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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병도 “시장 상황 엄중 인식중…레버리지 ETF 투자보호 점검”

    한병도 “시장 상황 엄중 인식중…레버리지 ETF 투자보호 점검”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는 국내 증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에 대해 “상품 도입과정과 투자자 보호 장치가 충분했는지 차분하고 투명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현재 시장 상황과 투자자 우려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당정 간 긴밀 협력으로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정부는 관계 기관과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으로 인한 수급 쏠림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에 의견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투자자 불안을 정치공세의 재료로 삼고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은 한국증시의 신뢰를 훼손하고 투자자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지금은 시장에 필요한 것을 정확히 진단하고 실효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기본예탁금 강화 조치에 대해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보다 절실한 심장으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당 정책위원회와 금융당국, 민간 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레버리지 제도 보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특별기구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도 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은 현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인식하고 가능한 모든 대안을 검토하겠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코스피 17% ‘역대 최대’ 폭등…레버리지는 50% ‘불기둥’

    코스피 17% ‘역대 최대’ 폭등…레버리지는 50% ‘불기둥’

    코스피 장중 6548선 회복역대 최고 상승률외국인 6조 8000억원 순매수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50% 급등삼성전자 레버리지도 40% 안팎 코스피가 사흘간의 폭락을 단 하루 만에 대부분 만회하며 장중 17% 넘게 치솟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상승률이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폭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 이상 급등했고, 두 종목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장중 5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5.08 포인트(17.07%) 오른 6548.64를 기록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빠르게 키우며 단숨에 6500선을 회복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30일 기록한 종가 기준 11.95% 상승률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상승률이다.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잇달아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일시 중단해 시장 과열을 완화하는 제도다. 불과 사흘 전까지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됐던 시장이 하루 만에 정반대 상황을 맞은 것이다. 상승장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를 합쳐 6조 82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3400억원가량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7조 3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번 반등은 미국 빅테크 실적 호조가 촉매가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15.51% 급등했고,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완화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8.19% 뛰었다. 마이크론은 18.36%, AMD는 13.00%, 인텔은 11.30% 상승했고, 최근 급락했던 SK하이닉스 ADR도 17.52% 반등했다. 여기에 아마존의 실적 호조와 시간외 거래 급등, 코스피200 야간선물 상한가 등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국내에서는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24% 안팎 오른 25만원대, SK하이닉스는 28% 안팎 오른 166만원대에서 거래됐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급등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더 가팔랐다. SK하이닉스를 2배 추종하는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장중 각각 51.04%, 50.42% 급등했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들도 36~4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동반 급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9.55% 오른 706선에서 거래되며 7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고 개인은 순매도를 이어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에 대한 디레버리징 해소 기대감과 미국 빅테크의 깜짝 실적, 코스피200 야간선물 상한가 등이 맞물리며 강한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최태원 ‘바닥 매수’ 통했다…SK하이닉스 하루 만에 평가익 10억원↑

    최태원 ‘바닥 매수’ 통했다…SK하이닉스 하루 만에 평가익 10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급락장에서 사들인 SK하이닉스 주식으로 하루 만에 10억원 안팎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미국 반도체주 반등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SK하이닉스 주가가 20% 넘게 치솟으면서 최 회장의 첫 직접 매수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주당 평균 135만 3677원에 장내 매수했다. 총 취득금액은 49억 31만원이다. 최 회장이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0시 전 거래일보다 28.06% 오른 169만 3000원에 거래됐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61억 2866만원으로, 매입금액보다 약 12억 2835만원 늘었다. 장중에는 169만 7000원까지 올라 평가이익이 약 12억 4280만원에 달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주가가 사흘 연속 하락한 지난 30일 매수에 나섰다. 당시 종가는 132만 2000원으로, 지난 16일 종가인 184만 2000원과 비교하면 2주 만에 28%가량 떨어진 상태였다. 평균 취득단가는 당일 종가보다 다소 높았지만 이튿날 주가가 급반등하면서 결과적으로 저점 부근에서 주식을 사들인 셈이 됐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주가 일제히 불기둥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20% 넘게 뛰었고 SK스퀘어와 삼성전기,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관련주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이 18.36%, 샌디스크가 25.99%, AMD가 13.00% 오르는 등 반도체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영향이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8.19% 뛰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7.52% 급등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최근 사흘간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까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한때 12% 넘게 올랐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잇달아 발동됐다. 최 회장의 매수 역시 SK하이닉스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신호와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전달해 투자심리 회복에 일부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의 취득금액이 50억원에 조금 못 미친 점도 눈에 띈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과거 6개월간 합산해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최 회장이 사전공시 기준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매수 규모를 정해 급락장에 곧바로 주식을 사들이며 신속한 책임경영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 하이닉스 27% 폭등…2배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50%대

