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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최대 미술장터 ‘프리즈’… 세계 애호가들 사로잡다

    亞 최대 미술장터 ‘프리즈’… 세계 애호가들 사로잡다

    30개 국가·지역 133개 갤러리 출품 서도호·콘도·엘 아나추이 등 주목리 로자노 작품 첫 소개… 시선 집중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미술장터)인 프리즈 서울과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키아프 서울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동시에 개막하면서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시선이 서울을 향했다. 올해로 5회째인 프리즈 서울에는 30개국에서 133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페로탕과 마시모 데 카를로 등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올해 불참하면서 ‘한국 미술시장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정작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가장 붐볐던 부스는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전시를 진행 중인 서도호 작가를 집중 조명한 리만머핀 갤러리였다. 실과 레진으로 만든 문 모양의 가로 112.5㎝, 세로 240㎝ 크기의 작품부터 성인 손바닥만 한 작은 드로잉 작품까지 40여 점 대부분이 선판매와 현장 판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았다. 서도호 솔로 부스를 연 싱가포르의 판화·종이 전문기관 STPI도 오픈과 동시에 대형 신작 실 드로잉 등 수억원 대 작품들이 불티나게 팔렸다. 타데우스 로팍은 아드리안 게니의 작품을 약 17억 4000만원에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타데우스 로팍은 롯데뮤지엄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강소 작가와 세화미술관에서 회고전이 열리는 게오르그 바젤리츠 작품을 함께 선보였다. 글래드스톤 부스에 출품된 키스 해링 작품은 외국인 컬렉터에게 10점이 한꺼번에 팔렸다. 총 34억 2000만원 규모다. 글래드스톤은 지난달 별세한 구사마 야요이의 ‘인피니티’와 필립 파레노의 얼음 형상이 서서히 녹으며 형태가 변하는 ‘아이스맨 인 리얼리티 파크’ 등도 소개했다. 하우저 앤 워스는 48억원에 달하는 조지 콘도의 대형 작품 ‘푸른 대각선 추상’을 부스 전면에 내세워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미국인 작가 리 로자노의 작품은 16억 5000만원에 출품됐다. 갤러리 관계자는 “리 로자노 작품이 아시아 아트페어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유의 대담한 물리적 실재감과 더불어 신체, 젠더를 향한 치열한 탐구 정신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라고 소개했다. 화이트 큐브 갤러리는 가나 출신의 세계적 조각가 엘 아나추이의 대작(가로 314㎝, 세로 260㎝)을 12억 7000만원에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페이스 갤러리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탄생 110주년 기념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유영국 작가의 1989년 작 ‘워크’를 가지고 나왔다. 작가가 생전 수많은 산을 그렸지만, 설산을 그린 작품은 드물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갤러리 관계자는 “유족이 소유하던 작품으로 전시에 나온 적은 있었지만, 판매를 위해 시장에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귀띔했다. 올해 페이스 갤러리 전속 작가가 된 아니카 이의 미공개 유리 조각도 1억 1500만원에 나왔다. 조현화랑 부스에서는 강원 원주시 뮤지엄 산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배 작가의 형상이 없는 브론즈 조각을 최초로 소개했다.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의 로팍 대표는 “한국 컬렉터들은 물론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전역, 그리고 유럽과 미주 컬렉터들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판매 열기가 이어지며 페어의 기분 좋은 출발과 저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날 프리즈, 키아프 현장에는 이강소, 이배, 구정아, 김택상, 서용선, 장미셸 오토니엘, 라이언 겐더 작가 등 유명 작가들은 물론 한소희, 배종옥, 채시라 등 미술에 관심이 많은 셀럽들도 자리했다. 프리즈 전용 VIP 라운지에는 김지아나 작가가 30여 점의 신작을 선보였다. 작가는 이번 작업을 통해 회화를 벽 위의 고정된 이미지에서 확장해 빛과 물질, 공간과 관람자가 만들어내는 변화를 몸으로 경험하는 ‘공간적 회화’로 재해석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키아프 서울에는 18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신생 갤러리와 신진 작가를 위한 ‘키아프 플러스’, 참가 갤러리가 추천한 작가를 지원하는 ‘키아프 하이라이츠’도 선보였다. 올해 프리즈는 5일까지, 키아프는 6일까지 열린다. 행사 기간 서울 전역에서는 ‘프리즈 위크’와 갤러리 연계 행사,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등이 이어진다. 키아프는 4일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참여하는 클래식 공연을 열어 미술과 음악을 잇는다. 을지로·한남·청담·삼청 일대 갤러리 밀집 지역에서는 국내외 관람객과 갤러리, 작가, 문화예술 관계자를 잇는 ‘네이버후드 나잇’이 진행된다.
  • 이창동의 사랑, 베네치아 노크

    이창동의 사랑, 베네치아 노크

    ‘가능한 사랑’ 장편 경쟁부문 초청전도연·설경구·조인성 등 열연 화제“우리의 삶 지탱하는 건 역시 사랑” 2002년 ‘오아시스’로 베네치아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거머쥔 이창동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24년 만에 황금사자상에 도전한다. 제83회 베네치아영화제는 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개막을 알렸다.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놓고 겨루는 장편영화 경쟁 부문에 이 감독 신작 ‘가능한 사랑’을 포함해 20개 작품이 초청됐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룩백’을 비롯해 대니 보일 감독의 ‘잉크’, 할리우드 배우 케이시 애플렉 연출 ‘컴퍼니’, 케이트 마라·루니 마라 주연의 ‘버킹 패스터드’, 마틴 맥도나 감독의 ‘와일드 호스 나인’ 등이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작품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등을 연출한 이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굵직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출연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오는 23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하고, 넷플릭스에선 11월 6일 공개한다. 이 감독은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제목대로 사랑에 관한 영화다. 보통 사람의 삶을 바꿀 만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일수록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10여년 전 한 기업의 대규모 정리해고 사건을 모티브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 영화가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2002년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 ‘오아시스’로 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 등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경쟁 부문에 진출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앞서 2012년 고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베네치아영화제는 칸, 베를린과 함께 3대 국제영화제로 불리는 영화제다. 올해는 오는 12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시상식은 12일 폐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 AI로 읽어내는 내 몸의 움직임, 한의통합치료와 만나 시너지 낸다

