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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미대사 내정 이수혁, 주미대사관 국감 제외

    주미대사 내정 이수혁, 주미대사관 국감 제외

    이인영 원내대표 대체 투입 미국행 李 내정자는 산업통상중기위로 옮겨 내정 56일째 아그레망 못 받아 이례적 “트럼프 비판 탓” “美, 우방 홀대” 갈려주미대사 내정 56일째 미국 정부의 아그레망(부임 동의)을 받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을 대신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주미대사관 국정감사를 위해 3일 출국했다. 주미대사 내정자 신분인 이 의원이 미주반 국감 반장으로서 자신이 부임할 주미대사관을 감사하는 초유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이 원내대표를 급하게 국회 외교통일위에 대체투입(보임)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이 의원은 아무리 늦어도 국감 시작 전인 지난 1일 전까지는 아그레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그때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었지만, 아그레망이 늦어지면서 의원직도 사퇴하지 못하고 외통위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로 전보(사보임)됐다. 급하게 다른 상임위로 옮겨진 만큼 국감을 제대로 준비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실 관계자는 “통상 분야는 이 의원이 아는 분야”라며 “아그레망은 우리나라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서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 의원 아그레망은 현재 미 국무부의 검증 절차를 마친 후 백악관으로 올라간 상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재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미대사관 국감(현지시간 4일)이 끝나고 10월 중 부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그레망까지 두 달 정도 걸리는 건 통상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외교 소식통은 “보통 주미대사 아그레망은 늦어도 6주 정도 걸렸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란 등 미국 내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외교관 아그레망이 후순위로 밀려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지만 몇 달 전 이 의원이 한국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 아그레망 지연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미국이 동맹국 아그레망을 너무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 관계자는 “해리 해리스 현 주한 미국대사의 아그레망 절차는 3주를 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영변+α대가로 北석탄·섬유 ‘3년간 제재 유예’ 카드 꺼낸다

    美, 영변+α대가로 北석탄·섬유 ‘3년간 제재 유예’ 카드 꺼낸다

    볼턴이 반대했던 잠정적 핵동결도 포함 “탄핵 위기 트럼프, 스냅백 더한 당근 제시” 北 화답땐 연내 3차 북미 정상회담 속도미국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앞두고 ‘새로운 대북 해법’으로 대북 수출 제재 3년 유예와 잠정적인 핵 동결을 포함한 단계적 해법 등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미 협상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충격을 딛고 비핵화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상에서 성과가 도출된다면 연내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한다. 미 인터넷매체 복스는 2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5일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영변+α(알파)’의 대가로 북한의 핵심 수출품목인 석탄·섬유 수출 제재를 36개월간 보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검증 가능한 수준으로 해체하고 아마도 우라늄 농축 중단 등 또 다른 조치를 취하는 대가로 이를 당근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월에도 미 백악관 소식통을 통해 비슷한 대북 수출 제재 유예 보도가 나왔었다. 이에 당시 미 국무부는 ‘잘못된 보도’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탄핵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제재를 원상 복구하는 ‘스냅백’ 방식을 더해 북한에 제재 유예 당근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워싱턴 정가는 보고 있다. 여기에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종전선언 등 북한 체제보장 조치가 더해진다면 북한도 영변+α에 나설 명분이 충분해진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정부는 이번 실무협상에서 북미 간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 대북 제재 유예+스냅백을 통해 제재 근간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는 전략적 선택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에 북한이 영변+α로 화답한다면 연내 3차 북미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국무부가 북미 실무협상을 위해 검토하고 있는 방안 중에는 북한이 30~60개로 추정되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등을 더욱 늘리지 못하도록 ‘잠정적 핵 동결’에 합의한다는 아이디어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강경론에 밀려 협상 테이블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이제 현실적인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고려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미 실무협상의 미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국군의날 및 개천절 기념행사’ 축사에서 “한반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건 특별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북미 비핵화 협상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등 북미 협상 재개를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 김명길 스톡홀름 도착, 오늘 비핵화 실무협상 예비 접촉