    하이닉스 27% 폭등…2배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50%대

    31일 국내 증시가 폭등하면서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27% 가까이 올라 상한가(30%)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 급락장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던 반도체주가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강하게 반등한 것이다. SK하이닉스를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도 장중 55%를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4.58 포인트(11.34%) 오른 6228.1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23 포인트(1.15%) 오른 5657.79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빠르게 키워 장중 6386.05까지 치솟았다. 코스닥도 35.35 포인트(5.48%) 오른 680.13을 나타냈다. 이날 상승세는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2조 547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2조 3701억원, 기관은 107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주가 반등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27%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20% 안팎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장중 55%를 웃돌았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32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8억원, 202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개장 직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잇달아 발동했다.
  • 코스피, 13% 이상 폭등…단숨에 ‘6천피’ 회복

    코스피, 13% 이상 폭등…단숨에 ‘6천피’ 회복

    증시 급등에 코스피·코스닥 동시 매수 사이드카 코스피가 사흘간의 폭락을 딛고 31일 장 초반 13% 넘게 급등했다. 외국인이 4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 넘게 뛰었다. 주가가 너무 빠르게 오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까지 잇달아 발동됐다. 31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16.58 포인트(12.81%) 오른 6310.1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5657.79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빠르게 키우며 단숨에 63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잇달아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일시 중단해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는 장치다. 지난 사흘간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던 것과는 정반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이번 반등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한 데다 최근 사흘간 이어진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한꺼번에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승세는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4조 10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조464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사흘째 차익 실현에 나섰고, 기관도 526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 넘게 오른 24만 9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에는 26만원까지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22% 이상 올라 162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 약 48억원어치를 장내 매수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도 강하게 반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7% 넘게 오른 691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고 개인은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성엔지어링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파마리서치는 하락했다.
  • 금리 묶은 美, 증시는 하락… 한은, 8월 추가 인상 놓고 ‘고심’

    금리 묶은 美, 증시는 하락… 한은, 8월 추가 인상 놓고 ‘고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다섯 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오히려 급등했고 증시도 하락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되레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고민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미국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연준 위원 12명 중 9명이 동결에, 3명이 0.25% 포인트 인상에 표를 던졌다. 인상 소수의견이 예상보다 많아 매파적이라는 평가와 케빈 워시 의장의 완화된 기자회견을 근거로 비둘기적이라는 평가가 엇갈렸다. 시장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기자회견과 향후 통화정책 신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기자회견 직후에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폭이 축소되고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연준의 물가 대응 의지가 약해졌다는 해석이 퍼지면서 장기 국채 금리가 다시 뛰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0.1% 포인트 넘게 올라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까지 겹치며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한은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등 국내 경기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이르면 8월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일단 한미 금리 역전 부담은 덜었지만 이번 FOMC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횟수가 0~1회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한 만큼 국내외 금리가 높아질 우려가 있고 금융시장 변동성도 여전하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채 금리, 특히 장기 금리가 많이 뛰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채권시장에 부담을 줬다”며 “한은의 추가 인상 가능성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 불안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연준 통화정책과 중동 사태 관련 불확실성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 금리 묶은 美, 증시는 하락…한은 8월 추가 인상 놓고 ‘고심’

    금리 묶은 美, 증시는 하락…한은 8월 추가 인상 놓고 ‘고심’

    한미 금리역전 부담 덜었어도 ‘난감’경기 회복에 연속 인상 힘받았지만AI 투자 둔화 우려 등 시장 불안 커져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다섯 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오히려 급등했고 증시도 하락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되레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고민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미국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연준 위원 12명 중 9명이 동결에, 3명이 0.25% 포인트 인상에 표를 던졌다. 인상 소수의견이 예상보다 많아 매파적이라는 평가와 케빈 워시 의장의 완화된 기자회견을 근거로 비둘기적이라는 평가가 엇갈렸다. 시장은 금리 결정 자체보다 기자회견과 향후 통화정책 신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기자회견 직후에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폭이 축소되고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연준의 물가 대응 의지가 약해졌다는 해석이 퍼지면서 장기 국채 금리가 다시 뛰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0.1% 포인트 넘게 올라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까지 겹치며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한은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등 국내 경기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이르면 8월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일단 한미 금리 역전 부담은 덜었지만 이번 FOMC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횟수가 0~1회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한 만큼 국내외 금리가 높아질 우려가 있고 금융시장 변동성도 여전하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채 금리, 특히 장기 금리가 많이 뛰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채권시장에 부담을 줬다”며 “한은의 추가 인상 가능성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 불안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연준 통화정책과 중동 사태 관련 불확실성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 [마감시황]코스닥 644.78로 2.70% 하락 마감…외국인 순매수에도 3거래일째 약세

