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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의 물고기’ 산갈치 멕시코서 영상 포착

    ‘전설의 물고기’ 산갈치 멕시코서 영상 포착

    살아있는 ‘전설의 물고기’ 로 불리는 산갈치 2마리의 모습이 우연히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국 시카고 쉐드 아쿠아리움은 멕시코 코르테스 해안으로 올라온 약 4.5m 길이의 산갈치 영상을 공개했다. 세계 최대 경골어인 산갈치(Oarfish)는 1772년 노르웨이 생물학자 피터 아스카니우스가 처음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역대 학계에 보고된 산갈치의 최대 길이는 무려 15m, 무게가 270kg에 달한만큼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한다. 때문에 산갈치는 한때 바다에 사는 거대한 바다뱀으로 오인받기도 했다.산갈치에 대한 학계의 연구가 극도로 부족한 것은 200m 이상의 심해에 사는 탓에 좀처럼 인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산갈치는 지반이 흔들리는 등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해저에서 가장 먼저 이를 감지하고 해수면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산갈치가 발견되면 지진이 일어난다는 속설도 있다. 실제로 지난 1963년 일본 니지마에서는 대형 산갈치가 잡힌 이틀 뒤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그러나 해양 전문가들은 이같은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LA에 위치한 미 국립자연사 박물관 어류 전문가인 릭 피니는 “산갈치가 발견되는 것은 극히 희귀한 일”이라면서도 “아마도 아사, 방향 상실, 폭풍으로 인해 해안으로 쓸려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쉐드 아쿠아리움에서 모집한 여행객들이 멕시코 해안을 찾았다가 우연히 촬영한 것으로 산갈치가 몸을 물결처럼 요동치며 헤엄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한 관광객은 “극히 희귀한 산갈치들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면서 “긴 덩치에 유연하게 헤엄치는 모습에 정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사진설명=사진 위는 멕시코에서 촬영된 산갈치, 아래는 자료사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완벽 위장’ 한 1억 2600만년 전 대벌레 화석 발견

    ‘완벽 위장’ 한 1억 2600만년 전 대벌레 화석 발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벌레 조상’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견한 이것은 현존하는 대벌레 또는 가랑잎벌레와 유사한 종(種)으로, 학명은 ‘Cretophasmomima melanogramma’이다. 이 벌레는 몸길이 55㎜가량의 암컷으로, 날개가 혓바닥 모양으로 생겨 배 부분을 감싸고 보호할 수 있으며 위장술에 능하다. 이 벌레의 화석과 함께 발견한 고대 은행나무 잎의 화석과 비교해 봤을 때, 나뭇잎의 결과 날개 무늬가 매우 유사했으며 이는 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위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프랑스 파리 국립자연사박물관의 고고학자는 “이 벌레는 1억 2600만 년 전 백악기에 지구상에서 공룡과 함께 살았으며 따뜻하고 습하면서 나무가 울창한 지역에서 주로 서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고대 곤충 및 당시 환경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이 화석이 지금까지 발견한 대벌레 유사 곤충의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화석이 발견된 랴오닝성은 고대 조류 및 공룡의 화석이 다수 발견된 ‘화석 노다지’로 알려져 있는 만큼, 더 많은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커버스토리] 그냥 쉬다, 놀다, 자다 가나요 특별한 힐링 ‘숲’으로 오세요

    [커버스토리] 그냥 쉬다, 놀다, 자다 가나요 특별한 힐링 ‘숲’으로 오세요

    그저 바비큐로 고기나 한번 구워 먹고 산속에서 내처 잠만 자다가 스트레스나 풀고 오겠다고? 이런 생각을 가졌다면 단언컨대 당신은 휴양림 이용에 관한 한 ‘왕초보’다. 휴양림이 옛날과는 달라졌다. 더 이상 그냥 쉬다가 놀다가 자다가 오는 곳이 아니다. 이제 휴양림에 가면 대자연과의 대화를 통한 ‘힐링’을 할 수 있다. 빽빽이 우거진 산림을 통한 치유는 물론이고 야영과 산악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삶의 질을 제대로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새 단장도 한창이다. 가족 간 정을 느끼고 자연 사랑의 이유를 체험을 통해 깨닫는 소통의 장 기능도 톡톡히 하고 있다. 가을이라 더욱 매력적인 자연 휴양림을 찾아가 오랜만에 한껏 여유를 누려 보면 어떨까? 단풍이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는 늦가을,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이색 휴양림 4곳을 소개한다. ■청옥산휴양림 태백산맥 줄기인 청옥산 800m 고지에 조성된 청옥산휴양림은 2010년 국내 최초의 캠핑 전문 휴양림으로 재개장했다. 1991년 조성된 휴양림이었으나 2005년 수해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캠핑장으로의 변화를 꾀했다. 지난해 2만 4000명이던 이용객이 올해 10월 현재 2만 7000명에 달한다. 4개 야영장에서 텐트 107개를 수용할 수 있는데 다양한 캠핑이 가능하다.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오토 캠핑장과 전기시설이 없는 데크뿐 아니라 노면 캠핑장, 산막 캠핑도 경험할 수 있다. 재개장 이후 인천과 울산, 강원 태백 등에서 일주일마다 찾는 마니아까지 등장했다. 캠퍼들 사이에서 ‘7성급 호텔’로 평가받는 이곳에서도 최고 명당으로 꼽히는 223번과 224번은 평일에도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초기 휴양림의 숲 속의 집 모양을 간직하고 있는 산막은 캠핑장비 중 텐트만 빠진 형태로, 나무를 준비해 가면 벽난로를 경험할 수 있다. 전화로 예약할 수 있는데 11월부터 4월까지는 폐쇄한다. 청옥산은 겨울철에도 이용 가능한 야영 데크를 갖추고 있다. 눈을 접하기 힘든 부산에서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다. 캠핑의 예절도 전수하고 있다.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는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밤 12시에 캠핑장은 소등되며 취사장도 오전 1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캠핑객을 위한 숲 해설과 나무 타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청옥산에 이어 경기 양평군의 중미산휴양림도 캠핑 전문 휴양림으로 탈바꿈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서진현 주무관은 “방에 들어가면 대면이 차단되는 객실과 달리 개방형 휴양림이다 보니 이용객들과 소통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면서 “경험 많은 마니아들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어 휴양림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삼봉휴양림 강원 홍천군의 삼봉휴양림은 가족과의 소통, 가족 관계 회복을 위해 객실에서 TV를 없애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TV 대신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재 프로그램 참여율은 다른 휴양림에 비해 월등히 높다. 지난 9월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현재 숲 속 도서관 조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봉의 시도가 성공적으로 평가받으면서 지난달 재개장한 경북 영양군의 검마산휴양림도 객실의 TV를 없앴다. ‘TV 없는 휴양림’은 점점 확대될 전망이다. 삼봉은 웰빙 여행지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 휴양림에는 국내 3대 약수로 불리는 삼봉약수터가 있다. 철분 함량이 많아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전해지며 조선 시대에는 실론약수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최대 8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체류 기간 다변화 숲 속의 집을 시범 운영했다. 장기 체류 객실에는 세탁기 등을 비치하고 이용 수요에 맞춰 객실 규모와 체류 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응급 의료 시설이 없어서 환자는 올 수 없으며 3주 이상 체류자는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덕유산휴양림 덕유산휴양림은 침엽수가 많아 산림욕과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데 최적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느끼는 상쾌함의 정도가 다르다. 덕유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일가문비나무숲이 펼쳐져 있다. 1931년 1.2㏊에 심어진 210여 그루의 아름드리나무가 이용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000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돼 독일가문비나무의 생태 환경에 대한 연구지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덕유산만의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울창한 잣나무숲에는 데크를 설치해 색다른 야영 경험을 제공한다. 원추리와 붓꽃 등 78종의 야생화를 접할 수 있는 야생식물관찰원도 인기가 많다. 잔디광장에선 아름답고 선명한 별을 관찰할 수 있고 반딧불이를 직접 만날 수 있다. 덕유산휴양림은 접근성이 좋은 데다 인근에 덕유산국립공원과 무주리조트가 있어 사계절 인기가 높으며 숙박객이 입장객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산음자연휴양림 경기 양평군 용문산 자락에 위치한 산음자연휴양림은 폭산과 봉미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울창하고 잘 가꿔진 산림 자원과 연계해 국유휴양림 중 유일하게 건강증진센터를 조성한 산림 치유의 메카다. 산길을 걸으며 내분비 기능을 활성화하는 맨발로 걷기 체험과 식물에서 추출한 정유를 활용해 정신·신체적 치유가 가능한 아로마테라피, 음이온 명상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치유 프로그램을 시작한 2009년 1067명이던 이용객이 지난해 2만 247명으로 증가했다. 휴양림은 매주 화요일 문을 닫지만 치유 프로그램은 신청자가 많아 쉬는 날이 없다. 공동협력사업으로 경기도 소방 공무원과 사회복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음에는 사회적 약자가 VVIP 고객인 나눔 객실(2개)이 있다. 장애인 등 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들을 위한 배려의 공간이다. 전용 주차장과 점자 블록, 화장실 편의시설 등을 갖춘 데다 위급 상황 시 관리직원을 호출할 수 있는 비상벨도 설치됐다. 휠체어 등을 이용해 스스로 숲을 탐방할 수 있는 무장애 데크로드를 조성해 자유로운 이동성을 보장하고 있다. 향후 이색 휴양림 조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경기 양주시에 다문화가족을 위한 ‘아세안산림휴양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아세안 10개국의 전통 주택과 한옥을 배치해 상호 문화 체험의 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다문화가족, 외국인 근로자들이 향수를 달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예약권을 부여하고,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도록 부지 선정에서부터 배려하기로 했다. 야영 장비를 직접 챙겨 산속으로 들어가 ‘비박’하는 전문가를 위한 캠핑장도 추진 중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커버스토리] 치열한 예약전쟁… 수도권보다 지방 휴양관 선택하라

