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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라루스 대선 불복 시위의 중심이 된 여성, 불과 세달 전엔 …

    벨라루스 대선 불복 시위의 중심이 된 여성, 불과 세달 전엔 …

    “이번 대선을 앞두고 구속되는 바람에 출마할 수 없었던 남편을 대신에 이 자리에 섰다. 벨라루스 국민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이런 정치 체계를 바꿀 준비가 되어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실시된 벨라루스 대선 이후 2주 넘게 계속되는 대선 불복 시위의 중심엔 30대 여성이 있다. 대선 후보였던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37)로, 평화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그녀의 남편 세르게이 티하놉스키(42)가 사회질서 교란 혐의로 지난 5월 29일 구속될 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두 자녀를 둔 평범한 영어 교사였다. 그러나 남편 구속 이후 야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가 되면서 삶이 정치인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야당 파벌들을 통합하고, 지지자들을 급히 묶어 선거 캠프를 차리면서 정치적 역량을 보여줬다. “후보가 되었을 때 ‘너는 감옥에 가고, 아이들은 고아원에 갈 거야’라는 한 통의 협박 전화에 마음이 흔들려 후보를 사퇴할까 했다. 그러나 변화의 상징, 자유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는 선택을 내렸다.” 개표 결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65) 대통령이 80.2%에 이르는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한 것으로 공식 발표되었다. 당국이 발표한 티하놉스카야의 득표율은 9.9%이지만 돌풍을 일으킨 그녀는 자신이 60~70%를 득표로 승리했다고 주장한다. “국민들은 나를 권력에 집착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자신들과 같은 평범함 사람으로 본다. 그래서 나를 좋아한다.” 개표 다음날부터 전국적으로 대규모 부정 투표가 있었다며 수도 민스크, 북동부 비텝스크, 서부동시 그로드노 등 주요 도시에 대선 결과 불복 시위가 발생하면서 루카셴코에 맞서는 ‘투사’가 되었다. 그녀의 메시지에 국민들은 열광한다 “나는 참는데 지쳤고, 침묵을 지키는데도 지쳤다. 이젠 두려운 게 없다.”첫 시위 발생 다음날 티하놉스카야는 두 자녀와 함께 안전을 이유로 벨라루스를 빠져나와 리투아니아에 머물고 있다. 사실상 망명지인 이곳에서 그녀는 거의 매일 평화 시위와 파업을 촉구하는 비디오 메시지를 내고 있다. 그녀는 23일 미국 언론 중 처음 인터뷰한 ABC 방송에 “벨라루스 국민은 표현의 권리, 시위의 권리, 선택의 권리, 원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한 권리를 가진 국가에서 살고 싶어 한다”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민주국가들로부터의 도덕적 지원을 호소했다. 벨라루스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방문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도 그녀를 면담할 예정이다. 러시아에 대해서도 “이웃 나라”라며 적대시할 생각이 없음을 보여줬다. 국제 사회에 자신이 승자라고 인정해 줄 것을 호소하는 그녀는 정권인수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20일 그녀가 머무는 리투아니아의 사울리우스 스크베르넬리스 총리가 티하놉스카야를 집무실로 초청했고, 공개적으로 “벨라루스 국가 지도자”라고 불렀다. 그녀는 경찰의 폭력적 진압을 비난했다. “우리는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목소리를 내지만 경찰은 평화 시위자들을 마구 때리고 폭력을 행사한다. 벨라루스 경찰이 벨라루스 국민을 이처럼 잔혹하게 폭행할 수는 없다.” 티하놉스카야는 루카셴코는 국민의 뜻에 고개를 숙이고, 국민 모두를 위해 물러날 것을 확신한다며 투쟁 의지를 불태웠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스라엘,UAE 외교정상화 도운 미국, ‘다음 차례는 미국산 무기 구매’

    이스라엘,UAE 외교정상화 도운 미국, ‘다음 차례는 미국산 무기 구매’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외교정상화에 깊이 관여한 미국이 다음 단계로 UAE에 미국산 최정예 F35 스텔스 전투기를 팔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의 관계까지 고민하는 미 의회와 백악관 사이 논의 부족으로 인한 균열도 감지돼 향후 협상이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양국 간 평화 협정에 직접 개입했던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23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UAE의 평화협정을 통해 F35 전투기의 UAE에 대한 판매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쿠슈너 고문은 “지난 1주일여 간 이스라엘에서 이것(F35기 판매)이 정치적 이슈가 됐고, UAE가 오랫동안 F35를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쿠슈너는 “UAE가 F35를 얻는 것을 가장 바라지 않는 그룹은 분명히 이란”이라면서 “새로운 평화협정은 UAE가 F35 전투기를 얻을 확률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현실이고, 이는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우리는 (이스라엘의) QME(양적 군사 우위)를 보고 올바른 기준에 따라 모든 것을 할 것이지만, 이는 국무부와 미군이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의 평화협상 중재는 이스라엘과 중동 수니파 국가들을 결합시켜 미국의 테러지정국이자 이슬람 시아파 맹주국인 이란을 고립시키려는 전략에서 비롯됐다. 이 과정에서 미국과 UAE는 미국산 전투기 등 무기 거래 관련 비밀 조항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한 이스라엘 언론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지난주 UAE 외무성은 성명에서 “(우리는) 15년 넘게 미국산 F-16기 모델로 비행해왔으며, 새로운 위협과 보다 정교한 적국에 직면한 상황에서 우리 방공 능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개선할 것”이라며 “F35는 6년 이상 이 계획의 일부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CNN은 쿠슈너 고문이 F-35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첨단 무기를 UAE에 판매하도록 비밀리에 개입해 통상 이런 판매에 관여하는 NSC 및 의회 위원회 사이에 혼란과 좌절을 야기시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도 최근 “UAE 군 당국이 최근 몇 주 동안 F35기 관련 행정부 관리들의 기밀 브리핑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미국이 중동 지역 다른 나라에 전략 무기 시스템을 판매하는 것을 반대해 왔다. 이 지역에서 군사적 우위를 잃는데 대한 위협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무기 거래 합의가 성사되면 UAE는 F35기를 비롯해 무인기 등 미국으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 첨단 무기를 구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CNN은 무기 판매 가능성을 둘러싼 논의와 평화 협정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이번 합의가 무기 거래의 물꼬를 텄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한 민주당 상원 의원 보좌관은 CNN에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반대를 무시하고 협상을 진전시킬 경우 의회가 반대 결의로 UAE에 대한 F35 판매를 ‘거의 확실히’ 차단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美 “한미 방위비 소통 계속...단순히 비용 아닌 안보부담 분담 문제”

    美 “한미 방위비 소통 계속...단순히 비용 아닌 안보부담 분담 문제”

