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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살리기로 승부를/김 대통령 남은 1년 중요하다(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25일로 취임4주년을 맞는다.대통령에게 있어 지난 4년은 부패척결과 경제회생,그리고 국가기강 확립 등 3대국정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온 헌신의 기간이었다.공과에 대한 평가는 시각과 입장에 따라 엇갈릴수 있다.현재의 어려움은 냉정한 판단을 어렵게 한다.명암을 구별하는 분별과 지혜가 소망스러운 시점이다. 이제 대통령의 임기는 꼭 1년이 남았다.그러나 권위주의의 구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문민체제의 기반을 쌓아온 긍정적인 측면은 더욱 발전시키고 도덕성·신뢰의 위기와 경제난의 국가적 난국이 빚어진데 대해서는 뼈저린 자성과 분발로 다함께 헤쳐나가야 할 것이다.그런점에서 우리는 김대통령이 오늘 시국전반에 관한 소신과 입장을 밝히는 대국민담화를 주목하면서 그것이 대통령과 국민모두가 심기일전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지금은 국가적으로나 대통령개인적으로나 다같이 어려운 때다.경제난에다가 한보의혹을 둘러싼 불신·불안심리가 팽배하여 국론분열과 국력분산이 빚어지고있는 난국이다.대통령은 취임초와 같은 의욕을 되찾아 사심없는 국정수행으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의 면모를 일신해야 할 것이다.그리하여 난국을 타개하고 남은 1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를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자면 우선 국민들이 흔쾌히 대통령을 따를수 있도록 한보사건등과 관련한 책임과 재발방지대책을 분명히하는 자세가 긴요하다.또한 그동안 개혁과정에서 신권위주의 시비가 있었던 대통령의 국정수행방식이라든가 충분한 여론수렴을 하지않은 전격적인 정책결정 방식에 대해서도 국민의 비판을 수용하여 겸허한 성찰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남은 1년의 역점은 뭐니뭐니해도 경제살리기에 두어야할 것이다.경제가 무너진 것이 외부의 도전과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점이 많음에도 집권4년의 최대 실정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유념해야한다.다음은 안보체제의 확립과 공명선거관리의 과제다.전환기의 안정과 안보를 잘 관리하여 차기정부가 축제속에 탄생하도록 해야한다. 우리는 정치권과 사회지도층,그리고 국민모두가 국가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자제와 협력의 새로운 국민합의를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대권경쟁이 격화되는 임기말에 정치세력들이 대통령을 권력투쟁에 끌어들여 무분별하게 흔들고 불명예의 낙인을 찍으려 해서는 안된다.그런 행위는 국가의 구심력을 파괴하여 정상적인 국정수행을 불가능하게하고 정치불안과 사회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국민들과 함께 이룩한 개혁의 성과들을 정략적인 차원에서 부정하는 행태도 우리가 경계해야할 대목이다. 군부개혁,공직자 재산공개,정치제도개혁,금융실명제,그리고 정치자금 불수수 선언 등 그동안 대통령의 신념으로 이루어진 성과는 많다.지금이야말로 대통령이 국정수행과 임기마무리를 잘할수 있도록 국민들이 용기를 북돋워주고 힘을 모아주는 것이 국리민복의 결실을 가져오는 길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남은 임기동안 국정을 이끄는 중심은 어디까지나 대통령이다.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공동체를 지키는 성숙한 국민의식의 발현이 요청된다.
  • 국회 난국수습책무 크다(사설)

    제183회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한달간 회기로 열린다.한보사태와 노동법문제를 다루기 위한 임시국회지만 나라가 어렵고 사회가 어지러운 가운데 열리는 이번 국회의 책무는 국가적 진운을 가름할 만큼 중차대하다.나라를 위기의 수렁에서 건지는 민심수습과 국정쇄신,그리고 정치개혁의 전기를 마련하는 일이 그것이다.정치권이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대승적 차원에서 의정을 운영하지 않으면 타개할 수 없는 과제들이다. 경제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노동법파동과 한보사태로 분열과 불신이 중첩되고 황장엽비서 망명으로 남북간에 새로운 긴장이 조성되고 있는 지금의 나라사정은 한마디로 난국이다.국회가 이를 수습 못한 채 대학가의 문이 열리고 사업장의 임금교섭이 시작되어 시위와 맞물리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치달을 우려가 크다. 여야는 정치권의 존립을 위해서라도 뼈를 깎는 자성으로 생산적인 국정수행에 배전의 힘을 쏟지 않으면 안된다. 무엇보다도 한보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통해 특혜대출의혹과 진상을 밝히는 일이 중요한 과제다.그동안 검찰수사를 통해 상당부분 실체가 드러났으나 의혹이 불실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통한 배후의혹규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러나 과거의 경험으로 보면 국정조사는 강제수사권이 없고 인권침해금지 등 법적 제한이 있는 데다 면책특권을 이용한 무책임한 정치공세장이 되어왔기 때문에 의혹해소보다는 그것을 확대재생산할 우려가 크다. 따라서 이번에는 특히 야당이 반드시 객관적이고 엄격한 거증을 통해 실질적인 규명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배후뿐 아니라 한보철강의 허가와 신공법채택·대출과정 등 행정적인 측면과 제도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과 소신을 가지고 적극 의문을 해소할 것을 당부한다. 다음으로,국론분열의 원인이 되어온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등을 둘러싼 시비를 매듭지어 경쟁력과 안보역량의 강화라는 당초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여야가 협력해야 할 것이다.최근 황비서의 망명도 정치적 시비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차질없는 망명이 성사되도록 초당적으로 외교교섭을 지원하고 전쟁위험경고에 따라 안보태세를 철저히 점검하는 노력이 긴요하다.또한 물가·국제수지·수출 등 경제회생대책,사회기강과 치안확립방안 등 국정전반을 추궁하여 민심과 민생안정을 이루는데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우리가 누차 지적한대로 정치개혁을 위한 제도개선도 이번 임시국회가 다뤄야 할 우선적 과제의 하나임을 강조한다.한보사건수사에서 드러난 정경유착의 부패구조를 뜯어고치고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치관계법을 대대적으로 개혁하여 오는 대선에 적용해야 할 것이다. 현실에 맞지 않는 선거비용은 조정하되 일체의 검은 돈을 불법화하고 선거공영제를 확대하며 정당의 민주적 운영을 촉진하는 내용 등이 제도개선의 초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에콰도르 정국불안 일단락/의회,새 대통령에 아르테아가 선출