    국유 휴양림을 관리하는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자유게시판에는 예약이 안 된다는 불만의 글이 끊이지 않는다. 예약의 어려움을 반영하듯 휴양림 예약 대행 애플리케이션까지 등장해 휴양림관리소가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는 휴양림 예약권을 웃돈을 붙여 사라고 유인하는 글도 있다. 하지만 예약자가 아니면 이용할 수 없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휴양림은 7~8월 성수기(추첨제)를 제외하고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용 희망 날짜 6주 전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예약이 진행된다. 사이트 오픈과 동시에 순식간에 끝나 버린다. 서버 용량이 충분치 못한 데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다 보니 반복되는 현상이다. 컴퓨터 성능이 우수하고 조작 능력이 빠른 이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수도권보다 지방, 숲 속의 집이 아닌 휴양관을 선택해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대기자로 등록하는 것도 필요한 조치다. 기대하지 않은 대어를 낚을 수 있다. 유창용 휴양림관리소 정보예약팀장은 “단풍철에는 방장산, 겨울에는 스키장과 인접한 청태산과 덕유산 등이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한편 휴양림관리소는 예약제가 아닌 추첨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추첨제가 확정되기 전까지 ‘예약 전쟁’은 피하기 어렵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커버스토리] 생태체험 정상급 ‘서비스도 ‘7성급’

    [커버스토리] 생태체험 정상급 ‘서비스도 ‘7성급’

    ‘TV도 없고, 바비큐도 안 되고, 최대 두 달 동안 머물 수도 있고’ 자연휴양림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리조트, 콘도 등 현대적인 레저시설과 편의성을 놓고 경쟁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야성(野性)을 회복하고 있다. 휴양림이 가진 최대 장점으로 ‘자연과의 조화’를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연간 휴양림 이용객은 지난 2011년 처음 1000만명을 돌파한 뒤 지난해에는 1200만명에 달했다. 국민 4명 중 1명꼴로 1년에 한번은 휴양림을 찾은 셈이다.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휴양림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됐다. 11월 현재 자연휴양림은 국가(산림청)가 운영하는 국유휴양림 39곳과 지방자치단체가 관장하는 공유휴양림 96곳, 개인이 운영하는 사유휴양림 17곳 등 모두 152곳에 달한다. 저마다 도태되지 않기 위해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변화는 국유휴양림이 선도하고 있다. 지난 1989년 7월 경기도 가평의 유명산휴양림이 첫 개장한 후 국유휴양림은 20년 만에 39곳(2곳은 제주도 위탁 운영)으로 늘었다. 지난해 이용객은 300만명으로, 2005년 100만명을 돌파한 지 7년 만에 3배로 늘었다. 37개 휴양림의 객실가동률은 70%에 달한다. 휴양림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특화’(特化) 바람도 거세다. TV가 사라지고, 바비큐가 금지되는 휴양림이 생겨났다. 황토집을 조성하고, 캠핑 붐을 타고 캠프장이 들어서더니 삼봉·청태산휴양림 등에는 최대 8주까지 머물 수 있는 객실이 만들어지는 등 변화의 물결이 거세다. 내년에는 변산에 갯벌과 수영장 등을 갖춘 국내 첫 해양생태휴양림이 문을 연다. 진도와 도심 근교인 부산 기장에 휴양림을 조성하는 계획도 마련됐다. 차를 두고 숲 속으로 들어가는, ‘의도된 불편함’이 가미된 캠핑장도 조만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경북 봉화의 청옥산은 국내 첫 오토캠핑 전문 휴양림이다. 휴양림의 수려한 환경을 유지한 채 캠프장을 설치했다. 화장실과 샤워장, 개수시설 등을 갖춰 캠핑족 사이에서는 ‘7성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기 사용이 가능한 7성급 캠프장의 1박 요금은 불과 1만 1000원이다. 강원도 태백에서 가족들과 오토캠핑을 온 김성호(42·회사원)씨는 “아이들이 좋아해 캠핑을 자주 하는 편인데 청옥산은 가격이나 시설이 전국에서 최고”라면서 “전국에 국·공유 캠프장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경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휴양림별 특화를 통해 산림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산림청, 고객 맞춤형 산림휴양서비스 확대