    [마감시황]코스닥 644.78로 2.70% 하락 마감…외국인 순매수에도 3거래일째 약세

    3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7.90포인트(-2.70%) 내린 644.7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54.72에 출발해 장중 677.19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642.95까지 밀렸다. 최근 흐름도 가파른 약세다. 코스닥은 24일 748.22, 27일 764.86으로 반등한 뒤 28일 705.85, 29일 662.68, 이날 644.78로 내려앉았다. 최근 급락 국면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고, 국내 증시에서는 연이틀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4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1105억원, 기관은 143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9억원, 비차익거래 2304억원으로 전체 237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은 약세가 우세했다. 상승 종목은 733개, 하한가 5개를 포함한 상한가 종목은 5개였고 보합은 57개였다. 하락 종목은 938개로 상승 종목 수를 웃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에코프로(086520)가 4.75% 오른 7만 6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21% 상승한 9만 650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1.06% 내린 27만 95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9.14% 하락한 37만 3000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15.33% 급락한 9만 8300원, 리노공업(058470)은 5.15% 내린 5만 5200원, HLB(028300)는 4.16% 하락한 2만 9950원, 원익IPS(240810)는 8.29% 내린 7만 6300원, 파마리서치(214450)는 11.00% 하락한 34만 8000원,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3.95% 내린 6만 800원에 마감했다. 개별 종목 장세도 극심했다. 상승률 상위에는 케이엠제약(30.00%), 서산(29.98%), 야스(29.97%), 씨메스로보틱스(29.95%), 레몬헬스케어(29.85%)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더테크놀로지는 80.00% 급락했고 엘앤케이바이오(-28.24%), 아이씨에이치(-24.93%), 원풍물산(-22.75%), 케이엔알시스템(-21.82%)도 큰 폭으로 내렸다. 52주 기준으로는 최고 1229.42, 최저 630.9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종가는 연중 저점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수준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졌음을 보여줬다. 시장에서는 펀드 손실 확대와 레버리지 ETF가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이준석 “증시 내국인 대상 카지노…국민 노후 자금으로 불장난”

    이준석 “증시 내국인 대상 카지노…국민 노후 자금으로 불장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0일 정부의 증시 정책을 비판하며 “증시를 내국인 대상 카지노처럼 만들고 국민 노후자금으로 불장난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질을 촉구하며 “첫 번째 안정화 대책은 김 실장 경질”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어느 도박판에나 영업사원과 호객꾼이 있지만 정부 인사가 강원랜드 앞에서 우리 국민에게 손을 흔들면 안 된다”며 “강원랜드는 국가가 허가한 사행산업이지만 광고를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한 호객은 달라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경마는 걷은 돈의 73%를 반드시 참가자에게 돌려주도록 법으로 바닥이 정해져 있지만 정부가 5월 열어준 개별종목 레버리지에는 바닥이 없다”며 “투자자의 99%가 손실이고, 씨티증권은 개인 손실을 56조원으로 본다. 경마에도 있는 바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상품을 열어준 것도 정부이고, 주가가 오를 때 이를 업적으로 셌던 것도 정부”라며 “김 실장은 아직 대책을 낼 때가 아니라고 했는데 시장의 불안정성을 가중시키는 김 실장의 경질이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8월 이 자리에서 주식시장 급등이 초심자의 운과 개업빨로 귀결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여권 관계자들은 야당의 진지한 조언을 조롱하며 즐겼다”며 “그 여름을 베짱이처럼 보낸 대가가 지금 대한민국 증시의 불안정성”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연금 운용도 문제 삼았다. 그는 “노무라증권이 이번 급락이 기업이 나빠져서 생긴 일이 아니라며 꼽은 원인 하나가 국민연금”이라며 “정부는 5월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에 넣을 한도를 14.9%에서 20.8%로 늘려줬다. 그 여력을 지수가 오르는 동안 다 썼다. 개미들이 평생 모은 노후 자금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증시를 내국인 대상 카지노처럼 만들어 버린 것도 문제지만 국민들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노후자금을 가지고 따서 갚으면 된다는 마인드로, 국민연금을 선거 앞두고 주가 방어자금으로 썼다면 큰 불장난”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실장을 향해 “무책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 증시가 흘러가는 과정에서 정부는 무수히 많은 구두 개입을 했다”며 “불완전 판매를 한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0.64% 올라 5699.33…반도체 혼조 속 외국인·기관 순매수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0.64% 올라 5699.33…반도체 혼조 속 외국인·기관 순매수

