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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김연경’ 정호영, KGC인삼공사 품에

    ‘제2의 김연경’ 정호영, KGC인삼공사 품에

    ‘여고 졸업반’ 정호영(18·진주 선명여고)이 전체 1순위로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정호영은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2019~20시즌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키 190㎝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정호영은 ‘제2의 김연경’이라는 평가와 함께 새 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할 여고부 선수 가운데 ‘최대어’로 주목받았다. 정호영은 올해 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모교를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정호영은 레프트와 라이트, 센터 등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고, 데뷔 첫해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밀린 인삼공사는 올해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걸출한 신인 발렌티나 디우프(이탈리아)를 낙점한 데 이어 정호영까지 잡아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건설은 중앙여고의 센터 이다현을 낙점했다. 청소년 대표를 지낸 이다현은 빼어난 블로킹 능력을 뽐내며 올해 서울시 평가전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흥국생명은 권민지(대구여고)와 안예림(남성여고), 최가은, 김다은(이상 일신여상)을 각각 지명했다. 올해는 추첨 확률을 종전 하위 3개 팀에만 주던 것에서 벗어나 6개 팀에 모두 부여했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순위를 기준으로 하위 3개 팀에 85%(6위 인삼공사 35%·5위 현대건설 30%·4위 기업은행 20%), 상위 3팀에 15%(3위 GS칼텍스 9%·2위 도로공사 4%· 1위 흥국생명 2%)의 확률을 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학종은 금수저 전형?… 교육계 “정시 확대” vs “학종 보완”

    학종은 금수저 전형?… 교육계 “정시 확대” vs “학종 보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현재의 학생부종합전형(학종)격인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교육계에서는 고질적인 ‘학종 vs 정시’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가세해 대학 입시 제도의 재검토를 언급하면서 지난해 한 차례 학교와 학생들을 혼란에 빠지게 했던 ‘대입제도 개편’ 논쟁이 되풀이되고 있다. 그동안 ‘강남의 있는 집 아이들’에게 유리하다며 학종을 비난했던 이들은 조씨의 사례로 학종이 ‘금수저 전형’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이를 바탕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심의 정시가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고 잘라 말한다. 교육계는 정시 확대가 교육 혁신이라는 당면한 과제에 역행한다면서 ‘학종 보완’에 힘을 싣는다. 조씨는 2010학년도 고려대 수시 모집의 ‘세계선도인재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당시에는 학종이 아닌 ‘입학사정관제’였다. 입학사정관제는 2007년 도입됐으며 고려대는 이에 발맞춰 2008년 ‘글로벌인재전형’을 신설, 2009년에는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이를 대체했다. 토플(270점 이상) 등 공인 외국어 성적과 미국 대입에 활용되는 AP시험 성적 등을 평가해 선발한 탓에 당시 교육계에서는 이 전형이 내신이 불리한 외국어고 학생들을 선점하기 위한 편법 제도라는 비판이 있었다. 일반고 학생들은 쉽게 취득하기 어려운 시험 점수를 조건으로 요구했기 때문이다. 2010년 당시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씨가 합격한 해에 해당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의 62%가 외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이었다. 100%라고 할 수는 없지만 ‘금수저 전형’이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하지만 2015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제가 학종으로 바뀌면서 ‘학교 밖 실적’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조씨가 제1 저자로 이름으로 올리고 자기소개서(자소서)에까지 언급해 논란이 됐던 대학 연구소 논문을 비롯해 도서 출간, 공인 외국어 성적, 해외 봉사활동, 교외 수상실적 등은 이즈음까지 모두 학생부 기재가 금지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지침에 따르면 올해 학종 지원자부터는 학생부는 물론 자소서에도 이들 학교 밖 실적을 기재할 수 없다. 현 고1 학생들부터는 학생부에 소논문(R&E)도 쓸 수 없으며 자율동아리 활동과 수상 경력도 제한적으로만 쓸 수 있도록 했다. 일부 학생들이 부모의 경제력이나 인맥, 사회적 지위를 활용해 평범한 학생들이 쉽게 얻을 수 없는 ‘스펙’을 대입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학종의 취지는 사교육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교육 과정을 충실히 이행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실제로 이 같은 학종의 취지는 일정 부분 실현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교협이 서울 10개 사립대(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2017학년도 입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 등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비수도권 학생들의 전체 진학 비율은 33.5%로 수도권(66.5%)보다 낮았지만 학종으로 진학한 비율은 비수도권이 43.9%(수도권 56.1%)로 인프라 격차를 학종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수능 중심의 정시 모집을 통한 진학 비율은 수도권 학생이 70.6%로 비수도권 29.4%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학종이 사교육 격차를 어느 정도 해소하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당시 대교협이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서울진학지도협의회 소속의 진로지도교사 및 진학담당 부장교사 등 4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입 전형 인식조사 결과에서도 수능은 74.5%가 사교육의 영향을 받는다(‘영향 받는다’, ‘매우 영향 받는다’)고 답한 반면, 학종은 38.2%만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형 공립고이자 고교학점제 선도 학교인 서울 당곡고등학교 심중섭 교장은 “수능 위주 입시 체제에서는 학생들이 학원에서 수능 준비를 해 학교 교육은 황폐화됐다”면서 “학종이 확대되면서 학교는 다양한 참여형 수업을 늘렸고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졌다. 학종은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학종의 한계를 지적하며 개선과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는다. 가장 문제가 되는 지점은 ‘몰아주기’다. 학종으로 대학을 진학할 수 있는 학생들은 각 고등학교 내에서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각 학교는 학생들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학종 합격 가능성이 있는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에게만 교내 수상 실적 등 ‘스펙’을 몰아준다는 것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종을 활용하는 대학교가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심 교장은 “학종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곳이 수도권의 소위 상위권 대학에 그친다는 점이 한계”라면서 “학종을 학생 선발에 활용하는 대학들이 확대될수록 더 많은 학생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봉사 활동과 자율동아리 역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혹은 지역에 따른 격차가 작용한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학종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구체적인 정보 공개를 꺼리고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학종이 ‘깜깜이 전형’으로 불리며 비판받는 원인이기도 하다. 전경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장은 “학종은 다른 전형에 비해 요구하는 평가 기준이 복잡하고 뽑힌 학생이나 떨어진 학생 모두 본인이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알 길이 없다”면서 “현재 각 대학이 학종으로 선발하는 학생들의 합격 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 스스로 평가의 신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아울러 학종 선발 학생들의 출신 고교, 지역, 소득수준 등 가정환경 등을 공개해 학종이 결과적으로 어떤 학생들을 뽑고 있는 전형인지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5학년도 학종이 공식 도입된 이후 4년이 지나면서 학종으로도 고교 서열화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는 지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수시 모집 전형 전체를 학종으로 운영하는 서울대에 수시로 진학한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서울의 고등학교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하나고(예체능계열 고교 제외)다. 하나고는 지난해 52명의 서울대 수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어 서울과학고와 대원외고, 한영외고 등의 순으로 서울대 수시 합격자가 많았다. 모두 고교서열의 상층부에 있는 전국 단위 자사고와 특수목적고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자사고나 특목고 등은 다년간 쌓아온 ‘학종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학률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학종의 공정성 논란을 잠재우려고 수능 위주의 정시를 확대하는 것은 ‘주입식’ ‘문제 풀이’ 등 후진적인 교육으로의 회귀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교육계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학종과 정시 간 비율을 따지는 근시안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대입 제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5지선다형 문제풀이를 가르치는 교육이 미래사회에 걸맞은 교육인가”라고 반문하며 “고교학점제와 내신 절대평가를 통해 학교의 수업을 혁신하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다양한 역량을 기르며 대학이 이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검증하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프로농구 SK 가드 정재홍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사망

