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간강사료 26% 인상
이르면 2학기부터 국립대 전업시간강사의 시간당 강사료가 현행 2만7,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오른다.또 오는 2004년까지 국립대 전임교원이 2,000명 증원된다.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담은 ‘국립대 시간강사 대책’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박사학위를 취득하고도 열악한 처우로 인한시간강사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시간강사직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전업시간강사의 강사료를 25.9% 올리기로 했다.
또 현재 65%에 머물고 있는 국립대 교원확보율을 오는 2004년까지 75%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해마다 700명씩전임교원을 늘리기로 했다.사립대도 유능한 시간강사를 전임교원으로 채용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부터 국립대 전업시간강사 중 일부를 선발,1인당 연간 최고 3,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학술연구교수제도’를 도입하되 우선 올해에는 50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밖에 두뇌한국(BK)21 사업 추진을 위한 신진 계약교수를 연간 1,100명씩 선발해 1인당 1,500만원씩 2005년까지990억원을 지원하고,박사후 연구과정생 200명을 뽑아 연간 1,600만∼2,4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공·사립대 시간강사에게 퇴직금및 연금 수혜혜택,의료보험 혜택을 주는 등 시간강사의 신분안정과 지위 향상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4년제 대학의 시간강사는 4만4,646명으로 전체 대학강의의 38.4%를 담당하고 있다.이 중 박사학위 전업시간강사는 20.6%인 9,197명이다.
박홍기기자 h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