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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대학등록금과 교육의 질/박현갑 사회부 기자

    사립대학간에 등록금 차이가 최고 158만원까지 난다는 보도가 나왔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화여대의 경우, 올해 의학계열 등록금이 990만 1000원이나 된다. 이대측에 그 이유를 물어봤다. 여대인 관계로 저녁에 조명도 밝게해야 하는 등 관리 비용이 많이 든다는 설명이 나왔다. 이덕규 홍보부처장은 “등록금을 적게 받느냐 아니면 많이 받고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느냐의 선택에서 후자를 지향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를 들먹였다. 학생수가 다른 종합대학보다 1만명 정도 적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등록금 문제는 국민적 관심사다. 하지만 정부는 사립대학 등록금 책정을 직접 통제할 방안이 없다고 한다. 대학등록금은 국립대는 2003년부터, 사립대는 1989년부터 자율화됐다는 것이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사립대학에 대한 간접지도로 등록금 인상요인을 최소화하는 것뿐이다. 예컨대 학과별로 최소 10% 이상으로 정해진 학비면제대상에 가계곤란자를 최소한 30% 이상 포함시키는 방안 등이다. 엄밀히 말해 대학별 등록금 차이는 일률적으로 따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학생수도 다르고 시설의 노후화 정도나 기부금 수준도 다르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면 대학들은 예·결산 서류는 물론 적립금 현황도 공개하며 대학발전 방안을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는 자세를 보여야 하지 않을까. 나아가 대학은 교육원가 공개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학점별 이수비용이 얼마고 이 비용으로 해당과목을 신청한 학생이 어느 정도 교육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 제시해야 한다. 전공과목 선택 때 학습내용과 학습에 따른 기대효과를 사전에 제시하듯 높은 등록금을 받으려면 그에 걸맞은 교육서비스를 해야 한다. 박현갑 사회부 기자 eagleduo@seoul.co.kr
  • [3·1절 발굴] 고려혁명군 2인자 최호림 연해주 항일투쟁기 ‘햇빛’

    [3·1절 발굴] 고려혁명군 2인자 최호림 연해주 항일투쟁기 ‘햇빛’

    3·1운동 87주년을 맞아 러시아 연해주 등 해외 항일무장투쟁을 기록한 독립운동가의 자필문서가 공개됐다. 이를 기록한 사람은 1920년대 독립군 무장투쟁을 이끌었던 최호림(崔虎林·1893∼1960) 선생으로, 그동안 사회주의자라는 이유 때문에 묻혀 있던 그의 활동상도 확인됐다. 독립운동을 하며 언론인·극작가·소설가로도 활약한 최 선생의 기록에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군 및 비밀결사단체의 활동과 조직구성이 상세히 소개돼 해외 독립투쟁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27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한국학과 반병률 교수로부터 최 선생의 ‘원동변강 고려인 생활역사 초록’(遠東邊疆 高麗人 生活歷史 抄錄) 제1권을 단독 입수했다. 46배판 97쪽 분량으로 된 초록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자필로 쓴 것으로 선생이 39세 때인 1932년 9월15일 탈고됐다. 반 교수는 지난해 8월 하바로프스크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이 자료를 입수, 현재 우즈베키스탄 아쿠르간에 살고 있는 선생의 둘째 동생 최주옥(93) 옹을 통해 진본임을 확인했다. 초록은 1919년 3·1운동 직후 불길처럼 번진 연해주 한인들의 항일무장투쟁을 다루고 있다.1893년 함경북도 경성에서 3남2녀의 장남으로 태어난 선생은 중국 베이징 등지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뒤 1919년 5월 연해주 라즈돌리노예에서 허제명·박명천 등과 함께 빨치산 독립의용군을 창설했다. 선생은 당시 자신의 활동상과 함께 혈성단 강국모 군대, 우리 동무군 등 인근에서 활동하던 독립군의 병력규모, 장비, 조직도 등을 초록에 기록했다. 이밖에 북한 김일성이 ‘항일 신화창조’의 모델로 삼았다는 의혹이 있는 김경천 장군의 군대를 비롯해 조맹선의 독립단 군대, 이범윤의 의군부 군대, 안훈의 자유시독립군, 한창길 군대, 황하일 군대, 최 니콜라이 군대, 김병극 군대 등 당대 연해주와 만주를 주름잡았던 독립군들의 활동상도 망라했다. 이 부대들의 일부는 1922년 8월 1542명 규모의 고려혁명군으로 통합됐으며 최 선생은 이곳의 2인자격인 군정위원장을 맡아 사상교육을 담당했다. 이청천 장군이 사관학교장, 이범석 장군이 기병대장을 맡았다. 최 선생이 직접 그린 편제안을 보면 고려혁명군은 사령부 휘하에 ▲정치부(서무과, 통계과, 통신계, 선전선동과) ▲경리부(재무국, 피복국, 재봉국) ▲치중대(전투) ▲기병대(〃) ▲특립대(〃) 등 틀을 갖추고 있었다. 선생이 이끈 ‘최호림 부대’는 처음에 부대원 35명, 장총 35정, 탄약 3000여발로 시작해 석달 만에 부대원 120명, 장총 124정, 탄약 3만여발 규모의 대규모 의용군으로 성장했으며 시베리아에 출정한 일본군을 공격하기도 했다. 이번 초록을 통해 연해주와 만주에서 독립운동 비밀결사단체로 활약했던 광복단(1911년 결성)과 철혈단(1914년)의 주요 구성원 명단도 최초로 공개됐다. 광복단은 이동휘·오주혁·장기영·백규삼·황병길·김동한·이종호·계봉우·김하석·김하구·오영선·구춘선·김립 등 13명을 발기단으로 출범, 이명순·오병묵 등이 핵심역할을 했다. 철혈단의 중요인물로는 김철훈·김진·최의수·최이준·한강일·정순철 등을 꼽았다. 선생은 1920년대 후반부터는 무장투쟁을 일단락하고 사상과 문학을 바탕으로 한 사회주의 활동에 투신했다.1928년부터 3년간 모스크바국립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한 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지역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한글신문 ‘선봉’의 책임주필로 활약했다. 사회주의자이면서도 러시아의 민족주의적 공산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는 글로 명성을 날렸다. 이때 가극 ‘녀자대표’와 장편소설 ‘시비리 철도행’, 우화소설 ‘숙기거는 토끼’ 등을 창작하며 작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소련 스탈린정부의 한인 탄압이 본격화하면서 1936년부터 3년,1941년부터 4년,1948년부터 6년 등 3차례에 걸쳐 13년간 옥고를 치렀다. 최 선생은 1960년 가족들이 강제이주된 우즈베키스탄 아쿠르간에서 쓸쓸하게 눈을 감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퇴출 위기 비인기과 교수들 “제자 구함” “새 전공” 기로