    프로농구 SK 가드 정재홍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사망

    프로농구 서울 SK의 가드 정재홍이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3세. SK 구단은 3일 “정재홍 선수가 밤 10시 40분쯤 심정지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최근 손목 부상으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4일 수술이 예정돼 있던 정재홍은 이날 저녁 식사 후 심정지가 찾아왔고, 3시간 가량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고인은 가드의 산실 인천 송도고와 동국대 출신으로 200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3~2015년에는 인천 전자랜드에 임대됐다가 오리온에 복귀해, 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일조했다. 2017~18시즌부터 SK 유니폼을 입었고, 역시 SK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태며 두 번째 챔피언 반지를 손에 끼었다. 178㎝의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 사비로 미국에 스킬 트레이닝을 다녀올 정도로 열정이 대단했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실이고, 발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조국, 딸 논문 의혹에 “교수 재량”…서울대 장학금 신청 안 해

    조국, 딸 논문 의혹에 “교수 재량”…서울대 장학금 신청 안 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제기된 딸 논문 의혹과 관련해 “당시에는 그 과정을 상세히 알지 못했고, 최근 검증 과정에서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학부형 참여 인턴십은 저나 배우자가 만든 것이 아니라 재학 중인 고등학교 담당 선생님이 만든 것으로 그 프로그램에 아이가 참여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 딸은 2007년 7∼8월 2주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 생활을 한 뒤 2009년 3월 의학 논문 제1 저자에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조 후보자는 “단국대 교수와 저는 전화번호도 모르고 연락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딸이 논문 제1 저자가 된 데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 보게 되면 딸 아이가 1저자로 돼 있는 게 의아하다”며 “당시에는 1저자와 2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하거나 모호하거나 책임 교수의 재량에 많이 달려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중 총동창회 산하 장학재단인 ‘관악회’로부터 장학금을 수령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희는 어떤 가족이든 서울대 동창회 장학금을 신청하거나 전화로 연락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관악회는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지난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1·2학기를 다니던 중 401만원씩 총 2회 특지장학금을 지급했다. 특지장학은 기부자가 장학생 선발에 관여하며 소득수준에 따른 일반 장학과 달리 전공 분야나 출신 지역, 출신 고교 등이 그 기준이다. 그는 또 “(서울대 환경대학원) 2학기 때 의학전문대학원에 간 상태에서 휴학했는데 그때 저는 비로소 이 장학금을 받은 것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아이에게 반납해야 하지 않느냐고 했고 아이가 반납하고 싶다고 해서 장학회에 전화했는데 반납 불가하다고 했다”고 소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조국 딸 논란 의식했나… 민주 이례적 해명 자료

    더불어민주당이 1일 청년대변인 4명을 임명하면서 장영달 전 의원의 아들이 선정된 데 대해 ‘사전에 몰랐다’며 강조하는 해명자료를 냈다. 최근 불거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특혜 의혹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상근 청년대변인에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인 박성민씨와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 장종화씨를, 비상근 청년대변인에 사단법인 ‘날아’ 운영위원인 주홍비씨와 전국대학생위원회 대변인인 김민재씨를 각각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후 민주당은 오후 2시쯤 별도 공지를 통해 이 중 장씨는 민주당 김영호 의원의 보좌진 출신이며 장 전 의원의 아들이라고 알렸다. 민주당 관계자는 “장씨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자신이 보좌진을 역임하고 있으며, 누구의 아들이라는 것을 내세우지 않았다”며 “이에 심사위원도 심사과정에서는 알 수 없었고 심사 종료 후 평가과정에서 장씨의 출신을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장씨에 대해 별도로 설명한 것은 조 후보자 딸의 특혜 의혹으로 청년층과 정서적 괴리감이 커진 가운데 또 다른 특혜 시비가 불거지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청년대변인 지원 자격은 당원 여부와 연령 제한만 있었고, 다른 제한은 없었다”며 “심사위원단은 지원자들의 출신이 아니라 당에 대한 이해, 현안에 대한 생각, 향후 비전을 주요 평가 항목으로 삼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1일부터 19세 이상 35세 미만자를 대상으로 청년대변인 공모를 시작했으며, 임명장 수여식은 2일에 열린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9년의 꿈 ‘용산시대’ 눈앞… 남산·한강 녹지축은 마지막 퍼즐”

    “9년의 꿈 ‘용산시대’ 눈앞… 남산·한강 녹지축은 마지막 퍼즐”

