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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엄 당일 美대사 전화 안 받은 조태열 “그때 전화를 받았어도…”

    계엄 당일 美대사 전화 안 받은 조태열 “그때 전화를 받았어도…”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했지만 조 장관이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조 장관이 “당시 장관직을 사임할지 갈등을 거듭했다”고 해명했다. 조 장관은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문에서 “골드버그 대사가 (우리 정부 인사 중) 누구와 대화해야 하나 물을 정도”라며 비상계엄 당시 상황에 대해 묻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계엄 선포 직후부터 계엄 해제까지 몇시간 동안 외교장관직을 사임해야 할 것인가 하는 개인적 신념과 외교장관으로서 해야 할 책무를 감당해야 할 사명감 사이에서 깊은 고뇌와 갈등을 거듭한 시간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조 장관은 또 “(골드버그 대사와)소통하는 것 자체보다 무슨 내용을 가지고 소통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제가 (미국과) 소통하는 것은 상대방을 오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미뤘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계엄을 중단하라고 할까 봐 전화를 안 받은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 조 장관은 “(미국이) 중단하라고 해서 우리가 중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조 장관은 당시 한미 양국 외교라인의 실무진 간 상황을 공유하는 연락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계엄이 해제되고 상황이 정리된 뒤 조 장관은 5일 저녁 골드버그 대사와 만났고, 이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에게 통화를 요청해 6일 오전 통화했다고 덧붙였다. 비상계엄 당시 주한 미국대사관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공유받지 못했고, 미국 국무부와 골드버그 대사는 TV로 비상계엄 선포를 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골드버그 대사가 “윤석열 정부 사람들과는 상종을 못 하겠다”고 본국에 보고했다는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주장에 대해서는 골드버그 대사가 직접 “전혀 사실이 아니다(utterly false)”라고 반박했다. 조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5분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외교적인 파장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난 70여년간 쌓아올린 모든 성취를 한꺼번에 무너뜨릴 수 있을 만큼 심각한 문제이니 재고해달라는 말씀을 수차례 간곡히 전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출국금지를 당하는 등 비상계엄의 여파로 발생한 외교 공백으로 인해 “심각한 데미지(피해)가 있다”고 조 장관은 밝혔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국제관계에서의 신뢰회복에 전념할 것”이라며 “법무헌정질서가 회복되면 빠른 시일내 (외교가) 정상화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일본 적군파 테러리스트 4명 여전히 이곳에…북한 해커 취업 비결은

    일본 적군파 테러리스트 4명 여전히 이곳에…북한 해커 취업 비결은

    가짜 이름, 가짜 링크드인 프로필, 위조된 근무 증명서, 가짜 면접 대본으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30여명의 북한 정보기술(IT) 노동자들이 최소 8800만달러(약 1260억원)를 벌었다.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을 8년 연속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면서 이들 북한 노동자가 번 돈이 무기 확보에 사용됐다는 정보에 500만 달러(약 71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고 밝혔다. 또 1970년 일본 항공기 납치에 가담해 일본 정부가 수배 중인 적군파 4명이 북한에 피신 중이라고 지적했다. 미 정부는 중국 소재의 ‘옌볜 실버스타 네트워크 테크놀로지’, 러시아 소재 ‘볼라시스 실버스타’란 두 곳의 북한 업체에 대한 정보를 수배했다. 이들 업체는 북한 IT 근로자들이 미국 기업 및 비영리 단체에 취업하는 사기를 벌였다. 연방수사국(FBI)은 두 북한업체의 최고경영자(CEO)인 정성화, 실버스타 대표인 김류성 등을 비롯해 14명의 북한인이 사기, 자금 세탁, 신원 도용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며 수배 전단을 공개했다. 또 북한 해커들은 컴퓨터 코드를 포함한 미국 회사의 민감한 정보를 훔쳤으며, 돈을 주지 않으면 정보를 유출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취업 사기를 벌인 뒤 임금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기밀을 탈취해 협박까지 한 것이다. 북한인들의 취업을 도운 미국인도 체포됐는데 이들은 이른바 ‘노트북 농장’을 운영해 북한 해커가 미국에 있는 노트북을 이용하여 취업하고, 돈을 이체하는 것에도 관여했다. 미 사법당국은 “북한 정부는 수백명의 미국인 신원을 훔쳐 취업 사기를 벌인 IT 근로자들이 번 돈을 빼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 트럼프 취임식에 시진핑 참석하나

