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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테러 대참사/ 국내증시 파장·전망

    ‘팔고 보자.’ 12일 증시는 미국 테러의 영향으로 사상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며 극심한 ‘패닉’(Panic·공황)상태로 빠졌다.폭락을 우려해 개장시간을 평소보다 3시간이나 늦췄지만 개장 직후 투자자들의 투매로 2분만에 ‘서킷 브레이커’(CircuitBreakers·일시 거래정지)가 발동되면서 30분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업종을 가리지않은 대폭락 사태 속에 항공·증권·종금·종이목재·기계·의료정밀업종지수는 모두 14% 이상 내렸다.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16만원대,SK텔레콤이 18만원대로 주저앉았다.외국인은 1,15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투자심리의 불안을 짐작케 했다. ◆최악기록 양산=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저치 △연중 하락폭 최대(사상 4번째) △일일 하락률 사상 최대 △일일 하락종목수 및 하한가 종목수 연중 최다 등 ‘악성 기록’을쏟아냈다.이 때문에 증시의 시가총액 28조원이 날라갔다. 코스닥시장도 ‘테러악몽’에 시달렸다.하락률 사상 최대(11.59%),내린 종목(646개) 및 하한가(591개) 역대 최다,전업종지수 11% 이상 하락 등은 이날 코스닥시장의 처참함을 보여준다. ◆외국인 투자동향=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외국인들의움직임이었다.뉴욕증시가 폐장된 상태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그들의 신뢰와 투자동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이들은 삼성전자(순매도 890억원)와 한국전력(110억원),주택은행(88억원),현대차(76억원) 등 대형 및 우량주들을 대거 내다 팔았다. ◆전망=전문가들은 대부분 앞날을 비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투자심리도 극도로 불안해져 단기적인 낙폭이 더 커질것으로 우려했다.교보증권 김석중(金碩中)상무는 “450선에서 1차 저지선이 확보되겠지만 550선 대비 25%의 하락이 예상된다”며 비관적으로 분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美테러 대참사/ 시민·공항 표정

    국민들은 12일 사상 유례없는 미국의 테러 대참사에 대해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채 충격 속에 하루를 보냈다. 또 향후 전개될 미국의 대응책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이날 예정됐던 반미 시위는 모두취소됐다. ■전화위복의 기회로:정보통신장비 벤처기업에 다니는 이재영(李宰榮·33)씨는 “미국에 장비를 수출하기로 했는데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걱정”이라며 “정치권은 앞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증시 사상 최대의 폭락세를 기록한 이날 각 증권사 객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분위기를 살피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현대증권 직원 서현규(徐顯逵·32)씨는 “세계 경제가 어려운 때 이런 참사까지 겹쳐 걱정”이라면서 “주주들이폭락을 예견한 듯 객장 분위기는 의외로 차분하다”고 전했다. ■항공편 전면 결항:테러가 발생하자 12일 새벽 2시 인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한 대한항공 093편 여객기가 돌아오는 등 11일과 12일 미국으로 떠났던 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기 16편이 국내로 회항했다.또 12일 미국으로가거나 또는 미국 현지에서 들어올 예정이던 항공기 26편이 모두 결항됐다. 건설교통부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는 연방항공청(FAA)가 13일 오전부터 미국내 일부 공항에 대해 운행재개를 결정하더라도 상당기간 비정상적인 운항이 불가피할 것으로보고있다. 인천공항경찰대와 보안당국은 만의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미국 국적 항공기에 대한 테러를 막고 터러범들의 입국을막기위해 검문 검색을 강화했다. 물품 밀도를 측정해 폭발물을 찾아내는 Z-스캔과 360도단층촬영 능력을 갖춘 CTX 탐지기 등 첨단장비를 동원, 공항 안팎을 샅샅이 검문하고 있다. 공항세관은 여객기를 무작위로 뽑아 전체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X-레이 검색대를 통과시키는 ‘전수(全數) 검사’를 평소 하루 한차례에서 3차례로 늘리고 감시요원도 50명에서 100여명으로 크게 늘렸다.중동인 승객이 휴대하는 수하물은 내용물을 일일이 검사하고 있다. ■반미시위 취소:반미여성회 준비위원회 손미희(孫美姬)집행위원장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7월4일부터매주수요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벌여온 ‘우리땅용산 미군기지 되찾기 수요집회’를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면서 “대형 참사를 당한 미국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위원회는 13일 전국연합 반미실천단 주최로열기로 했던 용산 미군기지 앞 시위도 연기하기로 했다. ‘한미행정협정(SOFA) 전면 재개정’과 ‘방위비 분담금인하’ 등을 요구하고 있는 주한미군범죄 근절운동본부 김용한 집행위원장도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면서“이번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전쟁 공포에 휩쓸리지 않길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석 전영우 류길상기자 anselmus@
  • 美 동시다발 테러/ 부시행정부 초강력대응 선언

