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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마에 오른 ‘박노자’/하원호 교수 “근대역사 서술 깊이 아쉽다”

    러시아 출신의 귀화 한국인 박노자 (사진·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한국학부)교수가 국내 학계로부터 정면비판을 받았다.진보 학술단체인 역사문제연구소가 계간 ‘역사비평’ 가을호에서 박 교수의 역사인식과 글쓰기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으로 향후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글은 하원호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한국사)가 박 교수 의 ‘당신들의 대한민국’‘나를 배반한 역사’ 등 에세이를 서평형식으로 지적한 ‘역사는 배반하지 않는다-박노자의 한국 근대인식 비판’. 하 교수는 박 교수의 글쓰기에 대해 일단 “본받을 만하고 역사학의 입장에서도 흠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치켜세운뒤 “그러나 그의 역사학이 진일보할 수 있도록 근대역사 서술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 교수는 한말 계몽주의자들의 ‘국민’이라는 담론이 군사주의 배타주의 팽창주의를 갖고 있었고 이것이 박정희주의 담론의 토대가 되었다는 박 교수의 주장에 대해 “사유형태의 유사성은 인정하지만 박정희의 ‘국민’,그보다 앞서 이승만의 국민을 앞세운 사회통제정책은 한말의 계몽사상과는 무관한 일제말 파시즘의 유산이었다.”고 반박한뒤 박 교수의 이같은 오류는 바로 텍스트에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 교수는 특히 “박 교수가 정통 마르크시즘이나 최근 학문조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을 학문적 무기로 갖고 있지만 그의 근대사에 대한 글은 100년 전의 사실을 현재 우리와 그대로 연결시켜서 본다.”며 방법론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하 교수는 “박 교수의 글은 충격과 파닥이는 상상력은 있을지라도 어둡고 긴 터널의 끝과 끝을 연결시켰을 뿐 터널 안을 뒤집고 다니는 역사학의 어렵고 힘든 고행의 길과는 거리가 멀다.”며 “한국사회의 소외된 자에 대한 넘쳐나는 애정에도 불구하고 농민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을 들어 박 교수의 역사인식이 다수의 피지배계급중에서도 소수에 편향된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역사문제연구소의 이번 비평은 그동안 한국사회의 다양한 모습에 칼날을 들이대 온박 교수의 주장에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던 국내 역사학계에서 나온 첫 비판이어서 박 교수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김성호기자 kimus@
  • 지역 플러스 / 인천대 국립대 전환 건의

    인천시는 8일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 실현을 위해 지역에 경쟁력있는 대학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보고 인천대의 국립화 전환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국립대 전환이 어려우면 대학에서 지출하는 경상비 중 50%를 국고에서 부담해주는 차선책을 함께 정부에 건의했다.
  • [젊은이 광장] 서울대 기득권 분명히 있다

    얼마전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모 일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학 서열 철폐 주장은 포퓰리즘(대중의 비위를 맞추는 비합리적인 일)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것 때문에 이래저래 시끄럽다. 소위 대학 서열의 정점에 있다는 서울대의 총 책임자가 처음으로 견해를 밝힌 것이니 사실 시끄러울 만도 하다.그동안 꾸준하게 대학 서열 철폐를 주장해 왔던 학벌없는 사회 등 여러 단체들이 발끈하여 정 총장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서울대 내부에서도 시끄럽긴 마찬가지다.서울대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이들의 주된 반응은 학벌없는 사회 등의 주장이 부당하다는 것이다.많은 서울대생들이 입을 모아 오히려 일부 명문 사립대가 패거리를 지어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데 이들로 인한 폐해의 책임을 모두 서울대에 덮어 씌우고 비난한다고 지적한다. 서울대 안에는 더 이상 서울대의 기득권은 없다는 인식이 보편화된 듯 보인다.어쩌면 정 총장의 포퓰리즘 발언은 이 같은 서울대 내부의 인식을 여과없이 반영한 것일지도 모른다. 필자 역시 서울대에 재학중이어서 학우들의 반응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기득권은 ‘능력에 상관없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부당한 권리’라는 뜻이다.일부 학우들은 “충분한 능력을 갖춘 엘리트 서울대생들이 능력에 걸맞은 대접을 받는 것을 기득권이라 비난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이 아닌가.왜 이렇게 우리를 못살게 구는가.”라고 반문한다. 하지만 이들의 반응에 동의할 수 없다.서울대의 기득권이 엄연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전문 행정 대학도 아닌 서울대 출신이 장관 자리를 절반 이상,청와대 참모 자리를 80% 이상 차지하고 있는 것이 분명한 현실이다.서울대생은 다른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에 비해 과외비를 더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분노했던 네티즌들의 반응이 단순한 피해의식에 불과한 것도 아니다. 때문에 대학서열을 철폐하기 위해 서울대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포퓰리즘으로 치부하는 서울대생들의 인식은 옳지 않다.오히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기득권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서울대생들이다. 엘리트의 권리는 주장할 줄 알지만 엘리트의 의무에는 무관심한,서울대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그저 입신양명의 도구 정도로 여기는,결국 성찰 능력을 상실하고 남의 비판을 신경질적으로 내치는 우리,이것이 서울대생의 자화상이 아닐까.세계적인 대학,경쟁력 있는 대학이라는 허무한 구호에 앞서 지금 서울대에 필요한 것은 뼈아픈 자기 성찰이다.안에서는 볼 수 없는 기득권을 바깥의 시선을 통해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서울대생들의 반응을 보며 날이 갈수록 서울대가 성찰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서울대에 뭔가 특별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이익에 연연하는 이들을 양성하는 곳이 아닌,사회적 엘리트를 키워내는 국립 서울대로 거듭나기 위해서 말이다. 고 건 혁 서울대 SNUNOW 편집장
  • [김광림의 플레이볼]어느 서울대 야구부원의 꿈