    트럼프 취임식에 시진핑 참석하나

    中, 트럼프 대관식 대비해 돈 푼다… 14년 만에 통화정책 ‘완화’ 도널드 트럼프(왼쪽 얼굴)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식에 시진핑(오른쪽 얼굴) 중국 국가주석을 초대했다고 미 CBS 뉴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취임식에 외국 정상을 초대한 것이다. 여기엔 트럼프 당선인의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숨겨져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BS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직후인 11월 초 시 주석을 취임식에 초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200년 이상의 관례를 깨고 시 주석을 비롯한 해외 정상을 초대한 이유는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도 세계의 대통령으로 군림하려는 이중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인수위원회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면 미국의 힘을 통해 세계 평화를 회복할 것임을 알기 때문에 세계 지도자들이 만나려고 줄을 서고 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시 주석 수락 여부에 대해 “발표할 소식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미국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와 배우자는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지만, 해외 정상은 초청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군주제와 귀족제 전통을 거부하는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건국된 미국은 1789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부터 줄곧 국내 행사로 취임식을 치렀다.  미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1874년 이후 해외 정상 방문 기록을 보면, 대통령 취임식에 외국 정상이 참석한 사례는 없다. 군주제 국가에서 대관식 등에 외국 정상을 초대하는 것과 달리 미 신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 공화국임을 강조했다. 또 한겨울 야외에서 몇 시간씩 열리는 취임식에 해외 정상을 초대하는 것은 상당한 안보 위험이 따르는 일이다. 대통령 취임식은 무료 행사지만, 트럼프 인수위는 100만 달러(약 14억원) 이상 기부자들에게 입장권 6장을 나눠 주고 있다. 트럼프 1기 인수위도 취임 준비 기간 동안 1억 7000만 달러(2400억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2기를 맞는 중국의 대응 전략도 비상하다. 시 주석은 자국 수출품에 60%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한 트럼프에 대응하기 위해 11~12일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어 경기 부양책을 논의했다. 지난 9일 예비회의 격인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14년 만에 처음으로 통화정책을 ‘중립’ 대신 ‘적절한 완화’로 전환했다. 트럼프 2기에 벌어질 무역전쟁에 대비해 시중에 돈을 더 많이 풀어 침체된 경기를 살리겠다는 뜻이다. 금리 인하와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해 국내 소비를 늘려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대를 유지하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관세에 대비해 중국이 ‘위안화 약세’까지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위안화 약세는 수출 증대와 경기 침체 완화에 도움이 된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 기업들의 수출 가격이 저렴해져 관세 영향이 줄어든다. 중국은 현재 1달러당 7.2위안 수준의 환율이 7.5위안까지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 아사드는 세계서 가장 부유한 난민?…망명 전 193조원 빼돌려

    아사드는 세계서 가장 부유한 난민?…망명 전 193조원 빼돌려

    시라아에서 독재자로 군림하다가 러시아로 망명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막대한 외화를 빼돌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NV)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몰락한 아사드 정권의 전직 정보 장교인 칼리드 베이예가 전날 튀르키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사드가 1350억 달러(약 193조원)의 외화를 러시아로 불법 송금했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베이예는 아사드가 그렇게 많은 돈을 어떤 방식으로 시리아에서 빼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외신들은 튀르키예가제테시라는 이 매체가 아사드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난민”이라고 불렀다고도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2022년 당시 아사드 가문의 순자산을 10억~20억 달러(약 1조 4300억~2조 8600억원)로 추정한 바 있다. 그러나 그것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영국의 글로벌 금융 분석 사이트인 파이낸스 먼슬리가 최근 지적했다. 이 사이트는 아사드와 그의 가문, 지인들이 시리아 전체 부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과 석유, 예술품, 현금 보유액을 고려하면 600억~1220억 달러(약 85조~174조원)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독일 타블로이드 신문 빌트는 러시아로 망명한 아사드와 그의 가족들은 모스크바 내 부촌에 정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사드 가문이 모스크바에 20개 이상의 고급 저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총 가치는 3000만 달러(약 4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썼다.
  • [포착]눈알 뽑힌 ‘고문 시신’ 수십 구 발견…시리아 ‘인간 도살장’ 실체 드러나