    미국은 뉴욕 무역센터와 워싱턴 국방부 등에 대한 비행기충돌 사건을 ‘명백한 테러행위’로 규정하며 긴급 안보태세에 돌입했다. 플로리다에서 교육개혁 방안을 연설하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1일 오전 “미국을 겨냥한 테러가 분명하다”며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한 뒤 워싱턴으로 즉각 귀환했다. 특히 뉴욕과 워싱턴 등 미 전역을 겨냥해 동시 다발적인폭발사고가 잇따른 것으로 미뤄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반발하는 테러세력의 계획적인 소행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지금으로서는 누가 테러를 감행했는지 알 수가 없다”며 “그러나 단순한적들의 소행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국제회의를 둘러싼 비정부기구(NGO)의 반세계화 시위 등과는 차원이 다른 군사적 위협임을 의미한다. 부시 행정부는 비행기 사고가 ‘자살공격’의 형태를 띄고 있는 점과 연방정부와 뉴욕 맨허턴의 무역센터 등 미국의 주요 건물들을 겨낭한 점에 주목한다. 비행기 공중납치와 주요 건물에 대한 폭탄테러는 과거 아랍계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던 수법이지만 연방수사국(FBI) 등 관련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국가적인 재난’으로 규정,강력하고 신속한 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위협으로만 간주하던 미국에 대한 위협이 현실로 닥침으로써 부시 행정부가 추진해 온 안보정책은 더욱강경한 논조를 띌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착상태에 빠진 중동평화 협상에서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예상되며 군사적 개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불량국가’로 지목해 온 이라크나 이란 북한 등에 대한 외교·안보 정책도 ‘대화’보다는 ‘군사력’을바탕으로 한 ‘힘의 외교’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외에서 반발을 산 미사일 방어(MD) 계획 뿐 아니라미군사력의 현대화 계획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백악관은 뉴욕과 워싱턴 뿐 아니라 시카고,로스앤젤레스등 주요도시도 공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소개령과함께 군 당국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2차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맞는 비상경계령이다. 이번 비행기 폭발사고는 외교·안보 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 동반 침체를 맞고 있는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는 거래가 중단됐고 금융기관이 밀집한 뉴욕 맨허턴도 당분간 제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이는 세계금융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 등의경제회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다. 경제문제에 전력할 예정이던 부시 행정부도 사상 초유의집단 테러에 맞서 군사·안보 위주의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광우병 공포 휩싸인 日열도

    일본 열도가 ‘광우병 쇼크’에 빠졌다. 광우병의 안전지대라고 믿었던 만큼 충격이 더욱 크다. 농림수산성 공식발표 이틀째인 11일 농림수산·후생노동성에는 소비자와 각 지방자치단체,업체들의 문의가 빗발쳤다.감염 젖소에 대한 정확한 조사 결과와 일본 정부의 강도높은 대책이 나올 때까지 광우병 충격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 주부(60·도쿄 거주)는 “국산 소는 안전하다고 믿었다”면서 “정부는 소비자의 불안을 겁내지말고 하루 빨리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다른주부(41)는 “당분간 쇠고기를 피하고 다른 종류의 고기를사먹을 계획”이라면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을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광우병 실태를 조사한 적이 있는 소비자단체 ‘일본 자손(子孫)기금’의 한 관계자는 “유럽처럼 동물사료를 전면 금지하고 식물사료로 바꾸어야 할 것”이라면서“동물사료가 생선과 섞여 사료로 시장에 출하되는 경우도있는 만큼 정부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광우병 쇼크가 외식업체와 소 사육농가에 직격탄을 퍼붓고 있다. 가공 쇠고기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일본 맥도널드는이날 도쿄 증시 오전장에서 전날보다 80엔 하락한 3,500엔을 기록했다.일본 맥도널드는 지난 7월 도쿄 증시에 상장한 이래 이날 최저가를 기록했다.일본 맥도날드측은 “우리가 사용하는 고기는 전부 호주 산”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점포를 찾는 발길은 크게 줄었다. 일본 최대의 쇠고기 덮밥 체인점인 요시노야(吉野家)와마쓰야(松屋)의 주가도 이날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전국의 수퍼마켓에서의 쇠고기 매출이 뚝 떨어졌다.감염 젖소가 발견된 지바(千葉)의 한 낙농가는 “현이나 시 당국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고울상을 지었다. 농림수산성은 “지금은 광우병 감염이 의심되는 단계이지 최종 판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며 “사람에게 감염될 우려가 전혀 없으며 우유는 안전하다”고 불안 확산을 막는데 애쓰고 있다.한 정부 관계자는 그러나“전국 규모의 조사는 생각하지 않고있다”고 밝혀 국민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광우병 소문이 나돌아도 정부는 ‘가능성 제로(0)’라든가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말해 왔다”면서 일본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비판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지난 6월 유럽연합(EU)의 일본내 광우병 실태 조사에 대한 중지를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은 12일 EU측 관계자들의말을 인용,EU측은 지난 6월 일본 정부가 조사에 협조할 수없다는 뜻을 전해옴에 따라 관련 조사를 중단하게 됐다고보도했다. EU측은 일본내 광우병 실태조사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 “일본의 의향을 존중해서였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일본농수성측은 “EU측 조사에서 일본이 광우병 감염 위험이높은 국가로 나타날 것이 우려돼 조사 중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나가무라 다케미(永村武美) 농수성 축산부장은 “일본 국내에서는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EU측이독자적인 기준에 따라 감염 위험이 높다는 평가를내리는것은 곤란하다”며 중지 요청 배경을 해명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美 동시다발 테러/ 세계무역센터 붕괴 파장