    클라크 쿠퍼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20일(현지시간) 한미 간 방위비 분담을 위한 소통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단지 비용분담이 아닌 한반도 안보 부담 분담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쿠퍼 차관보는 화상 브리핑에서 한미 방위비 협상 재개와 관련해 “끝난 적이 없다. 휴지기는 있었지만 우리는 분명히 다시 접근하고 있다”며 “소통은 중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그저 비용 분담이 아니라 지역적 차원에서 한반도 안보의 부담 분담(문제)”이라고 언급, 한국의 분담금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미 방위비 협상은 한국의 13% 인상안과 50% 인상 규모인 미국의 13억 달러 요구 사이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한미방위비분담금협정(SMA)에서 다루는 주한미군 한국인 고용원 임금과 군사건설비, 군수지원비의 틀을 넘는 대폭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쿠퍼 차관보는 양국의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를 위해 미국이 상당한 유연성을 보여왔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50% 인상안에서 물러난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구체적 논의사항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며 즉답하지 않았다. 쿠퍼 차관보는 이날 미일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된 질문에는 “(협정이) 2021년 3월 만료되고 (협상)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연내를 거론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美, 홍콩과 범죄인 인도 등 3개 협정 파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홍콩과 맺은 범죄인인도조약 등 세 가지 양자 협정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코로나19 확산 책임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을 이유로 경제와 안보, 인권, 기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번에 파기되는 협정은 탈주범 체포와 국제 범죄인 이송, 선박 운항 관련 상호 세금 면제 등이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자유를 탄압하는 홍콩보안법을 도입한 중국 정부의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중국 공산당이 홍콩 주민의 자치권을 탄압하기에 우리도 3개의 협정을 종료한다”고 확인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이 선박 국제운항 수입에 대한 세금 면제를 중단해 중국 해운업계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지난달 홍콩보안법을 시행하자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끝내겠다”고 천명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홍콩과 중국 고위 관리 11명을 제재했고, 미국으로 수출하는 홍콩산 제품에 대해서도 중국산(made in china)으로 표기하도록 했다. 호주와 캐나다, 뉴질랜드, 독일, 프랑스, 영국도 홍콩과 체결한 범죄인인도조약을 폐기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어떤 외부 세력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면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개입을 중단하고 잘못된 길을 가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도 미국에 대해 “홍콩을 노리개 삼아 미중 관계에 장애를 초래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인영, 중국대사 만나 “남북 관계 재개 협력 기대”

    이인영, 중국대사 만나 “남북 관계 재개 협력 기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9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남북 관계 재개에 대한 중국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정부청사 장관실에서 싱 대사와 인사말을 나누며 “남북간에 교착 국면이 꽤 길게 지속되고 있는데 어떤 경우에도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남북 관계 발전은 남북간의 협소한 이해관계만이 아니라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그런 면에서 남북 대화 재개는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특히 “남북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만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공중보건과 의료분야 등 인도주의적 차원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건설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싱 대사는 “우리는 계속해서 남북의 화해와 관계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만 하고 될 수만 있다면 같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조금 유감스러운 것은 지난해부터 반도(한반도) 정세가 좀 경색됐다는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가장 중요하지만 북미 관계도 개선하면서 쌍두마차처럼 끌고 가면 한반도 정세는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옆에서 도와드리겠다. 끌어당기든지, 밀어주든지 역할을 하고 싶다. 그렇게 됨으로써 우리에게도 도움이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 장관이 전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한미 워킹그룹 재조정 필요성을 제안한 것과 관련 “미국과 한국은 외교적 노력, 제재 이행, 남북 협력에 대해 정기적으로 조율한다”고 밝혔다. 한미 워킹그룹의 기능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인영 “워킹그룹 재조정” 제안에… 해리스 “효율적 메커니즘”

    이인영 “워킹그룹 재조정” 제안에… 해리스 “효율적 메커니즘”

    李장관, 美대사와의 첫 상견례서 입장 차“남북 관계 발전 위한 2.0 기능 재편” 촉구해리스 “남북 협력 방법, 워킹그룹 통해야”비건, 李에 “만나고 싶다”… 회동 가능성도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의 상견례 자리에서 한미 워킹그룹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거론하며 운영과 기능을 재조정한 ‘2.0 버전’을 제안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워킹그룹은 효율적 메커니즘”이라고 두둔하는 등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해리스 대사를 만나 인사말을 나누며 “워킹그룹은 제재 관련 협의 측면에서 효율적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고 한편에선 남북 관계를 제약하는 기제로 작동했다는 비판적 견해도 있다”면서 “워킹그룹에서 논의할 것과 우리 스스로가 할 것을 구분해 추진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워킹그룹의 2.0 버전 업그레이드’를 제안하며 “운영과 기능을 재조정, 재편하면서 남북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책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명확히 하고 지향해 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관 후보자 시절부터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에 대한 남북 인도적 협력과 작은 교역 추진 의지를 보인 이 장관이 ‘교류협력 족쇄’로 지목돼 온 한미 워킹그룹 운영 개선을 촉구한 것이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미국은 남북 협력과 그 방법을 워킹그룹을 통해 찾아 나가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이것이 한반도에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다만 “한미 워킹그룹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이수혁 주미대사도 말했듯 효율적인 메커니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워킹그룹 2.0의 범위에 대해선 이 장관의 의견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어진 비공개 대화에서 남북 및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해리스 대사를 통해 이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만남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이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하자 해리스 대사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만남을 주선해 보겠다는 의지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홍수 피해와 관련해 외부 지원을 받지 말라고 지시했으나 북측이 유엔과 수해 상황을 공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인구기금(UNFPA)의 로이 와디아 아시아·태평양사무소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엔이 지난주 북한 당국으로부터 최근 홍수 피해 정보를 전달받았다”며 “향후 정보 공유와 지원 요청이 있을 시 보관 창고를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지도자 역할 포기하자 세계가 위기… 미중 관계 관리해야”

    “美, 지도자 역할 포기하자 세계가 위기… 미중 관계 관리해야”