    [포착]눈알 뽑힌 ‘고문 시신’ 수십 구 발견…시리아 ‘인간 도살장’ 실체 드러나

    시리아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면서 13년의 내전이 종식된 뒤 ‘인간 도살장’으로 불리던 시리아의 감옥에서 고문 끝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수십 구가 한꺼번에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의 군 병원에서 고문 흔적이 가득한 시신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은 지난 9일 피가 묻은 흰색 수의에 싸인 시신 수십 구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시신들은 다마스쿠스 교외에 있는 군 병원 영안실에서 발견됐으며, 일부 시신에는 번호와 이름 등이 적혀 있었다. 시리아 반군 소속의 모하메드 알하지는 AFP에 “억울하게 죽은 시민들의 시신이 군 병원에 버려진다는 제보를 받고 직접 확인했다”면서 “내 손으로 영안실 문을 열었는데 매우 끔찍한 광경이 펼쳐졌다. 고문의 흔적이 가득한 시신 40여 구가 비닐에 덮인 채 쌓여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일부 시신은 눈과 이가 뽑힌 상태였다. 대부분의 시신에는 멍과 핏자국이 가득했다”면서 “알몸 상태도 있고 갈비뼈가 드러난 경우도 있었다. 모두 고문 흔적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참혹한 상황은 군 병원 의료진이 제보해 세상 밖에 알려졌다. 시리아 반군 측은 “시신 중 일부는 최근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우리는 군 사령부에 이 사실을 알리고 시리아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와 협력해 시신들을 다마스쿠스 병원으로 옮겨 가족들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눈과 이 뽑히는 등 고문당해 죽은 이들은 누구?다마스쿠스 외곽 군 병원에서 잔혹한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된 시신들은 ‘인간 도살장’으로 불리던 세드나야 교도소에서 사망한 사람들로 추정된다. 세드나야 교도소는 시리아 정부가 체포한 시리아 반군과 그의 가족 수천 명이 구금된 장소였다. 2011년에는 이 교도소 수감자 중 최소 5000명에서 최대 1만 3000명이 교수형에 처해졌으며, 수감자 수천 명이 고문 당하고 살해됐다. 그러나 교도소에서 수감자가 살해되고 유해 처리를 위한 비밀 화장터를 운용해왔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아사드 정권은 이를 모두 부인해 왔다. 또 미국 국무부가 이 감옥에서 매일 최대 50명이 교수형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실과 동떨어진 할리우드 스토리”라고 비난했다. 튀르키예에 본부를 둔 세드나야 교도소 수감자 및 실종자 협회(ADMSP)는 AFP에 “군 병원에서 발견된 시신들은 세드나야 교도소에서 이송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병원은 수감자의 시신을 수거하는 센터 역할을 했다. 군 병원으로 옮겨진 시신들은 집단 묘지에 매장돼 왔다”고 주장했다. 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시리아 반군은 다마스쿠스를 장악한 직후 세드나야 교도소에 갇힌 사람들을 석방했다. 이 과정에서 4~5세로 추정되는 어린아이가 어머니와 함께 감옥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인권 단체들은 아사드 정권이 2011년 반정부 시위대를 잔혹하게 탄압하기 시작한 이후 10만 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추정한다. 군대를 동원한 강경 진압 과정에서 사망자 수십만 명과 난민 수백만 명이 발생했다. 시리아 내전,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아사드 정권의 독재정치를 끝낸 시리아 반군은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을 주축으로 구성돼 있으며,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아 왔다. 시리아 반군이 아사드 대통령의 시대를 끝냄에 따라, 튀르키예는 현재 시리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가 됐다. 이에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온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11일 “(아사드 정권 축출에) 시리아의 이웃 정부(튀르키예)가 분명한 역할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으며, 모두가 이를 보고 있다”면서 “또한 시리아에서 일어난 일이 미국과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의 공동 계획 산물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의 목표는 서로 다르다. 일부는 시리아 북부 또는 남부의 땅을 점령하려 한다”며 “미국은 이 지역에서 자국 입지를 강화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반면 현재 미국과 유엔은 HTS가 사회·정치적 포용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전제 로 테러단체 명단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이르 페데르센 유엔 시리아 특사는 10일 “시리아가 여전히 갈림길에 서 있으며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면서도 “지금까지 반군 세력이 내놓은 메시지들이 대체로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HTS가 근거지였던 북부 이들리브를 통치했던 방식으로는 시리아를 통치할 수 없다”면서 “테러단체 지정 해제를 위해서 사회·정치적 포용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은 시리아 반군이 정권을 장악함에 따라 또 다른 테러단체의 활동을 우려해 시리아 각지의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미국 역시 같은 이유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중동으로 급파했다. 아사드 정권 축출과 반군의 장악을 둘러싸고 세계 각국의 이해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사회에서는 러시아 해군 기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알라위파 공동체의 운명, 시리아 국민군과 시리아 쿠르드족 간의 충돌, 다문화·다종교 국가에서의 반군 장악력 등이 시리아의 ‘불씨’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조태열, 계엄 당일 美대사 전화 안 받은 이유 “잘못 이끌고 싶지 않았다”

    조태열, 계엄 당일 美대사 전화 안 받은 이유 “잘못 이끌고 싶지 않았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확인했다. 조 장관은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골드버그 대사가 장관께 전화했는데 왜 받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잘못된 정세 판단과 상황 판단으로 해서 미국을 미스리드(mislead) 하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골드버그 대사가 계엄 당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조 장관에게 전화했는데 과 연락이 닿지 않아 ‘윤석열 정부 사람들하고 상종을 못하겠다’는 취지로 본국에 보고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지난 3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후 열린 국무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이날 조 장관의 답변은 급박한 상황에서 신중하게 상황을 판단한 뒤에 소통하려 했다는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계엄 당시 상황에 대해 미국 측과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미국 측의 불만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계엄 이후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심한 오판’이라며 윤 대통령의 계엄 선언을 비판했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려다 한국 방문은 보류했다. 계엄 직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도상연습도 무기한 연기됐다. 조 장관은 지난 5일과 8일 잇따라 골드버그 대사를 만나 국내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조 장관은 골드버그 대사와의 접견에 대해 “여러 불투명한 상황에 대한 걱정도 했고 궁금한 것들에 대해 의견 교환을 했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조 장관은 이날 조 의원이 ‘미국에 특사를 보낼 권한은 누가 갖고 있는가’ 묻자 “군 통수권과 함께 외교 권한도 현재 대통령이 갖고 있다”고 했다.
  • 韓총리, 권한 없는 대행 논란 계속… 美 “바이든 대화 상대는 尹”

    韓총리, 권한 없는 대행 논란 계속… 美 “바이든 대화 상대는 尹”