    ◎군지지기반 상실 부카람 탄핵 승복 【키토 DPA AFP 연합】 에콰도르 의회는 9일 로살리아 아르테아가(여·40) 현 부통령을 새로운 임시대통령으로 선출함으로써 압달라 부카람 대통령에 대한 의회의 탄핵으로 촉발된 정정불안사태가 일단락됐다. 의회는 이날 파비안 알라르콘 임시대통령 지명자의 사임의사를 받아들이는 한편 6개 정당과 군부의 지지를 받은 아르테아가 부통령을 새로운 임시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의회는 그러나 아르테아가 신임 대통령의 임기를 『매우 제한된 기간』으로 한정,다음 대통령선거가 열리는 98년 8월 이전에 새로운 임시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지난 7일 의회에 의해 임시대통령으로 선출됐던 알라르콘은 이날 의회의 결정에 앞서 파코 몬카요 참모총장과 만나 국론분열을 막기 위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한 뒤 곧바로 국영 라디오 방송을 통해 사임의사를 밝혔다. 또 그동안 의회의 탄핵결정을 인정하지 않고 있던 부카람도 군부가 자신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자 같은날 방송된 TV 연설을 통해 의회의 탄핵결정을 처음으로 인정,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 「파업」편승 대남 선전공세 강화/“노학연대 반정부 투쟁” 부추겨

    ◎잇단 교란용 성명속 규탄 집회 한국 잘 되는 것 못보는 북한이 노동계 파업사태에 편승,악랄한 대남선전공세를 가열시키고 있다. 파업 초기 비방·선동에 머물렀던 북한의 대남공세는 최근들어 반정부투쟁,반정권투쟁 및 노학연대 촉구로 방향이 틀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7일 중앙방송을 통해 한국내 지하당으로 날조 선전하고 있는 민민전 명의로 20개 당면투쟁구호를 발표,『남조선에서의 첨예한 대결전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노동자·교사·종교인·언론인·농민·학생들의 정권타도투쟁과 노학연대투쟁을 선동했다. 구호를 통해 각계 각층의 단결과 연대투쟁을 촉구한 북한은 『노학연대 실현되면 문민독재 끝장난다.노동자 총파업에 1백만학도 합세하자』『농민들은 노동자와 함께 문민살농정권 갈아엎자』『종교인들은 남조선정권에게 천벌을 안기자』고 노골적으로 부추겼다. 북한은 이에 그치지 않고 반정부투쟁,반정권투쟁을 선동하는 특유의 편지공세도 펼치고 있다.북한은 지난 18일 평양시와 학생위원회 명의의 편지를 서울총학생연합(서총련)과 광주·전남총학생회연합(남총련)앞으로 보내 대학생들에게 노동자들과 연대,노동법개정 무효투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 북한의 각급 기관과 사회단체들도 잇따라 대남교란용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 노동자들의 파업확산을 선동하는 규탄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내 파업사태와 관련한 북한의 첫 선동집회는 3일과 4일 평양에서 개최된 「남조선 노동자들의 투쟁지지 현장모임」이란 궐기집회였다.이 집회에 참석한 평양종합방직공장,서평양기관차대,3월26일공장 등 각급 공장·기업소 노동자들은 「반정부·반신한국당」「 노동법개정안 채택 반대투쟁 선동」관련 구호들을 내걸고 한국노동자들의 파업을 무조건 찬양옹호하며 지속적 파업투쟁을 부추겼다. 북한은 또 노동계 총파업에 편승해 한국의 각 대학들에도 연대투쟁을 선동하는 편지를 무더기로 발송했다.이는 파업사태가 당초의 정치투쟁에서 체제부정의 이념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정권타도투쟁 열기를 부채질하려는 속셈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과 조선학생위원회는 14일 연세대와 고려대에 편지를 보낸데 이어 15일에는 김형직사범대학이 조선대학교에,김책공업대학이 전남대학교에 각각 편지를 보내 대학별로 선전공세를 펼쳤다. 이같은 북한의 파상적인 대남선전공세와 관련,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노동계 파업사태를 계기로 한국의 국론분열을 부추겨 궁극적으로 제2의 4·19 또는 제2의 광주민주항쟁과 같은 정치·사회적 혼란이 촉발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결국 북한은 노동계의 총파업사태를 틈타 집중적인 대남폭력선동을 펼침으로써 한국사회의 대혼란을 유도하는 가운데 노동자·청년학생들의 친북 좌익화,혁명의식화를 통한 남조선혁명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이제 국회에서 문제 풀라(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여야 지도자와의 청와대회담을 통해 국회에서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을 재론하는 것을 줄거리로 하는 시국수습의 큰 방안을 제시했다.대통령은 불법파업주동자에 대한 사전영장집행도 유예시킴으로써 그동안 야당이 주장해온 요구사항을 수용했다.우리는 시국수습을 위한 전기를 마련한 이같은 결단을 높이 평가하면서 야당과 노동계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국회소집과 파업종식 등으로 국론분열의 혼란을 깨끗이 해소하고 경제난해결에 국민저력을 결집하는 새로운 출발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대통령의 해법은 노동관계법의 재개정불가라는 종전의 여당방침을 수정한 일대양보가 아닐수 없다.야당이 주장해온 청와대회담과 공권력 집행유보,노동법의 재심의도 사실상 전폭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두 김총재가 노동법 등의 무효화와 재심의를 주장하면서 흔쾌한 합의에 도달하지 않은 것은 지나쳤다고 본다.재심의든 재개정이든 중요한 것은 국회에서 재론하여 고칠 것은 고친다는 것이다.이미 공포절차를마친 법의 무효화만 요구하는 것은 항복을 받아내겠다는 자세지 대화와 양보로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태도로 볼 수가 없다.대화는 서로의 양보를 전제하는 것이며 대통령의 양보에 대해 종전주장만 고집한다면 대화로 풀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이런 무리한 주장은 야당이 국가적 차원의 경제난해결에는 관심이 없이 대결정치로 정권을 흔들자는 대선전략에만 집착한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설사 불만이 있더라도 대화의 물꼬를 튼 이상 모든 현안과 장외혼란을 국회로 끌어들여 수습에 동참해야 한다. 지난 4주일간의 파업은 2조6천억원의 조업손실과 2천1백억원의 임금손실을 가져왔다.청와대회담 이후에도 막대한 희생을 가져오는 어리석은 국가적 자중지란을 계속한다면 그 책임과 비난의 화살은 야당과 노동계에 쏠릴 것이다.정상상태 회복을 위한 야당의 결단을 촉구한다.
  • “노동관계법 국회재론 과정서 「경쟁력 강화」취지 퇴색 안돼야”