    며칠 전 필자가 우연찮게 찾아간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야구를 하기 위해 서울대 문을 두드리게 됐다는 한 대학생과 대화를 나누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서울대 체육교육과 1년생인 신동걸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그는 사춘기 때인 중학시절 스포츠신문에 머리기사로 난 ‘전패의 팀,서울대 야구부’란 기사를 읽고 서울대에 진학해 야구부원이 되기로 마음을 굳혔다.그 후 기사를 오려 책상에 붙여두고 공부를 하면서 꿈을 키워 나갔다.수능시험을 보게 된 첫해 2001년 K대,이듬해에는 S대에 합격했지만 모두 1학기를 마치고 자퇴했다,이유는 오로지 서울대 야구부원이 되기 위해서였다.그는 2003년 3수 끝에 마침내 서울대에 합격했다.그리곤 중학시절부터 꿈꿔온 서울대 야구부원이 되었다. 서울대 야구부는 해마다 대학대회에 참가하지만 80∼90%는 콜드게임 패를 당하는 팀이다. 올 봄철리그에선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2경기밖에 콜드게임 패를 당하지 않아 관계자들이 “앞으로 승리를 맛볼 날도 머지 않았다.”며 흥분하기도 했다. 그는 자기 자신과 팀을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성균관대 야구부 문을 두드린 것이다. 현재 성균관대 야구부원과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기술을 익히고 있는 그는 오는 10월초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국립대인 서울대 베이징대 도쿄대의 친선야구대회가 베이징에서 열리는데,올해가 첫 대회인 만큼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한다. 그가 걸어온 이 모습이 바로 학생스포츠의 올바른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필자는 그에게서 학생스포츠의 정답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대화시간 내내 즐겁고 편안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운동선수들은 중학교는 4교시 정도 수업을 받는 정도고,고등학교는 아예 수업을 전폐하면서 운동만 하는 학교가 대부분이다.‘준프로선수’와 같은 셈이다.물론 많은 지도자들이 제자들에게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스스로 실천하는 지도자는 그리 많지 않다.현실적으로 눈앞의 성적을 외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동걸 학생의 가족은 알려지지 않은 ‘야구가족’이다.아버지는 고교시절 선수로 활약했고,남동생도 대학 진학을 앞둔 고교선수다.신동걸 학생은 앞으로 체육교육학과 언론정보학을 복수전공해 졸업 후 스포츠 캐스터나 스포츠 기자가 되겠다는 새로운 꿈을 키우고 있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부고 / 애국지사 김충홍옹

    애국지사 김충홍씨가 22일 오후 8시48분 노환으로 별세했다.79세.전남 완도 출신인 고인은 1944년 11월 중국 광둥성의 일본군 제42부대를 탈출,중국 제9전구 4군단 101사단에서 활동하다 광복군 제1지대 3구대로 편성돼 공작활동을 전개했다. 빈소는 전남 완도 대성병원 영안실,발인 24일 오전 11시,장지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2묘역.(061)552-0644.
  • 초음파·MRI 가격차 최고7배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비가 병원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2일 국립대·사립대 병원,지방공사의료원 등 12개 병원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비급여 항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6인실을 기준으로 총 진료비가 500만원 이상인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초음파 검사는 산전진찰을 기준으로 지방공사의료원의 최소 1만 2000원에서부터 국립대병원의 최대 9만원까지 7만 8000원의 차이가 났다.초음파는 임신기간과 기기의 신형 및 구형 여부,교수가 직접 보는가 등에 따라 가격이 달랐다. 머리 조영촬영을 기준으로 MRI 검사비는 사립대병원의 최고 59만원에서,지방공사의료원의 최소 41만원까지 18만원의 차이가 났다. 국립대·사립대병원(3차의료기관)의 평균가격은 51만 9385원,지방공사의료원(2차의료기관)의 평균가격은 44만 5000원으로,평균 7만 4385원의 차이가 났다. 한편 급여와 비급여를 포함한 총 진료비 가운데 환자 부담금의 비율은 3차 의료기관 44.2%,2차민간병원 40.4%,지방공사의료원 24%로 나타났다. 김성수기자 sskim@
  • “내신서 예체능 없애야”사교육비 경감 제안 쏟아져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3일부터 운영 중인 ‘사교육비 경감대책 국민제안센터’에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현재 교육부(www.moe.go.kr)와 국정홍보처(www.allim.go.kr),에듀넷(www.edunet4u.net),한국교육개발원(www.kedi.re.kr) 홈페이지를 연계해 설치된 국민제안센터에 들어온 제안은 220여건에 달한다. 내용들은 학교정책에서 특기적성교육,입시와 대학 개혁,학벌타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또 제안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안에서 토론이 이뤄지기도 한다. 입시제도와 관련해서는 수능 비중을 줄이고 내신 반영을 늘리자는 제안과 수능 자격고사화,지방대 육성 및 대학 특성화를 통한 교육의 서울 집중 완화,수능횟수 3회 이상 확대 등이 나왔다.과외를 줄이기 위해서는 초·중·고의 각종 경시 및 경연 대회와 예체능 수행평가를 폐지하고 내신에서 예체능을 제외하자는 의견이 많았다.영어 공중파 방송을 신설,언제든 영어를 보고 들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전문대학원을 조기에 도입해 대학 서열화를 없애고 서울대와 방송통신대를통합,‘대한국립대’를 설치하며 기업 채용 때 입사원서에 학력과 출신학교 표기를 없애자는 학벌타파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한 재일교포는 “학벌사회 타파,조세정의,교육에 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교육부측은 “제안들을 앞으로 열릴 공청회·토론회 등에서 제시되는 의견과 함께 검토,오는 12월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 서울대 대학가요제 ‘진통’

    서울대가 첫 대중가요제 유치 문제를 놓고 홍역을 앓고 있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17일 모 방송사가 주최하는 대학가요제를 오는 9월 27일 교내 대운동장에서 열기로 방송사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교수들이 “대중가요와 상업적 행사를 상아탑 안에 들여 놓을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학교측은 고심 끝에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가을 잔치 전야제 형식으로 가요제를 유치하는 것을 허용하는 대신 일부 반대 의견을 감안, 학교차원의 지원이나 공식 대응은 삼가기로 했다. 총학생회 박경렬 회장은 “대학 문화를 풍성하게 하려는 취지”라면서 “일부 교수들이 아직도 ‘서울대 특권의식’에 매몰돼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학가요제 담당 PD도 “다른 학교에서는 서로 유치하려고 하는데 유독 서울대만 문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사회과학대 유홍림 학생부학장은 “일종의 ‘가요 콘테스트’인 대학가요제를 서울대에서 연다는 것은 ‘학문연구의 장’이라는 국립대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서울대는 지난 96년 개교 50주년을 기념,교내에서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교수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사설] 국립대까지 교수 짜고 뽑다니