    트럼프, 다른 나라와 협력 안 하는 게 문제中과 무조건 냉전보다 인권문제 지적을유엔안보리서 대이란 제재 연장안 부결트럼프 독단이 국제정책 조율 어렵게 해 한미동맹에 긴장감 도는 건 객관적 사실방위비 등 잡음 있지만 충분히 이겨낼 것북미대화 재개 위해 실무 전문가 만나야누가 대통령 돼도 한국에 도전 계속될 것“미국이 지도자적 지위를 내던지니 (코로나19 이후) 세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타국과 협력한다는 개념을 철회한 게 큰 실수였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16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외교 고립주의를 우려했다. 그는 우선 “중국과 무조건 대립할 게 아니라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며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이나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 문제 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국제공조를 설계하는 게 보다 유용한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얼마 전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미중 수교 이후 최고위급으로 대만을 방문해 중국을 자극한 데 대해서도 “미국과 대만의 강한 결속을 지지하지만 중요한 건 대만 방문의 목적”이라며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을 위한 것이라면서 정작 미국은 WHO를 떠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표결에서 미국의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 연장안’이 15개 이사국 중 도미니카공화국만 미국 편에 서면서 부결된 것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독단적 행동이 미국의 국제정책 조율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스티븐스 전 대사는 최근 불거진 ‘한미동맹의 위기론’에 대해 “동맹 관계에 긴장감이 도는 건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본다”며 “민족주의와 포퓰리즘 등에 입각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에 대한 의심을 불렀고 중국의 역할 확대로 긴장감이 더욱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동맹은 ‘안보관리’보다 더 큰 개념으로 역사적 경험의 공유로 훨씬 더 탄력성이 있고, 공통의 가치에 뿌리를 두고 서로에게 공감하는 것”이라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나 대북 정책 등에서 여러 잡음이 있지만 충분히 이겨낼 만큼 한미동맹은 강하다”고 설명했다. 한미동맹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70년간 한미가 쌓아 온 관계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한반도뿐 아니라 그 지역에 안보를 계속 제공하는 것이 한미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답했다. 교착 상태인 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기존의 톱다운 방식이 가능성을 보였지만 한계도 있었다”며 “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실무를 다루는 전문가 수준에서의 만남이 필요하고 북미 양측은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한국과 달리 정치이슈화된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한국이 2015년 (메르스) 경험으로 대비책이 잘 준비돼 있었던 것처럼 미국도 나름의 대비책은 있었다”며 “하지만 한국이 중국여행금지 조치와 관련한 초기 논란 이후 빠르게 전문가 주도로 나갔다면 미국(방역대책)에는 신뢰가 결여돼 있었다”고 전했다. 또 “한국도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곳이지만 미국처럼 마스크 착용이 진보 대 보수의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시민들이 (방역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을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들어 한국도 코로나19 재확산세로 걱정이 크다고 설명하자 스티븐스 전 대사는 “그럼에도 여전히 한국의 꾸준하고 과학적인 대응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11월 3일 미국 대선이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4월에 치른 한국 총선을 모범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미 대선은 (우편투표 등) 적법성이 어느 때보다 많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정치·이념을 떠나 (한국 사회가) 다 같이 협력해 지난 총선을 최고의 선거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가 백악관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외교의 큰 틀은 다소 바뀌겠지만 한국에 있어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보호주의는 더욱 강화될 것이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중 갈등이나 북핵 문제 등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아예 트럼프 시대 이전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봤다. 누가 선택되든 미중 갈등을 중심으로 한 거대한 조류는 이어질 것이며 각국은 이런 도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인터뷰는 40분간 줌을 이용해 화상으로 진행했고, 이메일 질의를 통해 보충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전문 외교관으로 2008년 9월부터 3년 2개월간 주한 미국대사관 대사를 지냈다. 현재는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이자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중국의 목’을 찌르는 가시, 두 화런(華人)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목’을 찌르는 가시, 두 화런(華人)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지난 2018년 7월 관세 폭탄을 시작으로 중국과 무역전쟁을 본격화한 미국은 중국에 대해 전방위 융단폭격을 하면서 미중관계는 1979년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미국은 지식재산권과 중국 소수민족 인권 보호 등 여러 명분을 내세워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올려 놨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반도체부품 공급망을 겨냥해 화웨이 제재가 한층 강화했고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인 더우인(抖音·TikTok)과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Wechat) 등 인터넷서비스 분야까지 제재 대상을 확대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홍콩 특별대우 박탈하는 등 초강수도 내놨다. 미국 정부가 산업과 금융, 외교 등 중국 압박에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카드는 꺼내든 형국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신냉전의 포연’(砲煙)이 자욱한 가운데 중국을 공격하는 첨병에 두 화인(華人·중국계 미국인)이 등장했다. 미국 국무부에서 중국에 대한 공격의 큰 그림을 그리는 위마오춘(餘茂春·Miles Yu·58) 전 미 해군사관학교 교수와 급부상하는 중국 정보기술(IT)기업을 ‘원샷 원킬’하는 특급 저격수 장멍(蔣蒙·Mung Chinag·43) 전 퍼듀대 공대 학장이 그 주인공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중국인으로 중국을 제압하는 ‘이화제화(以華制華)’에 나선 셈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지난 7일 ‘미중관계: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참모들이 더 많은 불확실성을 만든다’라는 분석 기사를 통해 미 정부의 대중(對中)정책 구상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소속 위마오춘 중국정책 수석고문과 장멍 과학기술 보좌관을 조명했다. 위 교수가 폼페이오 장관에게 대중 정치와 외교 분야를 자문한다면 장 학장은 인터넷 등 과학기술 분야를조언하고 있는 것이다. 1962년 중국 동중부 안후이(安徽)성에서 태어난 위 교수는 충칭(重慶)에서 어린 시절 ‘광기의 10년’인 문화혁명을 체험하며 성장했다. 톈진(天津)시 난카이(南開)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남서쪽 스와스모어 칼리지에서 석사학위를, 1994년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1994년부터 미 해사에서 동아시아 역사, 전쟁사를 강의하며 1997년 ‘중국 내 미국 스파이’(OSS in China·在中美國間諜)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 국무부에 들어가 대중정책을 이끌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그는 국무부 입성을 앞두고 미국으로 귀화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그를 “국보”라고 추켜세운다.위 교수는 지난 6월 미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어린 시절 문화대혁명을 겪는 과정에서 혁명적 급진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혐오와 함께 중국 공산당과 공산당이 저지른 많은 범죄를 옹호하는 서방 인사들을 경멸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의 대중정책이 “너무 자주 중국의 가짜 분노를 달래는 데 애썼다”며 “사실 중국 정권의 핵심은 취약하고 서양, 특히 미국과의 대립에 대해 편집증적”이라고 주장했다. 위 교수는 이어 중국 공산당과 중국인을 분리하고 중국을 밀어붙여 “말이 아닌 행동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전략은 물과 물고기를 서로 분리해야 한다는 논리다. 마오쩌둥(毛澤東)은 일찍이 “인민이 물이라면 공산당은 물고기라면서 물이 없으면 물고기가 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까닭에 물과 물고기를 분리하는 것이 중국 공산당을 멸망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이 그의 인식이다. 미국은 중국인을 친구로, 중국 공산당을 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위 교수의 언급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관영 매체를 통해 중국 내에 소개되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에서는 그를 중국인 간신(매국노, 반역자)이라는 뜻의 ‘한젠’(漢奸)이라고 부른다. 통상적으로 송나라 이후 이민족(遼·元·淸나라 등) 통치에 협력한 중국인들을 일컫는 이 말은 근현대 들어서는 친일파와 변절자, 반체제 인사 등을 아우른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편집장은 “미국의 악독한 대중정책이 중국인으로부터 나온다. 20대 초반 중국을 떠날 때 그의 머릿속엔 서방에 대한 숭배만 가득했을 것”이라며 위 교수를 대표적인 “한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공보(大公報) 등 홍콩 친중계 언론들도 “위 교수가 미국 내 중국계 학자나 유학생들이 간첩 행위를 한다고 근거 없이 비난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 때문에 위 교수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이 중국에서 수난을 당했다. 중국 인터넷에 충칭(重慶)시 융촨(永川)중학(중고등학교)의 역대 대입 수석기념 비석(1979년 문과 수석)에 있는 그의 이름을 끌(丁)로 지우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퍼뜨리며 “한젠의 이름은 지워야 마땅하다”고 환호하기도 했다.1977년 톈진에서 태어난 장 학장은 1988년 홍콩으로 이주했다.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인 1995년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길에 올랐다. 스탠퍼드대에서 2003년 전자공학박사 학위를 받아 컴퓨터공학 전문가로 성장했다. 2011년 명문 프린스턴대 교수가 된 그는 2017년 40세에 퍼듀대 공대 학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말부터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과학기술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대중 ‘기술전쟁’에 나서는 과정에서 기술적 조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장 학장은 무선통신과 사물인터넷(IoT), AI 분야 등에서 국제적으로 유명한 학자로 통한다. 프린스턴대 전자공학 교수로 재직중이던 2013년 미국 자연과학기금위원회(NSF)가 수여하는 ‘알란 워터만 상’(Alan T Waterman Awards)을 받기도 했다. 40세 이하의 걸출한 과학자에게 주는 상이다. 그가 펴낸 ‘네트워크의 힘’(The Power of Networks)은 대학생들이 교재로 쓸 정도로 유명하다. 2018년 1월 중국에서 중국어 번역판이 나왔다. 퍼듀대 공대는 그의 지도에 힘입어 미국 10대 공대로 발돋움했다. 그런 그가 폼페이오 장관의 과학기술정책 보좌관이 된 것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다. 위 교수와 대중 강경론자인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태 차관보가 공들여 영입한 인물로 전해졌다.SCMP에 따르면 장멍은 지난 5월 스탠퍼드대가 주최한 온라인 포럼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중국과 대만이 각각 어떻게 다뤘는지를 날카롭게 비교해 분석했다. 당시 장 학장은 “투명성은 독재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사람을 보호한다. 그래서 사회 운동가나 반체제 인사가 격리라는 이름으로 체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인훙(時殷弘) 중국 인민대 교수는 “그들(장멍을 포함한 조언자들)은 중국어를 잘하고 중국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그들은 미국이 중국을 거칠게 대하기로 마음을 먹은 시점에서 발탁이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장 학장 등 조언자들이 미중 관계에 ‘부정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들이 거대한 충격을 초래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중국전문가 엘리자베스 이코노미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이들의 성향이 반중국적이라 선발된 게 아니고 이들이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취하고 싶은 조치와 관련한 분야에서 전문가들이기에 뽑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北 개별관광 허용하라” 與 123명 결의안