    세계 경제의 심장이 멈췄다. 11일 오전(현지시간( 강력한 폭탄을 실은 항공기의 자살테러로 세계 경제의 핵인 110층짜리 월드 트레이드 센터(세계무역센터) 빌딩 2개 동(쌍둥이 빌딩)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면서 뉴욕증시가 무기한 폐장됐다. 뉴욕증시의 폐장과 세계 경제 중심의 붕괴로 전 세계 경제는 상당기간 암흑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테러공격이 전쟁상태로 진전될 경우 가뜩이나 침체한 세계 경제는 앞길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뉴욕 증권가에는 세계 3차대전설이 나돌고 있다. ■월드 트레이드 빌딩의 역할=이번 항공기 자살테러로 붕괴된 뉴욕 세계 무역센터는 1790년 미국 정부가 독립전쟁에서쓴 나라 빚을 갚기 위해 8,000만달러의 국채를 발행하면서형성된 세계 금융의 중심지다.세계적으로 유명한 월가도 바로 이곳에 있다. 이 건물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금융, 주식, 채권, 외환무역 등 경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 한국의 경제 전문가들도 수백명이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현대증권 미국 현지법인과 LG투자증권·동원증권 뉴욕지점, 대한투자 신탁증권 뉴욕사무소, 경기도 투자유치사무소,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국제화재단 등이 이 빌딩에 입주해있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 근방에는 뉴욕 증권거래소와 미국증권거래소,장외시장, 나스닥이 있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 빌딩의 붕괴로 뉴욕시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 있는 연관 경제기관들을 모두 거의 마비 상태로 몰고가 미국 경제는 물론,전 세계 경제를 대혼돈 상태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세계 최대의 유통물량 거래 및 교환을 자랑하는 ‘본부’의 기능이멈췄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폐쇄 영향=뉴욕증시에는 현재 세계 50여개국 500여개 기업을 포함, 총 4,000여개 기업들이 상장돼있다. 시가총액은 10조달러가 넘는다. 세계자금의 50% 이상이 몰려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한국전력과 포항제철,SK텔레콤 등10여개의 기업이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뉴욕증시 폐쇄의 영향으로 유럽,이사아, 남미 등 주요 증시들도 비정상적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세계 각국 증시의 뉴욕시장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인데다 뉴욕증시의 향방이 전 세계 증시의 방향을 제시해온 점에서 구심점을 잃은 각국 증시는 상당기간 표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육철수 기자
  • 부시 경제회생 카드 뭘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부시 행정부의 ‘화두’가 바뀌었다. 국방과 교육개혁에 초점을 맞춰 가을정국을 구상하던 백악관은 실업률이 4.9%로 치솟는 등 경기둔화가 심각해지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경제로 돌렸다.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992년 대선 당시 아버지 부시가 경제문제 때문에 재선에 실패했던 전철을 밟지않으려고안간힘을 쓰고 있다.월가는 부시 행정부가 내놓을 ‘처방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경제전문가들은 지금까지드러난 것 이외의 뾰족한 대안은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 취할 수 있는 방안은 크게 네가지 정도다.먼저 올해400억달러를 포함해 총 1조3,500억달러 규모의 감세정책이있다.그러나 세금환불이 소비지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데다 재정흑자 기조마저 해친다는 의회의 반발 때문에 약효는떨어지고 있다. 다음은 금리인하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고유권한이지만 부시 대통령은 실업률이 발표된 이후 “금융자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FRB도 금리인하를 시사,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10월 2일 이전에 올들어 8번째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단기적인 효과는 거둘 수가 없다. 세번째는 자본이득세율의 인하다.주식과 부동산 거래에서생기는 차익에 부과하는 세율로 현행 20%에서 15%로 내리는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도 “자본이득세 인하에는 찬성한다”고 말했으나 시기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있다. 세율을 내리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 주식거래 등이활발해져 세금이 더 걷힐 수도 있지만 내년 중간선거에는‘악재’가 된다.민주당은 세율인하의 혜택은 고스란히 고소득층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부시 행정부를 몰아붙였다.공화당 내부에서도 중간선거 이전의 세율인하에는 부담을 갖고 있다. 마지막이 고전적 방법인 정부지출의 확대다.국방·교육뿐아니라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지출을 늘려 산업전반의 수요를 촉진시키는 방안이다.그러나 재정흑자 규모가 바닥을 드러내 국방예산마저 13억달러나 삭감되는 상황에서 정부지출확대에는 한계가 있다. 특별회계인 사회보장 잉여금을 끌어쓰면 되지만 부시 대통령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격이다.선거 캠페인 내내 사회보장잉여금을 건드리지 않겠다고 공약한 부시 대통령으로서는번복하기가 쉽지 않다.부친인 부시 전대통령도 세금을 더걷는 일이 없다고 확언했다가 국고 부족으로 증세정책을 발표,중산층과 업계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의 요청없이 의회가 사회보장 잉여금전용에 합의하기를 기대하지만 민주당이 받아들일리 만무하다.최소한 부시 대통령이 선거공약을 어겼다는 것을 시인하지 않는 한 검토조차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담에참석한 폴 오닐 장관은 9일 “미국 경제는 연내 회복하기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2%로전망했다. mip@
  • 이종우의 증시진단/ 내수관련株 중심 소폭 오를듯

