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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전통예술 복원·재현 공모…최대 3000만원 지원

    한국 전통예술 복원·재현 공모…최대 3000만원 지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전통공연예술 소재 발굴을 위한 ‘전통예술 복원 및 재현 자유 과제 공모’를 오는 5월 6일까지 진행한다.이번 공모는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자료 수집 및 조사 중심의 연구과제와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한 시연과제로 나눠 진행된다. 각 부문당 2건씩 총 4편의 과제를 선정, 개별 과제당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전통예술 복원 및 재현 자유 과제 공모’는 2007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 둑제(전쟁의 승리를 기원하며 지냈던 제사) 복원으로 시작한 사업이다. 지난 13년간 이 사업을 통해 여자 어름사니 줄타기, 북한 토속민요 연구 등 100여 개의 전통문화 원형을 발굴했다. 복원된 궁중연례악용 지당판(나라 잔치 때 사용한 제구)은 국립국악원 왕조의 꿈 ‘태평성대’ 공연에 활용됐고, 솟대쟁이 놀판(솟대타기, 쌍줄타기 등)은 경상남도 지방문화재 지정 추진 중이다. 정성숙 재단 이사장은 “우리 문화의 경쟁력과 다양성은 전통공연예술의 원형에서 찾아볼 수 있다”라면서 “이번 공모에 뜻있는 민간단체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국립국악원, 전통 공연 예술가 지원

    국립국악원이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전통 공연 예술가들을 지원한다. 국악원은 공모로 선정한 민간 전통 공연 예술가 61개 팀에 온라인 공연의 제작·홍보비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소속 예술단원이 국악을 소개하는 온라인 콘서트 ‘일일국악’은 민간 영역으로 확대한다. 6월부터는 민간 전통 공연 예술단체 30개 팀을 주간 단위로 소개한다. 선정된 단체는 출연료와 함께 고품질의 공연 영상 콘텐츠 제작을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국악방송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제작된 콘텐츠는 해외 주재 한국문화원 등에도 배포된다. 국악원 대관료 경감 및 공연 취소 보상비 지급 등 간접 지원도 병행한다. 기획 공연에 섭외된 민간 예술 단체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연을 못 하는 경우 다음 공연에 출연을 보장해 주거나 공연 취소에 따른 보상비를 지급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문화예술시설 ‘셧다운’ 연장…공연 매출 두달새 4분의1로↓

    문화예술시설 ‘셧다운’ 연장…공연 매출 두달새 4분의1로↓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국립공연기관과 박물관·미술관·도서관 휴관이 이달 19일까지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개 국립공연기관과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 휴관을 연장하고, 7개 국립예술단체 공연도 중단한다고 6일 밝혔다. 휴관하는 국립공연기관은 국립중앙극장 외에 국립국악원(부산·남도·민속 등 3개 지방국악원 포함),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지방박물관 13곳, 국립현대미술관 4곳과 국립중앙도서관 3곳 등 24곳도 문을 닫는다. 국립예술단체에는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포함됐다. 문체부는 지난 2월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 이후 지속해 오던 국립문화예술시설 휴관과 국립예술단체 공연 중단 조치를 지난달 한 차례 연장했고, 사태가 가라앉지 않아 이를 더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공연예술 매출액은 1월 대비 반의반으로 떨어졌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 통계에 따르면 3월 매출액은 91억 2600여만원으로 2월 공연 매출액 215억 8100여만원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1월 매출액(389억 6500여만원)에 비하면 4분의1, 지난해 같은 기간(835억 700여만원과)과 비교하면 9분의1 수준이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 18일 발표한 ‘코로나19 사태가 예술계에 미치는 영향 과제’에 따르면 올해 1~4월 사이 취소·연기된 현장 예술행사는 2500여건에 이른다. 피해액만 523억원에 이르며, 예술인 10명 중 9명은 전년 대비 수입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예술인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문체부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을 통해 30억원의 긴급생활자금 융자에 나섰지만, 턱없이 모자라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재단 측 관계자는 “긴급생활자금을 신청한 예술인이 워낙 많아 이번 달에도 4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늙어보인다” 막말 일삼은 무용단 안무자…법원 “징계 정당”

    “늙어보인다” 막말 일삼은 무용단 안무자…법원 “징계 정당”

