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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국악원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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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준연교수 관재국악상 수상

    황준연 서울대국악과교수가 제1회 관재국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이 상은 원로국악인 성경린선생이 출연한 1억 700만원을 기금으로 제정됐다.상금은 3,000만원으로,시상식은10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 국립국악원 개원50돌 기념 ‘우리시대 예인의 무대’

    자기 세계에서 각기 최고의 실력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와가야금 연주자의 차이는 무엇일까.국립국악원이 개원 50주년을 맞아 ‘우리시대 예인(藝人)의 무대’라는 대형무대를 기획했다.출연진 전원이 인간문화재이거나,준문화재급 명인명창.3일부터 28일까지 9차례에 걸친 마라톤 연주회다. 이 연주회를 들여다 보면 그 차이는 ‘돈’에서 가장 뚜렷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한국 최고,곧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이 줄지어 나오지만 관람료는 일반 8,000원,학생 4,000원.세계적인 수준의 바이올리니스트가 한국에서 독주회라도 갖는다면 그 열 배는 충분히 되지 않았을까.아직국악이 이른바 시장경제의 구조속에 편입되지 못하고 있는증거라는 점에서는 걱정이 앞선다.‘최고의 연주자’들에게 당연히 합당한 개런티를 주어야 하나 이런 수준의 관람료로는 계산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 쪽에서 보면 같은 이유로 수준높은 연주를 매우 싼값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우리시대…’시리즈는연주회를 모두 녹음하여 음반으로 출반하면 그대로 ‘한국전통음악 전집’이 될 것 같다.국악의 정수를 보여주기 위해 그 만큼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다음은 연주회 일정과출연진. ●3일 ‘그윽한 풍류의 뒤안길,정악 1’.정재국 김응서 강사준 박종설 최충웅 구윤국.●10일 ‘소리,그 서정의 샘물’.이은관 묵계월 이은주 이춘희 황용주 강정숙.●12일 ‘우리 삶의 희노애락,산조 1’.이영희 이종대 이생강 김영재윤윤석. ●17일 ‘우리 삶의 희노애락,산조 2’.이재숙 원장현 김무길 박정실 박종선.●19일 ‘그윽한 풍류의 뒤안길,정악 2’.곽태천 박용호 조운조 김정자 김선한 사재성 이양교 조창훈.●21일 ‘소릿길 소리사랑 1’.한승호 오정숙성창순.●24일 ‘명인 명무’.김영숙 강선영 이흥구 이애주홍금산. ●26일 ‘풍물놀이 한마당’.이광수 최종실 김선옥임광식 류명철 이금조 국악원 사물놀이.●28일 ‘소릿길 소리사랑 2’정광수 박동진 안숙선. 장소는 우면당,공연시간은 오후 7시30분,21일과 28일만 오후 3시.(02)580-3333서동철기자 dcsuh@
  • 강원도 전통민요 한마당

    박제화된 ‘무대민요’가 아니라 살아 있는 ‘현장민요’를 들려준다. 강원도소리진흥회는 30일 오후7시30분 서울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흙소리,물소리,사람소리’라는이름의 강원도 전통민요 마당을 펼친다.인제 뗏목아리랑·인제 숯가마등치기소리·양구 얼레지타령 등 노동요,횡성회다지소리 등 죽음을 애도하는 의식요,,사설조의 정선엮음아라리 등이 주요 목록. 뗏목아리랑은 북한강을 벌류(筏流)운행하는 뗏사공이 힘겨움을 달래기 위해 부르는 소리이며, 숯가마등치기소리는 숯가마가 무너지지 않도록 등(지붕)을 치면서 부르는 사역요다.얼레지타령은 부녀자들이산에 올라가 얼레지나물을 뜯으며 부르는 부요(婦謠)다. 이유라·박창순·김금주 등이 출연한다.(02)6334-5600. 김종면기자 jmkim@
  • 일본인 ‘악학궤범’ 3책 한국 기증

    일본인 다나베 히데오(田邊秀雄·88세)씨가 ‘악학궤범(樂學軌範)’ 3책과 ‘진작의궤(進爵儀軌)’ 1책,옛음반 43점을 19일 도쿄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에 기증한다. 이번에 기증하는 책과 음반은 그의 부친인 다나베 히사오(田邊尙雄)씨가 1920∼1930년대 수집한 것이다. 히사오씨는 음악학자로 1921년부터 한국 등을 찾아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글들을 ‘조선·중국음악조사기행’이라는 책으로 펴냈고,이 책은 지난해 말 한국에서도 번역되어 나왔다. 특히 조선총독부가 창경궁 동물원과 이왕직아악부 가운데 하나를 없애려고 하자 “동물은 나중에라도 들여오면 되지만동양문화의 보배를 없애는 것은 인류문화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설득하여 아악부를 존속토록 하는데 역할을 했던인물로 알려진다. ‘악학궤범’은 1493년(성종 24년) 성현(成俔) 등이 악보와악서 등을 정리하여 편찬한 것으로,이번에 기증하는 책은 1743년(영조 19년) 간행 목판본을 베낀 필사본이다. ‘진작의궤’는 1828년(순조 28년) 순조비 순원왕후(純元王后) 김씨의 40세 생일을 맞아 거행된 궁중 연회의식을 기록한 책이다. 함께 기증될 음반은 김계선(金桂善) 지용구(池龍九) 이화중선(李花中仙) 심상건(沈相健) 등 당시 유명한 명인·명창을망라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이 자료들을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에 넘겨주어 연구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포커스/ 손인영씨 20일 ‘우리춤 공연’

