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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체사상은 새빨간 거짓말”/박일 전김일성대학 총장(인터뷰)

    ◎46∼48년 김에 마르크스·레닌사상 가르쳐/빨치산으로 활약했다던 지점 못찾아내 『김일성이 만들었다는 「주체사상」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지난 46년9월부터 48년3월까지 만 1년6개월동안 김일성대학 총장을 지낸 박일씨(83·알마아타 거주)는 2일 『주체사상은 북한에 주둔한 소련공산당과 김일성측근이 만들어낸 허구』라고 말했다. 46년10월 하순부터 48년1월초순까지 김일성의 개인교수로도 일한 박씨가 김일성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조선어와 러시아어를 구사하는데다 철학을 전공했기 때문이다. 러·일전쟁때 부모들이 이주한 연해주에서 태어난 박씨는 37년 레닌그라드 국립교육대학에서 철학을 전공,졸업 뒤 키르기스공화국내 한 교육대학에서 마르크스·레닌 강사로 일하다 소련이 2차세계전쟁에 참전하면서 러시아교수들이 여기에 동원되는 바람에 철학교원이 없던 알마아타국립대 철학교수로 임명돼 44년부터 87년까지 일했다. 박씨는 해방과 함께 북한에 주둔한 소련군이 정책수행을 위해 동원한 지식인 가운데 유일하게 러시아어와 조선어를유창하게 구사,김일성대학 총장에 임명됐다. 박씨는 『대학총장 취임 3개월 뒤인 46년12월 어느날 북한주둔 소련군 참모부 민정장관이던 로마넨코 대장으로부터 김일성과 김일성대학 명예총장으로 있던 조선공산당 인민위원회위원장 김두봉에게 마르크스·레닌사상을 가르치라는 지시를 받고 김일성을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당시 35세였다는 박씨는 『동갑이던 김일성에게 스탈린이 지은 「소련공산당약사」라는 책자를 교재로 46년10월 하순부터 묘향산밑 김일성숙소에서 매일 아침 7시55분부터 1시간씩 강의를 하며 마르크스·레닌주의의 핵심부분을 비롯,책내용을 가장 알기 쉽게 설명했으나 이해를 잘 못해 결국 사회·인민·공산주의·사회주의·철학등 기본개념을 무려 2개월간이나 가르쳐야 했다』고 회상한다. 박씨는 47년5월까지는 하루에 한번씩 개인교습을 하다 이후로는 1주일에 3번씩 가르쳤으나 흥미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일성 지도를 맡은 소련군의 레베제프 대장으로부터 『「김일성은 조선인민의 위대한 수령」이라는 내용을 담은 김일성혁명투쟁사를 김일성과의 좌담을 통해 책으로 만들라』는 지시를 받고 1년4개월동안 1주일에 2∼3번 김일성의 휴식시간인 하오6시부터 7시까지 좌담을 해 큰 노트 4권분량의 자료를 러시아어로 만들었으나 그 내용이 가짜인데다 허점투성이여서 결국 책을 출판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박씨는 『김일성은 빨치산으로 활약했다는 지점을 지도에서 지적하지 못하는가 하면 「유라(김정일의 러시아어 이름)가 어디서 태어났습니까」라는 질문에도 「알아서 뭐하겠느냐」며 대답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대학총장으로 있을 때 평양 및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마르크스·레닌강연을 하면서 「김일성만세」를 청중과 함께 외치지 않은데다 허가 없이 대학에 조선학과를 개설하고 소련군 장군들을 상대로 태극기에 대한 설명을 했다는 이유로 북한에서 쫓겨났다. 6·25전쟁에 대해 『소련공산당 식민지정책의 부산물』이라고 잘라 말한 박씨는 『한국의 청년들은 안중근의사가 지닌 민족정신을 갖고 북한의 청년들이 「눈을 뜨도록」 도와줘야 한다』면서 『정치·사회적으로 유익한 일을 하기 위해선 무식해선 안된다며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일되는 날까지 살아 동포들과 함께 만세를 부르고 싶다』는 박씨는 지난달 하순 서울에서 열린 북한민주화회의에 참석차 내한했다 3일 알마아타로 떠난다.
  • 5개 대학 「농업특성화」 육성/대상학교 연내 선정,10억씩 지원

    내년부터 5개의 국립대학이 「농업 지역특성화대학」으로 육성된다.지금은 공과에 한해 부산대의 기계,경북대 전자,전남대 화공계열 등 지역별로 특성화대학을 키우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28일 대학이 지역특성에 맞는 농업에 관해 연구하도록 하는 내용의 「농과대 지역특성화사업」을 확정하고 내년에 지원할 50억원을 농어촌특별세에서 확보했다.연구비와 실험실습비 및 기자재구입비 등으로 한 학교에 10억원씩 지원하며 연내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방대위주로 선정하며 쌀이나 감귤·한우 등의 품목별 또는 식품가공이나 유통 등의 기능별로 운영할 방침이다. 농림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공과대의 경우 산업체로부터 연구시설비 등을 다소 지원받고 있지만 농과대는 정부의 지원조차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이 제도의 도입취지를 설명했다.
  • 금성사의 인니공장 「GSA」/현지시장에 재빨리 적응해 성공

