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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퍼스 라이프]

    지역국립대 첫 서머스쿨 개설 ●부경대 전국 지역 국립대로는 처음으로 올 여름방학 동안 서머스쿨(국제여름학교)을 개설한다. 6월29일~8월7일 6주간 열린다. 미국 노던스테이트대학과 조지아 콜럼버스스테이트대학 교수들이 강의하는 학부과정의 영어전용 수업이다. 외국 학생들과 국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6월9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기숙사 및 체재비를 포함해 1과목당 2500달러, 2과목은 3000달러, 3과목은 3500달러이다. 18~22일 조선의 명안 전시 ●계명대 조선시대 고문헌 가운데 인명이 남겨진 자료를 선별, 소개하는 ‘조선의 명안’ 전시회를 18~22일 계명대 동산도서관 벽오고문헌실에서 연다. 1654년 경상도 출신 관료들이 서울 삼청동에 모여 도회를 여는 장면과 참석자 명단을 기록한 ‘삼청동도회도첩’을 비롯한 60여종의 고문헌들이 전시된다. 오늘 신기술박람회 ●마산대 마산지역 유망기업의 새로운 기술을 알리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제5회 마산지역 창업모육센처 입주기업 신기술박람회를 14일 청강기념관 4층 전시관에서 개최한다. 마산대를 비롯해 경남대학, 창신대학, 마산밸리 등 4개 창업보육센터가 참여한다. 기업 101개 가운데 엄격하게 가려 뽑은 15개 기업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22개 부스에서 전시한다. 다문화가정 위한 바자회 ●한림대 13일 춘천시사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한림대 캠퍼스 안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랑의 바자회를 열었다. 후원 받은 의류, 생필품 등 다양한 물건이 판매되고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열렸다. 바자회 판매 수익금 전액은 춘천지역 다문화 가정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 [대학총장 초대석] 노동일 경북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노동일 경북대 총장

    지방대가 위기에 빠진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 재정 악화-인재의 수도권 유출-취업률 저하-위상 추락이 악순환되고 있다. 경북대는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선두주자를 자임하고 나섰다. 지난해 상주대와 통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다. 따라서 경북대는 통합 2년째인 올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강 이남 최고의 대학을 주장하는 경북대 노동일 총장을 만나 학교 발전 구상을 들었다. →지방대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원인은 내부와 외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외부는 수도권 집중 현상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이제 문화현상으로까지 굳어졌다. 지방보다 일자리가 풍부한 수도권에 인재가 몰리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현상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지방 학생들의 서울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외부적 요인 못지않게 내부적 요인도 중요하다. 지방 대학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경북대는 오래전부터 서울을 거치지 않고 바로 세계로 나가자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화 프로그램은 오히려 지역 대학들이 기회가 더 많을 수 있다. 실제로 경북대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전국 대학 중 최초로 실시됐으며 프로그램 내용도 아주 우수하다. →떨어진 지방대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은.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방 국립대들이 연합하여 입시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 ‘저평가 우량주’에 비교할 수 있는 지방 국립대를 수험생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다. KTX 운행으로 접근성도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기숙사 시설도 뛰어나 학업 여건은 수도권 지역 대학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또 경북대는 정보기술(IT) 융·복합과 그린에너지 특성화 대학이고 메디컬 분야도 강하다. 게다가 우수한 글로벌 프로그램과 풍부한 장학 프로그램까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경쟁력은 충분하다. →상주대와 통합 1년이 지났다.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지. 두 캠퍼스의 공동발전과 미래구상은. -단기적으로는 어려움도 적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두 대학 모두에 도움이 되는 결정이었다. 통합과 관련된 기본적인 약속사항은 꾸준히 이행하고 있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통합 경북대는 교육기반 연구중심대학으로 갈 것이며, 화학적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상주캠퍼스는 생태환경과 축산바이오 등 2개 분야에 집중 투자해 대학의 대내외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앞으로 상주지역을 한국의 축산 메카로 조성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경북도·상주시와 협력해 대형 국책사업 유치도 기획하고 있다. →금오공대 등 다른 대학과의 통합 구상은. -통합이라는 것은 상대 대학이 있다는 가정하에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한 대학에서 일방적으로 의견을 밝힐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원칙적인 의견을 말한다면, 대학 간 이상과 목표가 동일하다면 어느 대학과도 통합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입시가 2009학년도와 비교해 달라지는 것이 있는지. -수능 위주의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공교육의 정상화를 꾀하고 다양한 특기와 적성을 지닌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전형의 차별화를 확대했다. 우선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2009학년도에 70명을 선발했으나 2010학년도에는 464명으로 늘렸다. 2009학년도에는 리더십 우수자전형과 이웃사랑전형에만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했으나, 2010학년도에는 농어촌학생전형, 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 등에도 적용해 학생들이 가진 잠재력을 입시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수시 2-1 전형에 과학능력우수자 및 글로벌비즈니스리더전형을 신설했다. 글로벌비즈니스리더전형의 경우 토익기준 900점 이상의 학생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학생들은 1~2학년 때 원어 강의로 수업을 듣고, 3~4학년 때에는 미국 미시시피 대학에서 수학하도록 할 계획이다. 수시 2-1 전형에서는 학생부 반영 비중을 70%에서 80%로 높였으며, 면접구술고사는 20% 반영한다. 수시 2-2 전형에서는 모집 인원을 5% 정도 늘렸으며, 논술고사 비중은 80%로 지난해보다 10% 높아졌다. 고교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시모집에서의 최저학력 기준은 다소 완화했다. →로스쿨 합격생 중 수도권 대학출신이 많다고 들었다. -우수한 학생들이 지방에 많이 온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다. 출신 대학 현황을 보면 입학생의 67.5%인 81명이 서울과 경기에 소재한 대학 출신이고, 출신 고교 소재 현황을 보면 65%인 78명이 대구·경북 고교다. 이는 고등학교를 지역에서 졸업한 인재가 수도권에 소재한 대학에서 학부를 마치고 다시 지역으로 돌아온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제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우수한 인재를 더욱 우수한 인재로 키워 내는 일만 남았다. 문제는 이렇게 육성한 인재들이 일자리가 없어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경우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국립대 법인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국립대학 법인화는 세계적인 추세다. 사회생활의 공공성 및 평등성이 어느 지역보다 강조되고 있는 유럽, 특히 오스트리아와 독일 및 프랑스에서도 대학의 법인화가 활발히 실현되고 있다. 법인화를 통해 경북대는 체질 개선과 내부 혁신의 계기로 삼을 것이다. 현재 경북대는 법인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국내·외 법인화 관련 사례분석과 국립대 법인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국립대 법인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재정 확충이 선결과제이며, 향후 구체적인 안이 마련되면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겠다. 정부와도 안정적인 재정 지원 등을 논의해 나갈 것이다. →대교협에서 대학자율화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학자율화가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가. -현재 대학자율화는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다. 부총장을 두거나 단과대학 설치를 대학 자율로 할 수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대학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본부 처, 실, 국, 과 등 행정조직도 대학의 자율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 경북대 발전을 위한 구상은. -‘한강을 넘어 글로벌 중심’으로 가기 위한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KNU 2010 글로벌 100’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현안 사업을 살펴 보면 현재 메디컬 타운과 퓨전 테크놀로지 아카데미 파크 건립과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연구&개발(R&D) 캠퍼스 조성을 들 수 있다. 이 사업들을 통해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하게 할 것이다. 또 국립대학의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사 및 행정조직을 개편하는 등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 중소병원들 전문병원 지정 - 한·양방 협진 내년 시행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 중소병원들 전문병원 지정 - 한·양방 협진 내년 시행