    국민의 대학인 국립대학마저 교수를 채용하면서 짜고 뽑은 것으로 밝혀졌다.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의 54개 국립대 가운데 최근 2년 동안 교수 임용이 가장 많았던 10개대를 골라 교수 임용 실태를 감사한 결과 무려 40건의 위법·부당 사례가 적발됐다고 한다.오죽했으면 새로 임용된 교수 2명의 임용을 취소하고 관련 교수 2명을 중징계하고 100명이 넘는 교직원을 경징계했겠는가.교수 임용을 놓고 악성 풍문이 난무하지만 국립대까지 이 지경이라니 말문이 막힌다. 국립 대학이 교수를 엉터리로 선정한 내막은 요지경이다.발표되지도 않은 논문을 연구 실적으로 인정했는가 하면 지난해 부적격 논문이 올해엔 합격으로 둔갑하기도 했다.학위 논문을 연구 실적으로 재탕했지만 버젓이 심사를 통과했고 석사 학위도 얻지 못한 사람을 교수로 합격시켰다가 뒤늦게 번복하는 촌극도 벌였다고 한다.교수 채용 공고는 장식품이었던 셈이다.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회 정의를 외치면서 내부에선 협잡을 서슴지 않았다는 게 가증스럽기만 하다. ‘교수 비리’는 이번에도 확인됐지만 뒤틀린 학벌 의식으로 귀결된다.임용 후보자의 논문 지도 교수나 출신 대학 선배가 심사 위원이니 뭘 더 짜고 말 것이 있겠는가.교수들의 학자적 양심이 실종된 상황이고 보면 제도로 강제할 수밖에 없다.당장은 교수 채용 심사 위원에 타 대학 출신이 포함되도록 명문화해야 한다.근본적으로는 학벌 타파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교육 여건이 가뜩이나 열악한 상황에서 교수진마저 엉터리로 경쟁력을 상실한다면 대학이 붕괴하는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내년 의대정원 156명 줄인다

    올해 고3수험생이 지원하게 되는 내년도 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이 156명 줄어든다.의대 입학정원은 오는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351명이 감축된다.전국 41개 의과대학 전체 입학정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대 정원 감축계획을 발표했다. 대학별 감축 규모는 서울대·전남대 각 15명,충남대 10명,충북대·강원대 각 1명 등 국립대에서 42명이 줄어든다. 사립대에서는 연세대 17명(원주분교 7명 포함),조선대 15명,한양대·경희대 각 10명,고려대·가톨릭대·순천향대·인제대 각 7명,이화여대·중앙대·한림대·원광대·영남대·고신대·계명대 각 4명,건양대·관동대·동국대·동아대·서남대·인하대 각 1명 등 총 114명이 감축된다. 2005년에는 정원외 편입학 정원이 114명 줄어든다.2006년에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경북대와 부산대·전북대·경상대 등 4개 대학의 입학정원이 39명 감축된다.2007년에는 정원외 특례입학 정원 중에서 42명을 줄이는 등 매년 의대 입학정원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김성수기자 sskim@
  • 국립대 부당 신규임용 40건 적발… 2명 첫 임용취소

    ‘심사위원과 같은 대학 출신에게는 최고점,다른 대학 출신에게는 최저점 주기’‘같은 대학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임용 보류하기’‘심사위원과 공동으로 연구한 지원자의 미발표 연구실적물 눈감아주기’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지난 3월부터 한달 남짓 전국 10개 국립대의 교원 신규 임용에 대한 감사에서 적발한 40건의 위법·부당행위를 공개했다. 교육부는 또 허위로 연구실적물을 제출한 지방 국립대의 신규 임용자 2명을 처음으로 임용취소하고 부당하게 임용과정에 간여한 교수 2명을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토록 지시했다.다른 대학에 대해서도 지적사항에 따라 48명에게 경고,50명에게 주의를 줬다.징계 조치된 대학 관계자는 모두 102명이다.개선·시정 등의 행정 조치는 21건이다.감사대상 대학은 서울대·부산대·강원대·강릉대·부경대·제주대·창원대·금오공대·충주대·한국재활복지대 등 10곳이다. 교육부측은 “위법·부당 사례가 다수 드러나 시정토록 조치했지만 이의신청 등의 절차가 끝나지 않아 학교 실명은 밝힐 수는 없다.”면서 “학벌을 굳히려는 교수들의 이른바 ‘동종교배’가 여전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의 한 대학에서는 지원자와 학력·경력 등이 ‘특별한 관계’인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출신 대학의 후배인 지원자에게는 만점을 주고 다른 지원자에게는 낮은 점수를 부여해 후배 지원자 2명이 전임강사로 임용됐다.또 이들 심사위원들은 후배들이 임용되도록 다른 심사위원들에게 부당한 압력까지 행사한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사실이 적발돼 임용된 2명은 임용 취소,심사를 맡았던 교수 2명은 중징계됐다.서울대는 교수임용 과정에서 지원자와 같은 학교,같은 직장에서 일한 적이 있는 교수에게 심사위원을 맡긴 데다 배정된 교원에 대한 충원 계획조차 세우지 않아 경고를 받았다.다른 5개 대학들도 지원자와 출신대학 선·후배 관계이거나 학위논문 지도교수,동일 경력 등 특별 관계인 교수를 전공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가 적발됐다.3곳의 대학은 심사평가 항목의 배점기준과 다르게 채점하거나 기준보다 과다·과소 채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환자에 치료물품구입 강요”보건의료노조 주장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와 건강세상네트워크는 15일 서울대,경북대,경상대,전남·북대,충남대병원 등 6개 국립대 병원들이 무균치료실 입원환자에게 치료물품 등의 구입을 부당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노조측은 국립대병원이 수익증대를 위해 병원측에서 제공해야 하는 종이반창고 등을 환자에게 직접 구입토록 하고 있고,방진복과 베이비 로션,일회용 종이걸레,클린백 등 입원료 수가에 반영돼 있는 소모품도 환자들에게 부담토록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 대학병원 내일부터 파업/서울대등 7곳 “임단협 타결 안되면 강행”