    AI로 읽어내는 내 몸의 움직임, 한의통합치료와 만나 시너지 낸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람의 움직임을 분석해 근골격계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AI기술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국내 한 기술업체가 개발한 AI 자세추정 모델은 무려 70만 건의 근골격계 운동 동작 데이터를 학습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카메라로 사람의 움직임을 촬영하면 별도의 센서를 몸에 부착하지 않고도 근골격계 기능과 균형 등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이 AI 모델은 척추를 포함해 총 24개의 관절 포인트를 추출할 수 있으며, 전신 촬영이 가능한 약 5m 거리의 공간만 확보하면 검사가 가능하다. 과거 근골격계 상태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몸 곳곳에 센서를 부착하거나 별도의 장비를 활용해야 했다. 하지만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카메라 하나로 사람의 자세와 움직임을 수치화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단순히 ‘허리가 굽었다’, ‘어깨가 처졌다’는 정도를 넘어 관절이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움직이는지, 좌우 움직임에 차이가 있는지 등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수원자생한방병원 윤문식 병원장은 “다만 AI가 움직임의 이상을 발견하는 것과 통증의 원인을 진단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면서 “허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졌다고 해서 반드시 허리디스크가 있는 것은 아니며, 걸음걸이가 달라졌다고 해서 특정 관절에 질환이 발생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또한 통증은 근육과 관절뿐 아니라 신경계, 생활습관, 과거의 부상,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윤 병원장은 “오히려 AI의 가장 큰 가능성은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환자가 최초 병원을 방문한 상태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 전후의 움직임을 동일한 방식으로 측정하고 비교한다면, 통증이 얼마나 줄었는지는 물론, 신체 기능이 얼마나 회복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은 단 한 번의 검사만으로 상태를 모두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통증이 줄어들었더라도 관절의 움직임이나 근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을 수 있고, 반대로 통증은 크게 느껴지지 않더라도 움직임의 불균형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 윤문식 수원자생한방병원장은 “향후 AI 기반 동작 분석 기술들이 한의학적 치료에 도입된다면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한의학적 치료는 통증이 발생한 부위만을 단편적으로 치료하기보다 환자의 전반적인 신체 상태와 움직임을 함께 살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침·약침·추나요법·한약 등 다양한 치료법을 활용해 통증 완화와 신체 기능 회복을 함께 도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인적 치료 접근의 효과는 실제 연구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척추관협착증으로 입원해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 입원 당시와 비교해 허리 통증을 평가하는 숫자평가척도(NRS)가 2.20점, 다리 통증은 2.28점 감소했으며, 일상생활에서의 기능장애 정도를 평가하는 기능장애지수(ODI)도 17.31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통증이 발생한 부위의 증상 완화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신체 기능 및 일상생활의 불편까지 종합적으로 살피는 접근이 환자의 전반적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AI가 사람의 움직임을 데이터로 읽어내는 시대가 열리고 있지만, 기술이 아무리 정교해지더라도 중요한 것은 결국 환자의 몸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이를 종합적으로 살피는 의료진의 판단일 것이다. 특히 근골격계 통증은 단순히 통증 부위만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자세와 움직임, 근육과 관절의 기능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통증의 감소와 함께 신체 기능과 움직임의 회복까지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AI가 이러한 변화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되고,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과 조화를 이룬다면 보다 세밀하고 체계적인 근골격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전남광주특별시, 스마트농업 광역 연계형 규제자유특구 지정

    전남광주특별시, 스마트농업 광역 연계형 규제자유특구 지정

    전남광주특별시가 전북특별자치도·충청남도와 공동으로 추진한 ‘스마트농업 광역 연계형 규제자유특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된 광역 연계형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국무조정실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일 제19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를 신규 지정했다. 광역 연계형 규제자유특구는 단일 지역과 개별 기술 중심의 기존 실증 방식에서 벗어나,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역별 특화 기술과 서로 연관된 규제를 통합 실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처음 지정된 스마트농업 광역 연계형 특구는 전남광주특별시가 중심이 되고 전북도와 충남도가 참여한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433억 원을 들여 지역별 특화 기술을 각각 실증한 뒤 전남광주에서 하나의 스마트농업 시스템으로 연계하는 통합 실증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남광주에서는 230억 원을 들여 영농형 태양광에서 생산한 직류 전력을 별도의 교류 변환 과정 없이 농업시설과 전기 농기계 등에 직접 공급하는 직류배전 기반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실증한다. 전북에서 실증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농기계 기반의 완전 무인 자율작업과 다중관제 기술과, 충남에서 검증하는 영농형 태양광 직류전원 기반 전기 농기계 충전시스템을 연계해 전남광주에서 통합 실증을 수행한다. 주요 실증 내용은 직류배전 기반 농업용 에너지 공급과 효율화와 전기농기계 직류 충전시스템 구축·운영, 완전 무인 자율작업 농기계 운행, 작업자 1명이 여러 대의 농기계를 제어하는 다중관제, 지역별 기술을 연계한 스마트농업 통합 운영 등이다. 특구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부 소관 총 8건의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그동안 관련 기준과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려웠던 스마트농업 신기술을 실제 영농환경에서 검증하게 됐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전북도·충남도와 협력해 태양광 발전부터 직류 전력 공급, 전기 농기계 충전, 무인 자율작업까지 이어지는 스마트농업 전주기 실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농촌 인력 부족 문제 대응과 농작업의 생산성과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는 한편, 직류배전과 전기 농기계 분야의 안전기준, 국가표준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에너지산업 기반과 농업 현장을 함께 보유한 전남광주의 강점을 활용해 지역 에너지기업과 스마트농업 관련 기업의 기술 개발, 실증제품 사업화, 투자유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유현호 전남광주특별시 에너지산업국장은 “통합 실증 성공으로 영농형 태양광과 직류배전 기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전남광주를 직류배전 신산업의 실증과 사업화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막 오른 베네치아영화제…‘가능한 사랑’으로 24년만에 황금사자상 도전 이창동 감독

    막 오른 베네치아영화제…‘가능한 사랑’으로 24년만에 황금사자상 도전 이창동 감독

    2002년 ‘오아시스’로 베네치아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거머쥐었던 이창동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24년 만에 황금사자상에 도전한다. 제83회 베네치아영화제는 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개막을 알렸다.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놓고 겨루는 장편영화 경쟁 부문에 이 감독 신작 ‘가능한 사랑’을 포함해 20개 작품이 초청됐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룩백’을 비롯해 대니 보일 감독의 ‘잉크’, 할리우드 배우 케이시 애플렉 연출 ‘컴퍼니’, 케이트 마라·루니 마라 주연의 ‘버킹 패스터드’, 마틴 맥도나 감독의 ‘와일드 호스 나인’ 등이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작품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등을 연출한 이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굵직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출연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오는 23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하고, 넷플릭스에선 11월 6일 공개한다. 이 감독은 앞서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제목대로 사랑에 관한 영화다. 보통 사람의 삶을 바꿀 만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일수록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10여 년 전 한 기업의 대규모 정리해고 사건을 모티브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 영화가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2002년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 ‘오아시스’로 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 등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경쟁 부문에 진출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앞서 2012년 고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베네치아영화제는 칸, 베를린과 함께 3대 국제영화제로 불리는 영화제다. 올해는 오는 12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시상식은 12일 폐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 삼육식품 삼육두유, ‘2026 올해의 브랜드 대상’ 두유 부문 20년 연속 수상

