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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2.9P↑… 2년만에 최고치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3포인트(1.32%) 오른 1758.01이다. 2008년 6월18일(1774.13) 이후 2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외국인은 9047억원을 사들여 올들어 최대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17일의 6606억원에 비해 2441억원 많은 수치다. 반면 개인은 8204억원을 팔아 연중 최대 순매도를 나타냈다. 올들어 순매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3월17일의 6211억원이었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연속으로 올랐으며 코스닥 지수도 2.18포인트 오른 499.97로 장을 마감하면서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시 호조는 전날(현지시간 13일) 미국증시가 시장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기업실적 발표 및 전망에 급등하며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이 컸다. 특히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업체 인텔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실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IT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증시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0원 내린 120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상품 4단계 검증… 품질관리 주효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상품 4단계 검증… 품질관리 주효

    지난 6월 초, 상하이 도심 푸단대신문학원연구센터의 둥팡CJ홈쇼핑. 신정수 마케팅부장은 “지난 2월부터 24시간 시험방송을 송출해 중국 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둥팡CJ는 CJ오쇼핑과 중국 제2의 미디어회사인 상하이미디어그룹(SMG)이 49대51로 합작해 운영하는 중국 최초의 홈쇼핑 전문채널. 시청 대상은 상하이 450만가구와 인근 난징의 180만가구 등 모두 750만가구다. 2004년 개국 뒤 3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지난해에는 4200억원 매출에 순익만 180억원을 기록했다. 신 부장은 “한국식 홈쇼핑 시스템을 도입, 주말에는 하루 평균 매출이 20억원가량이고 최고 기록은 400억원”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하루에 BMW자동차 56대를 팔아 화제가 됐다. 국내 TV홈쇼핑의 하루 평균 매출액은 50억~70억원. 주조정실을 거쳐 스튜디오에 이르자 주방용품 방송이 한창이다. 쇼호스트인 양란씨는 이른바 스타급 쇼호스트. 20대 초반에 입사해 경력 7년의 커리어우먼이 됐다. 그는 “한달 수입이 한국 돈으로 400만원 안팎”이라며 “회사에서 MBA과정을 위탁교육시킬 만큼 전문성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중국 내 홈쇼핑채널은 주요 성(省)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십개 이상이다. 대형 업체만 30여개나 된다. 1992년 TVS 등 해외 홈쇼핑관련 회사의 자본이 유입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10년이 안 돼 소비자들이 홈쇼핑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CCTV 등의 특정 광고시간대를 구매해 3~5분간 방영하는 유사 홈쇼핑이 난립했기 때문이다. 이 곳에선 저질제품이나 짝퉁을 과장 광고하고, AS가 되지 않았다. 1990년대 말 한때 1000여개의 홈쇼핑 회사가 난립했다. 중국에선 외자기업이 방송채널을 독자로 운영할 수 없다. CJ오쇼핑은 중국측 파트너를 SMG로 확정한 뒤 진입장벽 타개를 위해 상품 검증시스템을 도입했다. 4단계 검증을 거쳐야 론칭이 결정된다. 홈쇼핑이 중국에서 가장 고민하는 것은 결제방식. 직접 눈으로 봐야 믿는 습관 탓에 카드 결제율이 낮다. 신 부장은 “1주일 이내 무료 반품과 환불을 보장하고, 다중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이를 극복했다.”며 “건조한 다른 방송과 차별화한 요리교습·패션쇼 등도 시청률을 높였다.”고 전했다. sdoh@seoul.co.kr
  •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 선제대응… 출구전략 본격화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 선제대응… 출구전략 본격화