    北 김명길 스톡홀름 도착, 오늘 비핵화 실무협상 예비 접촉

    북한 대표단이 3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해 5일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4일 예비 접촉에 나선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은 이날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 항공편으로 출발, 오후 5시 40분쯤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대표단은 공항 터미널에 도착한 뒤 일반 탑승객들이 이용하는 출구 대신 공항 귀빈실을 이용해 언론을 피해 빠져나갔다. 이례적으로 실무 협상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던 북한은 대표단의 동선도 철저히 숨겼다. 북한 대표단은 스톡홀름 공항에서 검은색 차량 서너 대에 나눠탄 뒤 스톡홀름 북쪽 외곽 리딩외에 위치한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공항에서부터 북한대사관까지 북한 대표단의 움직임을 포착하려는 취재진과의 숨바꼭질이 이어졌다. 이날 저녁 북한대사관에서는 대표단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도착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고, 주변에는 현지 경찰도 눈에 띄었다. 한국을 비롯한 각국 취재진이 모여든 북한대사관은 내부는 환하게 불이 켜져 있었으나 인기척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앞서 베이징 공항에서는 김 대사와 권정근 전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정남혁 북한 미국연구소 연구사 등 4명의 모습이 포착됐고, 조철수 신임 외무성 미국 국장으로 보이는 인물도 공항에서 눈에 띄었으나 그가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대사는 베이징 공항에서 출국 목적을 묻는 취재진에 “조미(북미) 실무 협상을 하러 간다”면서 “미국 측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으므로 큰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가고, 결과에 대해서도 낙관한다”고 답했다. 미국에서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협상 대표로 나설 전망이다. 4일 예비접촉에는 비건 대표와 김 대사가 상견례를 겸해 직접 나설 수도 있지만 차석대표급 인사들이 실무협상의 구체적인 일정과 논의 방식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러면 북한에서는 권 전 국장이, 미국에서는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가 예비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실무협상은 5일 하루로 잡혔지만,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 대표단은 실무 협상을 마친 뒤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해 7일 베이징으로 돌아와 평양으로 복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협상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스톡홀름은 지난 1월에도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남북미 북핵 수석대표 간 ‘합숙 담판’을 벌였던 곳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北 SLBM 북극성 3형 발사에 美도 ICBM 시험, 북 대표단 스톡홀름행 출발

    北 SLBM 북극성 3형 발사에 美도 ICBM 시험, 북 대표단 스톡홀름행 출발

    북한 조선중앙통신인 지난 2일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형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일 보도했다. 북한의 발사 10시간여 뒤 미국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두 나라가 오는 5일 비핵화 실무협상을 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군사적으로는 미사일 시험을 하며 장외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미국 공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3분(한국시간 오후 5시 13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 ‘미니트맨3’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태평양을 가로질러 약 6750㎞를 날아가 마셜 군도의 한 환초까지 도달했다. 이 미사일은 탄두와 같은 무게의 물체를 장착해 날아가지만 표적에 도달해도 폭발하지 않는다. 미국 공군은 “ICBM 시험 발사는 미국과 동맹국 안보의 핵심 요소로서 핵 억지력을 유지하는 능력을 보장한다”면서도 “시험 발사가 지역적 긴장에 대한 반응이나 대응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발사 일정표는 3년에서 5년 전에 마련되고, 개별 발사 계획은 발사 6개월에서 1년 전에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연합뉴스는 북한이 미국의 ICBM 발사 계획을 파악하고 선제 발사한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 5월 9일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거의 비슷한 시각에 같은 기지에서 ICBM을 쐈으며, 플로리다주 해안에서도 SLBM 시험을 했다. 미국 국무부는 5일 실무협상을 앞두고 비핵화 문제 해결 원칙을 견지, 판을 깨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도 내놓았다. 국무부 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을 수행하던 이탈리아 로마에서 “우리는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그들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 본토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그 의미를 축소해왔지만, 잠수함이 적진 깊숙이 은밀하게 파고들어 수중에서 쏘아 올릴 수 있는 SLBM은 도발의 성격이 한층 강한 데다 미국에도 위협이 될 수 있어 미국으로서는 속내가 복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한편 북한의 실무협상 대표인 김명길 순회대사와 권정근 전 외무성 미국 국장, 조철수 신임 미국 국장, 정남혁 북한 미국연구소 연구사 등 북한 대표단 4명은 3일 오전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 베이징발 스웨덴 스톡홀름행 중국국제항공 항공권을 발권한 것으로 확인돼 스톡홀름에서 미국과 실무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확인된 정황을 보면 김 대사가 실무 회담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최선희 북한 외무성 1부상 등은 이번 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대표단은 실무 협상을 마친 뒤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해 7일 베이징으로 돌아와 평양으로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톡홀름은 지난 1월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합숙 담판’을 벌인 곳이어서 일찌감치 유력 후보로 여겨졌다. 두 나라가 협상 장소를 공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 밝히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짐작하건대 너무 많은 언론의 취재가 따르면서 준비 상황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미국과의 실무협상 앞두고 SLBM 쏜 북한

