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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반 베어 물린’ 달, 3시간 30분 580년 만에 최장

    ‘절반 베어 물린’ 달, 3시간 30분 580년 만에 최장

    19일 오후 달의 일부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 월식이 진행됐다. 올해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천문 관련 이벤트였는데 3시간 30분 이어져 580년 만에 가장 긴 월식이었다. 이번 월식은 오후 4시 18분 24초부터 시작됐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달이 오후 5시 16분에 뜨기 때문에 월출 이후 볼 수 있었다. 이 때 달은 절반가량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채였다. 다만 이때는 달이 구름에 약간 가린 것으로 보이고, 달이 완전히 떠올라야 가려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후 6시 2분 54초에 가장 많게 달의 97.8%가 가려졌고, 오후 7시 47분 24초에 끝났다. 북아메리카에서도 이날 오전 관측되는데 ‘비버 문’이라고 한다. 비버가 집 짓기를 끝내고 이 무렵 사냥에 나서기 때문이다. ‘Digging Moon’ ‘Whitefish Moon’ ‘Frost Moon’이라고도 한다. 전국 곳곳의 천문대에서 관측 행사를 진행됐다. 경남의 유일한 시민천문대인 김해천문대는 온라인 신청을 받아 유료로 부분월식 특별 관측 행사를 열었다. 제주별빛누리공원에서도 월식을 직접 눈으로 보는 특별 관측회가 열렸다. 국립중앙과학관과 서울시립과학관, 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유튜브 채널로 월식 진행 과정을 생중계했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내년 11월 8일로 예정된 개기월식이다.
  • 누리호 발사 성공 기원 온라인 응원

    누리호 발사 성공 기원 온라인 응원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와 관련해 안전통제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국민들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현지 방문 응원 자제가 요청되면서 누리호 발사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성공을 기원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은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발사 현장을 중계할 예정이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유국희)은 21일 누리호 발사예정 1시간 전부터 과학관 유튜브 채널 ‘과학관 TV’를 통해 “높이 높이 날아라! 누리의 꿈” 생방송 행사를 진행한다. 중앙과학관은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한국형 발사체 개발 연구진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사진전과 누리호에 들어가는 75t급 엔진 실물을 전시 중이다.
  • 한 달 앞둔 누리호 발사… 실물 엔진 전시

    한 달 앞둔 누리호 발사… 실물 엔진 전시

    국립중앙과학관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한 달 앞둔 17일부터 누리호 개발 과정과 의미를 소개하는 ‘우리 손으로 여는 우주의 꿈, 누리호’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 전시된 누리호 연소시험에 사용했던 실물 엔진 모습. 대전 연합뉴스
  • ‘티포트 거름망’ 올해 최고 학생 발명품

    차를 끓일 때 적정 온도에서 거름망이 수면 위로 자동으로 떠올라 최적의 맛을 낼 수 있도록 한 티포트 거름망 키트가 올해 최고 학생발명품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은 ‘제4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차 끓일 때 적정 온도에서 자동 분리되는 티포트 거름망 키트’를 발명한 세종시 다정고등학교 2학년 송민준(17)군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무총리상 수상자로는 자동차 안전벨트 원리를 활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헛구름 방지 장치가 구비된 초보자용 인라인스케이트’를 개발한 경기 안양시 평촌초등학교 5학년 이나윤(11)양이 선정됐다. 대통령상 수상자와 지도교사에게는 상장과 상금 800만원, 국무총리상 수상자와 지도교사는 상장과 상금 400만원이 주어진다. 그 밖에도 최우수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8점이 선정됐다.
  • 최적 맛 찾아주는 티포트 키트, 엉덩방아 걱정 없는 인라인스케이트...올해 학생과학발명품 수상작들

    최적 맛 찾아주는 티포트 키트, 엉덩방아 걱정 없는 인라인스케이트...올해 학생과학발명품 수상작들

    차를 끓일 때 적정 온도에서 거름망이 수면 위로 자동으로 떠올라 최적의 맛을 낼 수 있도록 한 티포트 거름망 키트가 올해 최고 학생발명품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은 ‘제4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차 끓일 때 적정 온도에서 자동 분리되는 티포트 거름망 키트’를 발명한 세종시 다정고등학교 2학년 송민준(17) 군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무총리상 수상자로는 자동차 안전벨트 원리를 활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헛구름 방지 장치가 구비된 초보자용 인라인스케이트’를 개발한 경기도 안양시 평촌초등학교 5학년 이나윤(11) 양이 선정됐다. 대통령상 수상작인 티포트 거름망은 차를 끓일 때 가장 적합한 온도인 70~80도에서 거름망이 수면 위로 올라가 최적의 맛을 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증기압력과 샤를 법칙을 적용한 A형, 바이메탈을 이용한 B형, 형상기억합금을 활용한 C형 3종류로 만들어 다양한 티포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정받았다. 국무총리상 수상작 헛구름 방지장치 초보자용 인라인스케이트는 자동차 안전벨트 구조와 유사하게 무게추의 관성에 의해 헛구름을 막음으로써 인라인스케이트 초보자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엉덩방아를 막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 발명품이다. 대통령상 수상자와 지도교사에게는 상장과 상금 800만원, 국무총리상 수상자와 지도교사는 상장과 상금 400만원이 주어진다. 그 밖에도 최우수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8점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6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며 주요 수상작품은 10월 3일까지 국립중아과학관에서 전시되고 12월부터 각 시·도 교육과학연구원에서 순회전시된다. 유국희 중앙과학관장은 “올해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국 17개 시·도에서 4만 717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지도교사와 함께 일상에서 불편한 점을 창의적 아이디어로 개선한 점이 돋보였다”라고 말했다.
  • [인사] 기획재정부, 예금보험공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코트라