    삼육식품 삼육두유, ‘2026 올해의 브랜드 대상’ 두유 부문 20년 연속 수상

    -20년 연속 소비자 선택…대한민국 대표 두유 브랜드 위상 재확인-40여 년 제품 혁신·품질관리 기반으로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 확대 삼육식품의 대표 브랜드 ‘삼육두유’가 소비자가 직접 뽑는 ‘2026 올해의 브랜드 대상’ 두유 부문에서 20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장수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삼육두유는 20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며 국내 두유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재차 확고히 했다. 올해로 창립 44주년을 맞이한 삼육식품은 단백질이 풍부한 콩을 주원료로 삼아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1984년 국내 두유업계 최초로 파우치 형태의 ‘삼육두유’를 선보인 이후 약 40년 동안 국내 파우치 두유 시장을 선도하며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처럼 장기간 소비자의 선택을 이어올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지속적인 제품 혁신이 꼽힌다. 삼육식품은 두유업계 최초로 ISO 22000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ISO 45001, FSSC 22000, HACCP 등 국내외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 및 식품안전 인증 체계를 완비해 안정적인 제품 생산망을 운용 중이다.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제품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블랙두유 시장을 이끈 ‘검은콩두유’ 시리즈를 비롯해 ‘검은콩 호두와 아몬드’, ‘프로틴 식이섬유’ 등 다양한 건강 지향 제품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삼육케어 당캐치 프로 호두맛’과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을 위한 ‘삼육케어 완전균형영양식 구수한맛’을 출시하며 맞춤형 영양식과 케어푸드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축적한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은 해외 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삼육두유는 미국과 중국, 베트남, 중동 등 30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FDA 수출제품 등록과 HALAL 인증 등을 기반으로 국내 두유 수출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삼육식품은 브랜드 성장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학교법인 삼육학원의 수익기관으로서 교육사업 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임직원이 참여하는 ‘삼육지역사회 봉사회’를 통해 집수리 봉사와 국내외 구호활동, 교육 및 의료지원, 사회복지시설 후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멸균팩 회수 프로그램 등 자원순환 활동을 비롯한 ESG 경영 실천에 참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고 있다. 삼육식품 관계자는 “20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은 소비자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식품을 통해 소비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ESG 경영과 친환경 활동을 지속 확대하며 더욱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배 탄 실바·타나차 “GS칼텍스 2연패 목표”

    한배 탄 실바·타나차 “GS칼텍스 2연패 목표”

    도로공사 출신 타나차와 호흡 맞춰실바, 4년 연속 1000득점 최초 도전 적에서 동지로.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아시아쿼터 선수 타나차 쑥솟은 2025~26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서로 반대편 코트에 섰다. 실바는 1차전 33점, 2차전 35점, 3차전 36점으로 GS칼텍스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반면 당시 타나차는 3경기를 치르며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3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한국도로공사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두 사람은 같은 코트에서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타나차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향한 신뢰가 든든하다. 실바는 경기 가평군 GS칼텍스 청평체육관에서 1일 열린 2026~27시즌 미디어데이에서 “1000득점을 할 준비는 안 돼서 타나차가 준비를 좀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실바는 지난 시즌까지 V리그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1000득점을 돌파하며 역사를 썼지만 올해는 타나차 덕을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타나차는 “실바를 상대로 블로킹을 하지 않아도 되니 행복하다”면서 “이번 시즌 목표는 실바가 경기당 50득점씩 하지 않게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좋은 배구를 보여주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GS칼텍스의 2연패를 위해서는 두 선수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영택 감독은 “실바가 1000득점을 넘긴다는 것은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나쁠 건 없다”면서도 “1000득점을 안 하게끔 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역할이다. 실바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타나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타나차는 “어느 날은 저녁을 먹고 실바의 손을 잡고 얘기한 게 있다. 내용은 비밀이라 얘기할 수 없지만 실바가 ‘따라갈 테니 해보자’고 해줬다”면서 “시즌 끝까지 단순히 재미있는 배구가 아닌 이기는 배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실바 역시 “타나차가 합류했으니 엄청난 시즌이 될 것 같다. 이번 시즌 타나차를 많이 도와서 따라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연패를 향한 국내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주장 유서연은 “지난 시즌 후반부에 우리가 보여준 집중력을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보여주자는 마인드가 선수단 전체에 강하게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포스트 시즌을 대비해) 미리 호텔을 예약해놓고 노쇼 안 하기 위해서 열심히 달려볼 생각”이라며 2연패를 다짐했다.
  • 20살 된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 글로벌 전문 운영사로 도약

    20살 된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 글로벌 전문 운영사로 도약

    2018년 뉴델리 ‘야쇼부미’ 운영 따내작년 말레이시아·올해 몽골로 확장잠실 복합단지 40년 운영권도 확정해외 전시장, 중기 수출 전진기지로고양 시설도 세계적 수준으로 키워제3전시장 완공 땐 전시면적 17만㎡‘연간 방문객 600만여 명.’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에는 경복궁이나 에버랜드에 맞먹는 인파가 몰린다. 그러나 이들이 킨텍스를 찾는 이유는 단순한 관람이나 즐길 거리 때문만은 아니다. 10만 8011㎡에 이르는 전시장 곳곳에서 기업들은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국내외 구매자들과 상담하며 수출 계약을 맺는다. 수많은 만남이 투자와 생산, 일자리로 이어지는 ‘무역의 최전선’인 셈이다. 2005년 4월 제1전시장으로 출발한 킨텍스는 2011년 9월 제2전시장을 열며 국내 마이스(융복합국제회의산업)의 대형화와 국제화를 이끌었다. 개장 20년을 갓 넘긴 ‘청년 킨텍스’는 이제 공간을 빌려주는 전시장을 넘어 국내외 전시컨벤션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세계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킨텍스가 세계적인 전시장 운영사로 도약한 계기는 인도 뉴델리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야쇼부미’였다. 2018년 프랑스·독일·싱가포르·홍콩 등의 유력 기업을 제치고 20년 운영권을 따내며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대형 전시장의 장기 운영을 맡았다. 인도 정부가 조성한 야쇼부미는 전체 부지만 약 89만㎡에 이른다. 2023년 9월 1단계 시설을 개장했으며 완공되면 실내 전시·회의 공간이 약 30만㎡로 늘어난다. 현재 6만㎡가 넘는 전시장과 1만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성과도 기대를 웃돌았다. 첫해 목표 가동률은 4.5%였지만 개장 6개월 만에 30%를 넘어섰다. 2023년 10월 P20(G20 정상회의와 연계해 개최되는 국회의장회의)를 시작으로 대형 전시회와 국제회의가 잇따랐고, 개장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 2024~25년 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킨텍스는 국내에서 쌓은 행사 유치와 시설·안전관리, 홍보, 편의사업 운영 경험을 야쇼부미에 그대로 적용했다. 전시장 운영 방식을 수출하고 그 수익 일부를 국내로 가져오는 새로운 외화 수익원도 마련했다. 인도에서 운영 역량을 인정받은 킨텍스는 2025년 4월 말레이시아 페낭 워터프런트 컨벤션센터(PWCC) 운영계약을 체결했다. 최초 5년 운영한 뒤 평가를 거쳐 5년을 연장하는 최장 10년 계약이다. PWCC는 연면적 약 3만 1600㎡에 7000㎡가 넘는 무주(無柱) 전시홀과 회의실, VIP 라운지 등을 갖추고 최대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페낭은 세계적인 반도체·전기전자 생산거점이자 관광도시다. 킨텍스는 인도를 서남아시아 진출 거점으로, 페낭을 동남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 활동 무대는 다시 넓어지고 있다. 킨텍스는 지난 5월 몽골상공회의소와 전시산업 및 기업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7월 울란바토르에서 신규 전시컨벤션센터의 기획·건립·운영을 위한 추가 협약을 맺었다. 기존 시설을 운영하는 단계를 넘어 새 전시장의 타당성 검토와 운영전략 수립, 행사 개발에 이르기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와 말레이시아, 몽골을 잇는 네트워크는 킨텍스가 전시장 시설을 넘어 운영 지식과 콘텐츠를 수출하는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외에서 검증한 운영 역량은 국내 사업으로도 이어졌다. 서울시는 7월 말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 컨소시엄에 전시컨벤션 전문 운영사로 참여한 킨텍스는 2032년 준공 이후 40년간 잠실 전시컨벤션센터의 개관 준비와 행사 유치, 마케팅, 시설 운영을 총괄한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29만㎡에 조성되는 복합단지에는 약 8만 9000㎡의 전시장과 1만 9000㎡의 컨벤션시설을 비롯해 돔야구장, 스포츠·숙박·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전시컨벤션시설은 코엑스의 약 2.5배 규모다. 잠실 운영권 확보는 킨텍스가 경기 고양의 지역 전시장을 넘어 국내외 복수의 대형 전시장을 운영하는 전문기업으로 올라섰다는 의미를 갖는다. 고양 킨텍스와 잠실의 기능을 특화하고 해외 주최자와 바이어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하면 수도권 전체의 마이스 경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킨텍스는 해외에서 운영하는 전시장을 국내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외 전시회 참가에는 현지 정보와 구매자 확보는 물론 제품 운송, 전시 공간 설치, 통역, 체류 등에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든다. 킨텍스는 직접 전시회를 열고 참가 준비부터 현지 상담까지 지원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4년 11월 인도 야쇼부미에서 처음 개최한 대한민국산업전시회(KoINDEX)다. 국내 기업 233곳이 참가해 약 600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고 일부는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 올해 7월 열린 두 번째 행사에서는 미용·식품·건축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참가비와 해상운송비 일부를 지원하고 상담 인력도 배치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뉴델리무역관 등과 협력해 현지 구매자 5000명 이상 유치도 추진했다. 해외 전시장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곳에서 한국 기업을 위한 전시회를 열어 현지 구매자와 이어주는 방식이다. 운영 수익을 내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길도 함께 넓히는 킨텍스만의 사업 형태다. 해외 전시장 운영을 늘리는 한편, 고양의 자체 시설도 세계 수준으로 키우고 있다. 총사업비 6727억원이 투입되는 제3전시장은 지난해 10월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제1전시장 주차장 부지와 제2전시장 서쪽 부지에 전시장 두 동을 새로 지어 2028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제3전시장이 문을 열면 전체 전시면적은 현재 10만 8011㎡에서 약 17만㎡로 늘어난다. 국내 2위 전시장보다 3배 이상 크며, 단일 전시장 기준 세계 30위권에 들어가는 규모다. 반도체와 미래차, 생명과학, 방위산업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을 아우르는 대형 전시회를 한곳에서 열 수 있게 된다.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와 같은 세계적인 대형 행사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제3전시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첨단 전시장으로 운영한다. 설계와 공사 단계부터 AI와 3차원 건축정보모형을 적용하고, 개장 후에는 관람객의 이동 경로와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살필 계획이다. 주차 안내와 에너지 관리, 화재·재난 예방시설도 인터넷으로 연결해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 제3전시장과 호텔, 주차시설이 모두 들어서면 전시 관람부터 숙박과 이동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다. 2005년 고양에서 출발한 킨텍스는 이제 인도와 말레이시아, 몽골, 서울 잠실을 잇는 세계적인 전시장 운영사로 더 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 전남광주, ‘비엔날레-섬박람회 동시 개막’ 주목

