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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적극적 외교와 전략적 외교 혼동 말아야/김균미 워싱턴특파원

    [오늘의 눈] 적극적 외교와 전략적 외교 혼동 말아야/김균미 워싱턴특파원

    청와대를 ‘뒤집어 놓았던’ 미국 국방부 당국자의 ‘남북정상회담 관련 발언’은 18일 미국 백악관의 “오해가 있었다.”는 해명으로 일단락됐다. 일요일 저녁 백악관 공보 담당자가 한국 워싱턴특파원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해명한 것은 전례가 없다. 그만큼 사안이 중대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청와대의 해명 요구가 얼마나 강했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미묘한 시점에 남북정상회담이 물밑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확대해석을 막는 데는 성공했지만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 뉴욕 미국외교협회 연설에 이어 이번 일을 처리하는 청와대 등 한국 정부의 대응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한 달새 불거진 2건의 ‘사건’은 공교롭게도 미국의 대외 및 안보정책 핵심부서인 국무부와 국방부의 한국 등 동아시아지역 정책을 총괄하거나, 관계 있는 고위 당국자들과 관련이 있다. 이들의 발언에 대해 미 정부 안팎에서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있다고 해도 사건 직후 한국 정부의 대응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한국 정부는 고위 당국자의 비공개 브리핑이라는 형식을 빌려 2건의 책임이 미국 측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명 과정에서 ‘비외교적’ 언사도 걸러지지 않고 쏟아졌다. 비공개 배경 설명 브리핑이라고는 하나 발언내용이 상대국과 당사자 귀에 들어가는 건 시간 문제다. 누구나 자신의 실수를 공개적으로 지적당하면 기분 상하기 마련이다. 당장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겠지만 9년만에 들어선 미국 민주당 정부와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한 상황에서 일련의 껄끄러운 사건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할 말은 하고 매달리지 않겠다는 당당하고 적극적인 외교와 전략적인 외교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상대의 실수나 잘못을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간 관계에서, 더욱이 동맹관계에서는 이를 지적하는 방법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친한(親韓) 인맥은 하루아침에 구축되는 게 아니다. 김균미 워싱턴특파원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북미 다음주 비공식접촉… 양자회담 조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과 북한의 비공식 접촉이 다음주 미 샌디에이고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러나 북한이 6자회담 복귀에 대해 보다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 북미대화를 서둘러 가질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이언 켈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26~27일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참석하는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동북아시아 협력대화(NEACD)에 미 당국자들이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美 “北 리근국장 비자발급”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는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미 양자대화와 관련, 북한 측에 대화 장소로 제3국을 요구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또 대화 당사자로는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지명했다.또 미 국무부는 이달 말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동북아협력대화(NEACD) 참석을 위해 미국 방문을 추진해온 북한 6자회담 차석대표인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의 비자를 발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북·미 대화가 조만간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hkpark@seoul.co.kr
  • 미·일, 북핵협의 착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과 일본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협의에 들어갔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미국을 방문 중이라고 밝히고, 사이키 국장이 16일까지 이틀간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성 김 북핵특사, 필립 골드버그 대북제재 조정관 등과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이번 협의는 되돌릴 수 없는(불가역적) 조치를 통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명시한 2005년 공동성명 하에서의 국제적 의무를 북한이 준수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계속되는 협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캠벨 차관보의 일본 방문 직후 양국이 북한 문제를 놓고 다시 협의하는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또 이달 말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리근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에 대한 비자 발급 여부와 관련,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美 중하위급 접촉 한달내 이뤄질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북한과 미국 간 대화가 조만간 중하위급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8일(현지시간) 주미한국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미 국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미 국무부 관계자의 얘기로는 중하위급에서 북·미 접촉이 빠르면 2~3주, 길면 1개월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한다.”면서 “이는 고위급 대화에 앞서 실무접촉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중하위급이라고 하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보다는 그 밑의 사람을 얘기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북한의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이 26∼27일 미국 서부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mkim@seoul.co.kr
