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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시대 사고·판단력 퇴화 우려…인문학적 지혜로 축복 제대로 누려야”

    “스마트폰 시대 사고·판단력 퇴화 우려…인문학적 지혜로 축복 제대로 누려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스마트 시대’이지만 인류에게는 축복이자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청년들 앞에 강연자로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9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세상을 바꾼 청년 영웅, 나폴레옹’이란 주제의 인문학 콘서트를 시작으로 ‘2015 지식향연’ 프로그램의 문을 열었다. 신세계그룹의 인문학 강연은 이날 고려대를 시작으로 제주대, 건국대 등 전국 10개 대학에서 진행된다. 1000여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정 부회장은 인문학 중흥에 대한 의지 등을 밝혔다. 실제로 신세계그룹은 인문학적 소양 등을 지닌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신입사원 채용부터 스펙이 아닌 오디션 방식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스마트 시대를 축복이자 재앙으로 표현한 것은 기술의 발달이 인류에게 편리를 제공해 주지만 인간 본연의 능력인 사고력과 판단력이 퇴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스마트 시대의 위기란 기술 자체에 대한 비난이라거나 시대를 과거로 되돌리자는 낡은 제안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돕는 스마트 시대의 축복을 ‘제대로’ 누리자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강연장을 가득 메운 청년들에게 스마트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첫째로 인문학적 지혜가 담긴 글을 읽는 것, 둘째로 많이 생각하고 직접 글을 써 볼 것, 셋째로 주변 사람들과 토론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 등이다. 그는 “역사책 속에는 문학과 철학이 공존한다”며 “역사적 인물들의 삶은 문학적이고 드라마틱한 서사가 가득하고, 역사적 사건들 속에는 그 시대를 지배하는 철학이 깃들어 있다”며 인문학적 글을 읽으려고 할 때 역사책부터 읽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장관님, 청년들의 아우성 들리시나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이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도 대학생들과 만나 청년고용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률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이 좀처럼 현실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보여주기식 스킨십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 장관은 11일 서울 중구 스페이스 노아에서 청년유니온·전국대학총학생회연합 등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15명과 청년고용 문제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은 초반부터 날 선 질문들을 쏟아냈다. 대학생 이다연(24)씨는 “스펙을 죽어라 쌓았더니 이젠 스펙보다는 능력을 본다고 해서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능력 위주의 채용방식은 지금까지 청년들이 준비해 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다만 쓸데없는 자격증과 어학 점수보다는 실질적으로 업무와 연관되는 능력을 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승하고 있는 고용률에 비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청년고용률과 관련해 청년 고용 부분이 소홀히 다뤄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대학생 강동진(27)씨는 “청년 고용 정책을 입안하거나 예산을 편성할 때 비중을 어떻게 두는 건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 장관은 “청년 관련 예산은 정부 전체로 봤을 때 1조 4000억원 정도이고, 노동부 예산은 청년들 어려움을 듣고 내년부터 이에 맞춰서 편성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참석한 대학생들은 “노력해도 합격하지 못하면 답답함이 극에 달한다”며 “기업 취업 시 불합격의 이유를 알려주는 제도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취업을 준비 중인 최성일(26)씨는 정규직 고용 이전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수입과 직결되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물었다. 이 장관은 “박근혜 정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매년 최저임금을 7% 이상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3년간 정책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중소기업의 인식을 개선하고 학교와 연계해 발전 가능성이 있는 강소기업의 취업 정보를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기성세대 역시 청년 실업 문제에 사회적 책임을 지고 양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실제 청년들의 이야기가 정기적으로 정책 기조에 반영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장관의 약속이 지켜지기 바란다”며 “그러지 않으면 이러한 간담회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전문가 10인이 진단하는 금감원 진웅섭號의 100일

    전문가 10인이 진단하는 금감원 진웅섭號의 100일

    26일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의 취임 100일이다. 진 원장은 사석에서 “일하다 보니 시간만 갔다. 그래서 말할 소감도 없다”고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존재감이 너무 미미해 100일이 됐는지도 몰랐다”고 평가한다. 아예 “학계나 언론에서 주목받은 적이 없어 관심 대상도 아니고,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도 의문”(김상조 한성대 교수)이라는 신랄한 비난도 나온다. 그래도 “학벌·스펙보다는 실력 위주 인사로 혁신을 유도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경제·금융 전문가 10인에게 진웅섭호의 100일을 들어 봤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금감원이 금융위원회와 큰 충돌 없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측면은 바람직하다고 봤다. 하지만 ‘윗선’(금융위)과 코드를 너무 맞춘 탓에 금감원만의 ‘영역’을 지키고 있지 못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전임자의 방향성을 유지하는 점은 정책 연속성 측면에서 효율적이지만 문제는 감독 철학의 부재”라며 “기술금융 ‘줄세우기’ 등 정부의 금융 정책을 견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안에 따라 감독기관 수장으로서 독립적인 시각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도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융합)는 비대면 금융거래라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도 금감원은 핀테크 정책에 대한 건전한 비판 없이 진입 규제 완화만 강조하는 등 금융위의 방향만 맹목적으로 따라가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상봉 한성대 공공행정학부 교수는 “금감원이 핀테크 정책에서 해야 할 일은 규제장치 및 감독 규정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진 원장은 “현 시점에서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잡고 간다는 건 성급한 판단이 될 수 있다”면서 “감독 당국은 사회적 공론을 통해 제도가 결정됐을 때 이를 빠르고 원활히 접합시킬 수 있도록 저변을 까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 원장이 직접 브리핑까지 했던 ‘금융사 종합검사 점진적 폐지’에 대한 우려도 높다. 진 원장은 지난 3일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관행적인 금융사 검사를 점차 없애 자율성을 보장하되 문제가 있는 부분을 미리 선별 검사하겠다”고 공언했다. “‘인증검사’를 ‘사후검사’로 전환해 금융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방향은 바람직하다”(오정근 건국대 교수)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김홍범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는 “상시 검사로 경영 실태를 다 파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책상에 앉아 기업이 주는 자료만 받아 부실 징후를 살필 수 있는지, 그런 전문 인력이 충분히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어떤 부분을 상시 감시할 것인지,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상시 감사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는 지적도 있다. 김홍범 교수는 “(검사 폐지가 성공하려면) 금감원장이 금융 관련 사고가 터졌을 때 ‘피’(관련자 처벌) 묻히기 싫어하는 조직 분위기를 바꾸고 정치적 외풍을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사에 대해선 우호적 반응이 많았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학벌타파 등 참신한 인사 구성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김동환 위원도 “전문성을 우선에 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면서 “단, 금융계에 연륜과 노하우가 쌓인 노장에 대한 배려는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아빠를 부탁해 강석우 딸 21살 미모 ‘대박’…조민기 딸 스펙 살펴보니

