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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인민해방군 돈줄 차단… 트럼프 ‘피니시 블로’ 날렸다

    中인민해방군 돈줄 차단… 트럼프 ‘피니시 블로’ 날렸다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60여일을 남겨두고 중국에 대해 ‘피니시 블로’(결정타)를 날렸다. 중국 인민해방군(PLA)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중국 기업 31곳에 대해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이다. 미 백악관은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인민해방군 조직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중국 기업에 대해 미국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공개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은 미국 기업과 개인들이 중국군의 발전을 돕는다고 트럼프 행정부가 인식하는 중국 기업들의 주식을 직간접적으로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은 군과 정보기관 등 국가안보 조직의 발전과 현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이들에 재원을 제공하기 위해 점점 더 미국 자본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인의 투자자금이 중국 기업을 통해 중국 군사력을 높이는 데 쓰이고 군사능력을 증강한 중국군이 미 본토와 해외 주둔 미군을 직접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이 ‘민군융합’이라는 국가전략을 통해 민간기업이 군사 및 정보활동을 지원하게 함으로써 군산복합체의 규모를 키운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은 표면적으로는 개인과 민간의 영역으로 남아 있지만 직접적으로 중국군, 정보활동, 정보기관의 발전과 현대화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美 “중국군 관련 기업 시총 최소 553조원”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기업들은 국내외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해 미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팔고, 미국 자본에 접근하려는 여러 행위를 함으로써 자본을 끌어모은다”며 “그런 방식으로 중국은 미 투자자들을 이용해 자국 군사의 발전과 현대화를 위한 자금을 댄다”고 비판했다. 결국 미국 자본이 미국과 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의 대량살상무기(WMD)와 첨단 재래식 무기개발 및 사용, 사이버 공격 지원에 쓰여 부메랑이 돼 되돌아오고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기본 인식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 정부가 올해 중국군의 현대화 작업을 지원하는 ‘중국군 관련 군사기업’ 명단을 발표한 뒤 이뤄진 후속 조치다. 미 국방부는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 공산당과 인민해방군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31개 중국 기업 명단을 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이들 중국 기업과 그 자회사들의 시가총액이 최소 5000억 달러(약 553조 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자본이 중국군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획기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행정명령 대상기업 31곳은 중국의 첨단 테크기업을 비롯해 에너지, 통신, 건설 등 광범위한 업종이 총망라됐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비롯해 중국 최대 통신회사 중국전신(電信)그룹(China Telecom·China Telecommunications), 최대 이동통신 회사 중국이동통신그룹(CMCC·China Mobile Communications) 등 대기업과 국유기업 등이 대거 포함됐다. 여기에다 세계 최대 폐쇄회로(CC)TV 카메라 업체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HIKVISION), 세계 5위 컴퓨터 서버업체 랑차오(浪潮)그룹(Inspur Group) 등 첨단 테크기업들도 상당수 올라 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 대중국 압박에 고삐를 죄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1개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홍콩 증권거래소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선전 두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중국전신그룹과 중국이동통신그룹은 미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다. 일부 기업들은 뮤추얼펀드(투자회사)에 편입돼 미 기업이나 개인들에 의해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의 조치는 의도치 않게 중국군이나 중국 정보기관의 역량 강화에 자본을 제공하는 것으로부터 미국 투자자들을 보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中인권 이유로 추가 제재 가능성 행정명령에 따르면 내년 1월 11일 발효되면 미국 투자자나 기관은 해당 기업 주식을 소유하거나 관련 펀드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미 투자자들은 이들 업체의 주식을 거래할 수 없게 되는 만큼 이들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기관이나 개인은 내년 1월 11일까지 모두 처분해야 한다. 미 국방부가 중국 군부와 관련돼 있다고 추가로 지정하는 기업의 주식은 지정 60일 뒤부터 매매가 금지된다. CNN에 따르면 이 명단에는 연기금 거래도 금지 대상이다. 백악관은 지난 5월 연방공무원퇴직연금(TSP)을 총괄하는 노동부에 대중 투자를 중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백악관이 미국 기업이나 개인의 투자액이 얼마인지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명령이 발효되면 앞으로 미국 기업이나 개인들의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분석된다. 미 시장조사업체 CFRA의 토드 로젠블루스 상장지수펀드 리서치 부문 선임이사는 “이번 조치는 중국 자산 투자에 대한 미 투자자들의 관심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을 비롯해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명령이 언제 종료될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물론 내년 1월 20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수많은 행정명령을 철회하기 위한 별도의 행정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그러나 관련 사안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까지 남은 임기 10주 동안 중국에 대한 강경책을 더 많이 쏟아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가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강행하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뒤집기 어려운 정책을 끝까지 밀어붙임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Axios)는 지난 15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와 홍콩에서의 인권 탄압과 미국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더 많은 중국 기업과 정부 기관, 관료를 제재하거나 거래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 강경파 인사들을 정부 고위직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존 울리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중국이 방침을 뒤집고 국제 무대에서 책임감 있는 플레이어가 되지 않는다면, 미래의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행동을 뒤집는 건 정치적으로 자멸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中 “중국기업 합법적인 권익 수호할 것” 이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에 “안보를 구실로 멋대로 중국 기업을 탄압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군민융합 발전 정책을 악의적으로 비방한다”면서 “우리는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10주간 남은 재임 기간에 일련의 강경한 대중국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 ‘광기’(madness)에 대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신창(信强)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부주임은 “대중국 강경정책은 트럼프의 외교적 성과로 평가되고 미국에서 널리 찬사를 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입장을 전환하는 것은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행위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재임 기간은 대중국 카드의 영향력을 최대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고 주장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인민해방군 자금줄 꽁꽁 묶은 미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인민해방군 자금줄 꽁꽁 묶은 미국