    ◎작년 월10%씩 매출신장… 2년만에 흑지로/컬러TV 연15만대·냉장고 7만대 등 생산 자바 원인과 발리섬으로 널리 알려진 인도네시아는 80년대 중반까지 방대한 땅에 매장된 석유와 가스 유연탄 등 주로 천연 자원을 수출하던 나라였다.유가하락을 계기로 86년부터 시장을 개방,합작 형태로 외국의 소비재 및 첨단 산업을 유치해 석유 의존도를 낮추면서 선진국 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이다.그러나 시장을 선점한 일본 기업의 아성이 워낙 막강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때문에 다른 동남아 국가와 달리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지 않다. 금성사의 합작 법인인 GSA(Goldstar ASRTA)는 이러한 여건에서도 현지 시장에 재빠르게 적응해 성공한 모델 케이스로 꼽힌다.수도 자카르타시에서 버스로 40여분 걸리는 곳에 위치한 GSA는 금성사와 인도네시아 굴지의 대기업인 아스트라사가 91년11월 총1천3백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가전제품 생산 회사.부지 5만평,건평 4만5천평으로연간 15만대의 컬러TV와 7만대의 냉장고,오디오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물론 GSA도 처음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설립 이듬해인 92년에는 매출액이 1천만달러에도 못 미쳐 한때 철수까지 검토했었다.그러나 지난 해에는 매월 10%씩 매출이 늘어나며 전년의 배가 넘는 2천5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설립 2년만에 흑자를 기록했다.올해 매출목표는 4천5백만달러로 잡고 있다. 기존 공장 옆에서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3만5천평의 제 2공장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시장 여건에 따라 흑자 전환에만 수년씩이나 걸리는 일반적인 해외진출 사례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대부분의 가전업체들이 소비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가격을 내리는 데 비해 GSA는 지난 해 소비자 가격을 4%나 올렸다.그만큼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GoldStar」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들던 인도네시아에서 GSA가 단기간에 알찬 결실을 얻은 비결은 우수한 인력을 확보한 데 있다.아스트라사에서 나온 인도네시아 국립대 심리학과 출신의 인사 담당자가 적성과 인성 검사를 통해 수습사원을 뽑은 뒤 1년 뒤 정식 직원으로 채용한다.대부분 고졸 이상이다. 현지의 상품기획기능 확보를 통한 자체 엔지니어링과 핵심 관리자의 현지인 기용 등 경영자원의 지속적인 현지화 추진도 한 몫을 했다.6개월마다 현지 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새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직원은 현지법인의 대표인 현충남부장등 한국인 5명을 포함,모두 2백50명.매달 우수사원을 뽑아 시상하고 생일축하 파티를 열어줘 사기를 높여주고 있다.급여 수준도 타사보다 40% 정도 높다. 이직률이 높은 인도네시아이지만 GSA에는 이직자가 거의 없다.신입사원 모집 경쟁률이 6백대1에 달할만큼 인기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의 첨병인 현부장은 『오는 98년에는 1억달러의 매출액을 달성,인도네시아 톱 3 가전업체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제약회사 병원기부금/작년 15곳 4백58억원/김원웅의원 주장

    대학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의 15개 사학재단이 지난해 재단 또는 병원을 통해 1백65개 제약회사로부터 4백58억4천만원의 기부금및 연구비를 받았다고 국회 교육위의 김원웅의원(민주당)이 14일 주장했다. 김의원은 이날 국립대를 제외한 전국의 대학병원과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기부금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주장하고 이가운데 4백14억원은 기부금명목으로 재단측에 전달됐고 나머지 44억4천만원은 임상연구비명목으로 학교 또는 병원측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 한·중·일·대만/상용한자 통일 모색

    ◎오늘∼내일 서울서 한자문화권 4국학자 국제토론회/중·일의 난체자 글자달라 의사소통 장애/“각국의 공통사용위해 정자복권운동펴야” 한자문화권 나라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제2회 한자문화권 내 생활한자문제 국제토론회」가 28∼2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국제한자진흥협회와 건영육영재단이 여는 이 토론회는 한자문화권내 학자들이 모여 각국이 공유할 수 있는 상용한자의 범위를 정하고 이에따른 문제점을 해소하면서 서로 다르게 쓰는 한자의 통일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이번 대회는 지난 91년11월 서울에서 열렸던 제1차 대회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상용한자의 통일문제를 협의하게 된다. 이번 토론회에는 한국에서 남광우 한국어문교육연구회장과 이응백 한국전통문화협의회장·진태하 한국국어교육학회장,중국에서 구석규 북경대학교수,일본에서 석정 훈 일본한자교육진흥협회장,대만에서 진신웅 국립대만사범대교수 등이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정병학 국제한자진흥협회장은 미리 배포한 기조강연문에서 『한자문화라는 공통의 문화적 전통을 보존·발전시키고 격동하는 국제화의 추세에 순응하려면 공동의 상용한자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각국은 국민학교 중학교 이수과정에서 대략 2천5백자를 필수적으로 가르칠 것』을 제안했다. 남광우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자문화권의 동질성을 회복하기위해 정자로 쓰는 한자복권운동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먼저 문맹퇴치의 일념으로 남용되다 컴퓨터 시대에 그 존재가치가 반감된 간체자에 대한 중국의 반성이 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구교수는 『일본과 중국의 간체자가 상호 의사소통에 상당한 장애가 되는 만큼 같은 글자에서 출발했으나 모양이 달라진 글자를 수집 정리해 사전의 형태로 만들면 한자문화권 내 각종 교류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석정 박사는 『각국에서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한자를 「공통한자」,글자꼴과 뜻이 각국이 거의 일치하는 것을 「제1류한자」,서로 다른 것을 「제2류한자」,자국에서는 중요하지 않지만 다른나라에서는 중요한 것을 「제3류한자」로 정해 각국이 교류를 통해 「제3류」와 「2류」를 줄이고 「공통」과 「제1류」를 늘려나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 물가안정에 역점/정부 방침