    산림청은 31일 국립자연휴양림 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공유하고 맞춤형 산림휴양서비스를 확대하는 내용의 ‘산림휴양 3.0’을 마련, 발표했다. 국립자연휴양림 홈페이지(www.huyang.go.kr)에 빅데이터 코너를 개설, 내년 1월부터 휴양림을 이용하는 고객(220만명)의 이용패턴과 요구사항 등 다양한 정보를 공개해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국민참여 확대 및 소통채널 다양화를 위해 모바일 예약시스템을 개발해 스마트폰으로도 휴양림 예약이 가능하도록 지원키로 했다. 휴양림 활용도도 높이기로 했다. 정부 부처 간 소통·협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안전행정부와 국립병원,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힐링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경기권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완화 힐링 프로그램’의 성과를 분석해 전국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수요자 맞춤형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장 2개월까지 숙박이 가능한 ‘체류기간 다변화 숲속의 집’을 운영한다. 현재 7개 국립자연휴양림(11개 객실)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다. 유아숲체험원을 신규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19곳)도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들의 휴양시설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확충한다.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향수를 달랠 수 있도록 내년 개장을 목표로 경기도 양주에 아세안 10개국 전통주택을 테마로 한 ‘아세안산림휴양단지’(가칭)도 추진한다. 서경덕 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단순 휴양서비스 제공을 넘어 신산업 창출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설의 물고기’ 산갈치 연이은 발견 그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긴 어류 중 하나인 ‘전설의 물고기’ 산갈치가 미국 해안에서 연이어 발견되자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오션사이드 해안에 몸길이 4.3m에 달하는 초대형 산갈치가 발견됐다. 지난 13일 같은 주 산타카탈리나섬 인근에서 발견된 5.5m 산갈치에 이어 두번째. 수백 m 심해에 사는 탓에 좀처럼 사람 눈에 띄지 않는 산갈치가 연이어 발견되자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산갈치가 해저 깊은 곳에서 지반이 흔들리는 등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해수면으로 올라와 이 물고기가 발견되면 지진이 일어난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 그러나 해양 전문가들은 이같은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LA에 위치한 미 국립자연사 박물관 어류 전문가인 릭 피니는 “산갈치가 연이어 발견되는 것은 극히 희귀한 일”이라면서도 “아마도 아사, 방향 상실, 폭풍으로 인해 해안으로 쓸려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카탈리나섬 해양 연구소 측도 “산갈치가 심해에 사는 까닭에 샘플이 거의 없어 행동이나 개체수 등 연구된 자료가 거의 없다” 며 섣부른 추측을 경고하고 나섰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 산갈치의 사체 샘플은 국립해양대기청(NOAA), 카탈리나 해양연구소, 캘리포니아 대학 측에 보내져 현재 분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8일 청남대서 ‘산의 날’ 기념식

    제12회 산의 날 기념식이 18일 청남대에서 열린다. 이날 하루 동안 산림청이 운영하는 전국 국립자연휴양림과 국립수목원도 무료로 개방된다. 단, 국립수목원은 사전예약자 5000명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올해는 ‘산림복지’ 원년으로 다양한 축제와 세미나도 마련됐다. 산림청 소속기관들이 추진 중인 목공예와 숲해설 체험 등이 가능하고 꽃누루미와 우드버닝 작품전시, 임산물 홍보, 전시회 등도 열린다.
  • [푸른 숲, 五感을 깨우다] 산림정책 수장 신원섭 산림청장 인터뷰

    [푸른 숲, 五感을 깨우다] 산림정책 수장 신원섭 산림청장 인터뷰

    신원섭 산림청장은 산림복지를 ‘보편적 복지’이자 ‘사회적 트렌드’라고 말했다. 풍부하고 잘 가꿔진 인프라를 활용하기에 공공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고, 후손에 물려줄 자산인 숲이 주는 혜택을 공유하면서, 보존할 수 있는 방법도 된다는 것이다. 저비용, 고효용의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의 기반을 다지는 사회적 책무까지 분담할 수 있다. 더욱이 ‘자연으로의 회귀’를 실현하고, 사회가 발전하고 고령화 사회일수록 자연 의존도가 높고, 자연 친화적 활동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가치를 더한다. 산림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자원으로 조명받고 있다. 산림복지는 성공한 산림정책의 전유물로 평가받는다. 산림을 활용하는 단계로 산림복지를 실현한 국가는 소수에 불과하다. 한국형 산림복지모델(G7) 구축 작업이 한창이다. 적극적인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프라 확충 및 전문인력 육성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푸른 숲, 오감을 깨우다’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로 산림정책을 총괄하는 수장이자, 국내 산림복지 전문가인 신 청장에게서 산림복지 현황 및 발전방향을 들어봤다. →산림복지 전문가로서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숲을 활력있는 ‘3터’(일터·쉼터·삶터)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산림은 목재생산이라는 경제적 가치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자원이다. 그동안 이룬 산림녹화 성공을 근간으로 국민행복을 위한 산림복지 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림복지는 막대한 예산 투입이나 특별한 인프라 구축을 요구하지 않는다. 접근성이 좋고 안전하다는 특혜까지 부여받았다. 2017년까지 산림에서 장·단기 일자리 3만 5000개를 창출한다. 단기 고용의 사회적 일자리가 아닌 산림복지분야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타 부처와 협업을 강화하고, ‘산림행정 3.0’ 확산을 통해 국민과 함께 녹색복지국가를 만들어 나가겠다. →정부가 ‘국민복지시대’를 강조한다. 산림복지의 의미와 역할은 무엇인가. -산림복지는 산림을 기반으로 생애주기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산림문화와 휴양, 산림치유 및 교육 등 국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이 가능하다. 최근 고령화와 소득수준 향상, 만성질환·성인병 증가 등 사회적 여건 변화로 건강과 복지에 대한 관심 및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림복지의 수준을 평가한다면. -산림복지의 역사는 짧지만 제도적 기반과 인프라는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다. 산림휴양은 1980년대 후반에 도입됐지만 정체됐다. 산림치유는 2006년에, 산림교육은 지난해가 되서야 제도권으로 진입했다. 산림치유는 독일과 일본에서 시작됐지만 우리는 국가적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급진전하고 있다.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전문인력인 산림치유지도사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숲 유치원이 유럽에서 시작됐지만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고 유아숲지도사를 배출해 체계화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다. →산림교육 및 산림치유 정책을 소개해달라. -숲을 국민건강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산림치유 활성화 계획을 추진 중이다. 2017년까지 100만명에게 산림치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산림치유 공간 확대, 산림치유 프로그램 표준화와 전문인력 양성, 제도 개선 등에 나선다. 현재 4곳인 치유의 숲을 34개소로 늘리고 산림치유지도사 500명을 양성키로 했다. 산림교육을 통한 국민의 정서함양과 산림가치 인식 제고를 목표로 산림교육 종합계획도 마련했다. 산림교육 활성화를 위해 산림교육시설 및 공간 확충, 산림교육 전담부서 설치, 법·제도 기반 강화 등을 추진한다. 2017년까지 유아숲체험원 250개소와 산림교육센터 2개소를 신설하는 등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산림교육 및 치유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효과 검증이 요구되는데. -체험 활동과 창의성 제고 등 교육여건이 바뀌고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숲 교육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건강 역시 민간요법이 결합된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교육과 건강은 민감하다. 과학적인 증거, 검증이 뒷받침돼야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얻을 수 있다. 산림치유연구사업단에서 의학적 효과뿐 아니라 건강 메커니즘을 규명해 확산시키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심지와 산림을 20분 동안 산책할 때 산림에서 걷는 것이 심박변이도가 안정되고 교감신경이 증가하며 스트레스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지난해 국내에서 발표됐다. 산림교육의 효과에 대한 연구나 논의는 국내외에서 많이 이뤄졌다. 다만 중·고교생에 대한 효과 검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숲 교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규 교육과정에 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부 자율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제도권 내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산림교육이 정착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산림교육이 뿌리내리려면 교육·청소년정책 등과 연계돼야 한다.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숲을 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유아·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산림교육 활성화가 정부 협업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와는 산림교육의 교사직무연수 인정과 숲 활동 기회 확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와는 인터넷 과다 사용 청소년 피해 예방·치료에 산림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에 산림교육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기재부와는 산림교육시설 조성 및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본은 산림치유와 관련해 검증된 프로그램을 적용한다는 기준이 있는데 우리는 어떤가. -산림치유는 질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의료영역과 구분된다. 치유는 예방의학적 측면에서 일반인의 건강 유지와 면역력 증대, 질병이 발생하지 않은 미병자의 회복을 돕는 개념이다. 환자의 병을 고친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산림청은 ‘물·식이요법·운동·정신·식물’ 등 효과가 검증된 5가지 치유 요법을 선정해 매뉴얼화했다. 산림치유지도사의 전공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을 접목할 수 있지만 큰 틀은 벗어나지 않는다. 치유의 숲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에 조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도시민들의 이용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치유지도사의 활동영역을 자연휴양림과 산림욕장 등으로 확대하고 도시숲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과의 유대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소한의 치유시설만 설치하고 숙박 등은 인근 마을을 활용토록 하는 등 지역경제와 연계한 발전모델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 및 품질 제고를 위해 ‘유료화’ 필요성이 나오는데. -국립자연휴양림 이용료가 상업시설과 비교할 때 절반정도의 가격이며 숲해설 및 숲치유 프로그램은 대부분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산림복지서비스의 질적 향상 및 전문가 육성, 민간분야 참여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서비스 유료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예약을 통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참가율 및 수행률이 낮다는 점도 무료화에 따른 ‘불편한 진실’이다. 다만 다수 국민들이 복지서비스를 누리면서, 시장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적정한 수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산림복지단지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 대해 국유림의 무분별한 훼손 우려가 높은데. -복지단지란 분산적으로 제공하던 산림문화·휴양·교육 등의 서비스를 종합해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이며 장기체류와 거주시설을 갖춘 산림 및 시설의 복합단지다. 민간의 참여를 유도해 국가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며 산촌 발전을 촉진하자는 취지도 담고 있다. 훼손은 제도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자연친화적 산지이용기준을 적용하고 지구지정 및 조성계획의 타당성 조사, 심의위원회 승인, 산지의 지목변경 제한과 인증제도 등을 도입해 무분별한 훼손을 막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신 청장은 ▲1959년 충북 진천 출생 ▲청주 운호고 ▲충북대학교(임학과) ▲충북대학교 교수 ▲산림치유포럼 부회장 ▲한국산림휴양학회 회장 ▲국제임업연구기관연합(IUFRO) 산림과 건강분과위원장 ▲세계산림의학회 부회장 ▲산림치유연구사업단장 ▲Ecopsychology 편집위원 ▲야외휴양관리, 치유의 숲, 숲으로 떠난 건강여행 등 저술
  • [기고] 권역별 국립생물자원관에 힘 실어줘야/황의욱 경북대 생물학과 교수