    북한이 어제 오전 원산 앞바다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쐈다. 청와대와 군 당국에 따르면 이 발사체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된다. 이 발사체는 2016년, 2017년 시험 발사한 북극성 1, 2형의 개량형인 북극성 3형으로 추정되는데 군은 고각발사를 통해 최대 고도 910여㎞에 450㎞를 날아갔다고 밝혔다. 오늘 북한 매체가 이 발사체의 사진과 내역을 공표하면 명확히 드러나겠지만 SLBM이라면 지난 7월부터 북한이 집중적으로 쏜 단거리 미사일과는 성격이 판이해진다. SLBM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더불어 전략 무기 3종 세트의 하나다. 군이 최초 발사 지점을 파악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린 것은 해상에서 발사했기 때문이다. 사전 탐지가 어려운 SLBM은 ‘게임 체인저’로 불릴 만큼 위협적이다. 북한이 이 발사체를 쏜 것이 바지선인지, 7월에 공개한 신형 잠수함 등인지 군 당국이 분석 중이지만 사거리 600㎞ 전후의 단거리 미사일과 달리 1300㎞ 이상 날아가는 북극성 미사일을 수중에서 기습적으로 쏜다면 우리는 물론 일본과 미국에 지대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많은 국가가 단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북한 미사일을 무시해 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SLBM에는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하는 SLBM 추정 발사체를 쏘아올린 시점이 미묘하다. 북한은 그제 오후 5시쯤 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에서 ‘북미 예비접촉 4일, 협상 5일’을 발표한 지 13시간 만에 미사일을 쐈다. 판을 깰 의도였다면 담화는 발표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략 무기를 총동원한 국군의날 행사에 대한 반발이라기보다는 실무회담 협상력을 높이려고 북한이 SLBM이란 충격요법을 썼을 공산이 크다. 레드라인에 근접한 카드를 구사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보따리에 ‘새로운 셈법’을 담아 오라는 고강도 압박을 가한 것이다. 북한에 이번 협상은 연내 3차 북미 정상회담의 전초전이다. 반드시 성공시켜 제재완화나 체제 안전보장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SLBM 카드를 꺼냈겠지만 긴장 조성은 역효과만 낸다. 북미는 협상에 집중해 성과를 도출하고 비핵화 입구에 들어서야 한다. 비핵화의 정의, 로드맵을 내놓으라는 미국과 영변 핵시설 폐기 대가로 제재완화, 안전보장 조치를 받아 다음 단계로 나아가자는 북한의 입장 차는 크다. 그러나 하노이 실패는 두 번 다시 있어선 안 된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한반도 평화를 일구는 프로세스를 시작하길 바란다.
  • 스웨덴 스톡홀름서 북미 실무협상 열리나

    북미가 4~5일 진행할 예정인 비핵화 실무협상 장소로 스웨덴 스톡홀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측 실무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의 영문명이 3일 오후 1시 50분 베이징발 스톡홀름행 중국국제항공 CA911편 탑승객 명단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동명이인이 항공편을 예약했거나 북한 관료들이 국외 출장 시 출발 직전 항공편을 변경하는 전례가 있어 협상 장소가 스톡홀름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앞서 최선희 제1부상은 지난 1일 “조미(북미) 쌍방은 4일 예비 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했지만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일주일 이내에 만날 계획”이라면서도 장소는 함구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안 밝히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너무 많은 언론의 취재가 따르면서 준비 상황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닌가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신임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에 조철수를 임명했다고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강경화 “북미 실무협상 충분히 준비… 한미 수시로 협의”

    강경화 “북미 실무협상 충분히 준비… 한미 수시로 협의”

    “평화프로세스 원칙은 핵 갖지 않는 것” 외교부 패싱론에 “할 일 하고 있다” 답변 ‘독도는 일본 땅, 동해는 일본해’ 표기 康 “美 국무부, 독도 부분만 시정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 “충분히 준비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미국 측과 공유하고 이번 실무협상에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는 5일 열리는 북미 실무협상의 가시적 성과가 예상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질문에 “단정적으로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대화가 살아나는 상황에 있는 만큼 대화가 계속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 장관은 미국의 새로운 방법론을 묻는 질문에는 “북미 협상에서 구체성이 나올 것 같다. 한미 간에 수시로 협의를 해 왔다”고 했다. 또 “(북미 실무협상 개최 사실이) 저희한테 사전에 통보는 돼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협상 장소는 북미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준비되면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해당 답변에 대해 외교부는 지난 1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유선협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기본 원칙은 우리는 절대로 핵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외교부가 참여하지 못했다는 소위 ‘패싱론’을 제기했다. 강 장관은 “그건 전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외교부는 할 일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미국 측이 50억 달러(약 6조원) 규모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저희가 들은 수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의 세계 여행정보 지도에 독도의 국가는 ‘일본’, 동해는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고 정진석 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지적한 데 대해 강 장관은 “독도는 시정했지만 동해 표기는 우리 입장을 (국무부에) 충분히 설명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美 “北 도발 자제하고 비핵화 협상 임해라”

