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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년 12월/은행·증권업 완전 개방/재경원

    ◎지분 100% 허용… 주식투자한도 단계 폐지/새달 OECD 관계위에 제시 방침 오는 98년 12월부터 외국인들은 국내에 외국은행 및 증권사의 현지법인을 설립할 수 있게 된다.현재 18%로 제한돼 있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한도도 단계적으로 확대된 뒤 오는 2000년에는 폐지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 김영섭 금융정책 실장은 17일 『오는 98년 12월부터 외국인들이 국내에 1백%의 지분을 갖는 투신사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돼 있는 제도와 형평을 기하기 위해 외국인의 국내 은행 및 증권사에 대한 진입제한도 함께 풀어 현지법인을 설립할 수 있게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지금은 은행 및 증권사의 경우 지점이나 합작 형태로만 진출할 수 있게 돼 있다. 정부가 외국인의 국내 은행 및 증권사에 대한 구체적인 개방 일정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정부는 이같은 금융기관의 개방일정을 다음 달 열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양대 자유화 규약 위원회에서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은 외국인의 국내 은행 및 증권사 현지법인 설립을 허용키로 함에따라 국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앞으로 구체적인 건전성 기준을 제정,자본금 규모와 금융업의 영위 기간 등을 감안해 인가를 내 줄 방침이다.재경원은 현재 동종 업종의 국내 진출만 허용하고 예컨대 제조업 등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은행 및 증권사의 현지 법인 설립을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작업을 펴고 있다. 재경원은 또 현재 종목당 18%로 제한돼 있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한도를 빠르면 다음 달 중에 20%로,97년에는 23%로,98년에는 26%로,99년에는 29%로 각각 높일 계획이다.그런 다음 2000년에는 증시상황과 물가 및 환율 여건을 감안,투자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외국인이 국내기업의 주식을 30% 가량 취득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투자한도를 둘 필요가 없게 된다』고 말해 2000년에는 외국인에 대한 주식투자 한도를 없앨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편 재경원은 국내 산업자본이 금융기관을 지배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으며,현재 4%로 제한하고 있는 시중은행에 대한 주식소유 한도도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오승호 기자〉
  • 증시 사상최악 전산장애/매매시스템 작동 중단/어제 상오

    ◎40년만에 처음 전장마비 소동/원인조차 규명안돼 고객 항의 “빗발” 증권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의 작동중단으로 28일 증권시장이 반나절동안 완전 마비되는 증시사상 최악의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이번 전산장애로 주식 거래는 물론 선물시장도 열리지 못했으며 각 증권사 객장에는 주문을 내러왔다가 발이 묶인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특히 최악의 증권전산장애가 발생했음에도 당국은 아직까지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사고 재발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올들어 증권전산 장애는 이번이 두번째이며 증권시장이 개장조차 못하고 전장 내내 마비된 것은 56년 증권시장 개장 이래 처음이다.또 지난 88년부터 운용되기 시작한 매매체결시스템이 장애를 일으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사고는 상오 8시쯤 증권전산 직원이 각 증권사에 비치된 공동온라인을 통해 접수한 매도·매수주문을 받아 매매를 체결하는 매매체결시스템을 가동 준비하던 중에 발생했다.한국증권전산측은 사고직후 긴급 복구에 나서 사고 발생 7시간만인 상오 11시50분쯤 복구했다. 이에 따라 전장이 낮 12시부터 하오 2시까지 열려 이때까지 들어온 주문을 단일가격으로 매매체결했으며 후장은 하오 2시30분부터 하오 4시30분까지 열렸다.하루 개장시간 네시간을 유지했으나 폐장이 한시간가량 늦어졌다. 김경중 한국증권사장은 이날 하오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전산장애원인 규명이 안됐다』면서 『장중에는 원인규명이 불가능해 자정부터 정밀분석을 실시,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주 동원증권 강남지역본부 이사는 『이날 주문을 내려고 객장에 나왔다 복구가 늦어져 그냥 돌아간 고객이 많다』면서 『최근 거래가 적어 실질적인 피해는 크지 않지만 최근 들어 전산장애 사고가 너무 잦아 우리 시장에 대한 국내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신감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김균미 기자〉 ◎책임자 엄중 문책/재경원 재정경제원은 28일 증권전산의 장애로 이날 상오 주식거래가 중단되는 등 증시가 마비된 사고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나서는 한편,관련자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 한국이통 새달 뉴욕상장/3억6천5백만달러 규모

    한국이동통신이 오는 6월말 포철,한전에 이어 3번째로 뉴욕 증시에 상장된다. 증권관리위원회는 22일 미국 뉴욕의 씨티뱅크가 한국이동통신의 신규발행 주식과 미국내 타이거펀드가 보유중인 이동통신 구주를 취득,원주를 근거로 1억5천만달러 규모의 신주 주식예탁증서(DR)와 2억1천5백만달러의 구주 유통DR을 발행하도록 승인했다.
  • 시장 키우고 수수료 수입 늘리기/세계증시 “세일즈 바람”