    ■ 기획재정부 ◇ 국장급 인사 △ 장관정책보좌관 김진명 ■ 예금보험공사 ◇ 신규 보임 △ 정보보호실 데이터관리팀장 이동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국장급 파견 △ 지식재산전략기획단 지식재산정책관 김봉수 ◇ 과장급 인사 △ 국립중앙과학관 김형수 △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자원기획과장 이환욱 ■ 코트라 ◇ 해외파견 및 전보 △중동지역본부장 겸 두바이무역관장 양기모 △북미지역본부장 겸 뉴욕무역관장 박성호 △서남아지역본부장 겸 뉴델리무역관장 빈준화 △다레살람무역관장 박해열 △스톡홀름무역관장 이기석 △실리콘밸리무역관 해외IT지원센터운영팀장 김형일 △광저우무역관장 김주철 △타이베이무역관장 김준규 △싱가포르무역관장 장상해 △난징무역관장 김정태 △달라스무역관장 김종현 △샤먼무역관장 이관규 △울란바토르무역관장 홍성우 △다낭무역관장 김운태 △파나마무역관장 최원석 △도쿄무역관 해외IT지원센터운영팀장 홍석균 △소피아무역관장 황유선 △뉴델리무역관 부관장 이인규 △키예프무역관장 주한일 △브라티슬라바무역관장 조세정 △암만무역관장 이영희 △텔아비브무역관장 황현규 △테헤란무역관장 서기열 △하얼빈무역관장 허성무 △암다바드무역관장 이승기 △도하무역관장 김한승 △뉴델리무역관 인도비즈니스협력센터운영팀장 최명례 △산토도밍고무역관장 유재욱 △바쿠무역관장 조계권 △애틀란타무역관 개설요원 신정수 ◇ 국내 보임 △KOTRA아카데미 프로젝트사업담당 연구위원 이관석 △투자기획실장 이지형 △인재경영실장 이희상 △정보화혁신실장 김상순 △소재부품장비실장 장병송 △경제협력실장 황재원 △KOTRA부산지원단장 신승훈 △지역조사실장 이금하 △KOTRA아카데미 글로벌마케팅담당 연구위원 정원준 △외투기업고충처리실장 이홍균 △서비스산업실장 김용성 △해외투자·유턴지원실장 이장희 △KOTRA충북지원단장 김병권 △KOTRA아카데미 전략시장진출담당 연구위원 장수영 △투자기획실 외투기업채용지원팀장 이수정 △KOTRA강원지원단장 홍상영 △해외시장정보센터장 박철 △중소기업실 수출기업화팀장 김락곤 △KOTRA경남지원단장 채승완 △소재부품장비실 소재부품장비팀장 윤태웅 △투자기획실 투자전략팀장 정영수 △서비스산업실 지식서비스팀장 박은아 △비서실장 이영기 △안전·운영지원실 총무팀장 홍정아 △안전·운영지원실 총무팀 60년사PM 이주희 △경제협력실신남방·신북방 경제협력팀 남북경협PM 이승수 △중견기업실 강소중견기업팀장 김도형 △지역조사실 구미팀장 고일훈 △감사실 검사역 임태형 △무역투자연구센터장 이성녕 △정보화혁신실 정보보안운영팀장 최숙영 △전시컨벤션실 전략전시팀장 강명재 △중소기업실 수출바우처팀장 김윤희 △서비스산업실 바이오의료팀장 노정민 △디지털그린실 ICT융복합팀장 정석수 △KOTRA대전세종충남지원단 천안분소장 이지훈 △안전·운영지원실 안전관리팀장 유성준 △지역조사실 아대양주팀장 최현수 △투자유치실 서비스산업유치팀장 엄익현 △미래전략실 전략기획팀장 최정락 △지역조사실 아대양주팀 중국PM 이정민 △지역조사실 중동아프리카CIS팀장 김동준 △소재부품장비실 소재부품장비팀 R&D협력PM 이병욱 △디지털그린실 그린산업팀 공공조달PM 이연주 △디지털그린실 ICT융복합팀 ICT대외협력PM 조경진 △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 디지털전환PM 우상민 △전시컨벤션실 전략전시팀 온라인전시회PM 강성수 △디지털그린실 그린산업팀 건설프로젝트PM 공익표 △정보화혁신실 빅데이터팀 바이어정보PM 남환우 △사회적가치실 상생협력PM 김우정 △미래전략실 신사업개발팀장 김남욱 △기획조정실 기획혁신팀 신사업개발PM 이종민
  • 문헌에만 있던 ‘흠경각 옥루’ 581년 만에 되살려낸 ‘복원의 달인’