    퇴출 위기 비인기과 교수들 “제자 구함” “새 전공” 기로

    단국대 서양어학부 고혜선(스페인어 전공) 교수는 스페인어가 머잖아 학교에서 퇴출될 것 같아 걱정이다. 전공 선택 과정에서 학생들이 스페인어를 외면하는 현상이 몇년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공 희망자가 고작 10여명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단국대에서는 독어·불어·스페인어·러시아어 등 이른바 ‘비인기 전공’에서 수강생 4명 이하인 과목이 7개나 됐다. 한 지방 국립대의 경상계열 학과는 지난해 말 큰 홍역을 치렀다.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여보려고 인기 없는 과목을 없애고 기업체에서 원하는 교과목을 신설하려고 했다가 교수들이 격렬하게 반대해 논의를 중단했다. 인문사회학 분야 ‘비인기학과’ 교수들의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회 진출에 유리한 전공으로 학생들이 쏠리는 현상 때문이다. 고작 학생 두세 명을 데리고 강의하는 교수, 아예 학생이 없어 교양수업에 나서는 전공교수도 있다. 교수가 정년퇴직 등으로 자연감소해도 더 이상 충원되지 않고 있으며 시간강사들의 강의 자리 또한 줄어들고 있다. 서울대는 올해 인문대 2학년생 전공 배정에서 학생의 80%가 영문·중문·국문학에 몰렸다. 전체 139명 중 51명이 영문과를 원했고 중문과가 33명이었다. 독문과 5명, 불문·언어학과에는 3명씩 지원했지만 노문과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열 10개 학과 중 정원을 채운 곳은 영문·중문·심리·사학 등 4개뿐이고 국문·독문·불문·노문·철학·문헌정보학 등 6개 전공은 18∼24명까지 정원에 못미쳤다. 독문학은 배정인원이 17명에 불과해 41명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고려대에서도 일부 학과에는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불문학과 유석호 교수는 “어문계열 교수들 사이에서는 전통적 교과목인 고대문학, 중세문학을 가르치는 것보다 지역학과 연계시킨 쓸모있는 새로운 전공을 개발해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방캠퍼스를 둔 대학의 비인기 학과 교수들의 위기감은 더욱 크다. 몇해 전부터 서울과 지방캠퍼스 동일 전공에 대한 통합이나 구조조정 얘기가 총장 선거의 단골 공약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대학 보직교수는 “구조조정이라는 큰 틀에 공감하면서도 기득권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도 비인기 전공의 위기를 심화시키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국대 고 교수는 “학부제를 없애고 과거처럼 학과제로 돌아가기 전에는 상황은 갈수록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용 유지혜기자 kiyong@seoul.co.kr
  • [한류 통신] 일방적 문화 전파땐 ‘반쪽’ 전락

    [한류 통신] 일방적 문화 전파땐 ‘반쪽’ 전락

    지난 90년대 후반 중화권에서 불씨를 지핀 한류가 그들에 의해 여러 민족이 사는 이곳까지 넘어온 것이 말레이시아에서의 한류의 시작이었다.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고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는 이곳 화교들은 중국이나 타이완에서 방송된 프로그램이나 VCD로 출시된 것들을 해적판으로 구입하여 공중파 방송도 타기 전에 이미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방송가에서는 ‘겨울연가’ 이후 ‘대장금’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드라마 방송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인 이민 2세에 의해 퍼진 한류가 이제 이슬람을 믿는 말레이인들에게도 아시아적 가치를 되묻는 계기를 만들며 퍼져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찻잔 속 폭풍일지 모른다. 일본, 중국, 타이완, 태국처럼 그 열기가 뜨겁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도 성장 초기 단계인데도 우리들은 이슬람권에 한류가 시작되었다고 겉으로만 성급하게 평가하는 것은 장밋빛 전망일지 모른다. 대중문화에서 비롯된 한류가 한국의 상품과 문화 그리고 관광 산업에 소비욕구와 호감을 키우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말레이시아가 홍콩이나 싱가포르보다도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조차 모르고,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유라시안 같은 여러 인종들이 모여 사는 사실조차 제대로 모르는 상황에서 가까운 아시아 국가에서 통했으니 이 곳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을 내리고 자칫 경박하고 일방통행적 한류로 역풍을 만들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것을 뒷받침하듯 한국 가수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는 추세이지만 곡 자체의 경쟁력은 중국이나 홍콩 말레이 음악보다도 낮게 평가되고 있으며, 한국학을 개설 운영 중인 쿠알라룸푸르의 말라야 국립대학교의 한국학 학생 지원은 매년 20명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기 다른 민족의 문화적 특성을 무시한 채 그저 가수나 배우들의 얼굴이나 팔다 보면 결국 일방적인 문화 전파로 머지 않아 한류는 이곳에서 자취를 감출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이 이곳 문화 정책과 트렌드를 꿰뚫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상호 문화 교류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지원과 경쟁력을 높이지 않는다면 말레이시아에서의 한류는 반쪽짜리 한류로 끝이 날 가능성도 있다. 서규원 말레이시아 국립 말라야 대학 한국어 강사
  • [인사]

