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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주 달라지는 법령]

    3월1일부터 시행되는 법령 가운데 일반이 관심이 가질 만한 것은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법률, 국립학교 설치령 등 4개 법령이다.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독립유공자 및 그 유·가족의 등록 및 결정에 관해 그 요건이 객관적인 사실에 의해 확인될 수 있는 경우 보훈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독립유공자 및 그의 배우자,자녀 및 손자녀에 대한 교육보호 실시기관에 평생교육법에 의한 평생교육시설 등을추가했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지금까지 각종현충시설을 공공기관·단체, 개인이 개별적으로 건립·관리해 왔으나 앞으로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현충지정제도를 도입한다. 종전에는 전투나 이에 준하는 직무수행 중 사망한 군인·경찰공무원 또는 공무로 인하여 사망한 공무원에 대해 전몰군경 또는 순직공무원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개정법에서는 전투나 이에 준하는 직무수행 중 상이를 입은 군인 또는 공무로 인하여 상이를 입은 공무원이 전역 또는 퇴직을 한후 등록신청 이전에 사망한 때에 그 상이와 사망간에 의학적인 인과관계가 입증되는 경우에도 전몰군경·순직공무원으로 등록받아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립학교 설치령=장애인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재활복지대학을 신설하고 강원대학교 등 8개 국립대학에 전문대학원 또는 특수대학원을 1개씩 증설하며 청각장애자를 위한 특수학교인 서울선희학교의 명칭을 서울농학교로 변경한다.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행정기관의 장이 환경에 미치는행정계획을 수립하거나 개발사업의 승인·인가·허가 등을 할 경우에 환경관서와 사전협의한 의견을 반영하기 곤란한 특별 사유가 있는 때에 반영하지 못한 내용 및 사유를환경관서의 장에게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했다.
  • 6·25때 한팔 잃은 전쟁고아 국립대 학장 됐다

    6·25 때 한 팔을 잃은 전쟁 고아가 장애인을 위한 국립전문대학의 학장이 됐다. 새달 5일 문을 여는 경기도 평택 한국재활복지대학 학장으로 취임할 중앙대 문과대학 아동복지학과 김형식(金亨植·56) 교수가 주인공이다.김교수는 4년제 대학과 전문대를통틀어 첫 장애인 학장이다. 김 교수는 5살 때인 1951년 1·4후퇴 때 어머니와 북쪽에서 남쪽으로 피란하다 비행기 폭격을 맞아 왼쪽 팔꿈치 아래를 잃었다.폭격을 맞은 장소가 충청남도라는 기억밖에없다.어머니는 전쟁이 끝나기 전에 사망했다.팔없는 장애인으로서 혈혈단신이 된 김교수는 재활원과 고아원을 전전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전국 곳곳을 옮겨다녀야 했지만공부만은 손에서 놓지 않았다. 대전에 있던 국내 최초의 장애인 재활원에서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생활하다 서울로 전학해 고교 1학년을,다시 선교사의 추천으로 경남 거창고로 옮겨 졸업했다.돈이 없어참고서를 못사 친구들의 참고서를 빌려볼 때도 적지 않았다. 김교수는 “어렸을 때는 팔이 없는 것보다 전쟁 고아를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이 더 큰 고통이었다.”며 고통으로점철된 과거의 기억을 되새기기 싫은 듯 말을 아꼈다. 고아와 장애인이라는 두가지 불행을 동시에 겪었던 김 교수는 고교를 졸업할 즈음 자신과 같은 처지의 소외계층을위해 일하기로 마음먹었다.그래서 중앙대 사회복지학과에입학했다.장애인들이라면 으레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길러야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학비를 대줄 사람도 없고 신체도 부자유스러운 그에겐 대학 생활도 힘들 수밖에 없었다.미군과 선교사에게서 배운영어 실력으로 통역과 번역 아르바이트 일을 해 학비를 보탰다. 숙식은 대부분 당시 서울 남대문로 5가에 있었던 연세 세브란스병원의 재활원에 의탁,해결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에도 꿈을 키웠다.졸업하던 해인 71년영국 런던대 정경대학원에 유학,사회행정학 석사 학위를땄다.그뒤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다시 석사를,각고의 노력끝에 호주 모나시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75년부터퀸즐랜드대학·모나시대·코완대 등 호주의 3개대에서 19년 동안 사회정책학 교수로 재직했다. 93년 중앙대교환교수로 온 김교수는 그 인연으로 이듬해신설된 이 대학 아동복지학과 학과장을 맡아 23년만에 귀국했다.이중 국적이던 호주 국적도 포기했다.현재 한국장애인총연맹 정책위원장,지뢰피해 장애인지원 사업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장애인의 권익 옹호에 애쓰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을 억누르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유없는 폭력은 사라져야 합니다.건강한 사회는 장애인들의 삶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곳입니다.장애인들도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김교수가 강연때마다 장애인들과 우리 사회에 늘 당부하는 말이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국립대 기성회비 부당집행

    전국 48개 국립대가 교육시설 확충 등에 사용해야 할 기성회비 일부를 업무장려금·학사지도비 등 급여보조성 수당으로 교직원에게 매월 1인당 50만∼100만원씩 부당지급해 온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이는 기성회회계의 2000년 집행액인 7307억원의 36%인 2621억원에 이르는액수다. 감사원은 지난해 5월부터 5개월간 교육인적자원부를 비롯해 48개 국립대학 등을 대상으로 교육분야 특감을 벌인 결과,각 대학의 2000년 기성회회계 집행액 7307억원 중 2332억원(32%)이 교직원들에게 업무장려금·학사지도비 등 명목의 급여보조성 수당으로,289억원(4%)은 업무추진비성 경비로 부적절하게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기성회비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등록금에 포함해 징수하지만,기성회비의 사용대상과 범위 등에 대한 규정이 없어 상당액이 당초 취지와는 달리 사용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또 해마다 2000억원씩 지원하는 ‘두뇌한국(BK) 21’ 사업비도 지원대상이 아닌 사람과 분야에 수십억원이 부당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대의 경우 BK보조금 4억 2700만원으로 사업 비(非)참여학과의 기자재를 구입했고,G대 박모 교수는 허위영수증을 제출해 연구비와 재료비 등으로 2000여만원을 부당하게 지급받았다. 정기홍기자 hong@
  • 교육특감 사례별 지적사항/ 대학회계 불투명…예산낭비 심각

