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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 시절 첫 사업… 국내 14위 부자 만든 ‘창업 DNA’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하버드 시절 첫 사업… 국내 14위 부자 만든 ‘창업 DNA’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쿠팡 창업자 김범석은 누구현대건설 출신인 父 따라 어린시절부터 해외 경험벤처 키워 매각 경험 많아국대 출신 동생 임원 활약‘검은 머리 외국인’ 비판도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46) 쿠팡Inc 의장은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의 최고 부자 50인’ 명단 14위에 올랐다. 추정 자산 규모는 28억 달러(약 3조 7200억원)다. 13위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차이는 1억 달러(1300억원)에 불과하다. 자수성가형 부자 중에서는 여섯 번째로 높은 순위다. 현대건설 출신인 김 의장의 아버지 김주성(76)씨는 1990년대 초 미얀마에서 주재원으로 일하다 퇴사하고 담배 회사를 크게 창업하며 돈을 많이 벌어 현지에서 가장 성공한 외국인 사업가로 불리기도 했다. 1978년 2남 중 장남으로 서울에서 태어난 김 의장도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동남아시아, 미국 등을 돌며 해외 생활을 했다.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미국 시민권자가 됐다. 쿠팡Inc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등에 따르면 김 의장의 미국 이름은 ‘범 킴’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 의장이 어린시절 아버지의 보수적이고 강직한 성격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가졌던 이야기가 쿠팡 내에서는 정설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이민 1.5세대인 그는 학창 시절 인종차별 등으로 고생하면서 운동과 공부를 악착같이 병행했다. 실제 그는 미국 명문 사립 고교인 디어필드아카데미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수재다. 김 의장은 하버드 동문이자 대만계 미국인 아내와 결혼해 자녀 1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중 남동생 부부가 쿠팡에 재직 중이다. 네 살 터울의 남동생 김유석(미국 이름 유 킴)씨는 UCLA 대학생 시절부터 대한민국 국가대표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물류센터에서 고객의 집으로 가는 길목에 포진해 있는 지역 배송 캠프(Operational Excellence부문) 관리를 총괄한다. 김 의장의 남동생 부부는 2022년 말 기준 급여와 보너스 등으로 약 8억원대 보수를 받은 걸로 알려졌다. 다만 쿠팡Inc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요 주주 명단에 올라 있지는 않다. 아버지의 창업 DNA를 물려받아 그 역시 학창 시절부터 사업가 기질이 돋보였다. 하버드대 재학 시절인 1998년 잡지 ‘커런트’를 창간하면서 첫 사업을 벌였다. 학생들이 무료로 구독하고, 광고주들에게 광고를 받아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어 3년 만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대학 졸업 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몸담았는데, 2년 만에 그만두고 다시 벤처 업계에 뛰어들었다. 2004년 첫 번째 사업과 비슷하게 명문대 출신을 겨냥한 월간지 ‘빈티지미디어컴퍼니’라는 회사를 설립했다가 한국에 오기 직전인 2009년 매각했다. 창업 초기 국내 언론 인터뷰나 각종 강연에 자주 나섰던 것과 달리 요즘은 공개 활동이 뜸하다. 특히 지난 2021년 뉴욕증시 상장을 계기로 국내 쿠팡 대표이사직을 비롯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는데, 외국인 총수 동일인 지정, 배송기사 과로사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각에서는 ‘법적·사회적 책임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비판과 함께 ‘검은 머리의 외국인’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 [데스크 시각] 청산해야 할 세대는 없다/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청산해야 할 세대는 없다/이창구 전국부장

    1973년생으로 ‘X세대’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전략으로 86세대(1960년대 출생, 1980년대 학번) 운동권 정치인 청산을 내세웠다.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주도권을 오랫동안 장악해 온 86세대 밑에서 억눌려 있던 X세대는 물론 ‘조국 사태’ 등에서 드러났던 일부 86세대 정치인들의 ‘내로남불’에 신물이 난 다른 세대들에게도 호소력이 큰 선거 전략이다. 그러나 86운동권 청산이라는 ‘선거 프레임’은 다소 위험하다. 청산해야 할 대상이 모호하거니와 특정인과 특정 세대를 향한 마녀사냥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민일보가 21대 국회 민주당 현역 의원 167명(송영길 등 탈당 인원 제외)을 조사한 결과 80년대를 전후해 운동권 경력을 가진 의원은 65명(38.9%)이었다. 이들 가운데는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지도부 출신도 있고, 시민·노동·평화·환경·빈민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이들도 있다. 운동권이었다가 법조인이 돼 정치권에 들어간 사람도 있고, 운동권이었다가 기업을 거쳐 정치인이 된 사람도 있다. 청산 대상을 좁혀 ‘학생운동 이력을 발판 삼아 다른 경력 없이 정치권에 들어와 다선을 누리는 의원’으로 한정한다면 이인영(4선), 윤호중(4선), 우원식(4선), 김민석(3선) 등이 떠오르지만, 이들이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대표성을 갖는지 의문이다. 이들이 청산 대상이라면 국민의힘에 있는 전대협 출신 하태경 의원, “운동권에서는 조국이 나한테 명함도 못 내민다”고 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청산 대상인가 아닌가. 정치인 퇴출은 프레임을 짜서 억지로 강요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해당 지역 유권자의 심판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한 위원장의 말대로 ‘9회말 투스트라이크’ 위기 상황이기에 국민의힘이 운동권 특권정치 심판을 강조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정권 심판론 또는 검사정치 심판론에 맞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전략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요한 선거 국면에서 ‘담론’을 생산하는 언론 등 오피니언 그룹에서 이에 무비판적으로 호응하는 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일부 86세대 정치인들이 보인 이기적이고 패권적인 모습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 세대의 청년 시절 민주화운동까지 매도하는 건 과도하다. 엄혹했던 80년대를 살았던 청년들이 민주화를 위해 캠퍼스 밖으로 뛰쳐나왔던 행동은 강의실에서 학업에만 매진했던 청춘들의 행동에 비해 결코 가벼운 게 아니다. 더욱이 86운동권 퇴출론은 기득권화된 86세대가 청년세대의 기회를 다 빼앗았다는 ‘세대 대립’으로 번지기 쉽다. 소위 오피니언 리더들이 이러한 확전을 주도하고 있는데, 당신들은 과연 후배들에게 무엇을 양보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86엘리트 정치인들이 정말로 반성해야 할 일은 어쩌면 같은 시대에 태어나 고된 삶을 살아 온 수많은 동년배들을 대변하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엘리트 정치인들이 과도하게 대표돼서 그렇지 1980년대 적령 인구의 대학취학률은 10%에 불과했다. 당시 젊은이들 가운데 열에 아홉은 대학 문턱에도 가지 못하고 노동자 등으로 살아왔다는 뜻이다. 지금 건설 현장에서 떨어져 죽고 공장 기계에 끼어 죽는 이들 중 대다수가 60대라는 사실은 기사를 검색하면 금방 알 수 있다. 고독사의 39.8%가 50대이고, 23.4%가 60대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나주영 부산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 86세대 전부가 청년세대의 미래를 빼앗은 기득권층이 아니듯 모든 젊은이가 기회를 약탈당한 것도 아니다. 86세대건, X세대건, MZ세대건 우리는 모두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시대를 고민하는 유권자라면 세대 간 대립이 아니라 세대 내 불평등을 직시해야 한다. 함부로 청산돼야 할 세대는 없기 때문이다.
  • [황성기의 오쿨루스] “대학 길들이기식 평가 이젠 없어져… 등록금 동결 정책 재검토해야”/논설위원