    정부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내년에는 국립대 납입금과 철도요금만 올리기로 했다. 26일 경제기획원의 「예산 관련 공공요금 조정내역」에 따르면 내년 3월1일부터 국립대 납입금을 현행보다 7% 올리고 철도요금은 7월1일부터 9.8%를 인상할 계획이다.이들 요금은 올해에도 7% 및 9.8%를 각각 올렸었다. 그러나 우편요금,등기부등본 발행 수수료,고궁 입장료,여권 발급 수수료,항공시설 사용료,고속도로 통행료 등은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원가절감 등 경영개선을 통해 자체 흡수토록 하고 내년에는 올리지 않기로 했다. 올해에는 우편요금 14.3%,등기부등본 발행수수료 50%,항공시설 사용료 11.1%등이 올랐고 고궁 입장료,여권 발급수수료,고속도로 통행료는 인상되지 않았다.전기료,전화료,중고생 수업료 등의 공공요금들도 경제기획원의 통제를 받지만 사업의 자체 수지나 지방교육 재정형편 등에 따라 조정되며 예산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 40% 특차전형/충남대,내년입시

    【대전=이천렬기자】 충남대는 16일 95학년도 입시에서 모집정원의 40%를 특차전형으로 선발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확정했다. 국립대학이 특차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기는 충남대가 처음이다. 충남대의 모집요강을 보면 오는 12월28일 전체 모집학생 4천4백7명가운데 사범계와 예·체능계를 제외한 1천5백61명을 특차전형으로 모집하고 나머지는 내년 1월13일 실시하는 본고사를 거쳐 모집키로 했다. 특차전형은 내신성적 40%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각각 60%씩 반영한다.특차시험지원자격은 고교내신성적이 2등급이내인 학생으로 수능시험성적이 계열별 전국석차 10∼15%안에 들어야 하지만 의·약학계는 수능시험석차 2%이내로 자격요건이 더욱 강화됐다.
  • 의대4곳 내년 신설/신입생 50명씩 전달