    [기고] 권역별 국립생물자원관에 힘 실어줘야/황의욱 경북대 생물학과 교수

    1784년 여름. 이른 새벽녘 스웨덴에서 출항해 북해를 가로지른 한 척의 상선이 영국 해역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초조한 모습으로 갑판 위에 서 있는 영국인 제임스의 시야에 위압적인 기세로 뒤쫓고 있는 군함 한 척이 들어왔다. 군함은 상선 갑판 위에 실린 26개의 컨테이너를 제임스로부터 회수하라는 스웨덴 국왕의 명에 따라 출동했다. 군함이 상선을 추격하려는 순간, 가까스로 상선은 영국령 해역에 선수를 들이밀었다. 영국 상선과 제임스가 스웨덴의 손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이 사건은 세계 생물학사의 거대한 흐름 하나를 바꾸어 놓았다. 컨테이너 안에는 분류학의 아버지인 칼 폰 린네(1707~1778)가 생물종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일 때 사용했던 생물의 ‘기준 표본’들이 들어 있었다. 기준 표본은 생물종을 동정할 때 기준이 되는 표본으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린네의 유족들은 린네가 근무했던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에 린네의 표본들을 매입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그 가치를 알아 본 영국인 제임스에게 팔아넘겼다. 뒤늦게 이를 안 스웨덴 국왕이 군함을 급파해 회수하려다 실패한 과학사의 뒷이야기다. 스웨덴의 국보급 학자였던 린네의 기준 표본이 오늘날 영국 런던 소재 국립자연사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는 이유다. 린네가 남긴 유품으로 인해 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은 분류학자들에게 세계적 성지가 되었으니 스웨덴이 땅을 치고 후회할 만하다. 린네에 힘입어 성장한 영국 런던 국립자연사박물관에는 한 해에 500만명의 관람객이 찾고, 온라인 방문객도 2000만명을 넘는다고 한다.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이었던 우리나라는 회원국 가운데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없는 유일한 나라란다. 부끄러운 일이다. 돈은 벌었는데 문화가 없다는 얘기로도 해석된다. 국립자연사박물관의 극히 일부 기능을 담당하는 국립생물자원관이 2007년 환경부 소속 국가기관으로 인천에 문을 연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내년에는 경북 상주시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을 개관하고, 2017년에는 호남권 국립생물자원관도 목포에 지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요즘 들어 안전행정부가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는 국립 기관 법인화 기조 때문이다. 최근 서천의 국립생태원을 법인으로 설립했다. 이대로라면 내년에 개관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도 당초 계획과 달리 법인으로 설립하지 않을지 우려된다. 자국의 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는 일은 영리를 추구하는 민간 기업이나 재정 자립을 신경써야 하는 법인에서 할 수 없다.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는 국립생물자원관이 우수한 연구 인력과 재정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 기관 설립이 필수적이다. 안행부가 운영비 절감과 공무원 수 조절이라는 기계적 판단 기준만으로 기준 표본과 한반도에 서식하는 생물자원이 갖는 가치를 폄훼하는 일은 제발 없길 바란다. 몇 푼 아끼려다 땅을 치고 후회한 스웨덴 후손들을 상기하자. 권역별 국립생물자원관의 국가 기관 설립은 스웨덴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우리가 지켜 내야만 하는 최후의 보루이다. 안행부가 200년 뒤를 내다 본 제임스의 혜안을 배울 때가 바로 지금이다.
  • 휴양림 ‘숲속 도서관’ 아시나요

    산림청이 운영하는 국립자연휴양림에 ‘숲속 도서관’이 조성된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건전한 산림휴양문화 정착과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숲에서 책 읽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TV 없는 휴양림’인 삼봉과 검마산휴양림 등 2곳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11개 휴양림에 숲속 도서관을 마련하기로 했다.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경기 가평의 유명산자연휴양림에서는 유명 작가와 함께하는 숲속 북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캠핑 특화 휴양림인 강원 춘천의 용화산휴양림에서는 1박 2일 일정으로 청소년 북 캠핑을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숲속 도서관에 도서를 지원하고 북 캠핑 콘서트 운영에 참여하는 등 효과적인 독서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열차 타고 1박2일 휴양림 가자!