    의료계는 정부가 8일 발표한 의료 서비스 선진화 방안은 의료기관의 영리법인 허용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영리법인을 곧바로 도입할 때 생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의 제도 골격은 유지하되 규제를 일정부분 완화하는 형식을 빌렸다는 분석이다. 영리기관에서만 발행 가능한 ‘채권’을 허용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의료기관 경영에 숨통을 터 주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지만 사실상 외부 투자가 가능해지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경쟁은 시작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의 경영지원사업(MSO)을 허용함으로써 병원 네트워크를 통한 부대사업·인력·시설·재무 등의 관리가 가능해진다. 또 경영을 전담하는 ‘병원지주회사’를 허용함으로써 이를 통한 병원간 인수합병도 한층 원활해질 것이다. 따라서 시민단체들은 의료기관의 영리법인화에 대한 반발 수위를 높여 나갈 태세다. 의료기관의 영리법인화는 자본력이 강한 대형병원 위주의 구조조정이 뒤따르고 이로 인해 의료비가 폭등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반대 이유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영리법인 도입 시기만 남았을 뿐 이미 정책적인 준비는 모두 끝난 것 같다.”면서 “규제를 완화할 경우 의료비 폭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병원 경영활동 범위를 넓혀 주고 경쟁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서비스 수준 향상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오는 11월까지 홍보강화와 의견수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규제 개선으로 의료부문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MSO를 통해 얻은 수익은 의료기관이 전용하지 못하도록 규제장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는 외부 자금 차입이나 경영범위 확대 문제를 수년 전부터 요구해 왔다. 대한의사협회 좌훈정 대변인은 “세부적으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선진화 방안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의료 - 건강관리업체 세제 혜택·의료법인 지원회사 설립 여러 서비스 업종 가운데 규제가 제일 강하고 해서는 안 되는 일도 많은 게 의료 부문이었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돼 철저한 관리 및 통제가 필요한 측면도 있었고, 다른 사업자의 진입을 막아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한 ‘능력 있는’ 이익집단의 목소리가 컸던 탓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되기 힘들었고 자연히 의료의 질은 낮은 수준에서 정체될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8일 발표한 의료 서비스 선진화 방안을 통해 몇몇 시급한 규제들을 풀었다. 대표적인 게 다이어트, 금연, 알코올중독 치료 등 건강관리 서비스를 양성화한 것이다. 지금도 전문 업체들이 꽤 있지만 엄격한 법적 잣대를 들이대면 대부분 위법에 해당된다. 현행법에서는 민간 회사가 건강관리 서비스를 하면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되고, 의료기관은 서비스를 할 수는 있지만 돈을 받을 수는 없게 돼 있다. 간혹 다이어트 클리닉 등이 무면허 의료행위로 입건되곤 했던 것도 ‘걸면 걸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건강관리 서비스를 양성화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당국의 감독권 아래에 놓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도다. 초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업체들에 세제상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중소병원들을 외과, 소아과, 청소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 전문병원으로 지정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중소병원들은 동네의원이나 대형병원 사이에 끼여 찾는 사람이 줄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2007년 300병상 미만 의료기관의 도산율이 9%나 됐다. 양방과 한방 진료를 한 곳에서 하는 양·한방 협진은 범위와 절차, 방법을 마련하고 수가체계를 개발한 뒤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의료기관의 대형화나 효율화를 가로막았던 규제들도 손질됐다. 지금은 의료기관들은 의료행위 이외의 마케팅, 인사, 재무, 구매 등 법인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만들 수 없다. 하지만 오는 10월까지 의료법인이 경영지원회사(MSO)를 설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되면 하나의 의료법인이 병원을 여러 개 설립하는 것이 수월해져 인수·합병이나 신설 등을 통한 대형화·체인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처럼 의료기관 운영 비영리법인들이 의료채권을 발행해 장기·저리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것도 허용된다. 지금은 자기자본을 더 쌓거나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서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교육 - 외국교육기관 잉여금 해외송금 가능 교육 분야의 핵심내용은 우수한 외국 교육기관 유치다. 싱가포르(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두바이(미국 미시간 경영대) 등 경쟁국과 달리 세계 유수의 교육기관을 유치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가 44억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기러기 아빠’ 양산 등 사회적 문제도 교육 서비스 선진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경제자유구역 내 초·중등 외국교육기관의 내국인 입학비율을 현행 재학생의 30%, 5년 뒤 10%에서 한시적으로 정원의 30%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 국제학교인 송도국제학교의 9월 개교가 가능해졌다. 송도국제학교는 당초 외국인 입학인원 부족으로 개교를 연기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외국교육기관의 잉여금 해외 송금도 허용된다. 일본, 싱가포르, 두바이 등과 달리 과실송금 불허로 우수 기관의 국내 진출이 부진했다는 판단에서다. 외국 대학이 본국 회계규정을 적용할 수 있는 근거도 연말에 마련하기로 했다. 외국 대학 설립기준도 완화된다. 외국대학 교사(校舍)에 대한 학생 수 최소 기준을 대학원의 경우 100명으로 잡아 대학의 설립과 공동시설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도 교육 서비스 향상을 위한 과제다. 정부는 국립대의 영어강의 비율을 지난해 3.2%에서 2012년 5%로 높이고 외국인 학생의 기숙사 수용률도 43%에서 6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우수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서는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외국 학생들의 연수 프로그램을 ‘글로벌 코리아 스칼라십’이라는 이름의 국가 브랜드로 만들고, 한·중·일 우수학생 교류 프로그램인 ‘캠퍼스 아시아’ 사업도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노동 - 파견근로 업무 범위 판매직까지 확대 현재 32개 업종으로 제한돼 있는 파견업종이 판매직등으로 확대된다. 고용 서비스 선진화 방안은 규제 완화와 민간시장 육성을 통한 시장 활성화가 중심이다. 주무부처인 노동부는 재계가 파견업종 포함을 강력히 요구하는 판매직을 중심으로 확대 논의를 진행하고 12월까지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명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법률을 포함한 비정규직 법안이 6월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 시행령 개정은 불가능하다. 또 파견직 확대는 비정규직 고용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완화하는 비정규직법만큼이나 큰 노동계의 반발도 예상된다. 재계는 노동 유연성을 위해 파견업을 확대하자는 입장인 반면 노동계는 질 낮은 일자리만 양산한다며 반대해 왔다. 노동부 관계자는 “청소업의 경우 파견직을 불허하자 기업이 수익을 위해 불법 하도급 직원을 늘리는 폐단이 나타났다.”면서 “이들을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일부 파견직 확대를 논의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고급·전문 인력의 경우 직업소개 업체가 기업에서 받는 소개요금을 당사자 간의 계약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해 질 높은 서비스도 유도할 방침이다. 민간고용 서비스 시장 육성은 선도기업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0년부터 직업훈련 등 국가고용서비스 민간위탁 사업에 주 계약자 방식을 도입한다. 주 계약자는 업체들이 공동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에서 계획·관리·조정을 맡게 되며 선도기업으로 육성된다. 난립한 일용근로자 취업 서비스에 대해서는 2011년부터 프랜차이즈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6월부터는 고용지원센터가 아닌 훈련기관 소개로 취업한 훈련 수료자에게도 신규고용 촉진 장려금을 지원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IT·방송 - 케이블TV도 다양한 장르 종합편성 지식경제부는 정보기술(IT) 산업이 내수 중심에 치우쳤던 것을 문제점으로 보고, 낙후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IT 서비스의 경우 공공소프트웨어(SW) 사업 개발비 산정을 SW 개발 성과물을 측정해 비용을 산정하는 ‘기능점수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소프트웨어 공학기술과 산업현장의 가교 역할을 맡을 ‘소프트웨어 공학센터’ 설립을 오는 8월 중 추진하기로 했다. 디자인 산업은 디자인·브랜드·마케팅 전문가로 구성된 ‘디자인 창조그룹’을 꾸려 유망한 사업자를 발굴, 지원하기로 했다. 권역별로 특성화 디자인대학(원)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컨설팅업=고임금직종’이라는 고정관념을 없애고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 지식정보보안 등 8대분야에서 1200명의 컨설팅 인력을 2012년까지 양성하기로 했다. 중소기업들에 제공하는 쿠폰제 컨설팅 사업 지원금은 27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린다. 35만~80만원으로 묶여 있던 수임단가 상·하한제도 없애 컨설팅사와 기업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안에 보도·교양·오락·스포츠 등 다양한 방송분야를 편성할 수 있는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선정하기로 했다. 종합편성 채널은 케이블TV나 위성방송에서 보도, 스포츠, 오락 등 특정 장르 하나만 다루게 돼 있는 PP의 방송범위를 다양한 장르를 종합해 다루게 하는 것이다. 지상파 방송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신문사와 대기업이 외자유치를 통해 종합편성 채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신문과 대기업의 방송 진출 문턱을 크게 낮추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에 대해 사회적 논란이 거세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방통위는 또 방송광고 판매시장의 경쟁체제 도입을 위해 오는 12월까지 민영 미디어렙(광고 판매회사)을 도입하는 한편 가상광고·간접광고를 허용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PP 간 공정한 콘텐츠 거래 환경 조성 차원에서 PP 사용료 지급비율(25%) 이행에 대한 현장조사, 행정조치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 망이나 설비가 없는 사업자가 통신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존 통신사업자가 망·설비를 의무적으로 제공토록 하는 재판매제도(MVNO)도 상반기 중 도입하기로 했다. 김성수 이창구기자 sskim@seoul.co.kr
  • 아르헨 최악 가뭄덕에 화석 무더기 발견