    ■ 건설교통부 ◇국장 전보 △수자원기획관 元仁喜■ 교육인적자원부 △울산시부교육감 徐容範△울산국립대 건설추진단장 黃智顯■ 법제처 ◇서기관 전보 △정책홍보관실 법제정책팀 徐用雨△법령해석관리단 경제법령해석팀 裵文奎■ 서울메트로 △홍보실장 윤상윤△지원관리처장 권오철△전산정보〃 허태복△철도토목〃 김근수△신호통신〃 최갑봉△감사실장 이종하△지축차량사무소장 이원진
  • [인사]

    ■ 국무총리비서실 ◇부이사관 승진 △의전비서관실 李鍾成◇4급(과장) 신규임용 △민정비서관실 李東範 ■ 기획예산처 ◇국장급 전보 △사회재정기획단장 徐丙焄◇국장급 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柳德相 李昌求 △국방대학교 南光洙■ 교육인적자원부 ◇부이사관 △국방대학원 파견 金明薰△중앙공무원교육원 〃 韓銀錫△부산광역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 韓聖愚◇서기관 △세종연구소 파견 조병록◇교육행정사무관 △호치민국립대학교 파견 김석권△정책홍보관리실 이강국■ 법무부 ◇이사관 △서울지방교정청장 승성신△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이준하◇부이사관 △법무부 교정심의관 이상우△대구지방교정청장 직무대리 이태희△대전〃 〃 조종윤△서울구치소장 김양택△대전교도소장 김용기△광주〃 최상국△안양〃 한철호△부산구치소장 이국주△성동〃 강보원△인천〃 조영호△영등포〃 박태봉△청송교도소장 조성룡◇서기관 △법무부 교정기획과장 박길영△〃 보안경비〃 류종하△〃 작업훈련〃 송영삼△법무연수원 교정연수〃 김태규△서울구치소 부소장 최상윤△대구교도소 〃 정종욱△의정부교도소장 이일준△순천〃 김기현△영등포〃 이재부△목포〃 송방식△천안소년〃 김영수△원주〃 이윤범△안동〃 정돈△청송제2〃 손행용△청송제3〃 윤경식△충주구치소장 강동운△경주교도소장 배명수△장흥〃 곽두일△안양교도소 부소장 경의성△수원구치소 〃 박용철△성동〃 〃 김종규△청송교도소 〃 유승만△서울지방교정청 총무과장 임재표△〃 보안관리〃 박종관△수원구치소 총무〃 김준겸△인천〃 총무〃 박현조△수원〃 교육교화〃 박광조△영등포〃 교육교화〃 이승철△영등포교도소 교육교화〃 이석구△대전〃 분류심사〃 조기룡△대구〃 분류심사〃 김영권△안양〃 분류심사〃 차재도△체류정책〃 우기붕△출입국심사〃 김기하△조사집행〃 이석화△국적난민과 박규범△체류정책과 김종호△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국장 이춘복△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창석△화성외국인보호소장 최문식■ 문화관광부 ◇국장 △홍보관리관 李學宰△문화미디어국장 백익△체육〃 趙顯宰△관광레저도시추진기획단장 趙昌熙△국립중앙박물관 기획운영단장 朴光武△국립현대미술관 〃 趙東熙◇과장 △정책홍보관리실 기획총괄담당관 金甲洙△〃 성과전략팀장 尹南淳△예술국 예술정책과장 金映汕△〃 기초예술진흥〃 李珍植△국립민속박물관 섭외교육〃 韓民鎬 ■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국세청 정책홍보담당관 孔用杓△〃 국제협력담당관 朴胤浚△〃 조사1과장 金 珖△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李浚星 △〃 조사1국 1과장 李熙琓 ◇국장급 전보△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李熙琓■ 관세청 ◇이사관 승진△통관지원국장 金鍾湖△심사정책국장 太應烈◇부이사관 승진△혁신기획관 鄭在烈■ 소방방재청 △국방대학원 파견 崔珍鍾 洪性烈△세종연구소 파견 趙成玩■ 중소기업청 ◇국장전보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장 장순호△중앙공무원교육원 이용두△국방대학원 송종호◇국장승진△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 임충식■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본부 유해물질관리단 위해기준팀장 李東夏△생물의약품본부 세균백신팀장 姜錫延■ 서울시 ◇부이사관 승진 △예산담당관 이치우 △상수도사업본부 차장 이인근 ◇전보 △건설안전본부 시설국장 직무대리 정동진 △상수도연구소장 직무대리 정보희 ◇교육파견 △중앙공무원교육원 정효성△국방대학원 최태근 신면호 △세종연구소 배진섭 △지방혁신인력개발원 유호기 이상하 △행정국(국외훈련 파견예정) 송득범 ◇파견근무 △SH공사 박희수△서울산업통상진흥원 정윤택△수도권교통조합(연장) 전귀권△서울신용보증재단(연장) 문충실△서울문화재단 조규원 ■ 방송위원회 △평가심의국장 朴興植△혁신기획부장 李英美△국제교류〃 직무대리 郭珍姬◇교육파견 △국방대학원 尹惠珠△통일교육원 통일미래지도자과정 金成奎■ KBS비즈니스 △스포츠사업팀장 尹石柱△전략사업〃 朴先植△기획프로젝트〃 馮天△빛고을88체육관장 崔昌勳△제천88〃 申浩均△목포88〃 李俊載△부산사업소장 吳文璟△창원〃 愼年宰 ■ 기능대학 (법인) △기획팀장 朴相國△학사〃 李成根△정보화〃 張在哲△학사지원센터〃 崔秉勳
  • 대구과학관 설립 ‘청신호’ 예산처, 타당성 조사 착수

