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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1차관 박석환, 산림 청장 이돈구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박석환 주베트남 대사를 외교통상부 1차관으로 내정했다. 이 대통령은 또 산림청장에는 이돈구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를, 기상청장에는 조석준 전 KBS 기상전문기자를, 문화재청장에는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을,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김영나 서울대 고고미술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 지역발전비서관에는 신종호 국토해양비서관이 수평이동했다. 정책홍보비서관에는 임재현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이, 국토해양비서관에는 이재홍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인사가 이달 말쯤 추가로 있을 예정인데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박석환 외교부1차관 - 대인관계 좋은 소탈한 성품 외교관답지 않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소탈하고 발로 뛰는 스타일로, 대인관계가 좋아 조직 화합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외시 13회로, 중국·일본에서 각각 2번씩 근무한 동북아 전문가다. 의전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 ▲경남 사천(56) ▲경남고 ▲고려대 법대 ▲중국 참사관 ▲일본 공사참사관 ▲일본 공사 ▲의전장 ▲주베트남 대사 ●이돈구 산림청장 - 산림 임업분야 세계적 학자 국내 산림·임업 분야의 대표적인 학자로 외국에서 인지도가 높다. 교육현장 및 환경단체, 국내외 연구기관 등에서 활동하면서 ‘산림의 가치’를 알리는 데 노력해 왔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산림연구기관연합회(IUFRO) 회장을 역임했다. ▲충북 청주(65) ▲청주고 ▲서울대 임학과 ▲동북아산림포럼 위원장 ▲16대 한국임학회장 ▲국제산림연구기관연합회 회장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조석준 기상청장 - 국내 첫 기상 전문기자 활동 국내 최초의 기상전문 기자로 1981년 한국방송공사(KBS)에 입사해 20년간 기상 캐스터로 활동했다. 날씨를 산업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날씨 경영학’을 학문의 한 분야로 체계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내 유일의 기상전문부대인 공군 제73기상전대에서 기상 장교로 복무했다. ▲충남 공주(57) ▲대전고 ▲서울대 대기학과 ▲㈜웨더프리 대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지속경영교육원장 ●최광식 문화재청장 - 고구려연구재단 설립 주도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고려대 사학과 교수다. 중국 동북공정 때는 고구려연구재단(현 동북아역사재단)을 출범시켰고 이후 모교 박물관장 시절 박물관 마케팅을 선보이면서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올랐다. 독실한 불교신자로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때 ‘고려불화 특별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58) ▲중앙고 ▲고려대 사학과 ▲고려대 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장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 서양 근·현대미술사 ‘정통’ 서양 근·현대미술사 전공자로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다. 초대 국립박물관장(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신)을 지낸 한국 고고학계의 대부 김재원(1909~1990) 박사의 딸이다. 이로써 최초의 부녀 국립중앙박물관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서울(60) ▲경기여고 ▲미국 물렌버그대 미술과 ▲덕성여대 교수 ▲서양미술사학회장 ▲한국미술사교육연구회장
  • 외교부 1차관 박석환,기상청장은 조석준

    외교부 1차관 박석환,기상청장은 조석준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신각수 외교통상부 1차관 후임에 박석환(56) 주베트남 대사를 내정했다.  외교부 의전장과 주일 공사를 역임한 박 내정자는 경남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산림청장에 이돈구(65·충북·서울대 임학과)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기상청장에는 조석준(57·충남·서울대 대기학과) 전 KBS 기상전문기자,문화재청장에는 최광식(58·서울·고려대 사학과) 국립중앙박물관장,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김영나(60·서울·美뮬렌버그대 미술사학과) 서울대 고고미술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 지역발전비서관에는 신종호 국토해양비서관(51·경기·고려대 토목공학과),정책홍보비서관에는 임재현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42·제주·서울대 경영학과),국토해양비서관에는 이재홍 국토부 기획조정실장(54·충남·연세대 행정학과)이 내정됐다. 임 비서관 내정자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때인 지난 2005년 4월부터 수행비서로 활동하다 5년10개월 만에 청와대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김희정 대변인은 “3개 청장의 재직 기간이 2∼3년을 넘겨 순환 차원에서 인사를 했다.”면서 “청와대 인사가 추가로 이달말에 있을 예정인데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석인 감사원장,신설된 국가과학기술위원장은 현재 인사 스크린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외규장각 도서 5월까지 온다

    한국과 프랑스 정부는 7일 오후 4시(현지시간) 파리에서 프랑스가 약탈해 간 외규장각 도서 297권을 오는 5월 31일 이전까지 한국에 이관하는 내용의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합의한 내용의 후속 조치로 이뤄진 것이다. 이로써 외규장각 도서는 프랑스에 강탈당한 지 145년 만에, 우리 정부가 프랑스에 반환문제를 제기한 지 2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합의문에는 ▲프랑스 국립도서관(BNF) 소장 외규장각 도서를 5월 31일 이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관 완료 ▲이관 도서에 대한 디지털화 작업 ▲5년 단위 갱신 대여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외규장각 디지털화 작업이 마무리될 경우 빠르면 3월 말 첫 반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환은 항공편으로 2~3차례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며, 7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전시도 추진 중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윷놀고 연날리고… 선물도 듬뿍