    사통팔달 입지를 자랑하는 서울의 중심인 용산구는 지난 수년간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용산 전체의 70%가 재건축·재개발 중으로 미군이 나간 자리에 도심 최대 크기의 용산공원이 들어서기로 한 데다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시작하기 위한 물밑작업도 이어지면서 지역발전 기대가 크다. 4선인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스카이라인이 화려한 용산의 물리적 개발에 힘쓰면서도 지역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확립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한 걸음만 걸어가면 역사현장이고 문화유적인 지역 역사를 제대로 보존해 역사가 흐르는 미래 도시로 힘차게 뻗어나간다는 지론이다. 2015년 유관순 열사 추모비를 세운 이태원부군당역사공원에서 28일 그를 만났다. -용산 부동산값이 많이 올랐는데. “용산은 한남뉴타운부터 용산공원, 국제업무지구에 이르기까지 전체 면적의 70%가량이 재건축·재개발 중이다. 기타 기반시설(SOC)도 새로 정비되고 있다. 서울역에서 영등포로 가는 국철 지하화 작업이 꼭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제업무단지 조성 이득금으로 원효대교에서 동작대교까지 강변북로를 모두 지하화하도록 하겠다. 이 같은 개발이 모두 이뤄지면 용산은 남산에서 걸어서 한강까지 오갈 수 있는 녹지축이 마련된다. 말 그대로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가 완성된다.” -미군이 옮겨간 자리에 용산공원이 들어서는데. “그동안 용산공원 조성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용산구가 역할을 했다. 당장 제대로 조성되도록 국토교통부 대신 총리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달라고 건의해 관철했고, 미군 잔류시설인 호텔은 공원부지에서 외부로 나가도록 했다. 용산 수도여고 앞으로 옮기기로 했던 대사관직원숙소는 건설사 부영이 한강로에 짓는 아파트에 마련하기로 협의도 이끌어냈다. 나머지 부지 내 산재된 헬기방호부대 등 미군시설은 한곳으로 모아 정리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 -국제업무지구 개발은 땅주인 코레일이 소유권을 돌려받은 지 1년이 넘도록 사업이 재개되지 않고 있는데. “오리가 물위에 고요히 떠 있다고 발이 가만히 쉬고 있지 않다. 최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만나 관련 문제에 대해 교감하는 등 사업이 시작되도록 협의하고 있다. 국제업무단지 내 우편집중국을 포함한 모든 건물을 없앴고 오염토양도 정화하고 있다. 맨 처음 계획과 달리 서부이촌동이 빠진 코레일부지만 단독으로 개발하는 것인 데다 관련 소송전도 모두 마무리된 만큼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지역 역사박물관 조성 등 지역 역사 정체성 확립에 공을 들이는데. “용산은 근현대 역사 100년의 아픔을 오롯이 간직한 땅이다. 유적과 유물이 도처에 있다. 용산에서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남겨 후대에 전하려고 한다. 지난 5~6년 전부터 추진위를 구성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코레일 소유 구 철도병원은 등록문화재여서 함부로 헐 수 없는 만큼 리모델링 후 기부채납받아 2021년 박물관을 연다. 대신 코레일은 국제업무단지 개발 시 병원 부지로 7000평을 받아 병원을 짓는다. 일제강점기 경성부(서울) 휘장이 있는 수로 덮개, 삼각지 파출소 개소식 기념 동상, 순종 국장 사진첩 등 8월 현재 896점의 유물을 모았다.”-지난 9년간 추진한 대표 역사사업은. “이곳 이태원부군당역사공원에 유관순 열사 추모비를 세운 게 가장 뿌듯하다. 1919년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열사가 이듬해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뒤 용산구 이태원동에 묻혔다는 기록은 있는데, 시신을 찾을 길이 없어 그의 묘지를 조망할 수 있는 이태원부군당역사공원에 추모비를 세웠다. 이 외에 일왕에게 폭탄을 던진 거사를 시도한 독립투사 이봉창 의사의 생가터가 효창4구역에 있다는 점에 착안해 60㎡ 내외의 이봉창 기념관도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앞서 2016년 효창공원에 방치된 독립운동가 7인의 묘를 관리해 제사를 모셔 왔고, 이와 관련해 효창공원 둘레길 조성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 과정에서 서울시와 협의해 공원조성사업 계획도 도출해 냈다. 공원에는 독립운동가 7인의 묘역과 백범김구기념관, 독립운동기념관 등이 들어선다.” -용산이 역사박물관특구가 된다는데. “용산에는 박물관이 등록된 것만 11개, 등록되지 않은 것까지 합하면 20개도 넘게 있다는 점에 착안해 박물관특구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연내 의향서를 제출해 내년 상반기 통과를 목표로 한다. 지역 내 문화유산도 재정비 중이다. 내년까지 근현대 역사문화명소 100곳을 선정해 안내판을 세우고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탐방 코스도 개발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이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감독에 앞서 베트남 정부에서 주는 민간 최고 우호 훈장을 받는 등 지자체 외교의 새 지평을 열었는데. “베트남 꾸이년은 자외선이 강해 시각장애인이 많다. 용산구가 백방으로 뛴 끝에 용산에 본사를 둔 아모레퍼시픽의 도움으로 순천향대학병원의 이성진 박사 등이 꾸이년 백내장 환자 4000여명을 수술했다. 48㏊ 땅을 50년간 무상으로 기증받았는데 812억원을 투입해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해 주고 있다. 어학당도 건립해 연 300명씩 한국어 가능자를 배출하고 있다. 만나서 사진만 찍고 돌아오는 자매도시 결연과는 차원이 다르다.” -내년 총선 공천 때 현역 구청장에게 감점을 많이 줘 사실상 출마를 못 하게 하려는 당의 방침에 대한 견해는. “당원으로서 당의 방침에 따라야 한다. 다만 앞으로 그런 제한을 두지 말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열심히 차려놓은 밥상에 갑자기 전략공천으로 오는 사람이 낙하산처럼 와서 숟가락을 얹으려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보수텃밭 사로잡은 민주당 출신 4선…구유지 환수 등 곳간 불리는 ‘살림꾼’ 보수색이 강한 서울 용산에서 소선거구제 도입 후 국회의원과 구청장 선거 때 민주당 출신으로 이긴 유일한 구청장이다. 근성과 배짱이 있다. 38세 늦깎이로 대학에 들어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을 주제로 국내 1호 소파 박사 논문까지 썼다. 초선 구청장 시절 미군이 군사용으로 받은 땅을 한국인 대상 임대사업에 사용하는 게 부당하며 아리랑택시 부지(현 용산구청 터)를 소파 의제로 끌어올려 협상을 시작한 끝에 돌려받는 계기를 마련한 일화는 ‘당랑거철’에 비유됐다. 민선 5기 재임 때부터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던 구유지를 찾아내 구 재산으로 환수했고, 이 수입을 모아 제주도에 전국 처음 지자체 휴양지를 건립했다. 1955년 전남 순천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웅변으로 고교 장학금을 받을 만큼 언변 실력을 타고났다. 중학교 때인 1971년 당시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나온 김대중 전 대통령 후보 유세에 매료돼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정치인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고교 졸업과 제대 뒤 빈손으로 상경해 막노동부터 시작해 안 해 본 일이 없다. 특기를 살려 보광동에 웅변학원을 열면서 용산과 인연을 맺었다. 1978년 민주당에 가입해 순천 지역 국회의원 선거를 도우면서 정치권에 첫발을 들였다. 꿈은 쉽게 이뤄지는 듯했다. 1991년 36세 때 용산 최연소 구의원으로 당선된 데 이어 최다 득표로 또다시 구의원을 역임했다. 1998년 43세에 민선 2기 최연소 구청장에 당선됐으나 선거 약 한 달 전 종교단체 모임에서 후원회장 자격으로 식사비 44만원을 결제한 게 문제 돼 취임 2년 만에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했다. 이후 국회의원 선거 두 번, 구청장 선거에서 한 번 고배를 마시며 10년간 야인생활을 하다가 2010년 6월 민선 5기 용산구청장으로 돌아온 뒤 3선 가도를 달리고 있다. 용산 첫 4선 구청장이다. 실패의 순간마다 세게 단련한다는 마음으로 견딘 게 오늘의 성취를 가져왔다며 “포기하지 마라”는 말을 많이 한다. ■ 성장현 용산구청장 ▲1955년 전남 순천 출생 ▲순천 매산고, 안양대 행정학과, 단국대 행정대학원(행정학 박사) ▲웅변학원(1979~1997) 운영 ▲전국웅변인협회 사무총장(1988) ▲제1~2대(1991~1998) 용산구의원 ▲민선 2기(1998) 용산구청장 ▲민주당 용산지역위원장(2005~2010)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민선 5·6·7기(2010~2019 현재) 용산구청장. 부인 김성희씨와 2남.
  • “안전보장 관점서 수출 규제… 한일 현안은 강제징용” 변명 꼬이는 日의 ‘적반하장’

    28일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를 예정대로 강행한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과 무관하다고 강변하면서도 동시에 이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적반하장식 이중적 자세를 보였다.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는 이날 평소보다 강한 어조로 일본 측에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안전보장의 관점에서 일본의 수출관리제도를 적절히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운용상의 수정”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한일 관계의 최대 현안은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징용 피해자를 말하는 일본 정부의 명칭) 문제”라며 “이를 포함해 한국 측이 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인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어 매우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국의 수출관리 조치가 징용배상 판결과 연결돼 있음을 시인한 것이다. 그는 “일본은 다양한 문제에 대해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 대사도 이날 일본 중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제행사에서 한국 측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남 대사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국제사회의 역할’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한일 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러 분야에서 확산되는 역사 문제”라고 지적하고 “양국이 대립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하기 위한 진솔한 대화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는 일본 측에 여러 현안에 대한 우리 입장을 밝히고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자는 뜻을 전달했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하루빨리 양국이 머리를 맞대 여러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대학 수시 모집 특집] 동국대학교, 수시 모든 전형서 고교졸업연도 제한 폐지

    [대학 수시 모집 특집] 동국대학교, 수시 모든 전형서 고교졸업연도 제한 폐지

    2020학년도 전체 모집정원의 71%에 해당하는 2127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1496명을 뽑는 학생부종합전형 중 두 드림(621명), 불교추천인재(108명), 고른기회(367명) 전형은 단계별 전형이다. 1단계에서 서류종합 정성평가 100%로 3배수 이내를 선발해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반면 나머지 학교장추천인재(400명), 고른기회 중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152명) 전형은 서류종합 100% 일괄 전형이다. 올해부터 수시 모든 전형의 고교졸업연도 제한을 폐지했다. 학교장추천인재를 제외한 나머지 학생부종합전형은 국내 고교 출신 제한도 없앴다. 또 학교장추천인재 전형은 자기소개서를 폐지하고 학교생활기록부로만 평가한다. 유일하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논술 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논술 60%에 학생부 40%로 470명을 선발한다. 다만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이와 함께 학생부를 반영하는 전형의 경우 비교과 영역인 출결 및 봉사활동을 정량적으로 반영해 최소한의 학교생활 충실도를 평가한다. 20% 반영의 학생부 교과는 계열 구분없이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교과 중 상위 10과목만 추출·반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ongguk.edu/) 참조. (02)2260-3114.
  • 심상정 “조국, 칼날 위에 선 자세로 성찰하고 해명해야”