    국립대구과학관 건립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기획예산처는 최근 현풍면 테크노폴리스 부지 5만평을 영남권 국립과학관 건립대상지로 선정하고 예비 타당성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조사에서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면 빠르면 내년 국비 예산이 편성돼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립과학관은 현재 대전·서울 등 2곳에 들어서 있고, 경기도 과천과학관은 건립 중이다. 정부는 2012년까지 영·호남에 1개씩의 과학관을 추가 건립키로 했었다. 대구시는 앞서 국립과학관 건립사업을 달성군 현풍면 대구테크노폴리스내 부지 5만평에 연건평 1만 5000평규모로 건립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었다. 총사업비는 2140억원(국비 1890억원, 시비 250억원)이다. 국립과학관에는 한국과학의 기술사·자연사, 기초과학·산업기술 자료가 전시돼 영남 지역 주민들의 과학 교육과 체험, 창의력을 키우는 전시장으로 사용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국립대총장 첫 징계 진통

    교육인적자원부가 국립대 총장 징계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장관급인 국립대 총장 징계는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다. 대상은 전북대 두재균(52) 총장. 그는 평교수 재직 당시 연구비를 빼돌려 개인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혐의(사기)로 기소돼 지난 12일 전주 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전북대 교수협의회나 시민단체 등에서는 두 총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두 총장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항소했다. 교육부가 지난 23일 전북대 구성원들을 상대로 여론을 파악한 바에 따르면 교수회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총장직 유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왔다. 한 관계자는 “총학생회 등 8개 관련 단체들을 만나본 결과, 이렇게 나왔다.”면서 “총학생회는 두 총장이 개방적이고 개혁적인데다 대학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 총장직을 계속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소개했다. 반면 교수협의회(회장·이중호 윤리교육과 교수)는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어느 조직보다 도덕성과 명예를 중시해야 할 대학총장이 무죄추정의 원칙을 내세우며 자리에 있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교수협의회는 2월1일 두 총장 징계요구건을 안건으로 채택, 대통령에게 직위해제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장관급인 국립대 총장에 대한 해임 등 징계는 전례가 없다. 국립대 총장으로서 개인신상 등의 문제로 물러난 경우는 서울대 선우중호·이기준 총장이 있으나 이들은 스스로 사퇴했다. 교육부는 설날 이후 두 총장 징계위 구성 문제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사상 초유의 국립대 총장 징계위 구성 및 징계 수위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설연휴 박물관서 즐기세요”

    ‘남사당놀이도 보고 떡도 먹고.’ 설연휴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곳을 찾는다면 근처 박물관에 가보자.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에 개띠해 특별전 등 우리 문화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9일 무료 개관과 함께 최근 영화 ‘왕의 남자’로 인기가 높아진 ‘남사당놀이’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대형 윷놀이 ‘개를 잡아라’, 새해소망편지 쓰기, 먹거리체험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8∼30일 열린마당과 어린이박물관, 극장 ‘용’ 등에서 다양한 가족단위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암의 모견도(母犬圖) 목판인쇄, 안동 목기탈 그리기, 전시유물 속 숨은 보물 찾기 등을 비롯,‘족장과 왕의 새해맞이’행사도 즐길 수 있다. 또 극장 ‘용’은 29일 독거노인·외국인노동자·조선족 등을 위해 연극 ‘이’ 무료관람 행사를 진행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8∼30일 ‘신라금과 가야금 연주’,‘새배맞이 굿’,‘북녘의 민요와 탈춤’ 등 색다른 민속문화공연을 마련했다. 차례상 차리기, 가래떡·만두 만들기, 민속공예체험 마당 등도 가족들과 함께 즐길 만하다. 지역별 박물관들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28∼30일 ‘우리나라의 차(茶)문화-동다(東茶)’시연행사를 비롯,‘웰컴 투 동막골’ 등 특선영화 상영 등을 진행한다. 국립경주박물관도 28∼30일 투호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과 사물놀이 공연을 제공하며 특별전 ‘개-최초의 반려동물’도 개최한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서예가 오산 강용순 선생을 초청, 명언 및 명구, 가훈을 써준다. 부적찍기 체험,3D 입체영화 ‘진주대첩’도 감상할 수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울산시의 교육 ‘백년대계’

    ‘5년 안에 포항공대 수준에 올라서고 10년 안에는 미국 MIT공대와 견준다.’ 울산시와 정부가 오는 2009년 3월 개교예정으로 설립작업을 벌이고 있는 울산 국립대학교의 중·장기 발전계획이다. 울산 국립대학교 설립은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국립대학이 없는 울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정부는 이같은 울산시의 강력한 건의에 따라 울산에 국립대학을 신설하기로 지난해 확정했다. 경쟁력 있는 학과 중심으로 소수(입학정원 1000∼1500명) 정예화해 세계적인 명문 국립대학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주력산업과 미래 성장잠재산업 등을 고려, 공업·공업경영·일부 사범계 학과를 설치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명문대학 육성을 위해 해마다 100억원씩 15년동안 1500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울산시와 교육부는 올해부터 울산 국립대학 신설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 대학을 건립할 30만∼80만평의 부지선정작업을 하고 있다. 대학발전 여건이 가장 좋은 곳에 부지를 정해 오는 8월 사업공고를 한 뒤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내년 6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2009년 국립대학이 문을 열면 젊은 인재와 교수·전문가 등의 유입으로 도시 인적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울산 국립대학 설립에 따라 울산시의 도시 수준이 교육을 중심으로 한단계 높아지면서 장기적으로 울산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광역단체장 새해 설계] 박맹우 울산시장

