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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귀병 치료를 위해” 단국대에 유산 기부 약속한 어머니

    “희귀병 치료를 위해” 단국대에 유산 기부 약속한 어머니

    아들 치료 대학애 전 재산 기부한 어머니“희귀병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희귀병 치료와 연구 기틀을 다지는 마중물이 되길 바랍니다.” 아들 희귀병을 치료하고 있는 병원에 희귀병 연구 등을 위해 재산 기부를 약속한 어머니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단국대병원에서 희귀병으로 8년째 치료받는 자녀의 어머니 최정민씨다. 14일 단국대에 따르면 최씨가 병원은 운영 중인 단국대에 희귀병 치료와 의료 인재 양성을 위한 자신의 전 재산 기부를 약속했다. 최씨는 본인 명의 주택·아파트·보험 등 재산 유산 수익자를 단국대로 변경했다. 최씨 기부 결심 계기는 8년간 희귀병을 앓고 있는 자녀 투병 기간 단국대병원에서 맺은 의료진과 각별한 인연에서 시작됐다. 혈액종양내과 이순일 교수 등 의료진 헌신과 노력을 지켜보며, 희귀병 치료와 연구 기틀을 다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최씨는 “아들은 의료진이 친자식처럼 아껴주고 정성껏 치료로 8년이라는 긴 투병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며 “희귀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살리는 일에 뜻있게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순철 단국대 총장은 “자녀의 빠른 회복을 위해 의료진 등 모두 한마음으로 함께할 것”이라며 “기부자님 숭고한 뜻이 희귀 질환 연구와 의료 인재 교육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광주교육청 ‘적극행정’ 공직문화 혁신

    광주교육청 ‘적극행정’ 공직문화 혁신

    광주시교육청이 적극행정을 실천한 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며 공직문화 혁신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14일 “적극행정 실행력을 높이고 현장 체감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공무원이 안심하고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컨설팅 감사 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조직 내 적극행정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행계획은 ▲적극행정 추진체계 활성화 ▲적극행정 공무원 우대 강화 ▲공무원 보호 및 지원 ▲소극행정 예방 및 혁파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총 16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교직원들의 적극행정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파격적으로 개선했다. 기존에는 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상·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에 선정되면 성과상여금, 포상휴가, 근무성적평정 우대 등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전국 단위 ‘적극행정 경진대회’ 입상자에게 인센티브 1개를 추가로 부여해 총 2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광주교육청은 그동안 교육부 주관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6회 연속 입상한 선도기관으로, 올해 역시 ‘학교부지 활용을 통한 안전 통학로 조성’ 등을 중점과제로 선정해 시민참여형 공모에 나선다. 이 과제는 향후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공모’에 제출 시 가점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시교육청은 전 직원 대상 연 1회 이상 의무교육과 함께 교육지원청·직속기관 대상 ‘찾아가는 직장교육’을 운영하고, 우수사례를 카드뉴스로 제작해 공유하는 등 조직문화 전반에 적극행정을 녹여낼 계획이다. 부서 간 협업을 장려하기 위한 ‘협업포인트 제도’도 도입된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광주교육청은 이미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적극행정 모범기관”이라며 “학생과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행정을 현장에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돈치치 보냈지만 1순위 지명권…1.8% 확률 뚫은 댈러스, 신인 드래프트 승자로

    돈치치 보냈지만 1순위 지명권…1.8% 확률 뚫은 댈러스, 신인 드래프트 승자로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1.8% 확률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손에 쥐면서 루카 돈치치(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게 됐다. NBA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 순번 추첨 결과 댈러스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댈러스는 2024~25시즌 정규리그를 서부 콘퍼런스 10위(39승43패)로 마치면서 1순위 당첨 확률이 1.8%에 불과했다. 그런데 서부 최하위 유타 재즈(17승65패), 동부 꼴찌 워싱턴 위저즈(18승64패) 등을 제치고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두 팀의 1순위 확률은 14%였다. NBA는 1985년 이후 14개의 탁구공을 기계 안에 넣는 ‘복권식 추첨’을 도입했고, 댈러스는 역대 4번째로 낮은 확률을 가지고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팀이 됐다. 1위는 1993년 올랜도 매직(1.52%)이다. 댈러스는 지난 2월 간판 돈치치를 레이커스로 보내는 세기의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수비력을 강화하기 위해 26세의 리그 최정상 가드 돈치치를 내주고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를 데려온 것이다. 댈러스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면서 비판받았다. 그러나 레이커스도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 강력한 1순위 후보는 듀크대 쿠퍼 플래그(19)다. 203㎝ 포워드 플래스는 윙스팬(팔을 벌렸을 때 양 손끝까지 거리)이 213㎝에 달하면서 운동능력까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이번 시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에서 평균 19.2점 7.5리바운드 4.2도움을 올렸다. 2년 전 전체 1순위로 ‘신인류’ 빅토르 웸반야마를 지명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순위 지명권을 따냈다. 3순위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4순위는 샬럿 호니츠가 가져갔다. 서부 최하위 유타는 5순위, 동부 최하위 워싱턴은 6순위였다. 올해 NBA 드래프트는 다음 달 26일 개최된다.
  • 폐기물서 화장품으로…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의 변신