    ‘교육행정분야’ 특감결과는 회계의 불투명성이 예산 낭비로 이어지고,이는 결과적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대학이 조직·인력 운용에 관행적인 잘못이 많았음에도 불구,교육부의 행정력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공룡’이 돼 버린 대학의 행정 잘못을 고치기에는 교육부의 행정력이 역부족이었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국립대 사무직원이 너무 많다=직원 정원책정 기준이 없어 국립대와 비슷한 규모의 사립대와 비교해 최고 2.3배나 많았다.국립대간에도 최고 3배 차이가 있었다.이는 교수확보율이 낮다는 의미로 대학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국립대(총 48개대)의 경우 직원 1인당 학생수가 2배(S대27명,C대 54명)에서 3배(M해양대 18명,G공대 53명)의 차이가 났다.직원 1인당 교원수도 1.4배(B교대 1.03명,G교대 1.43명)에서 2.6배(M해양대 0.54명,G공대 1.42명)까지 차이가 있었다.유사 규모인 국립대와 사립대간에도 사립대인 Y·K대의 직원 1인당 학생수와 교원수는 국립대인 S대보다평균 2.3배 및 1.7배나 많게나타났다. ◆기성회비 부당하게 썼다=기성회비는 학교시설 개선 등교육여건 개선에 사용해야 함에도 직원의 급여보조성 경비로 편법 사용됐다. 2000년 기성회회계 집행액 7307억원 중 32%인 2332억원은 교직원들에게 급여보조성 수당으로,4%인 289억원은 업무추진비성 경비로 집행했다.국립대 직원들은 매달 50만∼100만원씩을 부당하게 더 받은 것이다.교육부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국립대의 기성회회계와 일반회계를 통합하는 ‘학교회계’를 신설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원서대금·전형료는 편법 임금=교육부는 입시관련 수입대체경비(원서대금·전형료 등)를 과다하게 승인해 줬고,대학들도 각종 입시관련 수당신설 등으로 부당하게 지급했다.B대의 경우 예산내역에 편성돼 있지 않은 미등록 충원수당,합격자 발표수당 등 총 16개 수당을 새로 만들었다. ◆두뇌한국(BK)21 사업비 부당집행=J대는 4억 2700만원으로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과의 컴퓨터를 구입했으며,J대 등 6개대에서는 정액으로 지급할 수 없는 업무추진비 4억 2200만원을 정액 지급했다.C대 등 2개 대학은 대응자금(기업 조달금)으로 인정되지 않는 기성회 회계에서 3억 3500만원을 조성했다.또 G대 박모 교수는 4개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27회에 걸쳐 재료비와 용선료 등으로 1532만원을 부당하게 사용했고,석사과정 졸업생의 석사학위 논문을그대로 베껴서 제출해 적발됐다. ◆분교장 개편 제대로 안됐다=교육부가 개편기준을 제시하지 않고,재정 지원제도도 폐지해 본교의 분교장 개편실적이 낮았다.지난해 7월 현재 학생 100명 이하 학교 1630개중 47개교만 분교장으로 개편됐다.이에 따라 인력 3000여명이 더 소요되고 학교운영비도 연간 345억 3200만원이 더 지출됐다. ◆기능직 계급 무더기 상향조정=U교육청 등 8개 시·도교육청은 기능직 공무원의 직급을 상향조정해야 할 특별한사정이 없는데도 기능 10등급(총 1만 2023명) 중 4226명을 기능 9등급 내지 기능 6등급 정원으로 계급을 대폭 상향조정했다.이로 인해 인건비 61억 7700만원이 더 들어가는결과를 초래했다. 정기홍기자 hong@ ■특감 총괄 김조원과장 감사평. ‘교육특감’을 총괄한 김조원(金照源) 과장은 “우리 교육정책의 난맥상은 교육행정 전문가를 양성하지 않아 발생한 측면이 크다.”면서 “조직과 재정에 식견이 없는 교수·교장 등 교육전문가가 행정을 맡다 보니 회계투명성 미비 등 행정착오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 예컨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의 고교배정문제도 기술적인 측면이 강해 점검이 필수적인데도 교육만 해오던 책임자들이 이를 간과한 것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교육은 국민의 공감대,즉 학생의 입장에서 정책이 생각해야 하는데 정책 책임자나 당국 입장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교육도 상품인 만큼 이전의 획일적 행정사고에서 탈피해 현실 상황에 맞춰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감사 결과와 관련,회계의 투명성이 낮은데도 이를 간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일제때 만든 기성회 회계의 경우 법적 근거가 없이 인건비성 경비로 쓰였는데도 교육당국은 학부모 모임인 기성회의 소관이란 입장을 견지,관행으로 인정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원인력인 일반사무직의 비율이 높아 정작 교수확보 분야에는 예산을 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이것이 대학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큰 요인이다.”고말했다. 정기홍기자
  • 대입 추가모집 규모 작년3배

    교육인적자원부가 17일 집계한 ‘2002학년도 대학별 수시추가모집 계획’에 따르면 37개 대학에서 정원내 4797명,정원외 273명 등 5070명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18개 대학에서 1871명을 수시추가모집했던 지난해에 비하면 대학은 2배,모집 인원은 3배나 된다. 수시추가모집이란 결원 범위 안에서 정원을 새로 모집하는 것이다.미등록 사태가 발생해 정시 등록 기간에 예비합격생으로 결원을 채우는 추가등록과는 다르다.수시추가모집 대학과 모집 인원이 많다는 것은 중복합격 수험생들의상위권 대학 이동이 극심해 여러 차례 추가등록을 받아도결원을 메울 수 없는 대학이 늘었다는 뜻이다. 올해는 건국대와 아주대,홍익대,서울산업대,세종대 등 지난해 추가모집을 하지 않았던 서울과 수도권 지역 대학들이 포함됐다.지방 국립대도 전남대가 165명을 뽑기로 한것을 비롯,한국해양대와 금오공과대 등도 올해 처음 추가모집하기로 했다. 지방대는 결원 문제가 훨씬 심각해 서남대 850명,한려대502명,광주여대 470명,한일장신대 436명,대불대 375명,초당대360명 등 대학별로 수백명에 이른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집인원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거나추가모집 계획 자체를 알리지 않은 대학이 많아 실제 모집 인원은 5000명을 훨씬 웃돌 것”이라면서 “22일 등록 마감을 앞두고 수험생들은 대학별 수시추가모집 계획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에듀토피아/ ‘전임교수’ 월급 늘고 시간강사료 줄어