    한덕수 국무총리가 2선으로 후퇴한 윤석열 대통령 대신 국정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닌 총리의 권한을 두고 법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0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정부가 헌법과 법률에 기초한 국정 운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지난 5일과 8일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한 데 이어 총리까지 계엄 이후의 상황과 대통령이 2선 후퇴한 뒤의 대응을 설명한 것이다. 특히 한 총리가 엄밀하게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니라는 위헌·위법 논란이 지속되자 헌법과 법률상 총리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2선 후퇴 이후 윤 대통령은 실질적인 직무를 하고 있지 않지만 군 통수권과 외교, 공무원 임면 등의 권한은 여전히 국가원수인 윤 대통령에게 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외교정책 최종 결정권자가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 “외교 분야를 포함한 정부의 국정 운영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틀 내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헌법 73조에 대통령의 권한으로 규정된 ‘조약의 체결·비준’, ‘외교사절의 신임·접수·파견’ 등의 업무를 누가 수행하는지에 대해 같은 취지로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가원수가 대통령이라는 것은 다 아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 매슈 밀러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국 측 대화 상대가 현재 누구냐는 질문에 “한국 내 정치 절차는 한국의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한국의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윤 대통령의 재가로 이날 공식 취임한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은 소셜미디어(SNS)에 “탄핵이 부결된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은 윤석열”이라며 자신의 취임을 정당화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소집, 주재했다. 정부조직법상 국무회의는 의장인 대통령에게 소집 권한이 있지만 ‘사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총리가 대행한다고 돼 있다. 지금 상태를 대통령의 ‘사고’로 볼 수 있느냐에도 해석이 갈린다. 총리실은 이날 회의가 국정 운영을 위임하기 전 대통령이 소집을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회의에서는 법률안 21개와 대통령령안 21개를 심의, 의결했는데 국무회의 의결 법안을 재가할 수 있는 것도 대통령뿐이다.
  • “한국 떠나자”…조국 등지고 美 가는 고급인재들 中 11배

    “한국 떠나자”…조국 등지고 美 가는 고급인재들 中 11배

    석·박사급 이상 고급 인재가 한국을 떠나고 있다. 지난해 조국을 등지고 미국으로 간 고급 인재 규모는 인구 10만명당 10.98명으로 중국의 11배에 달했다. 지난 10월 미국 국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2023년 한해 전 세계 11만 4130명에게 EB-1·2 비자를 발급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5684명으로, 인도(2만 905명), 중국(1만 3378명), 브라질(1만 1751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일본인은 1066명이었다. 하지만 인구 10만명당으로 환산하면 EB-1·2 비자 발급 한국인은 10.98명으로, 인도 1.44명, 중국 0.94명, 일본 0.86명보다 최대 12배 이상 많았다. EB-1·2는 고숙련·고학력 외국인 인재는 물론 그 가족에게도 영주권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이민비자다. 한국인 비자 발급자 5684명에 4인 가족이 포함됐다고 가정하더라도 최소 1400명의 고급 인재가 미국으로 유출된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감소했던 한국인 EB-1·2 비자 발급자는 2022년부터 다시 급증했는데, 여기에는 반도체 엔지니어 등 이공계 인력은 물론 변호사와 의사, 상경·예술계 인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인구 대비 압도적으로 많은 고급 인재 유출이 각 산업 경쟁력은 물론 연구개발(R&D) 등 미래 성장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 [월드핫피플] 시리아 반군 수장 “이라크에서 미군과 싸우며 성숙”

    [월드핫피플] 시리아 반군 수장 “이라크에서 미군과 싸우며 성숙”

    반세기 동안 철권통치를 해온 시리아의 알아사드 독재 권력을 무너뜨린 이는 반군 지도자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42)다. 미국은 10년 전 알졸라니를 테러리스트로 지정하고 현상금 1000만 달러를 걸었다. 미 국무부는 알졸라니가 시리아 전역에서 여러 차례 테러 공격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알졸라니는 불과 열흘여 만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입성해 바샤르 알아사드(59) 전 시리아 대통령이 러시아로 도망치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13년간의 시리아 내전을 100분의 1도 안 되는 단기간에 끝낸 알졸라니는 198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났고, 그의 아버지는 1989년까지 그곳에서 석유 엔지니어로 일했다. 이후 알졸라니 가족은 시리아로 돌아와 다마스쿠스의 메제 동네에서 살았다. 2003년 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일어나자 참전했다. 20대 초반의 시리아 용병이었던 알졸라니는 결국 미국이 운영하는 이라크 교도소인 캠프 부카에 2005년 수감됐다. 이곳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를 비롯한 테러 집단이 대원을 모집하는 주요 장소가 됐다. 5년 만에 캠프 부카에서 풀려난 알졸라니는 2011년 내전이 발발하자 알아사드 정권에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알졸라니는 시리아에서 9·11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의 하부 조직인 ‘자브하트 알누스라’(승리 전선)을 창립했지만, 2016년 알카에다와 선을 긋는다. 알카에다가 세계적 성전을 조장했던 것과 달리 알졸라니는 조직 이름을 HTS로 바꾸고,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지방에서 400만 명의 주민들을 돌보는 데 집중했다. HTS는 2017년 이들리브에 이슬람법에 따라 통치하는 국가와 비슷한 민간 정부를 구성해 안정과 재건을 내세웠다. 알졸라니는 테러리스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난민 캠프를 방문했으며 지난해 대지진이 발생하자 지원 활동을 감독했다. 알졸라니는 지난 5일 CNN과 인터뷰를 하면서 온건하고 합리적인 면모를 보이는 데 집중했다. 그는 알카에다 및 ISIS와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이슬람 통치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잘못 시행되는 것을 보았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시리아의 소수 민족에 대한 박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졸라니는 20년 전 이라크에서 미군과 싸우며 성숙해졌다면서 “20대의 사람은 30대나 40대, 그리고 확실히 50대 사람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HTS는 시리아 도시를 점령했을 때 ISIS 스타일의 종파적 학살을 저지르지 않았으며, 알졸라니는 부하들에게 하늘을 향해 총을 쏘거나 공공기관을 공격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 美국무부 “韓 민주적 회복력 목도…평화적 해결 기대”