    폐기물서 화장품으로…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의 변신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가 화장품으로 변신한다. 제주도는 해양폐기물로 처리되던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를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시범생산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산업 육성 조례’ 및 ‘2025년 괭생이모자반 종합처리대책’에 따라 도내 해양바이오기업에 비식용 해조류를 원료(생초)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시제품 생산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해양 순환경제체계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는 연료운반선을 활용해 해상에서 원료(생초)를 수거한 후 업체당 최대 10t 이내의 원료(생초)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안가에 밀려온 괭생이모자반 등 해조류는 화장품 원료로 쓸 수 없어 행정기관이 해상에서 연료운반선을 통해 수거해서 업체에 해조류를 무료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제주도가 직접 해상에서 수거한 해조류를 도내 바이오기업에 공급한다. 기업은 이를 건조 추출해 샴푸바(샴푸비누), 비누 등 향장품 시범생산에 활용하게 된다. 피부 건강에 유용한 생리활성 성분이 풍부한 이들 해조류는 고부가가치 산업자원으로 탈바꿈하며 제주 해양 순환경제의 혁신 모델이 될 전망이다. 비식용 해조류 활용 향장품 시범생산 지원사업은 이달 중 제주도청 누리집을 통해 참여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며, 선정된 업체는 오는 12월까지 제품 개발과 시범생산을 추진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 12월부터 외국에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을 유해해양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괭생이모자반은 동중국해 연안 담치 양식부이 등에 부착 생식하던 모자반이 탈락해 공해상에서 떠다니다 제주연안으로 유입되는 상황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유입 시기가 빨라져 1월부터 일부 연안에서 발견되고 있다.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는 현재 수거해 건조한 뒤 농지개량용으로 농가에 보급하거나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 처리되고 있다. 도는 최근 5년간 괭생이모자반 1만 1611t(2025년 5월 현재 321t), 구멍갈파래 2만 4885t(912t)을 수거 처리했다. 도는 바다환경지킴이를 통해 괭생이모자반 뿐 아니라 해양폐기물을 처리하는데 드는 예산으로 올해 134억원을 책정했다. 구멍갈파래는 해수 유통이 원활하지 않은 만 형태 지역에서 부영양화와 용천수 등의 영향으로 성산과 조천 등지에서 대량 발생한다. 주로 수온이 높은 6~10월 조간대 지역에서 급속히 증식한다. 괭생이모자반은 봄마다 제주도 해변을 뒤덮고 부패 과정에서 불쾌한 냄새가 진동해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해녀들의 물질때도 발에 걸리는 등 사고의 위험이 되고 있다. 그러나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에서 피부 건강에 유용한 생리활성 성분이 다수 확인됐다. 이로써 그동안 폐기되던 자원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열렸다. 괭생이모자반은 항산화와 보습력에 탁월한 후코이단과 폴리페놀 등 기능성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구멍갈파래는 항염증, 항산화 효과와 피부톤 개선에 뛰어난 울반과 폴리페놀류가 다량 포함돼 있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사업은 기존에 해양폐기물로 취급되던 괭생이모자반 등을 고부가가치 산업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양생태계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학생들이 설립한 창업팀 ‘토버스’는 2023년부터 금능, 이호 지역 해녀들과 함께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고 화장품 성분을 추출해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고체 화장품을 제작하고 있다.
  • 프린스턴대학과 항공우주·도쿠시마 대학과 인공지능 교류협력… 속도내는 ‘제주 런케이션’

    프린스턴대학과 항공우주·도쿠시마 대학과 인공지능 교류협력… 속도내는 ‘제주 런케이션’