  • 美 “北언급 변화… 진행 보며 판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7일(현지시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조건부 6자회담’ 복귀 시사 발언에 대해 “과거와 다른 언급”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상황 진전에 따라 이를 판단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한 미국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최근 수주, 수개월간 했던 것과는 다른 언급”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미국 정부 관계자의 첫 공식 반응이다. 하지만 크롤리 차관보는 “우리는 앞으로 (상황이) 진행되는 것을 봐가며 판단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평가는 유보했다. 그는 북·미 양자대화와 관련, “아무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면서도 “만일 수주 내에 열릴 수 있다면 북한이 6자회담으로 되돌아올 의지가 있는지, 자신들이 한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 등을 시험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다음달 중순 한·중·일 방문 전 북·미대화가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정한 시간표를 두고 싶지 않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그는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방중과 관련, “캠벨 차관보가 11일과 12일 도쿄와 베이징에 들를 예정”이라면서 “우리는 이 문제(북핵 문제)에 대해 지역의 파트너들과 계속 논의하면서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또 다른 국무부 당국자는 북·미대화와 관련,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지 않았지만 어떤 형식이 가장 좋은지, 누가 대화에 나서는 것이 좋은지, 어떻게 하는 것이 6자회담 재개라는 결과를 얻을 최선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등에 대해 파트너들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대화 형식 등을 놓고 관련국간 협의가 진행 중임을 내비쳤다. kmkim@seoul.co.kr
  • 美 “北 조건부 복귀, 中 설명부터 들어야”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조건부 6자회담 복귀’ 발언에 대해 미국은 신중한 입장을, 일본은 환영 속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중국 측으로부터 상세한 회담 내용을 파악할 때까지 공식 논평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 시점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김 위원장의 발언은 언론보도를 통해 본 것뿐”이라며 “평양에서 6자회담에 대해 논의된 보다 상세한 내용을 중국 측으로부터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켈리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로부터 상세한 내용을 들을 때까지 (김 위원장의 발언이 있었던) 이번 평양 회담을 어떻게 성격규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주석을 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켈리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만약 우리의 목표로 나아가는 궤도라는 것이 명확하다면 그것은 고무적인 것”이라고 밝힌 뒤 “그러나 중국 측으로부터 얘기를 들을 때까지 성격 규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중 미국대사관이 브리핑을 듣기 위해 중국의 방북 대표단과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정례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북미·대화가 조만간 열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미 양자대화 개최 문제는 “적절한 장소, 적절한 시기, 적절한 참석대상 등을 고려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은 김 위원장의 6자회담 언급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조기 복귀에는 회의적 입장이다.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은 6일 “북한이 지금껏 6자회담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혀 왔으나 성명에서 ‘6자회담’이라는 용어를 언급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내부 분위기는 오카다 외무상의 논평과 다르다. 외무성 측에서는 “북한의 자세가 크게 바뀌었다고 보지 않는다. 6자회담뿐만 아니라 북·미 대화도 간단하게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김정일-원자바오 회담] 美 “6者 최선” 외쳤지만… 북·미대화에 촉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5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조건부 6자회담 복귀의사를 밝힌 데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이 끝난 뒤 전해진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하면서 6자회담이 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거듭 밝혔다. 켈리 대변인은 보도자료에서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북한과의 대화 핵심 목표로 남아 있다는 점에 5자 간에 의견이 일치돼 있다.”면서 “5자 간에는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6자회담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점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 1718호 및 1874호의 완전한 이행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에도 일치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도 밝혔듯이 우리와 6자회담 참가국들은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 조치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이끄는 대화에 북한이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촉구했다. 