    국내 증시가 전날 급락 이후 장 초반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30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종가 5663.24보다 36.09포인트(0.64%) 오른 5699.3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5681.77에 출발한 뒤 장중 5712.25까지 올랐고, 저가는 5572.1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683만주, 거래대금은 3조2596억원으로 집계됐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695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이 2650억원, 기관이 93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48억원, 비차익거래 1314억원으로 전체 196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644개로 하락 종목 202개를 크게 웃돌았고 보합은 43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21만2000원으로 1.68% 오르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0만5500원으로 1.66%, KB금융(105560)은 16만3300원으로 2.00%, 현대차(005380)는 35만6000원으로 0.71%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36만6000원으로 2.50% 내렸고 SK스퀘어(402340)는 3.88%, 삼성전기(009150)는 2.1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01% 하락했다. 장 초반 개별 종목 장세도 두드러졌다. 상승률 상위에는 티웨이홀딩스가 29.63%, 금호건설우가 25.35%, 동성제약이 14.59%, CJ CGV가 12.58%, LG생활건강이 11.22% 오르며 이름을 올렸다. 반면 신풍제약우는 29.91% 내렸고 진흥기업우B 12.38%, 달바글로벌 9.62%, 넥센타이어 8.36%, 한화갤러리아우 8.27% 하락했다. 전날과 최근 흐름을 감안하면 반도체 대형주의 변동성은 여전히 경계 요인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전일 9.61% 하락한 데 이어 최근 이틀간 22.85% 밀리며 시가총액이 81조원 넘게 감소했다. 지난달 25일 장중 고점 298만7000원과 비교하면 53% 낮은 수준이다. D램 가격 상승률, 고부가 제품 출하 시점, 낸드 가격 전망, 중국 장비 국산화 변수 등을 둘러싸고 시장의 시각이 엇갈리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전일 주간종가보다 2.90원 내린 1443.10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최근 코스피가 24일 6690.62, 27일 6755.75를 기록한 뒤 28일 6023.66, 29일 5663.24로 급격히 밀린 만큼 투자심리의 안정 여부가 이날 장중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하방 지지선 5700~6000 전망… 반등 모먼트는 여전히 빅테크”

    “하방 지지선 5700~6000 전망… 반등 모먼트는 여전히 빅테크”

    코스피 잔혹한 7월미중발 반도체 쇼크에 역대급 급락업황 우려보다 “더 떨어질라” 투매레버리지·반대매매 덮쳐 낙폭 키워또 휩쓸려 던지기보다는 관망 필요V자? U자? 시장 회복될까AI·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낙관적빅테크 투자 확대 이어갈지 변수반등 무게 두면서 속도엔 엇갈려 변동성 고려 우량주 분할 매수를 코스피가 7월 들어 역대급 월간 낙폭(31.8%)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업체의 추격과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논란이 겹치면서 반도체주가 무너졌고,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되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이번 급락이 기업 실적이나 AI 산업의 성장세가 꺾여서라기보다 투자자들이 공포에 휩싸여 한꺼번에 주식을 내다 판 ‘패닉셀(공포 매도)’의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AI와 반도체를 둘러싼 큰 흐름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지금은 공포에 휩쓸려 주식을 팔기보다 미국 빅테크 실적을 지켜본 뒤 투자 판단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신문이 29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 8곳을 긴급 설문한 결과, 리서치센터장들은 코스피 하단을 대체로 5600 ~6000선으로 제시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600선을,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700~5800선을 의미 있는 지지선으로 꼽았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과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000선 안팎을 사실상 바닥권으로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가 5300선 아래로 내려가긴 했지만 이미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빠져 추가 하락 여력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센터장들이 가장 많이 꼽은 7월 폭락 원인은 반도체였다.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수익성 논란과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증설 기대,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날 SK하이닉스 실적이 기대를 밑돈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이들은 이런 재료만으로 최근 급락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AI 투자 자체가 중단된 것도 아니고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는 신호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AI 리서치센터장은 “AI 수요와 인프라 투자라는 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주식을 팔면서 주가가 더 크게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신 팀장도 “AI 사이클이 바뀐 것은 없는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한국 증시가 다른 나라보다 더 크게 흔들린 것은 반도체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인만큼 두 종목이 급락하자 지수 전체도 함께 무너졌다. 센터장들은 그동안 반도체주가 많이 올랐던 만큼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양지환 센터장은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청산, 프로그램 매매, 반대매매까지 잇따르면서 주가 하락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스닥 역시 기업 실적보다 유동성 악화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반도체로 개인 자금이 쏠리면서 다른 종목의 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거래대금 감소와 신용융자 반대매매까지 겹치며 낙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놓고는 회복 속도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이종형 센터장과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실적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U자형 또는 완만한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유종우 센터장도 단기 반등 이후 한동안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양 센터장은 “이번 급락은 투자심리와 매도세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나타난 만큼 반등도 비교적 빠를 수 있다”며 급락 뒤 빠르게 회복하는 ‘V자형 반등’을 예상했다. 장기 침체를 전망한 전문가는 사실상 없었다. 센터장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이어지는 미국 빅테크 실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이상 현지시간 29일), 아마존(30일) 등 AI 투자를 이끄는 기업들이 앞으로도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갈지, 또 그 과정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보려면 결국 이들 반도체를 가장 많이 사는 미국 빅테크의 실적과 투자 계획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빅테크가 AI 투자 확대 방침을 유지하면 국내 반도체 수요도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반대로 투자 계획을 축소하거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을 경우 시장 불안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의견이 거의 일치했다. 지금은 공포에 휩쓸려 팔기보다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성급하게 손절하기보다 반등을 기다리고, 현금을 가진 투자자는 한 번에 투자하기보다 우량주를 중심으로 조금씩 나눠 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한 번에 투자하기보다 우량주를 나눠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레버리지 ETF나 신용거래처럼 변동성을 키우는 투자는 피해야 한다는 점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 ‘롤러코스피’가 바꾼 개미 일상