    “완벽한 복식호흡을 통해 몸의 미세한 근육까지 움직이며춤을 추는 무용수.” 우리춤 장단을 제대로 이해하고 춤춘다는 평을 듣는 한국무용가 손인영(40)이 전통춤의 멋과 흥을 전해준다.20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일 손인영의 우리춤 공연3-전승과 창조’가 그 현장이다. 무대에 올릴 작품은 전통춤의 백미인 승무와 살풀이,전통춤의 호흡을 토대로 새롭게 구성한 창작춤 금징무,부정놀이 등.이 가운데 특히 금징무는통영의 승전무에서 이미지를 따온 것으로,북 대신 징을 치며군대의 사기를 돋우는 일종의 출진무(出陣舞)로 눈길을 끈다. (02)875-5969. 김종면기자 jmkim@
  • 건원 1400주년 국립국악원 기념공연

    국립국악원이 개원 50주년을 맞았다.국악원이 문을 연 것은1951년 4월10일.6·25 피난 시절 부산 용두산 아래 한 초등학교 분교에 간판을 달았다. 음악을 관장하는 국가기관의 역사는 그러나 훨씬 거슬러 올라가,7세기 신라시대 음성서(陰聲署)가 효시라고 한다.올해를 건원(建元) 1400주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다. 고려시대에는 대악서(大樂署)와 전악서(典樂署),조선시대에는 전악서·아악서(雅樂署)·장악원(掌樂院)으로 전성기를누렸다.일제강점기에는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해방이후에는 구황궁(舊皇宮)아악부로 명맥을 이었다. 이렇듯 ‘개원 50주년,건원 1400주년’을 맞은 국악원이 4월10일부터 5월18일까지 다양한 기념공연을 펼친다.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태평서곡’은 1795년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무대작품으로 재현하는 것.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를 바탕으로 한영우 서울대교수가 고증,송혜진 국악원 학예연구관이 구성을 맡는 학구적인 무대이다.다음달 10∼15일 예악당과 로비·광장을 모두 활용한다. ●민속악제전‘흥과 신명,그 생명의 바람’은 19·20일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민속악의 명창·명인이 대거 출연하여민속악이 가진 신명 뿐 아니라,그 음악적 깊이를 보여준다. ●불교예술의 미(美) ‘영산재’는 26·27일 공연된다.영산재는 악·가·무 일체라는 전통예술의 특징을 집약적으로보여주는 불교의식.국악원과 영산재보존회가 힘을 모아 처음으로 무대작품화를 시도한다. ●어린이 무용극 ‘콩쥐랑 팥쥐랑’은 5월 4·5일,악·가·무 ‘사철가’는 10·11일 각각 무대에 올려진다.‘사철가’는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이 역량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것으로 기대된다.기념공연은 17·18일 제52회 한국음악창작발표회로 마무리된다. 예악당에서 대형무대가 꾸며지는동안 소극장격인 우면당에서는 ‘우리시대 명인의 무대’가 4월 한달동안 펼쳐진다. 매주 화·목요일 열리는 기존의 판소리 한마당을 ‘업그레이드’시켜 명인·명창의 축하무대로 구성한다. 한편 공식 기념행사에 앞서 14·15일 오후7시30분 진도군민속예술단이 삼별초 항쟁을 다룬 ‘진도에 또 하나의 고려있었네’를 예악당에서 공연한다. 국립남도국악원이 2004년까지 진도에 세워지게 된 것을 축하하는 뜻도 담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살풀이춤 원조 ‘도살풀이 한마당’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김숙자류 도살풀이 전수조교인 양길순씨가 제자들과 함께 전통춤 무대를 꾸민다.1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02-580-3039) 우면당. 지난해 12월 제8회 전통예술진흥회 전국대회 대통령상 수상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공연에서 양씨는 전통무용의 기본인 입춤,부정을 가셔내는 굿에서 비롯된 부정놀이춤,살품이춤의 원조인 도살풀이춤을 직접 추어 보인다.또 제자들이나서 승무,터벌림춤,손님굿춤(깨끔),제석춤을 선보인다.국악인들도 특별 출연한다.이춘희씨의 경기민요,김수연의 남도민요,이생강씨의 대금산조 등이 전통춤의 흥취를 더해준다. 85년 제1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무용부 장원을 받으며 주목받은 양씨는 서울올림픽,광주비엔날레 등 국제대회기념공연과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중견 무용가다. 김종면기자
  • [대한칼럼] 서태지, 임방울, 국악FM방송