    아르헨 최악 가뭄덕에 화석 무더기 발견

    공룡알 등 진귀한 화석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되고 있는 남미의 아르헨티나. 이런 아르헨티나에서 이번엔 강 깊숙이 숨어 있던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사람이 화석을 발견한 게 아니라 가뭄에 메마른 강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숨겨진 화석이 드러났다. 무더기로 화석이 발견된 곳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州)의 살라다 강.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글립토돈트 화석 9개를 비롯해 모두 13개. 이 중에는 전신이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있는 ‘메가테리오’의 화석도 있다. 관계자는 “약 1만∼2만 년 전의 화석으로 추정된다.” 면서 “발견된 건 대부분 현재 진화된 형태로 남아 있는 동물의 화석이라 진화과정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글립토돈트는 온몸에 갑옷을 쓰고 있는 아르마딜로 종의 선조 꼴이라는 것이다. 가뭄이 아니었다면 발견할 수 없었던 화석이었다. 70년 만의 최악이라는 혹독한 가뭄으로 아르헨티나에선 농지가 갈라지고 있다. 농장에선 가축들이 쓰러져가고 있으며 살라다 강이 바닥을 드러낸 것도 이런 가뭄 때문이다. 강이 메마르면서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곳에서 화석을 처음 발견한 건 주민들이었다. 무언가 이상한 것이 있다면서 당국에 신고 했다. 화석 같다는 말을 듣고 달려온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국립대학 고고학 팀은 깜짝 놀랐다. 귀한 화석이 떼지어 묻혀 있었던 것이다. 발굴작업에 참가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농민들에겐 미안하지만) 발굴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은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발견된 화석은 모두 초식동물이기 때문에 주변을 발굴하면 이들 초식동물을 먹이로 삼았던 공룡의 화석이 분명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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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위원회 △대통령실 파견 박노익△월드뱅크 고용휴직 권용현△국무총리실 이효진■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실 대학선진화과장 송기동△인재정책실 학교정책분석〃 최은옥△교육복지국 지방교육재정팀장 강구도△과학기술정책실 거대과학정책과장 김재식△학술연구정책실 학술진흥〃 박주호△학술정책실 대학지원〃 강영순△국제협력국 국제협력정책〃 이인일△원자력국 원자력협력〃 한풍우△원자력국 원자력안전〃 박필환△대변인실 언론홍보팀장 염기수△감사관실 민원조사〃 김대성△감사관실 연구감사〃 김홍진△운영지원과장 윤대상[기획조정실]△비상경제상황팀장 함석동△예산담당관 서병재△행정관리〃 이경희[인재정책실]△대학자율화팀장 김보엽△학교선진화과장 이승복△학생학부모지원〃 정병선△과학인재육성〃 우명숙△인재정책기획〃 류혜숙△사교육대책팀장 노경원[평생직업교육국]△평생학습정책과장 이동호△진로직업교육〃 김영곤△전문대학정책〃 박준△이러닝지원〃 권석민△원격교육팀장 염기성[학교지원국]△학교제도기획과장 성삼제△학생건강안전〃 박희근△교직발전기획〃 나향욱△교원단체협력팀장 이현일[교육복지국]△교육복지정책과장 전우홍△유아교육지원〃 배정회[과학기술정책실]△정책조정지원과 지방과학팀장 김병규△거대과학기반과장 이성봉[학술연구정책실]△기초연구과 연구환경안전팀장 나치수△인문사회연구과장 박기용△인문사회연구과 연구윤리팀장 조낙현△사립대학지원과장 구자문△사분위지원팀장 정관수[국제협력국]△국제협력전략팀장 임창빈△국제교류협력과장 박진선[원자력국]△방사선관리과장 송기민△원자력방재팀장 이기성△원자력통제〃 김시선[울산국립대학건설추진단]△기획과장 하수호[기획조정실]△교육시설지원팀장 박철희△정보화담당관 김두연△정보보호팀장 이용해[인재정책실]△창의인재육성과장 이진규△글로벌인재육성〃 구혁채△인재정책분석〃 이창윤[과학기술정책실]△연구기관지원과장 성기억△우주개발〃 유국희△거대과학기반과 핵융합지원팀장 나인광[학술연구정책실]△기초연구과장 손재영△학연산지원〃 강건기△대학원지원〃 신재식[국립대구광주과학관추진기획단]△단장 이경우[인재정책실]△학교선진화과 방과후학교팀장 김숙정△학생학부모지원과 학부모정책〃 박진상△글로벌인재육성과 영어교육강화〃 금용한△학교정책분석과 학교역량강화〃 박정희[학교지원국]△학교운영지원과장 안명수△교육과정기획〃 김동원△교과서기획〃 서성진[교육복지국]△특수교육지원과장 장병연[과학기술정책실]△과학기술기반과장 최규현◇부이사관△교육과학기술부 노환진 배재웅 한승일◇서기관△국립중앙과학관 고광노△교육과학기술부 김성규△국립과천과학관 김일환△교육과학기술부 김진수△서울대 송지광△국립과천과학관 오성록△서울대 채안병 이선희△교육과학기술부 정택렬■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정책과장 강성주△민간협력〃 장만희△지역녹색성장〃 서철모△대통령기록관 지원홍보〃 김원식△대통령기록관 기획수집〃 유지훈■국토해양부 ◇전보 △항공정책실장 정일영◇실장급 승진△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 김희국◇국장급 전보△항공정책관 장종식△항공안전〃 맹성규△공항항행〃 유인상■특허청 ◇승진 △산업재산정책국 산업재산인력과장 정성창△화학생명공학심사국 정밀화학심사〃 반용병△전기전자심사국 복합기술심사3팀장 조영길△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우순 박재훈 서일호 이유형 임재성 장현숙◇전보△화학생명공학심사국 화학소재심사과장 주영식△정보통신심사국 네트워크심사팀장 김병우△특허심판원 심판관 박진석■서울대 △미술대학장 장수홍△미술대학 부학장 윤동천■한국농어촌공사 △상임이사 이원희■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총무부장 김상호△인사〃 이경석△성과관리〃 고영규△대체투자〃 백성기△연금기획〃 이관용△연금업무〃 정응화△정보시스템〃 이인하△투자전략팀장 박민호△주식운용〃 정영신△서울지부장 변호석△중부〃 남상길△영남〃 옥진호△호남〃 원광엽■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승진 △녹색경제연구실 장기복△기후변화연구실 강광규△환경전략연구본부 이병국■산업연구원 △연구부원장 김휘석△지역발전연구센터소장 김주한■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본부장 △경영기획본부 전한수△사업평가본부 이명기◇단장△경영기획본부 경영관리단 이상일△사업기획단 박동규△사업평가본부 신산업평가단 김영학△전자정보평가단 박장석△주력산업평가단 박종만△중소기업평가센터 김창훈△PD실 문종덕■두산그룹 ◇상무 승진 △두산중공업 박정배△두산인프라코어 이두순△두산큐벡스 이원재■하이자산운용 ◇상무 △주식운용본부장 송이진■산은자산운용 ◇승진 △부사장 임홍용△마케팅본부장 겸 상품개발본부 총괄 전무 김영은△상품개발본부장 김대종■금호생명 ◇지점장 △플러스 이현주△롯데TC 임두기△사이버 김종성△스마트 정해관△크로바 신현돈△우리 어진선△위너스 이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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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대변인 심장섭△문화예술국장 박광무△문화예술국 예술정책관 박순태△관광산업국 관광레저기획관 김성일△체육국장 김성호△미디어정책〃 김기홍△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장 이학재△한국예술종합학교 〃 이세섭△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 