    [황성기의 오쿨루스] “대학 길들이기식 평가 이젠 없어져… 등록금 동결 정책 재검토해야”/논설위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을 맡고 있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재정적으로 취약한 대학들이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에 의존하다 보니 자율성을 잃었다”면서 사실상 등록금을 15년간 동결해 온 정부 정책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지난 6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수도권대학 무전공 25% 선발은 융합의 시대에 맞아 올바른 방향이지만 대학마다 사정이 있으므로 더 소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장 총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지난해 4월 대교협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대학 자율성, 재정 건전성, 지역대 육성 등 3가지를 이루겠다고 했다. 진전이 있었나. “윤석열 정부는 2023년을 교육규제개혁 원년으로 삼고 2026년까지 중앙정부의 대학 규제 제로화를 제시했다. 지난해 ‘대학 설립·운영규정’ 개정으로 교사 기준 면적 완화, 수익용기본재산 확보 인정 범위 완화 등이 이뤄졌다.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으로 대학 재산의 용도 변경 및 처분 규제 완화도 추진돼 대학의 자율성 회복에 진전이 있다. 대학을 괴롭혀 왔던 대학기본역량진단과 같은 대학 길들이기식 평가제도도 없어졌다. 남은 과제는 15년간 동결된 등록금이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아래에서도 교육부 고등교육예산은 전년 대비 8514억원 증가했고 대학 일반재정지원사업(대학혁신지원사업 및 국립대학육성사업)은 3121억원 늘어나는 성과가 있었다. 그렇지만 대학재정의 목마른 상황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교육부가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 법정 상한선을 5.64%로 정했지만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하면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해 올리지도 못한다. 지방대학은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 위기다.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적 피폐와 학령인구 급감이 동시에 들이닥치니 대학들이 사면초가다. 대교협 차원에서 지난달 31일 등록금 인상을 허용해 달라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내년부터 수도권 사립대의 무전공 25% 입학을 추진한다는데, 대교협 회원 대학의 생각은 어떤가. “디지털대 전환, 융합의 시대를 맞아 대학도 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수도권대의 무전공 25% 입학제도 추진에 대해 대다수는 찬성하는 분위기다. 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인기 없는 학문 분야에는 학생들이 모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그런 상황이 계속되면 그 학문 분야는 자연히 폐과 수순을 밟게 될 것이다. 인기가 없다고 학문 분야가 없어지면 후속 세대 육성이 문제다. 정부가 비인기학과이면서 기초학문 분야에 대해서 연구 쪽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교육부가 내년 대입에선 대학의 무전공 선발 비율을 의무화하지 않는 방향으로 돈 것도 다행이다.” -대학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어떤가. “그간 대학은 정부가 하라는 대로 순응해 왔다. 재정적으로 취약하니 정부가 내건 재정지원사업에 목을 맬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자율성이란 없었다. 대학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각종 평가로 대학을 낙인찍어 인위적으로 경쟁력을 잃게 된 대학들이 많다. 그러니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물론 스스로 경쟁력을 못 키워 어려워진 대학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다. 억울한 대학이 순순히 시장에서 물러날 리 만무하다. 대학이 사라지면 지역 소멸로 이어진다. 2023년 한 연구에서 지역대학 하나가 해당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한 해 3400억~6200억원 정도라고 보고한 바 있다. 학생이 없다고 대학을 없애는 게 능사가 아니다. 인구절벽과 심각한 지역인구 공동화 문제를 생각할 때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지역소멸 방지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일본의 경우 사립대에 경상비를 지급하고 육성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통계를 보니 일본은 대학 수가 늘었더라.” -대학 입학 제도는 어떻게 바꾸면 좋은가. “입시는 각 대학에 맡기는 것이 좋다. 과거 개발도상국일 때는 국가가 직접 간여해 입시 제도를 정하고 규제를 통해 입시 부정을 막는 등의 조치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우리도 선진국이다. 언제까지나 국가가 ‘보모’ 노릇을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나. 워낙 입시 규제가 많다 보니 성적순의 줄 세우기만 만연한다. 요즘 같은 밝은 세상에 입시부정을 저지를 대학은 없다.” -설치를 제안한 한일판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이란.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 관계가 회복됐으나 여전히 양국 간엔 불안정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지속가능한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 청년 시절부터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유럽에서는 1987년부터 통합 교육 교류인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도입해 갈등 관계였던 유럽 내 청년 간 상호이해가 높아졌다. 훗날 유럽 통합의 중요한 기초가 됐다는 평가가 있다. 한일 양국의 대학생들이 보다 폭넓게 상대국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부할 수 있게 되면 안정적인 양국 관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방사립대가 수도권 집중현상,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도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개책이라면. “지방자치단체가 젊은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살기 좋은 여건을 마련하고 지역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할 수 있는 양질의 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내 매출 기준 1000대 기업 중 수도권 기업이 746곳이고 제2의 도시인 부산에는 28곳만 존재한다. 지역에 소재한 대학에는 최첨단 학과들이 많이 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맞는 전공들이다. 그러나 졸업해도 전공에 맞는 직장이 많이 모자란다. 눈높이를 낮추라고 하는데 3만 달러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할 말은 아니다. 대학도 백화점식으로 전공을 유지하려 하지 말고 과감히 구조조정해 특성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지역대학들이 전공 간 빅딜을 통해 잘하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면 도시 전체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지방소멸과 지방대 위기의 연관성이라면.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한 지방소멸을 막는 마지막 저수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 지역대학이다. 지역대학의 소멸은 곧바로 지역 붕괴로 이어진다. 대학은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인생 이모작 시대를 맞아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재취업이나 창업이 가능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 지역대학은 지역 담론을 생산하는 기지다. 풍부한 지역 담론이 있어야 그 지역이 윤택해지고 지적 수준이 높아진다. 최근 유학생을 유치하고 국제네트워크를 확충하는 지역대학이 많은데, 지역의 국제화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지방대의 소멸은 이와 같은 지역의 중요한 기능을 상실하게 할 것이다.” -고등교육의 재정과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가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지방대학들은 어떤 기대와 우려를 가지고 있나. “중앙정부 중심의 획일성에서 벗어나 지자체 단위의 지역 특성과 다양한 지역수요 및 현안을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협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지역발전의 긴밀한 파트너가 된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부산시 발전의 목표를 지역대학과 공유해 함께 로드맵을 도출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RISE가 가동되면 종전의 중앙정부가 지역대학에 지원금을 주는 형식에서 벗어나 지자체와 지역대학이 함께 그린 청사진을 실현시켜 나가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방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지역대학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체계라는 점에서 획기적인 시도라 하겠다.” -동서대는 2008년 설립된 임권택영화예술대 등 특성화 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임권택 감독을 학교로 모시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임 감독이 오시고 나서 충무로와의 접점이 생겨 이른바 ‘임권택 사단’의 스타 배우들이 특강을 하면서 임권택영화예술대가 입소문을 탔다. 지금은 충무로의 영화 스태프 가운데 동서대 출신이 많아졌다. 동서대는 개교 이래 영화영상, 디지털콘텐츠, 디자인, 정보기술(IT) 등의 분야를 특화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부한다. 문화콘텐츠 분야는 아시아 넘버 원을 목표로 해외에도 교과과정을 수출하고 있고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리투아니아 등의 대학들과 복수 학위를 운영하고 있다. ■장제국 총장은 동서대 총장이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한일포럼 대표간사, 주부산헝가리명예영사, 아시아대학총장포럼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 현대일본학회장 등을 지냈다. 일본 게이오대 정치학 박사. 1964년생.
  • “왔다!” 이름값 높은 제시 린가드, 한국엔 무슨 일? K리그 열광