    서울대 등 7개 대학병원 노조가 16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14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서울대와 고려대,전북대,경북대,경상대,영남대,원광대 등 대학병원 7곳은 15일까지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6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파업을 예고한 병원의 조합원은 서울대가 2100명으로 가장 많고,고려대 1730명,영남대 813명,원광대 682명,전북대 630명,경북대 685명,경상대 599명 등이다. 이와 함께 강남 성모병원과 여의도 성모병원,의정부 성모병원 등 가톨릭 중앙의료원 노조도 조만간 조정신청을 낼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국립대 병원 노조는 인력충원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를,사립대 병원은 사학연금 제도개선 등을 주요 이슈로 내걸고 있다.”면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파업일정과 투쟁계획 등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복지부 “국립 한의대 딜레마”/ 설치 염두에 둔 서울대는 난색 경북대등 10개대선 유치경쟁

    ‘국립대는 서울대를 염두에 둔건데….’ 보건복지부가 국립대에 한의과대학을 신설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복지부가 처음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곳은 서울대다.한의사협회의 강력한 주장도 있었지만,한의학의 효능을 제대로 검증하면서 국제경쟁력을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서울대에 한의학과를 만드는게 최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립대학 육성책이 아닌,한의학 발전 차원에서 국립 한의과대학 설치방안을 준비해 왔다는 점도 강조한다. 하지만 서울대측은 탐탁지 않은 반응이다.의대 교수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연말까지 한의학과 신설의 타당성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현재까지는 부정적인 의견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의 국립대학들은 앞다퉈 유치의사를 밝혀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경북대·충북대·부경대·목포대 등 교육부에 한의학과를 신설하겠다고 공문을 보낸 지방 국립대학만 10곳이 넘는다. 지방 국립대들이 이처럼 열을 올리는 것은 한의대가 생겼을 때의 장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당장 우수학생을 대거 유치할 수 있고,한의학과가 있으면 학교홍보에도 큰 도움이 되는 현실 등을 꼽을 수 있다. 더구나 한의대가 신설되면 곧이어 한방병원도 생기면서 투자가 늘어나게 되고,지역에 한방산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한의과대학과 연계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당장 내년도에 국립대에 한의과대학을 신설할 계획은 없다. 교육부 대학행정지원과 관계자는 “여러 지방 국립대학에서 한의과대학 신설 의사를 공문으로 밝혀왔지만 (인원 배정계획이 없어) 실태 파악도 안하고 있다.”면서 “내년도에 배정계획은 없으며,그 이후 (한의학과 신설)방침이 정해지면 모든 국립대학에 똑같이 기회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입장이 다소 다르다.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서울대가 한의대를 신설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내년도에는 어렵고,2005학년도 입학정원부터 한의학과 입학정원을 배정해 줄 것을 교육부에 이미 공문으로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지방공사 의료원 업무이관 싸고 혼선 / 행자부·복지부 서로 딴소리

    지방공사의료원의 업무이관 문제를 놓고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가 서로 ‘딴소리’를 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보건의료산업노조 산하인 26개 지방공사의료원은 현재 행자부 관할이지만 소관부처를 복지부로 이관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현재 10%대인 공공의료의 질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서라는 게 이유다.11일로 예정된 지방공사의료원의 파업과 관련한 주요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궁극적으로는 보훈병원(보훈처),원자력병원(과학기술부),국립대·사립대병원(교육인적자원부) 등 8개 부처로 분산된 공공의료기관도 복지부에서 통합·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화중 복지부 장관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의견을 일부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김 장관은 “복지부가 전국 34개 지방공사의료원에 대한 서비스 평가지도 업무를 실시하고,행자부에 공사의료원 개선사항 등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서비스평가,지도업무는 행자부에서 복지부로 갖고 오겠다는 뜻이다. 김 장관은 그러나 “지방공사의료원을 복지부로 완전 이관하는 것은 재정형편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전날(8일) 두 부처 실무자들이 논의했던 것과는 다르다는 반응이다.당초에는 지방공사의료원 이관을 놓고 2가지 방안이 논의됐다.1안은 지방공사의료원에 주는 국고보조금의 예산편성권을 행자부에서 복지부로 넘겨주는 것이고,2안은 34개 공사의료원 전부를 정부가 사들여 국유화하는 방안이다. 2안은 1조원 이상 예산이 필요하고 지방분권화 시대의 취지에도 맞지 않아 제외됐고,1안으로 양쪽의 의견이 모아졌다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다. 서비스평가에 대해서도 행자부의 얘기는 다르다.이미 행자부가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매년 실시하고 있는 서비스평가는 계속 하되,복지부가 3년에 한번씩 추가로 하는 쪽으로 의견이 정리됐다는 것이다. 행자부 공기업과 관계자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지방공사의료원에 대한 경영·서비스 평가는 행자부에서 계속 할 수밖에 없다.”면서 “서비스 평가를 복지부로 완전히 넘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행자부는 경영부문에 치중해 평가하고,복지부는 서비스 평가를200여개 항목으로 세부적으로 실시해 두 부처의 중복을 막겠다고 덧붙였다.이처럼 교통정리가 안된 상황에서 지방공사의료원은 행자부와 복지부의 ‘이중관리’를 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성수기자 sskim@
  • [마당] 인문학교육의 정상화