조남호△〃 공공언어지원단장 김세중△〃 국어진흥부장 최용기△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 강봉석△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자료운영〃 원용기△감사관 최종학△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이우성△문화콘텐츠산업실 저작권정책관 김영산△종무실 종무관 김동규△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기획관 이칠화◇과장급△장관실 장관비서관 김명호△감사관실 감사담당관 신건석△인사과장 임병대△운영지원〃 전흥두[기획조정실]△기획행정관리담당관 김장호△재정〃 윤남순△규제개혁법무〃 최원일[문화콘텐츠산업실]△문화산업정책과장 최병구△영상콘텐츠산업〃 박형동△게임콘텐츠산업〃 유병채△저작권정책〃 김진곤△저작권보호〃 조기철[문화예술국]△문화여가정책과장 문영호△국어민족문화〃 노일식△지역문화〃 송병호△국제문화〃 강병구△문화예술교육팀장 김현모△예술정책과장 용호성△공연전통예술〃 권오기△디자인공간문화〃 한민호[관광산업국]△관광정책과장 박태영△관광진흥〃 이병국△국제관광〃 황성운△녹색관광〃 조효상△관광레저도시〃 김현욱△새만금개발팀장 서영길[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도서관진흥팀장 김명희[종무실]△종무1담당관 김재철△종무2〃 진재수[체육국]△장애인문화체육팀장 조향현[미디어정책국]△미디어정책과장 조현래△방송영상광고〃 김대현△출판인쇄산업〃 나기주[홍보지원국]△홍보지원정책과장 황두연△분석팀장 이계현△홍보콘텐츠기획과장 윤종석△정책포털〃 신호석[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문화도시정책과장 신중석△전당기획〃 김호동△전당시설〃 안상근[국립대한민국관건립추진단]△기획과장(단장 직무대리 겸직) 강태서△건립〃 정창성[예술원사무국]△관리과장 문정석[한국예술종합학교]△사무국 총무과장 손진호[국립중앙박물관]△기획총괄과장 김태훈△고객지원팀장 이기정△국제교류홍보〃 김혜선[국립국어원]△기획관리과장 엄현희△어문연구팀장 정희원△언어정보〃 이승재△국어능력발전과장 박용찬△한국어교육진흥〃 정호성[국립중앙도서관]△자료기획과장 이수은△주제정보〃 이선[국립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소장 김종권△디지털총괄기획과장 여위숙△디지털정보이용〃 황면△정보시스템운영팀장 최경호[해외문화홍보원]△기획운영과장 박용철△문화홍보사업〃 공형식△해외홍보콘텐츠팀장 류정영△외신홍보〃 김철민[국립중앙극장]△과장직위 김춘섭[국립현대미술관]△과장직위 김승호[국립국악원]△기획관리과장 김현승△국악진흥〃 김용삼△장악〃 이재형△민속국악원장 이영우△남도〃 윤이근△부산〃 박영도[국립민속박물관]△민속기획과장 도재경[한국정책방송원]△과장직위 윤필상 ■보건복지가족부 △사회복지통합관리망추진TF팀장 김기남 ■노동부 ◇승진 △대구지방노동청장 최수홍◇전보△대전지방노동청 대전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김석철 (5월4일자)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진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유성현 (5월4일자)
  • [열린세상] 싱가포르의 성공적인 외국대학 유치/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열린세상] 싱가포르의 성공적인 외국대학 유치/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대학 교육의 국제화는 전세계적인 추세이며 우리나라의 대학교육도 이러한 변화 속에 있다. 국외에서 수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2008년 현재 21만명을 넘고 있으며, 국내에서 수학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수도 6만 3000명에 이르고 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수는 아직 큰 규모는 아니나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7명이 중국인이다. 한 자녀 정책으로 자녀를 대학까지 보내고 싶어하는 중국 부모들이 중국내 대학이 부족하자 한국으로 유학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대학 강의실에서 외국인 학생과 교수를 보는 일들이 점점 더 일상적인 일이 되고 있다. 학생 수준이 아닌 대학 수준에서의 국제간 이동도 최근 모색되고 있다.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몇몇 국내 대학들이 미국이나 중동 등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여러 외국대학들의 국내 진출도 활발히 모색되고 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외국 우수대학 유치가 이제는 가시권에 들어 왔다. 우수 외국 대학들이 국내에 자리잡게 되는 경우 이들 외국 대학과의 교류와 경쟁을 통해 우리나라 대학들의 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외국 대학의 국내 캠퍼스는 외국으로 유학하려는 한국인들과 외국 유학생 수요를 흡수하여 우리나라의 만성적인 교육 서비스 수지 적자의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우수 외국 교육기관 유치와 관련하여 영리법인과 과실송금 허용 문제가 자주 이슈가 되고 있다. 영리법인과 과실송금 허용과 관련하여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일 것인가? 표면적으로 보면 외국 우수 교육기관들은 비영리법인이기 때문에 영리법인과 과실송금을 허용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가지 이유에서 관련 규제의 완화가 필요하다. 첫째로, 핀란드의 헬싱키 경제대학의 예에서와 같이 외국의 자체 법과 규정으로 인해 해외 진출시 영리법인 형태의 독자법인을 새로이 설립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를 위해서 영리법인의 허용이 필요하다. 둘째로, 비영리 외국 대학법인들은 자신들의 투자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영리투자법인과의 합작을 통해서 해외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 이러한 합작의 경우 투자법인에 수익금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과실송금 허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인천 경제자유구역내 외국 비영리대학 유치 사례에서와 같이 정부와 개발업자가 초기 시설투자를 하는 경우 이러한 과실송금 허용이 불필요해질 수도 있다. 우수 외국대학 유치 정책에 있어서 우리는 성공적인 싱가포르 사례를 벤치마크하여야 한다. 싱가포르는 MIT, INSEAD, 듀크 등 우수 대학들을 성공적으로 유치하였을 뿐 아니라 싱가포르 국립대학 등 싱가포르 국내 대학들의 경쟁력도 급격히 상승하였다. 이러한 결과 싱가포르는 2008년 IMD 대학교육경쟁력 평가에서 1등을 하였다. IMD 평가에서 53위라는 초라한 평가를 받은 우리나라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이러한 변화를 견인한 정책 방향은 규제는 전향적으로 완화하고 영리법인과 비영리법인 각각에 부합하는 정책을 실시한 것에 있다. 싱가포르는 영리법인과 과실송금을 전향적으로 허용하고, 비영리 법인에 대해서는 막대한 규모의 시설 지원을 하였다. 영리법인은 전향적으로 허용하되 비영리법인과 달리 시설 지원을 행하지 않았으며, 이들 영리법인에 세금과 회계 등에 있어서 영리법인에 부합하는 법적 의무를 부과하였다. 이러한 싱가포르 성공 사례를 벤치마크한 정책이 실시되어 우리나라의 대학들이 시장개방을 통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2010학년도 대입 성적대별 전략