    심상정 “조국, 칼날 위에 선 자세로 성찰하고 해명해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 입시·진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자 조 후보자에 대한 판단을 유보해온 정의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2일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조 후보자는 ‘위법이냐 아니냐’의 법적 잣대를 기준으로 대응해왔다. 그러나 조 후보자 딸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허탈감은 법적 잣대 이전의 문제”라면서 “국민은 (조 후보자 딸이) ‘특권을 누린 것이 아닌가’, ‘그 특권은 어느 정도였는가’를 묻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대는 상실감과 분노를, 40·50대는 상대적 박탈감을, 60·70대는 진보진영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후보자 딸은 2008년 외고 재학 시절 의학 논문을 썼다. 단국대 의과대학 연구실에서 2주 간 인턴 활동을 하면서 논문을 완성했는데, 다른 교수와 박사 등 6명이 함께 썼지만 제1저자로 조 후보자 딸이 등재돼 논란이 되고 있다. 고교생이 대학 교수와 박사들을 제치고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이 흔한 일이냐는 비판이다. 이 논문은 2009년 대한병리학회 학회지에 실렸고, 조 후보자 딸은 2010년 고려대 이과계열 수시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 조 후보자 딸은 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차례 유급을 받고도 지도교수로부터 6학기 내내 장학금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자 조 후보자가 과거 개천의 용’만을 추구하는 사회를 비판했으면서 정작 딸은 ‘개천의 용’이 될 수 있는 스펙을 쌓도록 도운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 ‘공정한 사회’, ‘특권 없는 세상’을 외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과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심상정 대표는 “조 후보자는 오랜 시간 도덕적 담론을 주도했다. 짊어진 도덕적 책임도, 그 무게도 그에 비례해서 커진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조 후보자는 칼날 위에 선 자세로 성찰하고 해명하기 바란다. 조 후보자로 인해 누구의 말도 진정성이 믿어지지 않는 정치적 허무주의와 냉소주의가 확산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이정미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들도 많이 충격적이다. 다들 ‘예전에 우리가 알던 조국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냐’고 의아해하고 있다”면서 “평소 조 후보자가 밝혔던 신념, 소신 때문에 여론이 더 혹독하게 질책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해당 논문(조 후보자 딸이 고교 때 쓴 논문)이 대입 과정에서 제출됐는지, (대입 때) 소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 이것도 철저하게 검증돼야 한다”면서 “보다 핵심적인 것은, 국민들은 학부형 인턴십이라고 하는 관행이 불법이냐 아니냐 이런 것을 묻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국민들은 사회적인 지위가 있는 부모, 좋은 집안 출신들이 누리는 특권이 조 후보자 딸에게도 그대로 나타났다는 것, 그래서 공정에 대한 조 후보자의 감각을 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날 조 후보자에게 소명 요청서를 보내기로 했다. 이정미 의원은 “사실 저희 당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속한 위원이 없기 때문에 실제 청문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 그런데 청문회는 또 열리지 않고 있고, 그래서 당 차원에서 제대로 검증을 해야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심상정 대표는 “조 후보자는 (소명 요청서에) 신속하고 성실하게 부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또 이날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그는 “법 위에 군림하는 법치농단 세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국면을 최대한 키워서 선거제 개혁을 좌초시키고 자신들의 반개혁을 은폐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금수저’ 조국 딸 의혹…‘정유라’, ‘개천 용’ 언급까지 구설수

    ‘금수저’ 조국 딸 의혹…‘정유라’, ‘개천 용’ 언급까지 구설수

    외고→이공계→의전원 진학, 일반적이지 않아의학논문 제1저자· 장학금 특혜 의혹 여론 싸늘‘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文 철학과도 배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 가운데 여론 반응이 심상치 않은 이슈가 있다.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금수저’ 논란이다. 조씨는 오랜 외국생활 덕에 한영외고 국제반(유학반)에 진학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11년 트위터를 통해 “내가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딸 아이가 한국 학교에 적응이 잘 되지 않아 영어로 수업하는 외고 국제반에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고교때 의학논문을 썼다. 외고에서 단국대 의대 교수인 학부형 A씨를 연결해준 덕분이었다. 조씨는 2주간 인턴으로 연구실에 다니며 논문을 완성했다. A씨와 다른 교수, 박사 등 6명이 함께 썼는데 제1저자는 조씨로 등재됐다. 조 후보자 측은 조씨가 서울에서 충남 천안 연구실까지 2주간 열심히 오가며 성실히 참여한 결과이며 부모 개입이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여론은 고교생이 대학 교수와 박사들을 제치고 논문 제1저자가 되는 것이 흔한 일이냐고 반문한다.외고에서 국외 대학에 진학할 목적으로 만든 국제반 소속이었던 조씨는 논문이 대한병리학회에 등재된 다음해인 2010년 고려대 이과계열 수시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 단국대 의대 교수 A씨도 조씨의 국외 대학 진학을 돕기 위해 인턴십을 제공했다고 밝혔으나 조씨는 국내 대학에 입학했다. 외고 출신인 그가 외국어능력을 살리지 않고 이공계로 진학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애초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입시 전략을 짠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실제 조씨는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진학했다. 첫 학기인 2015년 1학기와 2018년 2학기 몇 개 과목에 낙제해 유급을 당했다. 조씨는 성적과 별개로 지도교수인 B씨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6학기 연속 매 학기 200만원씩 모두 1200만원이다. 조씨가 유급에 낙심해 의전원 공부를 포기하려하자 격려 차원에서 줬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B씨가 만든 개인장학회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모두 6명인데, 조씨를 뺀 나머지 5명은 한차례씩만 장학금을 받았다. ‘특별대우’라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조 후보자는 딸의 논문과 장학금 지급 절차에 아무 문제가 없으며 자신과 배우자가 관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 후보자를 향한 시선은 싸늘하다. 조 후보자 딸 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를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 지지 세력이 집중적으로 활동하는 몇 곳을 빼곤 부정적인 반응이 우세하다. 조 후보자 딸의 능력과 노력을 인정하기 보다는 ‘부모를 잘 만난 덕에 일반인이 누릴 수 없는 혜택을 받은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박근혜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사례와 비교하며 “다를 게 뭔가”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특히 조 후보자가 과거 입시와 교육 정책 등에 대해 밝힌 소신을 생각하면 딸 조씨의 문제는 더욱 받아들이기 어렵다. 조 후보자는 과거 저서 등에서 “외고는 대입 명문 학교가 아니라 원래 취지인 외국어 특성화학교로 돌아가도록 만들자”, “특목고, 자사고, 국제고 등은 원래 취지에 따라 운영되도록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부 언론이 딸의 외고 진학을 비판하자 “내속의 위선과 언행불일치를 직시하고 이를 고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공격에 위축될 생각은 없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또 과거 트윗에서 “능력이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라는 정유라씨의 발언을 인용하며 “바로 이것이 박근혜 정권의 철학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런가 하면 조 후보자는 사회적 신분 상승을 뜻하는 ‘개천 용’을 바라지 말고 개천에서 행복한 붕어, 개구리, 가재가 되자는 비유를 써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과거 2012년 트윗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고 10대 90 사회가 되면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확률은 극히 줄었다. 모두가 용이 될 수 없으며 또한 그럴 필요도 없다”고 지적하면서 “더 중요한 것은 용이 되어 구름 위로 날아오르지 않아도,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하늘의 구름을 쳐다보며 출혈 경쟁하지 말고 예쁘고 따뜻한 개천을 만드는데 힘을 쏟자”고 주장했다. 그런 조 후보자가 자신의 딸을 의사로 키우려고 입시 제도를 이용한 것에 대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조 후보자 딸을 둘러싼 의혹은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나라다운 나라’ 철학과도 배치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10일 취임하면서 “공정한 대통령이 되겠다.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목표는 첫 승… 대기록보다 선수들 행복이 더 중요”

    “목표는 첫 승… 대기록보다 선수들 행복이 더 중요”