    “왔다!” 이름값 높은 제시 린가드, 한국엔 무슨 일? K리그 열광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입단을 앞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31)가 한국 땅을 밟았다. 5일 오후 검은색 후드에 검은색 캡모자를 쓴 린가드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그를 기다리던 약 200명의 팬이 ‘제시’를 외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린가드는 자신을 향한 거대한 환영 인파를 예상치 못한 듯 잠시 당황하더니, 이내 미소와 손 인사로 화답했다.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다가간 린가드는 직접 유니폼에 사인을 하고 팬의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한 뒤 구단 관계자들의 인솔 하에 빠르게 공항을 빠져 나갔다.린가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200경기 넘게 뛴 스타 플레이어다. 서울울 통해 K리그 무대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린가드는 이날 입국해 구단과 최종 협상을 마무리한다. 이어 6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7일 계약서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8일에는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팬들과 첫인사를 나눈 뒤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 중인 서울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몸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린가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의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짐을 부치고 곧 한국에 간다는 의미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날 오후 린가드가 한국에 도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모습을 드러내기 약 2시간 전부터 수많은 팬이 입국장에 서울 유니폼을 입고 머플러를 손에 든 채 모여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우승에 대한 부푼 꿈을 갖고 두 시간 넘게 린가드를 기다렸다는 김민성(16)씨는 “서울로 온다는 기사가 떴을 때 안 믿기고 꿈만 같았다”며 “올해는 우승 가능성이 99%”라고 강조했다. 붉은색 서울 유니폼을 입은 그는 “린가드가 10골은 무조건 넣을 것 같다. 20골까지 넣어줬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마찬가지로 서울 유니폼을 입고 지인 2명과 함께 공항에 온 이재후(19)씨는 “린가드가 오늘 입국한다는데, 서울 팬으로서 가만히 못 있겠기에 공항에 나왔다”며 “린가드라는 이름값이 가슴에 강하게 날아와 박혔다”고 말했다. 린가드가 입국장을 걸어 나올 때 그의 상징적인 세리머니처럼 ‘피리를 불 것’이라는 김씨는 “서울은 항상 우승에 도전하는 팀인데, 린가드가 오면 관중 증가와 경기장 분위기 고조에도 영향을 미칠 거다. 이번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 한국주민자치학회 “품위 있는 주민자치, 주민 존중에서 시작돼야”

    한국주민자치학회 “품위 있는 주민자치, 주민 존중에서 시작돼야”

    1037차 제89회 주민자치 연구세미나…김경호 주민자치연수원장 토론자로 나서 무엇이 우리 사회를 ‘품위 있게’ 만들고 혹은 ‘품위 없게’ 만드는가? 이 도발적 화두에 대한 논의가 지난 1일 서울 인사동 태화빌딩에서 열린 한국주민자치학회 1037차 제89회 주민자치 연구세미나 ‘품위 있는 사회’에서 진행됐다. 김성민 건국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스라엘 철학자 아비샤이 마갈릿(Avishai Margalit)의 저서 ‘품위 있는 사회’(The Decent Society)에 대한 서평 형식의 발제를 장은주 영산대 교수가 진행했으며, 박정하 성균관대 교수와 조성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 그리고 김경호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주민자치연수원장이 지정토론에 참여했다. 특히 김경호 원장은 “서번트 리더십을 통해 주민들을 섬기는 겸손한 자에게 주민자치(위원)회장의 기회가 주어져야만 한다”며 “정치인들처럼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주민자치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민자치 관점에서 품위 있는 사회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역설했다.김경호 원장은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장(상무) 출신으로 서울여대 초빙교수, 성신여대 산학협력교육 대표교수, 연세대 및 중앙대 최고경영자과정 초빙교수, 전경련 자유와 창의교육원 교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제2회 한국산업교육대상, 한국기업교육 서비스교육 부문 명강사, 인재경영대상 교육프로그램 부문 공로상, 제8회 한국HRD 대상 연수원장 부문 대상, 전경련 자유와 창의교육원 최우수 교수상, 제12회 대한민국 주민자치대상 강사 부문 대상 등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품위와 품격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노력과 자기관리 필요 김경호 한국주민자치중앙회 주민자치연수원장은 토론을 통해 “토론자로서 이 책을 비판하기 위한 측면에서 바라본 게 아니라 주민자치 활동을 전개하면서 품위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이 책의 내용을 연결짓고 실행에 옮길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 “먼저 품위와 품격을 생각해봤을 때 품위란 사회생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사회적 관념이기에 주민자치에서도 구성원들 각자의 지위나 위치에 따라 갖추어야만 하는 기본적인 품성과 교양의 정도를 의미한다”며 “품격은 사람된 바탕과 타고난 성품, 즉 사람 됨됨이를 가리킨다”고 덧붙였다. 이어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이이라는 한시를 예로 들은 김 원장은 “과연 지금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뒤돌아 봐야 한다”며 “아무도 밟지 않은 전인미답의 길을 가면서 자신을 이정표 삼아 뒤따라 올 후세 사람들을 위해 올바른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선현의 가르침이 담긴 한시를 언급한 이유는 주민자치(위원)회장과 위원들이 품위와 품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과 자기관리가 요구됨을 강조하기 위해서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각 지역 주민자치위원들과 주민자치(위원)회장님들께서 과연 자신에게 주어진 직무를 수행하면서 주민들 앞에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게 활동하고 있는지 자문하고 신중히 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짚었다. 기득권 수단으로 주민자치 해서는 안 돼 김 원장은 “잘 알다시피 주민자치(위원)장과 위원의 품위 있는 지위는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무엇보다도 서번트 리더십을 통해 주민들을 섬기는 겸손한 자에게 주민자치(위원)회장의 기회가 주어져야 하며, 정치인들처럼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주민자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또 “품위나 품격을 가진 주민자치(위원)회장과 위원들은 첫째 다른 주민들을 존중하는 마음과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우리 스스로 품위나 품격을 갖추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원칙이 바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특징은 도덕적으로 정직해야 한다”며 “자신의 태도와 행동이 주변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항상 올바르고 정직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세 번째 특징은 좋은 친구와 좋은 지인들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자신과 시간을 보내게 될 사람에 대해 심사숙고해서 좋은 사람들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품위 있는 주민자치위원의 조건, 주민 존중에서 비롯된다 끝으로 김경호 원장은 “우리 모두는 품위와 품격을 위해 남들을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든 상관없이 언제나 부끄럽지 않도록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며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변에 모여들게 될 것이며 그래서 그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자신도 계속해서 품위와 품격을 갖춰나가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품위와 품격을 지닌 주민자치(위원)회장과 위원으로 인정받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주민들을 존중할 줄 아는 그런 태도와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스스로 부끄럽지 않도록 언제나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두려 하고, 자신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사회연령 만 13세”… ‘병역 기피’ 국대 출신 프로게이머 유죄

    “사회연령 만 13세”… ‘병역 기피’ 국대 출신 프로게이머 유죄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원창연(32)씨가 병역 비리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29일 인천지법 형사15단독 오한승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원씨는 2020년 5월과 12월 정신과 의사를 속여 발급받은 허위 진단서를 인천병무지청에 제출해 병역 의무를 피하거나 감면받으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1년 최초 병역판정 검사와 5년 뒤 재검사에서 피부 질환으로 현역 입소 대상인 신체 등급 2∼3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18년 병역 처분 변경을 신청해 과체중으로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인 4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과체중이 아닌 정신 질환으로 4급 판정을 받으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더라도 군사 소집교육과 예비군 편입이 면제되는 사실을 노리고 정신과에서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정신과 의사에게 “감정 조절이 어렵고 불안하며 잠도 제대로 못 잔다”며 “사람 많은 곳에 갈 수 없어 집 밖에는 나가지 않고 혼자 살고 있다”고 거짓말해 지적 장애와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다. 또 심리평가 때도 허위로 응답해 “전체지능이 53이고 사회연령도 만 13세로 확인됐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원씨는 사회복무 군사교육이 밀려 있는 지역에서 3년 동안 소집되지 않으면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되는 사실도 알고, 주소를 인천에서 경기도 부천시로 옮기기도 했다. 당시 부천은 인천보다는 상대적으로 군사교육이 밀려 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신체 등급 4급 판정을 받고도 병역의무를 추가로 감면받기 위해 주소를 이전했고, 정신질환으로 속임수를 썼다”며 “죄질이 절대 가볍지 않다”고 했다. 다만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며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원씨는 ‘피파 온라인4’ 프로게이머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8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자 2개월 뒤 은퇴했다. 그는 최근까지 축구 게임 관련 유튜버로 활동했다.
  • ‘남성 생식기 온전’ 성전환 수영선수 “여자부 출전 원해” CAS에 소송