    “北 개별관광 허용하라” 與 123명 결의안

    북한 개별관광을 허용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국회 결의안이 13일 발의됐다. 해당 결의안은 광복절 제75주년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결의안은 남북 당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북한 개별관광 준비 및 시행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강 의원은 법안의 주문에서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상은 지난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핵무기 없는 한반도, 전쟁의 위협과 공포가 없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꿈이 가득한 한반도를 약속한 바 있다”라며 “이는 대한민국 헌법이 명시하는 평화적 통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남북의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여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범국가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결의안은 “긴박한 국제정세와 남북 간 긴장고조 등으로 인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속도를 내지 못하여 평화를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하면서,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유효한 수단으로 북한 개별관광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지역 개별관광은 경제협력 사업인 단체관광 방식이 아니라 비영리 단체 또는 제3국 여행사를 통해 북한 당국의 개별적 방북 허가를 받아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북한 방문 시 발생하는 비용(숙박 및 식사 등)은 실비 지급 성격으로, UN 대북 제재 등에도 해당하지 않아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남북교류 방안으로 꼽혀왔다. 강병원 의원은 “정부도 광복절에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메시지를 낼 것이다. 국회 역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확인한 두 정상의 평화 의지를 재확인하며, 국회 차원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하면서, “해당 결의안엔 ‘국회가 남북교류 협력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도 넣었다. 미국 대선, 북측의 대남군사작전 보류 등을 대화 모멘텀을 살리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가장 좋은 방안이 세계가 찬탄한 K-방역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K-관광까지 견인하는 북한 개별관광이다. 해당 결의안은 이후 UN과 미국 국무부에도 전달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 북측의 적극적 화답을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강득구 강민정 강병원 고민정 고영인 권칠승 기동민 김경만 김경협 김남국 김두관 김민기 김민석 김민철 김상희 김수흥 김승남 김승원 김영배 김영주 김영호 김용민 김원이 김정호 김종민 김주영 김진표 김철민 김홍걸 김회재 남인순 노웅래 류호정 맹성규 문정복 문진석 민병덕 민형배 박광온 박범계 박성준 박영순 박완주 박재호 박정 박주민 배진교 서동용 서삼석 서영석 소병철 송갑석 송옥주 송재호 신동근 신영대 신정훈 안규백 양경숙 양기대 양이원영 양정숙 양향자 오기형 오영환 오영훈 용혜인 우상호 우원식 위성곤 유동수 유정주 윤관석 윤영덕 윤영찬 윤재갑 윤호중 이개호 이규민 이낙연 이동주 이성만 이수진(동작) 이수진(비례) 이용빈 이용선 이용우 이원욱 이원택 이장섭 이정문 이학영 이해식 임오경 임종성 임호선 장경태 장철민 전용기 전해철 정일영 정정순 정춘숙 정태호 정필모 조승래 조오섭 진선미 진성준 천준호 최인호 최종윤 최혜영 한정애 한준호 허영 허종식 홍기원 홍성국 홍영표 홍정민 황운하 황희 의원 등 총 123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가나다 순).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부, 대북 라디오방송 제한 시사에 美 ‘부정적’

    정부, 대북 라디오방송 제한 시사에 美 ‘부정적’