    ■대교협 조사 '2001 대학 교육여건'. 지난해 전임교수의 월급은 대폭 늘어난 반면 시간강사의강사료는 오히려 줄었다.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는 감소했으나 강사 1인당 학부 학생수는 증가해 강사 의존도가 커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3일 ‘2001년 대학 교육여건 조사’에서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4년제 대학수는 193개로 재적(在籍) 학생은230만1785명,전임강사 이상 전임 교원수는 4만6503명이었다.대학원생은 박사과정 3만3405명,석사과정 20만9865명이다. ▲교수=2001년 기준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는 30.18명으로 2000년의 30.25명보다 개선됐다.국립대는 1인당 28.34명,사립대는 30.91명으로 사립대 교수 1인당 학생수가 더 많았다.전임교수 1인당 학부생수는 28.18명으로 2000년의 28.16명에 비해 많아졌다. 정교수의 월평균 급여액(연간 지급하는 본봉,상여·정액·연구수당 등 각종급여의 세금 부과전 총액을 12개월로나눈 급여)은 491만4000원으로 2000년의 437만9000원보다12.2%가 늘었다.연봉으로 따지면 5896만8000원이다.부교수는 407만9000원(2000년 360만원),조교수는 347만1000원(〃 313만6000원),전임강사는 298만8000원(〃 263만3000원)을 받았다. 시강강사의 시간당 강사료는 2만2870원으로 2000년의 2만3210원,99년의 2만3520원 보다 줄었다.전임교원과 시간강사의 보수 격차가 더욱 커진 셈이다. ▲교육과정=학부에서 외래 강사가 교과목을 담당하는 비율이 지난해 기준 38.44%로 2000년의 37.20%보다 높아졌다. 국립대는 36.68%,사립대는 39.49%로 사립대의 외래강사 의존도가 높았다. 지난해 사이버강좌 개설 비율은 교양강좌 0.89%,전공 강좌 0.97%로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었다.2000년 기준으로처음 조사한 국내 대학간 교류학생 비율도 학부는 1.34%,일반 대학원은 2.79%로 적었다. ▲학생=대학원 진학자를 뺀 졸업자수 대비 취업자 수로 계산한 취업률은 52.55%로 2000년의 58.57%보다 많이 낮아졌다.학부생의 대학원 진학률은 10.68%로 2000년의 11.41%보다 떨어졌다. 2000년 기준 학부 학생 가운데 장학금 수혜자 비율은 56. 87%로 99년의 52.90% 보다 증가했으나 1인당 수혜액은 76만9000원으로 99년의 84만7000원보다 감소했다. 장학금 수혜율은 국립대 73.05%,사립대 50.97%이다.1인당수혜액은 국립대 48만원,사립대 92만원이다. ▲교수 연구=2000년 기준 교외연구비 수혜 교수 비율은 51.79%로 99년의 47.30% 보다 늘었다.국립대 교수는 71.59%,사립대는 43.83%가 받아 국립대 교수의 수혜율이 높았다. 교수 1인당 교외연구비 수혜액도 1844만2000원으로 99년의1704만원 보다 크게 증가했다. 교수 1인당 학술 논문수는 평균 2.31편으로 99년의 2.30편과 별 차이가 없었다.이 가운데 국외 논문수는 0.44편으로 99년 0.41편에 비해 늘었다.국내 논문수는 1.87편으로99년 1.88편 보다 줄었다. ▲행정·재정=2000년 기준 사립대 세입 중 기부금 비율은8.66%로 99년 7.16%,98년 8.18% 보다 비교적 높았다.또 사립대 세입에서 국고보조금 비율도 4.28%로 99년 3.83%에비해 높아졌다.하지만 사립대 학생 1인당 법인전입금은 2000년에 32만3000원으로 99년 39만6000원,98년 39만원보다줄었다. 박홍기기자
  • 서울대 미등록 86.6%…사상최고

    서울대가 5일 2002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결과 등록률이 86.6%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자연계열 합격자들이 고려대 의대와 경희대 한의예과 등으로 대거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이는 학벌이나 간판보다는 졸업 이후 진로와 실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하위권 대학과 지방 사립대는 합격자 등록률이 40∼70%에 그치는 등 무더기 미등록 사태가 재연됐다.이 때문에추가 등록이 끝나는 오는 22일까지 복수 합격자들의 연쇄이동과 일부 비인기학과의 대대적인 미충원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6일 올해 합격자 등록률이 86.6%로 2000학년도91.5%와 2001학년도 92.5%에 비해 5%포인트 이상 낮아졌다고 밝혔다.합격자 3018명 가운데 13.4%인 439명이 등록을포기했다. 단과대별로는 간호대 57%,약대 63.6%,농생대 자연계 71.3%,공대 81.7%,자연대 81.9% 등이었다.연세대 서울캠퍼스도지난해 79%에서 올해 67.1%로 역대 가장 낮은 등록률을 보였다.의·치대의 등록률은 72.5%였다.이는 연세대 합격자중 40%가 서울대에 중복 합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려대 서울캠퍼스는 합격자 4345명 중 80%인 3479명이등록,지난해와 비슷한 등록률을 보였다.고려대 합격자 중서울대에 중복합격한 학생은 약 20%였다. 합격자의 85%가 서울대 자연계열에 중복 합격해 대규모이탈이 우려됐던 고려대 의대도 85.8%의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경희대 한의예과와 의예과의 등록률도 각각 93.3%,94.2% 등으로 높았다.성균관대와 이화여대도 85.5%와 86.5%로 지난해보다 5%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중앙대 82.9%,한양대 79.2%,경희대 77.9%,한국외국어대 62.5%,서강대 61.2%,건국대 54.1%,단국대 68.9%,숭실대 61%등으로 중·상위권 대학의 상당수 합격자들이 중복합격된상위권 대학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 국립대인 부산대와 충북대·전남대 등은 각각 81.7%,82.7%,85.3%로 다소 높았다.반면 동아대는 64%,동의대 68.8%,대전대 63.7%,광주대 69.1% 등에 머물렀다. 대전 이천열·이영표 윤창수기자 tomcat@
  • 에듀토피아/ 기여입학제 ‘藥’인가 ‘毒’인가