    아빠를 부탁해 강석우 딸 21살 미모 ‘대박’…조민기 딸 스펙 살펴보니

    아빠를 부탁해 강석우 조민기 아빠를 부탁해 강석우 딸 21살 미모 ‘대박’…조민기 딸 스펙 살펴보니 SBS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한 조민기와 강석우의 딸이 화제다. 지난 20일 방송된 ‘아빠를 부탁해’ 1화에서는 50대 아버지가 20대로 성장한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먹해진 부녀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규 딸 이예림, 조재현 딸 조혜정, 강석우 딸 강다은, 조민기 딸 조윤경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석우는 남다른 미모의 딸 강다은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강석우는 자신의 딸 강다은에 대해 “21살이고 대학생이다”고 소개했다. 강석우 딸 강다은은 “아빠가 항상 어떤 걸 하든 같이 하는 걸 원하신다. 그래서 작은 일이라도 항상 같이 하고자 한다”고 아빠의 딸사랑에 대해 전했다. 강석우는 2013년 100대 1에 출연했을 때 “올해 둘째 딸이 대학교에 합격했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붙어 내 후배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민기의 딸 조윤경은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에서 화학을 전공한 수재다. 조민기는 “사실 유학보내고 싶지 않았다. 딸의 꿈을 위해 떠나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중 높아진 2016학년도 학생부 전형 합격 전략

    비중 높아진 2016학년도 학생부 전형 합격 전략

    2016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학생부종합 전형 선발이 늘어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대입 전체 모집 인원은 모두 36만 1794명으로, 이 중 수시모집에서는 24만 279명, 정시모집에서는 12만 151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 전형 선발 인원은 수시에서 6만 7631명, 정시에서 1412명이다. 지난해보다 8500명이 늘어난 것이다.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변별력이 떨어지는 교과 성적보다 비교과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올해 고려대(안암)가 융합형인재 전형 선발 인원을 280명에서 360명으로 크게 확대한 것을 비롯해 서강대도 학생부 교과 전형의 서류 평가를 확대해 학생부종합으로 변경했다. 연세대(서울) 학교활동우수자 전형, 중앙대(서울) 학생부종합(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 전형 등도 선발 인원이 확대되는 등 학생부 종합 전형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대학들이 많다. 서울권 대학에서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 선발인원은 모두 2만 2392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28.7%를 선발한다. 전국 모집인원이 18.7%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10% 포인트나 더 높은 셈이다. 학생부종합 전형은 학생부의 비교과를 중심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전형이다.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수능 성적이 취약한 학생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 다만 고려대 융합형인재, 서강대 학생부종합,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성균관대 글로벌인재, 이화여대 미래인재 전형 등은 모집단위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지원하려는 모집단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종합 전형의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서류다. 서류는 대학에 따라 학생부(교과,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보고서 등을 반영한다. 대학들은 서류로 일정 배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시행해 1단계 성적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다만 단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은 단계별 전형 없이 서류 평가만으로 최종 인원을 선발하기도 한다. 전형 방법이 같더라도 대학별로 요구하는 평가 기준이 다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서류 평가 요소, 면접 방법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최근 학생부종합 전형의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양대처럼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받지 않고 학생부만 받는 대학도 있을 정도로 중요도가 높아졌다. 입학사정관은 학생부로 학생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교내활동 충실도, 인성 등을 평가한다. 당해 학년도 이전의 학생부 입력 자료에 대한 정정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므로 기록을 할 때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했더라도, 교사 한 명이 길게 쓰다 보면 다른 교사가 기록할 공간이 없어지면서 학생부에 다른 내용을 담을 수 없게 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학생부 기재 글자 수가 절반 정도로 대폭 줄었다. 따라서 여러 스펙을 쌓기보다 일관된 흐름을 만들 수 있도록 몇 개의 활동에만 집중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2014년부터 바뀐 글자 수 제한 규정에 따라 전략을 어떻게 짜느냐가 중요해졌다”며 “과도한 스펙 쌓기로 학생부를 채우려고 하지 말고, 선별적 활동을 해 이를 부각시키는 일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부 소수 전형이기는 하지만 면접을 시행하지 않고 제출 서류만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사례도 있다. 면접 준비 부담은 없지만, 제출 서류로만 합격자를 선발해 서류 평가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평가 요소가 없다. 따라서 서류에서 자신의 활동 내용, 목표, 학습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486계 당권잡기 한계… 각자도생 나설 듯

    득표율 12.92%.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3위인 이인영 의원은 패배했다. 지난달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할 때만 해도 “세대교체”를 강하게 부르짖었지만 문재인, 박지원 후보 간 ‘빅 2 대결’이 벌어지는 틈바구니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나마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정책 선거에 집중하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며 ‘정치인 이인영’이란 브랜드의 잠재력을 보여 준 측면도 있지만 “486이 세대교체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차가운 반응을 넘을 만한 새로움은 없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오히려 이 의원의 패배 이후 486계는 본격적으로 각자도생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이미 정세균계, 김한길계 등으로 분화된 486이었지만 2·8전당대회를 거치며 독자 노선으로 당권을 잡는 데 한계가 있음이 여실히 증명됐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당내에 운동권 출신이 많지만 이제 같은 간판 아래에서 행동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486계와 이 의원의 정치적인 독자 노선 걷기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 의원만 해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 의장, 김근태계의 구심점 등 대중 정치인으로 성장할 ‘스펙’이 충분했음에도 그동안 대중 앞에 잘 나서지 않았다. 이번 전대에서 이 의원은 ‘최저임금 1만원 달성’과 같은 민생정책을 내세우며 여론에 직접 호소했지만 문·박 후보 간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점철된 전대의 흥행 부진 속에서 이 의원의 목소리가 당의 울타리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의원 주변은 그가 다시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 당내 입지 강화를 위해 움직일 가능성을 낮게 봤다. 대신 이번에 끌어올린 인지도, 정책에 대한 진지한 태도 등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갈고닦은 뒤 서울시장 도전, 당 바깥 세력과의 연대 등 ‘제3의 길’을 모색하는 쪽으로 이 의원이 활약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날 세운 대학생… 각 세운 부총리