    통일부 당국자가 대북 라디오방송의 제한 여지를 열어 두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미국 국무부가 ‘북한 주민의 정보 접근성’을 강조하면서 부정적 입장을 시사했다. 통일부는 “대북 라디오방송 제한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지만, 남북 관계 경색의 단초가 됐던 대북 전단 살포 논란이 대북 라디오방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NK뉴스는 11일(현지시간) 이종주 통일부 인도협력국장이 인천 강화군에서 연 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민간단체의 대북 라디오방송을 문제 삼으면 지난 6월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시킨 것처럼 동일하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 국장은 “표현의 자유, 북한 인권 증진뿐 아니라 한국 사회의 가치와 이해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해충돌이 일어난다면 갈등이 되는 모든 가치들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미 국무부는 “북한 인권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고양하고, 독립적 정보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접근을 늘리며, 북한 내 인권 존중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무부는 지난달 대북 전단 살포 금지 논란에 대해서도 같은 취지의 논평을 냈다. 통일부 관계자는 12일 “대북 라디오방송 제한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 국장의 발언도 원론적인 수준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국의 대북 라디오방송은 국방부, 국가정보원이 대북 심리전 차원에서 운영하는 방송과 KBS의 한민족방송, 민간방송사와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방송 등이 있다. 2004년 남북이 심리전 방송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국방부가 운영하는 대북 방송 ‘자유의소리’가 중단된 적이 있으나 2010년 천안함 침몰을 계기로 재개된 바 있다. 하지만 민간에서 운영하는 라디오방송을 정부가 제한·금지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어렵다. 미국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미국의소리(VOA)를 통해 대북 라디오방송을 활발히 하고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북한이 지난 6월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대남 공세에 나섰듯 대북 라디오방송에 대해서도 같은 태도를 보이면 정부도 고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북 라디오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의 김성민 대표는 “북한은 대북 전단만큼이나 대북 라디오방송에 대해서도 민감하다”며 “북한이 충분히 문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냉전시대 이끈 美 외교 현인… 북핵 타격론 제기도

    냉전시대 이끈 美 외교 현인… 북핵 타격론 제기도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과 조지 HW 부시 행정부에서 유일하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두 번 지낸 브렌트 스코크로프트가 지난 6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95세. 스코크로프트는 1991년 소비에트 연방 해체 이후 미국 외교정책의 뼈대를 만들었고,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미국의 3대 외교 거물로 꼽힌다. ‘냉전시대 미국을 이끈 현인’으로도 불린다. 공군 장성 출신인 스코크로프트는 리처드 닉슨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고 이후 40년 가까이 외교무대에 섰다. 1989년부터 4년간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스코크로프트와 함께했던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은 8일 워싱턴포스트 칼럼에서 “그는 무엇보다 현실주의자였다. 자신의 명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견해를 확고하게 표현했지만 차이는 그저 차이일 뿐 적을 만들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실제 스코크로프트는 논란이 될 만한 입장을 피력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1989년 중국 톈안먼 광장 대학살 이후 대중 관계를 유지하자며 스스로 베이징 특사로 파견돼 덩샤오핑 당시 주석을 만났다. 1991년 걸프전 때는 연합군을 구축했지만 ‘사막의 폭풍’ 작전 이후 바그다드 진격에는 반대했다. 또 2003년 이라크 침공에도 “전략적 실수”라며 반발했다. 1993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 뒤 1차 북핵 위기가 조성됐을 때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막기 힘들다”며 북핵시설에 대한 제한적 타격론을 제기했다. 반면 그는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보다 소통통로가 돼야 한다고 믿었고, 후임들이 이를 ‘롤모델’로 삼으면서 소위 ‘스코크로프트 모델’이 만들어졌다. 정치분야 저술가인 제임스 만은 8일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스코크로프트 모델에 따르면 국가안보보좌관은 국무부, 국방부, 중앙정보국(CIA) 등의 다양하고 충돌하는 입장을 수렴해 공정하고 균형 있게 대통령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안보 문제는 한일 관계와 분리”…고비 앞둔 ‘지소미아’ 전초 신경전

    美 “안보 문제는 한일 관계와 분리”…고비 앞둔 ‘지소미아’ 전초 신경전

    일제 강제징용 가해 기업인 일본제철(구 신일철주금)의 자산 매각을 두고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와 관련해 한일 갈등과 별개로 다룰 것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지소미아와 관련해 “한일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군사 정보를 공유하는 역량은 한일의 안보 이익뿐 아니라 미국의 안보 이익에도 매우 중요하며, 더 넓은 지역의 안정에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은 국방과 안보 문제는 한일 관계의 다른 영역과 계속 분리돼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마찬가지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조하며 한국에 대해 압박에 나서는 모습이다. 앞서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23일 지소미아 종료 통보와 관련해 “협정을 1년마다 연장하는 개념은 현재 적용되지 않는다”며 “날짜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 정부가 언제든지 종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지난해 11월 22일 언제든지 지소미아의 효력을 종료시킬 수 있다는 전제하에 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했다”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 동향에 따라 이 같은 권리의 행사 여부를 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일이 지난 2016년 11월 23일 체결한 지소미아는 원래 매년 갱신되는 형태다. 협정 중단을 위해선 종료 석 달 전인 8월 23일까지 이를 상대측에 통보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해 11월 ‘종료 통보 유예’ 조치를 하면서 과거와 같은 방식이 더는 유효하지 않고 한국이 원하면 언제든 종료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 정부의 조건부 연장 발표 뒤에도 지속적으로 정상적인 연장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5월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던 한미일 차관보급 안보회의(DTT)에서도 지소미아의 연장 여부를 놓고 미국과 일본의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이 추진되는 가운데, 만약 회담이 성사되면 미국과 일본의 비슷한 압박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화웨이 장비 논란 해명한 LG유플…“보안 문제 만전”

    화웨이 장비 논란 해명한 LG유플…“보안 문제 만전”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 논란’에 선을 그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 때리기’의 주요 근거로 삼는 보안 문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해명한 것이다. 화웨이 장비 교체에 대한 요구 수준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고도 설명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7일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번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의 브리핑에서 질의자가 LG유플러스를 콕 집어 물어보면 누구라도 그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미국 국무부가 취하고 있는 전략적 내용으로 파악된다. (화웨이) 장비 도입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논의를 진행해왔고 그 부분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얘기된 것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가 주관하는 화상브리핑에서 한 언론사가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 사용을 중단하면 미국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냐’고 물었고 이에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국 국무부 사이버·국제통신정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LG유플러스 같은 기업들에 믿을 수 없는 공급업체에서 믿을 수 있는 업체로 옮기라고 촉구한다”고 답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의 통신 장비를 롱텀에볼루션(LTE) 때와 동일하게 화웨이,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로 선정하고 현재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지난번 미국 부차관보 컨퍼런스콜 내용은 보도되기 전 내용을 알고 있었다. 국내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수위가 높게 보도돼 놀랐다”면서 “LG유플러스는 고객서비스와 우려하는 (화웨이) 보안문제와 관련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속보] 미국 “북한 여행금지 사유에 코로나19 적시”

