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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돈·연줄 없인 은행돈 못 꾼다/뿌리깊은 금융계 대출커미션 실태

    ◎자금난 심해지자 융자 이권화/기업엔 구속성 예금 가입 강요/연금·기금에 대한 “돈 주고 돈 사오기” 수치도 한 원인 금융계의 고질적 병폐인 대출 부조리. 대출시 커미션이 오가는 음성적인 관행은 만성적인 자금의 초과수요로 인해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자취를 감추지 않고 있다. 요즘처럼 통화수속이 강화되고 대출규제가 심할수록 이러한 관행은 기승을 부리게 마련이다. 평소 착실하게 거래하던 은행이라 하더라도 갑자기 돈이 필요해져 대출을 요청하면 구구한 핑계를 대며 안면을 바꾸는 게 보통이다. 연줄을 넣어 청탁을 하거나 뒷돈을 주어야만 융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 금융계 풍토이다. 은행감독원이 지난해말 1천여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체의 19%가 대출을 받은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일반 서민들이 돈을 빌리기 어려운 만큼 커미션의 관행도 뿌리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금액이 커지면 커미션율이 다소 떨어지지만 대출에 커미션이 따른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비밀이다. 기업대출의 경우 커미션은 많이 줄어들었으나 구속성예금 강요 등 꺾기를 통한 은행들의 수익보전 관행은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형태만 다를 뿐 기업이나 개인이 부담하는 금리는 명목금리보다 훨씬 높아지게 된다. 기업들의 절반 가량이 은행으로부터 꺾기 등 구속성예금을 강요받았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시중은행 지점장인 K모씨는 최근 일반대출의 커미션은 대출금액의 4%라고 기자에게 털어놓았다. 1천만원 융자를 받으려면 40만원을 커미션으로 주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금액이 3천만원 이상으로 커지면 커미션율이 2∼3%로 다소 낮아진다. 그러나 이러한 커미션이 지점장이나 어느 개인에게 돌아가는 경우는 많지 않고 예금조성과 지정경비에 충당되는 게 대부분이다. 예컨대 은행지점이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각 연금과 기금 등 여유자금이 많은 기관으로부터 「돈을 사올 때」 경비로 쓰는 것이다. 보통 6개월 기준으로 10억원을 끌어오려면 0.4%인 4백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는게 K씨의 설명이다. 이 같은 거액의 자금을 1년 정도 묶어 두려면 1%의 경비가 소요된다. 이 같은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돈을 쓸 사람이나 기업은 많고 이들에게 대출해줄 금융기관의 자금은 모자라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대출이 청탁과 이권의 대상이 되었다는 얘기다. 더구나 한번 나간 대출은 회수가 잘 안 되는 반면 예금은 증시·부동산 등 고수익을 따라 자주 이동하기 때문에 대출의 현상유지를 위해서도 「돈을 주고 돈을 사는」 예금조성이 불가피하고,또 그러다보니 지점에 할당되는 공식경비만으로는 부족해 자연스럽게 커미션 관행이 형성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실토하고 있다. 지난해 S은행에서 일어난 신모 상무 사건도 이 같은 관행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 당시 신 상무의 해외여행시 그에게 여비를 보태준 3명의 지점장이 대기발령을 받고 신 상무는 의원면직됨으로써 사건은 일단락됐지만,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지점과 담당상무 사이에 금전거래가 존재하고 이 같은 상납관행이 커미션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커미션으로 인한 부작용이 여러모로 심각하지만 양쪽 당사자들의 이해가 일치하기때문에 드러나는 경우가 없어 금융당국의 단속이나 엄포만으로는 뿌리뽑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에 반해 외국은행들의 경우 비록 대출금리는 국내 은행보다 높지만 커미션이 일체 없고 대출 절차도 신속하다. 커미션이라는 음성적인 비용을 실질금리에 반영한 때문이다. 그들 사회의 선진수준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 “추락 주가”… 630선 무너져

    ◎증시자금 이탈 가속,1월23일 이후 최저로/하한가 20개… 금융·제조업 약세/6포인트 떨어져 6백25 주가 하락세가 멈추지 않아 종합지수 6백30선이 무너졌다. 18일 주식시장은 장기 침체국면에서도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지수 6백30선이 개장과 동시에 위협받았지만 자율 반등세가 나타나기는커녕 내림세를 거듭,2개월 10일 만에 6백20대로 밀려나고 말았다. 종가 종합지수는 6.66포인트 떨어진 6백25.89였다. 이날의 종가는 걸프전 장기화 조짐과 함께 기록됐던 지난 1월23일(6백25.22) 이후의 최저지수이다. 또 연중 최저바닥인 6백13(1월16일)과는 단 12포인트 차밖에 없는 것이다. 미국의 뉴욕증시가 사상 최초로 3천포인트(다우존스)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개장했으나 내림세로 일관했다. 미국 등 해외증시가 거의 예외없이 최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국내증시의 약세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해외증시는 걸프전 이후 유가하락에 따라 인플레 우려감이 완화되고 금리인하 추세까지 겹쳐 주가가 강세를나타내고 있으나 국내증시는 반대로 인플레 압력과 자금경색의 악재로 장세가 무기력한 양상이라고 지적한다. 이날도 시중자금난에다 증시자금 이탈이 가속화돼 투자의욕이 전혀 회복되지 못했다. 거래량이 5백53만주로 5일장 만에 5백만주를 상회했지만 투신사가 막판에 1백억원 가량 주문한 사실을 감안하면 매수세는 취약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금융업은 1.2%,제조업은 0.7%씩 내렸다. 5백78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20개)했고 73개 종목만 상승(상한가 9개)했다.
  • 코리아 아시아펀드/첫 상장가 강세/발행가 크게 웃돌아