    가수 서태지에 열광하는 청소년들을 보고 일흔을 바라보는한 어른이 말했다.“판소리 명창 임방울(林芳蔚) 선생은 옛날의 서태지였다”고.지방도시에서 자란 그 분은 임방울이그곳을 찾았을 때 아버지의 사랑방이 얼마나 술렁거렸는지를회상하며 행복한 표정이 됐다. 임방울과 서태지를 한자리에 놓는 절묘한 비유로, 박제화되다시피 한 국악을 생활속에 살아 있는 음악으로 느끼게 한그 말을 ‘국악FM방송’이 출범하는 오늘 다시 음미해 본다. 2일 하오2시 첫 전파를 발사하는 ‘국악FM방송’의 주파수는 99.1㎒로 국립국악원이 재단법인 ‘국악방송’을 설립해운영하는 것이다.서울·경기 일원을 가청권(출력 5㎾)으로하며 매일 새벽 5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21시간 방송한다.국악원은 오는 5월 전북 남원에 FM중계소를 설치해 주파수 95.9㎒,출력 1㎾로 남원시와 그 인근지역에도 국악방송을 확대할 계획이다.현재 방송인력은 1인3역의 ‘아나듀오’(아나운서·프로듀서·오퍼레이터의 합성어) 8명등 14명에 불과하다.무인송출이 가능한 디지털방송이라지만그야말로 초미니 방송국인 셈이다. 그럼에도 이 방송에 대한 기대는 참으로 크다.국악원장을역임한 인간문화재 성경린(成慶麟·91)선생이 “오래 살다보니 국악 전문방송 개국도 보게됐다”며 흔쾌히 한국방송사상 최고령 DJ로 나설 만큼 국악계는 전폭적인 성원을 보내고 있다.기존 방송에서 밤늦게나 새벽녘에 구색맞추기식으로편성됐던 국악이 전문방송을 통해 ‘벌건 대낮’에도 들을수 있게 됐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우선 국악의 생활화,대중화가 가능해졌음을 뜻한다.임방울의 ‘쑥대머리’(판소리 ‘춘향가’중)가 서태지의 ‘교실 이데아’처럼 폭발적 인기를 모았듯이 “느리고 재미없는”음악으로 치부돼 온 국악이 우리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악방송이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오늘 우리 사회가 어지러운 것은 우리의 근본을 잃은 탓이라고 할 수 있다.국악은 잃어버린 근본을 되찾는 데 도움이된다.우리 선조들에게 음악은 단순히 귀를 즐겁게 하거나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구실까지 했다.선비의 사랑방에 놓였던 ‘줄 없는 거문고’나 ‘만파식적(萬波息笛)’의 설화가 상징하는 것이 바로그런 음악정신이다.국악방송이 우리 음악전통의 그같은 정신을 현대에 되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악방송은 또 우리 문화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데도기여할 것이다.바이오 혁명의 물결속에서 종자산업이 반도체 이상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토종(土種)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듯이,21세기 ‘문화의 시대’에 중요한 것은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이다.국악은 국제적인 문화전쟁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토종’이라고 할 수 있다.가야금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황병기(黃秉冀)교수는 “음악체계상 서양음악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음악이 국악”이라고말한다.서구 음악계에서 작곡가 윤이상(尹伊桑)이 거둔 성공은 우리 국악의 본질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와 무관하지 않다. 초미니 방송국으로 출범하는 국악방송에 대한 기대가 너무거창하다는 지적이 나올 듯 싶다.그러나 국악방송이 당국의적극적인 예산지원을 받아 전국 방송망을 갖추고 양악에 치우친 학교 음악교육을 보완하며 랩에 빠진 청소년들을 청취자로 끌어들인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따라서 경상운영비 5억원의 국고보조를 국악방송이 해마다 1억원씩 자체조달하는 방식으로 줄여나가라는 기획예산처의 주문은 너무 근시안적이다.아울러 민간차원의 후원회가 조직돼 국악방송을 국민방송으로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임영숙 논실위원실장ysi@
  • [대한포럼] ‘e뮤지엄’ 면밀한 검토를