    전남광주, ‘비엔날레-섬박람회 동시 개막’ 주목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형 국제행사 2개가 동시 개막해 주목된다. 1일 통합시에 따르면 세계적인 미술 축제인 제16회 광주비엔날레와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5일 나란히 개막한다. 두 행사는 행정 통합이 이뤄지기 전에 각각 준비되는 바람에 공교롭게 개막일이 겹치게 됐다. 그러나 통합시는 광주의 문화예술과 전남의 해양관광을 하나로 묶어 통합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는 복안이다. 광주비엔날레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15일까지 72일간 열린다. 본 전시에는 22개국 43명(팀)이 참여하고, 광주 곳곳에서 전 세계 27개국과 기관들이 마련한 파빌리온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여수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11월 4일까지 61일간 돌산 진모지구와 여수엑스포장, 개도, 금오도 등에서 펼쳐진다. 총사업비 703억원을 들인 초대형 국제행사로 31개 해외 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며 관람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시는 이들 국제행사 동시 개최를 통해 대대적인 관광 시너지를 거둘 수 있도록 연계 운영 및 홍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여수와 남해안으로 끌어들이고, 여수섬박람회 관람객을 광주비엔날레,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등으로 유도하는 게 목표다. 통합시는 이를 위해 각 행사 입장권 소지자에게 상대 행사 관람시 입장료를 30% 할인해준다. 또 섬박람회 기간 ‘일반인 여객선 반값 지원’ 대상을 기존 4개 시군 19개 섬에서 6개 시군 34개 섬으로 대폭 확대했다.
  • 대한민국발레축제 새 예술감독에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

    대한민국발레축제 새 예술감독에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

    2011년 대한민국발레축제 출범의 주역이던 최태지(67) 전 국립발레단장이 축제의 신임 대표 겸 예술감독으로 위촉됐다. 임기는 9월 1일부터 2029년 8월 31일까지 3년이다.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은 김주원 전 대표 겸 예술감독이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뒤 축제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이사회 의결을 거쳐 후임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최 신임 대표는 한국 발레의 성장과 대중화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와 지도위원을 지낸 뒤 1996~2001년, 2008~2013년 두 차례 단장 겸 예술감독을 맡았다. 재임 중에는 ‘해설이 있는 발레’, ‘찾아가는 발레’로 관객의 문턱을 낮췄고, 해외 주요 발레단의 우수 레퍼토리를 국내에 소개했다. 이 시절 90%대로 끌어올린 국립발레단 공연의 유료 관객률은 현재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스위스 로잔 국제발레콩쿠르와 브누아 드 라 당스 심사위원을 맡으며 한국 발레의 위상을 알리는 데도 기여했다. 정동극장장(2004년 6월~2007년 12월) 재임뿐 아니라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2017년 9월~2021년 12월)을 역임하며 지역 발레의 레퍼토리 확장에 힘썼다. 축제와의 인연도 깊다. 민·관이 협력하는 국내 최초의 발레축제인 대한민국발레축제를 출범시켰고,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조직위원으로 참여했다. 2025년 15주년 특별공연 ‘최태지, 문훈숙의 커넥션(ConneXion)’에서는 직접 무대에 올라 한국 발레의 성장사를 그려 보이기도 했다. 꾸준히 새로운 형식의 발레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최 신임 대표에 대해 축제추진단 측은 “축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 나가실 적임자”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제16회를 맞은 대한민국발레축제는 발레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사업으로 출범했다. 서울 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국립·시립발레단과 민간 발레단, 안무가와 무용수가 함께하는 국내 대표 발레 축제로 자리 잡았고,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사업으로 전환된 뒤 해마다 우수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 전남광주특별시, 통합 이후 첫 국책사업 ‘양자 클러스터 구축’ 선정