    ◎자본 개방따라 우량기업 유치경쟁/각국 거래소이사장 해외홍보 분주 증권시장에 국경을 넘나드는 세일즈 바람이 불고 있다.자국 증시에 각국의 우량기업들을 보다 많이 상장시키기 위한 해외 판촉경쟁이 뜨겁다.해외 판촉경쟁에는 해당 국가나 지역의 증권거래소 이사장들이 직접 나서고 있다.우량기업을 많이 유치할수록 새로운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개방화 시대에는 각국의 증시들도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예외가 아니다. 지난 8일의 리처드 그라소 뉴욕증권거래소 이사장 방한 목적은 국내 우량기업의 뉴욕증시 상장유치.그는 방한기간중 한국이동통신과 현대자동차,삼성전자,포철,유공 등 국내 59개사와 19개 증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우량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폈다. 세계 최대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뉴욕증시의 그라소 이사장은 최근 임원들을 아시아와 유럽(특히 독일)에 보내 외국우량기업의 뉴욕증시 상장유치 활동을 펴왔다.뉴욕증시는 외국주 상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국통화로 매매를 허용하는 복수통화거래제를 빠르면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하고 거래시간도 연장할 계획이다. 국내 자본시장 개방이 진행되면서 우리 증시도 외국 우량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해외판촉 활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정부는 5월부터 외국사의 국내증시 상장을 허용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올해안에 미국과 동남아를 돌며 외국우량사의 유치를 위한 「로드쇼」를 계획중이다.오는 9월에는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증권거래소연맹총회에도 참석,우량기업 유치전을 펼친다. 각국 증시의 이같은 세일즈경쟁은 시장규모와 세계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자국의 증시규모가 커지면 그만큼 수수료 수입도 많아진다. 현재 뉴욕증시에 상장된 국내기업은 포철과 한전 등 2개사.올해안에 한국이동통신의 추가 상장이 유력시되며 현대자동차도 상장을 추진중이다.런던증시에는 9개사,룩셈부르크에는 11개사가 상장돼 있다.국내기업들의 뉴욕증시 상장이 부진한 것은 국내보다 26배와 16배씩 높은 상장수수료와 연부과금등 높은 상장비용과 연결재무제표 제출 등에따른 기업정보의 해외공개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증권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제는 상품시장 뿐만 아니라 증권시장에도 「국경 없는 시장」(borderless market)이 열리고 있다』며 『자본시장 개방에 대비해 한국증시의 국제화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김균미 기자〉
  • 기관투자가 외화증권 투자 1분기 230억원 손질

    ◎한국은행 투자동향 발표 올 1·4분기(1∼3월)중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외화증권 투자에서 2백30억원(2천9백6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올들어 전반적으로 외화증권 투자도 부진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96년 1·4분기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에 따르면 외화증권 부문에서 1천2백80만달러의 수수료 수입을 올린 반면 매매차익에서 4천2백40만달러의 손해를 기록했다.지난해 같은기간에는 4천1백40만달러의 이익을 얻었었다. 기관투자가들의 실적이 전체적으로 손실을 본 것은 증권사 때문이다.증권사들은 1천30만달러의 증권인수 및 판매수수료 수입을 올렸지만,3월말 결산을 앞두고 국내 증시침체로 가격이 떨어진 해외에서 유통되는 한국증권(코리안 페이퍼)을 처분해 5천8백70만달러의 매매손실을 입었다.〈곽태헌 기자〉
  • 금융기관 증자­공개·한통주 5천억 매각·은행 해외DR 발행

    ◎3분기 증시 “물량홍수”/억제 1년만에 2조5천억어치 쏟아져/재경원,주가 회복세 감안 신축 조절 오는 7월부터 주식공급 물량이 대폭 확대되고 은행의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이 사상 처음으로 허용된다. 지난해 5월 증시안정대책 발표이후 중지돼온 금융기관의 증자 및 공개도 7월부터 재개된다. 한국통신 주식도 3·4분기중 5천억원 수준에서 기관투자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된다. 재정경제원은 8일 3·4분기 주식공급 운용방안을 마련,최근 증권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작년 5월이후 억제해온 주식공급을 신축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3·4분기중 2조5천억원 수준으로 일반기업과 금융기관의 증자·공개 및 공기업 주식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일반기업 1조3천억원(유상증자 9천억원·기업공개 4천억원),금융기관 7천억원,한국통신 5천억원 등이다. 지난 89년 4·4분기(4조1천억원)이후 최대이며 기관투자가에게 매각되는 5천억원을 제외한 순수 증시공급 물량 2조원을 기준으로 할때 작년 1·4분기 이후 최대규모다.지난해 1·4분기의 주식공급 물량 9천7백30억원과 2·4분기의 1조1천5백60억원에 비하면 2배이상 늘어난 수치다. 재경원은 일반기업 유상증자의 경우 대기업의 과점을 방지하기 위해 중소기업 우대 및 10대계열기업 후순위 원칙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회사당 연간 1회,1천억원 범위내 증자기준도 유지된다. 일반기업 공개 대상회사는 증권감독원에서 추후 결정할 예정이며 규모가 늘어나 현대중공업이나 현대전자를 비롯한 대형회사도 대상에 포함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일반기업 공개수요는 현재 2조4천억원에 달해 공개적체 현상을 빚고 있다. 금융기관의 증자와 공개는 금융권별 형평성을 감안해 추진할 계획이다.공개는 상호신용금고와 리스사 위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은행의 증자물량이 큰 점을 감안,국내증자와 별도로 해외DR 발행등 증자방식을 다양화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자기자본비율 요건 등 일반기업을 주로 염두에 둔 증권관리위원회의 해외증권발행기준을 개정,은행에 대해 별도 요건을 마련,은행의 해외DR 발행이 7월부터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김주혁 기자〉
  • “증시 자율기능 확보”/김창희 증안기금리 사장 일문일답