    ‘롤러코스피’가 바꾼 개미 일상

    한 달 새 손실 수천만원으로 불어변동성 증시에 하계 여행도 취소“업무시간 중에도 휴대전화 못 놔”투자 안 했던 사람들 ‘조모’ 확산“안 사길 잘해… 현금 갖고 있을 것” 오전 8시에 출근하는 직장인 이모(31)씨는 국내 주식시장 시작을 10분 앞둔 8시 50분이면 슬그머니 화장실로 향한다. 예금에 전세보증금 담보대출까지 총 2억원을 투자한 그는 최근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면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켜고 예상 체결가와 호가창부터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됐다. 회의 중에도 책상 아래로 휴대전화를 내려 시세를 살피는 그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날엔 점심도 포기한 채 계산기를 두드린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식에만 2억원을 투자한 이씨는 최근 계좌 수익률이 마이너스 30% 아래로 떨어지면서 평가손실은 6000만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씨는 29일 “부서장에게 몇 차례 눈치를 받았지만 손실이 커지니 업무시간에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출렁이면서 상반기 ‘역대급 불장’에 포모(FOMO·소외 공포) 심리로 뛰어든 직장인들은 급락장이 시작되자 업무시간에도 시세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손실 장기화를 우려해 휴가와 소비를 줄이는 한편, 투자하지 않은 이들 사이에서는 “안 사길 잘했다”는 ‘조모’(JOMO·소외의 즐거움) 심리도 번지고 있다. 서울의 직장인 윤모(32)씨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상승장에 포모 심리로 올 초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한때 5~6개월치 월급에 맞먹는 수익을 올렸지만, 약 한 달 전부터 이어진 급락으로 수익 대부분을 반납했다. 윤씨는 “매일 주가만 들여다보며 살았는데 지금 와서 보니 차라리 다른 데 투자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며 “8월 말 여행도 취소하고 현금을 최대한 갖고 있기로 했다” 말했다. 반대로 증시에 뛰어들지 않아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했던 사람들 사이에선 은근한 ‘조모’ 심리도 번지고 있다. 직장인 김모(31)씨는 코스피가 9000선을 넘었을 때도 매수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김씨는 “주식으로 큰 손실을 봤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신 예·적금이나 다른 투자처를 알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MTS 이용 증가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미래에셋·키움·한국투자·삼성·KB증권 등 상위 5개 증권사 MTS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합계는 지난 1월 1517만명에서 6월 1658만명으로 9.3%(141만명) 증가했다. 근무시간 중 반복적인 MTS 확인과 주식 매매가 업무 차질로 이어지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실제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2023년 한 근로자가 근무시간에 교육용 PC로 주식거래 사이트에 반복적으로 접속한 행위 등을 징계 사유로 인정했다.
  • [사설] 도박판 레버리지에 날마다 패닉인데, 무책임 찔끔 처방만

    [사설] 도박판 레버리지에 날마다 패닉인데, 무책임 찔끔 처방만

    국내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손실이 56조 3000억원에 달한다는 외국계 투자은행의 추산이 나왔다. 기관투자자 대상 시장 보고서에 담긴 씨티그룹의 분석이다. 확정 손실액은 아니지만 충격적인 규모다. 레버리지 상품이 한국 증시를 거대한 투기판으로 만들었다는 방증이다. ‘검은 화요일’에 이어 어제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됐다. 두 시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증시 사상 처음이다. 코스피는 9000선을 돌파한 지 40여일 만에 6000선마저 무너졌다. 이달에만 33% 넘게 추락했다. 시장 기대를 밑돈 SK하이닉스 실적과 미국 반도체주의 동반 급락이 방아쇠를 당겼지만, 낙폭을 키운 화근은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무너지자 관련 상품은 하루 만에 20%대 후반까지 폭락했고, 반토막 난 상품도 속출했다. 금융당국은 투자 선택권을 앞세워 이 고위험 상품의 문을 졸속으로 덜컥 열어 놓았다. 개인들이 상장 이후 관련 상품을 14조 7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는 동안 과열을 막을 실효성 있는 경고나 제동장치는 내놓지 않았다. 출시 불과 두 달 만에 업계 내부에서조차 투자 중단 요구가 나왔다. 오죽하면 한 자산운용사 대표가 “주가가 회복돼도 ETF 가격은 되돌아오지 않을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투자를 멈춰 달라”며 공개적으로 만류했겠는가. 참사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당국은 앞서 기본예탁금을 현금 3000만원으로 높이고, 당초 8월 중이던 시행 시점도 이달 말로 부랴부랴 앞당겼다. 그래도 과열이 잡히지 않으면 개인별 투자한도와 모의거래 요건을 검토하겠다니 찔끔 대책에 뒷북 대응의 연속이다. 시장이 무너졌는데도 즉각적인 차단보다 사후약방문식 대증요법만 되풀이하는 셈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책 실패를 인정하거나 책임지려는 태도가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레버리지 상품 도입을 주도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우리 시장만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귀를 의심하게 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인재’라는 질타에도 “변동성을 무겁게 본다”는 유체이탈 화법으로 책임을 비켜 갔다. 이런 책임 회피를 더는 용납하기 어렵다. 고위험 상품을 허용하고 거래 폭증을 방치한 당국이 투자자의 선택만 탓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정책 결정과 감독 실패의 책임부터 분명히 밝혀야 한다. 시장을 투기판으로 만들어 놓고도 면피성 처방으로 일관하는 당국의 무책임이 한국 증시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진짜 악재다.
  • 정부, 단일종목 레버리지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추진