    법원이 무용단 단원들에게 성희롱 발언 등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일삼은 여성 안무자에 대한 출연 정지 1개월의 징계가 정당하다고 판단을 내렸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장낙원)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안무자인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부당출연 정지를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A씨 청구를 기각했다. 1988년 국립국악원에 들어가 안무자로 근무해온 A씨는 2018년 무용단 단원들이 A씨로부터 인격 모독 등의 피해를 받았다고 호소하는 문서를 국립국악원장에게 제출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받았다. 문체부 감사 결과 A씨는 무용단의 미혼 여성 단원들을 상대로 민감한 신체 부위나 외모적 특징을 평가하는 발언을 다른 사람들이 함께 있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반복적으로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무용단 여성 단원의 가슴을 기분 나쁜 눈초리로 바라보며 “뛸 때 덜렁덜렁 거린다”고 말했다. 다른 단원에게는 “늙어 보인다”, “얼굴이 크다”는 등 외모를 지적하는 발언도 일삼았다. 감사 결과 A씨는 출연 정지 1개월 및 보직 해임 처분을 받았고, 이에 불복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다. 중노위는 보직 해임은 부당하다고 판단했지만, 출연 정지를 취소해달라는 A씨의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한 징계 사유가 모두 인정되고, 인정된 징계 사유에 비해 징계가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며 중노위의 판단이 적법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특히 법원이 성희롱 관련 소송을 심리할 때 ‘성인지 감수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판시한 대법원 판례를 들며 외모를 공격하는 A씨의 발언이 성희롱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발언 경위와 청중의 존재, 표현의 저속함, 상대방의 명시적인 거부 반응 등을 종합해 보면 원고의 발언은 객관적으로 상대방과 같은 처지에 있는 일반적이고도 평균적인 사람으로 하여금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며 “성희롱에 해당하거나 적어도 무용단 단원을 모욕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어 “원고의 비위 정도는 심하고 적어도 경과실이 있는 경우”라며 “원고에게 내려진 출연 정지 1개월은 가벼운 징계에 해당하고, 원고가 입게 되는 불이익 또한 공연에 출연하지 못하는 것 외 예능 수당 지급이 중단되는 데 그치므로 그다지 무겁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립국악원, 네이버TV 손잡고 온라인 국악무대 넓힌다

    국립국악원, 네이버TV 손잡고 온라인 국악무대 넓힌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온라인으로 공연을 접하는 영상 콘서트와 국악 공연 관람 문화 확산을 위해 네이버TV 협력한다.국립국악원은 네이버TV와 국악 콘텐츠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국악원 관계자는 “국립국악원이 온라인 국악 콘텐츠를 공급하면 네이버가 메인 화면에 이를 적극적으로 노출하는 방식으로 양사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사랑방 중계’를 포함해 ‘주간국악’, ‘금요공감’ 등 국악원의 다양한 기획 콘텐츠를 국악원 유튜브뿐 아니라 네이버TV를 통해서도 볼 수 있게 됐다. 국악원이 제작하는 온라인 공연 콘텐츠는 네이버TV ‘국립국악원’ 채널 검색을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온라인 공연·전시 한눈에 확인하세요

    문화예술 국공립단체가 제공하는 각종 온라인 공연이나 전시, 교육 콘텐츠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통합 웹페이지가 개설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포털 내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예술의전당 등 각종 국공립 문화예술단체의 교육과 전시, 공연, 도서 등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웹페이지(culture.go.kr/home)를 개설했다고 31일 밝혔다. ▲어린이 콘텐츠 ▲교육체험 콘텐츠 ▲문화예술 콘텐츠 ▲도서 콘텐츠 ▲온라인 공연 ▲문화포털 콘텐츠 ▲실감형 콘텐츠로 나눠 각각 바로가기를 연결했다. 예컨대 어린이 콘텐츠에서는 국립국악원의 국악 애니메이션, 어린이 박물관의 문화유산 전시와 영상자료 등을 안내한다. 도서 콘텐츠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사서 추천 도서를 찾아보고 국립중앙도서관의 각종 고문헌 자료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이번 서비스에 이어 향후 온·오프라인으로 책을 선물하는 행사,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과 운동수칙을 안내하는 동영상 콘텐츠 제공 등을 준비 중이다. 문체부 측은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각 기관이 더욱 풍부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내 손 위의 예술, 더 가까워진 무대… 특별한 ‘패왕별희’

    내 손 위의 예술, 더 가까워진 무대… 특별한 ‘패왕별희’