    문헌에만 있던 ‘흠경각 옥루’ 581년 만에 되살려낸 ‘복원의 달인’

    홍대용 자명종·청동반가사유상 등 살려中日 잃어버린 기술 ‘고대 금도금법’ 성공멸실된 문화재 복원하려 고문헌과 ‘씨름’中 북송시대 고서·터키에서 실마리 찾아장영실은 동서양의 기술 융합해 재창조 1400~1450년 전세계가 일군 최첨단 기술日 과학사에 조선 29개·中 5개·日 0개 기록세종 때 확보한 첨단기술 다른 국가 압도“선조들의 뛰어난 과학 정확히 가르쳐야”물레방아처럼 생긴 수차가 자동 물시계를 움직이면 366개의 톱니를 가진 동력기륜이 12신기륜, 시보기륜, 4신 기륜과 천륜을 회전시킨다. 4신 기륜에 연결된 4신 옥녀는 1시간마다 방울종을 흔들고 동시에 4신 동물이 시계 방향으로 90도씩 회전한다. 산 중턱에 선 3명의 무사는 각각 종, 북, 징을 친다. 산 아래 평지에는 12지신과 12옥녀가 짝을 이뤄 누웠다가 2시간마다 일어선다. 천륜의 톱니와 연결된 혼천의 태양은 시계 방향으로 하루 한 바퀴 회전한다.1438년 세종과 장영실이 백성의 풍요로운 삶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설계한 ‘흠경각 옥루’는 당대 국내외 최신 과학기술을 종합해 만들어 낸 첨단 자동 물시계였다. 문헌에만 남아 있던 흠경각 옥루를 581년 만에 복원한 이가 6일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서울신문이 만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총괄과장 윤용현 박사다. 윤 과장은 고천문학자, 고문헌학자, 고건축학자 등과 협력해 2019년 흠경각 옥루 복원에 성공했다. 조선 후기 실학자 홍대용이 만든 자명종, 삼국시대 청동반가사유상, 청동기시대 잔무늬거울, 조선시대 화폐 상평통보가 그의 손을 거쳐 새 생명을 얻었다. 윤 과장은 “일본 과학기술사 사전에 1400~1 450년 반세기 동안 전 세계가 일군 최첨단 기술이 기록돼 있는데, 조선이 29개, 중국이 5개, 일본이 0개였고 동아시아 이외 기타 지역 하이테크 기술 합계가 28개였다. 조선 세종 때 확보한 최첨단 기술은 다른 국가를 압도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뛰어난 과학 문화재를 복원하지 않으면 선조들이 이룩한 과학기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무시하게 된다”며 “그간 학교에서 우리 선조들의 과학기술을 정확히 가르치지 못했던 것도 연구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불행히도 흠경각 옥루를 비롯한 당시 과학기술 문화재 일부는 멸실돼 고문헌에만 남았다. 윤 과장은 흠경각 옥루를 복원하려고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된 ‘흠경각기’, ‘동문선’, ‘여지승람’, ‘어제궁궐지’ 등 고문헌을 파고들었다. 그는 “흠경각기에 ‘수차를 사용했고, 외부에는 12옥녀, 12지신이 있었다’ 같은 내용이 있어 외부 복원은 문제가 아니었으나, 기륜이 몇 단위이고 수차는 얼마나 크고 바퀴가 몇 개인지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실마리는 의외로 중국 북송시대 소송이 지은 ‘신의상법요’에서 찾았다. 조선 천문학자 이순지가 쓴 ‘제가역상집’에서 중국 송나라에 ‘수운의상대’라는 자동 물시계가 있었다는 기록을 찾았고, 신의상법요에서 수운의상대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확인했다. 윤 과장은 “이순지와 장영실이 동시대 사람이니 장영실도 수운의상대의 존재를 알았을 것이고, 관련 문헌도 꿰뚫고 있었을 것이란 가정하에 수운의상대 관련 기록을 하나하나 검토하며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다만 수운의상대로도 해결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다. 흠경각 옥루는 쇠구슬을 이용해 소리로 시간을 알려 줬다는데, 관련 기록이 어디에도 없었다. ‘쇠구슬을 이용한 시계는 어디서 처음 만들었을까?’ 윤 과장은 해외로 눈을 돌려 터키를 찾았다. “과학사학자들이 셀주크튀르크 시대 앨제재리라는 과학자가 코끼리 자동 물시계를 만들었다는 기록을 찾았어요. 터키로 건너가 직접 관련 문헌을 확인하고 복원한 실물을 보고서 장영실이 흠경각 옥루에 적용한 쇠구슬 원리의 원형을 찾은 거죠.” 그럼 장영실은 먼 이국땅 터키의 기술을 어떻게 습득했던 걸까. 윤 과장은 “앨제재리가 활동한 시기에 셀주크튀르크가 원나라의 침략으로 150년 정도 나라를 잃었고, 그때 이런 기술이 원나라로 들어가 장영실에게까지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장영실은 동서양의 기술을 융합해 재창조하는 창의력이 뛰어난 과학자였다”고 말했다. 고대 금도금법을 복원하기까지의 과정도 흥미롭다. 지금은 금속을 질산에 담가 표면을 부식시키고 아말감을 칠해 도금한다. 하지만 질산이 없었던 과거에는 도금을 어떻게 했을까. 여러 문헌에서 찾은 비법은 바로 매실이었다. 윤 과장은 매실을 3~4개월 숙성하고 착즙·농축해 1.9 수준의 강산성 매실산을 만들었다. 그다음 금속을 20분가량 매실산에 담갔다가 문헌에 나온 대로 숯으로 세척한 뒤 가열해 아말감을 발랐는데 생각처럼 도금이 되지 않았다. “일단 다음 일정이 있어 연구팀은 철수하기로 하고 함께 도금 작업을 하던 장인에게 마저 시험을 해 달라고 부탁했죠. 그런데 이분이 아말감을 바르고서 잊고 있다가 하루 정도 지나서야 ‘아차’ 한 거예요. 부랴부랴 숯에 올려 가열했더니 도금이 기가 막히게 됐어요. 실수에서 방법을 찾은 거죠. ‘아, 아말감도 숙성을 해야 하는구나.’ 그때 알았죠.” 고대 금도금법은 중국도, 일본도 잃어버린 기술이었다. 그는 “남은 문헌에만 의존하면 그 이상 진전할 수 없다. 동시대 기술이라면 동북아시아든 서양이든 문헌을 조사해야 좀더 실물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선시대 화폐 상평통보 또한 성분 분석을 하고 당시 미국인이 남긴 기록을 보고서 합금 비율을 알아내 복원했다. 윤 과장은 “청동으로 동전을 만들다 조선 숙종 때 구리에 아연을 넣은 황동으로 바꿨고, 이 신기술을 적용한 화폐가 상평통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 시대에는 주조기술이 굉장히 뛰어나 연산군 때 아연과 납에서 은을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는 중국 명나라보다도 200년 앞선 것이었다”면서 “은 추출 기술이 조선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을 부강하게 했고, 부강해진 일본이 조총을 사서 결국 우리를 침략했으니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윤 과장은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하고 청동유물 주조와 복원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일한 건 1994년부터다. 공개경쟁채용 시험을 통해 학예연구사로 입직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이 자리한 대전 유성구 구성동의 지명을 따 자신의 호도 ‘구성’으로 지을 만큼 일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그는 “전문 지식만 있다고 과학기술 문화재를 복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무엇이든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끈기와 노력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과장의 정년은 2024년까지로 3년 남짓 남았다. 그는 “정년 전까지 철 불상 주조기술을 복원해 조상들의 첨단기술을 국민께 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연구직 경력채용 응시하려면