켈리 대변인은 또 아직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 결과를 전해 듣지 못했다고 말해 먼저 중국 측의 설명을 들은 뒤 북한의 의도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일단 김 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 등을 직접 언급한 것은 그동안 6자회담에는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왔던 것에 비춰볼 때 진전된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6자회담의 복귀 전제조건으로 북·미 양자회담의 진전을 내세운 점은 6자회담보다는 북·미 양자회담에서 담판을 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김 위원장이 언급한 ‘북·미 대화의 진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도 미국 정부와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맨스필드재단의 고든 플레이크 소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6자회담을 언급한 것은 진전”이라면서도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회담 상황을 지켜본 뒤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점 등을 미뤄볼 때 북한의 근본적인 입장이 변한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놓고 북핵 협상에 중대 돌파구가 열렸다는 식으로 확대해석하기는 이르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kmkim@seoul.co.kr
  • 이란·서방 제네바서 핵협상

    이란과 ‘P5+1(5개 유엔 상임이사국+독일)’의 핵협상이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협상과 함께 미·이란 간 별도의 양자 접촉도 진행됐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협상단을 이끄는 윌리엄 번즈 국무차관이 이란측 파트너를 만났다.”고 밝혔다. 서방국들은 이번 협상을 이란 핵 문제 타결의 중대한 고비로 여기고 있다. 특히 중동 문제에 유화책을 펼쳐온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로서는 다시 ‘채찍’을 들어야 할지 결정해야 할 상황이다. 협상 참가국인 러시아는 미국의 추가 제재 의지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러시아로서는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 계획 철회에 대한 빚을 갚을 차례가 됐기 때문이다. 추가 제재에 부정적인 국가로는 중국이 꼽히지만 표면적으로 반대의 강도는 약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란의 대응은 시종일관 강경하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번 핵 협상에서 제3자를 통한 농축 우라늄 조달안을 제시한다고 AFP통신이 30일 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번 협상의 의제 중 하나는 우리의 원자로에서 어떻게 연료를 얻을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회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에게 피해를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협상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나라는 중동·아랍 국가다. 서방국가들의 대이란 정책이 더욱 강경하게 나올 경우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다. 이집트 외무부 호삼 자키 대변인은 “서방국들이 이란을 추가 제재로 압박한다면 이란이 그냥 기다리고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들은 복수에 나설 텐데 어디에 복수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란의 핵개발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도 없지만 서방의 강경책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한편 회담을 하루 앞둔 30일 무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정부와 모타키 장관 간 접촉 여부에 관심이 쏠리며, 이번 핵 협상을 놓고 이란 정부 내 이견이 노출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北 ‘그랜드 바겐’ 거부 재고하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이명박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 제안을 거부하는 기사를 그제 내보냈다. 북한은 유엔의 핵무기 확산 근절 결의안도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길연 외무성 부상은 유엔 연설에서 스스로를 핵보유국으로 규정했다. 이렇듯 북한의 완고한 자세는 협상국면 전환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다. 미국 국무부는 당장 “북한이 고립과 제재에 계속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그제 회견을 통해 북핵 협상에서 한국의 주도권을 강조했다. 북한이 핵을 일괄 포기할 의사가 있다면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한국이 앞장서 들어주고 실현시켜 줄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북한과 협상을 조각조각 내서 하나씩 하다가 보면 세월이 길게 걸리고 원점으로 돌아가면 다시 논의해야 한다.”면서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그랜드 바겐’이라고 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도 “포괄적이고 결정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미 양국 간 아무 이견이 없다.”고 했다. ‘그랜드 바겐’ 추진을 놓고 한·미와 중국·러시아·일본 간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북측이 미리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 북한은 그동안 벼랑끝 전술로 상대의 양보를 이끌어 내곤 했다. 하지만 한국은 물론 미국도 이제는 북한의 전술을 훤히 파악하고 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보면서도 과거 전술을 답습하는 평양 당국의 전략부재가 안쓰럽다. 북한 측은 6자회담 무력화 기도부터 철회해야 한다. 오바마 행정부는 북·미 양자대화를 하더라도 6자회담의 틀안에서 할 수 있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북한이 6자회담을 외면하고 북·미 회담이나 새로운 다자회담을 고집한다면 북핵 해법은 나올 수 없다. 6자회담 복귀를 전제로 북·미회담과 함께 남북대화를 갖는 게 바람직하다. 물론 ‘그랜드 바겐’이 대화 테이블에 올라야 한다.