    북한이 2일 오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이르면 사흘 뒤 재개될 북미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나서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美, 협상 재개 앞두고 상황 예의주시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1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했을 수 있다는 보도를 알고 있다”면서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 동맹국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2일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역할을 다하기 위해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북한에 자제와 협상을 촉구함으로써 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베 “유엔 결의 위반… 엄중 항의” 맹비난 일본은 대북 비난 수위를 크게 높였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참석 직전 기자들에게 “오늘 아침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유엔 결의 위반으로, 엄중하게 항의하고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연대하면서 엄중한 경계 태세 아래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아무 사전 통보 없이 EEZ(배타적경제수역)에 미사일을 떨어뜨리는 것은 항공기·선박의 안전 차원에서도 극히 문제가 있는 위험한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 베이징의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고노 다로 방위상은 “북한은 미사일 기술의 고도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결코 간과할 수 없으며 국제사회 전체에 있어서도 심각한 과제”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북한이 곧 있을 북미 실무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견제 차원이라는 분석이 많은 가운데 다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대응 문제를 논의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스웨덴 스톡홀름서 북미 실무협상 열리나

    북미가 4~5일 진행할 예정인 비핵화 실무협상 장소로 스웨덴 스톡홀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측 실무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의 영문명이 3일 오후 1시 50분 베이징발 스톡홀름행 중국국제항공 CA911편 탑승객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동명이인이 항공편을 예약했거나 북한 관료들이 국외 출장 시 출발 직전 항공편을 변경하는 전례가 있어 협상 장소가 스톡홀름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앞서 최선희 제1부상은 지난 1일 “조미(북미) 쌍방은 4일 예비 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했지만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일주일 이내에 만날 계획”이라면서도 장소는 함구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안 밝히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너무 많은 언론의 취재가 따르면서 준비 상황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닌가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신임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에 조철수를 임명했다고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 SLBM 발사한듯, 실무협상 일시와 장소 놓고 온도차, 제대로 열릴까

    北 SLBM 발사한듯, 실무협상 일시와 장소 놓고 온도차, 제대로 열릴까

    북한이 2일 오전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가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혀 오는 5일로 공표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우려된다. 합참은 “오늘 오전 7시 11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한 발을 포착했다”며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극성 계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도 북한이 SLBM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탄도미사일이 비행 도중 ‘단분리’가 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합참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북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SLBM으로 보이는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건 3년여 만이다. 2016년 8월 25일 동해상에서 SLBM인 ‘북극성-1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이 미사일은 약 500㎞를 비행했다. 그 뒤 북한은 성능을 개량한 ‘북극성-3형’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최근 잠수함 전력 증강 행보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잠수함과 잠수정 등 70여 척으로 구성된 수중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로미오급(1800t급) 잠수함 20여척, 상어급(325t급) 잠수함 40여척, 연어급(130t급) 잠수정 10여척 등이며 최근에는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고래급)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제재를 유지하며 대화를 하자는 미국에게 ‘우리 할 일(국방력 강화)은 다하면서 대화해도 괜찮겠지’라고 화두를 던진 것이 아닐지” 궁금하다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험발사 중단을 약속했던 대상이 아니고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가급적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아 왔는데 SLBM은 은밀한 기동이 가능한 탓에 탐지와 추적이 어렵고 요격이 쉽지 않은 데다 미국에도 위협이 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 더욱이 미국 민주당의 탄핵 조사로 궁지에 몰려 있는 터라 더욱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트위터 언급을 날릴지 주목된다.북한과 미국이 4일 예비접촉과 5일 비핵화 실무협상을 개최하기로 했지만, 4일 예비접촉에서 미국이 들고 나온 새로운 셈법이 마음에 드는지 떠보겠다는 것과 두 나라 모두 장소를 함구하고 있는 점, 미국이 “일주일 이내”라고 딴소리를 하는 것도 SLBM 발사와 더불어 이번 실무협상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의심하게 만든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최 부상의 발표와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미국과 북한 당국자들이 일주일 이내에 만날 계획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회담에 대해 공유할 추가 세부사항을 갖고 잊지 않다”고 밝혔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날 “북한과 미국이 모두 실무협상 장소를 발표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는 언론 노출을 최소화하고 협상 자체에 집중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무협상 장소로는 두 나라 협상팀이 모두 본국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제3국이 거론된다. 미국과 시차가 많이 나지 않으면서 북한대사관이 있는 유럽국가가 떠오르는 이유다. 북한은 독일, 스웨덴, 스위스 등 12개 유럽국가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북한이 선호하는 평양이나 판문점도 배제할 수 없다. 제1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은 판문점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은 평양에서 열렸다. 외교가에서는 양측 모두 협상 결과를 낙관할 수 없어 외부 노출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 아니냐고 본다. 지난 2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7개월이 넘게 흘렀지만 두 나라 모두 비핵화 접근 방식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다는 징후는 찾아볼 수 없다. 당시 미국은 비핵화의 최종상태가 무엇인지 설정하고 로드맵을 도출하는 ‘포괄적 합의’를, 북한은 ‘단계적·동시적 접근’ 기조 아래 영변 핵시설 폐기와 주요 안보리 제재 해제의 맞교환을 요구하며 맞섰다. ‘영변’의 가치를 두고도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는 대가로 주요 안보리 제재 해제를 요구했으나, 미국은 영변뿐만 아니라 ‘플러스 알파’로 표현된 영변 밖의 다른 핵시설도 함께 다뤄야 한다고 매달렸는데 이 핵심 쟁점에 대한 태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불투명하기만 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호주 총리도 압박…“뮬러 특검 정보 수집 협조하라”

