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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억횡령 공무원의 ‘호화 행각’

    국고에서 29억원을 빼돌렸다가 구속된 건설교통부 6급 공무원 최모(32)씨가 희귀 화폐, 만화책, 비디오테이프를 닥치는 대로 사 모으고, 술집에서 수억원을 탕진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최씨를 수사했던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따르면 최씨는 횡령한 돈 중 15억원을 국내·외 희귀 화폐를 구입하는 데 사용했다. 그가 e베이, 옥션 등 경매 사이트에서 사 모은 주화와 지폐는 자그마치 2t이나 됐다.최씨는 이 화폐들을 자동차 공구함 40여개에 나눠 집과 별장에 보관해 왔다. 그 중에는 개당 100만원이 넘는 금·은화도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맨손으로 만지다가 흠집이라도 나면 가치가 떨어져 국고 환수에 지장이 있을까봐 수사관들도 조심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화폐 뿐 아니라 만화책과 비디오테이프도 수천만원어치를 사 모았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대지 150평, 건평 60평 규모의 전원주택을 2억 5000만원에 매입한 뒤 방 6개 중 3개를 소장품으로 가득 채웠다. 1998년 철도청 8급 토목서기 특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그 무렵,17평 빌라에서 부모, 형 내외와 함께 살았다. 아버지는 3급 장애인이고 형은 실업자였던터라 간호사인 아내와 자신의 봉급으로 가족 6명이 어렵게 생활했다. 하지만 횡령으로 거액을 챙기면서 엽기적인 호화 생활이 시작했다. 별장 지하에 노래방, 미니바, 당구대를 설치해 주말마다 가족 및 동료 직원들과 파티를 열었고,1주일에 2∼3차례씩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를 드나들며 물경 3억여원을 술값으로 뿌렸다. 내연녀에게 생활비로 쓰라며 3000만원을 주는가 하면 직장 동료에게 수천만원씩 빌려주기도 했다. 아버지, 형, 여동생에게도 승용차를 사주고 친인척에게는 수시로 수백만∼수천만원을 생활비와 사업비로 대줬다. 최씨는 직장 동료들에게 “주식 대박이 나고, 수집한 화폐 가격이 크게 올라 100억원대 부자가 됐다.”고 말하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공공연히 호화 생활을 해 왔는데도 횡령 사실이 오랫동안 드러나지 않은 점이 석연치 않다. 직장 동료 20여명에 대해 공모 여부 등 추가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2000년 5월부터 2002년 5월까지 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에 근무하면서 허위문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국고 28억 826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벨 “작통권 환수 군사적 판단을”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7일 한국내 보수진영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반대 논리에 대해 작심한 듯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면서 환수 희망시기를 ‘2009년’으로 거듭 제시했다.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현대경제연구원 초청 강연에서다. 벨 사령관의 반박 논리는 크게 세 가지인데,(1)지휘체계 변화가 군사능력 저하로 연결되지 않는다 (2)북한은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다 (3)한국군의 능력이 탁월하다 등이다. 벨 사령관은 먼저 “군의 지휘체제가 변화한다고 해서 군사능력이 저하된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미국측 인사가 국내 보수진영을 겨냥한 발언치고는 상당히 강한 표현이다. 그는 이어 “지휘관계 변화에 상관없이 미국이 한국에서 환영받는 한 미국은 헌신적이고 진실한 우방으로 남을 것”이라며 ‘한·미동맹 균열론’을 일축했다. 그는 특히 “한국군의 작통권 행사는 2009년에 가능할 것이다. 이는 대단히 신중하게 고려한 뒤 나온 판단이다.”고 언급, 일각에서 제기하는 ‘미국의 감정적 대응론’을 반박했다. 미국측이 굳이 2009년을 주장하는 것은,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는 2008년을 전후해 주한미군 조직을 일체 정비하려는 구상으로 보인다. 한미연합사를 2012년까지 존속시킬 경우 평택에 새로운 시설투자와 조직을 만들었다가 이를 다시 없애야 하는 번거로움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구상의 밑바닥에는 2009년에 이양하더라도 대북 억지력엔 별 차이가 없을 것이란 자신감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벨 사령관은 이날 “한국은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한·미동맹을 합치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경제순위로는 세계 87위인 데다 우방이 없는 고립된 국가”라고 구체적인 수치를 거론하며 북한 위험론을 일축했다. 그러나 야당과 보수세력의 우려를 의식하고 있는 한국 정부로서는 2009년은 이르다는 입장이어서 의견조율에 난항이 예상된다. 벨 사령관은 이같은 정황을 간파한 듯 “(환수 시기는)정치적 판단이 아닌 군사적 판단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억지력과 전투정비태세가 보장된 가운데 지금부터 3년간 활발하고 조직적인 군사연습을 한다면 작통권 환수는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주일 미군기지를 가다] (하) 美·日 ‘국방공조’ 요충지 오키나와