    문화관광부가 지난 주 밝힌 문화 콘텐츠 개발 전문회사 ‘코리아e뮤지엄’설립 계획은 그 규모가 크고 사업 분야도 광범위하다.문화 콘텐츠 개발 육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정부가 이 분야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그러나 이 회사 설립 계획이 그중요성에 비해 충분한 기간 공개적으로 논의되지 못했다는점을 우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코리아e뮤지엄의 초기 자본금은 2,000억원이라는 엄청난 규모다.그 가운데 절반은 문화산업진흥기금,방송발전기금,정보화촉진기금 등 공공기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절반은 통신,방송,컴퓨터,인터넷 업체 등에서 유치하겠다고 한다.다른 부처와 협의하고 관련 업계와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1·4분기에 설립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상반기중에 이 거대 회사를 설립한다는 시간 계획은 너무 촉급하다. 문화 콘텐츠 사업은 단순한 도로 건설과 다르다.창의성,자율성,능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정부가 설립하는 회사에서이런 요소들이 잘 발휘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문화관광부 관계자는 “계획된 투자 및 지원 기능만 정부가 하고 회사 설립부터 운영까지 모든 경영은 철저하게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하지만 과거의 전례들에 비추어 안심하기 어렵다.전면 아웃소싱으로 군소 업체들에 제작케하고 코리아e뮤지엄은 기획,투자 및 마케팅을 전담할 것이라는데,그렇다 하더라도 구성원의 창의성과 자율성, 조직의 능률은 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예술적 소양과 선별안(選別眼),비전이 없으면 아웃소싱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지원 기관의조직이 방만하고 자체 인건비 지출이 과다한 사례를 우리는보아왔다. 중복 투자와 인력 중복 투입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다.이미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들이 진행하고 있는사업들과의 경계를 확실히 하지 않으면 돈을 이중으로 쓰고한정된 인력을 중복 투입하기 쉽다.또 자칫하면 민간에서 의욕적으로 해 오거나 하려던 사업을 꺾을 수도 있다. 문화 콘텐츠란 디지털화한 문화자산이다.디지털화 자료들은한곳에 집중시켜 놓지 않아도 사이버 공간에서 검색하고 활용할 수있다.문화자산들은 개별 기관들이 보유·관리하고있고 전문인력도 그 곳에 있다.그 기관들이 디지털화 작업을잘 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가령,문화관광부 산하 국립중앙도서관,국립박물관,국립국악원 등의 데이터베이스 작업과 그 보완 작업 등을 들 수 있다.물론 문화 콘텐츠란 여기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계획을 보면, 코리아e뮤지엄은상업성이 있는 쪽의 개발도 하게 돼 있다. 코리아e뮤지엄은 주식회사이므로 이익을 내어야 한다.몇년뒤에는 게임,영화,애니메이션,캐릭터,음악 등의 고부가가치콘텐츠를 집중 개발하여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한다.수익을좇다 보면 민간 기업과 경쟁해야 한다.엄청난 자본력을 지닌정부 설립 회사가 민간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지 의문이다.민간 업체가 활동할 마당을 좁히고 자생력을 위축시킬 우려가있다.더구나 수익이 예상되는 분야라면 정부가 나설 필요는없다.권하지 않아도 민간 기업이 뛰어들 것이다. 오히려 정부는 문화 육성과 국민의 문화 향수권을 위해 긴요하지만 수익성이 없어 민간 기업이 나서지 않는 쪽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디지털’이나 ‘콘텐츠’를 들먹거려야 지원을 받는다고 할 때,이 쪽에 관심을 쏟고 본령을 등한시하는 예술가들도 많아질 것이다.문화상업주의에 오염되는 것이다.충실한 예술활동과 정리된 기초자료 등 바탕이 있어야 그 위에서 디지털화한 고부가가치 상품도 나온다. 사전에 치밀하게 검토하지 않고 조급하게 착수하면 시행착오와 낭비를 불러오기 쉽다.기존 정부투자기업조차 민영화하고 있는 추세다.문화 콘텐츠 육성 방안이 꼭 회사 설립이어야 하는지에서부터 설립 방법과 그 운영 방향에 이르기까지활발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박강문 논설위원 ensanto@
  • 휘영청 대보름날 달맞이 가세

    오는 7일은 정월 대보름이다.고유의 세시풍속과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고 있다.국립국악원(02-580-3333)은 저녁 7시 ‘휘영청 대보름날의 달맞이’를 펼친다.민요명창 김영임과 인간문화재 이춘희의 서울대감놀이 공연이 끝나면 달집태우기와 달맞이 원무놀이 등 관람객이 참여하는 행사가 다양하다. 국립민속박물관(02-734-1346)은 4일 장승동산에서 대보름맞이 장승제를 열고,6일에는 주한외국인 청소년들을 위해 한국의 정월대보름을 체험할 수 있는 마당을 펼친다. 정동극장(02-773-8960)은 오후 8시에 살풀이와 부채춤·산조합주·판굿 등으로 대보름맞이 국악공연을 연다.한복을 입으면 20%,3인 이상가족은 50%를 깎아준다.이밖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연날리기대회와 광안리해수욕장의 강강수월래 및 수영야류공연,대구 다사읍의 정월대보름굿,인천 부평구청 광장의 대동놀이,광주 광암교천변의 민속놀이마당,대전 월드컵경기장의 대보름제,울산 진하해수욕장의 불꽃놀이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특색있는 행사들을 마련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문화광장 포커스