    날 세운 대학생… 각 세운 부총리

    “부총리께서는 취업률로 대학들을 줄 세운 뒤 퇴출시키는 것이 옳다고 보십니까.”(모 대학 총학생회장) “취업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자기계발을 위한 인문학을 생각해야 한다.”(황우여 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 구조개혁에 대한 대학생들의 비판에 맞서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황 부총리는 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서울의 8개 사립대 총학생회장 및 단과대학 학생회장, 부산대 및 전남대 총학생회장 등 모두 10명의 대학생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대학 구조개혁 평가 계획을 비판하고 정원조정 선도대학 지원사업 계획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대화를 요청하자 황 부총리가 이에 응답한 것이다. 간담회에 앞서 황 부총리는 “교육부 정책에 대한 비판의 소리를 듣고 소통하는 자리”라면서 “기탄없이 이야기해 달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학생들은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 냈고, 황 부총리도 이에 맞섰다. 이지원 한국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몇 해 동안 학과 통폐합과 특성화사업, 구조조정과 대학 평가에 따른 고통은 전적으로 학생들에게 전가됐다”며 “이번에도 평가에 목을 맨 일부 대학이 성적관리 지표 때문에 이미 끝난 시험의 평가를 갑자기 바꾸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김소연 성균관대 문과대 학생회장은 “취업 중심의 대학정책으로 인문학과 기초학문, 예체능 계열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며 “이런 대학교육 속에서 대학생들이 과연 무엇을 꿈꿀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황 부총리는 “공부를 하고 나면 앞길이 보여야 하지만 우리 학생들은 또 스펙을 쌓는다”면서 “취업이 어려운데 인문학까지 소양하라고 하면 오히려 많은 노력과 별도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2023년까지 이공계 인력은 30만명이나 부족하다고 한다”면서 “지난해 임용자격을 딴 사범계열 2만 3000여명 가운데 실제 교원이 된 사람은 4600명에 불과할 정도로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진 동국대 사범대 학생회장은 “몇 해 전까지 사범대 신규 인가를 내주고 각 대학에 교직이수제도와 교육대학원을 허가하면서 예비교원의 공급을 늘린 곳이 교육부”라며 “그런데 지금은 사범대를 줄이겠다고 하니 이게 과연 정상이냐”고 꼬집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독] 아직 未生이라서?… ‘대학 5학년’ 또 늘었다

    대학 졸업을 미루는 졸업 유예생인 이른바 ‘대학 5학년생’이 최근 5년 동안 2만 7300여명 더 늘어났다. 졸업을 미루는 이유는 재학생이 졸업생보다 취업에 유리하고 대학에 남아 각종 스펙을 쌓거나 논문을 작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대학교육연구소가 지난해 고등교육기관에 학적을 두고 있는 재학생과 휴학생 등 전체 학부 재적생을 집계한 결과 모두 329만 3907명이었다. 2010년의 332만 853명보다 2만 6946명 줄었다. 이들 가운데 일반대학과 산업대학, 교육대학을 통칭하는 ‘4년제 대학’의 재적생은 220만 6694명으로 2010년보다 2만 2499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4년제 대학 입학 정원은 3000여명이 줄었다. 입학 정원이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4년제 대학의 졸업 유예생은 5년 동안 2만 5500여명 늘어난 셈이다. 또 전문대의 재적생은 2010년 76만 7087명에서 2014년 74만 801명으로 5년 동안 2만 6286명 줄었다. 이는 전문대학의 입학 정원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전문대학의 입학 정원은 2만 8000여명 감소했다. 입학 정원 감소를 감안하면 실제 졸업 유예생은 5년 동안 1800여명이 더 늘어난 것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지난해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졸업 유예생은 2010년보다 2만 7300여명 더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5년 동안 증가 폭만 집계한 것으로, 교육부는 정확한 졸업 유예생 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120여개 4년제 대학이 졸업 유예제를 실시하고 있고 졸업 유예생이 1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어림잡고 있다. 이들은 논문을 작성하지 않거나 영어성적을 충족하지 않는 등 졸업 요건을 일부러 충족하지 않는 방식으로 졸업을 미루고 있다. 일부 대학은 유예생들에게 졸업을 압박하고 있다. 교육부의 대학평가에서 유예생이 많은 대학은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고됐다. 이에 따라 대학은 졸업 유예생들에게 등록금을 부과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실례로 이화여대는 3월 신학기부터 규정 학점 이수 학생은 무조건 졸업해야 하는 과정수료제를 도입한다. 재적생 신분을 유지하려면 등록금의 6분의1인 60만원 정도를 납부하고 추가 등록해야 한다. 서강대와 건국대도 졸업 유예를 어렵게 하는 방향으로 학칙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황희란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경기 불황으로 취업을 못 해 졸업을 미룬 유예생들에게서 대학이 등록금을 받아내는 것은 사회적 비용을 높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취업 준비생 내쫓겠다는 대학의 수준

    대학은 4년 과정이지만, 요즘 4년 만에 졸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오히려 대학을 5~6년씩 다니는 것이 자연스러운 세상이 됐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등록금을 벌고자 휴학해 아르바이트 전선에 나서는 학생이 적지 않다.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더라도 어학연수를 비롯해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쌓으려면 휴학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휴학과 복학을 되풀이하며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해도 취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학문을 나서겠다고 결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우선 수입이 없는 마당에 비용을 들이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장소로 학교 도서관만 한 곳이 없다. 여기에 취업 정보라도 수집하려면 비슷한 처지의 취업 준비생들이 모이는 학교가 그래도 유리하다. 겪어 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대학 캠퍼스는 마지막 보루와도 같다. 그런데 일부 대학이 취업 준비생의 보호자 역할을 포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이화여대는 새 학기부터 졸업 학점을 이수한 학생은 재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 없는 ‘과정 수료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한다. 1학점 이상을 추가 신청하고 등록금을 내야 졸업을 유예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재학생으로 남으려면 한 학기 60만원 안팎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니 학생들은 반발한다. 앞서 건국대도 졸업을 늦추는 학생들의 부담을 크게 늘리는 방안을 추진해 학생회 차원의 반발을 부르기도 했다. 대학들은 졸업을 미루는 학생이 늘어나면 학사 관리 비용이 늘어나고, 도서관이나 식당 같은 시설의 추가 투자도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내세운다. 하지만 적립금을 천문학적 수준으로 불려 놓고 쓸 곳을 찾지 못하는 사립대학들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취업 준비생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마지막 쪽박까지 깨겠다는 것은 어이없다. 대학생들이 졸업을 미루는 것은 일부 대기업의 이해하지 못할 취업 자격 조건 때문이기도 하다. 재학생 지원만 허용하고 졸업생은 원서조차 받아 주지 않는 관행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재학생을 줄이려는 대학들의 속내가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늘어나는 데 따른 정부 평가의 불이익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렇다면 교육부도 현실을 직시하고 이 대목의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 취업 준비생을 격려해도 시원치 않은 판국에 오히려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으니 세대 간 갈등도 커지는 것이다. 바로잡기 바란다.
  • 세월호 이후 대한민국… ‘가만히 있으라’ 할까요