    우리나라의 대학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걱정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특히 인문학 분야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숫자는 매년 줄어들 뿐 아니라 어느 해는 전무한 때도 있다고 하니 저간의 심각성은 짐작하고도 남는다.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가장 큰 문제는 졸업 후 취업이 힘들다는 데 있을 것이다.그래서 대부분의 학생은 입학하자마자 그 걱정부터 해야 하는 형편이다.거기에 교육은 오직 강의실에서만 무미건조하게 이루어지니 학문의 즐거움을 맛보고 학문의 세계를 기웃거릴 기회조차 얻기 어렵다.원초적인 이런 환경을 어떻게 타개하느냐 하는 것은 우리대학이 직면한 기본문제 중 하나이다. 나름대로 방안을 제시하면 학과마다 있는 합동연구실의 활성화에서 찾으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우리 대학의 각 학과에는 합동연구실이 있어 얼마간의 전문적인 책과 전화기,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큰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고,거기에서 조교가 일상 사무를 본다.그래서 교수와 학생들의 연락처 구실을 한다.학문과는 거리가 먼 현실이다. 일본대학의 예를 보자.합동연구실 또는 세미나실이라고 부르는 방의 한 쪽에는 도서관에서 대출받은 책이지만 수만권을 비치하여 두고,다른 한쪽에는 언제나 조사·관찰하고 실측을 할 수 있는 자료실(박물관)이 붙어 있다.연구실에는 조수를 중심으로 강의가 없는 대학원생과 학부생 모두 이 방에서 지낸다.언제나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강의가 끝나면 세미나,합평회,윤독회,보고회 등 온갖 훈련모임이 거의 매일 열린다.여기에는 이미 졸업해 나간 기성 연구자들도 퇴근 후에 다수 참석하여 분위기를 선도하고 모임이 끝나면 식사를 하거나 술도 한잔 사며 후배를 격려하고 조언자가 되어 준다.한 전공연구실에 교수와 조교수가 2∼3인 정도이고,그들은 가장 기본적인 원리만 강의할 뿐,합동연구실의 선배가 전공에 필요한 훈련을 하고 정보를 제공한다.고고학에 필수적인 유물의 실측이나 관찰도 예외 없이 이 연구실에서 습득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가고 싶어하는 대학과 일본의 소위 유명한 7개 국립대학을 비교하여 보면,대략 3000개의 고교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서로 비슷하다.그래서 대학 1∼2학년 때의 학업 실력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상급 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차이가 나고,졸업 논문을 쓸 때는 큰 차가 벌어진다.한국사나 한국고고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졸업 전에 한국을 방문하여 관계 교수와 대화를 나누고 발굴 현장도 2∼3회 견학하는 경험을 쌓게 하는데 이 훈련은 필수적이다.그래서 석사과정을 마치면 당당한 전문가로서 홀로서기가 가능해지고,학문의 오묘한 맛을 본 학생은 취직이 늦어지더라도 학자의 길을 꾸준히 걷게 된다.이에 비해 우리 대학에서는 간혹 대학원에 진학한 학생이 있다 해도,가령 서울에 있는 대학을 졸업했어도 가락동 석촌동 암사동 유적 박물관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조차 모르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리포트를 작성하고 세미나에서 발표할 과제를 스스로 수행하면서 학문에 대한 흥미와 희열을 맛보고,선학들의 논저를 읽으면서 학자의 생애를 간접 체득하게 되는 것인데,이것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합동연구실이다.우리나라 교수들이나 대학 당국은 합동연구실을 단순한 조교 사무실로만 인식하고 있는 데서 우선 탈피할 필요가 있다.많은 연구비를 쏟아 붓는 것은 그 다음 단계의 일이다. 강 인 구 정신문화원 명예교수
  • 이번엔 의료대란 오나

    보건의료노조가 직권중재 철폐,지방공사의료원의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하며 오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의료대란이 우려된다. 현재 26개 지방공사의료원과 국립·사립대 병원 지부가 쟁의조정 절차를 밟는 등 임단협 투쟁을 본격화하고 있어 병원의 무더기 파업 여부가 올 여름 노동계 투쟁의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진주 한일병원과 울산 동강병원,전남대병원 하청지부 등 3개 노조가 지난 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냈고 병원노련 산하 산재의료관리원 노조도 2일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서울대와 전북대 등 국립대병원 4개 지부와 한양대,고려대,이화여대 등 6개 사립대병원지부는 이미 지난달 30일 중노위에 조정신청을 했고 오는 16일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6개 지방공사의료원과 전남대병원이 지난달 25일과 26일에 각각 쟁의조정신청을 냈다. 지방공사의료원 노조는 보건의료노조 가운데 11일 가장 먼저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41개 병원지부의 조합원 규모는 모두 1만 7000여명으로 전체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의 45%에 해당된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직권중재와 산별교섭,공공의료 강화 문제는 노사정이 함께 풀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면서 “병원파업 여부는 전적으로 정부와 사용자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보건의료노조와 정부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꾸준히 대화를 하고 있고 지난해 경희의료원과 성모병원의 장기파업을 이끌었던 노조측도 파업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어 노정간 막판 타결 가능성도 높다. 김용수기자 dragon@
  • [수평사회를 만들자](6)학벌타파를 위한 제언 - 학벌기획을 마치며 좌담·각계 제언

