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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서 제주까지 전국 찾아가는 ‘이건희 컬렉션’

    경기도서 제주까지 전국 찾아가는 ‘이건희 컬렉션’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이중섭의 ‘오줌싸는 아이’ 등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이 다음달 광주시를 찾아간다.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과 대구, 대전, 제주 등의 지역에서 2024년까지 ‘이건희 컬렉션’ 순회 전시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문화 향유 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해 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앞서 ‘이건희 컬렉션’은 지난 4월 28일부터 8월 2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의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에서 전시됐다. ●새달 5일 광주에서 시작 문체부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역 연계망을 활용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박물관·미술관에서 국민들이 ‘이건희 컬렉션’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첫 전시는 다음달 5일 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방 국립박물관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토대로 박물관별로 특성화된 전시를 연다. 지역 미술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업무협약에 따라 엄선한 명작 50여점을 포함해 각 기관 상황에 맞춘 전시를 선보인다. 국립광주박물관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는 다음달 5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진행된다. 국보인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18세기 조선의 ‘백자 청와 대나무 무늬 각병’ 등 170건 271점을 전시하며, 국가지정문화재 16건 31점이 포함돼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은 다음달 5일부터 11월 27일까지 열린다. 전시 작품은 이중섭의 ‘오줌싸는 아이’ 등 90여점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제공한 50점이 포함됐다. ●2024년까지 지역 미술관 전시회 이 밖에 올해 부산시립미술관과 경남도립미술관에서도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이 열린다. 내년에는 대구시립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경기도립미술관, 국립대구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2024년에는 전북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충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린다. 문체부는 “2024년 이후에는 지역 수요와 상황 등을 고려해 순회전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MZ세대여, 박물관으로 오라/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MZ세대여, 박물관으로 오라/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국립중앙박물관의 기억을 학교에서 수업 형식으로 돌아본 것이 전부인 20대가 있다. 그 친구들에게 무엇을 준비해 줘야 가고 싶은 박물관이 될까. 박물관이 늘 갖는 생각거리, 고민거리였다. 그럼 20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 박물관 내부가 아닌 새로운 생각을 내어 줄 수 있는 외부 사람들과 협업해 보면 어떨까. MZ세대가 원하는 신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고 했다. 작년 말에 그렇게 결정을 하고, 올해 초부터 수십 가지의 주제와 내용을 거쳐 만들어 낸 것이 ‘대박쌈박! 국중박’ 프로그램이다. ‘20대가 방문하고 싶은 박물관’을 위해 15명의 대학생이 직접 기획을 주도했다. 박물관의 젊은층도 함께했음은 물론이다. 프로그램은 박물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세 가지의 문화행사와 온라인으로 구현한 하나의 콘텐츠로 이루어져 있다. ‘살아-잇다’는 김홍도의 풍속화 속 인물들의 관객 반응형 연극이다. ‘단원 풍속도첩’에 있는 인물들이 밖으로 나와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대화하는 5편의 연극이다. 야간괴담회는 유물과 관련된 사연에서 출발, 무서운 이야기를 전달하는 1인 공포연극이다. 상전과 순장된 이의 심정, 자녀를 노비로 팔아야 했던 아버지의 마음을 들어 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K귀신잔치’는 한국 전통 귀신과 함께하는 핼러윈 파티다. MZ세대들은 핼러윈 파티를 밤새도록 즐긴다. 이태원이나 홍대에서 즐기는 그들이 한국적인 것에도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K귀신과 함께하는 행사로 이루어진다. 직접 즐기는 행사만이 아니라 MZ세대들의 고민거리를 듣고 치유해 주는 온라인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마음복원소’ 프로그램에 대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얹었다. 자신의 고민을 말하면 유물들이 건네는 위로의 말로 다친 마음을 복원하는 서비스로, 마음에 위로를 건네는 300여개의 문장을 만날 수 있다. 첫 행사는 지난 21일 야간 개장 시간에 시작했고, 10월 말까지 이어진다. 젊은 세대들이 박물관에서 즐기고 숨쉬고 새로운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그들과 자연스러운 소통을 하는 박물관을 꿈꾼다. 과연 그 꿈은 이루어질까?
  • [박홍환 칼럼] 언론마저 놓쳤다면…/평화연구소장