    ‘기여입학제’가 겨울방학 중인 대학가에서 새삼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연세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기여우대제’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바람몰이에 나선 데 따른것이다.연세대는 오는 4월 3당 정책 토론회를 시작으로 기여입학제를 쟁점화할 계획이어서 봄을 맞아 기여입학제를둘러싼 논란이 뜨겁게 불붙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많은사립대학들이 벌써부터 연세대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의 태도는 ‘기여입학 불가’라는 종전 입장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아 자칫 대학과당국간의 대립이 우려된다.과연 기여입학제가 도입돼야 할것인지, 시기상조인지 기여입학제에 관한 논의내용과 각계반응 등을 알아본다. 연세대가 지난해 사용처를 지정하지 않는 이른바 ‘일반기부금'으로 거둬들인 돈은 무려 408억원에 이르렀다.전년의 220억원에 비해 갑절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경기부진탓에 다른 학교들의 기부금 총액이 전년의 절반 이하로 뚝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특이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연세대가 이처럼 짭짤하게 ‘재미’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초 밝힌 ‘기여우대 입학 허용 검토’ 발표 덕분이라는게 교육계의 분석이다.‘기여우대’란 기부금 입학에 대한 저항감을 덜기 위해 연세대가 만든 용어이다.어쨌든 연세대의 기부금 급증현상은 이를 둘러싼 사회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반영하는 징표다. 연세대는 올들어 좀더 강도높게 기부금 입학제도의 도입을 위한 환경조성에 나서기로 했다.누구든 ‘계좌’(통장)를 터,기부금을 낼 수 있도록 하고 그 기록을 데이터 베이스에 보관하기로 한 것이다.이 기록은 나중에 기부금 입학제가 실시됐을 때 ‘애교심’ 또는 ‘학교에 대한 기여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연세대는 ‘학교 기여도’에는 졸업생으로서 모교의 명예를 높이는 경우,국가와사회에 대한 헌신과 업적 등도 포함되기 때문에 ‘돈’만이 기여입학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기부금 입학방식에 대해서도 상당히 논의를 진척시켜 놓고 있다.예컨대 기여자의 직계 자손에 한해 수능점수를 감안하되,입학 정원의 1% 범위 안에서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는 방안을 강구해놓고 있다. 연세대의 이같은 ‘기여입학제를 위한 환경조성’은 여러가지 반응을 낳고 있다. 일단 다른 대학들은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나아가 교육인적자원부에 ‘허용 검토’ 의견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기도 한다. 서울의 한 사립대 교무처장은 “기여입학제를 내세워 기부금을 늘리고 싶지만 교육부의 눈 밖에 날까봐 눈치보고있는 것이 솔직한 현실”이라면서 “당분간 연세대의 행보를 지켜보겠다.”고 털어놨다.사학은 재정의 취약성 등 각종 요인으로 교육부의 눈치를 많이 살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중앙대 전홍태(全洪兌) 교무처장은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학들을 지원하지는 못할 망정 정부가 통제해서는 안된다.”면서 “기여입학제 도입은 물론 궁극적으로대학에 전반적인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서경대 민병천(閔丙天) 총장은 “사립대 예산 가운데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70.9%로 국립대의 20.2%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다.”면서 “이제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됐다.”고말했다. 그러나학계와 시민단체 등은 의견이 크게 다르다.서울대사회학과 손봉호(孫奉鎬) 교수는 “대학이 ‘종교’나 ‘구원’과 다름없는 국내 교육 현실에서 기여입학제가 도입되면 많은 사람들이 입학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재정난 때문이라면 정부 지원을 늘리고 대학 운영을 정상화하면 된다.”고 잘라 말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윤지희(尹智熙) 회장은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이 투명한 경영도 못하면서 기여입학제만 들먹이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면서 “제도 도입 이전에 투명한 경영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간교육실현 학부모 연대 박유희(朴兪姬) 회장은 “건전한 기부 문화가 형성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그 때까지 법으로 기여입학제를 막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기여입학제가 도입되면 경쟁력이 없는 대학들은 자연스럽게 퇴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 김소연기자 patrick@ ■전문가 시각. 기여입학제가 국내 대학 교육의 각종 문제를 해결해주는‘만능 열쇠’일까.학계등은 “그렇지 않다.”고 선뜻 말한다.즉 대학 앞에서 학생들을 일렬로 세우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는 기여입학제를 도입하기에 앞서 해결해야할과제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학계 등에 따르면 우선 대학 스스로 재정난을 이겨내기위한 자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대학마다 쌓여만 가는 누적이월적립금은 사립대의 가장 큰 문제다.한국대학교육연구소가 밝힌 전국 사립대 누적이월적립금 현황을 보면 지난해 2월 28일 기준으로 이화여대 4643억,연세대 1248억,청주대 1209억,홍익대 1141억,조선대 985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박거용(朴巨用) 소장(상명대 영어교육학과 교수)은 “있는 돈을 쓰지도 않으면서 기여입학제를 주장한다는 것은터무니없다.”면서 “대학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부금과 대학입학을 연계시키기 보다,기부금에따른 세금혜택 등의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재정난을 더는 지혜가 필요하다.현재 소득세법은 대학에 기부금을낼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따라서 대학은 이를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올바른 기부문화의 정착에 앞장서라는 주문이다. 나아가 사립대에게는 적게,국공립대에는 많이 국고보조금을 주는 교육당국의 이중적인 정책도 고쳐야 한다.사립대에 지원되는 국고보조금은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지만 국립대에 비하면 차마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00년에 사립대에 지원한 국고보조금 총액은 3100여억원이었지만 국공립대는 1조9600여억원이었다.전체 학생 수의 74.2%를 차지하는 사립대보다 6배나 많은 보조금이 국공립대에 제공된 것이다.정작 기여입학제보다도 대학 자율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학생선발권 등을 대학 자율에 맡기면 기여입학제 도입 논의는저절로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서울대 법대 정종섭(鄭宗燮) 교수는 “국가가 대학을 관리하는 데서 모든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면서 “국내 대학의 수준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은 현행 체제에서는 불가능하며,시장에 맡기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학 자율화에 따라 기여입학제를 도입하는 대학이 등장한다고 해도 살아남으려면 경영을 제대로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교육부·연대 입장. 교육인적자원부는 기여입학제에 대해 '절대 불가'라고 금을 분명히 긋고 있다.한마디로 연세대가 제아무리 ‘묘수'를내도 ‘대학 입학과 돈을 연결시키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이다. 교육부는 자칫 기여입학제를 허용할 경우 ‘돈이 최고’라는 의식을 부추겨 가뜩이나 비틀거리고 있는 청소년의 가치관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계층간의 위화감이 커질 것이라고우려한다.나아가 이른바 일류대와 일부 수도권 대학들만 혜택을 받아 대학가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고,그에따라 수많은 대학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단언하다시피 한다. 더욱이 기여입학제는 교육의 기회 균등을 천명하고 있는헌법 정신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한다.헌법 제31조의 ‘모든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가진다’는규정에서 ‘능력’은 부모의 재정 능력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석한다.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 34조에도 ‘학생선발 전형은 사회 통념적 가치기준에 적합한 합리적인 입학전형의 기준 및 방법에 따라 공정한 경쟁에 의해 시행돼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밝힌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법률과 국민정서 상 기여입학제의도입은 시기상조”라면서 “지금 상황을 보면 연세대는 기여입학제를 도입한 게 아니므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연세대가 입학 전형에 기여금 부분을 넣는다면 제재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 측은 정부가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반박한다. 등록금도 마음대로 못 올리고 국고 보조금도 한계가 있는상황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라는 것은 ‘달리기 경주에서 손발 다 묶어놓고 뛰라고 채찍질하는’것과 무엇이 다르냐는주장이다. 연세대 김영석(金永錫) 대외협력처장은 “등록금만으로는건물 하나도 지을 수 없는 것이 사립대의 현실”이라고 한탄했다.연세대 김우식(金雨植) 총장도 “대학이 살아남으려면 대학에 자율성을 보장해줘야 한다.”면서 “기여우대제는 대학 자율화를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기여입학제 관련 일지. ■86년 12월 교육개혁심의위원회에서 사학 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검토.시기상조론 대두. ■88년 10월 노태우 당시 대통령의 지시로 허용 여부 검토. ■89년 2월∼91년 8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전국 대학 교무처장 회의에서 도입 건의. ■91년 10월 대교협 고등교육연구회 주최의 토론회에서 찬·반양론 대립. ■91년 11∼12월 공청회 두차례 열어 구체적인 시행방안 논의. ■91년 교육부,국정감사 때 여론 수렴을 전제로 도입 검토중이라고 확인. ■92년 4월 고등교육연구회에서 대학의 기여입학에 관한 정책 연구.구체적 시행방안 제시. ■92∼93년 일부 사립대의 입시 부정 사건으로 논의 중단. ■97년 2월 사립대 총장 협의회에서 고려대 홍일식 총장이도입 건의.대학 재정난 완화를 위해 정원의 1∼2% 수준에서기여입학 허용 요구. ■2001년 3월 연세대 김우식 총장 기여우대제 도입 발표.
  • 日 대입시험 ‘한국어’ 도입