    ‘학력(學力)의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안 된다.’는 주제 아래 대한매일이 기획,보도한 학벌타파 시리즈가 끝을 맺는다.지난 4개월 동안 국내외 교육현장을 돌아보며 학벌의 폐해를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 보았다.이번 기획 보도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 가운데 하나인 학벌 문제를 공론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정부에서는 학벌을 타파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합동기획단’을 구성했다.기획을 마무리하면서 합동기획단의 단장을 맡은 정기언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정영섭 건국대 사회과학대학장,김홍선 경복고 교사,김정명신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대표 등과 학벌타파 기획을 평가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정기언 교육부 차관보 학벌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연된 학벌주의는 공교육의 부실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무조건 좋은 학교에 들어가야 출세가 보장된다고 여기는 탓이지요.때문에 엄청난 사교육비의 부담도 참아냅니다.능력에 따른 회사 고용제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습니다.또 학벌주의는 사회계층간의 불평등도 낳고 있습니다.저소득층 자녀들의 서울대 진학률도 줄고 있어요.결과적으로 소득분배 구조가 세습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영섭 건국대 사회과학대학장 대한매일의 학벌타파 기획은 역사적인 의미를 갖습니다.학벌은 비공식적으로만 얘기되어온 사안입니다.‘학벌문화’라는 표현을 쓰는데 학벌은 문화가 아니라 병폐입니다.학벌이 교육 파탄과 사회적 불평등을 얼마나 초래했습니까.앞으로 더 폭넓게 공론화돼야 합니다.폐해를 더욱 부각시킬 필요가 있어요.학벌은 사회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어요.심각한 문제입니다. ●김홍선 경복고 교사 저도 학벌 기획을 보면서 그동안 교원으로서 진학지도를 하면서 습관적으로 넘겼던 학벌에 대한 문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기획 의도도 좋았고 내용도 충실했어요.아이러니하게도 학벌 사회를 만드는 데 가장 기여한 계층을 꼽는다면 중등교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학생들의 소질이나 적성과 상관없이 대입 제도에 맞춰 진로를 지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명신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대표 현재 입시중심의 교육체제에서 학벌위주의 사회는 어쩔 수 없습니다.학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학벌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지만 변화는 더딘 것 같습니다.하지만 변하고는 있습니다.반드시 고쳐야 합니다.정부는 다양한 삶의 형태를 제시하면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과감하게 제도를 바꿔야 합니다. ●정 차관보 참여정부에서는 5대 차별 해소 가운데 학벌을 포함시켰습니다.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지요.학벌문제도 교육부 차원에서 벗어나 재경부·노동부 등 14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차원에서 접근해 올해 말까지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대책 수립 과정에는 경제단체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등도 참여합니다.특히 학벌의 실태와 문제점 도출을 통해 국민의 의식을 전환하는데도 힘쓰겠습니다.우선 민간과 공공 부문에서 능력 중심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유도하려고 합니다.직업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대학 서열화의 완화 방안과 대학 특성화 방안,지방대 육성방안도 추진할 방침입니다.여성인력의 능력 개발과 지원도 포함됩니다. ●정 학장 일제 강점기에 모두가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독립운동에 뛰어든 사람은 소수였지요.학벌타파도 ‘제2의 독립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만큼 심각한 문제이지요.대한매일 기사에서 대안이 언급됐지만 우리 사회 수준에서 정확한 대안이 제시되기까지는 공론화가 확대돼야 합니다.해외 사례를 통해 보여준 대안도 우리 사회에서 보조적인 역할밖에 할 수 없어요.정부가 너무 서둘러 자칫 종합대책을 전시용으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심층적이고 정확하게 원인을 진단한 뒤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김 교사 학생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적성보다 대학의 간판을 찾아 ‘불나비’가 되는 것이 교육의 현실입니다.학생들은 교사에게 설득되다가도 막판에 유명대의 비인기학과라도 입학해야 한다는 부모의 말을 따릅니다.학벌사회에서 실업고의 쇠락은 훨씬 심각합니다.실업계에 가면 패배자나 낙오자로 인식됩니다.실업고 교사들은 학생 모집에 동분서주합니다.거의 전쟁 수준이에요.고교 교육이 정상화되려면 대학 교육과는 상관없이 자격증을 따면 그에 걸맞은 임금과 보수,승진이 보장되는 사회가 되도록 제도·인식 등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김정 대표 정부에서 교육을 인적자원으로만 보면 학벌 문제는 풀리지 않습니다.기업에서도 지원자를 자원,학맥과 인맥을 상품으로 봅니다.사람을 인적 자원으로 보고 생산성이 높은 사람으로 길러낸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한 학벌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입니다.성장과 효율만을 강조하면 아이들은 학벌에 얽매일 수밖에 없어요.학부모도 마찬가지지요. ●정 학장 사회가 유기체이듯 학벌도 어느 한 분야에서 독립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정확한 원인 분석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유능한 의사는 병의 원인을 콕 짚어냅니다.정부가 해야 할 일이지요.학벌의 원인은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의 편파적인 개입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대학간의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해지면서 대학 서열화가 고착됐어요.국가의 지원을 받는 국립대에 사립대는 열세일 수밖에 없습니다.대안은 이 같은 사실에서 찾아야 합니다.국민 의식은 개인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편한 길을 두고 좁은 길로 멀리 돌아가라고 하면 안 됩니다.편한 길을 넓히든지 해야 해요.교육부에서 국민 의식을 탓한다면 너무 안일한 자세이지요. ●김 교사 정부 부처가 모두 나선 만큼 제도가 뒤따랐으면 좋겠습니다.기업들의 학력제한 철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아직 미미한 상태입니다.부산상고는 부산제일고로 이름을 바꾼다고 합니다.목포상고는 이미 전남제일고로 바꿨어요.이런 현실에서 실업고를 나와도 사회에서 자기 몫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교육부나 시민단체가 아무리 얘기하더라도 공염불에 그칠 뿐입니다.기업 채용 때 자격증 위주로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공직사회에는 지역인재할당제를 도입해야 합니다.개방형 공채로 실력 위주로 시험을 치러야 하는 것이지요.전공 위주의 진로지도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 차관보 자격증 제도가 있지만 산업체에서는 대학이나 훈련기관의 교육이 기업 현실을 받쳐주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와 재경부 등 관계부처는 범정부 차원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구축하려고 합니다.직업의 직무능력 표준을 정해놓고 교육과정과 훈련,자격을 이에 맞추도록 하는 제도입니다.KS마크와 비슷합니다.지금껏 교육과정과 자격은 따로 놀았어요.자격과 학력이 연계되지 않는 점도 문제입니다.상급학교에 진학할 때 자격이나 교육훈련,근무경력 등을 쉽게 연계시켜 어느 하나를 이수하더라도 대체 인정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할 계획입니다.국가직무능력표준의 핵심은 자격과 노동시장,직무능력 체계를 연계·구축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정부는 자격기본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 학장 국민의 정부에서도 교육부에 ‘학벌팀’이 있었어요.학벌 문제는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 이후 잠잠하다가 새 정부 들어 다시 논의되고 있습니다.늘 정부의 대응은 원인에 대한 대응보다 대증(對症)요법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 교사 차별은 곤란하지만 엄연한 차이는 인정해야 합니다.자칫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싶어도 발목잡기나 하향 평준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학력의 차이는 과감하게 용인해야 합니다.그러나 차별해소를 너무 강조하다 보면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어요. ●정 차관 그렇습니다.학벌과 학력(學力)은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학벌은 배격돼야 하지만 학력은 제고시킨다는 것이 교육부의 기본 정책입니다.구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김정 대표 체감할 수 있는 학벌타파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학교운영위원회만 해도 참여하려면 학력을 써야 합니다.학부모들은 심적으로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요.그래서 학부모들은 학운위를 가리켜 ‘가진 사람들의 민주주의’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합니다.학운위는 교육부 소관인 만큼 학운위 가입 양식에서 학력란을 없애는 의지를 보여줘야 합니다.불필요한 학력 부분은 교육부에서부터 없애는데 솔선해야 합니다.또 참여정부에서 5대 차별 해소를 내세웠지만 학벌은 국민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입니다.가진 사람들은 학벌의 폐해가 얼마나 심한지 몰라요.정부가 대책을 만들 때도 학벌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합니다. 정리 박홍기 김재천기자 patrick@ 교원 능력우선 교육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정태화 박사 학벌 문제를 교육 측면에서만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학벌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이해관계를 비롯해 정확한 실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이제는 사회 내에서 학교교육만이 개인의 능력을 설명하는 패러다임을 깨야 한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종합 평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사회적 합의를 거쳐 만들어야 한다.개인의 능력과 경력 등을 종합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개인은 수시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사회는 이를 인정해주며,정부는 이를 위한 객관적인 틀을 만들어야 한다. ●교육개혁시민연대 한만중 전 정책실장 학벌에 대해 전반적으로 적절히 진단한 것 같다.학벌 문제는 학벌의 구조와 대학 입시제도 개선이 양 축이라고 할 수 있다.국립대 개선방안과 지방대 육성 등 방안들을 대안으로 제시했는데 인터뷰에만 그쳐 아쉬웠다.앞으로는 더 구체적인 담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학벌에대한 구조적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실적인 면에서 대학개혁 자체를 검토할 필요도 있다.수능제도 자체도 서열구조 조성,학벌의 해결책으로 나오고 있는 수능 자격고사화 문제도 제기됐어야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황석근 대변인 학벌주의의 근본 원인은 폐쇄적인 집단주의에 있는 만큼 문화적 접근도 시도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학벌 타파는 실력 중심의 사회로 가자는 것인데 우리 사회는 아직 이런 구조를 두려워하는 것 같다.이런 문제를 어떻게 조화롭게 해결할 것인지가 과제다. 진로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의 학교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등 교육체제가 다양해져야 한다. ●경인고 이종배 교사 21년째 교단을 지켰지만 학벌 기획을 보면서 그동안의 진학지도를 반성하게 됐다.학벌주의를 타파하려면 사회 시스템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의식의 변화도 필요하다.언론도 반성해야 한다.일류대 관련 기사는 줄이는 실천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사회 일각에서 학벌타파 운동이 일어난다고 해서 급속히 퍼지는 것은 아니다.교사 교육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교원 양성 단계에서부터 학벌이 아닌 능력을 우선시하는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김정금 학벌문제특별위원장 대한매일이 굉장히 다양한 사례를 들어 기사화한 것이 인상적이었다.특히 언론에서 학벌 문제를 장기간 시리즈로 다룬 것은 고무적이다.다른 언론사에 비해 대한매일을 훨씬 돋보이게 한 기획이었다.학벌 문제는 다양한 계층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언론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 드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시리즈는 끝나지만 대한매일이 앞으로도 학벌에 대한 심층적인 진단을 해줬으면 좋겠다. 정말 학벌의 뿌리가 무엇이고 우리 삶 속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진단해 달라.핵심적인 대안을 집중한 기사를 실어주기 바란다. ●서울시교육과학연구원 정정웅 인성진로교육연구부장 학벌에 대한 이중적인 의식구조가 문제다.사회 발전의 걸림돌로 학벌을 지목하지만 학부모들은 막상 자기 아이들을 대할 때는 생각이 달라진다. 개개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아이들의 적성과 소질을 길러줘야 하지만 학부모들은 이를 잘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학부모들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학부모들을 위해 능력 중심의 사회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 기획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좋겠다. 앞으로 대한매일에서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학벌 관련 기사를 많이 써주기 바란다. ●포스코 박세연 인적자원팀장 출신대학이 기업들의 인재 선발 기준이 되는 것은 우수 인재를 검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사원을 채용할 때 이들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공통된 기준이 없다.포스코는 참여정부의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신입사원 선발방식을 공개채용으로 전환하고 구조적 면접을 도입했다.학벌타파를 위해서는 공교육이 제자리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대한매일에서 이런 부분을 자주 이슈화해달라.이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다음 세대가 짐을 또 떠안게 될 것이다. ●안동대 임현재 학생 지난 4개월 동안의 대한매일의 학벌 기획은 우리 사회의 학벌서열화와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잘 지적해 주었다.특히 학벌지상주의가 교육현장과 기성사회에 어떻게 작용해 왔는지 각계 전문가들과 이해 당사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전했다. 하지만 참여정부의 지방분권정책 틀 안에서 대학개혁의 방향을 좀더 구체적으로 이끌어줄 필요가 있었다. 대학들을 상향평준화하기 위한 정책을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학벌없는사회 이철호 사무처장 학벌을 사회적인 이슈로 제기한 데 감사드린다.학벌을 의식개혁이 아닌 사회개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국립대 민영화와 지방대 특성화,채용문화 개선,진로지도 활성화 등은 바람직하지 못했다. 이제는 대학서열화를 없애기 위해 어떤 제도가 필요한지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지식기반사회에서 가장 큰 차별로 등장한 교육기회나 그 결과에 따른 차별을 없애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학벌 차별을 적극적으로 시정,보상하려는 노력도 이뤄져야 한다. ●한양대 교육학과 정진곤 교수 학벌사회의 문제점과 폐해를 다각도로 잘 조명했다.학벌문제에대한 대한매일의 심층적이고 다면적인 분석은 학벌이 아닌 능력 위주의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중요한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그러나 능력 위주의 사회를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와 학벌의 폐해 등을 교육뿐만 아니라 경제,외교,문화 등 사회 모든 영역에서 좀 더 심도있게 분석했으면 좋았을 것이다.앞으로 능력 위주 사회를 만들기 위한 보다 설득력 있고,깊이 있고,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주길 바란다. ■기획을 마치며 학벌은 결코 녹록지 않은 대상임에는 틀림없었다.상당수의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힘’에 눌린 탓인지 학벌을 드러내놓고 말하기를 꺼렸다.학벌 피해를 입고도 자신의 탓으로 돌리기가 일쑤였다.따지고 들었다가는 자칫 피해의식의 발로로 매도당할까 두려운 까닭에서다.더욱이 학벌의 울타리에서 뛰쳐나가 자기의 길을 가는 이들조차 학벌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3월10일 ‘현대판 골품제 학벌’이라는 제목으로 첫 발을 내디딘 학벌타파 기획을 4개월 동안 18차례 다루는 과정에서 나타난 사실들이다.학벌 타파 기획은 원인·실태에서부터 서울대 문제,기업의 채용 관행,학벌 타파에 나서거나 학벌을 극복한 사람들의 소개 등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으로 접근했다. 또 심포지엄 및 교육부총리 인터뷰,외국의 교육 및 자격증 제도 등을 통해 신중하게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학력에 의한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안된다.’는 원칙론에 입각해서다.국립대의 구조조정 또는 법인화,지방대의 육성,자격증제도의 활성화,기업의 채용방식 개선,국민의식의 전환 등이 대표적인 대안들이다. 특히 대한매일의 여론조사에서도 밝혀졌듯이 학벌의 폐해를 심각하게 인식하면서도 학벌문제를 내세우지 못하는 이중적인 의식구조도 취재 과정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예컨대 서울대를 자퇴한 뒤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가 아닌 대학에 다시 진학,자신이 원하는 학문에 매달린 끝에 대학 강단에 선 A교수의 경우,“간판보다는 적성이 우선”이라면서도 “굳이 서울대를 중도에 포기한 이유를 밝혀 서울대의 친구들을 포함,주위 사람들과 껄끄럽게 될필요가 있느냐.”며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다.실제 학벌의 벽을 넘었다고 자처하면서도 학벌의 수혜자로 인정하는 A교수와 같은 사례는 적지 않았다. 반면 높은 수능 점수에도 불구하고 적성을 찾아 세칭 ‘2류 대학’에 갔다가 학벌의 벽을 실감,학벌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중도에 학업을 접는 대학생의 절망도 봤다.‘학벌 문화의 정점,서울대’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서울대의 몇몇 교수들은 “서울대가 실질적인 국립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더 나아가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도 기사에서는 익명으로 처리해 달라는 요구를 빼놓지 않았다. 학벌의 뿌리는 깊었다.벽으로 비유하면 높고 단단했다.하지만 학벌은 무너뜨려야 할 대상임에는 분명하다.젊은이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주고 나아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또 사회의 화합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업이다. 이런 점에서 학벌타파 기획은 학벌을 공론화,사회적 이슈로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한 데다 정부의 대책 수립을 이끌어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 신선한 지방 국립대 연합체제