    자연휴양림과 기차여행을 결합한 힐링상품이 개발됐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와 코레일은 기차를 이용해 지역 관광을 하고 국립휴양림에서 숙박하는 여행 프로그램 ‘KTX-숲으路’를 2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KTX-숲으路는 주 중(수·목요일)에 1박2일로 운행한다. 힐링 열차는 강릉 대관령과 정선 가리왕산, 남해 편백, 장성 방장산휴양림 등 4곳으로 열차와 휴양림 숙박만 이용하는 개별여행상품과 지역관광까지 포함하는 버스 연계상품으로 구성됐다. 남해 편백휴양림 코스의 경우 서울역을 출발, 진주역에 도착해 삼천포 어시장에서 장보기 체험을 한 후 남해 독일마을과 삼천포 대교를 둘러보고 휴양림에서 묵는다. 다음 날은 휴양림에서 숲 공예만들기 체험과 금산보리암을 관람한 후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KTX-숲으路는 코레일 홈페이지와 서울·용산·영등포·청량리·대전·동대구·부산·광주역 여행상담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37개 국유휴양림 4개 권역별 관리 전환

    산림청이 운영하는 전국 37개 국유 휴양림의 관리체계가 현행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전체 휴양림을 직접 관리하던 방식에서 권역별로 전담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편된다.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에 산재한 휴양림을 대전에 있는 본소가 관리하면서 행정처리가 지연되는 등 비효율 문제가 심각했다. 휴양림관리소는 각 휴양림에서 이뤄지는 각종 공사 계약 및 관리뿐 아니라 물품구매까지 직접 시행하면서 업무가 증가한 반면 개별 휴양림의 역할은 미미했다. 현장에 사고나 민원이 발생해도 휴양림은 예산이나 권한이 없다 보니 즉각적인 대책 마련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권역별로 거점조직을 신설해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사업팀은 서북·동북·동남·서남권 등 4곳에 설치된다. 당초 6개 권역을 추진했으나 안전행정부와의 논의 과정에서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팀은 현행 거점 휴양림이 병행하는 방식으로 유명산·청태산·대야산·방장산 휴양림이 사업팀으로 전환한다. 사업팀장은 소속기관장이 아닌 부서장 형태로 사무관(5급)이 맡는다. 조직개편에 따른 증원은 5급 3명이나, 권한이 축소되는 본소의 3개 과를 2개 과로 축소해 사업팀장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본소의 휴양경영과와 휴양시설과는 휴양사업과로 통합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휴양림관리소의 조직개편은 현재 87명인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증원은 적지만 부서가 늘어나는 ‘조직 확대’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휴양림 36곳 이용신청 접수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6일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아 전국 36개 자연휴양림 이용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운영하는 국립휴양림은 여름 휴가철에 한해 선착순이 아닌 추첨제를 적용하고 있다. 추첨으로 선정하는 여름 성수기는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24일까지다. 이 기간 휴양림 이용 희망자는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www.huyang.go.kr)에 원하는 휴양림과 방을 접수하면 된다. 한 개의 ID당 객실과 야영장을 각각 1개 예약할 수 있고, 최대 3박4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추첨은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실시하며 결과는 21일 오후 2시 휴양림관리소 및 산림청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빠를 바람나게 하라②Camping

    아빠를 바람나게 하라②Camping

    ●Camping 온가족이 즐기는 자연산 소꿉놀이 캠핑만큼 아빠 노릇하기 좋은 놀이도 없다. 아이들과 함께 장난감 조립하듯 텐트를 치고, 소꿉놀이 하듯 음식을 만들고, 물장구 치고 산나물 캐면서 놀 수 있는 캠핑장은 심심할 겨를이 없는 완벽한 놀이터다. 가족 구성원과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캠핑장이 다양해졌다. 국내 캠핑으로 성이 차지 않는다면 조금 더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해외 캠핑여행으로도 눈을 돌려 보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캠핑 한번 떠나려면 구비해야 하는 장비가 만만치 않다. 침실과 화장실, 부엌까지 달린 트레일러형 캐러밴은 간편한 캠핑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2 부산에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일본 대마도는 감춰진 캠핑 명소다. 자연이 잘 보존돼 있고 한적할 뿐 아니라 온천도 많다 제주보다 가까운 캠핑 천국 ‘대마도’ 불과 2~3년 새에 한반도를 휩쓴 캠핑 열풍 덕에 한가한 캠핑장이 흔치 않다. 그렇다면 제주보다 가까운 해외로 눈을 돌려 보는 건 어떨까? 부산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만에 닿을 수 있는 대마도가 바로 숨겨진 캠핑 명당이다. 대마도에는 호텔 시설이 부족한 반면 참으로 ‘일본스럽게’ 잘 정비된 캠핑장이 다섯 곳 있다. 아유모도시 자연공원, 아오시오노사토, 아소베이파크, 미우다,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은 해수욕과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름철에 방문한다면 더욱 매력적이다. 한국어 안내도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이용요금 텐트 사이트 600엔부터, 상설텐트 3,000엔부터 교통편 부산에서 코비호, 오션플라워호 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가격은 편도 7만5,000원 수준 예약 대마도 부산사무소 www.tsushima-busan.or.kr 휴양림 속에서의 느긋한 휴식 전국 1,000개가 넘는 캠핑장 중 내 가족에 딱 맞는 곳을 고르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연의 품에 안겨 호젓한 휴식을 누리고 싶다면 사설 캠핑장보다는 자연휴양림이 좋다. 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자연이 잘 보존된 지역 37곳에 자리해 있는데, 정부가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이뤄짐은 물론 가격도 저렴하다. 경기도에 위치한 운악산, 유명산 휴양림 등이 인기가 많은데 그만큼 예약하기가 어렵기에 강원, 충청권을 노려 보는 것도 좋다. 일부 휴양림은 불을 피울 수 없고, 온수가 안 나오기도 하는데 그만큼 원초적인 캠핑을 만끽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재빠르게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의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하는 것이다. 휴양림 내 숙소와 야영장은 입실 6주 전 오전 9시부터 예약할 수 있는데 인기 휴양림은 1분 내에 예약이 끝나 버린다. 요금 입장료 1,000원(성인), 주차료 중·소형차 3,000원(1일), 야영테크 6,000원(1일), 오토캠핑장 9,000원(1일) 문의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1588-3520 www.huyang.g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준비 없이 떠날 수 있는 캐러밴 장비를 갖추는 데만 수백만원, 한번 떠날라치면 장보고 준비하는 시간만 반나절. ‘캠핑은 성가시고 번잡한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캐러밴Caravan이라는 훌륭한 대안이 있다. 사실 국내에서 움직이는 모바일홈으로도 불리는 캐러밴을 직접 몰고 다니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산 좋고, 물 좋은 자연명소 곳곳에 캐러밴을 갖춘 캠핑장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홀리데이파크’가 자체기술로 만든 캐러밴을 들여놓은 캠핑장을 가평 운악산, 화성 제부도, 태안 몽산포, 제주 애월읍 등 전국 곳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트레일러 형태의 캐러밴 안에는 침실, 화장실, 부엌까지 갖춰져 있어 가족여행객은 만들어 먹을 음식만 장만해 가면 된다. TV, 에어콘, 전자렌지 등의 전자제품까지 갖춰져 있어 자연 속에 안긴 이동식 콘도미니엄이라 할 만하다. 4인용, 6인용으로 2종류가 있고 바비큐, 모닥불 등도 구매할 수 있으며 물놀이가 가능한 대형 수영장까지 갖춘 곳도 있다. 가격은 6인 기준 19만원이다. 이용요금 4인용(성인 2인, 소인 2인) 12만원, 6인용(성인 4인, 소인 2인) 19만원부터 문의 홀리데이파크 02-555-3222 www.holidayparks.kr 글 김명상, 최승표 기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400년 전 美 이주 영국인들 배고파 人肉 먹었다”