    [주일 미군기지를 가다] (하) 美·日 ‘국방공조’ 요충지 오키나와

    |오키나와(일본) 김상연특파원|기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도쿄 인근과 오키나와에 위치한 주일 미군기지를 둘러보고 미·일동맹의 현주소를 체감했다. 그 소감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사령관과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사령관으로 활약한 더글러스 맥아더와의 가상대화 형식으로 5일자에 이어 한차례 더 소개한다. ●맥아더 오키나와를 둘러본 소감이 궁금합니다. ●기자 나름대로 휴양지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전반적으로 낙후된 인상이었습니다. 섬 전체를 무차별적으로 점거하고 있는 군 기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주도보다 작은 섬에 미군기지가 36개나 산재하다니…. ●맥아더 오키나와는 태평양전쟁 말미에 미군이 격렬한 전투 끝에 점령한 뒤로 사실상 군기지 역할을 해왔죠. 실질적으로 주일 미군기지의 75%가 오키나와에 밀집해 있다지요. ●기자 전쟁 얘기를 하셨는데, 오키나와의 ‘평화기념공원’에 가서 당시 전투장면을 담은 흑백 동영상을 보면서 전쟁의 참상에 가슴이 저렸습니다. 특히 한국인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탑 앞에 서서 징용과 위안부 등으로 끌려와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불귀의 객이 된 분들의 가엾은 인생을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맥아더 오키나와 전투는 미·일 사이에 벌어진 유일한 지상전이었죠. 미군 입장에선 결정적 승기를 잡기 위해 화력을 쏟아부었는데, 일본이 죽기 살기로 나오면서 희생자가 많아졌습니다. 미군 1만여명과 일본군 9만여명을 비롯해 민간인까지 합쳐 20만여명이나 희생됐어요. ●기자 정치지도자들의 오도(誤導)로 희생을 당하는 건 결국 애꿎은 민중입니다. 전쟁만한 악덕(惡德)이 있을까요. ●맥아더 냉정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전쟁을 혐오한 나머지 국방을 홀대하는 우를 결코 범해선 안 된다는 충고를 하고 싶군요. 문약(文弱)에 빠지면 결국 더 큰 참상을 부른다는 것을 역사는 입증하고 있습니다. 나는 숱한 전쟁을 치르면서 전쟁이란 인류가 헤어나올 수 없는 굴레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래서 플라톤은 “죽은 자만이 전쟁의 끝을 보았노라.”라고 했는지 모릅니다. ●기자 …. ●맥아더 이거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았군요. 그래, 가데나 공군기지에 가봤습니까. ●기자 예. 정말 대단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공군기지라는 평판이 무색하지 않았습니다. 장장 1만피트에 달하는 광활한 활주로에 가공할 첨단 ‘항공 무기’들이 즐비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봤던 E-3C공중조기경보통제기,RC-135정찰기,KC-135공중급유기,P-3C대잠초계기 등을 육안으로 접하니 실감이 안날 정도였습니다. 특히 첨단 F-15전투기 54대가 격납고에 나란히 진열돼 있는 장면은 보는 이의 기를 질리게 하더군요.‘지구상에 이런 미군을 감히 상대할 나라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발 이같은 가공할 무기들이 사용되는 사태가 닥치지 않았으면…. ●맥아더 어허~, 감상을 자제하라니까요. ●기자 가데나는 평소 120여대의 항공기가 상주하는데 전시에는 여기에 50% 이상 전력이 증강된다고 합니다. 일본 본토의 요코다 기지가 보급·수송의 허브기지라면 가데나는 전투기지의 허브인 셈입니다. 훨씬 무시무시하다는 얘기죠. 가데나는 위치상 도쿄보다 오히려 서울, 평양이 더 가깝습니다. 유사시 F-15로 서울까지 1시간도 안 걸린다고 합니다. ●맥아더 한국 입장에서는 든든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이 환수되더라도 미군과의 동맹을 공고히 한다면 감히 한국을 넘볼 나라는 없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맥아더 사실 가데나는 북한뿐 아니라 중국 견제용으로 활용되고 있을 겁니다. ●기자 군사전문가답습니다. 냉전 때만 해도 일본 본토 북부의 미사와 공군기지가 중요시됐는데, 그 대접을 지금은 오키나와가 받고 있습니다. ●맥아더 후텐마 기지도 가보셨나요. 그 용맹한 해병들…. ●기자 그렇습니다. 해병은 역시 해병이더군요. 시원시원하고 박력 있는 게….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자신들이 제일 먼저 한국 땅을 밟게 된다고 자부심이 대단하더군요.‘고속수송함’(HSV)을 타면 30시간 안에 한국에 도달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들 중 대다수인 8000여명이 2014년까지 미국령 괌으로 옮겨간다고 합니다. 인근 주민에 대한 성추행 범죄 등으로 더이상 여론의 원성을 버티기 힘든 상황이랍니다. ●맥아더 그 용맹무쌍한 해병들이 어쩌다가 그런 평가를…. ●기자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찰떡 공조’를 공언하는지 몰라도 일본 국민들은 점차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2008년 요코스카 기지에 들어올 예정인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을 놓고도 반대 목소리가 있습니다.‘핵’은 안 된다는 것이지요. 미 해병대가 괌으로 이전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105억달러 가운데 60억달러를 일본측이 부담하는 데 대해서도 탐탁지 않은 기류가 감지됩니다. 미국 땅에 기지를 짓는데, 왜 일본이 돈을 내냐는 것이지요. ●맥아더 당연히 일본이 부담할 몫이지요. 장소만 달라질 뿐 괌 해병대의 주임무는 일본 방위이니까요. 미·일 안보조약 5조는 미국이 일본의 안전을 지켜주는 대신 일본은 땅과 시설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기자 막상 일본에 가서 보니 일본 정부가 내는 방위비 분담금이 실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공식적으로 51%를 부담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75% 이상을 낸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로 미군에 헌신적인 인상이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한국은 다행이지요. ●맥아더 한국과 일본은 다르지요. 일본은 패전국 아닙니까. ●기자 그렇죠. 그리고 일본은 종전후 일왕이 권력을 보존하기 위해 미군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입니다. 그런 내막은 외면한 채, 한국내 일각에서 “일본은 미군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데 한국은 뭣하고 있느냐.”고 지적하는 것은 진실을 호도하는 행태입니다.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당당하게 임할 자격이 있습니다. ●맥아더 맞아요. 그때 일본 왕이 나한테 편지와 사람을 보내 애걸복걸했지요. 이제 와 내 입으로 그런 얘기를 하기는 뭣하지만…. 어쨌든 동맹 간의 작은 차이는 공동의 가치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자 짓궂은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만약 한국과 일본이 싸우면 미국은 어느 편을 들까요. ●맥아더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는 식이군요. 하지만 정말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국은 아마 일본 편에 설 것이라는 게 내 생각입니다. 일본은 19세기에 이미 아시아에서 가장 선진화된 나라이자 미국의 가치에 부합하는 동양 국가라는 이미지로 미국인에게 비쳐졌습니다. 태평양전쟁 끝무렵에 소련과의 점령지 경쟁에서 미국이 일본을 최우선적으로 ‘찜’해 놓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일본의 몸값을 높게 친 거죠. 직설적으로 말하면, 당시 한반도는 일본만큼 매력이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내 말은, 결국 미국은 능력 있고 매력 있는 나라를 친구로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한국 사람들이 사대주의적인 의존심을 버리고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하길 바랍니다. 그래야 미국 사람들한테 등뒤에서 무시당하지 않습니다. ●기자 충고 고맙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장군의 말씀을 꼭 전하겠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군의 그 멋진 은퇴사를 직접 들려주실 수 있나요. ●맥아더 이거 참, 쑥스럽게…. 노장은 죽지 않습니다. 다만 사라질 뿐입니다. carlos@seoul.co.kr
  • “美 작통권 조기이양은 한국 독촉탓”

    “美 작통권 조기이양은 한국 독촉탓”

    “백악관 등 미국 정부는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과 관련, 시기 등 구체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 이양 문제와 관련, 최근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나라당 황진하 국제위원장은 4일 기자와 만나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보낸 편지에서 전작권을 2009년 이양하겠다고 밝혔지만 그것은 미 국방부의 입장일 뿐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미 국방부가 조기 이양을 주도하고 있는데 백악관이나 국무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다른 부서 관계자들은 국방부가 너무 서두르는 것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미 행정부 관계자들이 묻지도 않았는데 ‘(전작권 조기 이양이) 한국에 대한 섭섭함이나 반감 때문은 아니다.’는 말을 거듭 반복하는 걸로 봐서는 도둑이 제발 저리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황 위원장은 “행정부 이외 기관의 전직 관료와 전문가들은 ‘미국이 전략적 유연성 차원에서 전작권 이양과 주한미군 재배치 등을 검토하고 있던 중에 노무현 대통령이 기회 있을 때마다 전작권 환수를 얘기하면서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었다.”며 “결국 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독촉 때문에 미 국방부가 전작권 조기 이양 방침을 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한(反韓) 감정도 전작권 조기 이양과 한·미동맹 약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더라.”며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 황 위원장이 만난 NSC·헤리티지재단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때 한국의 반응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였다.”는 불만을 쏟아냈다고 한다. 미국 조야뿐 아니라 정부 안에서도 “한국 정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남의 일인양 대응하는데 왜 미국이 나서 한반도의 안보를 걱정해 줘야 하느냐.”는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황 위원장은 또 미국에서 최근 개봉된 영화 ‘괴물’도 미국인들의 반한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헤리티지재단 관계자들은 ‘괴물’에서 미국은 아주 몹쓸 나라로 묘사되고 있는데, 미국을 그런 나라로 생각하는 나라와 굳이 동맹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인식이 미국인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주일 미군기지를 가다] (상) 美·日 ‘국방공조’의 현장 요코다·요코스카 기지