    올 창단 역대 80번째 고교야구팀 맡아 프로야구 투수 출신… “선수와 소통 우선” “난 맞으면서 배워 마음 편한 날 없었어 내 학생들은 야구 자체 즐기게 도울 것”“저는 맞으면서 야구를 배워 정말 마음 편한 날이 별로 없었어요. 하지만 내가 가르치는 선수들은 야구를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을 지키며 야구 자체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올해 3월 고교야구 역대 80번째로 창단된 서울 구로구 우신고 야구부를 이끌게 된 조태수(36) 감독의 철학이다. 조 감독은 2003년 KIA 타이거즈 선수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에 데뷔한 프로야구 투수 출신이다. 2012년 은퇴 후 아직도 시속 140㎞대의 속구를 던질 정도로 녹슬지 않은 어깨를 자랑한다는 그는 18일 “지시하고 군림하는 감독이 아니라 어린 선수들과 소통하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프로 1군 무대에서 171과3분의1이닝 동안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10의 성적을 기록했다. 냉정하게 말해 프로야구에서 성공하지는 못했던 그는 실패의 경험을 통해 후배 선수들을 살핀다. 프로 은퇴 후 서울고에서 5년간 투수 코치로 활동한 그가 생애 첫 감독을 맡은 곳이 우신고 야구부다. 1979년부터 1980년까지 2년간 존재했다가 올해 39년 만에 다시 창단된 야구부다. 30대 중반의 청춘 감독인 그가 강조하는 건 인성과 즐기는 야구다. 조 감독은 “솔직히 모든 선수가 프로로 성공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고교 시절 야구를 통해 배운 경험들이 야구를 그만두더라도 우리 사회의 인재가 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교 야구는 대학 입시와 프로 진출의 진로 문제가 내걸린 분기점이다. 적지 않은 고교 야구부에서 승리를 위해 어린 선수들이 혹사되거나 가혹한 훈련조차 합리화됐다. 조 감독도 “코치 생활을 하면서 출전 기회를 잡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팀의 성적을 우선해야 하는 지도자의 고충을 가까이서 봤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변화를 시도한다. 야구부 내 특정 에이스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학년에 상관없이 골고루 출전 기회를 부여한다. 학부모 면담도 각 선수들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조 감독은 “내 역할은 어린 선수들의 성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면서도 각자 맡은 포지션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면서 “각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조언한다”고 말했다. 고교 야구의 막내팀이지만 우신고는 올 들어 주말리그 전반기와 후반기 1승씩의 승리를 맛봤다. 약체 전력이지만 자신감이 커졌다. 야구를 하는 재미와 팀워크는 덤이었다. 우신고 야구부는 지난 6일 KBO와 ‘야구부 창단 학교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KBO가 야구부의 안착을 위해 3년간 야구용품과 훈련 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 감독이 품고 있는 목표는 어찌 보면 소박하다. 청룡기나 봉황대기 등 전국대회에서 딱 1승만 해보자는 거다. 조 감독은 “이제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고교 시절의 야구 경험이 각자의 삶을 이끌어 주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인성과 기량을 모두 키우며 야구를 즐기는 행복한 야구부를 꿈꾼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북 vs 전남 총선 이해관계 충돌… 결국 등 돌린 정동영·박지원

    전북 vs 전남 총선 이해관계 충돌… 결국 등 돌린 정동영·박지원

    ‘DJ(김대중) 정신’을 살리자며 1년 6개월 전 창당했던 민주평화당의 분당이 12일 현실화된다. 당에 남는 당권파의 중심엔 정동영(왼쪽·전북 전주병) 대표가, 탈당파의 중심엔 박지원(오른쪽·전남 목포) 의원이 있다. DJ를 바라보고 정치에 입문해 민주당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은 왜 이 작은 당에서도 힘을 합치지 못하고 허무하게 갈라서게 됐을까.작은 틈은 창당 초기 당 대표직을 둘러싼 헤게모니 싸움에서 생겼고 이후 앙금이 쌓이면서 갈수록 사이가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창당 당시 박지원·천정배(광주 서구을) 의원은 초대 당 대표로 초선 김경진(광주 북구갑) 의원을 지원한 반면, 정 대표는 4선 조배숙(전북 익산을) 의원을 밀었다. 우여곡절 끝에 조 의원이 당 대표에 올랐다. 박 의원 쪽에서는 “정 대표가 김경진 대표 카드를 합의해 놓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하지만 정 대표는 부인한다. 지난해 8월 정 대표가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장악한 뒤 갈등은 폭발했다. 양측은 최고위원 선거에서 여론조사 반영 여부를 놓고 맞붙었다. 반영 여부에 따라 전북 의원들이 지원하는 민영삼 전 건국대 특임교수와 전남 의원들이 미는 이윤석 전 의원의 당락이 뒤바뀌는 상황이었다. 전남 의원들은 민 전 교수의 당선을 인정하는 대신 이 전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하는 ‘1+1 안’을 제안했지만, 정 대표는 측근 박주현 의원을 지명했다. 이 같은 정 대표의 리더십에 반발하는 10여명의 의원이 현재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로 불리는 별도 모임을 하게 된 것도 이때쯤이다. 설상가상 민 최고위원이 최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 국민적 여론이 박지원은 이제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퇴출돼야 되겠다는 것이다. 종편 정치 패널로, 종편의 여당 정치 패널로 나가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게 결정타로 작용했다. 대안정치 측은 강력 반발했지만, 당권파는 오히려 민 최고위원을 당내 SNS(소셜네트워크서서비스)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정 대표와 박 의원 간 개인적 갈등이라기보다는 내년 4월 총선을 바라보는 전남·전북 의원들의 이해관계 차이가 분당을 초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북 의원들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지역 경기 침체에 대한 불만과 전북 출신인 정 대표의 영향력으로 총선에서 해볼 만하다는 인식이 있는 반면 전남 의원들은 광주·전남에서 ‘민주평화당 간판’으로는 생환이 쉽지 않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4·3 보궐선거 때 전북 전주시 라 선거구에서 평화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것에 당권파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대안정치 관계자는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평화당이 ‘전주 자민련’이라는 얘기까지 있다”며 정 대표의 전북 우선 전략을 성토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日언론 “韓법무장관에 대일 강경파” 조국 내정 대대적 보도

    日언론 “韓법무장관에 대일 강경파” 조국 내정 대대적 보도

    아사히 등 조국 ‘日 비판 페북글’ 소개이순신 한시 언급 검찰개혁 성향 판단조선·중앙 일본어판 기사 비판도 지적“韓대법원 판결 존중해야” 발언도 공개최기영 과기부 장관 내정에도 큰 관심“반도체 수출 규제 대응 카드” 분석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냈던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자 일본 주요 언론매체들은 “한국 법무 장관에 대일 강경파”란 제목을 내세우며 대대적으로 조 후보자를 보도했다. 또 일본이 지난달 4일부터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주력수출 품목인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가운데 지목된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발탁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법무 장관에 대일 강경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면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개혁색깔을 한층 강하게 드러냈다고 총평했다. 이 신문은 조 법무장관 후보자가 수출규제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고조하던 지난달 중순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특정 신문의 일본어판 제목을 거론하면서 ‘매국적’이라고 비판하는 등 대일 초강경파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가 일본 징용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한국대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마이니치는 최 과기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반도체 전문가인 점을 들어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맞서 국산화를 추진하라는 역할을 맡긴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한때 교체설이 돌았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임됐다고 간략히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조 법무장관 후보자가 수출 규제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한국 주권을 모욕하고 자유무역을 훼손한 것”이라는 글을 올린 점을 들면서 한국 정부 내에서 대일 비판의 최선봉에 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 후보자가 내정 사실이 발표된 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을 물리쳤던 이순신 장군의 한시 구절을 인용하며 검찰개혁 등의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도쿄신문은 조 후보자가 징용 배상을 명령한 대법원판결을 “부정, 비난, 왜곡, 매도하는 한국인은 당연히 친일파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등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과 전문가, 언론을 비판해 왔다고 소개했다.우익 성향인 산케이신문은 문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에 최측근을 발탁했다면서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등을 지낸 조 후보자의 이례적인 법무장관 기용으로 검찰개혁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산케이는 최 과기장관 후보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선 다른 매체와 마찬가지로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맞서기 위한 대응 카드로 분석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일본이 지난 2일 수출 우대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을 ‘경제전쟁’으로 규정하며 국내에서 한국과 일본이 둘다 문제라고 언급하는 ‘양비론’에 대해 “완전히 틀렸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의 (사법)주권을 모욕하고 자유무역 원칙을 훼손하면서 한국 경제에 타격을 주려는 일본 정부의 ‘갑질’ 앞에서 한국 정부와 법원도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한심한 작태”라며 정부의 대응 조치를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조 후보자는 “이들은 한국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전개하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에 대해서도 냉소적 평가를 던지고 ‘이성적 대응’을 운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문제 상황에서 양비론은 완전히 틀린 것이다”라면서 “외국이 침공했는데 ‘우리나라에도 문제가 있잖아?’라고 말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조 후보자는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냉소를 던지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조 후보자는 “불매운동에 대한 냉소는 ‘의병’과 ‘독립군’에 대한 비하의 현대판”이라면서 “우매한 나로서는 이러한 고담준론(高談峻論)은 못하겠다”고 올렸다. 조 후보자는 “싸울 때는 싸워야 한다. 그래야 협상의 길도 열리고, 유리한 협상도 이끌어낼 수 있다”면서 “국민적 분노를 무시·배제하는 ‘이성적 대응’은 자발적 무장해제일 뿐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결정 이후 열린 긴급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벌어질 모든 책임, 일본 정부에 있다”고 발언한 뉴스 동영상과 아베 정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규탄 집회 모습을 페이스북에 나란히 게재했다. 조 후보자는 또 청와대를 나오기 며칠 전까지 직접 작성한 글과 언론 기사 등을 링크한 게시물로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국내 정치권이나 언론을 겨냥해 다수의 비판을 쏟아냈었다. 조 후보자는 지난달 17일 ‘국가 대전략을 손상하는 감성적 민족주의’(조선일보),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중앙일보) 등 조선·중앙일보의 일부 일본판 기사에 대해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매국적 제목”이라면서 이를 강력히 비난했다. 조 후보자는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8회 캡처 화면을 게시하면서 “혐한 일본인의 조회를 유인하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이런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 한국 본사 소속 사람인가? 아니면 일본 온라인 공급업체 사람인가? 어느 경우건 이런 제목 뽑기를 계속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조선일보는 지난달 15일자 사설에서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하며 일본어로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반일감정에 불 붙이는 청와대’로 번역돼 포털사이트에 많이 본 뉴스에 올라왔다. 조선일보의 기사 제목은 ‘북미 정치쇼에 들뜨고 일본의 보복에는 침묵하는 청와대’(7월3일)였다. 일본의 한국 투자가 줄었다는 기사는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의 투자를 기대하나’(7월4일) 라는 제목으로 번역됐다. 조선일보는 이후 논란이 된 일부 일본어판 기사를 삭제했다. 중앙일보의 기사 제목은 ‘문재인 정권발 한일관계 파탄의 공포’(4월22일),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5월10일), ‘반일은 북한만 좋고 한국엔 좋지 않다’(5월10일) 등이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日언론 “韓법무장관에 대일 강경파, 조국 내정”