    ◎강원(춘천)·서남(남원)·건양(논산)·관동대(강릉)/기존 의·치·한의대 증원 불허/교육부 내년도에 국립대인 강원대와 사립대인 서남대·건양대·관동대등 4곳에 각각 의과대학이 신설돼 신입생 50명씩을 뽑는다. 교육부는 13일 당정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95학년도 의대신설 및 정원증원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국립대의 의대 신설과 관련,『강원대가 제주대에 비해 의료여건 및 교육여건평가 점수에서 다소 뒤졌으나 대통령의 선거공약을 지키고 강원도 영동·영서지역의 고른 발전을 위해 강원대에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립대의 선정은 인구 10만명당 의사수와 병상수등의 의료여건 및 교육여건을 평가,그 순위대로 서남대(남원)·건양대(논산)·관동대(강릉)에 각각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 33개 의예과와 11개 치의예과,11개 한의학과의 정원은 현행 수준에서 동결했다. 신설 의대들은 의예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신입생 모집요강을 이달중 발표한뒤 내년 1월중에 각각 신입생 50명을선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올해 탈락한 제주대에 대해서는 96학년도 이후 보건사회부와 협의,의대 신설을 검토하고 단국대(천안)·동아대등의 기존 소규모 의대에 대해서도 증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국·공립 6개대,사립 9개대가 내년에 의대를 신설하겠다고 신청했었다.한편 내년도 의대정원 조정을 둘러싸고 지난 6월이후 교육부와 보사부가 향후 4년동안 각각 8백명·2백명 증원을 주장,부처간 서로 이견을 보였으며 대한의학협회등 의료단체에서는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에 전면반대하는 대대적인 광고와 함께 시위를 벌여왔다. 또한 강원도 지역에서는 정부의 국책공대 선정탈락,7대권역 개발에서의 소외등을 내세워 강원지역에 대한 의대신설을 균형적인 지역발전 차원에서 강력히 요구했었다.
  • 제주도 「동서문화센터」/성민선(굄돌)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빼어난 아름다움을 지닌,우리 모두가 지키고 가꾸어야 할 보고 제주도가 관광특구의 하나로 개발되리라 한다. 몇해전 제주도를 방문해서 받았던 나의 인상은 제주도가 제 값을 인정받지 못하고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신혼여행을 온 젊은 부부들은 그저 옆의 한 사람과 단꿈에 젖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기쁘게 감상하기 보다는 단지 기념사진을 찍는 배경으로만 삼는 것 같았다. 또한 여기 저기서 중년이상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젊고 아릿다운 우리네 여성들과 팔짱을 끼고 자연스럽게 유람하고 다니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아직도 남아있는 「기생관광」의 모습이었다. 제주도의 제 값을 찾아주는 방법은 24시간 놀고 즐기게 하는 특구지정외에도 많이 있다고 본다.우선,국내인들이 제주도를 더 많이 사랑하고 찾는 것이다.개인휴가는 물론이고 기업,학회,정부기관들이 가족을 동반한 세미나,연수등의 모임을 제주에서 더 많이 열면된다.신혼부부보다는 나이 든 부부들이 찾아와서 쉬었다가 가는 그런 곳이 되면 좋겠다. 그다음은 국제화다 선진화다 말만 할 것이 아니라,제주도에 있는 국립대학을 전략적으로 국제적인 대학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대학내에 「동서문화센터」아니면 하다못해 「아시아문화센터」라도 만들어 세계 각국의 학자,젊은이들이 한국을 배우고 서로 다른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국제적인 장소로 만들고 각종 국제회의도 열수 있게 하는 것이다. 미국의 하와이대학에 있는 동서문화센터는 1960년에 설립되었다.이 센터로 해서 하와이대학이 국제적 명성을 얻었고 미국정부는 이 센터를 세계인에게 미국을 알리는 창구로 훌륭하게 써왔다.쾌적하고 아름다운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변에 온 세계사람들이 몰려와 돈을 쓰고 즐기게 하면서도,미국의 문화를 아릴고 세계인들로 하여금 미국과 친숙해지게 하는 일석이조였다. 1994년,정책결정자들의 의지만 있다면 우리도 이제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 일,대학정원 줄인다/도쿄=강석진(특파원코너)

    ◎인구감소 영향… 39년만에 2백명선 감축/석·박사과정 증원… 교육의 질 향상기회로 우리에게는 대학 정원은 늘 늘어나는 것이라고 인식돼 있다.일본도 지금까지는 그랬다.그러나 내년부터는 국립대학과 단기대학의 입학생이 줄어든다.38년만의 일이다. 일본 문부성은 18세 인구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내년도부터 국립대와 단기대의 입학정원을 2백명정도 줄이기로 했다.이 가운데는 문과계통의 학과뿐만 아니라 이과계통의 학과도 포함돼 있어 정원축소에 대한 단호한 의지가 엿보인다는게 이곳 일본언론들의 분석이다. 그대신 대학원 석·박사과정 입학정원은 대폭 늘린다.우리나라 전문대에 해당하는 단기대학도 4년제 대학으로 일부 전환,교육과 연구의 질을 고도화시키기로 6일 최종 결정됐다. 줄어든 규모는 별로 크지 않지만 상징적 의미는 크다.아직도 대학입학을 꿈꾸며 재수하고 있는 로닌(낭인)도 많은 실정이다.사립대학 등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교육도 고품질 시대로 접어 들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 비록 일부지만 대학 정원이 줄어든 것은지난 57년 새로운 학제가 도입되면서 대학 정원이 줄어든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 대학입학을 목전에 두고 있는 18세이하에서 14세까지의 인구는 4백30만명으로 대학재학생 연령층보다 80만명가량이 적고 그 밑의 14세이하 인구는 3백80만명,다시 그 밑의 8세이하 4세까지는 3백30만명 수준으로 그 숫자가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문부성은 지난 85년 입학적령기에 접어든 고졸 예정자들이 늘어나면서 시행,한때 8천5백여명까지 됐던 임시정원제도를 내년부터 축소하기로 쉽지 않은 결단을 내린 것이다. 앞으로 문부성은 2000년까지 이를 완전히 폐지할 방침이다.내후년부터 대학정원은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 입시에 정원이 줄어드는 대학을 보면 동경대 60명,쓰쿠바대 50명,치바대 40명,오사카대 35명 등 6백여명이고 반면에 우쓰노미야국제대학등이 새로 입학생을 모집하고 야마모리의과대 등 3개 의과대학은 정원이 늘어나면서 9백여명이 증원된다. 시즈오카단기공업대학 등 3개 단과대학은 내년부터 4년제대학으로 승격되면서 약 5백여명의 입학정원이 삭감된다. 대신 대학원과정은 석사과정이 1천6백67명,박사과정은 8백6명의 정원이 늘어난다.청년층이 감소하는데 발맞춰 인재를 키우는 데 고부가가치 전략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 사학 자율권 확대 교육질 향상/교개위 교육개혁안 내용