    美국무부 “韓 민주적 회복력 목도…평화적 해결 기대”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및 뒤이은 탄핵 추진으로 혼란에 빠진 한국의 상황에 대해 “정치적 이견이 법치주의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시련과 불확실성의 시기에 우리가 기쁘게 목도한 것은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법적·정치적 절차는 법치주의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러 대변인은 한국의 혼란스러운 정국이 한미 간 외교 협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한미동맹은 여전히 철통같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지난 4~5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무기한 연기된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도상연습에 대해서는 “일정 재조정과 관련해 할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측 대화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한국의 대통령으로. 한국 내 정치적 절차는 당연히 한국의 법률과 헌법하에서 전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의 모든 관련 당사자와 소통의 선을 열어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나토에 ‘방위비 청구서’ 다시 띄우는 트럼프… “돈 안 내면 탈퇴”

    나토에 ‘방위비 청구서’ 다시 띄우는 트럼프… “돈 안 내면 탈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와 관세 인상, 국경 통제 강화 등 주요 공약을 당선 후 첫 대면 인터뷰에서 재확인했다.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 폭탄’ 발언에 이어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도 꺼내 들며 트럼프식 방위비 협상 전술을 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계엄 후폭풍으로 리더십 공백이 닥친 한국으로선 당선인의 방위비 압박 등 공세에 대비 없이 노출될 우려가 한층 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NBC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나토 회원국으로 남을지’ 묻는 질문에 “나토는 우리를 무역에서 끔찍하게 이용하고 있다”며 “거기에 더해 우리가 그들을 방어하고 있다. 그것은 이중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청구서를 지불하고, 우리를 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나토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탈퇴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지원 일부분만 부담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사이엔 대양(대서양)이라고 부르는 작은 것이 있다”며 유럽이 더 취약한 점도 상기시켰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2018년 7월 나토 정상회의 당시 나토 탈퇴를 추진하라고 참모들에게 명령한 바 있다. 또 당선인은 올해 대선 과정에서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고 부르며 연 100억 달러(약 14조원)의 방위비를 요구하는 등 우리 안보 부담도 훨씬 커진 상황이다. 한미 양국은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 10월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타결하고 공식화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측면 수단인 관세 카드 등으로 한국을 압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선인은 ‘고율 관세 부과 시 미국 국민의 부담이 증대하지 않으리라고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다”는 다소 무책임한 답변을 했다. 이어 1기 행정부 때 대중국 관세 부과를 거론하며 “우리는 수천억 달러를 (관세로) 받았으나 인플레이션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8년 1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로 삼성·LG 등 한국의 수입 세탁기에 부과한 고율 관세 조치를 업적으로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오하이오의 월풀(가전회사)을 보라”며 “중국·한국에서 들어오는 세탁기에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 결과) 수천 개, 수만 개의 일자리를 구했다”고 과시했다. 그러나 NBC는 별도 팩트 체크에서 트럼프 1기 때 관세로 인해 미 소비자들이 매년 수백 달러의 비용을 더 지출했고, 세탁기 산업에서 창출된 새 일자리 1800여개 중 월풀에서 창출된 것은 200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불법 이민자를 모두 추방할지에 대해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출생 시민권 제도 폐지와 미 시민권을 목적으로 한 ‘원정 출산’ 금지 공약도 재확인했다. 취임 시 낙태약을 금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당선인은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하며 이듬해 1·6 의사당 폭동에 가담했던 주동자들을 취임 첫날 사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들이 “지옥 구덩이에 살고 있다”며 “나는 취임 첫날 매우 신속히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지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임기 단축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해 그의 재집권으로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국무부 부장관으로 1기 시절 주멕시코 대사였던 크리스토퍼 랜도(61)를 지명했다.
  • (영상)‘인간 도살장’에서 살아남은 어린아이…‘매일 50명 교수형’ 감옥서 구출