    “해외 학생들이 제주에 오고 제주 학생들이 해외로 런케이션하는 쌍방향으로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현재 프린스턴대학과는 항공우주분야 교류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AI와 데이터센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도쿠시마 대학과는 제주대 인공지능학과와 교류협력을 준비중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3~1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제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를 앞두고 오석환 교육부차관(장관 직무대행)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12일 이같이 말했다. 오 지사는 “런케이션은 지속가능한 비전의 한 축”이라며 “교육을 통해 사람을 키우고 사람을 통해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모여 한국의 미래를 바꾸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 유수의 연구기업과 다국적기업, 공공기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케이교육연구 통합플랫폼을 실현해나가고 나아가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교육과 연구의 새 중심지가 될 수 있다”며 ‘제주 런케이션(Learn+Vacation)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뜻을 피력했다. 앞서 도는 글로벌 교육혁신 고등교육 네트워크 포럼 참석 차 방문한 일본 도쿠시마대학,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과 프린스턴대학, 경희대학교 관계자들과 연이은 면담을 통해 글로벌 교육․연구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지역의 인재 유출을 막고, 관광산업에 치중된 제주 경제의 다각화를 꾀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도쿠시마대학의 지역핵심 및 특색있는 연구대학(J-PEAKS) 프로그램, 경희대학교의 사회혁신스쿨, 프린스턴대학의 인턴십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제주만의 특화된 교육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오 지사는 “제주의 런케이션을 비롯한 도쿠시마 대학의 J-PEAKS, 경희대학교의 사회혁신스쿨, 프린스턴대학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대학 간 교류활동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학별로 추진 중인 교류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도의 런케이션 프로그램은 학습과 여가를 결합한 개념으로, 이미 경희대, 성균관대, 중앙대, 세종대, 동국대 등 국내 명문대학뿐 아니라 프린스턴대학과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프린스턴대학은 올해 6월 학생들의 제주 방문을 앞두고 있다. 최호중 프린스턴대학 교수는 “제주 자체가 명품이고 차별성이 있어 국제 교류의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오 지사는 “런케이션은 한국의 비빔밥”이라고 비유한 뒤 “그러나 런케이션 자체가 우리의 목표가 아니며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비빔밥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융합적 사고와 학문에서의 융합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4차산업혁명시대, 대전환의 시기에 융합적 사고와 학문이 필요하다”며 “집단지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데 런케이션이라는 수단과 유형이 융합적 사고를 더 진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아라고 설명했다. 도는 최근 경희대학교 학생들이 사회혁신스쿨이라는 학기를 남원읍 신흥리와 대정읍 하모리에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그야말로 지역사회에서 배우는 개념이다. 교수로부터 배우려고 하는게 아니라 지역으로부터 배운다는 뜻이다. 현장에서 배우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마을의 과제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또 마을 주민들 입장에서는 일정한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오 차관은 “런케이션을 만들어내면서 가장 핵심적인 출발이 라이즈(RISE)체계”라며 “중앙정부의 행정적 권한과 재정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하면서 지방 특성에 맞는 방식으로의 지역교육체계를 마련해나가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는 두가지 힘은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하나는 베케이션(휴가)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RISE 체계를 통해 지자체의 특성에 맞는 인재양성체계를 마련해내는 탁월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APEC 교육장관회의와 고용장관회의에서 (제주형RISE모델) 이야기들이 다른 나라에 알려지고 그걸 통해 교류가 시작되는 첫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교육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RISE 체계의 핵심은 핵심적인 모델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 예컨대 제주는 런케이션으로 이루어지고 서울은 러닝(배움)과 연구 또는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새로운 모델들이 발전해나가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오 차관은 또 이날 오 지사와 면담하는 자리에서도 “제주는 교육부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교육이 결합된 모델이 미래 인재 양성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글로벌 교육혁신 고등교육 네트워크 포럼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포럼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오 차관은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시기에 지역소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고민들이 필요하다”면서 “올해 포럼이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이 된다면 내년엔 훨씬 더 지역의 풍성한 이야기와 고민들을 나누는 동시에 상생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한국이 APEC 교육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2012년 제5차 경주 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 한숨 돌린 韓… 한미 통상협의 지렛대 삼아야

    한숨 돌린 韓… 한미 통상협의 지렛대 삼아야

    ‘치킨 게임’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이 12일(현지시간) 상호관세를 90일간 대폭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우리나라도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입장에선 주요 2개국(G2)의 헤게모니 다툼에 따른 글로벌 수요 급감이란 불확실성을 다소 걷어 낸 셈이다. 하지만 완화된 관세율도 여전히 높고 도널드 트럼프 1기 때도 미중이 합의와 결렬을 반복한 끝에 1년 반 만에 무역전쟁을 봉합했던 만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미중은 공동 발표한 ‘제네바 경제 무역 회담 연합 성명’으로 관세 철회와 유예라는 큰 틀에 합의하며 후속 협상 의지를 밝혔다. 미중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데다 공급망에 촘촘하게 얽혀 있는 한국으로선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한미 통상협의에서도 전향적 결과를 기대할 만한 여건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중 관세 협상 타결은 트럼프 행정부가 조급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 준다”면서 “한국 정부에선 이번 합의를 미국의 요구를 덜 들어주고도 통상협의를 타결할 수 있는 소스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미중이 인하하기로 한 관세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오롯이 걷힌 것은 아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관세율 인하가 커 보이지만 워낙 터무니없이 높은 관세율에서 낮아진 것일 뿐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더니 협상에 나선 것으로 보고, 한국을 비롯한 제3의 교역국에도 보따리를 내놓으라는 식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때도 양측은 합의와 결렬을 반복했던 만큼 다시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2018년 6월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한 지 1년 반이 지난 2020년 1월에야 양측의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 곽노성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환율이나 정보 탈취 같은 문제에 대한 추후 합의가 필요해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고 했다.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유예기간 이후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이번 잠정 합의를 지렛대 삼아 최대한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판단이다. 김태황 교수는 “미국의 타깃인 중국에 부과된 관세가 10%인데, 정작 동맹인 한국은 25%를 두들겨 맞은 점을 강조하고 자동차,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를 최소화하는 걸 우선해야 한다”며 “그다음 방위비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과 같은 장기적 협상을 이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 교수는 “양자 협상에 따라 품목별 관세를 폐지하거나 줄일 수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인 만큼 우리도 이를 활용해 협상 진전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조희대 사퇴” 대법원 진입 시도 ‘대진연’ 회원 4명, 구속영장 기각