    ‘남성 생식기 온전’ 성전환 수영선수 “여자부 출전 원해” CAS에 소송

    생식기 제거 수술을 받지 않고 트랜스젠더 수영 선수로 활약하는 리아 토머스(25·미국)가 국제수영연맹의 규정 강화로 여자부 경기에 못 뛰게 되자 법적 다툼을 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7일(한국시간) “토머스가 엘리트 여성 경기에 다시 출전하고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CAS는 “지난해 9월에 중재를 시작했다. 그동안 비밀 규정을 지켜왔지만 토머스 측이 일반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데 동의해 소송 사실을 공개한다”고 했다. 이전까지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선수의 여자부 출전에 대해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를 기준 이하로 유지하면 여자부 경기 출정이 가능했다. 그러나 국제수영연맹은 2022년 6월 “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만 여성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며 “그렇다고 12세 이전에 수술하도록 권장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국가에서 그 나이 때 수술을 받는 게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12살 이전에는 성정체성을 깨닫기도 어렵고 수술받기도 어려운 나이인 만큼 사실상 출전을 금지한다는 의미다.남자로 태어나 ‘윌리엄 토머스’로 살아오던 그는 2019년부터 호르몬 요법을 통해 여성이 되는 과정을 밟았다. 2020년에는 윌리엄 대신 리아로 이름을 바꾸고 여자부 경기에 출전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수영팀 여자 선수가 된 그는 남자이던 시절 나이별 미국 랭킹이 400~500위였다가 2022년 3월 미국대학선수권 여자 자유형 500야드(약 457m)에서 우승하며 성적이 수직상승했다. 미국 역사상 트랜스젠더 선수가 대학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최초였다. 불공정한 경쟁이라는 논란과 함께 그와 함께 훈련했던 여자 선수는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여성 수영팀 출신의 폴라 스캔런은 “저와 동료들은 키 193㎝에 남성 생식기가 온전한 토머스 앞에서 일주일에 18번씩이나 강제로 옷을 벗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스캔런은 “어떤 여학생들은 화장실 칸 안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고 또 다른 여학생들은 가족 화장실을 사용하기도 했다”며 “운동부에 우려를 표명하려 했지만 토머스가 라커룸을 쓰는 것은 타협할 수 없는 일이란 말을 들었다. 학교 측의 대응을 요약하자면 우리 여성들은 피해자가 아닌 ‘문제’였다”고 강조했다.토머스는 과거 미국 ABC와의 TV 인터뷰에서 “트랜스젠더 선수들은 여성 선수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토머스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CAS는 “토머스는 스포츠는 공정한 경쟁을 추구하고 트랜스젠더에 대한 일부 규제는 적절하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몇몇 조항이 차별적이기 때문에 개정을 요구한다”고 전하며 “아직 심리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 ‘극적 잔류’ 수원FC, ‘전 국대’ 지동원 영입…“김은중호 한 단계 발전할 것”

    ‘극적 잔류’ 수원FC, ‘전 국대’ 지동원 영입…“김은중호 한 단계 발전할 것”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을 떠난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33)이 수원FC에 새 둥지를 틀었다. 수원FC는 국가대표 출신 지동원을 영입했다고 26일 발표했다. 2010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데뷔한 지동원은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로 이적하며 8번째로 EPL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가 됐다. 적응에 부침을 겪은 지동원은 2013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해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다름슈타트 등을 거치며 2020~21시즌까지 약 10년 동안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후 2021년 7월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 복귀했으나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2023시즌을 마칠 때까지 25경기 2골 2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A매치 55경기에서 11골을 넣은 지동원은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골로 활약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품에 안는 영광을 맛봤다. 지동원은 “좋은 선수들이 많은 수원FC에 와서 기쁘다”며 “2024시즌 더 높은 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리그1 하위 스플릿 최종 11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수원FC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이겨 가까스로 1부 리그에 잔류했다. 1차전에서 1-2 패배한 뒤 2차전 후반까지 합계 3-3을 만들었고 연장전에서 3골을 몰아넣어 합계 6-4로 승리했다. 수원FC는 지동원 영입으로 김은중 신임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수원FC는 “유럽 무대와 국가대표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지동원이 합류하면서 새롭게 출범한 김은중호의 정신력과 경기력 모두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민주 초선 5·6번째 불출마… 공천 갈등에도 지도부·친명은 ‘잠잠’

    민주 초선 5·6번째 불출마… 공천 갈등에도 지도부·친명은 ‘잠잠’

    더불어민주당 초선인 최종윤·김홍걸 의원이 22일 잇따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출신 김진표(무소속) 국회의장을 포함해 사실상 11명이나 당권을 쥔 당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잠잠한 데다 친명 후보의 비명(비이재명)계 저격 출마가 이어지면서 내홍이 커지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치는 당파성을 명분으로 증오를 생산하고 있다”며 “국회 본회의장은 여과 없이 분출되는 야유와 비난의 장이 됐고, 누구라도 그 경쟁의 복판에서 자유롭기 어려웠고, 저 역시 마찬가지”라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1년여 정도 숙고했다”고도 했다. 경기 하남이 지역구인 최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사무국장 출신으로 19대 대선 문재인 캠프 정무특보를 맡은 친문(친문재인계)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초선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 의원이 사석에서 상대 정당에 대한 대립적 정치에 회의감을 꾸준히 표출해 왔다”며 “이인영 의원의 (측근으로서 이 의원의) 대선 출마가 좌절된 이후 정치적 목표가 사라진 느낌도 받았다”고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 공천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썼다. 그는 “똑같은 문제도 누구는 합리화해 주고 누구는 문제 삼는 이중잣대의 검증”을 비난했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서울 강서갑에 예비후보 검증을 신청했지만,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보류’ 대상자로 분류했다. 그는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으로 2020년 당에서 제명됐다 지난해 7월 복당했지만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최·김 의원을 포함해 11명으로 초선인 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 의원과 임종성(재선)·김민기(3선)·우상호(4선) 의원, 또 정계은퇴 수순을 밟고 있는 김 국회의장(5선)과 박병석 전 국회의장(6선)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중 친명계인 임 의원과 강 의원을 제외하고는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고 초선의 불출마 선언이 줄을 잇는데 중진과 친명 의원들은 잠잠한 상태다. 한 비명계 의원은 “친명계가 권력을 좇는 사람들이라 자발적으로 사퇴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명계 원외 인사들로 구성된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날 “다선 중진 의원들과 당 지도부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 인사와 당 지도부에 험지 출마를 촉구했다. 전날 서대문갑 불출마를 선언한 친명계 이수진(비례대표) 의원은 비명계 윤영찬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일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성남중원 민주당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윤 의원을 저격했다. 이에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명분 없는 지역구 바꾸기’라고 밝혔다.
  • 민주 초선 5·6번째 불출마에도… 지도부·친명은 잠잠