    [속보] 미국 “북한 여행금지 사유에 코로나19 적시”

    미국 국무부가 각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공지하면서 북한에 대한 여행금지 사유로 코로나19를 적시했다. 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여행경보 안내 사이트에 따르면 북한은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공지돼 있다. 이날 갱신된 설명에 따르면 여행금지 사유는 코로나19 및 미국인에 대한 장기 구금과 체포의 심각한 위험이다. 미 정부는 지난 2017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금지해왔다. 눈에 띄는 건 여행금지 사유로 코로나19가 적시된 점이다. 이날 이전에 북한에 대한 여행경보 갱신은 2019년 7월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무부가 지난 3월 내놨던 미국인의 전 세계 여행금지 권고를 해제하면서 각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조정·공지한 가운데 북한에 대한 여행경보에 코로나19가 사유로 추가된 것.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한 일반적 평가를 북한에도 적용한 것인지, 아니면 북한의 구체적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한 미국 당국의 평가를 반영한 것인지는 불분명한데 후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코로나19로 봉쇄된 개성시에 식량과 생활비를 특별지원한다는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가 나오는 등 일정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북한은 개성으로 월북한 탈북민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면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고 특별경보를 발령했으며 개성을 완전 봉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이 없다고 북한이 주장하던 지난 3월 북한이 무언가를 겪고 있다며 지원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국, 한국 ‘여행재고’ 하향… 전세계 여행금지 경보 완화

    미국, 한국 ‘여행재고’ 하향… 전세계 여행금지 경보 완화

    미국 국무부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지난 3월 전세계 국가를 상대로 발령했던 미국인의 여행금지 권고를 6일(현지시간) 해제했다. 한국은 3단계인 여행재고로 하향 조정됐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과의 조율 속에 지난 3월 19일 코로나19으로 미국 국민에 가한 전세계 해외여행 금지 권고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시민이 예측하기 어려운 세계적 유행병의 특성에 따라 해외여행을 할 때 조심하기를 계속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는 이날 국무부 여행경보 사이트에서 3단계인 여행 재고로 조정돼 공지됐다. 여행 재고는 최고급인 여행금지 아래 단계다. 당초 미국은 지난 2월 29일 대구에 한해 여행경보를 4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하고, 한국의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3단계인 여행재고를 유지했었다. 그러다 미국이 전세계에 대해 4단계인 여행금지 권고를 발령했고, 이날 해제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대구를 포함한 한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가 3단계로 조정된 셈으로 볼 수 있다. 전세계에 대한 미국인의 여행금지 권고가 해제됐다고 해서 모든 나라를 상대로 한 여행금지가 해제된 것은 아니다. 인도와 러시아, 이란 등 약 30개국이 4단계인 여행금지에 속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중국도 이날 오후 현재 국무부 사이트에 여행금지로 공지돼 있다. 통신은 또 국무부가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나라와 호주, 베트남, 필리핀 등을 상대로 3단계인 여행재고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성공적 방역 평가를 받은 뉴질랜드의 경우 2단계인 강화된 주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 한국 여행경보 ‘대구 금지’에서 전역 ‘여행재고’로 내려

    美, 한국 여행경보 ‘대구 금지’에서 전역 ‘여행재고’로 내려

    미국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여행재고’로 조정했다. 미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여행재고로 공지했다. 미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뉘는데 △일반적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재고, △여행금지 순이다. 당초 미국은 지난 2월 29일 대구에 한해 여행경보를 여행금지로 격상하고 한국의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재고를 유지했었다. 이어 3월 19일 전세계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여행금지로 한꺼번에 끌어올렸다가 이날 이를 해제하고 나라별로 여행경보를 공지하는 기존의 시스템으로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전세계에 대한 여행금지 권고를 발령 및 해제하는 과정에서 대구지역에 대한 여행금지가 여행재고로 하향조정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대북특별부대표 “北 협상 나오게 전세계가 압박해야”

    美 대북특별부대표 “北 협상 나오게 전세계가 압박해야”

    알렉스 웡, 상원 인사청문회 출석“미중 한반도 이익 겹친 부분 있다”“中, 대북제재이행 더 할일 있다”트럼프 “대선만 아니면 北과 협상”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5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의 중국 때리기와 별개로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 미중의 공통된 이익이 있으며, 따라서 중국이 적극적으로 대북압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 특별정무차석대사에 지명된 웡 부대표는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화상 인준청문회에서 미중이 한반도에서 “동일하지는 않지만 겹치는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은 이런 점(겹치는 이해관계)을 발전시킬 수 있으며 여기에는 외교, 소통, 중국 측의 실제 행동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웡 부대표는 “특히 (대북) 제재 이행에서 중국이 계속 할 수 있는 일이 더 있다”고도 했다. 중국이 대북 제재압박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실제 그는 “북한을 생산적인 협상으로 이끌기 위해 다시 북한을 압박하는 일치된 전략에 동참하도록 전 세계를 계속 자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 마련에 필요한 실무 차원의 협상을 아직 하지 못했다”면서도 “우리는 (북한과) 협상할 준비가 된 강력한 범정부 팀이 있다”고 했다. 이외 웡 부대표는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을 지적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 위원회 전문가패널의 기밀 보고서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검토할 기회가 없었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선만 아니었다면 북한, 중국과 협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 중국, 북한을 포함해 모두가 합의를 원하며 첫날 24시간 안에 테이블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2016년 대선에 내가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됐다면 지금 오랜 시간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 우리는 모든 걸 잘하고 있다. 그들은 지금 다들 (대선 결과를) 보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베이루트 폭발 참사’에 트럼프 “공격”이라더니…하루만에 “모른다”