    ◎재계,총재회담 반응 재계는 21일 여야 총재회담과 관련,『노동법이 국회차원에서 재론되는 과정에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노동법개정의 본래 취지가 퇴색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여야는 국가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동법개정이 불가피했던 사실을 인식,개정노동법의 재론에 신중을 기해 자칫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노동법개정의 본래취지를 퇴색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총은 이어 『재론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국론분열과 노사간 의견대립에 따른 갈등심화에 대한 우려를 금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논평에서 『여야영수회담을 계기로 노동법개정으로 빚어진 파업사태가 종식되고 생산현장이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며 『노동법개정은 임금안정과 장기적인 고용증대를 위한 노사협력의 기틀을 다짐으로서 국가경쟁력을 제고시키는데 그 근본취지가 있다는 기본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 탈북자 85%/“남한 사회 땀흘린 만큼 보상”

    ◎민족통일연 「적응」연구/“경제적으론 여유” 56%… “비우호적 태도” 60%/결혼·교육·언어 어렵지만 취업·재산축적 “무난” 북한이탈 주민들의 남한체제에 대한 평가에서 85.4%는 「남한사회가 땀흘린 만큼 보상을 받을수 있는 사회」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반면,「빈부격차가 심하다」는 평가도 70.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정세현)이 21일 발표한 「북한 이탈주민의 사회적응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탈북자들은 남한사회의 장점으로는 「자유」(41.5%),「노력에 대한 대가를 얻는 것」(26.8%)순으로 꼽았으며 단점으로는 「이기주의」(34.1%),「국론분열」(14.6%),「배금주의」(12.2%)를 지적했다. 반면에 이들은 북한의 장점으로는 「단결력」(34.1%),「순박함」(22%),「복지정책」(12.2%)순으로 거론하고 단점으로는 「획일성·정치적 통제」(43.9%),「창의력부족」(12.2%) 등을 꼽았다. 탈북자들은 남북한 주민들의 생활태도를 비교해 볼때 남한주민들은 「부지런함」「창의력」「교육열」 등이 우세하나,「애국심」「집단에 대한 소속감」「가족유대감」「협동심」 등 측면에서는 북한주민들이 나은 것으로 평가했다. 또 탈북자들의 60%정도가 남한 주민들의 탈북자에 대한 태도가 「냉담」(33.3%)하거나 「적대적·멸시적」(25.6%)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동정적」(10.3%)이거나 「호의적」(10.3%)이라는 탈북자들의 평가는 20% 정도에 그쳤다. 보고서는 남한과 북한에서의 생활을 비교할 때 먼저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조사대상자 중 56.1%가 남한에서의 삶이 「더 여유로워졌다」고 답했으나 사회적인 대우면에서는 60.9%가 「별차이가 없거나 나빠졌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탈북자들은 특히 결혼문제,자녀교육문제,언어습관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재산모으기,취업문제,직장생활,남한주민과의 융화문제에 있어서는 그런대로 잘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민족통일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탈북자 41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 국론분열 우려 “고뇌의 양보”/김 대통령의 시국수습 의지