    미국 대선에서 패배하고 레임덕(집권 말기에 나타나는 지도력 공백)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60여일을 앞두고 중국에 대해 ‘피니시 블로’(결정타)를 날렸다. 중국 인민해방군(PLA)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중국 기업 31곳에 대한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이다. 미 백악관은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인민해방군 조직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중국 기업에 대해 미국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공개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은 미국 기업과 개인들이 인민해방군의 발전을 돕는다고 트럼프 행정부가 인식하는 중국 기업들의 주식을 직접 또는 투자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은 인민해방군과 정보기관 등 국가안보 조직의 발전과 현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이들에 재원을 제공하기 위해 점점 더 미국 자본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인의 투자 자금이 중국 기업을 통해 중국 군사력을 높이는 데 쓰이고 군사능력을 증강한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국 본토와 해외 주둔 미군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이 민군융합(Military-Civil Fusion)이라는 국가 전략을 통해 민간기업이 군사 및 정보 활동을 지원하게 함으로써 군사산업 복합단지의 규모를 키운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은 표면적으로는 개인과 민간의 영역으로 남아있지만 직접적으로 중국 인민해방군, 정보 활동, 정보기관의 발전과 현대화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기업들은 국내외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해 미국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팔고, 미국 자본에 접근하려는 여러 행위를 함으로써 자본을 끌어모은다”며 “그런 방식으로 중국은 미국 투자자들을 이용해 자국 군사의 발전과 현대화를 위한 자금을 댄다”고 비판했다. 결국 미국 자본이 미국과 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의 대량살상무기(WMD)와 첨단 재래식 무기 개발 및 사용, 사이버 공격 지원에 쓰여 부메랑이 돼 되돌아오고 있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기본적인 인식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 국방부가 올해 중국 인민해방군의 현대화 작업을 지원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관련 군사 기업’ 명단을 발표한 뒤 이뤄진 후속조치다. 미 국방부는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 공산당과 인민해방군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31개 중국 기업 명단을 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이들 중국 기업과 그 자회사들의 시가총액이 적어도 5000억 달러(약 553조 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자본이 중국 인민해방군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획기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행정명령 대상 기업 31곳은 중국의 첨단 테크기업을 비롯해 에너지, 통신, 건설 등 광범위한 업종이 총망라됐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비롯해 중국 최대 통신회사 중국전신(電信)그룹(China Telecommunications), 최대 이동통신 회사 중국이동통신그룹(China Mobile Communications) 등 대기업과 국유기업 등이 대거 포함됐다. 여기에다 세계 최대 폐쇄회로(CC)TV 카메라 업체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HIKVISION·Hangzhou Hikvision Digital Technology), 세계 5위 컴퓨터 서버업체 랑차오(浪潮)그룹(Inspur Group) 등 첨단 테크기업들도 상당수 올라 있다.미국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 대중국 압박에 고삐를 죄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1개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홍콩 증권거래소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선전 두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중국전신그룹과 중국이동통신그룹은 미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다. 일부 기업들은 뮤추얼펀드(투자회사)에 편입돼 미국 기업이나 개인들에 의해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조치는 의도치 않게 중국인민해방군이나 중국 정보기관의 역량 강화에 자본을 제공하는 것으로부터 미국 투자자들을 보호한다”고 밝혔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내년 1월11일 발효되면 미국 투자자나 기관은 해당 기업 주식을 소유하거나 관련 펀드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미국 투자자들은 이들 업체의 주식을 거래할 수 없게 되는 만큼 이들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기관이나 개인은 내년 1월11일까지 모두 처분해야 한다. 미 국방부가 중국 군부와 관련돼 있다고 추가로 지정하는 기업의 주식은 지정 60일 뒤부터 매매가 금지된다. CNN에 따르면 이 명단에는 연기금 거래도 금지 대상이다. 백악관은 지난 5월 연방공무원퇴직연금(TSP)을 총괄하는 노동부에 대중 투자를 중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백악관이 미국 기업이나 개인의 투자액이 얼마인지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명령이 발효되면 앞으로 미국 기업이나 개인들의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분석된다. 미 시장조사업체 CFRA의 토드 로젠블루스 상장지수펀드 리서치 부문 선임이사는 “이번 조치는 중국 자산 투자에 대한 미 투자자들의 관심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을 비롯해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명령이 언제 종료될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물론 내년 1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수많은 행정명령을 철회하기 위한 별도의 행정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그러나 관련 사안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까지 남은 임기 10주 동안 중국에 대한 강경책을 더 많이 쏟아낼 것이나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강행하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뒤집기 어려운 정책을 끝까지 밀어 붙임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Axios)는 15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와 홍콩에서의 인권 탄압과 미국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더 많은 중국 기업과 정부 기관, 관료를 제재하거나 거래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 강경파 인사들을 정부 고위직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존 울리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중국이 방침을 뒤집고 국제 무대에서 책임감 있는 플레이어가 되지 않는다면, 미래의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행동을 뒤집는 건 정치적으로 자멸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에 “안보를 구실로 멋대로 중국 기업을 탄압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군민 융합 발전 정책을 악의적으로 비방한다”면서 “우리는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10주간 남은 재임 기간에 일련의 강경한 대 중국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 ‘광기’(madness)에 대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신창(信强)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부주임은 “대중국 강경정책은 트럼프의 외교적 성과로 평가되고 미국에서 널리 찬사를 받고 있다”며 “이 부문에서 입장을 전환하는 것은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행위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재임 기간은 대중국 카드의 영향력을 최대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희귀·한정판 운동화 주식처럼 사고파는 ‘스니커 테크’ 아세요