    세월호 이후 대한민국… ‘가만히 있으라’ 할까요

    “세월호 이슈는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라는 큰 질문을 던졌죠. 세월호를 기점으로 다들 다른 패러다임을 만들려고 하지만 그게 정확히 뭔지 모르겠습니다.” 계간 ‘창작과 비평’(창비)이 주관한 좌담회에서 30대 사회운동가 김성환씨는 넋두리를 늘어놨다. “삶 속에서 구체적인 변화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선행돼야 하고 그것이 메시지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좌담에는 김씨 외에도 창비 편집자인 박주용, 청년 논객 박가분, 다큐멘터리 감독 조세영 등 20~30대 젊은이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그간 겪어 온 한국 사회의 적폐와 유산을 공유하며 동시에 스펙과 방황, ‘덕질’(무엇에 심취해 반복하는 활동)에 물든 젊은 날을 고백한다. 이런 고백은 세월호 선내에서 들려온 ‘가만히 있으라’는 명령의 허망함에 대한 반발로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 세월호를 넘어서는 청년들’이라는 제목의 ‘대화’로 ‘창비’ 가을호에 실렸다. 비단 ‘창비’만이 아니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넉달이 넘어 다양한 학술·문학 계간지들이 가을호에서 특집과 좌담 형식을 빌려 세월호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한국 사회의 단면을 집중 조명하며 동시에 ‘망각’과 ‘회피’라는 정치 논리와 유가족들에 대한 ‘혐오’가 판치는 한국 사회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우선 ‘창비’. ‘세월호 이후 한국 사회 무엇을 바꿀까’라는 주제로 포스트 세월호 논의로 범주를 넓혔다. 김종엽 한신대 교수는 기고문 ‘사회를 말하는 사회와 분단체제론’에서 ‘과로사회’ ‘잉여사회’ 등 흔히 ‘○○사회’로 표현되는 최근 유행 담론의 한계를 되짚는다. 김 교수는 “그런 사회론에 빠져든 이유는 우리가 함께 살고 싶은 사회는 어떤 것인가 하는 질문을 잃었기 때문”이라며 “혁신 동력 간 역동적 관계를 파악해 한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분단체제를 시야에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창비’는 이 밖에 ‘논단과 현장’에선 이동걸 동국대 초빙교수가 책임공무원제 도입 등 관료제 대수술을 제안하고, 정연우 세명대 교수는 ‘기울어진 운동장’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세월호 참사 보도에서 드러난 한국 언론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계간 ‘문학동네’도 ‘4·16 세월호를 생각하다’라는 특집을 통해 작가와 연구자 7명이 세월호 이후 문학의 구실과 나아갈 바에 대해 털어놓은 뼈아픈 반성을 보여준다. 시인 진은영은 “감성정치들이 정당한 싸움을 마비시키지 못하도록, 고통받는 이들의 표상을 여러 방식으로 균열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썼다. 소설가 박민규, 정치학자 홍철기는 이 참사를 단순히 관피아, 해피아라는 프레임으로 축소하지 말고 그들이 아닌 우리에게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계간 ‘진보평론’은 오창룡 고려대 연구교수 등이 쓴 6편의 글로 세월호 특집을 묶어 내놨다. 지난 7·30 재·보궐선거가 세월호 국면을 경제 위기와 경제 활성화라는 프레임으로 바꿨다며 근본적으로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분석과 인식의 전환을 촉구한다. 계간 ‘시대정신’도 ‘세월호 사태로 읽는 한국 사회’ 특집을 마련해 한국 사회의 취약점을 직업윤리, 공직윤리, 종교 자유, 언론 자유의 4개 주제로 짚어봤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올 수시모집 24만 1448명… 인원 첫 감소

    2015학년도 대학 신입생 중 24만 1448명을 뽑는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9월 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전국 4년제 대학 197개교의 ‘2015학년도 수시모집요강 주요사항’을 30일 발표했다. 올해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정부의 대학별 고사 및 적성시험 폐지 유도 정책에 따라 지난해보다 1만명 가까이 줄었다. 수시가 도입된 2002학년도 이후 모집 인원이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학생부 위주 전형 선발 인원은 20만 3529명으로 지난해 16만 3042명에서 크게 늘었다. 논술 모집 인원은 29개교 1만 7417명, 특성화 고교졸 재직자 특별전형은 65개 대학 4715명을 모집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지역인재 특별전형에서는 67개교가 7230명을 뽑는다. 올해 수시는 지난해 두 차례 나눠 진행했던 것과 달리 9월 한 차례로 통일된다. 또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 토익, 토플 등 공인어학성적이나 교외 수상실적 등 외부 스펙을 기재하면 서류전형 점수가 0점 또는 불합격 처리된다. 최대 지원 가능한 횟수는 6회이며, 같은 대학에 복수의 전형에 지원한 경우도 별도 지원으로 간주한다. 수시에서 여러 대학에 합격한 수험생은 수시 등록기간에 1개교에만 등록해야 하고, 수시 합격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이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복수 지원이나 이중 등록이 발견되면 입학은 무효 처리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변희재 트위터 “윤두현 신임 홍보수석 스펙 나쁘지 않아” 왜?

    변희재 트위터 “윤두현 신임 홍보수석 스펙 나쁘지 않아” 왜?