    ◎“대통령이 나서야” 각계건의 수용/국제기구·미 등 「훈수」도 한몫한듯 김영삼 대통령이 여야 정당총재와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담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20일 상오 대부분 청와대관계자들은 어리둥절한 듯 했다.『적절한 시점에 회담이 있을줄은 짐작했지만 이렇게 빨리…』라는 반응이었다. 「전격적 국면전환」이야말로 김대통령의 특기다.옳다고 생각되는 길이 보이면 바로 그 길로 나아간다.논리의 비약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김대통령이 「국민속의 지도자」로 커온 배경이 거기에 있다. 김대통령은 지금도 노동관계법 개정은 불가피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그러나 그로 인해 파업이 이어지고,여야가 대치해 국력이 낭비되는 사태를 더이상 방치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이른 것 같다.노동법 개정과정과 일부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적 여론도 충분히 알고 있는 분위기다.분위기쇄신을 위해 여야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를 느끼고 있다. 김대통령이 총재회담 수용이라는 결단을 내린데는 외교적 측면도 작용하고 있다. 오는 25일 벳푸 한·일 정상회담 개최전에 국내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다.또 우리 개정노동법에 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등 국제기구와 미국정부가 일부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 것도 무시하기 힘들다. 김대통령은 21일 청와대회담을 통해 ▲노동법 재개정여부를 국회논의에 맡기고 ▲노동법이 국회에서 재심의되는 것과 별개로 불법에 대한 공권력은 엄격히 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 대통령의 대화의지(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김수환 추기경과 만난데 이어 기독교와 불교 등 종교계지도자와 연쇄접촉에 나섰다.시국에 대한 각계의 이해를 넓히면서 파업사태를 조속히,그리고 대화로 수습하려는 대통령의 분명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대통령의 주도적 노력은 난국타개의 돌파구로서 시의적절한 것이다.따라서 여야와 노동계를 비롯한 각계가 거국적인 호응으로 결정적인 전기로 삼아야 한다. 파업의 막대한 피해가 경제난을 가중시키고 국론분열로 나라체면의 손상과 민심불안의 심화까지 가져오는 상황에서 국민적 합의가 되고 있는 해법은 대화와 양보,그리고 신속성이다.추기경과의 면담이후 공권력투입의 상당기간유보가 시사되고 있는 것은 국민합의를 수용하는 의미 있는 대화의 분위기조성으로 보인다.이제는 야당과 노동계가 실력대결을 지양하고 진정한 대화로 한발짝 접근하지 않으면 안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노동법무효선언이라는,대화를 거부하는 조건을 걸고 1천만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TV토론을 받아들이는 제스처를 보인 민노총보다도 민의를 모르고 고립을 자초하는 행태다.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국정논의의 현실적인 권능을 스스로 부인할 뿐 아니라 두 김총재의 평소노선을 뒤집는 모순된 자세로 보인다.두 김총재는 사전선거운동으로 서명운동에 앞장서고 있는지 모르지만 입버릇처럼 의회주의신봉자임을 자처하고 최근에는 경제해결의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아무 대안제시도 없이 경제의 바탕인 안정을 깨는 데만 몰두하는 것은 국민기만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야당이 당리당략이 아닌 국가경제를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대화의 테이블에 나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장외에서,그것도 정권퇴진운동에 동조하면서 총재회담이나 노동법재개정만 주장하는 것은 마주앉지 않고 대화하자는 것밖에 안된다.조건 없는 대화창구인 여야총무회담부터 시작해야 한다.두 김총재의 뜻만이 아니라 당내와 국민여론을 수렴하여 당론의 굴레를 풀면서 본격대화로 나가는 것이 순리다.
  • 남 대선 북 권력승계 최대변수/남북관계 전문가 진단