    [속보]日언론 “韓법무장관에 대일 강경파, 조국 내정”

    아사히 등 조국 ‘日 비판 페북글’ 소개최기영 과기부 장관 내정에도 큰 관심“반도체 수출 규제 대응 카드” 분석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냈던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자 일본 주요 언론매체들은 “한국 법무 장관에 대일 강경파”란 제목을 내세우며 대대적으로 조 후보자를 보도했다. 또 일본이 지난달 4일부터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주력수출 품목인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가운데 지목된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발탁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법무 장관에 대일 강경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면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개혁색깔을 한층 강하게 드러냈다고 총평했다. 이 신문은 조 법무장관 후보자가 수출규제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고조하던 지난달 중순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특정 신문의 일본어판 제목을 거론하면서 ‘매국적’이라고 비판하는 등 대일 초강경파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가 일본 징용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한국대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이니치는 최 과기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반도체 전문가인 점을 들어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맞서 국산화를 추진하라는 역할을 맡긴 것으로 분석했다.이 신문은 한때 교체설이 돌았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임됐다고 간략히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조 법무장관 후보자가 수출 규제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한국 주권을 모욕하고 자유무역을 훼손한 것”이라는 글을 올린 점을 들면서 한국 정부 내에서 대일 비판의 최선봉에 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 후보자가 내정 사실이 발표된 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을 물리쳤던 이순신 장군의 한시 구절을 인용하며 검찰개혁 등의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도쿄신문은 조 후보자가 징용 배상을 명령한 대법원판결을 “부정, 비난, 왜곡, 매도하는 한국인은 당연히 친일파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등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과 전문가, 언론을 비판해 왔다고 소개했다. 우익 성향인 산케이신문은 문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에 최측근을 발탁했다면서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등을 지낸 조 후보자의 이례적인 법무장관 기용으로 검찰개혁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산케이는 최 과기장관 후보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선 다른 매체와 마찬가지로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맞서기 위한 대응 카드로 분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 6자회담 첫 수석대표 출신 평화전문가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 6자회담 첫 수석대표 출신 평화전문가

    북핵 6자회담 첫 수석대표를 지낸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는 정통 외교 공무원 출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다. 초선이지만 국회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은 한반도 평화 전문가다.1975년 외무고시에 합격, 입직한 후 한반도 평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다자회담 전문가로 경험을 착실히 쌓았다.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던 1997년 미국 뉴욕에서 이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비밀 접촉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처음 이름이 알려졌다. 은밀히 활동한 탓에 기자들이 키가 작은 이 내정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혹시 당신이 이수혁인� ?箚� 물었다는 일화도 있다. 남북미중 4자 회담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여했고,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통상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구주국장, 주유고슬라비아 대사를 거쳐 외교부 차관보에 오른 데 이어 2003년 북핵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를 맡아 이듬해까지 활약했다.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수석대표도 겸임했다. 주독일 대사 시절 사민당 유력 정치인과의 대담을 바탕으로 ‘독일 총선 전후 정치분석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했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감명 깊게 읽었다”고 평가해 화제가 됐다. 주독일 대사를 끝으로 외교부를 떠나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냈다. 단국대 석좌교수이던 2016년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20대 총선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던 시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아 국회 차원 초당적 협력을 끌어냈다. 최근 여야 방미단 일원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미 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일본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알리기도 했다. 부인 황혜경씨와 2남. ▲전북 정읍(70) ▲서울고 ▲서울대 외교학과 ▲청와대 외교통상비서관 ▲외교통상부 구주국장 ▲주유고슬라비아 대사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주독일 대사 ▲국가정보원 1차장 ▲단국대 석좌교수 ▲20대 국회의원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8) 시너지 극대화와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카카오 경영진들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8) 시너지 극대화와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카카오 경영진들