    국립중앙과학관의 연구직 공무원은 공업연구, 학예연구, 농업연구 분야로 나뉜다. 6일 과학관에 따르면 공업연구사 또는 연구관은 기초·응용과학·산업기술을 담당하며 학예연구사(관)는 과학기술사, 농업연구사(관)는 자연사를 담당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2001년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돼 연구직 공무원을 경력경쟁채용시험을 거쳐 자체적으로 충원하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시험을 총괄하지 않아 모집 공고와 시험 일정 등은 과학관이 직접 공개한다. 연구직 경채에 응시하려면 대학에서 관련학을 전공하고 석사학위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관련분야 근무 경력, 연구논문 실적, 수상·특허 실적이 있으면 서류 전형 단계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 서류 전형에서 관련 분야 경력을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해당 분야 경력사항에 대한 재직(경력)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표창장·상장의 범위는 중앙행정기관과 그 소속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수여받은 것으로 개인의 성명이 기재된 것이어야 한다. 서류 전형 다음 단계는 면접 시험으로, 전문지식과 응용 능력, 공무원으로서의 정신 자세 등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적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경채로 채용된 연구직 공무원은 공무원임용령 등 관계법령에 의해 최초 임용직위에서 일정 기간 전보가 제한된다.
  • 천문시계·물시계 주전… 세종의 ‘땅속 과학박물관’ 열렸다