    희귀·한정판 운동화 주식처럼 사고파는 ‘스니커 테크’ 아세요

    나이키가 미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 앤 제리스와 함께 출시한 스니커즈 ‘나이키X벤 앤 제리스 SB 덩크 청키 덩키’는 지난 5월 26일 12만 9000원에 발매됐는데 사흘 만에 재판매 플랫폼 ‘엑스엑스블루’에서 1530% 급등한 210만원에 거래됐다. 처음 운동화를 구입한 사람은 사흘 만에 16배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이른바 ‘스니커 테크(Sneaker Tech)’다. 한정판 운동화 등을 주식처럼 사고 파는데 초우량 기업의 공모주 수익률을 웃어넘길 정도로 수익률이 높다. 이렇게 희귀하거나 한정판 운동화를 사고 파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톡엑스(StockX)는 17일 홍콩에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했다. 2016년 창립해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해 현재는 11만 5000 품목을 거래하며 전 세계에서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할 정도로 성장했는데 온라인 성장을 오프라인 매장 개설로 잇겠다는 포부다.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을 공략하는 허브 스토어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스콧 커틀러 스톡엑스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홍콩을 선두로 아시아 시장 규모가 500% 이상 커졌다고 말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마이클 조던이 1985년 시범경기 때 신었던 나이키 에어조던 1 한 켤레는 지난 8월 온라인 경매에서 61만 5000달러에 팔릴 정도로 희귀본을 손에 넣으려는 이들은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나이키를 비롯해 글로벌 스포츠 기업들이 끝도 없이 한정판 운동화를 발매하면서 이를 재거래하는 재판매(resale)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아직 시장 질서가 잡히지 않은 상황인 데다 주식 투자나 일종의 금융거래 플랫폼으로 진화할 조짐마저 보여 네이버와 롯데, KT, 무신사 등 국내 업계의 대표 주자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스톡엑스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시장 규모는 60억 달러(약 7조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기업가치는 1조원으로 평가받았다. 주식처럼 매매 타이밍도 중요하며 주식과 똑같이 한정판 스니커즈를 가능한 싸게 구입하는 것이 수익률의 핵심이 되고 있다. 브라이언 안 아웃오브스탁 대표는 “스니커즈 리셀 시장은 지금 미친 듯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여전히 성장 초기라 다양한 기업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스니커즈 매니아들이 운동화를 구하던 한정된 패션 마켓에서 이제 새로운 금융 시장으로 발전하는 과도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코웬 이퀴티 리서치에 따르면 스니커 재판매 시장 가치는 지난해 60억 달러로 평가됐는데 2030년에는 3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스톡엑스는 이에 따라 증시처럼 운동화를 주식으로 사고파는 플랫폼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출시일, 출시가, 얼마나 많이 사고 팔렸는지, 이전 판매가 등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주식 투자하듯 거래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포부다. 스톡엑스는 운동화 외에 패션, 핸드백, 시계 등을 거래하면서 10% 정도 수수료를 챙기는 사업도 하고 잇다. 라이벌인 솔(Sole)360은 거래당 20달러의 수수료를 떼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노벨십(Novelship)도 경쟁 상대다. 하지만 두 업체는 상대적으로 규모도 작고 고객층도 단단하지 않다. 스톡엑스만 아시아에서의 스니커 열풍 덕을 보는 것은 아니다. 나이키도 지난주 쌍십일절에 참가해 재미를 단단히 봤다. 나이키 대변인은 “오늘날 중국보다 동적이고 재미있는 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독특한 디지털 생태계를 자고 엄청난 동기로 견인되는 시장”이라면서 “중국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남아 있으며 우리를 더 나은 지구촌 기업의 지위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환율 1100원대에도… 서학개미 ‘베팅’ 늘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까지 떨어졌음에도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주식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관 잔액은 373억 달러로 지난달 말 대비 5.8%(22억 달러) 증가했다. 미국 주식 잔액은 같은 기간 264억 달러에서 281억 달러로 6.2% 늘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133.4원에서 1113.2원으로 20원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끝난 지난 일주일(11월 9∼13일) 동안 투자자들은 중국과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업체의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3109만 달러)이었고, 화이자(3629만 달러), 테슬라(3106만 달러) 순이었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 투자전략팀장은 “해외 투자에서 환율 변동에 따른 손해나 이익보다는 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여기에 달러 약세 환경은 대체적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국면에 조성된다. 위험 자산인 주식은 달러 약세 구간에서 오른다는 기대도 반영된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테슬라 등 대형 정보기술(IT) 종목 위주로 일부 주가가 빠지는 것도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초와 비교해 7% 정도 하락했다. 올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금액은 총 159억 6235만 달러다. 가장 많은 순매수가 이뤄졌던 올 7월(31억 9148만 달러)과 비교하면 원·달러 환율은 1200원에서 1110원으로 90원 정도 떨어졌다. 환율 약세로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국내로 다시 눈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상승 모멘텀의 둔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실질 수익 감소 등으로 해외에 투자하는 개인들의 고민이 많아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날개 단 코스피… 시총 1703조 ‘신기록’

    코스피 시가총액이 사상 첫 1700조원(종가 기준)을 돌파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3.04포인트(1.35%) 오른 2485.87에 장을 마쳤다. 8거래일 연속 오른 것으로 2018년 5월 3일(2487.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9포인트(0.11%) 떨어진 839.9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1703조 9460억원을 기록해 역대 1위에 올랐다. 종전 최고는 2018년 1월 29일에 찍은 1689조 10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328조 4320억원)와 합친 국내 주식시장 전체 몸집도 2032조 3780억원으로 가장 커졌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837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고, 기관도 401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 1조 1902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효과 발표에 이어 치료제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일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한 것도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이어 백신 효과까지 우리 증시에는 모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7.23%)이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고, 삼성전자(1.83%)와 SK하이닉스(0.58%), 현대차(1.15%) 등도 상승했다. 반면 LG화학(-1.42%)과 네이버(-1.06%), 삼성SDI(-3.94%), 카카오(-0.1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1원 내린 달러당 1110.0원으로 마감해 약 2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코스피 ‘바이든 랠리’… 중일 동반상승

    코스피 ‘바이든 랠리’… 중일 동반상승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에 ‘파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아시아 주요 증시도 올랐다. 환율도 1110원대까지 떨어져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70포인트(1.27%) 오른 2447.20에 장을 마쳐 6거래일 연속 올랐다. 2018년 6월 12일(2468.83) 이후 약 29개월 만에 최고치로 지난 9월 15일 기록했던 연고점(2443.58)도 두 달여 만에 갈아치웠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3331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바이든 당선인이 승기를 잡은 지난 5일 이후 3거래일 동안 2조 26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4.43포인트(1.72%) 오른 851.2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바이든 수혜주’로 꼽히는 배터리 대장주 LG화학이 전 거래일보다 1.94% 오른 73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8월 11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코스피 시가총액 3위(51조 8148억원) 자리를 되찾았다. 또 삼성SDI(6.81%) 등 배터리주와 풍력발전기 업체 씨에스윈드(15.49%)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가도 급등했다. 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 오른 3375.05로 장을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도 2% 가까이 급등하는 등 중화권 지수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일본의 닛케이225도 전장보다 2.12% 오른 2만 4839.84로 거래를 마쳐 1991년 11월 이후 2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도 크게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내린 1113.9원으로 마감됐다. 연저점을 다시 갈아치운 것은 물론 지난해 1월 31일(1112.7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호조와 환율 하락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 대선 결과의 윤곽이 나온 이후 우리 장은 전형적인 외국인 장세”라면서 “원화가 워낙 강세인 데다 트럼프 집권 기간 동안 국내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 좋았다고 보고 자산 배분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김정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핀테크랩’ 개관식 참석