    우리 주식시장이 대단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주가는 6%이상 하락했지만,우리 시장은 2%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이 미국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세가지이유 때문이다. 먼저 IT주식 약세현상이다. 세계적인 IT경기 둔화로 해당주가는 고점대비 60%이상 하락했다.업종경기가 좋지 않아 향후전망도 불투명하다.그동안 우리 주가가 미국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던 것은 IT라는 고리가 있었기 때문이다.이제 IT주식이 투자자의 관심권에서 멀어져 우리시장이 미국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두번째는 내수주와 저가주의 부상. IT주식의 퇴조와 경기전망 불투명으로 불황에 강한 내수주가 시장전면에 나서고 있다.내수주가는 성격상 세계 주식시장 동향보다 국내 요인에 의해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저가주도 마찬가지다.이 주식들은 업종대표주와 거리가멀어 주가가 기업 고유가치와 수급에 의해 결정된다. 세번째는 일반투자자의 시장영향력 확대이다.지난주 일별외국인 순매매는 200억원을 넘지 못했다. 반면 일반투자자는 저가주 집중매매를 통해 시장을 좌지우지했다. 주식시장이 내수관련 주식과 저가주를 중심으로 움직임에따라 이번주 중반까지 주가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내외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상승세가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美 실업률 4.9%…97년이후 최악

    미국의 실업률이 4.9%로 치솟자 경기 비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백악관이 8일 예견된 수치라고 강조, 파장을줄이려 했으나 뉴욕을 포함한 세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무엇보다도 미 경기를 지탱해 준 소비자 신뢰도가 흔들릴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업률 상승을 모두 예상했지만기껏해야 4.6% 안팎이었다. 그러나 한달 사이에 10만명이일자리를 잃으면서 실업률이 97년 9월 이후 최고치에 이르자 장래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4·4분기나 내년 초에는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고 강조하던 경제분석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대응 쪽에무게를 싣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경제가 추가적인금융 자극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는 FRB가 10월2일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인하할 가능성을 제기한다.FRB는 지난달 21일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추가 금리인하를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나 올들어 7차례 단행된 금리인하가 한차례 추가된다고 경기가 당장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금리인하가 효과를보려면 6개월 이상이 필요하다.부시 행정부가 추진하는 1조3,500억달러의 감세정책도 늦은 감이 있다.경기 비관론자들은 소비지출이 마이너스로 반전되지 않아도 미국 경제가 이미 장기침체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한다. 한편 경기 낙관론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지난 1년간 미국 경기를 망치게 한 주범인 제조업 분야에서 조금씩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60억달러의 적자를 낸 미국내 최대 통신장비업체 루슨트 테크놀러지는 3·4분기 매출호조에 이어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점치고 있다. 최대 컴퓨터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도 3·4분기 경영이 안정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윌리엄 맥도널드 뉴욕 FRB 총재는 “미국이 불황으로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은 분명하지만 2·4분기 상황에서는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분석가들은 14일 발표될 8월중 소매지출과 산업생산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지난 6월 “향후 2∼3개월의 소비동향이 경기의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7월까지 현상을 유지한 소매지출이 8월 들어 뒷걸음치면 소비심리는 무너지고 경기는 더욱 침체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9개월째 뒷걸음친 산업생산이 감소세 둔화에서 완전히 벗어난 게 확인되면 실업률 급등은 백악관이 지적한대로 일시적 기우로 끝나게된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결실없는 가을맞이

    어느덧 결실의 계절이 다가왔다.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뉴욕증시도 결실을 거두려고 분주하다.하지만 현실은 투자자들의 기대와 너무 거리가 멀다. 8월 서머랠리(여름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대신올 봄에 세계를 강타했던 증시폭락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과연 이대로 미국증시는 주저앉을 것인가? 9월로 예정된 각종 경제지표(5일 반도체출하동향,7일 실업률,13일 실업수당신청수 등)와 3·4분기 기업실적 발표전망은 대부분 어둡기만 하다.그러나 4월에 기록했던 연중최저치에 접근하면서 반등에 대한 희망도 싹트고 있다. 만약 미국증시가 연중 최저치를 깨고 내려간다면 일본과유럽은 물론 신흥시장의 주식시장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것이다. 그러나 늦어도 연말부터 미국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만 나와준다면 9월은 작년 봄부터 시작된 약세장의 마지막이 될수도 있다. 기술적으로도 과매도 상태에 진입했고 경기와 실적의 악재들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다.대형 기술주의 양호한 실적전망이 이어지고,금리 추가인하가 기습적으로 발표된다면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형기술주는 강세장의 주도주가 될 것이다.전통주 가운데에는 금융주가 선두에 설 공산이 크다.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지만 미국발 기폭제만 나와준다면증시의 주변 여건은 상승을 예상하기에 충분하다. 증시가 침체로 접어들어도 그 이후를 생각하는 좀더 멀리내다보는 가을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전문가 4명 9월증시 전망