    기준금리가 오르게 되면 직격탄을 맞게 될 곳은 기존 대출을 갚아가는 가계와 기업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의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417조 8667억원이다. 전체 가계대출 중 90%가 변동금리 대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0.25% 오른 기준금리의 영향으로 연간 약 9402억원의 이자 부담이 일반 가정에 추가로 돌아가는 셈이다. 물론 이런 가정은 오른 기준금리(0.25%)만큼 각 금융권이 고스란히 대출금리를 올린다는 전제에서다. 부담이 느는 것은 기업도 마찬가지다. 6월 말 현재 기업들의 은행권 대출 잔액은 517조 9916억원이다. 전체 대출 중 변동금리가 70%정도라고 볼 때 이번 금리인상으로 기업들은 연간 9064억원의 추가 이자가 발생한다. 여기에 제2 금융권 가계 및 산업대출 잔액(약 310조원)의 이자부담 6166억원까지 포함하면 이번 금리 인상으로 전체 가계와 기업이 떠안을 이자 부담은 총 2조 4000억원대로 불어난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가 워낙 낮았기 때문에 일단 이번 금리 인상이 줄 타격은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문제는 금리 인상이 향후 추가적으로 이뤄지게 되면 영세가계나 중소기업의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송준혁 한국개발연구원(KDI)연구위원은 “금리인상의 효과는 6~9개월 후에나 나타나는데다 이번 금리인상 폭(0.25%)이 크지않다는 점을 고려할때 조만간 0.5~1.0% 포인트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물가 - 영향 미미… “올 하반기 3%대 진입 가능성” 금리를 올리면 환율이 하락하면서 물가도 안정되는게 일반적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의 1차목표 역시 물가 불안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있다. 하지만 글로벌 위기 이전(5.25%)의 절반도 안될 만큼 초저금리에서 0.25%를 올렸기 때문에 당장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9일 “올해 하반기부터 (소비자물가가) 3%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내년에는 필히 3%를 넘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 대처하는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상반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했다. 이미 한국은행의 전망치(2.5%)를 넘어섰다. 아직은 물가안정 목표범위(3.0±1%)에 있지만, 문제는 하반기다. 대외 불안요인 속에서도 여전한 우리경제의 회복세는 수요부문에서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키는 결정적 요인이다. 1분기에 7년 3개월만에 최고치인 8.1%의 경제성장률에 이어 2분기에도 7% 안팎이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5.8%로 예측하고 있다. 그동안 인플레를 억눌러온 것은 유가와 환율 효과였다. 하지만 하반기에 유가 상승이 예측되는 데다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를 유지하면 물가를 안정시킬수 있는 요인은 사라져 버리는 셈이다. 6월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나 오른 점도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통화정책은 물가가 오른 것을 확인하고 대처하면 이미 늦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인플레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첫 걸음’”이라면서도 “2.25%의 금리로는 인플레 압력에 대응하기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동산-집값 추가 하락 예상… 건설업계 타격 우려 건설·부동산업계는 가뜩이나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금리인상이 거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거래침체와 가격조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수요자들을 ‘심리적’으로 더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대출을 받은 집주인 등은 아직 버틸 만하지만, 금리인상이 계속될 경우 집을 처분할 가능성이 커 집값의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정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른 건설사 임원은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대형 업체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미분양 해소를 위해 ‘중도금 무이자’ 등 파격 혜택을 내건 중·소건설사들은 금융비용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금리인상의 직격탄은 대출부담이 큰 중견건설사나 역세권 개발 및 자치단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대형 부동산개발사들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상은 분명히 주택수요 위축과 건설사 자금난 가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대출을 갈아타는 주택 수요자가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금리인상 폭이 크지 않고 예견됐던 사안인 만큼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금리인상이 예상된 악재였고 시중은행별로 이미 금리를 조금씩 올려왔다.”면서 “금리보다는 경영측면에서 이미 건설사들은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이미 신용등급 ‘BBB’등급 밑의 업체에는 신규 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일각에선 이번 금리인상을 조만간 나올 부동산규제완화책에 앞선 ‘출구전략’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한편 재계는 말을 아끼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고위 관계자는 “한은과 정부가 경제상황과 물가 등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조치”라면서도 “8, 9월이나 4분기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봤는데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이두걸기자 sdoh@seoul.co.kr ■ 증시-투자매력↑·원화가치 올라 장기적으론 호재 금리가 오르면 증시는 떨어지는 것이 일반론이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9일 금리인상이 비정상적이던 저금리를 정상화하는 과정이고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주식시장에 악재’라는 도식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금리 인상 자체가 이미 시장에서 예견된 일이고 국내 증시는 전체 시가총액의 3분의 1을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외국인 주도 장세라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격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24.37포인트(1.43%) 오른 1723.01로 마감됐다. 구희진 대신증권 전무는 “주식시장은 금리보다 유럽발 변수 같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더 민감하게 좌우되기 때문에 이번 인상으로 자본의 큰 이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여건도 국내 수급 상황에는 긍정적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오는 23일 발표되고 유럽연합(EU)의 자금 지원도 16개국 가운데 15개국이 통과해 실제로 지원이 시작되면 투자심리 경색이 완화될 전망이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자금이 선진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남미에서 빠져 아시아로 들어오는 모습”이라면서 “농업은행 등 중국 은행의 증자 물량 70~80%가 7~8월에 몰려 있는데 이게 끝나면 기업실적이 좋은 한국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으로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고 원화 가치가 오르는 것도 주식시장에는 호재다. 현대증권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글로벌 금리와의 격차가 높아져 외국인들에게 한국물에 대한 매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자동차 환경인증제도 개선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담당하던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시험, 정기(수시)검사 등 민원성 업무를 한국환경공단으로 이관한다고 4일 밝혔다. 따라서 관련 민원업무는 환경공단 자동차환경인증센터에서 통합 수행한다. 대신 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는 배출허용기준 설정이나 자동차 온실가스 저감방안 등 교통환경분야 정책연구 기능이 강화된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법령과 고시개정을 통해 자동차 인증시험과 생략대상 조정, 배출가스 표지판 제도보완 등 인증과 관련된 불편사항도 개선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외국인이 국내로 이주할 경우 자동차(1대)도 이사물품으로 간주, 환경인증이 면제된다.
  • 트위터 ‘明暗’