    윷놀고 연날리고… 선물도 듬뿍

    세화(歲畵). 설날에 왕이 신하들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면서 하사했던 그림이다. 설인 3일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종묘를 찾으면 이 세화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선착순 300명까지다. 경복궁 함화당·집경당, 창경궁 통명전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세배법도 알려준다. 올해도 설을 맞아 고궁과 박물관에서 다채로운 전통행사판이 벌어진다. 인간문화재가 직접 써주는 입춘첩(立春帖·봄을 맞아 대문이나 기둥 등에 써붙이는 글귀)과 가훈도 거저 얻을 수 있다. ●경복궁·창덕궁 등 300명에 ‘세화 하사’ 문화재청은 설날에 서울 시내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과 현충사 등을 무료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2일과 4일에는 한복 입은 관람객에 한해 무료 개방한다. 4일 종묘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인 이기전 종묘제례보유자가 나와 신년 덕담을 써준다. 정릉·서오릉·태릉 등 각종 능묘를 방문해도 전통 차나 떡 등 먹거리들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장소에 따라 선착순 200~300명에게 복주머니나 전통엿도 나눠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3~4일 이틀 동안 ‘설날 한마당’을 연다. 가족 단위 프로그램 위주로 짜여졌다. 대강당에서는 영화 ‘뮬란’을 이틀에 나눠 상영한다. 열린마당에서는 ‘대붓 퍼포먼스’와 민속춤, 모둠북, 판굿 등 전통공연이 벌어진다.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윷놀이, 제기차기, 줄넘기, 연날리기 등도 진행된다. 교육관에서는 목판 인쇄나 서예, 전통악기를 직접 시도해 볼 수 있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02)2077-9000. ●민속박물관, “토정비결 봐 드립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3일 토정비결을 봐 준다. 가족이 참여하는 윷놀이 대회와 세배한 뒤 즉석에서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등 설날 그 자체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골무떡 만들기, 유과 맛보기, 마당굿, 구정놀이 등의 행사도 준비돼 있다. 절기상 입춘이기도 한 4일에는 입춘첩을 써주거나 직접 써보는 행사를 마련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등의 입춘첩 글귀가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쓰였는지 함께 설명해 준다. 토끼띠 관람객에게는 복조리도 준다. 신분증은 가져가야 한다. 모든 행사는 오전 11시 시작되어 오후 4시에 끝난다. 복주머니 만들기, 연하장 만들기 등 일정 정도 재료비가 드는 체험 행사는 참가비(3000~8000원)가 있지만 나머지 행사는 모두 무료다. (02)3704-3114. ●고궁박물관, 서예가가 입춘첩 써줘 민속박물관 부속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빨간 도깨비 파란 도깨비’ 등 인형극 공연과 토끼모양 손거울 만들기 행사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무료 입장이지만 선착순 마감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줄을 잘 서야 한다. (02)3704-4540. 국립고궁박물관도 4~5일 입춘첩 써주기 행사를 벌인다. 서예가 장학수·김종태·임옥녀 등이 ‘입춘대길’(立春大吉) 등을 직접 써준다. 원하는 가훈을 말하면 가훈도 써준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02)3701-75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열린세상] 전통문화, 공감 기법 찾아야/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열린세상] 전통문화, 공감 기법 찾아야/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삼성경제연구소와 함께 지난해 11월 발표한 국가브랜드지수 결과에 따르면 여러 지표 중 전통문화 부문이 최하위였다. 과학·기술(4위), 현대문화(9위), 유명인(10위) 등은 비교적 높은 순위이나 전통문화 부문은 35위에 그쳤다. 전통문화 지표는 2009년에도 37위에 올라 우리나라 브랜드 이미지에 깊은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외국인에게 비친 타화상과 자국인이 생각하고 있는 자화상과의 차이도 매우 크다. 외국인들은 우리 전통문화의 실체를 매우 낮게 평가하는 반면, 우리 국민은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경험을 통해 볼 때 전통문화를 체험(관람)하는 현장에서 ‘공감지수’는 역전된다.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 혹은 관람해 본 외국인들은 우리 문화 속에 스며들어 있는 역사적 가치와 선조의 삶의 예지에 감탄한다.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만찬석상에서 박물관 유물 관람 소감을 한마디로 “뷰티풀”이라고 외치며 “한국문화가 이렇게 독특한지 몰랐다.”고 감탄했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뿐 아니라 우리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한국전통문화센터’에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단청 부채를 만들거나 매듭 장신구, 한지함을 만들어 선물로 가지고 가는 외국인들의 표정과 반응에서도 감탄사가 묻어 나온다. 그러나 우리(내국인)는 말로는 “우리의 문화가 우수하다, 독창적이다.”고 하면서도 전통문화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향유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는 않는다. 전통문화를 체험(관람)한 뒤 나타나는 공감지수가 낮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나 뮤지컬, 대형 클래식 공연, 현대미술 전시 등은 자발적으로 찾아나서 관람하고 소비하면서도 무형문화재 공연이나 전시 관람은 기껏해야 ‘연중행사’일 정도로 인색하다. 전통문화는 우리 선조의 삶의 일부로 흔하게 봐 와서 고루하다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감동을 자아내기 위한 ‘상품’으로서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우리 선조들이 삶 속에서 펼쳤던 예·기능을 보여주는 데 그치고 있어 ‘미적 쾌감’이나 ‘흥미코드’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현대감각에 맞는 재미를 유발하지 못하는 내용과 기법으로 무겁게 구성되어 있는 점도 많다. 하여 최근에는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방식을 달리하거나 원형을 변용하여 젊은 세대는 물론 외국인에게 흥미롭게 다가가는 노력들을 하고 있고, 일부에서 성과도 내고 있다. 한류 열풍을 몰고 온 드라마 ‘대장금’은 드라마라는 형식을 통해 우리 궁중 음식 문화를 동남아에 널리 알렸고, 조선시대 국보급 산수화를 디지털로 재구성한 미술작품이 국제미술전시회에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창덕궁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음력 보름 전후에 진행되는 달빛기행은 창덕궁 관람시간을 밤 시간대에 맞춰 ‘공감지수’를 높이고 있다. 덕수궁의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행사에 연극무대나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연기자들을 참여시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집에서 제작하여 공연 중인 가무악극 ‘몽유도원도’도 그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안견의 회화작품 몽유도원도의 제작 배경을 두고, 그 안에 스며들어 있는 비극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 전통예술인 판소리와 민요, 춤, 연희 등으로 구성해 내·외국인들에게 전통예술의 ‘총체’(한국적 오페라)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전통문화는 원형대로 보존되고 전승되어야 하지만 내·외국인들이 흥미롭게 참여하고 관람해 감동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감(共感) 기법이 개발되어야 그 가치가 재인식되고 그 의미 또한 확장될 수 있다. 국민들 역시 무조건 “우리 문화가 최고고 독창적이다.”라는 국수주의적이고 관념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전통문화를 우리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여 즐기며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지혜와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 우리 전통문화가 오늘을 넘어 내일에도 빛을 발할 수 있다.
  • “새만금 구획 분할 지자체 ‘相生’이 기준”