    국내주식에 대한 해외수요 기반의 확대를 취해 설립된 코리아아시아펀드(KAF)가 지난 11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래 상장 초기 주가가 발행가를 상회,호조를 보이고 있다. 15일 재무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KAF의 주가는 상장 첫날인 11일과 12일 주당 10.60달러를 유지,발행가(주당 10.50달러)를 웃돌아 국내증시의 장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 공모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세계 은행가에 감원 회오리/경영악화로 「군살빼기」 작업

    ◎뉴욕서만 4년새 7만여명 감축/“금융불황 타개”… 일·유럽까지 확산/국내진출 외국은행도 「감량경영」 움직임 전세계적으로 금융불황이 몰아치고 있다. 경기침체와 주가하락,부동산경기 위축 등으로 은행의 경영여건이 악화되면서 가시화되고 있는 이같은 불황 조짐은 세계 유수 은행들의 대대적인 감원 바람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은행 국내지점들도 본국의 이같은 감원계획에 따라 「군살빼기」에 나서고 있다. 금융기관의 감량경영은 무엇보다 부동산 값의 하락으로 금융기관들의 부동산관련 대출이 부실화되면서 나타나는 것이어서 국내 금융기관에도 타산지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들은 80년대 제3세계에 대한 부실대출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중소기업 대출 등 소매금융의 호조로 비교적 호황을 누렸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부동산관련 대출의 부실화와 증시침체가 가져온 금융불황으로 감량경영과 합병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은행의 감원 바람은일본,유럽에까지 파급되는 양상이다. 이들 금융기관들의 인력감축은 주로 조기퇴직 유도나 자회사 배치,타직장 알선 등 비강제적인 방법이 활용되고 있으나 점포 통폐합이나 합병,해고,신규채용 감축 등 보다 적극적인 방법도 동원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87년 블랙먼데이 이후 뉴욕 금융계에서만 7만5천명이 실직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체이스맨해턴은행이 총 4만1천5백명의 직원 가운데 5천명을 감원키로 하고 지난해 9월부터 군살을 빼기 시작했으며 지난 14개월 동안 3천명을 줄인 뉴욕은행은 80%를 자연감소와 자발적 조기퇴직으로 처리했다. 또 시티은행이 본사 직원 9만명 가운데 9천명을 줄이기로 한 것을 비롯,뱅커스트러스트,매뉴팩처러스 하노버은행 등도 대량감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은행들은 나이많은 중역진을 전문직업알선회사를 통해 퇴진시키거나 대고객 서비스에 영향이 적은 후선부서를 폐쇄함으로써 감원을 시도하고 있다. 또 일부 은행은 기업금융이나 상업부동산 대출 등 실적이 부진한 부서 전체를 폐쇄하고 있다. 미국 은행원들은 노동조합에 가입돼 있지 않아 고용과 해고가 개별적인 협상에 의해 결정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일본 은행들도 괄목할 만한 외형성장에도 불구,사무자동화와 경영합리화로 인원증가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으며 수지가 악화된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감량경영이 시도되고 있다. 인원감축이 불가피한 은행들은 단번에 많은 인원을 해고하기보다 주로 자연감소에 의존하고 있다. 금융부문에 총 고용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영국의 금융산업도 과다인력을 정비할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원감축에 나서고 있다. 영국의 4대 은행 중 경비율이 가장 높은 미들랜드은행은 5만2천1백명의 직원 가운데 1천명을 줄였으며 올해에도 3천명을 추가감원할 계획으로 있다. 또 신탁저축은행도 지난 89년 11월부터 1년간 소매금융부문의 직원 4천명을 줄였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은행 수지악화에 대응,금융산업부문의 인원감축이 보편화돼가고 있다. 최대은행인 웨스트팩은행이 90년 정보처리부문에서 1백2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앞으로 본점 및 일반관리부문에서 추가감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세계 유수의 은행들이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들 은행의 국내지점들도 본점의 계획에 따라 대규모 인원감축에 나서고 있다. 시티은행 국내지점은 최근 10년 이상 장기근속직원 65명을 대상으로 조기퇴직제를 도입,이 가운데 37명을 감원했다. 시티은행은 이들에게 법정퇴직금 외에 근속연수에 따라 3년에서 최고 5년까지의 월급을 더 얹어주어 7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이도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말 체이스맨해턴은행 국내지점이 48명,영국계 로이즈은행이 22명,프랑스계 앵도수에즈은행이 20명,호주·뉴질랜드 합작은행인 안즈은행이 16명,영국계 바클레이즈은행이 13명 등 모두 6개 은행이 총 1백39명을 감원하기도 했다. 국내은행들도 금융시장 개방에 대비,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감량경영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으나 외국은행처럼 조기퇴직을 조건으로 거액의 퇴직금을 주기 어려운 데다 해당 금융기관들의 의지 결여로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 증시 통한 기업자금 조달 부진/1·4분기

    ◎전체 직접금융의 6%에 불과 올 1·4분기(1∼3월)중 국내기업의 주식시장을 통한 직접금융조달실적은 22건에 2천4백7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기간중 회사채 발행을 포함한 전체 직접금융조달액 3조9천1백3억원의 6.2% 수준이다. 9일 재무부에 따르면 이처럼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부진한 것은 장기간의 증시침체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3월중의 실적(9천1백80억원)보다 73.8%가 줄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액은 올 1·4분기중 3조6천6백96억원으로 지난해 1·4분기보다 22.5%가 늘었다. 이에 따라 이 기간중 직접금융 총액은 3조9천1백3억원으로 지난해 실적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직접금융 액의 97.5%인 3조8천1백23억원을 차지,지난해 실적보다 21.5%가 늘어난 반면,금융업은 9백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7.4%가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조5백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1% 줄어든 반면,중소기업은 8천5백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1% 늘어났다.
  • 생보 「계약자배당」 변경/새 달부터/경영실적따라 차등지급