    ■재테크 가득 ‘현재 국민은행 전산 시스템이 다운됐습니다.’ 서울 명동에서 일하는 회사원 김모(29)씨는 28일 직장 동료와 점심을 먹다가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Tweeter)’를 통해 스마트폰 메시지를 확인했다. 김씨는 ‘리트윗(ReTweet·트위터 답신)으로 ‘이번에도 디도스(DDos) 공격인가요?’라고 물었다. 1분쯤 지났을까, 다시 메시지가 떴다. ‘전산 시스템의 문제랍니다.’ 김씨는 마주 앉은 동료에게 “KB금융지주 주식은 그대로 둬야겠다.”고 말한 뒤 다시 숟가락을 들었다. ‘트위터 재테크’가 뜨고 있다. 이미 생활 곳곳에 퍼져 있는 트위터가 정보의 신속성이 중요한 재테크 분야에서 갈수록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생겨난 트위터 모임 중 대표적인 곳은 ‘증권당’, ‘똘끼주식당’, ‘가치투자당’ 등이다. 주식, 부동산, 국내외 거시경제 동향 등에 관한 수많은 정보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다. 증권당 가입자인 박모(27·회사원)씨는 “어떤 종목에 투자하라는 직접적인 조언은 아니어도 증시나 경제 흐름을 읽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물론 주고받는 정보들이 다 믿을 만한 것은 아니다. 박씨는 “100% 신뢰할 수 있는 정보들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만 할 뿐 곧이곧대로 믿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에 발맞춰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개설해 금융정보와 각종 이벤트 소식을 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mosfkorea)와 금융감독원(@fss_news)도 트위터를 통해 발표 내용을 설명하거나 해외 동향을 전달하기도 한다. 28일 현재 각각 1100여명과 3800여명이 팔로워로 연결돼 있다. 은행이나 증권사의 트위터도 활발하다. 기업은행(@smart_ibk·팔로워 4495명)과 하나은행(@hanaNbank·2968명), 외환은행(@keb_twt·162명)이 공식 트위터 계정을 열어 신상품 정보 등을 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하나대투증권(@smarthana·6831명), 우리투자증권(@wooriocto·1562명), KB투자증권(@kbsec_pr·1322명)이 활발하게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도 트위터를 한다. 1만 9636명을 팔로워로 두고 있는 시골의사 박경철(@chondoc)씨나 선대인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kennedian3·4914명)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에서도 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NYTimeskrugman)와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의 저자 토머스 프리드먼(@tomfriedman)이 각각 40만 3207명과 7만 9318명의 정보 추종자를 두고 있다. 박경철씨는 “자유롭고 빠르다는 장점은 있지만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트위터를 통한 정보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루머도 그득 “당신이 트위터에서 보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 실명인증을 하지 않는 트위터에서 벌어진 한 네티즌의 장난에 국내외 일부 일간지와 네티즌들이 속아 넘어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제2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아이폰4의 리콜이 결정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리콜에 대해 결코 본인이 바라지 않던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국내 한 석간도 28일 통신업계의 전언을 인용, 잡스가 리콜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이 트위터가 실제 잡스의 트위터가 아니라는 것. ‘CEO 스티브잡스’라는 이름의 이 트위터의 자기소개에는 “당신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신경 써라. 당연히 이건 패러디다.”라고 적혀 있다. 데일리메일은 뒤늦게 기사를 삭제했다. 현재까지 스티브 잡스의 공식 트위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자가 몰랐기 때문에 빚어진 촌극이었다. 그러나 기사의 파장은 컸다. 기사가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퍼져 나가며 애플은 리콜을 묻는 소비자들의 문의에 시달려야 했고 일부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애플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반면 몇몇 네티즌들은 “일요일 아침을 웃게 만든 사건”이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명인을 패러디해 트위터를 개설하거나 허위정보가 퍼져 나가는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달 초에는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을 패러디한 ‘BP글로벌PR’이라는 트위터가 각종 루머를 양산해 냈고, 일본에서는 간 나오토 신임총리를 사칭한 트위터가 각종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청와대를 패러디한 ‘칭와대’라는 트위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일들이 빈발하는 이유는 트위터가 본인인증을 하지 않고 이메일 계정만으로 개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외에서는 실제 유명인의 것으로 확인된 트위터만을 모아 놓은 사이트들이 인기를 끌기도 한다. 피해를 입은 업체나 당사자들은 트위터에 본인인증이나 패러디 계정 삭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트위터는 최소한의 정책만 지키면 네티즌들의 트위터 개설에 대해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트위터 측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명인을 패러디하는 경우 자기소개란에 네티즌들이 가짜라는 점을 눈치챌 수 있도록 암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나만의 맞춤 ‘재테크 정보’ 네이버에서 한 눈에…

    나만의 맞춤 ‘재테크 정보’ 네이버에서 한 눈에…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네이버는 금융, 증권, 경제, 재테크 등으로 나누어져 제공하던 금융 관련 서비스를 네이버 금융(finance.naver.com)으로 통합했다고 28일 밝혔다. 네이버 금융 서비스 하에 증권, 경제, 재태크로 나눠 제공하던 서비스가 네이버 금융으로 통합되면서 흩어져 있던 금융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한눈에 분석하고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서비스는 주식이나 펀드 투자에서의 단순한 주가뿐만 아니라 금값, 환율 등 다양한 경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종목, 환율, 원자재, 펀드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하나의 차트를 통해 쉽게 비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금융 상품의 검색 범위가 크게 확대된 ‘금융 통합 검색창’과 조건 설정으로 자신에게 맞는 펀드를 찾을 수 있는 ‘펀드 파인더’가 추가됐다. 이어 ‘금융 통합 검색창’을 통해서 국내 증시, 해외 증시, 시장 지표, 펀드 등 이용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4가지 분야의 정보를 통합해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네이버 금융 서비스에서 이용자들의 호응도가 높았던 주식 검색창의 검색 범위를 펀드, 환율, 원자재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같은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것과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의 수익률을 비교 분석할 수 있으며 국제 유가 변화에 대한 국내 휘발유 가격 변화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차트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NHN 최성호 네이버서비스본부장은 “지금껏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양질의 금융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전문 데이터를 통한 신뢰성 있는 금융 정보가 이용자들의 재테크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 밝혔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의 24시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의 24시