    정부, 단일종목 레버리지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추진

    정부가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별 투자한도를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 부총리를 비롯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최근 중국발 메모리반도체 경쟁 심화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확산하면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기업실적 전망 상향,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 국내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정부는 최근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판단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추가 규제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개인별 투자한도를 설정해 총 투자금액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액을 개인의 총 투자금액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이 외에도 과도한 거래를 억제하기 위해 관련 거래비용을 높이고 모의거래 제도를 도입한다. 시장 급변 시 금융당국이 레버리지 배율을 조정하는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할 때 갖춰야 할 요건인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증액하기로 했으며 이를 3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 “‘개미들 피눈물’ 삼전닉스 레버리지 폐지” 국회 앞 근조화환…금융당국 “송구하다”

    “‘개미들 피눈물’ 삼전닉스 레버리지 폐지” 국회 앞 근조화환…금융당국 “송구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손실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국회 앞에 근조화환을 세우고 해당 상품의 상장 폐지를 촉구했다. 29일 개인투자자 단체 ‘주식시장정상화를위한모임’은 국회의사당 정문 앞 길목에 근조화환 30여개를 설치하고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당국의 강력한 규제를 요구했다. 화환에는 ‘투자자 보호 말로만?’, ‘투자자 피눈물 흘리게 하는 2배 레버리지’, ‘사라지는 내 계좌’, ‘상장 폐지하라’ 등의 문구가 담겨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하루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고위험 상품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도 두 배로 커지고, 등락이 반복될 경우 ‘음의 복리 효과’로 장기 수익률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 실제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는 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했고,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도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졌다. 이억원 “단일종목 레버리지 변동성에 책임 무거워”“국민께 송구…보완 방안 신속히 추진할 것”시장상황점검회의 긴급 개최비판이 거세지자 금융당국은 “송구하다”며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우리 금융당국이 최종 책임자로서 여러 가지로 국민께 신뢰라든지 이런 측면에서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증대되면서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흔들리고 있는 점에 대해서 당국자로서 매우 무겁게 지금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계속 굉장히 커졌고, 인공지능(AI) 투자가 지속 가능한 건지, 중국의 추격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는 건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움직임이 굉장히 출렁이고 있다”며 “우리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집중도가 굉장히 심화돼 있어 반도체 업황 충격이 우리한테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굉장히 크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조속한 시장 안정을 위해 보완 방안은 신속히 추진하고,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필요한 경우 추가 방안을 신속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찬진 금감원장도 “이번 사태 흐름을 매일 챙겨보면서 막중한 책임을 깨닫고 있다”며 “증권신고서 수리 시점에서 변동성 확대되는 상황이었는데 지금도 일정 부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최대한 변동성을 줄이고 신뢰 회복에 노력하겠다.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에 대해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장과 관련된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이 위원장, 이 금감원장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이틀 연속 이어진 국내 증시의 폭락 사태와 관련해 시장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코스피는 6089.11에 출발한 뒤 급락세를 보이며,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혹은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황이 1분간 지속될 경우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간 매매거래가 멈추며, 취소호가를 제외한 호가접수도 중단된다. 매매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10분간 단일가 매매가 이뤄진다. 유가증권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역대 15번째, 올해 들어서는 9번째이고, 코스닥 시장의 서킷브레이커는 역대 14번째 올해 4번째다. 두 시장에선 전날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중 11%와 8%대의 낙폭을 보이며 잇따라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바 있다.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코스피 연이틀 폭락

    코스피 연이틀 폭락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폭락했다. SK하이닉스가 29일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반도체 투심이 얼어붙 었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9.61% 급락한 140만 1000원에 마감했으며 코스피는 5.98% 하락한 5663. 24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 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는 모습.
  • [마감시황]코스닥 6.12% 급락 마감…서킷브레이커 이틀 연속 발동