    [박홍환 칼럼] 언론마저 놓쳤다면…/평화연구소장

    맷돌 손잡이가 빠진 것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버젓이 지금 이 시간 대한민국 정부 내에서 벌어지고 있다. 일은 터졌는데 관리감독 책임자들은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비로소 사태를 인지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으니 제대로 된 정부라고 할 수 없다. 나사가 풀려 헛돌아도 한참 헛돌고 있는 셈이다. 최근 벌어진 두 사례 모두 기가 막힌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뺀 한국사 연표를 전시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지난 20일 공식 사과했다. 지난 13일 해당 사안이 알려진 뒤 국민의 분노가 들끓었지만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그는 입을 열지 않고 일주일을 버텼다. 윤 관장은 전시회가 시작된 지 두 달 가까이 지나 그것도 언론 보도를 통해 관련 내용을 인지했다고 실토하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중국 측의 역사왜곡을 사실상 방조한 것이나 다름없으니 입이 열 개 있어도 할 말이 없었을 것이다. 보도자료로 사과한 것을 보면 국민 앞에 나설 엄두조차 안 났던 모양이다. 이번 사태는 사실 납득하기 힘든 구석이 많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보급 유물을 중국에 보내 놓고 나 몰라라 했던 것도 그렇고, 베이징에 파견돼 있는 그 많은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공관원들조차 전시 현장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청동기와 철기시대 우리 역사는 고조선-고구려·백제·신라-발해 등으로 면면히 이어져 왔는데,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사에 귀속시키려는 최근의 중국 학계 움직임을 예의주시했다면 당연히 1%의 왜곡 가능성에도 대비했어야 했던 것 아닌가. 같은 맥락에서 “중국을 믿었다”는 윤 관장의 해명 또한 적절치 않다. 중국이 500쪽 넘는 방대한 분량의 발해사를 10여년간의 연구를 거쳐 2019년 발간했고, 고구려사 역시 발간했으나 일반 공개를 미루고 있는 사실을 감안해 유물과 연표를 보내기 전에 수정 및 왜곡 불가 확답을 받았어야 했다. 언론마저 관련 사실을 놓쳤다면 고구려와 발해가 빠진 한국사 연표는 10월 9일 전시회장 문을 닫을 때까지 중국인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됐을 것이다. 그들은 또 고구려와 발해를 당연히 중국 고대사로 인식했을 것 아닌가. 중국 측의 연표 철거로 사태는 일단락된 듯하지만 중국을 상대로 사과조차 받아 내지 못한 미완 상태다. 게다가 논란이 된 연표에서 중국 측은 고조선의 건국 시기를 물음표(?)로 처리해 기원전 2200~2300여년 전으로 추정하는 우리의 고조선사마저 왜곡했다. 고구려, 발해에 이어 고조선까지 넘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관련 학계를 넘어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또다시 언론 보도를 보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길 바란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신문 보고 알았다”는 국회 답변도 충격적이다. 한 총리는 기획재정부가 대통령실의 요청을 받아 편성한 878억원의 영빈관 신축 예산과 관련해 사전에 그 어떤 보고도 받지 않았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관련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수석들도, 기재부 장관도 몰랐고, 총리조차 언론에서 떠든 뒤에야 관련 사실을 알았다는 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한 총리는 취임과 동시에 ‘책임총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번 일로 과연 책임총리의 위상을 갖고 있는 것인지 국민들로 하여금 회의감을 갖게 만들었다. 대통령실 예산 세목을 일일이 다 보고하지 않는다는 휘하 각료들의 군색한 해명을 방패로 삼을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 총리는 정부 보고체계의 문제점이 그대로 노출된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을 각성해야만 한다. 언론마저 놓쳤다면 새 영빈관이 세워질 때까지 총리는 물론 온 국민이 깜깜이 상태에서 새 영빈관 실물을 접했을지도 모른다.
  • “중국 믿었던 우리 실수” 국립중앙박물관 대국민사과

    “중국 믿었던 우리 실수” 국립중앙박물관 대국민사과

    중국 국가박물관의 고구려·발해 연표 삭제 사건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일 윤성용 관장 명의의 대국민사과문을 통해 “그간 중국 측의 신뢰만을 믿었던 우리관의 명백한 실수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책임이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으로서 국민 여러분의 어떠한 질책도 받아들이며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태가 발생한 ‘동방길금-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은 한중 수교 30주년,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중국 국가박물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특별전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제대로 자료를 줬지만 중국 측에서 제공한 기관의 자료를 쓰는 관례를 깨고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를 빼면서 논란이 커졌다. 코로나19로 중국의 고강도 방역으로 한국 측 관계자가 현지를 살피지 못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전시가 시작할 당시 중국은 해외 입국자를 20일 격리시키던 상황이라 현지 파견이 어려웠다.양국 외교 문제로까지 일이 커진 상황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은 “시정하지 않으면 철수하겠다”는 강경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중국은 끝내 수정하지 않은 채 지난 15일 해당 내용을 철거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러한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시 내용이 당초 합의와 다를 시 전시품을 회수하는 조항을 명확히 담도록 ‘우리 문화재 국외전시 표준 협약서’를 보완하고, 호송관의 임무에 전시 내용을 확인하는 임무를 강화하는 등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라며 “현지 공관과 전시 관련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해 이러한 사태가 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중국, 꼼수 부리지 말고 고구려·발해 한국사로 인정하라”…반크, 국제청원