    “조희대 사퇴” 대법원 진입 시도 ‘대진연’ 회원 4명, 구속영장 기각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주장하며 대법원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구속을 면했다. 12일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대진연 회원 4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남 부장판사는 “침입한 장소, 범행 방법의 계획성에 비춰 죄질이 가볍지 않은 점, 유사 전력이 있음에도 또 다시 범행에 이른 점은 인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침입 경위와 피해 정도, 일정한 주거와 직업, 가족관계, 심문 과정에서의 진술 태도 등을 종합하면 도망할 우려는 낮고, 범행 관련 증거도 대부분 확보된 상태여서 증거인멸의 가능성도 적다”며 “구속의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1시쯤 서초구 대법원 청사 1층에서 “조희대는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다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1일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뉴스테크이니셔티브 주최 ‘생성형 AI 뉴스 에이전트 워크숍’ 성료

    뉴스테크이니셔티브 주최 ‘생성형 AI 뉴스 에이전트 워크숍’ 성료

    뉴스테크이니셔티브(NewsTech Initiative)는 ‘생성형 AI 뉴스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실습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은 뉴스테크이니셔티브가 주최하고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건국대학교 디지털커뮤니케이션센터(DCRC)가 주관하고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NI)가 후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뉴스 콘텐츠의 기획, 작성, 편집, 유통 전 과정에서도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 기술은 뉴스룸의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의 코딩 접근법과 Google Vertex AI 플랫폼을 활용한 LLM 기반 접근법 두 가지로 나누어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성신여대 AI융합학부 오장민 교수가 생성형 AI 최신 트렌드와 MCP의 기본 개념 및 구조를 설명하고, 오후에는 참가자들이 MCP를 활용한 뉴스 기사 검색 및 요약 에이전트 구축을 실습했다. 이어진 세션에서 구글의 신항식 AI 스페셜리스트는 뉴스룸에서의 AI 활용 사례와 LLM 최신 개발 동향을 공유했다. GS네오텍의 김민형 매니저는 Vertex AI 플랫폼을 통한 LLM 애플리케이션 개발 실습을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40여개 언론사의 기자 및 기술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건국대학교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DCRC)의 황용석 센터장은 “생성형 AI를 언론 기사의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는 언론사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뉴스테크 워크숍은 실제 기술을 학습하면서 언론사 제작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실질적인 교육의 장이 되고자 한다”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또 “향후 저널리즘 AI 기술 생태계의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뉴스테크 익스체인지도 기획 중이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뉴스테크 이니셔티브는 ‘저널리즘의 위기를 디지털 기술로 극복하자’는 모토로 건국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가 주관하는 행사이다.
  • [씨줄날줄] 한국의 난민

    [씨줄날줄] 한국의 난민

    2023년 1월 한국에 온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의 자녀들이 최근 난민 인정을 받았다. 주아프간 한국대사관에서 20년간 일한 아버지는 2021년 8월 한국이 아프간인 391명을 구한 ‘미러클 작전’ 때 특별 기여자 자격으로 한국에 왔지만 성인 자녀들은 본국에 남겨졌다 뒤늦게 한국에 왔다. 입국하고 2년 4개월 만에 한국 법원은 자녀들에 대해 “탈레반에 반대하는 견해를 가진 것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크다”며 난민으로 인정했다.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을 한국으로 호송했던 작전명이 ‘미러클’(기적)이었던 것은 의미심장하다. 난민 통계를 보면 말이다. 2023년 기준 유럽연합(EU)의 난민 인정률이 43%, 세계 평균은 30%인데 한국은 1994년 3월 난민제도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인정률이 2.7%(1544건)에 그쳤다. 한국은 환승국이 될지언정 목적지가 되긴 어려운 나라임을 보여 준 장면이 있다. 2020년 초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에 환승객으로 발을 디뎠던 아프리카인은 공항 43번 게이트 벤치에서 기약 없는 세월을 보냈다. 법무부는 환승객에겐 자격이 없다며 난민 신청을 받지 않았다. 결국 한국에 내린 지 1년 2개월이 지나 “환승객에게도 난민 인정 신청권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온 뒤에야 난민 신청서를 내고 공항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알고 보면 우리는 난민의 후예다. 헌법 전문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적시했다.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임시정부가 망명정부였으니 임시정부 주역들은 ‘정치적 난민’과 다름없었다. 인구절벽 앞에서 이민 정책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난민을 더 받자는 의견이 분출한다. 하지만 난민 수용은 숫자로만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상처받은 한 사람의 문화가 오는 것. 트라우마와 희망, 절망과 용기가 뒤섞인 복잡한 서사가 한국을 택하는 것이다. 한국 사회가 탄탄히 준비돼 있지 않고서는 아픔이 배가될 수 있다.
  • 부산 명지신도시에 영국문화마을 2028년 조성