    증시침체의 영향으로 생명보험사의 경영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특히 설립초기의 사업비부담을 안고 있는 20여개 신설 생보사의 경우 8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결손규모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어 국내보험산업의 전반적인 부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보험당국은 이에따라 지금까지 각 생보사가 구분없이 일률적으로 균등배당해오던 계약자배당 방식을 오는 4월부터는 경영실적에 따라 차등배당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결손사가 고객유치 경쟁을 위해 무리하게 배당을 하는 경우 계약자보호를 위해 오는 93년까지 3년동안 1백억원을 증자토록 의무화했다. 재무부는 이에따라 생보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매년 이자형태로 지급하는 계약자배당을 일률적으로 정하지 않고 각사의 경영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토록 자율화하기로 했다.
  • 기업 외부차입 28조/한은 조사/작년 최악의 자금난

    지난해에는 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나 기업의 자금부족 규모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들은 증시침체로 유상증자가 어렵자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금융기관으로부터 메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한은이 발표한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작년에 기업들이 스스로 돈을 마련하지 못해 빌려쓴 자금은 모두 28조7천5백10억원으로 전년보다 69.9%가 늘어났다. 기업들의 자금부족 규모가 이같이 커진 것은 지난해 제조업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증가율이 24.3%를 기록,지난 78년 35.4%증가 이후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또 수출부진으로 기업수지가 나빠진데다 증시침체로 유상증자가 어려웠던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과소비 등으로 개인부문의 저축이 부진해 개인부문이 기업의 자금부족 부분을 메워주는 부족자금 보전율은 68.4%에 불과했다. 개인부문의 부족자금 보전율은 80년대 중반까지 40∼60%대를 유지하다 86∼88년까지 3년간은 1백%를 웃돌았으며 89년에는 88.3%에 달했었다. 기업들의 자금조달 내역을 보면 금융기관차입 등 간접금융은 18조5천7백13억원으로 전체자금 조달액의 40.3%를 차지,전년(35.5%)보다 간접금융 비중이 높아졌고 직접금융은 18조7천5백31억원으로 그 비중이 53.8%에서 40.7%로 떨어졌다. 아울러 증시침체로 기업들의 금융자산 운용 증가액은 17조3천3백1억원에 그쳐 전년의 21조5천6백41억원 보다 19.6%가 감소했다. 한편 개인의 금융자산 운용증가액은 37조2천5백억원으로 전년보다 18.5%가 늘었으며 부문별로는 유가증권 투자보다 금융기관 예금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 “증시침체”… 기업 자금조달비용 급증/동서증권 조사

    ◎삼성전자/작년 2천1백억 이자 지불/포철/원화절하로 8백억 외환손실 지난해 국내기업중 각종 자금조달에 따른 이자지급액이 가장 큰 회사는 삼성전자로 무려 2천1백6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89년에 비해 64%가 는 8백45억원을 더 부담한 액수이다. 19일 동서증권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삼성 다음으로는 포철로 2천49억원·대우 1천9백99억원·현대건설 1천9백억원 등의 순이며 1천억원 이상의 이자지급사는 7개사에 달했다. 또 5백억원 이상을 지급한 회사는 모두 21개사이며 이자지급액 50위인 경인에너지의 지급액수는 2백49억원이었다. 이같은 이자지급액은 지난 89년에 비해 25.7%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증시침체에 따른 직접금융의 위축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진 때문이다. 특히 이자부담이 많았던 업종은 어업·운수장비·고무·제지 등으로 이는 시설확장 및 자동화투자에 따른 설비자금의 차입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원화절하로 외환손실이 가장 컸던 기업은 포철로 8백억원에 달했다. 다음이 대한항공 7백92억원·삼성전자 4백86억원·금성사 4백5억원 등의 순이며 1백억원 이상 손실을 본 기업체는 14개사였다. 50억원 이상의 손실업체는 모두 28개사였으며 50위인 금성전기의 손실액은 26억원에 달했다. 이들 업종들은 고정자산의 비중이 높은 유화·전기전자·운수창고·기계·철강 업종들로서 설비자금을 주로 해외차입금에 의존,지난해 환율파동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해외증권 발행 쉬워진다/증관위