    국립극장 패왕별희 2주 공개 예술의전당 실황 유튜브 중계 세종문화회관 10개 작품 무료 온라인·모바일 통해 관객 유인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바짝 움츠러든 공연계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면서 양질의 공연 콘텐츠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공연장을 개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택한 대안이지만 관객 저변 확대 가능성도 보인다. 3~4월 공연을 연기한 국립극장은 지난 25일부터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을 엄선, 공연 실황 전막 영상을 국립극장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국립극장이 공연 실황 전막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첫 작품으로 국립창극단의 ‘패왕별희’를 선정했다. 작품은 2019년 4월 국립극장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그해 11월 예술의전당 무대에 다시 올랐다. 배우의 손끝 하나로 온 세상을 표현하는 시각 중심의 경극과 소리로 모든 것으로 표현하는 청각 중심의 ‘창극’이 만나 웅장한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여러 방면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소리꾼 이자람이 작창과 작곡,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다. 앞으로 2주간 ‘패왕별희’를 상영하는 국립극장은 4월 중 다른 우수 레퍼토리 공연 실황 전막 영상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은 지방 극장이나 문화회관 스크린을 통해 서울에서 진행 중인 공연을 중계하는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 사업을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유튜브로 옮겨 왔다. 지난 20일 연극 ‘보물섬’을 시작으로 발레 ‘심청’, 클래식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등 공연 실황 영상을 공개했다. 27일 클래식 ‘신세계로부터’와 연극 ‘페리클레스’, 28일과 31일 뮤지컬 ‘웃는 남자’ 하이라이트 영상(60분) 등을 추가로 공개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공연을 지원해 무관중으로 온라인 공연하는 ‘힘내라 콘서트’를 생중계한다. 공연이 취소된 단체 또는 피해를 입은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공연 중 공모를 통해 선별, 10작품을 4월부터 매주 화·금요일 네이버TV를 통해 무료로 공개한다. 또 세종문화회관 자체 기획공연인 서울시오페라단 ‘오페라 톡톡 로시니’는 오는 31일, 서울시무용단의 ‘놋’은 4월 18일 생중계한다. 이 밖에 국립국악원은 28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생중계 국악 콘서트 ‘사랑방 중계’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국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28일은 국악인 조엘라와 이미리가 출연하고 해외에서 더 주목하는 뮤지션 박지하, 퓨전 밴드 ‘두번째 달’ 등이 콘서트를 이어 간다. 실시간 댓글 질문으로 토크 콘서트도 진행하며 관객 참여 이벤트 등도 마련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실장급 승진 △종무실장 최병구 ◇국장급 전보 △관광정책국장 최보근 ◇국장급 승진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자료운영부장 박종달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공형식 ◇과장급 전보 △문화정책과장 신은향 △국어정책과장 김지희 △종무1담당관 강성태 △대중문화산업과장 이준호 △저작권정책과장 최종철 △미디어정책과장 김근호 △관광개발과장 천은선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 김경남 △국립중앙극장 교육전시부장 강성구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임용 △수치모델링센터장 권영철 ■산림청 ◇부이사관 승진 △목재산업과장 임영석 △남북산림협력단장 조병철 ◇서기관 승진 △산림정책과 한동길 ◇기술서기관 승진 △기획재정담당관실 이규명 △산림자원과 김종근 △국유림경영과 송갑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감사부장 이경호 △사무국 인사팀장 임정훈 △연구처 연구행정실장 소미숙 ■한겨레신문 △대기자 김이택 △경영지원실장 이상준 △경제사회연구원장 유강문 △광고국장 지정구 △논설위원실장 안재승 △독자서비스국장 우현제 △디지털미디어국장 직무대행 엄원석 △미래비전실장 정연욱 △사업국장 이정용 △영상미디어국장 강희철 △저널리즘책무실장 이봉현 △제작국장 이인우 △출판국장 강대성 △논설위원실 선임논설위원 박찬수 △미래비전실 인재개발부장 이원세 ■부산대 △입학본부장 김해영 △산학협력단 산학지원부단장 이순환 △R&D미래전략부본부장 김선태 ■NH투자증권 △대전금융센터 WM3센터장 황태석
  • 감염병에 해법 없는 문화계… 장관 나서도 답답한 문체부