    부산 명지신도시에 영국문화마을 2028년 조성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 2곳과 연계한 영국문화마을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11일 “주한영국대사관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설립추진단과 함께 오는 2028년까지 영국문화마을을 조성하기로 협약했다”고 밝혔다. 영국문화마을에는 교육부 인가를 받은 국제학교인 ‘로얄러셀스쿨’과 ‘웰링턴컬리지’를 비롯해 영국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빌라 단지, 영국 특화 매장, 외국인 의료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런던타워, 런던브리지, 빅벤(시계탑) 등 영국을 상징하는 조형물 등도 설치된다. 영국문화마을은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추진단 로날드 해든 단장이 2022년 7월 부산시에 제안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당시 로날드 해든 단장은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가 설립되면 영국인 교사나 동반 가족, 외국인 학생 등 400여명의 영국인이 부산에 거주하게 된다”며 영국문화마을 조성을 제안했다. 2028년 개교 목표 로얄러셀스쿨 이르면 연내 착공2028년 개교를 목표로 명지신도시내 로얄러셀스쿨이 영국문화마을 조성의 첫사업으로 이르면 연내 착공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부산명지 외국인교육기관(영국 로얄러셀스쿨) 설계용역 일반공모’를 위한 공고를 내는등 본격 행정절차를 진행중이다.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공사를 발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얄러셀스쿨은 유치원·초·중·고교 과정(K-12)을 운영한다. 강서구 명지동 3638 일원에 2만9547㎡ 규모로 건립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입학 정원은 각각 900명, 450명이다. 내국인은 해외 체류 기간과 관계없이 입학할 수 있지만, 정원의 30~50%로 제한한다. 학비는 다른 국내 국제학교 평균보다 10%가량 낮게 책정될 장망이다. 영국 왕실의 후원을 받는 로얄러셀스쿨은 런던에 있는 명문 사립학교다. 부산 캠퍼스는 로얄러셀스쿨이 1853년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개설되는 해외 분교다. 160여 년 전통의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웰링턴컬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는 1만2982㎡ 규모로 유·초등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후 중·고교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 경북도-빅테크 기업 ‘구글’ 손잡았다…“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협력”

    경북도-빅테크 기업 ‘구글’ 손잡았다…“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협력”

    경북도와 세계적 기업인 구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손잡았다. 도는 9일 도청에서 구글과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했다. 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크리스 터너 구글 글로벌부사장,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고 경주와 경북을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한다.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전환과 도민의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높이고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구글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구글 지도’에 경북과 APEC 관련 정보를 대폭 보강해 담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APEC과 경북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경국대에서 하는 구글의 AI 교육프로그램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고 도내 창업기업 참여 기회를 넓히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구글과 경북도의 협력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APEC 기간에 열리는 최고 경영자 회의에 순다르 피차이 구글 대표를 정식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 ‘조희대 사퇴’ 대법원 기습 시위…경찰, 대진연 회원 4명 체포

    ‘조희대 사퇴’ 대법원 기습 시위…경찰, 대진연 회원 4명 체포

    서울 서초경찰서는 9일 대법원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4명을 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오후 1시쯤 서초구 대법원 청사 1층 앞에서 “조희대는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 했다. 이들은 건물 출입구에서 관리자들에게 제지됐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와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단국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최우수’ 선정

    단국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최우수’ 선정

    단국대학교(총장 안순철)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바이오헬스·차세대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최우수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대학은 대학주도형 사업에서 4년 연속 최우수 컨소시엄에 선정됐다. 지난해 선정된 차세대디스플레이 혁신융합대학은 지자체 참여형 1차 연도 사업에서 최우수 컨소시엄에 선정, 첨단분야 인재 양성 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최우수 컨소시엄 선정으로 바이오헬스 컨소시엄은 125억 5000만원(인센티브 15억 5000만원 포함), 차세대디스플레이 컨소시엄은 115억 원(인센티브 13억원 포함) 국고를 지원받는다.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은 대학주도형(2021년 선정)과 지자체 참여형(2023~2024년 선정)으로 나뉘며, 전국 18개 컨소시엄이 참여 중이다. 안순철 총장은 “단국대가 첨단산업을 선도할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특화된 교육과정에 매진해 온 결과”라며 “캠퍼스별 특성화된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분야 학문을 집중육성 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베니스에 울려퍼지는 ‘두껍아 두껍아’…국제건축전 한국전 전시 개막