    ◎개방·수요증가 대비 요건 완화/사채평점 60점 이상등 종래기준 제외/재무비율·주가심사 도입 국내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요건이 상당폭 완화돼 보다 많은 상장사들이 해외에서 직접금융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동시에 한국기업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증권당국의 사전 심사가 한층 실질화 된다. 증권관리위원회는 8일 증시개방이 임박하면서 국내기업들의 해외증권에 대한 발행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해외증권 발행의 요건 및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선,보완했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현행 발행요건의 근간인 주가기준 및 회사채평점 기준을 구체적 재무비율로 대체하고 증권당국의 실질적 주가심사제도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해당 기업의 주가는 증시전체의 수요공급 측면 등 기업과는 무관한 복합요인에 의해 형성되고 있는 만큼 유동적인 주식시세를 발행기준으로 하는 대신 주가의 장기적인 안정성 및 공정성에 초점을 두게 된다. 또 일반적인 기준에 불과한 사채평점 60점 이상 요건 대신 투자지표로서 보다 중요한 재무비율을 기업의 순자산별 및 해외증권 종류별(4가지)로 세분하여 규정했다. 예컨대 순자산액이 2천억원 이상인 기업이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하려면 전문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트리플B(중상급) 이상의 등급을 받은 뒤 자기자본비율(20%),순잔산비율(1.5배),총자본사업 이익률(4%),경상이익률(18%),배당률(8%) 등 5가지중 3가지를 충족시켜야 된다. 이와같이 형식적 주가 요건을 기업재무 상태의 외형으로 변경함에 따라 지금까지 50여개사에 불과했던 해외증권 발행가능 상장사가 갑접로 늘어났다. 또 발행요건을 충족시켰더라도 발행조건의 턱이 지나치게 높게 설정돼 기업들이 해외주간사를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우선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 프리미엄률의 최저치를 10%에서 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발행후 1년6개월 이후로 고정된 전환청구 기간도 내년이면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허용되는 점에 비춰 이를 사제,원칙적으로 자율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해외투자 및 사업자금·외채상환자금으로 엄하게 국한시켰던 자금용도별 허용요건도 완화시켜 국산대체가 불가능한 일반시설재의 수입자금을 위해 해외에서 직접금융조달을 꾀하는 것도 승인했다. 이처럼 발행 허용의 폭을 넓혀주는 것과 동시에 이제까지 증관위 위원장과의 형식적 사전협의 차원에 그쳤던 증권당국의 개입이 실질화 된다. 주가심사 제도의 도입이 그렇고 승인유효기간의 설정도 같은 맥락이다. 지금까지의 해외증권발행은 규정상으로만 증관위 승인사항이었을 뿐 재무부 및 한은의 사전 내락이 관건이었을 뿐만 아니라 일단 증관위의 승인을 받으면 발행 성사여부에 대한 감독 및 제재조치가 결여되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승인후 3개월내에 발행을 이루지 못하면 승인 자체가 무효화 되면서 사안별로 일정기간 발행신청이 금지된다.
  • 해외증권 발행 기업/주가 심사제도 도입/조작행위 막게

    증권감독원은 전환사채(CB) 등 해외유가증권을 발행하는 국내기업에 대한 주가 심사제도를 도입,해당기업이나 주간사증권사 등이 주가를 고의적으로 조작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봉쇄하기로 했다. 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증시가 장기적인 침체국면에서 계속 벗어나지 못하자 일부 기업들이 해외유가증권 발행조건을 유리하게 조성하기 위해 주가를 조작,국제적인 신뢰도에 손상을 주고 있음에 따라 해외유가증권 발행계약을 체결하기 직전 일정기간중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유가증권 발행을 불허키로 했다. 증권감독원은 이와 관련,「상장법인의 해외증권 발행 및 관리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주가심사제를 도입하는 조항을 신설키로 하고 8일 열리는 증권관리위원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는대로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개정안은 증권감독원장이 해외유가증권을 발행하려는 기업의 주가를 심사,일정기간중 이상 급등락하는 경우 해외증권 발행을 불허한다는 포괄적인 내용만을 규정하고 구체적인 주가 심사기준은 증권감독원 내규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방안중 해외증권 발행계약체결일 직전 1개월간의 주가가 15∼20% 정도의 급등락을 보일 경우 해외증권을 발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외국증권 90년대 중반 국내 상장”

    ◎외국인 투자 허용될 92년이후 가능/증권거래소 보고서 외국증권의 국내 증시 상장이 90년대 중반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거래소는 2일 발간한 「한국의 증권시장」이란 보고서를 통해 지난 81년부터 추진돼온 자본자유화 정책이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허용되는 92년으로 일단락된 뒤 후속단계로 외국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이같은 외국증권의 국내상장은 환율이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결정되는 등 관련법규와 제도의 정비를 꾀해볼 수 있는 90년대 중반경에는 가능하다고 보았다. 최근 증권거래소(시장)가 복수로 개설된 선진국들을 비롯해 증권시장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제적 시장간의 연계에 의한 24시간 매매구상과 함께 외국기업의 상장이 여러나라에 걸쳐 적극 추진되고 있다. 국제증권거래소연맹에 가입된 37개 회원거래소 중 28개 거래소가 자국 증권뿐만 아니라 외국증권을 상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거래소는 전체 상장법인의 3분의 1에 가까운 6백10개 외국기업이 상장되었으며 일본 도쿄증시도 지난 73년부터 이를 허용,현재 1백20개사(7%)를 넘어섰다. 자본시장 국제화(자유화)를 단계적으로 추진중인 우리나라는 그간 외국인전용 수익증권,대한투자전용 펀드,기업해외증권 등의 발행을 통해 외국투자자에 대한 국내증권의 개방 및 유치에는 적극적이었으나 국내투자자에 대한 외국증권의 개방에는 수세적인 입장이었다. 현재 내국인의 외국증권에 대한 투자는 90년에 설정된 혼합(매칭)펀드 매입에 그치고 있는데 국내주식과 외국주식에 혼합투자하는 이 매칭펀드는 투신사를 통한 간접투자 형식에 머물고 있다. 증권사와 투신사·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은 개인들과 달리 88년부터 외국증권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되었으나 투자한도가 정해져 있다. 따라서 외국증권의 국내증시 상장의 필수적인 전단계로 ▲외국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기관투자가의 범위와 투자한도가 확대되고 ▲개인투자자의 외국증권에 대한 직접투자가 허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해외증권 발행/대기업들 추진

    국내외 증시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국내에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림에 따라 올해부터 해외증권 발행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48개사가 지난달 열린 정기주총이나 정관개정 안내공고를 통해 해외CB(전환사채) 등 주식관련 해외증권 발행 규정을 신설하거나 발행한도를 대폭확대키로 정관을 개정,혹은 개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중공업이 지난달 25일 개최된 정기주총을 통해 종전의 CB 및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한도를 각각 1천억원과 5백억원씩 늘린 3천억원과 1천억원으로 결정한 것을 비롯,주로 재벌계열사나 자본금 1백억원 이상의 대기업들(전체 48개사중 36개사)이 정관변경을 통해 해외증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새 금융상품 판촉전… 은행들 서비스 경쟁