    전남광주특별시, 통합 이후 첫 국책사업 ‘양자 클러스터 구축’ 선정

    전남광주가 미래 첨단산업의 판도를 바꿀 ‘양자통신’ 분야의 국가 거점으로 최종 선정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를 기술거점으로, 나주-해남-고흥을 수요거점으로 연계한 ‘전남광주 양자클러스터’를 통해 완성형 양자통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양자 클러스터 지정 공모사업’에 ‘전남광주 양자클러스터’가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 분야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핵심 국책 사업이다. 광주와 전남이 힘을 모은 초광역 동맹의 결실이자,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거둔 첫 국가 공모사업 선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전남광주 양자클러스터’ 사업에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국비 100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400억원이 투입된다. 광주의 첨단과학산업단지를 기술거점(HUB)으로 삼고, 전남의 주요 도시를 수요거점(SPOKE)으로 연계해 완성형 양자통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광주는 양자통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제조·평가·실증의 중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나주는 전력망·에너지 보안 분야, 해남은 인공지능·고성능컴퓨팅·데이터 분야, 고흥은 우주·위성통신 분야와 연계해 양자기술의 산업적 활용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전남광주가 이번 공모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배경에는 지난 25년간 구축해 온 국내 유일의 광융합산업 기반시설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양자기술의 핵심인 빛(광자)을 제어하는 기술이 광주지역의 광통신·광소재 기반 시설과 직결된다는 점에서다. 이 사업에는 광주테크노파크, 전남테크노파크,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학교 등 연구·지원기관 및 대학은 물론 SK브로드밴드, 한전KDN, 아이디퀀티크(IDQ), 우리로, 한국첨단소재, 오이솔루션 등 다수의 기업들이 참여한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전남광주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인공지능과 에너지, 광융합 기반시설을 모두 갖춘 지역으로 양자기술을 완성할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이라며 “이번 양자 클러스터 선정을 계기로 전남광주를 신산업의 패권을 거머쥐는 ‘세계 최초의 양자혁신 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 용인-전남광주 장흥, 자매결연…문화·관광·행정·농업 등 교류 협력

    용인-전남광주 장흥, 자매결연…문화·관광·행정·농업 등 교류 협력

    용인특례시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흥군이 1일 장흥군청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문화, 관광, 행정, 농업 등 분야에서 교류·협력한다. 문화·체육·관광 등 분야에서는 지역축제·문화 행사와 관광자원 상호 홍보, 예술단 교류, 유소년 친선경기·합동 훈련, 청소년수련시설 간 교류와 문화·진로·체험 프로그램 교류 등을 모색한다. 농축산 분야에서는 지역 특산물 재배 기술과 스마트농업 사례 공유, 직거래장터‧지역축제‧행사와 연계한 특산물 판매, 축산 기술과 방역 체계 등을 교류할 예정이다. 행정 분야에서는 우수 시책 공유와 정책 벤치마킹 등을 통한 교류를, 경제 분야에서는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상권 활성화 사례 등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용인 시민이 장흥군 126타워, 물과학관, 천문과학관,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와 편백소금집 이용 시 신분증을 제시하면 입장료 절반을 할인받고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숙박료도 30% 할인받을 수 있다. 협약식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은 “협약 체결을 계기로 용인특례시와 장흥군이 친밀한 관계를 맺고, 두 도시가 함께 발전하길 바란다”며 “지난해부터 용인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캐릭터 축제에 장흥군도 대표 캐릭터인 ‘우표’와 함께해 주기로 한 만큼 서로 우정을 주고받으면서 협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두 도시는 규모와 특성이 서로 다르지만 각자 가진 장점을 나누며 서로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두 도시가 든든한 자매도시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장흥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용인시는 현재 장흥군을 포함해 진도군, 영천시, 제주시, 완도군, 사천시, 고성군, 함평군, 속초시, 단양군, 전주시, 광양시, 안동시, 괴산군, 울릉군, 화순군, 양양군 등 국내 17개 도시와 자매결연했고 포항시와는 우호도시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또 중국 양저우시, 미국 플러튼시와 윌리엄슨카운티,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시, 튀르키예 카이세리시,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등 국외 6개 도시와 자매결연했다. 중국 타이안시와 투먼시, 스페인 세비야시, 호주 레드랜드시, 아랍에미리트 아지만시, 미국 페어팩스카운티, 베트남 다낭시 등 국외 7개 도시와는 우호 협약을 체결했다.
  • 태평양 누빈 韓 잠수함…한 번도 안 들키고 28차례 공격 성공한 이유 [밀리터리+]

    태평양 누빈 韓 잠수함…한 번도 안 들키고 28차례 공격 성공한 이유 [밀리터리+]

    국내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한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161일간의 태평양 왕복 항해를 마치고 돌아왔다. 한국 잠수함이 태평양을 왕복 횡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나왔다. 도산안창호함은 모의전투에서 다른 함정에 한 번도 탐지되지 않은 채 28차례 공격에 성공했다. 잠수함 전투에서 핵심은 먼저 상대를 발견하면서도 자신의 위치는 들키지 않는 것이다. 도산안창호함이 반복해서 공격 기회를 확보한 배경에는 장시간 잠항을 돕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소음 관리, 국산 탐지·전투체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해군에 따르면 도산안창호함은 지난 3월 25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를 출항해 괌과 미국 하와이, 캐나다 서부 등을 거쳐 1일 오전 진해로 복귀했다. 161일 동안 항해한 거리는 총 2만 8000여㎞에 달한다. 이번 항해에서 진해와 캐나다 서부를 잇는 약 1만 4000㎞ 구간을 소화하면서 한국 잠수함의 기존 최장 항해 기록도 넘어섰다.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는 지난 5월 도산안창호함의 캐나다 도착을 한국 잠수함 최초의 태평양 횡단이자 역대 최장 항해로 평가했다. 태평양 2만 8000㎞…장거리 잠항 뒷받침한 AIP 이번 원정은 단순히 먼 거리를 항해했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잠수함이 수개월 동안 원해에서 작전을 지속하려면 추진체계와 전투체계, 정비 신뢰성뿐 아니라 승조원 생활환경까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도산안창호함에는 AIP가 적용됐다. 디젤 잠수함은 일반적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려면 일정 시점에 수면 가까이 올라와 스노클을 사용해야 하지만 AIP를 활용하면 이런 노출을 줄이면서 수중 작전 시간을 늘릴 수 있다. 다만 AIP 하나만으로 은밀성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선체와 추진계통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얼마나 줄이느냐, 상대 함정의 음향 신호를 얼마나 먼저 탐지하느냐, 확보한 표적 정보를 전투체계가 얼마나 빠르게 처리하느냐가 함께 중요하다. 도산안창호함에는 전투체계와 소나 등 주요 핵심 장비에도 국내 개발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이번 림팩 성과는 이런 장비들이 다국적 해상훈련 환경에서도 실제 작전 절차에 맞춰 운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군은 이번 항해를 통해 작전 지속 능력과 장비 신뢰성, 승조원 편의성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해외에서도 도산안창호함의 장거리 전개에 주목했다. 네이벌뉴스는 지난 5월 북미 전개를 한국산 잠수함의 장거리 지속 운용 능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하며, KSS-Ⅲ 플랫폼이 연안이 아닌 원해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짚었다. 이번 원정에는 방산 수출과 맞닿은 일정도 포함됐다. 도산안창호함은 캐나다 해군과 연합협력훈련을 실시했고 캐나다 해군 승조원 2명이 하와이에서 승함해 북미까지 실제 운용을 경험했다. 또 연합 C4I(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 체계를 이용해 캐나다 태평양함대사령부와 교신하며 상호운용성도 점검했다. 네이벌뉴스는 당시 전개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겨냥한 한국 측 수출 활동과도 맞물렸다고 평가했다. 피탐 ‘0회’…먼저 찾고 먼저 공격했다 도산안창호함이 림팩에서 기록한 피탐 ‘0회’와 28차례 모의공격 성공은 잠수함의 기본 전투 방식과 맞닿아 있다. 잠수함은 적 수상함이나 잠수함보다 먼저 상대를 찾아내고 유리한 공격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 반대로 자신의 위치가 먼저 노출되면 생존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피탐 없이 공격 기회를 반복해서 확보했다는 것은 도산안창호함이 소음 관리와 수중 탐지, 표적 정보 처리, 전투체계 운용을 종합적으로 수행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특히 림팩은 여러 국가의 수상함과 잠수함, 항공 전력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다국적 훈련이다. 이런 환경에서 장기간 잠항하며 위치를 숨기고 공격 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장거리 항해 기록 이상의 평가를 받을 만하다. 도산안창호함의 이번 귀환은 한국 잠수함의 활동 반경이 한반도 주변 해역을 넘어 태평양까지 확대될 수 있음을 실제 항해로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장거리 항해와 연합훈련, 모의전투 성과까지 한 번에 쌓으면서 국산 잠수함의 원해 작전 능력과 향후 수출 경쟁력을 뒷받침할 실적도 추가하게 됐다.
  • ‘K-중고차 무역 위장’ UN 지정 테러단체에 물자 송출… 외국인 일당 검거