    “새만금 구획 분할 지자체 ‘相生’이 기준”

    새만금 간척지구의 행정구역 결정과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이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통해 확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은 27일 오후 1시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1층 소강당에서 김안제 원장 사회로 ‘새만금 지역의 합리적인 행정구역 결정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새만금지구의 역사적 고찰과 해상경계선의 의미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조명해 보고 어떻게 하면 행정구역을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지 논의한다. 주제발표에 나서는 학계 전문가 4명의 의견을 미리 들어본다. ●양보경 성신여대 교수 고군산군도를 역사·지리적으로 접근해 땅과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의 분석이 필요하다. 고군산군도 일대는 전통적으로 군산, 김제, 부안이 공유했던 곳이다. 이 지역은 금강, 만경강, 동진강 등 하천 수계가 모여 바다에서 합해지는 곳이다. 하천은 분리와 통합의 두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으나 지역 간 경계 기능도 갖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월경지(越境地)라는 특수한 행정구역을 두면서까지 바다로의 출입구를 확보하는 전통이 있었다. 전통시대에도 바다의 접근은 그만큼 중요했던 것이다. 20세기 초 외세에 의해 강제되었던 경계를 관습이고 관행이라 한다면 고군산군도는 19세기 말까지 현재 김제시인 만경현의 땅이었고 생활권이었다. 고군산군도 일대의 역사적, 문화적 전통은 더욱 근본적이고 중요한 관행이자 정통성이라는 것을 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대부터 황해의 교통 요충지였고 미래에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는 이곳에 새로운 경계를 설정할 때에는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차철표 부경대 교수 오늘날 바다는 어촌 소득과 고용창출, 어업문화 계승, 바다 관광을 통해 도시민과 어업자 간 상호이해 기회를 연결해 주는 공간이다. 어업, 물류, 해수욕, 해양레저, 학교 교육, 관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지자체의 해양공간 상실은 이런 기능을 앗아가 지역경제 침체를 가속화시킬 우려가 크다. 특히 지자체가 매립이라는 국책사업에 의해 해안을 상실한다면 해당 지자체는 해안의 다면적 기능 상실에 의한 법적·경제적 손실이 막대해진다. 이에 대한 보상이 없이는 자치단체는 물론 지역주민의 반발을 무마시킬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현재의 어업 현실과 맞는 수산업 제도의 합리적 이용을 위해 해당 지자체의 어업관리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 매립으로 인해 바다와 해안을 상실하는 지자체가 나오지 않도록 새로운 해상경계선이 요구된다. ●박경 성신여대 교수 지형도의 원본이라고 할 수 있는 1916년과 1917년에 발행된 지형도를 보면 해상경계선이 현재와 달리 만경강과 동진강의 최심선 내지는 사주와 옥구 반도의 중간거리를 따라 서해까지 연장돼 있다. 비록 1970년대 이후 해상경계선의 위치와 모양이 달리 그려지고 있지만 ‘광양~순천 지역경계’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례를 고려할 때 최초의 지형도에 나타난 기준선을 따르는 것이 적절하다. 그 기준에 따르면 1948년 8월 15일 당시 존재하던 관할구역 경계가 원천적인 기준이 된다. 따라서 해상경계의 기준으로 삼는 지도는 1950년대 이전에 발간된 지형도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순수한 지형학 및 해양학적 관점에서도 김제시 진봉반도 앞으로 돌출하여 간척된 육지부는 최초의 지형도인 구한말 지도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쳐 1960년대까지 김제시로 인정·표기된 하구형 사주(모래섬)로서 김제시 관할로 인정되고 있다. 이를 성토하여 간척한 부지는 김제시의 관할로 지정돼야 마땅하다고 판단된다. ●이양재 원광대 교수 새만금지역은 3개 지자체 간의 상생 발전과 함께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첫 사례임을 감안,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원칙과 기준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 새만금지역의 행정경계 원칙으로 ▲역사성 반영 ▲지형적 특성 ▲면적배분의 형평성 ▲자치행정권 존중 ▲토지이용 및 시설관리 효율성 ▲경계 설정의 용이성 등이 고려돼야 한다. 공개적이고 투명한 논의를 거쳐 3개 시·군의 의견이 반영된 합리적인 관리체계의 원칙과 기준을 세워야 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오피니언 리더 ‘참나’를 찾는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전문적으로 참선 수행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정·관계, 재계, 문화예술계 등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선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마음의 평화와 자유를 얻게 해 주는 곳이다. 서울 조계사는 25일 서울 청진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년 4학기제의 참선 전문 수행과정인 선림원(禪林院)을 오는 3월 10일 개강한다.”고 밝혔다. 이곳이 불교적 가치관을 지닌 사회 주도층 인사들의 네트워크로 작용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선림원은 다음 달 7~20일 입학 원서를 받는다. 대학 졸업자나 조계종 산하 불교교양대학 또는 일반 4년제 대학 이수자 가운데 서류전형과 면접심사를 거쳐 제1기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강료는 한 학기에 100만원. 선림원 수행 과정표를 보면 참선 입문 단계부터 중급, 고급, 심화 단계까지 갖추고 법문과 강의, 실참 수행을 한다. 여기에 조계종 원로의원 고우 스님을 비롯해 산중 선방에서 수행 중인 수좌 스님들이 특강에 나선다. 성철 스님의 ‘백일법문’과 금강경, 육조단경, 임제록 등을 강의한다.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김희옥 동국대 총장, 진 리브스 중국 인민대 석좌교수, 푸른 눈의 가톨릭 사제 서명원 신부(서강대 종교학부 교수) 등이 특강을 맡아 종교에 대한 인식과 참선 수행의 외연도 넓혀준다.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은 “‘정부와 보수 개신교계의 불교 폄훼와 전통문화 홀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불교적 가치관을 지닌 여론 주도층, 사회지도자들의 인적 네트워크의 필요성에서 선림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세돌 ‘신안천일염’ 한국바둑리그 우승