    ◎북 핵·미사일카드 활용 대미관계 개선 노려/잠수함 침투 사과로 대북지원 재개 확실히/다자문 협상틀 안에서 남북접촉·대화 가능성 정축년 새해의 남북관계는 「흰구름」일까,「먹구름」일까.지난해의 남북관계는 그동안 정부와 민간차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잠수함침투사건으로 인해 90년대들어 최악의 상황을 맞았었다.이제 북한은 체제 불안정과 경제난 등 폐쇄체제 강화이든 개방쪽으로든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환경도 우리 남과 북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관계·학계·귀순학자 등 전문가들로부터 올해 북한의 변화 가능성,통일여건 조성을 위한 남북관계 전망 등을 들어본다.〈편집자주〉 ▷최상용 교수◁ 새해도 남북대화는 별 진전이 없을 것이다.정부가 허용한다면 제한된 범위내에서나마 민간수준의 경제교류는 있을 것이다.의외성은 있으나 김정일 체제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김정일 체제는 북한 체제유지,대남 통일전선전략을 고수한다는 점에서 변화가 없을 것이나 그 전략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전술적인 변화는 얼마든지 예상할 수 있다.미·일과의 수교를 위한 적극적인 자세가 예상된다.「한국 따돌리기」 정책은 고수할 것이다. ○김정일 체제 유지될 것 「남북합의서」는 남북한 정부가 합의한 가장 양질의 문서이며 「4자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적 방안의 하나이다.그러나 북한이 이 두 틀을 거부하면 일보의 진전도 있을 수 없다.따라서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고,인내를 가지고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임태순 국장◁ 지난 1996년은 남북한 관계사에서 불행했던 한해로 기록될 것이다.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은 정전협정과 남북기본합의서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였다.90년대 이래 정부는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화를 위한 작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그 첫째 작업은 92년 2월에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이다.94년 10월의 북·미 기본합의문과 그 후속합의 등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향한 또 하나의 기둥이 되고 있다.4자회담 제의는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남북간의 협력문제를 현실적으로 풀어가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도 올해에는 새 정권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내세울 수 있어야 할 것이다.그리고 북한주민에게도 먹고 살수 있는 기본권리는 어떻게 해서든 보장해 주어야 한다.이것은 동족으로서 뿐 아니라 인류로서의 당위인 것이다.잠수함침투사건이 마무리되면 대내외 상황변화에 따라서는 다자간 협상틀 내에서의 남북접촉 등 대화재개를 전망해 볼 수도 있다. ▷옥태환 실장◁ 97년은 남한의 대선과 북한의 권력승계가 맞물리는 등 남북관계에 적지않은 변수들이 도사리는 한 해가 될 것이다.특히 북한은 남한의 대선을 겨냥,국론분열과 한·미 이간에 전력투구할 것이다. 북한의 경제난과 이에 따른 탈북사태는 지속될 것이나 대량탈북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미 식량 등 기본적인 생존유지체계가 한계상황에 봉착해 있으나 군과 공안조직의 건재로 강압적인 통치가 97년에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한편 내부결속을 위해 남한에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당국간 대화도 계속 피하려 들 것이다. ○적자않은 변수 도사려 북한에 실낱같은 희망을 던져주는 것은 미국카드뿐이다.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으로 한숨을 돌린 북한으로선 경수로사업 지속,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및 평양을 수차례 드나들던 리처드슨 하원의원(유엔대사 내정)과 카터 전 대통령 등 지북인사들을 통해 미국과의 밀월을 꿈꾸며 체제의 회생에 골몰하는 형국이 전개될 것이다.따라서 북한의 군부 등 정권핵심부가 「문단속」과 「없는 살림꾸리기」에 매달리는 가운데 김형우 유엔대사,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이형철 미주국장 등을 주축으로 한 지미파가 미국을 요리해 체제유지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첨병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관치 위원◁ 새해에는 한반도 정세가 더욱 불안해질 가능성이 크다.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미치게 될 주요요인은 핵합의 이행문제,군사정전협정 문제,북한의 침투행위,북한측 내부불안 및 국내좌경세력 불법활동으로서 변함없는 북한군사위협과 더불어 우리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것이다.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사죄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함으로써 경수로 지원이 재개될 것이지만 핵폐기물 처리 등과 관련하여 핵합의를 파기할 수 있는 사태를 끝없이 야기시킬 것이다.북한은 이러한 행위를 우리와 미국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할 것이다. ▷전현준 실장◁ 새해에도 남북관계는 크게 진전이 없을 것이다.다만 미국이 강력하게 북한을 향해 남북대화를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미·북대화를 하지 않겠다면 마지못해 남한과 대화 제스처를 취할 수도 있다.그러나 현재로선 미국의 의지가 의심스럽다.미국은 남북대화가 미·북대화의 전제조건이 아니라 미국에 유감표시 정도로 넘어가려 하는 것 같다.따라서 북·미간은 몰라도 남북대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정일체제는 나름대로 통제력이 강화돼 나갈 것이다.김정일이 연말쯤 총비서 또는 국가주석 가운데 하나는 차지할 것으로 본다. 4자회담은 당장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다만 3자설명회 정도는 북한이 응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이 또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시도하기 위한 방편이며 남한과의 갈등관계를 유지해 미국과의 대화에 과실을 따먹기 위한 유인작전에 불과할 것이다. ▷조명철 위원◁ 북한은 새해에 크게 해야될 두가지 일이 있다.하나는 김일성 사망 3주기 행사이고 다른 하나는 이를 기점으로 당·정·군·경제분야 등 대내외적인 정리사업이 있을 것이다. 북한은 시급한 과제로 경제분야에서는 파괴된 사회주의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산업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외화벌이를 위해 경공업부문의 산업을 수출형으로 전환하려 할 것이다.또 해외자본유치를 위해 나진·선봉경제특구 투자 등에 대한 홍보를 적극화할 것이다.그러나 이 모든 문제는 대외관계에 직결되어 있다.올해 북한은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그러나 미국관계 개선 방안에는 미사일개발,핵위협 등 위협적인 카드와 우호제스처 등 이중적인 카드를 적절히 배합해 나갈 것이다. 남북관계에 있어 북한은 김영삼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는 아무것도 안하려할 것이다.그러나 미국과의 협상의 중간에 한국이 있으므로 형식적으로나마 지금보다는 유화적으로 돌 가능성은 있다.
  • 강요된 선택(사설)

    신한국당이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개정안,그리고 민생관련법안 등을 26일 새벽 국회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전격처리했다.15대국회에 걸린 새로운 민주의정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유감스럽고도 불행한 구태의 재연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번 경우는 그 원인을 제쳐놓고 과거의 고식적인 잣대로 그 원인을 제쳐놓고 사후결과만 무조건 추궁하는 시각으로 보아서는 안될 일이다.이번 사태의 1차적 책임은 물리력으로 국회를 마비시킨 야당에 있으며 따라서 여당의 단독처리는 강요된 선택이었으며 여야의 극한적 충돌과 시급한 국가현안을 처리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야당은 국회의장을 물리력으로 억류하고 국회개회를 불법으로 저지하며 정상적인 의정을 볼모로 잡는 구시대적 악습을 되풀이해왔다.북한의 잠수함도발사건과 한총련사태를 계기로 안보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를 담은 안기부법개정안을 아무런 대안제시없이 무조건 반대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여 경제를 회생시키기위해 만든 노동법개정안 역시명확한 당론도 내놓지않고 정부법안제출 보름이 지나도록 상정조차 저지하는 직무유기자세로 일관해왔다.쟁점법안들이 과거처럼 정권적 이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안보와 경제를 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리당략을 위한 정치투쟁으로 맞선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더구나 국론분열의 최소화를 위해 이들 법안의 연내처리는 국민적 합의를 얻고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여당이 정치적 부담을 두려워하여 국정의 책임있는 수행을 미룬다면 국민에대한 직무유기가 될수밖에 없다.결국 이번 사태는 야당의 극단적인 투쟁은 여당의 선택을 정당화한다는 교훈을 남겼다.이제는 야당이 불법적 투쟁을 배제하여 기습처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 야당은 이번 법안처리를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장외투쟁방침을 밝히고있으나 사회불안과 혼란만 조장할 정치투쟁은 국민의 불신만 받게 된다.여당이 적극적으로 사후수습에 나서야 하고 야당은 이성을 회복하여 국민들이 희망속에 새해를 맞도록 해야할 것이다.
  • 보안법위반 이창복씨 유죄/대법 확정판결/2심 무죄판결 뒤집어