    남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여전히 불안하다. 다행히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호재 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회복했지만 누구도 증시 예측에는 입을 다문다. 하반기에는 코스피지수가 1500~1700에 머물 것이라는 비관론과 1700~1900에서 오르내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다. 이런 중심에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있다. 2000~2005년 언론 등이 선정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뽑힌 구희진(45)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전무)을 만나 센터장들의 숨막히는 하루를 들어봤다. 애널리스트 21년째인 그는 일주일에 100~110시간을 일한다고 한다. 그의 하루는 오전 6시 경제뉴스 채널을 켜면서 시작된다. 출근길에 나서 여의도 회사에 도착하면 7시. 30분간 국내외 일간지와 경제지 6~7개를 훑는다. 7시40분부터 30분간 60여명의 직원들과 모닝미팅을 갖는다. 하루에 2시간 가량은 애널리스트들이 매일 내놓는 리포트를 숙독한다. 일주일에 8번은 각종 협회 간담회, 세미나, 강연 자리에 불려간다. 기관·해외투자자, 기업 사람들과 점심, 저녁을 먹으며 업종 상황을 체크한다. 이후 회사로 돌아와 고독한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다. 아침 일찍 발표되는 증권사의 ‘하우스뷰’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퇴근해서도 밤에 장이 서는 외국 시장을 주시하고 새벽 1시쯤 잠이 든다. 일요일은 무조건 회사로 나온다. 토요일은 시장 사람들과 ‘리얼 토크’를 나누기 위해 골프 모임을 반납했다. 센터장 부임 4년째, 여름 휴가 한 번 가본 적이 없다. 친구들을 편하게 만나는 건 1년에 2~3번뿐이다. ●일주일에 100시간 넘게 일해 증시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은 보고서나 뉴스체크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현장을 빼놓을 수가 없다. 부산으로 출장을 갈때면 항구에 꼭 들른다. “항만에 가면 컨테이너박스의 개수를 세어보죠. 물동량으로 교역지표를 파악할 수 있어요.” 호텔이나 백화점, 마트 등도 그에겐 실물경제를 가늠하는 중요한 창구다. “그날 호텔에서 열리는 행사가 몇 개나 되는지, 백화점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였고 어떤 물건에 주로 손을 내미는지를 보면 경기가 한눈에 들어오죠.” 그는 20년 전 처음으로 기업분석보고서를 쓰면서 애널리스트가 됐다. 칭찬을 들을 줄 알고 내놓았던 보고서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이게 기업홍보자료지 분석보고서냐!” 부사장이 불호령했다. “당시만 해도 기업들에 상장이란 ‘자금조달 창구’였을 뿐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는다는 개념이 전혀 없었죠.” 투자자들의 협박도 부담스럽다. 15년 전 한 기업에 대해 보수적인 투자 의견을 내자 지방의 투자자가 대뜸 전화를 걸어왔다. “너랑 너희 사장, 가만두지 않겠어.” ●토요일도 시장사람들과 ‘리얼 토크’ 그는 증시에 관심을 가진 미래의 애널리스트인 대학생들과 자주 만난다. 들려주고픈 얘기는 세 가지다. “첫째는 지식 기반이 없으면 어떤 상상력도 낼 수 없어요. 스티브 잡스 얘기를 많이 하는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도 지식 기반이 있어야죠.” 두 번째는 비용 대비 효율을 따지라고 주문한다. “요즘 신입사원들은 연봉에는 관심 있지만 시장이나 기업에 대한 자신의 기여도는 안 따집니다. 시장의 역할이 커진다는 게 그 사람의 가치이고 그 뒤에 보상이 오는 거죠.” 세번째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라고 말한다.“ 젊은이들의 경쟁 상대는 바다 건너에 있습니다.” 그는 리서치 자료와 투자가 따로 노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애널리스트의 투자 의견은 장기 관점이지만 개인들은 하루하루 단타로 투자한다. “리서치가 실제 시장에서의 돈의 흐름을 꿰고 고객별로 맞춤형 재무설계를 해주면서 현장에 녹아들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죠. 그 둘을 합치는 ‘큰 작품’을 만드는 게 꿈입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한국증시 MSCI 선진시장 편입 또 무산