    여민수 대표, 카카오 수익개선 앞장조수용 대표, 디자인브랜드 총괄남궁훈 대표, 김범수 의장과 평생동지지난 2010년에 창업한 카카오는 회사의 역사를 세 시기로 구분한다. 카카오 1.0이 카카오톡을 출시하며 모바일이라는 큰 시대적 흐름에 누구보다 빠르게 진입했던 시기, 카카오 2.0이 메신저를 뛰어넘어 콘텐츠와 교통, 은행 등 생활 전반으로 카카오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한 단계다. 카카오 3.0은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블록체인과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시기로 나눈다. 조수용·여민수 공동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해 카카오 3.0 시대를 이끌고 있다. 두 공동대표는 2000년대 중반 당시 NHN 대표였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함께 일했다. 여 대표는 2000년부터, 조 대표는 2003년부터 김 의장과 인연을 쌓았다. 조수용(45) 대표는 신목고와 서울대 산업디자인학과, 서울대 대학원 산업디자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프리챌 디자인 센터장을 거쳐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디자인과 마케팅을 총괄했다. 네이버의 녹색 검색창, 네이버 사옥인 그린팩토리를 만들고, 광화문 D타워 디자인을 맡는 등 디자인과 브랜드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브랜드 및 디자인 컨설팅 전문기업 JOH를 설립해 운영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브랜드 전문 잡지인 ‘매거진B’ 를 발행해 주목받았다. 카카오에는 2016년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조 대표는 지난 3월 가수 박지윤(37)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박지윤씨는 1994년 해태제과 광고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1997년 ‘하늘색 꿈’으로 가수의 길에 들어섰다. 그 뒤 ‘성인식’, ‘스틸어웨이’, ‘가버려’ 등을 내놓고 큰 인기를 누렸다.여민수(50) 대표는 강서고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메사추세츠공과대학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거쳤다. 오리콤과 LG애드 등 광고업계에서 일하다 2000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eBiz 부문장, 검색본부장을 맡으며 네이버의 검색광고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이베이코리아를 거쳐 2014년 LG전자에서 글로벌마케팅부문을 총괄하다가 2016년 카카오의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의 광고 사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새로운 광고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카카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카카오톡의 월간 이용자 수(MAU)가 4300만명에 이르는 만큼 카카오톡에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광고모델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적극적 인수합병을 통해 2015년 9월 49개였던 계열사 수를 올해 1분기 현재 73개로 불렸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카카오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2분기보다 47% 증가한 4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4% 늘어난 7330억원이었다. 주요 자회사중에는 카카오게임즈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인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남궁훈·조계현 공동대표로 운영되고 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에서 투자, 인수합병, 상장 등 굵직한 경영활동과 내부개발 및 신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조 대표는 게임 서비스사업부문을 담당한다.남궁훈(47) 대표는 수산청 파견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태평양의 사모아와 하와이에서 보냈다. 귀국해 경복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 해외에 체류하면서 약소국의 설움을 느껴 우리나라가 부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경영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삼성SDS에 입사했으나 입사 1년6개월 만에 외환위기를 맞아 명예퇴직했다. 창업기회를 찾던중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한양대 앞에 차린 PC방을 방문하면서 같이 일을 하게 됐다. 김 의장과 함께 한게임을 창업하는 등 평생 동지로 지내는 측근이다. 한게임은 네이버컴과 합병해 NHN이 됐는 데 남궁 대표는 NHN에서 한국게임 총괄과 미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CJE&M의 넷마블, CJ인터넷 대표를 맡으며 CJ그룹의 게임사업을 총괄하기도 했다. 엔진이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의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에 컴백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게임개발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의 대표도 맡고 있다. 활기차고 유쾌한 성격으로 소통을 잘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서강대 경영학과 시절 1학년 때부터 택시 운전과 여행사 가이드 등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면서 경험을 쌓았다.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기는 ‘자전거 덕후’로 알려졌다. 조계현(49) 대표는 대전과학고와 카이스트 경영과학과, 카이스트 테크노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퍼블리싱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조 대표는 네오위즈 COO,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에 이어 2016년부터 카카오게임즈 전신인 ㈜엔진 사장을 맡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드라이버, 내비, 주차 등을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이 독립한 회사다. 현재 카카오T앱에서 택시, 대리운전, 공유자전거, 주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주환·류긍선 공동대표 체제다. 정주환(41) 대표는 안양고,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서울대 대학원 기술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사업전략과 기획, 신사업 개발을 담당했다. 이후 벤처기업 써니로프트를 세워 소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을 운영했다. 써니로프트가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의 택시사업에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카카오택시 출시와 내비게이션앱 ‘김기사’ 인수를 주도하는 등 카카오 내부 핵심 인력이라는 평가다. 아버지가 은퇴 뒤 택시기사로 일해 사업상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류긍선(42) 대표는 서대전고, 서울대 전산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모바일 콘텐츠 제공기업인 다날에 입사해 세계 최초로 휴대폰 결제시스템을 개발했고, 다날 대표이사에도 올랐다. 다날 유럽 최고경영자를 역임하고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에 전략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했다가 지난 6월 공동대표로 승진했다.카카오 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 쇼핑하기,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장보기, 다음쇼핑 등을 운영하며 중소상공인들과 스타트업 등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과 협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홍은택(56) 대표는 중경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 미국 미주리대 저널리즘 석사과정을 마쳤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워싱턴 특파원까지 역임했다. 2006년 네이버 전신인 NHN에서 네이버 뉴스캐스트와 에코시스템 테스크포스팀(TFT)담당 부사장으로 활동하다 2012년에는 카카오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 4월 출범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의 테크핀 전문 자회사다. 단순한 결제를 넘어 카카오톡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며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지갑 없는(Walletless) 사회’를 실현하고 있다. 2014년 대한민국 최초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 기존 금융 활동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혁신적인 생활 금융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 3월 기준 가입자 2800만명으로 거래액은 20조원이다. 류영준(42) 대표는건대부고와 건국대 컴퓨터공학과 건국대 대학원(정보통신학)을 나왔다. 국내 통신시장에 큰 반향을 가져온 카카오 보이스톡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성공시키며 우리나라에 생소했던 핀테크 산업이 영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후 카카오 페이먼트사업부 본부장, 다음카카오 핀테크 총괄 부사장, 카카오 핀테크 사업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며 핀테크 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2017년 4월 자회사 출범 후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 서비스 전 영역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었으며 2018년 5월에는 QR코드·바코드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카카오페이지 서비스는 카카오의 대표 콘텐츠 플팻폼으로 웹툰, 만화, 소설, 영화까지 총 6만개 이상의 작품을 제공하고 있다. 누적 매출 1억원 이상 작품이 1256개에 달한다. 이진수(46) 대표는 단국대 부속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NHN 네이버마케팅 센터장, 아이위랩 부사장을 지냈다. 2010년에 창업한 포도트리(현 카카오페이지)가 2015년 말 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돼 2016년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카카오M은 음악과 영상 콘텐츠의 유통, 제작 및 배우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전문 콘텐츠 기업이다.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M은 투니버스 방송본부장, 온미디어 대표이사, CJENM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김성수(57)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성동고와 고려대 불문과, 고려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태극기는 보수도 아니고, 엄마부대 주옥순도 아니다