    상위권 대학의 수시 1차에 학생부 중심 전형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2010학년도 대입은 이미 시작됐다. 입시전문가들이 권하는 성적대별로 전략을 살펴본다. ■ 상위권 - 점수편차 큰 수리영역 오답노트 정리 1)수시모집 상위권 대학들은 대체로 학생부 중심 전형이 많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 실장은 “교과, 비교과 영역은 우수하지만 수능 성적에 자신없는 경우 수시 1차에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대학별고사 부담이 없다는 이유로 무작정 지원해 합격한다면 수능 성적이 잘 나와도 무조건 수시에 등록해야 하므로 신중해야 한다. 수시 2차는 대부분 학생부와 대학별 고사(논술)로 선발하고, 논술시험은 수능 이후 치르는 경우가 많다. 정시모집으로는 힘들어 보이지만 최저학력등급제를 충족할 성적을 갖고 있고 대학별 고사를 충실히 준비했다면 지원해 볼 만하다. 수시모집에 대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오해하는 부분은 바로 수시 모집인원이 정시 모집인원보다 많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인원, 대학 간 중복지원으로 발생하는 미등록인원을 감안하면 정시와 수시 모집인원은 비슷하다. 2)정시모집 상위권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 중심으로 수능준비를 하는 게 유리하다. 특히 점수 편차가 큰 수리영역의 경우 점수가 쉽게 오르지 않는 추론, 실생활문제, 심화문제 등은 오답노트를 만들어 정리해 둬야 한다. 언어영역은 어떤 문제가 나와도 흔들리지 않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길러두는 게 좋다. 내가 어려웠다면 남들도 어려웠다는 생각으로 2, 3교시를 자신의 실력대로 치를 수 있는 심리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주요과목뿐만 아니라 탐구영역까지도 세심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 중위권 - 내신포기 위험… 2학기말까지 긴장을 1)수시모집 수시 1차는 대체로 학생부, 대학별 고사 중심이다. 대학별 고사 일자는 대학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9월 말에서 10월 초에 몰려 있다. 수시 1차를 준비하려는 중위권 수험생들은 최소 2주에서 4주 정도는 대학별 고사 대비 때문에 수능준비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크다. 자칫하면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느라 모의고사 성적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수시 1차 지원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 성적은 우수하지만, 수능에 자신이 없다면 수시 1차를 준비해 두는 게 좋다. 단, 대학별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정도의 수능 성적이 나와야 한다.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면 최저학력등급제가 없는 전형을 찾아야 한다. 수시 2차는 대체로 학생부 중심이다. 대부분 수능 이후에 접수(2009학년도 기준)하기 때문에 수능 가채점 결과를 보고 지원 여부를 따져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시 지원에서 주의할 점은 학생부 등급이 아닌 학교별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따져야 한다는 점이다. 2)정시모집 2009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일부 상위권 대학들은 학생부 급간 차이를 좁힐 가능성이 크다. 실질 반영비율이 낮아진다는 얘기다. 이런 이유로 중위권 학생들 가운데 내신을 포기하고 수능에만 몰입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위험하다. 일부 대학과 교대, 국립대는 수능과 학생부 반영비율이 거의 비슷할 경우 학생부에서 벌어지는 점수가 크다.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 긴장을 놓지 않아야 한다. 수능의 열쇠는 역시 수리영역이다. 수리영역 점수를 올리기 위해선 한 권의 문제집을 완벽히 이해할 때까지 푸는 게 중요하다. 자연계열은 4월 학력평가까지 수리 가형 등급이 4등급을 못 넘으면 수리 나형으로 바꿔 보는 것도 전략적이다. 단, 이 경우 지원 가능 대학의 폭이 줄어든다. ■ 하위권 - 공부할 과목 최대한 줄이고 집중하라 1)수시모집 하위권 학생들은 수시모집 지원을 최소화해야 한다. 학생부가 좋지 않기 때문에 대학별 고사 실질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을 골라야 한다. 간혹 모의고사 성적은 낮지만, 학생부가 우수한 학생이 있을 수 있다. 이런 학생들은 학생부 관리를 통해 취업이 잘되는 상위권 2, 3년제 대학 수시에 지원해 보는 것도 전략이다. 2)정시모집 공부할 양과 과목을 최대한 줄이고 수능준비를 하는 게 효율적이다. 내신의 경우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계열만,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계열만 준비하는 게 좋다. 수능의 경우 인문계는 언어, 외국어, 탐구 2과목, 자연계는 수리 나형, 외국어, 탐구 2과목으로 공부할 양을 줄여 집중하는 게 효율적이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도움말 진학사
  • 연구비 빼돌려 회식하고 카드빚 갚고