    ‘K-중고차 무역 위장’ UN 지정 테러단체에 물자 송출… 외국인 일당 검거

    국제 테러단체로부터 가상자산을 지원받아 국내에서 중고차와 중장비를 사들인 뒤 시리아 현지로 보낸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테러단체에게 자금을 송금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테러단체의 자금으로 직접 실물자산을 매입해 제공한 사실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경찰청 안보수사과는 국가정보원, 출입국·외국인관서 등과 공조 수사를 벌여 유엔(UN) 지정 테러단체 ‘카티밧 타우히드 왈 지하드(KTJ)’에 가상자산과 실물 물자를 송출한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A(29)씨를 구속 송치하고, 공범 B·C·D씨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학생 비자로 입국한 뒤 불법체류 중이던 A씨는 2024년 8월부터 2025년 4월까지 KTJ 측에 4267USDT(약 630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KTJ로부터 3000여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 등을 받아 중고자동차 11대와 굴착기 2대 등 총 1억 7000만 원 상당의 실물자산을 매입한 뒤 2025년 4월부터 12월까지 시리아 현지로 보낸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자국 수사기관 및 인터폴 적색수배자였던 A씨는 추적을 피하려고 개인 가상자산 지갑 3개를 교대로 사용하고 배우자 명의 계좌로 대금을 입금받는 등 치밀하게 자금을 세탁했다.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진 일명 ‘대포차’를 몰고 다니던 A씨는 체포 당시 타인의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며 신분을 위장하기도 했다. A씨와 같은 대학 출신인 B·C씨와 중고차 매매상 D씨는 대전에 거주하며 A씨의 중고차 및 중장비 송출 작업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영장을 발부받아 대전 등지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포착된 또 다른 인터폴 적색수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국가정보원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국내 극단주의 이슬람 추종 세력의 조직화 여부와 자금세탁 조력자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바닷속 지형 살피고 장애물 없애고… 해저 ‘에너지 고속도로’ 닦는 로봇

    바닷속 지형 살피고 장애물 없애고… 해저 ‘에너지 고속도로’ 닦는 로봇

    2017년 무인 준설 로봇 개발 나서수중 케이블·상수도 등 공사 투입동해 왕돌초 기지는 생태계 관찰 지난 27일 찾은 경북 포항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로봇실증센터. 가로 35m, 세로 20m, 깊이 9m 대형 수조에서는 해저면 준설 로봇 ‘키오-가온(KIO-Gaon)’이 연구진 조종에 따라 빠른 속도로 유영을 시연하고 있었다. 해저 지형을 살피는 것을 넘어 장애물을 뚫고 사람이 갈 수 없는 바닷속에서 손과 눈 역할을 했다. 앞으로 각종 수중 건설과 해양 탐사에 투입될 ‘해양로봇’의 역할에 이목이 쏠린다. 서남권 에너지고속도로 건설과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변화로 해저면 탐사의 중요성이 커진 까닭이다. 해양로봇은 해저에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설치하는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해저 상수도 공사, 석유 등 자원 탐사를 위한 필수 기술로 꼽힌다. 먼저 해저 면으로 내려가 지형을 확인하고 전선이나 관로가 지나갈 길을 찾는 역할을 한다. 장애물을 피해 돌아갈 수 없으면 해저 크레인을 투입해 장애물을 직접 제거함으로써 길을 뚫는다. 해외 업체에 의존하던 해저로봇 기술은 해양과학기술원이 2017년 해양로봇실증센터를 세우고 업계와 함께 개발에 나서며 급발전했다. 독자 개발한 수중 건설 로봇 3종(URI-L·URI-T·URI-R)은 통영 욕지도·거제 지심도 해저 상수도 공사, 베트남 해저 가스파이프라인 공사에 투입되며 상용화됐다. 에너지고속도로 부설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인성 해양신산업연구본부장은 “인간이 닿지 못하는 영역까지 로봇이 대신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기술원은 해양환경 변화도 연구한다. 이튿날 찾은 왕돌초 해양과학기지는 경북 울진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망망대해에 서 있었다. 지난 5월 완공한 왕돌초 기지는 국내 4번째이자 동해 최초의 해양과학기지다. 해저 23m, 해상 53m 높이의 기지는 5개 층에 태양광 발전시설과 담수화 시설, 해저면 관측 설비, 바닷물 채취·분석 설비 등을 갖췄다. 평소 무인으로 운영되며 연구자들이 주기적으로 찾아와 관측 자료를 점검한다. 왕돌초 기지는 태평양 난류와 북쪽 한류가 만나는 지점에 있어 해양환경 변화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요충지다. 해양기술원은 이곳에서 쌓이는 관측 자료로 동해의 아열대화와 갯녹음 등 생태계 변화, 어장 변동까지 장기 추적할 계획이다. 기지 수중 카메라 2대는 주변 물고기를 지속 관찰한다. 정진용 해양데이터·인프라본부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동해안에서 참치가 잡히는 등 어종이 변하고 있다”며 “데이터가 쌓이면 새로운 어종 출현 시 실시간 알림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K9 자주포, 스페인서 일 냈다…“6600억 잭팟” 서유럽 뚫은 비결은? [밀리터리+]