    국내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진입에 실패했다. MSCI 지수를 작성하는 MSCI 바라는 22일 “당초 선진시장 검토 대상에 올랐던 한국과 타이완 모두 MSCI 이머징시장에 그대로 머물게 됐으며 내년에 다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2008년 12월 검토 대상에 오른 이후 이번까지 두 차례 연속 편입이 좌절됐다. MSCI 바라는 “한국은 경제 성장, 시장 규모와 유동성, 운용 체계 등에서 선진시장의 조건을 충족시켰으나 국제 기관투자자들이 시장 접근 이슈에서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또 “역외 원화 시장이 없고 주식 데이터 사용에서 경쟁적이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미 MSCI 바라가 요구한 코스피200 실시간 데이터 사용 등에 대해 정부당국과 이견이 있었기 때문에 편입이 불발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우려는 없다.”면서 “외국인 자금은 이머징시장으로 계속 쏠리고 있고 우리나라는 이머징시장 지수를 구성하는 21개국 중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해 말 12%에서 현재 13.5%로 늘어 중국, 브라질 다음으로 높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도 “최근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기업실적 등을 고려하면 MSCI 결정에 따른 시장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리틀 차이나’ 기대… 증시·원화 동반상승

    ‘리틀 차이나’ 기대… 증시·원화 동반상승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증시와 원화 가치가 ‘리틀 차이나’ 기대를 업고 동반 상승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3포인트(1.62%) 오른 1739.6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인이 4000억원 이상 매물을 내놨으나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30.60원 떨어진 1172.00원으로 급락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위안화 절상’ 효과라고 말한다. 위안화 절상은 금리 인상 등 중국의 출구전략이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시그널인 데다 위안화와 더불어 아시아통화, 특히 원화도 동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자금의 국내 시장 유입이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 시장에서 리스크가 확대됐던 부분이 빠르게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면서 “중국이 내수 소비 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유럽·미국의 수출이 살아나 한국도 혜택을 볼 수 있고, 환율의 안정화로 한국 시장에서 돈을 빼갈 우려도 없어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호재”라고 말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2005년 위안화 절상 이후 중국과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아시아 증시의 랠리,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자산 인플레이션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1490~2100 널뛰는 하반기 증시전망

    1490~2100 널뛰는 하반기 증시전망

    증시가 사흘째 1700선을 지켰으나 하반기 상승랠리에 대한 기대만큼 상승 탄력은 키우지 못하고 있다. 각 증권사들은 최근 기업 실적 상향 조정과 미국·중국의 경기 회복 등을 근거로 하반기 코스피지수를 최대 2100선까지 잡는 등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남유럽 재정위기의 여진이 남아 있는 데다 환율 하락,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 경기회복 둔화 등의 악재가 여전히 도사리고 있어 낙관론과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 상반기만 해도 예상치 못한 악재가 너무 많지 않았느냐.”면서 “남유럽 위기가 리먼브러더스 사태처럼 번지진 않겠지만 단기간에 해소될 사안이 아니고 환율이 낮아지면 수출 기업의 영업이익이 떨어지기 때문에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시도 계속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주말을 앞둔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03포인트(0.24%) 오른 1711.95로 마감했으나 다소 약화된 외국인 매수 강도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장 내내 혼조세를 거듭했다. 당장은 1700~1750선대에서 나타나는 차익 실현을 위한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이 장벽이다. 지난 5월 증시가 떨어지며 주식형 펀드로 들어왔던 자금은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5300억원가량 도로 빠져나갔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한동안 1700선에서 외국인이 매수하고 개인과 기관이 매도하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유럽 위기는 특히 오는 7~9월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남유럽국들의 국채 만기(전체 국채의 16.4%인 1864억유로 상당)가 몰려 있어 지난 5월처럼 유럽계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국가의 금융기관 부실이 위기를 부채질할 가능성도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럽연합(EU)이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7월 중 공개하면 실제 은행권의 손실규모와 위험도가 공개돼 우려가 더 확산될 수 있다.”면서 “경계심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하반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금리 상승도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그러나 박정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통상적으로 경기침체 이후 두번째 해에는 금리 바닥과 주가 바닥이 일치한다.”면서 “하반기 금리 인상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기 때문에 2003~2005년처럼 금리와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증시베스트11과 대표팀11 비교

    ‘박지성은 삼성전자, 박주영은 현대자동차?’ 월드컵 태극전사와 국내 증시를 이끄는 대표 기업들이 닮은꼴이라는 증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삼성증권은 16일 ‘한국 주식시장 16강 진출 이상무(異狀無)’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수비진, 미드필더진, 공격진으로 4-4-2 전술을 펴고 있는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캐릭터와 들어맞는 상장기업을 꼽았다. 3회 연속 월드컵 골문을 가른 태극호의 주장 박지성은 삼성전자 외에 대안이 없다. 박지성이 한국 축구의 원동력이라면 전체 상장기업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의 12%, 코스피 시가총액의 14%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한국 증시의 대표주자이기 때문이다.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주영은 현대자동차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때 국제대회에서 부진해 ‘아시아용’, ‘국내용’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그는 AS모나코에서 원톱으로 성장했다. ‘내수용’이라는 비판을 받다 최근 미국, 신흥시장에서 성장세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와 견줄 만하다.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받는 연봉은 142억원. 이에 비해 95만원의 초라한 연봉을 받는 ‘군인 김정우’는 투입단가 대비 최고의 효율을 낸다는 점에서 엔씨소프트와 비슷하다. 2009년 기준 영업이익률 44%, 자기자본이익률 35%를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올 들어 주가도 30.4%나 올랐다. ‘로봇 차두리’는 강철 체력으로 하드웨어로는 따라올 자가 없는 수비수. 전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핵심 전장부품으로 전투력이 한층 뛰어오른 현대모비스와 닮은꼴이다.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는 중국 소비시장이라는 엔진을 단 오리온, 기성용은 원활한 볼 배급으로 국내 수출 기업의 제품을 전 세계로 나르는 대한항공, 수문장 정성룡은 수비진이 사고 칠 경우를 대비한 보험으로 현대해상과 닮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4%(지난 15일 기준) 하락한 반면 이 11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면 20.1%의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업계 신풍속도