    광주·전남 지역의 5개 국립대학들이 ‘연합 대학’을 추진해 궁극적으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5개 대학이 시설의 상호 개방,제한적 학점 인정 등으로 긴밀한 관계를 갖고 나중엔 5개의 캠퍼스를 둔 하나의 거대 대학으로 환골탈태한다는 것이다.미국의 주립대학식 운영방안을 도입하는 셈이다. 5개 대학의 재원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재원 빈곤을 극복하고 학사 운영의 긴밀도를 높여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광주·전남 지역의 연합 대학 구상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대구·경북에선 이미 2001년부터 역시 5개 국립대학이 교류 협력체제를 구축했지만 연합 대학 혹은 통·폐합으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부산·경남지역 역시 올해 초 교류 협력체제를 다짐했지만 내세울 만한 성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광주·전남 국립대의 다짐에 관심을 갖는 것은 현실적으로 절실하면서도 바람직한 대학 개편 방안이기 때문이다. 지금 지방 국립대학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교수 1인당 학생 수가 35명에 이른다.콩나물 대학이다.취업률은 39.1%로 대학원 진학이나 군 입대 등을 감안하면 20%대를 맴돈다.열악한 형편은 ‘빈곤’의 악순환을 불러왔다.우수한 학생, 심지어 교수도 지방을 외면한다.지방 발전을 위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양질의 고등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당초 의도는 공염불이 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국립대학들은 이번 ‘연합체제 구축을 위한 총장 합의’를 수포로 만들어선 안 된다.먼저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대학들의 대승적 판단과 실천이 있어야 한다.행여 교수 사회에 보직을 염두에 둔 나머지 문제를 위한 문제를 제기하는 행태가 있어선 안 될 일이다.또 대학 전통에 연연한 나머지 탈바꿈에 엉뚱한 고집을 부리는 것도 비판받아 마땅하다.지방 국립대가 처한 절박한 처지를 직시해야 한다.아무쪼록 광주·전남 지역 국립대학의 다짐이 결실로 맺어지길 기대해 본다.
  • 전남 5개국립大 3년내 통폐합 추진