    천문시계·물시계 주전… 세종의 ‘땅속 과학박물관’ 열렸다

    문화재청이 29일 공개한 서울 공평동 유적 발굴 결과물에는 기록으로만 전하던 세종 때 천문시계 일성정시의, 세종~중종 시기 제작된 자동물시계 주전 부속품이 포함됐다. 16세기 제작된 총통류 8점, 동종 1점도 나왔다. 과학기술 진흥에 큰 관심을 기울였던 세종 시기의 유물들과 조선 전기 과학기술 수준을 실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이 뜨겁다. 금속활자가 담긴 항아리 안에서 세종~중종 때 제작된 자동 물시계의 주전(籌箭) 일부로 보이는 동제품들이 잘게 잘린 상태로 발견됐다. 동제품은 동판과 구슬방출기구로 구분되는데, 동판에는 여러 개의 원형 구멍과 ‘일전’(一箭)이라는 글자가 새겨졌다. 구슬방출기구는 원통형 동제품 양쪽에 각각 걸쇠와 은행잎 형태의 갈고리가 결합됐다. ‘세종실록’에 나오는 작은 구슬을 저장했다 방출해 시간을 알리는 장치인 주전의 기록과 일치한다. 기록으로만 전해진 조선시대 자동 물시계의 주전 실물이 처음 확인된 것이다. 윤용현 국립중앙과학관 과장은 “1438년(세종 20년)에 제작된 흠경각 옥루이거나 1536년(중종 31년) 창덕궁에 새로 설치한 보루각의 자격루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복원된 옥루와 자격루의 보완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이 만든 주야간 겸용 천문시계인 일성정시의는 항아리 옆에서 출토됐다. 낮에는 해시계로 사용하고 밤에는 별자리를 이용해 시간을 가늠했다. ‘세종실록’에는 1437년 세종이 일성정시의 4개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나오지만 실물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번에 출토된 유물은 일성정시의 중 주천도분환, 일구백각환, 성구백각환 등 주요 부품들로 시계 바퀴 테두리를 구성하는 원형 고리 3점으로 추정된다. 이용삼 충북대 교수는 “세종 시대는 최고의 천문 기술과 시설을 갖췄지만 남은 유물이 없어 문헌으로만 살펴볼 수 있었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가 세종 때 제작된 천문의기 복원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총통은 소형 화기인 승자총통 1점과 손잡이를 부착해 쓰는 소승자총통 7점으로 구성됐다. 길이는 모두 50∼60㎝이다. ‘계미’(癸未) 글자가 있는 승자총통은 1583년, ‘만력무자’(萬曆戊子) 글자를 새긴 소승자총통은 1588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동종은 ‘가정십사년을미사월일’(嘉靖十四年乙未四月日)이라는 글자가 있어 1535년 4월로 제작시기가 확인됐다. 양식상으로 15세기 후반에 제작한 ‘전 유점사 동종’이나 ‘해인사 동종’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 인류 진화 700만년, 생존의 비밀 품은 동굴 속으로…

    인류 진화 700만년, 생존의 비밀 품은 동굴 속으로…

    ●유물·고고자료 700여점 전시… 틀 깨는 연출 어둡고 굴곡진 통로 양쪽 벽에 코뿔소와 사자, 들소 떼가 나타났다 사라진다. 강을 건너는 사슴 무리, 황소를 창으로 사냥하는 반인반수(半人半獸)의 모습이 눈앞에 생생히 펼쳐진다. 프랑스 쇼베 동굴과 라스코 동굴,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 등 3만 2000년 전부터 1만 3000년 전 무렵에 그려진 동굴벽화 속 그림들이다. 전시 공간을 미로처럼 배치하고, 바닥에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음향 효과까지 더해 마치 동굴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 ‘호모사피엔스: 진화∞ 관계& 미래?’(9월 26일까지)가 팬데믹 시대 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사유하는 시의성 있는 주제와 유물을 나열하는 뻔한 전시의 틀을 깨는 신선한 연출로 주목받고 있다. 다섯 차례 대멸종 등 혹독한 적응기를 거쳐 온 인류의 진화 과정을 화석 유물과 고고 자료 등 전시품 700여점과 실감형 영상 등으로 풀어냈다.●20여종 진화 거쳐 살아남은 ‘호모사피엔스’ 현재 78억명인 지구인은 호모사피엔스라는 단일종이다. 700만년 전 초기 인류가 처음 등장한 이래 20여종의 진화를 거쳐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만 남았다. 고인류 화석 표본 복제품들을 입체적으로 배치한 전시 도입부는 인류의 진화가 단선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복잡하게 분화하는 과정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기 쉽게 일러 준다.전문가들은 호모사피엔스의 생존 능력 중 하나로 예술을 꼽는다. 동굴벽화가 대표적인 증거다. 전시장에 대형 영상으로 재현된 동굴벽화들의 세밀하고 웅장한 면모를 보면 “알타미라 이후 모든 것이 퇴보했다”고 한탄한 피카소의 심정에 동조하게 된다. 다채로운 형상의 비너스 조각품들과 장례 의식에 사용한 부장품에서도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예술적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호모사피엔스의 도구와 언어 사용도 흥미롭다. 길이 12m 벽에 세계 구석기의 기술체계와 한반도 구석기의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물을 배치한 감각이 돋보인다. 4만년 전 무렵으로 추정되는 단양 수양개 유적에서 발견된 ‘눈금을 새긴 돌’도 눈길을 끈다.●자연 앞 인간… 첨단기술·공간 배치로 재현 전시 하이라이트는 호모사피엔스가 살아왔던 환경을 컴퓨터 기술로 구현하고, 매머드와 동굴곰 등 지금은 사라진 멸종 동물 화석의 3차원 프린팅 모형을 한 공간에 배치한 ‘함께하는 여정’이다. 관람객이 발길을 멈추면 디지털 호수에 파동이 일면서 옆 사람과 선으로 연결된다. 유전자 가위, 인공지능 등으로 신의 영역인 생명 창조를 넘보는 인간이지만 환경 위기와 바이러스 감염 등 자연의 공격 앞에선 나약한 존재라는 점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새삼 일깨워 줬다. 김상태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은 “코로나19 이전에 기획됐는데 팬데믹을 거치며 전시 내용도 진화했다”면서 “인류의 자부심을 강조하는 초기 기획안에서 지구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명체들과의 공존 메시지를 부각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인류학자, 역사학자, 뇌과학자 등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한 전시 책자도 알차다. 오는 12월 국립중앙과학관, 내년 4월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짧지만 강렬… 오늘 ‘핏빛 보름달’ 놓치지 마세요