    ‘감독’ 이상훈과 ‘주장’ 이세돌 형제가 이끈 신안천일염이 2010 한국바둑리그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다승왕(13승) 등 3관왕에 오른 이세돌은 기자단 투표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신안천일염은 23일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2010 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강동윤, 이영구가 주축이 된 한게임을 종합전적 3-2로 제압, 9개월간의 대장정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우승 상금은 2억 5000만원. 이세돌은 우승 직후 “우리팀은 강한 팀이어서 우승을 의심치 않았다. 멀리 신안에서 올라온 응원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프로 데뷔 7년 만에 처음 한국리그에 참가, 11승5패로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한게임의 진시영이 신인상을 차지했고 신안팀 이춘규의 32개에 달하는 대마를 사냥했던 최철한이 대마상을 받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신부에게’의 포크 듀오 유리상자 서른번째 사랑 담기 콘서트 29~30일 오후 8시, 31일 오후 7시·11시, 1월 1일 오후 6시 서울 신촌동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6만 6000~8만 8000원. (02)3446-3226.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의 안치환 10집 발매 기념 12월의 콘서트 29~31일 오후 8시 서울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 5만 5000원. (02)325-2561. ●가수·뮤지컬 배우 윤복희, 키보이스의 윤항기 남매 ‘여러분’ 콘서트 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 5만 5000~11만원. (02)525-2976. ●‘오래 전 그날’의 윤종신 콘서트 사랑의 역사 제3장 ‘그대없이는 못 살아’ 31일 오후 8시 코엑스 D홀. 6만 6000~9만 9000원. 1544-1555. ■국악·클래식 ●정오의 음악회:12월 28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 ‘황병기와 함께하는 정오의 음악회’ 마지막 시리즈. 황병기가 지휘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비나리’, 라벨의 ‘볼레로’, ‘관현악을 위한 뱃노래’ 등. 1만원. (02)2280-4115∼6. ●2010 음악춘추 우수신인 데뷔 연주회 27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음악춘추사가 발굴한 신인들의 연주회. 강승화(피아노), 김근혜·김진현(첼로), 박은진(플루트) 등. 1만원. (02) 2231-9001. ●국립오페라단 송년 갈라 콘서트 29~3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올 한해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였던 오페라 공연 가운데 대표 아리아 등 연주. 3만~5만원. (02)586-5282. ■연극·뮤지컬 ●연극 ‘올모스트, 메인’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미국에서 배우 겸 극작가로 활동 중인 존 카리아니의 2004년작으로 달콤하고도 씁쓸한 사랑의 모습을 8가지 에피소드로 그려냈다. 극단 차이무의 젊은 배우들이 총출연하며, 배우 이선균의 부인인 전혜진이 2년만에 무대에 복귀한다. 2만~3만원. (02)747-1010. ●뮤지컬 ‘아이다’ 내년 3월 27일까지 경기 성남시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베르디의 오페라를 원작으로 했고, 주연 옥주현의 뮤지컬 출세작으로도 유명하다. 4만~12만원. 1544-1555. ●연극 ‘죽이는 수녀들’ 내년 1월 16일까지 서울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호스피스 수녀들이 불치병 환자들이 죽음을 행복하고 아름답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는 활약상을 웃음과 감동을 섞어 그려낸 연극. 2만~3만원. (02) 318-4148. ■미술·전시 ●전래식 전 31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 동아대 교수직 은퇴 후 갖는 첫 개인전. 광목과 먹,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동양화와 서양화, 구상과 추상이 한데 어우러지는 산수 작품 40여점.(02)734-0458. ●김덕기 ‘마이 홈’ 내년 1월 23일까지 서울 신사동 갤러리현대 강남. 가족을 소재로 자신만의 독특하고 환상적인 작품 세계를 표현하는 작가의 신작 회화 40여점과 세라믹 작품 10여점. (02)519-0800. ●명·청회화전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다양한 화풍과 화법이 만개했던 중국 명청시대 회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 박물관 소장품을 위주로 국내 외부 기관에서 대여한 작품 등 104점 전시. (02)2077-9000.
  • 거래소·영진위 고객 만족도 2년 연속 ‘미흡’ 꼴찌점수