  • [李대통령 G20유치 회견] ‘그랜드 바겐’ 확산 등 대북문제 주도 천명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특별기자회견에서 북핵과 대북문제에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천명했다.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됨으로써 한층 높아진 국격(國格)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현실적으로 북핵 문제를 주도해보겠다는 각오를 다진 셈이다. 특히 미국 방문 중에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 일괄타결)’ 방안을 내놓은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의 안’을 확산시켜나갈 뜻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이 ‘우리의 좋은 안’이라고 그랜드 바겐을 규정한 것은 북한을 실질적으로 비핵화의 길로 유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에 대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北조선중앙통신 “그랜드 바겐 거부” 이 대통령은 “우리가 북한과 협상을 조각조각 내서 하나씩 하다보니 세월이 길게 걸리고 원점으로 돌아가면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북한이 일괄적으로 (핵) 포기의사가 있으면 북한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의논하겠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지만 이날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그랜드 바겐을 거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북핵문제에 주도권을 갖자.’고 강조한 것은 6자회담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협상 전략이 각기 다르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우리가 주도적인 비전과 해법을 가지려면 주변국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 대통령은 그랜드 바겐에 대해 관련국들과의 논의여부와 관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에서 얘기했다. 러시아와 중국에도 사전양해를 구했다. 일본은 물론이다.”라고 소개했다. ●스타인버그 “한·미 정책 차이없다” 이와 관련, 방한 중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권종락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의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포괄적 접근’과 한국의 ‘그랜드 바겐’이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간 한·미가 협의해 온 사안으로, 포괄적이고 결정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며 이 대통령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정책과 관련, “늘 뒤에 앉아서 듣기만 하고 고개를 끄덕끄덕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지난 방미기간 그랜드 바겐을 제안할 때 내놓은 ‘당사자 원칙’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의연하고 당당한’ 대북기조를 천명했다. 이종락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 폴란스키 체포 외교전 비화

    ‘비운의 거장’ 로만 폴란스키(76) 감독의 체포사건이 외교전으로 비화되고 있다. 32년 전 미국에서 13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다 프랑스로 도주했던 그는 지난 26일 영화제 수상을 위해 스위스로 입국하다 전격 체포됐다. 그러자 프랑스와 폴란드 정부는 미국, 스위스를 상대로 석방을 촉구했다. 폴란드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그는 이중국적을 지니고 있다.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은 28일 “이번 사건은 솔직히 악의적”이라고 비난하면서 라도슬라브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에게 보낼 서한을 작성, 폴란스키의 사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이번 사건은 캘리포니아주 사법당국의 관할이라며 제안을 거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유명 배우와 감독 등 영화계 인사들도 탄원서를 내고 서명을 이어가는 등 구명 운동에 나섰다. 폴란스키 측도 29일 현지 법원에 석방을 요청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찰청은 단호한 입장이다. 샌디 기번스 검찰청 대변인은 이날 폴란스키 감독을 미국으로 인도하기 위한 영장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프랑스 내에서도 여론은 갈린다. 내각 각료와 문화계 인사 등 엘리트 층에서는 ‘천재 감독’에게 ‘면죄부’를 주라는 동정 여론이 높다. 공인의 사생활에 대한 간섭을 싫어하는 문화 탓이다. 그러나 거장이라는 이유만으로 법 위에 서도 되느냐는 비난도 쇄도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총리의 10대 자녀 얼굴 노출됐다고 이 난리?

    총리의 10대 자녀 얼굴 노출됐다고 이 난리?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으로 각국 외교관들을 초청해 리셉션을 베풀었다.부부는 각국 외교관들과 놀라울 정도로 한결같이 미소를 지은 채 150장 이상의 사진을 찍었고 나중에 국무부의 사진 공유 사이트 ‘플리커’에 사진들이 올라갔다.  그런데 스페인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와 부인 손솔레스 에스피노자,그리고 두 딸 로라(16)와 알바(13)가 오바마 부부와 어울려 찍은 사진(오른쪽 사진)이 소동의 원인이었다고 야후! 닷컴의 뉴스 블로그 ‘야후! 뉴스룸’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페인 법률은 총리의 10대 자녀 사진을 언론이 보도하는 것을 엄격히 금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국내에서 사파테로 총리의 두 딸 얼굴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다.국무부는 스페인 정부의 항의를 받고 재빨리 ‘플리커’에서 사진을 삭제했다.하지만 온라인에는 이들의 얼굴을 흐릿하게 처리한 사진들이 여전히 돌아다니고 있다.  이번 소동은 각국 정상들의 자녀 프라이버시 보호를 둘러싼 우려들을 쏟아내게 만들었다.  