    ◎OECD 가입·선물시장 개설 등 대비/인위적 시장개입 배제로 증시선진화 김창희 증안기금 이사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증안기금 해체 배경과 방법에 대해 밝혔다. ―해체를 결정하게 된 배경은. ▲92년 자본시장 개방이후 외국인들은 국내 주가가 자율보다는 타율에 의해 움직인다고 보는 경우가 태반인데, 이는 우리에게 유리할 것이 전혀 없다.주가는 자율적 기능에 의해 결정돼야 하고 자율화된 시장으로 가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또 정부의 OECD 가입과 선물시장 개설을 앞두고 주가왜곡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오늘 전격 발표한 이유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지난주 월요일과 오늘 이사장단 회의에서 협의 결과 해체키로 결정했고 발표를 미룰 이유가 없었다.재정경제원과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보유중인 주식과 채권 등의 반환방법은. ▲전부 조합원에게 돌려준다.종목별로 출자비율에 따라 단주까지 모두 반환할 것이며 1주미만인 경우에는 해체일인 다음달 3일부터 8월말까지 석달동안 매각해 현금화한뒤 현금으로 돌려줄 계획이다.현재 모두 7백10개 종목의 주식을 매입했는데 1만주 이하 종목은 많지 않다.우량주건 대중주건 관계없이 모든 종목을 똑같이 출자비율에 따라 나눠줄 것이다.현금도 늦어도 8월말 이전에 되돌려받게 된다. ―증안기금이 해체되면 증시가 아무리 나빠져도 더이상 개입할 수 있는 수단은 없는가. ▲그렇다.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혹여 오더라도 증시는 이제 완전히 자율적인 조정기능에 맡겨지게 됐다.〈김균미 기자〉
  • 저물가가 저금리 부른다/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실세금리하락현상이 어디까지 지속될 것인가가 시중의 주요관심사가 되고 있다.당초 정부가 다소 무리수를 쓰면서까지 금리의 하향세를 유도하긴 했으나 지금은 금리가 경제의 제반기능에 의해 스스로 내려가고 있는 추세에까지 이르렀다. 당분간 금리가 떨어지는 추세에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그래서 성미 급한 사람들은 한자리수의 금리가 늦어도 내년초에는 가능하다고 판단,저금리시대의 개막을 예측하기도 한다. 확실히 금리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3년만기의 은행보증회사채 수익률이 16일 한때 10.9%에 거래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이것은 지난 93년 3월29일 기록한 장중사상 최저치인 10.95%보다도 더 낮은 것이다.시중실세금리의 대표격인 회사채수익률의 이같은 흐름에서 보면 당연히 흥분할 가치가 없지않다.은행간 콜금리는 9%대에 머물러 95년말보다 5%포인트이상 하락한 상태에 있고 1년짜리 통화안정증권은 최근 한자리수에 진입,93년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이처럼 금리 하락추세가 지속되면서 금융기관들은 남아도는 돈을 굴릴데가 없어서야단법석이고 이런저런 여파로 증시는 새로운 활황을 맛보고 있다.투금사등 제2금융권의 경우 역마진현상조차 일어나고 있다. 금리하락의 원인은 여러각도에서 분석될 수 있다.가장 먼저 꼽히고 있는 것이 경기하강에 따른 자금수요의 부진이다.기업들이 경기부진을 예상,설비투자를 억제하다 보니 새로운 자금수요가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은행이나 투신사등에는 자금이 몰려있는데도 쓸 사람이 없고 이처럼 수급불균형이 이뤄지다 보니 금리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더군다나 이번 금리하락의 경우 금리인하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력했고 총선이후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 역시 사실상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크게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나웅배 부총리의 금리인하 당위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만간 은행지준율을 2∼2.5% 인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자금의 흐름이 그렇고 정부의 정책방향이 이처럼 명백한데도 금리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이상한 현상일 것이다. 국내금리가 국제금리수준은 물론이고 주요경쟁대상국들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경쟁력확보와 우리경제의 고비용해소의 차원에서 금리하락은 계속돼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사실 최근 금리인하가 이어지고 1년전에 비한다면 대단한 수준의 하락현상이긴 하나 적어도 한자리수 이내로 진입해야 그나마 경쟁력제고가 시작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또한 국내외의 높은 금리라는 경쟁력 차원에서 뿐 아니라 환율·외자도입·통화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자본자유화와 특히 금융시장의 대외개방으로 인해 내외금리차는 외자도입의 확대를 유인하게 되고 이같은 외자의 유입은 환율의 굴절현상마저 일으킬 소지가 크다. 최근 경상수지의 엄청난 적자에도 불구하고 원화의 환율이 오히려 절상되고 있고 또 그런 압력을 받고 있는 것도 그 시작은 내외금리차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민간연구소나 금융기관들은 최근 올해 국내경제전망에 대한 수정치를 경쟁하듯 내놓고 있다.올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높고 국제수지적자는 더욱 커질 것이며 물가불안요인이 많다는 것이 수정전망의 골자다.금리는단기적으로는 경기동향이나 기업의 자금수요가 결정요인이나 장기적으로는 물가수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원칙이다.이렇게 볼 때 중단기적으로는 금리하락요인이 있음은 명백하나 금리하락을 일정수준까지 유도하기 위한 최대 변수는 물가일 수밖에 없다.다행히 국내물가는 지난 몇년동안 4∼5%대의 물가안정을 이루긴 했다.그러나 여타 선진국에 비하면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올해는 당초 전망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정책당국이 금리인하를 위해 해야할 최대과제는 바로 물가안정이 될 것이다. 금리하락추세과정에서 주목해서 관찰해야할 대목의 하나는 남아도는 자금과 금리인하가 그동안 정부나 업계가 심혈을 기울여 온 중소기업 살리기와 얼마나 연관되어 있느냐다.그러나 지금의 금리하락은 중소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자금원쪽이 아니라 대기업이 활용하는 자금원쪽에서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경기의 양극화처럼 금리의 인하도 양극화되지 않도록 해야만 할 것이다.
  • 일 투자가 주양도차익 비과세/한·일 잠정합의