    “중국, 꼼수 부리지 말고 고구려·발해 한국사로 인정하라”…반크, 국제청원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최근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뺀 연표를 전시한 후 한국의 항의에 연표 자체를 철거한 것과 관련해 “고구려와 발해가 한국 역사임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19일 반크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국어와 영어로 된 포스터를 제작해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꼼수 피면 소인배입니다”라는 비난과 함께 “고구려와 발해를 한국사에 넣는 방식으로 수정해달라”는 글이 적혔다. 반크 측은 “중국이 한국사 연표를 고구려와 발해 내용을 넣는 방식으로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철거한다는 것은 소인배나 하는 꼼수”라면서 “철거하는 것으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고구려와 발해를 한국사에 넣는 방식으로 수정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반크는 글로벌 청원(www.bridgeasia.net)을 통해 국제사회에 이번 중국의 역사왜곡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반크 측은 “중국의 국가 박물관은 한국의 고구려와 발해 역사를 중국 역사의 일부로 만들려는 시도를 버리고 한국과 중국 수교 30주년의 취지에 맞게 서로의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東方吉金, 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약 70만 년 전부터 1910년까지를 석기·청동기·철기로 나눈 ‘한국 고대 역사 연표’가 문제가 됐다. 청동기 시대를 고조선으로, 철기시대는 고조선 후기부터 신라·백제·가야·통일신라·고려·조선 순서로 구분했지만, 고구려와 발해가 적혀있지 않은 것이다. 이 연표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측이 제공한 자료를 중국 측이 실제 전시회를 열면서 임의로 삭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한국 측이 거세게 항의하자 중국 국가박물관 측은 사과나 재발 방지 약속을 하지 않은 채 연표 자체를 철거했다.
  • [사설] 비판 여론에 하루 만에 번복된 영빈관 건립

    [사설] 비판 여론에 하루 만에 번복된 영빈관 건립

    대통령실이 용산에 영빈관을 신축하려고 내년도 예산안에 878억 6000만여원을 책정했다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16일 철회했다. 용산 영빈관 신축이 알려진 뒤 하루 만의 철회였는데, 비난하는 여론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신축 예산은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유재산관리기금 예산안’에 들어 있었다.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과 관련된 비용은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이다. 용산 이전 비용이 1조원 이상 든다는 야당의 지적이 나오자 취임 전이던 당시 윤 당선인 비서실에서는 “500억원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 “청와대 영빈관이나 본관을 국빈 만찬 같은 행사를 할 때 쓸 수 있지 않겠나 싶다”며 반대 여론을 잠재웠다. 그런데 집권 4개월여 만에 대통령실에서 입장 변화에 대한 어떠한 설명이나 공론화 작업 없이 영빈관 신축을 내년도 기재부 예산안에 끼워 넣었으니 비판 여론이 비등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 대통령실 이전 비용으로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에서 약 307억원을 추가로 끌어다 쓴 일도 드러나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 “(용산) 신축 영빈관은 후임 대통령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며 “계속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뒷북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실 등에서는 처음부터 용산 영빈관 신축을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진행했어야 했다. 지난 5월 10일 취임 축하사절 환영 만찬을 신라호텔에서 열고, 같은 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했으니, 영빈관 부재는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다. 비난 여론에 하루 만에 계획을 철회한 것은 대통령실조차 졸속 추진을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등에서 이번 정책 결정 과정을 소상히 밝히고 합당한 책임도 져야 한다.
  • 대통령실 ‘새 영빈관’ 논란에 “많은 국민 공감할 것”···野 “양치기 예산 삭감” 맹공