    [도쿄 연합] 한국의 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하는 일본 대입센터시험의 외국어선택 과목에 올해 처음으로 한국어 과목이 정식으로 도입된다. 17일 일본 대학입시센터에 따르면 19일 국립대학 등 전국684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되는 대학 센터시험에 한국어가 외국어 과목의 하나로 정식으로 출제된다. 일본에서는 오랫동안 한국어를 ‘조선어’ 또는 ‘한국·조선어’ ‘한글’ ‘코리아어’ 등으로 혼용해 왔으나,이번 센터시험의 정식 명칭을 한국어로 정해 앞으로 일본내에서 한국어라는 명칭사용이 확산될 전망이다.
  • 24개 국립대 교수606명 채용

    전국 24개 일반 국립대(산업대·교육대·전문대 제외)가오는 3월 역대 최대 규모인 606명의 교수를 신규 채용한다.3월 이후에도 정보통신(IT)·생명공학(BT) 등 국가전략분야의 교수 300명과 외국인 교수 100명을 뽑을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3월로 예정된 국립대 교수 채용계획을 확정,조만간 대학별로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4만4000여명에 이르는 4년제 대학 시간강사들이 교수로 채용될 기회가 커졌다. 3월의 채용 규모는 정년 퇴직에 따른 충원 200여명을 포함,지난해 발표된 ‘7·20 교육여건 개선안’에 따라 확보한 1000명 중 국가전략분야를 뺀 일반 분야에 배정된 인원이다. 서울대가 74명,부산대가 65명,전남대가 53명을 모집한다. 충남대·전북대·제주대·부경대 등 4개교는 31∼50명,강원대·충북대·경북대·경상대·강릉대·창원대 등 6개교는 21∼30명,목포대·순천대 등 10개교는 20명 이하를 뽑는다.공주대는 9월에 채용한다. IT를 비롯,BT·문화기술(CT)·나노기술(NT)·항공우주(ST)·환경기술(ET) 등의 전략분야 외국인 교수의 대학별 채용 규모는 국립대 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다. 교수 증원은 99년 100명,2000년 63명이었으며,지난해에는동결됐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교육을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올해 교수 1000명을 증원하는데 이어 내년에도 1000명을더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서울디지털대학교