    트럼프, 호주 총리도 압박…“뮬러 특검 정보 수집 협조하라”

    러 스캔들 특검 수사 신뢰성 훼손 노린 듯 “우크라 대통령과 통화, 폼페이오도 들어” 하원, 트럼프 변호인 줄리아니에 소환장 궁지 몰린 트럼프 “내부고발자 색출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고 있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관여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미 연방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 루디 줄리아니에게 소환장을 발부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부고발자를 색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에게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한 사실이 추가로 불거져 더 궁지에 몰렸다.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문제의 통화를 나눌 당시 폼페이오 장관도 그 자리에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외교 정책의 ‘원톱’인 폼페이오 장관의 청취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 본인이 증언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탄핵 조사의 파장이 국무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이런 가운데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이날 외교위원회·정부감독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줄리아니에게 오는 15일까지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냈다. 줄리아니는 두 대통령이 통화를 나눈 뒤 우크라이나 당국자와 직접 만났다. 정보위는 소환장에서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해 개인적인 이익을 증진하려는 계획에 대리인으로 행동했다는 믿을 만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수사가 진행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부고발자 신원 색출에 나섰다. 하지만 조사가 단순 신원 파악에 그칠지는 미지수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내부고발자는)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스파이 행위를 했다”며 “커다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내부고발자는 백악관에서 파견 근무를 한 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 알려졌다. 그의 변호인단은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내부고발자를 비롯한 관련 인사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보수성향 폭스뉴스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차남 헌터 바이든과 그의 사업파트너 데번 아처와 2014년 골프 라운드를 한 사진을 공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차남의 우크라이나 사업 관여 의혹을 부인해 왔다. 하지만 사진이 찍힌 시점이 헌터와 아처가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부리스마 홀딩스’ 이사진에 오른 뒤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트럼프 진영의 공세가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모리슨 총리에게 “로버트 뮬러 전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착수하게 된 경위에 대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정보 수집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와 또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정부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접촉했다’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의 신뢰성을 흐릴 수 있다고 봤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상 외교를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호주 정부가 먼저 미국 측에 조사 협조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비건 파트너는 ‘미국통’ 김명길… 협상 장소는 평양 유력