    짧지만 강렬… 오늘 ‘핏빛 보름달’ 놓치지 마세요

    26일 오후 8시9분부터 28분까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 핏빛처럼 보이는 ‘블러드문’(Blood Moon) 개기월식 현상이 벌어진다. 2018년 1월 이후 약 3년 만의 개기월식인 오늘은 올해 가장 크고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최근 100년간 개기월식 중 두 번째로 짧은 개기식이지만 그만큼 달의 크기도 크다.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속도는 거리가 가까울수록 빨라지는데 오늘 달과 지구의 거리는 약 35만7000㎞로 좁혀져 올해 볼 수 있는 보름달 중에서는 가장 크다. 나사(미국항공우주국)는 이번 개기월식 진행 시간을 15분으로 발표했고, 우리나라는 18분~19분 정도로 보고 있다. 달이 뜨는 시간은 오후 7시36분, 개기월식은 오후 8시9분부터 8시28분까지다. 오후 9시 52분까지는 달이 지구 그림자를 조금씩 벗어나는 부분식 현상을 볼 수 있다. 개기월식은 태양과 지구·달이 일직선이 될 때 지구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면서 일어나고 개기식 동안 달은 검붉은 색으로 보인다. 지구 대기를 통과한 햇빛 중 파장이 짧은 파란 빛은 산란하고, 파장이 긴 붉은 빛만 달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국립중앙과학관과 국립과천과학관 등 국내 과학관은 이날 오후 개기월식 시간에 맞춰 유튜브로 월식 현상을 생중계한다. 이번 개기월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고, 주변에 큰 건물이나 높은 산이 없는 동남쪽 하늘을 보면 좋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 인사△재정관리국장 한경호△재정성과심의관 배지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인사△국립중앙과학관 김정훈△우주전파센터장 김문정△중앙전파관리소 전파보호과장 권은정△서울전파관리소 운영지원과장 김명희△부산전파관리소장 김정태 ■통일부 ◇고위공무원 전보△통일정책실장 백태현 ■행정안전부 ◇국장급 승진△정부청사관리본부 청사시설기획관 박형배△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장 황규철 ◇과장급 전보△공공서비스혁신과장 박병은△국가기록원 정책기획과장 이광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정책보좌관 나성채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승진△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 파견 강승규△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장 이윤정 ◇과장급 개방형직위 임용△외식산업진흥과장 문지인 ◇과장급 전보△농촌사회복지과장 이재식△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 홍기성△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장 하경희△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기획과장 이명헌△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화물검역과장 문석호△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특수검역과장 이경일△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축산물위생검역과장 안규정 ◇과장급 파견△국무조정실 파견 이연숙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통상협력국장 서가람△통상법무정책관 김성열△무역안보정책관 제경희 ◇과장급 전보△산업정책과장 윤성혁△소재부품장비총괄과장 윤창현△지역경제총괄과장 서기웅△원전산업정책과장 김규성△재생에너지산업과장 문양택△지역경제진흥과장 김재은△석유산업과장 박덕열△석탄광물산업과장 임형진△투자유치과장 이승헌 ■환경부 ◇국장급 전보△한강유역환경청장 조희송△금강유역환경청장 정종선△국립환경인재개발원장 박하준 ◇국장급 승진△한강홍수통제소장 정희규 ■고용노동부 ◇국장급 승진△대전청장 고광훈△경제사회노동위원회 파견 이성룡 ◇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정병팔△국제협력담당관 김소연△경기지청장 강금식△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 기획총괄과장 한은숙 ■해양수산부 ◇국장급 전보△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조신희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김정각 ■인사혁신처 ◇국장급 전보△인재채용국장 서한순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부서장 