    [주일 미군기지를 가다] (상) 美·日 ‘국방공조’의 현장 요코다·요코스카 기지

    |요코다·요코스카(일본) 김상연특파원|기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일본 도쿄 인근과 오키나와에 위치한 주일 미군기지를 둘러보고 미·일동맹의 현주소를 체감했다. 그 소감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사령관과 한국전 당시 유엔군 사령관으로 활약한 더글러스 맥아더와의 가상대화 형식으로 두차례로 나눠 소개한다. ●기자 처음 뵙겠습니다. 한국에서 왔습니다. ●맥아더 어서 오세요. 그런데 세상 등지고 쉬고 있는 늙은이는 뭣하러 불러내셨소. ●기자 ‘한국’의 기자가 ‘일본’에 있는 ‘미국’의 군 기지에 왔으니, 당연히 장군을 찾아야죠. 장군의 이름을 빼고 한·미·일의 근현대 전쟁사를 논할 수 있나요. ●맥아더 그렇게 되나요. 사실 2차대전 종전 전후가 내 인생의 전성기였죠. 일본인이 신처럼 떠받드는 천황을 쥐락펴락하고, 또 한국전쟁에서는 인천 상륙작전으로 그림같은 역전 드라마를 일궈냈죠. 그때 공산주의자들 끝장을 봤어야 했는데. 트루먼 그 자만 아니었다면…. 참, 이거 내가 손님을 앞에 두고 흥분하다니. 실례가 많소. 그래, 둘러본 소감이 어떻소. ●기자 뭐랄까요. 여기 오기 전엔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은 별개의 집합이란 인식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반도에서 한발 물러서 바라보니, 휴전선을 경계로 해양 자유주의 세력(남한·일본·미국)과 대륙 공산주의(북한·중국) 세력이 덩어리져서 대치하는 그림이 확연히 부각되더군요. 알고보니 미국의 입장에서 한국은 공산주의에 대항하는 최전방, 일본은 후방부대 개념이더군요. ●맥아더 그걸 이제야 아셨소?본토의 요코다, 자마, 요코스카, 사세보와 오키나와의 가데나, 후텐마, 화이트 비치 등 주요 미군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즉각 병력 투입이 가능한 유엔사 후방부대들이라오. 미군이 괜히 일본에 5만여명이나 주둔하고 있는 줄 아시오? ●기자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주일 미군기지의 재배치 계획이 2014년 완료를 목표로 한창이더군요. ●맥아더 그럴 때가 됐지요. 사실 처음 미군이 한국과 일본에 들어왔을 때는 전쟁 통에 경황이 없어 아무 데나 막 기지를 건설하고 그랬어요. 이젠 두 나라의 국력도 커지고 국제정세도 변했으니 합리적으로 정비해야죠. 어떻게 바뀌나요. ●기자 가장 큰 변화는 섬 전체가 미군기지화돼 있는 오키나와에서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들여 미 해병대 8000여명이 2014년까지 미국령인 괌으로 이전합니다. 후텐마 해병 항공부대 기지도 오키나와 북부의 슈와브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본토에서도 변화가 있는데, 미국 워싱턴주의 미 육군 1군단 사령부가 도쿄 인근의 자마 기지로 2008년까지 이전합니다. ●맥아더 복잡하군요. ●기자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주일 미 육군의 허브 기지는 자마, 해군의 허브는 요코스카, 공군의 허브는 요코다(수송)와 오키나와의 가데나(전투)기지입니다. ●맥아더 내가 오히려 브리핑을 받다니…. 요코다, 자마, 요코스카 기지는 도쿄에서 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지요. 직접 보니까 어떻소. ●기자 먼저 주일미군 사령부와 미 5공군 사령부가 있는 요코다 공군기지를 찾았습니다. 주일미군은 해·공군 위주이기 때문에 공군의 3성(星)장군이 주일미군 사령관을 맡고 있는 게 특이했습니다. 그런데 도쿄돔 153개를 모아놓은 크기라는 요코다엔 채 10대의 항공기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평소엔 거의 비어 있다가 한반도 등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군수품과 병력의 집결지 역할을 한다고 하더군요. 항공기 100대의 동시 작전이 가능한 규모랍니다. ●맥아더 요코스카는 어땠습니까.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해군기지라는데, 겉보기에는 그리 무시무시하지 않았습니다.1조원을 넘는다는 이지스함이 2척 이상 정박해 있었는데, 외양은 그냥 평범한 군함같았습니다. ●맥아더 이지스함이라는 게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일반 순양함이나 구축함의 하드웨어에 첨단 이지스 체계를 갖춘 것이니 그렇겠지요. ●기자 최신 무기인데도 잘 아시는군요. 미 해군의 최신 이지스 구축함인 ‘머스틴’(2003년 취역)과 스탠더드 요격 미사일(SM-3)을 싣고 샌디에이고에서 막 투입된 이지스 순양함 ‘샤일로’가 나란히 정박해 있었습니다. 그 중 머스틴에 직접 오르는 기회를 얻었는데, 배 앞뒤의 대포와 발칸포를 제외하곤 어떤 화기도 돌출해 있지 않은 게 특이했습니다. 심지어는 레이더도 안에 내장돼 있더군요. 이지스 체계를 종합지휘하는 ‘전투정보센터’는 적의 공격을 피해 배의 정중앙에 꽁꽁 숨어 있었습니다. 가로·세로 60㎝가량의 SM-3 발사대가 앞쪽 갑판에 32개, 뒷 갑판에 64개가 뚜껑에 덮인 채로 비치돼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맥아더 요즘 주일미군의 최대 관심사가 북한 대포동 미사일 요격인가 보군요. ●기자 그런가 봅니다. 미국은 또 10월까지 도쿄 인근과 오키나와에 최신 패트리엇 미사일(PAC-3)을 다수 배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맥아더 아∼, 요코스카에 한번 가보고 싶군요. 어떻게 변했을지. ●기자 참, 그렇지요. 요코스카는 장군께서 일본으로부터 항복 서명을 받은 곳이지요. 이번에 듣고 놀란 게, 미군이 전후에 요코스카 항을 사용하려고 전쟁 당시 일부러 항만시설에 폭격을 가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 와중에 그런 머리를 내다니, 미국이란 나라는 정말 용의주도하다는 생각입니다. ●맥아더 그렇습니다. 미국이란 나라가 감정적으로 뭔가를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착각은 없을 겁니다. ●기자 이번에 주일미군 기지를 돌아보면서 한국내 전시(戰時) 작전통제권 환수 논란과 관련해 일부 보수 진영에서 국면을 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미국이 한국 정부에 불만을 품고 감정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논리는 둘째치고,‘일본은 연합사 체제로 가는데, 한국은 왜 거꾸로 가려고 하느냐.’‘이러다가 주한미군 사령관은 3성장군으로 전락하고, 주일미군 사령관이 4성장군이 될 수도 있다.’는 그들의 주장에 대해 주일미군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니까 “금시초문”이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군요. 오히려 “연합사가 없어도 미·일간에 긴밀한 작전협조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자부하더군요. 요코스카에서는 “해상자위대와 미 해군은 1년에 100회 이상 합동훈련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유대를 자랑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맥아더 아, 작통권 말씀이군요. 이승만 대통령이 나한테 작통권을 넘겼을 때 한국군의 역량은 너무나 미약했지요. 지금과는 비교가 안될 겁니다. ●기자 이번에 미국사람들의 얘기를 직접 들으면서 한국사람으로서 참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일미군 사령관에게 작통권 논란에 대해 물었더니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국민이 직접 선출한 지도자의 판단을 따르는 데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는 답이 돌아오더군요. 우리가 그동안 자기비하에 너무 길들여진 것은 아닌지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인간은 모름지기 스스로를 모욕한 연후에 남으로부터 모욕을 받는다.”는 맹자(孟子)의 경구는 바로 우리를 겨냥한 것이 아닐까요. 대통령이 안보를 자주(自主) 운운하면서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문제지만, 국민의 다수가 선출한 대통령을 좌파적이니, 친북적이니 하고 공격하는 것은 결국 우리 얼굴에 침을 뱉는 자해행위는 아닌지…. ●맥아더 어디가나 국가 대사를 놓고 편을 가르는 것을 즐기는 무리들이 있으니 어쩌겠습니까. 군인들이라도 중심을 잡고 ‘의무’‘명예’‘조국’이란 숭고한 단어를 향해 나가야지요. 다음 행선지는 어디입니까. ●기자 오키나와입니다. ●맥아더 아∼, 오키나와…. 태평양 전쟁 당시 참으로 격렬했던 곳이지요. carlos@seoul.co.kr
  • 방위비 ‘균등 분담’ 새 불씨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 한미동맹 조정 현안이 ‘하느냐, 마느냐.’의 총론을 돌파해 ‘한다면 어떻게 하느냐.’의 각론으로 급속히 접어드는 분위기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굳이 편지를 보내 기존의 미국측 입장을 조목조목 재확인한 것은, 향후 한·미간 협상이 뜨거운 일전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작통권 이양과 관련해 한국이 원하는 대로 최대한 지원해줘라.”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과 일선 협상팀의 전략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문이다.●작통권 환수 시기는? 미측이 2009년을 주장하는 데는, 주한미군이 평택으로 이전하는 2008년에 즈음해 동맹 현안을 매듭지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반면 한국으로서는 ‘2009년’을 수용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준비 부족도 부족이지만, 가뜩이나 불안감이 팽배한 국내 보수진영으로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양국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2009년∼2012년 사이에서 절충안이 타결될 것이란 관측이 있다.●방위비 분담금 비율은? 럼즈펠드 장관은 편지에서 ‘돈’ 얘기를 마다하지 않음으로써 이 부분과 관련한 미측의 의지가 간단치 않음을 노골적으로 내비쳤다. 미측은 한국이 방위비 분담비율을 현행 ‘40% 이하’에서 5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국 정부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미국의 제안을 수용하기에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다. 국내 보수진영으로부터 ‘자주국방한다고 결국 국민부담만 키웠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돈 문제의 경우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민감하다는 점에서 협상시한인 올해를 넘겨 내년 초에나 타결될 것이란 관측도 만만찮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작통권과 방위비 분담은 별개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보낸 서신 내용은 두 가지 점에서 염려스럽다. 첫째는 전시 작전통제권을 2009년에 이양하겠다는 내용이다. 우리 국방부는 2012년을 희망하고 있는데 미국측이 당기겠다고 자꾸 얘기하는 것은 다른 속셈이 있다는 의심을 갖게 한다. 두 번째는 방위비 분담금 관련이다. 럼즈펠드 장관은 방위비 분담금을 ‘공정한 수준으로 조정’하자고 요구했다. 작통권 이양을 빌미로 삼아 한국 몫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려는 의도가 깔렸다면 옳지 않다고 본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작통권 이양 시기 등에 대해 “한국측이 원하는 대로 최대한 지원하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럼즈펠드 장관은 2009년 이양 입장을 다시 밝혔다. 한·미가 작통권 문제에 원만히 합의해도 우리 국내 논란을 잠재우기 힘들다. 미국의 태도가 “가져가려면 빨리 가져가라.”는 식으로 비치면 곤란하다. 정부가 추진중인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한국군의 전략·전술 능력이 충분히 확보되는 데 맞춰 작통권을 돌려받는 모양새가 바람직하다. 부시 대통령의 언급처럼 작통권 환수시기 결정은 한국이 주도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작통권을 별개의 사안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계시키지 말아야 한다.2008년까지 주한 미군은 2만 5000명으로 줄어들게 돼 있는 만큼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이 늘어날 이유가 없다. 미국측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비율이 40%에도 못 미친다면서 이를 동등한 수준으로 올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토지제공 등 간접비용을 감안하면 한국의 분담비율은 훨씬 올라간다. 미국은 부정확한 추산과 작통권 이양을 내세워 분담금 떠넘기기를 관철하려 해서는 안 된다. 작통권 환수와 관계없이 한국의 분담액을 줄여나가는 것이 합리적이다.
  • 수영비행장 팔아먹은 유선달