    변희재 트위터 “윤두현 신임 홍보수석 스펙 나쁘지 않아” 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트위터로 윤두현 신임 청와대 홍보수석에 대해 경력을 의미하는 이른바 ‘스펙’이 괜찮다는 평가를 내렸다. 변희재 대표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윤두현 디지털 YTN 사장 누구인지는 모르나 직책상 친노포털의 정치개입 모를 수 없는 자리다. YTN 시절 친노노조의 횡포도 충분히 경험했을 테다. 스펙은 나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YTN은 광우병 거짓난동 이후 친노노조의 준동을 막아낸 유일한 방송사다. 무능한 KBS나 SBS 출신이 아닌 것만 해도 나름 평가할 만하다”며 윤두현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 내정에 지지의사를 표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이정현 수석의 후임으로 윤두현 디지털 YTN 대표이사 겸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윤두현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 내정자는 대구 심인고와 경북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서울신문 기자로 활동하다 1995년 YTN 개국 당시 이직했으며 정치부장과 보도국장을 거쳐 YTN플러스 대표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두현 홍보수석 내정, 스펙 괜찮다” 변희재 트위터에 평가…윤두현 홍보수석 경력 보니

    “윤두현 홍보수석 내정, 스펙 괜찮다” 변희재 트위터에 평가…윤두현 홍보수석 경력 보니

    ’윤두현 홍보수석 내정’ ‘변희재 트위터’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트위터로 윤두현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 내정에 이른바 ‘스펙’이 괜찮다는 평가를 내렸다. 변희재 대표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윤두현 디지털 YTN 사장 누구인지는 모르나 직책상 친노포털의 정치개입 모를 수 없는 자리다. YTN 시절 친노노조의 횡포도 충분히 경험했을 테다. 스펙은 나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YTN은 광우병 거짓난동 이후 친노노조의 준동을 막아낸 유일한 방송사다. 무능한 KBS나 SBS 출신이 아닌 것만 해도 나름 평가할 만하다”며 윤두현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 내정에 지지의사를 표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이정현 수석의 후임으로 윤두현 디지털 YTN 대표이사 겸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윤 신임 수석은 YTN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등 오랜 언론인 생활을 통해 균형감있는 사고와 날카로운 분석 능력을 발휘해온 분”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개조 작업에 대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소통의 적임자로 판단해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윤두현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 내정자는 대구 심인고와 경북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서울신문 기자로 활동하다 1995년 YTN 개국 당시 이직했으며 정치부장과 보도국장을 거쳐 YTN플러스 대표에 올랐다. 한편 물러난 박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이정현 전 수석은 ’미니 총선’ 성격으로 판이 커진 7·30 재보선의 서울 동작을에 출마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희재 트위터에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 스펙 괜찮은 것 같다…노조 준동 막아낸 유일한 방송사 출신”

    변희재 트위터에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 스펙 괜찮은 것 같다…노조 준동 막아낸 유일한 방송사 출신”

    ‘변희재 트위터’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트위터로 윤두현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 내정에 이른바 ‘스펙’이 괜찮다는 평가를 내렸다. 변희재 대표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윤두현 디지털 YTN 사장 누구인지는 모르나 직책상 친노포털의 정치개입 모를 수 없는 자리다. YTN 시절 친노노조의 횡포도 충분히 경험했을 테다. 스펙은 나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YTN은 광우병 거짓난동 이후 친노노조의 준동을 막아낸 유일한 방송사다. 무능한 KBS나 SBS 출신이 아닌 것만 해도 나름 평가할 만하다”며 윤두현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 내정에 지지의사를 표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이정현 수석의 후임으로 윤두현 디지털 YTN 대표이사 겸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윤 신임 수석은 YTN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등 오랜 언론인 생활을 통해 균형감있는 사고와 날카로운 분석 능력을 발휘해온 분”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개조 작업에 대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소통의 적임자로 판단해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윤두현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 내정자는 대구 심인고와 경북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서울신문 기자로 활동하다 1995년 YTN 개국 당시 이직했으며 정치부장과 보도국장을 거쳐 YTN플러스 대표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희재, 트위터로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 임명 두고 “스펙은 나쁘지 않다” 평가

    변희재, 트위터로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 임명 두고 “스펙은 나쁘지 않다” 평가

    ‘변희재 트위터’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트위터로 윤두현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 내정에 이른바 ‘스펙’이 괜찮다는 평가를 내렸다. 변희재 대표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윤두현 디지털 YTN 사장 누구인지는 모르나 직책상 친노포털의 정치개입 모를 수 없는 자리다. YTN 시절 친노노조의 횡포도 충분히 경험했을 테다. 스펙은 나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YTN은 광우병 거짓난동 이후 친노노조의 준동을 막아낸 유일한 방송사다. 무능한 KBS나 SBS 출신이 아닌 것만 해도 나름 평가할 만하다”며 윤두현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 내정에 지지의사를 표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이정현 수석의 후임으로 윤두현 디지털 YTN 대표이사 겸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윤두현 청와대 신임 홍보수석 내정자는 대구 심인고와 경북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서울신문 기자로 활동하다 1995년 YTN 개국 당시 이직했으며 정치부장과 보도국장을 거쳐 YTN플러스 대표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펙 인플레 막자”

    “스펙 인플레 막자”

    28일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주최로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스펙초월 채용설명회’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이 ‘불필요 스펙’이라고 적힌 부채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내년도 대입 자소서·교사추천서 토익·수상 등 교외스펙 쓰면 ‘0점’

    내년도 대입 자소서·교사추천서 토익·수상 등 교외스펙 쓰면 ‘0점’

    2015학년도 대입 학교생활기록부 전형에 지원할 때 자기소개서나 교사추천서에 토익, 토플 등 공인어학성적이나 올림피아드 수상실적 등을 쓰면 서류 점수가 0점 처리된다. 자기소개서 분량은 지난해 ‘4500자+α’에서 올해 ‘3500자+1000~1500자’로 줄어든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공통 양식을 발표했다. 서류에 썼을 때 0점 처리되는 항목은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와 한자능력검정 등을 포함한 공인어학성적 전부다. 여기에 수학과 과학에서의 각종 올림피아드와 국제토너먼트 결과, 외국어 경시대회 수상 실적 등은 모두 서류에 쓰면 안 된다. 교육부가 명시하지 않았더라도 학교 외 기관이 교과명을 명시하고 주최한 대회의 수상 실적은 기재하면 안 된다. 학교장 허락을 받고 참가한 교외 대회라고 해도 수상 실적을 서류에 쓰면 안 된다. 교육부는 어학연수와 같은 내용은 0점 처리하지 않지만 해당 내용을 평가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학교 외 스펙 기재는 학생부 전형에 한해 금지될 뿐 특기자 전형에서 허용된다. 이날 공개한 자기소개서 공통 양식은 지난해보다 문항과 분량을 줄인 게 특징이다. 지난해 문항 수는 공통 문항 4개(4500자)와 자율 문항 2개(분량 제한 없음) 등 최대 6개였지만 2015학년도에는 공통 문항 3개(3500자)와 자율 문항 1개(1500자 이내) 등 최대 4문항으로 축소된다. 교사추천서 문항 수와 항목당 글자 수도 축소됐다. 교사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학생의 학업 영역(3항목)과 인성 영역(5항목)을 평가하고 영역 각각에 대해 250자씩 설명할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아파트(하)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아파트(하)