    김정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핀테크랩’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정태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영등포2)은 6일 「서울핀테크랩」 개관식에 참석했다. 이날 개관식을 가진 ‘서울핀테크랩’은 프랑스,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14개국 핀테크 스타트업을 포함해 100개 기업, 1천명의 금융분야 혁신가가 상주하는 국내 최대 규모(연면적 12,000㎡)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 금융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비대면 금융산업 분야 수요 확대에 따라 핀테크 산업에 대한 관심과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핀테크랩이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과 성장 지원, 주요 핀테크 기업의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을 통해 전통적인 금융중심지인 여의도 일대를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지난 6월 혁신금융서비스 해외진출과 투자 유치 지원,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던 김 위원장은 “2023년에는 글로벌 핀테크 거래금액이 9조 8,24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핀테크가 금융산업 혁신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국제금융센터지수 평가에서 서울은 25위를 차지했으나 핀테크 경쟁력은 18위를 차지하는 등 핀테크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 각종 보안 인증시스템,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금융 분야 육성은 서울이 차세대 동북아 금융허브로 자리잡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확대 개관한 서울핀테크랩은 국내외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 100여개 유치를 통해 이들 기업들의 육성과 단계별 성장지원, 투자유치 및 해외 진출을 돕고, 서울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 선도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입주기업은 최장 2년 간의 입주 기간 동안 기업별 성장 단계에 따라 사업화, 투자, 마케팅, 기술개발, 법률 및 특허지원, 해외진출, 홍보 등 핀테크 전문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지원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또한 금융감독원이 매월 2회 현장 자문단 운영을 통해 각종 금융규제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각종 제도 자문에 나서는 등 다양한 협력기관 입주를 통해 스타트업 맞춤 보육 효과를 극대화하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지원한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와 유관기관 등 많은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서울핀테크랩에 대한 높아진 기대와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이든 당선에 코스피 연말 랠리 기대… 신재생에너지·전기차·헬스케어株 수혜

    바이든 당선에 코스피 연말 랠리 기대… 신재생에너지·전기차·헬스케어株 수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백악관의 새 주인으로 결정되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에 끼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장은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기후변화 자체를 부정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환경 이슈에 공들일 것으로 보여 친환경 관련주가 수혜 볼 여지가 크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이 개표 막판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선거인단을 대거 확보한 점은 국내외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지난 4년간 코스피가 전 세계에서 가장 소외된 증시 중 하나였다는 점에서 바이든 당선으로 연말 랠리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승기를 잡은 지난 5일과 6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각각 1조 4011억원, 45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다자주의 국제노선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한국 등 신흥국 시장에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바이든의 승리로 주식시장의 관심은 신재생에너지·전기차 등 그린뉴딜 주와 헬스케어(건강관리) 주로 옮겨가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2조 달러(약 2243조원) 규모의 친환경 인프라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오바마케어 유지 확대 정책으로 헬스케어 업종에도 우호적 환경이 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차전지 대표주인 LG화학은 5일과 6일에만 10.8%(7만원) 올라 바이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올 들어 급증한 ‘서학개미’(미국 등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팡’(FAANG, 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으로 대표되는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종목의 향후 주가 추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법인세 인상을 예고했고 민주당은 빅테크의 독점적 지위를 문제 삼아서다. 하지만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페이스북 등에 대한 규제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계속해온 이야기”라며 “마이크로소프트 분할도 소송이 진행되는 등 오랜 시간이 걸려 정부가 분할을 명령한다고 해서 쉽게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관치(官治)의 민낯’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관치(官治)의 민낯’