    민주 초선 5·6번째 불출마에도… 지도부·친명은 잠잠

    더불어민주당 초선인 최종윤·김홍걸 의원이 22일 잇따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무소속)을 포함해 사실상 11명이나, 당권을 쥔 당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은 잠잠한 데다, 친명 후보의 비명(비이재명)계 저격 출마가 이어지면서 내홍이 커지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치는 당파성을 명분으로 증오를 생산하고 있다”며 “국회 본회의장은 여과 없이 분출되는 야유와 비난의 장이 됐고, 누구라도 그 경쟁의 복판에서 자유롭기 어려웠고, 저 역시 마찬가지”라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1년여 정도 숙고했다”고도 했다. 경기 하남이 지역구인 최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사무국장 출신으로 19대 대선 문재인 캠프 정무특보를 맡은 친문(친문재인계)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초선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 의원이 사석에서 상대 정당에 대한 대립적 정치에 회의감을 꾸준히 표출해 왔다”며 “이인영 의원의 (측근으로서 이 의원의) 대선 출마가 좌절된 이후 정치적 목표가 사라진 느낌도 받았다”고 했다. 다만 최 의원은 ‘86 용퇴론’에 대해 “(불출마를) 프레임을 통해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 공천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썼다. 그는 “똑같은 문제도 누구는 합리화해주고 누구는 문제 삼는 이중잣대의 검증”을 비난했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서울 강서갑에 예비후보 검증을 신청했지만,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보류’ 대상자로 분류했다. 그는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으로 2020년 당에서 제명됐다 지난해 7월 복당했지만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최·김 의원을 포함해 11명으로 초선인 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 의원과 임종성(재선)·김민기(3선)·우상호(4선) 의원, 또 정계은퇴 수순을 밟고 있는 김 국회의장(5선)과 박병석 전 국회의장(6선)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중 친명계인 임 의원과 강 의원을 제외하고는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고 초선의 불출마 선언이 줄을 잇는데 중진과 친명 의원들은 잠잠한 상태다. 한 비명계 의원은 “친명계가 권력을 좇는 사람들이라 자발적으로 사퇴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서대문갑 불출마를 선언한 친명계 이수진 의원(비례대표)은 비명계 윤영찬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일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성남중원 민주당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윤 의원을 저격했다. 이에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명분 없는 지역구 바꾸기’라고 반박했다.
  • ‘남미 미녀와 데이트’ 나선 남성들… 주검으로 돌아왔다

    ‘남미 미녀와 데이트’ 나선 남성들… 주검으로 돌아왔다

    ‘미녀의 나라’로 유명한 남미국가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범죄로 최근 두 달새 최소 미국인 8명이 사망하고, 납치·강도 사건이 수십건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주콜롬비아 미국대사관이 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틴더, 범블 등 온라인 데이트 플랫폼을 통해 현지 여성들을 만나는 데 주의를 촉구하는 등 여행 경고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콜롬비아 메데인 일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량 발급된 ‘디지털 노마드’ 비자(원격근무 가능하게 하는 특별 비자)를 활용해 입국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마약 갱단들은 외국인들이 현지 여성과 만나러 나갈 때 강도나 납치를 저지르거나, 술에 마약을 몰래 타서 먹이는 식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매춘이 합법인 콜롬비아에서는 외국인 미혼 남성을 주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11~12월 콜롬비아 2대 도시인 메데인에선 남성 관광객들이 데이트 앱으로 현지 여성들을 만난 뒤 납치돼 인질로 잡히거나 강도를 당하는 수십건의 사건이 발생했다. 두 달 동안 적어도 미국인 남성 8명이 현지 마약 카르텔이 주도한 범죄 피해로 인해 사망했다. 유명인도 납치…밀림서 시신으로 발견 라오스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미국 미네소타에 살던 코미디언 투 게르 시옹도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현지 여성과 데이트를 한지 몇 시간 만에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납치됐음을 알렸고, 그의 친지들은 몸값으로 약 3000달러를 바로 송금했지만 다음날 현지 경찰은 절벽에서 떨어져 숨진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옹은 주로 고국 라오스와 아시아 지역에 퍼져 살고 있는 몽족의 고유문화와 자기 가족이 이민 경험을 만담을 섞어 이야기하며 춤과 노래, 강연으로 미 전역의 몽족 사회를 하나로 연결하는 운동을 했다. 그의 남동생은 “다문화간 교량 역할을 하는데 평생을 바쳤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약자들을 대변하면서 사회정의의 실현을 꿈꾸었던 사회운동가였다”라고 말했다. 메데인시 관광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동안 외국인 대상 절도 범죄는 전년 대비 3배나 늘었고, 지난해 외국인을 표적으로 한 마약 조직과 협력한 혐의로 체포된 콜롬비아인도 약 50명에 달한다. 페데리코 구티에레스 메데인시 시장은 미 대사관의 여행 경고 조치에 대해 “우리는 외국인들이 더 가치 있는 관광활동에 나서길 원한다”라며 “매춘과 마약을 위해 콜롬비아에 올 수 있다고 여기는 외국인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 구국운동의 횃불 ‘대한매일신보’…국채보상운동을 이끌다 [서울신문 역사관]

    구국운동의 횃불 ‘대한매일신보’…국채보상운동을 이끌다 [서울신문 역사관]