    ‘서울디지털대학에서 취업 준비 끝’ 지난해 입학 경쟁률 2.78대 1을 자랑했던 서울디지털대학교(www.sdu.ac.kr)는 1년동안 내실을 더 다졌다.멀티미디어학부는 사이버학부로서는 최고 높은 4.76대 1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9월 사이버대학으로는 유일하게 국제 기능올림픽에 학생들이 만든 게임을 출품,호평을 받았다.11월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태평양홀에서 열린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참가해 사이버 강의를 시연했다. 새로 도입한 ‘사이버인턴제도’는 서울디지털대학의 자랑이다.취업전문기관,한국노동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올해부터 학생들이 정규 교과과정에서 기업체 근무를 경험할 수 있게했다.졸업 후에는 전원에게 취업을 알선해준다. 학생들이 자신의 희망과 적성에 따라 각 기업의 영업,기획,홍보부 등을 선택하면,사이버상에서 국내 유명 기업체의 현직 간부로부터 담당 업무와 운영 등에 대해 강의를들을 수 있다.실제로 업무를 실습해 봄으로써 기업에 취업했을 때 별도의 현장학습을 받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재학생의 80%가재직자인 점을 감안,직업을 바꾸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취업도우미 프로그램’도운영한다.조규향 총장은 “학생들이 얼마나 만족하느냐가대학의 장래를 결정하는 만큼 졸업 후 진로를 학교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디지털대는 원격강의의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이버대학 중 유일하게 학생관리와 교수활동을 돕는 ‘전문교육운영팀’을 두고 있다.학생들의 학습진도율,수강현황,학습태도,능력 등을 파악해 수준에 맞는 강의를 배정한다. 그 결과 평균 출석률 93%를 기록,오프라인 대학에 떨어지지 않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시접속 가능인원은 1만명.수강 도중 화면이 끊기거나다운되는 일은 없다.또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디지털교육연구소와 멀티미디어센터를 설립,학생들이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동영상,음성,플래시 강의 등의 교수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외국어대,동아대 등 전국 37개 4년제 대학과 컨소시엄을 결성,학점과 콘텐츠 교류가 가능해 보다 많은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다.오프라인 모임도 활발해 대학 생활의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현재 컴퓨터 그래픽,그래픽 창업 등 6개의 동아리와 5개의 학회가 활동 중이다.각 모임에는 지도교수가 있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생층은 다양하다.지난해 윤경은 전 서울여대 총장,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재정국장인 혜안스님 등이 입학,화제를 모았다.장학금 수혜율도 높다.재학생의 20%가 장학금을받는다. 올해는 법무행정,e-경영,멀티미디어,국제,사이버무역 등5개 학부에서 1,600명을 모집한다.고졸학력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원서는 홈페이지 또는 go.sdu.ac.kr로 내면된다.자기소개 및 학습계획서만으로 평가,선발한다.학력,신분증명서 등은 합격한 뒤 제출한다. 김소연기자 purple@ ■서울디지털대의 자랑. 서울디지털대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실력파 강사진을자랑한다. 교육부 차관과 부산외대 총장,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규향(60)총장을 비롯,우수 교수진이 사이버 강의의 질을 한차원 더 높인다. E-경영학부 이화진(34)교수는 서강대 경영학 박사 출신. 전자상거래 구축 솔루션업체인 ㈜아이플래닛 이사와 인터넷 리서치업체인 네이버컴 리서취 사업본부장을 겸하고 있다.정동배(38)교수는 LG전자 디자인연구원 출신이다. 멀티미디어학부 윤용기(37)교수는 일본 종합 게임업체인‘세가(Sega)게임’ 제작 감독과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FX digital’ 총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법무행정학부 이광진(40)교수는 한양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뒤 대법원에서 판례심사위원회 판례조사위원으로 3년 동안 근무했다. 국제학부 허흥호(44)교수는 국립대만대 경제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한양대 아태 지역 연구센터 조교수로 활동 중이다.박규태(43)교수는 일본 동경대 종교학 박사 출신으로현재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특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사이버무역학부 안병수(38)교수는 조흥은행에서 사이버무역 결제 솔루션을 개발한 주역이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의 이금룡(52)사장과 대원동화 애니메이션 고경철(41)감독도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k daily.com.
  • 국공립대 여교수 늘린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신규 임용부터 국·공립대에 여성교수 채용 목표제가 도입된다.장기적으로 현재 8.8%에 머물고있는 국·공립대의 여교수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국공립대 여성교수 채용목표제 도입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전체 4년제 대학의 여학생 비율은 36.3%,교육대학은 70.9%,산업대는 23.3%,방송통신대는 60.2%를 차지했다.여성 박사는 지난해 1만4,486명으로 전체박사 학위 소지자의 22.9%를 차지했다.국내 박사 중 여성의 비율은 23.8%,해외 박사중 여성은 22.9%다. 하지만 여교수 비율은 국·공립대가 8.8%,사립대는 16.1%에 불과한 실정이다.또 시간강사 비율은 여성이 37%를 넘어 상당수의 고학력 여성들이 정규 교원으로 고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국립대 중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 등 9곳은 여교수 비율이 5% 미만이다.서울대는 7.0%다.사립대의 경우,광주가톨릭대,대전가톨릭대,수원가톨릭대등 3곳은 여교수가 단 한명도 없다.이화여대는 54.2%,덕성여대는 60.7% 등으로 50%를 넘었다. 여자 박사의 전공 비율은 가정계·간호계·사범계·예술계·어문계 등 여학생의우세 영역에서 높은 반면 공학계·농림계·사회계·수산해양계는 낮았다. 여성의 신규 임용 비율은 지원자의 6.5%로 남성의 11.0%에 비해 60% 수준에 그쳤다.4년제 보직교수 1만2,293명 가운데 여성은 1,396명으로 11.4%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교육공무원법에 ‘여성 참여가 현저히 부진한 학문 분야에 한시적으로 여성 참여를 촉진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규정하는 조항을 신설하거나,여교수 채용 비율을 명시하는 내용을 담아 하반기부터 법 개정 작업에들어가기로 했다.또 ‘국·공립대 여성교수 채용 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여교수 채용 실적이 우수한 대학에는 재정적 지원과 함께각종 평가에서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립대 등록금 6~9% 오를듯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 국립대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5%인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서울 지역 주요 사립대학의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6∼9% 오른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지난해보다 각각 6.7%와 9.5% 인상된등록금 고지서를 신입생들에게 발송했다.연세대와 고려대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등록금 인상폭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화여대와 성균관대는 지난해보다 각각 6%와 7% 인상된금액을 기준으로 신입생들에게 등록금 고지서를 발부했다. 서강대는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7% 안팎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대학총장 단식농성과 교육행정

    부산대 박재윤 총장이 2일 경남 양산의 제2캠퍼스 조성 승인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저간의 경위는 젖혀두고라도 박 총장이 국립대 총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단식 농성을 벌인다는 사실이 일반 국민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또 대학 캠퍼스 조성을 둘러싸고 총장이 시위를벌여야 할 정도로 교육행정이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1946년 설립된 부산대는 금정구 장전동 등 20만여평의 캠퍼스에 2만4,0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하고 있다.학생 1인당교지면적은 평균 8평으로 전국 9개 국립대 평균인 17.1평에 크게 모자라는 형편이다.이때문에 부산대는 2000년 7월 교육부에 의·치대 및 공대를 이전시킬 캠퍼스조성 승인을 요청했다.문제는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졌다.부산시는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걱정하면서 기장군등 부산시내 조성을 주장했고 일부 시민들과 지역출신 정치인들은‘부산대는 부산시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다.일부 학생들은 이전할 경우 정말 지방대가 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좌고우면하던 교육부는 1년반만인 지난해12월 의·치대만의 양산 이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부산대는 그러나 부산시내 후보지가 캠퍼스 조성 요건에 부적합하며 이전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공대를 포함한 이전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부산대는 부산만이 아니라 경남지역 나아가 전국의 인재들을 모아,국가의 동량을 길러내는 국립대이다.따라서 부산대라는 이름 때문에 부산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부족해 보인다.국립대의 발전 계획이 소지역감정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더욱이 미래의 인재를 길러내는 데 현재의 특정지역경제를 결부시켜 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대학의 의사 결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떠맡고 있는교수들도 지난해 6월 제2캠퍼스 조성 투표에서 60%가 경남양산에 찬성한 바 있다.결론을 말하자면 승인권을 갖고 있는 교육부는 대학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조속한 시일안에 승인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오는 10일로 예정돼 있는 승인 결정을 앞두고 박총장이단식 농성을 벌이는 데 대해서는 찬성하기 어렵다. 그동안 제2캠퍼스 조성과 관련,반대편에서는 추진과정의 독단성을 늘 지적해 왔다.박 총장을 비롯한 대학당국은 지금이라도 ‘주장 관철의 일방성’을 상징하는 단식 농성을 풀고 부산시 등 관련된 단체를 설득하는 데 일층 노력해야 할것이다.
  • 부산대총장 무기한 단식