    대통령실 ‘새 영빈관’ 논란에 “많은 국민 공감할 것”···野 “양치기 예산 삭감” 맹공

    대통령실이 옛 청와대 영빈관 격인 신축 부속시설 건립에 878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해 논란이 일자 16일 “용산 시대에 걸맞은 영빈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공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예결위 심사를 통해 양치기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익을 높이고 국격에 걸맞게 내외빈을 영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이후 국방컨벤션센터와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호텔 등에서 내외빈 행사를 준비해본 결과 추가 경호 비용과 시민 불편이 동반됐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청와대의 영빈관 활용 방안을 과거 언급한 것과 관련, “기존 영빈관을 활용하려면 다시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부분 통제할 수밖에 없는 모순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빈관을 (새로) 만든다고 하면 윤석열 정부(만의) 영빈관이 아니다. 오랫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빈관”이라면서 “국회와 충분히 협의해서 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대통령실 이전 비용을 400억원대로 추산해 발표했는데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당시 비용을 축소해 추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영빈관은 대통령실 이전을 위해 쓰는 비용은 아니기에 직접적인 이전 비용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부속시설을 위한 비용이 필요하다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참으로 개탄스럽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호언장담한 대통령실 이전 비용 496억원은 완전히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며 “예결위 심사를 통해 양치기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맹공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영빈관을 짓는데 878억원이면 수재민 1만명에게 1000만원 가까이 줄 수 있는 돈 아니냐”며 “우리가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는데, 국민 여론에 반하는 예산이 통과되지 않도록 하는 건 우리의 의무다. 이런 일이 뭘 급하다고 1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퍼붓는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 [속보] 대통령실, 800억 영빈관 신축 논란에 “용산시대 걸맞은 영접공간 필요”

    [속보] 대통령실, 800억 영빈관 신축 논란에 “용산시대 걸맞은 영접공간 필요”

    대통령실이 옛 청와대 시설 국빈 행사장인 영빈관 격의 신축 부속시설 건립에 878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한데 대해 논란이 일자 16일 “용산시대에 걸맞은 내외빈 영접공간이 필요하다”면서 “국회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영빈관 신축과 관련, “국익을 높이고 국격에 걸맞게 내외빈을 영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용산 시대에 걸맞은 영빈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할 용의도 있다고 과거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시민에게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행사 때마다) 부분 통제할 수밖에 없는 모순이 발생한다”며 청와대 영빈관 활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이후 내외빈 행사를 국방컨벤션센터와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호텔 등 외부에서 진행한 결과 추가 경호 비용과 시민 불편이 동반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앞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유재산관리기금 2022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기재부는 외빈 접견과 각종 행사 지원을 위한 대통령실 주요 부속시설 신축 사업에 878억 6300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사업 기간은 2023∼2024년이다. 자료에 따르면 기재부는 사업 목적에 대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외빈 접견 및 각종 행사 지원 등을 위한 주요 부속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사실상 청와대 시절 국빈 행사장이었던 영빈관을 새롭게 신축한다는 얘기다. 추진 경위에 대해선 ‘용산시대 개막’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주요 부속시설 신축을 들었다. 기재부는 검토의견에 “외빈접견 및 행사지원 등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집무실 인근에 부속시설 마련이 필요하다”며 사업 기대 효과로 “외빈 접견장 마련을 통한 국격 제고, 행사장 임차예산 절감, 원활한 국정운영 지원”이라고 명시했다.
  • 中, 고구려 지운 ‘한국사 연표’ 수정 않고 치운다

    中, 고구려 지운 ‘한국사 연표’ 수정 않고 치운다

    중국 국가박물관이 고구려와 발해를 뺀 한국사 연표를 수정하라는 요구에 수정이 아닌 철거를 결정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중국 국가박물관으로부터 ‘동방길금-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에 게시된 문제의 한국사 연표를 철거한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전시는 한중 수교 30주년,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행사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가 담긴 연표를 제공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제공 기관의 자료를 반영하는 국제관례를 깨고 고구려와 발해를 빼면서 ‘동북공정’ 논란이 일었다. 이는 한중 양국의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했다.국립중앙박물관은 2차에 걸쳐 “수정하지 않으면 전시품을 조기 철수하겠다”는 항의 서한을 중국 국가박물관에 보냈다. 침묵하던 중국은 뒤늦게 철거 결정을 알렸다. 그러나 한국이 요구한 수정 반영이 아니라 철거라는 점에서 상처와 논란의 불씨는 남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아쉬움은 있지만 일단은 전체적인 큰 그림 속에서 우리 요구가 받아들여졌다 판단하고 전시는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미리 예방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질책은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측은 이번 건이 어떠한 의도에 의해서 추진된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역사 문제 관련 2004년 한중 간 공동인식’에 대한 외교부 등 중국 정부의 존중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고구려·발해 지운 中 박물관, 수정 없이 철거한다