    남아공월드컵 업계 신풍속도

    그리스전 승리로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산업계에 ‘월드컵 신풍속도’가 그려지고 있다. 대박을 맞이한 유통업계가 ‘비밀주의’로 전환했고, 인터넷이 ‘제2의 TV’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붉은 악마’ 패션은 애완견도 피할 수 없을 정도다. 유통업계가 입을 굳게 닫고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최근 매출액과 판매량 등이 회사 기밀사항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대박의 기쁨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와는 사뭇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2006년 월드컵 때 구체적인 매출액 숫자를 적시했다가 세무조사와 고객 항의로 곤욕을 치렀다.”면서 “이번 월드컵에서는 근거가 될 만한 수치를 밝히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전년 대비 증가율은 공개할 수 있지만 TV의 경우 판매 대수가 두 배 가까이 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 중계 문화도 탄생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4일 개막전 이후 110만명(누적)이 웹과 모바일, 디지털뷰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를 시청했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인터넷 생중계는 개막전 등 5경기에서 총 접속자 92만명, 최고 순간 동시접속자 15만명(그리스전)을 기록했다. 처음 시도된 모바일(아이폰) 생중계에서는 총 15만명(총 4경기)이 시청했으며, 최고 순간 동시접속 5만명(그리스전)을 나타냈다. 하이라이트 서비스 가운데 박지성의 골 장면은 120만명이 시청했고, 총 460만의 방문 횟수를 기록했다. 디지털뷰도 3만명을 돌파했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월드컵을 앞둔 지난 4∼10일 티셔츠와 스카프, 목줄 등 애견용품 판매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50% 늘었다. G마켓 측은 “보통 날씨가 더워지면 애견 의류 판매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월드컵 열풍에 힘입어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옥션에서도 지난 한 주 동안 애견용 월드컵 티셔츠 판매량이 전주 대비 40% 늘었고, 인터파크에서도 월드컵과 관련한 애견용품이 25% 더 팔렸다. 국내 증시에서 ‘월드컵 수혜주’가 뜨고 있다. 그리스 경기에서만 300만마리의 닭이 소비된 것으로 알려지자 닭고기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4일 증시에서는 마니커가 전 거래일보다 4.12%(55원) 오른 것을 비롯해 하림도 2.37% 상승했다. 미스터피자도 월드컵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김경두·류지영기자 golders@seoul.co.kr
  • 증시, 국내지표 ‘무덤덤’ 해외변수 ‘화들짝’ ?

    ‘국내지표에는 무감각하고 해외변수에는 화들짝 놀란다.’ 최근 국내 증시의 움직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달 들어 1·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5월 취업자수 등 ‘깜짝 실적’이 잇따라 발표됐으나 증시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장이 단적인 예다. 개장 전 한국은행은 1분기 GDP가 7년 3개월 만에 8%대로 진입하고 국민총소득(GNI) 증가율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발표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2.29포인트(0.14%)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9일도 마찬가지였다. 5월 취업자수가 8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지만 증시는 오르기는커녕 4.26포인트(0.26%)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영국의 재정적자 위험을 경고한 데다, 주말 발표된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반면 헝가리발 재정 적자 우려가 불거진 지난 7일 코스피는 26.16포인트(1.57%), 스페인 저축은행 국유화 조치가 발표된 지난달 25일에는 44포인트(2.75%) 이상 추락하는 등 해외변수에는 급격한 진폭으로 출렁였다. 왜 그럴까. 주가지수가 경기 선행 지표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 증시의 수급 상황을 결정하는 주체가 외국인이기 때문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1.65%(10일 기준)로 3분의1에 달한다. 증시의 등락도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따라 결정된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은 자국이나 선진국 경제에 연동해 다른 나라 시장에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국내 지표보다 외국의 움직임에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소규모 개방경제인 점과 국내 자본시장이 다른 신흥국보다 외환 유출입이 자유로운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외환이 들어오기 한 달 전 신고를 하고 이후 한 달간 묶여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자본 통제가 느슨해 해외 자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출렁임이 심하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MSCI 선진지수 편입 22일 결정

    국내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이 오는 22일 결정된다. MSCI 지수를 작성하는 MSCI 바라사는 2010 리뷰 결과를 21일 오후 11시(현지시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국내 시간으로는 오전 6시다. MSCI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심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편입이 검토되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타이완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금값이 “금값!”… 연일 사상최고