    비건 파트너는 ‘미국통’ 김명길… 협상 장소는 평양 유력

    北 김명길, 외무성 라인 변경 첫 대표로 비건 美대표 대규모 협상팀 구성 전망 하노이 회담 직전에도 평양 방문 경험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다룰 북미 실무 협상에서 북한 측은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미국 측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수석 대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무 협상이 열리는 장소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문에서 따로 밝히지 않았으나 평양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김 대사는 지난달 20일 본인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하며 협상 테이블 공식 등판을 선언했다. 김 대사는 외무성 미주국을 거쳐 주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를 역임하는 등 해외 생활 경험이 많은 ‘미국통’이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베트남 주재 대사로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밀착 지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30일 남북미 판문점 정상 회동 때 김 대사를 새로운 대표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이 ‘노딜’에 그치자 대미 협상 라인을 기존의 통일전선부가 아닌 외무성으로 변경했다. 김 대사는 외무성 라인으로 변경한 뒤 열리는 첫 실무 협상의 수석 대표인 셈이다. 지난해 8월 임명된 비건 대표에게 이번 협상 테이블은 비핵화 방안과 상응조치를 놓고 북한과 대화할 또 한 번의 기회다. 하노이 회담 직전인 지난 2월 초 비건 대표는 평양을 방문해 김혁철 전 대미특별대표 등과 정상회담 의제와 장소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등 20명이 동행해 이번에도 대규모 협상팀이 예상된다. 실무 협상 장소로는 북한 평양, 판문점, 미국 뉴욕 등이 후보지로 언급되는 가운데 평양이 유력한 곳으로 꼽힌다. 협상 대표의 재량권이 크지 않은 북한 체제의 특성상 평양에서 열리는 것이 빠른 의사소통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노이 회담 직전에도 비건 대표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판문점은 지난 6월 30일 남북미 정상회동이 열린 곳이자 비건 대표가 북측과 준비 회동을 한 장소이나 최근 북한이 유엔군사령부에 대해 비판적 메시지를 내고 있어 배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선 회담을 주도한다는 측면에서 평양을 선호할 것이고, 미국 입장에선 실무 회담의 성과를 내려면 김 위원장의 결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평양을 받아들일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평양은 양측이 만나 생산적 대화를 할 수 있는 곳이고, 판문점은 유엔사에 대해 북한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장소”라며 “유럽이나 동남아 등 제3국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지만 비효율적인 방식”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북미 5일 실무협상…4일 예비 접촉

    북미 5일 실무협상…4일 예비 접촉

    북한과 미국이 오는 5일 한반도의 비핵화를 논의하는 실무 협상을 열기로 했다. 그에 앞서 4일에는 예비 접촉을 한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조미(북미) 쌍방은 오는 4일 예비 접촉에 이어 5일 실무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이번 실무 협상을 통해 조미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실무 협상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 북한 당국자들이 다음주 내로 만날 계획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北 최선희 “5일 북미 실무협상 개최 합의” 그런데 장소가 없어

    北 최선희 “5일 북미 실무협상 개최 합의” 그런데 장소가 없어

    북한과 미국이 오는 5일 비핵화 실무협상을 열기로 했다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1일 밝혔다. 최 부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를 통해 “조미(북미) 쌍방은 오는 10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10월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난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 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측 대표들은 조미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담화는 다만 오는 4일 예비접촉과 5일 실무협상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AP통신도 최 부상이 회담 결과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표명했다고 전한 뒤 예비 접촉과 실무협상 장소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5일 두 나라 협상 대표가 마주 앉으면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실무협상 개최에 합의한 이후 98일 만의 일이이다. 실무협상 장소는 미국 측이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인데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과 동남아, 평양과 판문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수십년 동안 대미 문제를 다뤄온 ‘미국통’ 김명길 전 베트남주재 대사가 외무성 순회대사 직책으로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마주할 것으로 점쳐진다. 실무협상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이에 따라 미국이 제공할 상응조치를 놓고 치열한 수 싸움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동시적, 병행적’으로 이행한다는 원칙 아래 최종단계를 포함한 비핵화의 정의부터 합의하고 핵시설 동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북한은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를 단계적으로 주고받으며 신뢰를 쌓아나가자는 식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길 순회대사는 지난달 20일 발표한 담화에서 “나는 미국 측이 이제 진행되게 될 조미협상에 제대로 된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리라고 기대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낙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법’에 대해선 “조미 쌍방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으며 실현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는 취지가 아닌가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 민주당, 트럼프 탄핵 속도전… 이르면 새달 말 하원 표결