    3일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거래소는 지수가 3.28포인트 하락해 간신히 540선에 턱걸이 했으며,코스닥시장도소폭 하락해 60선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9월 장세에 대해 대체적으로 비관적인 태도를보였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李禎鎬)팀장은 “9월 증시는 거래소가 500∼550선의 박스권에서 횡보하겠으나 박스권의 하단이취약하기 때문에 500선 밑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높다”고전망했다. 코스닥시장도 하단을 55선까지로 한껏 내려잡고 있다. ■국제 D램가격 회복이 변수= 증시전문가들은 9∼10월 국제D램가격의 회복을 관건으로 보고있다.단일 상품으로 국내수출에서 17%의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의 상승은 현물비중이 높은 하이닉스반도체 회생과 코스닥의 활성화와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분석이다. 한 전문가는 “올해 삼성전자가 1조원의 투자를 줄임에 따라 코스닥의 반도체 관련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국내외 소비둔화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교보증권 김석중(金碩中)이사는 “미국경기를 부양하던 소비의 둔화가우려되며 특히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5월 118.9에서 7월 114.4으로 떨어졌다”며 “국내도 도·소매판매지수가 꺾여 내수진작을 통한 경제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전망했다. ■호재와 전망= 한국은행의 오는 6일 콜금리 추가인하 가능성과 9월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전격적으로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호재로 거론되고 있다. 하이닉스·현대투자신탁·대우자동차 등의 처리방향이 정해지는 것도 증시반등을 이끌 요소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 상무는 “해외 증시의 회복도필요해 나스닥 2,000선,다우 1만1,000선,니케이 1만2,000선회복 등이 심리적인 상승요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전략과 추천종목=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현금을 보유하라” “관망하라”고 주문한다.그만큼 시장이 나쁘다는것을 반영한다. 일각에서는 IT부문의 활발한 재고조정과 윈도XP 출시 등이수요를 창출해 일시적인 반등을 가져올 가능성을 조심스레점치기도 한다. 매수 적기는 주가가 500선 언저리로 내려갔을 때로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매수해 단기적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日증시 5일째 하락

    3일 도쿄 주식 시장은 닷새째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지난주말보다 무려 303.83엔 떨어진 1만409.68엔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 증시는 개장 직후 지난 주말 뉴욕 시장의 소폭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으나 소니,히타치(日立),NTT 등 첨단 기술주의 폭락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닛케이 주가가종가 기준으로 10,5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984년 9월 이래 17년만의 일이다. 도쿄 주식 시장은 7일 올 2/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앞두고 있는데다, 미국 시장이 사흘간 연휴 체제에 들어간때문인듯 무기력 증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중앙은행인일본은행(BOJ)은 이달 중순 시중통화 증발을 통한 주가부양을 꾀한다는 방침이지만,지난달 실시한 통화공급 정책이 닛케이 주가를 떠받치는데 실패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신뢰가회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이종우의 증시 진단/ 국내외 악재…520선까지 내려갈듯

    당분간 기술적 반등 외에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요인이없다.따라서 7월 저점(520선)까지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의 악재는 세 가지다.첫째는 국내외 경기둔화.7월 산업생산동향에서 보듯 국내 경기는 여전히 악화 일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미국 경제변수는 회복과 침체가 엇갈리고 있지만,지금이 금리인하 기간인 점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주에는 소비자신뢰지수를 비롯한 소비관련 지표의 악화가 눈에 띄었는데,미국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축이소비라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지표의 둔화는 주가를 한단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이다. 두번째는 세계 주식시장 약세.지난달까지 미국 주가 하락의 모습은 4월과 확연히 달랐다.4월에는 나스닥지수가 두달만에 40%나 하락할 정도로 속도가 빨랐다.그러나 최근에는 하락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주가가 이같이 움직일경우 반등도 완만하고 작은 폭에 그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포기’로 인해 주가가 ‘시들어’버리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수급상황 악화.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가 무너졌고,해외시장 약세로 외국인 매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시장의 현안인 하이닉스 반도체는 처리 방향과 관계없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채권단간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져도 하이닉스반도체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투자자가 많아 주가가 크게 오르기 힘들다.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도 주가가 이미 1,000원대 밑이어서 추가 하락할 여지가 크지 않다.시장은 투자자들에게인내를 요구하고 있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위기의 경제/ “경기 IMF 직후보다 악화”

    수출과 산업생산이 외환위기 직후 상태로 악화되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에 버금가는 침체국면”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더욱 심각한 것은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소비마저 허물어져 내수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불황의 골 깊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생산·수출·투자·소비 등 모든 지표가 급격한내리막길을 걷고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경제성장률(GDP)을 좌우하는 생산지수가 -5.9%를 기록했다.3·4분기에는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반도체·컴퓨터·자동차의 수출부진이 생산부진,재고증가 등을 주도하고 있다. 강봉균(康奉均)한국개발연구원(KDI)장은 “외환위기 당시보다 악화된 경기”라고 언급했으며 세계 경제가 1920년대의 대공황을 방불케 하는 지구촌 불황에 빠져들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수출이 급격히 줄고 있는 것은 그동안 ‘효자산업’이었던 정보기술(IT)분야의 극심한 불황 때문이다.특히 반도체분야의 불황이 심화돼 7월 3억3,5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올들어 7월까지누적 반도체 무역수지는 아직 1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그나마 휴대폰 부문이 근근히 버텨주고 있다.휴대폰 단말기는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4억8,400만달러의 흑자를 내고 있다.데스크탑 PC부분은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77.3%나 감소했고,흑자도 81.1% 줄어든 4,000만달러에 그쳤다. ●정부 대책은= 정부는 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과 예산이월·불용액 5조원 등 모두 10조원의 재정이 하반기중 집행되면 내수위축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재정경제부는 10조원의 재정이 추가투입될 경우 성장률을 0.7%∼0.9% 가량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따라서 아직은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쓸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해 왔지만 실제로 현 단계에서는 속수무책에 가깝다. ●언제쯤 회복될까= 산업활동 동향에서 동행지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행지수는 석달연속 오름세를 보였다.내년초면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현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경제는 4·4분기에 약간 나아질 것이지만 근본적인 회복은 미국과 정보통신(IT)산업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즉 해외경제의 회복을 기다리는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얘기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박사는“해외경제가 악화돼 국내소비 둔화로 이어지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뉴욕 '기침'에 세계 '몸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문소영기자] 8월들어 뉴욕증시와의 동조현상이 약화되던 국내 증시는 31일 미국 다우지수의 1만선과 나스닥 1,800선 붕괴에 직격탄을 맞아 급락했다.일본과 홍콩,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도 이날 뉴욕발 악재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미국 증시의 약세가 세계 주요국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경기침체에 투자심리 급랭=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5일 사이에 3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코스닥지수도 31일 하루동안4.61%나 떨어져 연초 수준인 61.64로 물러섰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하이닉스 처리 불투명,현대투신 등 구조조정 지연,정국불안 등이 금리인하의호재를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까지 겹쳐 투자심리마저 얼어붙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李禎鎬)연구위원은 “종합주가지수는 1차 520선에서 지지선을 확보하겠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500선 이하로의 추락도 막기 어렵다”고 내다봤다.이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인 정보통신(IT)산업의 경기회복과 수출증가 등이 가사화 되지 않는다면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증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예상했다. ●미국 경제 회복시기 여전히 불투명= 뉴욕증시의 약세는 별다른 호재가 없는데다,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으로투자심리가 냉각된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미국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증시는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지난 4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30일의 약세는 세계적 컴퓨터 생산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광케이블생산업체인 코닝의 3·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의 영향이 컸다. 월가의 펀드매니저 하워드 콤블루는 “기업 경영이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증시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mip@
  • 美 ‘불황 터널’ 벗어나나