    국가보안법 7조에 규정한 이적표현물의 이적성 여부는 문서 등 표현물에 나타난 내용 뿐 아니라 문서작성의 동기,외부상황 등 모든 사정을 참작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돈희 대법관)는 23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창복 피고인(59)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지법 항소부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연방제 통일방안·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주장하며 범민족대회를 강행하는 바람에 북한은 이를 국론분열 등 적화통일 전략에 악용해 왔다』고 전제,『이같은 점을 알면서도 이적표현물을 제작·배포했기 때문에 피고인의 이런 행위는 국가의 존립·안전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것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표현물의 이적성 여부는 작성동기와 외부와의 관련사항,당시의 정황 등 제반사정을 참작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원심판결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 북,중 국경 경비 강화/권 안기부장/500m마다 잠복초소 설치

    권영해 안기부장은 9일 최근 탈북사태와 관련,『북한은 이번 김경호씨 가족 탈북사태를 계기로 주민 통제를 더욱 강화하겠지만 탈북자의 수는 계속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6면〉 권부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94년부터 국경선 2㎞마다 1개의 감시초소와 500m마다 잠복초소를 설치하는 등 탈북자 방지대책을 대폭 강화해 왔지만 사회기강의 이완 등으로 가족단위의 탈북이 가능했다』면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김종호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권부장은 이어 최근 북한정세와 관련,『북한은 대선 등 우리의 정치일정을 겨냥해 사회혼란과 국론분열을 위한 유언비어 날조 유포는 물론 공작원을 남파,내부소행을 가장한 요인 위해와 공공시설 폭파 등 테러를 자행하거나 해외공관원·상사원·여행자 등을 대상으로 납치공작 등 대남 교란책을 자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부장은 또 『지도층의 부정부패 확산과 각종 범죄,탈북자 증가 등 사회 일탈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내년에도 2백여만t의 식량부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춘궁기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권부장은 『지휘부의 일전불사 의지 표명과 주민들의 이판사판식 의식 팽배로 북한이 매년 실시하는 동계훈련이 남침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최고인민회의를 단 한차례도 개최하지 않는 등 김정일의 비정상적 통치행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방지역에 장거리포를 집중 배치하고 사병들의 제대연령을 연장하는 한편 중대장이하 초급 장교의 결혼을 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노동법개정 여야합심 중요(사설)

    새로운 노사관계의 틀을 담은 노동관계법개정안이 국회심의에 넘겨지게 됐다.이 법안이 갖는 시대적 중요성과 이해대립의 폭발성 때문에 원만하고 신속하게 매듭지어야 할 정치권의 책무는 실로 막중하다.이 시대 정치의 총체적인 역량과 존재이유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당리당략을 떠나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진지한 자세로 임할 것을 우리는 각별히 당부한다. 21세기의 세계화·정보화시대를 내다보며 세계무역기구체제와 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을 계기로 무한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노동법개정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그러나 노사의 요구를 다 만족시키기는 불가능하다.벌써부터 노·사 양측이 각기 불만을 표시하며 실력대결을 공언하는등 긴장이 조성되고 있음은 걱정스러운 사태다.이같은 갈등과 대립을 조정하여 법개정을 국가경쟁력강화와 경제난타개의 전기로 만드는 것이 정치가 맡은 통합의 기능이다.이 문제를 정쟁대상으로 삼아 부채질한다면 후진국으로 전락할 엄청난 위기와 혼란에 빠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정부안이 나온 뒤 정치권은 공식적인 당론 결정작업은 커녕 논평조차 자제하는 등 노사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실망스러운 모습이다.수권정당임을 주장하는 야당이 지난 7개월동안의 작업과정이나 혁명적인 노사관계의 변화에도 입장표명이 없이 침묵만 지킨다면 공당임을 의심케 하는 직무유기다.중요안건에는 밤을 새워가며 난상토론을 거쳐 당론을 결정하던 전통도 있는 만큼 대선을 의식한다면 더욱 책임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여야는 즉각 법개정문제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기 바란다.시간이 없다고만 하지 말고 각기 당의 기구를 가동하여 대안을 내고 확실한 처리일정을 제시해야 옳다.시간이 촉박하다면 필요한 만큼 임시회기를 가지면 될 것이다.국론분열과 소모적 대결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전체를 생각하고 초당적 협력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정치생명을 건다는 비장한 각오가 필요하다.
  • OECD비준 동의안 표결 이모저모