    “400년 전 美 이주 영국인들 배고파 人肉 먹었다”

    17세기 초 북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한 영국인들이 극심한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기 위해 인육을 먹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연구진은 버지니아주 제임스포트에서 발견된 한 유골에서 인간 도축 흔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제임스포트는 영국이 1607년 북미에 건설한 최초의 식민지인 제임스타운의 일부였다. 연구진은 지난해 제임스포트의 쓰레기 매립장 부지에서 발굴한 400년 전의 이 유골을 분석한 결과 두개골과 정강이뼈 등에서 살이 인위적으로 분리된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1996년부터 발굴 작업에 참여한 법의학자 겸 인류학자 더그 오슬리 박사는 “두개골 앞뒤에 찍히고 잘린 자국이 무수히 많고 뇌를 추출하기 위해 두개골 왼편에 구멍을 뚫은 흔적도 있다”면서 “당시 사람들이 몹시 힘든 상황에 처해 있었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모든 살을 식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이 ‘제인’이라는 별칭을 붙인 이 유골의 두개골에는 머뭇거리며 작업을 한 듯한 흔적이 남아 있어 숙달된 전문 도축업자가 아닌 여성에 의해 작업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탄소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유골의 주인이 14세가량의 소녀이며 1609년 8월 제임스타운에 도착한 식민지 개척자의 딸이나 하녀로, 이듬해 1월 또는 2월쯤 굶주림이나 질병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유골 조사에서 소녀의 영양 상태가 좋고 육류 섭취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나 부유층 출신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은 1607년 존 스미스 선장의 지도하에 제임스타운에 첫 정착촌을 건설하는 데 성공했고, 이어 1620년에는 영국의 종교 박해를 피해 네덜란드에 가 있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지금의 매사추세츠주에 상륙해 플리머스 식민지를 건설했다. 이후 1733년까지 북아메리카 대서양 연안에 건설된 영국 식민지는 13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영국 최초의 식민지인 제임스타운에 정착한 이주민들은 당시 이 지역의 원주민인 파우하탄족의 도움을 받아 식량 등을 제공받으며 정착했다. 그러나 이주민들이 파우하탄족의 영역을 잠식하면서 관계가 악화됐다. 이주민들은 원주민들에게 포위된 상태에서 식량이 바닥나자 ‘이성’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식량이 떨어진 이주민들은 말을 시작으로 개, 고양이, 쥐, 뱀 등을 차례로 잡아먹다가 급기야 신발 가죽까지 뜯어 먹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남편이 임신한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뒤 소금에 절여 먹기도 했다. 제임스타운의 지도자 조지 퍼시가 1625년 남긴 기록에도 인육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다. ‘굶주림의 시대’로 불리는 1609~1610년은 영국의 초기 북미 식민지 역사에서 가장 참혹한 시기로 알려져 있다. 당시 얼마나 많은 사체가 식용으로 처리됐는지, 살아 있는 사람을 죽여 인육을 먹었는지 등은 불확실하지만 유골의 주인공이 유일한 희생자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6개월에 걸친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인육까지 먹으며 버틴 이주민들의 고통은 1610년 델라웨어경이 영국에서 식량과 병력을 싣고 오면서 끝났지만 이주민 300명 가운데 240명은 이미 유명을 달리한 상태였다. 델라웨어경은 도착 직후 폐허가 된 정착지의 ‘청소’를 명령했고, 소녀의 유해도 이때 쓰레기들과 함께 구덩이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미국에 최초 정착한 영국인들 ‘식인’ 했다”

    “미국에 최초 정착한 영국인들 ‘식인’ 했다”

    과거 미국에 항구적으로 정착한 최초의 영국인들이 ‘식인’을 했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워싱턴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소속 과학자들은 ‘제인’(Jane)이라고 명명한 14세 소녀의 유골을 분석한 결과 ‘식인’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제인의 유골은 마치 고깃감처럼 절단된 채 발견됐으며 분석 결과 살이 인위적으로 발라진 것도 확인됐다.   지난 1609~1610년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제인의 유골이 관심을 끄는 것은 이 유골이 과거 북아메리카 최초의 영국 식민지 제임스타운(Jamestown)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버지니아주(州) 동쪽에 위치한 제임스타운은 17세기 초반 엄혹한 추위와 가뭄으로 영국에서 건너온 수많은 개척자들이 굶어죽은 것으로 전해온다. 특히 이 기간 중 영국인들이 아사(餓死)를 면하기 위해 개, 쥐, 뱀은 물론 무덤 속에 있는 시체까지 꺼내 먹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또한 초기 제임스타운의 지도자인 조지 퍼시가 남긴 자료에도 “남자가 죽으면 소금을 뿌렸고 그의 임신한 부인을 먹었다.”는 기록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역사학자들은 이에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연구에 참여한 고고학자 더글라스 오슬리는 “1607~1625년 사이 제임스타운에는 6,000여명의 사람들이 살았다.” 면서 “당시 80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수백 명의 사람들이 굶어 죽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영국인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잡아 먹었는지는 알 수 없다.” 면서도 “이번 유골 조사 결과는 역사학자도 부정하기 힘든 가장 강력한 식인의 증거”라고 밝혔다.  사진=제인의 복원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북도청 이전 터 개발 갈팡질팡

    경북도청 이전 터 개발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경북도청은 내년 6월 경북 안동·예천의 새 청사로 이전하고 빈터만 남는다. 14만 3000㎡의 부지에는 경북도청과 도의회, 경북경찰청, 도교육청, 도선거관리위원회, 도소방본부 등이 들어서 있다. 대구시는 25일 경북도청 터의 활용방안에 대해 2011년 말 대구경북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긴 결과 세 가지 활용방안이 나왔다고 밝혔다. 첫째는 국립인류사박물관 등 공공기관 유치, 둘째는 문화시설 건립, 마지막으로 국립자연사박물관 등 산업·교육시설 건립 등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는 국립세계사교육테마파크,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국립어린이박물관 건립 방안을 마련해 제출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어떤 성격의 시설인지 잘 와 닿지 않는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의회 최길영 의원도 “인수위에 경북도청사 부지 활용 방안을 제출하면서 연구용역하고는 관계없이 또 다른 내용으로 사업을 하겠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여론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입주할 국책시설의 종류, 인근 지역에 미치는 공동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개발 및 지원 방향을 중심으로 용역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뒤늦게 또 2차 용역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용역 결과는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 나오는데 도청 이전 때까지 개발방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방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책꽂이]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오풍연 지음, 북오션 펴냄) 매일 새벽 2시 30분 일어나 써왔던, 일상의 자그마한 일들에 대한 감흥을 담은 짤막한 에세이들 200여편을 한데 모았다. 1만 2000원.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리처드 포츠 등 지음, 배기동 옮김, 주류성 펴냄) 인간이 인간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600만년 전 두 발로 서고, 260만년 전 석기를 만들고, 80만년 전 두뇌가 커지기 시작하고, 10만년 전 혁신을 이뤄내기 시작한 인간의 뿌리를 추적한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지침서다. 2만 5000원. 나도 허리디스크 환자였다(윤강준 지음, 자유롭게 펴냄) 강남베드로병원장으로 스스로도 디스크 환자였던 저자가 자신의 치료기법과 노하우를 담았다. 1만 5000원. 도란도란 책모임(백화현 지음, 학교도서관저널 펴냄) 저자는 10년동안 책읽기 모임을 꾸려온 중학교 국어 교사. 그 10년의 경험을 담아서 아이들을 어떻게 책과 친숙하게 지내게 할 수 있는지, 이를 위해 학교 도서관에 대해 어떤 정책을 펴야 하는지 상세하게 담았다. 1만 5000원. 경북의 종가문화2(최은주 등 지음, 예문서원 펴냄)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종가문화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에서 내놓은 교양서 시리즈 두 번째다. 모두 8권으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는 보백당 김계행 종가, 허백정 홍귀달 종가, 호수 정세아 종가 등 여덟 종가 얘기를 담았다. 각권 1만 7000~2만 4000원.
  • 마추픽추 너머의 페루… 사막·호수·섬