    ◎대학 재편성… 연구·기술인력 양성/부족한 재원은 기부금으로 충당 교개위가 마련한 개혁안은 21세기 정보화·세계화·다원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청사진을 고루 담고있다. 이는 신한국 창조를 위해 신교육체제를 구축하고 신한국인과 신인력을 양성,기술주도국과 문화수출국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다. 이러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급한 과제로 교육예산의 확충과 대학교육의 수준향상을 선결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절름발이 상태인 사립 중·고·대학에게 학생선발·재정조달등의 자율권과 혜택을 주는 것은 정부가 지원할 수 없는 부문을 사학이 자체적으로 해결,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고육지책이기도 하다. 이밖에 정부의 규제아래 있던 학교교육을 96학년도이후 대폭 자율에 맡겨 입시지옥해소·기술교육강화·교육자치실현·사회교육강화 등을 꾀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사학의 활성화=93년 현재 사학비중은 학생수기준 중학교 25.6%,고교 61.9%,전문대 95.3%,대학 75.6%이다. 사립교를 재정수준에 따라 선별지원한다.희망 학교에게는 교육용·수익용 재산을 국가·지자체에 헌납하는 대신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중·고교에 학생선발권을 주되 시·도교육감이 이를 결정토록 하고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며 등록금 책정자율권을 부여한다. 사학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감독을 없애며 사립학교법을 대학과 기타학교로 이원화한다. 사립학교의 학사운영·인사관리·재정운영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사학진흥기금 조성지원,법인의 수익용재산·교육용재산의 조세혜택을 준다. 평가인정을 받은 사립대에 재정지원을 확대한다.학교별후원회·학교발전기금의 설치를 지원하고 지정기부금에 대해 세제감면을 해준다.기존의 획일적인 각종 규제를 철폐하거나 개정한다. 국·공립과 사립교원간 인사를 교류한다.11월에 공청회를 연다. ◇대학의 경쟁력강화=대학모형을 연구·전문·기술인력 양성중심 대학으로 재편성한다. 학점이수 기준을 다양화한다.교수의 연구실적을 재정지원의 기준으로 삼고 박사학위에 대한 별도의 공신력제고 장치를 마련한다. 세계적 석학과 공동운영하는 연구소를 만들고 산학겸임교수와 산학학위제도등을 도입,산·학·연 협동체제를 활성화한다.교육부의 대학정책실을 별도기구로 독립하고 국립대를 특수법인화한다.10월중에 공청회를 연다. ◇교육재정확충=교육예산은 올해 일반회계기준 3.8%로 미국의 6.8% 프랑스 5.5% 영국 4.7% 일본의 4.6%에 비해 매우 낮다. 이점이 교육부실의 최대원인이 돼왔고 앞으로의 교육개혁 성패를 가름하는 관건이기도 하다. 지방교육재정교부율의 인상외에 중등교원 봉급부담과 담배소비세 전입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학교용지확보특별법을 제정한다. 일부사립대에 등록금 책정권과 기여입학제와 같은 학생선발권을 부여해 재정지원을 대신토록 한다.학부모의 기부금을 허용하며 전경련으로부터 1조원의 대학발전기금을 받을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9월중 공청회를 연다. ◇기타=대학입학의 복수지원이 연중 가능하도록 해 학생의 대학선택권과 대학의 학생선발권을 높인다. 수능시험을 시험지은행 출제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교육평가원에 교육개발원의 일부기능을 통합한다. 현행 초·중·고교 6·3·3년제인 학제에 유치원을 기본학제에 편입시켜 1·5·5·2년제 등으로 다양화한다.도서·벽지·저소득층자녀 유치원교육을 무상으로 하고 98년까지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한다.2005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40∼50명에서 30명선으로 낮춘다. 교총외 교직단체의 복수설립을 추진한다.교육법에 전문을 넣고 교육방송을 독립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 “국립대 의대 연차 증설/강원대 최우선 고려”

    민자당은 강원대에 의과대학을 우선 신설하고 강릉대·관동대·제주대에도 연차적으로 의과대학을 설립하도록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강원지역 대학에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것은 김영삼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민자당의 조부영정조실장은 4일 『강원대를 포함한 국립대학에 의과대학을 신설하는 방안은 교육재정이 어렵다 하더라도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강원도에 대해서는 지난번 국책공대 선정에서도 제외된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자당은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예산결산위원회 계수조정작업에 이를 반영할 방침이다.
  • 서울대교수 2명 재임용서 탈락/90년이후 처음…연구실적 부진 이유

    각 대학이 교수자질의 검증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가 교수 2명을 연구업적 부진을 이유로 재임용심사에서 탈락시켜 타대학에도 큰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1일 최근 3년이내에 2백% 이상의 연구실적물을 제출하지 않아 단과대학 인사위원회로부터 재임용 추천을 받지 못한 남궁모교수(공법학)와 천모교수(독문학)등 조교수 2명을 재임용에서 탈락시켰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80년대에 가정대·자연대·공대등에서 연구업적이 부진한 교수들을 재임용에서 제외시킨적은 있으나 재임용제도가 사실상 사문화된 90년 이후에 이같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서울대의 이번 조치는 「교수계약제」의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이미 임용된 교수들에 대해서도 현행 교육공무원법과 학칙에 규정된 재임용심사를 강화해 연구업적이 부진한 교수들은 탈락시킨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것이어서 앞으로 다른 국립대학의 교수인사제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대학 기여입학제 허용을”/서울대동창회서 촉구