    감염병에 해법 없는 문화계… 장관 나서도 답답한 문체부

    관광업계 융자액 늘려도 회복 요원 영화관 발전기금 면제 요구에 난처“장관까지 나섰는데 일이 터졌으니…. 한마디로 빛바랜 거죠.” 한 문화체육관광부 직원이 씁쓸하게 말했다. 지난 12일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총연합을 잇달아 방문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그런 행보가 무색하게 이튿날 경기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도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부 여러 부처가 어려움을 호소한다. 문체부도 고역을 겪는 부서 가운데 하나다. ●“일부 잘못에 문체부가 욕 먹어” 은혜의강 교회 사태에 관해 문체부 종무실 관계자는 “박 장관이 찾아가 중요한 시기니 종교계가 협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간곡하게 호소했는데, 은혜의강 교회 사건이 터지니 ‘문체부는 도대체 뭐 하는 거냐’는 비판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 사건 이후 정부는 21일 “앞으로 15일간 강화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자”며 감염 위험이 높은 교회 등 일부 시설과 업종의 운영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놨다. 공연 분야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지난달 14~15일 대구 공연을 다녀온 국립발레단은 모든 단원에게 24일부터 일주일간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이 기간에 단원 나모씨가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간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일파만파로 일이 커졌다. 특강을 진행한 단원이 있었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졌다. 문체부의 한 직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여론이 아주 민감한 상황이라서, 이번 건은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16일 나씨를 해고하고, 특강을 진행한 단원들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문체부는 이어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국악원, 국악방송 등 산하 17개 기관 및 예술단체 단원과 소속기관원의 활동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관광객 2000만명? 생존 자체가 문제” 관광 분야는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1750만명으로 신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관광업계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번 달 14일까지 방한 관광객은 20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9만명(-33.0%) 줄었다. 문체부는 지난달 17일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 긴급 금융 지원을 시행하고, 16일에는 관광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했다. 19일에는 특별 융자 규모를 2배인 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관광업계 회복은 요원한 상태다. 문체부 관광정책국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이상 유치는 이미 물 건너갔고, 지금은 생존 자체가 문제다. 대책을 구하고 있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했다. 영화계도 쑥대밭이다. 미국 아카데미시상식까지 석권한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의 힘을 세계에 알렸지만 탄력을 받지 못한 채 오히려 위기감만 최고조에 이르렀다. 지난 1∼16일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은 117만 17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3만 5308명) 7분의1 수준이다.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올 연말까지 연기할 수 있도록 체납 가산금을 면제해주겠다고 했지만, 영화관 측이 전액 면제를 요구하면서 줄다리기가 이어진다. 문체부 콘텐츠정책국 관계자는 “부과금 면제는 법을 고쳐야 가능하다. 문체부가 결정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2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분위기에서 영화관에 가라고 말도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숨만 내쉬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인사] NH투자증권, 산림청, 문화체육관광부, 기상청

    ■ NH투자증권 ◇ 센터장 신규선임 △ 대전금융센터 WM3센터 황태석 ■ 산림청 ◇ 부이사관 승진 △ 목재산업과장 임영석 △ 남북산림협력단장 조병철 ◇ 서기관 승진 △ 산림정책과 한동길 ◇ 기술서기관 승진 △ 기획재정담당관실 이규명 △ 산림자원과 김종근 △ 국유림경영과 송갑수 ■ 문화체육관광부 ◇ 실장급 승진 △ 종무실장 최병구 ◇ 국장급 전보 △ 관광정책국장 최보근 ◇ 국장급 승진 △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자료운영부장 박종달 △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공형식 ◇ 과장급 전보 △ 문화정책과장 신은향 △ 국어정책과장 김지희 △ 종무1담당관 강성태 △ 대중문화산업과장 이준호 △ 저작권정책과장 최종철 △ 미디어정책과장 김근호 △ 관광개발과장 천은선 △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 김경남 △ 국립중앙극장 교육전시부장 강성구 ■ 기상청 ◇ 고위공무원단 임용 △ 수치모델링센터장 권영철
  • 문체부, ‘국립발레단 사태’ 계기로 국립예술단원 외부활동 전수조사 착수

    문체부, ‘국립발레단 사태’ 계기로 국립예술단원 외부활동 전수조사 착수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물의를 빚은 ‘국립발레단 사태’를 계기로 국립예술단원들의 학원 강의 등 외부활동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20일 정부와 공연계에 따르면 문체부는 산하 예술단체 단원들과 소속기관원들의 외부활동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국악원, 국악방송 등 문체부 산하 17개 기관 및 예술단체다. 해당 단체들은 지난 2018~2019년 단원들의 사설학원 특강 등의 기록을 문체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의 전수조사는 일부 국립발레단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학원 특강을 해 징계를 받으면서 촉발됐다. 국립발레단은 특강 등을 진행한 김모(33) 단원과 이모(29) 단원에 대해 각각 정직 3개월과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 기간에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던 나모(33) 단원은 해고됐다. 단체마다 규정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국립예술단과 기관은 단장 및 기관장 승인 아래 단원들의 외부활동을 보장하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규정상 연속성을 가진 레슨은 안 되지만, 단원들의 ‘일회성 특강과 개인 레슨’은 허용하고 있다. 예술감독의 허락을 받기만 하면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문체부는 서면 조사를 진행한 후 문제가 있으면 현장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문닫은 공연장 아쉬워 말아요, 애호가 달래는 방구석 콘서트