    美 민주당, 트럼프 탄핵 속도전… 이르면 새달 말 하원 표결

    외교위, 내주 볼커 특별대표 증언 청취 반복적 압력 근거로 권력남용 적용 시사 의회 탄핵조사 지지여론 갈수록 상승 트럼프는 골프여제 소렌스탐과 라운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을 조사하는 민주당은 하원에서 11월쯤 표결을 하고자 속도전을 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탄핵 조사 청문회는 앞으로 몇 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 일라이자 커밍스 정부감독개혁위원장은 지난 27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다음달 4일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변호인 루디 줄리아니의 우크라이나 정부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는 소환장을 보냈다. 이들 상임위는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대사, 커트 볼커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 특별대표,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대사 등 국무부 소속 관료 5명에게 2주 내 관련 진술을 받는 일정도 잡았다. 특히 하원 외교위는 다음주 볼커 특별대표의 증언을 청취할 예정이다. 볼커 특별대표는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최측근 안드리이 예르마크에게 줄리아니를 소개했다. 국무부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줄리아니는 민간인으로서 행동했다고 주장했다고 WSJ가 전했다. CNN 등은 볼커 특별대표가 외교위의 증언신문 일정 발표 직후 대표직에서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시프 위원장은 의회가 공식 휴회에 들어가기 전 2주간 “청문회와 증인 면담, 소환장과 자료 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민주당의 빠른 움직임을 고려하면 탄핵 표결이 이르면 10월 말에도 가능하다”면서 “통상 탄핵 절차를 주도하는 법사위가 탄핵안 초안을 작성한다”고 전했다.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정확히 어떤 혐의를 둘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 그러나 몇몇 민주당 주요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근거로 권력남용 등 적용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 조사에 줄리아니와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협력하라고 반복적으로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인 마크 애머데이 하원의원은 이날 의회가 내부고발자의 고발을 조사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공화당 하원의원 처음으로 탄핵 조사를 지지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다. 그는 그러나 탄핵 여부 판단은 보류했다. 미 여론은 탄핵 조사에 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힐이 지난 26~27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탄핵 절차 지지 응답이 47%, 반대는 42%로 나타났다. 폴리티코는 탄핵 절차 돌입 찬반이 각각 43%로,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탄핵 찬성 53%, 반대 43%로 격차를 보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 탄핵 조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를 즐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 전설적인 골프 스타 게리 플레이어와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라운딩을 마친 그레이엄 의원은 탄핵 조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와 소렌스탐 팀에게 졌지만 기분은 좋은 상태”라고 답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탄핵 국면 트럼프 대통령 힘 실은 北 김계관 담화.. “밀당 계속 될 것”

    탄핵 국면 트럼프 대통령 힘 실은 北 김계관 담화.. “밀당 계속 될 것”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이 27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탄핵 국면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비핵화와 안전보장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9월 내 재개 시점을 잡지 못했다”고 하면서 북미간 줄다리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김 고문은 “최근 북미정상회담 문제가 화제에 오르고 있는 데 대해 흥미를 가지고 지켜봤다”며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이해하기 위한 실제적인 움직임이 따라서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정상회담 전망은 밝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워싱턴 정가를 지목해 “선 핵포기 주장이 살아있고 제재가 우리를 대화에 끌어낸 것으로 착각하는 견해가 난무하는 실정에서 또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고 해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에 대해 회의심을 털어버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전임자들과는 다른 정치적 감각과 결단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나로서는 앞으로 현명한 선택과 용단에 기대를 걸고 싶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정국에 휘말린 트럼프 대통령에 새로운 셈법이라는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의회 청문회로 탄핵 위기에 몰리자 회담이 결렬 시켰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트위터를 통해 코언 청문회가 “(내가 회담장에서) 걸어나온 것에 기여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 결과가 도리어 민주당에게 공격 여지를 줄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강 아상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북미 대화의 성과로 탄핵국면을 넘어설 수 없다고 판단하고 신중하게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탄핵 국면이라는 국내 정치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협상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워싱턴 정가의 비판을 의식해 과거의 원칙론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식한 메시지”라며 “워싱턴 정가를 겨냥한 것은 백악관과 협상팀에게 흔들리지 말고 유연성을 가지고 협상에 임해달라는 것”라고 설명했다. 9월 말 재개로 예상됐던 북미 실무협상은 다음 달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9월 하순 실무협상을 열기를 희망한다는 (북한의) 공개 성명들을 봤지만 우리는 그것이 이행되도록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사람들도 알고 있는데, 나는 우리가 준비돼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단언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김계관 고문의 언급 내용을 봤을때 실무 협상을 위한 접촉은 이어가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며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 조율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북미 실무협상 9월 불발 가능성…폼페이오 “준비는 돼 있다”

    북미 실무협상 9월 불발 가능성…폼페이오 “준비는 돼 있다”

    실무협상 재개 시점 10월로 넘어갈 듯美, 탄핵 국면에도 조속개최 입장 재확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당초 이달 내로 예상됐던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일정을 아직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9월 내 실무협상 개최는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의혹’이 터지고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면서 북미협상이 암초에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실무협상 재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북미협상의 고삐를 놓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유엔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이달 어느 시점에 미국과 만나겠다는 의향을 밝혔는데 (리용호) 외무상은 올해 유엔총회에 오지 않았다. 이에 대한 당신의 반응을 듣고 싶다.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북미 간 협상을 여는 데 대한 구체적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9월 말까지 실무 협상이 있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내비친 공개적 성명을 봤다”면서 “우리는 그 일이 일어나도록 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만날 날짜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과 관련, 로이터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9월 말까지 북미 협상은 가능하지 않다면서 9월 내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여는 일정을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북한 사람들도 안다. 그리고 나는 이곳에서 다시 단언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팀은 그들(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1년 반 전에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목표들을 진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대화에 관여할 기회들이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전화벨이 울리고 우리가 그 전화를 받아 북한이 되는 장소와 시간을 찾아갈 기회를 얻게 되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 약속들을 이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북한의 ‘답’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너무 머지않아 실무협상 일정을 발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팀이 그에 따라 움직이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는 “나는 그것이 전 세계뿐 아니라 북한과 미국, 한국, 일본, 중국, 그리고 모든 이웃 나라들을 위해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과 이달 협상 일정 못잡아…미국은 만날 준비가 돼 있다”