    마추픽추 너머의 페루… 사막·호수·섬

    마추픽추 없는 페루를 상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한데 역설적으로 페루에서 마추픽추를 지워야 또 다른 페루의 모습과 만나게 됩니다. 잉카 제국이 남긴 수많은 유산들에 앞서 페루의 자연을 먼저 이야기하려 하는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척박함과 아름다움의 상반된 이미지를 가진 사막과 100만 마리 바닷새들이 살아가는 절해고도, 그리고 하늘이라도 능히 담아낼 것 같은 넓고 아름다운 호수를 먼저 알아야 그 안에 깃든 문화와 역사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지구 반대편에 나와 비슷한 키에 나보다 다소 검은 얼굴을 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는 것도 그제야 새삼 깨닫게 되지요. ■ 개성 넘치는 자연, 천의 얼굴을 가진 사막 페루에는 독특한 기후를 가진 세 지역이 공존한다. 칠레까지 길게 이어진 태평양 연안의 해안지역과 안데스 산맥의 고원 지대, 그리고 아마존의 정글 등이다. 독특한 기후는 독특한 풍경을 낳는다. 마추픽추로 상징되는 오래된 풍경들 말고도 페루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많다. 다만 잉카의 유산들에 가려져 있었을 뿐이다. 수도 리마를 통해 입국한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건 1800마일(약 3000㎞)에 달하는 사막지대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태평양 연안의 적갈색 땅은 그 전조였던 셈. 잉카의 제국에서 사막과 만날 수 있으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기 쉽지 않다. 유려한 곡선과 음영을 가진 전형적인 사막에서부터, 영화 ‘황혼에서 새벽까지’(1996년)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그로테스크한 마을 풍경까지, 척박하고 단조로운 풍경이 주는 감동은 넓고 또 깊다. 사막으로 가는 첫 관문은 팬 아메리칸 하이웨이다. 북쪽 알래스카에서 남쪽의 아르헨티나까지, 남북아메리카를 잇는 2만 6000㎞ 길이의 고속도로다. 리마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300㎞쯤 남쪽으로 달리면 이카(Ica)다. 건조한 사막 도시지만, 관개농업 덕에 아스파라거스 생산량 세계 1위에 오를 만큼 농업 도시로 성장했다. 이카 외곽에 와카치나 오아시스가 있다. 오래전엔 인근에 7개의 오아시스가 있었으나, 농업용수로 끌어다 쓰는 통에 지금은 2개만 남았다. ‘아름다운 여인’이란 뜻의 와카치나에는 전해오는 설화가 있다. 오래전 한 여인이 한 달에 한 번씩 이 오아시스에 와서 목욕을 했더란다. 그러던 어느날 여인은 자신의 알몸을 훔쳐보던 한 남자를 거울을 통해 보게 됐고, 수치심에 달아나다가 오아시스의 인어가 되었다는 것이다. 어딘가 우리 ‘선녀와 나무꾼’의 데자뷔처럼 느껴진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건조한 기후 탓에 오아시스가 계속 말라가고 있다. 급기야 지방 정부에서 인위적으로 물을 채워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현재는 50%만 자연적으로 용출되는 물이고, 나머지는 공급된 물이다. 와카치나 오아시스 주변으로는 300m 높이의 모래언덕이 에둘러 펼쳐져 있다.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산을 힘겹게 오르면 놀라운 풍경이 펼쳐진다. 움푹 파인 오아시스 마을 너머 수없이 중첩된 모래산들이 황톳빛 마루금을 펼쳐낸다. 모래 언덕 위엔 샌드 보드와 버기카, 지프 등을 타며 스릴을 만끽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파라카스 국립자연보호구역 내 캘리포니아 사막도 가볼 만하다. 와카치나 오아시스에 견주자면 전형적인 사막의 모습을 하고 있다. 모래가 바람을 만나 칼날 같은 경계선을 그리고, 그 위로 햇살이 깃들며 깊은 음영을 그려낸다. 몽환적인 풍경이다. 와카치나와 달리 캘리포니아 사막은 찾는 사람들이 드물다. 대중교통은 없고, 여행사에서 운용하는 어드벤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야 한다. 수없이 많은 모래언덕을 지프를 타고 돌아보는데, 짜릿하고 스릴 넘친다. ■ ■ 남미의 작은 갈라파고스… 바예스타스 섬 사막도시 이카와 위도상 비슷한 위치에 파라카스 반도가 있다. ‘모래바람’이란 뜻의 반도는 퍽 인상적인 풍경을 지녔다. 나무 한 그루 없는 산자락들이 여인의 허리를 연상시키는 곡선을 그리며 바다로 줄달음친다. 파라카스 반도의 끝자락에서 한발짝 내디디면 바예스타스 섬이다. 100만 마리가 넘는 바닷새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바예스타스 섬으로 가는 들머리는 파라카스항이다. 페루의 주요 어항 가운데 한 곳이라는데, 우리의 항·포구에 견줘 한적하기 짝이 없다. 반면 항구 앞바다는 부산하다. 돌고래들이 물고기를 쫓고, 페루비안 부비새들은 수면 가까이 떠오른 물고기떼를 공격하기 위해 날개를 접은 채 화살처럼 내리꽂힌다. 펠리컨들도 경쟁하듯 자맥질에 한창이다. 바예스타스 섬까지는 19㎞, 배로 30분 정도 걸린다. 오가는 길에 만나는 풍경이 장관이다. 저 유명한 ‘칸델라브로’(Candelabro), 이른바 ‘촛대 그림’도 바로 이 길에서 만난다. ‘촛대 그림’은 파라카스 반도 위에 그려져 있는 문양으로 나스카 라인에 빗대 ‘작은 나스카’라 불린다. 세로 길이는 180m, 가로는 70m다. 폭은 4m, 선의 깊이는 30㎝ 정도다. 현지 가이드 호세는 “주변에 유기물이 없어 탄소연대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언제 만들어졌는지 과학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며 “다만 나스카 라인이 있는 남쪽을 가리키고 있어 이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바예스타스 섬은 새들의 낙원이다. 남미 바다사자 등 포유류도 눈에 띄지만, 절대 다수는 새들이다. ‘남미의 작은 갈라파고스’라는 별명도 그래서 생겼다. 섬에 서식하는 바닷새는 모두 60여종. 페루비안 부비새와 가마우지 등이 우점종이고, 훔볼트 펭귄 등 진귀한 새들도 세들어 살고 있다. 100만 마리의 새가 한 자리에 모여 재잘대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는지, 혹은 수 만 마리 바닷새가 동시에 섬 주변을 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지. 단언컨대, 그 순간 만큼은 배멀미를 하거나, 새똥 냄새에 역겨워하는 당신은 없다. 