    고구려·발해 지운 中 박물관, 수정 없이 철거한다

    중국 국가박물관이 고구려와 발해를 뺀 한국사 연표를 수정하라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요구에 대해 수정 대신 철거를 결정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중국 국가박물관으로부터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 ‘동방길금-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에 게시된 문제의 한국사 연표를 철거한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전시는 한중 수교 30주년,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진행된 것으로 한국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일본은 도쿄국립박물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이 준 자료와 달리 중국 측은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를 뺐다. 전시 자료는 제공 기관의 자료를 반영하는 것이 국제적인 관례임에도 중국은 임의대로 조정해 한중 양국의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했다. 과거부터 중국의 동북공정을 지켜본 국민들은 중국 측의 행태에 강하게 분노했다. 이번 사태는 전시 시작 당시 해외 입국자는 20일을 격리해야 하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때문에 발생하게 됐다. 보통은 자료를 제공한 기관에서 관계자가 파견돼 오류를 검토하지만 방역 정책으로 현지 파견이 어려웠고, 이 틈을 타고 중국 측에서 국제 관례를 깨고 무단으로 수정했다.해당 사태를 파악한 후 국립중앙박물관은 2차에 걸쳐 한국사 연표 문제에 대한 항의 서한을 중국 국가박물관에 보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날 오후 “재차 중국 측에 우리측 연표 수정 요구에 대한 회신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연표 수정이 이루어지기까지 한국측 전시실의 전시 관람 중단도 요구했다”면서 “우리관의 요구를 중국측이 수용하지 않을 시 우리 전시품의 조기철수를 강행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중국 국가박물관에 강경한 목소리를 냈지만 중국 측은 이날 오후까지 회신이 없었다. 그러다가 뒤늦게 철거 결정을 알렸다. 한발 물러나는 모양새긴 하지만 한국이 요구한 수정 반영이 아니라 철거라는 점에서 여전히 중국 측의 의도에 대해 논란의 불씨가 남은 상황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우리 측과 협의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일단은 전체적인 큰 그림 속에서 우리 요구가 받아들였다 판단하고 전시는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러 변수를 고려하지 못하고 미리 예방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질책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 고구려·발해만 쏙 뺀 중국 박물관의 역사공정… “시정 없으면 전시 철수”

    고구려·발해만 쏙 뺀 중국 박물관의 역사공정… “시정 없으면 전시 철수”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연표에 고구려와 발해를 뺀 것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전시 철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중국 국가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에 고구려와 발해가 빠진 한국사 연표가 게재되어 있는 것을 인지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측은 아무런 회신이 없다”면서 “연표 수정 요구를 중국 측이 수용하지 않을 시 우리 전시품의 조기철수를 강행할 수 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수도 베이징에 있는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일본은 도쿄국립박물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의의를 더했다.그러나 중국 국가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측이 제공한 한국사 연표에서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를 뺐다. 전시 자료는 제공 기관의 자료를 반영하는 것이 국제적인 관례임에도 중국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관례를 깼다. 줄기차게 동북공정을 추진해왔던 만큼 논란이 커졌고, 국내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13일 해당 사실을 인지했고 수정을 요구했다. 연표 수정이 이루어지기까지 한국 전시실의 관람 중단도 요구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관계 직원이 중국에 출장하여 관련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전시가 10월 9일까지라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중국에서 요구를 무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중국 측도 이 사안의 심각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해당 건이 양국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결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관계부처, 기관 등과 긴밀히 협업하면서 계속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사 연표서 ‘고구려’ 지운 중국…시정 요구에도 묵묵부답

    한국사 연표서 ‘고구려’ 지운 중국…시정 요구에도 묵묵부답

    중국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한국사 연표를 소개하면서 고구려와 발해를 고의적으로 삭제한 것과 관련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즉각 수정하지 않으면 우리 전시품을 조기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3일 고구려와 발해가 빠진 한국사 연표가 게재된 것을 인지하고 중국 국가박물관측에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회신이 없다”고 전했다. 박물관 측은 중국 측에 오늘(15일)까지 우리 측 연표 수정 요구에 대한 회신을 촉구하고, 연표 수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한국 측 전시실의 전시 관람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이 우리 측의 (시정)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시 한국 측 전시실에 대한 즉각적인 전시 관람 중단을 요구하고 우리 전시품의 조기 철수를 강행할 수밖에 없음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박물관 측은 이번 일을 논의하기 위해 담당자를 중국에 보내 관련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물관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시 내용 검토를 포함한 국제 전시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東方吉金, 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약 70만 년 전부터 1910년까지를 석기·청동기·철기로 나눈 ‘한국 고대 역사 연표’다. 청동기 시대를 고조선으로, 철기시대는 고조선 후기부터 신라·백제·가야·통일신라·고려·조선 순서로 구분했지만, 고구려와 발해가 적혀있지 않은 것이다. 이 연표는 중국이 한국 측이 제시한 자료를 임의로 수정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통상 전시에 사용하는 자료는 제공 기관의 자료를 성실히 반영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라며 “이번 중국의 태도는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낸 바 있다.
  • [사설] 中, 기념행사서 고구려·발해 역사 뺀 경위 밝혀야