    태극기는 보수도 아니고, 엄마부대 주옥순도 아니다

    “태극기 부대를 이해해야 하나요? 이해도 안 되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아요.” 박근혜 탄핵을 계기로 거리에 쏟아져나온 ‘태극기 부대’의 존재. ‘반문재인’, ‘빨갱이’, ‘반공’, ‘박근혜 석방’을 주장하는데…. 도대체 말이 통하지 않는데다 일부 과격한 행동과 발언이 언론에 비치면서 젊은이들에게 태극기 부대는 마치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린 듯 하다. 왜 이들은 왜 극단적인 발언을 수정하지 않는 걸까. 왜 이들은 늘 화가 나 있는 걸까. 사회 주류가 태극기 부대를 이해하는 일이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그들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오히려 문제는 어르신들의 순수한 ‘애국심’, ‘외로움’을 이용하고 있는 어떤 세력일지도 모른다고.NA>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눈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반문재인’과 ‘빨갱이 타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태극기 부대. 망가져 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 너무 안타까운 거예요. 이 세상이. 꼭 이 나라가 오물 속에 내가 들어앉은 심정이라. 그래서 이렇게 나온 거에요 우리는. 저도 자식이 하나 있는데 태극기 집회라 하면 눈이 쓱 돌아가요. 지금 내 자식도. 젊은 사람들을 깨닫지 못해서 그런 거여요. 그래서 우리 어른들이 깨닫게 하기 위해서 그래서 이렇게 나오는 거예요. NA> 젊은이들은 태극기 부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시민 1> 자기주장들만 길거리에서 저러고 그러고 있는 게 다른 사람한테 민폐가 되지 않을까…. 시민 2> 자기 스스로 세뇌를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자기 암시인지 몰라도 자기가 생각하는 게 다 맞다 옳다고 여기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곽동수 시사평론가> 상대 이야기를 듣고 그럴만하다 공감하는 대신에 그래도 그렇지 얘가 나에게 맞먹었어. 본인 주장을 지르는 데만 익숙하셔서 그게 저는 ‘강압’이라는 단어가 되는 거라 보고요. 지금 그래서 태극기 부대가 나와있는 건 선과 악 구도로 보는 거죠. 우리가 옳고 우리가 경제 성장을 시켰고 그 기반에 너희가 자랐는데 왜 그 모든 것을 부정하려 드느냐. NA> 파독 광부로 청춘을 보낸 태극기 부대 어르신을 만나 박정희 대통령을 잊지 못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파독광부 출신 태극기 집회 참가자 이재영 씨> 이 조국이 어떻게 왜 이렇게 여기까지 왔는가 내가 조금 격해. 고생도 무지무지했어. (고생 많으셨죠) 광부 8000명, 간호원 12000명 가서 광부 한 100명 죽었다고. 그 죽는 것도 보고 광부 그때 일하다 올라와서 1964년. 내가 갔더니 육영수 여사, 뤼브케 대통령 광산을 간 거야 가서 일하다 말고 잠깐만 올라와 보래 땅속에서 올라오는 거야 올라와서 우리 대통령님. 서로 막 붙잡고 울고 그때 이제 박정희 대통령이 말씀하시다가 몇 번 울고 그 옆에 육영수 여사님 도대체 눈물이 나가지고 왜? 자기 자식들이란 말이야 자식들이 와서 죽을지 살지도 모르는 사지에 와서 시커멓게 해서 올라오니까….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군사정권이었고 독재정권이었지만 이들을 어쨌든 그 박정희 정권과 함께 해서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뤘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당시 박정희 정권의 가족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됐을 때도 마치 우리 세대에 대한 어떤 평가 절하, 비하 이렇게 받아들였고요. 아마 이제 그 부분은 당연히 우리가 동일시라고 하는 심리 기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있었을 겁니다. 박근혜를 탄핵하고 박정희를 욕하는 것은 우리 산업화 세대인 우리 세대를 욕하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또 많이 화가 나셨을 거 같아요. 곽동수 시사평론가> 저희 아버지가 살았던 시대는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 성장을 일군 세대로 내가 거기에 기여했다고 생각했는데 인생을 통째로 도둑맞는 느낌이 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재영 씨> (손자들에게) 조금 얘기하려고 하면 지 엄마 아빠가 막 가로막는 거야 그리고 할머니는 왜 쟤들한테 그런 고통을 주느냐고 왜 그런 어려운 얘기 옛날 얘기하느냐고.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지금처럼 뭔가 본인이 배신감을 느꼈고 이 사회나 가족들에 대해서 또 본인의 사회적 영향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외감 같은 것들이 느껴졌겠죠. NA> 어르신은 자신들의 공로를 인정해준 박근혜 정권에 큰 감사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재영 씨> 공개적으로 받은 거에요 전부 다 우리 광부 간호원들 박근혜 대통령이 되면서 연락이 왔더라고 나한테. NA> 하지만 태극기 부대를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시민2> 이해가 되지도 않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시민3> 말이 안 통할 것 같고 자기 할 만만 계속 하시는 그럴 거라 생각이 드는데 (만약에 저분들이 대화를 해보고 싶다. 젊은 사람들한테 이러면 대화를 할 용의가 있어요? 해보고 싶어요?) 아니요. 곽동수 시사평론가> 태극기 부대가 열심히 외치지만 그 사이에 보면 외로운 어르신들이 축제 한마당으로 나와 있는 경우가 더 많아요. 어머님들은 나오실 때 떡 사오고 케이크에 사탕에 나눠가면서 그냥 그 세대도 외롭단 말이에요…. 이재영 씨> 놀러다니기도 하지 (놀러다니시기도 하세요? 등산도 하시고요?) 일주일에 한 번 두 번은 (집회 나오시는 분들이랑 같이?) 처음에 나오지 않았지 그놈들이 근데 요새는 내가 여기 와서 너무 열정적이고 그러니까 내가 지네 뒷바라지도 좀 해주고 하니까 친구들이 이제 살살 나오기 시작하더라고. (집회 끝나고 약주도 하고 하세요?) 그렇지 집회 끝나고. 곽동수 시사평론가> 그 어르신들의 그런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노는 세력이 있어요. 그게 작전 세력이 아니라. 저는 정치 세력이 잘못 써서 그렇다고 보고요. 그들이 좋아서, 무식해서 쫓아가는 게 아니라 이 사람들 얘길 들어주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사회적 약자인 노인들에 대해서 관심을 더 가지고 또 노인에 대한 뉴스를 늘리는 것도 그분들을 위한 배려나 양보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곽동수 시사평론가> 대한민국이 뭐니뭐니해도 외국단어로 설명 안 되는 ‘정’이라는 게 있는 나라거든요. 싸우더라도 죽이지 않을 거고 태극기 어르신들 욕한다고는 하지만 백색 테러가 일어나지 않아요. 서로 양보할 준비를 해야 하는데 (젊은이들은) 어르신들 체면 좀 살려 드리면서, (어르신들은) 젊은 애들한테 “미안하다 우리가 이런 세상 만들어서”라고 하는 어른들이 많아지면 그렇게 되면 더 나아질 거예요. NA> 태극기 부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프로필]김조원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참여정부 민정수석실 출신

    [프로필]김조원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참여정부 민정수석실 출신

    김조원(62)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은 감사원 사무총장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역임한 감사 행정 전문 관료다. 김 수석은 26일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또 대한민국 대통령의 비서로서 법규에 따라 맡겨진 소임을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출신인 김 신임 수석은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행정학 석사, 건국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1985년부터 감사원에서 근무했다. 참여정부 때인 2005년에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일했다.2008년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공직 생활을 마친 김 수석은 이후 영남대 행정학과 석좌교수,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에는 민주당 당무감사위원장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김 수석은 방산 비리로 문제가 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로 임명됐다. ▲1957년 경남 출생 ▲경남 진주고 ▲영남대 행정학과 ▲미국 인디애나대 행정학 석사 ▲건국대 경영학 박사 ▲행정고시 22회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 비서관 ▲감사원 사무총장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조국 등 수석급 참모 3명 교체…쇄신 나선다

    문 대통령, 오늘 조국 등 수석급 참모 3명 교체…쇄신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한 수석급 참모진 인사를 단행한다. 교체 대상은 조 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후임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합류한 조 수석과 정 수석은 2년 2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난다. 이 수석의 경우 지난해 6월 임명돼 1년 1개월 만이다. 조 수석은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 정 수석과 이 수석은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후임 민정수석으로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감사원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으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후임 일자리수석으로는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이 유력하다. 한편 시민사회수석으로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 참여연대 출신인 박순성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거성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문 대통령은 수석급 인사를 시작으로 내달 초 예상되는 개각과 청와대 비서관급 인선 등을 차례로 단행해 쇄신에 힘쓸 전망이다. 당초 이번 개각 규모는 총선 출마 등을 고려해 두 자릿수로 관측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7명 안팎으로 축소하는 분위기로 굳어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조국 이르면 오늘 靑 떠난다… 새 민정수석에 ‘비법률가’ 김조원

    조국 이르면 오늘 靑 떠난다… 새 민정수석에 ‘비법률가’ 김조원

    법무 지명 유력 조국 ‘셀프검증’ 논란 차단 출마 거론 일자리·시민사회 수석도 교체 후임 황덕순 승진설… 박순성 교수 물망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5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은 다음달 초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것이 확실시된다. 후임에는 이례적으로 법률가 출신이 아닌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한 정태호 일자리수석·이용선 시민사회수석도 교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민정·일자리·시민사회수석 후임자에 대한 검증이 마무리 단계로 이르면 25일, 늦어도 오는 27일에는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조 수석의 법무부 장관 지명이 유력한데, 다음달 개각까지 후임자(민정수석)로 하여금 검증하도록 해 ‘셀프 검증’ 논란을 피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정수석에 재야운동권 이호철씨 등 비법률가 출신을 중용했듯, 문 대통령도 비법률가 출신인 김 사장을 발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검찰개혁과 더불어 검찰과의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가 임명된다면 역대 민정수석 중 비법률가 출신으로는 김대중 정부의 김성재(신학 전공·교수) 등에 이어 세 번째다. 1978년 행시 22회로 입직한 뒤 감사원에서 공직생활 대부분을 보낸 김 사장은 참여정부 시절 공직기강비서관(2005~2006)으로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고, 2017년 10월 KAI 사장으로 선임됐다. 청와대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꼽힐 만큼 문 대통령의 신뢰가 두텁다. 조 수석은 2년 2개월간 문 대통령을 보좌해, 문 대통령이 기록한 ‘최장수 민정수석’(2년 4개월)에는 조금 못 미치게 됐다. 후임 일자리수석으로는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의 승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후임 시민사회수석으로는 박순성 동국대 교수가 거론된다. 총선에 출마할 비서관급 인사는 다음달 초 이뤄질 전망이다.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과 복기왕 정무·김영배 민정·김우영 자치발전·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 등이 대상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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