    문닫은 공연장 아쉬워 말아요, 애호가 달래는 방구석 콘서트

    오페라와 클래식, 국악 등 고전적 공연 예술 장르가 코로나19라는 악재에서 새로운 도약 가능성을 찾고 있다. ‘공연은 현장예술’이라던 기존 공연계는 코로나19에 따른 대안으로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클래식홀 등 공연장을 떠난 모바일·온라인 공연이 공연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외연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빈국립 오페라단 공연 중계 해외에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국립 오페라, 베를린 국립 오페라 등 세계적인 단체들이 무관중 생중계 및 온라인 공연 서비스 등을 시작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오는 22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오페라 한 편씩을 공개하고, 20시간 동안 무료로 볼 수 있게 했다. 18일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19일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20일 도니체티 ‘연대의 아가씨’ 등을 준비했다. 페터 겔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총감독은 “극심하게 어려운 시기에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좋은 공연을 제공하고 싶었다”면서 “지난 14년의 보석 같은 공연을 매일 밤 HD화질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모든 공연을 취소하고 극장 문을 닫은 빈 국립 오페라는 폐쇄 기간 동안 오페라와 발레의 지난 공연을 매인 한 편씩 24시간 자체 스트리밍 사이트에 24시간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 12일 오페라 ‘카르멘’을 무관중 생중계 공연으로 진행한 베를린 국립 오페라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미 지난 공연 영상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유료 서비스인 ‘디지털콘서트홀’을 30일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디지털콘서트홀 구독료는 한 달 기준 14.90유로(약 2만원)지만, 코로나19로 모든 공연을 취소하는 대신 디지털콘서트홀 무료 제공을 결정했다. ●국립국악원·코리안 심포니 유튜브 적극 활용 국내에서는 국립국악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온라인 공연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악원은 지난 17일부터 매일 오전 11시 국악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네이버 TV를 통해 국악 공연을 선보이는 ‘일일국악’을 진행하고 있다. 소규모 실내악과 독주, 독무 등 국악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들에 연주자들의 해설을 곁들였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는 국악 토크 콘서트 ‘사랑방 중계’도 신설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 손안의 콘서트’를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명 이하 연주자가 참여하는 실내악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휴관 또 휴관… 삶이 더 팍팍해지는 공연계

    이달 공연 매출액 작년보다 43% 줄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라간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국립공연기관도 잠정 휴관에 들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 8일까지 5개 국립공연기관과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휴관하는 국립공연기관은 국립중앙극장 외에 국립국악원(부산·남도·민속 등 3개 지방국악원 포함),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다. 국립예술단체에는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포함돼 있다. 문체부는 다음달 9일 이후 국립공연기관 재개관이나 국립예술단체 공연 재개 여부를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결정할 예정이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 대학로 소극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공연계 긴급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공연 취소·연기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이 긴급생활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게 지원하고, 공연단체의 피해를 보전해 주는 방안을 현장과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1~24일 연극·뮤지컬·클래식·오페라·무용·국악 등 공연 매출액은 184억 249만원으로, 전월 같은 기간 322억 4228만원에 비해 42.9% 줄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청년예술인 누구나 무료로 연주하는 곳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20대 청년들이 모여 연주가 한창인 서리풀청년아트센터.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과 함께 160여개 악기상점, 공연장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서초구 악기거리를 지나면 바로 찾을 수 있는데요. 국내 유일 음악문화지구이기도 한 이곳에 젊은 음악인들이 모여드는 서리풀청년아트센터가 자리 잡고 있답니다. 마땅한 연습 공간이 없어 곤란을 겪는 청년예술인들을 위해 서초구가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는데요. 벌써 1100명 넘게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서리풀청년아트센터는 개인연습실, 합주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연습실과 합주실에는 그랜드피아노, 업라이트피아노가 있고요. 특히 합주실은 유무선 마이크, 빔프로젝터, 음향장비가 있고 45명까지 수용 가능해 소공연장이 되기도 하는데요. 작은 음악회를 열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수도 있겠죠. 서초구에서 활동하거나 거주 중인 청년예술인은 누구나 홈페이지(http://seoripulac.or.kr) 예약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마음껏 악기를 연주할 공간이 절실히 필요한 청년들에게 정말 반가운 소식이죠. 실내악 공연, 버스킹 등 서초구가 지원하는 음악문화지구 프로그램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술이 창조되고 해석되는 공간으로, 음악문화지구 발전을 위한 교류의 공간으로 사용될 이곳에서 꿈을 키워 나갈 청년예술인들을 응원합니다. min@seoul.co.kr
  • 종로, ‘제2의 인사동’ 돈화문로 키운다

    종로, ‘제2의 인사동’ 돈화문로 키운다

    서울 종로구는 유구한 역사가 깃든 ‘왕의 길’ 돈화문로 일대를 사람과 상권이 동반 성장하는 활력 넘치는 도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제2의 인사동으로 조성하기 위해 올 12월까지 ‘2020 돈화문로 활성화 추진’ 사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서 시작되는 돈화문로 일대가 제2의 인사동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구는 전망하고 있다. 1994년 국악로로 지정된 돈화문로는 대한민국 국악 중심지로 꼽힌다. 과거 국립국악원 전신인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가 자리하고 있었고, 지금도 국악기 상점과 국악연구소 등이 몰려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우리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돈화문로 일대가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한층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성북 선잠박물관 ‘선잠제의 음악과 악기’ 기획 전시