    연구비 빼돌려 회식하고 카드빚 갚고

    국책연구기관이 지급한 1억원 가까운 연구사업비를 회식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유용한 국립대 교수들이 무더기로 법정에 서게 됐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국립대인 A대 전기공학과 교수 송모(52)씨가 처음 연구비에 손을 댄 것은 지난 2003년 9월이었다. 연구사업비로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2000만원을 받은 그는 연구에 참여하지도 않는 학생 명의의 통장에 인건비 명목으로 37만 8000원을 입금했다. 곧이어 학생의 통장을 건네받아 이 돈을 개인적인 학생 아르바이트 비용과 회식비, 카드 대금을 내고 연구실에 에어컨을 다는 데 사용했다. 송씨는 이렇듯 학생까지 동원해 30차례에 걸쳐 연구비 683만원을 빼돌렸다. 2003년 12월에는 또 다른 연구과제 수행을 위해 한국전력연구원에서 8340만원을 지급받았고, 같은 방법으로 125차례에 걸쳐 4900여만원을 빼냈다. 연구비의 절반 이상을 엉뚱한 곳에 지출한 것이다. 같은 학과 교수 장모(53)씨는 2001년 말부터 1~3차로 나눠 진행된 한 연구과제로 사업비 8100여만원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지급받아 3년여에 걸쳐 1800여만원을 빼돌렸다. 또 다른 교수 최모(56)씨는 2000년 12월부터 2003년 7월까지 한국산업기술평가원에서 받은 연구사업비 7000만원 가운데 2100여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안상돈)는 이날 이들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박지성 에버턴전 선발,히딩크와의 사제대결 성사될까

    선발 출격을 명받은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팀을 FA컵 결승으로 이끌어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과의 사제대결이 성사될까.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FC 포르투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결장한 박지성이 19일 밤 12시 정각에 킥오프될 에버턴과의 FA컵 준결승에 선발 출전한다.맨유가 에버턴을 꺾으면 이날 새벽 결승에 먼저 오른 첼시와 다음달 우승컵을 다투게 되고 박지성-히딩크 감독은 처음 그라운드에서 사제대결을 펼치게 된다.    ●퍼거슨 감독 “포르투전 뛰었던 선수는 쉬게 할 것”  박지성의 에버턴전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포르투전에 뛰었던 일부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다.에버턴전은 큰 경기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때문이다. 박지성은 카를로스 테베스,2경기 연속 결승골의 주인공인 신예 페데리코 마체다와 함께 선발 출전해 맨유의 공격 최선봉에 선다.이날 선발 출전명단은 지금까지 맨유 경기 가운데 가장 파격적인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라파엘 다 실바와 퍼디난드와 비디치,파비우 다 실바가 수비 라인을 책임진다.웰벡과 깁슨,안데르손이 미드필드를 책임진다.교체 명단에 공격수로는 루이스 나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만 이름을 올리고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유의 완승이 점쳐졌다.하지만 이처럼 파격적인 포메이션으로 팀을 결승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하지만 숨가쁘게 돌아가는 경기 일정 탓에 주력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된 것이 걸린다.  맨유는 4월에 치른 4경기에서 3승1무로 상승세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경기력이 완전히 제 궤도에 올라오지 않아 불안하기 짝이 없다.  에버턴도 야쿠부 아예그베니,미켈 아르테타,빅터 아니체베 같은 주축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그러나 케이힐과 당초 독감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얘기가 들려왔던 루이 사하는 친정팀과의 대결에 선발 출전한다.이번시즌 FA컵에서 리버풀, 아스톤 빌라 같은 강호들을 잡으며 4강에 합류한 ´복병´ 에버턴이다.또 맨유는 이번시즌 에버턴과 두 번 맞붙어 1승1무로 앞서긴 했지만 2득점 밖에 올리지 못하고 1점을 내줬다. 앞서 히딩크 감독의 첼시는 19일 새벽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또다른 준결승에서 플로랑 말루다,디디에 드로그바의 연속 골에 힘입어 아스널을 2-1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첼시와 맨유는 챔스리그 준결승에도 나란히 올라 각각 FC바르셀로나,아스널과 격돌을 앞두고 있어 두 팀이 나란히 결승에 오를 경우 다음달 2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펼쳐질 결승에서 또 한번 사제대결을 예고하고 있다.이틀 뒤에는 FA컵 결승전이어서 사제대결이 사흘새 두 차례나 펼쳐질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 이어 유럽에선 2004~05 챔피언스리그에서 호흡을 맞춰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4강에 올려놓은 바 있다.하지만 그 뒤로는 두 사람이 그라운드에서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어 FA컵 결승에서의 대결 성사 여부는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MB의 눈물 “위로하러 왔다가 위로 받아” 특수고용직 100만명에 4대보험 혜택 ”개혁 자신없으면 물러나라” 기관장 압박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예고편 공개 피트와 졸리 문신에 새긴 뜻은 국립대 장학금 인문계 찔끔 이공계 펑펑
  • 국립대 장학금 ‘홀대 받는 인문계’

    국립대 장학금 ‘홀대 받는 인문계’