    [광역단체장 새해 설계] 박맹우 울산시장

    ‘역동의 산업수도와 에코폴리스 울산 건설’ 울산시가 올 한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정목표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산업과 개끗한 환경, 문화가 어우러진 동북아 시대 중심 도시로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같은 시정 목표에 따라 분야별로 8대 핵심전략과제를 선정해 모두 1조 4021억원의 예산을 뒷받침해 사업을 추진한다. 박 시장은 “울산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중추적인 산업도시로서 꾸준한 산업체질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역 핵심산업인 자동차, 정밀화학, 조선해양, 환경·에너지 등 4대 산업의 고도·첨단화 지원과 신소재 산업을 비롯한 첨단산업 육성에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자동차부품혁신센터·자동차기술센터·정밀화학지원센터가 잇따라 준공되고 테크노파크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데다 각종 첨단연구소 유치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울산이 자동차산업 거점 및 국내 대표적인 화학산업혁신단지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했다. 40만평 규모의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장기적인 공장용지 수요에 대비해 200여만평의 새로운 공업단지 조성을 준비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드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화강 생태하천 가꾸기를 비롯해 환경도시 조성도 울산시의 올해 핵심 과제다. 시는 태화강 관리 업무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달 초 태화강관리단을 신설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수영대회를 했던 태화강에서 올해도 수영대회를 비롯해 조정·카누·수상스키대회를 개최하며 태화강 생태공원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박 시장은 한동안 오염돼 있었던 태화강이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나 이제는 생태도시 울산의 상징이 된 것은 울산의 자랑거리로 태화강 보호에 더욱 힘을 쏟을 것임을 다짐했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체전으로 평가받은 지난해 전국체전 개최 경험을 살려 올해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도 성공적인 축제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다. 박 시장은 “국립대학 신설과 혁신도시 건설 등은 울산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8월 퇴임 앞둔 신석기연구 1세대 임효재 교수

    8월 퇴임 앞둔 신석기연구 1세대 임효재 교수

    고고학을 흔히 ‘고독한 학문’이라고 한다. 한번 시작하면 두더지처럼 평생 어두운 땅속을 파헤치며 살아야 하는 고고학자들. 밝은 세상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이들은 아직도 조금은 별난 존재로 비춰진다. 그런데 하물며 고고학이 우리나라에 처음 본격 도입된 60년대 초엔 어땠을까? 하지만 ‘무(無)인식’이란 척박한 환경과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고고학은 한민족의 원류를 찾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중국과 일본이 서로 ‘우리가 한반도 인류의 원류’라고 주장하던 때 이를 뒤집는 역할을 해낸 게 바로 우리 1세대 고고학자들이다. 1961년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창설과 함께 입학한 이들 고고학자 1세대들이 올 2월과 8월 줄줄이 정년퇴임한다. 당시 입학생은 총 10명. 이들중 임효재 서울대 교수를 비롯, 같은 대학의 안휘준 교수, 김병모 한양대 교수, 정영화 영남대 교수, 손병헌 성균관대 교수, 김병모 한양대 교수, 권이구(작고) 전 영남대 교수 등 6명이 학계에 남았다. 특히 임효재(65) 교수는 불모지대였던 신석기 문화를 전공, 그동안 굵직한 발굴 성과들을 통해 한반도 신석기 역사를 새로 써온 산 증인. 정년 퇴임을 앞두고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정리하느라 바쁜 임 교수를 만났다. 그의 고고학 입문 동기가 별나다.“더 이상 지상여행을 할 데가 없으면 무한한 지하세계를 여행해 보라.” 고3때인 1960년, 여행에 미쳐 전국 구석구석 가보지 않은 곳이 없었던 그에게 담임 선생님이 해줬던 이 말 한마디가 고고학 인생 출발점이 됐다. 그가 학부 졸업 후 완전히 불모지대였던 신석기 분야를 주전공으로 택한 이후 임 교수의 발굴사가 곧 한국 신석기 문화사가 된다.90년대 들어 이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가 하나둘 나오기 전까지 한반도 신석기 분야는 사실상 임효재의 원맨쇼 무대였다. 관심 갖는 이가 적은 만큼 고독했지만, 하나하나 발굴성과를 이룰 때마다 그 보람은 말할 수 없을 만큼 컸다. 특히 강원도 양양 오산리 유적 발굴, 경기도 여주 흔암리 유적 발굴은 한반도 신석기 문화를 정립하는 데 결정적 공헌을 한다. ●한반도 기원 2000년 끌어올려 당시 발굴 얘기만 꺼내면 지금도 임 교수 얼굴에 화색이 돈다. 특히 1972년부터 6년간 진행됐던 여주 흔암리 유적 발굴은 극적이다. 당시 그는 3년간의 미국유학에서 돌아와 있었는데, 미국에서 배운 ‘워터 플로팅(Water floating)’이란 신기술을 처음 이 발굴에 적용했다. 유적지의 부엌이나 화덕 터에서 흙을 채취해 물에 띄운 뒤 탄화된 곡물의 흔적을 찾아내는 기법이다. 여섯가마의 흙을 채취해 실험실로 옮겨와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곡물 흔적은 보이지 않아 거의 포기할 지경에 이를 즈음, 작업 5개월 만에 좁쌀 두 알이 나왔다. 이어 쌀과 다른 곡식 알갱이의 탄화물이 검출됐다. 임 교수는 “일생 일대의 가장 큰 기쁨이었다.”고 회고한다. 임 교수는 이 탄화물 샘플을 분류해 일본과 미국 등 몇몇 세계적 연구소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고, 기원전 10세기의 것이라는 게 세계적으로 인증됐다. 이는 곧 ‘일본에서 쌀문화가 한반도로 건너왔다.’는 그때까지의 정설을 뒤집는 사건이었다. 당시 일본은 기원전 4세기 쌀문화의 흔적을 찾아낸 상태였고, 한국은 AD 1세기 김해패총에서 나온 한 움큼의 쌀이 쌀문화 흔적의 전부였다. 흔암리발굴 이후 일본의 한반도 쌀 전래설을 담은 일본 교과서도 모두 수정됐다. 10년이 넘게 이루어진 양양 오산리 유적에 대해 임 교수는 우리 고고학연구의 ‘금자탑’이라고 평가한다. 이 발굴은 납작밑 빗살무늬토기와 뾰족밑 빗살무늬토기의 지층을 구분 발굴, 한반도 인류의 기원을 2000년 정도 끌어 올린 데다, 만주권이 중국이 아닌 우리 민족과 같은 문화권이란 사실을 입증했다. 이 발굴 성과가 발표되자 미국의 한 작가가 이를 주제로 소설까지 썼을 정도로 그 반향은 컸다. ●천문고고학등 복합학문 활성화 필요 임 교수는 아직 우리의 선사시대 연구는 너무 부족함을 인정한다. 연구 역사가 너무 짧은 데다, 지금도 연구 인프라가 너무 빈약하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점은 과학적 연구기법이다. 현재 미국 등에선 비행기가 레이저를 쏘아 유적지 지하를 이 잡듯 뒤져 땅속 지도를 만드는 시대다. 또 첨단 자력계로 땅을 파지 않고도 땅속 10m까지 훤히 들여다본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수십년 전에 개발된 방사성동위원소 연대측정법 정도만 사용하는 수준. 임 교수는 장비뿐만 아니라 이같은 장비를 다룰 줄 아는 전문가 육성에 대학이나 정부 모두 관심이 없다고 꼬집는다. 또 하나의 과제는 인접 학문과의 접목 문제다. 연구와 발굴, 자료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농경 관련 학문이나, 천문학 등과의 접목이 필요한데, 서로의 영역만 고집한다는 것이다. 외국에선 ‘천문고고학’ 등 다양한 복합학문이 활성화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한다. 임 교수는 얼마 전 그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한국 신석기문화의 전개’란 책을 낸 데 이어, 발굴 현장 및 애환 등을 담은 책 ‘두더지 고고학’(집문당)도 곧 발간할 예정. 퇴임 후 그는 일반인과 고고학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데 힘을 쏟겠다고 한다. 대중들의 고고학에 대한 애정이 곧 고고학자들의 힘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그가 어떻게 대중과 친숙한 고고학자로 나설지 자못 궁금해진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1년 서울출생 ▲1961년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졸업 ▲1975년 미국 텍사스주립대 대학원 ▲1985년 일본 규슈대 대학원 ▲1988-91년 서울대 박물관장 ▲1988-91년 한국국립대학교 박물관협의회 회장 ▲1993-94년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 방문교수 ▲1996-97년 한국고고학회 회장 ▲1969년- 서울대 고고학 교수 ▲2006년8월 서울대 정년퇴임 예정
  • 시신기증도 양극화