    ●탈아파트 시대, 서울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까 아파트 전성시대가 저물고 있다. 1970년 서울의 단독주택은 전체 주택의 85% 정도를 차지했다. 40여년이 흐른 2014년 서울은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이 전체의 85%를 넘는 거대한 공동주택의 도시로 역전했다. 아파트는 물경 60%에 이른다. 그러나 하늘을 찌르던 아파트의 기세는 밀레니엄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한풀 꺾였다. 전국적으로 단독주택 건설 물량이 2005년 2만 7000여 가구에서 2010년 4만 4000여 가구로 6년 연속 늘어난 반면 아파트 건설 물량은 2008년 41만 5000여 가구에서 2010년 27만 6000여 가구로 내리 3년간 준 것이다. 아파트 중독에서 풀린 사람들이 마당이 있는 대안 주거지를 원하기 때문이다. 국토연구원이 2009년에 실시한 이상적인 주택유형을 묻는 설문조사에 응답 가구의 64%가 단독주택을 원했다.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일수록, 저소득층일수록, 60세 이상 고연령층일수록 단독주택 거주 욕구가 강했다. 아파트는 중소득층이나 30대 이하의 지지를 얻었다. 신한은행이 2011년에 실시한 주거유형 선호도 조사에서도 도시형 생활주택이 30%를 웃돌았고 뒤이어 타운하우스와 단독주택이 각각 25%를 나타냈다. 아파트를 원하는 사람의 비율은 20% 아래로 떨어졌다. 영원할 것처럼 여겨졌던 아파트공화국에 균열이 생겼다. ‘거주기계’(르코르브쥐에) ‘인간보관용 콘크리트 캐비닛’(이외수)에 질린 사람들의 저항이 시작됐다. 그렇다면 아파트라는 거대한 덩치의 건조물이 지배하는 서울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한국의 아파트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고, 그 논문을 ‘아파트공화국’이라는 책으로 펴낸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프랑스 고등사회과학연구원) 교수는 “한국에서 아파트는 재화인 동시에 현대화의 매개체 또는 수단이며 상징이다. 동시에 한국인에게 아파트는 어떤 의미에서 투기의 목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파트에 대한 한국인의 열광 역시 이 같은 투기 목적에서 발생한 측면이 크다”라고 한국 아파트의 흑역사를 들춰냈다. 줄레조는 아파트공화국의 미래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아파트가 서울을 ‘하루살이 도시’로 만들 것이라면서 머지않아 도심의 슬럼화가 진행되고 각종 도시 문제의 온상이 되리라고 예견했다. 아파트가 더는 그들의 구별 짓기를 뒷받침해 주지 못한다고 여긴 중산층이 떠나는 순간 아파트는 버려진다고 했다. 이미 여러 연구자가 한국 아파트 문화의 특징은 획일화와 구별 짓기라고 규정한 바 있다. 아파트는 구획화가 가능한 건축적·공간적 특성이 있기 때문에 거주민들은 함께 살기를 거부하며 구별 짓기를 고수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 형성을 가로막는 장애 요인이었다. 서울 사람 열 명 중 여섯 명이 아파트에 산다. 만약 중산층이 서울의 아파트를 떠난다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2005년 11월 프랑스 파리폭동의 진원지 방리외가 떠오른다. 대도시의 교외, 변두리를 뜻하는 방리외는 10~20층 고층 아파트와 자급자족 구조의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1960년대 집중적으로 지어졌지만 결국 빈곤층과 이민자들의 소굴로 변했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이 “영혼이 없는 거리에서 태어나 자란 젊은이들이 무슨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라고 한탄한 그곳이다. 우리의 뉴타운이나 신도시 아파트 단지 위에 방리외가 오버랩되는 것은 왜일까. 엄혹했던 군사정권 시절 임명직 서울시장들은 철권 통치자의 명에 따라 서울 곳곳에 아파트 단지를 마구잡이로 조성했다. 김현옥-양택식-구자춘 트리오가 관선시대 ‘아파트 입국(立國)’의 주역이라면 민주화 이후 민선 서울시장들도 재건축, 재개발, 뉴타운, 한강르네상스 같은 이름으로 아파트 건설의 전철을 밟았다. 특히 2002년 이명박 시장 시절 입안된 뉴타운 정책은 서울을 아파트의 수렁 속으로 깊숙이 밀어 넣었다. 은평, 길음, 왕십리 3곳이 시범 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03년 용산, 한남, 마포, 아현, 동작, 노량진 등 12곳을 추가 지정했다. 뉴타운 정책은 후임 오세훈 시장까지 계승돼 금천, 시흥, 영등포, 신길, 흑석, 노원, 상계 등 11곳이 늘어났다. 오세훈 시장의 한강르네상스도 사실상 압구정, 여의도, 합정, 성수 등 한강변 아파트 재개발 계획이다. 서울 시내 26개 지구 245개 구역에 이르는 뉴타운 사업의 미래는 밝아 보이지 않는다. 2011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박원순 시장은 “뉴타운은 태생부터 잘못된 것”이라면서 뉴타운과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궤도를 전면 수정했다. 도시 정비라는 핑계로 아파트를 헐어낸 자리에 다시 아파트를 짓는 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시 도시정비사업 40년의 패러다임이 바뀔지 지켜봐야 한다. ●“20년 내 단독주택문화로 바뀔 것”… 新주거혁명 예고 “우리에게 집은 무엇인가. 집은 가정과 사유재산의 보루이면서 동시에 사회의 세포다. 집은 가치, 권위, 힘, 전통, 미의식을 표현한다. 그리고 집은 고정자산이다. 이용가치뿐 아니라 교환가치를 가진다. 개인의 투자 대상을 넘어 잉여자본이 스스로를 불리는 축적의 공간이다. 근대 이전 우리에게는 비교적 안정된 집의 문화가 있었다. 그러나 급격한 근대화로 이런 문화는 해체됐다. 재래의 집은 버림받았고 아파트가 등장했다. 시대적·문화적 출처를 달리하는 공간과 기호의 편린들이 도시 공간을 만화경으로 만든다.”(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 지난 40년 동안 아파트와 아파트 단지는 서울과 서울 사람을 통째 바꿔 놓았다. 입주와 동시에 저비용으로 깔리는 광통신망 덕분에 우리는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터넷 보급국이 됐다. 전립선 치료제의 부작용이 대머리에게 발모의 희망을 준 것처럼 아파트 문화가 정보기술(IT) 강국의 핵심 자양분이 됐다. 문단속과 가사부담이 줄면서 여성의 사회진출과 여권신장의 태풍이 일어났다. 아파트 주민은 이해관계 공약에 따라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정치 세력화했다. 전상인 서울대 교수는 “아파트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나 사회적인 차원에서 최고 인기 주거공간으로 뿌리를 깊게 내렸다. 아파트가 주택의 메인 상품이 된 것은 수익성·안전성 그리고 환금성이 확실하게 뛰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차별성이라는 매력을 추가해 갖고 있다. 마치 대입 수능시험이 그러하듯이 아파트는 주거 수준에 관련해 전 국민을 획일적으로 서열화한다. 특히 고급 아파트 거주는 현대 한국인에게 중산층 이상이 되기 위한 일종의 자격증 혹은 스펙 같은 것이 돼 버렸다”고 분석했다. 강준만 전북대 교수도 “아파트의 투기·투자 상품화 현상으로 말미암아 아파트 거주자들은 늘 이사 갈 준비를 하는 삶의 자세로 자신의 거주 지역을 대한다. ‘살 집’(house of live)이 아니라 ‘팔 집’(house of sale)이었던 셈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 침체 및 주택보급률의 확대는 재산증식 수단으로서의 아파트 매력을 반감시켰다. 1인 및 2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 저출산·고령화와 소득증대, 주5일제 근무제 등 사회경제적 변화는 주거문화를 바꿨다. 정부의 주택 정책도 대량 공급보다 다양한 수요 충족으로 전환됐다. 아파트가 서울을 점령한 지 40년 만에 탈(脫)아파트 시대가 온 듯하다. 조명래 단국대 교수는 “주택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시기 대량공급 방법이 아파트였지만 지금은 과부족 시대가 끝났다. 주택의 수요 압박이 약화하면서 아파트 선호도가 약화하는 계기가 됐다. 아파트의 시대가 끝났다고 단언하기는 이르지만 끝나 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20년 이내 현재의 아파트형 주택문화가 서구형 단독주택 문화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거 트렌드의 변화는 새로운 주거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아파트에 대한 로망은 단독주택, 땅콩주택, 외콩주택, 한옥, 동호인주택, 도시형 타운하우스 등 거주자의 개성을 살리는 주거 형태로 옮겨 가고 있다. 주택 소유에 대한 가치관도 달라졌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집은 ‘사는(buy) 것’이 아닌 ‘사는(live) 곳’으로 변화했다. 2012년 한국갤럽 조사에서 ‘집을 소유하면 좋지만 소유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응답자가 50%에 이르렀고 20대와 30대로 내려갈수록 이용 개념이 뚜렷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주택에 대한 집착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줄레조의 예견처럼 중산층이 각자의 대안 주택을 찾아 아파트를 떠난 이후가 문제다. 지구상 최대의 아파트 도시 서울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그것이 궁금하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입학사정관제, 공교육 내실화 땐 건재… 공정 시비 못 풀면 위축