    중국 ‘관치(官治)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중국 당국이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창업자겸 전 회장의 ‘도발’을 트집잡아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주목을 받았던 알리바바그룹 계열 핀테크 전문 회사 마이(螞蟻·Ant)그룹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전격 중단시키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특히 중국이 국제사회에 천명했던 금융시장 개방이라는 정책의 신뢰성에 커다란 흠집을 내는 ‘차이나 리스크’가 또다시 부각됐다. 홍콩 증권거래소와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지난 3일 공고문을 통해 “5일로 예정됐던 마이그룹의 상장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마이그룹 창업자이자 사실상의 총수인 마윈 전 회장과 함께 징셴둥((井賢棟) 마이그룹 회장, 후샤오밍(胡曉明) 최고경영자(CEO)를 ‘웨탄’(約談)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예약 면담’을 뜻하는 웨탄은 중국 정부기관이 감독 대상인 기업 관계자들이나 개인을 자의적으로 불러 질책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으로 수위가 높은 경고에 해당한다. 기업 경영진과 고소득 연예인 등이 종종 면담의 대상이 된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닷컴은 2018년 4월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판매한 문제를 추궁당한 뒤 즉각 당국의 지적 사항을 받아들여 전면적으로 문제를 수정했다. 텅쉰(騰訊) 등 중국 소셜미디어·정보기술(IT)기업의 경영진은 2015년 7월 온라인상에 반정부적인 불온 언행을 제때 삭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웨탄을 가졌다. 지난해 초 일부 유명 연예인은 출연료가 지나치게 많아 시민들에게 박탈감을 준다는 이유로 웨탄에 불려갔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이뤄지는 공개적인 ‘군기 잡기’인 셈이다. 마윈 전 회장이 소환된 직후 마이그룹은 즉각 성명을 내고 “당국과의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깊이 실천하겠다”며 “가이드라인 및 관리 감독을 잘 따르며 실물경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납작 엎드렸지만 중국 당국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번 웨탄 사건은 마윈 전 회장이 지난달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外灘)금융서밋에서 행한 연설에서 비롯됐다. 그는 “기차역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항을 관리할 수 없듯이,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미래를 관리할 순 없다”며 “현재 중국 금융시스템은 건전성이 문제가 아니라, 금융기관들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 기능의 부재가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금융 당국이 안보와 리스크 방지 등 이유를 내세워 지나치게 보수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비판을 한 것이다. 마윈 전 회장은 이어 “좋은 혁신가들은 감독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뒤떨어진 감독을 두려워한다”, “가장 큰 위험은 위험을 ‘제로’(0)로 만들려는 것”, “미래의 시합은 혁신의 시합이어야지 감독 당국의 (규제) 기능경연 시합이어서는 안 된다”는 등 수위 높은 발언을 마구 쏟아냈다. 마윈 전 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은행 건전성 규제 시스템인 ‘바젤’을 ‘노인 클럽’에 비유하면서 중국 금융시스템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과감한 주장도 폈다. 전체적으로 기존 금융 기관들과는 성격이 다른 마이그룹과 같은 핀테크 기업에 당국이 완화된 규제를 적용해 더욱 더 자유롭게 사업을 펼 수 있게 해 달라는 취지였다. 더군다나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이강(易綱) 인민은행장 등 금융 관련 최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뤄진 그의 도발적인 발언이 중국 당국의 ‘역린’(逆鱗)을 건드렸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서 마윈은 곧 혁신으로 통한다”며 “최근 중국의 기술 발전을 두고 중국 매체들마저 ‘마윈의 시대’라고 평가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런 마윈 전 회장이 당국을 향해 비판을 했다는 것은 중국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히는 행동이었다는 지적이다. 유라시아그룹의 샤오멍 루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마윈 창업자의 공격적인 발언은 중국 거대 기술기업과 강력한 규제당국 간의 갈등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중국 당국은 마윈 전 회장의 규제 완화 주장에 ‘규제 몽둥이’로 화답했다. 1978년 이후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을 실시로 그와 같은 세계적인 부호가 탄생하는 등 상전벽해를 했지만 절대적 권력은 중국 공산당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금융안정위원회는 1일 회의를 열고 민간 기업의 금융 혁신을 장려한다면서도 금융 리스크 방지를 계속 정책 최우선 순위에 놓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마윈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금융안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마이그룹의 ‘돈줄’인 소액대출을 포함한 핀테크 분야 전반으로 감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2일 인민은행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은행관리감독위원회, 외환관리국 4개 금융 규제 당국은 공동으로 마윈 전 회장을 불러 ‘웨탄’을 진행했다. 중국 금융 당국은 이날 마이그룹의 주력 사업인 소액대출 사업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새로운 규제를 예고했다. 규제안에 따르면 소액대출 업체들은 고객 한 명당 최대 30만 위안, 고객 연봉의 3분의 1을 넘어 대출해서는 안 된다. 더욱 치명적 규제는 소액대출 업체들이 감독 당국의 별도 승인 없이는 회사가 등록된 성(省) 밖에서 영업할 수 없다. 실제로 소액대출 업체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국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왔다는 점에서 손발을 철저하게 묶는 강력한 규제가 도입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마이그룹이 전국 소액대출 영업을 위한 면허를 다시 신청해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그룹의 소액대출 영업 위축은 수익성에 치명적이다. 마이그룹은 웨이신즈푸(微信支付·WechatPay)과 함께 중국 전자결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즈푸바오(支付寶·AliPay)를 운영한다. 그렇지만 전자결제 서비스는 사용자를 끌어오는 효과가 클뿐 수익성은 높지 않다. 마이그룹은 대신 전자결제와 연동된 소액대출, ‘리차이’(理財·재테크)로 불리는 투자상품 판매 등을 통해 많은 이익을 낸다. 마이그룹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8%가 증가한 725억 3000만 위안(약 12조 30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소액대출 매출액은 59.5%가 늘어난 285억 9000만 위안이다. 상반기 소액대출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액의 40% 가까이를 차지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상장 취소가 아닌 만큼 마이그룹이 상장 가치를 재조정하고 상장 시기도 미룰 것으로 보인다.마윈 전 회장의 도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알리바바그룹이 뉴욕 증시에 상장 된 후 그는 “내 삶이 너무 피곤해졌다”고 털어놨다. 중국 당국의 국내 상장 회유를 뿌리친 대가는 그의 말대로 피곤함의 연속이었다. 2015년 1월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공상총국)은 백서를 발간하고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에서 정품을 판매하는 비중이 3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가짜 담배나 가짜 명품 제품을 파는 것도 모자라 무기 등 불법 거래마저 이루어지고 있다고 공격했다. 중국 정부가 백서까지 내면서 민간 기업 때리기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사태 초반 적극 반박하던 마윈 전 회장은 며칠 지나 공상총국을 찾아가 고개를 숙였다. ‘민간이 관료를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중국 속담이 현실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가 2018년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하자 이를 두고 중국 정부의 압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음모론’이 불거졌다. 과거에도 중국에서 급성장한 민영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이익을 침해한다는 판단이 들면 ‘숙청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당시 중국 유명배우 판빙빙(範氷氷)이 탈세 사건이 불거진 후 실종되면서 소문은 날개를 달았다. 대만 언론들은 당시 왕치산 부주석이 마윈 전 회장이 보유한 알리바바그룹 주식이 내놓으라고 요구했다고 전하자, 같은해 10월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마윈 전 회장이 공산당원이라는 발표하며 해명하기도 했다. WSJ는 당시 “공산당이 기업 경영으로 통제력을 강화하고,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기업인들이 공산당원 배지를 달아야만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일종의 압박을 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마이그룹은 5년 전부터 중국 연기금과 국유기업에 지분을 헐값에 넘기며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는 등 상장에 ‘공’을 들여왔지만 끝내 상장이 중단됐다. 던컨 클락 BDA차이나 회장은 “규제당국은 그들이 책임자이자 통제자라는 것을 밝히고 싶어했다. 베이징이 마윈에게 누가 방아쇠를 쥐고 있는지 상기시켜줬다”면서도 “상장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의 놀라운 발표는 베이징이 금융시장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윈이 중국 금융시스템에 대해 진실을 말하기로 선택한 것은 높은 곳을 목표로 했지만, 너무 높은 목표를 세운 것 같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인영 의원 “농민기본소득과 농촌기본소득 면밀한 검토 필요”