    [사설] 中, 기념행사서 고구려·발해 역사 뺀 경위 밝혀야

    중국이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베이징 국가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에서 한국의 고대사를 소개하며 고구려와 발해를 뺀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더 황당한 일은 한국 고대사 연표 하단에 관련 내용을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했다는 표기를 덧붙였다는 점이다. 전시 유물과 연표 등을 제공한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어제 “중국 측이 임의로 연표를 편집한 사실을 이번에 인지하게 됐다”며 중국 측에 즉각적인 수정과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도 수정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수교 30주년을 맞아 상호존중의 정신으로 개최한 전시회에서 국제 관례를 무시하고 상대국 역사를 난도질했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중국은 고구려와 발해 역사를 한국 고대사 연표에서 제외한 경위를 명백히 밝혀야만 한다. 그런데도 중국은 “고구려 문제는 하나의 학술 문제”라며 “학술 영역에서 전문적인 토론과 소통을 할 수 있으며 정치적인 이슈화를 할 필요가 없다”는 얼토당토않은 주장만 내놓고 있다. 2000년대 초 고구려 등 우리 북방 역사를 중국사에 편입하려 한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한중 관계가 크게 악화됐다. 중국 측은 이번 일로 우리 국민들의 반중 감정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우리 측의 안이한 대응도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 고구려와 발해를 포함해 중국 동북 지역에서 흥망성쇠한 15개 독립 왕조의 역사를 자국사에 편입하는 ‘동북고대방국속국연구총서’ 발간 사업이 2020년 마무리됐고, 우리 학계도 인지하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그런 역사관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았는데도 두 달 가까이 전시회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은 당국의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 [속보] 외교부, ‘고구려·발해 뺀 中전시’에 “즉각 시정조치 요구”

    [속보] 외교부, ‘고구려·발해 뺀 中전시’에 “즉각 시정조치 요구”

     中, 한중일 수교 기념 고대 유물 전시회서한국사 연표에 고구려·발해 빼고 무례 전시중앙박물관 “中 신뢰관계 훼손, 사과 요구”외교부가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한국 고대사 연표를 소개하며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를 고의적으로 뺀 데 대해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중국에 자료를 제공했던 국립중앙박물관은 중국이 신뢰관계를 훼손했다며 강력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역사 문제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어떤 역사 왜곡 동향에 대해서도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에 기초해 단호하게 대응해오고 있다”며 외교부 차원에서도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전시회에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도 공동으로 참여했는데, 국립중앙박물관 측이 제공한 한국사 연표에는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가 포함돼 있었지만 중국 국가박물관의 실제 전시에선 빠졌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기관 자료성실 반영하는게 국제 관례” 이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은 “통상 전시에 사용하는 자료는 제공 기관의 자료를 성실히 반영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라면서 “그러나 이번 중국의 태도는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 즉각적인 수정과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었다. 외교당국은 현재로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측의 항의 내용을 적확하게 외교채널로도 중국 측에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中, 한중수교 30주년 전시회서 고구려·발해 쏙 뺐다

    中, 한중수교 30주년 전시회서 고구려·발해 쏙 뺐다

    중국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한국 고대사를 소개하며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베이징에 있는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중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자 지난 7월부터 ‘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전시회에 소개된 한국고대사 연표에서 신라·백제와 함께 삼국시대를 이끈 고구려가 빠졌다. 발해도 우리 고대사 연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고조선부터 조선까지 건립 연도를 자세히 표기한 점 등을 볼 때 박물관 측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그러면서도 연대기표 하단에 “해당 내용은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했다”고 적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구려·발해는 중국사’로 인정했다고 오해할 수 있게 만드는 대목이다. 중국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고구려와 발해를 ‘한민족의 역사’로 가르쳤지만, 2002년 시작된 동북공정 이후 시각을 바꿔 이들을 중국사로 편입했다. ‘현 중국 영토에서 생겨나고 사라진 고대 국가들은 모두 자신의 역사’라는 논리다. 중국 내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정체성을 중국에 두게 하려는 동시에 남북한 통일 이후 불거질 수 있는 ‘간도 수복론’(한민족이 활동한 만주 지역을 되찾아야 한다는 주장)에도 대비하려는 의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가 제공한 연대기표를 중국이 임의로 편집했다”며 “이번 중국의 태도는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것이어서 즉각적인 사과와 수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전시회서 고구려·발해사 뺀 中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전시회서 고구려·발해사 뺀 中