    ◎재일교포 등 국내 증시투자 크게 늘듯 한·일 이중과세 방지협약 개정협상이 잠정 타결돼 일본인 및 재일교포들도 국내 주식매매 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이에 따라 일본인의 국내 주식투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1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지난 8∼10일 일본 대장성에서 열린 한·일 이중과세방지협약 개정을 위한 실무회담에서 일본 투자가 및 재일교포의 국내 상장주식 거래차익에 대해 비과세한다는 데 합의했다.다만 25%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가 그 중에서 5% 이상을 처분해 생기는 차익에 대해서는 과세토록 예외 조항을 두기로 했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일본과 한 차례 더 회담을 가진 뒤 주식양도차익 과세 문제 이외에도 사업소득 과세방법 등 총 30여개 조문에 대한 이중과세 방지협약을 개정,국회비준을 거쳐 빠르면 연내,늦어도 내년부터는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 투자가 및 재일교포에 대해서는 내국인과는 달리 양도가액의 10%와 양도차익의 25% 중 적은 금액에 대해 증권사의 원천징수를 통해 과세하고 있다.때문에 지난 92년 1월 주식시장이 개방된 이후 지난 2월까지 일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 순유입액은 5천만달러로 전체 순유입 규모의 0.4%에 불과한 실정이다. 반면 이중과세가 이뤄지지 않는 미국의 경우 순유입액은 42억2천9백만달러,영국은 24억4천만달러 등으로 일본과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일본 투자가에 대한 이중과세로 사실상 일본 개인투자가의 한국주식 투자가 불가능한 상태』라며 『이중과세가 없어지면 국내 주식시장의 활성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다변화,증권시장의 국제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오승호 기자〉
  • 원화절상 압력 다시 “가중”/연말 1달러 740∼750원 가능성

    ◎경상수지 적자 개선·외자 대규모 증시유입 영향/재경원·한은 속도조절 착수… 해외투자 확대키로 원화절상 압력이 다시 거세질 전망이다. 1∼2월에는 경상수지 적자축소가 발등의 불이었지만 경상수지 적자가 줄어들고,이달들어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확대되면서 원화절상 압력이 정책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를 15%에서 18%로 확대한 조치만으로도 약 20억달러의 외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의 무역적자도 통관기준으로 3억달러에 그쳐 경상수지가 거의 균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원화 절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32억9천만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보인 지난 1∼2월에 비하면 큰 폭의 개선이다.게다가 하반기에는 경상수지 흑자도 예상되고 있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앞두고 자본유입 규제를 완화하는 것도 원화절상 요인이다. 국내에 달러가 많아지면 원화는 상대적으로 절상의 압력을 받게 된다. 지난 해 경상수지 적자는 88억달러,자본수지 흑자는 1백35억달러였다.하지만 올해에는 경상수지 적자는 64억달러,자본수지 흑자는 1백5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지난 해보다 원화절상 압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연말에는 달러당 7백40∼7백50원까지 절상될 가능성도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은 원화의 급격한 절상을 막는 대책을 내놓고 있다.한은이 8일부터 해외증권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증권,보험,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에게 외화를 빌려주는 스와프제를 도입한게 대표적이다.이방법으로 올 상반기에만 10억달러를 밖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재경원이 과거 고금리 시기에 도입된 차관 1억2천만달러를 올해에 조기 상환하기로 한 것도 같은 이유다.외화유입이 대폭 늘면 하반기에는 스와프 규모와 해외직접 투자를 늘리고 해외투자 전용 수익증권도 활용할 방침이다. 원화가치는 올 1·4분기(1∼3월)까지 절하되는 추세를 보이다가 이달들어 절상쪽으로 흐름을 바꾸고 있다.지난 해 말에 달러당 7백74원70전이었으나 1월말에는 7백84원30전,3월 말에는 7백82원70전이었다.그러나 3일의 환율은 7백80원60전이다.원화의 급격한 절상을 막으면서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정부의 대책과 환율동향에 관심이 점점 높아질 수밖에 없다.〈곽태헌 기자〉
  • 투금사 24년만에 없어진다/7월부터 전국 15개사 종금사 전환