    김인영 의원 “농민기본소득과 농촌기본소득 면밀한 검토 필요”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인영(더불어민주당, 이천2) 위원장은 6일 열린 농정해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도입과 농촌기본소득 사회실험에 대해 집중 질의와 함께 대안책을 함께 제시하는 등의 역량 있는 의정활동 준비로 행정사무감사에서 주목받았다. 김 위원장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소득 불안정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농민에게 농업의 공익적 기능과 농민 기본권 보장 차원에서 농민기본소득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적극 공감하지만, 농정 분야 사업 예산을 축소시키지 않고 농민기본소득 예산이 편성되어야 한다며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집행부에 요청했다. 이어 “농촌의 인구, 소득, 보건, 인프라 등에 대한 환경분석에 입각해 농민기본소득과 농촌기본소득이 설계되어야 하며 두 정책은 도정 최대 이슈 중 하나인 만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정책 실행 후에는 문제점에 대한 보완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년 농촌지역에서 실시될 예정인 국내 첫 기본소득 실증시험인 ‘농촌기본소득’과 관련해 “올해 안에 실험지역을 선정하고, 내년 7월 시행을 목표로 하는 사회실험에 대한 윤곽이 나온 만큼 사회실험 대상지역, 지급금액 등 계획을 철저하게 검토하여 선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특히 “적절한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 도민 부담이 가중되는 범위에서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인영 위원장은 이천 출신 초선 의원이며 평소 농정해양 분야의 폭넓은 의정활동 경험으로 내실 있는 도 정책 제안뿐만 아니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전체를 아우르는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위원회 활동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시장 주식·채권·원화 ‘트리플 강세’

    금융시장 주식·채권·원화 ‘트리플 강세’

    조 바이든(78)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에 근접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 채권, 원화 가치가 일제히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를 보였다. 세계 주식시장도 승자가 명확해지자 활짝 웃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증시에 큰 변수가 못 될 것이라는 평가다. 5일 코스피는 2차전지 등의 선전으로 전 거래일보다 56.47포인트(2.40%) 오른 2413.7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00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13일(2403.15) 이후 20여일 만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1조 13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역대 9번째로 많은 액수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7.83포인트(2.16%) 오른 844.80으로 마감됐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승장의 배경으로 “대선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공화당이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법인세 인상과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규제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일본 닛케이225도 이날 410.05포인트(1.73%) 오른 2만 4105.28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30%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5원 내린 달러당 1128.2원에 마감됐다. 또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8bp(1bp=0.01%) 내린 연 0.927%에 장을 마쳤다. 금리가 내렸다는 건 채권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는 뜻이다. 남은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가능성이다. 다만 시장이 이 변수를 예민하게 보지 않고 있고, 불복한다고 해도 그 여파가 깊거나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해 주식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도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 백현석 신한은행 환율 담당 애널리스트는 “중기적으로 볼 때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의 완화적 통화·재정정책의 큰 틀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하동녹차연구소 국내 최초 친환경수산물 인증기관 지정

    하동녹차연구소 국내 최초 친환경수산물 인증기관 지정

    경남 하동군은 (재)하동녹차연구소 친환경인증센터가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 지정에 이어 국내 최초로 친환경수산물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하동녹차연구소 친환경인증센터는 지난달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실시한 인증기관 지정 심사 결과 모든 평가항목이 적합한 것으로 평가돼 국내 1호 친환경수산물 인증기관으로 지정을 받았다. 앞서 하동녹차연구소 친환경인증센터는 지난해 국내 유일의 한국제품인증제도(KAS) 제품인증기관으로서 인증시스템이 국제적 기준(ISO 17065)에 적합하다는 인정을 받아 친환경수산물 인증기관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하동녹차연구소는 식품위생검사기관과 인증기관을 보유하고 있어 수산식품에 대한 연구와 검사, 인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하동녹차연구소는 국내 친환경수산물 생산지가 대부분 남해안에 집중돼 있는 등 지리적 이점이 있어 인증 업무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하동녹차연구소는 친환경수산물 인증기관 지정에 따라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친환경농산물 인증, 유기식품 인증, 수산물·수산식품 인증 등 농수산·식품 분야 다양한 인증 업무를 하게 된다. 하동녹차연구소 인증센터는 2011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인증기관으로 지정 받아 인증업무를 시작한 뒤 1500여 농업인(업체)에 대한 인증업무를 수행하며 지역 친환경농업 발전과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흥석 하동녹차연구소장은 “하동녹차연구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친환경수산물 전문인증기관으로서 우수한 연구·검사 능력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수산생태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아시아 주요 증시 올랐지만 불안한 그림자… 누가 되든 달러 약세·원화 강세 이어질 듯

    아시아 주요 증시 올랐지만 불안한 그림자… 누가 되든 달러 약세·원화 강세 이어질 듯

    미국 대선이 3일(현지시간) 치러지면서 금융시장에 드리워졌던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일단 걷혔다.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주요 증시는 4일 일제히 상승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선 패자의 불복 가능성 등이 열려 있어 향후 또 다른 불확실성이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들에게 향후 국내외 증시와 환율 전망 등을 물었다.●2000년 재검표 논란 땐 한 달 반 이상 혼란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건 불확실성이다.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든 자리의 주인이 빨리 결정돼야 주식시장에 좋다는 얘기다. 이날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4.01포인트(0.60%) 오른 2357.32에 장마감하는 등 국내외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인 건 미국의 정책 컨트롤타워가 명확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9월부터 미국 증시가 조정받는 과정을 보면 (경기 부양 등) 정책 부재에 따른 악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도널드 트럼프나 조 바이든 중 누가 대통령이 되든 미국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입장은 같기에 불확실성만 제거되면 시장은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역대 미 대선 당시 증시를 보면 보통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약세를 보이다가 대선 이후 반등하는 추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종료 이후에도 최대 변수가 남아 있다. 패자의 불복 가능성이다. 우편투표자가 650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유효표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 이 시나리오가 펼쳐진다면 대선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남아 주식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만약 투표 결과를 두고 소송에 간다면 한 달 정도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재검표’ 논란이 일었던 2000년 대선 때도 혼란이 한 달 반 이상 지속됐다. ●“바이든 되면 달러 약세 더 심화될 것”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지난 4년간의 정책 기조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는 미국의 경제 성장에 방점을 찍을 것이어서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봤다.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도 비슷하다. 반면 오현석 삼성증권 센터장은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IT 기업 독과점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갖고 있어서 트럼프가 된다고 대형 IT주가 무조건 잘된다고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이 당선되면 환경 분야나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대표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 센터장은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녹색산업의 부흥 등) 큰 흐름에는 변화가 없겠지만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 헬스케어(건강관리) 등의 주가 상승은 상대적으로 더딜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이후 환율 추이도 관심사다. 김지산 센터장은 “대선 이후에도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수출 기업들엔 악재일 수 있지만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은 높아져 증시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이 된다면 달러 약세는 지금보다 더 심해질 것이고, 트럼프가 된다면 반등까지는 아니더라도 약세가 조금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렬 센터장은 “한 사람이 세계 경제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대선과 관련한) 소음에 휘둘리기보다는 기업가치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역외지주회사 방식 상장 외국기업 투자 유의