    ‘베이루트 폭발 참사’에 트럼프 “공격”이라더니…하루만에 “모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폭발 참사 직후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가 하루 만에 ‘아무도 모른다’는 식으로 한발 물러섰다. 명확한 근거가 부족한 설익은 정보를 무신경하게 공개했다가 주워 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아무도 아직 모른다” 전날 ‘공격’ 발언 거둬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폭발 원인에 대해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아무도 아직 모른다”며 “지금 시점에 그들은 보고 있는데…. 어떻게 사고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누구라도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을 매우 강력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내 말은 어떤 사람은 그것이 공격이었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입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베이루트 폭발참사를 ‘끔찍한 공격’으로 규정, 자신이 이야기를 나눈 몇몇 군 장성들이 공격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것이 사실상 명확하지 않은 정보였음을 인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만 해도 “이것은 일종의 공장 폭발과 같은 형태의 사고가 아니었다. 그것은 어떠한 종류의 폭탄이었다”고 언급하며 누군가에 의한 명백한 공격으로 규정했지만, 하루 만에 한발 물러서면서 비판을 자초했다. 국방부·국무부도 공격보다 사고에 무게특히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이날 사고라는 견해를 내놓은 것을 감안하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 없이 불의의 참사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임의대로 취사선택해 내놨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국무부가 이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의 통화 사실을 전한 보도자료 상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폭발참사를 ‘끔찍한 폭발’로 칭한 것으로 돼 있다. ‘공격’이라는 표현은 등장하지 않았다. AP통신도 이날 고위 국방부 당국자들과 정보당국 관계자들이 이번 레바논 폭발이 특정 국가 또는 대리 세력에 의한 공격의 결과였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번 폭발이 부적절한 폭발물 저장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AP에 전했다. CNN도 국방 당국자들이 이번 폭발이 공격에 따른 것이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날 밤 보도했다. 6년 전 정박한 화물선서 압수한 질산암모늄레바논 정부는 베이루트 항구 대폭발의 원인으로 지목된 질산암모늄을 부실하게 관리한 책임을 규명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대폭발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레바논 정부는 항구의 창고에 저장된 질산암모늄이 가열돼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13년 9월 베이루트 항구에 러시아 회사 소유의 배에 실린 질산암모늄이 도착했다. 조지아에서 모잠비크로 향하던 이 화물선은 기계 고장을 일으켜 베이루트 항구에 정박했으나 레바논 당국자들이 항해를 막는 바람에 선주와 선원이 배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세관 측은 2014년 6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최소 5차례 하역한 질산암모늄을 계속 항구의 창고에 두면 위험하다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결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법원에 보냈다. 세관 측은 이 공문에서 질산암모늄을 수출하든지 군이나 민간 화학 회사에 넘기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알 수 없는 이유로 지금까지 뭉갰다면서 레바논의 고위 관료들은 질산암모늄의 저장 사실과 위험성을 충분히 알았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CNN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발언이 초기 브리핑에 근거한 것이라고 방어막을 쳤다. 일부 서방 언론에서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사실상 항구를 통제한다면서 질산암모늄 폭발사고의 책임이 헤즈볼라에도 있다는 데 무게를 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이번 폭발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즉시 선을 그었다. 레바논과 적대관계인 이스라엘 역시 폭발 사고가 나자마자 자국에 쏠리는 의혹의 시선을 차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방위비 협상 대표 왜 일본통으로 바꿨나

    美, 방위비 협상 대표 왜 일본통으로 바꿨나

    미국이 신임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로 ‘일본통’인 도나 웰턴 전 주아프가니스탄 부차석대사를 임명하고, 한미뿐만 아니라 미일 방위비협상도 맡긴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 방위비협상이 장기간 공전되고 있지만 실무 협의는 끝났고 양국의 결단만 남은 상황에서 미국이 미일 방위비협상에 주력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웰턴 신임 대표는 1984년 후일 국무부에 통합된 해외공보처(USIA)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1992년 프린스턴대 아시아 미술·고고학과에 입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일본 미술 담당 큐레이터를 지내기도 했다. 2000년 국무부로 돌아온 뒤 일본 삿포로와 나고야에서 공공외교 업무를 맡은 데 이어 2013년 6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주일 미국대사관 정무 담당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했다. 웰턴 신임 대표가 한국에서도 잠시 근무했지만, 한미보다는 미일 방위비협상을 고려한 인선이라는 평가다. 미일 방위비분담협상은 올해 가을 개시될 예정인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일본에 현재 분담금의 네 배에 달하는 80억 달러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미 방위비협상은 이미 실무 협상단에서 고위급으로 넘어갔기에 현재로선 실무 협상대표가 중요한 역할을 하긴 어렵다. 한미 협상단은 지난 3월 유효기간 5년에 첫해는 전년 대비 13%, 나머지 해는 매년 7~8% 인상하는 것에 잠정 합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 결국 양국 정상이나 고위급이 타협하는 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 외교가의 분위기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한미 방위비협상은 실무선이 아닌 백악관과 청와대 간에 이뤄져야 할 문제이기에 웰턴 대표의 임명이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자주적 평화공조로 중심 이동, 민간 참여 늘려야 北도 달라질 것”

    “자주적 평화공조로 중심 이동, 민간 참여 늘려야 北도 달라질 것”