    ◎근로자 장기저축·장기증권저축 가입자 유치 겨냥/24시간 외환거래·상담전화료 수신자부담제 운영 새해들어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새로워지고 있다. 저축이자가 전액 비과세되는 근로자 장기저축과 장기증권저축이 도입되면서 금융기관간 유치경쟁이 뜨거워지고 24시간 영업,무료전화서비스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시행된 비과세 근로자 장기저축과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그동안 마땅한 저축수단이 없었던 봉급생활자들에게는 금리조건이 좋은 저축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부동산시장과 증시마저 한풀꺾여 근로자 장기저축제도는 유치과열의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것으로 기대된다. 근로자 장기저축은 3년짜리와 5년짜리의 두가지가 있고 과세실적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들 수 있다. 특히 정부가 저축증대를 목적으로 저축금에 대해 이자소득을 전액 비과세함으로써 실질수익률이 3년짜리는 연 12.5%,5년짜리는 13.0%로 정기예금금리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같은 수익률은이자소득세(21.5%)를 감안할 때 세제수익률이 각각 연 15.92%,16.56%에 해당하는 수익이다. 또 만기가 된뒤에도 연 10%의 이자가 붙어 정기예금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근로자면 누구나 월 30만원 한도에서 연간 3백60만원까지 들수 있고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근로자 장기증권저축과는 별도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축취급기관은 산업·장기신용·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은행과 농·수·축산,외국은행 국내지점,우체국,투자신탁회사,상호신용금고이며 중도에 해약할 경우에는 낮은 이자율이 적용된다는 점이 유의할 대목이다.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저축자가 증권사에 계좌를 트고 월불입금으로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어서 수익률이 투자내용에 따라 결정된다. 증권시장이 활황일 때는 저축금액을 주식에 투자,배당소득과 시세차익을 볼 수 있지만 주식시세의 변동이 심한 편이어서 초보자는 주식보다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근로자 장기저축과 별도로 월 30만원(연간 3백60만원) 범위내에서들 수 있으며 매달 내거나 1년치를 한꺼번에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증권저축 가입자들이 증시침체로 별재미를 보지 못했던 사실에 비추어 보면 채권형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에 드는 것이 안정적이다. 채권형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돈을 채권에 투자해 만기때 원리금을 돌려주는 것으로 증권사들이 유통시장에서 고수익 채권을 사들여 운용하기 때문에 요즘같은 채권시세로는 연평균 수익률이 18∼21%에 이른다. 신종상품의 도입으로 금융기관간에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경쟁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대부분의 은행들이 「무인코너」 「24시간 영업코너」 등 연중무휴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제일은행 등 일부은행에서는 24시간 외환거래를 할 수 있는 딜링룸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고객이 통화료를 부담하지 않고 상담하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무료통화서비스제가 등장했고 기능사들에게 특별히 자금을 빌려주는 기능사 우대자금대출제도 선보였다. 지난해 조흥은행을 필두로시작된 「휴일없는 은행서비스」는 그동안 영업시간이 하오10시 전후로 국한됐으나 앞으로는 24시간 체제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계 시티은행,상업·외환·신한·한일·국민은행 등이 부분적으로 도입했으며 자동입출금기의 보급확대에 힘입어 올해에는 운영점포와 무인코너 운영시간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달 중소기업 상담실의 상담전화를 무료로 운영,중소기업들에 편의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기능인의 생활안정을 돕기위해 기능사 우대자금대출제도를 마련해 기능사 1급자격 소지자에게 생활안정 자금으로 5백만원,주택자금으로 2천만원까지 빌려주고 있다. 이밖에도 전자동대여금고,전화 한 통화로 예금잔액과 환율시세를 알 수 있는 폰서비스 등 다채로운 금융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금융산업개편에 따른 은행신설과 금융시장의 개방화로 금융기관의 서비스와 상품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주가 강보합/1P 올라 6백35

    주가가 1포인트 올랐다. 29일 주식시장은 플러스 5를 상한으로 4포인트 가량 오르내리는 강보합 장세였다. 종가 종합지수는 1.72포인트 상승한 6백35.65였고 거래량은 1천72만주였다. 상승폭과 거래량이 비슷한 미세한 반등국면이 이틀간 이어졌다. 큰 상황변화가 없는 한 걸프전쟁에 다소 무감각해진 분위기로서 증시내부 및 국내여건에 눈을 돌리고 있다. 매기를 부출길 재료를 찾고 있으나 여의치 못한 형편이다. 이날은 지자제 조기실시,아파트분양가 자율화 등의 소문이 돌았다. 제지·의약·보험·식료업이 1% 이상 올랐고 조립금속은 0.4% 떨어졌다. 3백79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29개)했고 1백79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9개)했다.
  • 25일 본회의(의정중계)