    성북 선잠박물관 ‘선잠제의 음악과 악기’ 기획 전시

    서울 성북구는 ‘악기(樂器)-선잠제의 음악과 악기’란 제목의 전시를 3월 29일까지 성북선잠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국립국악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악기 중 아악을 연주하는 한국의 전통 악기와 복식 자료, 국립무형유산원 김현곤 악기장(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의 특경과 특종, 고흥곤 악기장의 금과 슬을 볼 수 있다. 또한 노미자 매듭장(서울시무형문화재 제13호)의 매듭이 장식된 악기 ‘박’도 전시돼 악기를 꾸미는 의장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그동안 성북선잠박물관에서 문헌 자료와 모형, 오디오 음원만으로 선잠제 음악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실제 악기와 복식의 모습을 통해 선잠제 악대의 편성과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립국악원이 악기와 복식 자료 등의 지원으로 우리 선조들의 누에의 풍요 기원과 선잠제의 음악과 악기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성북선잠박물관의 주제인 선잠제는 조선시대에 국가적인 규모로 행해졌던 잠업(蠶業) 관련 의례로 성북구 성북동의 사적 83호 선잠단에서 시행됐다. 선잠제에서 연주하는 음악은 아악으로 연주와 함께 추는 무용인 일무(佾舞)와 노래 등이 한데 어우러져 악, 가, 무 일체의 전통 예술을 담고 있다. 이런 특징을 담아 이번 전시에는 선잠제의 악기뿐 아니라 국립국악원에서 2005년 종묘제례 복식을 고증하여 제작한 복식도 함께 전시된다. 이 복식들은 현재 국립국악원의 정악단이 종묘와 문묘제례악 등의 제례악 연주를 할 때 입는 의복이기도 하다. 성북선잠박물관 특별전 전시에서는 선잠제 의례에 맞추어 종묘제례 복식에서 허리띠의 색을 일부 수정하여 전시하였다. 녹색 포에 까만 가죽 허리띠를 하고 복두를 쓴 악사, 붉은색 옷에 개책을 쓰고 검은 명주 허리띠를 두른 악공, 남색 옷에 붉은색 띠를 두르고 진현관과 피변을 쓴 일무를 보다 가까이 볼 수 있다. 더불어, 성북선잠박물관에는 겨울방학 맞이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선잠겨울나기 체험행사’가 열리고 있다. 오는 14~17일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누에와 길쌈에 대해 소개하며, 실크목도리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museum.sb.go.kr)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성북선잠박물관(02-744-0027)으로 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지금까지 이런 뮤지컬은 없었다… 이것은 창극인가, 판타지극인가

    지금까지 이런 뮤지컬은 없었다… 이것은 창극인가, 판타지극인가

    국악을 바탕으로 한 창극과 뮤지컬, 그리고 몰입형 4D 기술의 만남. 지난 19일 첫 공개된 국립국악원의 야심작 ‘붉은선비’는 국악이라는 전통에 뮤지컬과 현대기술을 입힌 총체극에 가깝다. 국악원은 다양한 장르가 섞인 이번 작품의 장르를 ‘국악 판타지극’으로 정의했다. 작품은 북한 함경도 지방에서 불리는 망묵굿 속 ‘붉은 선비와 영산각시’ 신화를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극중 저승의 ‘붉은 선비’와 아내 ‘영산각시’는 자연재해를 상징하는 ‘대망신’과 대립한다. 제작진은 신화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대립과 조화를 이야기한다. 국악원 소속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까지 모두 참여해 2년의 제작과정을 거쳤다. 국악 대중화를 위한 국악단의 고민과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제작진 면면부터 화려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 참여한 강보람 작가가 대본을 쓰고,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연출한 이종석이 총연출을 맡았다. 영화 ‘올드보이’, ‘건축학개론’ 등 음악을 만든 이지수가 국악을 녹인 음악을 뽑아냈고, 평창동계올림픽 때 많은 화제를 낳았던 ‘인면조’를 제작한 임출일이 미술감독으로 합류했다. 입체감을 살린 조명과 무대 효과도 인상적이다. 극 초반 사건이 시작되는 ‘현장학습 화재’ 대목에서는 레이저와 연기 등을 활용해 관객이 실제 산불현장 한가운데에 있는 느낌을 준다. 세월호 참사 후 일부 정치인들이 보인 ‘얼굴 알리기’식 분향과 유가족 위로 등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 등 권력을 향한 풍자도 작품 곳곳에 배치했다. 서울 서초동 국악원 예약당에서 23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국 배우는 이방인, 한류 전하는 메신저