    <계속> 신영전 통일부 명칭이 젊은 사람들에게 호소력이 없는 것은 맞다. 통일이란 단어에 거부감과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어서 한반도평화번영부같은 개념으로 바꾸고. 또 하나는 평화세력을 육성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고 남북관계도 하는 식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있었으면 한다. 이번 인사가 관료제의 한계를 뛰어넘으라는 주문도 담겨 있다고 본다. 이홍정 관료 시스템에 갇혀 재생산하게 만드는 것이 법이라고 생각한다. 남북교류법의 한계를 그대로 인정하는 한 평화공존 시대로 들어갈 수 없다. 그 법을 바꿔야 한다. 나희승 지금이라도 1년 반 안에 빠른 성과를 내서 신뢰 회복하고 그걸 북에 메시지를 던져 남북 협력의 틀을 바꿔야 한다. 그런 점에서 새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관료들과 케미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등 모습을 보여줬다. 국정원장도 원 팀으로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임종석 특보도 지자체 협력 에 나서고 있는데 산림협력이 빠른 성과낼 수 있다고 본다. 서훈 실장까지 모두 원팀으로 실행력도 있고 메시지도 크게 낼 수 있는 분들이다. 중앙정부는 중앙대로 가지만 민간, 지자체도 실행력 높은 이분들의 상상력 창의력 발휘할 수 있도록 마지막이라 여기고 함께 가야 할 것 같다. 신영전 정치인들에게 거는 기대도 있지만 정치인들은 얼마든지 말을 바꿀 수 있다. 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국민들이고 시민이고 표니까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의 감시와 견제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10여년 너무 위축됐거나 활동가들이 나이가 들어 남북관계, 평화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진용 정비도 필요하다고 본다. 2기 외교안보팀의 진정성을 검증한다면 어떤 제안 같은 것이 있을 수 있을까. 신한용 지금 얘기되는 것들이 개별관광, 의료협력, 산림협력, 화상 이산가족상봉 등등인데 단연코 이런 것으로는 북한이 안 움직인다고 말할 수 있다. 북한이 개성공단 관리하고 문 활짝 열었는데 못 들어오냐고 불만이 많았다. 금강산은 벌크캐시 논란 피하기 위해 무료관광까지 하려 한다는 얘기도 했다. 어느 정도 제재의 틀을 건드릴 수 있는 개성공단 정도를 열어줘야 북에서도 남쪽의 실행력을 믿는다고 할 수 있겠다. 개성공단을 100% 가동하지 않아도 유엔 제재 피해 부분적으로라도 가동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 의료협력도 평양에 종합병원정도 세워주는 정도라면 모를까. 새로운 사람 온다고 해도 이런 정도로 창의력 운운하면 안 먹힌다. 신영전 의료 분야에서는 타미플루 20만정에다 항생제나, 유엔 제재에 해당 안 되는 의약품이나 마스크 원료 같은 것을 싣고 북이 받든 안받든 그걸 북에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쪽 출입국사무소까지 약품이 가는 것까지 못하면 나머지는 다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이 받느냐 안 받느냐는 다음 문제다. 유엔사가 안 된다고 그러면 동해는 우리 관할이니까 그 경로를 통해서라도 보내야 한다. 개성공단에서 마스크만이라도 생산할 수 있도록 원료를 지원해 부분 가동시키는 액션을 취하는 것도 괜찮겠다. 나희승 철도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동권이 확보 안돼 서로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2018년 6월 한국도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가입했는데 북한이 찬성한 것이 주효했다. 유엔보다 구속력 있다. 일년 안에 연결해 서울발 중국과 러시아 국제열차 운행을 확보하면 인도적 지원이나 스포츠 문화 교류, 이산가족 상봉, 정상회담 등이 모두 가능해진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남북이 함께 응원단 꾸려 갈 수도 있다. 강영식 대북 제재는 인도적 사업만 면제되는 것이 아니다. 대북 인도 지원 7개 사업이 면제됐지만 하나도 못 나갔다. 북한이 안 받으니까. 유엔제제의 면제 조항 중 인도적인 것보다 더 관심 가져야 할 것이 한반도 평화, 북한 비핵화,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는 사업과, 북한의 개발을 위한 비영리 공공 인프라 사업이다. 도로철도와 남북공동올림픽이 해당된다. 북한의 개발협력사업은 인도적 목적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의 의무이며 책임이기도 하다. 제재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교류로 애기하는 것이 물물교환 같은 작은 교역 방식이다. 북한은 남북 경협의 전면적인 확대를 원할 것인데 장관의 몫이 아닌 대목도 있다. 해서 작은 것부터 시작하자고 얘기했을 수도 있다. 얘기지만 우리 기업이나 북이 갖고 있는 기대치와 다르죠. 왜 이인영 장관이 그거밖에 안했을까. 해서 대한민국 정부와 민간단체가 하고자 하는 경제협력, 교역, 도로철도, 비영리 인프라, 인도지원 등은 대한민국이 책임지고 해나가겠다는 당당한 주권선언이 중요하다. 신영전 남북 물자 반출 검토위원회가 통일부 산하에 있는데 이런 식이 아니라 남북교류에 대해서 자체 심의와 결정을 내리는 범부처뿐만 아니라 시민단체까지 들어오는 조직, 그래서 그 안에서 유엔제재 대상이 되거나 성격상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포괄적 위임으로 우리가 유엔제재 되는지 안되는지를 우리가 심사하겠다는 조직이 출범해야 한다고 본다. 이홍정 한반도 평화 바라는 사람은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아름다운 일인데,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일들이 왜 여태껏 이뤄지지 못해 힘이 들까 싶다. 새로 구성된 팀의 진정성은 근본적으로 한미동맹의 성격을 바꿔내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본다. 여전히 냉전동맹의 성격이 강한 한미동맹을 평화를 만들어내는 동명으로 바꾸고, 유엔사령부가 비무장지대를 통제하고 감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문자 그대로 비무장지대로 가꿔 평화를 중재하는 군대로 바꾸고, 한미 워킹그룹이 이제까지 국제사회 제재들을 잘 이행되는지 감시하는 위원회가 아니라 그런 제재를 풀어내고 평화를 구축하는 위원회로 자리바꿈해야 한다. 신한용 담대하고 창의력있게 하겠다는 말의 성찬이 아니라 행동과 미국을 설득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야 한다. 일년 전 수출 규제를 하겠다고 덤빈 아베의 객기가 우리 국민들을 깨웠다는 얘기처럼 미국도 그런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신영전 세 가지가 필요한데 결기가 있어야 하고 타이밍을 맞춰야 하며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3월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코로나 걱정하는 메시지를 보냈을 때도 우리 정부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아 타이밍을 놓쳤다. 통일부 안에 코로나 관련 전문가가 없는 점도 문제다. 코로나 얘기만 해도 우리가 북한 보고 만나자고 하면 안 나올 것 같다는 것이다. 결국 중국, 일본, 남북 전문가들이 화상으로라도 만나 얘기해보자, 그러면 나올 것 같은 것이다. 그런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과 일본의 힘을 끌어들이고 동아시아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지혜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을가 싶다. 나희승 일년 안에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해 남북 철도를 연결하고, 그것을 계기로 남북공동올림픽에 고속철 연결하자, 해서 동북아 경제공동체 역할을 해내자고 북한을 설득해 나가야 한다. 강영식 9·19 선언 2주년 다가오는데 그 감동을 떠올리며 실망하는 것보다 2017년 12월 첫 (강릉행) KTX 열차를 대통령이 탔을 때 문 대통령이 과단성 있게 “한반도 전쟁은 우리 정부의 승인 없이 있을 수 없다.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한미 군사훈련 중단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결기를 다시 보여줬으면 좋겠다. 북한도 미국만 바라봤던 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남한과 협력 통해서 하겠다는 입장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신영전 남북이 교류하는 걸 꿈꿀 때 가장 전제 되는게 코로나 얘기다. 개별관광이든 회의하러 가든 기업가들이 방문하든 지금 북한이 민감해 한다. 모처럼 관광사업을 띄우려고 했는데 안되는 어려움이 있고. 상당히 수준 높은 검역체계와 상호협력 체계를 만들지 않으면 관광도 어렵고 인적 교류도 어렵다. 해서 빨리 그런 협의를 진행했으면 한다. 또 하나, 식량 문제가 있다. 식량 문제가 적기에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면밀히 지켜보다 적기에 제안해 문제를 풀어가는 노력이 요구된다. 신한용 탈북자의 재월북 사건이 계기가 됐으면 한다. 방역 관련해 북쪽이 호응할 수 있는 제안이라면 마스크나 이런 것 주는 것보다 평양에 종합병원 정도는 세워야 한다. 북한도 민심을 돌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미워킹그룹에 대해 미국 재무부 상무부 국무부 세 군데를 상대해야 하는데 워킹그룹만 거치면 되니까 오히려 편하다고 얘기했는데 걸림돌이 되는 요소가 더 컸다고 판단이 내려지면 해체하는 게 마땅하다. 그 전에 우리가 선언적으로 5·24 조치부터 해제한다고 치고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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