    베니스에 울려퍼지는 ‘두껍아 두껍아’…국제건축전 한국전 전시 개막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이 개막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2025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9일 프리뷰를 거쳐 11월 23일까지 약 6개월간 연다고 밝혔다. 올해 전시는 세 명의 건축 큐레이터 정다영, 김희정, 정성규로 구성된 예술감독 씨에이씨(CAC)가 기획하고 건축가 김현종(아뜰리에케이에이치제이), 박희찬(스튜디오히치), 양예나(플라스티크판타스티크), 이다미(플로라앤파우나)가 참여한다. 한국관은 세계적인 예술행사인 베니스비엔날레에 26번째로 들어선 국가관으로서, 올해로 건립 30주년을 맞았다. 주변의 자연과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독특한 형태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올해 한국관 전시는 한국의 유명한 전래동요인 ‘두껍아 두껍아’를 은유적 틀로 삼아 한국관의 과거, 현재, 미래를 탐구한다. 한국관 건축 아카이브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제작한 영상을 통해서는 전시 제목의 두꺼비를 비롯한 다양한 존재들의 시선으로 나무, 땅, 바다로 둘러싸인 자르디니 공원 한국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참여작가들은 기후위기, 전염병의 확산과 같은 전 지구적 위기 상황과 공명하는 토대 위에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미래와 자르디니 공원 내 타 국가관과의 공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다미는 한국관의 지난 역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숨은 존재들을 화자로 내세워 다양한 존재들이 공존하는 한국관의 의미를 돌아본다. 양예나는 몇천만 년 전에 묻혀 있던 가상의 땅속 이야기의 허구적인 전개를 통해 자르디니 공원의 원초적 시간과 공간을 다룬다. 박희찬은 한국관을 둘러싼 나무에 반응하는 건축 장치를 만들어 자르디니 공원의 중요 유산인 나무를 응시한다. 김현종의 작업은 한국관만의 독특한 공간인 옥상에 설치되어 환대의 공간을 작동시키고, 모든 국가관이 공유하는 하늘과 바다라는 자원을 보게 한다. 개막식에는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준구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대사, 김누리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원장과 역대 건축전 예술감독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다. 아르코는 이날 한국관 건립 30주년을 기념해 문화·정치적 맥락에서 한국관의 역사적 의의와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특별 건축포럼을 퀘리니 스탐팔리아 재단에서 개최한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한국관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기회를 마련하게 돼 뜻깊다”며 “한국관이 맞이할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상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코는 더불어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의 지난 역사를 개괄하는 아카이브 북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1996-2025’을 발간했다. 역대 건축전 커미셔너와 예술감독의 전시 서문 및 전시 개요와 강석원, 김종성, 승효상 건축가 등의 인터뷰가 수록됐다. 추후 전자책으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 [기고] 생활쓰레기 소각시설 문제 어떻게 하나

    [기고] 생활쓰레기 소각시설 문제 어떻게 하나

    도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의식주와 에너지는 필수적이며, 이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은 불가피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최종 산물인 폐기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 2024년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생활폐기물 1669만t 중 58.7%는 재활용, 29.8%는 소각, 10.6%는 직매립되고 있다. 하지만 2026년 수도권을 시작으로 2030년 전국적으로 직매립이 금지될 예정이다. 소각 방식은 폐기물 부피를 95%, 무게를 83%까지 줄이며 매립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발생하는 열에너지는 전기와 난방에 활용 가능해 자원순환 효과를 극대화한다. 스위스, 독일 등 선진국들도 소각과 재활용을 적극 활용해 매립률을 1%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소각시설에 대한 주민 반대는 여전하다. 서울시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500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반대 이유로 건강 피해(52.0%), 악취와 운반차량 오염(각 11.9%) 등이 꼽혔다. 이는 소각시설이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다. 그러나 실제로 소각시설은 환경상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법에 따라 3년마다 주변 환경영향을 조사·공개해야 하며 서울시 4개 소각시설의 경우 대기질, 수질, 소음 모두 법적 기준을 충족했다. 대기질 조사에서 시설 인근 미세먼지 평균 농도(32.3㎍/㎥)는 서울시 전체 평균(32.8㎍/㎥)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시설 가동 여부와 대기질 사이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각시설에서 가장 우려되는 다이옥신 배출농도는 평균 0.001ng-TEQ/S㎥(1㎥당 0.001나노그램)로, 법적 허용 기준치(0.1ng-TEQ/S㎥)의 1% 수준에 불과하며 이는 담배 1개비를 태울 때 나오는 다이옥신 농도(0.09ng-TEQ/S㎥)보다 낮다. 한편 서울시는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에 의뢰해 인근 주민 건강영향 조사를 20년 이상 진행해 왔으며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소각시설이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미미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최신 소각 방식이 전기집진장치, 습식세정장치, 반건식반응탑 등 첨단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통해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굴뚝자동측정시스템을 통해 환경오염물질 배출 상태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측정하며 한국환경공단으로 측정 데이터가 자동 전송돼 상시 감시 체계가 유지 또는 공개되고 있다. 필요한 것은 대기오염 방지시설 정상가동을 모니터링해 공개하는 일이다. 또 사전 견학을 신청하면 지역주민 등은 물론 모든 시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방해야 한다. 소각시설은 폐기물 처리를 위해 필수적이며 최신 기술과 법적 제도를 통해 충분히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다. 다만 행정기관은 주민 신뢰를 얻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환경영향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환경보건학회, 한국대기환경학회 등 공인 기관을 통한 교차 검증을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주민 대상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소각시설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고 보다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가 가능할 것이다. 정권 건국대 사회환경공학부 교수
  • 단국대 “지속 가능 그린캠퍼스 조성”…에너지효율 혁신 협약