    한국거래소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11개 공공기관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64개 공공기관의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미흡 21개, 보통 40개, 양호 45개, 우수 58개 등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2년연속 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은 영진위와 거래소, 문화예술위원회,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강원랜드, 광주과학기술원,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대치과병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이다. 해당기관은 주무부처에 통보하는 한편 내년 1월 말까지 고객만족 경영개선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국책은행인 중소기업은행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국립대학 병원은 14개 기관 가운데 10개 기관이 보통 이하로 평가됐다. 공공기관 유형별로 고객만족도 지수를 보면 공기업이 92.9점으로 가장 높았고 준정부기관 88.1점, 기타공공기관 84.6점 등의 순이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반도 첫 세계인 혜초와 함께하는 여행

    유럽 각국이 세계를 무대로 정치적·문화적 약탈에 나서던 1908년 2월. 프랑스의 젊은 동양학자 폴 펠리오(1862~1943)는 중국 신장성 둔황 석굴을 탐사하던 중 책 제목도, 저자 이름도 떨어져 없어진 두루마리 형태의 필사본 한 권을 발견한다. 한문과 아시아 문헌에 정통했던 그는 이 필사본이 신라 승려 혜초(704~787)가 지은 여행기란 것을 확신하고 다른 경전들과 함께 프랑스로 보낸다. 그 책이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이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던 ‘왕오천축국전’이 지난 14일 한국땅을 밟았다. 727년 혜초에 의해 기록된 이후 1283년 만이다. 7세기 현장법사의 ‘대당서역기’, 13세기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등과 함께 세계 최고의 여행기 중 하나로 꼽히는 ‘왕오천축국전’이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되는 것 또한 세계 최초다. ‘혜초의 대여행기 왕오천축국전’(강윤봉 지음, 정수일 감수, 두레아이들 펴냄)은 무구한 세월 동안 타국을 떠돌다 고향에 돌아온 이 국보급 고전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미있게 풀어 쓴 책이다. 한국문명교류연구소에서 펴내는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청소년 교양총서’ 시리즈 중 첫 번째다. 책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고전을 해석한 책 대부분이 원전을 이용하기보다는 저자의 주관적 해석이 주를 이루는 경향이 있지만, 이 책에서는 되도록 원전을 그대로 인용하고, 쉽게 풀이해 원전의 뜻을 충실히 살리고 있다. 또 하나는, 저자와 감수자는 물론, 박진호 문화재 디지털 복원 전문가가 제공한 자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자료까지, ‘왕오천축국전’과 관련된 다양한 사진과 자료들을 최대한 실었다는 것이다. 비록 고전이지만 청소년 독자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현장성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책은 719년(신라 성덕왕 18년) 당시 16세의 앳된 소년이었던 혜초가 부처의 가르침을 좇아 당나라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싣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어 인도를 동·서·남·북·중 다섯 개 지역으로 나눈 오천축국(五天竺國)과 대식(아랍 국가들을 이르는 말) 등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인’이었던 혜초가 밟았던 길을 꼼꼼하게 따라간다. 간간이 무소유의 이념에 따라 알몸으로 다니는 인도 자이나교의 천의파 이야기, 부처의 전생이었던 사슴이야기 등 청소년들의 흥미를 끌 만한 내용도 담았다. 책 말미에는 ‘혜초 연표’와 ‘한국사와 세계사 비교연표’를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1만 2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새해 업무보고] ‘관객의 날’ 지정… 공연관람 1000원

    새해부터는 한달에 하루 선착순으로 1인당 1000원에 공연을 볼 수 있는 ‘관객의 날’이 생긴다. 국공립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하면 세금도 깎아 준다. 2012년 영국 런던올림픽부터는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의 연금이 월 20만~35만원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2011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문화부는 문화복지 확대를 위해 매달 특정일을 관객의 날로 정해 선착순으로 5만원 이하 공연 예매자에게 동반자 2명(청소년 포함)까지 1인당 1000원에 공연을 관람하도록 할 계획이다. 연간 4만 70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게 문화부 예상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문화복지카드 수혜 대상을 올해 35만명에서 163만명으로 늘리고, 여행바우처 대상자도 1만 1000여명에서 4만 5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1인당 혜택 금액은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늘어난다. 기부 활성화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기증유물 감정평가센터에서 국공립박물관에 기증하는 유물의 가치를 평가해 세금 감면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방지를 위해서는 16세 미만 심야시간 강제 셧다운제, 친권자 요청 시 18세 미만 이용시간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 전자출판산업 육성 차원에서 기존 도서의 전자책 제작을 지원하고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출판진흥기구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류 대표상품인 방송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전에 고화질(HD) 드라마타운을 조성하고 경기 고양에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를 건립한다. 해파랑길, 삼남대로, 10대 가람길 등 ‘한국형 산티아고 가는 길’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올해 880만명인 외국인 관광객을 1000만명으로 끌어올릴 작정이다. 12개국에서 운영 중인 16개 해외문화원은 30개국 37곳으로 점진 확대할 계획이다. 논란이 됐던 금·은·동메달 간의 지나친 ‘차별대우’도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개선한다. 은메달 연금은 월 40만원에서 75만원, 동메달 연금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렇게 되면 금메달(100만원)과의 격차가 줄어든다. 무제한인 민속씨름 백두급 체중을 160㎏으로 제한하고 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씨름단 창단도 유도할 방침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신라~조선 낙동강 강신제터 발굴