    서울대 총동창회(회장 김재순)는 31일 「대학교육의 현실과 재정확충방안」이라는 연구자료를 발표,『해방이후 우리 대학의 양적 수준은 세계3위를 기록할 만큼 팽창했으나 질적인 면에서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기여입학제의 도입을 건의했다. 서울대학교 동창회의 이같은 건의는 기여입학제 도입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립대동창회에서 이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총동창회는 『대학교육의 개선은 더 지체할 수 없는 중대한 문제로 실현가능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히고 대학의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육재정투자의 확대 ▲사립대학 재단에 대한 감면·세조치 ▲기여입학제의 전향적도입 ▲산학협동의 확대 등을 제시했다.
  • “수업·학사관리 엄격히”/국·공립대총장협 결의

    【구례=남기창기자】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 장혁표부산대총장)는 19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플라자호텔에서 협의회를 갖고 오는 2학기부터 엄격하게 수업과 학사관리를 할 것을 결의했다. 부산대 장총장등 전국 19개 국·공립대학 총장이 참석한 이날 협의회에서 이들은 대학이 그동안 일부 학생들의 과격 시위등에 휘말려 제 기능을 못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오는 2학기부터 학사운영을 철저히 하고 주어진 예산범위 내에서 성실하게 수업을 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총장들은 또 석·박사 학위 논문 심사료를 현실화하고 국립대 부속학교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방안을 강구해 주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총장들은 이와함께 ▲예·체능계의 실기고사료 현실화 ▲총괄예산제 검토 ▲실험실습 기자재 확보대책 및 노후 기자재 교체방안 강구 ▲성과급 연구 보조비 지급제도 검토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 러·중정상 새달 2∼6일 회담/전략핵 서로 겨냥않기 추진

    ◎양국실무진/강택민주석 방러일정 합의/러 고위관리 밝혀 【모스크바 연합】 오는 9월2일부터 6일까지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는 강택민중국 국가주석의 기본적 일정이 양국 외교 실무진사이에 합의됐다고 러시아 외무부 관리가 11일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 고위 관리는 강주석이 러시아 방문기간중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및 상하원의장과도 만날 계획이며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연설하게 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간 관계 발전과 상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전략핵무기 상호 불겨냥 협정」을 비롯한 서부국경선에 관한 조약등 일련의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며 김일성사후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 거꾸로 도는 시계바늘/이근배(일요일 아침에)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올 여름처럼 무덥고 지루한 여름을 두번 만날까 걱정이 된다.특히 지난 7월 한달은 몇십년만에 처음이라는 불볕 더위와 가뭄까지 겹쳐 정말 대지가 목이 탄다는 것이 무엇인가 실감나게 했고 찾아올까 겁을 냈던 태풍마저 오기를 마음으로 빌어야 했다. 하늘에서는 태양계의 큰 별인 목성이 뉴메이커 부부가 처음 봤다는 혜성과 충돌하는 우주쇼를 연출했고 땅에서는 반세기동안 이 나라와 겨레를 죽음과 공포와 고통속으로 끌고다닌 김일성의 죽음으로 한동안 시끌시끌 했다. 김일성은 그 특유의 선전전술을 죽음마저 교묘하게 써먹고 갔다.분단이후 반세기만에 어렵사리 잡아놓은 남북정상회담의 날짜를 며칠 앞두고 덜컥 죽어서 그가 빨리 죽기를 바랐던 사람들까지도 정상회담이 얻어냈을지도 모를 어떤 변화를 기대했던 때문에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재주를 부린 것이다. 그런 틈을 타서 정치권 한 구석과 재야·운동권 학생들은 거리낌없이 「애도」를 표명했고 대학구내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애도대자보가 나붙는 등 김일성 사망신드롬이 일파만파로 번져갔다.그때 「운동권학생의 뒤에는 김정일이 있다」는 서강대 박홍총장의 발언이 나왔고 이어서 「북한의 장학금을 받은 사람이 대학교수가 되었다」는 일지와의 회견으로 충격파는 더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박총장의 폭탄적 발언의 사실여부를 확인할 겨를도 없이 이번에는 지방의 한 국립대학에서 9명의 교수가 공동집필한 「한국사회의 이해」라는 대학교양과정의 교재가 마르크스주의를 적극 옹호하고 나아가서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당국에 의해 발표되어 또 한차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다만 일부 철없는 학생들의 한 때 스쳐가는 지적 호기심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그 주사파가 이렇게 뿌리가 깊다니 놀라움을 넘어서 두렵기까지 하다.도대체 주사파가 신봉하는 김일성이 내놓은 주체사상의 실체가 무엇일까 이미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종주국인 소련이 붕괴되고 동유럽이 돌아선지 오랜데 어째서 이땅의 일부 지식층에서는 그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것일까! 지난봄 KBS의 해외동포상 수상자로 서울에 온 연변의조선족 원로작가 김학철옹의 말이 생각난다.몇해전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소설가 박경리씨로부터 주체사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그때 「주체사상은? 그거 정신병입니다」그렇게 대답했더니 박경리씨가 깜짝 놀라는 표정이더란다.왜 그렇게 놀라느냐고 했더니 박경리씨 얘기가 「바로 얼마전에 소련에서 교수 한분이 와서 같은 질문을 했더니 대답이 너무 꼭 같으니 어찌 놀라지 않겠느냐」는 것이더란다. 해방전에는 중국에서 항일투쟁을 했고 해방후에는 공산주의자가 되어 북한에 들어가 김일성의 집권에도 도왔으나 김일성에게 실망,중국으로 다시 탈출,모택동치하에서 사회주의를 비판하는 「20세기의 신화」라는 소설을 집필중 밀고로 체포,1천여명의 군중앞에서 인민재판을 받고 10년 복역한 사회주의 반체제작가 김학철옹,그 분은 분명 「주체사상은 정신병」이라고 단정지었다.주체사상이 있다면 그것은 김일성부자의 세습체제와 독재,주민수탈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것이 김옹의 부언이었다. 모택동치하 20년간 풀떼기죽(잡곡에다푸성귀를 썰어넣고 쑤운죽)하루 두그릇으로 살았다는 김옹.화젓가락으로 가죽허리띠 구멍을 네번이나 뚫으면서 배고픔을 견뎌야 했다는 김옹,일찍이 마르크스­레니주의에 빠져들었으나 그것이 얼마나 허망한 환상이었나를 목매인 소리로 증언하는 김옹 내외의 증언을 들으면서 밥이 목에 넘어가지 않았었다. 작년여름 문단의 선배,동료들과 백두산에 갓을 때 들은 얘기도 다른 것은 아니었다.묵은 강냉이로 하루 두끼만 먹는 주체사상,텃밭 물려주듯 자식에게 권력을 넘겨주는 주체사상,그런 주체사상을 믿고 따르겠다는 학생들이 있고 교수들이 있으니 아무래도 이땅의 한쪽에서는 시계바늘이 거꾸로 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 「이적」 교재와 학문의 자유/강원식 전국부기자(오늘의 눈)