    ◎“물가 「지수와 체감 차이」 연내 해소”/작년 초과세입 2조7천6백억원/답변/특별설비자금 쓴 재벌명단 밝혀라/질문 ◇김봉욱의원(평민)=재벌기업들이 싼 이자로 쓰는 특별설비자금의 이자보전은 국민세금으로 조정된 예산에서 보전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에게 공개돼야 한다. 대기업의 명단과 금액을 공개하라. 5.8조치에서 재벌총수들이 직접 결의한 대기업들의 중소기업 이양사업 실적을 밝혀라. 당초 약속했던 총통화 증가율 19% 억제선이 무너진 이유는. 올해에도 세계 잉여금으로 또다시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인가. 미국은 우리의 과소비 억제운동에 대해 협박성 보복 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우리는 좀더 당당하게 과소비 억제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정부는 각 정유회사들의 재고분에 대한 가격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석유사업 기금의 활용과 93일분의 비축분을 놔두고 추가인상을 검토한 이유는. ◇김동규의원(민자)=정부가 올 경제운용 계획으로 내놓은 7% 성장,한자리수 물가유지,국제수지 30억달러 적자예상은 걸프전 장단기전에 따라 어떻게 변화될것으로 보며 그 대비칙은 마련되어 있는가. 이라크·쿠웨이트에 대한 상품수출대금 미수금과 건설대금 미수금을 가지고 있는 업체에 대해 어떤 금융·세제상의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는가. 가족중심적인 재벌기업을 일반 국민이 대부분의 주식을 분산·소유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고 전문경영인 집단이 기업을 경영하는 획기적 개혁안을 실천할 생각은 없는가. ◇강성모의원(민자)=UR 협상에 관해 향후 우리정부는 어떠한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있는가. 우리나라 전체의 연구개발비는 미국의 GM이나 IBM의 연구개발비보다 낮은 수준에 있고 연구개발비 중에서 정부가 부담하는 비중 또한 너무 낮은게 현실인데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정부는 「금융산업 합병 지원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바람직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가. 금년도 수출전망 및 수출회복을 위한 장단기 대응방안을 밝혀달라. 고급 과학기술인력에 대한 장기 수급전망과 이에 대치할 수 있는 첨단기술인력의 양성 및 확보대책을 설명해달라. ◇허만기의원(평민)=정부는 지금까지 통화관리를 월말 기준으로 관리하다가 분기별로 관리한다고 하는데 이는 정부의 통화관리 정책의 한계를 자인한 것이며 올봄의 지자제 선거를 비롯한 각종 선거비 등 비경제적인 통화공급을 은폐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거대한 재벌과 대기업은 전문분야별,기능별로 분할하도록 유도하고 소품종 다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기술집약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구조적인 개편을 유도할 의향은. 통화가 독립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은행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한은법과 은행법을 개정할 용의는. ◇박우병의원(민자)=총리의 경세철학과 정부운영 구상은 무엇이며 오늘날의 우리 경제가 선진국 경제에 비해 얼마만한 수준에 와 있다고 보는가. 한미 통상마찰에서 빚어지는 미국의 압력을 어떤 처방으로 극복하고 있는가. 사회경제적 불안요인 이외에 불신풍조가 사회일각에 팽배해 있는데도 어떻게 국민의 협조와 사회적 합의를 도출,물가 8∼9%선을 유지할 수 있는지구체적인 물가안정 방법론을 밝혀달라. 금년도 경제운용 계획은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정부의 견해는. ◇노재봉 국무총리=우리 경제의 기본정책은 안정속의 성장이다. 최근 물가상승세 속에 걸프전 발발로 인플레 심리가 가중되고 있으나 앞으로 안정기반을 보다 확고히 추구해 나가기 위해 물가안정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 경부 고속전철 사업과 관련,정치자금 수수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소 경협자금으로 3년에 걸쳐 30억달러(현금 10억달러,소비재·자본재 수출 20억달러)를 지원해 주는 것은 우리 경제규모로 보아 과중한 것이 아니다. 소련은 천연가스 및 철광석의 최대보유국이고 첨단과학의 우수보유국이므로 상환능력이 있다고 본다. 걸프전이 1개월내에 끝나면 경제성장률 7%달성과 한자리수 물가도 노력여하에 따라 가능하나 그 이상으로 장기화되면 선진국 경제침체의 가속화로 우리 경제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지난해 우리의 순외채는 33억달러 규모이며 대소 경협자금 지원으로 인한 외채누증은 우려할 만한 것이 못된다. ◇이승윤 부총리=지난해 통화증가율이 목표인 19%보다 21.3%로 늘어난 것은 경제성장률이 예상했던 6%보다 9%로 늘어난데 따른 실물경제를 뒷받침할 통화증가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증시불황에 따른 국민주매입·영구임대주택사업·추곡 추가매입·수해·걸프사태 등으로 재정부담 소요도 늘어나 2차추경이 불가피했다. 시장의 실세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기업들이 자금부족을 호소하는 현실에서 통화가 자금수요 보다 과다하게 공급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기업 계열기업의 유통업 진출에 제한을 가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유통업 진출에 대한 지원은 유통업의 근대화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현재 생수 1ℓ의 값이 석유 1ℓ보다 비싼 것은 가격정책에 모순이 있다. 물가를 약간 조정하더라도 바람직한 경제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25개 생필품에 대해서는 매월 가격조사를 강화해 「피부물가」와 지수물가의 차이를 줄이도록 하겠다. 금년에 물가지수 개편작업을 실시하겠다. 일부 대기업의 북방교류 프로젝트에 정부가 직접 재정지원을 하는 것은 없지만 경협의 효율성을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투자 등은 업체의 개별신청을 통해 과당경쟁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조정할 방침이다. ◇정영의 재무부장관=시중 은행장 선임은 전문가의 의견과 은행내부 의사가 조화를 이루는 방식이 정착되도록 하겠다. 불로·음성소득자에 대한 과세를 철저히 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세원포착이 어려운 대도시 지역의 세무서인력을 증강시키고 전산화를 꾀하겠으며 소단위세무서 제도로의 단계적인 이행을 추진하겠다. 지난해 초과세입은 모두 2조7천6백15억원으로 이 가운데 25%는 지방재정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예산회계법에 의거,긴요한 재무상황에 사용토록 하겠다. 올해도 인플레를 최대한 억제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통화관리를 해나가겠다. 1.4분기 통화증가율도 19%선에서 엄격히 관리하겠다.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UR 협상에서 EC와 일본 등이 수입개방 예외품목을 강조하기 보다는 GATT(관세 및 무역일반협정)의 11조2항C조 규정을 원용해 농수산물 수입을 억제하는 쪽으로 전략을수정하고 있다. 우리도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협상전략을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 비교역적 관심사항(NTC) 15개 품목 가운데 쌀 등 식량안보와 관련된 필수품목에 대해서는 계속 NTC품목으로 개방을 철저히 억제하고 조정이 가능한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GATT의 11조2항C조 규정을 적용해 수입을 억제하며 기타 품목에 대해서는 높은 관세율을 부과해 국내가격 수준만큼 높은 가격을 유도,수입을 억제해 나가겠다. ◇이봉서 상공장관 답변=금년 수출목표 6백95억달러는 지난해 보다 6.9% 증가한 것으로 이는 그동안 고전했던 제조업이 회복단계에 있고 북방교류의 증가추세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걸프사태의 진전여하에 따라 최소 10억달러에서 최대 30억달러 정도의 수출차질이 예상돼 구조적인 보완대책과 이에따른 장기적인 전망을 마련하고 있다. ◇이희일 동자부장관=걸프전의 장기화에 대비,멕시코·에콰도르 등 중동지역 이외의 국가들,또 이란·오만 등 분쟁 당사자가 아닌 걸프국가들과 원유 수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 등과도 신규 원유도입 계약을 추진중이다. 오는 2천1년까지 2천만㎾의 발전시설을 갖춘 총 44기의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상희 건설부장관=주택 건설물량이 지난해 75만호에서 금년에는 50만호로 목표를 줄여 잡았는데다가 시멘트가격 앙등 요인이 된 다세대주택 건설이 사실상 끝난 단계에 있기 때문에 금년에는 건축자재 파동이 없을 것으로 본다. 서산 간척지의 사전 불법건축물을 축조한 현대와 삼성에 대해서는 각각 3백만원과 1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임인택 교통부장관=경부 고속전철의 차량방식과 관련,프랑스 방식에서 일본 방식으로 전환됐다는 소문이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 기술이전 국산화 등을 감안한 요청서를 작성하는 단계에 있다. ◇김진현 과학기술처장관=늘어나는 과학기술인력 수요를 감안,오는 95년까지 대학 자연계와 인문계 정원비율을 현재 52대 48에서 55대 45로 고쳐나가겠다. 지난 85년부터 추진해온 과학기술원의 대덕이전을 금년중 완료하겠다.
  • 기업 광고비 2조 돌파/작년/제일기획 조사