전보△고용·사회정책본부장 이형준△연수본부장 김동욱△회원지원본부장 강상규△경영지원실장 이상규 ■KBS △제작1본부 시사교양1국장 양홍선△제작1본부 협력제작국장 이내규△제작1본부 제작기획1부장 유희원 ■한국경제신문 △사업국장 김수찬△업무지원국장 직무대행 겸 총무부장 박해준 ■국민일보 △편집국 영상센터장 이영미△온라인뉴스부장 김나래△국제부장 모규엽△문화스포츠레저부장 송세영△이슈&탐사1팀장 김경택△어문팀장 제숙연△종교국 종교부장 맹경환 ■한겨레 ◇부장△미디어전략실 후원미디어전략부장 박정웅△편집국 이코노미인사이트부 편집장 이용인 ◇소장△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구본권 ■한양증권 ◇센터장△IB금융센터장 조달호△구조화금융센터장 김완진△트레이딩센터장 김형수 ◇부서장△플러스운용부장 박홍진△기업금융부장 유문성△특수IB3부장 김승범△주식파생부장 김원동△전략기획부장 홍성환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산업통상자원부 ◇ 국장급 승진 △ 통상협력국장 서가람 △ 통상법무정책관 김성열 △ 무역안보정책관 제경희 ◇ 과장급 전보 △ 산업정책과장 윤성혁 △ 소재부품장비총괄과장 윤창현 △ 지역경제총괄과장 서기웅 △ 원전산업정책과장 김규성 △ 재생에너지산업과장 문양택 ■ 행정안전부 ◇ 국장급 승진 △ 정부청사관리본부 청사시설기획관 박형배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장 황규철 ■ 통일부 ◇ 고위공무원 전보 △ 통일정책실장 백태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과장급 인사 △ 국립중앙과학관 김정훈 △ 우주전파센터장 김문정 △ 중앙전파관리소 전파보호과장 권은정 △ 서울전파관리소 운영지원과장 김명희 △ 부산전파관리소장 김정태
  • ‘조선의 보배’ 동의보감·자산어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의보감’(25책)과 ‘자산어보’(1책)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중앙과학관의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의보감’은 1614년 2월부터 오대산사고에서 보존해 온 내사본이다. 영구 보존용이어서 최상의 보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09년 7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2015년에는 보물 제1085-1호에서 국보 제319-1호로 승격됐다. ‘동의보감’은 선조의 명을 받은 허준이 우리나라와 중국 등 동아시아 의서 200여종을 집대성해 1610년 편찬했다. 정약전 자필 ‘자산어보’는 현재 전해지고 있지 않으며,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등에서 필사본으로 일부 소장 중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은 1946년 필사됐지만 원본 소장자와 필사자, 교정자의 이름과 필사 시기 등 정보가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과학기술에 대한 역사적,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귀양 갔던 흑산도 연해 어류를 조사해 1814년에 정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 백과사전이다. 지금 과학적 분류법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어류를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해 이해하려는 과학적 사고가 잘 담겨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제66회 ‘전국과학전람회’ 수상자 시상

    [과학계는 지금] 제66회 ‘전국과학전람회’ 수상자 시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9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전국과학전람회’ 시상식을 열었다. 전국과학전람회는 과학인구 저변 확대와 전 국민 과학화를 위해 1949년 제1회 대회를 개최한 뒤 올해로 66회를 맞았다. 올해 학생부 대통령상은 ‘위도에 따른 달 모양 변화-관찰자의 시선을 적용한 원리 이해 프로그램 개발’을 출품한 대전 갑천중학교 ‘우리은하대표’팀, 교원·일반부 대통령상은 ‘소프트웨어 융합 산소 및 이산화탄소 기체 생성 및 반응 실험장치 개발’을 출품한 복내초 박은영 교사, 나주중앙초 양우철 교사에게 돌아갔다. 학생부 국무총리상은 ‘물땡땡이의 맞춤형 생존전략과 로봇 적용에 대한 탐구’를 출품한 여수종고중학교 강우근 학생에게 돌아갔다. 교원·일반부 국무총리상은 대전동신과학고 윤석민 교사, 대전과학고 곽혜정 교사가 수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20 국정감사] 과학관 수장고 절반 이상이 민물고기?