    단국대 “지속 가능 그린캠퍼스 조성”…에너지효율 혁신 협약

    단국대(총장 안순철)는 한국동서발전㈜, ㈜엔엑스와 지속 가능한 그린 캠퍼스 및 에너지 효율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 효율 관리 체계 고도화 협력 △에너지 효율화 정책 수립·공동 연구 △캠퍼스 에너지 효율화 공동 추진·그린e 캠퍼스 구현 등을 담고 있다. 단국대는 협약을 통해 천안 캠퍼스에 ‘캠퍼스 에너지 효율화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다. 이 모델은 캠퍼스 내 20여개 건물에 스마트에너지 장치를 구축, 한국동서발전 에너지통합관리(MSP) 센터에서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관찰해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자동 제어해 최적의 에너지를 관리한다. 안순철 총장은 “단국대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천 선언 등 그린 캠퍼스 조성과 탄소중립 사회 전환 기여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캠퍼스 에너지 효율화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 조선 ‘계회’부터 광장 응원봉까지… ‘우리’는 어떻게 맺어지게 된 걸까

    조선 ‘계회’부터 광장 응원봉까지… ‘우리’는 어떻게 맺어지게 된 걸까

    초기엔 공적 연대의 개념 강했지만조선 후기 사적 취향·정서로 묶여타인 향한 혐오·배제 수단 변질도 인간은 생존을 위해 유대를 맺고, 그 유대 속에서 소속감과 자기 정체성을 찾는다. 야구팬들이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똑같은 응원곡과 구호를 일사불란하게 외치는 것이나, 12·3 비상계엄 이후 4월 초 대통령 파면 결정까지 광장에 모여 응원봉을 흔들었던 것도 같은 차원에서 해석할 수 있다.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모임이 있었지만, 시대와 장소에 따라 그 모임이 갖는 의미가 달랐고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도 달랐다. 특히 외국과 달리 한국 문화에서 눈에 띄는 것은 모임의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우리’라고 규정하고 부른다는 점이다. 최진경 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발행한 웹진 ‘담談’ 5월호에 올린 “조선시대 계회에서 광장의 응원봉까지: 우리를 만드는 연대의 말들”이라는 글을 통해 시대에 따라 ‘우리’를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생물학적으로도 다른 사람의 의도를 읽고 유대를 맺으며, 같은 편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일련의 행동은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적 양식으로 자리 잡게 됐다. 엄격한 계급사회였던 조선시대에도 ‘계회’(契會)라는 방식으로 우리를 구성했다. 계회는 같은 해에 태어나거나, 과거 급제 연도가 같거나, 고향이나 거주지가 같고, 같은 곳에서 일할 때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체화했다. 한반도의 계회는 고려시대 원나라에서 유입된 문화다. 처음에는 과거 급제한 연도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이는 ‘동년’ 계회가 활발했는데, 요즘 같은 해에 입사한 사람들이 ‘동기’라는 이름으로 모이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반면 조선시대에 가장 활발했던 계회는 같은 관청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동관’이었다. 최 연구원은 조선시대 계회는 너와 나의 공동 인자를 발견하고 이것을 통해 유대와 연대를 강조하는 사회적 장치였으며, 동시에 관계의 윤리를 공고하게 만드는 문화의 장으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또 17세기 문인 이안눌의 ‘사동계회도’라는 글을 인용하면서 “우리라는 말이 갖는 연대는 조건의 동일성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동일성과 상호 존중 위에서 성립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조선 초에는 공적 연대의 개념이 강했지만 조선 후기로 가면서 개인의 취향과 정서의 동일성을 중심으로 한 사적 개념이 더 강조되는 방식으로 변질했다. 이 때문에 조선 후기 사회의 ‘우리’는 사회 변화를 위한 협력과 연대가 아닌 타인을 향한 혐오와 배제의 수단이 됐다. 편집위원장인 조경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연구원은 “광장의 응원봉이 유독 아름다웠던 것은, 응원봉 빛 아래 소수자와 약자들도 목소리를 내고, 그 목소리를 함께 경청하며 연대했기 때문”이라며 “광장의 응원봉은 ‘우리’라는 말속에 포함돼야 할 소속감, 유대감, 정체성, 방향성, 우리 속의 나, 나의 확장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다”고 짚었다.
  • ‘북한 혈맹’ 러시아, 전승절에 한국 초청…갈까 말까