    수영비행장 팔아먹은 유선달

    국가 소유인 부산 수영(釜山 水營)비행장대지를 담보로 1억여원을 융자 받아낸 신판 「봉이 金선달」이 경찰에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12월 13일 서울에 급파된 부산시경 형사대는 사기 및 특수배임혐의로 주범 유진학(50·부산 동구 수정동 1011)과 유의 처남, 친구, 엉터리감정을 해준 대한보증보험의 감리과장 정(鄭)태로(42)대출대리 서(徐)병기(33)씨등 5명을 체포했다. 국가소유 환부조처 늦자 D보증보험에 담보 설정 교통부(交通部) 소유 수영비행장 대지 1만3천6백43평을 담보로 일약 졸부가 되려다 만 이 부산판(釜山版)「봉이 김선달」아닌「봉이 유선달」은 한때 대한청년단 간부를 지낸 적이 있는 사나이. 한때 부정수표단속법 위반혐의로 입건 되었던 적이 있다. 문제의 수영비행장 대지는 적산으로 해방후 국가에 귀속, 국유재산이 된 땅. 6•25동란전까지 별로 이용도가 없어 인근 주민들이 철조망을 뚫고 들어가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기도 했다. 말썽의 씨는 이 때부터 뿌려졌다. 동란직후 행정질서가 잡히지 않아 어수선할때 유와 문(文)모씨등 밭을 일구었던 인근 주민들은 국가소유인 이 땅을 임대차계약한양 속여 자신들의 이름으로 등기해 버렸다. 이렇게 개인소유로 불법등기되어 버린 땅이 지금 활주로의 일부까지 포함돼 모두 1만3천6백43평 (부산시 동래(東萊)구 재송동 518). 지난 해 부산지검(釜山地檢)에서 국유지 부정불하 일제수사때 이곳도 부정불하로 밝혀져 국가소유환부신청을 하기로 되었던 땅이다. 그런데 이 환부신청이 늦어지는걸 기화로 유는 1억여원의 거액을 우려낼 생각을 하게 된 것. 지난 8월하순 유는 삼영제련의 대표란 명함 한장을 들고 서울 태평로(太平路)에 있는 대한보증보험을 찾아갔다. 유는 삼영제련의 대표로 값이 싼 월남고철을 수입해야겠는데 돈이 없으니 은행융자를 알선 해 줄 수없느냐는 것이었다. 원래 대한보증보험은 신용있는 사업가들에게 은행융자를 알선해 주고 뒷보증을 서기로 되어있다. 유는 자기소유의 대지가 부산에 있으니 담보로 감정해 달라고 했다. 솔깃한(실은 모 권력기관 인사로부터 청탁전화도 받은 바 있음) 보증보험측은 현지에 감리과장 정태로씨와 대출대리 서병기씨를 파견했다. 활주로(滑走路)도 끼워 감정 받고 융자된 돈으로 제땅 사놔 이들 두 감정원은 어찌된 셈인지 엄연히 비행장구내로 철조망안에 들어있고 활주로까지 포함된 문제의 대지를 싯가 평당 1만2천원으로 감정했다. 이렇게 해서 문제의 땅에 대한보증보험에 담보설정된 것이 지난 9월2일. 유는 대한보증보험의 보증을 근거로 7차에 걸쳐 1억1천5백만원의 돈을 은행에서 융자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이 중 7천만원은 현찰, 나머지는 시중은행의 시행보증으로 지불하게 되어 있었다. 유는 자기 앞으로 8천5백만원(상은(商銀)본점 5천만원, 서울銀 명동(明洞)지점 3천5백만원)을 자기 아내앞으로 5백만원(신탁은(信託銀)) 처남 배(裵)동효앞으로 8백만원(신탁은) 아들(25)앞으로 7백만원(신탁은) 친구 김태환씨 앞으로 1천만원(신탁은)을 뽑아냈다. 유는 현찰로 받아낸 7천만원중 1천3백만원을 들여 땅을 사들이기도 했다. 그러나「봉이 유선달」의 이 사기행각은 끝내 꼬리를 잡히고야 말았다. 교통부측이 뒤늦게 환부신청을 내본즉 이미 대한보증보험 앞으로 담보설정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교통부측은 지난 10월13일자로 원인무효소송을 청구하는 한편 부산시경(釜山市警)을 통해 국영기업체인 대한보증보험의 손실을 막기 위해 미리 손쓸 것을 충고해 주기까지. 그러나 20억원어치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던 유의 말과는 달리 재산이라곤 대부받아 산 1천3백만원어치의 땅밖에 없었다. 감정가도 싯가의 6배나 하나에서 열까지 사기극 이렇게 되자 부산시경은 유 및 그의 처남 배(裵), 친구 김을 사기혐의로, 엉터리 감정을 해준 감정원 정과 서를 특수배임혐의로 구속하게 된 것이다. 이 땅이 국가소유임을 몰랐던 것도 몰랐던 것이지만 기껏해야 평당 싯가 2천원안팎의 잡종지를 1만2천원으로 감정해준 대한보증보험의 감정에도 문제가 있다. 현지 복덕방의 말로는 수영일대서 그 정도 땅이면 평당 2천원이면 살 수 있다는 것. 그런데 이 싯가가 6배로 둔갑하기 까지엔 유의 능란한 사기술이 또 한번 작용했다. 유는 부산시의 70년대 청사진을 들어보였다. 이 청사진에 의하면 수영비행장은 김해(金海)비행장으로 옮겨지고 지금 수영공항자리는「매머드」체육장으로 바뀌어 진다는 것. 또 유가 융자를 받아 들여 오겠다던 월남(越南)고철도 허황한 것임이 드러났다. 유는「사이공」에 있는 한국인 H씨로부터 이 고철을 사기로 되어있었다고 주장했으나 현지조회서 현물이 나타나지 않고 문제의 H모씨는 국내서 한때 사기범으로 구속된 적이 있는 믿지 못할 인물. 또한 유가 대표로 되어있는 삼영제련은 이미 지난 5월에 문을 닫은 것을 유가 고철을 구해준다는 미끼로 회사대표로 들어가 명의변경만 한 유령회사. 남은 문제는 유가 이미 꺼내 간 7천만원에 대한 변제방법. 문제의 땅이 국가소유임이 확인되면 유 자신이 판상하지 않는 한, 감정을 맡고 융자보증까지 선 대한보증보험의 손해로 돌아 갈 수 밖에 없다. 정부투자 관리기업체인 대한보증보험의 손해로 끝난다면 두 사람의 감정인 잘못으로 국고금 7천만원을 손해본다는 얘기가 된다. 지금 부산시경이 확인한 유의 재산은 융자금으로 구입한 1천3백만원의 땅뿐. 남은 5천7백만원의 돈은 찾을 길이 없다. 유의 사기극도 엄청나지만 5천7백만원의 국고금을 찾을 길이 없게 한 대한보증보험과 1년이상 국유지의 환수조처를 게을리한 교통부측의 잘못은 어떻게 물어야 할까? [선데이서울 69년 12/21 제2권 51호 통권 제 65호]
  • 증권투자 해외유출 올 12조원