    중국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한국 고대사를 소개하며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베이징에 있는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중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자 지난 7월부터 ‘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전시회에 소개된 한국고대사 연표에서 신라·백제와 함께 삼국시대를 이끈 고구려가 빠졌다. 발해도 우리 고대사 연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고조선부터 조선까지 다른 나라의 건립 연도를 자세히 표기한 점 등을 볼 때 박물관 측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그러면서도 연대기표 하단에 “해당 내용은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했다”고 적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구려·발해는 중국사’로 인정했다고 오해할 수 있게 만드는 대목이다. 중국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고구려와 발해를 ‘한민족의 역사’로 가르쳤지만, 2002년 시작된 동북공정 이후 시각을 바꿔 이들을 중국사로 편입했다. ‘현 중국 영토에서 생겨나고 사라진 고대 국가들은 모두 자신의 역사’라는 논리다. 중국 내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정체성을 중국에 두게 하려는 동시에 남북한 통일 이후 불거질 수 있는 ‘간도 수복론’(한민족이 활동한 만주 지역을 되찾아야 한다는 주장)에도 대비하려는 의도다. 베이징의 경제·안보 지원이 절실한 북한은 중국의 역사 왜곡에 입을 굳게 닫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가 제공한 연대기표를 중국이 임의로 편집했다”며 “통상 전시에 사용하는 자료는 제공 기관의 자료를 성실히 반영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다. 이번 중국의 태도는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것이어서 즉각적인 사과와 수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 한국사 연표서 ‘고구려’ 지워버린 중국…국립중앙박물관 “수정‧사과 요구”

    한국사 연표서 ‘고구려’ 지워버린 중국…국립중앙박물관 “수정‧사과 요구”

    중국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한국사 연표를 소개하면서 고구려와 발해를 고의적으로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립중앙박물관은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에서 고구려를 뺀 한국사연표가 전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 측이 중앙박물관에서 제공한 한국사연표를 임의로 편집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는 ‘한국사 연표서 고구려 쏙 뺐다…中박물관 동북공정 꼼수’라는 13일자 기사를 통해 중국 국가박물관이 고구려를 뺀 한국사 연대표를 전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東方吉金, 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약 70만 년 전부터 1910년까지를 석기·청동기·철기로 나눈 ‘한국 고대 역사 연표’다. 청동기 시대를 고조선으로, 철기시대는 고조선 후기부터 신라·백제·가야·통일신라·고려·조선 순서로 구분했지만, 고구려와 발해가 적혀있지 않은 것이다. 연표 아래에는 “본 연대표 내용은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이라고 표기돼 있다. 하지만 이 연표는 중국이 한국 측이 제시한 자료를 임의로 수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 “고구려는 중국 변방의 소수민족”이라고 주장하며 고조선, 고구려, 발해 등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을 끊임없이 시도 중이다.국립중앙박물관 측은 “통상 전시에 사용되는 자료는 제공한 측의 자료를 성실히 반영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이지만 이번 중국 측 태도는 신뢰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 심히 우려하는 바”라면서 “박물관은 중국 측에 즉각적인 수정과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외국에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친구 따라 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보러