    한 지방 국립대학의 교양강좌 교재인 「한국사회의 이해」가 이적성 여부 문제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검찰은 이 책을 분석한 결과 마르크스주의에 입각,자본주의체제를 비판하고 노동자중심의 혁명투쟁을 선동하는 내용등의 이적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말대로라면 대학안에서 교수들에 의해 아직 학문적으로 미숙한 학생들에게 좌경화 교육이 이루어져온 셈이다.농대를 모태로 한 보수적인 이 대학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어울리지도 않는데다 갓 입학한 대학생이 대하는 첫 강의로는 기존사고와 가치판단기준을 뒤집는 내용이어서 더욱 충격적일 수 밖에 없다. 대학은 다양한 학문을 배우고 연구하는 곳으로 따라서 대학에서의 학문의 자유는 인정돼야 한다.이는 사회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 학문의 자유가 어디까지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적표현이 담긴 책을 정식교재로 채택해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주입식 교육을 하는 것까지 과연 학문의 자유로 인정해야 할 것인가. 물론 대학에서도 진보적인교육과 토론이 필요하고 이는 학생들에게 고른 시각에서 사회를 볼 수 있게금 비판능력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정법에 저촉되는 내용을 학문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교육한다는 것은 법의 위반여부를 떠나서라도 사회에 많은 혼돈과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그것도 단순한 유인물등을 통한 부정기적인 토론이 아니라 엄연히 대학 교양과목의 정식교재로 채택돼 4년동안 강의돼 왔다는 사실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학문은 법적인 처리대상이 될 수 없으며 이를 실증법의 잣대에 맞추어 재단하려는 것이 사회의 역동적인 발전에도 정면배치 된다는게 해당교수들의 항변이지만 이적성이 담긴 교재로 정식강의를 해왔다는 점은 설득력을 갖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적을 이롭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오히려 북한의 주체사상으로 남한사회를 분석하는 개념이나 규정은 책이나 강의를 통해서도 일관되게 비판해 왔다는게 해당교수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들의 강변과 전체적인 책의 내용이 학문의 자유라는 틀을 벗어났다는 검찰시각과는 큰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분명하다.
  • 「용공교재」 강좌 폐강/경상대/2학기부터