    (영상)‘인간 도살장’에서 살아남은 어린아이…‘매일 50명 교수형’ 감옥서 구출

    10여 년 간 내전을 이어왔던 시리아의 반군이 파죽지세로 주요 도시를 점령한 끝에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장악했다. 이로써 수십 년간 철권통치를 이어온 바르샤 알아사드 대통령의 시대가 끝이 났다. 8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을 주축으로 한 시리아 반군은 “다마스쿠스가 해방됐다”고 선언했다. 이후 곧바로 다마스크수를 장악하고 정부기관 및 교도소 등 공공기관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HTS 측은 “시리아 정권 하에서 억울하고 부당하게 감옥에 갇힌 모든 사람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인간 도살장’으로 불리던 시리아의 감옥에서 4~5세로 추정되는 어린아이가 걸어 나오는 모습을 담고 있다. 튀르키예에 본부를 둔 세드나야 교도소 수감자 및 실종자 협회(ADMSP)가 공개한 영상에 등장하는 아이는 어머니와 함께 아사드 정권 하에서 다마스쿠스 외곽에 있는 군사 교도소인 세드나야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반군은 세드나야 감옥 내 감방에 달린 자물쇠를 필사적으로 끊어내고 여성 수감자 및 함께 있던 어린 아이들을 세상 밖으로 꺼냈다.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세드나야 교도소에서 풀려난 여성 수감자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거나, 현재 상황에 놀라 열린 감방 문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풀려난 수감자들은 교도소 밖에 대기돼 있던 버스를 타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반군 측은 “우리는 시리아 국민과 함께 수감자들을 석방하고 쇠사슬을 풀어줬다”며 세드나야 교도소로 인한 불의의 시대가 끝났다는 사실을 자축했다. 이날 시리아 반군에 의해 세르나야 교도소에서 풀려난 수감자는 350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인간 도살장’…악명 높은 세르나야 교도소의 실체세드나야 교도소는 시리아 정부가 체포한 시리아 반군과 그의 가족 수천 명이 구금된 장소였다. 2011년에는 이 교도소 수감자 중 최소 5000명에서 최대 1만 3000명이 교수형에 처해졌으며, 수감자 수천 명을 살해하고 고문한 탓에 ‘인간 도살장’이라는 악명이 붙기도 했다. 그러나 아사드 정권은 이 교도소에서 수감자 수천 명이 살해된 사실과 그들의 유해를 처리하기 위해 비밀 화장터를 운용해왔다는 온 의혹 등을 모두 부인해 왔다. 또 미국 국무부가 이 감옥에서 매일 최대 50명이 교수형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실과 동떨어진 할리우드 스토리”라고 비난했다. 과거 세르나야 교도소에 수감된 경험이 있는 오마르 알쇼그레는 BBC에 “10대 시절 3년 동안 교도소에 갇혀 지냈기 때문에 그 고통과 외로움과 절망을 알고 있다”면서 “그들(시리아 정부군)은 내가 너무 사랑했던 사촌을 직접 고문하도록 강요하며,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사촌과 나를 모두 처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시리아 인권 네트워크는 2011년 이후 13만 명 이상이 세르나야 교도소에 구금됐다고 추정한다. 다마스쿠스 점령한 시리아 반군 HTS의 역사알아사드 정권의 독재정치를 끝낸 이슬람 무장세력 HTS는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가 설립했으며, 현재 시리아에서 가장 강력한 반군 세력이다. 초기에는 국제테러단체인 알카에다와 연계해 활동했으나 2016년 알카에다와 공식적으로 결별하고 단체명을 HTS로 변경했다. 이슬람주의와 민족주의를 결합한 온건 노선으로 전환하면서 여성에게 히잡으로 얼굴을 가려야 한다거나 금연을 강요하지 않는다. 미국은 HTS를 테러단체로 분류했으나, 알아사드 정권 역시 미국의 적으로 꼽히는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온 러시아는 시리아 반군의 다마스쿠스 점령 이후 피신한 알아사드 대통령의 망명을 받아들였다. 8일 러시아 크렘린궁 소식통은 “알아사드와 그의 가족들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면서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알아사드 일가의 망명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의 러시아 망명으로 53년간 지속됐던 아사드 가문의 시리아 통치가 막을 내렸다. 국제사회는 시리아의 새로운 정치적 변화가 중동 정세에 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美 “한국, 민주적 절차 제대로 작동하고 평화 시위 보장돼야”

    美 “한국, 민주적 절차 제대로 작동하고 평화 시위 보장돼야”

    美 “관련 당사자들과 접촉 유지”‘철통’ 한미 동맹·방위태세도 강조전문가들, 韓외교 역량 악화 우려빅터 차 “美 핵심동맹국 판단 변화”WSJ “여당, 국가보다 당 선택 최악”WP “정치 혼란·사임 요구 증대 촉발”아사히 “한일 관계 전망할 수 없어” 미국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에 대해 한국의 민주적 절차 작동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끝난 국회 표결을 포함해 질서 있는 조기 퇴진 추진 등 향후 절차가 헌법에 입각해 이뤄져야 하며 집회의 자유 등 헌법상 시민의 권리까지 보장돼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7일(현지시간) 윤 대통령 탄핵 표결 무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서울신문의 질의에 “미국은 국회의 결과와 국회의 추가 조처에 대한 논의에 주목했다”며 “우리는 한국의 민주적 제도와 절차가 헌법에 따라 온전히 제대로 작동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한국의 관련 있는 당사자들과 접촉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는 건강한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요소이며 모든 상황에서 존중돼야 한다”며 철통같은 한미 동맹과 연합 방위태세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측은 최근 국내 상황과 관련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하고 법치주의를 강조해 왔다”며 “탄핵안 표결 결과가 부결이든 가결이든 이는 헌법에 따른 민주적 절차라는 점에서 미 측 발언은 이러한 민주 절차가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는 취지로 본다”고 전했다. 미국의 한국 전문가들은 대부분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따른 한국의 외교 역량 악화를 우려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지도자로서 그의 퇴진은 거의 확실하다”며 “그러나 이 과정의 시간·방식은 한미와 세계에 큰 경제·정치적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계엄 정국으로 인해 한국을 핵심 동맹국으로 여겼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정세 판단에도 변화가 생겼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정민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홈페이지 기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북핵 위협 고조 등 엄중한 국제안보 정세를 꼽으며 “지금의 정치 위기는 회복력 있는 외교 정책을 수립하고 현존하는 국가 안보 위협을 완화할 수 있는 한국의 능력을 약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 표결 무산으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더 길어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 “(탄핵) 표결 불발은 추가적인 정치적 혼란과 대통령 사임에 대한 대중의 요구 증대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카고 글로벌어페어즈카운슬 소속 한국 전문가인 칼 프리드호프 연구원 발언을 인용해 “여당인 국민의힘이 국가보다 정당을 중시하는 길을 택한 것은 최악의 결과”라고 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여당 의원들이 보이콧한 국회의 투표 상황과 보수 세력의 도심 집회를 대비하며 “한국 사회의 깊은 균열을 보여 주는 장면”이라고 짚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할 것”이라며 “대통령 퇴진 시까지 대통령은 사실상 직무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여당의 표결 불참에 대해 “국민의 비난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개선 흐름을 타던 한일 관계의 앞날도 전망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안 표결 무산 등 한국 정세에 대해 “특단의 관심을 갖고 사태를 주시해 갈 것”이라며 “한국은 일본에 귀중하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말했다고 8일 보도했다.
  • 러셀 전 차관보 “계엄령 선포로 韓, 국제사회 참여에 심각한 도전”