    [2020 국정감사] 과학관 수장고 절반 이상이 민물고기?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수장고 절반 이상을 피라미 같은 민물고기 표본이 차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우 의원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제출받은 ‘소장 과학기술자료 관리대장’을 분석한 결과 과학기술자료로 보관 중인 자연사 분야 전체 소장품 80만 8534점 중 53.5%에 해당하는 43만 2761점이 피라미, 붕어 등 민물고기 박제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 소장품 중 상위 5종 중 1위는 피라미로 10만 111점(12.4%)로 나타났고 그 다음이 붕어(4만 6397점, 5.7%), 갈겨니(3만 7108점, 4.6%), 버들치(2만 1259점, 2.6%), 참붕어(1만 9121점, 2.4%)로 밝혀졌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1000점 이상 보유한 민물고기 소장품만 분류한 것이기 때문에 1000점 이하까지 따지면 소장 자연사 분야 소장품 60%가 물고기로만 채워졌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우 의원은 “과학관의 주요 기능이 자료 수집과 보관이기 때문에 각 어종별로 표본을 모아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피라미와 붕어 같은 특정 어종이 지나치게 많아 소장 기준 같은 과학기술자료 수집과 보존에 대한 관리 체계와 규정이 빈약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우 의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과학관이라고 하는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도 수장공간을 고려해 최소한의 표본만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좀 더 효율적인 과기 자료 수집과 보존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강원도 원주에 생명·의료 전문국립과학관 세워진다

    강원도 원주에 생명·의료 전문국립과학관 세워진다

    강원도 원주에 생명·의료 분야에 특화된 중규모의 전문국립과학관이 세워질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규모 전문과학관 건립을 위해 강원, 울산, 전남 후보지 세 곳의 현장실사를 마친 뒤 심사한 결과 강원도 원주시를 예정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과 광주, 부산, 대구 5개 대형, 종합 국립과학관과 달리 전문과학관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전문 영역을 정하고 그 분야에 대해서만 전시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규모 과학관이다. 과기부는 전문과학관 유치를 희망한 광역지자체 10곳을 대상으로 지난 16일 발표평가를 거쳐 강원, 울산, 전남을 최종 3배수 후보지로 압축했다. 원주가 최종 건립예정지로 선정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245억원, 160억원을 투입해 2023년 완공을 건립할 예정이다. 건립 예정부지는 옛 미군 캠프롱 부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과학관과 함께 문화체육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과학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6500㎡ 규모로 세워질 전망이다. 강원 원주에 들어설 국립전문과학관은 코로나19 감염병 시대에 생명, 의료를 주제로 원주 지역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건강보험공단 등 7곳과 협력해 전시물과 교육내용을 채울 예정이다. 선정평가 위원장인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강원도 원주는 생명, 의료 분야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전문분야와 강점을 살렸고 건립예정 부지의 규모와 여건이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라며 “원주 전문과학관은 생명과 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련 분야 미래인재들이 과학적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10년간 못 볼 일식 놓쳤다면…사진으로 다시 보는 ‘2020 부분일식’

    10년간 못 볼 일식 놓쳤다면…사진으로 다시 보는 ‘2020 부분일식’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우주쇼인 부분일식이 지난 21일 일어났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로 예측돼 10년 간 국내에서 일식을 관측하기는 어려울 예정이다. 부분일식 관측을 놓쳤다면 사진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보길 바란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3분(서울 기준)부터 일식이 시작돼 오후 5시 2분 달이 해의 최대 면적을 삼켰다. 이때 일식 면적은 태양 면적의 45%였다. 부분 일식은 2시간 11분간 진행돼 오후 6시 4분 10년 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일식이 끝났다.한반도에서 관측 가능한 일식으로는 태양 표면적의 약 80%가 가렸던 2012년 5월 21일 부분일식 이후 8년여만에 면적이 가장 넓은 일식이다. 국립과천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 한국천문연구원 등에서는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부분일식을 생중계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관측 행사가 대부분 축소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개 관측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있는 반면, 도심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는 은박 과자봉지를 잘라 붙이거나 셀로판지로 안경을 만들어 관측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한때 구름이 끼는 곳이 있었지만 맑은 날씨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부분일식이 관측됐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이다.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동정] 최기영 과기장관, 중앙과학관 방역 상황 점검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4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을 찾아 출입구 입장 절차와 관람객간 2m 거리유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중앙과학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문을 닫았다가, 6일 생활방역 체계 전환에 따라 운영을 재개했다.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인사혁신처, 스페셜경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실장급 임용 △ 국립중앙과학관장 유국희 ◇ 국장급 전보 △ 대변인 신준호 ■ 농림축산식품부 ◇ 국장급 전보 △ 감사관 김정욱 ■ 인사혁신처 ◇ 과장급 전보 △ 인사혁신국 개방교류과장 윤미경 △ 인사관리국 성과급여과장 안보홍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 관리자교육과장 이효식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연구개발센터 스마트개발과장 한현덕 ■ 스페셜경제 △ 부사장 겸 광고국장 박명준 △ 편집국장 김홍군 △ 편집국 차장 겸 경제부 팀장 윤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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