    ‘북한 혈맹’ 러시아, 전승절에 한국 초청…갈까 말까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전승절 행사에 한국을 초청했다. 정부는 참석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7일 주러시아한국대사관은 전승절 초청 내용을 담은 러시아 측 공한을 접수했다. 앞서 러시아는 모든 외교공관 대표가 열병식 초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부터 비우호국에는 전승절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는데, 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행사인 만큼 의미를 부여해 전체 외교단을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도훈 주러 대사의 행사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과 대러시아 제재가 아직 지속 중인 데다, 러시아가 북한에 파병 대가로 민감한 군사기술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을 공식 확인하며 북한이 전장에서 함께 피 흘린 ‘혈맹’임을 강조하는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다만 한러관계 관리 필요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 참석 동향을 주시하며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린 트레이시 주러 미국대사의 참석 여부에 대해 “아직 모른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한국은 2005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러시아의 60주년 전승절 행사 초청에 응한 바 있다. 2015년 70주년 행사 때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초청받았지만 불참하고 대신 새누리당 윤상현(정무특보) 의원을 특사로 파견했다. 2020년 75주년 행사 때도 정상 초청을 받았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불참했다.
  •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내 ‘영국문화마을 조성’ 추진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내 ‘영국문화마을 조성’ 추진

    부산시는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주한영국대사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설립추진단과 함께 ‘영국문화마을 조성’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로날드 해든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 설립추진단장, 루신다 워커 주한영국상공회의소장 등이 참석했다. 영국문화마을은 명지국제신도시 내에 조성될 영국 양식의 주거·문화·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교육 공간으로, 단순 외국인 주거단지를 넘어 세계적 문화교류와 국제 교육의 중심지로서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부산은 영국과 오랜 교류의 역사를 지닌 특별한 도시”라며, “영국문화마을 조성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영국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영국문화마을 조성은 단순한 공간 조성을 넘어 영국과의 실질적인 공동 협력의 상징이다. 글로벌 정주환경 조성은 물론, 미래세대를 위한 국제 교육 기반 강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 ‘돌아갈 사람’ 아닌 함께 살아갈 이웃으로…전문가가 본 공존의 조건

    ‘돌아갈 사람’ 아닌 함께 살아갈 이웃으로…전문가가 본 공존의 조건

    산업 현장의 이주 노동자, 결혼 이주민, 유학생 등 이주민 없는 대한민국은 이제 상상하기 어렵다. 이주민은 사회 곳곳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다하고 있지만 ‘주변인’ 정도로 폄하하는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피할 수 없는 ‘다문화 사회’라는 미래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들어봤다. 7일 서울신문과 인터뷰한 사회학자·이민정책 연구자 등 전문가들과 이주민 인권 상담 활동가 등 10명은 “이미 대한민국은 다문화 사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허가제 개선 ▲이주민 2세대에 대한 인식 전환 ▲이민청과 같은 이주민 정책 컨트롤타워 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현재 ‘고용허가제’는 인력을 원하는 고용주에게 취업 비자를 받은 외국인을 정부가 배정하는 형태다. 비전문취업(E-9)비자 등 이주민들이 받는 취업 비자 대부분은 최대 4년 10개월까지만 국내 체류가 가능하게 돼 있다. 이주민은 직장을 선택할 수 없으며, 본국에 갔다 와서 다시 일할 수 있는 재입국특례 신청 권한은 고용주에게만 있다. 최윤철 이민법학회장(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노동허가제’를 도입해 직장 선택의 자유를 주면 체류 기간은 고용주와 이주민의 합의에 따라 유동적인 조율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용허가제 전면 폐지는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직장 선택의 자유를 부여하는 방식의 보완도 검토해 볼 만하다”(안대환 한국이주노동재단 이사장)는 의견도 있었다. 지원 프로그램으로서의 의미가 강했던 기존의 다문화·이주민 정책의 방향을 재설정하고, 이주민 자녀나 유학생 등 이른바 이주민 2세대로 차별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실제로 서울신문과 이주인권단체인 이주민센터친구가 1~3월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된 게시물 106개를 분석한 결과, 이주민 2세대들은 출신·언어·피부색·종교 등으로 차별을 당한 것(62%)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51%)은 정체성으로 혼란을 겪었고, 3명 중 1명(30%)은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선 한국인 대상의 다문화 교육 강화, 이주민과 내국인의 공동체 형성, 학교 교육 과정에서 다문화 관련 내용의 필수 채택 등이 대안으로 거론됐다. “갈등이 대물림되면 상상 이상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기에 정규 교육 과정에서 청소년들에게 다문화 정책과 보편적 인권 의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우삼열 아산이주노동자센터 소장), “행정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언어 접근성과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정승희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의견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똥남아’(동남아시아 출신 이주노동자를 비하하는 말) 등 노골적인 혐오 표현을 막으려면 이를 처벌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안건수 이주민노동인권센터 소장 등)도 많았다. 또 “입국부터 출국까지 단일 기관이 관할하는 이민청 같은 총괄부처를 만들어야 한다”(강동관 전 이민정책연구원장), “현행 이주민 정책은 ‘돌아갈 사람’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는데, 장기체류 비자나 영주권 취득 요건 완화 등으로 정착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해야 한다”(이한숙 이주와인권연구소장)는 제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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