    러셀 전 차관보 “계엄령 선포로 韓, 국제사회 참여에 심각한 도전”

    “한국의 계엄령 선포와 그에 따른 정치적 혼란은 한국이 세계적 중심 국가로 기대되는 수준에서 국제 사회에 참여하는 데 심각한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동아시아 및 태평양 담당 국무부 차관보를 역임한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의 대니얼 러셀 부사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성이 한국 정부의 외교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행정부가 현저히 약화되거나 다음 선거를 위한 정치적 전환 기간이 길어질 경우, 능동적인 외교와 강력한 국제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데 있어 정부의 능력이 필연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셀은 또한 “국가 안보 측면에서 한국 내의 불안정성은 북한에 유리하게 작용하는데, 선전이나 도발을 통해 한국 내부의 분열을 이용할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의 도발 위험 존재…안보 문제 집중해야”우리나라가 혼란한 틈을 타 북한의 위협이 커질 가능성도 경고했다. 러셀은 “북한은 분명히 이 위기를 이용할 것이며 선전의 혜택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의 결단력을 시험하기 위한 북한의 도발 위험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한국의 지도자들과 동맹국들은 정치적 혼란이 전략적 취약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국가적 차원의 이익을 보호하고 동맹국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전체 국가의 이익에 초점을 맞춰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엄령 선포 등의 내부 문제로 인해 주요 안보 문제에 대한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러셀은 한국 내 정치적 불안정성이 인도-태평양 전역에 미칠 수 있는 파급 효과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 및 일본과의 삼자 협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 안보 유지에서도 필수 불가결한 존재”라며 국내의 정치적인 교착 상태가 주요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방해할 수 있으며, 적들이 이를 이용할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크며 물론 중국이나 러시아는 이 상황을 미국-한국 협력을 약화시킬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러셀은 “한국이 대화와 민주적 과정을 통해 이 위기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은 국내 안정성 회복에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지역 리더로서, 그리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신뢰성과 효과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한국이 이 순간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가는 인도-태평양 전역의 더 넓은 안보 환경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깊은 분열’…지금은 애국적·실용적 리더십 절실” 현재 한국이 매우 양극화된 정치 환경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러셀은 “야당의 탄핵 노력과 여당의 반발은 국가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깊은 분열’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령 선포에 따른 위기를 신속하고 평화롭게 헌법적으로 해결된 동력이 한국의 강력한 시민 사회와 제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러셀은 “그러나 진정한 시험은 이 위기가 정치 지도자들이 제로섬 정치를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수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여부”라며 “한국의 민주주의는 지도자들이 파벌을 초월하고 국가 이익을 우선시할 때 가장 강력해지며 지금은 그러한 애국적이고 실용적인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수십 년 동안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급격히 상승했지만, 계엄령 선포와 뒤따르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러한 진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러셀은 “한국이 단결, 타협, 좋은 거버넌스 및 성공의 기초가 되는 민주적 원칙에 대한 명확한 헌신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이는 신뢰를 회복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의 한국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셀 부사장은 사라 로렌스 대학과 런던 대학을 거쳐 미 외교부 요직에서 경력을 쌓은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다. 지난 2013년 오바마 행정부에서 동아시아 및 태평양 담당 국무부 차관보로 임명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동맹을 강화하는 ‘아시아로의 회귀(Pivot to Asia) 전략’을 주도했다. 아시아와 미국 간 이해 증진에 중점을 두고 유엔총회 시기에 맞춰 세계 정상급 간담회를 개최하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에서 국제 안보 및 외교 부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 한미일, 9일 도쿄서 북핵 대응 고위급 협의 개최

    한미일, 9일 도쿄서 북핵 대응 고위급 협의 개최

    한미일 3국 북핵 고위급 대표들이 오는 9일 일본 도쿄에서 회동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조구래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북핵대표와 함께 이번 협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6일 외교부가 밝혔다. 3국 대표들은 북한의 대내외 정세와 도발 가능성, 북러 간 불법 군사 협력 등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또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전략과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측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국내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미 외교장관 통화…블링컨 “민주적 절차로 해결되길”

    한미 외교장관 통화…블링컨 “민주적 절차로 해결되길”

    한국과 미국 외교장관이 전화통화를 갖고 비상계엄 선포 이후 상황에 대해 공유했다고 외교부가 6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발표 이후 최근 국내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국 민주주의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한국 민주주의의 강한 복원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모든 정치적 이견이 평화롭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미 국무부도 블링컨 장관이 조 장관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계엄 해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조 장관과 통화에서 한국의 계엄령 선포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계엄령이 해제된 것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또 이 기간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에 대한 확신을 전달했다”며 “한국의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밀러 대변인은 또 “블링컨 장관은 일본과의 강력한(robust) 3자 협력을 포함해 한미 양국이 양자 관계에서 이룬 진전 및 이들 협력이 우리의 공동 가치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번영 안정을 증진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도 강조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전날 오후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도 접견하고 비상계엄 발표 이후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도 밝혔다. 이어 한미 양국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굳건한 한미동맹,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방위공약이 흔들림 없이 유지돼 나가야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 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낙점 못받은 충성파…알고보니 인플루언서 ‘비밀 홍보’ 계약