    “北과 이달 협상 일정 못잡아…미국은 만날 준비가 돼 있다”

    외교소식통 “비건 조만간 평양에 갈 듯”북미가 지난 주말 평양에서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사전 접촉을 했다고 알려지면서 실무협상의 재개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실무협상을 9월에 잡을 수 없었다고 밝혀 새달 초 가능성이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 기자회견에서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미국은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외교 소식통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 측 실무자급이 평양을 방문한 것은 드문 일”이라며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조만간 평양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상 북미가 비핵화 실무협상 전에 협의 방식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이르면 다음주 중 비건 대표가 방북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반면 통상 북미 관계의 본격화 전에 북중 정상이 만나 관련 협의를 진행해 온 선례를 감안할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정부 수립 70주년 기념일인 10월 1일을 전후로 중국을 방문한다면 그 뒤에 북미 간 실무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실무협상이 임박했다는 관측과 2~3주 뒤에 열린다는 관측에 대해 이번 주말을 전후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과 관련해 기존 입장과 바뀐 것이 없었지만 북한이 별다른 논평을 내지 않으면서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북미 간의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설] “북한에 무력행사 않겠다” 재확인한 한미 정상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현지시간 23일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한미 두 정상은 또 북한이 비핵화를 하면 밝은 미래를 제공한다는 공약도 거듭 확인했다. 이는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고 있는 구체적인 체제안전 보장과 제재 완화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미국의 대북 불가침과 비핵화 이후의 제재 해제와 경제협력에 한미 정상이 뜻을 같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던 대북 정책의 ‘새로운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 다소 실망스러웠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싱가포르 합의를 기초로 협상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진전을 이루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의사를 전달받은 것은 성과다. 두 정상은 곧 재개될 북미 간 실무협상과 3차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한다. 방미 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미 조율을 마친 만큼 남은 것은 북미 실무협상에서 알맹이를 도출해 내는 일이다. 이제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 북한이 3차 북미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를 목표로 하는 만큼 곧 재개될 실무협상에서는 통 큰 거래가 이뤄져야 한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은 영변 핵시설 해체 하나만으로는 미국이 그 대가로 체제보장, 제재 일부 완화를 내주기 어렵다는 현실을 드러냈다.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물러났다고 미국의 대북 협상 척도가 크게 변하기는 어렵다. 미국식 셈법을 바꾸려면 북한도 함께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따라서 포괄적 타결을 원하는 미국과의 접점을 찾기 위해서라도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에 더해 무엇인가를 더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아야 한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올해 안에 북한을 비핵화 입구에 들어서게 하려면 성의를 보여야 한다. 북한식 셈법으로는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핵·미사일 실험 동결의 대가가 고작 한미 군사훈련의 축소뿐이라고 느낄 것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얘기하는 안전보장이나 제재 해제 문제 등 모든 것에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한다는 것이 미국 측의 기본 입장”이라고 발언했다. 미국의 미묘한 입장 변화가 예측되는 대목이다.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11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과 다섯 번째 중국 방문 가능성을 밝혔다. 북핵 회담의 성공이 전제이지만, 연말까지 남은 3개월이 한반도의 명운을 좌우한다는 점을 남북미 정상이 명심했으면 한다.
  • 트럼프 옆에 새 통역관… ‘베테랑’ 이연향 교체됐나

    트럼프 옆에 새 통역관… ‘베테랑’ 이연향 교체됐나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는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어 통역을 담당했던 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국장이 아닌 새 여성 통역사 제이미 라이트가 등장했다. 한국계인 라이트 역시 이 국장과 마찬가지로 국무부에서 통역 업무를 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방한 때도 동행한 바 있다. 외교소식통은 “라이트는 예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통역을 한 적이 있다”며 “이 국장이 완전히 교체됐는지 일시적으로 임무를 교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은 ‘닥터 리’로 통하는 이 국장이 맡아 왔다. 이 국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을 맡았다. 이 국장은 2010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동행했다.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통역관으로 활약하면서 ‘베테랑’으로 불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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