    ◎집필교수 9명은 자체징계/“한국사회의 이해” 공저자 밝혀져 경상대(총장 빈영호)는 3일 이적성을 띤 대학 교양교재에 대한 검찰의 국가보안법 위반혐의 수사와 관련,문제가 된 교양과목의 강좌를 2학기부터 폐강키로 했다. 교육부와 경상대학에 따르면 인문사회계열의 학생에 대한 한국사 교양선택과목인 「한국사회의 이해」에 대한 강좌를 오는 2학기부터 폐강,다른 과목으로 대체하고 이 교재를 공동저술한 장상환조교수(43·경제학)등 9명에 대해 자체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이와관련,빈총장은 이날 교육부에 전화를 걸어 『검찰 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문제가 된 해당과목의 폐강조치와 교수들의 징계문제를 다룰 교무위원회와 징계위원회를 곧 소집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교육부의 관계자는 『이 대학이 국립대이고 교수들의 신분 역시 국가공무원이기 때문에 검찰의 사법처리와 별도로 자체징계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국가공무원법(73조2항)은 국립대 교수가 수사당국에 의해 기소되면 학교측이 반드시 직위해제 조치를 하도록규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상대는 검찰의 수사결과 기소되는 교수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직위해제하는 한편 나머지 교수에 대해서는 정직등의 중징계와 감봉·견책등의 경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문제의 대학교재 채택과정에서 거치게 돼있는 「교양과목위원회」의 결정과정과 총·학장등 고위관계자들의 책임소홀 등을 가려 잘못이 드러나면 총장을 포함,관련자들을 문책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사회의 이해」라는 교재를 저술한 교수들은 모두 30∼40대로 경제학·사회학·법학·한국사를 전공한 교수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저자 가운데 장교수는 지난 79년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사건과 관련,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는등 대부분의 관련 교수들이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있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문제의 책 공동저술 교수명단은 다음과 같다. ▲장상환 ▲정진상(36·사회학) ▲최태용(39·사회학) ▲이창호(40·법학) ▲송기호(38·경제학) ▲백좌흠(41·법학) ▲김준형(41·한국사) ▲김의동(38·국제경제학) ▲이혜숙(37·사회학)
  • 국립 대구박물관/10월 개관 준비 한창

    ◎범어공원에 건립… 관계자들 전시계획추진에 구슬땀/고고·민속·미술·기획등 4개 전시실 구비/대구·경북지역 출토유물 중심으로 꾸며 전국이 찜통 더위속 이라지만 대구 사람에게 덥다는 투정을 부리면 아마 눈흘김을 당하기 십상일 것이다.그 만큼 대구는 요즘 정말 아무 것도 하기 싫을 정도로 덥다.그런데 그 대구에서도 더욱 힘들게 여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오는 10월로 다가 온 국립대구박물관의 개관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대구박물관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이 지역 특유의 문화를 연구·보전하는 것과 함께 사회교육의 한 축을 담당케 하기 위해 지난 90년 7월 착공되어 지난 3월 이미 건축공사가 끝난 상태.경북고등학교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수성구 황금동 범어공원내에 있는 박물관은 3만5백81평의 부지에 건평이 3천46평규모로 전시실은 6백25평이다. 이 만만치 않은 크기의 「빈 건물」을 앞으로 세달 사이에 「박물관」으로 만들 임무를 띤 학예직은 김성구관장과 김홍주학예연구실장 그리고 2명의 학예연구사 등 모두 4명.이들은 지난 5월 부임한 이래 전시계획을 세우는 한편 중앙박물관과 경주박물관,진주박물관,각 대학박물관 등에 흩어져 있는 이 지역 출토 유물들을 모아오느라 지금 한창 진땀을 흘리고 있다. 전시계획에 따르면 4개의 전시공간은 각각 고고실과 민속실 그리고 기획전시실로 꾸며진다. 고고실은 대구 비산동과 내당동 가야고분 등 이 지역 출토유물을 집중 전시할 예정.주요유물로는 비산동 37호고분에서 나온 한쌍의 금동관과 내당동 55호 고분에서 나온 안장앞가리개와 말띠드리개 말띠꾸미개 등 마구일체,등울 가지창 쇠낫 등이 있다. 미술실 역시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이 지역 출토유물 가운데 진수 만을 한데 모아 보여주게 된다.그 가운데서도 뛰어난 것은 8세기초 통일신라시대의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치(보물 325호).이밖에 안동 옥동 출토 신라시대 금동반가사유상과 선산 봉한동 출토 삼국시대 금동관음보살입상(국보 184호),영풍 성내동 출토 통일신라시대 금동용두 등이 돋보이는 유물들이다. 민속실은 흔히 유물 위주 전시가 되기 마련인 역사·고고박물관으로서는 드물게 민속박물관 식의 모형전시가 이루어지는 공간.「영남의 선비문화」와 「영남지방의 주거생활」「영남의 신앙과 놀이」를 큰 주제로 영남 양반문화의 본거지인 이 지역의 의식·생활사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 전시계획 대로 된다면 일단 박물관의 「꼴」은 그런대로 갖추어 지는 셈.그럼에도 박물관주변에서는 아직 대구박물관이 신라중심의 경주나 백제중심의 부여,새로 생길 가야중심의 김해박물관과 비교해 성격이 모호하지 않느냐고 지적한다.자칫 특성없는 전시로 시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은 물론,박물관의 사회교육활동 마저 외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홍주학예연구실장은 『대구박물관은 대구라는 입지상 성격이 다소 모호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 지역이 과거부터 양반문화의 중심지였고 현재까지 직조산업 및 상권의 중심지이며 약녕시가 위치하고 있는 만큼 차근차근 이를 활용하는 이 지역만의 특징적인 전시공간으로 만들어나가야 겠다는 생각』이라고 장기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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