지난번 미국 대통령선거의 공화당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딸 메건(왼쪽 사진)은 일간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자매에 대한 동정심을 표시했다.하지만 메건 역시 스페인 정부의 과민반응에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나는 우선 총리의 딸은 말할 것도 없고 공인(公人)의 자녀를 보호하는 나라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기 힘들었다는 말부터 하고 싶다.정치인이나 외교관의 어린 자녀들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곳이 있다고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다. ‘오바마네’와 찍은 가족사진 때문에 미디어와의 싸움을 벌이는 것을 두 소녀가 견뎌내야 한다는 것 또한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국영 통신사 EFE로 하여금 이 사진을 배포하지 말도록 압력을 넣어 관철시켰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기간에도 딸 첼시에 대한 경호가 너무 삼엄해 시사주간 ‘타임’은 입 험하기로 소문난 보수주의 논객 러시 림바우의 ‘대통령 자녀의 가르보’ 발언을 인용해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1998년 공화당의 기금모금 파티에서 “첼시가 못 생겼다.”는 농담도 나왔는데 이 파티는 다름아닌 메건의 부친,매케인 상원의원이 주최한 것이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쌍둥이 자매 제나와 바버라도 친구들과 어울린 파티 때문에 조롱 당하거나 파파라치 사진을 찍혔다.  사파테로의 자녀들에 대한 스페인 정부의 정책은 미국 언론과 대통령 자녀의 긴장된 관계와 뚜렷이 대조된다.오바마 대통령의 두 딸 말리아(10)와 사샤(8)는 언론으로부터 철저히 보호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다고 아예 얼굴이 비치지 않는 건 아니다.  지난 6월 아버지의 날 주말에 오바마 대통령이 딸들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걸어가는 사진은 보도됐지만 얼마 뒤에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발코니에 나온 사샤를 향해 손을 흔드는 사진은 보도하지 말도록 백악관에서 언론에 요청했다.반면 백악관의 플리커 페이지에는 두 딸의 일상생활 사진들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올라와 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대통령과 퍼스트 레이디의 공식행사”와 관련된 경우에만 대통령 자녀들에게 접근할 수 있으며 “가족 전체의 프라이버시는 광범위하게 존중되어야 한다.”고 못박았다.백악관의 플리커 페이지에 오바마 자녀들 사진을 올려놓는 것은 파파라치 시장에의 접근을 막으려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Qadhafi, Gaddafi? 카다피 철자 제각각

    각종 돌출행동으로 유엔총회의 화제로 떠오른 리비아의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가 언론에 또다른 고민거리를 던졌다. 이름 철자법을 놓고 외신마다 갈피를 못잡고 있는 것.23일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카다피를 ‘Qadhafi’로 표기하는 반면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 주요 언론은 ‘Gadhafi’로 표기하고 있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Qaddafi’로, 영국 BBC방송은 ‘Gaddafi’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혼동이 빚어지는 이유는 리비아의 모국어인 아랍어와 영어의 차이 때문. 아랍식 이름을 로마자로 표기하는 규칙도 없고 발음 체계도 다르다. 이 같은 문제가 온라인 뉴스담당자들을 더욱 골치 아프게 하고 있다고 CSM은 전했다. 어떤 검색어를 입력해도 같은 뉴스가 검색되도록 일일이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美 “북핵 포괄조치 5자가 의견일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미국 국무부는 23일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조치를 할 경우 포괄적인 방법으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은 북핵 6자회담의 5자(한·미·일·중·러)간 공유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언 켈리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포괄적 상응조치 입장이 한국 이명박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 방안과 같은 것이냐는 질문에 “5자 사이에는 진전을 위한 매우 폭넓고 깊은 컨센서스(의견일치)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kmkim@seoul.co.kr
  • “北 비핵화 이행시 포괄적 상응 조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돌이킬 수 없는 조치를 취하고 2005년 9·19 공동성명 의무사항을 준수한다면 미국을 비롯해 6자회담 참가국들이 포괄적인 상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한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 북핵 해법에 대한 미국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우리가 취할 일련의 패키지 조치들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해법에 대해 한국과 생각을 같이 한다.”면서 “미국·한국 외무장관 회담 등 한국 당국자들과의 만남에서 이 같은 입장이 재차 강조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외교협회(CFR) 연설은 이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구체적으로 언급할 성격은 아닌 것 같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켈리 대변인은 또 그랜드 바겐은 대북 접근 방식의 변화가 아니냐는 질문에 “접근 방식의 변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최종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이며, 우리가 초점을 맞추는 것도 바로 그 점이기 때문에 북한이 기존 합의 의무사항을 준수한다면 다른 접근들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kmkim@seoul.co.kr
  • 한·미 ‘그랜드바겐’ 온도차? 보고누락 해프닝?