    ■알과핵 소극장 ‘해마’. 알과핵 소극장 무대에서 공연중인 ‘해마’는 언뜻보면 통속적인 연극으로 비쳐지지만 평범하지 않은 중년 남녀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인생의 의미를 곱씹어보게 만드는 작품이다.선술집 해마에서 벌어지는 여주인 거티(이동희)와 뱃사람(선원) 해리(곽동철)의 사랑 이야기가 큰 줄거리.평탄치 않은 가정과 결혼생활의 아픈 상처를 갖고있는두 사람이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고 진정으로 이해하는 연인의 관계로발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미국의 버논 라이스 드라마 데스크상 수상작.그동안 대관공연에 치중했던 알과핵 소극장의 첫 극장 자체 기획공연으로 극장장 임수택이 직접 연출을 맡았다.2월4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 토·일 오후4시·7시(02)745-8833김성호기자 kimus@. ■송정미 새달2·3일 콘서트. 국내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을 대표하는 가수 송정미가다음달 2·3일 서울 문화일보홀에서 콘서트를 연다.‘보리떡 다섯개물고기 두마리’란 제목의 프롤로그로 시작되는 이번 무대도 소외계층에 대한 애정을담은 노랫말들로 채울 계획이다.송정미는 교회음악쯤으로 인식돼온 CCM을 자연스럽게 대중 속으로 끌어들인 주인공.연세대 성악과에 재학중인 지난 88년 뮤지컬 ‘가스펠’로 데뷔했다.직접 작사·작곡한 ‘축복송’은 세계 16개국에서 번안돼 불린다.2일오후7시30분 3일 오후5시.(02)539-0303. 황수정기자 sjh@. ■국립국악원 청소년 특별공연. 겨울방학이 끝나간다.슬슬 방학숙제를 챙겨야 할 때. 음악공연을 보고 감상문을 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면 가볼만한 곳이 있다.‘한겨울밤의 꿈’이라 이름붙은 국립국악원의 청소년 특별공연.29일부터 2월2일까지 매일 오후5시 예악당에서 열린다.국립국악원 단원들이 출연하는만큼 수준은 최고.‘여민락과 봉래의’ 등 궁중 음악 및 무용에서 서도민요와 남도민요,산조,국악관현악 ‘신모듬’까지 국악의 세계를 섭렵할 수 있다.5,000원 균일.(02)580-3333서동철기자 dcsuh@
  • 차분하게 국악 음미해볼까

    국악계는 설날에 떠들썩하게 판을 벌이는 대신 조용하게 한곳을 주시하는 듯한 인상이다.눈길이 모이는 곳은 한국음악의 총본산인 국립국악원. 24일 예악당에서 열리는 설날음악회의 주제는 ‘순수(純粹)’.음악평론가 윤중강의 사회로 국악원 정악단과 민속악단·무용단의 수준높은 공연은 기본.시 낭송과 덕담,차 나누기,민속놀이가 함께한다. 오후5시 시작하는 공연은 우리 문학에 등장하는 음악과 춤을 통하여한국인의 미감과 서정세계를 다시 음미하는 시간이다.신경림의 신작시가 ‘서일화지곡’에 얹히는가 하면 조지훈의 ‘승무’와 이동주의 ‘산조’는 최병재의 춤 승무와 강정숙의 가야금산조에 어우러진다. 신석초와 정공채·정현종의 시 ‘함녕지곡’‘진도아리랑’’가객’역시 각각 궁중정재와 진도아리랑,가곡 태평가와 짝을 맞춘다.한명희의 수필 ‘판굿’은 사물놀이팀이 형상화한다. 이에 앞서 찻상과 덕담마당·민속놀이판은 오후4시부터 펼친다.모든관람객에게 자수공예가 강소애의 ‘타래버선’사진을 담은 달력을 새해선물로 준다.(02)580-3333서동철기자
  • “민속놀이 즐기면서 즐거운 설 명절을”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세시풍속 재현,전시회,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우선 경복궁,덕수궁 등 5대 고궁과 홍릉,선릉 등 13개 능원 등이 설연휴인 23∼25일 정상적으로 문을 열고 널뛰기,윷놀이,제기차기,투호등 전통 민속놀이 마당을 펼친다. 연휴동안 한복을 입은 사람은 고궁과 능원,국립중앙박물관에 무료로입장할 수 있다. 또 남산골 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 세시풍속 체험하기,복조리 나누기,야광귀놀이 등이 진행되며 송파 서울놀이마당에서도 24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경기민요,평택농악놀이 및 가훈써주기,투호던지기등의 전통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한옥마을에서는 설 당일 중요무형문화재 104호인 서울새남굿으로 신년 재수굿판을 벌이고,섣달 그믐날과 정월 초이틀에는 차례상차리는 법,세배하는 법 등을 온 가족이 모여앉아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밖에 국립극장에서 뮤지컬 ‘맹진사댁 경사’를 공연하는 등 세종문화회관,국립국악원,예술의전당 등 시내주요 문화공간에서도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임창용기자 sdragon@
  • 25일 평양공연 ‘창무극 춘향전’ 위희경씨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남녀평등이란 춘향전의 줄거리를 남북간 화해와 사랑으로 승화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5일 평양 봉화극장 무대에 올려지는 창무극춘향전에서 주인공 ‘춘향’역을 맡게 된 위희경(魏喜慶·28·국립국악원 소속)씨는 “이번 공연이 남북한 문화교류의 첫 단추를 꿰는것이라는 주위의 평가나 기대 등을 감안,무척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전북 남원지역의 사단법인 춘향문화선양회(회장 安澣洙)의 주도로이뤄진 이번 공연은 남북이 공동 제작하는 첫 창무극 춘향전으로 전체 8막 가운데 앞쪽 4막은 남측이,뒤쪽 4막은 북측이 각각 맡는다. 우리측 공연단은 춘향전의 본고장인 남원시립국악단원을 주축으로 30여명이 무대에 오른다.남원출신 안숙선(국립창극단 예술총감독) 명창도 동행한다. 99년 제69회 남원 춘향제에서 공연된 창무극 춘향전에서 춘향역을맡았던 위씨는 뛰어난 소리 실력과 무용 솜씨를 기억하고 있던 임이조 춘향예술단장에 의해 전격 발탁됐다.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어렵게 이뤄진 공연인 만큼 첫무대이지만남북한의 일체성을 확인하는 귀중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위씨는 1년여동안 서울과 남원을 오가며 동료 단원들과 공연을 준비해왔지만 각종 국내외 사정 때문에 번번이 공연이 연기돼 꽤나 가슴을 졸였다고 털어놨다.활달한 성격의 신세대 국악인인 위씨는 “부모님이 모두 이북 출신이어서 더욱 큰 애착을 느낀다”고 털어 놓았다. ‘내일이 찾아와도’를 부른 대중가수 위일청씨는 그녀의 친오빠다. 남원 조승진기자 redtrain@
  • 되돌아본 올 공연계/ 대중에 더 가까이..