    서울신문의 뿌리 ‘대한매일신보’는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점하던 암흑기에 겨레의 독립자존을 일깨운 민족의 횃불이었다. 일제의 침략 야욕에 비수를 들이대고 반일항쟁의 불씨를 지핀 구국운동의 선봉장이기도 했다. 대한매일신보는 러일전쟁이 한창이던 1904년 7월 18일 영국인 배설(본명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과 양기탁 등 민족진영 인사들이 합심해 탄생시켰다. 그 해 대한제국 정부는 정초부터 러시아와 일본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일본의 한국침략 야욕이 뚜렷해지자 주권을 지키기 위해 어떤 나라의 편에도 서지 않는 ‘국외중립’을 서둘렀다. 이에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구열강의 주한외교사절들은 1월 말까지 각각 본국 정부를 대신해 국외중립 선언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일제는 이를 무시하고 대한제국의 국권을 강탈하기 위한 전략으로 러시아와 일전을 겨루기로 결의, 병력을 한반도에 집결시킨 뒤 2월 10일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했다. 일제는 같은 달 23일 강제로 대한제국 정부와 ‘한일의정서’를 체결, 군사적으로 필요한 한국 내 지역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한국 국권을 장악할 수 있는 협약을 잇따라 강요, 검열을 통해 민족 신문을 통제하며 일본의 지배권을 강화해 나갔다. ●“일제의 검열을 받지 않는 신문이 필요하다” 언론 환경은 열악했다. 당시 서양어 소식지라고는 미국인 헐버트가 내는 영어잡지 ‘코리아 리뷰’가 전부였고, 황성신문·제국신문 등 한문판 신문이 있었으나 일제의 탄압에 눌려 제대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한제국 정부는 해외에 한국입장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선 일본의 검열을 받지 않는 영자신문이 필요하다고 보고 적합한 외국인 기자를 백방으로 수소문했다.대한매일신보 초대 사장인 배설은 서울에서 취재를 하던 영국인 특파원이었다. 그는 취재 과정에 고종의 영어 통역인이었던 민족진영 인사 양기탁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이들은 양기탁이 소속된 대한제국 궁내부 예식원의 지원 아래 일제의 삼엄한 감시를 뚫고 극비리에 영자신문 창간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1904년 6월 29일 ‘코리아 타임스’라는 영문시험판이 제작됐다. 그러나 시험판이 10여회 나오는 동안 외국인 독자보다 한국인들에게 세상 물정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렇게 해서 7월 18일 탄생한 것이 항일민족지 대한매일신보다. ●양기탁·신채호·안창호…구국인사 힘을 모으다 신문사 사장에는 배설이 취임하고 총무에 양기탁이 임명됐다. 양기탁의 주도로 취재·편집진은 자연스럽게 항일투사로 채워졌다. 백암 박은식이 주필, 당시 ‘탐보원’으로 불렸던 기자급으로는 단재 신채호를 비롯해 최익·옥관빈·변일·장도빈이 참여했다. 이후 도산 안창호와 대한제국 군인 출신이었던 이갑 등 평안도 인사들로 구성된 구국운동 조직 ‘서북학회’ 인사들도 가세했다. 대한매일신보 창간호는 지금의 타블로이드판보다 약간 넓은 26.5㎝×40㎝ 크기였다. 지면은 6개면으로 영문이 4개면, 한글이 2개면을 장식했다. 영문 4개면 중 2개면은 광고로 채워 영문과 한글 기사의 비율은 비슷했다.대한매일신보는 창간 직후부터 일제의 침략 야욕에 정면으로 맞섰다. 국민의 자존심을 자극해 항일운동의 시발점이 됐고, 일제의 만행과 독립의지를 기록한 중요한 사료로서의 가치도 지닌다. 신문은 1904년 7월 창간 직후부터 일제의 ‘한반도 황무지 개간 계획’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포문을 열었다. 일제가 실제 황무지도 아닌 땅의 ‘개간권’을 얻어 영구 지배하려는 식민지화 공작이라는 점, 전쟁 비용을 얻기 위한 수작이라는 점을 설파했다. 1905년 11월 초에는 이토 히로부미가 서울에 온 이유에 대해 일제가 대한제국을 보호국으로 귀속시키려 하기 때문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해 11월 17일 을사조약 체결 이후 일제의 언론 탄압은 더욱 극심해졌다. 황성신문 사장 장지연은 11월 20일자 황성신문 논설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이유로 구속되고 신문은 정간됐다. 그러나 대한매일 신보의 항일 의지는 더욱 불타올랐다.대한매일신보는 같은 달 21일자 논설에서 ‘을사조약은 대신들을 협박해 강압적으로 체결했고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이유만으로 장지연을 구속한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장지연에 대해 ‘대한제국 전 사회 신민의 대표가 되어 광명정직(光明正直)한 의리를 세계에 발현했다’고 추켜세우고 민영환, 조병세, 이한응, 이상철 등 자결한 지사들의 충절을 기렸다. 27일엔 을사조약의 진상을 파헤친 ‘한일신조약청약전말’이라는 특집 기사와 함께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을 그대로 실어 일제의 만행을 폭로했다. ●‘고종 밀서’ 대서특필…항일운동의 시발점 신문은 을사조약에 서명한 ‘을사오적’에 대해선 ‘매국대신’, ‘역당’이라는 표현으로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다. 대한매일신보의 이런 투쟁을 접한 고종은 배설에게 친필 특허장을 내리고, 비밀리에 매월 1000원씩 경비를 보조해주는 등 항일 투쟁을 이어가도록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종은 1906년 1월 ‘을사조약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밀서를 썼다. 붉은 옥새가 찍힌 이 밀서는 영국 트리뷴지가 입수해 보도했다. 대한매일신보는 16일 고종이 트리뷴지 특파원에게 이 밀서를 전달해 보도하게 됐다는 내용을 대서특필하게 된다. 일제는 통감부를 통해 밀서가 가짜라고 주장했지만, 대한매일신보는 진짜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국민들의 저항 운동에 불을 댕겼다. 대한매일신보는 1907년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면서 민중 속으로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당시 국채는 일제 통감부가 도로와 각종 기간시설, 금융기관 등을 개선한다는 명목으로 제멋대로 써서 생긴 나라빚이었다. 국채보상운동은 국채 1300만원을 국민성금으로 갚기 위해 일어난 운동이다. 이 빚 중 1000만원은 연 이율이 무려 6.5%에 이르렀다고 한다. 1906년엔 국채가 1650만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으로 불어났다. 당시 쌀 한 말 값이 1원 80전, 궁내부 주사 한 달 봉급이 15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이었다.●신문으로 주도한 ‘국채보상운동’…성금 쇄도 대한매일신보는 1907년 2월 21일부터 대구민의소의 의견을 수렴해 ‘국채 1300만원 보상취지서’ 전문을 싣는 등 대대적인 운동을 이끌었다. 국민들은 전국 각지에서 담배를 끊거나 월급, 쌈짓돈을 아껴 운동에 동참했다. 1907년 봄이 되자 성금을 낸 사람이 4만명에 이르렀다. 신문은 매월 특별광고로 성금 모금 액수를 공개했다. 특별성금 내역을 보려는 국민이 쇄도하면서 대한매일신보 부수는 1908년 5월 1만 3000부를 넘겼다. 성금 기탁자가 광고란에 게재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 부록을 발행하기도 했다. 1908년 5월 기탁금은 6만 1042원에 이르렀다. 대한매일신보는 1907년 4월 국권회복을 목표로 극비리에 조직된 국내 최대 항일민족단체 ‘신민회’와 손잡으면서 민족계몽운동에도 나섰다. 미국에 있던 안창호는 그 해 귀국해 양기탁과 함께 신민회 조직에 나섰다. 배설이 사장이었던 대한매일신보는 치외법권으로 일제의 감시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신민회 본부도 신문사 안에 있었다. 신민회는 대한매일신보의 51개 지국을 활용해 조직을 꾸리고 국권회복을 위한 교육기관 양성에 주력했다. 평안북도 정주의 오산학교와 평양의 대성학교 등이 그것이다. 또 외국에 독립운동 기지를 구축하고 무관학교를 설립하며 독립군을 창설할 계획이었다. ●“안중근 의거는 국권회복운동” 애국적 분발 촉구 이렇듯 국권회복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가 한국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 대한매일신보는 사건의 추이만 다룬 여타 신문과 달리 안 의사의 의거를 ‘국권회복운동’으로 평가하고, 이토를 처단하게 된 이면을 상세히 알림으로써 국민의 애국적 분발을 촉구했다. 심지어 국내 친일단체인 ‘일진회’를 겨냥해 “안중근의 의거와 관련해 부끄럽게도 대표를 일본에 파견해 ‘사죄’하려 한다”고 폭로했다.또 기획기사로 안 의사의 약력을 소년시절부터 자세히 소개하고 뤼순감옥에서의 당당한 수감생활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12월 14일 안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자, 1면에 보도하고 안 의사가 재판정에서 진술한 답변을 중심으로 공판기록을 7회에 걸쳐 연재했다. ‘안중근 공판’ 기사는 ‘하얼빈의 암살은 한국 독립투쟁의 일부분이오, 또 우리들이 일본 법정에서 일본 재판을 받는 것은 전쟁에 패배하여 포로가 됨이오’라는 안 의사의 답변을 가장 돋보이는 특호 활자로 게재했다. 일제는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배설과 양기탁을 쫓아내기 위해 혈안이 돼 있었다. 논설 내용 등 온갖 트집을 잡아 두 사람을 고발했다. 결국 1909년 5월 배설이 사망하면서 사세가 기울었고, 통감부는 1910년 5월 당시 사장이었던 영국인 알프레드 만함으로부터 비밀리에 대한매일신보의 경영권을 사들였다. 일제는 그 해 8월 29일 한일병탄을 저질렀고, 대한매일신보를 총독부 기관지 ‘경성일보’에 흡수시켰다.
  • [씨줄날줄] 주한 일본대사/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주한 일본대사/황성기 논설위원

