화 의무 이행과 대화 재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라크를 이날 전격 방문한 힐러리 장관은 호샤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북한이 합의한 의무로 돌아오도록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장관은 또 “한반도 비핵화 의무와 관련한 대화를 북한과 재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제재위원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북한의 3개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유엔이 단호한 행동을 보여줘 매우 기쁘다.”고 답했다. 힐러리 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사용후 연료봉을 이용한 재처리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의 사용후 연료봉 재처리 발표를 비난하면서 6자회담 재개 요구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메건 맷슨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은 6자회담을 통해 평화적 방법으로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조기에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복귀하도록 한 2005년 9·9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맷슨 부대변인은 또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에 커트 캠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에 커트 캠벨 전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미국내 대표적인 ‘아시아통’인 캠벨 지명자는 상원 인준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오는 6월16일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공식 업무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캠벨 동아태차관보의 지명으로 오바마 정부의 국무부 한반도 관련 정책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리처드 번즈 정무차관-캠벨 차관보 라인으로 짜여지게 됐다. kmkim@seoul.co.kr
  • 보즈워스 새달 6자 회담국 방문할 듯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가까운 미래’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6자회담 당사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미 국무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24일 보도했다. 방송은 국무부 고위관리가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정확한 방문 날짜나 장소를 밝힐 수는 없지만 “미국 정부가 유용하다고 판단하는 시기”에 보즈워스 대표가 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국무부 주변에서는 다음달 중에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kmkim@seoul.co.kr
  • 반군 3000명 투항… 43명 사망

    스리랑카 정부군이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 반군의 마지막 거점에 대한 공격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26년간의 스리랑카 내전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 목소리가 높다.정부군은 LTTE에 보낸 ‘24시간 내에 항복하라.’는 최후통첩 시한인 21일 정오(현지시간)가 지나자 군사작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정부군은 작전 개시 직후 반군 43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데 이어 22일에는 성명을 통해 “반군 대변인인 벨라유담 다야니디와 반군 최고지도자 보좌관이었던 S P 타밀설반을 포함해 지금까지 투항한 반군이 3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다야 마스터’라고도 불리는 대변인은 반군 내부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또 정부군은 지금까지 반군 점령 지역에서 민간인 10만명이 탈출했다고 밝혔다.마이클 오언 미 국무부 남아시아담당 부차관보 직무대행은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26년간의 내전이 중대 기점을 맞았다.”면서 “향후 48시간 내 (스리랑카 문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976년 창설된 타밀 반군은 지난 1983년부터 무장독립운동을 시작했다.인권 단체들은 반군과 정부군 모두에 우려를 나타냈다. 반군의 경우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아 정부군과 맞서고 있고, 정부군은 소위 ‘안전지대’라고 부르는 곳에도 포격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LTTE는 21일 성명을 통해 “정부군 포격으로 20일 하루 동안 1000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2300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지만 정부군은 이를 부인했다. 국제적십자사는 지난 1월부터 45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특히 지난 48시간 동안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베네수엘라 ‘악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처음으로 미소 띤 얼굴로 상견례를 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카리브해의 트리니다드토바고의 포트오브스페인에서 3일간 일정으로 열린 미주기구(OAS) 5차 정상회담에서다. ●룰라 “오바마, 좌파 남미국가도 방문 필요” 오바마 대통령과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에서 ‘반갑게’ 악수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페인어로, 차베스는 대통령은 영어로 각각 인사말을 건넸다. 베네수엘라 정부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양국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8년 전 이 손으로 부시와 악수를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개막식 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변화를 감안, 미국과 외교관계를 복원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의 내정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견해를 달리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의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18일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다시 대사를 파견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혀 차베스 대통령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차베스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양국간 대사 파견 문제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베네수엘라는 정치적 동맹관계인 볼리비아 대통령이 미국 대사관의 첩보활동을 이유로 미국대사를 추방하자 연대 차원에서 지난해 9월 미국 대사를 추방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각국 지도자들이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을 건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말보다는 실천에 옮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남미 좌파정권 국가 방문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브라질의 일간 폴랴 데 