    미국 경제가 ‘불황의 문턱’에서 간신히 벗어났다.미 상무부는 30일 2·4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간기준으로 0.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1993년 1·4분기 0.1%감소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당초 경제분석가들은 ‘마이너스’ 또는 ‘제로’ 성장을점쳤다.마이너스 성장은 경기둔화나 후퇴의 단계가 아니라생산과 투자,소비 등이 총체적으로 무너지는 불황의 시작을뜻한다. 이는 미 경제를 받쳐온 소비심리를 붕괴시켜 연말‘경기회복론’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0.2% 성장률은 1·4분기의 1.3%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오히려 미국 경기에 희망을 주는 징표가 됐다.돈 에반스미 상무장관은 평상시에는 결코 표현할 수 없는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월가의 재정분석회사 파이낸셜 서비스의존 행콕 경제국장은 “미국 경기가 벼랑 끝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 증시는 불황은 면했지만 0.2% 성장률은 엄연한 악재라고 본다.경기지표가 개선되더라도 첨단기업을 비롯한 제조업의 침체는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메릴린치증권사는 3·4분기에 이어 내년의 기업 수익 전망도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특히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등 첨단기업에는 빨간 신호를 켰다. 다만 재고 수준의 급감과,9개월 연속 하락하던 산업생산감소율의 둔화,낮은 에너지 가격,강한 소비지출,부시 행정부의 감세정책,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잇딴 금리인하등은 미국 경기에 긍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따라서 3·4분기 2%에 이어 4·4분기에는 3.5%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2·4분기중 재고수준이 1983년 1.4분기 이후 가장 큰폭인 3,480억달러 감소,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소비지출 증가율도 잠정치 2.1%를 웃도는 2.5%로 나타났다. 전미제조업자협회(NAM)의 제리 자시노프스키 회장은 “경기가 전환점에 접어들었다”며 “기업의 근로자 해고도 연말부터 줄어 2002년에는 고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증시 ‘하이닉스 충격‘

    하이닉스반도체가 국내 증시의 ‘애물단지’로 작용하고 있다.국내증시는 지난주에 미국장세와 달리 튼튼한 움직임을보이다 하이닉스 문제가 부각된 지난 28일 이후 연일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29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10.88포인트 빠져567.63으로 떨어졌다. 이날 하이닉스는 14.61% 하락,사상 최저가인 93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거래량은 2억1,687만주로 전체 거래량의 절반가까이 차지했다.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책임연구원은 “채권단이 채무조정을 해준다고 해도 반도체 가격이 회복되지않으면 하이닉스는 계속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제시장에서 128메가 D램가격은 1.7달러 수준으로 지난해말 18달러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반도체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까지도 D램 국제가격이 10∼20% 이상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31일까지 혼란 계속될 듯] 대우증권 이영원(李瑩源)연구위원은 “하이닉스 반도체의 채권단이 31일 결정을 내리기까지 시장은 단기적으로 혼란스런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은행을 포함,투신권,리스사까지 모든 금융권이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개별기업의 문제를 넘는 수준의 충격을 몰고올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하이닉스가 현대와 계열분리를했기 때문에 대우사태와 같은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불똥 튄 현대중공업·현대상선·현대종합상사] 하이닉스의법정관리설이 나돈 지난 27일부터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현대종합상사 주가는 꾸준히 하락했다.하이닉스 미국현지법인에 10억4,500만달러(1조3,376억원)의 구매보증을 선 현대중공업 등 3사는 하이닉스가 법정관리로 가는 경우 최소 3억4,500만달러의 부채를 떠안을 가능성이 있다.하이닉스가 사상최저가를 기록한 29일 현대중공업은 9.21%가 떨어져 2만1,700원을,현대상선은 5.61% 하락한 2,020원,현대종합상사는 5.26% 떨어진 1,530원을 각각 기록했다. [코스닥에도 악영향] 거래소 거래량의 절반정도를 차치할만큼 거래량이 폭증한 하이닉스가 코스닥시장의 소외를 장기화한다는 분석도 있다. 동원증권은 “28일 하이닉스의 거래량이 2억4,000만주였던반면정보통신기업(IT)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이 최저치(2억2,000만주)를 기록한 것은 IT에 대한 단기매매도 거래소에서 하겠다는 의사”라고 분석했다.나스닥이 4%가 폭등한 27일에도 코스닥시장의 거래량과 반등폭이 미미했던 점은 코스닥시장의 장기소외를 예상할 수 있다고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美 “2분기 0.2% 성장” 수정발표