    부산대 제2캠퍼스 조성계획에 대한 교육인적자원부의 승인이 1년6개월 동안 지연돼 학내·외 갈등이 첨예화하고있는 가운데 부산대 박재윤(61)총장이 이같은 교육부의 승인 지연과 부산시의 반대여론 조성 등에 항의,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박 총장은 2일 오전 9시30분 부산대 인덕관 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의 자율권 수호와 교육연구환경 확보를위해 이날 낮 12시부터 상남국제회관 801호실 임시 집무식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국립대학 총장이 학내 문제로 단식투쟁에 나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박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성과 인격의 전당인 대학의 총장으로서 결코 순리적이고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는 단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부산대의 최대 현안인 제2캠퍼스 조성계획이 지역 정치세력의 폭력적인 압제로 위기에 처했고 관제여론조작으로 지역사회 갈등이 조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단식 이유를 밝혔다. 박 총장은 단식돌입과 함께 ▲부산시장을 비롯한 일부 지역정치세력은 부산대 제2캠퍼스 조성계획에 대한 반대를철회할 것 ▲정부는 1년6개월이나 미뤄 온 부산대 제2캠퍼스 조성계획을 승인할 것 등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교육부는 대학 구성원이 동의하고 부산시가 합의하면 오는 10일이내에는 이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거듭 확인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공무원 Life & Culture] 여소영 대통령·외교부 공식 중국어 통역관

    ‘화교(華僑)보다 더 화교 같은 여자.’ 대통령과 외교통상부의 공식 중국어 통역관인 여소영(26·6급)씨는 자신에게 따라 붙는 이 말이 싫지 않다.외교부 동북아2과 소속으로 중국 외교의 ‘입’역할을 하는 여씨는 ‘중국사람같다’는 말에 오히려 신바람이 난다고 말한다. 지난 5월2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방한한 리펑(李鵬)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오찬 석상.리 위원장의 부인주린(朱琳)여사가 옆에 서 있던 여씨에게 ‘의자좀 밀어달라’고 요청했다.외교관례상 상대국 통역에게는 할 수 없는 부탁이었지만 여씨는 웃으며 의자를 밀어줬다.오찬이끝난 뒤 주린 여사가 여씨에게 다가와 “너무 중국말을 잘하고 분위기도 중국인 같아서 우리 수행원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여씨의 중국말 솜씨와 화교 같은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낸일화다.여씨는 “나중에 중국대사관 관계자에게서 리펑 위원장도 ‘통역이 우리 중국 사람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면서 “그만큼 상대방에게 ‘신뢰’를 준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99년 5월 중국어 통역요원으로 특채돼 외교부에 첫 발을내디딘 그녀의 활동 범위는 대통령과 외교부 통역에 국한되지 않는다.총리실 등 각 부처의 급하고 중요한 대중(對中) 현안이 걸린 현장에 수시로 불려 나간다. “한 마디로 ‘악바리’란 별명이 어울리는 직원이다.사전 준비에 철저할 뿐 아니라 한·중 외교현안 전반을 꿰뚫고 있어 아주 믿음직스럽다.” 대중 외교정책을 총괄하고있는 추규호(秋圭昊) 외교부 아·태국장은 여씨와 같은 통역관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복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서 여씨를 높이 평가하는데는 통역이 끝난 뒤 카운터 파트인 중국측이 통역관에 대해 내놓는 한결 같은 평가가 한 몫하고 있다.지난 4월 방한한 다이빙궈(戴秉國)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우리측 관계자들에게 “중국현대어에 정통하고,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여씨와 중국말과의 인연은 20년째다.스스로도 자신은 중국과 전생의 연이 있는지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다.중국 고전과 서예에 각별한 관심을가졌던 아버지(呂運日·57·목사) 덕분에 그녀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초등학교와 중·고교 과정을 각각 대전과 대구에있는 화교 학교에서 보낸 것.대학도 타이완국립대(국제관계학 전공)로 유학을 갔고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마쳤다. “남들이 웃을지도 모르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늘나라를 위해 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93년 대전엑스포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다조직위원장의 통역을 맡으면서 통역일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여씨는 이때 중국말을 잘하는 자신의 능력과 외교를 접목시켜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여씨가 통역관 생활 2년만에 받은 명함만도 두꺼운 명함첩으로 6권분량이나 된다.“한번 맺은 인연은 모두가 소중하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는 여씨는 통역일을 하면서 알게 된 중국인들이 편지 등 연락을 해올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상하이(上海)시 사회과학원의 외사판공실 관계자들로부터 최신 단편소설책을 선물받았다고 소개했다. 여씨는 지난해 8월 방한한 우동허(武東和) 외교부 부부장을 수행한 뒤 우 부장으로부터 그녀를 소재로 한 시 한 편을 받았다.우 부장은 최근 펴낸 자신의 시집에 ‘여소영’이란 이름을 소재로 한 이 시를 실었다. “중국어는 고어와 고전이 많아 완벽하게 소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게다가 중국이 급속히 변화하면서 새로운단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 따라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혼인 여씨는 그러나 새해 소망들중 결혼은 뒷순위라고말한다.“변화하는 중국어와 중국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도록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學無止境)’는 경구를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는 여씨가 첫 손으로 꼽은 새해 바람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계명대 노문과 정막래교수 제자사랑 장학금

    “제가 받은 장학금을 이젠 제자들에게 돌려주고 싶어요.” 30대 여교수가 제자들을 위해 퇴직때까지 매월 100만원씩을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해 화제다. 주인공은 계명대 정막래(鄭莫來·36·러시아어문학 전공)교수. 정교수는 최근 ‘금철사랑 장학금’이란 이름으로 내년 3월부터 매월 월급에서 100만원씩 내놓기로 하고 최근 대학본부측에 뜻을 전달했다.‘금철사랑 장학금’은 자신을 훌륭하게키워 준 어머니(고금철·79) 이름에서 따왔다. 정교수는 “중학교 시절부터 계속 장학금을 받아서 공부했고 국비장학금으로 유학까지 다녀와 이렇게 교수가 됐다”며 “이제는 그동안 받은 것을 베풀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년까지는 30여년이 남아 있어 정 교수의 계획대로라면 모두 3억6,000여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국외대를졸업하고 모스크바국립대 대학원에서 러시아문학 박사학위를취득한 뒤 97년 3월부터 계명대 강단에 서온 그는 4년여간‘러시아어로 한국 읽기’,‘들으면서 배우는 러시아어’,‘러시아 여행이야기’ 등 12권의 저서를내는 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보여 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학등록금 5% 인상