    역외지주회사 방식 상장 외국기업 투자 유의

    금융당국이 역외지주회사 방식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외국기업에 투자할 때는 재무 상황을 잘못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4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실적이 좋더라도 국내에 상장된 역외지주사의 상환능력과 자본구조는 부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국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실제 사업을 운용하는 회사의 주식예탁증서 또는 주식을 직접 상장하거나, 사업회사를 자회사로 두는 역외지주사를 설립해 지주사를 상장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중국의 중소기업은 홍콩에 역외지주사를 설립하고 나서 이 지주사를 한국 증시에 상장해 유상증자하거나 전환사채(CB)를 발행할 수 있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중국 내 사업회사로 보내 활용한다. 하지만 본래 사업회사의 실적만 보고, 역외지주사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22곳이다. 이 가운데 역외지주사는 13곳(코스피 12곳·코스닥 1곳)이다. 역외지주사는 본국 사업회사를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외에 별도재무제표를 공시할 의무가 없다. 투자자들이 본국의 사업회사 외 역외지주사의 수익구조, 유동자산 현황 등 상환능력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해 ‘기업공시 서식 작성기준’ 개정 등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며 “개선 전이라도 역외지주사에 투자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주식 양도세 10억 유지… ‘동학개미’ 또 이겼다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던 양도소득세 적용 대주주 기준을 정부가 현행대로 1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확정하자 증권가에서는 “동학개미(개인 투자자)들이 또 이겼다”고 평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연말에 주식을 대거 팔 것이라는 우려도 어느 정도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현행처럼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큰 틀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또 가족 합산 원칙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당초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특정 종목 주식 보유액 기준은 올해 말 기준으로 기존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춰질 예정이었다. 기재부는 그동안 과세 평형성 등을 이유로 예정대로 대주주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개인 투자자의 반발과 이를 의식한 여당의 압박 탓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만약 대주주 기준을 낮추면 올해 대거 주식시장에 들어온 개인들의 투자 의욕을 꺾어 연말 대규모 매도 사태를 부를 것”이라며 기준 유지를 요구해 왔다. 또 홍 부총리의 해임을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금까지 24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승전보’는 처음이 아니다. 금융위원회를 압박해 애초 지난 9월 해제하려 했던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하도록 했다. 또 기재부가 개인 주식 차익에 양도세를 새로 부과하는 기준선을 2000만원으로 정하자 이에 반발해 5000만원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대주주 기준 하향 논란을 빌미로 개인 투자심리가 나빠진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을 계기로 일단 연말에 나타날 수 있는 불안감이 사라지고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도 “올해 증시가 워낙 많이 올라 한 종목 주식 보유액이 3억원을 넘긴 일반 투자자가 많았을 것”이라며 “이들이 과세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시장에는 우호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15포인트(1.88%) 오른 2343.3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 반등과 경제지표 호조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美, 초접전 승부 땐 불복 가능성… 코스피 급락 ‘어게인 2000’ 되나

    美, 초접전 승부 땐 불복 가능성… 코스피 급락 ‘어게인 2000’ 되나

    3일(현지시간) 진행되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간 초접전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식시장 전망도 혼돈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패배한 후보 측이 결과에 불복한다면 ‘재검표’ 논란이 불거졌던 2000년 대선 때처럼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미 대선을 전후로 주가의 단기 변동성이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를 통해 “역대 미 대선 당시 증시를 보면 보통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약세를 보이다가 대선 이후 반등하는 추이를 보였지만 올해는 2000년처럼 예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시 대선에서는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박빙으로 승리했지만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플로리다주의 재검표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며 혼란이 한 달 이상 지속됐다. 최 연구원은 “당시 코스피는 미 대선일 이후 19거래일 만에 9%가량 떨어졌다”고 말했다. 2000년 대선 때는 고어 후보가 법원의 재검표 중지 결정을 받아들여 일단락됐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양측 후보가 끝내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대선 결과에 따라 주가는 물론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은 민주당 승리를 가정하고 금리가 조금씩 오르고 환율은 떨어지고 있는데 만약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불확실성이 커져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대선 결과는 주식시장에서 ‘작은 소음’일 뿐 조금 긴 관점에서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시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갔다”고 전망했다. 또 ‘IT 버블’(정보기술 기업 주가가 거품 논란 속 붕괴)이 터졌던 2000년과 올해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 대선 결과에 따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필요하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불복 시나리오’ 커진 미 대선…코스피는 어게인 2000년?

    ‘불복 시나리오’ 커진 미 대선…코스피는 어게인 2000년?