    올 상반기 증권투자의 해외유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해외펀드 열풍이 몰아친 동안 외국인들은 국내 보유지분을 급속히 줄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20일 한국은행·증권선물거래소·한국펀드평가 등에 따르면 상반기 증권투자수지는 127억 4000만달러 유출 초과로 통계 자료를 내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평균 환율인 963원으로 환산할 경우 12조 2700억원의 유출 초과를 의미한다. 이 가운데 7조 5000억원가량이 내국인들의 해외펀드 구입 과정에서,3조 9300억원이 외국인들의 투자 차익 회수 과정에서 나왔다. 1980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100억달러 이상 유출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증권투자수지는 주식·채권 등의 증권 취득에 따른 외환수급을 나타내는 수지로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외국인의 국내증권 투자금액과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금액을 더한 수치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만 미군이 60만 국군 지휘 옳은가”

    “2만 미군이 60만 국군 지휘 옳은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휴전선에 배치된 60만 국군이 후방으로 빠진 2만 5000 미군의 지휘를 받는 것이 과연 옳은가.” 이태식 주미대사가 14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를 자청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사는 그동안 간담회에서 ‘오프 더 레코드(기사를 쓰지 않는 것)’나 ‘백그라운드 브리핑(익명으로 기사를 쓰는 것)’을 고수해 왔으나 이날은 작심한 듯 “내 이름으로 기사를 써도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대사는 “오늘은 미국 입장에서 설명을 해보겠다.”면서 미 당국자들의 말을 빌려 국내 일부 보수층에서 제기하는 전시작전권 환수 반대론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대사는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의 외교·안보 담당자들은 한미연합사령부 체제가 바뀌면서 한국군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미군이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바람직하며, 당연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전시작전권 논의를 한·미동맹의 와해나 주한미군의 철수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dawn@seoul.co.kr
  • [기고] 작통권 환수는 해외미군 재배치의 한 부분/김경수 명지대 국제정치학 교수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문제가 우리 외교안보의 최대 쟁점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달 주한 미군사령관의 발언에 이어 최근 미 국방부 관계자까지 나서 공개적으로 작통권 반환과 연합사해체를 기정사실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안보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된다’ ‘안 된다’ 등 찬반논란이 분분하다. 그러나 이런 공방은 지난 반세기 동안의 한·미 군사관계를 냉철히 되볼아볼 때 부질없는 일이다. 특히 역사적 배경이나 추진 주체를 곰곰이 따져볼 때 더욱 그렇다. 첫째,‘한국의 독자적인 작전권 보유와 미군의 지원 역할’설은 이미 1990년 미국의 동아시아전략구상(EASI)에서 밝혔듯이 주한미군의 역할을 ‘주도적’에서 ‘보조적’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1990년대 초 이른바 ‘한국방위의 한국화’계획의 일환으로 한·미 야전사(CFA)가 해체된 경험도 있다. 2008년까지 1만 2500명 철수 후 주한 미군의 추가 감축여부에 대해서도 낙관할 수 없는 것은 1948년 정부수립 이후 다섯 차례의 주한 미군 감축 및 철수가 모두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미국의 독자 결정에 따라 이뤄졌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이는 최근의 사례에서도 자명해진다. 즉, 미 2사단 재배치 및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임무의 한국군 이양도 우리가 원치 않았던 사안이다. 둘째, 내용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1991년 걸프전 이후 시작된 미국의 군사혁신(RMA) 논의가 현 부시행정부 출범후 ‘국방검토보고서’(QDR,2001년 9월)에서 전략적 유연성으로 실체화되면서 2003년 11월 부시 대통령의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검토’(GPR)계획 발표로 이어졌다. 그 요체는 해외주둔 미군의 재배치를 통해 병력규모를 줄이는 대신 군의 첨단화·기동화·경량화를 통해 군사력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한 미군도 점진적으로 지상군의 역할을 축소하고 해·공군 위주의 실질적인 방위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미국이 동북아지역의 항공작전을 총괄하는 공군전투사령부(AFNEA)를 한국에 두는 것도 이러한 군사변환 전략의 일환이다. 끝으로 한·미연합사 해체설이 미측에서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은 미·일간에 지난 5월 타결된 주일미군 재배치 로드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핵심은 미 본토 육군 1군단사령부를 일본으로 이전,‘동북아거점사령부’로 삼는다는 것이다. 미 태평양사령부에서 ‘동북아사령부’를 분리, 신설하는 내용의 군사력 운용 개편안은 이미 1990년대초 현 체니 부통령이 국방장관 재임 중 처음 기획됐던 것으로 이후 민주당 클린턴정부에서도 의회 소위원회(1995년)가 건의한 바 있다. 현재 부시행정부의 국방·안보분야 실질적인 정책 결정자인 체니 부통령이 이를 추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동북아사령부 신설의 취지는 중국의 발흥 등 이 지역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베링해에서 아프리카 동부 해역까지 지구의 3분의2에 해당하는 면적에,60개국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태평양사령부로서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일 수 없다는 것이다. 한·미연합사 해체나 작통권 반환은 이러한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한반도에서 미 지상군을 점진적으로 감축해 반으로 줄이면서 4성장군이 지휘하는 독자적인 사령부를 유지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할 뿐 아니라 ‘전략성 유연성’에 따라 지역 기동군화를 꾀하는 미국의 입장에서 한·미연합사는 거추장스러운 ‘굴레’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2009년에 전시 작전통제권을 반환하겠다는 것은 2008년 일본 가나가와현 자마 기지에 동북아 거점 사령부가 설치완료되는 시점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연합사 해체와 작통권 환수가 기정사실이라면 슬기로운 대응책이 시급히 강구되어야 마땅하다. 대안은 기존의 유엔사의 기능을 강화해 평시에는 긴밀한 협조체제하에 미·일과 같은 병립형 작전지휘체계로 운영하다가, 유사시에는 다국적 NATO사령관을 정점으로 재편되는 미국·독일의 연합방위체제를 준용, 유엔군사령관에 지휘체계를 일원화시킴으로써 ‘안보공백’논란과 ‘주권국가 체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다. 김경수 명지대 국제정치학 교수 ghymnks@hotmail.com
  • 환율 상승은 美·日금리 덕?