    ◎민주당/“국익위해 초당적 협력” 12명 찬성/여야 표결전 의총열어 「이탈표」 단속/김원길 의원 소신 앞세워 당론에 반기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 동의안을 기립표결로 가결시켰다.여야는 표결에 앞서 찬반토론을 통해 열띤 설전을 벌였다. ○찬반토론서 열띤 설전 ▷본회의◁ ○…하오3시42분쯤 실시된 비준 동의안에 대한 기립표결 결과 재석 262명 가운데 찬성 159,반대 101,기권 2명으로 집계됐다.기권은 신한국당 김찬우,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이었다. 국민회의 김의원은 당론보다 「소신」을 앞세웠다. 찬성은 신한국당 145,민주당 12,무소속 2명이었고 반대는 국민회의 56,자민련 45명이었다.신한국당 소속 가운데 외유중인 박범진의원과 회의장 도착이 늦은 이상희 의원 등이 불참처리됐다.국민회의에서는 권노갑 신기하 이해찬 추미애 김한길 의원 등 14명이,자민련은 김용환 황학수 정상천 의원 등 6명이 불참했다. ○…앞서 찬반토론에서 신한국당과 민주당 소속의원 4명은 국익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강조했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측 의원 5명은 후속조치 미흡 등을 이유로 가입유보를 주장했다. ○후속조치 미흡 등 주장 찬성토론에 나선 신한국당 차수명 이강희 이신범 의원은 『다원적 민주주의와 개방적 시장경제,인권존중을 기본이념으로 하는 OECD에 가입하게 됨으로써 과거 우리 정치·경제·사회발전사의 한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 수 있게 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규정 의원은 『우리 당은 국제사회에서 나라의 위신과 장기적인 전망을 감안,가입에 찬성키로 했다』면서 『당리당략 차원에서 정쟁화하거나 국론분열로 소모적 논쟁을 일삼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회의 장재식 박광태 김영진 의원은 『지금은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최대로 늘어나고 있고 국내경기가 최악의 침체상태에 빠져 있어 가입의 여건과 시기가 나쁘다』면서 가입 유보를 주장했다.자민련 이인구 변웅전 의원은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듯 지금은 위기에 처한 경제를 치유하는데 전력할 시기』『앞날이 불투명한 현실에서 가입을 강행하는 것은 한나절 걸려 까놓은 호박씨 한입에 삼키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일부선 불만 ▷여야 움직임◁ ○…본회의에 앞서 여야는 의원총회를 열어 「반란표」 단속과 향후 전략 수립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당내 일부 가입 유보론자들을 겨냥,『이미 배는 떠났으며 중요한 것은 후속대책』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국민회의 의총에서 김태식 의원 등 일부 의원이 『OECD가입처리를 너무 쉽게 동의해 줬다』며 불만을 터뜨리자 박상천 총무는 『제도개선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 OECD 비준안 국회는 빨리 통과시켜라(사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입비준 동의안의 국회처리가 여야의 힘겨루기로 진통을 겪고있다.우리의 미래와 국익이 걸린 이 비준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되며 국회가 비준안을 조속히,그리고 원만하게 처리하기를 우리는 거듭 촉구한다. ○중심국가 가는 징검다리 우리는 정치적 민주주의,시장경제 창달,인권존중을 3대이념으로 하는 OECD 가입이 갖는 시대적 의미를 직시한다.그것은 우리의 국가적목표인 21세기의 세계중심국가로 가는 징검다리가 된다.이미 세계 9위의 무역대국이고 11위의 경제대국으로서 29번째로 선진국들의 모임에 동참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OECD이사회가 한달전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우리의 가입을 초청한 사실은 향상된 국가위상의 확인이다. 이에따라 우리는 세계경제질서를 선도하는 중심축에 동참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강화하여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또한 열린 세계와의 경쟁을 통해 능률과 생산성을 높이고 OECD회원국들의 경험을 활용하여 각분야의 제도개선을 촉진하여 국민의 삶을 한차원 향상시킬 수 있다.나아가 선진국들의 협력확보로 안보와 통일에도 튼튼한 주춧돌이 될 것이다. ○정쟁대상 삼는 것은 구태 OECD가입이 갖는 이같은 세계화,개방화,일류화의 21세기적 당위성에 비추어 우리의 야당들이 비준안에 접근하는 자세는 실망스러울 만큼 시대감각과 세계의 흐름에 둔감하고 구태의연하다.국회의 제도개선특위가 다루고 있는 정치적 쟁점의안과 연계하여 비준안을 볼모로 삼는 시대착오적인 정략에만 급급하고 있다.가입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연기를 주장하는가 하면 여당이 20일비준처리를 밝히자 공청회개최를 주장하고 실력저지까지 거론하는 등 수권정당을 자처하는 책임있는 공당으로서 진지성이 없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 OECD가입은 세계무역기구처럼 문호가 개방되어 있지 않으며 우리 스스로가 선진국이 되기위해 가입을 선택한 것이다.이미 기정사실이 된 가입의 연기는 국가적 대외신용을 웃음거리로 만들 뿐이다.또 회원국들의 분위기로 보아 앞으로는 다시 가입기회를 얻기란 불가능할 것이다.진실로 가입이후의 문제를 걱정한다면 비준을 조속히 매듭지어 그 혜택을 누리면서 권고조항에 대한 2년간의 유예기간에 시간을 두고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온당하다.스스로 선택한 가입을 연기하고,더구나 비준안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정치안건 때문에 비준파동이라도 빚는다면 국제사회는 우리를 이상한 나라로 볼 것이다. ○대승적 입장서 접근해야 야당이 주장하는 검·경 중립화나 방송법개정 등 정치의안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그것은 기본적으로 야당의 대통령선거 여건강화를 위한 당리당략을 위한 것임이 분명하다.우리는 비준안의 정쟁화를 지휘하고 있는 야당의 두 김총재가 대승적인 입장에서 비준안을 정치의안과 분리하여 처리할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 그래야만 자신들의 사적정치이익을 위해 법정시한이 있는 내년도 예산안이나 국익이 걸린 비준안처리의 국사를 놓고 소모적인 국론분열을 일삼는다는 국민적 지탄을 불식할 수 있을 것이다.책임있는 정치지도자라면 한세기전 개방과 개혁의 세계조류를 외면하여 민족적 고통을 겪었던 어리석음을 세기의 전환기에 되풀이하지 않도록 국론통일과 대비책강구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 민주당의 국익공조(사설)