    신라~조선 낙동강 강신제터 발굴

    신라시대 이래 조선에 이르기까지 낙동강에서 강신제(江神祭)를 지내던 곳으로 문헌에만 기록돼 있는 가야진(伽倻津)이 4대강 살리기 사업 구간에 포함된 경남 양산 낙동강변에서 실체를 드러냈다. 강을 신(神)으로 여겨 제사한 곳이 발굴 조사를 통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국문물연구원(원장 정의도)은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613 일원 강변 충적 지대를 발굴 조사한 결과 고려~조선 시대 건물터와 함께 제사에 사용했음이 분명한 15~16세기 조선 초기 무렵 각종 분청자를 다량으로 수습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단은 이들 분청자가 세종실록 중 각종 국가 의식을 정리한 오례(五禮)라든가 국조오례의서례(國朝五禮儀序禮)의 길례(吉禮·좋은 일에 치르는 의식) 등의 문헌에 나오는 제기(祭器·제사용 그릇) 그림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에서 제기임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분청자류는 호림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삼성미술관 리움 등의 박물관 소장품에도 있지만 모두 출토 지점을 알 수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발굴은 도자사 측면에서도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전통시대 동아시아에서는 주요한 강을 신으로 여겨 제사를 지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네 강은 사독(四瀆)이라 불러 국가에서 직접 제사를 지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겨울방학 어린이 공연 어떤게 좋을까

    겨울방학 어린이 공연 어떤게 좋을까

    곧 겨울방학이다. 아이들에게야 신나는 일이지만, 부모들은 고민이 크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아이의 안목을 키워줄 프로그램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볼만한 어린이 공연을 모아 봤다. 오는 24일 시작하는 연극 ‘베니스 상인’은 고전 그 자체의 힘에 주목한 공연이다. 서울시극단이 마련한 ‘어린이 셰익스피어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다. 어린이 공연이라고 해서 마냥 쉽고 가볍게만 흐르는 것을 경계한다. 진득하니 고전을 느끼게 하는 데 역점을 뒀다.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들도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고전의 맛을 다시 느낄 수 있다. 평생 셰익스피어를 연구한 시인 김정환의 번역본을 대본으로 삼았다. 매주 수요일에는 미국 루스재단 파견 예술가이자 서울시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는 시라 밀로코프스크가 셰익스피어 작품세계에 관한 원어민 특강도 진행한다. 어른은 셰익스피어의 아름다운 문장을 느끼고, 아이들은 공부에 도움 받으라고 공연 때도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내년 1월 23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만~3만원. (02)399-1114~6. 게스 하우 머치 아이 러브 유’(Guess How Much I Love You)는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영어로 진행하는 뮤지컬이다. 1995년 영국에서 발간돼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같은 제목의 그림책을 뮤지컬로 옮겼다. 여행길에서 펼쳐지는 토끼 가족의 사랑 얘기를 다뤘다. 비슷하거나 대구를 이루는 영어문장을 자주 쓰고, 쉬운 리듬으로 함께 노래 부르는 것을 유도해 자연스레 영어에 익숙해지도록 했다. KBS ‘미녀들의 수다’로 유명해진 영국인 애나벨 엠브로스가 사회자로 캐스팅됐다. 내년 1월 5일부터 무기한 공연(오픈런). 서울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 전석 3만원. 한국어를 섞은 버전과 영어로만 된 버전 두 가지가 있다.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는 게 좋다. 1544-6399. ‘부니부니’는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용 창작 오페레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7명의 관악기 캐릭터들, 그러니까 트롬본, 튜바 같은 악기들이 ‘롬바’나 ‘튜튜’로 등장해 모차르트, 베토벤, 차이콥스키 등 유명한 작곡가들의 생애와 작품을 이야기한다. 캐릭터들은 악기 그 자체의 성격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은 캐릭터를 통해 악기 특성도 알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내용으로 구성했다는 게 기획사의 설명이다. 악기 캐릭터들은 중국 회사와 손잡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다. 이달 10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내년 1월 7일부터 2월 6일까지는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으로 무대를 옮겨 공연한다. 3만~4만원. 1544-1555. 미국 동화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작품을 뮤지컬로 만든 ‘넌 특별하단다’(02-762-4242),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을 한국적으로 바꾼 ‘특별한 손님’(02-988-2258), 달이 없어진 세상을 통해 해와 달과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춤추는 태양계’(02-529-1003) 등도 겨울방학에 맞춰 무대에 오른다. ‘햇님달님’(02-6085-6261)은 전래 동화인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바탕으로, 민속놀이와 전래동요 등을 많이 섞어 넣은 국악 뮤지컬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이재갑(사업)재민(수출입은행 부행장)씨 모친상 신재호(태원 회장)씨 장모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80 ●김달성(전 단국대 예술대학장·작곡가)씨 별세 철우(대한항공 상무)철희(사업)선화(미국 거주)씨 부친상 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2258-5951 ●정량부(동의대 총장)씨 장모상 5일 부산 동의의료원,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51)852-5201 ●홍영수(전 현대백화점 이사)영준(한결ENG 부사장)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2 ●김형국(서울대 명예교수)형철(미미락 대표)덕인(사업)씨 