    금값이 “금값!”… 연일 사상최고

    9일 서울 종로 귀금속 상가는 한산했다. 금을 팔려는 사람만 간혹 눈에 띄었다. 한 소매업자는 “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을 위해 금을 내놓는 손님만 하루 10명 정도 오지 사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금거래소 시세 기준으로 순금(24K) 1돈(3.75g)에 도매 20만 200원, 소매 21만 4000원이었다. 1964년 시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남유럽 발 재정 위기로 환율·금값·증시 연동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80달러(0.4%) 오른 온스당 124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국제 금 시세가 폭등하는 것은 남유럽 발 재정위기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각국에서 주식이나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이 깊다. 이렇게 높아진 국제 금값이 국내에서는 환율 상승과 맞물려 더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금을 100% 수입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국내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 국제 시세를 감안하면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국내 금값은 1돈 기준으로 1200~1300원이 오른다. 그동안 국내 금 시세는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 미국 대형은행 규제방안 발표, 미국 골드만삭스 피소 등 올들어 잇따라 터진 대형 악재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유럽 각국이 그리스에 3년간 1100억유로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지난달 1일 17만 2150원이었던 국내 금 도매시세는 한 달여 만에 3만원가량 올랐다. 국제시세가 급등한 탓도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1일(1118.6원) 이후 130원 이상 오른 영향이 컸다. 이용환 한국금거래소 부사장은 “소매가격은 물론 도매가격이 20만원을 넘어선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유럽발 금융위기가 상존하는 데다 국내에서는 건설업 붕괴 위험 등으로 당분간 금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차익 실현 금 매도에도 금값은 상승? 소매시장에서는 금 가격 급등으로 차익실현을 위한 금 매도가 늘고 있다. 신한은행의 금 투자상품인 골드리슈의 이달 8일 잔고는 620만 4652g으로 지난 4월 말 793만 6112g에 비해 27.9%가 줄었다. 종로 귀금속 상가에도 매물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체적으로 매물 자체가 크지 않아 소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신한은행 김삼진 차장은 “현재 세계경제 상황으로는 유로, 달러, 엔화 모두 믿을 것이 없기 때문에 하반기 내내 금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부유층들의 경우 금의 포트폴리오 비율을 10%에서 20%로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파급력 제한적… 지속적 모니터링은 필요

    파급력 제한적… 지속적 모니터링은 필요

    정부는 헝가리 등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 부실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헝가리 발 악재가 다른 지역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고 향후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폭도 커질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국내금융기관의 헝가리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5억 4000만달러로 전체 대외 익스포저(533억달러)의 1.0%에 불과하다. 대출금 4억 1000만달러, 유가증권 8000만달러, 지급보증 5000만달러 순이다. 만에 하나 모두 부실채권이 되더라도 국내 금융기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란 것이 당국의 견해다. 수출전선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헝가리 수출액은 17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0.5%도 안 된다. 하지만 악재가 자꾸 쌓여 좋을 것은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실제 지난 2월7일 그리스 위기가 왔을 때 금융당국은 지금과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당시 발표에서 “그리스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저는 3억 8000만달러로 전체의 0.72% 수준”이라면서 의미를 두지 않았다.그러나 이후 한국시장은 환율부터 증시, 채권까지 악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변수가 단지 금융회사들의 익스포저만은 아닌 탓이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단발성 리스크(위험)가 미국이나 유럽 시장을 자극하면 우리 경제에도 제한적이지만 영향을 줄 수 있어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바이코리아 힘… 코스피 31P↑

    외국인의 ‘바이코리아’가 코스피지수를 30포인트 이상 밀어올렸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44포인트(1.93%) 오른 1661.84를 기록,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증시가 주택지표 개선으로 2% 이상 급등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13포인트 이상 오름세로 장을 열었다. 전날 지방선거 영향으로 여당의 수혜주로 꼽히던 4대강과 세종시 관련주가 떨어지고, 남북경협주는 다소 올라 대조를 보였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국내 시장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도 지수 상승에 한몫 했다. 이날 JP모건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28일 한국 법인으로 전환한 노무라금융투자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은 블루칩 기업들의 실적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기반이 탄탄해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스페인 악재’… 국내 금융시장 또 요동?