    [마감시황]코스닥 6.12% 급락 마감…서킷브레이커 이틀 연속 발동

    2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3.17포인트(6.12%) 내린 662.6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713.71에 출발해 장중 719.39까지 올랐지만 곧 하락 전환했고, 한때 630.99까지 밀리며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6억3275만6000주, 거래대금은 6조4472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날에 이어 급락 흐름이 이어졌다.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이 함께 8% 넘게 밀리면서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발동됐고, 오전에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인 사이드카도 연속 발동됐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동시에 발동된 것은 이례적인 장면으로 받아들여진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57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83억원, 146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1억원, 비차익거래 2650억원으로 전체 270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의 약세 속에 상승 종목은 141개, 하락 종목은 1554개였고 보합은 35개였다. 상한가 4개, 하한가 3개가 나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이 4.72% 내린 28만 2500원, 에코프로(086520)가 7.29% 내린 6만 74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이 9.04% 내린 9만 2600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9.86% 내린 11만 6100원, 원익IPS(240810)가 7.04% 내린 8만 3200원,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7.99% 내린 6만 3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50% 오른 41만 500원, HLB(028300)는 2.80% 오른 3만 1250원, 파마리서치(214450)는 4.13% 오른 39만 1000원으로 선방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엔젤로보틱스가 29.87% 오른 2만 650원, 원풍물산이 29.85% 오른 422원, 매드업이 29.82% 오른 5920원, 오가닉티코스메틱이 29.72% 오른 202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도 24.62% 오른 1만 3870원으로 급등했다. 반면 형지I&C는 29.97% 내린 1005원, 아우딘퓨쳐스는 29.95% 내린 1015원, 앤씨앤은 29.85% 내린 1915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고, 바이오인프라는 28.96% 내린 1879원, 메드팩토는 26.72% 내린 2550원으로 급락했다. 국내 증시 전반의 충격도 커졌다. 코스피·코스닥·코넥스를 합한 전체 시가총액은 4723조 1310억원으로 줄어 약 4개월 만에 500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이달 들어서만 시가총액 감소 폭이 2000조원을 넘겼고, 반도체주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의 낙폭 확대가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크게 짓눌렀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전일 주간 종가보다 15.8원 내린 1446.7원을 기록했다. 다만 환율 안정에도 불구하고 증시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우세해 코스닥은 최근 5거래일 가운데 네 차례 하락했고, 전날 7.72% 급락에 이어 이날도 6% 넘게 밀리며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마감시황]코스피 5,663.24 마감…이틀 연속 급락에 사상 첫 연속 서킷브레이커

    [마감시황]코스피 5,663.24 마감…이틀 연속 급락에 사상 첫 연속 서킷브레이커

    29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0.42포인트(5.98%) 내린 5,663.2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089.11에 출발한 뒤 장중 6,228.5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급격히 키우며 5,262.77까지 밀렸다. 전날 10.84% 급락에 이어 이날도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4월 14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5,00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됐다. 장중 변동폭은 965.75포인트에 달했다. 최근 이틀간 급격한 조정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얼어붙은 가운데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장중 90 수준까지 치솟았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조1489억원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개인은 1조9767억원, 외국인은 1조215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 자금도 시장을 떠나면서 하방 압력이 커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559억원, 비차익거래 1398억원으로 전체 495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91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805개에 달했고,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은 각각 1개씩 나왔다. 거래량은 4억4929만3000주, 거래대금은 47조8267억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큰 폭으로 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5.23% 하락한 20만8500원에 마감했고, 장중에는 20만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9.61% 급락한 140만1000원, SK스퀘어(402340)는 8.11% 내린 85만원, 삼성전기(009150)는 7.63% 내린 102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삼성생명(032830)(-6.8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52%), LG에너지솔루션(373220)(-4.30%), KB금융(105560)(-3.09%), 삼성전자우(005935)(-3.03%), 현대차(005380)(-2.88%)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대형주의 조정은 특히 거셌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 발표에도 기대를 끌어올리지 못하며 급락했고, 삼성전자와 함께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주가는 약 3개월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모습이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한화갤러리아우가 29.87%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온타이드(7.02%), KR모터스(6.40%), 마니커(5.73%), 두산우(5.14%)가 상승률 상위에 올랐다. 반면 SK디앤디는 29.96% 하락해 하한가로 마감했고, CJ씨푸드1우(-27.46%), 진흥기업2우B(-23.70%), 서울식품우(-20.60%), 가온전선(-19.37%)도 급락했다. 시장 급락 여파는 레버리지 상품 손실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씨티증권은 국내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ETF 손실 규모를 약 387억달러, 원화로 약 56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의 시가총액 감소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융자 잔액은 7월 27일 기준 3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하며 1440원대로 내려왔지만 증시 불안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을 두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과 각종 시장 규제 정책이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어제가 바닥 아니었어?” 한국 증시 끝모를 추락…“공포심 확산에 투전판 낙인”

    “어제가 바닥 아니었어?” 한국 증시 끝모를 추락…“공포심 확산에 투전판 낙인”