    올해 공연계는 대기업들의 잇딴 공연장 마련과 국·공립 극장의 대중친화적 변신노력 등 공연장 환경변화가 뚜렷한 가운데 남북·해외교류가 두드러진 한 해였다.연극 음악 무용 등 각 장르별로 자기 정체성찾기 노력이 눈에 띈 가운데 새로운 흐름에 적응하려는 변신의몸짓도 특기할만하다.그러나 전반적으로 각종 공연이 늘어났지만 세련된 무대기획을 통한 레퍼터리 확립 차원에선 만족할만한 성과를 남기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연극계. 공연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지만 질적 성장에선 미흡했다는 게중론이다.창작극에서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한 반면 뮤지컬의 강세가이어졌다. 그나마 오태석의 ‘잃어버린 강’과 ‘태’,이강백의 ‘마르고 닳도록’,이윤택의 ‘일식’,박근형의 ‘대대손손’ 등이 관객의 발길을 모았던 창작무대.임철우의 ‘봄날’과 황지우의 ‘오월의신부’ 등 광주항쟁 20주년 기념공연과 총선을 전후해 무대에 오른‘대한민국 김철식’도 나름대로 호평받았다.저조한 우리무대에 비해잇딴 해외 유명극단의 방한과 우리 극단 해외진출은 대조적.LG아트센터 개관기념 초청작 ‘카네이션’을 비롯해 영국 R.S.C의‘말괄량이 길들이기’,캐나다 영상극 ‘오르페오’ 일본의 그림자극 ‘가구야 공주’와 ‘행복’이 관객의 시선을 모았다.우리 극단의 경우 비언어 뮤지컬 ‘난타’가 국내외 1,000회 공연에 이어 브로드웨이 진출을 추진중이고 극단 학전도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독일·미국·일본 공연을 계획중이다.서울연극제와 베세토연극제가 국내 무대의 명분을 세웠던 행사.서울연극제 개막공연 ‘바다의 여인’을 비롯해 ‘하지’‘햄릿’‘브리타니쿠스’ 등이 인기를 끌었고 베세토연극제에선 한·중·일 3국 합동공연 ‘춘향전’이 짙은 인상을 남겼다. 남북교류에 있어선 심포지엄과 북한연극자료 전시회 정도에 그친 채 인적교류나 합동공연을 성사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성호기자 kimus@. * 음악계. 다른 장르에 비해 남북교류가 두드러졌다.분단 반세기만에 남북합동연주회를 갖고 ‘통일의 전주곡’을 선사했다. 조선국립교향악단은 서울에서 4차례 합동공연을통해 북한 클래식문화와 개량민속악기의 독특한 음색을 드러냈다.‘청산벌에 풍년이 왔네’‘아리랑’등 창작교향악은 국내 음악계에 새로운 자극제가 됐다는 관측이다. 외국 유명 연주단체·연주자들의 내한 발걸음도 분주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런던필하모닉,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베를린필 12첼리스트,소프라노 캐슬린 배틀,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자크 루시에 트리오,피아니스트 러셀 셔먼 등의 선율과 미성은 관객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활약은 빼놓을 수 없다.3월 발매한 크로스오버 앨범 ‘온리 러브’가 국내 클래식음반 사상 처음으로 56만여장이 팔려나갔고 11월 대중가수 조성모와 함께 한 콘서트는 최다 유료관객을동원했다. 한편 서울시향이 러시아 볼쇼이 극장감독 마르크 에름레르를 새 상임지휘자로 영입했고,예술의 전당은 상주(常住)오케스트라로 코리안심포니를 영입하는 등 연주의 질을 한 차원 높이려고 노력했다. 허윤주기자 rara@. *국악계. ‘과거의 음악’에서 ‘미래의 음악’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한 한 해였다.무엇보다 숙원인 국악FM방송이 2001년 3월 개국키로 결정된 것과 전남 진도에 남도국악원을 설립키로 한 것은 큰 선물이었다.연주쪽에서는 이재숙 서울대교수가 가야금 여섯 유파의 연주회를 마무리한 것에 의미를 부여해도 좋을 것이다.최옥산류 산조 전바탕을 연주해 7년에 걸쳐 김죽파·강태홍·성금련·김윤덕·김병호류와 최옥산류를 모두 섭렵하는 기록을 세웠다.국악계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흐름에 적극 참여했다는 것도 기억할만하다.11월 작곡가원일의 ‘나비.꿈’ 초연에 한 네티즌이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문제를 제기하자 다시 원일이 해명하고,다양한 사람들이 평가를 덧붙인 것은,평론가를 통하지 않은 작곡가와 청중의 직접소통이란 점에서 새로운 움직임으로 봐야 할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무용계. 현대무용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독일 무용계의 ‘살아 있는 전설’피나 바우쉬(60)가 79년 세종문화회관에서 ‘봄의 제전’을 공연한이후 21년만에 서울에 왔다.그가 이끄는현대무용단 ‘부퍼탈 탄츠테아터’는 지난 4월초 LG아트센터 개관기념공연에서 8,000 송이의카네이션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또 한국 남성 현대무용의 대표주자인 홍승엽(댄스 시어터 온 대표)은올해 제9회 리용 댄스 비엔날레에서 자신의 안무작 ‘데자뷔’ 등을공연, “새로운 현대무용 스타일”“비엔날레가 찾아낸 보물”이란찬사를 받았다.대학에 무용학 박사를 신설키로 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무용은 지금까지 예술의 한 영역으로 인정되면서도 교육편제상 체육으로 분류돼 왔던 데서 벗어나 예술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게 된것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국악FM 개국 공청회