    국립대학의 장학금이 여전히 이공계열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7년 현재 정부가 학부생 장학사업으로 지원한 액수를 비교한 결과 이공계열에 인문계열보다 25배가량 많은 돈이 지급됐다. 본지가 민주당 김영진 의원실과 함께 지난해 서울대, 경북대, 전북대, 충남대 등 주요 국립대 4곳의 단과대별 교내·외 장학금 종류와 지급내역을 19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북대의 경우, 지난해 이공대 학생들의 장학금 수혜율(총 재학인원 대비 수혜인원)이 74%대(1만1730명 중 8610명)였다. 반면 인문사회대의 수혜율은 52.9%(5549명 중 2938명)였다. 서울대도 마찬가지다. 인문대의 장학금 수혜율은 50.6%이지만 자연과학대는 67.2%다. 서울대는 2007년 맞춤형 장학제도(가정형편에 따라 지급)를 신설했지만 단과대별 장학금 액수차는 여전히 큰 편이다. 공대가 116억여원인데 비해 인문대는 14억여원에 그쳤다. 올해 서울대 인문대 신입생인 최모(20)씨는 “신입생 등록금이 인문계 207만 2000원, 이공계 316만 5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장학금이 큰 폭으로 차별 지급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공대생들은 과외도 쉽게 구해 용돈을 버는 반면 인문대생의 경우, 등록금 마련하려고 과외에 전적으로 매달리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충남대 인문대엔 교내 21종, 교외 34종의 장학금이 있지만 교외 장학금 수혜율은 단 4%다. 사정이 이런 데도 해당 국립대 대부분은 올해 인문계열의 장학금 확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 학생과 관계자는 “올해 교내 장학금 5개가 신설되긴 했지만 인문계 지원용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의 황희란 연구원은 “학술진흥재단이 2006년에야 뒤늦게 인문학 장학사업을 시작했지만 이마저 석·박사에 국한된 실정으로 2007년 인문계열 장학사업엔 36억원이 지원된 반면 이공계열엔 875억원이 지원됐다.”며 인문계 지원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 관계자는 “1970년대 이후 정부가 국립대 이공계열 육성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면서 “학생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지원액도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근년들어 인문학에 대한 지원도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위기에 처한 인문학을 부흥시키기 위해 학술진흥재단을 통해 2007년부터 인문학 진흥사업을 펴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부고]박 미하일 모스크바 국립대 공훈교수 별세

    러시아에 한국학을 알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박 미하일(92·한국명 박준호) 모스크바 국립대 공훈교수가 16일 세상을 떠났다고 박종효 모스크바 국립대 한국학센터 교수가 17일 알려왔다. 고인은 한인 2세로 러시아에서는 물론 유럽과 전세계적으로도 한국사학자로서 명성이 높았다. 50년에 걸쳐 ‘삼국사기’를 러시아어로 번역했으며, 1991년 모스크바 대학교 부설 한국학센터를 창립하는 등 평생 한국사를 교육하고 제자를 양성하는 데 헌신했다. 특히 고인은 초대 전 소련 고려인 회장으로서 옛 소련지역 고려인의 단합과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한국과 러시아의 우호협력에 공헌했다. 이후 옛 소련이 붕괴 된 이후 서거 직전까지는 러시아 고려인협회 명예회장으로 두 나라 우호협력과 남북의 평화적 대화에 힘썼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옛 소련시대 최고회의 간부회의로부터 명예훈장을 비롯한 10개의 각종 공로 훈장과 메달을 받았고, 한국에서도 1992년 국민훈장 동백장, 1999년 KBS 해외 한민족상을 수상하였다. 발인은 4월18일 모스크바대학교 교정, 장지는 모스크바 고려인 전용묘지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한민국관 건립위 출범 위원장 김진현씨

    국립대한민국관 건립위원회가 16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김진현 건립위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문화체육관광부 청사와 이웃한 이마빌딩 6층에서 유인촌 문화부 장관,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과 민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임명된 민간위원은 다음과 같다. ▲김진현 세계평화포럼이사장 ▲신달자 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김영식 서울대 규장각 원장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한영우 이화여대 이화학술원 석좌교수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김원 건축환경연구소 광장대표 ▲장대환 한국신문협회 회장 ▲이만재 ETRI디지털콘텐츠연구단장 ▲홍순영 한국외교협회 회장 ▲박유철 단국대 이사장 ▲권영효 전 전쟁기념관 관장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 ▲이희범 전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참 전 환경연합지도위원 ▲장춘석 한국노총 위원장 ▲임권택 영화감독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교대·일반대 자율 통폐합 추진

    교육대학과 종합대학간 통폐합이 정부 주도에서 대학 자율로 추진된다. 교대와 일반대 통폐합 첫 사례인 제주대·제주교대 통폐합의 경우, 사실상 정부주도로 추진되고 있지만 교대에서 반발하고 있어 통폐합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교육과학기술부 이종원 교육자치기획단장은 10일 “제주대·제주교대 통폐합에 225억원을 지원했다.”면서 “교대와 일반대가 알아서 통폐합을 하면 그 이상의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어 “올해 통폐합 대상으로 선정되면 250억원 정도를 내년부터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늦어도 오는 7월까지는 통폐합 추진계획과 공모 절차 등을 확정, 공고할 계획이다. 정부는 초등학교 입학아동이 줄고 있는 만큼 1~2개 정도 교대 통폐합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대학은 이 같은 정부방침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전국교육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는 이날 국회 헌정회관에서 ‘미래형 초등교원 교육체제 개편 기본방향’ 세미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교대를 종합대에 종속시킬 경우에는 종합대내의 사범대처럼 늘 투자우선 순위에서 밀려 초등교원 교육마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안을 반대했다. 협의회는 대신 ▲4년제인 교대를 6년제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하거나 ▲국립대 관련학과를 통합한 교육종합대학교로 독립시키는 방안 ▲10곳인 전국의 교육대를 한국교육종합대학교로 통합하는 방안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박남기 광주대 총장은 “중등교원은 지금도 과잉공급상태인데 통합하면 초등교원시스템도 함께 어려워진다.”면서 “특정한 과목만 가르치는 교원을 양성하는 사범대보다 기본교과 및 생활지도에다 학교경영능력까지 갖춰야 하는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가 훨씬 전문적인 직업인 양성기관인 만큼 교대를 사범대로 통폐합할 게 아니라 6년제 전문대학원체제로 전환하는 대안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교과부 이종원 단장은 이에 대해 “세미나에서 나온 주장은 전체 교대 구성원들의 일치된 목소리는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 “정부로서는 대학간 통합은 어디까지나 대학 자율이며 강제로 통합을 추진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전국플러스] 전남 “인천 해양대 설립 반대”

    전남도는 인천시가 송도 국제도시나 영종도에 국립 해양대 설립을 추진하자 발끈하고 나섰다. 도는 1일 “학생수 감소로 국립대 정원을 줄이는 등 대학의 통·폐합 현실을 고려할 때 인천시의 국립 해양대 신설 움직임은 정부정책에 역행하고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지방 해양대는 문 닫아야 할 판”이라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경기불황으로 조선업과 해운업이 구조조정의 터널에 빨려들고 있는 시점에서 인천시의 국립 해양대 추진은 비현실적”이라고 비난했다. 김동현 도 행정지원국장은 “정부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앞당기려면 목포와 부산의 국립해양대를 지원, 특성화 대학으로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대 총장 직선제 폐지·연봉제 도입 제시