    시신기증도 양극화

    광주에 사는 김모(53·여)씨는 자기가 사망한 뒤 시신을 아들이 졸업한 고려대 의대에 기증하기 위해 최근 학교에 연락을 했다. 그러나 학교측에서는 “다른 대학에 기증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면서 호의를 정중하게 거절했다. 고대 의대는 이미 더 이상 시신을 들일 공간이 없을 만큼 많은 기증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 익산 원광대 의대에서는 시신 1구에 학생 15명이 모여 해부 실습을 한다.1구당 적정 실습인원은 5∼8명. 하지만 기증되는 시신이 너무 적어 어쩔 수 없이 적정 인원의 두세 배에 이르는 학생이 함께 실습을 해야 한다. 이 학교에서는 연간 30여구의 시신이 필요하지만 지난해 기증된 시신은 고작 13구에 불과했다. ●실습 적정인원의 2~3배 모아 놓고 강의 진행 역시 시신이 부족한 전남대 의대 송태욱(22·의학과 1학년)씨는 “선진국의 경우 시신 1구당 2명이 집도하는데, 우리의 경우 시신 1구당 10명이 넘게 참여하거나 심한 곳은 20명에 이른다.”면서 “졸업할 때까지 집도해도 시신 전체를 다뤄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과대학 학생들의 해부학 실습이나 임상실험 등에 이용되는 시신이 대학의 지명도나 종교적 이유 등에 따라 한쪽으로만 집중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고려대의 경우 의대에서 필요한 시신은 연간 50여구 정도이지만 지난해 기증받은 시신이 69구에 이른다. 기증받은 시신은 보통 2년 정도 지난 뒤 실습에 사용되는데 고려대 의대의 경우 시신 안치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지난해 10월부터 기증을 받지 않고 있다. 연세대의 경우 지난해 80여구의 시신을 기증받았으며, 서울대와 이화여대 역시 적정 수준의 시신을 기증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신 기증은 의과대학이 위치한 지역과 대학재단의 성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고려대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엄기천(51)씨는 “90년대 중반까지는 지방에서 기증된 시신을 운구하기 위해 경북 구미까지도 갔다.”고 말했다. ●기독교 신도들 대부분 기독교계 대학에 기증 이렇게 지역별·대학별로 시신 기증의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대부분 기증자들이 “내 자식이 ○○대 출신이므로 ○○대로”“나는 ○○대 못갔으니 죽어서라도 ○○대에”“나는 기독교도이니 ○○대로” 등 각자 희망을 담아 서약을 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다. 한때 기증시신을 의과대학 공동으로 운용하자는 움직임도 일었으나 기증자들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한계 때문에 현실화하지 못했다. 원광대에서 시신기증 업무를 담당하는 허양욱(34)씨는 “지방의 경우 국립대보다 사립대가 어렵고 그 중에서도 기독교 계통이 아닌 대학이 훨씬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학교의 경우 원불교 재단이 운영하기 때문에 기독교 계통의 시신기증이 전무하다.”고 하소연했다. 전남대 의대 해부학교실 안규윤 교수는 “장기 기증은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시신 기증은 아직까지 시민들의 의식 변화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각 지역의 시민단체와 협력해 ‘시신 부익부 빈익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타이완 새 헌법안 내년 국민투표”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이 1일 신년사를 통해 독립을 규정한 새 헌법안을 내년쯤 국민투표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혀 새해 벽두부터 파장을 낳고 있다. 그는 또 중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무기 수입을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천 총통은 올해 안에 민간판 ‘신헌법’ 초안을 마련한 뒤 여건이 성숙하면 내년에는 이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2008년이면 타이완에 적합한 새로운 헌법이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가 불가능하다고 했느냐. 이는 타이완의 국가적 목표일 뿐 아니라 정권 교체의 가장 중대한 의의”라며 “양안관계가 어떻게 발전하든 주권, 민주, 평화, 대등의 4대 원칙에 부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초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이 참패함에 따라 천 총통의 타이완 독립 목소리가 잦아들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과 달리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천 총통 특유의 난국돌파 방안이라며 신헌법 제정 추진을 매개로 중국측과 협상을 벌이려는 포석으로 풀이했다. 특히 마잉주(馬英九) 국민당 주석이 이날 민진당 집권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야당 대표 자격으로 천 총통과 함께 신년 국기 게양식에 참석, 화해 신호를 보냈음에도 국민당을 비난한 것에 대해 더욱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한편 천 총통은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무기를 사들일 수 있도록 입법원이 승인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그는 이어 “현저하고 명백한 위험에 맞닥뜨리고도 요행수를 바라거나 환상에 젖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본토와의 경제 교류를 확대하는 것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필립 양 타이완 국립대 부설 안보연구센터 소장은 독립 희구 세력을 결집시키고 3연임을 금지하는 현행 헌법을 개정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고 분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병학씨 첫 시집 ‘천산에 올라’ 천산에 올라