    국립국악원과 재단법인 국악방송은 내년 3월 국악FM방송의 개국을 앞두고 편성 및 운영 등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21일 오후 1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갖는다. 이성천 서울대교수가 사회를 맡으며,한명희 서울시립대 교수와 권오성 한양대 교수,임영숙 대한매일 논설위원실장,한신평 KBS영상사업단감사가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 서초구민회관 주민 발길 붙잡는 ‘문화 별천지’

    “‘문화자치’,서초구가 한발 앞서 갑니다.” 민선 자치시대 개막이후 지속적으로 ‘문화자치’를 추구해 온 서초구(구청장 趙南浩)의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250회를 기록한 ‘금요음악회’가 지역주민들에게 ‘금요일밤의 이벤트’로 확실하게 인식됐는가 하면 ‘클래식 음악감상실’과 ‘서초아카데미-목요강좌’ 등도 주민들의 정서와 교양욕구를 충족시키는문화·교양기획으로 생활 속에 깊이 뿌리를 내렸다. 금요음악회는 매주 금요일 구민회관에서 열리는 대표적 문화공연.지난 94년 이후 7년동안 한 주도 쉬지않고 공연해 최근 서울지역 최장수 기획 음악행사기록인 250회를 맞기도 했다.그동안 이 음악회를 거쳐간 주민도 20만명을 넘는다. 금요음악회가 이처럼 주민들의 사랑속에서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알찬 내용과 깔끔한 행사진행이 크게 한 몫을 했다.클래식을 비롯,뮤지컬,국악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음악장르를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및 국립국악원,서울시립가무단 등 정상급 출연진들이 들려주도록 하는가 하면 그 동안의 노하우로 행사 진행도 군더더기가 없어 관객들이 편하고 가볍게 고급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낮시간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클래식 음악감상실’도 주민에게는빼놓을 수 없는 문화생활 코스.CD 500여장과 LP 120여장을 갖추고 매일 낮 12시부터 6시간동안 운영하는 음악감상실에는 하루 평균 200여명의 주부와 청소년들이 찾아 음악에 심취하곤 한다. 최근에는 클래식강좌,오페라공연,클라리넷 및 기타연주회 등 요일별로 주제를 달리한 음악감상회를 갖고 있으며 교수와 유명 연주자들이자원봉사 형태로 음악회 진행에 나서 음악애호가들의 호응을 얻고있다. ‘서초아카데미-목요강좌’도 앞서가는 교양강좌.정치·경제·사회분야는 물론 건강·교육분야의 저명인사를 초빙,다양한 주제의 강좌를 열어 ‘교양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조남호 구청장은 “구민회관을 찾으면 언제든 수준높은 문화·교양행사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이같은 행사가 주민들의사랑 속에서 끊이지 않고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천상의 목소리’ 신영옥씨 관광공사 홍보 비디오 촬영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申英玉·40)씨가 한국관광공사(사장 趙洪奎)가 제작하는 관광홍보 비디오 촬영을 위해 1일 입국한다. 이 비디오는 러닝타임 5분에 영어는 물론,일·중·불·독·서반아·러시아어 등 7개국 언어로 제작돼 이르면 연말에 선보인다. 신씨외에 김덕수 사물놀이패,리틀엔젤스,국립국악원,유진박 등 각분야를 대표하는 뮤지션들도 대거 참여한다.신씨는 스튜디오 녹음을거친 뒤,4일 제주도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뷰티풀 코리아’를 부르며 우리의 자연을 천상의 목소리로 노래하게 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내년 2∼3월 첫 전파타는 국악FM ‘성공 예감’