    ◎89년보다 27.8% 늘어나/점유율 신문 42.6%,TV 29.9% 지난 한햇동안 국내 기업들이 지출한 광고비는 총 2조1천억원으로 89년의 1조5천6백46억원에 비해 27.8%가 늘어났다. 매체별로는 신문이 8천5백27억원으로 전체의 42.6%를 차지하여 1위매체의 자리를 굳건히 다졌으며 TV는 5천9백82억원으로 29.9%,잡지 1천1백69억원으로 5.8%,라디오 9백53억원으로 4.8% 등의 비중을 차지했다. TV와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대 매체의 광고비는 전체의 83.1%로 지난해보다 1% 포인트 높아진 반면 해외·옥외·다이렉트메일(DM=소비자에게 우편으로 광고물을 직접 보내는 것) 등 나머지 부문의 점유율은 낮아졌다. 이는 광고대행회사인 제일기획이 조사,21일 발표한 내용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업종별 광고비의 구성비는 식품음료부문 15.7%,약품 11.2%로 89년처럼 1,2위를 차지했으나 수출이 둔화돼 내수 경쟁이 치열해진 의류섬유가 8.2%로 7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고 화장품·세제업종은 7.3%로 89년 3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4대매체를 기준으로한 20대 광고주의 광고비지출 순위에서는 삼성전자가 3백19억원으로 89년과 마찬가지로 1위를 차지했고 금성사가 2백51억원으로 89년 4위에서 2위로 올라섰으며 럭키와 태평양화학은 89년 2,3위에서 3,4위로 물러났다. 89년과 비교해서 광고비 지출액이 많은 업종은 의류섬유 업종으로 72.8%,건설·건재가 71.5%였다. 그러나 증시침체로 증권업계 광고가 급격히 줄어들어 금융·보험업은 89년보다 오히려 29.7%가 감소했다.
  • 한국계 해외증권 급등세/국내증시 폭등 영향/전일비 최고 20%

    해외증시에 상장돼 있는 한국계 유가증권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한국계 해외증권의 가격은 미국의 이라크 공습이후 국내외 증시가 폭등세를 나타낸데 영향을 받아 지난 17일(현지시간) 종목에 따라 전날 대비 최고 20%까지 상승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코리아펀드(KF)의 가격은 1.13달러(9.3%)나 오른 13.25달러를 기록했으며 룩셈부르크 증시에 상장돼 있는 코리아유러펀드도 0.3달러 상승한 4.1∼4.4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특히 삼성 CB와 대우 CB는 전날에 비해 20%나 상승한 3백∼3백25달러,2백50∼2백70달러선에서 각각 거래가 형성됐으며 다른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CB,BW,외국인 수익증권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리아펀드가 가격 상승폭(9.3%)이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지수 상승률(4.5%)에 비해 거의 2배에 달할 정도로 급등한 것은 지난해 8월초 페르시아만 사태발발 이후 우리나라 증시가 약세장을 면치못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커진 한국계해외증권에 대한 매수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 「페만 주가」 상하한선 예진