    서울의 8개사를 비롯한 15개 국내 투자금융회사가 상반기중에 모두 종합금융회사로 전환돼 7월부터 종합금융업무를 시작한다. 재정경제원은 2일 금융기관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투금·종금업무를 통합하는 내용으로 작년말 개정된 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달중 종금사 전환 인가 신청을 접수한 뒤 5월에 인가를 내주고,6월중 국제금융·리스업무 등 다른 법률에 의한 인허가절차를 마친 뒤 7월부터 종금업무를 취급하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금사로 전환하면 어음 및 채무증서 발행·할인·매매·중개 등 투금업무외에 시설대여(리스)업,증권투자신탁업,유가증권 매매·중개업,외국환업무 등 종금업무를 모두 할 수 있게 된다. 재경원은 그러나 상환기일을 경과한 부도어음·수표 등 부실자산 규모가 자기자본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건전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충족할 때까지 종금사 인가를 받더라도 현재의 투금업무만 취급하도록 업무를 차등화할 방침이다. 이로써 투금사는 지난 72년 사채시장 양성화 조치로 생겨난 뒤24년만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재경원은 자본금 규모가 적은 투금사에 대해서는 상호신용금고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증시사정으로 금융기관 증자가 어렵고 상호신용금고도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모두 종금사로 전환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 일 자금 증시유입 늘듯/이중과세방지 연내 폐지

    한국과 일본 양국간 상대방 국민의 자국내 상장주식 거래차익에 대한 이중과세가 빠르면 연내 폐지돼 일본계 자금의 국내 증시유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1일 한·일 이중과세방지협약 개정을 위한 첫번째 실무회담을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어 양국간 상장주식 거래차익에 대해 비과세하는 방향으로 조약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중기 증시 직상장 요건 완화/소액주주 1천명·발행주 1% 거래로

    ◎은행신탁계정 장외매매 새달 허용 다음달부터 은행 신탁계정의 장외등록주식 취득이 허용되고,중소기업의 증권거래소 직상장 요건이 완화된다. 재정경제원은 장외시장의 매매방식을 상대매매에서 전산시스템을 통한 경쟁매매로 전환하는 내용으로 지난달 마련한 주식장외시장 발전방안 시안에 대해 금융산업발전심의회와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이같이 최종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재경원은 주식장외시장의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4월중 신탁업무 운용요강을 개정,은행 신탁계정의 장외주식 취득 제한조항을 폐지하기로 했다.당초 개정시안에는 투자신탁회사 국내 주식형펀드에 장외주식을 편입하고,컨트리펀드 및 외수증권을 통해 외국인이 장외주식에 간접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장외주식 취득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만 제시됐으나 이번에 은행신탁계정도 추가된 것이다.현재는 장외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기관투자가는 증권사 뿐이다. 재경원은 또 시안에서 현재 사실상 중단돼 있는 장외등록기업의 직상장을 중소기업에 한해 재개하되 경쟁매매로 전환됨에 따라 소액주주를 확보하기가 쉬워지는 점을 감안,소액주주 요건을 현행 3백명 이상에서 2천명 이상으로 강화할 방침이었으나 중소기업이 이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여론에 따라 1천명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연간 공모 및 거래실적이 발행주식 총수의 30% 이상이어야 하는 거래량 요건중 거래실적과 직접 관련이 없는 공모실적을 제외,1년간 월평균 발행주식총수의 1% 이상만 거래되면 되도록 완화하기로 했다.29일 증권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련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재경원은 기업의 장외등록을 주선한 증권회사가 해당 기업의 장외주식을 거래할 때 의무호가 수량을 현재 10주에서 1백주 단위로 늘려 거래를 촉진시키기로 했다. 장외등록 이전에 취득한 중소기업 주식을 공모·입찰 등을 통해 팔 때 양도차익을 비과세하는 등의 나머지 장외시장 활성화 방안은 원안대로 확정,법령 개정을 거쳐 시행키로 했다.〈김주혁 기자〉
  • 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인터뷰)

    ◎“정부의 증시개입은 옛 말”/내일 개소 40주년… 연거래액 35만배 늘어/5월 선물시장 개설로 금융선진화 가속 증권거래소가 오는 3일 개소 40주년을 맞는다.홍인기증권거래소 이사장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0년에 대한 평가와 21세기 아시아 금융센터로 발돋음하기 위한 한국증시의 과제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한국증시 역사는 미국 2백10년,일본 1백10년에 비해 일천하지만 자본시장의 단계적 개방이후 주가의 양극화·기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금리하락추세가 진척되면 증시로의 자금유입과 함께 질적인 발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이사장은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와 외국주의 상장 등 자본시장 개방에 대해 『환율·물가 등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보다는 외국주의 상장을 통해 국내 투자가들의 국제적인 분산투자와 다양한 투자전략이 가능해지고 외국상장사들의 선진 주주관리나 재무전략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5월3일 주가지수선물시장이 개설되면 정부의 시장개입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주가지수 선물거래를 포함,파생금융상품은 경제의 소프트화·서비스화·정보화 최첨단에 위치해 이를 통해 증시는 물론 국내 경제·금융활동이 한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이사장은 앞으로 한국증시는 외국시장과의 경쟁을 위해 질적인 고도화가 불가피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금융의 증권화로 국내금융시장에서의 역할이 커져 첨단 금융의 주요부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6년 개설된 증권거래소는 주식 12개사 13개 종목,채권 3개 종목,연간 주식거래대금 3억9천만원으로 출발,불과 40년만인 95년 상장회사 7백21개,연간 거래대금은 1백42조9천1백41억원으로 급성장했다.
  • “해외자본 유입 종합관리해야”(최택만 경제평론)