    입학사정관제, 공교육 내실화 땐 건재… 공정 시비 못 풀면 위축

    대입 전형 간소화 정책이 추진되며 2015학년도 대입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란 말이 사라졌다. 간소화 정책은 학교생활기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논술, 실기 등 4가지 전형 요소를 조합해 대학 전형방법을 구성하되 대학별로 수시에서는 4가지, 정시에서는 2가지 전형방법만 허용한 정책이다. 2007년 10개 대학에서 시범 시행한 뒤 지난해 125개 대학으로 확대될 정도로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빠르게 뿌리내리게 한 원동력인 재정지원 사업에서도 ‘입학사정관’이란 말은 빠졌다. 교육부는 기존의 ‘대학의 입학사정관 역량 강화 지원사업’을 지난해부터 ‘공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으로 확대, 개편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전망은 크게 두 쪽으로 갈린다. 명칭이 사라진 것처럼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입학사정관 전형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과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입시뿐 아니라 대학별 인재양성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망이 엇갈리는 이유는 그동안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사교육 유발, 고 스펙 경쟁처럼 입학사정관 전형의 어두운 측면이 부각되기도 했지만 병폐 수준의 성적 위주 서열화로 점철된 우리 대입 체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변화의 시작이 됐다는 호의적인 평가도 여전히 많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가 지난주 대전 유성호텔에서 개최한 ‘대입제도 변화에 따른 입학사정관제 발전 방안 세미나’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앞날에 대한 논의가 총망라됐다. 이틀에 걸쳐 이뤄진 세미나 내용을 27일 지상 중계한다. 마치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라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말처럼 세미나 참석자들은 당장 2015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건재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무봉 동국대 교수는 “대입전형 간소화 논의 속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부 중심 평가제도로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면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전형 내용과 운영이 전반적으로 변경돼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5학년도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인원은 37만 9013명으로 전년 입학사정관 전형 인원보다 345명 늘었다. 총 정원 대비 모집비율 역시 2014학년도 13.0%에서 2015학년도 17.7%로 늘었다. 대입 전형 간소화 정책이 시행되면 입학사정관 전형이 사라질 것이란 예상이 양적인 측면에서는 빗나간 셈이다. 그렇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은 어떤 형태로 운영될까. 김 교수는 대학 입학처장 및 실무책임자 29명, 입학사정관 73명, 고교 교사 125명 등 227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입학 실무자의 55.2%, 입학사정관의 42.5%, 교사의 52.0%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입학사정관 등이 참여해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통해 학생을 종합평가(50% 이상)하고 면접 평가를 일부 반영한 전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전형요소로 대학과 고교 측 모두 학생부 교과 성적, 비교과 활동,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세 집단 모두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비중에 대해 21~30%를 적정한 수준으로 꼽았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살아남더라도 내용 측면에서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박동훈 강원대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 전형이란 용어가 사라지고 재정지원 방식이 달라지면서 대입전형 환경에 변화가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공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에 따라 현 정부의 대입 제도에서 정부주도형 관리체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교육 정상화라는 목표 속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틀이 만들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박 사정관은 “입학사정관으로서 자기소개서 심사를 하며 이상하게 느낀 점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발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정규수업 활동이나 수업 과정에서 거의 하지 못한다는 점”이라면서 “왜 학생들은 배우고 싶은 것을 수업 시간에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정규 수업이 아닌 동아리 활동이나 개별적인 발표와 토론 및 실험실습 등을 통해 익혀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학교에서 정규 수업이 살아나도록 하는 것이 고교교육 정상화의 올바른 방향이자 핵심”이라면서 “학생부 종합전형은 고교교육 활동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평가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대입에서 국어·수학·영어 성취 수준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함에 따라 이 과목을 제외한 다른 과목이 파행 운영됐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국어·수학·영어를 제외한 다른 과목에 대한 몰입도 등을 평가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종우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 협의회장도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재생산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협의회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입학사정관제와 진로 교육으로 인해 학교는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새 정부 초기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가 사라지고 입학사정관 제도의 정착에 긍정적인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학생부 종합전형이 정착된다면 더 많은 입학사정관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입학사정관 전형 운영과정에서 제기된 사교육 유발, 합격 예측 가능성 저하, 공정성 시비 등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희건 경희대 선임입학사정관은 자기소개서의 정형화를 거론하며, 학생부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사정관은 “우리나라 고교 현실에서 본인만의 차별화된 활동과 경험을 쌓는 건 녹록지 않다”고 했다. 