    ◎확전폭 따라 750∼500선서 널뛸듯/단기전 종결때도 무한상승은 없을것/상황전개 따라 주가 민감… 지나친 낙관 금물 페르시아만 전쟁과 관련된 우리 주식시장의 상·하한선은 어디쯤일까. 전쟁에서의 승리와 패배는 무한대와 제로만큼의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번 전쟁에서 다국적군이 승리한다고 해서 국내주가가 천정부지의 무한대로 치솟지는 않을 것이다. 또 전황이 기대와는 거꾸로 전개된다 해도 우리의 종합지수가 제로로까지 곤두박질하지도 않는다. 투자자들의 「페만전 주가」에 대한 질문은 다음 두가지로 압축된다. ○상한선 미흡한편 개전 닷새안에 다국적군이 별 피해없이 후세인의 항복을 얻어낼때 우리 주식시장은 22개월전에 꿈결처럼 한번 밟아보았던 지수 1천대를 정복할 것인가. 개전 초기의 예상과는 달리 이라크가 무서운 저력을 발휘해 다국적군의 전열이 장기간 흔들리면 그 와중에서 우리 주가도 지수 5백선 밑으로 추락하지 않을까. 본래가 극단적이기를 삼가는 전문가들이지만 증시 관계자들이 제시하고 있는 페만전 주가의 천정과바닥은 7백50선과 5백선이다. 기대치에 비해 상한선이 미흡해 보인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포인트는 페만전의 전황이 「단기전,다국적군의 승리」라는 장미빛 시나리오와 크게 동떨어지게 걷더라도 지수 5백선 지지력이 생각보단 클 것이란 점이다. ○과거의 예와 비슷 개전된지 이틀밖에 안되었으나 국내 주가의 페만전 감응도는 초정밀급이었다. 첫날 다국적군의 압도적 우세가 정통한 소식통보다는 소문에 의해 퍼졌는데도 폭등했고 이튿날엔 이라크의 반격이라는 이유하나로 미사일 서너발에 급속한 반락을 면치 못했었다. 그러나 상승세나 하락세나 모두 일정기간을 지속하다보면 틀림없이 내부적으로 제동이 걸리게 마련이다. 페만전이 터지기 직전 지수가 6백13인 점을 상기하면 관계자의 예상박스권은 상하로 20∼25%에 머문다.이 비율은 과거전쟁시 주가의 등락폭과 큰 차이가 없다. ○장세 주기적 억제 4차 중동전 기간중인 지난 73년 10월부터 74년 1월까지 국내주가는 31.4%나 떨어졌지만 80년 9월에 발생한 이란·이라크 전쟁이나 65년 월남전의 경우발발이후 최저치까지의 하락폭은 10%내외였다. 특히 전쟁기간중엔 매일의 장세가 극에서 극으로 움직일 것 같지만 발발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지는데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시일이 걸렸다. 전쟁중이라도 내부적 요인의 개입에 의해 상승·하락 일변도의 장세가 주기적으로 억제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페만주가의 최저점은 5백87(90.8.25)이었다.
  • 「페만주가」 이틀째 폭등세

    ◎“거래 폭발”… 25P 올라 「6백67」/상한가 4백43개 페만전쟁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가는 이틀째 근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18일 국내증시는 전날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져 개장초 주가지수가 26포인트나 오르는 폭등세를 나타냈으나 이라크의 이스라엘 공격소식이 알려지면서 전장 중반이후 약세로 기울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반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외신이 전해지면서 매기가 다시 살아나 후장들어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93포인트(4.04%)가 오른 6백67.35를 기록,이틀새 54포인트가 상승했다. 주가가 예상을 뒤엎고 이틀째 폭등세를 보인데 대해 증시관계자들은 페만전쟁이 조기에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다 그동안 매수기회를 엿보던 「큰손」들의 장세개입이 두드러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앞으로 주가추이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사자」와 「팔자」 세력이 맞서 거래량이 올들어 최고수준인 3천91만주를 나타냈고 거래대금도 4천3백억원에 달했다. 거래량 최고기록은 지난 89년 12·12 증시안정화 대책이 발표된 날의 3천5백63만주였다. 상한가 4백43개 등 6백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3개 등 55개 종목은 떨어졌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 움직임이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며 일부 큰손들의 움직임을 따라 일반투자자들도 뇌동매매에 가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개전주가」 폭등… 단숨에 6백40선 회복

    ◎상한가 7백43종목/매물부족… 28P 뛰어 미군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공습개시와 함께 국내 주가가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17일 페르시아만 사태는 전쟁이란 막다른 길로 들어섰으나 국내 주식시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유례없는 「사자」 열풍이 휘몰아치며 폭등했다. 전쟁이 벌어지긴 했지만 다국적군이 짧은 시일안에 이라크를 제압해 사태를 매듭지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분출된 것이다. 종가 종합지수는 28.08포인트 상승해 6백41.42로 껑충 뛰었다. 지수 상승률이 4.58%로 전종목이 상한가까지 뛰었을 때의 상승률에 단 0.04%(포인트로는 1.2포인트) 못미치는 폭등이다. 이는 증시사상 4번째(공동)로 높은 상승률이다. 7백6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무려 7백43개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하락종목은 14개에 지나지 않았다. 이날 상오8시30분에 발발된 페만의 전황은 증시의 개장과 함께 매수세의 증가로 곧장 이어졌다. 8시부터 9시40분까지 주문을 받아 체결하는 최초매매에서 플러스 0.34%를 기록했고 10분뒤의 두번째 매매는 7.9로 올라섰다. 「사자」가 「사자」를 부르는 양상으로 금융업 및 저가권에 한정됐던 매기가 순식간에 전업종으로 확산되었으며 매수호가가 곧 상한가로 고정되었다. 이에따라 개장 50분만에 하루중으로 오를 수 있는 폭의 85%까지 치솟은 끝에 전장을 26.91로 마감했다. 매물부족 현상이 전장 초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했고 상한가로 주문했으나 물량이 없어 거래를 못한 상한가 잔량이 전장 매매량 8백16만주를 웃돌았다. 후장은 매물부족 현상이 더욱 심해져 소량의 거래만 이루어져 1백70만주만 매매되는데 그쳤고 한차례의 반락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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