    한국 배우는 이방인, 한류 전하는 메신저

    ‘겨울연가’에서 ‘방탄소년단’까지 지난 20년간 한류(韓流)는 꾸준히 발전해 왔다. 하지만 ‘진출’ 개념의 일방적인 문화 전파로 일부 국가에서는 반한류 감정도 생겼다. 수출 일변도의 한류를 ‘쌍방향 문화교류’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부의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05년부터 시작한 ‘문화동반자사업’(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CPI)이다. ‘한류의 지속성 유지와 전파’를 위해 개발도상국의 문화, 예술, 문화산업 분야 전문가를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 기관에서 초청해 공동 창작활동을 진행하고 기관별 특성에 맞는 전문 연수를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총 27개국에서 60명이 초청을 받아 활동 중이다.중부지방의 단풍이 절정의 자태를 뽐내던 10월 하순. 경기 수원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의 보존과학실에서는 문화동반자사업 연수생들의 현장실습이 한창이었다. 광주시 분원리 가마터에서 발굴한 토기의 파편을 조립하는 작업이다. 연수생들은 산산조각이 난 파편 100여개를 마치 퍼즐 맞추기를 하듯 하나씩 제자리에 끼워 넣는 김범준 연구관의 손놀림을 넋을 놓고 지켜보고 있었다. 한국문화재재단의 초청을 받아 연수 중인 레레는 미얀마 고고학국립박물관 보존과학 담당관이다. 그는 “보존과학은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아 주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수가 한국문화 속에 담긴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기대를 내비쳤다.2012년부터 문화동반자사업에 참여한 한국문화재재단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택견수업과 공방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이크’, ‘에크’ 연수생들이 ‘택견’ 특유의 기합소리를 내며 사범의 지도에 맞춰 발짓을 따라 하고 있다. 택견 한복을 입은 모습도, 발음과 자세도 많이 어색하지만 표정만큼은 진지하다. 페루의 문화부 무형유산국 연구원인 아르테타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의 전승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싶었다”며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닦을 수 있는 무예가 무척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갓’ 공방으로 자리를 옮겨 제작과정을 체험한 이방인들은 특히 대나무를 얇게 잘라내서 만드는 ‘양태(갓의 테) 기법’을 보고 “한국적인 전통을 활용한 최고의 명품”이라며 감탄을 했다. 한국문화재재단의 진옥섭 이사장은 “문화동반자사업이 개도국과의 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서 세계문화유산을 보존·복원하는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케이팝으로 시작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점차 다른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한국어’와 ‘한글’의 인기가 대단하다. 문화동반자사업에서도 한국어 연수는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대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베트남의 팜씨는 “베트남에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한 데다 한류 열풍도 있어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들이 많다”며 “오리지널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의 문화동반자 연수생들은 지난달 국립국악원 초청 공연에서 한국 연주자들과 함께 제작한 작품을 선보였다. 비슈구르, 마두금, 단니, 텔렘퐁 등 이름만 들어도 특이한 각국의 고유 악기를 통해 국가 간에 음악적 자산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획한 공연이다. 몽골의 비슈구르 연주자인 잉크첸은 “정서적으로 음악이 비슷한 한국과 몽골을 오가며 연주활동을 통해서 문화예술교류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수생들은 우리 것을 가감 없이 자연스럽게 세계에 알리는 메신저들이다. 이들의 배움은 곧 세계와의 소통이다. 문화동반자사업을 통해 ‘한류’가 국제사회에 도움을 주는 ‘공헌사업’으로 다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개인 기록물도 ‘새 숨’… 희미해지는 역사, 후대에 알린다