    내년 대학 신입생의 연평균 등록금은 올해에 비해 5% 인상돼 국립대는 294만6,000원,사립대는 609만9,000원에 이를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소비자 대표 및 관계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재정경제부와 협의,2002학년도 국립대·교대·방송통신대·국립 전문대의 입학금과 수업료를 올해보다 5% 인상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인상률은 올해 4.7%에 비해 약간 오른 수준으로 교육여건개선계획과 공무원 인건비 인상률,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산업대는 내년부터 등록금이 자율화되지만 다른 국립대 수준에서 인상폭이 결정될 것 같다.사립대 등록금도 국립대 수준으로 오를것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금이 5% 인상되면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4년제 국립대의 경우,기성회비를 포함해 신입생은 280만6,000원에서 14만원이 인상된 294만6,000원,재학생은 267만7,000원에서 13만4,000원이 오른 281만1,000원을 내야 한다. 교육대 신입생 등록금은 올해보다 9만3,000원이 오른 198만7,000원,산업대는 8만3,000원이 인상된 176만1,000원,전문대는 8만원이 인상된 170만9,000원이 된다. 4년제 사립대 등록금도 국립대 수준의 인상률에 맞춰지면신입생의 연평균 등록금은 28만9,000원 인상된 609만9,000원,재학생은 26만5,000원 오른 557만6,000원이 된다.사립 산업대의 신입생 연평균 등록금은 24만3,000원이 인상된 511만2,000원,전문대는 20만9,000원이 오른 440만8,000원이다. 최근 연도별 국립대 등록금 인상률은 97년 5.0%,98년 0.8%,99년1.3%,2000년6.7%,2001년 4.7%,사립대 등록금 인상률은 6.7%,0.5%,0.1%,9.6%,5.9%였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대 특허법인 세운다

    서울대가 국립대로는 처음으로 교수의 특허 출원 및 관리를전담할 특허법인을 설립한다. 서울대는 19일 “이달초 특허법 개정안이 통과되어 대학도특허 소유 및 활용권을 갖게 됐다”면서 “이르면 내년 6월쯤 법인등록 등 설립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허법인은 서울대 교수가 직무상 발명에 의한 특허출원에서 산업체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등 특허 관련 모든 업무를대행,관장하게 된다. 특허권은 법인이 소유,관리하되 기술료 등 수입은 법인,발명 당사자,교수가 속한 연구소 등에 일정 비율로 나눠 지급할계획이다. 그동안 국·공립대 교수의 직무상 발명은 국유로 간주된데다특허등록비용마저 교수가 부담해야 하는 등 발명자나 대학은특허에 따른 이익이 없어 특허 출원을 기피해 왔다. 윤창수기자 geo@
  • [김삼웅 칼럼] 이후락씨 역사앞에 증언하라

    생존한 한국현대 인물중에서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처럼의혹과 베일에 가려진 사람도 드물 것이다.박정희 독재시대그는 명실상부한 권력의 요리사였다. 마치 유방(劉邦)의 장자방(張子房),히틀러의 루돌프 헤스와 비슷한 존재였다. 이씨는 5·16쿠데타 이후 국가재건최고회의 공보실장을 시작으로 청와대 비서실장,중앙정보부장을 지내면서 3선개헌,1971년 대선,박동선 공작사건,1973년 김대중씨 납치살해미수사건과 최종길 서울법대 교수 의문사 사건등에 깊숙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다. 남북조절위원회 남한측 공동위원장과 제10대 국회의원도 지냈다. 10·26사태로 박 정권이 붕괴되면서 몰락길에 들어서 신군부세력에 의해 부정축재자로 몰려 재산의 일부를 환수당하고 지금 경기도 이천에서 도자기제작을 하며 은거중이다. 최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최 교수 의문사와 관련,출두요구서를 보냈으나 건강상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치매증세’란다.현재 77세로서 출두거부 이유는 ‘칭병’일지모른다.이씨는 중정부장 재임중 아직도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있는 두가지 ‘엽기적’사건의 핵심인물이다.1973년 8월8일 일본 도쿄의 DJ 납치살해미수사건과 같은해 10월19일일어난 최 교수 살해사건이 그것이다. DJ는 당시 제1야당인 신민당의 대통령 후보로 박 대통령과자웅을 겨뤄 46%를 득표한 야당지도자이고 최 교수는 유망한 국립대학 교수였다.이들을 납치하거나 살해하는데 이씨는 책임자의 위치에 있었고 지금까지 진상을 밝히거나 사죄하지 않았다. DJ 납치살해미수 사건과 관련,이씨는 한때 자신의 소행임을 밝힌 바 있다.사건 후 박 대통령은 미국의 칼럼니스트잭 앤더슨에게 “나는 하나님께 맹세코 납치사건과 관계가없다.아마 중앙정보부의 소행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씨는1980년 3월 동향친구인 최영근 전의원에게 “1973년 봄 박대통령이 나를 불러 김대중을 죽이라고 지시했다.나는 곤혹스러운 나머지 실행을 미루고 있었는데 박 대통령은 김종필과도 이야기가 되었다면서 다시 명령을 내렸다.김대중을 납치한 것도 나지만 살려준 것도 나다”고 말했다가 1987년한 월간지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하늘에 맹세코’ 납치를 지시한 바 없다”고 말을 바꿨다. 지금까지 드러난 납치사건은 이씨가 총지휘하고 김치열 차장과 이철희 차장보가 국내에서 지휘감독했으며 일본의 총지휘는 김기완 주일공사,행동대장은 본국에서 파견된 윤진원 공작 제1단장이다.김동운 주일대사관 1등서기관 등이 하수인이다.납치사건을 ‘총지휘’한 이씨는 사건 후 중정부장에서 해임됐다. 최 교수 살해사건은 DJ사건과는 달리 권력핵심에서 모의한흔적을 찾기 어렵다. 최 교수의 비중으로 보아 그렇게까지할 이유는 없었을지 모른다.정황상 수사관들이 고문을 하다가 숨지거나 위독해지자 자살로 꾸미고자 중정 건물에서 밀어 떨어뜨렸을 개연성이 크다.며칠전 의문사진상규명위는“당시 수사라인에 있던 중정간부가 ‘조사를 담당한 중정직원이 최 교수를 7층에서 밀어 떨어뜨렸다’는 말을 다른중정직원으로부터 들었다고 진술했다”고 발표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1988년 10월 최 교수 의문사 관련자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차철권 당시 주무 수사관을 비롯,고문 관여자와 이후락 부장·김치열 차장·조일제 차장보·안경상 수사국장등 수사라인상의 명단이었다. 최 교수 의문사 수사라인 책임자 이후락,김치열씨는 당시중정의 구조나 기능으로 보아 최 교수 살해와 은폐사실을몰랐을리 없다.지금 ‘하수인’들이 사망·도피·증언거부를 하는 마당에 수사지휘 책임자가 진상을 밝혀야 한다.의문사 진상규명위는 지난 8일 두사람에게 소환장을 보냈으나약속이나 한 듯이 ‘치매 등 건강’상의 이유로 출두불가를 통보했다.규명위가 재소환에 나섰고 ‘치매’라면 의사의 진단서를 요구할 방침이라 한다. 두 사람은 이제 인생 황혼녘에서 국민과 역사앞에 진실을밝히고 사죄할 일은 사죄하고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한다. 무덤까지 ‘원죄’를 가져갈 것인가.우선 진상규명위에 출두할 것을 촉구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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