모친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072-2022 ●강경원(사업)신원(순창 쌍치초 교감)행원(한국경제신문 기자)씨 모친상 5일 전북 순창군 보건의료원, 발인 7일 오전 9시 (063)653-4454 ●서종대(두양리미티드 부사장)씨 별세 형래(모비쉽핑 대리)형림(국립중앙박물관 통역사)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32 ●고오석(세일기계공업 회장)씨 부인상 준성(마리본여성병원 원장)준호(세일기계공업 부사장)준형(보워터코리아 과장)준기(미국 거주)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5 ●채관석(서울 송파구 공보과장)씨 모친상 5일 충남 청양농협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10-4755-1306 ●유석기(전 흥국생명보험 부사장)씨 부인상 준태(토러스증권 차장)씨 모친상 문상철(한국선교연구원장)김영준(엘지에릭슨연구소장)유성일(프로덕션 크림 대표)씨 장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7 ●권영섭(문화체육관광부 서기관)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5 ●김용범(MBC 보도기술부 부장)씨 부친상 4일 서울 대방동 성애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844-5163 ●송봉근(중앙일보 영남취재본부 기자)씨 부친상 5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7일 오전 8시 010-3855-8410 ●이용만(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씨 모친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56 ●이복규(전 대구공업대 교수)방국진(동도중 교사)김시열(삼성전자 상무)양경희(GM대우 기술연구소 차장)문순기(하이닉스 기술연구소 〃)씨 장모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2)2227-7547
  • ‘문화예술교육 나눔’ 행사 열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이대영)이 주관한 ‘2010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 나눔-예술숲 어울림’ 행사가 지난 4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정책사업의 성과를 나누기 위해 열린 행사에서는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2010 꿈의숲 오후의 휴식 7080 콘서트Ⅱ-‘나성에 가면’ 권성희 7일 오후 3시 서울 번동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 5000원. (02)2289-5401. ●국립중앙박물관 아침 11시 콘서트-‘바람 바람 바람’ 김범룡의 미니콘서트 9일 오전 11시 서울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메인 오디토리움. 2만원. 1544-5955. ●신촌블루스 엄인호, 사랑과평화 최이철, 들국화 주찬권 슈퍼세션 콘서트 10일 오후 8시, 11일 오후 7시 서울 신촌동 연세대 대강당. 2만 2000~8만 8000원. (02)3461-0976.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 아듀 콘서트 ‘라디오 스타’ 10일 오후 8시, 11일 오후 7시 서울 서교동 롤링홀. (02)3473-0216. ●2010 ‘겨울비’ ‘아름다운 구속’의 로커 김종서 연말 콘서트 12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 7만 7000원. (02)3445-9697.
  • [고시플러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채용 경영, 경제, 언론정보, 국제관계 등 인문 사회분야 연구원. 해당분야 석사학위 취득자 또는 취득예정자, 연구경력자 우대.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입사원서는 연구원 홈페이지(www.kisdi.re.kr) 및 나라일터(http://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10일까지 우편(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1-1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총무팀) 또는 이메일(recruit@kisdi.re.kr) 제출. 문의 총무팀 (02)570-4432.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국립중앙박물관 기능직 공무원 선발 기능직 10급 운전원 1명. 관용차량 운전 및 차량관리. 18세 이상으로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학력 제한없이 제1종 운전면허(대형) 소지자. 취업지원 대상자, 저소득 계층 우대. 응시원서는 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0일까지 등기(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5 국립중앙박물관 행정지원과 채용담당자)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채용담당자 (02)2077-9032. ●한국정책방송원 별정직 공무원 채용 방송기자(8급) 1명. 취재 및 프로그램 진행. 18세 이상으로 전문대학 신문방송학 및 미디어 관련학과 졸업자, 2년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자 등. 응시원서는 방송원 홈페이지(http://www.ktv.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8일까지 우편(서울 강남국 역삼동 702-21 KTV 운영관리과 채용담당)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운영관리과 (02)3450-2132. ●국립수산과학원 비정규직 모집 연구보조원 4명, 환경미화원 5명. 운영지원과, 시스템공학과, 수산생물방역과 등 근무. 취업지원 및 생활보호대상자 우대. 수산생물방역분야는 생물학 관련 학과 졸업 또는 졸업 예정자. 응시원서는 과학원 홈페이지(http://www.nfrdi.re.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6일까지 우편(부산 기장군 기장읍 해안로 152-1)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조직인사과 (051)720-2783. ●전남 계약직공무원 공채 기업유치과, 의회사무처, 정책기획관실, 해양바이오연구원, 광양청 지방전임계약직공무원 9명. 2년 계약 뒤 근무실적 우수할 경우 5년 범위내 연장 가능. 거주지, 성별, 연령 제한 없음. 응시원서는 전남도청 홈페이지(http://www.jeonnam.go.kr)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15일까지 우편(전남 무안군 삼향면 오룡길 1 전남도청 인력관리과 계약직 담당자)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인력관리과 (061)286-3443.
  • 뮤지컬 ‘아이다’ 연출 박칼린 감독 “퍼즐 같은 삶, 아주 재밌어요”