    고려인 최초 강제 이주지인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시골마을 ‘우슈토베’에 한글학교가 들어선 건 1991년이다. 이듬해 전남 신안군 출신의 한국인 청년이 교사를 하겠다며 그곳으로 건너갔다. 한두해, 길어야 서너해를 기약했던 청년은 그러나 고려천산한글학교장, 알마타국립대 한국어과 강사, 카자흐스탄 한글신문 ‘고려일보’기자 등을 지내며 지금까지 ‘자발적 이주’를 지속해오고 있다. 김병학(40). 소설가 윤후명의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하얀 배’의 실제 모델로 13년째 카자흐스탄에 머물고 있는 그가 첫 시집 ‘천산에 올라’(화남)를 펴냈다.2002년 재외동포재단 주최 문예작품 공모에 ‘사마르칸트의 시’로 입선한 경력이 있는 그는 김지하·김준태 시인의 추천으로 국내 문단에 데뷔 시집을 상재했다. ‘우리들 선배 고려인들은/뼈를 깎아 쟁기를 만들고/피땀으로 거름을 이겨/버려진 자의 땅 우슈토베를/서럽도록 푸른 논밭으로 일구었다’(‘우슈토베에서’중)에서 명징하게 드러나듯 이번 시집은 1937년 가을, 러시아 연해주에 살던 동포들이 스탈린의 박해로 카자흐스탄으로 강제이주 당해야 했던 쓰라린 민족사를 형상화하고 있다. ‘오늘은 이렇게 달려왔지만/내일은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나그네로 떠도는 자 저마다/발자국만 남긴 채 외로이/홀로 먼 길을 걷느니’(‘길’중)에서는 외지를 떠도는 디아스포라(이산자)의 처연한 운명이 절절하게 묻어나고,‘어머니, 시베리아가 나를 부릅니다/시베리아의 자작나무 숲이 나를 부르고/그 너머 북극을 둘러싼 눈 덮인 산맥이 나를 부릅니다’(‘시베리아여!바다여!’중)에서는 광막한 시베리아 벌판의 아련한 향수가 느껴진다. 시인 김준태는 “오늘날 한국시 풍토에서 잃어버린 아름답고 광활한 대자연의 목소리를 전해주고 있다.”고 평했다.6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줄기세포 진위 가려지나] 브릭’에 의혹 단초제공 2명은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성과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재검증을 이끌어내는 단초를 제공한 익명의 생명과학 연구자 2명의 신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이들은 생물학전문연구정보센터(BRIC·이하 브릭) 게시판을 통해 각각 ‘anonymous’와 ‘아릉∼’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져 있다. ‘anonymous’가 처음 등장한 것은 MBC가 PD수첩의 취재윤리 문제로 사과하면서 여론이 황 교수팀으로 급격히 쏠리던 지난 5일이다. 황 교수팀의 올해 사이언스 논문에 실린 줄기세포 사진 가운데 동일한 것이 있다는 ‘anonymous’의 글과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가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아릉∼’은 다음날 서로 다른 DNA 지문분석 그래프가 비정상적으로 일치한다는 의문을 제기, 논문 조작 의혹은 학계까지 확산됐다. 이어 서울대 소장파 교수들은 이같은 주장을 근거로 정운찬 서울대 총장에게 검증을 촉구하면서 서울대 조사로 이어졌고, 결국 진상을 밝혀내는 기폭제가 됐다. 특히 ‘anonymous’는 5일 이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익명’이라는 뜻처럼 거의 알려진 게 없다. 이 회원에 대해 브릭 고문인 남홍길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국내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과학계에 종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논문의 진실성을 밝혀야겠다는 생각으로 문제 제기를 했다.”면서 “특정 이익집단이나 이 사안에 관련된 인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스스로 지방국립대 유전공학 박사과정이라고만 밝힌 ‘아릉∼’도 “연구자로서 내 역할을 다 했을 뿐, 내가 했다고 알릴 필요는 없다.”고 신상공개를 거부했다. ‘아릉∼’은 “처음 황 교수 연구에 문제가 있을 줄 상상도 못했는데 내가 하는 일이 DNA 지문판독과 관계가 있어 살펴보니 상식에 맞지 않는 부분이 발견돼 이를 알리려 글을 올렸다.”면서 “원래 연구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립대학 신설 확정’