    환율 상승은 美·日금리 덕?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줄곧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4원이나 오른 965.80원으로 거래를 마쳐 넉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달러환율 965원… 4개월만에 최고 지난 5월 달러당 940원대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지난달 950원대로 올라선 뒤 이달에는 96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970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최근 환율 상승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분석 뒤에는 환율 상승의 흐름이 세계 금융 자금의 움직임과 관련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해외 헤지펀드 등이 과거 미국의 금리 수준이 낮았을 때 미국 자금을 빌려 동남아 등에 투자하면서 시세(주식) 및 환차익을 올려왔다고 말한다.2004년 중반기부터 미국이 본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제로금리대인 일본으로 자금줄을 바꿨는데, 최근 들어 일본이 제로금리 정책을 중단하면서 이를 되갚기 위해 막대한 달러 수요가 필요하게 된 것이라는 관측이다.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도 봇물 헤지펀드 등 국내에 들어온 외국계의 달러 자금 확보는 증시에서도 감지된다.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올 들어 지난 4월(누적금액 4657억 2100만원)을 제외하고는 줄곧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3월에는 5000억원 안팎이었으나,5월에는 3조 5600억원,6월 2조 6621억원,7월 1조 5817억원 등 순매도 폭이 늘어났다. 이달 들어서는 14일 현재 누적 순매도액이 1조 305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식매각 대금의 환전에 따른 달러 수요 급증이 원·달러 환율 상승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외환은행 구길모 과장은 “달러 수요 급증으로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올라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오는 10월 이후에는 수출대금 환수 등으로 달러가 많이 들어오면서 환율은 다시 내려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큰 폭 유입땐 930원대 추락할 수도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 환율은 다소 변동성이 큰 데다 하반기 들어 달러 물량이 큰 폭으로 유입되면서 930원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최근 엔·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유도하는 측면도 있어 하반기에 일본의 금리 인상 여부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지금의 환율 상승은 헤지펀드 등의 달러 물량 확보로 인한 거품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연말쯤에는 환율이 930∼940원대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작통권 논란 일파만파] 우리나라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시각

    [작통권 논란 일파만파] 우리나라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시각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관련한 논란이 지난 9일 노무현 대통령의 회견을 계기로 다시 증폭되고 있다. 노 대통령의 회견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전시 작전 통제권 환수의 당위성 여부와 시기, 논란 자체 문제점은 뭔지를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봤다. 이들은 전시 작통권 문제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제시했다. 하지만 현재 논의가 치밀한 국익에 기반한 안보적 관점보단 ‘정치이슈화’돼 있다는 점, 그리고 노 대통령의 ‘갈등유발식’회견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에 는 대체로 입을 모았다. ●류길재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 전시 작통권 논의 바탕부터 잘못됐다. 노 대통령도 여러 차례 북한의 위협 감소를 예로 들며 전시 작통권 환수의 당위성을 강조했는데, 최근 이 논란은 21세기 한·미동맹을 어떻게 꾸려가고 우리의 외교안보적 전략차원에서 작통권 환수가 필요하냐 마냐를 먼저 치밀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20세기 한·미동맹은 분명 북한의 위협에서 출발했고 대북 군사력·경제력 측면에서 우리가 앞선다. 하지만 21세기 탈냉전 시기는 다르다. 우리는 일본 중국이라는 초 강대국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환경을 고민해야 한다. 그 후에 작통권 문제를 다뤄야 한다. 북한에 대한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느냐 아니냐를 변수, 즉 기술적인 차원으로 폄하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미·일 동맹 강화를 우리는 봐야 한다. 우리가 고민 끝에 대체 가능한 것이 있으면 작통권을 환수하고 약화된 동맹의 형태로 갈 수도 있다. 거기에 ‘주권’이라든가,‘북한의 위협’이런 것을 강조하다 보니 국론이 엉뚱한 쪽으로 불붙는 것이다. 남북 대화의 발언권 강화를 위해 작통권을 가져야 한다고 노 대통령이 강조했다. 역설적으로 북한의 입장에선 한국이 미국의 이른바 ‘괴뢰정부’로 남아 있는 게 좋을 것이다. 북한의 요구는 미군 철수이지 군사주권이 아니다. 그 정도로 남북 대화와 작전권은 상관 없다는 얘기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소장 기본적으로 대통령 말씀은 공자님 말씀이다. 아쉬운 것은 이 문제가 정치 쟁점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통령이 각을 세우기보다는 차분히 국민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것이 좋지 않았나 한다. 보수진영과 언론에 대해 ‘맞짱 떠보자.’하는 식의 모습이 재연되면서 이번에도 본질은 멀어지고 지엽적인 것 갖고 싸우는 식이 돼간다. 보수진영에서 안보 문제를 침소봉대하는 측면이 있으나 대통령이 의연하게 논란을 최소화하고 정책적으로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대통령 얘기에 틀린 얘기가 없다. 단지 스타일과 방식이 갈등을 유발하고 유도하는 것이어서 문제다. 우리의 국방 능력이 안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북한보다 우리가 지난 수십년 동안 국방비를 7∼8배 쏟아 부었는데 능력이 안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전직 국방장관들이 오히려 곱씹어 봐야 할 문제다. 어느 나라든 군대가 가장 자주적이어야 하는데 우리군은 미군에 오랫동안 의존해와서인지 아주 비자주적이다. 오히려 걱정은 전시 작통권 환수를 추진하는 과정에 추진될 남한의 대규모 군사력 증강이다. 전쟁 억지력을 이야기 하는데, 미국이 작통권을 갖고 있다고 전쟁이 안난 것도 아니고 다른 지역의 예도 봐라. 우리가 작통권을 갖고 있다고 남북대화에서 발언권이 높아진다는 주장에 일리는 있다. 하지만 한반도 문제의 핵심은 북·미간 갈등구조다. 북·미간 관계 개선 없는 한 작통권은 지엽적인 문제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북한문제실장 전시작전 통제권 환수 요구는 주권국가로서 당연한 것이다. 단 시기 논란은 있을 수 있다. 아직 우리가 분단국가이고, 북한의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C4I등 핵심 정보 정찰 부분을 충분히 갖추었냐는 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기조절론이 대두되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 어느 독립된 나라, 어느 정파도 전시 작통권 자체를 반대하거나 할 사안은 아니다. 남북대화를 할 때의 주도권을 쥐거나 남북 관계가 큰 포인트는 아니다. 고려할 필요도 없다. 작통권은 그 논의 자체로 포인트를 맞춰야 한다. 문제는 현재 남북문제나 안보이슈 모든 게 국내 정치이슈화돼 있어서 차분한 논의와 그에 따른 결론을 찾아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정옥임 선문대 국제학부 교수 전시작전통제권은 한·미동맹과 국가안보의 문제다. 단독행사니 환수니 하는 논란이 나오고 국내정치 논란의 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가 한국 정치의 한계로 보인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언론과 야당을 상대로 공격하고 또 다시 논란이 양극화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이 이슈는 국가 존망의 주제다.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 방위역량이 갖추어졌을 때 확보해야 하는 당위의 사안으로 추진돼 왔고, 역사적으로 맞다. 그러나 현재 흐름은 국내정치적인 복선이 깔려 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진 것도 아니다. 정보와 정찰 등 핵심 사안을 미국에 의존하고 능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시기 상조다. 미국이 첨단기술 정보를 모두 우리와 공유해온 게 아니지 않은가. 대통령 1인의 세계관 가치체계가 반영돼서 졸속 추진되는 상황, 소위 진보 보수로 나눠서 싸우는 상황이다. 작전통제권 문제는 이념적 요소에 상관없는 문제다. 현실적으로 전쟁이 난다면 우리가 이긴다. 진정한 승리는 싸우지 않고, 상대방이 도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북한의 위협이 우리에게 치명적 손상을 미칠 수 없느냐. 아니다. 작통권을 가져야 남북 대화를 주도한다고 하는데, 언제 우리가 작통권을 못가지고 있어서 북한이 우리를 대화상대로 인정 안한 것으로 보고 있는가.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외교부 “작통권 환수 미군 철수로 이어지지 않을 것”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 환수 논란이 한·미동맹 위기의 주요 변수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다각적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이와 관련, 외교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미연합 방위체제를 유지한다는 대전제 아래 작통권 환수를 미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전시작전통제권(이하 작통권) 환수가 곧바로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차관은 작통권 환수 시점과 관련, 미국이 2012년을 제시한 한국과 달리 2009년을 제시한 데 대해 “미국이 꼭 그때 넘겨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2008년 말이면 용산기지 이전 및 주한 미군 감축 작업이 마무리되는 점을 감안, 상징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정부 소식통은 특히 주한미군의 공대지 사격장 설치와 관련, 오는 10월까지 직도(군산 앞바다 40㎞)에 자동채점장비(WISS)설치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미측은 이 사안을 한·미동맹을 흔들 수 있는 문제로 제기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7차 SCM에서 미측은 주한 미 공군의 한국내 훈련여건이 보장되지 않으면 주한 미 공군 전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길 것이라는 강경 발언을 내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용산에 세운 동양최대 쇼핑몰