    미국 상무부는 29일 2·4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0.2%라고 발표했다.지난달 말 발표된 잠정치인 0.7%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최근 8년 동안의 최저치로 미 경제가 미약하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다. 그동안 GDP성장률 수정치는 언론의 관심을 별로 끌지 못했으나 이번 수정치는 미 경제가 8년 동안의 성장세를 멈추고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는가를 판단하는 지표로 간주돼왔다. 이날 뉴욕증시는 수정치가 낮게 나온 것에 대한 실망매물이 쏟아져 한 때 61.03포인트 떨어진 1만161.00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경하기자
  • 기술주 “이젠 기펴자”

    국내 증시도 ‘시스코효과’를 볼까. PC시장 회복에 대한 희망이 반도체·통신 등 기술주의 상승세로 나타나면서 증시를 서서히 달구고 있다. 지난 24일 미국의 세계 최대 네트워킹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이날 하루동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6%,나스닥지수가 4% 이상 급등했다.미국과동조화된 국내 증시도 27일 삼성전자가 3.64% 상승해 20만원 가까이 다가갔다.SK텔레콤도 2.9% 오른 23만500원을 기록했다.이들 대형 반도체·기술주의 분발로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9.4포인트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지난 4월 인텔의 긍정적 실적 전망으로 기술주가 상승하는 ‘인텔효과’가 있었다”면서 “이번엔‘시스코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술주,잇따른 회복신호=우선 통신·컴퓨터산업의 전방산업인 반도체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2일 메릴린치보고서는 ‘반도체 경기 바닥론’을 제기해 전 세계 반도체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22일에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7월반도체 장비주문수량대비 출하량의 비율(BB율:Book-Bill Ratio)이 0.64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이때문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 이상 상승했다. 24일에는 시스코효과에다,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XP 본격 출시(10월25일)를 앞두고 새로운 PC사이클을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역시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나스닥지수는 1,900선을 회복했다. ◆9·10월 단기 반등 기대=전문가들은 반도체및 기술주의경기가 바닥에 접근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 회복 속도는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책임연구원은 “윈도XP 출시,타이완 D램 반도체 주문 증가,삼보컴퓨터의 수출주문 증가등 호재가 많은 편”이라며 “그러나 미국 거시경제지표의개선이 수반되지 않으면 회복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렇다고 해도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9·10월에는 반도체·통신주를 비롯한 기술주의 주가 상승이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595선에 머물고 있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전고점인630선을 뚫고 올라간다면 단기적인 랠리(반등)도 기대해볼만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SK텔레콤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삼보컴퓨터 등컴퓨터 관련주, 주성엔지니어링·이오테크닉스 등 우량 장비관련주에 관심을 가져볼 시기다. 문소영기자 symun@
  • 이종우의 증시 진단/ 당분간 소강… 단기매매 주력을

    주식시장이 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외 경기둔화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면 저금리는 하락을 저지하는 원동력으로 자리잡았다.두 요인이 팽팽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국내요인의 힘이 강해짐에 따라그동안 종합주가지수를 좌지우지하던 나스닥의 영향력은 현저히 떨어졌다.당분간 시장은 현재의 소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현재 시장환경은 주가가 500선까지 떨어졌던 지난 1월이나 4월보다 나쁘다. 여러 경기지표들이 5월을 기점으로 다시 악화돼 막연한 경기회복 기대감조차 투자자들에게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고있다.해외요인 역시 마찬가지이다.미국 경제는 7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않고 있다.과거 2번정도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경기가 회복기조에 들어갔던 것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그만큼 현재 세계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의미다. 침체가 심각한 만큼 회복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반면 유동성에 대한 기대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듯하다. 지난주에는 고객예탁금이 7조6,000억원대로 줄어들고,금리도 5%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등 유동성장세 요인이 오히려줄어들었다.그러나 금리하락과 같이 시장이 호전될 수 있는특정요건이 만들어질 경우 주가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남아있는 한,하락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지금이 이런 상황이다.저금리라는 개연성만으로도 투자자들은 시장에 대한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당분간 시장이 소강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유념해 단기매매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현대투신 매각 의미·문제점