    전남대 등 광주·전남지역 5개 국립대가 2일 ‘연합대학 체제’구축을 선언했다. 이는 학생수 감소와 재정난 등으로 존폐의 기로에 선 지방대학이 생존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주립대처럼 ‘1대학-다(多)캠퍼스 체제’로의 전환과 대학간 통폐합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져 교육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아직 신입생 확보난을 겪지 않고 있는 국립대가 대학별 특성화 학부 육성쪽으로 가닥을 잡아 사정이 더 다급한 사립대 및 전문대간의 통폐합 또는 대학간 ‘빅딜’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전남대를 비롯해 목포대,순천대,여수대,목포해양대 등 지역 5개대 총장들은 2일 전남대에서 모임을 갖고 ‘광주·전남지역 국립대학 연합대학체제 구축을 위한 총장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연합대학체제 구축 ▲지역 특성에 맞는 대학간 역할 분담 ▲광주·전남지역 국립대 육성에 공동 노력 ▲발전계획 수립 및 육성 방안 실천을 위한 일정 금액 출연 ▲각 대학이 동수로 참여하는 실무추진위 구성 등 5개항에 합의했다. 김하준 여수대 총장은 “1대학-다캠퍼스체제로 가기 위해서는 교육계 및 지역사회의 합의도출이 필요하다.”면서 “이르면 1년,늦어도 3년 내에 ‘미국 대학식’ 모델을 연구해 시설공동 사용,교수 및 학점 교류 등 실천 가능한 것부터 차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한 대학으로 통합되면 대학명칭은 ‘전라대 제1캠퍼스,제2캠퍼스…’등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을 위해서는 ‘광주·전남 국립대 설치령’ 등 법적·제도적 정비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구성원간에 통폐합 합의가 이뤄지면 교육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4학년도 대학 모집정원은 65만여명으로 고교 졸업예정자 57만여명을 웃돌고 있으며,재수생 8만여명을 합해야 겨우 정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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