    정부가 25일 발표한 외국인투자한도확대조치가 오는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면 장기간 침체권에 머물고 있는 주식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투자확대조치에 이어 하반기에 또 한도가 확대될 방침으로 있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5년 7월1일 종목당 투자한도가 10%에서 15%로 확대된 첫날에만 1조3천억원의 해외자본이 유입됐고 10월까지 4개월간 외국인 순매수규모가 2조8천억원에 달했다.이번에는 시행 초기에 1조원 정도가 유입되고 하반기에 외국인 투자한도가 다시 확대되면 2조∼3조원 가량이 더 유입될 것으로 보여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주가가 향후 상승무드를 탈 것은 분명하지만 전 종목이 오를 것 같지는 않다.외국인 투자자들이 과연 어떤 종목에 매수세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종목당 주가시세는 달라지게 되어있다.92년시장 개방때는 저PER(주가수익률)주가 관심을 끌었고 94년 12월과 지난해 7월 투자한도확대 때는 삼성전자와 한국이동통신 등 이른바 핵심블루칩이라 불리는 우량제조주가 강세를 보였었다. 오는 4월 투자한도 확대 때는 과거패턴과는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수출지향적인 우량제조주 보다는은행·증권·건설 등 내수관련 우량주가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과거 투자한도 확대때는 수출이 활발한 가운데 경기가 상승국면에 있었지만 현재는 경기가 둔화되고 있어 내수관련 우량주가 외국인들의 투자선호 종목으로 부상할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는 이같이 증시부양에는 긍정적 효과가 있으나 단기 투기성 해외자금(핫머니)유입에 따른 통화관리의 어려움 등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최근 몇년간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와 내·외금리차 등으로 인해 연간 1백억달러 이상의 해외자본이 국내에 유입되었다. 증시가 개방된 이후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현재 달러로 평가하면 1천2백억달러에 달한다.외국인 투자한도가 늘면 늘수록 증시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자본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더 커지게 마련이다.외국인들이 국내세력과 담합해 기업매수·합병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또해외자본이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해외부문에서 통화가 증가하고 있다.통화증발은 우리경제의 현안과제인 경기의 연착륙을 저해하고 인플레를 유발할지도 모른다.한편 주식투자금이나 내·외간 금리차를 노린 핫머니가 일시에 국외로 빠져 나간다면 주식가격과 원화가격의 폭락을 비롯하여 물가상승 등 국민경제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줄 개연성이 있다. 그러므로 거시경제운용기조를 안정에 두고 통화 및 자본유출입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종합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물가안정이 선결되어야 한다.물가안정이 이루어져야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나타낼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내·외 금리차를 노린 해외 핫머니 유입이 감소할 것이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리자유화와 금융자율화는 단기적으로는 금리인상효과가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금융기관간 경쟁촉진을 통해 금리를 인하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따라서 금융기관간에 공정한 경쟁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둘째로 통화관리는 직접관리방식이 아닌간접적인 방식에 의해서 수행되어야할 것이다.중앙은행이 재할인률·지급준비율·공개시장조작(통화채거래·국공채거래)등의 정책수단에 의해서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하고 관리하는 것이 그것이다. 특히 해외부문으로 부터의 통화증발을 중화하기 위해서는 통화채를 활용하는 동시에 중앙은행이 보유외환을 매각하고 시중은행(외국환은행)이 외환을 원화자금으로 매입하는 이른바 스웝(swap)거래방식을 도입해야 할것이다.중앙은행의 스웝제도는 해외부문에 의한 통화증발 억제와 자본유출입 관리를 동시에 도모할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 셋째로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을 막기 위해서는 자본유입시 일정률(국내외 금리차에 의해 결정)의 외화를 예치케하는 가변예치의무제도(VDR)를 검토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자본거래의 보완장치로서 VDR은 국내외 금리차만을 목적으로 하는 자금과 단기 투기성자금의 이동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고 대규모 자본이동을 조정하는 안전장치로서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다.
  • 러,「독도분쟁」속으론 한국 지지(지구촌 칼럼)