    올해 추진된 울산시정 가운데 울산 국립대학교 신설 확정이 최고의 성과로 꼽혔다. 울산시는 21일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올해 ‘울산시정 베스트 5’를 선정했다고 밝혔다.1위는 지난 9월 정부가 최종 확정한 울산의 오랜 숙원사업 ‘울산 국립대학 신설’(2009년 3월 개교 목표)이 차지했다.2위는 역대 체전 가운데 가장 훌륭했다는 평가와 함께 울산의 생태도시 이미지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지난 10월 ‘제86회 전국체전’이 꼽혔다. 3위는 오염된 강이었다가 수영대회가 열리고 연어가 돌아온 깨끗한 강으로 탈바꿈해 생태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심는데 결정적이 역할을 한 ‘태화강 살리기’가 올랐다. 다음으로 ‘기업사랑운동 추진’이 4위로 꼽혔고 고래도시 및 국제도시로서의 울산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국제포경위원회(IWC) 울산회의 개최’가 5위를 차지했다. 시는 베스트 시정에 뽑힌 관련 부서에 대해 이달말 종무식때 30만∼150만원의 시상금을 줄 예정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인사]

    ■ 서울신문 (미디어전략연구소)△콘텐츠평가팀장 김성호△연구위원 유상덕(논설위원실)△논설위원 임태순(편집국)△수석부국장 오병남△부국장 이상일 ■ 국방부 ◇국장급 전보 △국립대전현충원장(이사관) 金洪植 ■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공학부장 朴孝勳△경영학부장 李義焄△연구기획처장 南贊基△교학처장 李相國△학술정보처장 孟成鉉△산학협력단장 崔埈均 ■ 한국항공우주산업 △상무 洪康杓 黃龍柱△상무보 成炳埈 李東信 梁埈豪 金哲秀△상무보 대우 全完基
  • 재난구호·의료지원등 봉사활동 활발

    16일 한전이 발전소 착공식을 거행한 필리핀 세부 주민들은 다소 침착한 표정으로 기념식을 지켜봤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발전소 준공을 둘러싼 환경오염 논란을 의식, 일부 정치인들이 착공식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전은 필리핀내 사업지역에 많은 지원을 해왔다는 점을 들어 현지주민들이 내심 발전소 건설을 반길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한전은 필리핀에서 각종 봉사활동을 개최 ‘봉사 한전’의 이미지를 심어왔다. 전기회사의 장점을 살려 세부를 포함해 260개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는 필리핀 정부의 전화(電化) 사업에 500만달러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한전의 필리핀 현지법인 직원들이 필리핀 재난구호단체에 30만페소(약 600만원)를 기부했고 한국 가수들을 초청해 오페라 현지공연도 벌였다. 한전은 특히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의 삶 개선에 많은 신경을 썼다.말라야 발전소 지역 5000여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매년 4∼5차례의 의료지원 활동도 하고 있다. 한전이 직접 건설한 일리한 발전소 주변지역에서는 각 가정의 재래식 화장실을 현대식 양변기로 바꿔줬다.2000여평 규모의 체육관 기증, 다양한 문화행사와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줬다. 발전소가 위치한 바탕가스의 국립대학에 한전직업훈련과정을 개설,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발전소가 지어진 세부는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의 정치기반으로 지난 4월 아로요 대통령이 참석, 사업지원 결의대회도 열렸던 곳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상위권대 합격선 올라갈듯

    상위권대 합격선 올라갈듯

    2006학년도 수능시험 채점결과,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차이가 여전했던 것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선택과목의 성적이 대입당락을 좌우할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문과는 사회탐구에서, 이과는 수리와 과학탐구에서 당락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진학지도에 나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2006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른 55만 4000명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시된 성적표를 수험생에게 통지했다. 영역별로 보면 언어의 경우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127점으로 지난해보다 8점이 떨어졌다. 반면 비교적 어려웠던 수리 ‘가’(자연계)는 146점으로 지난해보다 5점이 올랐다. 수리 ‘나’(인문계)는 152점으로 지난해 150점보다 2점 올랐다. 외국어는 142점으로 지난해(139점)보다 3점 올랐다. 사회탐구·과학탐구의 경우, 만점자 표준점수가 과목별로 14점과 11점씩 차이가 났다. 이는 지난해 6∼7점 차이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1등급과 2등급을 구분짓는 표준점수는 영역별로 언어 125점, 수리 ‘가’ 134점, 수리 ‘나’ 139점, 외국어 133점, 사탐 63∼68점, 과탐 64∼67점, 직탐 65∼70점, 한문/제2외국어 64∼69점 등이다. 한편 올해 상위권 대학 주요학과 합격선이 올라갈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는 이날 자료를 통해 서울대 상위권 학과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표준점수가 인문계는 544∼550점, 자연계는 542∼546점이 돼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언어·수리·외국어·탐구영역 4개 영역이 각 200점으로 모두 8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 점수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상위권 학과에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는 인문계가 540∼545점, 자연계는 530∼537점인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국립대의 상위권 학과 합격 가능 점수대는 인문계가 518∼535점, 자연계가 511∼524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6학년도 수능의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분포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관련기사 6·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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