    친구 따라 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보러

    추석 연휴 기간에도 전시와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이번 추석을 맞아 전국의 미술관·박물관에서 마련한 특별행사와 이미 진행 중인 다채로운 전시는 고향을 찾는 가족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에선 이중섭의 전성기 작품 90여점과 관련 기록물을 선보인다. 9일 개막하는 최우람 작가의 신작 전시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도 놓치기 아깝다. 최 작가는 움직임과 서사를 가진 ‘기계 생명체’(anima-machine) 제작으로 유명하다. 덕수궁관에서는 근대 조각 거장 문신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인 ‘문신: 우주를 향하여’가 열리고 있다. 회화와 조각 등 232점과 아카이브 100여점까지 폭넓게 그의 삶을 다룬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는 1990년대 한국 미술계의 흐름을 이끌었던 조각가 정서영 작가의 개인전 ‘오늘 본 것’을 개최한다. 아시아에 기반을 두거나 아시아를 둘러싼 논의에 천착하는 작가와 기획자, 연구자, 음악가 등 14명(팀)이 참여한 기획전 ‘춤추는 낱말’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8일부터 3층 기획전시실에서 팬데믹 특별전 ‘다시, 연결: 모두가 안전해질 때까지’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제한됐던 시간을 돌아보는 전시라 의미가 있다. 지난 7일 개막한 국립민속박물관의 ‘까레이치, 고려사람’은 한국과 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사진전으로 역사의 소용돌이에 있던 동포들의 흔적을 살필 수 있다. 이 밖에 국립중앙박물관 및 각 지역의 박물관이 진행 중인 상설 전시나 개성 있는 특별전도 명절 가족과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다.특별히 이번 추석 기간에 박물관이 준비한 행사도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추석을 맞아 9, 11, 12일 ‘한가위, 보름달 걸렸네’를 개최한다. 체험과 특별공연 등 31종과 특별전시 5종을 마련해 일상으로 돌아온 추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우수영강강술래’ 공연과 경남도무형문화재 제36호 ‘거창삼베길쌈’ 시연 및 체험은 물론 ‘한가위 선물 달걀 꾸러미 만들기’, ‘청사초롱 만들기’ 등 전통공예 체험도 할 수 있다. 민속박물관 파주 수장고에서도 ‘둥글둥글 보름달과 수장고 탐방’ 등의 행사가 열린다.국립중앙박물관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공동으로 9일부터 ‘2022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개최해 관람객들에게 전통문화의 즐거움을 선물한다. 명절 당일인 10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연휴 기간 박물관 실내외에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삼국사기’에 추석의 유래가 되는 신라인의 전통 명절 ‘가배’를 재현한 행사를 준비하는 등 각 지역 박물관들도 추석을 맞아 준비한 특별행사를 통해 고향을 찾은 관람객들을 맞는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모두를 위한 박물관 만들기/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모두를 위한 박물관 만들기/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을 기념하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이 끝났다. 전시 기간 동안 열린 마당에는 매일 아침이면 수백미터씩 길게 줄이 만들어졌다. 주중 방학과 휴가철에는 가족 관람객이 많았지만, 주말이면 연인들이 눈에 띄었다. 평일엔 중년 이상의 관람객들이 많았다. 친구와 함께 박물관을 찾은 중년 팀들은 오전에 입장권을 사고, 관람 시간까지 시간이 비면 상설전시관도 둘러보고 박물관에서 점심도 먹고 산책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을 찾는 건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에는 취약계층인 장애인도 포함돼 있어야 한다. 전시 종료를 앞두고 담당 부서에서 작은 행사를 마련했다. 청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초청해 전시 설명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많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행사를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직원들을 봤다. 그들은 이 전시를 준비하면서 이미 장애인과 취약계층에 필요한 장치들을 마련하고 설치했다. 전시실 입구에 설치한 ‘촉지도’로 공간 구조와 동선을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했고, 전시실 두 곳에 체험 공간을 마련해 모형과 복제품을 전시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 15건도 전시 안내 앱에서 제공했다. 전시품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관람 방향과 동선을 안내하는 문구를 넣어 시각장애인이 전시품을 시각적으로 상상하며 감상하는 장치다. 지난 8월 31일 박물관 교육 국제 심포지엄 ‘모두를 위한 박물관, 공간 조성과 교육’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선 장애인들을 위한 온라인 수업과 함께 노년층, 장애를 가진 관람객 맞이하기, 장애 어린이와 가족을 포용하는 박물관 만들기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더불어 박물관에서는 상설전시관 내 점자 전시해설서 및 안내판 비치, 촉각 전시품 확대, 인공지능 서비스 구축, 전시 안내 로봇 ‘큐아이’ 수어 해설 콘텐츠 확대, ‘사유의 방’ 멀티미디어형 점자감각책 발간 및 전국 맹학교, 점자도서관 배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시하고 교육하는 공간인 ‘장애인 스마트’ 강의실도 만들고 있다. ‘모두를 위한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박물관 사람들의 궁리와 작업은 이렇게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 [인사]

    ■국방부 ◇국장급(개방형) 임용 △감사관 오성식 ■문화체육관광부 ◇실장급 임용△해외문화홍보원장 김장호◇국장급 임용 정책관△문화 정향미△지역문화 이종률△소통 이진식◇국장△미디어정책 박용철△체육 최보근△관광정책 박종택◇국립중앙박물관△교육문화교류단장 강수상△학예연구실장 이수미△경주박물관장 함순섭△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기획관 김근호△국립한글박물관장 김영수◇과장급 임용 담당관△종무1 김규직△종무2 정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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