    민주당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비준안의 반대당론을 바꾸어 찬성키로 했다.야당이 국익이 걸린 안건을 당리를 위한 볼모로 삼는 행태를 스스로 지양하고 여당과의 정책적 공조를 선택한 것은 대단히 반가운 일이다.우리정치에 바람직한 변화를 가져올 민주당의 용기있는 결단을 우리는 높이 평가하고 싶다. 민주당이 과거같으면 들러리라는 뒷말을 들었을 여당과의 정책공조를 결정한 것은 문민시대로의 변화이외에도 OECD 가입이 국익과 시대흐름에 비추어 당연한 것이라는 명분때문일 것이다. 그런점에서 한국의 모든 국회의원들이 OECD 가입협상결과를 지지해줄 것을 OECD 회원국외교사절을 대표해서 요청한다는 주한 영국대사의 발언을 주목하면서 우리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나라체면을 생각해 대승적자세로 OECD 가입안처리에 협조해주기를 거듭 당부한다. 민주당의 비준안지지결정이 12석의 의석으로 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한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이라 하더라도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국익을 위한 정책대결을 벌이는 새로운 정치의 첫걸음으로받아들이는데 인색할 필요는 없다. 정당간 정책공조는 국리민복의 정책정치라는 당위나 21세기 무한경쟁시대의 대비라는 시대의 흐름에 비추어 활성화되지 않으면 안된다.정치적 공조는 권위주의정권과의 투쟁으로 효용이 끝났다.보스들의 대권을 위한 정치공조는 소모적 정쟁과 국론분열만 가져올 뿐이다.대통령제와 내각제,대북노선의 색깔 등 이념과 노선의 차이가 대조적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조가 당리와 정치적이해의 확대에 골몰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야당은 오히려 사안별 정책적 공조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그중에서도 자민련이 정치공조에서 벗어나 그런 촉매적 행보에 나선다면 정치의 모습은 달라질 것이다.정당이 소속의원들에게 당론의 강요보다 독자적투표를 허용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검토해야할 때다.
  • OECD 가입 비준 동의안/신한국­민주 찬성 합의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비준동의안을 찬성처리키로 하는 등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와 민주당 이규정 총무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가진뒤 『OECD 비준동의안으로 인한 국론분열과 소모적 정쟁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견지에서 OECD 비준안 처리에 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당총무들은 『앞으로도 수시로 필요에 따라 총무회담을 가지며 15대 국회의 원만한 의정운영에 공동노력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임기중 개헌불가」 반응 3당3색(정가 초점)

    ◎신한국­「대통령의지」 전달·확산에 주력/국민회의­“경제·안보위기 타개할때”… 환영/자민련­내각제 강조… “갈길 가겠다” 자세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밝힌 「임기중 개헌불가」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신한국당은 1일 김대통령의 「의지전달과 확산」에 주력했고 국민회의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반면 자민련은 『내 갈길로 가겠다』며 「내각제 의지」를 강조했지만 당분간 「대답없는 메아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1일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대통령의 의지를 재차 강조 했다.이대표는 『국가경쟁력을 10% 이상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 현시점에서 단순히 소모적이고 국론분열을 가져오는 헌법개정 논의를 자제해야 한다』는 김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이어 『야당이 제기하는 개헌론 전략에 신한국당이 말려들면 안된다는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다』며 『우리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국사에 전념하자』고 주문했다. 그러나 당지도부는 내년 선거구도가 명확히 드러난만큼 자칫 당내 중진들의 경쟁수위가 높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특히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지구당개편대회에서 이들의 목소리가 예상밖으로 커질수 있다고 판단,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환영일색이다.정동영 대변인은 『대선을 불과 1년 앞두고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정국안정에 도움이 안되며 지금은 경제와 안보위기 타개등 국사에 열중할 때』라고 밝혔다.31일엔 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개헌논의 자제」를 결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의 속뜻은 다른데 있는 것 같다.실현성도 없는 내각제개헌에 호응하는 듯한 김대중 총재의 발언이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입지를 넓혀줬고 국민회의의 「다급한」 입장만 부각시켰다는 판단이다. 내각제 개헌이 당론인 자민련은 공식논평을 내지 않았지만 「개헌불가」발언을 여권분열을 막기 위한 「당내 진화용」으로 보고 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월례조회에서 『남이야 어떠하든 우리는 해야 한다.자민련 존재의미를 다져 어려움이 있더라도 나가야 한다』고 「마이 웨이」를 다짐했다.당의 한 관계자도 『내각제 개헌이 내년에 공론화되면 오히러 신한국당내에서 더욱 활기있게 논의될 것』이라며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 김 대통령 “임기중 개헌 없다”/이 대표에 지시

    ◎소모적 국론분열 논의 자제해야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31일 최근 정치권 일각의 개헌논의와 관련,『내 임기중에는 어떠한 형태의 헌법개정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이홍구 대표위원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당 소속 의원들은 10%이상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 현시점에서 단순히 소모적이고 국론 분열을 가져오는 헌법개정 논의를 자제하도록 당대표가 책임지고 의원들에게 주지시켜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고 김철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당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헌논의에 공개적으로 쐐기를 박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화합과 결속을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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