    │뉴욕 이종락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외교협회 등이 초청한 자리에서 북핵문제 해결과 관련해 제안한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 일괄타결)에 대해 미국 측이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핵문제에 관해 긴밀한 동맹관계를 유지해온 한·미관계에 미묘한 온도차가 있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 대통령이 뉴욕에서 그랜드 바겐을 제안하기 직전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역시 뉴욕에서 만났다. 미국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제안한 그랜드 바겐을) 잘 모르겠다.”면서 “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그런 이야기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혀 논란이 불거졌다. 유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랜드 바겐에 대해서 5자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셈이다. 북핵 해결에 한국은 미국의 핵심 파트너라는 점에서 그랜드바겐 구상이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의제로 거론되지도 않고 미국 차관보가 “그랜드 바겐 제안을 모르겠다.”고 말한 것은 외교관례상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랜드 바겐을 놓고 한·미 간 엇박자 논란이 거세지자 외교부가 진화에 나섰다. 외교부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17일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외부 출장 중인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를 대리해 마크 토클라 주한 미국 공사를 만나 그랜드 바겐을 설명했다.”면서 “캠벨 차관보는 일본의 신 정부 출범에 따라 도쿄 출장 중이어서 보고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보고체계상 빚어진 해프닝이라는 것이다. 청와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은 “우리 공무원 용어로 하면 비밀리에 서로 협의해 오는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도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았고, 이것이 공개적으로 되는 데 다소간의 껄끄러움이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그랜드 바겐에 관한 연설문은 2주 전에 완성됐다.”며 미국도 관련된 중요한 정책을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와 외교부 관계자의 해명과 설명과는 관계없이 외교가에서는 최근 북·미 양자 대화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양국이 공조를 강조하면서도 대북 접근법 등에 있어 이견을 보이는 게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한국과 미국 모두 서로가 북쪽과 먼저 가까워지는 것을 견제하려는 게 아니냐는 시각에서다. kimje@seoul.co.kr
  • 한·미 외무 “북핵 5자 긴밀협력”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와 관련, 양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5자가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유 장관은 이날 뉴욕 맨해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힐러리 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이명박 대통령이 밝힌 북핵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 일괄타결)‘에 대해서도 5자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한·미 외무회담 직후 뉴욕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 제안의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북한이 강조했던 2005년 (9·19 공동성명)과 2007년 (2·13 합의)의 합의에 진지하고 책임감 있게 헌신한다면 미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 등 국제사회가 함께 (대북) 패키지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진전을 위해 지금까지 수개월간 이어져 온 일반적 원칙”이라면서 “문제는 우리가 매우 이것의 초기 단계에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캠벨 차관보는 “모든 당사국들은 6자회담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6자회담 복귀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이) 6자회담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에 가장 명확하고 굳건하다.”면서 “북한이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한 핵심 공약인 2005년, 2007년 서명한 근본적인 조건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에 모든 당사국들이 강하게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캠벨 차관보는 “만일 북한이 추가적인 인도적 지원을 요구하면 우리는 경제적 지원 문제와 인도적 지원 문제를 분명히 분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인도적 지원은 신중히 다뤄져야 한다.”면서 “전달을 검증하는 명백한 능력 및 식량, 의약품 및 지원물품의 배포와 관련된 다양한 가이드라인과 관련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고위소식통 “‘그랜드 바겐’ 실현 불가능”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밝힌 ‘북핵 일괄 타결 구상’에 대해 북한은 “절대 실현 불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온라인 대북 소식지 ‘열린북한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한 고위급 소식통은 “북한이 핵개발을 폐지한다는 것은 장장 40여년의 핵개발 역사와 이를 위한 핵무기 생산라인을 동시에 없앤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북한 선군정치의 핵심인 강성대국건설을 부정하는 것임을 군부,당,경제 일꾼이라면 누구나 다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경제실무일꾼들 사이에는 북한경제가 회생하는데 북한 핵이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의견에는 동의한다.”고 말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김정일이 살아있든 죽든 핵을 유지하려는 북한 수뇌부의 의지는 경제가 어려워지면 질수록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통령의 생각은 지금까지 북한이 핵을 개발하기 위해 감수해온 손실을 감안하면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의미이다.  소식통은 “북한이 앞으로 북미 양자회담이나 다자회담을 통해 핵 폐기는 아니더라도 일정한 수준에서 핵군축과 핵확산 억제에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 뒤 “이것은 북한이 핵을 제외한 생화학무기나 다른 대량 살상무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거나 적어도 실험적으로 완성했다는 신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낮(현지시간) 코리아소사이어티·아시아소사이어티·미국외교협회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오찬에서 “북한이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 부분을 폐기하는 동시에 북한에 확실한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국제지원을 본격화하는 일괄타결, 즉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한미 외교 당국간에 엇박자 기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모르겠다.” “이 대통령 개인의 정책”이란 반응이다.특히 북핵 정책을 직접 입안하고 있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뉴욕 한·미 외교장관회담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솔직히 모르겠다.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 “유엔총회기간 북·미접촉 없을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간에 뉴욕에서 북·미간 접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총회 기간 북·미 접촉이 있을 계획이냐는 질문에 “북한에서 온 당국자와 뉴욕에서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유엔총회에 박길연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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