    “‘검은 화요일’이었는데 ‘검은 수요일’이 바로 올 줄이야.”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바닥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20분간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국내 증시 양대 대장주 중 하나인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1000조원이 장중 무너졌고, 삼성전자 역시 시총 1000조원 사수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한때 ‘300만닉스’를 바라보던 SK하이닉스는 ‘140만닉스’마저 깨졌고, 삼성전자 역시 한때 ‘18만전자’까지 찍었다. 코스피 6000선이 심리적 지지대였던 지난주와 달리 이날 5500선마저 무너지며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사상 첫 이틀 연속 동반 서킷브레이커… 5500선도 붕괴2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33.95포인트(7.20%) 급락한 5,589.7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도 6%대의 급락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에 이어 두 시장 모두에서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20분간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낮 12시 19분 12초쯤 코스닥 시장에 대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매매가 20분간 중단됐다. 이어 약 13분 만인 낮 12시 32분 32초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서킷브레이커가 작동했다. SK하이닉스 컨퍼런스콜 직후 급락…시총 1천조원 붕괴 이날 증시 폭락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 직후 시작됐다. 개장 직후만 하더라도 전날 워낙 큰 폭(10.84%)의 하락이 있었기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09% 오른 6089.11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한때 3.40% 오른 6228.52까지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0조 54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7.2%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76%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2분기 실적 중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컨센서스(시장평균전망치 63조 5526억원)에 비해서는 4.7%가량 부족한 수준이라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특히 실적발표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협상 진행 상황 등과 관련, 구체적 가격이나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고,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도 추가 주주환원을 검토 중이라고만 밝히면서 실망감이 증폭돼 투매를 촉발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11.16% 하락한 137만 7000원으로 떨어졌다. 개장 직후 6% 넘게 오르며 전날 하락분을 메워가던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 투매 분위기에 휩쓸리며 6.93% 떨어진 20만 4750원에 거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양대 산맥인 두 종목이 함께 급락하면서 코스피도 흔들렸고, 단숨에 5000대 중반까지 밀렸다. “센티멘털이 펀더멘털 압도”…韓증시 기초체력도 문제 이날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데는 전날 중국 반도체의 역습 전망에 대한 공포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 SK하이닉스에 대한 실망감이 겹쳐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상하이 증시 상장에 성공한 데 이어 중국 국영기업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개발해 양산에 나서겠다고 하면서 중국 반도체 산업의 추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이다. 여기에 몇 달째 이어지는 초고변동성 장세에 휘둘리는 한국 주식시장의 기초체력 문제, 즉 시장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면서 투자자들이 떠나가는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흐릿한 비관론에 경도된 센티멘털(수급·가격)이 성장성과 가시성으로 중무장한 펀더멘털(실적·가치)을 압도하는 백약무효의 속절없는 장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지수 전체를 흔드는 ‘왝더독’ 현상 속에 “글로벌 투자사 측의 ‘롤러코스피’ 지적 및 투전판 낙인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 봉쇄 뚫은 신호탄이나…“中 단시간 추격은 어렵다” 중국 국영기업의 DUV 양산에 대한 불안감이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국영 기업을 통해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진 침지식 DUV 노광장비는 추가적인 성능 테스트가 필요하며, ASML의 기존 모델에 비해 크게 뒤처져 상업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DUV 노광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를 새기는 핵심 장비다. 중국은 미국의 수출통제로 ASML의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어 액침 DUV 노광장비는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상용 장비로 꼽힌다. DUV 노광장비로 36나노 이하를 구현하려면 다중 노광 기술을 결합해야 하는데, 이 경우 공정이 늘어나 수율이 떨어지고 시간당 생산성도 감소한다. 생산 대수 역시 내년 최대 20대 목표로 ASML의 연간 수백대와는 비교가 어려운 수준이다. 중국이 미국의 ‘기술 봉쇄’를 뚫고 반도체 자립의 신호탄을 쐈다는 데 의미가 있지만, 한국 등의 반도체 경쟁력을 단시간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 [속보] 이틀 연속 코스피·코스닥 동반 서킷브레이커…사상 최초

    [속보] 이틀 연속 코스피·코스닥 동반 서킷브레이커…사상 최초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급락에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사상 최초의 일이다. 한국거래소는 29일 오후 12시 19분 코스닥 시장에 이어 12시 32분 코스피 시장에도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 이상 내린 상태가 1분간 이어진 데 따른 조치로, 이 경우 20분간 모든 종목의 매매 거래가 중단된다. 발동 당시 지수는 코스닥은 전장보다 56.85포인트(8.05%) 내린 649.00, 코스피는 491.33(8.15%) 내린 5532.33이었다. 전날인 28일에도 국내 증시가 반도체 중심으로 급락하자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에 대한 서킷브레이커가 잇달아 발동된 바 있다.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선 지금껏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사례가 없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2011년 미국 신용등급 하락 사태 등 두 차례 연일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기록이 있다. 이날 급락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종목들이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서킷브레이커 발동 당시 전일보다 12.97% 내린 134만 9000원을, 삼성전자는 8.18% 하락한 20만 25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돼 거래가 재개된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8.17% 내린 5531.56을, 코스닥 지수는 8.38% 내린 646.69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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