    한국에서 일본이 4강 중 하나로 핵심축이듯 일본 외교에서 한국도 중요한 국가다. 일본은 한국식의 ‘4강’(미국·일본·중국·러시아) 표현을 쓰지 않는다. 대신 그들이 회원인 주요 7개국(G7, 미국ㆍ영국ㆍ독일ㆍ프랑스ㆍ이탈리아ㆍ일본ㆍ캐나다)을 중시한다. 하지만 실제로 일본 외교는 미국을 정점으로 한국, 중국에 이어 유럽 순으로 무게를 둔다. 2000년 역사의 이웃 나라에, 침략과 식민지배의 과거사, 압도적인 무역 등 떼려야 뗄 수 없는 한일중이어서다. 아이보시 고이치(64) 주한 일본대사 후임으로 미즈시마 고이치(62) 주이스라엘대사가 내정됐다. 일본 정부가 외교적 임명 동의 절차인 아그레망을 한국 정부에 신청했다. 한일 관계가 좋아서 한 달쯤 걸리는 아그레망이 미즈시마 대사의 경우 2~3주 내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스라엘에서 한국으로 직행하는 사례가 연달아 세 번째다. 아이보시, 그 전임자 도미타 고지가 그렇다. 그래서 “한국 대사를 하려면 이스라엘에 가야 한다”는 우스갯말까지 생겼다. 이스라엘이 규모는 작지만 중동의 주요 국가이자 미국의 최애 동맹국이라 일본이 공을 들인다. 지난해 가을까지 한국대사 하마평에는 미즈시마를 비롯해 가나스기 겐지 인도네시아대사 등 3명이 올랐다. 가나스기가 중국대사로 가고 다른 1명은 개인 사정으로 제외돼 미즈시마가 낙점됐다. 미즈시마 대사는 규슈의 명문 라사르고교를 나와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1985년 외무성에 들어갔다. 60년대 출생에 80년대 학번으로는 첫 한국대사다. 한국과는 대사관 2인자인 총괄공사로 2년 재임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2019년 본부 영사국장을 지내면서도 서울 출장을 오면 꼭 한국인 지인을 만날 만큼 배려심도 깊다. ‘게코’(술 못 마시는 사람의 일본어 표현)인 그가 ‘폭탄주 험지’인 서울에서 술 몇 방울 마시지 않고 한국 총괄공사에 대사까지 하는 것은 특유의 친화력 때문이다. 온화하고 추진력 좋은 미즈시마 대사는 2025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한일 2.0 신시대에 최적의 인물이다. 부인은 항공사 승무원 출신으로 내조에 강한 여성. 도쿄 집에 부모를 모시고 살만큼 효자다. 미즈코시 히데아키 스리랑카대사, 스즈키 히데오 체코대사 등이 동기다.
  • 대부협회장 금감원 출신 김태경

    대부협회장 금감원 출신 김태경

    차기 한국대부금융협회장에 금융감독원 출신 김태경 전 국장이 내정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부금융협회는 전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김 전 국장을 만장일치로 최종 후보에 선정했다. 1963년생인 김 전 국장은 금감원 여전감독국장, 저축은행감독국장, 상호금융협력관 등을 지낸 바 있다. 협회는 오는 3월 협회 전체 회원사가 참석하는 총회에서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앞서 열린 공모에는 민간 출신 1명, 금감원 출신 3명이 지원해 1차 서류 심사 후 금감원 출신 3명으로 압축됐고 이후 면접 심사가 이뤄졌다.
  • 윤봉길 손녀 윤주경, ‘김구 폄하’ 박은식에 “국제정세 몰라서 폭탄 던졌겠나”

    윤봉길 손녀 윤주경, ‘김구 폄하’ 박은식에 “국제정세 몰라서 폭탄 던졌겠나”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백범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비하해 표현해 논란이 된 박은식 당 비상대책위원을 정면 비판했다. 앞서 박 비대위원은 2021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막장 국가 조선시대랑 식민지를 이제 막 벗어난 나라의 첫 지도자가 이 정도면 잘한 거 아니냐. 이승만이 싫다면 대안이 누가 있나”라며 “김구? 폭탄(이나)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고 적어 논란을 일으켰다. 윤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932년 5월 4일 일제의 상해파견군 군법회의에서 예심관이 자신의 조부(윤봉길)를 심문한 내용을 인용해 “폭탄 던진 분이 과연 국제정세를 몰라서 폭탄을 던졌을까”라며 박 비대위원을 저격했다. 군법회의 내용에 따르면 당시 예심관은 윤 의사에 ‘폭탄 투척이 과연 독립에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질문을 했다. 이에 윤 의사는 “1~2명의 상급 군인을 죽여서 독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폭탄 투척 목적은 조선의 각성을 촉구하고 더 나아가 세계 사람들에 조선의 존재를 명료하게 알리기 위해서다. 지금은 세계 사람은 조선의 존재를 인정해 주지 않기 때문에 조선이라는 관념을 세계인의 머리에 새기는 것도 독립운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비대위원이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폄훼하자 윤 의원이 자신의 조부인 윤 의사 또한 ‘폭탄 던진 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박 비대위원의 언행을 지적한 것이다. 윤봉길 의거, 독립운동 판도 바꾼 ‘게임 체인저’ 원래 상하이 임시정부는 사제폭탄 사용을 금지하고 외교적 노력을 우선시했다. 그러나 김구는 이 원칙만 고수해선 임정은 존재감을 상실해 오래지 않아 사라질 것임을 잘 알고 과감히 노선을 바꾼다. 1931년 10월 임정 주석이던 그는 일본군에게 타격을 주고자 김원봉(1898~1958)을 단장으로 한 무장투장단체 의열단을 모델로 한인애국단을 조직했다. 김구는 한인애국단을 조직해 5개월간 6건의 암살, 폭파를 기획했지만 대부분 실패하거나 미수에 그쳤다. 그럼에도 1932년 1월 이봉창(1900~1932)이 도쿄에서 일왕 히로히토(1901~1989)에 수류탄을 던져 한국인들의 저항의식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봉창 의거 뉴스를 듣고 상하이 훙커우 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하던 허름한 차림의 동포 한 명이 김구를 찾아왔다. 자신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싶으니 기회를 달라는 것이었다. 충남 예산에 아내와 세 자녀(1녀 2남)를 남겨두고 혼자 상하이로 건너왔다는 스물네 살 청년 윤봉길(1908~1932)이었다. 일본이 파시즘으로 치닫던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왕 히로히토(1901~1989)의 생일 축하연이 열렸다. 일제가 점령지 한복판에서 보란 듯 승전고를 울리는 모습에 중국인들은 말할 수 없는 굴욕감을 느꼈다. 이런 상황에서 윤봉길이 폭탄을 던져 시라카와 요시노리(1869~1932) 등 일본군 수괴들을 한꺼번에 처단했다. 그의 희생으로 한국 독립운동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각지에서 지원금이 쇄도하며 임정의 권위가 되살아났다.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모욕을 한국인이 대신 갚아준 것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이때부터 두 나라는 항일 역사 인식을 공유했다. 중국 국민당 정부도 이때부터 임정을 ‘진정성 있는 파트너’로 대하기 시작했다. 국민당 지도자 장제스(1887~1975)는 임정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중국군관학교 뤄양분교에 한인특별반을 마련했다. 이곳 출신들은 1940년 9월 임정 최초 정규 부대인 한국광복군의 주축이 됐다. 장제스는 일본의 패망이 유력하던 1943년 전후처리를 논의하려고 연 카이로회담에서 미국과 영국의 반대에도 한국 독립 약속을 받아냈다. 임정 연구의 권위자인 한시준 단국대 사학과 교수는 “1919년 임정이 세워진 뒤로 수많은 지도자가 있었다. 하지만 (항일투쟁의 최종 목표인) 군대 편성 계획을 실현한 이는 김구뿐이었다”며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충칭에서 광복군을 만들어 낸 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윤봉길이 훙커우 공원에서 던진 폭탄이 끝없이 추락하던 임정의 판도를 극적으로 바꿔 놓는 ‘게임 체인저’가 됐다. 윤봉길의 의거가 없었다면 임정 존속과 한국 독립 또한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박 비대위원은 자신의 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 강형욱, 단국대 출신 NO…“난 고졸, 이화여대 가고 싶다”