    미 대선 결과 예측 두고 주식시장 전망도 혼돈신한금투“‘재검표 공방’ 따른 혼란 재현 가능성”트럼프 당선 땐 불확실성 커져 환율 오를 듯“대선 결과 무관하게 1년 장 마무리 수순” 의견도3일(현지시간) 진행되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간 초접전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식시장 전망도 혼돈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패배한 후보 측이 결과에 불복한다면 ‘재검표’ 논란이 불거졌던 2000년 대선 때처럼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미 대선을 전후로 주가의 단기 변동성이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를 통해 “역대 미 대선 당시 증시를 보면 보통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약세를 보이다가 대선 이후 반등하는 추이를 보였지만 올해는 2000년처럼 예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시 대선에서는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박빙으로 승리했지만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플로리다주의 재검표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며 혼란이 한 달 이상 지속됐다. 최 연구원은 “당시 코스피는 미 대선일 이후 19거래일 만에 9%가량 떨어졌다”고 말했다. 2000년 대선 때는 고어 후보가 법원의 재검표 중지 결정을 받아들여 일단락됐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양측 후보가 끝내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 주가는 물론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은 민주당 승리를 가정하고 금리가 조금씩 오르고 환율은 떨어지고 있는데 만약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불확실성이 커져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대선 결과는 주식시장에서 ‘작은 소음’일 뿐 조금 긴 관점에서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시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코스피가 2300선으로 올해 장을 마감하는 등 글로벌 장이 이 정도로 마무리되는 게 합리적 결과”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또 “‘IT 버블’(정보기술 기업 주가가 거품 논란 속 붕괴)이 터졌던 2000년과 올해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 대선 결과에 따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필요하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靑 비서관에서 우버 CTO까지… 쿠팡 거물급 영입 왜?

    靑 비서관에서 우버 CTO까지… 쿠팡 거물급 영입 왜?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정재계 거물급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급격히 성장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린 정부 규제, 택배 노동, 협력업체 갑질 의혹 등 문제들을 인재 수혈을 통해 해결한 뒤 최종 목표인 미국 나스닥 상장을 성공시키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전략으로 보인다.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28일 강한승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신임 사장으로 영입해 김범석·고명주·박대준·강한승 4인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투안 팸 전 우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신임 CTO로 영입했다.이외에도 앞서 지난 7월부터 쿠팡은 구글에서 일하던 ‘이스트소프트’ 공동 창업자 출신 전준희 부사장과 머서 코리아 등을 거친 김기령 부사장을 영입했으며, 유인종 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상무와 박대식 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장도 각각 안전관리 분야 부사장, 전무로 선임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측근인 추경민 전 서울시 정무수석은 대관 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쿠팡은 글로벌 인재 수혈에 공을 들였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케빈 워시를 이사회에 끌어들이고 나이키와 월마트, 딜로이트 출신 재무 전문가 마이클 파커를 최고회계책임자(CAO)로 영입했다. 나스닥 상장을 위해선 미국 증시와 재무상황을 잘 아는 이들의 경험, 영향력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쿠팡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로부터 약 3억원을 지원받았지만 2017년 6389억원, 2018년 1조 970억원, 2019년 약 7205억원의 적자를 내 여전히 자금 확보가 절실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쿠팡은 ‘글로벌’이 아닌 ‘로컬’ 거물급 인사 영입으로 방향을 틀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팽창하면서 발생한 국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쿠팡은 당장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착수한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마련에 대응해야 한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상품에 소비자 피해가 나올 경우 쿠팡과 같은 플랫폼 업체의 책임이 기존보다 강화된다. 최근 택배기사 과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올 들어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도 부담이다. 쿠팡은 자회사 쿠팡 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택배 면허(육상운송사업자 면허) 재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나스닥 상장이라는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쿠팡이 ‘스톡옵션’을 무기로 블랙홀처럼 인재를 빨아들이고 있지만 규제, 노동 등 국내 현안은 물론 기본적인 경영실적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상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중화권 개미’ 670만명 몰린 앤트그룹 공모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이 중화권 주식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앤트그룹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중화권 ‘개미’ 투자자 수백만명이 몰려든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지난달 29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설립된 기술주 중심의 커촹반(과학혁신판)에서 진행된 앤트그룹의 인터넷 일반 공모주 청약에 2조 8000억 달러(약 3177조원)가 몰렸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의 한 해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규모(지난해 기준 2조 8271억 달러)이고, 독일이나 캐나다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보다도 높다. 청약 경쟁률은 870대1로 치솟았다. 커촹반은 개인 투자자가 참여하려면 주식 자산 50만 위안(약 8500만원) 이상 보유 등의 자격을 갖춰야 하는 대신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증거금을 받지 않는다. 자격 요건이 까다로운 커촹반에 개인 투자자가 515만명 넘게 몰린 것도 극히 이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커촹반의 진입장벽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30일 마감한 홍콩 증시 역시 앤트그룹의 열기가 뜨겁다. 홍콩 전체 인구(750만명)의 20%에 이르는 155만명의 개인 투자자가 몰려 1조 3000억 홍콩달러(약 190조 2000억원)를 쏟아부었다. 공모주 신청에 투입돼 일시적으로 묶인 자금의 규모 역시 두 달 전 농푸산취안(農夫山泉) 상장액(6777억 홍콩달러)을 2배 가까이 넘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앤트그룹은 중국인 10억명이 사용하고 연간 결제금액이 17조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진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의 운영사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앤트그룹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6% 증가한 1181억 위안을 기록했다. 앤트그룹은 다음달 5일 홍콩과 중국 상하이에서 동시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IPO로 344억 달러를 조달하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지난해 세운 기록인 290억 달러도 크게 웃돈다. 알리바바는 상장 후 앤트 지분 31%를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모더나 백신 전 세계 출시 준비”…주가 8.4% 급등

    “모더나 백신 전 세계 출시 준비”…주가 8.4% 급등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COVAX, WHO의 백신 보급 프로그램)에 공급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는 등 전세계 출시를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주가가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모더나의 주가는 전일보다 8.43% 급등한 71.28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백신 후보 ‘mRNA-1273’ 출시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 정부와 공급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더나가 이날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전세계 정부와 백신 공급 협약으로 모더나는 11억달러(약 1조2500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챙겼다. 반셀 CEO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원하는 코백스 기획단과 백신 가격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백스는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위해 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운영하는 백신 공급 기구다. 한국 등 18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반셀 CEO는 “‘mRNA-1273’을 개선하기 위해 규제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최고의 데이터 품질과 엄격한 과학적 기준에 따라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주 최종 임상시험 지원자 3만명 등록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2만565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모더나의 백신을 두 번째로 접종받았다. 이에 국내 모더나 관련주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모더나 관련주로는 이비프로바이오와, 파미셀, SK케미칼 등이 거론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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