    국악FM의 성공이 보인다. 국악방송은 FM(초단파) 99.1㎒로 내년 2∼3월 첫 전파를 발사한다.수도권과 국립민속국악원이 있는 전북 남원이 가청권.요즘은 기자재를들여놓고 편성계획을 짜는 개국 준비에 한창이다.벌써부터 성공을 예감하는 것은 국악인들의 뜨거운 성원 때문이다. 국악방송은 재단법인이라는 겉모습을 갖고 있지만 사실상 정부가 재정을 맡고있다.경제상황이 어려운 만큼 ‘화려한 출발’을 위한 인력 및 예산의 뒷받침은 기대하기 어렵다.이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도 남는 것이 국악인들의 지대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다. 청취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스타급 진행자가 필수적이지만,국악방송이 상업방송 수준의 출연료를 주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그럼에도 김성녀를 비롯하여 청취자들이 선호하는 국악인들은 한결같이 “그런 걱정 하지말라”며 오히려 관계자들을 위로한다.국악FM의 무게를 더해줄 원로들도 “평생 방송에서 소외당했는데 출연료는 무슨출연료…”라며 염원이 실현된 것을 기뻐한다.20개가 넘는 젊은 국악연주단체들도 “그동안 응집만 시켰지 분출할 데가 없었다”고 자신들의 ‘마당’이 생긴 데 감격하면서 “언제든 불러만 달라”고 줄을 선다. 이런 분위기속에 국악가요 ‘꽃분네야’의 작곡자이기도 한 채치성편성제작총괄팀장은 ▲기존 방송에 식상한 청취자를 끌어들이고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문외한이라도 자주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국악애호가가 되도록 한다는 편성 원칙을 세웠다. 라디오의 청취율 사각지대라는 오후 2∼4시를 오히려 승부처로 삼아한국적 해학과 풍자를 담아 속된 말로 ‘뒤집어지는’ 재미를 주겠다는 것도 그의 생각이다. 국악방송 기획실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일훈 국립국악원 연구실장(작곡가)은 “소리예술은 방송 전파를 타지 않으면 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국악방송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여건은 열악하지만 무언가 새로운 것을 염원하는 시대에 태어났다는 점에서 미래는 아주밝다”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조선 궁중무용의 정수 다시 본다

    정재(呈才)는 원래 대궐 잔치 때 행한 모든 재예를 가리키는 말이다.하지만 요즘은 궁중무용의 대명사로 쓰인다.한국의 전통 궁중예술인 정재를 집대성한 인물은 조선 후기 순조 때 전악(典樂,장악원 정육품 잡직의 하나)을 지낸 김창하.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11월의 문화인물이기도 하다.정재연구회와 사단법인 창무예술원은 이를 기념하는 뜻에서 정재발표회를 마련했다.27,28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만수무강 하옵소서’가 화제의 무대다. 궁중무용은 본래 철저하게 유교적인 질서와 법도에 맞춰 추던 춤이었다.왕조의 창업을 정당화하기 위한 이 의식무(儀式舞)가 김창하에의해 비로소 순수한 예술의 형태로 전환된 것이다.이번 무대는 무엇보다 김창하 조선정재의 원형을 재현하는데 역점을 뒀다. 이와 관련,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향악정재와 당악정재의 관계다.중국에서 전래된 당악정재는 중국예술이고,조선에서 창작된 향악정재는 우리 민족의 예술이라는 도식적인 해석은 옳지 않다.당악정재 중에도 창안된 것과 수입된 것이 있을뿐 아니라 당악정재의 내용과 형식이 변해 향악정재와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수무강 하옵소서’는 조선조 순조 29년 연경당에서 순조의 보령 40세를 축하하기 위해 베풀어진 정재 가운데 여섯 가지 춤을 재현한다.만수무,박접무,춘앵전,가인전목단,무산향,장생보연지무가그것으로 모두 무병장수와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내용이다. 공연장 로비에는 김창하와 그 시대의 정재에 대한 문헌기록,궁중 행사를 기록한 의궤,진연도(進宴圖),진찬도(進饌圖) 등이 전시돼 있어일반의 이해를 돕는다. 김종면기자 j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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