    강형욱, 단국대 출신 NO…“난 고졸, 이화여대 가고 싶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단국대학교를 나왔다는 소문에 “난 고졸”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는 강형욱이 자신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는 나무위키를 직접 읽어보는 내용의 콘텐츠가 올라왔다. 강형욱은 “나무위키를 보면서 맞는 것과 틀린 것, 이상한 것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먼저 1985년생인 강형욱은 ‘노안’이라는 의견에 대해 “실제로 보면 어려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업이 ‘동물훈련사’라고 표기된 데 대해 “반려견 훈련사다. 다른 동물은 모른다”고 말했다. ‘기업인’이라는 표기에는 “제가 기업을 운영하진 않는다. 대표이긴 한데 바지사장 이런 걸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단국대학교를 졸업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대학교를 나온 적이 없다. 고졸이다”라면서서 “나중에 대학교에 가고 싶은데, 이화여대 가고 싶다. 최재천 교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동물 행동에 관련된 세계적 석학이시다”라고 설명했다.
  • 이경규 인맥 이 정도였어? ‘사교육 대부’ 손주은 회장과 친구

    이경규 인맥 이 정도였어? ‘사교육 대부’ 손주은 회장과 친구

    코미디언 이경규와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의 인연이 공개됐다. 지난 3일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채널에는 ‘모범생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 vs 떨거지 이경규의 피 튀기는 과거 폭로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경규는 ‘사교육 재벌’로 꼽히는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과 고등학교 친구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부산 동성고 출신으로 2,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손주은은 학창시절 이경규에 대해 “이소룡을 좋아했다. 원래 (이경규가) 개그맨 하려고 안 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시험을) 봤다. 액션으로 본 거다. 그러니 (대학을)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는 중앙대가 제일 좋았다. 2차에 동국대 연극영화과는 정신 차리고 코미디언으로 했다”면서 “(이경규는) 삶이 그냥 예능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롱런하나 보다”고 전했다. 이경규는 손주은에 대해 “고등학교 2학기 때는 학교에서 잤다. 밤새 공부하는 거다. 계속 앉아있었다”라며 “(손주은은) 계속 앉아있으면 우리는 담을 넘어서 놀러나갔다 와야 한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손주은은 “담 넘어가는 이야기를 학부모들 설명회에서도 자주 한다. 사회 나와서 성공한 사람들 보니까 공부를 좋아서 한 놈, 담 넘어간 놈(으로 나뉜다). 주도적으로 담을 넘어간 놈은 성공을 했다”며 이경규는 주도적으로 넘어갔던 학생이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 [속보] 서울대병원, 이재명 대표 수술 경과 등 직접 브리핑 예정

    [속보] 서울대병원, 이재명 대표 수술 경과 등 직접 브리핑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치료 중인 서울대병원이 이 대표의 현재 상태와 수술 경과 등에 대해 4일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브리핑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열린다. 집도의가 이 대표의 치료 경과를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 대표의 상태나 수술 내용에 대해선 서울대병원이 아닌 민주당의 영입인재이자 흉부외과 전문의 출신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 부회장이 맡았다. 서울대병원은 이 대표가 흉기 습격을 받은 2일 오후 5시쯤 기자단에 “이재명 대표에 대해 브리핑을 직접 하겠다”고 공지했다가 1시간여 만에 브리핑을 취소했다. 당시 취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2006년 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2015년 마크 리퍼트 당시 주한 미국대사가 흉기 습격을 당했을 때도 치료를 맡은 세브란스병원의 병원장이 수술 경과 등을 브리핑한 바 있다.강 전 부회장은 서울대병원 측이 아닌 자신이 이 대표의 의학적 상태에 대해 브리핑하는 이유에 대해 “의학적 판단은 주치의가 브리핑하는 게 맞는데 공개 브리핑이 왜 없어졌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당의 대표로서 온 국민이 보호자라고 생각해 적어도 책임 있는 의료진이 보호자에 설명하는 차원에서 브리핑하는 게 타당성이 높다”면서 “그게 안 돼 내가 의무 기록과 수술 기록지를 근거로 브리핑했다”고 설명했다.
  •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대사 “억지능력 희생하는 대북대화 안돼”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대사 “억지능력 희생하는 대북대화 안돼”

    미군 태평양사령관 출신인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북한발 위협에 대응할 능력을 희생시켜가며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타임스 재단 주최로 열린 온라인 세미나에서 “대화와 군사적 대비 태세는 병행되어야 하고, 이상주의는 현실주의에 뿌리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우리는 (한미) 연합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며 “유화책에 의한 억제는 결코 억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인 2018년 7월에서 2021년 1월까지 주한대사로 재임했다. 이날 그의 발언은 북미·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해 남북 관계 개선이 모색되던 재임 기간 동안 한미연합훈련 축소,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중단 등을 지켜보며 느꼈던 문제의식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인 국가 대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군사 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공언한 상황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4가지를 원하고 있다고 본다”며 ‘제재 완화와 핵무기 보유, 한미동맹 분열, 한반도 장악’을 들었다. 그러면서 북핵 협상 시도를 접고 한미 간 대응 역량을 강화한 뒤 북한을 움직이기 위해 중러와 공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한중 관계도 한미 동맹 못지않게 중요한 관계”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한국에게 미국과 중국은 동등하지 않다”며 “약간 우려스럽다”고 했다. 한국이 의지할 동맹은 하나(미국) 뿐이며 중국은 동맹이 아니라고 그는 이유를 들었다.
  • “시진핑 비방글 읽기만 해도 ‘해고’”…中, 독재 시대로 한걸음 더 가까이 [여기는 중국]

    “시진핑 비방글 읽기만 해도 ‘해고’”…中, 독재 시대로 한걸음 더 가까이 [여기는 중국]

    중국 공산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방하는 자료를 읽는 것만으로도 최대 당원 제명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공산당은 사정기관은 중앙기율검사위원회를 통해 달라진 징계 처분 조례를 공개했다. 신규 조례안은 민감한 저작물과 자료를 구매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만 처벌했던 이전 규정에서 더 나아가, 금지 자료를 읽다가 적발되는 공무원에게 엄중한 경고와 징계, 제명 처분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앙기율검사위가 지정한 ‘민감한 저작물 또는 자료’에는 공산당 정책을 비방하는 글, 공산당과 국가지도자(시진핑)의 명예를 훼손 또는 비방하는 글, 공산당‧중국‧인민해방군의 역사를 왜곡하는 글 등이 포함된다. 이번 신규 조례안이 확정될 경우, 과거 시진핑 주석의 외모를 본따 희화화에 사용됐던 ‘곰돌이 푸’ 캐릭터를 사용하거나 공산당 및 시 주석을 비판하는 기사를 읽다가 적발되는 공무원은 최대 제명 처분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SCMP에 따르면, 주공바오 전 저장성(省) 부성장과 류량관 전 중국은행 총재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담긴 책을 읽었다는 이유로 체포돼 중앙기율검사위의 조사를 받은 뒤, 이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마오쩌둥 사망 이후 공산당이 암묵적으로 강제해 온 ‘연인 초과’ 규정을 지난해 10월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계기로 깬 뒤, 3연임 후에도 1인 체제 구축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강력한 공산당원 징계 처분 조례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한다. 공산당은 또 더 높은 직위와 권력을 노리고 ‘정치 사기꾼’과 친분을 맺는 당원이 적발될 시에도 직위 해제 또는 보호관찰 처분은 물론 그 정도가 심하면 제명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파벌 가담, 당 지도자의 정책 결정 이행 거부 및 방해 행위 등에 대한 처벌도 강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공산당원의 수는 9804만 명으로, 전체 중국 인구의 7% 가량을 차지한다. 현재 공산당 1당 체제인 중국에서는 공직자 대부분이 공산당원 신분이다.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의 편집장 출신의 한 인사는 SCMP에 “최근 개정된 당원의 정치 규율 위반 규정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범죄가 나열돼 당원들은 극도로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학원의 알프레드 우 교수는 “시 주석은 (신규 조례안을 통해) 당원들이 자신의 지시를 꼼꼼하게 따르길 원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신규 조례안은 다음달 8~10일 열리는 중아기율검사위 제3차 전체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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