    ◎지역안보문제 걸려 공식입장 표명은 꺼려 정부가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시기를 예상보다 한달정도 앞당겨 총선직전인 오는 4월1일부터 시행키로 한 것은 현재의 증시가 지나치게 무기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증권전문가들은 일단 이번 발표로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이후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주식시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한도의 2∼3%확대는 일단 7∼8월까지 2조∼3조원의 신규자금유입을 가져올 전망이다.대체로 순유입 가능금액은 현시가총액(1백41조원) 기준으로 약 4조원정도가 예상되나 한도소진종목수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지난해 7월 종목당 투자한도가 12%에서 15%로 확대된 첫날에만 1조3천억원의 외국자금이 유입됐고 10월까지 4개월간 외국인 순매수가 2조8천억원에 달한 점을 견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또 관망중인 내국인 투자가로 하여금 외국인 한도확대에 앞서 유망종목에 대한 선취매에 나서도록 부추길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의 기초활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치로 외국인 투자자가 어떤 종목에 자금을 집중할지도 관심사다.92년 시장개방 때는 저PER(주가수익률)주에,94년 12월과 지난해 7월 두 차례의 투자한도확대 때는 삼성전자 등 핵심블루칩인 우량제조주에 외국자금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그러나 오는 4월에는 국내 경기상황을 바탕으로 수출지향적인 우량제조주 일변도에서 탈피,은행·증권·건설 등 내수관련 우량주중 내재가치가 알찬 종목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23일 현재 상장종목 9백39개중 외국인 투자한도가 소진된 종목은 포항종합제철·삼성전자(우)·한국이동통신등 1백14개(12.1%)이며 금융주가 27개로 가장 많다.
  • 기업자금 증시조달비중 40%/금융부채 80년보다 11배 늘어

    국내 기업들이 자금을 쓸 때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증자를 하는 등 유가증권을 통해 조달하는 직접금융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기업의 자금조달 구조변화 및 특징」에 따르면 기업들의 전체 자금조달중 증권시장을 통한 직접금융 비중은 지난 80년에는 21.3%였으나 작년 9월말에는 40.1%로 높아졌다. 작년 9월말 현재 기업부문의 금융부채는 6백5조3천억원으로 지난 80년의 53조9천억원보다 11.2배 늘었다.이중 60.6%인 3백66조6천억원이 금융기관으로부터의 빚이었다.지난 80년에는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자금공급이 37.6%였다. 기업이 금융기관의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 등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비중은 지난 94년에 71.3%로 미국의 11%(93년),일본의 32.5%(92년)보다 훨씬 높았다.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비중은 80년에는 15%나 됐으나 90년에는 5.5%,작년 9월말에는 4.2%로 하향추세가 뚜렷하다.
  • 침체장세속 상승커브/“은행주 뜬다”

    ◎업종지수 588.7… 연초보다 62P 올라/“경기바람 덜 탄다” 투자자 다시 관심/대부분 저평가… 외국인도 적극 매입 증시가 조정국면을 보이고있는 가운데 은행주의 강세가 돋보인다. 은행주의 강세는 지난달 중순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해 한달 가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은행주의 강세는 몇가지 수치를 보면 일목요연하게 나타난다.종합주가지수는 연초(1월3일) 8백88.85에서 지난 10일 현재 8백75.21로 13.64포인트가 떨어졌다.반면 은행업지수는 5백26.62에서 5백88.75로 62.13포인트(11.79%)가 올라 대조를 보인다.특히 지난 4일의 연중최저치(5백5.3)보다는 무려 20% 가까이 올랐다.여기에 전체거래량 중 금융업의 비중도 지난달 22일 15.37%에서 지난 10일 현재 37.85%로 크게 높아졌다. 증권전문가들은 제조업 경기의 하강으로 내수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바뀌면서 은행·증권·건설 등 옛 트로이카주가 다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주 특히,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경기와 시장환경의 변화 등을 들 수 있다. 제조업 둔화 등 경기하강에 따라 은행 등 금융주로 대표되는 비경기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종합과세실시에 따른 거액의 유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경기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은행주로 몰릴 것이라는 예상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은행주가 장기소외주라는 점도 한몫 하고 있다.대신증권에 따르면 은행주중 최악이던 지난 92년 8월(종합주가지수 4백59포인트)수준 이하로 떨어져 있는 주식은 제일·서울은행 등 7개며,증권주는 34개나 된다.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앞으로 오를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은행주의 강세는 금융산업의 개편과도 무관하지 않다.국내산업 중 가장 낙후한 부문으로 꼽히는 금융산업은 금융시장 개방을 앞두고 은행간 합병 등을 통한 대형화 등 구조개편이 호재로 지적된다.시중은행의 자산재평가시 과세면제설로 일반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도 증가하고 있다.특히 외환은행과의 합병설이 나돌고 있는 국민은행은 시중은행 중 부실여신이 가장 적고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춘데다 주택은행 공개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은행주 매수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투자한도 확대를 앞두고 성장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일부 은행주 등 저가대형주와 개별우량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이헌협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실장은 『은행주의 강세는 경기하강에 따른 현상으로 단기적인 급등보다는 하반기까지 꾸준하게 오름세가 이어지고 합병가능성과 성장성 등에 따라 선별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제2의 메릴린치 보고서」 증시 강타