그나마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인 언론정보학과만 해도 대부분이 신문편집반 동아리 활동이나 각종 사용자제작콘텐츠(UCC)와 립덥(lip dub·립싱크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물) 제작 경험을 쓰거나 방송반 동아리 시험에 떨어져 자체적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는 경험 등이 주를 이룬다는 얘기다. 조 사정관은 또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갈등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자기소개서에 쓰라고 하면 학교에서 친구와 싸운 다음 갈등하다가 화해했다는 에피소드, 학교 축제 때 반 전체가 참여하는 합창이나 댄스 프로그램을 정하거나 연습할 때, 체육대회 반 티셔츠 디자인 선정 과정에서 일어난 갈등을 대화와 설득으로 해결했다는 내용처럼 정형화된 몇 가지 사례가 주를 이뤘다”면서 “자신만의 인성과 사회성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학생부의 행동특성과 종합의견란이 지원자 인성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학생부에 기재된 행동특성 등의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이지만 ‘학생부 부풀리기’나 ‘붕어빵 학생부’ 문제가 해결돼야 학생부의 신뢰도가 높아진다고 조 사정관은 설명했다. 학생부 부풀리기란 학생부 분량을 늘리거나 학생부를 좋은 내용으로 꾸미는 것으로 나태한 학생이라면 ‘여유로운 성격을 지녔다’라고, 이기적인 학생이라면 ‘자신의 일에 몰두하면 다른 것에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한다’라고, 괴팍하고 엉뚱하다면 ‘창의력이 뛰어나고 용기 있다’라고 기록하는 일이라고 한다. 붕어빵 학생부는 교사가 좋은 뜻의 5~10개 예시문장을 만들어 학생에 따라 골라서 기입하는 학생부를 말한다. 김성구 전남대 입학사정관은 “학생부 종합전형이 정착하려면 교과 부문에서도 정성적인 평가가 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과 출신 여학생이 영양사가 되고 싶어 관련 학과로 진학하는 사례를 예로 들었다. 대학 입학처에서 기존 방식대로 이 학생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면 ‘몇 등급, 몇 점짜리 학생이냐’라고 묻겠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라면 ‘학생은 화학에 관심이 많거나 화학 심화 교과를 이수했느냐’라고 물어야 한다는 것. 김 사정관은 “영양사를 꿈꾸는 학생에게 화학 공부를 했는지를 묻는 질문의 뜻을 이해한 학생이라면, 사정관은 이 학생을 선발할 것”이라면서 “입학사정관들이 결코 형식적인 숫자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로 목적대로 자신의 삶을 가꿔 온 학생을 선호한다는 점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정관은 또 “고교교육에서 단순하게 형식화된 숫자가 아닌 자신의 진로에 맞도록 충실한 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대학 입학의 지름길이자 대학 이후 자신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라는 점을 일깨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 대학총장 추천제 비롯한 채용개선안 전면 백지화

    삼성, 대학총장 추천제 비롯한 채용개선안 전면 백지화

    삼성그룹이 올해부터 신입사원 채용 때 도입하려던 대학총장 추천제가 논란이 되자 이를 포함한 채용제도 개선안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장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은 지난해 방식대로 진행한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인용 사장은 28일 브리핑에서 “대학 총장추천제, 서류심사 도입을 골자로 하는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선안을 전면 유보하기로 했다”면서 “학벌·지역·성별을 불문하고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열린채용 정신을 유지하면서 채용제도 개선안을 계속 연구·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용 사장은 “총장추천제만이 아니라 새로 도입하려는 제도를 모두 유보하는 것”이라며 “올 상반기 채용은 작년 하반기에 했던 방식을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열린채용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찾아가겠지만 별도 시한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채용제도 개선계획이 사실상 무기한 유보됐음을 시사했다. 이인용 사장은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편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대학총장 추천제로 인해 각 대학과 취업준비생들에게 혼란을 줘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연간 20만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고 취업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는 과열 양상이 벌어지며 사회적 비용이 커졌고 스펙 쌓기 경쟁에 대한 우려도 적잖았다”면서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새로운 채용제도를 발표했지만 대학서열화, 지역차별 등 뜻하지 않은 논란이 확산되면서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다만 SSAT 내용 개편은 논란이 된 채용제도와 직접 연관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삼성은 채용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지원자의 종합적·논리적 사고력을 비중 있게 평가하고자 기존 4개 평가영역에 공간지각능력을 추가하고 역사 등 인문학적 지식에 관한 문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은 애초 총장 추천제를 ‘삼성 고시 프레임’을 깨기 위한 대안으로 도입하고자 했다. 해마다 20여만명이 응시하는 SSAT가 ‘고시화’하면서 취업 사교육을 양산한다는 비판에 대한 고육책이었다. 하지만 삼성이 지난주 전국 200여개 대학별로 통보한 추천 인원이 외부로 알려진 뒤 대학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총장 추천은 삼성의 ‘대학 줄세우기’라는 거센 비판과 함께 지역·여대 차별 논란까지 일었다.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다음달 5일 총회에 삼성의 대학총장 추천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안건으로 올려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대교협은 삼성의 총장 추천제를 다른 대기업도 잇따라 도입할 경우 파장이 엄청나게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추천 인원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호남지역에서는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삼성의 총장 추천제가 배려와 균형, 특히 사회 약자에 대한 공생정신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야권에서는 삼성이 대학별 추천 인원을 할당한 것은 삼성이 대학 위에 있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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