    트럼프 낙점 못받은 충성파…알고보니 인플루언서 ‘비밀 홍보’ 계약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장관 기용 가능성이 거론된 리처드 그레넬 전 독일주재 미국대사 측이 장관 발탁을 위해 인플루언서와 최대 1만 달러(약 1417만원)를 들여 홍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시간)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자체적으로 입수해 보도한 이 계약서에 따르면 그레넬 전 대사의 측근들은 보수 진영의 인플루언서들에게 ‘광고나 홍보가 아닌 자발적인 콘텐츠’로 위장해 그레넬 전 대사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온라인에 게재하도록 요청했다. 다만 폴리티코는 이 홍보 전략이 실제로는 시행되지 않았으며 그레넬 전 대사가 직접적으로 관여한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주독일 대사와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을 지낸 그레넬 전 대사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국무부 장관 등 고위직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결국 그레넬 전 대사 대신 국무부 장관 및 안보보좌관에 다른 인사를 낙점했다. 이로 인해 큰 실망감을 느낀 그레넬 전 대사는 DNI 국장을 포함해 차기 행정부에서 다른 직책을 제안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 美 블링컨 “계엄령 해제 환영…한국의 민주적 회복력 자신”

    美 블링컨 “계엄령 해제 환영…한국의 민주적 회복력 자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통화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를 환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블링컨 장관이 조 장관과 통화하고 한국의 계엄령 선포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계엄령이 해제된 것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이 기간 동안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면서 “한국에서 민주적인 절차가 승리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 ‘계엄 쓴소리’ 美 국무 부장관 “尹 심한 오판… 불법적 과정”

    ‘계엄 쓴소리’ 美 국무 부장관 “尹 심한 오판… 불법적 과정”

    “한국서 계엄은 깊고 부정적인 울림몇 달간 도전적 상황 처하게 될 것”설리번 “공개 발언 계속해서 할 것” 미국이 한국의 계엄 해제 이후에도 당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며 향후 정국이 민주적 과정에 입각해 전개될지 주시하고 있다. 미 국무부 2인자인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4일(현지시간) 아스펜전략포럼이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포럼에서 한국 상황에 대한 질문에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심한 오판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계엄법의 과거 경험에 대한 기억이 한국에서 깊고 부정적인 울림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 고위 외교당국자가 동맹국 정상의 결정에 대해 “오판”이라고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표현이다. 미국이 사전에 계엄 선포를 파악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내가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한국) 외교부, 기획재정부, 대통령실 등 한국 정부 내 우리의 대화 상대방이 거의 모두 (계엄 선포에) 깊이 놀라워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나와 이것이 매우 불법적인 과정임을 분명히 할 준비가 돼 있었다”며 “우리가 여기서 일부 위안과 확신을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캠벨 부장관은 ‘한국 국민들이 계엄 선포를 불법으로 받아들였다’는 언급을 통해 간접적으로 계엄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으로 몇 달간 한국은 도전적인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우리 동맹이 절대적으로 견고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행사에서 “한국의 민주주의는 견고하고 회복력이 있다”며 비상계엄 상황에서 한국의 민주적 절차가 잘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한국의 대화 상대방과 사적으로 소통하며 그 중요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역시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계엄령에 대해 한국 정부와 사전) 상의를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세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TV를 통해 발표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발언은 전날 미국 정부가 계엄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 직후 나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핵심 민주주의 동맹국으로 한국을 높이 평가해 온 만큼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만일의 경우 우려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한편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 주한미군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아직 (계엄) 사태는 종료되지 않았다”며 주한미군과 민간인 직원, 그 가족들에게 한국 내 여행 주의를 권고했다.
  • 美국무부 부장관, 尹 계엄 선포에 “불법적, 심한 오판”

    美국무부 부장관, 尹 계엄 선포에 “불법적, 심한 오판”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6시간 계엄’에 대해 “불법적”이라며 윤 대통령이 “심한 오판”(badly misjudged)을 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캠벨 부장관은 이날 아스펜전략포럼(ASF)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주요 동맹인 한국의 비상계엄을 미국이 인지하지 못한 게 첩보 실패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캠벨 부장관은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심한 오판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계엄법의 과거 경험에 대한 기억이 한국에서 깊고 부정적인 울림이 있다”고 말했다. 또 비상계엄 선포 뒤 3시간도 되지 않아 국회가 계엄을 제지한 것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뛰쳐나와 이것이 매우 불법적인(deeply illegitimate) 과정임을 분명히 할 준비가 돼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캠벨 부장관은 “앞으로 몇 달간 한국은 도전적인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한미동맹이 절대적으로 견고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가 동맹국 정상의 결정을 ‘오판’으로 규정한 것은 외교 관례상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일이다. 캠벨 부장관은 동맹국 국민들이 ‘매우 불법적’인 과정을 제지했다는 설명을 통해 윤 대통령의 ‘6시간 계엄’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캠벨 부장관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중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캠벨 부장관은 3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리는 최근 한국의 상황 전개를 중대한 우려로 주시하고 있다”면서 “어떤 정치적 분쟁이든 평화적으로, 법치에 부합하게 해결될 것을 전적으로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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