    ◎“올 반도체 경기 하강”… 관련주 일제 폭락/주가 9P 내려 881 「제2의 메릴린치 보고서」가 주식시장을 또 다시 강타했다. 6일 주식시장은 지난달 29일 발표된 미국 메릴린치 증권사의 「올 상반기 반도체 경기 하강」을 골자로 한 보고서가 뒤늦게 입수되면서 곧바로 파장이 미쳐 삼성전자주가 전날보다 무려 7천원까지 떨어진 13만5천원에 거래됐다.한솔텔레콤,삼보컴퓨터 등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아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47포인트 떨어진 8백81.21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주는 지난해 11월9일에도 「97년초를 정점으로 반도체 경기가 하향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제1의 메릴린치 보고서가 발표되자 곧바로 하한가까지 떨어져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한때 16.7포인트까지 폭락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인바 있다. 「제2의 메릴린치 보고서」는 반도체 공급증가와 수요의 완화로 반도체 주문이 감소하고 이에따라 1·4분기의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로 인해 2·4분기 반도체 업체의 실적은 1·4분기보다 축소될 것이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문제는 보고서의 대상인 미국의 반도체 제조회사들인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TI)들의 주가는 오히려 보고서 이후 오르고 있는데도 직접적인 언급조차 없는 삼성전자주가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미상장. 동서증권에 따르면 인텔사는 지난 1월 29일 주가가 54.43달러에서 2월2일 56.75달러,2월5일 58.50달러,TI 주가도 46.75달러에서 48달러,53.12달러로 올랐다. 이에 대해 LG증권 김기안투자분석팀장은 『반도체 산업의 미국 의존도가 높다고는 하나 외국 증권사의 보고서 한장에 국내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배당제도 개선 효과 기대된다/우홍제논설위원(서울논단)

    앞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해당 상장기업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늘어남으로써 지금보다는 적잖이 안정된 상태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업의 성장성·수익성 등을 고려,주식종목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정부가 상장기업의 배당금을 늘리고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배당제도를 고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원이 최근 발표한 「상장법인의 배당제도 개선방안」을 보면 다음달의 12월말결산법인 주주총회때부터 주식액면가격의 몇%식으로 된 현재의 액면배당률 대신 당기순익 가운데 배당가능순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주당 배당금제를 실시한다는 것이다.또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배당수익률이나 배당가능순익의 규모를 나타내는 배당성향등 배당과 관련된 투자지표를 공시토록 해 투자판단의 기준으로 활용케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상장기업들은 지금까지 액면가를 기준으로 주당 몇%의 배당률을 발표하던 것을 주당 몇백원,몇천원 하는 식으로 배당방식을 바꾸게 된다.정부의 이러한 방침은 크게 보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겨냥한 것이라 분석할수 있다. ○투자 관행 장기화 첫째,위험이 뒤따르는 단기매매차익보다는 장기적인 배당투자를 선호하도록 뒷받침함으로써 증권시장 참여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장기투자를 유도,증시안정을 이룬다는 것이다.그동안 상장기업들은 이익이 많이 나더라도 공금리수준이하의 낮은 배당을 해왔으며 정부도 사실상 기업의 재투자 재원마련을 돕기 위해 이익금의 사내유보를 장려했다.또 높은 배당률이 은행저축을 저해한다는 개발초기의 은행권우위정책도 상장기업 배당률을 낮은 수준에 머물게 한 요인이었다. 때문에 주식투자자들은 배당금보다는 주가 등락에 따른 시세차익에 큰 비중을 둘 수 밖에 없었고 증시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파행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증시의 안정 발전 단기매매차익에 의한 증시교란의 실례는 지난해 8월 발생한 동방페레그린증권회사의 이형근대리 피살사건에서 잘 읽을 수 있다.특정의 세력들이 공모해서 어떤 주식을 대량 매입한 뒤 헛소문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매각,엄청난 시세차익을 챙기는 이른바 「증시작전」이 횡행했던 것이다.이러한 작전의 가장 큰 피해자는 선의의 일반투자자들이다.증권회사나 큰손들사이의 담합과 정보에 접근하기 불가능한 이들은 영문을 모른채 급등락하는 주가를 좇다가 상투잡는 격이 되어 만회하기 힘든 손해를 보기 십상인 것이다. 이처럼 주식투자의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기 때문에 새로운 증시인구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올들어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실시로 조세회피를 위한 여유자금이 몰릴 것으로 기대됐던 증시가 활력을 잃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이번 배당제도 개선방안은 기업이윤의 합리적인 배분을 통해 주식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줄이고 투자자들의 주식장기보유를 유도함으로써 증시의 안정적 발전기반을 공고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경쟁력 강화 이번 조치의 두번째 효과로는 상장기업들 스스로가 주가관리와 재무구조개선에 힘쓰도록 해 국내산업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점을 꼽을 수 있다.정부는 앞으로 「표준배당모형」을 만들어 배당성향을 산출케 하는등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어서 대부분의 상장기업들은 높은 수준의 배당이 불가피해진 것이다.소액주주들의 고배당요구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며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적정수준의 배당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혁신 원가절감 등 경영합리화와 경쟁력강화노력을 배가하게 될 것이다.액면 배당률보다는 주당 얼마하는 식의 배당금 체감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에 기업의 경영개선노력은 확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재투자 여건 악화 그러나 문제점도 적지는 않다.높은 배당으로 기업이익의 사외유출이 증가,내부유보가 줄어들기 때문에 재투자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이러한 점은 전문경영인제도의 정착을 통해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합리적인 조율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 상장기업의 배당가능순익은 법인세를 낸 다음의 세후이익금인데도 주주가 배당금을 받을 경우 다시 금융소득으로 합산과세되는 이중과세의 문제도 세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의 시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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