    K9 자주포, 스페인서 일 냈다…“6600억 잭팟” 서유럽 뚫은 비결은?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과 K9 자주포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K9 자주포가 서유럽 국가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일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스와 최소 6600억원 이상 규모의 ‘스페인 K9 자주포 등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일은 지난 28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계약 조건에 따라 체결 후 계약금의 20%를 1차 선급금으로 지급하고 오는 12월 31일까지 5%를 추가 지급한다. 계약금액과 종료일은 비밀유지 사유가 해소되면 추가 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지난달 “최근 매출액 2.5% 이상에 해당하는 상품 공급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한화 측은 “계약 관련 세부 사항은 상대방의 비밀 유지 요청에 따른 전체 비공개 사항”이라고 밝혔는데, 업계 안팎에서는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 연관이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추측은 현실로 확인됐다. 스페인 정부가 추진하는 전체 사업 규모는 약 45억 5400만 유로(한화 약 7조 5800억원)에 달한다. 사업에는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한 스페인형 자주포와 탄약운반차량 등을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플랫폼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스페인 현지 기업인 인드라는 이를 기반으로 현지 생산과 체계 통합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인드라는 스페인 북부 히혼에 있는 생산시설을 활용해 차체와 제어·통신 시스템 등을 제작하고 스페인 육군에 납품할 계획이다. 유독 ‘잡음’ 많았던 K9 자주포 스페인 사업한화에어로는 스페인의 K9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뒤 여러 장애물에 부딪혀야 했다. 먼저 한화에어로와 인드라의 계약에 스페인 중기계 전문기업인 사파 플라센시아(이하 사파)가 합류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K9 자주포가 이미 전장에서 ‘실력’을 입증한 미국 앨리슨의 변속기를 장착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사파는 K9 자주포의 핵심 부품인 중대형 변속기의 독점 공급을 맡을 수 있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스페인 안보 전문 매체 에스쿠도 디히탈은 “변속기 교체는 엔진 관리 시스템(동력 흐름), 차체 내부 구조, 냉각 시스템,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수반한다”면서 “사파의 요구는 기술적이기보다는 정치적 동기가 더 강하다는 의혹이 나온다”고 지적한 바 있다. 더불어 인드라가 현지의 또 다른 방산 기업인 산타바르바라를 해당 계약에 참여시키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스페인 유력 경제지 엑스판시온은 지난달 21일 “인드라는 산타바르바라, 사파 등 현지 방산기업들을 이번 포병 현대화 사업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산타바르바라는 K9 자주포와 경쟁하는 플랫폼인 네메시스(Némesis)를 보유한 회사다. 산타바르바라 논란과 관련해 스페인 방산 전문 매체인 인포디펜사는 29일 “스페인 국방부가 산타바르바라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화에어로의 이번 수출 계약 공식 발표에 따라 산타바르바라를 둘러싼 진통이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로 서유럽 뚫은 K9, 비결은?이번 계약의 의미는 단순히 K9 운용국이 하나 늘었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K9은 그동안 폴란드·핀란드·노르웨이 등 북·동유럽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왔다. 반면 서유럽은 자국 방산업체와 기존 무기체계에 대한 선호가 강해 외국산 플랫폼의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스페인 수출은 K9이 이 같은 시장에서도 성능과 운용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K9의 경쟁력이 특정 국가의 요구에 맞춰 성능을 조정할 수 있는 확장성과 현지화 능력에서 나온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순히 완성된 장비를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지 운용 환경과 요구 조건을 반영하고, 정비·교육 등 후속 지원까지 패키지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구매국의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스페인 수출이 성사되면서 K9의 유럽 내 활동 반경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서유럽 국가들이 노후화한 자주포 전력을 재정비하고 포병 전력 확충에 나설 경우 이미 유럽 여러 국가에서 운용 경험을 쌓은 K9이 차기 후보군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커진다. 인포디펜사는 30일 스페인 국방부를 인용해 “한국의 K9 자주포는 이미 10개국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2000대 이상 생산됐다”면서 “K9 기반 체계는 스페인 육군이 설정한 요구 조건을 충족한다”고 전했다. 한편 K9 자주포는 1990년대 초 북한의 장사정포 전력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K55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됐으며 차체와 포탑, 사격통제장치, 현수장치 등 대부분의 핵심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됐다. 미국 유력 군사 전문지인 19포티파이브는 앞서 지난달 9일 “한국의 K9 자주포가 포병 분야에서 미국과 독일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K9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궤도형 곡사포로 11개국에서 운용 중이거나 주문한 상태”라고 전했다.
  • “포탄, 드론보다 강력해”…나토가 ‘한국 탄약’ 욕심내는 이유 [밀리터리+]

    “포탄, 드론보다 강력해”…나토가 ‘한국 탄약’ 욕심내는 이유 [밀리터리+]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화약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독일 최대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자회사인 니트로케미 공장이 문을 연 것이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닐스 슈미트 독일 국방부 정무차관은 “탄약 생산 능력 증대는 안보 정책상 필수적인 것으로 유럽 전체의 주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방 최대 탄약 제조업체이기도 한 라인메탈은 니트로케미 공장을 통해 탄약의 연간 생산량을 1700t에서 4200t으로 두 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놓았다. 니트로케미 공장 기공식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탄약 품귀 현상을 겪어 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도 희소식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최근 이란 전쟁으로 무기고 고갈설에 시달리는 미국에도 탄약 대량 생산은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현재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 매월 평균 약 1만 4000발 수준이던 155㎜ 포탄 생산 능력을 10만 발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여기에 투입된 예산은 60억 달러에 달하지만, 탄약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생산 물량을 더 빠르게 늘리지 않고서는 당장 급한 패트리엇 등 요격미사일 등을 제대로 운용할 수 없게 된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탄약 비축량이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이에 대한 새로운 조사를 지시했다. 당시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븐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탄약 재고 수준을 논의했고, 이후 파인버그 부장관이 긴급회의를 소집해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전=드론전’ 공식에도 귀한 몸 된 탄약우크라이나 전쟁은 현대전의 양상을 드론전으로 변환한 대표적인 사례지만, 해당 전장에서도 탄약은 여전히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우크라이나가 지난 24일 공개한 독립 3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세계 최초로 인간 없이 드론과 로봇만 등장해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실상 현대전의 양상이 재래식 전쟁과는 완전히 달라졌음을 선포하는 자리와도 같았다. 그럼에도 미국과 유럽이 재래식 무기인 포탄과 포탄 생산에 필수적인 탄약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 중 하나는 포병의 화력이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잭 왓링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표적을 찾고 공격하는 데는 드론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막강한 화력으로 적을 제압하고 드론이 찾아낸 표적을 신속하게 타격하는 건 포병”이라며 “드론이 포병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전 경험을 가진 군인들도 드론과 포탄의 전력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미사일·포병 부대 부사령관인 세르히 무시옌코 대령은 WSJ에 “드론은 아파트 창문을 뚫고 들어와 그 안에서 폭발하지만 10㎏ 포탄은 아파트 전체를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드론 조종사인 또 다른 병사는 “드론은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지만 포병은 더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현대전의 양상을 드론전으로 바꾸게 된 계기 중에 탄약 부족도 포함돼 있다고 분석한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항공·전쟁 연구 전문가 저스틴 브롱크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 참혹한 소모전으로 탄약과 장비가 부족해지면서 드론에 의존하게 됐다”고 짚었다. 1년치를 하루 만에 소모한 우크라드론전이 현대전의 표본이 되어가는 상황에서도 포탄과 탄약에 대한 ‘갈증’이 사그라지지 않은 또 다른 배경에는 생산 라인의 병목 현상이 있다. 전쟁이 발발한 지 약 1년이 지난 2023년 2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는 하루 평균 5000~6000발 이상의 포탄을 발사하는데 이는 평시 유럽 소규모 국가의 연간 주문량과 맞먹는 규모”라고 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은 빠르게 공중 전력을 강화하자 포탄은 ‘낡은 무기’로 전락했다. 탄약을 비축할 필요가 없어지자 포탄 생산도 차츰 줄어들었고 냉전 종식 이후 서방 국가들이 화약 공장을 대거 폐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고도의 정밀 무기와 드론 등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해도 사실상 직접 교전이 벌어지는 전선에서는 포탄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이터 통신은 지난 2024년 7월 22일 “155㎜ 포탄이 미국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지만, 대규모 재래식 전쟁이 벌어진 우크라이나에서는 포병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탄약 강국’ 한국에 쏟아지는 러브콜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나토에게 탄약 확보는 매우 중대한 과제로 자리 잡았다. ‘155㎜ 탄약 강국’으로 불리는 한국이 관심을 받게 된 배경이다. 한국은 북한과 장기간 대치하면서 대규모 포병전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탄약을 꾸준히 비축해 왔다. 같은 이유로 생산 능력도 유지한 결과 나토의 탄약 분야 다국적 협력 산업에 한국이 옵서버로 참여하며 협력 확대의 길을 열게 됐다. 지난달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간 면담을 계기로 조달 기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도 개시했다. 협정이 체결되면 나토의 공동조달 시장에 한국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탄약은 첨단 무기와 달리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소모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안정적인 생산능력과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곧 전쟁 지속 능력으로 직결된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 방산업계의 역할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방산업계에서는 대규모 생산시설과 비교적 짧은 납기 대응 능력을 갖춘 국내 업체들이 유럽과 중동 등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경우, 한국은 완성된 무기 체계를 수출하는 것을 넘어 서방의 탄약 생산·보급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음성 국립소방병원 응급실 24시간 가동...응급의학과 전문의 6명 투입