상파울르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오랜 기간 불편한 관계에 있는 중남미 국가들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면서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정부 고위인사라도 파견, 미국-남미 관계의 복원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의 이같은 제의는 정상회의에 앞서 마련된 오바마 대통령과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루어진 남미국가연합 정상들 간의 회동에서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바마, 중남미 국가들 지원 약속 오바마 대통령은 중남미 국가들이 세계적인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정부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파이낸스 성장펀드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쿠바에 대한 금수 해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니카라과·온두라스 등 좌파정부 대통령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와 고립정책을 비난하며, 선언문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 “北과 대화”… 이달말 6자관련국 회동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6자회담 참여 거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팀 추방 명령 등과 관련, 최근 북한과 대화를 갖고 미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가졌으며 우리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말해 북·미간 대화채널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미국과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달 말 회동을 갖고 북한 로켓 발사로 촉발된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북·미 뉴욕접촉 대화 신호탄?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북·미 간 냉각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음이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대화를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상황 반전의 계기를 찾기 위해 결국 미국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이번 접촉이 향후 본격적인 북·미대화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의 로켓 발사 직전인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로켓 발사에 따른 소란이 진정되면 6자회담을 재개하는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방북의지를 재확인한 것과 연계해 북·미 고위급접촉 문제가 협의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16일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대화 여부를 밝히며 “보즈워스 대표가 이번 사안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고, 깊이 관여돼 있으며 힐러리 국무장관 및 다른 관계자들과 관련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해 이 같은 추측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화재개를 관측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대세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가 끝나지 않았고 외교안보라인도 아직 다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과 바로 대화에 들어갈지는 미지수”라며 “유엔 안보리 제재와 북핵 6자회담 재개, 여기자 억류 사건 등이 얽혀 있어 제재와 대화를 어떻게 끌고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의 경우 “북·미가 대화하고 있다는 것은 뉴욕채널을 통해 영변에 머물고 있는 미국관리의 귀환문제 등 기술적인 수준의 협의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북·미 간의 뉴욕채널을 통한 대화는 북·미 간 양자 회담 가능성의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양국의 대화재개를 확신하기에는 조금 이른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도 이날 “미 국무부가 밝힌 북한과의 대화는 본격적인 양자 회담의 셩격이라기보다는 양측이 서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한 상호 탐색 차원 수준에 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미경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제재대상 北기업 25개 명단 제출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책으로 15일(현지시간) 제재 대상 기업 명단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에 제출했다.안보리 제재위 의장인 바키 일킨 유엔 주재 터키대사는 비공개로 열린 제재위 회의를 마친 후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명단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미 정부가 미사일 기술 수출과 관련이 있는 11개 북한 기업의 명단을 유엔 제재위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도 북한 관련 14개 기업·단체에 대한 자산동결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전했다. 제재위에 제출한 리스트에는 미 정부가 제출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등 11개사와 함께 일본의 독자적인 정보를 통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및 수출입 연루 의혹이 짙은 조선동해해운회사, 평양정보과학센터, 봉화병원 등 3개 단체가 추가됐다. 제재위는 두 명단을 검토해 조정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유엔의 외교관은 북한의 수출입이 금지될 상품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와 원자력공급국그룹이 작성한 비밀 기술 명단에 올라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팀이 북한의 추방령에 따라 16일 베이징을 거쳐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났다. 북한에 머물고 있는 미국의 핵 전문가들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15일 밝혔다.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시설 재가동을 선언하면서 이들을 추방했지만 최소한 6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李대통령 “아프간 도움주는 길 찾아볼 것”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미국은 동맹으로 맺어진 관계”라면서 “아프가니스탄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리처드 홀브룩 미국 국무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담당 특보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가 거론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이 대통령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전략검토’는 포괄적이고 현실적인 접근방식으로, 이에 공감한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제사회와 함께 단합된 대처를 하는 만큼 이 문제를 성공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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