    ‘스페인 악재’… 국내 금융시장 또 요동?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 또 한 차례 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끌어내리면서 미국과 유럽의 주가가 폭락하고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스페인 신용등급 하향 조정 때 전세계 증시가 폭락한 데서 알 수 있듯 유로존 4위의 경제규모인 스페인 발 위기는 그리스, 포르투갈의 악재보다 국내외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이 때문에 남유럽발 재정 위기가 미국, 중국의 실물경기로 전이돼 ‘더블딥(경기상승 후 재하강)’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시장의 반응은 남유럽 발 위기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 피치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뉴욕 다우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19%(122.36포인트) 하락한 1만 136.63에 장을 마쳤다. 유럽 증시도 영국 0.13%, 프랑스 0.29%, 이탈리아가 0.79%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18% 이상 떨어진 유로화는 이날도 맥없이 추락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1유로는 전일보다 0.7%가량 하락한 1.2286달러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4년 만에 최저치인 1.2144달러까지 급락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국내외 시장은 한바탕 소용돌이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남유럽 재정 위기의 확산 공포는 상당 기간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S&P와 피치에 이어 무디스까지 남유럽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남아 있고 남유럽 국가의 올해 만기도래 국채의 70%가 오는 6~9월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블딥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리서치기획팀장은 “스페인은 그리스, 포르투갈보다 경제규모가 훨씬 크다.”면서 “지난 주 증시의 회복은 중국의 유로 국채 보유에 반등한 흐름이었지 유럽발 악재가 나아지는 흐름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후 유로화 급락에 따른 유럽 국민들의 소비여력 약화, 전세계 국가의 수출 경기 악화 등 다양한 형태로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투자 심리 악화로 국내 시장에서 유럽계 자금의 ‘탈출 러시’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채권시장에 남아 있던 자금까지 빠져나가면 원화의 추가 약세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더블딥 우려는 기우(杞憂)라는 반론도 있다. 삼성증권은 “유럽의 글로벌 경제 기여에 대한 기대치는 충분히 낮아져 있는 상황이고 유로존이 앞으로 재정적자를 3% 축소한다 해도 이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0.71%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중침체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달 중·하순 나올 2·4분기 기업 실적이 국내 증시를 떠받치는 힘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원·달러 환율 진정모드?

    원·달러 환율 진정모드?

    미국 다우지수의 1만선 붕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27일 주가는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6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달러 부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환율의 상승세 전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5.38포인트(1.60%) 오른 1607.50을 기록, 사흘 만에 종가 기준 1600선을 회복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해 약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과 개인들이 매수 강도를 높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3원 내린 12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유로화가 급반등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다소 완화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필요하면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며 외환 시장에 개입할 뜻을 밝히며 안정감을 준 것도 한 요인이었다. 특히 뉴욕 외환시장에서 1유로당 1.21달러 중반대까지 떨어졌던 유로화가 아시아 시장에서 1.22달러대 후반까지 급등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5거래일 간 106.7원이나 급등한 데 따른 되돌림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증시 상승폭이 확대되고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좋았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다소 잦아든 분위기였다.”면서 “이에 따라 역내외 시장에서 달러를 많이 팔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나 남유럽발 뉴스, 위안화 절상 등 불거지는 이슈에 따라 환율이 출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준양 산업은행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하루에 30원 이상 오르내리는데 이런 큰 변동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예측이 의미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장 관계자도 “오버슈팅(과도한 상승)은 끝난 것 같지만 이벤트성 뉴스에 따라 환율이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주 김민희기자 kdlrudwn@seoul.co.kr
  • 세계금융 뒤흔든 ‘한반도 리스크’

    세계금융 뒤흔든 ‘한반도 리스크’

    남유럽에 한껏 쏠려 있던 우려의 시선이 한반도로도 향하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 이후 계속된 남북 강경대치가 점차 파급력을 넓히면서 급기야 미국 증시의 하락으로까지 이어졌다. 우리나라의 신인도 지표는 이달 들어 크게 나빠졌다. 우리나라가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2014년 4월 만기물 기준)는 지난 25일 1.57% 포인트로 이달 3일(0.68% 포인트)의 2.3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국채에 붙는 일종의 가산금리인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도 5년물 기준으로 같은 기간 0.9% 포인트에서 1.7% 포인트로 급등했다. 가산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외국에서 한국 경제를 그만큼 안 좋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이 이어지는 것도 한반도 리스크와 관련이 깊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25일 5818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26일에도 2360억원을 순매도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유럽 재정 문제로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된 가운데 북한의 강경발언이 한국 국채의 CDS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한국 경제의 성장전망 하향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 긴장은 국제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25일 남북 긴장 때문에 아시아 증시가 요동쳤고 같은 날 시차를 두고 개장한 미국 증시도 그 영향을 받았다.이날 미국 다우지수는 악재들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장중 250포인트 이상 급락, 한때 1만선이 붕괴됐다가 장 후반에 가까스로 1만 43.75(-0.23%)로 마감됐다. 그러나 26일 뉴욕 증시는 최근 잇따른 낙폭에 대한 인식과 함께 미국 제조업의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으로 출발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북한’이나 ‘한반도’가 주가 급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P는 “세계 경제에 대한 실망과 남북한 간의 긴장 고조로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떠나고 있다.”고 전했고, 경제전문방송 CNBC도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한반도의 혼란이 장중 다우지수 1만선을 무너뜨리고 시장의 불안정성을 증폭시켰다.”고 평가했다. 25일 영국의 FTSE100지수가 2.54% 떨어진 것을 비롯해 독일 DAX지수 -2.34%, 프랑스 CAC40지수 -2.90% 등 유럽 주요 증시도 2% 이상 하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금융과 실물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군사적인 충돌 등으로 남북간 긴장의 강도가 지금보다 높아질 경우 외국인 주식·채권 매도 확대, 환율 급등, 가산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이 1차적으로 충격을 받고 이로 인해 소비·투자 등 실물경제도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강국진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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