    용산에 세운 동양최대 쇼핑몰

    전자상가 일색이던 서울 용산역 일대가 쇼핑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진앙지는 현대아이파크몰. 매장 면적은 8만 4000여평이다. 동양 최대의 복합쇼핑몰이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4배, 삼성동 코엑스몰의 2.3배,63빌딩의 1.6배다. 복합쇼핑몰은 20세기초 미국에서 시작, 일본·홍콩 등에서 꽃피운 유통업태이다. 지난 2004년 10월 완공된 이후 순차적으로 영화관,e스포츠경기장, 대형마트, 패션, 리빙, 레포츠 등의 매장이 속속 들어섰다. 이달 말쯤 백화점도 개관할 예정이다. 용산 유통상권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이유로 설명된다. 이런 변화를 취임 1년 남짓한 현대아이파크몰 최동주 사장이 이끌고 있다.27년간 현대그룹에 몸담았던 최 사장은 유통 전문가이다.11개 현대백화점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의 개발 주역도 최 사장이다. “아이파크몰은 국내 여느 복합쇼핑몰과는 차원이 다른 정통 쇼핑몰입니다. 다양한 유통업태가 유기적인 전략에 따라 움직이는 국내 최초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입니다.” 사실 현대아이파크몰 완공 당시에는 다른 쇼핑몰과 마찬가지였다. 건물을 짓는 시행사는 분양가를 챙겨 이익을 환수한 반면 입주업체들은 장사가 제대로 되지않았다. 그동안 ‘매장에 파리만 날리는’ 상인들이 격분, 사무실로 찾아와 “허위 과장광고였다.”며 집기를 때려부수고 억지를 부리기 일쑤였다. 관리비를 안내는 것은 물론이었다. “2800여명에 이르는 계약자와 임차인 등의 이해관계가 너무나 엇갈렸습니다. 이들의 힘을 한 곳으로 모으기가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복합쇼핑몰 경험이 없는 국내에는 집단상가 운영노하우가 없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최 사장은 계약자와 임차인 등이 모여 모두 8차례의 분임토의와 사업설명회를 주도했다. 다달이 경영정보 설명회를 열고 용산의 남은 20만평 개발 청사진도 보여줬다. “토의 결과 350여 가지의 대안을 도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모두의 합의를 담은 ‘상생협업선언문’을 끌어냈지요.” 이에 따라 개발·운영·마케팅까지 통합하는 ‘토털관리’에 나섰다. 최 사장이 앞장서 분양은 받았지만 매장이 빈 공실을 해결하고, 영업활성화를 위해 백화점식으로 직영 운영에 나섰다. “개인이 유치할 수 없는 유명 브랜드는 아이파크몰의 기업 브랜드 파워와 구매력 등을 내세워 끌어왔습니다.”이같은 헌신적인 설득과 노력에 감격한 일부 계약자는 최 사장에게 녹용을 보내주기도 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쇼핑몰 사장을 제대로 된 최고경영자(CEO)로 인정합니다. 입주업체를 쥐어짜거나 수수료를 먹고사는 백화점 사장은 ‘찬밥신세’이지요.” 최 사장은 “쇼핑몰이 오프라인 유통업의 최종 목표이자 종합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의 정통 복합쇼핑몰을 표방한 현대아이파크몰 성패를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전시 작통권 환수 논란] ‘환수’냐 ‘독자행사’냐 韓·美 용어놓고 대립