섬에서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 새는 과나이 가마우지다. 인산질 비료로 이용되는 새똥, 구아노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섬에서 최초로 구아노를 채취한 이들은 16세기 잉카인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보통 7년에 한 번씩 채취하는데, 대개 5월에 시작해 6개월쯤 소요된다. 한번에 채취하는 양은 6000t 정도. 1㎏ 당 1.25 유로(약 1750원)의 고가에 팔린다. 재정이 취약한 페루로서는 새들에게 톡톡히 신세를 지고 있는 셈이다. 바예스타스 섬은 모두 3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졌다. 자세히 보면 섬 곳곳에 구아노가 굴러떨어지지 않도록 돌담을 쌓아 뒀는데, 19세기 초반 그리스인들이 조성한 것이다. 잉카의 후예들에게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 티티카카 호수다. 잉카의 창조신인 비라코차 또한 호수 남쪽 ‘태양의 섬’에서 태어났다고 페루 사람들은 굳게 믿고 있다. 높이는 해발 3800m. 지구를 통틀어 배가 오갈 수 있는 호수 가운데 하늘과 가장 가깝다. 우리 백두산(2744m)도 티티카카 호수보다 낮다. 타원형으로 생긴 호수는 가장 긴 곳이 165㎞, 짧은 곳도 60㎞에 이른다. 이쯤되면 호수라기보다 바다에 가깝다. 최고 수심은 284m. 페루 북쪽의 아마존강과는 형제나 다름 없다. 같은 산에서 발원한 뒤 흘러 가는 방향만 달리한다. 호수는 페루 남쪽에서 볼리비아와 경계를 이룬다. 호수의 60%는 페루에, 40%는 볼리비아에 속한다. 티티카카에서 티티는 푸마, 카카는 회색(아이마라어), 또는 바위(케추아어)라는 뜻이다. ■ ■ ■ 잉카 후예들에게 마음의 고향… 티티카카 호수엔 건기와 우기만 존재한다. 11~4월이 우기에 속하는데, 밤이 되면 비가 쏟아지고, 낮에는 흐리거나 맑은 날씨가 반복된다. 기온 또한 낮엔 30도 가까이 치솟고 밤이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변덕스럽기 짝이 없다. 호수 내 섬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우로스 섬’이다. 갈대섬과 갈대배로 유명하다. 현지 관광청 직원인 훌리오 세자르에 따르면 페루 지역에만 모두 73개의 갈대섬이 물에 떠 있다. 주민수는 800여 가구에 2900여명. 유치원 2개, 초등학교 5개, 고등학교 1개가 있다. 각각의 섬에는 5~10가구가 산다. 모든 가구는 혈연으로 연결돼 있다. 주민들은 갈대섬에서 태어나 갈대섬에서 인연을 만나고, 생을 마감한단다. 믿기지 않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갈대섬 문화는 기원전 1000년쯤 볼리비아에서 먼저 시작됐다. 갈대섬 조성 방법은 간단하다. 호수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 갈대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호수 바닥과 함께 물 위로 떠오른다. 뿌리 안에 많은 양의 공기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호수 바닥과 연결된 부분을 자른 뒤, 이 블록을 다른 블록과 연결하면 섬의 기반이 완성된다. 처음에는 밧줄로 블록들을 연결하지만, 5년 정도 묶어 두면 갈대 뿌리들이 서로 뒤엉켜 자라면서 자연스레 튼튼하게 연결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반 위에 싱싱한 갈대를 한 층은 가로로, 그 위층은 세로로 얹고 단단히 밟아 바닥을 완성한다. 이 위에 갈대집 ‘우타’를 짓고 생활한다. 갈대섬은 모계 중심 사회다. 낚시로 물고기를 잡거나 물새알 채집, 새 사냥 등으로 끼니를 장만한다. 갈대는 집 짓는 자재이자 식량이다. 옥수수대처럼 뿌리 쪽 하얀 부분을 먹는데, 치아에 좋은 성분이 많아 섬 주민들이 평생 치과에 가지 않는다고 한다. 유명세에서는 밀릴지언정 풍경의 깊이로는 몇 곱절 빼어난 곳이 타킬레 섬이다. 섬 내 가장 높은 곳은 4050m에 이른다. 섬에 들면 먼저 유칼립투스 나무가 진한 향기로 이방인을 맞는다. 섬은 전남 완도의 청산도를 닮았다. 섬 전체에 이리저리 돌담길이 나 있는 모양새가 영락없이 당리의 보리밭길이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섬 주민들이 착용한 현란한 색상의 모자와 허리띠 등의 직물이다. 특히 남자들의 뜨개질 솜씨가 일품이다. 거기엔 까닭이 있다. 섬 총각이 장가를 들기 위해선 모자를 견고하게 잘 만들어야 한다. 혼인을 허락받기 위해 장인 앞에서 자신이 만든 모자로 시험을 치르는데, 모자에 물을 담아 물이 샌다거나, 모자를 세워 조금이라도 옆으로 쓰러지면 가차없이 퇴짜를 맞는다. 이렇게 튼튼한 모자를 만들기 위해선 꼬박 8개월~1년의 시간을 쏟아부어야 한다. 섬에서 모자는 신분의 상징이다. 결혼 유무와 섬 내 지위, 심지어 기분의 좋고 나쁨까지 모자로 표현한다. 글 사진 이카·푸노(페루)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페루의 화폐 단위는 솔(Sole)이다. 국내에서 미국 달러로 환전한 뒤, 현지에서 다시 솔로 바꾼다. 1달러에 2.5솔 정도다. 현지에서 ‘프라피노’(팁)를 줘야 하는 상황이 자주 생기므로 잔돈을 여유있게 바꿔 가는 게 좋다. >>관광지마다 전통 복장을 하고 ‘모델’로 나서는 현지인들이 많다. 특히 프라피노를 요구하며 달려드는 어린이들의 ‘습격’에는 버틸 재간이 없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누구나 프라피노를 요구하는데, 2~3솔 정도가 일반적이다. 어린이를 위해 초콜릿 등 과자나 연필 등 학용품을 선물로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계절 옷을 전부 준비하는 게 좋다. 리마 등에서는 가벼운 복장으로도 충분하지만, 안데스 등 고산 지역과 사막에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 한낮에도 덥긴 하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곧 서늘해진다. >>입국할 때 반드시 비행기 왼쪽 좌석에 앉을 것. 태평양 연안을 따라 리마까지 가는 동안 웅장한 안데스 산맥의 ‘백만불짜리’ 풍경과 줄곧 동행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택시를 탈 땐 흥정을 잘 해야 한다. 우리처럼 계기판 요금제가 아니기 때문에 차 타기 전 목적지까지의 요금을 정하는데, 특히 화폐 단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 무심코 숫자만 불렀다간 솔이 아닌 달러로 계산해야 하는 봉변을 당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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