    서울대가 23일 총장 직선제 폐지와 교수 연봉제 실시 등을 골자로 한 법인화 보고서 초안을 공개했다. 이 같은 방안이 확정될 경우 다른 국립대학 등 대학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초안에 따르면 총장 직선제를 없애는 대신 총장을 추천위, 이사회에서 선임토록 하고 이사회를 최고 의결기구화하도록 했다. 법인 운영체제를 두고서는 총장이 이사장을 겸직하는 안과 분리하는 안이 쟁점이 되고 있다. 겸직안은 이사 절반을 외부 인사로 충원토록 한 반면 분리안은 총장, 이사장직을 분리하는 대신 이사회 내·외부 인사 비율을 6대4 정도로 해 자율성을 확보토록 했다. 이와 함께 교수연봉제 실시 및 노벨상 수상자급 교수 채용 등이 제시됐다. 평가 결과를 승진과 재임용 등 인사에 반영함은 물론 연봉제를 도입해 탁월한 업적을 낸 교수에게는 파격적인 연봉을 지급하는 등 능력에 따른 차등 연봉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서울대측은 법인화가 완료돼도 정부 재정지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재정 수입의 26%대인 국고(일반회계) 지원 비중을 싱가포르(48%)나 일본 도쿄대(5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대학교 법인화위원회’는 26일 공청회를 거친 뒤 이달 말까지 전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이메일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평의회 의결을 거친 공식안을 두세 달 안에 교과부에 제출한 뒤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종남 서울대 기획실장은 “가능한 한 올해 안에 법인화의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총장 직선제 폐지나 교수 연봉제 도입 등에 대한 학내 반발도 적지 않아 법인화가 되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인천 국립해양대 설립 추진 공방전

    인천시가 국립 해양대 설립을 추진하자 부산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가 즉각 반대하고 나서 양측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들 해양대는 인천해양대 신설이 국가정책을 거스르는 중복투자라며 견제에 나선 반면, 인천시는 각 지역 해양대 간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반박 논리를 펴고 있다. 한국해양대는 20일 “정부가 국립대학 정원을 줄이고 통·폐합하는 상황에서 인천시의 또 다른 해양대 신설은 정부 정책에 배치되는 것은 물론 수도권 집중화를 부추기는 시대 역행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해기사 등의 해양인력 양성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므로 지역별로 해양대학을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해양대의 정원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목포해양대도 인천해양대 신설 추진에 반대하고 나섰다. 목포해양대 관계자는 “세계적인 불황의 여파로 조선업과 해운업의 구조조정이 거론되는 시점에 정부 정책 및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어긋나는 인천해양대 신설은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시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인천이 경제자유구역과 국제공항·항만 등을 중심으로 동북아 물류허브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해양시대를 선도할 글로벌 해양인력을 자체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특히 경인운하와 송도신항만 건설에 맞춰 인천이 세계 해운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의 중심센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판단 아래 6000억원을 들여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11공구나 영종도 46만 2350㎡ 부지에 2014년까지 해양대를 짓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재개발조합장이 시공사 돈 받으면?

    #사례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A, B, C사는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을 맡고 있는 D씨에게 시공사로 선정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A사 전무는 시공사를 선정하는 총회를 앞두고 D 조합장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현금 1000만원이 든 돈가방까지 건넸다. D 조합장은 A사를 위해 조합원을 설득하는 등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A사를 지지하는 의사를 밝히지도 않았지만, 조합원 대부분이 A사를 선호해 결국 A사가 시공사로 선정됐다. Q 총회에서 B, C사를 시공사로 선택한 조합원들이 뒤늦게 D 조합장이 A사에게서 돈을 받은 사실을 알고 경찰에 고발했다. D 조합장은 돈만 받았을 뿐 A사를 위해 부정하게 노력한 적도 없고, 조합장으로서의 임무도 게을리한 것이 아니라고 호소했다. D 조합장의 법적 책임은 없나 A 시장, 군수, 대한주택공사 등이 아닌 사람이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시행하려면 정비사업구역 안에 토지 등을 소유하고 있는 이들로 구성된 조합을 설립해야 한다. 이 경우 조합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장이나 군수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시공사는 통상 조합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에서 선정하거나 조합 설립 뒤 선정하게 되는데, 정비사업구역 등에 따라 공사규모가 큰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설회사 등이 사활을 걸고 로비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로비 대상은 주로 조합의 임원들이며, 특히 조합장에게 집중되곤 한다. 조합은 주요 업무에 대해 행정청의 감독을 받는 동시에 공법상 법인으로 되어 있다. 조합의 임원은 총회의 의결을 거쳐 선임·해임해야 하며, 총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재개발사업을 임의로 추진하는 임원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뇌물죄는 공무원 또는 중재인이 직무에 대해 금품을 주고 받거나 약속하는 경우 성립하므로 공무원이 아닌 사람과는 금품을 주고 받더라도 뇌물죄가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국립대학교의 의과대 교수 겸 국립대학교병원 의사가 구치소에 왕진을 가서 진단서를 작성해 주고 구속집행정지신청에 대한 법원의 사실조회에 대해 회신을 보내준 대가로 사례금을 받았다고 하자. 이는 의사로서의 진료업무이지 교육공무원인 국립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직무와 밀접한 관련 있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뇌물죄가 되지 않는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는 조합장 등 조합의 임원을 뇌물죄의 적용을 받는 공무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조합장이 직무와 관련해 돈을 받았다면 별도의 부정한 청탁이 없었더라도 뇌물죄가 성립한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 개최는 조합장의 직무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D 조합장이 A사가 시공사로 선정되도록 부정한 방법을 쓰지 않았다고 해도 돈을 받은 것 자체만으로 뇌물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조합 활동이 없는 상태라고 하더라도 재개발조합이 인가를 받고 법인 등기를 마쳤다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조합장이 뇌물죄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의 대표자, 임원 및 직원도 마찬가지로 뇌물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이영동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학생자질 수치화해 평가하려니…참”

    “학생들의 보이지 않는 능력을 수치화해서 평가하려니 참… 죽을 맛입니다.”최근 대학들이 앞다퉈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19일 주요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서울시립대 자연과학관에서 열린 ‘입학사정관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서류평가 스킬업(SKILL UP) 워크숍’에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부산대 등 전국 27개교에서 온 55명의 입학사정관들로 가득 찼다. 비공개로 진행된 워크숍에서 각 대학의 사정관들은 전형의 첫 관문인 서류평가 때 겪게 되는 고민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사정관들은 “서류전형에서 학생들의 자질을 수치화하는 작업이 가장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고 한다. 학생들의 잠재력이나 개인 역량 등 정성적 요소를 평가할 때 객관성을 담보하려면 적절히 계량화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구체적인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서울지역의 한 대학 입학사정관은 “학교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 등을 토대로 평가하는 서류전형에는 사정관의 주관이 개입될 소지가 높아 공정성 시비가 일 수 있다.”면서 “이날 토론에서도 이를 계량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쏟아져 나왔다.”고 전했다. 경희대 입학사정관인 김정아씨는 “전체 입시생들의 능력을 알아야 우리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과 비교 평가할 수 있는데 기준이 되는 자료가 없어 어렵다.”고 토로했다. 서류 자료의 진실성을 우려하는 사정관들도 있었다. 수도권의 한 대학 사정관은 “입학사정관제 운영에 대한 고민은 많은데 롤모델로 삼을 만한 대상은 없는 것도 큰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정관들은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는 입학사정관제 열풍에 부담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방국립대학의 한 사정관은 “서울 지역의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100~1000여명까지 인재를 뽑겠다고 발표한 뒤 지방에서도 사정관제를 통해 선발 인원을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10명이 채 되지 않는 입학사정관들이 수백명의 학생들을 평가하기가 곤란해 분위기 때문에 무작정 많은 학생을 뽑을 수도 없는 형편”이라며 심란해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거점국립대총장 협의회 참석

    임동철 충북대 총장 1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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