    한·미간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행사(환수) 논의는 양국이 흔쾌히 손을 맞잡고 하고 있는 작업인가, 아니면 동맹의 고리가 벌어지면서 생긴 ‘할테면 해봐라.’식의 감정 대립의 산물인가. 복수의 정부 당국자들은 8일 “한·미 양 정부간 전시 작통권 환수는 정치적 합의를 본 문제로, 물길을 돌릴 차원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도 작통권 변화를 가야 할 길로 보고, 현실적 차원에서 적극성을 띠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전시 작통권 환수 논의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정치 이슈화’한다고 보고 있다는 데 대해 “그런 감이 있다.”고 확인했다. 심지어 비공식적 통로를 통해 불쾌감을 표시한 예도 적지 않다고 한다.‘환수’냐 ‘독자행사’냐 등 용어를 둘러싼 논란도 감정적인 골의 한 사례다. 미측은 작통권 얘기가 시작된 3년 전부터 ‘환수(withdraw)’란 표현을 쓰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자주’란 정치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 국방부도 한·미연합사가 공동으로 행사하는 통제권을 어떻게 행사하느냐의 관점에서 ‘단독행사’가 맞다고 보고, 지난해 ‘이양’또는 ‘단독행사’란 용어를 주로 썼다. 그러나 청와대측이 ‘환수’를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한·미는 지난 94년 평시 작전권을 이양할 때도 ‘환수’(withdraw)란 표현을 썼다. 참여정부 이후 쌓인 양국간 불편한 기류가 결국 용어 대립으로까지 비화한 셈이다. 한·미는 오는 10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이 용어를 정리해야 한다. 정부 당국자는 “미측은 이양(transfer)이란 표현을 종종 쓰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전시 작통권을 둘러싼 화법도 미측에선 ‘정치 이슈화’의 측면에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작통권을 언급할 때 “임진왜란 때도 명나라 군대가 작전통제권을 갖고 우리나라 장수들을 데려다 볼기치기까지 하고 임금까지 바꾸겠다고 했다. 남한테 의지하면 그런 일이 생긴다.”(6월16일 군 주요지휘관 대화),“서울은 이제 외국군대가 주둔하지 않는 시대로 확실히 간다.5년내 작통권은 돌아온다.”(6·10 항쟁 주역초청 만찬) 등의 언급들을 했다. 한·미동맹의 기본 철학을 부정하고 반미감정을 촉발할 수 있는 뉘앙스다. 정부 소식통은 “미국이 작통권 환수를 2009년으로 하자고 한 것은 국내 시민단체들에 의해 손발이 묶인 한·미간 안보이슈들에 대한 누적된 감정의 발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 고위당국자가 7일 워싱턴 기자간담회에서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밝혔듯이 미 공군의 남한 내 사격장 부지 문제,18개월째 공전하고 있는 주한미군 반환기지의 환경오염 치유 문제 등은 워싱턴 입장에서 보면 “동맹을 하자는 건가, 말자는 건가.”라고 고개를 갸우뚱할 사안이라는 설명이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설] 작통권 환수 불안 부풀리지 말라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를 둘러싼 정치·사회적 논란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한나라당과 일부 보수 인사, 그리고 언론들은 작통권이 한국에 넘어오면 주한미군이 대폭 줄거나 철수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미동맹도 붕괴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과격한 가설이 난무하면서 작통권 논쟁 자체가 안보불안을 부추기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국방부가 해명에 나섰으나 작통권 환수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들은 척도 않고 있다. 급기야 미 국방부의 고위당국자가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주한미군의 일괄 철군은 없으며, 추가 감축은 있을 수 있지만 전투력에 손상을 줄 실질 감축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한미군을 해·공군만 유지해 9000명으로 줄이고, 사령관의 격을 4성 장군에서 3성 장군으로 낮춘다는 얘기가 워싱턴 정가에서 떠돌았다. 미 국방부 당국자의 공식브리핑보다 정가의 낭설을 신뢰하고 호들갑을 떠는 일은 삼가야 한다. 작통권 환수 협상은 대단히 어려운 작업이다. 한국군이 정보수집 및 독자 작전능력을 확보하는 시점과 작통권 환수 시기를 맞춰야 한다. 미국측이 작통권 이양시기를 오히려 앞당겨 2009년으로 하자고 요구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한국이 더 많은 방위 책임과 부담을 지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한국내 공군사격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한·미 동맹에 아주 나쁜 징조”라고 경고했다. 방위비 분담금이나 주한미군 기지·훈련장 협상에서 우리의 양보를 추가로 얻어내려는 취지라고 생각한다.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은 우리뿐 아니라 미국의 이해에도 맞기 때문에 유지되는 것이다. 작통권 환수로 그런 이해가 단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작통권 환수 시기를 확정할 한·미 안보연례협의회가 두달밖에 남지 않았다. 지금은 환수에 따른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에 논의를 집중할 때다.
  • “건설경기 부진 장기화된다”

    건설 경기 부진이 내수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지역 재건축아파트 하락폭은 커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내놓은 ‘국내 건설경기 부진 장기화된다.’ 보고서에서 “건설 경기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하락세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계정상 건설투자 증가율은 1970∼80년대 12% 안팎에서 90년대 이후 4∼5% 수준으로 떨어졌다.2001∼2005년 건설업 생산도 연평균 3.8% 늘어나는데 그쳐 7% 수준인 제조업, 금융·보험업의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건설경기 하락세는 지난 2·4분기까지 17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연구원은 건설경기 장기 침체의 배경으로 전체 경제성장률 하락, 대규모 국토 개발 프로젝트 감소, 건설산업의 성숙 등을 꼽았다.2003년 10·29 종합대책,2004년 8월 종합부동산세 도입 확정,2005년 8·31 안정대책으로 이어지는 잇단 부동산규제 정책도 건설경기 회복을 늦추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홍순직 수석연구위원은 “건설업의 취업유발 계수(10억원 투자시 창출되는 일자리 수)는 12.6명으로 제조업(4.9명)보다 높다.”면서 “건설 부진이 내수와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줘 전체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건설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유·양도세 중과와 개발이익환수제 등 강력한 부동산 안정책으로 주택 수요가 위축되고 가격이 떨어지면서 신규분양 및 재건축 개발 등 민간 건축부문이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7월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의 하락폭은 전달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7월 한달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0.9% 떨어져 지난 달(-0.31%)에 비해 하락폭이 0.59%포인트 커졌다.주현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매향리 사격장 등 미군기지 15곳 오늘환수

    국내 반환대상 미군기지 가운데 오염조사가 완료된 29개 기지 가운데 15개 기지가 반환된다. 정부는 14일 국내 반환대상 미군기지 59개 가운데 오염 조사가 완료된 29개 기지 중 미국측의 오염 치유가 완료된 15개 기지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절차에 따라 15일 정오 반환받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환되는 기지는 미측이 유류저장탱크와 사격장내 불발탄 제거 등 8개 항목에 대해 치유하기로 한 곳으로 나머지 기지에 대해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반환되는 15개 기지는 캠프 하우스와 스탠턴, 자이언트, 보니파스, 리버티벨, 그리브스, 맥냅, 자유의 다리, 콜번, 라과디아, 님블, 유엔컴파운드, 찰리블럭, 매향리 사격장, 서울역 미군사무소 등이다. 하지만 미측이 치유하기로 한 8개 항목(기름탱크와 지하수 오염 제거)에는 이번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토양 오염 치유 부분이 포함돼 있지 않아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미군기지 오염 치유 비용 대부분을 우리측이 부담하게 돼 향후 협상 과정에서도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오염 치유 비용 분담 액수에 대해 “미군측이 당초 알려진 200만달러(20억원 상당)보다는 훨씬 많이 부담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정확한 액수는 모른다.”면서 “토양 오염 부분 등을 우리측(국방부)이 치유해 지자체 등에 다시 반환 형식으로 넘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있는 미군 기지는 모두 70여개에 이르고 2004년 12월17일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2011년까지 59개 기지가 반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이번에 반환받기로 한 15곳과 이미 반환된 2곳 등 17개 기지를 제외한 나머지 42곳에 대해선 오염 조사 또는 치유, 반환 문제를 둘러싼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7월의 엔지니어상’ 이종기·김종명씨

    애경정밀화학 이종기 상무이사와 현대자동차 김종명 수석연구원이 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수여하는 ‘이달의 엔지니어상’ 7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이 상무이사는 최근 3년간 구슬(Bead)형 고흡수성 수지, 표백촉매(TAED), 이온교환수지, 투명성이 확보된 신규 양이온 계면활성제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특히 색 전이가 되지 않는 착색 고흡수성 구슬(Bead)형 수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 수입대체 효과 및 역수출까지 가능하게 한 점을 인정받았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김 수석연구원은 승용 디젤엔진용 알루미늄 실린더 헤드 하면에 미세조직을 생성하는 신주조 공정시스템을 개발한 공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달의 엔지니어상 수상자에게는 과학기술부총리상과 트로피, 포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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