    현대투신증권의 외자유치 협상이 23일 타결됨으로써 금융시장의 큰 불안요소 하나가 해소됐다. 그러나 외자유치를 위해 소액주주들의 이익에 거스르며 멀쩡한 기업을 넘김으로써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타결 의미= 국내 금융시장은 지난해 3월 현대 정몽구(鄭夢九)·정몽헌(鄭夢憲) 형제의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왕자의 난’을 계기로 불안해졌다.이후 현대건설과 현대투신,하이닉스반도체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1년이 넘도록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이런 상황에서 미국 AIG가 현투증권과 현대증권을 인수함으로써 시장불안요소가 상당부분 해소됐다는평가다. ■전략적 업무제휴 예고= 미국 AIG의 현대증권 인수는 은행에 이어 증권업계에서도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한 전략적제휴가 잇따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은 “한투·대투 등의 외국계 투자은행과의 전략적 제휴작업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현대투신 ‘클린화’= 현투증권으로서는 정부와 미국 AIG의 공동출자로 클린 증권사로 변신하게 된다.나아가 세계적보험사의 선진 자산운용기법을 익혀 수익구조를 다양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국내 증권업계는 수익의 70% 이상이 거래수수료에서 나오는 편향된 구조를 갖고 있다. ■현대증권 강력반발= 현대증권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정부가 구조조정 성과의 가시화에 집착한 나머지 현대증권에양보를 강요,상업적인 협상의 기본을 무시했다는 주장이다. 한 관계자는 “4,000억원을 증자했다가 고스란이 현투증권에 넘기는데다 배당과 의결권까지 있는 우선주를 시가보다헐값에 주는 것은 엄청난 특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헐값매각 시비= 증시에서는 정부가 현대증권의 주당순자산가치 1만3,000원선보다 30%나 낮은 8,940원에 의결권이 있는 우선주를 발행함으로써 기존주주들에게 돌아갈 이익이 AIG측에 넘어가게 된다고 지적했다.그만큼 주주들의 손실이예상된다.참여연대는 이 때문에 현대증권의 신주발행 금지가처분 소송 등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영위원장은 이에 대해 “만약 AIG가 없었다면 공적자금이 더 투입돼야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현대증권 주가도 미국 AIG가 들어온다고 하기 전에는 7,000원에불과했으나 지금은 1만원이 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큰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소액주주 감자여부 주목= 앞으로 공적자금 투입될 경우 지난해 현대투신증권의 2,300억원의 증자에 참여한 2만4,000여명의 소액주주들의 감자여부도 주목된다.지금까지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회사의 경우 예외없이 완전감자가 이뤄졌다.때문에 이들의 지분에 대해서도 감자가 불가피해 보인다. ■현대자동차 맑음,현대그룹 흐림= 정몽헌(鄭夢憲)회장의 현대그룹은 금융업에서 손을 떼야할 판이다.반면 정몽구(鄭夢九)회장의 현대자동차 그룹은 다이너스카드 인수를 계기로금융업 확장에 나설 태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美경제 ‘만성질환’ 걸렸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1일 단기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데 이어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 1월 3일 이후 올 들어 7번째로 시중은행간의 하루짜리 콜거래에 적용되는 연방기금(FF)금리의 운용 목표는 종전의 연 3.75%에서 3.5%로 조정돼 지난 1994년 3월 이후 7년 5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금리 추가인하에 ‘기대이하’라는 반응이다. ●경기진단= FRB 내부에서도 이견이 분분하다. 장기 침체를 예측하면서 금리를 더 큰 폭으로 더 신속하게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경기가 곧 반등할 것이고 따라서 잇따른 금리인하는 인플레이션만 촉발시킬 것이라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금리인하가 감세정책과 맞물려 가계의 금융비용을 덜고 있으며 소비를 유지시키는 원동력이라는 지적에는 모두 공감한다. 그러나 은행들이 기업으로의 대출을 꺼리는데다 기업 스스로도 ‘몸짓’을 줄이고 있어 생산부문의 재투자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경기회복의 ‘쌍두마차’로 지적한 소비와 기업의 재고수준 가운데 재고정리는 미흡하다. 전문가들은 그린스펀 의장이 일종의 ‘보험’을 들고 있다고 비유한다. 경제가 좋아질 것을 장담하면서도 시기가 언제인지는 정확히 몰라 인플레이션 부담을 안고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는 것이다. 미국 경기가 아직도 ‘위태로운 행보’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증시 및 전문가 반응=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투자자들이 기대한 것은 금리인하의 폭이 아니라 그린스펀의장의 “경기 침체는 끝났다”라는 한마디다.그러나 그린스펀 의장을 대신한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경기 침체가 가까운 장래에 더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불안심리만 가중시켰다.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말이지만 기업실적이 악화되는 증시에는 악재로만 확대돼 비춰졌다. 기업들은 FRB의 공격적 금리인하를 환영한다.미국생산자협회(NAM)의 제리 자시노프스키 회장은 “국내·외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FRB는 4·4분기 회복을 위해 분명한 태도를 보였다”며 “금리인하로 달러화 가치가낮아져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뉴욕에 있는 민간연구단체 컨퍼런스 보도의 델로스 스미스 연구위원은 “기업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전까지 경기회복은 불가능하다”며 “경기둔화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제지표와 전망= 24일 발표될 내구재 주문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소비자신뢰도 또한 회복되고 있지만 생산부문에서의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야 실질적인 경기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재고정리가 판매분야의 창고 뿐 아니라 생산과 투자를 촉발시키는 생산현장으로까지 이어져야 한다.그러나 신·구경제를 통틀어 생산공장에 쌓인 재고를 낮추기에는 아직 소비가 역부족이다.게다가 증시침체로 산업자금이 주택 등 부동산 분야로 흘러 자금시장의 ‘동맥경화’ 현상마저보이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22일 도쿄시장에서 달러당 120엔이 무너져 약세를 보였다.미국의 수출산업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경제에는 도움이 안된다. 유럽과 일본의 경기마저 빠른 속도로 추락,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세계경제가 동반하락의 악순환에 빠지기 전에 FRB는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기업들은 더 빠르게 재고를 정리해야 연말이나 내년 초쯤 회복의 조짐을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증시는 경제상황보다 기업실적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내년 초까지 현 수준에서 횡보를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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