    개인 기록물도 ‘새 숨’… 희미해지는 역사, 후대에 알린다

    국가기록원이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 사업’의 대상을 공공기관·민간단체를 넘어 개인까지 확대하고 있다. 2008년부터 국가기록원 산하 나라기록관이 10년째 진행 중인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 사업은 공공기관이나 민간단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록물 가운데 훼손 위험성이 높은 것을 선별해 보존·복원해 준다. 나라기록관 관계자는 “위험에 노출된 종이·영상 기록물을 장비·인력 등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기록관에서 보존·복원하면서 국가기록 유산을 후대에 잘 전달하기 위해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는 처음으로 선정 대상을 개인 기록물까지 확대했다”고 말했다. 1970년대 이전에 생산된 종이 기록물은 바스러지기 쉬운 종이의 재질 특성상 훼손 위험이 크고 시청각 영상물 역시 기술이 급변하면서 기존 장비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라 전문가의 손길이 꼭 필요하다는 게 나라기록관 측의 설명이다. 나라기록관이 밝힌 통계를 보면 최근 10년간(2008~2018년) 처리한 기록물은 종이·시청각 기록물 총 5156매·점이다. 종이 기록물은 3·1 독립선언서, 천안함 피침 기록물, 독도 관련 지도 등 5052매, 시청각 기록물은 손기정 선수의 기록영화인 ‘민족의 제전’ 등 104점이 복원됐다. 시청각 기록물은 2008년부터 복원을 시작한 종이 기록물과 달리 2017년부터 작업을 시작해 아직 지원 대상량이 종이에 못 미친다. 하지만 올해 지원 대상 17개 기관 가운데 시청각 기록물이 9개 기관으로 나타나 8개 기관인 종이 기록물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나라기록관 관계자는 “시청각 기록물은 2017년만 해도 3개 기관을 지원하는 데 그쳤는데 올해는 3배 수준인 9개 기관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점차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올해 나라기록관이 처음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개인 기록물 역시 시청각 기록물이다. 7년 전부터 역사 관련 영상 위주로 수집 중이라고 밝힌 황종현(56)씨는 이번에 영상 3가지를 복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본이 중국인을 상대로 대규모 학살을 저지른 ‘난징대학살’, 1945년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미국에 항복한 뒤 진행된 ‘일본항복조인식(서명식)’, 미군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1950년대의 서울 풍경 등이다. 황씨는 “2014년 미국에 거주할 당시 중고 필름을 취급하는 골동품 상점을 직접 방문해 영상들을 구했고,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www.ebay.com)도 이용했다”면서 “영상을 수집만 해 놓고 정확히 어떤 영상이 담겨 있는지 분석 작업을 아직 못 했는데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제도에 대해 알게 됐다. 결과물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결과물이 나오면 난징대학살 추모식이 열리는 12월 13일 영상을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나라기록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매체를 소화할 수 있는 시청각 기록물 보존 복원실을 갖고 있다. 지난해 구입한 8㎜ 영화필름 재생기(8㎜ 영화필름을 디지털 파일로 바꿔 주는 기계)도 나라기록관만 보유 중이다. 나라기록관에 따르면 8㎜ 영화필름을 갖고 있는 기관들로부터 최근 복원 의뢰가 많이 온다고 한다. 재생기를 포함해 시청각 기록물 복원·복제 처리를 위한 장비만 161종 365대(전산실 서버 포함)에 이른다. 정부·공공기관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실제 나라기록관을 방문했을 때도 보존·복원실의 각방을 가득 채운 장비들이 압도적으로 다가왔다. 시청각 기록물 장비와 별개로 나라기록관은 종이 복원·복제 처리를 위한 장비도 81종 154대를 갖고 있다. 물론 장비들을 관리하거나 수리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 영상 기록물의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장비가 모두 다르고, 시간이 오래 흐른 기록물일 경우 그에 맞는 장비가 이미 사라져 구하기 어려운 일이 많기 때문이다. 장비가 고장 났을 때 사용해야 하는 부품도 마찬가지다. 나라기록관 관계자는 “장비든 부품이든 구할 수 있는 곳은 다 찔러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단종 재생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이베이 검색도 하고 몇 년 전 방송국에서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며 기존에 쓰던 필름, 테이프류 등의 구형 매체 재생장비를 매각한 적이 있는데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국립국악원, 한국영상자료원 등 다른 기관과 장비를 공유하기도 한다. 나라기록관이 가장 최근에 복원한 기록물은 ‘우토로 마을’ 영상이다. 일본의 강제 퇴거와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져 싸웠던 우토로 마을 재일한인의 고난의 거주사를 생생하게 보여 주는 영상기록 17점을 디지털로 복원해 동포 지원단체인 지구촌동포연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복원 작업이 잊혀 가는 재일동포들의 아픔과 희생의 기억을 되살리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역사적 가치가 있는 기록물의 안전한 후대 전승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故황현산 평론가 등 6명 은관문화훈장…문체부 문화예술발전유공자 30명 선정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인 고 황현산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 소설 ‘순이삼촌’ 작가 현기영 등 6명이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8명을 비롯해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7명을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은관문화훈장은 황현산·현기영 외에 미술가 곽인식(미술), 공예가 한도용(공예·디자인), 첼리스트 나덕성, 노동은 전 중앙대 국악대학장(음악)이 받는다. 1970~1980년대 국민 캐릭터 ‘독고탁’으로 사랑받은 고 이상무(본명 박노철) 만화가와 고 김혜원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부위원장, 고 하동호 전 공주대 교수, 고 강국진 전 한성대 교수, 이보형 고음반연구회장은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옥관문화훈장은 이용남 한성대 명예교수, 배병길 도시건축연구소 대표, 김해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기국서 극단76 예술감독에게, 화관문화훈장은 이준호 서산문화원장, 김시영 흑자 스튜디오 작가, 오영수(본명 오세강) 극단 자유 배우에게 돌아갔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이재춘 안동차전놀이보존회장(문화일반) 등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미술작가 정은영(미술) 등 7명이 받았다. 유공자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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