    뮤지컬 ‘아이다’ 연출 박칼린 감독 “퍼즐 같은 삶, 아주 재밌어요”

    KBS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통해 ‘칼마에’란 애칭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박칼린(43). 다음달 18일부터는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 뮤지컬 ‘아이다’를 올린다. 이번엔 음악감독이 아니라 연출이다. 22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박칼린 연출을 만났다. →이번엔 공연 기간이 석달 정도로 조금 짧다. -아니다. 지난번이 길었다. 이번에는 옥주현이 단독으로 서는 무대인 만큼 석달 정도가 충분하다고 본다. →요즘 한 배우가 그렇게 길게 끌고 나가는 작품이 드물다. -원래 그게 정상이다. 4명의 배우를 쓰는 쿼드러플? 그게 이상한거다. 생각해 보라. 무대에서는 호흡이 제일 중요한데, 배우가 자꾸 바뀌면 어쩌나. 언더나 커버를 두고 주연배우가 단독으로 이끌어가는 게 정상이다. →흥행에 대한 것 때문에 그러는 것 같다. -그렇지 않다. 그 한 배우만 보면 몇몇 관객층을 위한 것이다. 일반 관객들은 조명, 노래, 춤 등 전반적인 것을 다 본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공연 전체의 퀄러티를 높여야 한다. 그게 정상이다. →뮤지컬계에선 원래 유명했으나 ‘남자의 자격’으로 관심 100배다. 부담되지 않나. -글쎄. 사생활이 좀 부담스럽다. 일 자체는 달라진 게 없다. 원래 늘 그렇게 작업해 왔다. 예전에도 그렇게 열심히 했고,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그런데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것은 일종의 채찍질 아니겠나. 열심히 하고 있잖아!, 이걸로도 부족해? 그래 그럼 오케이, 정말 잘해 볼게.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나의 유일한 자랑거리는 설령 틀렸을지언정 소홀히는 하지 않는다는 거다. →사생활이 부담스럽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 -난 정말 상품 라벨 읽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동네 슈퍼에서 이제 그럴 수가 없게 됐다. 요즘은 캡처해 가서 집에서 읽는다. 길바닥 떡볶이도 좋아한다. 그런 걸 이제 편하게 못한다. 하하하. →책도 냈는데. -하필 타이밍이 그랬다. 3년 전부터 써왔다. 60~70% 완성된 상태였고, 올여름에 두어달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남자의 자격’에도 나가고 책도 마저 쓴 거다. →요즘 ‘박칼린 리더십’이 화제다. 자기관리랄까, 어떤가. -글쎄. 내가 자기관리했나? 그냥 못해내는 걸 못 참았을 뿐이다. 열심히 하자, 그것뿐이다. 원래 잡스러운 것도 싫어한다. 연기, 노래 어느 것 하나 할 것 없이 장식하고 꾸미는 게 싫다. 그러다 보니 뼈대만 남은 것 같은 그런 걸 좋아했다. 그러니 남들에게 관리하는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실제를 보면, 나도 불평하고, 잘 싸우고, 화나면 벽에 머리도 박고, 배고프면 뭐든 퍼먹어야 하고, 나 못해! 이러며 던져놓기도 하고, 그렇다. →바쁜 일정에 건강관리는. -집안 덕이다. 저녁 7시만 되면 자야 했고, 눈뜨면 비타민 먹어야 했다. 그 힘으로 지금껏 산다. 운동도 워낙 좋아했고. 지금은 탭댄스 배우러 다닌다. 8개월 정도 됐다. →브로드웨이 42번가 무대에 서는 건 아닌가. -절대. 그냥 재미로 배우는 거다. 어렸을 때 한국무용을 해서 그런지 몸으로 표현하는 거에 대한 그런 게 있다. 그래서 탭도 좋다. 음악을 해서인지 소리는 안 좋은데 리듬은 정확하다. 하하하. →슬럼프 같은 것은 없었나. -이렇게 말하면 믿을지 모르겠는데, 나는 문제를 즐긴다. 퍼즐 풀기 좋아하는 것과 비슷한 거다. 삶이 문제라서, 그 삶이 재밌는 거다. →‘남자의 자격’ 이후 러브콜이 많을 것 같은데. 의외의 곳에서 러브콜 온 게 있나. -제일 중요한 건 무대니까, 거기에 지장 안 받는 범위 내에서 대외활동을 한다. 이래저래 빼니 1주일에 3시간이더라. 그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가끔 ‘행정’, ‘안보’ 뭐 이런 거 들어간 곳에서 연락이 온다. 그런데 내가 아직 한국 정부 조직이나 이런 거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선뜻 나서기 어렵다. →이번에 연출을 하는데, 창작에는 도전하나. -10년째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나 첫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중극장 규모 정도에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 내용은 비밀이다. →벌써 내년 스케줄이 다 찼나. -내년 4월쯤에는 연극 연출한다. 우리 박(명성) 대표님 정신나갔다. 왜 겁이 없는지 모르겠다. 하하하. 그 이후엔 ‘렌트’가 잡혀 있다. 렌트의 경우 내가 연출이 아니어서 못한 부분이 있는데, 그런 걸 해보고 싶다. 렌트 하면 어린아이들의 시끄러운 음악 같은 것으로 이해하는데 그게 아니라 그 안의 스토리를 끄집어내 보이고 싶다. 가령 모린은 섹시한 아이가 아니라 톰보이다. 그런 걸 해보고 싶은 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외규장각 도서 반환 佛과 실무협의 시작

    프랑스의 도서관 사서를 중심으로 외규장각 도서의 사실상 한국 반환 결정에 대한 거센 반발이 표출된 가운데 해당 도서를 한국으로 옮기기 위한 후속 실무 협의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1일 주불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과 프랑스 양국은 두 정상 간 합의 이후 반환 이행을 위한 자국 내 부처간 협의를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한 뒤 이번 주 중반부터 296권의 외규장각 도서를 한국으로 이송하기 위한 실무자 간 협의를 개시할 방침이다. 대사관 측은 “당초 지난주부터 실무 협의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양국의 관련부처 협의가 다소 길어지고 있다.”면서 “가급적 조속한 시일내에 실무자 간 협의를 진행, 양국 협상대표 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파리국립도서관(BNF) 측과 국립중앙박물관 측 협의는 BNF의 반발 가능성을 고려, 도서 이전 때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과 이전 뒤 보관 문제 등 기술적인 부분만 다루기로 했다. 대사관 측은 또 BNF 사서들의 반대와 관련, “이미 예상했던 사안”이라면서 “반대성명 서명자를 보면 BNF 관장, 부관장 등 지도부는 없고 전문직 실무직원들만 들어가 있다.”면서 “양국 정상 간 합의가 이뤄지기 전에 프랑스 관련부처 간 협의에서 충분한 법적 검토가 이뤄졌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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