    음성 국립소방병원 응급실 24시간 가동...응급의학과 전문의 6명 투입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국립소방병원 응급실이 다음 달 21일부터 24시간 가동한다. 국립소방병원은 기존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에 4명을 추가 채용해 총 6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 진료체계를 갖췄다고 31일 밝혔다. 전문의 충원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응급실을 운영하고 근무체계 정비를 거쳐 21일부터는 연중무휴 24시간 진료를 시작한다. 그동안 국립소방병원 응급실은 전문의 부족으로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됐다.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은 응급환자를 받지 못했다. 이번 응급실 확대 운영으로 충북 지역 중부 4군(증평·진천·괴산·음성) 주민들의 의료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야간과 휴일에도 가까운 곳에서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는 데다 응급환자 초기 진단과 처치, 병원 내 진료과와 연계한 입원·수술이 빨라진다. 필요 시 상급 의료기관 전원도 더욱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 119구급대가 이송하는 중증·응급환자 수용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소방병원 관계자는 “소방공무원과 지역 주민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수준 높은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등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지역 거점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소방병원은 국내 최초의 소방 전문 공공병원으로 지난 6월 정식 개원했다. 소방공무원을 위한 특화 의료 서비스와 함께 충북 중부권의 중증·응급·필수의료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19개 과를 진료 중이다.
  • 인천시 영문소식지 ‘인천나우’ 100호 발간…창간 16년만

    인천시 영문소식지 ‘인천나우’ 100호 발간…창간 16년만

    인천시는 주요 시정과 도시의 매력을 해외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공식 영문소식지 ‘인천나우’(Incheon Now) 통권 100호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2010년 창간한 인천나우는 16년간 격월로 발행되며 주한 외교공관과 국제기구, 국제학교, 재외동포, 해외 독자들에게 인천의 주요 정책과 문화·관광·생활 정보를 영문으로 전달해왔다. 지방자치단체 간행물 최초로 ISO 9001·10002 국제 인증을 획득했으며, 미국 스티브 어워즈 국제비즈니스대상에서 동상을 받기도 했다. 100호 특집 ‘인천나우와 함께한 사람들’에서는 송도에 있는 15개 국제기구 리더들의 인터뷰를 비롯해 인천글로벌캠퍼스 교수와 학생, 무형유산 장인, 인천에 정착한 외국인 주민, 명예영사 등의 이야기를 재조명했다. 기획보도 ‘인천 포워드(Incheon Forward)’에서는 인천이 공항과 항만을 거쳐 가는 ‘도착과 경유의 도시’에서 고유한 문화와 일상을 체험하기 위해 세계인이 머무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 구상을 소개했다. 상상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내항 워터프런트 재생과 문학·구월 일대의 케이(K)컬처·마이스(MICE) 융합, 부평 캠프마켓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등을 하나의 여행 코스로 담았다. 오는 9월 28∼3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24차 세계한상대회와 인천의 192개 섬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인천섬’, 인천 섬 노선도도 소개했다.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 ‘더 스카이 184’를 갖춘 청라하늘대교와 영종∼신도를 연결하는 신도평화대교 개통 정보도 수록했다. 인천나우는 국내외 공공기관과 주한 외교공관, 국제학교, 재외동포청, 공항, 호텔, 관광안내소 등에 배부된다. 인천시 영문 홈페이지에서도 웹진과 전자책으로 무료 구독·열람할 수 있다. 박록삼 시 대변인은 “앞으로도 인천만의 독창적인 미래 문화와 도시 가치를 세계 곳곳에 알리는 글로벌 가교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36년간 수술 17만건… 대장항문 치료 종착역 [서울바이오헬스대상]

    36년간 수술 17만건… 대장항문 치료 종착역 [서울바이오헬스대상]

    보건복지부 지정 대장항문 전문병원 대항병원이 개원 이래 누적 수술 17만건, 대장내시경 61만건을 돌파하며 대학병원을 능가하는 독보적인 임상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36년간 한 우물을 판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증 질환부터 난치성 질환까지 아우르는 메디컬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치료의 핵심은 재발을 막고 기능을 보존하는 정교한 수술법에 있다. 치질(치핵) 치료의 경우 단순 시술 대신 원인을 뿌리부터 절제하면서도 괄약근과 정상 점막을 보존하는 ‘4M 치핵 근본절제술’을 고수한다. 이와 함께 소화기내과가 아닌 숙련된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직접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을 시행해 3600여건의 누적 실적과 0.3% 미만의 천공 전환율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자랑한다. 노년층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고난도 질환 극복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복강경 인공막 직장 전방고정술’은 400건 이상의 최다 수술 실적을 기록하며 난치성 변실금과 직장탈출증 환자들에게 일상을 되찾아주고 있다. 이 같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대항병원은 제1기부터 제5기까지 복지부 지정 ‘대장항문 전문병원’에 5회 연속 지정됐다. 특히 화려한 마케팅 대신 전체 내원 환자의 80% 이상이 완치 환자의 입소문과 지인 추천으로 방문할 정도로 환자 신뢰가 두텁다. 김도선 대표원장은 “환자가 가족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병원이라는 자부심으로 앞으로도 대장항문 분야의 완벽한 종착역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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